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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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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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창립 1887년 9월 27일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Page 2: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 2014 교회표어 사랑을 나누는 교회 (요일 4:21) 창립 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새성전 청사진·교육실

고층에 위치한 아이들의 영성 놀이터

신축 새문안 교회당은 크게 세 개의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는 주차장과 다목적 홀과 식당 및 유치부실을 포

함하는 지하의 공간, 둘째는 대예배실과 주요 행정실을 포

함하는 석재벽의 주 볼륨, 셋째로는 그 볼륨 위에 놓여진

타워 형태의 고층부 건물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교회학교

교육을 지원하게 될 여러 교육실이 이 고층 빌딩에 위치하

게 된다는 데에 약간의 우려가 있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

면 우리 설계자들은 어떤 긍정적 이유로 이 고층부에 교회

학교 교육실과 분반실들을 배치하게 된 것일까?

1. 분리된 기능┃새문안 교회당은 두 개의 지반 위에 놓여

진 건물인 셈이다. 주 빌딩은 어머니 품과 같은 새문안로

광장의 땅을 지반으로 삼고 있으며, 고층부는 대예배실의

옥상을 다시금 지반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지상 7층에 위

치한 옥상정원의 주변으로는 두 개의 찬양대 연습실과 오케

스트라실, 그리고 부교역자 사무실이 위치한다. 그래서 여

기 옥상정원은 맑은 공기를 공급하는 찬양대의 허파가 될

뿐 아니라, 그 상층부에 위치한 교육실을 사용하는 교회학

교 학생들의 마당 역할이 되기도 한다. 이 마당에서부터

시작된 고층부는 옥상 아래 교회의 주요 공간과는 분리되

어서 교회학교의 기능만을 효과적으로 담당하게 되는 장

점이 있다.

2. 보호된 영역┃청소년들이 1층 지반에서 맘껏 뛰어 놀 수

있다면 물론 더할 나위 없이 좋겠으나, 도심의 교회공간에

서 큰 도로변으로 청소년들이 대거 노출되는 것은 안전상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고층부에 교회학교를

배치하는 것은 안전상, 관리상 장점이 된다. 도심의 고층

학원에서 많은 학생들이 교육받는 현실에 비추어 본다면

고층건물에서의 교회학교 교육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3. 밝은 공간┃신축 새문안 교회당의 주변으로는 많은 고층

사무실들이 밀집해 있다. 대예배실은 창문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대다수 신자들의 진 출입이 용이하여야 하므로

저층부에 위치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밝은 자연광과 탁트

인 전경의 확보를 위하여서는 고층부에 교육실들이 놓인다

면 훨씬 유리할 것이다. 각 교회학교 교육실의 로비 홀은

광화문 주변의 전경을 향하여 완전히 열려 있다. 특히 최상

층에 위치하게 될 다목적 전망공간은 구성원들 모두에게

밝고 시원한 휴식 공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글_ 이은석 경희대 교수, 새문안교회 설계자

새문안교회 단면도

고층부 교회학교 교육실 평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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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May 2014

4일(주일) 어린이주일

유아세례일

제직회

한나려전도회 헌신예배

11일(주일) 어버이주일

5교구 헌신예배

18일(주일) 청년주일

3여전도회 헌신예배

25일(주일) 나라를 위한 기도주일

4교구 헌신예배

5월교회력

가정의 달

05

*새문안교회는 1887년에 창립된 한국 최초의 조직교회입니다.

새문안 강단│탐욕을 버리는 삶·이수영 담임목사 02

새문안소식 새문안소식 04

구역·교구 이야기 08

교회학교 뉴스 12

기획특집 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 14

'신앙의 대잇기'가 있는 믿음의 가정·임종희 목사 15

믿지 않는 시댁 형제들을 교회로 인도하기까지·우제은 공로권사 17

아내의 기도로 변화된 우리 가정·정동홍 교우 18

청년광장 교육3부 신혼부부 성경공부반·이종현 집사 21

특집 세월호 참사,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22

이제는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할 때·홍미자2 집사 23

빗나간 뱃길·조성언 장로 24

침몰 중인 한국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편집부 25

이단을 분별하는 세 가지 기준·편집부 27

세월호 비극,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김서규 박사 29

새성전건축 건축 뉴스 32

새성전건축을 위한 성금요일 철야 기도회·원영희 권사 34

만나고 싶었습니다 4대가 새문안 섬기는 최우환 명예장로·이금복 집사 38

새문안캠페인 어울림가족예배 - 사사시대 이야기·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41

어울림가정예배 현장·이채현 어린이 가족 43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밥상머리 대화를 통한 가족 회복·민현식 안수집사 46

이달의 시|가족나무·이혜경 집사 49

이달의 수필|내 인생의 멋진 '하프타임'·신도자 공로권사 50

찬양하며 감사하며|<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100주년 기념자료집> 출간 52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연세대 기획전시회·신수정 집사 54

이 한권의 책|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이준성 집사 57

양육과 섬김 봄 부흥사경회·최규선 교우 58

훈훈한 고백|24년 믿던 불교에서 개종한 이홍식·박정인 교우·변선희 집사 61

새문안 상담교육 과정에 참여 후기·류태선 목사 64

교회학교 이야기터·임시연 학생, 김미옥 집사 66

생명살림 세계 환경의 날과 환경 주일·김정례 집사 70

성경퀴즈 성경퀴즈·서경애 권사 7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

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

되며(시 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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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와 국민에게 지난 4월은 참 잔인한

달이었습니다. 온 국민을 엄청난 충격과 분노와

수치심과 자괴감에 빠지게 만든 달이기 때문입

니다. 우리를 향한 전 세계 사람들의 싸늘한 시

선과 비웃음을 피부에 아리게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린 자녀를 죽은 채 방기한 반인륜

적인 아버지와 저항하거나 피할 힘도 없는 어린

아이를 때리고 짓밟아 뼈가 열대여섯 군데나 부

러지고 그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 죽게 만든 잔

인한 계모 때문에 온 국민이 공분하고 있었는데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여 대부분 수학

여행 가던 학생인 300여 명의 생명이 죽거나 실

종되는 참담하고 어이없고 부끄럽기 짝이 없는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온 국민의 마음이 태풍

을 맞은 듯한 상처를 안고 있습니다. 이 나라가

이렇게 쉽게 아이들을 죽게 만드는 저개발 국가

인가 하는 자탄이 절로 일어납니다.

대형 여객선이 수많은 승객을 태우고 운항하

면서 자격과 경험이 부족한 선원들이 그나마 있

어야 할 자리에도 제대로 있지 않았다는 사실은

둘째 치고 온 국민을 무엇보다도 분노하게 하는

것은 배가 기울고 침몰하여가고 있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승객들을 구해야 할 선장과 선원들

이 파렴치하게 승객들은 대피시키지 않고 자기

들이 먼저 배를 버리고 탈출하여 구조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인 직업윤리와 책임의식의

부재라는 기막힌 모습 앞에서 국민은 말문이 막

힐 따름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번 사건이 천재지

변에 따른 것이거나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분명

한 인재이며 필연적일 수밖에 없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민의 분노는 그 대상과 범위를 넓

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낡은 배를 사서 겉으로

만 화려하게 꾸며 사업을 계속한 일에서부터 승

객을 더 많이 태우려고 객실을 무리하게 증설하

느라 선박의 균형과 복원력을 크게 감소시킨

것, 배의 무게를 줄여 연료소비를 아끼겠다고

배의 중심과 균형을 잡아주는 배 밑바닥의 물을

뺀 것, 마땅히 수리되어야 할 부품과 기관들이

많은데 수리하지 않은 채 운항을 강행해온 것,

규정을 어기고 지나치게 과적한 것, 안전하게

고정시켜야 할 화물들을 경비 줄이겠다고 대충

고정한 것, 짙은 안개로 출항할 수 없는 상황이

었음에도 불구하고 규정을 어긴 무리한 출항 등

수많은 위험하고 부실한 조치들을 합쳐놓았으니

사고가 안 나는 것이 차라리 이상할 정도임을

알게 되며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지는 것입니다.

탐욕을 버리는 삶딤전6:7~10

이수영 담임목사

새문안강단

2 _ www.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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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분노는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그

런 모든 위험하고 부실한 조치들을 감시하고 관

리해야 할 관계기관들이 한 통속으로 눈감아주

고 문제없는 양 사업과 운항을 승인해왔다는 사

실, 이번 운항도 규정을 어긴 출항을 허가기관

이 묵인한 것이라는 사실 때문에 국민은 또 분

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사업자들과 관리들 사

이의 오랜 유착관계와 노선사업 독점 등 온갖

불법과 비리가 고착되었으니 이번과 같은 사고

는 일어나고 말 일이 일어난 것에 불과하다는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는 사실 앞에서 국민의 분

노는 더욱 폭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또 이 사건의 배후에는 어느 사이비 종교단체

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미 전과경력이 있는

교주 같은 인물이 의혹스러운 과정들을 거쳐 수

천억 원 대의 재산을 축적했다는 언론의 보도를

접하며 거기서 파생할 수밖에 없는 일의 하나가

이번 사건이라는 생각에 국민은 또 다시 분노하

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추종 신도들을 선원

으로 뽑고 그 신앙심을 볼모로 월급을 아주 적

게 줌으로써 이득을 극대화하려는 탐욕이 능력

부족의 선원들에 의한 무책임한 운항이라는 결

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고 미루어 짐작하게

하는 것입니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서 더 많은 사실들이 밝혀

지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사실들의 밑바닥

에 깔려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우리는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탐욕입니다. 돈을 사랑하고 부

하려 하는 욕심입니다. 정직하게 일하고 정당하

게 벌어서 먹고 마시며 입는 것으로 만족할 줄 모

르는 데서 오는 시험과 올무에 사로잡히는 것입

니다. 그 결과가 꽃망울처럼 어린 숱한 생명들의

희생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어른들의 끝없는 탐

욕이 한참 자라나야 할 우리의 자녀들을 죽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찌르게 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일찍이 경고한 바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

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

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자족할 줄 모르고 탐욕에 이끌리는 우리의 삶

이 우리 자신과 우리의 자녀들을 죽인다는 사실

을 깊이 되새기는 이번 가정의 달이 되기를 바랍

니다.

<세월>호에 승선했던 학생들이 기울어지고

침몰해가는 배 안에서 남긴 문자메시지는 우리

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고 아프게 합니다. 그 아

이들이 임박한 죽음 앞에서 남긴 “엄마, 사랑

해”, “아빠, 사랑해”, “친구야, 그 동안 잘못한

것 미안해. 용서해줘” 등의 문자메시지는 우리

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토록 깨끗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 수백

명을 어른들의 탐욕이 죽인 것입니다. 이 악한

시대를 살며 이 악한 사회를 만든 우리가 다 죄

인입니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 참회하고 변화하는 이 5월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7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8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

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9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

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

으로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10돈을 사랑함이 일

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

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6:7~10)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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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세례·입교식 거행4월 6일(주일) 2·3·4부 예배 시 세례·입교

식이 있었다. 세례 입교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입교자

김경현 김다정 김민경 김민진 김상민

김희원 나호정 박소연 박예진 박진영

박희찬 송준석 신규헌 심윤규 양세준

우혜림 유지영 이시은 이원태 정다은

장성주 최성민 (22명)

세례자

강성목 권지우 김미희 김선영 김선희

김선희 김유미 김재옥 김지현 김진성

김현유 박주경 박태영 백정례 송지혜

신준자 양정원 유지혜 윤아름 이규태

이기성 이용후 이인성 이정희 이주현

이창헌 임시화 임진희 장영기 장재헌

장진헌 전다은 정윤균 최가진 최선혜

한상철 한승현 홍한표 황은비 황지선

어덩치맥 기마 아리온벌드 바타얼스히

쩐티마이 공자도 마옥결 진가침 이나

(48명)

3남선교회 헌신예배 열려

4월 6일 주일 밤 찬양예배는 3남선교회 헌신

예배(사진)로 드렸다. 인도는 3남선교회 회장 고

영준 안수집사가, 기도는 3남선교회 부회장 이철

용 집사가, 성경 봉독은 3남선교회 서기 최승훈

집사가 맡았다.

3남선교회 지도목사인 박용균 목사는 ‘나를 살

려내는 핵심’이라는 주제로 설교를 하였다. 박 목

사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만이 나를 살려내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후

3남선교회 회원 일동이 헌금 특송을 하였으며 봉

헌 기도는 3남선교회 회계 황성식 안수집사가, 3

남선교회 사업 보고는 한상열 안수집사가 하였다.

서울노회여전도회연합회 교육부 주관 4월 부회예배

10일(목) 오전 10시 30분 서울노회여전도회연

합회 교육부 주관 4월 부회예배(사진)를 새문안

교회 본당에서 드렸다.

인도는 서봉숙 여전도회연합회 회장이, 기도는

백선자 여전도회연합회 교육부장이, 헌금 기도는

양행화 여전도회연합회 교육부 차장이, 각부 보

고는 백선자 여전도회연합회 교육부장이 맡았다.

이날 이수영 담임목사는 “아름다운 사역 공동체”

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4 _ www.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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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성찬식으로 구원·재림의미 되새겨

4월 13일 주일 1부~5부 예배 시 성찬식(사진)

이 있었다. 이날 이수영 담임목사는 “왕과 구원

자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주제로 1부~4부 설교

를 하였다.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빵과 포도

주를 나누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재림에 동

참하는 성찬의 의미를 되새겼다.

8교구 헌신예배 드려

13일 주일 밤 찬양예배를 8교구 헌신예배(사

진)로 드렸다. 인도는 8교구 총무 권연옥 권사가,

기도는 8교구 지도위원 황정욱 안수집사가, 성경

봉독은 8교구 부총무 김연순 권사가 하였다. 백

충현 목사는 “끝까지 사랑하시니라”라는 주제로

설교했고 8교구 일동이 헌금 특송을 하였다.

8교구는 ‘사랑과 믿음으로 하나되는 8교구’란

표어로 지도목사 백충현 목사와 임역원 16명, 지

도위원 31명 (부)구역장 81명이 헌신하고 있으며

강남, 송파, 분당, 판교, 용인, 강동, 광주, 성남

등의 지역으로 44구역 524세대로 이루어져 있다.

3남선교회 특강 열어

3남선교회는 13일 언더우드기념관 402호에서

김태환 선교사(제주열방대학 선교센터 센터장)를

강사로 초청, “성령과 동행하는 삶(딤후

2:15~21)”이라는 주제로 특강(사진)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는 42명의 회원이 참석하였다.

성금요일 촛불 음악예배

4월 18일 저녁 8시 예본찬양대가 주관하는 성

금요일촛불예배(사진)가 열려 하이든의 오라토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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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리오 ‘십자가상의 일곱 말씀’을 찬양했다. 유진규

장로가 인도하고, 백충현 목사가 성경의 말씀을

일곱 번 낭독하였다. 넷째 말씀이 끝나고 최혜영

집사가 기도 했다. 마지막 막씀이 끝난 후 천지

가 진동하는 찬양과 함께 청중은 예수님의 고난

을 느끼고 숙연해졌다. 곡 중 솔로는 배영주, 황

고은, 김동철, 윤형선 교우가 맡아 열창했다.

부활절 찬양예배4월 20일 주일 밤 새온찬양대 주관으로 부활절

찬양예배가 열렸다. 인도는 새온찬양대 총무 정

준섭 집사가, 기도는 새온찬양대 부대장 최승훈

집사가, 성경봉독은 새온찬양대 부대장 주귀연

집사가 맡았다. 신정우 목사는 “승리하신 그리스

도”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고, 부활절 특별 찬양으

로 새온찬양대가 ‘이 세상 험하고’, ‘그는 주! 그는

왕!’, ‘주의 보혈 능력있도다’를, 박수진, 홍정화

교우가 ‘Pie Jesu(은총의 주여)’를 찬양했다.

부활절 맞아, ‘생명의 쌀’로 친교부에서 식사 마련

새문안교회는 기독교 농민들이 농사 지은 유

기농 생명의 쌀 나눔 기독교운동본부 협약교회

이다. 땅을 살리고 밥상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

는 이 운동에 새문안교회는 일년에 4번(부활절,

환경주일, 창립기념일, 추수감사주일) 주일 날

밥상을 생명의 쌀로 차리기로 협약하였다. 이번

부활주일에도 친교봉사부(부장 심종구 장로)는

300kg의 쌀로 밥상을 차렸다(사진).

차이스타(CHISTA) 재한 중국인유학생 전도대회 개최

차이스타(CHISTA)는 매년 2차례 대규모 집

회를 개최한다.

봄에는 새 친구를 초청하여 주님을 영접시키

는 전도대회를 열고, 가을에는 중국인 기독학생

들의 영성을 강화하는 수련회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4월 19일 오후2시~6시 새문안교회 본당에

서 6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가 열렸다.

이 날 진행된 차이스타 전도집회에서 많은 학

생들이 주님을 영접하였다.

강사 원지밍 목사는 “한 철학도를 기어이 하

나님의 일꾼으로 변화시키시고 언제나 함께 하

셨음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에 대해

설교했다. 그 설교를 듣고 교회에 처음 온 많은

대학생들이 강단 앞으로 나아가 주님을 영접했

다. 이 광경을 지켜보는 이들도 눈물을 흘리며

주님과 하나 되었다.

새문안교회에서는 장소와 함께 참석자 전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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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식사용 간식을 제공하였다. 해외선교부장 윤홍

준 장로와 임원들은 차이스타 집행부와 함께 이른

아침부터 간식을 포장하며 기도로 후원하였다.

태국 기독교단 치앙마이 장로단 20명 방문

지난 18일부터 24일일까지 새문안교회와 한

국 교회 방문을 통해 한국 교회의 부흥 성장에

기여한 장로들의 역할에 대해 배우고 결단하여

태국교회의 부흥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태국 기

독교단 치앙마이 제1노회 소속 장로단 20명이

방한했다.

서울 지역에선 산성교회, 경신교회, 울산 지

역에서는 전하교회, 제일교회, 강남교회, 부산

지역에서는 안락교회를 방문했고, 새문안교회

는 4월 20일 방문했다.

장로단은 2부 예배 참석 후 본교회 장로들과

당회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1시30분부터 2시50분까지 의료선교부와 사료

관을 차례로 방문했고, 3시부터 4시10분까지 이

수영 담임목사와 간담회와 토론회 및 세미나를

가졌다.

남선교회 연합 찬양예배

27일 주일밤 찬양예배를 남선교회 연합 찬양

예배로 드렸다. 인도는 남선교회연합회 회장 김

성성 안수집사가, 기도는 부회장 양대환 안수집

사가, 성경봉독은 한상열 집사가 하였다. 첫 순

서로는 김경안 집사의 축시 낭송 순서가. 1남선

교회가 <여기에 모인 우리>를, 4남선교회가 <기

쁜소리로 주께 알렐루야>. 3남선교회가 <성경

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상록남선교회가 <천

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2남선교회가 <듣는 사

람마다 복음 전하여>, 수화찬양단이 <새문안찬

양, 주기도문>, 5·6·7 남선교회 연합팀이 <성

령의 은사를> 외 2곡을 5·6·7 남선교회 연합

중창단이 <은혜 아니면>을 합창했고, 에이빌 색

소폰 앙상블이 <나 같은 죄인 살리신>외 1곡을

연주했다. 이날 진행은 김명규 안수집사가, 총

평은 음악교육원 원장 고성호 안수집사가 했고,

이영화 목사는 이날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

하라"는 주제로 설교를 했다.

정리_ 편집부

새문안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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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교구/종로5ㅣ 직장인을 위해 북카페에서 모여

종로 5구역 구역 공과를 “임마누엘의 하나님”이란

제목으로 하였는데, 집에 가서 꼭 복습하도록 당부하

였다. 기도 시간에는 성전건축과 나라와 민족 그리고

교역자들을 위한 기도, 각 가정의 기도, 구역원들의 기

도를 통성으로 한 뒤 구역장이 마무리 기도를 하고 주

기도문으로 폐회하였다. 구역원끼리 몸에 좋은 한방

차, 과일 떡을 나누며 말씀 나누고 4월28일에 종로5구

역 아파트 단지 내 ‘북카페’에서 직장인도 참석할 수

있도록 저녁 8시에 모여 공과를 하고, 대치동으로 이

사 가는 김경미 교우의 환송식도 했다.(1교구/종로5/

손금락 집사)

● 1교구/종로 14·15ㅣ 구역 식구 모두께 감사

4월 4일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이 만발한 인왕

산 밑에 위치한 우리 집에서 구역예배를 드리게 되었

다. 연세가 많으신데도 건강하셔서 매일 새벽기도 가

시는 김덕례 명예집사(79세), 허리와 다리가 아프고 기

운이 없다고 하셔서 함께 기도를 해드린 한용순 명예

집사(73세), 이번에 세례를 받으시고 하나님에 대한 사

랑이 대단하신 신춘자 교우(79세), 15구역 부구역장으

로 구역일에 열심이시고, 교회봉사도 열심히 하시며

손주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리고 계시는 윤옥남 권사,

직장생활로 바쁜 가운데 교회봉사, 구역예배에도 모두

꼭 참석하시는 김향복 집사, 여러 분야에서 교회봉사

를 하시고 14구역 구역장 일도 하시는 부지런한 이주

호 집사, 몸이 허약하여 작년에야 집사 직분을 받고

주일을 꼭 지키며 여전도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전은

영 집사, 몸이 허약한데도 올 1월에 새교우교육을 수

료하고, 3남매를 키우며 주일을 꼭 지키고 청장년부에

도 등록한 박철미 교우,

이번 구역예배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

습니다. 구역 식구들 모두 사랑합니다!(1교구/종로

14,15/안연순 권사)

● 3교구ㅣ "훼손된 삶의 회복" 주제로

영성수련회

4월 4일(금), 3교구 영성수련회가 10시30분 신관1층

에서 80명 이상 참석해 진행되었다. 구역식구들이 한

분 한분 밝은 모습으로 만나 차 한잔을 나누며 서로들

얘기꽃을 피웠다. 김혜숙 권사의 차분하고 아름다운

찬양 인도와 민동현 교우의 아름다운 색소폰 선율로

영성수련회를 시작했다.

올해 집사 직분과 부구역장의 귀한 직분을 받았다며

간증한 남공엽 집사는 생활은 예전과 똑같은 상황인

데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예수님을 삶의 주인으로

모신 후부터는 모든 것이 감사뿐이라며 환하게 웃으

셨다. 남 집사가 오직 하나님께 영광만을 돌리고자 하

는 모습에 교구 식구들도 은혜를 받았다. 특송은 구역

예배에 많이 참여하는 서대문 15구역 식구들의 아름

다운 합창.

이영화 목사님께서 “영성과 삶 : 훼손된 삶의 회복”

이란 주제로 하니님을 향한 진정한 믿음으로 우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며 소망을 갖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

다는 말씀을 전하셨다. 각자의 삶 속으로 가서 말씀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신앙생활을 잘 해가리라 생각해

본다.(3교구/서대문 3/정영순 집사)

● 3교구/서대문10ㅣ “우리 구역이 곧 작은 교회”

조학래 교우의 댁에서 구역공과 ‘행복의 초대’로 말

씀을 묵상하며 사순절 기간 동안 고난에 함께 참여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친히 보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숙연한 마음으로 예배를 마

쳤다. 조학래 교우가 정성을 다해 그리고 솜씨까지 발

휘해서 푸짐하게 차린 음식을 먹으며 친교를 나누었

다. 구역원들이 모여 즐거이 담소를 나누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저절로 행복해졌다.

구역은 “소그룹이 모인 작은 교회”라 했다. 소중한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돌리며 구역식구들이

믿음 위에 굳게 서길 소망한다.(3교구/서대문10/이연

하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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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교구/은평14ㅣ 3개 구역 모임 연합 예배

4교구의 3개 구역이 연합으로 구역예배를 드렸다.

권광순 구역장 댁에서 오리찜을 맛있게 먹고 구역식

구들과 밭으로 가서 쑥도 뜯고 냉이도 캐고 온갖 봄나

물을 뜯으며 구역가족의 우애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

다. 만물의 창조주께서 우리를 위해 울긋불긋 아름다

운 꽃과 멋진 산천, 이 모든 것 보게 하시고 맛난 나물

등 먹을 거리를 풍성하게 내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하며 한 보따리씩 싸서 집 식구들에게 봄 냄새 향긋한

저녁 반찬을 선사할 것을 생각하며 집으로 가는 길,

감사가 충만했다.(4교구/은평14/박범례 권사)

● 4교구ㅣ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게

해 준 귀한 시간

지난 4월 19일, 4교구(담당 목사 박용균, 총무 김미

정 권사)는 104명의 구역식구들을 모시고 신관 1층에

서 영성수련회를 가졌다. ‘세월호’ 참사 사건으로 모든

분들이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이었기에 영성수련회

또한 무거운 분위기일 수밖에 없었다.

4교구 담당 박용균 목사는 “주님! 덮어주소서”라는

설교제목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

다. 모든 사람은 너나할 것 없이 ‘가족’이라는 울타리

가 있기에 이 세상에서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음에

도 불구하고, 가족에 대해 너무 소홀한 것은 아닌지

돌아볼 수 있도록 미리 준비된 영상과 찬양으로 4교

구 식구들의 머리와 가슴을 두드렸다.

박 목사가 “우리 모두는 언제 어떻게 이 세상에서

떠나게 될지 모르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삶 속에서 이 땅에 존재함의 기쁨과 감사를 잊지 말아

야 할 것과 가장 가까이에서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해

주는 가족에 대해 더욱 깊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며

살 것”을 당부하며 하나님께 우리의 부족함을 덮어달

라는 기도로 1부 영성수련회를 마쳤을 때, 4교구 식구

들의 눈자위는 촉촉이 젖어 있었고, 조용히 흐느끼는

분도 있었다.

이렇게 은혜로운 영성수련회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박 목사 뒤에서 소리 없이 헌신해 준 총무 권사와 여

러 임원들의 숨은 노력 덕분이었다. 특히 친교 봉사부

에서 준비한 점심식사는 지금까지 먹어본 어떤 식사

보다도 맛있었다. 2부 순서도 단순한 게임이 아닌 조

를 나누어 다양한 성경퀴즈를 통해 지루하지 않도록

배려하여 성경지식을 알게 해준 알찬 시간이었다.

봄에 씨를 뿌리기 전, 딱딱해진 밭의 흙을 쟁기로 갈

아엎어 부드럽게 해주듯, 이번 4교구 영성수련회는 우

리 모두의 가슴을 흔들어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

가게 해 준 귀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4교구/서기/

이금복 집사)

● 5교구/마포17ㅣ “중보기도가 응답 받았어요”

4월 4일, 5명의 구역식구가 한자리에 모여 구역예배

를 드렸다. 구역공과 제2과 ‛임마누엘의 하나님’의 말

씀을 익히며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를 주제

로 내 삶에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계심으로 달라진 내

삶에 대하여 나누었다. 특별히 불교에서 개종하여 오

신 교우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간증을 했는데, 들으

며 모두 감사했다. 중보기도와 그 기도가 이루어진 사

연을 소개 한다.

우리 구역의 최 집사 아들이 이라크로 출장을 가야

할 일이 생겼는데 가기 싫다고 한다며 중보기도를 요

청하신 적이 있다. 모두 함께 기도로 구역예배를 마치

며 매일 기도하기로 하였다. 기도 시작한지 1주일 되

는 지난 주 목요일에 최 집사는 구역식구들께 메세지

를 보내셨다. “일이 잘 처리되어 출장가지 않고 모든

일이 잘 해결되었다”고 하는 감사의 문자였다. 우리의

기도에 명쾌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렸다.(5

교구/마포17/최명희 집사)

4교구 영성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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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교구ㅣ 기도의 놀라운 힘 체험

하나님을 만나고자 금요일밤 기도회에 모인 6교구

식구들. 이른 시간부터 총무 권사님은 식사와 과일 등

간식을 준비하셨다. 인천 등 먼곳에서 오셔서 자리 잡

아 주신 집사님, 권사님들, 퇴근하기 무섭게 숨 가쁘게

달려와 주신 집사님 부부, 차를 대접해 드리는 교구

식구들에게 손을 잡아주시며 애썼다고 몇 번씩 말씀

하시던 권사님들 등 정이 넘치는 시간이었다. 윤지욱

지도 목사님은 기도회 시작 전 일찍 내려오셔서 교구

식구들과 함께 해 주시며 온전하고 참된 회개로 기도

회에 임해야 됨을 강조하셨다. “성전건축을 비롯하여

그동안 마음에 품고 기도하던 숨은 양, 잃은 양들을

위해 뜨겁게 합심기도 하자, 하나님은 반드시 귀한 열

매 맺음으로 응답해 주신다. 하나님께만 온전히 의지

하고 맡겨야 된다”라고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심어주셨

다. 뿌리 깊이 불교였던 목사님의 부모님 가정이, 5년

을 쉬지 않고 기도하셨던 어느 권사님의 정성어린 기

도로 말미암아 하루 아침에 주님을 영접하게 되었다

는 이야기를 들려 주셨을 때에 한 순간에 모든 걸 바

꿔 놓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었다. 기도

의 놀라운 힘에 다시 한번 감동하는 시간이 되었다.

눈물과 회개의 기도, 차고 넘치도록 은혜 받은 자의

감사기도, 응답받기 원하는 간절한 기도 등 여러 모양

의 기도를 드리고 나오는 교구 식구들의 얼굴은 모두

빛이 나 있었다.(6교구/강서 1/김상희 집사)

● 8교구ㅣ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을 키웁시다”

4월 13일의 ‘만남의 날 행사 및 헌신예배’를 앞두고

모인 8교구 임원들은 하나 되기 위하여 지난 4월 11일

‘석모도’에 임원 영성수련회로 다녀왔다. ‘석모도’는 강

화도에 있는 섬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

도 들어가야 한다. 광주 구역 부구역장 윤순예 권사님

이 살고 계신 곳이다. 마중 나온 권사님을 따라가는

동안 산에 피어 있는 진달래가 해풍을 맞아서인지 색

깔이 유난히 예뻤고, 활짝 핀 벚꽃이 우리를 반겼다.

이 날 백충현 목사님은 에베소서 4장 11절에서 16절

말씀을 전하셨는데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세우기

위해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신앙이 자라 주님과 교제

하고, 봉사를 통해 서로 도움을 받아 사랑 안에서 세

워져야 한다”고 강조하셨다.(8교구/총무/권연옥 권사)

● 10교구ㅣ “사랑한다면 전도합시다”

10교구 표어 “진실하게 서로 사랑하자”를 주제로 영

성수련의 문이 열렸다. 연초부터 유창근 목사와 김경

자 총무의 헌신적인 열정이 교구 모든 권찰들에게 흘

러 넘쳤다. 드디어 각 구역식구들에게까지 열정이 전

달되며 말씀과 기도와 찬양 및 교제를 사모하며, 영성

수련회로 향하게 되었다. 이른 아침 9시부터 92세의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나란히 손잡고 오시는가 하면,

노년의 부부가 다정하게 또는 구역식구들을 만나러

모이기 시작하면서 108명의 대가족을 만나는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 연출되었다.

1부 예배시간 최예람(대학생) 교우와 양철옥 집사의

특송과 김기옥2 집사의 바이올린 선율은 우리들의 마

음문을 활짝 열게하는 활력소가 되었다. 목사님께서

“진실하게 서로 사랑하자”란 주제로 “우리 삶의 진정

한 목적은 사랑이다. 왜냐하면 요일4:8~16에서 ‘하나

님은 사랑이시다’ 예수님은 요13:34에서 ‘새 계명을 너

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남기셨다”는 말씀에 모두가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2부 특강시간은 “사랑하면 전도합니다”란 주제로

진실하게 서로 사랑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전도’에 대한 내용이었다. 전도를 위한 필수 조건은

가족사랑, 교회사랑, 이웃사랑이며 복음에 대한 거부

감 완화와 대상자에게 신뢰감과 안전감을 제공하는

‘관계전도’의 필요성을 역설하셨다.

3부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목사님의 무궁무진하며

재치 있으신 게임 진행으로 10교구 식구들을 들었다

놨다 하셨다. 영육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공동체 모

습이었다. 은혜로운 영성수련을 위해 아낌없이 열정과

사랑과 기도를 해 주신 목사님, 총무님, 이하 10교구 모

든 식구들께 감사드린다.(10교구/화정5/최경숙 집사)

● 10교구/탄현1ㅣ 기쁨으로 맞이한 새 구역 식구들

메마른 땅 위에 단비를 내리시듯 참으로 오랜만에

탄현 구역에 새로운 식구를 보내 주셨다. 몇 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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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가신 구역식구와 직장관계로 구역예배에 참석

하지 못하는 그 빈자리에 우리들의 간절한 기도를 결

코 외면치 않으시고 탄현 구역에 두 가정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새 구역식구가 되신 최윤희 집사, 부군 되시는 최형

욱 집사, 딸, 군대에 가 있는 아들, 5주 새교육을 받으

신 두 부부는 초신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믿음이 좋은

가정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심방을 원하신 그 가정에

유창근 목사님, 구역식구들 함께 한자리에 모여 예배

를 드렸다.

유창근 목사님은 믿음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서 선

한 목자 되시는 예수님 잘 모시고 사는 믿음의 가정이

되라고 말씀해 주셨다. 목사님의 말씀대로 말씀 위에

굳건히 세워진 튼튼한 가정이 되어 “내가 부족함이 없

으리로다”라고 고백하기를 우리 모두는 함께 기원하

며 다음 구역예배 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며 헤어졌

다.(10교구/탄현1/김현숙 권사)

교우동정

● 김행형 안수집사 (3교구)지난 29일(화) ㈜papa’s life(파파스 라이프) 출판사에서 『재미있는 세금이야기 세( ) 톡

(Talk)』을 출간했다.

● 신효철 권사 (1교구)4월 16일 여성자원봉사단체인 국제소롭티미스트(SOROPTIMIST) 한국협회 차기 총재로

선출되었다.

● 윤영석 명예집사 (1교구, 종로문인협회 이사)『국보문학』에 '떡시루'란 시로 시인으로 등단했다.

● 박온유 교우 (10교구)3일(토)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에서 독창회를 열었다. 박온유 교우는 서울대학교를

거쳐 독일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를 졸업한 소프라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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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6주 동안 진행된 사순절 특별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 이른 아침 예배를 통

해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함께 예배의 자리로 나와 믿음의 가정을 만들어

가고, 삶에서도 서로를 위한 기도를 이어가는 기도의 공동체가 되기로 다짐

하였습니다.

특별히 가정예배 초를 배부하며 진행된 캠패인 ‘가정예배를 드립시다!’

를 통해 가정예배의 소중함을 알고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월 20일 부활절을 맞이하여 유치2부는 부활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서울역사박물관으로 달걀전도를 다녀왔습니다.

42명의 어린이와 20여 명의 교사가 함께 부활소식을 달걀에 담아 역

사박물관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한손에는 달걀을 들고 한손

교회학교 News

사순절 특별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 이른 아침예배1

“‘달걀 전도’ 신났어요!”2

특별순서사순절 특별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 이른 아침예배 6주차에는

교회학교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특별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교

역자 24명과 장로 32명은 아이들과 기도짝이 되어서 미리 준비해

온 기도카드를 보며 축복하고 기도하면 신앙의 든든한 선배가 되

어주기로 다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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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소식

에는 친구의 손을 잡고….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기쁜 날

이기에 우리 친구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개구쟁이 친구들도 부끄럼쟁이 친구들도 용기 내어 달걀을

나누며 이야기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어요! 예수님이 부활하셨어요!”

유치2부 친구들이 나눈 부활의 기쁨과 부활의 소망이 잘

전해졌기를 소망해 봅니다.

따뜻한 봄날, 4월 8일과 10일 아기학교에서는 딸기따는 체험

행사를 하였습니다.

몇주 전부터 “엄마, 딸기 따러 언제 가?”하며 기다렸던 딸기

밭에 가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도착해서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풍기던 새콤달콤

한 딸기 향기에 엄마와 아이들의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주렁

주렁 달려있는 딸기가 신기한지 한참동안 사진도 찍고, 만져도

보고, 바구니 한가득 딸기를 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콤달콤 맛있는 딸기 땄어요!” 3

1. 상록 초청 예배

- 중등부 : 5월 11일(주일), 9시 50분 언더우드교육관 3층

고등부 : 5월 4일(주일), 8시 50분 언더우드교육관 4층

청소년을 둔 학부모 및 가족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2. 제53회 서울노회 어린이 교육대회 (초등부)

- 5월 10일(토) 9시~16시 / 신일교회

3. 제5기 세시봄 성경통독교실 세계성막복음센터 체험

- 일시 : 2014년 5월 14일 오전10시~오후3시

- 장소 :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광은기도원 세계성막복음센터 (예장 백석)

5월 주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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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5월 가정의 달 특집

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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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희 목사

사도행전 10장에서 고넬료는 이방인임에도 불

구하고 베드로 사도를 모시고 와서 “내가 곧 당

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하였나이

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

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고넬료는 가정

에서 건강한 권위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는 그 권위로 가족들 모두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

합니다. 고넬료와 그의 가정은 당시 많은 사람들

이 구원이 없다고 하였던 이방인임에도 불구하

고 당당하게 구원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삭은 그의 아들들 에서와 야곱을 불러 축복

합니다. 그런데 야곱과 에서, 그리고 그의 아내

리브가는 아버지로부터 받을 복을 매우 사모하고

하나님께서 아버지를 통하여 복을 내리실 것을

확신합니다. 그 복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는 몰

라도 좋은 것 훌륭한 것이라는 확신을 갖습니다.

형과 아버지를 속이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야곱

은 물론이고 에서도 그것을 소홀이 여겼다고는

하지만 아버지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는 확신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그(야곱)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

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

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후회하는 말이면서 동

시에 아버지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복을 부

스러기라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삭과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은 어떻습니까?

110세가 넘은 아버지가 17세 정도된 아들을 번

제를 드리러 산으로 올라갑니다. 아들이 번제물

입니다. 죽이고 피를 받아 뿌리고 부위별로 각을

뜨고 내장을 꺼내고 태워드리는 제사가 번제입

니다. 제단을 쌓고 아들을 제단 위에 올려놓습니

다. 그리고는 칼을 들어 아들을 향해 내리치려는

데 하나님께서 막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진행되

는 동안 제물이 어디있냐는 물음에 아버지는 여

호와께서 준비하실 것이라는 대답뿐이지만 별

얘기 없기에 아버지의 인도를 따라 번제단 위에

올라가고 칼을 들어 찌르려는 순간에도 반항하

지 않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신뢰입니다. 아버지

의 권위에 대한 순종입니다. 반면 권위와 행실이

하나님 앞에 늘 신실한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을 믿었더니 이렇게 부자가 되었다는

고백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렇게

믿고 이렇게 섬기는 것이라는데서 그치지 않았

다는 것입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믿는 대로 따

라가는데 그치지 않고, 아버지와 구별된 이삭의

믿음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로부터 귀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고 그것을 자신의 고백으로 만들

어갔던 것입니다. 번제단 위에 올려져 아버지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아버지께

순종한다는 의미를 넘어서 하나님 앞에 순종하

기획특집

‘신앙의 대잇기’가 있는믿음의 가정

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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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결단의 신앙고백이 있다는 것입니다. 여

호와께서 준비하신다는 고백이 자신의 고백

이 되고 개인의 영달과 번영에 관심을 두기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순종하고자 하

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신앙은

그 다음세대에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삭은 아들 야곱과 에서를 축복합니다.

에서는 비록 장자의 권한은 잃었더라도 하

나님께서는 그에게 에돔족이라고 하는 하나

의 민족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결코 에서가

받은 복이 하찮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

님께서는 그의 아버지의 축복권을 존중하고

아버지를 통하여 주실 하나님의 복을 믿는

에서에게 그 복을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살려고 애쓰시는

나의 부모님께는 뭔가가 있다는 확신, 부모님으

로부터 신앙의 중심을 지키는 가정에 아름다운

미래가 있다는 확신을 가진 결과라 할 수 있습니

다. 나아가 부모의 신앙생활을 본보기로 삼고 그

신앙고백 위에 자녀들의 신앙이 세워져야 하겠

습니다. 부모에게 의존하고 모방하던 신앙에서

홀로서기를 함으로써 나의 신앙이 되고 나의 하

나님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믿음 속에서

자란 자녀들이 하나님 보시기에 더욱 아름다운

가정을 이뤄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이

유로 건강한 가정의 모델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

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가정에 세상이 줄 수 없는 은혜와 사랑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심방을 갔다가 한 가정의 거실에 있는 상장을

보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기뻐하시는 가정

의 가치는 결국 살아본 사람들은 모두 인정하게

되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결혼 30

년 동안 직장과 가정을 위해 힘쓴 가장을 위해

그리고 그를 통하여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드리

는 마음으로 상장 전달식까지 가족들이 기획하

고 진행하였다는 말씀을 들으며 이 가정의 자녀

들은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가정의 가치를 깊

이 새기고 있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누가 뭐라 하더라도 내 남편, 내 아버지는 성

실하시고 하나님 앞에 신실하신 분이시라는 고

백이었고 또한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가정을 이

뤄가기를 힘쓴 삶이 얼마나 가치있고 의미있는

가를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회사의 부조리에 맞서 바른 목소리를 내고 가

족과 함께 지낼 시간도 없이 살아가면서도 교회

를 섬기고 성도들을 돌보면서 살아온 그간의 노

고를 가족들에게 인정받은 것입니다. 또한 자녀

들을 단기선교사와 봉사의 자리에서 섬길 수 있

도록 가르치고 인도하여, 바르고 열정적인 신앙

인으로 성장하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표현

이었습니다. ‛성공한 삶이시다’ 라는 생각이 들었

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운 일을

하고도 당당하고 오히려 말씀 중심의 삶을 이뤄

가는 가정을 구시대적인 모습으로 치부하면서

부끄러운 욕심에 역리로 쓰더라도(롬1), 그 가운

기획특집

감사장- 좋은 남편, 훌륭한 아버지 상 -

성명 : ○○○

지난 30년 간 한결같은 성실함과 따뜻한 배려로

아내○○○을 아낌없이 사랑해 주고

아들, 딸을 헌신적인 사랑으로 돌보고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한 공로가 크기에

이 감사장을 수여합니다

2013년 11월 30일

아내 ○○○, 아들 ○○○, 딸 ○○○ 드림

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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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제은 공로권사(1교구 종로13구역)

믿지 않는 시댁 형제들을교회로 인도하기까지

저는 어려서 주일학교를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스물 한 살에 결

혼을 하였는데 당시 시댁은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

니다. 6남매의 맏며느리로

시집을 와 어른들 눈치 보

느라고 교회에 나가지는 못

했습니다. 다행히 시댁은

작은 집이라 제사는 없었습

니다. 교회를 나가지는 못

했지만 저는 늘 기도하며

살았습니다.

1962년, 스물 세 살 되던

해, 충남 청양에서 서울로

이사를 와서 그 때부터 신

데서도 신앙의 중심을 지키면서 하나님께서 함

께 하시는 가정을 이루려 애쓰는 부모님들의 품

안에서 자라는 자녀들은, 결국 이렇게 부모님의

삶의 가치를 인정하고 닮기를 사모하면서 신앙

의 대잇기가 계속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세대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가정을 이

뤄가기를 힘써야 하겠습니다. 또한 자녀들은 가

슴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는 진정한 감사를 부

모님께 드리는 건강한 가정을 이뤄가기를 힘써

야 하겠습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고넬료와

같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므로 베푸실 은혜를

믿고 기대하며, 살아가 이 세대와 구별된 가정

그리고, 하나님을 모르는 가정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은혜를 사모하며 누리며 살아갑시다.

(왼쪽부터) 막내동서 이혜주 집사 둘째 시누이 윤옥남 권사, 둘째 딸 윤유

경 ‛타교회’집사, 남편 윤해순 집사, 우제은 공로권사, 막내딸 윤상미 교우,

셋째달 윤상숙 교우와 사위 서재현 교우.

기획특집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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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기도로 변화된 우리 가정

정동홍 교우(9교구 양천5구역)

“2014년 1월 14일 오후 4시 10분~15분”

아마 이 시간을 나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

다. 아내와 딸이 터키로 여행을 떠나고 집에 혼

자 있으니 무료하여 1월 8일 건강검진을 받았는

데, 병원으로부터 위암 세포가 발견되었다고 보

호자와 함께 병원에 오라는 전화를 받은 시각이

기 때문이다. 검진 당시 큰 이상이 없다 하여 잊

고 있었는데 그런 전화를 받아 매우 당황했고 믿

어지지도 않았다. 평소 건강했고 나름대로 건강

관리도 했기 때문에 암이 생길 거라고는 전혀 예

상하지 않았다.

옆에서 전화 내용을 듣고 있던 아내는 털썩 주

저앉았고 함께 병원에 가자고 하니 다리가 떨려

일어설 수 없다고 좀 있다 가자고 한다. 그 시간

은 아내와 딸이 터키 여행에서 돌아온 직후였고

아내는 짐도 풀지 못하고 그 소식을 들었던 것이

다. 위암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기 싫었지만 엄연

한 현실이기 때문에 냉정하고 담대하게 대처하

기로 마음먹었다. 그런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잠도 오지 않았고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것

들이 떠올랐다. 잘못한 것, 감사한 것, 어머니,

믿지 않는 형제들…. 믿지 않는 형제들에게 생각

이 미치자 그들이 나를 비웃을 것 같았다. “교회

다니더니 겨우 암에 걸렸구나”라고 말이다.

그런 중에 모든 것을 의사와 하나님께 맡기자

는 생각이 났다.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지지도 않

을 것이고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하

실 테니 말이다. 의사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

기기로 하고 기도를 하니 두려움이 사라지고 마

음이 한결 편해졌다. 생각해 보니 하나님께서는

기획특집 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

앙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나

의 마음에 ‘형제들을 구원해야 겠다’는 결심이 생

겼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서 형제들에게 본

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언행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했고, 나로 인해 다른 형제들

이 예수믿는 사람들을 욕할까봐 늘 조심하고 배

려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남편이 믿지 않

아 남편 구원이 기도제목 1순위 였습니다. 다행

히 아버지가 믿지 않는 것을 걱정하던 큰 딸이

본인이 공부를 열심히 하여 좋은 대학에 합격하

면 아버지에게 교회에 나가시도록 권유하겠다는

제안을 하였습니다. 큰 딸이 연세대에 합격하자

남편은 그 때부터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형제들도 교회로 인도하게 되었는데 시누이

윤옥남 권사, 둘째 동서(최정례 집사), 막내 동서

(이혜주 집사), 시동생(윤만수·윤을수 교우), 막

내 시누이(타교회), 큰 시누이(윤옥자 교우), 며

느리(홍수연 교우)순으로 전도하였습니다. 거의

모든 형제들이 새문안교회에서 믿음 생활을 하

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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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암에 걸릴 것을 미리 아시고 나를 작년 1월

새문안교회로 인도하시어 많은 기도 용사들을

모아 주셨고, 암 선고 후에도 평소 교류가 없던

분들과도 묘하게 연락이 되게 하여 기도하게 하

셨다. 그리하여 많은 분들의 기도 속에 2월 18일

위 절반 정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 조기암으로 확인되었다. 조기암이라 항암

치료 없이 5년 동안 관리 및 관찰하는 것으로 치

료가 일단락 되었고 현재는 많이 회복되었다. 조

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

며, 아울러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

다. 또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니 5년 뒤 완치

판정을 받을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암 선고를 받고 큰 두려움 속에서 수술에 임했을

것이고 지금도 불안과 초조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런 고마우신 하나님을 나

는 어떻게 믿게 되었나?

나는 종갓집 종손으로 태어나 기독교를 믿는

것은 거의 생각할 수 없었다. 집안 분위기 때문

인지 어렸을 때부터 기독교를 멀리했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독교 신자는 사람도

아니라고 했으며 입에 담기 어려운 더 심한 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어떤 사람이 기독교 믿는

아내를 소개하였다. 아내가 기독교를 믿는다고

하여 약간 망설이다 만났다. 그런데 아내를 보는

순간 나는 첫눈에 아내에게 반했다. 그리하여

“나는 종손이라 기독교를 믿을 수 없지만 아내가

신앙 생활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며, 돈

버는 재주가 없어서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생활

은 보장하지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행

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결혼하였다. 결

혼하고 나니 아내가 함께 교회에 가자고 했다.

집에 혼자 있으면 무료할 것 같아 아내를 따라

교회에 갔다. 목사님 설교 중에는 세상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내용도 있고 예배 후 집에 돌아오

다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따

라다닐만 했다. 아내를 따라 교회를 간 또 다른

이유는 아내가 교회에 너무 빠지지 않게 감시하

기 위한 것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뜻

밖의 말을 했다. 내가 교회에 갈 때 가장 행복하

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런 일로 행

복하다고 하니 한편으로는 좋았고 다른 한편으

로는 부담이 되었다.

부담이 된 까닭은 결혼 전에 마음만큼은 누구

보다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계

속 교회에 끌려 다닐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

게 믿음도 없이 아내를 따라 여러 해 동안 교회

를 다녔다. 내가 믿음이 없기 때문에 생각의 차

이로 아내를 힘들게 한 적도 여러 번 있었다. 그

러다 2004년 10월 3일 기적 같이 세례를 받았

다. 아내와 처형인 새문안교회 이미숙 권사님,

손위 동서 권재천 장로님 등이 간절히 기도하며

전도한 지 17년 만이다.

2004년 당시 나와 아내는 J교회를 다녔다. J

교회는 제자훈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는 교회이

다. 지적 호기심이 강한 나는 믿음이 없었지만

교회에서 실시하는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순서대

로 계속 이수하였다. 제자훈련 과정마다 담당 목

사님 및 전도사님께서 세례를 받으라고 권유하

셨다. 나는 그때마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거부하였다. 그러다 2004년 여름 어느

날 집에서 물건을 옮기다 허리를 다쳤다. 처음에

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한의원, 정형외과 등

에서 계속 치료도 받았지만 통증이 점점 더 심해

졌다.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통증이

심했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데만 1시간 정도

걸렸고, 고개를 숙이기도 어려워 세수를 하려면

샤워기로 머리 위에서 물을 뿌리면서 하였다.

MRI 검사 결과 허리 디스크 하나가 터져 있었

고, 의사 선생님께서 서둘러 수술 받으라고 했

다. 수술 자체도 두려웠고, 수술 후유증으로 고

기획특집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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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수술 없이 치

료받기 위해 여기저기 유명한 의사 선생님을 찾

아 다녔지만 대답은 같았다. 절망 상태에 있던

중 지인의 소개로 어느 정형외과 의사 선생님을

만났고 뜻밖에 그 분이 희망적인 말을 했다. 그

의사 선생님으로부터 치료를 받고 집에 돌아와

서 나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만약 하나

님이 계신다면 내 허리 병을 고쳐 달라. 허리를

고쳐주시면 앞으로 절대로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그러니 의사 선생님께서 내 병을 정확히

진단하고 내 병에 맞는 처방 및 치료를 할 수 있

게 의사 선생님께 지혜와 능력을 더해 달라” 대

략 이런 내용의 기도를 했다. 기도 후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전

에는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면 아파서 1시간 정도

걸렸는데 그날은 통증도 거의 없고 바로 일어났

던 것이다. 기쁘기도 했지만 웬일인지 한동안 어

리둥절했다. 그러던 중 전날 밤 기도한 생각이

났다. “그럼 기도 응답을 받은 것인가?” 라고 생

각하니 약간 두렵기도 했다.

“하나님은 정말 계신가? 하나님이 계시다면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어제 약속을 했

는데 그 약속을 어떻게 하지?”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그러다가 정말

하나님이 계시다면 내 병도 이렇게 고쳐주셨으

니 앞으로 그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면 좋겠다

고 생각되었다. 그리하여 바로 나에게 세례를 권

유했던 전도사님께 연락하여 세례를 받게 되었

다. 내가 세례를 받고 나서 4년 뒤 지금은 천국

에 계신 나의 선친께서도 세례를 받으셨다. 나의

선친께서는 조상 제사와 묘지 관리를 사명으로

태어나신 분처럼 평생을 사셨다. 그러니 기독교

를 믿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그런데 나의 아

내가 끊임없이 간절히 전도하고 기도하니 예수

님을 영접하는 꿈같은 일이 일어났다. 나와 우리

가족의 구원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노력하

는 아내 이정순이 무척 고맙다.

지금 나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두렵지 않

다. 하나님께서 항상 나와 함께 하시니 모든 것

을 하나님께 맡기고 의지하면 되니 말이다. 또

어려운 일이 생겨도 하나님께서 더 큰 복을 주시

기 위한 것이라고 믿으니 두렵지 않다. 이번 나

의 암 수술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는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무언가 좋은 일을 하시리라고 믿는

다.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이 기쁨과 감사함 그

리고 편안함을 모든 사람들이 누리기를 원한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

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

니”(요한복음 1장12절). 그러므로 이제 그

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

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

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로마서 8장

1~2절)

하나님께서는 죄 많고 부족한 우리들에게 하

나님을 믿기만 하면 자녀 삼아 주시고 모든 죄를

묻지 않겠다고 하신다. 이 보다 더 고마운 일이

있는가? 아내가 터키에 함께 가자고 할 때 가기

싫어서 가지 않았는데, 그것도 하나님께서 그 시

간에 내가 건강검진을 받아 암을 발견하도록 하

신 것이라고 믿는다. 만약 내가 그 때 아내를 따

라 터키에 갔다면 지금도 암에 걸린 것을 모르고

있을 지도 모르니 말이다.

우리 가정을 주님의 품으로 이끌어주신 하나

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기획특집 주 안에 있는 우리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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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3부 신혼부부 성경공부반 청년 광장

저와 제 아내는 함께 한기림 찬양대와 청년부

활동을 하다가 결혼한 새문안 부부입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자연스럽게 이러한 교회

활동들과 조금씩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육아 등의 문제로 몸이 지치고 시간이 없는

문제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아이를 안고 청

년부 성경공부 모임에 가는 것 자체가 다른 지

체들의 나눔을 방해할 것 같은 미안함과 공통관

심사가 완전히 달라진 것 같은 괴리감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저희 부부만의 문제는 아

니라고 생각됩니다. 실제로 같이 열심히 활동하

던 제 또래 교회 친구들을 봐도 결혼 후에는 그

저 예배만 드리거나 심하면 점차 이마저도 빼먹

는 지체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교회활동에 열심

히 참석하던 그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와 멀어지

게 되는 이러한 현상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마음

이 아팠습니다. 또한 저 자신도 성경공부와 멀

어지니 QT와 기도도 소홀하

게 되고 심령이 메마르

고 피폐해짐을 느끼

게 되었습니다.

물론 결혼

을 했다

해도 우리

새문안의

성경공부

모임인 청년 1,2,3부에 해당하는 나이이고 그

모임에 참석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 위와

같은 상황 때문에 많은 지체들이 현실적으로 교

회 모임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시점에 유

창근 목사님께서 저에게 신혼부부 성경공부모임

을 공식적으로 만들자고 제안하셨고 이 모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4번의 모임을 가졌고, 아직 준비가 어설

프고 미약하지만 약 10쌍 정도의 부부들이 고

정적으로 참석하여 나눔을 가졌고, 이번 어린이

날에는 남이섬으로 가족동반 나들이 계획까지

잡혀있습니다.

저는 이 모임이 첫째로는 저처럼 기존의 믿음

의 지체들이 자칫 결혼 이후 소원해 질 수 있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실족치 않고 더욱 곤고히 할

수 있는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과 기도와 성도 간 교재에 힘쓰던 대학

부, 청년부 시절에 뜨거운 믿음을 회복할 수 있

었으면 좋겠습니다.

둘째로는 이 모임이 전도의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이 약한 부부가 합심하여 주님

을 믿고자 교회로 나온다는 것은 정말 위대한

도전이고 사단마귀의 방해가 틈탈 것이라고 생

각합니다. 그 힘든 첫걸음을 내딛을 때 우리의

모임이 그들을 교회에 온전히 뿌리내리고 정착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끝으로 교우 여러분들께 부탁의 말씀 드리겠

습니다. 저희 모임이 정식으로 부서화되고 정착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 가져 주시고 기

도해 주시고 본인이 이 모임에 참석가능 하시다

면 주저 마시고 참석해 주시고 혹은 자녀분들이

신혼부부에 해당하신다면 적극 이 모임을 추천

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년 시절의 뜨거운 믿음을회복할 좋은 기회 이종현 팀장

(83또래 청년2부)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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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특 집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세월호 참사 앞에서

경기도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 <편집부>

22 _ www.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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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난 4월 16일(수) 오전 ‘세월호’의 진도해상에

서의 침몰사고는 온 국민을 경악케 하는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이 배에는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여행길에 오

른 고등학생들이 수백 명 타고 있었기에 더욱 그

랬습니다.

TV 화면에서는 점차 물에 잠기고 있는 세월호

의 모습과 기울어진 배에서 구조되고 있는 학생

들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며 사고원인과

앞으로의 구조 활동계획 등을 설명하는 뉴스가

계속하여 방송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그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어린 우리의 아들, 딸들이 얼마나 무서웠을

까? 얼마나 추웠을까?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당연히 드는 생각으로 제 마음은 돌덩이를 얹은

듯 무겁고 슬펐습니다.

저의 마음이 이런데 사고를 당한 부모들의 마

음은....

아! 하나님! 어떡해요. 구해 주세요. 아니 살

려주세요. 우리 아이들 좀 살려주세요. 그 기도

밖에는 드릴 수 없었습니다. 이런 마음은 저뿐만

이 아니었습니다. 이튿날 아침부터 알고 지내는

집사님과 권사님께서도 기도하자며 카톡을 통해

긴 기도문을 보내 주셨습니다.

‘빛 되신 주님께서 기적을 베푸시어 어두운 바

다를 밝혀주시고, 구원의 닻줄을 내리시어 그곳

의 어둠과 싸우는 우리의 자녀들 한 생명까지도

구원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풍랑을 잠재워 주시고, 바다의 수온이 따뜻하

게 유지되게 하시어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의 기적이,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미치도록

인도하옵소서.

그 많은 생명들이 주님을 모른 채 바다 깊이서

잠들게 된다면 우리의 부활절날 우리가 무엇을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모든 구조자들의 눈을 밝히시고 지혜 가

운데 충만케 하시어 그들의 오감을 주장하옵소서.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다 하신 주님께서 이

밤에 신실하게 일하실줄 믿으며 예수님의 이름

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래 맞아! 우리의 마음을 모아 하나님께 간절

한 마음으로 기도하면 우리의 머리털까지도 헤

아리시는 하나님이 그 어린 생명들을 구해주실

거야! 라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어른들의 무능으로, 어른들의 어리석음으로

어린생명들을 지켜주지 못한 생각을 하면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하나님께 두

손 모아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되

겠습니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목소리를 높이지

만 몇 달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처럼 되풀

이 되는 우리들의 안전 불감증, 이젠 치료해야

되지 않을까요?

글_ 홍미자2 집사

이제는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할 때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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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단원고 교문 앞에 쌓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꽃다발과 절한 염원의 쪽지들. <편집부>

빗나간 뱃길하늘도 어둠을 내렸다

바람도 날 세워 분노의 목소리로

울음을 운다

지구촌 곳곳에 깃발 펄럭이던

아아 대한민국호의 침몰

질서는 무너지고 허둥지둥 시간 위에

하염없이 비가 내린다

꽃피는 계절은 가버렸지만

성난 파도를 잔잔케 하시는

얼굴없는 부활생명 능력의 발길

그대들 곁을 찾아가리라

칠흑 어둠 바다에 갇힌

딸들아 아들들아

이제 슬픔도 아픔도 없는

하나님 품안에서 영원히 안식하라

2014년 4월 20일 부활절에

조성언 장로

24 _ www.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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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지난 4월 16일 세월호(世越號) 침몰 사고로

온 나라가 초상집이 되었다. 합동구조대의 헌신

적 구조작업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생명이

생환하지 못하였다. 배가 침몰하는 장면을 눈앞

에 보고도 우리는 그들을 살리지 못하였다. 다

수가 인생의 꿈을 펴보지도 못한 단원고 2학년

수학여행단 학생들이어서 어른들은 얼굴을 들기

부끄럽다. 외둥이 가정이 상당수라 귀하게 키운

자녀를 잃은 부모들의 심정을 그 무엇으로 위로

하랴.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는 한국 가정과 한국 교

회와 대한민국호도 이미 침몰중인 것이 아닌지,

우리 가정과 교회와 나라의 수많은 선장 곧 가

장과 목자들과 지도자들은 침몰중인 우리의 가

정과 교회와 나라를 살리는 일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부모가 설계한 선실에서

그대로 있으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교회 지도

자들은 교인들에게 나홀로 축복과 번영의 신학

만 가르치고 평안하다 괜찮다며 성경 아닌 목자

가 설계한 선실에 그대로 있으라고 하고 있지

않은지, 북한 핵무기가 7분이면 서울 상공에 도

달하여 북핵 앞에 나라 안보가 벌거벗기고 눈앞

에서 300명이 죽어가는데도 우왕좌왕한 정부와

정쟁만 일삼는 국회는 그들이 설계한 선실만 믿

고 그대로 있으라고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면

서 이번 참사가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본다.

이번 사고는 우리의 고질적 안전불감증이 복

합적으로 누적된 총체적 인재(人災)임이 드러났

다. 우리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

다지만 평소 국민 안전을 뒷받침하지 않고 당파

싸움만 벌여온 붕당정치, 봐주기식 비리로 10여

분 만에 끝내는 선박 안전 점검실태, 안전훈련도

제대로 하지 않는 ‘빨리, 대충’의 엉터리 해운관

리, 승객 안전의 생명존중보다 돈벌이에 치중한

과도한 화물적재와 형식적 화물 결박 행태, 승무

원들만 먼저 탈출한 도덕적 해이 및 승객 안전

우선의 직업의식 부재, 정부 재난 관리체제의 문

제와 책임회피의 겉치레 행정, 선정적 보도가 주

류를 이루는 한국언론의 보도 행태 등을 통해 한

국 사회의 직업의식과 윤리교양의 부끄러운 수

준을 총체적으로 드러냈다.

특히 1980년대 사회적 물의를 빚고 1987년에

오대양교라는 분파가 32명의 집단자살사건을 빚

은 기독교 이단인 한국기독교복음침례회(속칭

구원파)의 교주인 유병언과 그 일가가 세월호를

운영한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이며 이들이 다수

의 사업체를 소유하여 아직도 구원파 왕국을 국

내외에 이루고 유병언 일가는 부동산과 호화저

택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를 통해

부정축재를 하고 세월호의 안전관리는 소홀한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 구원파라는 기독교

이단의 폐해가 오대양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국

가와 교회의 방관속에 다시 이런 참사로 이어진

것이다. 이런 기독교 이단 때문에 이단을 분별하

침몰 중인 한국의 가정과 교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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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 어려운 일반 국민의 눈에는 ‘기독교’와 ‘교회’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화될 것이다.

이상의 모든 문제점의 근저에는 우리 사회의

생명경시 풍조가 있다. 인간의 생명이 온 천하

보다 귀하다고 선언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생명존

중 의식이 사라지고 돈벌이 우선의 소통만 이루

어져 이런 참사가 빚어졌다. 해운회사와 감독기

관이나 생명존중과 안전의식에 따른 소통은 보

이지 않고 그저 ‘대충! 빨리!’의 주먹구구 적당주

의 한탕주의 부패의 소통만 지배하였다. 배를

타면 승객 안전훈련부터 하여 선원과 승객이 소

통을 시작하는 미국과 달리 그런 것이 전혀 이

루어지지 않은 우리의 모습이다.

생명을 구원하고 천국으로 인도한다면서 구원

파라는 자기들만의 아성을 쌓고 교인들의 헌금

으로 사업을 벌이고 교주 일가는 국내외의 호화

주택에서 살고 있으니 한국 교회의 세속화가 낳

은 결과라는 점에서 우리는 이번 참사를 한국

교회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로 심각하게 생각해

야 할 것이다. 기성 교회에서 진정한 신앙적 소

통이 목자와 성도간에 이루어지고 이단에 대한

분별력을 길러 주었다면 많은 이들이 이런 사이

비집단에 미혹되지 않았을 것이고 안전불감증의

청해진해운 같은 기업도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

이기에 이런 이단과 그들의 기업이 번식하게 방

치한 한국교회의 책임도 적지 않다. 이제 우리

의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 잘못된 사회적 관행과 부패와 향락 풍조

를 청산해야 한다. 황금만능주의에서 비롯하는

안전불감증의 생명경시 풍조와 ‘대충, 빨리’의

적당주의, 한탕주의, 향락주의 풍조를 타파해야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규정대로 원칙대로 규

정화물만 싣고, 규정대로 묶고, 규정대로 근무

하고, 규정대로 안전훈련을 하고, 규정대로 선

박 안전 점검하였더라면 이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안전 규정대로 하지 않으니 관

행의 부패와 생명경시와 향락의 죄악이 쌓이게

된다. 따라서 이번 참사는 적당주의와 부정부패

가 우리의 자녀까지도 앗아가는 것임을 깨닫고

우리 사회 전체에 깔린 봐주기식 적당주의 한탕

주의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을 생명존중

최우선의 안전국가로 만들어야 선진국이 될 수

있음을 각성해 거국적으로 안전국가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국민이 대대적 국가 개조운동을 실

천해야 한다.

둘째, 우리는 항상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한

다.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할 이유는 죽음이 예고

없이 온다는 점과 주님 오실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들이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때에 임신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이 이름

과 같이 멸망이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리니 결코

피하지 못하리라”(데살로니가전서 5:3). 따라서

가족, 친지 중에 아직 복음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 이는 없는지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도

하여 불의의 죽음을 대비하도록 도와야 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하고

오늘도 예고 없이 불의의 죽음을 맞는가. 진정

으로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진정으로

살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 속담에

‘대문밖이 저승길’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문밖에

온갖 위험과 죽음의 지뢰가 깔린 이 시대에 말

씀과 기도로 가족을 위해 기도하지 않으면 누가

가족을 지켜 주랴. 이번 참사를 겪은 가정들을

부활의 소망으로 위로하고 돌보는 것도 한국교

회가 앞장서 해야 할 일이다.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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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셋째, 교회부터 회개운동으로 바로 서야 한다.

해운업계의 부패, 승무원들의 도덕적 해이, 혹세

무민하는 사이비 이단의 창궐에 대한 교회의 책

임을 통감하고 교회가 국민적 회개 운동에 앞장

서야 한다. 그러려면 교회부터 세속화한 요소를

발본색원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한다. 건강

한 교회가 이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하였다면

이단들이 창궐할 수 없다. 교회에 실망한 사람들

만을 골라 이단들이 번식한다는 점에서 구원파

일가의 종교 부패가 종교기업 부패로 이어지고

정부와 교회가 이단들을 방치된 결과 오늘의 비

극을 낳고 말았기에 한국교회는 가장 큰 책임을

통감하고 교회 갱신과 회개에 앞장서야 한다. 이

번 희생자들은 해운업계의 부패와 비리라는 구

조적 죄악의 결과가 빚은 참사로 억울하게 희생

되었다. 그래서 이런 죄악을 방관한 우리 모두의

죄악의 결과임을 통감해야 한다. 개인 구원을 바

탕으로 사회 개혁을 통해 정부와 기업에 생명존

중의 성서적 가르침이 구현되도록 하는 사회 구

원의 노력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넷째,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려면 가정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학교, 기업, 교회 등 모든 공

동체의 건강한 소통은 가정에서부터 이루어진

다. 가정이 병들고 사랑이 결핍되어 도덕성을

기르지 못한 개인들이 학교, 직장, 사회로 나와

생활하니 문제 학생, 문제 직장인, 문제 사회인

이 되는 법이다. 그 결과 한국은 자살률 1위, 이

혼율 1위, 우울증 1위의 가족 붕괴 동방무례지국

이 되었다. 사회의 모든 문제는 가정에서부터

싹트기에 다시금 우리는 가정에서부터 남을 배

려하고 존중하는 생명존중의식을 토대로 건전한

인간관계를 맺도록 믿음과 사랑의 소통능력을

기르며, 법규와 질서를 준수하는 태도를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동방예의지국을 이루도록 가정회

복의 대각성운동이 요구된다.

이제 세월호 참사 유족들을 위로하고 그 상처

를 싸매어 치유하는 데에도 교회가 먼저 나서

고, 대한민국호를 최고의 안전국가로 만들어 가

정과 나라 전체를 새롭게 하는 일이야말로 세월

호 참사로 생을 달리한 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 될 것이다.

글 _ 편집부

1987년 8월 29일 공예품 제조업체 ‘오대양’의

사주 박순자와 직원 등 32명이 공장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박씨는 구원파에 있다가 스스로 ‘오대

양’의 교주로 변신하였다. 검찰은 ‘박씨 등이 사채

빚 때문에 저지른 집단자살’로 결론지었으나 당시

구원파 교주 유병언 전 세모 회장과 박씨 사이에

수억원대의 돈거래가 있었음이 드러났고 오대양

직원 대부분이 ‘구원파’ 신도로 부검 결과 자살로

보기 어려운 정황도 나와 배후에 유 전 회장이 있

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원파는 기성교회에 실망하는 교인들을 노리고

몇 년 몇 월 며칠에 구원받았느냐고 질문하며 이에

대답 못하는 다수 교인들에게 당신은 구원받지 못

해서 그런 것이라고 도전하면서 자기들의 교리에

맞춘 성경공부를 유도하고 한번 구원받으면 중간

에 무슨 죄를 지어도 용서받으며 영원히 구원받는

다고 그럴 듯하게 미혹하여 영접 구원 후의 지속적

회개와 행함의 믿음을 부정하는 듯 가르친다. 또한

이단(異端)을 분별하는 세 가지 기준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구원파를 중심으로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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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교회 충성과 구원파 운영 기업에의 충성을 동일시

하고 재산헌납, 무임금 노동봉사 등을 유도하여 많

은 이들이 재산을 잃고 패가망신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죄사함의 기쁨”,“기쁜 소식”이라는 광고와

전도지로 잠실체육관 등지에서 대형집회를 해 온

박옥수 계열의 구원파(대한 예수교 복음 침례회,

기쁜소식선교회)도 구원파의 분파라고 한다.

이단은 처음은 같되 끝이 다르다

이단(異端)은 ‘다를 이(異), 끝 단(端)’이란 뜻이

라 처음은 그럴 듯한데 끝이 다르다는 말이다. 처

음은 참 교회와 구별이 안 된다. 그러나 이단들의

내부를 보면 교주 신격화, 교주나 조직에의 절대

순종, 종말론 강조, 집단 헌신, 전 재산 헌납, 이탈

시 가공할 공갈협박과 살해까지도 자행한다. 한국

인들은 정이나 사랑에 약해 한 두 번 권유받아 이

단 집회에 참석하다 보면 뿌리치지 못하고 참석하

며 이단들의 물질적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평생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특히 과거와 달리

현대의 기독교 이단들에는 고등교육을 받은 지식

인들이 많이 참석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단들의 정

체를 알려면 <현대 종교> 사이트 ‘www.

hdjongkyo.co.kr’에 대한민국의 각종 이단들이 폭

로되어 있어 이들을 알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다

음은 사람들을 미혹해 노략하는 기독교 이단을 식

별하는 세 가지 기준이다.

(1) 예수그리스도보다 인간 교주를 신격화하면

이단이다

이단들은 자칭 계시를 받았다고 하는 창시자를

교주로 신격화한다. 이단을 들여다보면 100% 신

격화한 교주가 존재한다. 이들은 교주를 우상화하

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독하는 지능적 수법을 쓴

다. 가톨릭도 마리아나 교황을 우상화하는 경향이

있어 이단으로 비판을 받는 것이다.

(2) 성경을 왜곡하고 성경 외에 교주의 교리서를

강조하면 이단이다

이단들에는 성경을 사용하는 척하면서 특정 교

리서가 존재한다. 성경 외에 교주가 계시 받은 책

이라며 교주의 어록서나 계시서를 강조한다. 그러

한 교주의 계시서나 어록은 성경의 본질을 왜곡하

여 예수그리스도에 의한 믿음에 의한 구원을 부정

하고 행위 구원(재산 헌납, 조직 충성 등)을 강조하

여 다른 구원 방식을 말한다. 또한 특정 교리 부분

(종말론, 교회론 등)을 왜곡하여 성경을 곡해한다.

(3) 교회가 기업이나 영리 조직을 운영하면 이단

이다

이단들은 기업(회사, 다단계판매, 신앙촌 등)을

운영하거나 기업화하여 교주의 사금고처럼 운영한

다. 교주 절대 충성을 강요하여 재산 헌납을 믿음

으로 보이도록 해 갈취한 재산들로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신앙공동체화하며 때로는 폭력 조직을 운

영해 신자의 이탈을 막으며 거대 기업, 재단을 운

영한다.

한국인들은 종교심이 강하여 전세계 각종 이단

들이 한국에서 활개를 치고 청소년 지식인들을 미

혹하고 있다. 정치 교육 문화 언론 등 모든 분야가

거짓에 속고 속이며 사는 데 익숙하다. 종교의 이

단들은 그 한국적 거짓말 문화의 종교적 결정체이

다. 이단은 가정폭력, 성폭력, 자살, 암, 치매와 같

은 가정 파괴 주범이다. 특정 교주를 우상화하고

그의 어록이나 계시서를 절대시하고 재산 헌납을

강요하며 기업조직을 운영하는 종교 조직에는 결

단코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 한다.

“이단에 속한 사람을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

하라”(디도서 3:10).

“백성 가운데 또한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났었나

니 이와 같이 너희 중에도 거짓 선생들이 있으리

라 그들은 멸망하게 할 이단을 가만히 끌어들여

자기들을 사신 주를 부인하고 임박한 멸망을 스스

로 취하는 자들이라”(베드로후서 2:1)

글 _ 편집실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28 _ www.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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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 두 가지 시선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길을 가실 때 나면서

부터 눈 먼 사람을 보셨다. 제자들이 ‘저 사람은

날 때부터 눈멀었으니 자기 죄 때문에 눈먼 것은

아니겠지요? 조상의 죄 때문에 눈이 먼 걸까요?’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얘들아 그런 말 하는

게 아니다. 저 고통은 오히려 저 사람의 인생에

하나님이 나타나실 기회를 주는 역할을 한단다

(God’s grace can be displayed in his life)’ 라

고 하시고, 즉시 눈을 뜨게 하셨다. 그러자 모든

사람들이 놀라며 하나님께 믿고 영광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 세월호를 바라볼 때 제자처럼 바

라볼 것인가? 예수님

처럼 바라볼 것인가?

2. 세 가지 해석

우리 죄에 대한 보

응으로 고통이 오는

것은 사실이다. 사후

검찰조사를 지켜보면 ‘어떻게 저런 일이!’ 할 정

도로 누적된 부조리가 속속 드러나고, 이 때문

에 꽃다운 학생들이 ‘우리는 복도에 있습니다.

아, 여기 구조 좀...’, ‘무서워’, ‘엄마 보고싶어.’

하면서 죽어간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분노하고 분열하며 절망하다가 집단

우울증에 빠지는 것은 바른 슬픔이 아니다. 성

수대교가 무너져서 무학여고 학생들이 희생당했

을 때, 우리는 그때부터 모든 다리를 정기적으

로 검사하는 체계를 마련하지 않았던가? 잃어버

린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가 더 유능해지는 슬픔이 아름답다.

또한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서 ‘이 편한 세상’

에 도취되었다가 불현듯 죽음과 이별과 슬픔이

있는 이 세상에서 나그네 신세임을 깨닫고, 고

개를 들고 영원하신 하나님과 그 나라를 뜨겁게

사모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3. 회개

세월 호 사건을 풀어나

가려면 구체적이고 진정

한 회개가 필요하다. 첫

째, 과잉보상당할 빌미를

잡힐까봐 우물우물하거나

피해자가 따지고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신속히 해야 한다.

둘째, 변명이나 토를 붙이지 말고, 진심어리게

해야 한다. 셋째, 자기 입장에서 사과의 말을 다

듬는 데 집중하지 말고, 피해자가 하는 말을 들

어주어야 한다. 넷째, 상대방의 분노나 기질을

감안해서 사과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의심이 많

분노, 분열하며 절망하는 것은

그릇된 슬픔...

상실을 만회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더 유능해지는

슬픔으로 승화시켜야

요즘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난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특히 단정하게 교복을 입고 등하교 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한 한

편, 가슴 한 편이 속절없이 아려오기도 한다. 우람한 체격의 세 아이의 아빠인 한 지인은 “지하철을 타러 가다가도, 사무실로 들

어가다가도 갑자기 하얀 국화꽃에 둘러싸인 세월호 아이들의 영정 모습이 떠올라 아득해지곤 한다”며 이런 마음을 다잡으려 노

력 중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침통한 분노와 뒤늦은 후회로 어찌할 바 모르는 우리 사회, 기독교인인 우리는 이 위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극복과 치유 방안을 찾아야 할까.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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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사람에게는 ‘제가 잘못한 만큼 분명히 책임을

지겠습니다.’ 하고, 눈물바다를 이루며 마음이

무너지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아프게 해서 죄송

합니다'하고, 소리소리 지르는 사람에게는 '제가

당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는 메시

지를 보여주는 게 좋다.

이상과 같은 심리적인 조치가 선행한 후, 구체

적인 보상과 재발방지의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

4. 슬픔을 위로하는 방법

크고 슬픈 일을 당한 사람들은 멍해지고, 그

사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적절한 방법으로

그 사실을 알려주고, 그가 현실로 받아들일 때

까지 지켜주면서 지켜보아야 한다. 그 후 분노,

슬픔, 절망, 회피, 원망, 두려움 등 많은 감정변

천(vicissitude)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데, 슬픈

자가 광풍에 흔들리는 갈대같을 때야말로 사랑

하는 교우들이 마음을 함께하면서 위로를 아끼

지 않을 때이다. 결국...... 슬픈 일을 당한 이는

현실생활로 돌아온다. 그 후 아픈 가슴을 쓸어

안고 오랜 세월이 흐르면, 자비하신 하나님께

서 은총을 내리사 대체 불가능하던 그 사람에

대해 칼로 가슴을 에이는 듯한 고통을 느끼던

것이, 점차 부드럽고 그리운 느낌으로 숙성되어

가고, 다른 일에 조금씩 정을 붙일 수 있다. 이

것이 정상적으로 슬픔을 겪어 떨치는 과정이다.

그러나 너무 놀라거나 위로가 부족하면 급성

비애장애(ACD)나 후외상성장애(PTSD) 혹은 우

울증에 들어간다. 슬픔을 삼키다가 목구멍에 걸

려서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여 질식된 상태다.

이때는 하나님의 도우심, 의료적, 심리적 치료

가 필요하다.

5. 오라, 우리가 나라를 새롭게 하자.

사무엘상 11장에 ‘오라, 우리가 길갈로 가서

나라를 새롭게 하자.’ 하는 말씀처럼 기독교인들

도 세월호 사건을 맞이해서 슬픔이 한이 없지

만, 한편 하나님이 원하시는 의롭고 안전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하지 않을

까? 돈이면 생명도 경시하는 풍토, 법률조항을

장식으로 아는 자세, 허술한 해운체계, 공부만

하는 학교체계, 산만한 구조체계, 나아가서 이

기적인 사회풍토를 일시에 바로잡을 기회가 아

닐까? 그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거룩한 슬픔일

것이다.

글_ 김서규 안수집사(유신고 상담부장/상담심리학 박사)

특집

세월호 침몰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 모두에게부활의 소망과 하나님의 위로를 기원합니다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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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건축뉴스

새성전건축을 위한 기도회

4월 2일 수요예배시, 새성전건축을 위한 기도

회(사진)가 열렸다. 건축위원회 기획행정분과 위

원장인 김주현 장로가 인도하였으며 모든 성도들

은 건축위에서 준비한 제목으로 합심기도를 드렸

다. 이날 마무리 기도를 담당한 여전도협의회 회

장인 남양희 장로는 설계자와 설계사, 그리고 온

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4교구

총무 김미정 권사는 사업 승인 등 행정 절차가 하

나님 뜻 안에서 잘 진행되기를 기도하였다.

이번 기도회에서도 ‘7천 5백 5십원의 기적’이

라는 제목으로 만나예배에 참석했다가 자신의 전

재산인 돼지 저금통을 새성전 건축에 사용해달라

고 봉헌한 이영* 성도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꾸며

상영했다. 이를 통해 우리들 메마른 마음 주머니

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했다.

새성전건축 안내코너 상설 운영

4월에도 교회 마당에서 ‘새성전건축 상설 안내

코너(사진)’를 개설했는데 현 예배당이 철거될 때

까지 계속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 안내코너에서

는 재정분과에서 1부 예배후부터 4부 예배후까지

매주일 새성전 모형과 건축헌금 약정서 등 새성

전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준비하여 새성전과

관련된 교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담당

하고 있었다. 성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를 기다린다.

새성전 건축을 위한 성금요일 철야기도회

지난 18일(금)에는 성금요일 촛불음악예배에

이어 온 가족과 모든 세대가 함께하는 새성전 건

축을 위한 성금요일 철야기도회(사진)를 드렸다.

오후 10시부터 이튿날 새벽2시까지 3부로 진

행된 이번 기도회는 양육위원회(새교우부·전도

부·교구관리부)와 교회건축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였는데 300여명의 교우들이 참석하여 새

성전 건축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1부에서는

새성전 건축을 시작하면서 감사와 헌신의 기도회

를 신정우 목사가 인도하고 건축분과 위원장인

권재천 장로가 기도하였으며, 2부 새성전 건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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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하면서 필요를 구하는 기도회는 강동협 목

사가 인도하고 재정분과 위원장인 강희문 장로

가 기도하였다. 마지막 3부 새성전 건축을 완공

하면서 미래를 구하는 기도회는 윤지욱 목사가

인도하고 기획행정분과 위원장인 김주현 장로가

기도하였다. 이날 찬양인도엔 교육2부 찬양팀

10여명이 참여하였다.

금요일밤 기도회에서 새성전건축 모금 음악회

25일(금) 금요일밤 기도회에서는 특별행사로

새성전건축 모금을 위한 기도와 음악회(사진)를

개최했다. 1부 순서로 오후 8시 10분부터 기도

회를 드리고 8시 30분부터 예본 찬양대 오르가

니스트인 신동일 교수(연세대)와 하나찬양대 오

르가니스트인 박혜원 강사(연세대) 그리고 비올

리스트 김상진 교수(연세대)를 초청하여 음악회

를 열었다. 9시 30분 부터는 성전건축동영상을

5분간 상영하였고 9시 35분부터 10시까지 새성

전건축을 위해 기도회를 가졌다.

새성전건축

‘새성전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적극 참여를

새성전건축을 위한 저금통 운동에

성도여러분의 적극참여를 부탁드립

니다.

저금통은 주일 교회마당에 비치되

어 있으며 다 채우신 저금통은 교

회사무처에서 회수합니다. (문의

02-731-2824)

재정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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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성전건축 새성전건축을 위한 성금요일 철야 기도회

더욱 순적하고 은혜가 넘치는 건축과정 위해 합심기도

2014년 성금요일 저녁은 특별했다. 예본찬양대(대장 유진규 장로) 주관으로 열린 성금요 촛불음악예배에, 이어 건축위원회(위원

장 이덕실 장로)와 양육위원회가 준비한 새성전건축을 위한 전 교인 대상 철야기도회를 드렸기 때문이다. 하이든의 <십자가상

의 일곱 말씀> 곡조와 가사가 우리들의 마음에 아직 감동의 여운을 주고 있던 4월 18일 성금요일 밤 10시. “내가 기뻐하고 영광

을 얻으리라!”는 말씀으로 우리들은 마음을 가다듬고 기도회의 문을 열었다.

온 성도 모든 세대가

새성전건축의 새벽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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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완전히 내린 바깥 교회 마당. 저 밖으

로는 광화문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의 소음. 세

상 속에 흔들거리며 살다,

이제 길 가에서 귀가 행 버스를 기다리는 사

람들로 아직 시끌시끌한 시간, 밤 10시. 우리는

새문안교회 예배당의 불을 밝혔다.

모두 3부로 준비한 새성전건축을 위한 철야기

도회를 드리기 위해서였다.

3백 여 명 이상의 기도용사들이 모인 기도회

는 목요찬양팀이 인도하는 찬양으로 시작했다.

당회원, 건축위원회 소속 위원들, 양육위원회

소속 임원들, 새교우부 임원, 전도부 임원, 교구

관리부 임원과 각 교구별 임원, 안수집사회와

권사회 임원,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임원, 교육

부 소속 임원으로부터 상록남선교회(회장 여기

락공로장로)와 한나여전도회(회장 이영순공로권

사)에 이르기까지 교회 내 각 부서와 단체의 장

들과 임원들이 중심이었고 일반 성도들과 청년

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성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것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학개 1장 8절)

그랬다.

우리들 모두는 새성전건축을 위해서라면, 선

지자 학개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처럼 산

에 올라가 나무라도 해오고 싶은 심정들이었다.

그래서 깊은 밤인데도, 기드온 3백 용사들의

마음과 각오로 예배당에 모였다. 15분여 함께

한 목소리로 찬양을 드렸다.

청년들이 인도하는 찬양이라 더욱 의미가 깊

었다.

저들 젊은이들이 예배드리고 또 집회에서 은

혜를 나눌 새로운 예배당인 새성전을 든든하게

지어줘야 한다는 마음까지 합해 모두 찬양했다.

1부 기도회, 새성전건축 시작과 함께

감사와 헌신의 기도를

교구관리부 지도목사인 신정우 목사가 1부 기

도회를 인도했다.

교회건축위 건축분과 위원장인 권재천 장로는

“건축일정의 순적한 진행을 위해 받아야 할 모

든 관공서의 허가를 수월히 받을 수 있기를 기

도하며, 모든 필요가 넘치게 채워지는 역사를

이루실 하나님께 전 성도들이 더욱 기도에 동참

해주고, 헌신과 참여하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영상선교부(부장 민현식 집사)와 건축위원회에

서 준비한 헌신 관련한 영상을 보고, 신목사님

가 말씀을 선포했다.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이 70년 만에

조국에 돌아와 중단 되었던 성전을 지으려 할

때 장애물이 너무도 많았다.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할 지경이었다. 인간적

인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모든 백성에게 스가랴

선지자는 선포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

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

로 되느니라 (6절), 그리고 스룹바벨의 손이 이

성전의 기초를 놓았은즉 그의 손이 또한 그 일

을 마치리라(9절).” 신 목사는 인간의 힘으로 성

전을 지을 수 없고, 성전을 지으시는 분은 하나

새성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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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시라는 사실을 모두 경험하는 새성전건축이

되기를 축복했다.

말씀에 이은 통성기도회에서는 새문안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건축을 위해 한 사람도 빠짐없이

헌신하기를 합심 기도했다.

그리고 간식시간 !

이미 시간은 밤 11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주님

의 부활을 기다리며, 새성전건축을 위해 기도하

는 우리들을 위해 사랑으로 준비한 달걀, 떡, 방

울토마토를 예쁘게 담아 놓은 간식그릇을 받아

들고 우리는 감사하여 목이 메었다.

이 밤에 기도할 수 있는 건강을 주신 하나님

이 감사하고, 또 간식을 준비한 손길이 감사하

고, 또 통성기도 하느라 목이 벌써 쉬어 목이 메

었지만 즐겁게 음식을 나눈 귀한 시간이었다.

2부 기도회, 새성전 건축 진행 시

필요를 구하는 기도로

기도회인도는 강동협 목사였다. 찬송가 212장

‘겸손히 주를 섬길 때’와 211장 ‘값비싼 향유

를...’ 연이어 부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나누었다. 건축위 재정분과위원장인 강희문 장

로가 기도를 인도했고, 이어 봉헌에 관한 동영

상을 보았다.

노숙인 성도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

며 새성전건축을 위해 봉헌한 감동적인 이야기

를 담은 영상이었다. 합심기도회에 앞선 말씀은

출애굽기 35장 20절부터 29절 말씀에 근거한 <

성전건축을 위한 예물을 드리는 원리>에 관한

내용이었다. 강동협 목사는 봉헌의 원리를 설명

하면서, “우선 우리의 소유 중에서 드려야 한

다.”고 말했다. 빚을 내서 헌금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자신의 소유 내에서 최선을 다해 드리면

된다는 뜻이다. 두 번째 원리는 자원하는 마음

으로 기쁘게 드리는 자세(22절), 세 번째는 남녀

노소 빈부의 차별 없이 원하는 누구나 드리는

예물(29절)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성기도는 우선 설교내용을 놓고 드린 후, 인

허가 문제 해결, 편리하고 안전한 공간 사용을

놓고 기도드렸다. 세 번째 기도는 ‘아름다운 새

성전 건축’을 위한 기도를 했는데, 이는 바로, 예

수님을 사랑하는 교회의 성도들이 모두 힘을 모

아 하는 건축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를 위해

기도했다.

기도에 이어 세월호 사건을 애통해 하며, 조속

하고 안전한 구조와 모두의 회복을 위해 전 성도

들이 간절히 기도했다. 다시 잠깐의 휴식시간 후

에, 3부 기도회를 시작했다. 자정을 넘긴 시간이

라 이제 날짜는 4월 19일 토요일이 되었다.

휴식시간에 한 성도가 말했다. “양육위원회에

감사해요. 이제 새성전건축이 비로소 본격 시작

되는 새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부 기도회, 새성전 완공과 더불어

미래를 구하다

윤지욱 목사가 인도했다.

다시 함께 찬양을 드리고, 건축위 기획행정분

과 위원장인 김주현 장로의 기도 인도 후, 우리

새문안의 비전에 관한 동영상을 함께 보았다.

광화문 거리에 복음 전파의 새 역사를 이루는

비전, 새성전이 세계 선교의 중심이 되는 비전

을 담은 소망이 넘치는 동영상이었다.

설교는 고린도 후서 10장 3절에서 6절까지 말

새성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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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을 근거로 선포 되었다.

윤지욱 목사는 <성령의 위로를 받는 교회>의

역사를 설명했다. 특별히 예배당에서 새벽을 맞

이하는 성도들을 위해 설교를 하게 되어 더욱

감격한다면서, 교회의 본질을 ‘복음 전파 사명’

이라 말하고 성도의 양적 성장 역시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양적 성장은 반드시 주를 경

외하며 성령의 위로로 진행할여야 하며, 각 성

도들이 모두 내적, 영적 성숙을 위해 노력하며

살면 외적, 양적 성장은 이루어진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따라서 복음의 진수, 예수님

은 구원자이심을 전하며 주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면, 새성전과 함께 부흥을 이루어 주시리라

믿는다고 했다.

기도회에서는 모두 6개 제목을 놓고 진행했

다. 먼저 복음전파, 내적으로 성숙하는 교회, 그

리고 더욱 이웃을 , 또한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새문안, 믿음의 다음 세대 양육, 즉 예수님을 닮

은 제자를 양육하는 건강한 새문안교회가 되기

를, 그리고 세계 선교와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

도했고, 끝으로 교회건축위원회를 위해 힘을 다

해 기도했다.

복음 전파, 내적 성숙, 믿음세대 양육 등

새문안 사명 위해서도 기도

새문안길 대로의 소음도 이미 잦아든 시각.

기도회를 마치고 예배당 문을 나서는 성도들의

얼굴. 저만큼 성큼 다가온 듯한 새 아침의 분홍

빛 하늘처럼, 기도로, 성령충만으로 환한 얼굴

의 성도들 ! 어두운 길을 걸어서 집으로 가야했

거나 거리가 너무 먼 곳에 사는 성도들을 위해

서, 당회는 권사실, 자모실, 유치부실을 따스하

게 덥혀 수면실을 준비했다. 운전해서 집으로

돌아가는 성도들의 전조등이 교회마당을 환하게

밝혔다. 차례차례 교회 밖으로 나아가는 전조등

불빛들. 마치 복음을 모르는 어두운 바깥세상에

빛이 되기 위해 밝은 빛을 힘차게 내뿜으며 나

아가는 횃불을 든 기드온의 용사들처럼 보였다.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쳐

이르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하고”(사사기

7장 20절)

예배당의 불이 꺼지고, 침묵 속에 잠긴 새문

안 마당. 이제 곧 새벽이 오리라. 하나님께서 한

국 최초의 교회, 새문안교회에 새로 주신 사명,

새성전 건축! 바로 그 건축을 직접 지휘하시는

하나님께 순종하여, 모든 성도들이 감사하며,

그 역사에 동참하려고 일어나는 새벽이, 곧 오

리라 !

원영희 권사(교회건축위 자문위원, 영상선교부 차장)

새성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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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 교구 담당 강동협 목사의 인

도와 김명자 목사의 설교 말씀으로 백수연 감사

예배를 드린 최우환 명예장로(99세·5교구)를

만났다. 장로님은 1남 2녀의 자녀 중 아들 내외

(최광국 안수집사·백상걸 권사)와 함께 다복하

게 신앙생활을 하고 계셨다.

언제부터 신앙생활을 하셨나요?

1951년 초부터였습니다. 6·25 사변 중에 대구

에 있는 남광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기독교 신자였던 아내의 권유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저는 1916년 2월 1일 대구의 매우 보수적인 유

교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 반면, 제 아내는 대

구에서 가까운 청도의 재력가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개화사상을 접하고 기독교를 받아들인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저희는 1943년 말에 결혼을 했는데, 아내는 남

편인 저를 전도하기 위해 꾸준히 기도했다고 했

습니다. 그렇게 7년이 지난 어느 날, 아내가 다

니고 있던 남광교회에서 부흥집회가 있었습니

다.

그 때, 아내가 함께 참석하자고 권유해서 따라

갔다가, 부흥회 첫날 이성봉 목사님의 설교에 은

혜를 받고 그 자리에서 결신을 한 후, 그 다음 주

부터 남광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자주적인 기도의 결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장로님 가정에 축복의 씨앗이 되신 아내는 어떻

게 만나게 되셨나요?

집안 어른들의 중매로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사랑은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랍니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4대가 새문안 섬기는 최우환 명예장로

최우환 명예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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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토박이었고 아

내는 청도 출신으로

7살 연하였습니다.

아내의 조부는 청도

에서 2천석 부자였

고, 아버지는 일본에

유학한 지식인이어

서 그런지 개화사상

을 일찍부터 받아들

여, 온 가족이 기독

교 신자가 되었던 것

입니다.

내게 하나님을 믿

게 해 준 고마운 아

내는 1993년 1월 19

일 소천해서 지금은

새문안 동산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자녀들 신앙 교육은 어떻게 시키셨나요?

저는 둘째인 아들이 태어나기 전 즈음에 예수

님을 믿게 되었지만, 아내는 어렸을 때부터 기

독교 신자였기 때문에 1남 2녀 모두 모태신앙으

로 태어났습니다.

우리 부부는 자녀들에게 교회학교를 비롯해서

대학부까지 모두 다니게 했고 다행히 자녀들도

부모 뜻에 순종해 주어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자랐습니다. 현재 큰딸 내외는 신촌 성결교

회를 시무 권사와 원로 장로로 섬기고 있습니

다. 아들 내외(최광국 안수 집사·백상걸 시무

권사)는 저와 함께 새문안 교회를 섬기고 있고,

막내 딸 내외는 35년 전에 결혼해서 미국 시민

권자입니다. 뉴욕 소재 한인 교회에서 권사와

안수집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친손자 내외도 현

재 새문안 교회 서리집사이니 저와 아들 내외

그리고 손자 내외와 그 자녀까지 현재 4대가 새

문안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장로님의 일생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해 주

셨습니까?

저는 경술국치 이후에 태어났습니다. 일제라

는 엄혹한 환경에서 성장했지요. 수성 보통학교

와 교남 중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의 육영학교를 졸업하고 메이지 대학 예과

1년을 수료했습니다. 그 후에 흑룡강 성에서 사

업을 하던 형님께로 가서 함께 사업체를 창업하

여 만주에서 활동을 했습니다. 해방 이후 한국

으로 돌아와 대구 시청과 경북 도청에서 근무했

고, 다시 전매공사로 옮겨 근무하다가 20년 공

직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신앙생활은 51년 초에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

여 1960년에 안수집사가 되었고 1965년에 대구

효목 교회에서 장로로 임직했습니다. 새문안교

회는 1987년 4월에 대구에 있던 모든 삶의 터를

백수연 축하 예배 때 모인 최우환 명예장로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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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서울로 올라와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제가 가장 잘 한 일은 하나

님을 알고 믿고 의지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제 삶의 인도자이셨기에 남은 삶과

그 후의 삶도 함께해 주실 줄 믿습니다. 오직 감

사할 따름입니다.

마지막으로 새문안교회 성도들에게 부탁하고 싶

은 신앙 선배로서의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입으로만 사랑을 말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구

체적인 삶 터에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랑을 실

천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작은 일 하나라도 행동으로 표현될 때 사랑은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이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온유하고 너그러운 모습의 최우환 장로와, 연

세 드신 아버지의 인터뷰가 걱정되어 아버지를

조심스럽게 인터뷰 자리까지 모시고 나온 아들

내외(최광국 안수 집사·백상걸 권사)의 모습은

사랑은 형용사가 아닌 동사이어야 함의 의미를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정리·인터뷰_ 이금복 집사

교육3부 특별교육과정 ‘꽃

꽂이 교실’에서는 매월 넷째주

오후1시 30분~2시30분, 제3

교육관 새교우실에서 ‘화예 기

능사’, ‘플로리스트 실무과정’,

‘기독교 성전 꽃꽂이’ 이론과

실무 특강을 합니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화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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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에 따라 사는 삶5월 교육 주제 ‘사사 시대 이야기’

인도│가족대표

여는 기도 …………………………………………인도자

신앙 고백 …………………………………………다같이

찬 양 ………… 찬송가 357장 ……………다같이

성경봉독 ………… 사사기 7:15 ……………맡은이

말씀나눔 ……… 숫자 보다는 믿음! …………맡은이

함께 드리는 기도 ………………………………다같이

결단의 외침 ………………………………………다같이

주기도문 …………………………………………다같이

▶ 주제해설- ‘사사 시대 이야기’

사사기는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

라(사사기 21:15)”는 말씀으로 끝맺습니다. 이

말씀은 사사 시대의 사회상을 설명하는 대표적

인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사 시대는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사무엘

까지 약 350년간의 기간으로 죄악과 혼란의 시

대였으며, 지파별 땅 분배로 힘이 분산되어 있

던 상태였습니다.

이스라엘은 광야 40년의 세월을 잘 참아 견

디며 훈련을 받았습니다.

목숨을 건 가나안의 정복 전쟁도 잘 치러냈습

니다. 그러나 사사기 1장 27~36절에는 이스라

엘 백성들이 다 쫓아내지 못하여 가나안 땅에

그대로 머물러 사는 여러 거민들의 이름이 등장

합니다. 이스라엘은 그들과 어울려 살다가 오히

려 그 땅 거민들에게 동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을 여호와 하나님도 알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한 채

(삿 2:7~10) 하나님을 멀리 하며 살아가는 영적

암흑기를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러한 영적 암흑기 속에서도 기드온, 룻, 삼손, 사

무엘 등의 다양한 인물을 통해 하나님의 진리가

어두운 시대를 밝히 비추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사사기에는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기대

와 계획, 그런 하나님의 계획을 무산시키는 이

스라엘의 악행과 교만, 그런 그들을 심판하시면

서도 또다시 그들을 사랑하여 구원하시는 하나

새문안 캠페인어울림 가족예배를 생활화합시다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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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손길이 반복되어 나타납니다. 이런 시대에

사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백성들을 인도해야 하는 영적 지도자였습

니다.

사사 시대 이야기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열심과 사사들의 순종의 비밀을 발견해 보도록

합니다.

▶ 말씀 나눔

“아, 괴롭다! 괴로워!”

가나안으로 들어간 지 얼마나 지났을까요? 이

스라엘 백성들은 괴롭다고 다시 아우성이었습니

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가나안에 있던 다른 민족들을 다 쫓아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그들과 어울려 살며 하나님을 멀

리하고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따라 섬기기도 했

어요. 결국 그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일을 반복했지요.

그 민족들 중 하나인 미디안이 이스라엘을 공

격하고 7년이나 괴롭혔어요. 이스라엘은 먹을

것도, 소와 나귀도 모두 빼앗긴 채 고통을 호소

할 수밖에 없었어요.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나님을 향해 애타게 부르짖는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을 사사로

세워주셨어요.

당시 사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음성에 따라 백성들을 인도하는 사람이었어요.

하나님은 기드온을 통해서 미디안과 싸울 용사

들을 뽑기로 하셨어요. 당시 미디안의 군대는

메뚜기 떼처럼 수가 많았어요. 미디안을 이기려

면 얼마나 많은 용사가 필요할까요?

“미디안을 무찌를 용사들은 나오시오!”

기드온의 말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어요. 그 숫

자가 3만 2천명이나 되었어요. 미디안을 상대할

수 있을 만한 숫자가 모였어요.

어?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하나님께

서는 300명만 남기고 다 돌려보내셨어요. 고작

300명으로 미디안을 상대하라니요? 아뿔싸! 무

기는 횃불과 나팔과 항아리라니요? 300명의 군

대와 이런 무기로 미디안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놀라지 마세요!

미디안의 진영으로 들어간 기드온과 이스라엘

은 항아리를 깨뜨려 횃불을 밝히고 나팔을 불며

외쳤어요.

하나님의 작전에 따라 기드온과 300용사는

용감하게 나아갔어요. 그랬더니 미디안의 군대

는 겁을 집어 먹고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답니

다. 기드온과 300용사는 미디안 군대를 물리쳤

고 이스라엘에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한 기드온과

300용사는 큰 승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육1부 어울림 교육팀 제공

*어울림 단계별 통합교육은 월별 한 주제로 교육을 함으로 세

대 간 통합교육을 이루어가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월별 주제

교육의 마지막 단계는 가족예배입니다. 매월 교육 주제에 따

라 새문안지에 제공되는 가족예배 순서지에 따라 한 달에 한

번 온 가족이 가족예배를 드리면서 신앙의 대 잇기를 실천하

시기 바랍니다.

새문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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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정에 거룩한 변화를이루는 시간!

엄마의 고백

사랑의 주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며 글을 쓰기

시작한다. 처음 가정예배 원고를 부탁 받았을

땐 부담도 되고 어떻게 써 나가야 할까 막막하

기만 했었는데 문득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

시는 것만 같은 마음이 들었다.

“원선아, 이것도 내가 너희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이야.”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사랑하셔서 건축 전 새

문안지에 글을 올릴 영광을 주신 거라는 생각이

들어 감사히 받아들이고 온 가족이 글을 써보기

로 했다.

교회의 예배와 부흥회를 통해, 교회 생활을

통해, 가정예배를 통해 우리 가족의 놀라운 변

화는 계속되고 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성

장하고 서로를 향한 마음이 열리더니 가족 모두

가 주님을 향한 마음을 담아 글을 쓰는 영광까

지 누리게 되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 가족에게 가정예배는 한 주 동안 바쁘게

생활했던 가족들을 모아주는 기쁨의 자리다. 예

배드리는 시간 동안에는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

고 있으니 그저 행복하기만 하다. 우리 딸 채현

이의 인도로 예배가 시작 되고 찬송과 주기도

문, 그리고 나눔의 시간이 이어진다. 가정예배

는 큰 기쁨과 감격의 순간이다. 가정예배를 드

리며 가족들의 변화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도하는 걸 어려워하기만 하던 남편도 찬양하

고 기도하는 일에 점점 익숙해져 가는 모습을

볼 때면 “하나님, 감사합니다”라는 고백이 몇 번

이고 가슴에서 절로 우러나온다. 간혹 남편의

출장으로 함께 못 할 때도 있지만 채현이에게

물려줄 가장 큰 유산은 믿음이라 생각해 주님을

향해 달려가 안길 수 있도록 예배의 시간을 지

키며 딸과 남편을 기도하는 것을 쉬지 않는다.

수요성경통독을 통해 말씀을 채워가고 목요찬

양을 통해 마음을 채워가고 가정예배를 통해 예

배를 회복해 가는 우리 가정. 그 무엇으로 이 감

사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건강이 좋지 않아 입

원과 퇴원을 반복하던 내게 주님은 알 수 없는

에너지를 공급해 주셨다. 하나님은 하나님 앞에

서 회개하고 사모하고 또 사모한다고 고백하는

내게 마음의 기쁨을 주셨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하셨다. 내가 더 주님께 가까이 나아

가길 소망하며 우리 가정의 예배가 온 나라 백

성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각 가정에 드려지

는 출발점이 되는 자리가 되길 기도한다. (최원

선 집사)

아빠의 고백

우리 가족은 교회에 다닌 지 9년째가 되어간

다. 10여 년 전 전 아내와 나의 회사 옆에 있던

교회의 목요 직장인 예배에 우연치 않게 참석할

새문안 캠페인가정예배 현장 스케치 - 이채현 어린이 가족(초등123 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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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있어 참석을 한 계기

로 지금까지 매주 교회에 나

오게 되었는데, 그 교회가

바로 새문안교회이다. 처음

교회를 나올 때 우리 집은

안산이었는데, 교회 오는 길

이 너무도 멀어 매주 교회

나오는 것이 무척 힘들게 느

껴졌다. 그러나 당시에 아내

가 교회에 오면 마음이 너무

편하다 하여 같이 다니기로

했다. 대신 조건을 하나 붙

였다. 주일에 출석하는 것

외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요

구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교회 출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새교우부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가족 모두 새문안교회에

정착 할 수 있었다. 2살이 채 못 되어 등록한 딸

은 벌써 초등학교 3학년이 되었으니 딸의 성장

과정이 새문안교회와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정적으로 교회에 정착을 했지만 교회 봉사

는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었다. 매 주일, 황금

같다 여기는 휴일에도 오후 6시가 지나야 끝나

는 봉사가 정말 힘들게 느껴졌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명감도 없이 그저 아내 성화에 못 이겨

회사에 출근하는 것처럼 봉사했던 것 같다. 그

렇게 8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지금은 봉사도 하

지 않고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집으로 가게 되

었다.

그런데 2014년 겨울 어느 날 딸 채현이가 초

등부에서 받아온 가정예배지인 ‘새빛지’를 해야

한다며 가정예배 드리기를 청했다. 사실 귀찮았

다. 그러나 꼭 해야 한다는 딸의 재촉에 어쩔 수

없이 토요일 저녁, 가족이 방 한 켠에 빙 둘러

앉아 가족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처음엔 별 감

흥이 없었다. 빨리 끝나기를 바랐고 마음속으로

'시간아 빨리 가라'를 외쳤다. 가족예배는 그렇

게 시작되었다.

출장으로 두어 달 가정예배를 함께 드리지 못

해 가정예배가 잊혀질 때쯤 아주 오랜만에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그런데 전과는 느낌

이 많이 달랐다. 시작할 때는 힘들었지만 예배

가 진행되면서 마음이 조금은 경건해지기 시작

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 가정예배를 드리자는

아내의 제안에도 처음처럼 거부감이 생기지 않

았다.

올 봄 부흥 사경회에 3일 내내 출석했다. 상

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3일 내내 새벽

예배에 참석하고 분당에 있는 직장으로 달려갔

다 오후 업무를 마치면 바로 광화문으로 달려오

는 것을 반복했다. 피곤할 법도 한데 설교 내내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

새문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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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빛지를 통해 가족 미션을 풀고 있는이채현 어린이

새문안 캠페인

새빛지를 통해 가족 미션을 풀고 있는이채현 어린이

졸지도 않았다. 그리고 진심으로 설교를 듣고

어느새 경건함을 느끼는 순간도 생겼다. 나 자

신도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무엇이 저

를 바꾸어 놨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러나 하나님을, 예수님을 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성경도 읽어보며 하나님의 마음

을,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어졌다. 그 첫

걸음이 채현이로 인해 시작하게 된 가정예배였

지만 차츰 차츰 예배하고 나누고 기도하며 주님

을 만나 뵐 것을 기대한다. (이재영 집사)

딸의 고백

엄마와 나는 매주 토요일 저녁에 초등부에서

나눠준 가저예배지 ‘새빛지’를 통해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다. 아빠는 회사 출장으로 함께 못 할

때도 있지만 시간이 될 때는 같이 드린다. 내가

가정예배를 좋아하는 이유는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내

가 사회자가 되어 찬송하고 말씀 읽고 나누는

자리가 은혜롭다.

가정예배는 평일에 바쁜 아빠가 토요일마다

나와 함께 해 주시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가정예배가 더 좋다. 특히 아빠와 함께 새

빛지를 할 때면 마음이 즐거워진다. 왜냐하면

새빛지 안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여러 가지 내

용이 들어있는데 아빠랑 같이하면 더 흥미롭고

재밌어지기 때문이다.

나는 새빛지가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새빛지는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예배

할 시간을 주기 때문이다. 내 친구들 중에서는 아

직 하나님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다. 친구들이 하

나님을 믿기 위해서는 내가 열심히 전도해야 한

다. 그래서 친구들도 내 전도로 인해 모두 하나님

을 믿고 나처럼 가정예배를 드리는 친구들이 되

었으면 좋겠다. (이채현-초등123 Ⅱ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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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으며 세월호 가족들의 아

픔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

다. 이번 일로 가장들의 귀가가 빨라지고 자녀

와 대화를 많이 하는 가정이 늘었다고 한다. 부

모들은 자녀들이 원하는 것이 특별한 생일잔치

와 가족여행이나 고급선물이라 생각하지만 오히

려 자녀들이 원하는 것은 가족이 함께 하는 일

상의 대화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느새 식탁대화는 물론 모든

가족대화를 잃어버렸다. 우리 자녀들은 온가족

이 식탁을 함께 하는 경우가 한 주에 두세번 정

도이다. 시간대별로 따로 식사를 하며 하루 5분

도 대화하지 않고 사는 우리의 가정은 가족이

아닌 동거인이 사는 곳일 뿐이다. 대화를 해도

‘밥 먹어라, 숙제해라, TV 그만! 게임 그만해라’

같은 자녀 관리형 대화뿐이다. 고민을 들어 주

고 자녀의 꿈을 격려하는 상담형 대화, 사회문

제를 토론하는 토론 대화는 거의 없다.

한 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 상위 1% 아이들의

공통점은 가족식사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하버

드대학 연구진은 아동들의 학습 어휘량에 기여

하는 것이 침대머리 책 읽어주기라고 믿었다가

식탁대화에서 더 풍부한 대화와 다양한 어휘가

나타나 아동 언어능력 발달에 절대적으로 기여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침대머리 책 읽어주기

는 동화책 어휘로 편향돼 아동 언어 발달에 일

부만 기여할 뿐이고 가족의 식탁대화는 양적으

로나 질적으로 그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함을

밝혀냈다.[참고 : SBS 스페셜 제작팀(2012), 밥

상머리의 작은 기적, 리더스북]

인생 최고의 교실은 밥상머리

유아기, 사춘기 두뇌 발달은 식탁 가족대화의

양에 비례한다. 식탁대화는 가족 경험을 나누고

공통의 경험으로 이해력을 높인다. 부모가 말하

는 낯선 단어 하나가 아이의 추론능력을 높이고

인지발달에 기여한다. 식탁대화로 부모 인생의

지혜를 대물림하고 기억력, 인지력, 사고력을

크게 키운다. 문제아, 반항아도 식탁대화로 모

범생으로 변한다.

미국에서도 가족식사를 자주하면 10대 아이

의 성적이 올라가고 비행율도 줄어듦을 밝혀낸

연구가 많아 2001년부터 수십개 주가 가족식사

운동을 벌여 가족식사야말로 10대를 지키는 최

후의 보루임을 깨닫게 되었다.

유대인이 노벨상을 많이 타는 이유도 그들의

식탁대화에 있고 식탁대화가 가족토론으로 이어

지기 때문이다. 특히 유대인은 가족토론을 즐겨

‛ ’

새문안 한마당 가정 회복을 위한 제안 - 사회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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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하브루타’라고 부른다. 유대인은 아이가

학교에서 오면 “무엇을 배웠느냐?”라고 묻는 우

리와 달리 “무엇을 질문했냐?”라고 묻는다. 질

문을 권리와 의무로 생각하는 독특한 문화이다.

성경에도 12세 예수님이 성전에서 토론했다

고 하고 성경 곳곳에 예수님의 질문이 많이 나

오는 데서 하브루타를 본다. 탈무드에도 유대인

의 토론문화의 소재인 각종 수수께끼와 이야기

가 많이 나옴도 3500년 성경문화의 산물이다.

우리는 잠자는 아이에게 영어 시디(CD)를 틀

어 주지만, 유대인은 엄마가 침대에서 성경을

들려주고 토론하다 재운다. ‘가족 하브루타’라는

유대인의 토론문화는 유대인의 창조적 사고력을

일깨워 학교토론, 군대토론, 직장토론으로 이어

져 노벨상 30%를 휩쓸고 이스라엘의 창업경제

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유대의 학교토론은 모든 수업의 기본으로 짝

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 토론 논쟁하는 자기주도

적 학습법인데 선생이 민망할 정도로 질문을 몰

아세운다. 일방적 교사 주입의 수능문제풀이 교

육인 우리와 질적으로 달라 학교토론이 일상적

이다 보니 토론자끼리 평생 친구가 되어 이스라

엘엔 학교 왕따, 학교폭력이 자리잡을 틈이 없

다고 한다.[참고 : 전성수(2012), 부모라면 유대

인처럼 하브루타로 교육하라, 예담]

학교와 군대의 토론친구가 평생친구

이스라엘은 18세면 남자 3년 여자 2년의 군복

무를 반드시 하고 장애인이라도 장애인이 쏠 총

을 만들어주어 어디서든지 군복무를 하게 하며

1년에 1개월씩 하는 예비군 훈련도 현역시절의

부대에 가서 하여 군대 동기가 평생 동지요 평

생 네트워크의 기본이라 우리의 해병 전우회 이

상이라고 한다. 군대를 다녀오고 대학을 나오면

창업이 기본이라 고시 붙고 대기업 가는 것이

꿈인 우리 청년들과 사고의 차원이 다르다. 오

늘날 전 세계 각종 특허나 창조기업은 상당수

유대계에서 나와 세계 100대 기업의 40%가 유

대계이며, 500대 기업 간부 40%도 유대계라 한

다. 특히 용돈도 공짜로 주지 않고 철저히 가사

를 돕게 하여 그 대가로 주는 경제교육을 어려

서부터 철저히 하여 어떻게 돈을 벌어 어떻게

잘 쓰느냐(어떻게 바르게 기부하느냐)의 탈무드

식 경제교육으로 록펠러, 워런 버핏, 조지 소로

스, 스필버그 같은 인물들이 나오게 되었다.[참

고 : 전성수·양동일(2014), 유대인 하브루타

경제교육, 매일경제신문사]

유대 가족토론 ‘하브루타’는 이스라엘 창조경제의 원동력

우리도 창조경제와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가

족대화의 기본인 식탁대화부터 회복하고 사회

곳곳에서 경청과 토론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

다. 성경 이야기나 시사문제로 가족토론을 하며

부모의 경험을 자녀에게 전하고 자녀의 시야를

넓혀 나가 가족사랑이 깊어지고 그 힘이 학교토

론, 직장토론으로 이어져야 한다.

성도들은 가정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예배하고

이를 한국식 하브루타 곧 성경식 토론문화로 발

전시킴이 좋다. 한국교회는 교인 10% 정도만 한

다는 가족예배를 생활화하여 건강한 가정을 일

구고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를 경청과 토론의

대화문화로 해결하는 데 지혜를 모아 한국판 하

브루타를 생활화하여야 할 것이다.

가족 포옹하기는 가정 행복의 보약, 어려서부터 안아 주어야

가족식사 외에도 가족이 서로 안아주는 가족

포옹도 가족건강에 유익하다. 뇌활성화에 기여

사회와 기독교 새문안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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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도파민, 엔도르핀, 세로토닌, 옥시토신 등

은 돈이 안 드는 식탁대화, 가족포옹 같은 가족

사랑을 통해 가장 싸고 쉽게 분비된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안아 주어야 커서 해도 어

색하지 않고 가족유대에도 크게 기여한다.

이웃에게 인사교육 한가지만으로도 자녀교육은 성공

오늘날 많은 가정이 이웃과 인사하지 않고 사

는데 어느 가정은 자녀교육을 위해 “이웃에게

인사를 잘하자”라고 하여 부모가 솔선수범하고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이웃에게 인사하도록 인사

예절 교육 한 가지만 가르쳤더니 놀라운 효과를

얻었다고 한다. 자녀가 이웃들에게 인사성이 바

르다고 칭찬받게 되니 행동도 스스로 더 조심하

고 명절 때는 이웃에서 선물도 들어오고 나중엔

학업까지 쑥쑥 오르는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였

다고 한다. 이웃사촌은 서로 먼저 인사하는 일

상적인 것에서 이루어짐을 보여 준다. 전남의

어느 장수마을에서는 늘 이웃끼리 인사하고 노

인끼리도 반말 대신 존대어를 쓰는 일상예절이

정착되어 있는데 그것이 곧 장수마을의 비결이

라고 한다.

이상에서 보듯 가정의 행복과 자녀교육의 비

결은 먼 데 있지 않다. 평소 자주 가족끼리 대화

를 하는 것이나 서로 안아주고 격려하기나 이웃

에게 어려서부터 인사하도록 가르치는 사소한

데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이런 기본에

충실한 가정들이 되어야겠다.

글_ 민현식 안수집사

진도 앞 바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되어

기쁨나눔주일 행사를 6월 15일(주일)로

연기합니다.

-새문안교회 양육위원회-

새문안 한마당 사회와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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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나무

새문안 한마당이 달의 시

어둠을 무너뜨리고 온 천지를 푸릇하게 펼쳐 놓은

저 어린 손들

나뭇가지 새 순으로 오월의 차를 마신다

햇차를 우려먹을 때 나오는 향기 속에

부모님 은혜

스승의 은혜

아이들 사랑이 함께 우러나온다

보약이 되어주는 차!

가마솥에 아홉 번 덖고 비빈 고행의 길

가슴 속 품고

사랑과 정성을 모아

한평생 우러나오는 가족의 햇차를 마시고 싶다

초록 이불을 덮은 차밭에서.

이혜경 집사(2013년 『문예사조』 ‘대나무’외 2편으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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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바꾼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몇 달

이 훌쩍 지나갔다.

올 한 해를 보다 멋지고 보람 있게 보냈으면

좋겠다. 꿈을 향해 도전하며 비약하고 싶다. 내

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꿈을 키워 나간다는

것은 무엇보다 값지고 행복한 일이 아닐까?

‘국제 ASK(Ask-구하라, Seek-찾으라,

Knock-두드리라)’ 총재 노병천 박사의 “인생을

위대하게 바꾸는 꿈의 법칙 ASK”에서는 꿈은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면서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길을 알려 준

다. 가만히 있으면 꿈이 이루어질 수 없다. 찾고

노력해야 내게 돌아온다.

이 나이에 꿈은 무슨 꿈? 그러나 꿈은 오히려

나이가 들어서야 찾게 되고 이루어 나갈 수 있

을 것 같다. 젊어서는 자녀들 키우며 식구들 먹

여 살리면서 정신없이 달려오느라 내 꿈을 찾고

펼칠 마음의 여유 없이 살아왔다.

나는 인생의 ‘하프타임’을 생각해 본다. 운동

에서도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되기 전

‘하프타임’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그 하프타

임에 감독은 새로운 작전을 지시하고 선수들은

잠시 몸을 쉬면서 체력을 점검하며 다음 후반전

의 경기를 위하여 재충전한다.

그리고 지나간 경기의 잘못된 점을 분석, 수

정하고 성공을 향한 마음과 몸을 다잡는 것이

다. 감독과 선수들이 ‘하프타임’을 적절하게 활

용하느냐에 따라 만회할 기회도 생기고 실패하

기도 한다.

예를 들어 축구경기에서 전반전에 경기가 부진

하다가 후반전에 역전승을 하였을 때 그 승리감

은 배가 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후반전에도 결

코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되며 후반전의 승리를 위

하여 더욱 분발해야 한다.

나의 인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나에게

는 지금이 바로 인생의 ‘하프타임’이다. “이제는

다 된 인생인데” 하고 주저앉아 버리면 후반전

한 번 신나게 뛰어보지 못하고 그대로 끝나 버

릴 것이다.

각자 나름대로의 꿈을 찾아 계획을 세워서 인

생의 ‘하프타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

을 것이다. 성경에서도 세리였던 삭개오와 바울

의 경우, 과거에 죄가 많은 인물들이었으나 예

수님을 만난 후 그들의 인생 후반기가 완전히

변화되었으며 바울은 예수님을 위해 순교까지

하게 되지 않았던가? 또한 모세가 하나님을 만

난 것도 80세 때였으며, 독일의 문호 괴테가 유

명한 불후의 명작 ‘파우스트’를 완성한 것도 82

세 때였다.

이와 같이, 인생의 후반기가 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고 새로운 각오

를 다질 수 있는 인생의 하프타임을 더욱 소중

하게여겨야 할 것 같다.

나는 거창한 꿈은 없지만 시간의 낭비를 없애

새문안 한마당 이달의 수필

신도자 공로권사

내 인생의 멋진 ‘하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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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멋진 글을

쓰고 자서전도 쓰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책과

문화생활을 즐기면서 간혹 여행도 하며 여유로

운 시간을 누리고 싶다.

또 여가 시간에는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으면

한다. 젊은 날부터 나는 의지할 곳 없는 외로운

노인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러나 직장을 다니느라 늘 시간에 쫓기다 보

니 그럴 기회를 가질 수가 없었다. 이제는 봉사

할 시간을 낼 수가 있지만 나이 때문에 받아주

는 곳이 거의 없다.

나는 지금 한 달에 한 번, 둘째 주일에 서울대

병원 교회에서 새문안교회 권사들과 23년째 찬

양 봉사를 해 오고 있으며, 교회에서는 새문안

여전도회의 찬양대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 진명여고 동문 합창단원으로 가끔 실버타

운이나 독거노인들을 위한 위로 공연도 하고 방

송 프로에도 나가고 각종 행사에도 출연하고 있

다. 이런 일들이 나에게는 큰 기쁨과 활기를 준

다.

몇 달 전부터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

는 ‘행복한 지역 아동센터’에서 자원봉사를 시작

했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들을 위해서 방과

후 부모가 일을 마칠 때까지 공부를 도와 주고,

저녁을 먹여주며 돌보아 준다.

그곳에서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어린이들과 선

생님들을 위하여 저녁식사를 준비해 준다. 틈틈

이 나는 아이들에게 영어로 인사하고 대답하는

법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

천진하게 뛰어노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사

랑스럽다. 또 내가 만들어 준 음식을 맛나게 먹

는 것을 보면 봉사 활동을 하기 잘 했다는 생각

에 마음이 뿌듯해진다.

앞으로도 내 힘과 능력이 허락하는 한, 어떤

봉사라도 기꺼이 참여하면서 나눔과 섬김의 생

활을 실천하려고 한다.

언젠가 이화여대 동창회지에 김선욱 총장이

밝혔던 ‘논 노비스 솔룸(Non Nobis Solum)’ 즉,

‘우리는 우리 자신만을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는 키케로의 말을 인용하여 사회적 책무를 다하

는 대학으로서 더불어 사는 이화의 모습을 그려

갈 것을 강조했던 것을 생각하게 된다.

내 작은 수고로 여러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뿌듯한 보람을 느낀

다. 그동안 하지 못했으나 이제 와서라도 내가

원하던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꿈은 너무 큰 것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생각한

다. 남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자기가 행

복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이미 그 꿈은 이

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꿈이라도 그렇

게 하나하나 소중히 가꾸어 나가면 될 것이다.

나는 앞으로 우리 인생의 후반기를 보다 유용

하고, 적절하게 활용하여 제2의 인생을 풍요롭

고 뜻 깊게, 그리고 아름답게 마무리해 나갈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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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한마당 찬양하며 감사하며–예본찬양대 100년사 출판기념회

근대음악과 교회음악 개척…애국가 운동의 진원지 되기도『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100주년 기념 자료집』 발간

이현무 집사 (예본찬양대 100주년 자료집 간행위원장)

4월 27일 주일 오후 2시 30분 새문안교회 신

관 3층에서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100주년 기

념 자료집 (1913~2013)』발간 기념식이 있었다.

1부는 백충현 목사의 인도와 말씀으로 감사 예

배를 드리고, 2부는 이현무 집사 (간행위원장)의

‘발간 경과 보고’ 및 ‘사진으로 보는 예본찬양대

100년‘으로 시작하여, 유진규 장로 (2014년도

예본찬양대 대장)의 발간사, 영예본 중창단의

특송, 윤경로 장로의 격려의 말씀, 정호영 장로

(2013년 예본 대장), 김경년 장로 (2012년 예본

대장), 김형일 장로 (예본 청신회 초대 회장)의

축사, 임급주 공로장로, 송순옥 공로권사 (새문

안교회 찬양대원 봉사), 송경옥 명예집사 (송경

화백, 100주년 자료집 표지 작가, 새문안교회

찬양대원 봉사)의 인사말, 사료관에 대한 도서

기증식 (사료관장 주 괄 안수집사), 최다 자료

제공자 3인 (김현찬 권사, 장정애 권사, 홍미자

집사)에 대한 시상식, 간행위원 소개 및 단체 사

진 촬영 순으로 진행되었다.

1887년 9월 27일 한국 땅에 처음으로 복음의

새로운 문을 연 새문안교회 역사에선 몇몇 기록

을 통해 찬양대의 활동이 지속되어 왔음을 찾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공식적인 기록은 1913년

당회 서기록에 의한 것으로, 여기에 기록된 첫

찬양대가 지금의 예본찬양대로 이어져 왔다. 따

라서 2013년은 새문안교회 찬양대의 창립 100

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해이며, 또한 단일

찬양대로서의 예본찬양대 창립 100주년의 해이

기도 하다. 새문안교회가 한국 교회사에서 점하

는 역사성과 대표성이 깊듯, 새문안교회 찬양대

또한 한국에서의 교회음악 뿐 아니라 한국 근대

음악사를 선도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

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100년의 역사를 지

닌 새문안의 예본찬양대는 우리나라 근대음악의

발원지이고 애국가 운동의 진원지이며 당대 최

고 음악가들의 활동무대로 한국 근대음악과 교

회음악의 개척지라 칭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

다.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100주년 기념 자료

집』의 발간은 예본찬양대 모든 대원들의 동참으

로 이루어졌다. 2012년 2월부터 대원들은 찬양

대 관련 각종 자료들을 수집하기 시작하였고,

2012년 6월 17일 첫 번째 간행위원회를 개최하

여 2014년까지 총 30회의 회의와 간행 작업을

통해 2년 2개월만인 2014년 4월 본 기념집을 발

간하게 되었다 (발행인 : 예본찬양대 대장 유진

규 장로).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100주년 기

념 자료집』은 1장 ‘예본찬양대 소개’ 로부터 시작

하여 22장 ‘예본찬양대 주요 연혁’에 이르기 까

지 총 22장으로서, 주일 찬양곡들에 대해 정리

한 자료, 찬양대 관련 각종 음악 자료와 찬양대

관련 새문안지 수록 기사 모음, 간추린 화보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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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쪽으로 구성되었다.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100주년 기념 자료

집』 발간의 의의는 지난 한 세기 동안의 찬양대

관련 각종 자료들을 수집 및 정리함으로써 새문

안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 개신교 찬양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전하기 위함이다. 새문안교회 찬양

대는 지난 100년 동안 주일 찬양과 절기 찬양,

특별 음악회, 선교 및 전도 활동, 봉사 활동 등

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기에 힘써 왔음에

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러한 과거의 기록 및

자료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했다. 세월이

지남에 따라 과거의 중요한 자료들이 점차로 잊

혀 가고 사라져 가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

로, 옛날 자료가 잘 보존되어 있어야 훗날에 역

사를 제대로 정리,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100주년 기념

자료집』의 발간이 무사히 이루어지게 해주신 하

나님께 먼저 영광과 감사를 올린다. 기도와 격

려 등 여러 모로 도와주신 이수영 담임목사님,

사료관을 비롯한 새문안의 모든 분들, 교회 외

부에서도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

다. 특히 2012년부터 예본찬양대 대장으로 본

기념 자료집 발간을 위해 힘쓰셨던 김경년·정

호영·유진규 장로님과 찬양대 관련 역사적인

사실 확인 과정에 도움을 주신 윤호기 장로님,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음악학과 교수

님께 감사를 드린다.

100년 동안 예본찬양대원들이 지켜온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로 만들어진 『새문안교회 예

본찬양대 100주년 기념 자료집』이 훗날 한국 교

회 음악의 역사에 작은 초석이라도 되기를 소망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찬양, 사람들에

게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하는 찬양을 하기 위

해 항상 기도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예본찬

양대가 되기를 다짐한다.

4월 27일 <새문안교회 예본찬양대 100주년 기념 자료집> 발간식에서 그동안 예본찬양대에서 봉사해온 교우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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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교회의 설립자 언더우드 선교사는 연

세대학교 창립에도 기여하였다. 올해 연세대학

교는 개교 129주년을 맞이하여 ‘언더우드와 아

펜젤러’라는 전시를 기획하여, 연세대학교 백주

년기념관 1층에서 4월 25일부터 5월 31일까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언더우드와 관련이 깊은

우리 새문안교회가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새문안교회 사료관에서는 여러 사료, 사진 및

물품을 제공하고 있으니, 뜻있는 교인들의 관람

을 기대해 본다.

언더우드 ( 1 8 5 9~ 1 9 1 6 )와 아펜젤러

(1858~1902) 두 사람은 각각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로서 한국에 입국하였다. 같은 날 입국하

고 같은 지역 즉 서울 정동에 기지를 마련하고,

선교와 교육의 장에서 때로는 동지로 서로 격려

하고 도우며, 때로는 라이벌로 경쟁하면서 주어

진 소명에 최선을 다했던 두 사람을 기억해 보

고자 한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한국으로 파송된 선교사

들이지만, 둘의 성장 과정은 달랐다. 언더우드

는 영국에서 태어나 어머니를 여의고 부친을 따

라 미국에 이민 온 후, 가난을 떨치고 공부하여

뉴욕대학을 거쳐 뉴브런즈윅 신학교에서 공부한

후 선교사가 되는 꿈을 꾸었다. 반면, 아펜젤러

는 미국 펜실바니아 주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

나 루터교회 전통을 지키며 자라다가 프랭클린

마샬 대학에 입학한 후, 감리교도들과 교제하면

서 개혁교회에서 감리교회로 옮긴 후 드루 신학

교에 입학하면서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다.

두 사람이 선교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희망 선

교지도 달랐다. 언더우드

가 인도를 희망했고, 아펜

젤러는 일본으로 가고자

했다. 그러나 언더우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조

선으로 방향 전환했으며,

아펜젤러는 조선 선교를

지망하던 친구가 한국에

가지 못하자 대신 선교지

새문안 한마당 ‘언더우드와 아펜셀러’ 전시회

따로 또 같이 선교와 교육의 사명 다한 위대한 사역자들

연세대 개교 129주년 기념 전시회로...새문안교회 사료관, 사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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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한국으로 바꾸었던 것이다.

이에 언더우드는 미국 북장로

회 소속의 선교사로, 아펜젤러

는 미 감리회 소속의 선교사로

조선에 파견된 것이다.

두 사람은 각각 일본에 머물

다가, 한국으로 오는 배에 함

께 탑승하였다. 독신이었던 언

더우드는 동료와, 결혼한 아펜

젤러는 부인과 함께 배로

1885년 4월 5일 부활주일에

제물포에 도착하여, 동시에 같

이 한국에 오게 되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1884

년 12월 갑신정변이 일어난 후 외국인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있었을 뿐 아니라, 선교사들에

대한 문호가 개방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언더우드는 이러한 상황에 개의치 않고 서울로

오고, 아펜젤러 부부는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7

월에야 서울에 도착하게 된다. 이로써 두 사람

은 비록 교파는 달랐지만 서로 함께 또는 따로

교육 선교사로서의 역할을 하였다.

이 두 선교사들은 당시 사정으로 바로 선교활

동은 할 수 없어, 교육이나 의료라는 간접 방법

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는 광혜원(제중원)이나 정동 진료소에서 교사

자격으로 머물면서 영어를 배우러 온 사람들을

가르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아펜젤러는 고종

으로부터 학교 설립 허락을 얻어 배재학당을 열

었고, 언더우드는 고아원 형태로 언더우드 학당

(후의 경신학교)을 열어 본격적으로 교육 활동

을 벌였다. 당시 영어를 배워 출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학교는 한국 복

음화를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물

론 두 학교를 통해 나라와 교회를 위한 인재들

이 많이 배출되었다.

선교 활동이 자유롭지 않았지만 두 선교사는

정동에 각각의 교회를 시작하였다. 먼저 언더우

드가 1897년 9월 27일 자신의 사택에서 14인과

예배드리며, 두 명의 장로를 선출하면서 최초의

조직교회를 설립하였다. 알렌은 얼마 후인 10월

9일 자신이 성경사업을 위해 매입하였던 벧엘에

서 예배를 시작하였다. 이 교회들이 바로 새문

안교회와 정동제일교회로 발전하여 지금까지 유

지되고 있는 것이다.

동지로서 힘을 합하여 성서 번역 위원회를 조

직하여 성서 번역에 착수하였을 뿐 아니라, 각

자 <조선 그리스도인 회보>(아펜젤러)와 <그리

스도 신문>(언더우드)이라는 한글 신문도 간행

하였다. 이들은 한글 신문을 통해 교회 상식이

나 교리적 내용, 서구문화 소개 및 육아법이나

농사법 등에 대한 일반 지식을 보급하였다. 물

론 두 사람은 함께, 때로는 각자 전국적으로 선

교 여행을 하면서 한국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하

였다.

그러나 아펜젤러의 선교와 교육에 대한 꿈은

1902년 44세의 나이로 별세함으로, 일단 막을

내린다. 그는 배를 타고 목포로 가던 중 충돌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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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를 당하였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한 여학생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 구조되지 못하

고 목숨을 잃었다. 좀 더 오래 살았던 언더우드

는 선교 및 교육활동을 통해 교세 확장에 힘쓰

면서, 장로교와 감리교의 통합운동을 벌이며,

YMCA 활동 등 여러 면에서 주역으로 활약하였

다. 그러나 언더우드 선교사 역시 과로로, 일제

와의 갈등이 겹쳐, 건강에 문제가 생겨 치료차

미국으로 갔다가, 병세가 악화되어 1916년 58세

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비록 두 사람은 하늘의 부름을 받았지만, 이

들에 의해 뿌려진 선교와 교육의 씨앗은 많은

열매를 맺었고, 후세는 그들을 위대한 선교사로

기억하고 있다. 그들의 후손 역시 한국에서 교

육과 선교에 힘썼는데, 언더우드 가는 4대에 걸

쳐 새문안교회와 연세대학교를 위해 이바지하였

다. 새문안교인으로 언더우드 선교사에 관해 아

는 것을 넘어 동시대의 동역자이며 때로는 라이

벌이었던 아펜젤러 선교사도 알게 된다면, 교회

사에 대한 이해가 좀 더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글_ 신수정 집사(새문안교회 사료관 전문위원)

새문안 한마당 지상사료전시

문헌류

1) 1900년대 초반 벽돌예배당 머릿돌 성경 일부

2) 1914~1915년 교회일지

3) 1910~1914년 새문안당회록 제 2권 교회록병록

4) 1917~1941년 경성새문안교회록

5) 1914~1928년 제직회회의록

6) 1887~1930년 초기 교인명부

7) 1919~1922년 면려회 회록

8) 1937~1958년 이명서철

9) 1930~1940년 새문안 당회록 제5권

10) 1928년 대한예수교장로회사기

11) 1907~1932년 새문안 교우문답책 제1권

박물류

1) 1922년(추정) 은 세례수기(주전자 1, 잔 3, 주발 1)

2) 1927년 원두우 기념비 제막식 기념 동판 1

그 외 교회 역사 사진 이미지(1913년 김규식 장로 전별

식 사진 외) 12건과

박사 원두우 기념비 탁본으로 스티로폼 축소 모형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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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권의 책 -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지』

언더우드 선교사를 배출한 미국 뉴브런스윅신

학교와 우리 교회가 공동주관하는 ‘제 7회 언더

우드 국제심포지엄’이 이번 달 24일(토)과 25일

(주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다. 국제심포지엄은

그동안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저명한 신

학자들을 초빙하여 큰 관심을 받아왔다. 올 해

의 강사는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데, 이 시

대를 대표하는 기독교 철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예일대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교수이다.

서강대 철학과의 강영안 교수의 말에 따르면,

학자로서 월터스토프가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가 하는 것은 그가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세 강

의를 맡아 한 것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고 한

다. 그는 1981년과 1982년 암스테르담 자유대학

교에 머물면서 아브라함 카이퍼 강좌를 맡아 강

의하였고, 1993년에는 옥스퍼드대학에서 와일

드 강좌를 맡았다. 또한 1994년과 1995년에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대학에서 기포드 강좌

를 진행하면서 정의와 고통, 악의 문제를 탁월

하게 다뤄왔다.

이번에 소개할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까

지』는 바로 월터스토프 교수가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에 머물면서 강의한 결과를 1983년 출판

한 것이다. 이 책은 샬롬, 곧 평화가 정치, 경제,

학문, 예술 등의 활동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가

치요 우리의 삶의 동기이며, 평화를 위해서는

정의에 대한 관심이 필수적임을 매우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비록 30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맥락 속에서 유의미하다는

점이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한다.

월터스토프 교수가 이 책에서 제안하는 세계

변혁 프로그램은 단순히 우리들이 어느 편에 서

서 자신의 입장을 전개시켜야 하는 것을 고민하

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는 개혁주의 신앙 전

통에 서 있으면서도 오늘날 개혁주의 신학이 세

계 변혁적인(world-formative) 추진력을 발휘

하지 못하고 보수적으로 전락한 현실에 한탄하

면서 개혁주의 본연의 사회적 파급력과 영향력

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속

해 있는 전통과 함께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은 그 전통으로부터 가치 있게 남아있는 것을

자기 것으로 삼아서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여 정

의와 평화의 사회를 향해서 투쟁해 나가는 것"이

라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매우 중시

하는 칼뱅의 사상이 얼마나 개혁과 변화를 지지

하고 지원하는지 역시 잘 드러내 주고 있다.

한국에서 번역된 니콜라스 월터스토프 교수의

책은 본서 이외에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

습니다』, 『아버지의 통곡』, 『행동하는 예술』, 『종

교의 한계 내에서의 이성』 등 다양하다. 그의 강

연을 접하기 전, 책을 통해 먼저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

글_ 청년2부 이준성 집사

새문안 한마당

샬롬을 향해 불의의 시대에던지는 깨우침

니콜라스 윌터스토프 지음, 홍병룡 옮김, 2007,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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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

가?” 라는 이번 부흥회

에서 우리는 이 성구 목

사님이 제시하신 주제

만큼이나 무거운 마음

이었다.

푸르디 푸른 아이들

을 가슴에 묻게 했던 세

월호 참사로 인해 머리

에 구멍이 난 것처럼 일

상이 공허한 사건이 있

었고 그 이후로 우리가

믿고 의지하고 우리를

구원해 주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임을 다시금 고

백하는 시간이었다.

예수 그리스도, 그는 어떤 사람인가?

(요 2 : 1~11)

처음 교회를 다니게 되면서 받았던 질문이 생

각난다. 예수는 어떤 분이라고 생각하세요? 라

는. 그때는 망설이고 순간 고민하게 했던 질문

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 그분은 나에게 나를 궁극적으로

구원해 줄 분이며 내편을 들어줄 분이라는 걸

안다.

강한 부산 억양을 구사하며 말씀하신 이성구

목사님이 역설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창

조하신 창조주이시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축복을

주시며 시간이 갈수록 우리에게 더 좋은 것을

공급해 주시는 분이라고 정의했다.

본질적인 예수를 생각하며 우리의 근본을 되

돌아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그렇다

면 ‘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가?’ 라는 나에게로

향한 그리스도의 자격을 묻고 싶다. 나는 무엇

흔들리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새문안의 봄, 세월호 충격으로 여느 때와는 다른 봄의 정서로 살게 되는 즈음 고통의 상처를 감싸 안고 부흥회를 들었다. 시

온성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인 이성구 목사의 강약이 잘 전달되는 말씀과 때론 찡한 저림이 있는 설교로 중독성이 강한 부흥

회였다. 정말 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나’를 누일 곳은 어디일까, 쉼 없는 고민을 했다.

2014년 봄 부흥사경회양육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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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 왔으며, 앞으로 무엇

을 할 수 있겠으며 해야만 하는가?

우리가 원래 어디에 있었는지는 창조주만이

알고 계시고 우리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대로 소명을 다하며

감사함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나를 사랑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나또한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를 늘

생각하며 살아야 할 것이다.

삶의 원동력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출 2 : 23~25)

묻고 싶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

고 우리의 삶이 모여 인간의 역사가 되고 그 역

사가 순환되고 대체되며 민족은 부흥과 성쇠를

거듭하게 되고 결국 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은 민

중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민중 속에는 영웅이

있게 된다.

만약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일러 ‘네 민족을 위

해서 가라’ 라고 하지 않으셨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의 부르짖음을 듣지 못하셨다면

어찌 되었을까?

하나님은 모세가 거듭 자신이 할 수 없는 일

임을 고하여도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의 구심점

이자 지도자일 수밖에 없음을 조목조목 설명해

주신다.

모세는 육체적으로도 영적으로도 아주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보통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시며 그 누

구든 하나님을 부르고 찾는 자 옆에는 늘 함께

하심을 역설적으로 알려 주시는 듯 하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으시

고 아무 준비가 안 된 모세를 통하여 역사를 이

루게 하신 것이다.

지금 한국 교회가 처한 방향성을 상실한 듯

표류하는 시점에서도 우리는 고백하고 부르짖어

외침이 필요하다.

속도만 내어 내달리듯 앞만 보고 온 지금의

한국 교회가 옳지 않은 방향이라면 그 속도는

의미가 없다.

우리의 삶과 삶이 모이는 역사의 주인은 하나

님께 전달되어지는 진심에서 우러나는 고백과

진정의 모습을 담아 기도하는 사람만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랑한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요 12 : 1~ 8)

누구든 젊은 시절의 사랑이라 하면 아름답고

환상적으로 생각한다. 이해하기 쉬운 색깔로 표

현하자면 핑크라고 해야 하나.

그러나, 부모 자식 간의 사랑이든 연인끼리의

사랑이든 진정한 사랑이라면 내 것을 내어줌에

있어 아깝지 않음이 보인다. 그것이 사랑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이 그렇듯 말이다.

또한 상상을 초월하는 값이 엄청 비싼 향유를

예수님 발에 부어드린 마리아의 예수님을 향한

사랑이 또한 그렇게 아깝지 않은 사랑이었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조건과 성격이 모두 사랑의

배경에 있어야 함을 주장한다.

그 만큼 세상이 변화되었고 그러한 모습들을

우리 또한 부정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다만, 그

내용이 진실을 갖고 사랑한다면 그리고 그 사랑

의 표현에 알맞은 때라면 아깝지 않은 사랑을

하라는 것이다.

비싼 향유를 부은 마리아를 보며 유다는 그런

낭비를 할 수 있냐며 질책을 했다한다. 유다의

머릿속에는 예수님에 대한 사랑보다는 비싼 향

유의 가격이 더 크게 차지하고 있었음이 분명하

다.

세상 가장 낮은 곳도 우리를 위해서라면 기꺼

양육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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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함께 하셨던 예수님을 우리는 그 어떤 것을

내어 드려도 아깝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사랑

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이 바로 예

수님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사랑받을만한

가치가있는 분임을 깨닫고 구원의 때이고 은혜

받을 만한 때임을 고백한다.

고난의 날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욥 1: 6 ~ 12)

사람은 나이 때마다 느끼는 고난의 정도가 있

다. 그것이 크고 작음을 떠나 고난이라고 느끼

는 순간부터 우리는 무언인가를 원망하고 비난

한다.

흔히 하나님이 더욱 ‘나’를 사랑하시기에 극복

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자 고난과 시련을 주신

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때론 하나님을 보지 않고 ‘나’만을 보

게 되면 그 말조차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다.

고난의 문제는 나의 능력으로 해결 할 수 없다

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사랑과 칭찬으로 시작된

욥이 겪게 되는 시련과 고난도 다시금 하나님께

기도하고 그 은혜로 이겨 낼 수 있었다.

고난은 죄로 인해 오는 것이 아니니 이유 없

이 고난이 있다하여 원망하고 분노하지 말고 억

울하고 힘들 때일수록 하나님께 더욱 기도로 간

구해야할 것이다. 욥의 믿음은 특별한 것이 아

니라 지극히 상식적인 믿음이니, 우리도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으리라 본다. 즉, 제대로 된

상식적인 믿음만 갖고 있다면 고난을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기념비를 세워라.(수 4: 1~9)

우리는 늘 생활하면서 중요한 사실들에 대해

강조 할 때는 많은 반복 어법을 사용한다. 또 우

리 뇌도 반복 할 수 록 그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다고 한다.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 온 후 강바닥의 12

개의 돌을 가져다가 기념비를 세우게 하였고 전

쟁을 치른 후에도 각각의 돌들을 7번 세우게 하

였다.

여호수아는 왜 그렇게 기념비를 세웠을까? 아

마도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잘 잊기

때문에 그것을 잘 기억하라고 하기위해 돌을 세

움으로 기념을 했을 것이다.

또한 여호수아가 여러번 반복하여 돌을 세운

것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믿음은 증거를 필요로 한다. 돌로 세운 기념

비는 조상들의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에 대한 믿

음의 증거이다.

우리가 서있는 교회도, 개인적 감사함을 표하

는 헌금, 헌신도 모두 우리 가진 믿음의 증거이

다. 믿음을 동반한 우리의 기도는 우리 자신의

기억 용량을 넓히는 일이다. 기도하는 것은 하

나님이 제일 좋아하시는 감사의 표현이며 그로

인해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많은 은혜를 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세우게 되는 새문안의

새 성전도 우리 가진 믿음의 증거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십자가위에서 우리를 위해 온갖 조롱을 다 참

고 견디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작은 것 하나하나를 기억하기위해 다음 세대

를 위한 믿음의 기념비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

고 그 기념비가 새로운 양육의 터로 이어질 것

이다.

발췌·요약_ 최규선 교우(홍보출판부 취재기자)

양육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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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세월을 불교신자로 지내 오다가 하나님을

믿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부인 박정인 교우가

그 사연을 들려주었다.

“저를 위해 6년 동안 중보기도를 해 준 분이

있어요. 딸이 영국에서 공부할 때 지내던 집주

인 박진숙 집사지요. 내가 몸이 안 좋아서 딸이

걱정을 하니까 그 집사가 6년 동안 나를 위해 중

보기도를 해 주며 이메일을 보내면서 복음을 전

해 주었는데 고단하고 피곤해서 메일함에 보관

만 했지 잘 읽지를 않았어요. 작년 3월에 남을

위해 6년 동안 기도하는 게 쉽지 않을 거란 생각

이 들어서 꼭 한번 가서 만나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박 교우는 박 집사를 만나러 영국으로

떠났다.

“사실 그 때 제가 열 세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갈 만큼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

집사를 만나고 싶어서 영국으로 떠났지요. 그곳

에 도착하고 그 다음날이 주일인데 교회를 가자

길래 따라갔어요. 거기서 하나님을 만나는 사건

이 생겼어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느끼고

확인한 뒤 보름 정도 그 집사를 따라 구역예배,

가정방문예배와 새벽기도에 참석했어요. 낯설

었지만 어느 정도 적응한 뒤 한국으로 돌아왔지

요.”

박 교우는 귀국한 뒤 보름 정도 개종을 하는

과정에서 몸이 많이 아팠다. 보름이 지난 뒤 개

종 결심을 하고 남편 이홍식 교우에게 교회에

나가겠다고 말하자 같이 교회에 다니겠다고 대

답했다. 이 두 교우는 2013년 4월 21일, 집안 결

혼식 때 와 본적이 있고 오며 가며 보던 새문안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그리고 한 달 후 새교우

등록을 하고 새교우 교육을 받았다.

24년 동안 불교신자로 지낸 뒤 기독교인으로

개종하고 신앙생활하기 힘들지 않았는지 묻자

박 교우가 그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권사와 장

로인 친구 내외에게 성경책을 선물 받은 뒤 성

경 1독을 하겠다고 서원하고 7개월 만에 성경을

다 읽었어요. 읽기 전에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

록 기도하고 귀에 들리도록 소리를 내면서 읽었

어요. 그 과정에서 놀라운 경험도 했는데, 이사

야서와 잠언을 통해 하나님이 ‘나 여기 있다’고

증거해 주시는 경험도 했지요.”

새문안교회 홈페이지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

았다.

“새문안교회 홈페이지가 잘 되어 있어 목사님

의 지난 설교도 들을 수 있어서 많이 배웠어요.”

신앙생활을 시작하던 이 부부에게 시련이 다

가왔다. 이홍식 교우 가족은 4대봉사와 기제사

를 중시여겼으며 박 교우는 불교신자로서 제사

를 잘 지내고 있었다. 교회 다닌 지 4개월 만에

중보기도로 받은 사랑 중보기도로 다시 갚아24년 동안 불교를 믿다 비로소 하나님을 만난 새교우 부부

새문안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린 지 올 부활주일에 만 1년이 되는 새교우 부부(이홍식·박정인 교우)를 만나

24년 동안 불교를 믿다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극적인 사연을 들어보았다.

훈훈한 고백 - 이홍식·박정인 교우 양육과 섬김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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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되어서 차례를 지내야 하기에 두 부부가

상의를 하고 결정했다. 두 교우가 마음을 같이

하고 합의를 해서 차례를 지내되 지방을 쓰지

않고 향도 피우지 않는 방식으로 지내기로 했

다. 그 날 밤 이 부부는 동시에 악몽을 꾸고 새

벽 한 시에 잠에서 깼다. 이 교우는 “기독교식과

절충해서 제사를 지낸 것이 마음에 짐이 된 것

같고” 박 교우도 “하루아침에 차례의 형태를 바

꿔서 지낸 것에 대해 미안함이 있었다”고 고백

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날 새벽 마포 17구역 구역

장인 최명희1 집사가 이사야 41장 10절 말씀 “두

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를 문자로 보

내준 것이다. 그 문자를 보고 두 교우는 많이 울

었다고 한다. 하나님이 말씀으로 위로를 주신다

는 것을 깨닫고 그 이후 마음이 편안해졌다.

이 두 교우는 주일예배를 철저하게 준비한다.

박 교우가 그 과정을 설명해 준다. “토요일 오전

이면 교회 홈페이지에 주보가 올라와요. 주일예

배 시 찬송가 6곡을 부르는데 4곡은 앱을 다운

받아서 연습해요. 찬송가 한 곡 당 3분 정도 걸

리는데 외워질 때까지 리플레이 하면서 들으며

연습을 하다 보니 토요일 하루가 가지요. 그래

야 예배를 편하게 드릴 수 있어요. 새문안교회

가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어서 참 좋아요.”라며

“제가 저녁 9시부터 성경을 쓰는데 하루에 3장

씩 쓰니 성경 전체를 쓰는데 1년 반을 계획하고

있어요”라고 덧붙인다.

두 교우는 가족과 친구들을 전도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 두 자녀와 형제의 구원을 위해 중

보기도 중이며 믿지 않는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전도한다. 친구들은 박 교우를 보며 남편을 전

도하는데 평생이 걸리기도 하는데 같이 교회 나

가자고 했을 때 그 자리에서 승낙했다고 부러워

한다.

이홍식·박정인 교우 부부

양육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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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교우는 “저의 어머니가 23년을

병석에 누워계실 때 아내가 대소변을 받아내며

병수발을 했어요. 23년 동안 고생시킨 것에 대

해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아내가 영국에

다녀온 뒤 얼굴 표정이 밝아지고 생기가 돌고

몸이 아픈데도 안색이 좋아져서 의아했지요. 그

래서 같이 교회에 가자고 할 때 서슴지 않고 승

낙을 했어요.”

박 교우는 아픈 사람을 돌보는 은사를 받았다

고 한다. “시어머니 외에도 13년 동안 형부의 병

간호를 했고 동네 부인들을 병원에 데려가기도

했어요.” 하나님의 은혜로 병 고침을 받았다고

믿는데 “6년 동안의 중보기간 동안에 갑상선암

을 수술하지 않고 치유함 받았어요. 수술 날짜

받아 놓고 미루며 수술받지 않고 약도 먹지 않

았는데 검사를 해 보니 종양이 사라졌어요.”

그 일에 대해 박 교우는 하나님이 고쳐 주셨

고 하나님께 큰 선물을 받았다고 믿고 있다.

하나님을 믿고 난 뒤 이 부부에게 많은 변화

가 생겼다. 박 교우는 “4~5개월 동안은 모든 근

심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더니 1년이

지나자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생겼어요. 그러던

중 십계명 성경공부 반에서 윤지욱 목사님께서

하나님이 두려워지면 성령을 받은 것이라는 말

씀을 듣고 그에 대한 해답을 얻었지요. 신앙생

활 1년은 멋지고 평안하고 두려움도 함께 하는

시간이었어요”라고 말한다.

이 교우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마음의 평화가 생기고 찬송가를 들으면 마음

이 정화되지요. 지금까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

았지만 교회에 다니면서 치유되어서 원만하게

보게 되고 나쁜 일을 봐도 관대해졌어요. 매주

예배드리고 토요일에 찬송가 연습을 하는 것이

즐겁지요. 김옥화 권사님을 비롯한 여러 분들의

도움도 너무 고맙지요. 게다가 금단현상도 없이

담배를 끊었어요. 교회에 등록하고 수료증을 받

고 거울을 보며 담배를 피는데 갑자기 이걸 끊어

야겠다는 마음이 들더니 그 때 이후로 끊었어요.”

중보기도를 통해 예수님을 믿게 된 이 부부는

다시 중보기도로 사랑의 빚을 갚고 있다. 박 교

우는 자신을 전도한 박 집사에 대한 사랑을 이

야기 한다.

“그 집사가 하나님을 열심히 믿기는 하는데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요. 한국으로 돌아오자마

자 메일을 써서 ‘진숙아, 내가 네 엄마 하련다.

가족을 더 사랑하고 가족이 화목해지기를 바란

다’고 적어 보냈어요. 그러자 ‘엄마 같이 귀한 분

을 만나서 고맙다’고 울면서 전화가 왔어요. 이

제는 박 집사 가족이 편안해지고 남편과 아이들

도 교회에 잘 다니고 있어요. 서로 카톡하며 사

랑을 나누고 있고 제가 성경1독을 한다는 소식

을 듣고 그 쪽 교회도 목사님의 권유로 전교인

이 1독을 하게 되었어요”라며 사랑의 교제를 나

누고 있다고 전했다. 글_ 변선희 집사

양육과 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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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새문안 상담교육 과정 참여 후기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인해, 이미 많은 귀한 생

명들이 희생된 가운데, 실종자들과 그 가족들, 그

리고 온 국민들이 구조 성공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

리고 있는 시간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이런 안타까

운 일들이 일어난 원인과 배경으로 이 나라의 총체

적인 부실이 드러나고 있다. 무리한 선체 증축, 위

험한 항로 운행,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의 미숙하고

무책임한 행동들, 대통령까지 나서서 최선을 다하

겠다고 약속했지만, 무능하고 무기력한 구조 활동,

그로 인한 희생자 가족들과 온 국민의 끓어오르는

분노와 불신...이런 상황에선, 오직 두 손을 모으

고 말없이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구하고 싶은 심정이다. 구조 받아 귀한 생명을 건

진 이들도, 이른바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나타

내며, 극심한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어떤 분은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기에 이

르렀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조금 전 보도되었다. 이

번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뿐 아니라, 생존자들도 오

랜 기간의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한다.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나는 새

문안 아카데미 전문봉사교육원에서 매주 목요일마

다 진행하고 있는 기독교상담 교육 과정을 수강하

고 있다. 대학 시절에, 심리학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지만 그야말로 맛보기만 했던 터라, 언젠가 기

회가 되면, 심리학이나 정신분석학 같은 것을 좀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다. 그러

나 실제로는 여러 가지 우선적인 다른 과제들에 밀

려, 그럴 기회를 가지지 못했었다. 그러다가 우연

히 새문안 교회의 기독교상담 교육 프로그램을 소

개받게 되었고, 마침 시간 여유도 마련할 수 있어

서, 지난 가을 학기부터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새문안교회가 나의 모교회라는 점과, 새문

안교회가 시내 중심지에 있어서 교통이 편리하다

는 점 등도 작용했다. 총 여섯 학기로 구성되어 있

는 이 프로그램에, 나는 겨우 두 학기째를 수강하

고 있지만, 그동안 배운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것

을 얻었다. 우선 지난 학기에 배운 MBTI 와 이번

학기에 배운 애니아그램 등을 통해서, 사람들이 얼

마나 여러 가지 유형으로 서로 다른가 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나 자신과 내 주변의 다른 사람들의 ‘다

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 아울러 가족이

나 직장 동료들을 포함한 대화상대들과 갈등을 유

발하고 증폭시키는 대화방식과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대화방식이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상담과정이 어떻게

상처받은 이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효과를 가져오

게 되는가 하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배운 것

을 우선 나 자신의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방식과 관계에 적용해 보면서, 상당히 좋은 효

과를 경험하고 있다. 물론 어떤 때는, ‘배운 것 따

로, 실천 따로’가 되어, 스스로 “이건 아닌데”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목요

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종일을

투자하는 이 공부 시간이 결코 아깝지 않다. 이 과

위로와 치유의 선물을

나누는 귀한 시간 류태선 목사

(‛생명의 길을 여는 사람들’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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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에 열중하는 수강생들

정을 마치고 특별히 전문적인 상담가가 되지 않는

다 하더라도,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더 많이 이

해할 수 있고, 또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

각한다. 더 나아가서 여러 가지 이유로 마음이 아

픈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위로

하고 치유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가

치있고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인가. 우리는 살아가면

서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크고 작은 마음의

상처들을 받으며 살아간다. 우리 자신을 비롯해서,

누구나 위로가 필요하고 치유가 필요하다. 목회자

들을 포함한 보다 많은 분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해서, 많은 분들이 자

기 자신의 상처를 치유받고, 또 기회가 되는 대로,

도움이 필요한 다른 누군가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선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나눌 수 있게 되었

으면 좋겠다. 이 귀한 과정을 개설한 새문안교회에

감사한다.

양육과 섬김

Saemoonan Presbyterian Church 201405 _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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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과 섬김 교회학교 이야기터

믿음으로 변화된 우리 가족

사순절 특별 가족과 함께 하는 토요 이른 아침예배

임시연 학생(초등123 Ⅰ부)

깜깜한 토요일 새벽, 저는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순절 이른 아침

예배에 가게 되었어요. 집을 나설 때에

는 졸음이 미처 가시질 않아 마냥 즐거

운 기분만은 아니었는데, 막상 교회에

도착하고 보니 전도사님들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고 맛있는 간식까지 받아 들고

나니 제 기분도 좋아졌어요.

어른들 예배라 설교 말씀도 이해하기

어렵고 지루할 줄만 알았는데, 김여름

전도사님께서 모기와 악마를 비교하며 말씀해 주실 때에는 너무 재미있어서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교회 안에 있는 모든 분들이 자녀가 있는 가족을 위

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라는 찬송을 불러 주실 때에는 온 몸

이 찌릿찌릿하고 눈물이 날 것만 같았어요. 엄마는 이런 것이

은혜를 받는 경험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이렇게 우리 가족은 엄마와 나를 시작으로 동생 연택이와 아빠

까지 이른 아침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고, 예배를 마치며 나오는

길에 전도사님께서 나누어 주신 작은 초를

켜고 집에서 매일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어요.

처음 가정 예배를 드리게 되었

을 때에는 하나님께 뭔가 바라는

기도만 드렸었는데, 기도를 하

초를 밝히며 가정예배를 드리는 시연이 가족

“감사의 기도 나날이 늘어나… 난 참 행복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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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할수록 우리 가족은 감사의 기도를 더 많이 드리게 되었어요. 감사의 기도가 하나하

나 늘어갈 때 마다 전 참 행복한 아이라는 것과 많은 사랑을 받아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그 동안 성경책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지식만 있었지 믿음이 부

족했던 저를 변화시켜 주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사랑해요.

김미옥 집사(유치1부 이택기 어린이 엄마)

제 아들 택기는 이번 사순절 기간 중 매주 토요일마다 새벽기도에 참석한 것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도 택기는 제가 새벽기도 가게 될 때 따라 나서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의 일상생활의 피곤함으로 인해 매주 토요일마다 택기를 데리고

나가지 못해 스티커를 두 개나 붙이지 못했기에 택기는 이 일을 무척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 근처로 이사 가자. 그러면 엄마는 피곤해서 잠을 자더라도 나 혼자 교회

가면 된다”고 합니다.

택기는 설교 중에 ‘떡은 예수님

의 몸이고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

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설교를 들

을 때 기쁘기도 하지만 무섭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예

수님, 성령님은 다 같다고 하는데,

왜 예수님의 이름으로만 기도하느

냐고, 성령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안되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주 토요일에 안수 받고는

아주 행복하고 즐거워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기도제목은 “1)암송

소년으로 자라게 해주세요. 2) 예

수님의 제자가 꼭 되고 싶어요” 였

습니다.

이번 사순절 기간은 저에게도 아

들 택기로 인해 저의 신앙을 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순절 특별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 이른 아침

예배

(6주차) 후 이택

기 어린이 가족

과 담임목사,

기도친구 고승휘

전도사와 함께

.

사순절절특별특별별별

토토토요요요 이른이른 아아아아

침예침예침예침예배배배

담임담임임목사목사목사사

“예수님의 제자가 꼭 되고 싶다” 기도하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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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교구 6남선교회

강석훈4교구 청년2부

강윤석8교구 청년3부

인도자 유지덕

강은진 2교구 청년1부

구명연

교우 8교구 청년1부

김나래 교우 8교구 청년1부

김병천 교우 6교구 청년1부

김예슬 3교구 7남선교회

김종은

2교구 청년3부

인도자 우경섭

노현우 6교구 4여전도회

박주영1교구 상록남선교회

인도자 이영주

서대식 3교구 청년1부

송윤주

1교구 청년2부

인도자 신동석

신래경 2교구 청년1부

신희은 3교구 4여전도회

양혜란 8교구 대학부

이서현

새교우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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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구 청년2부

이수린 1교구 2여전도회

인도자 최문기

이 숙 2교구 대학부

이지훈교우 3교구 4여전도회

이현진

4교구 4여전도회

인도자 곽철영

임경아4교구 청년2부

전영화6교구 대학부

인도자 차두환

정경석 1교구 한나여전도회

인도자 이영주

조신덕

8교구 대학부

진혜린 3교구 청년2부

차교민 10교구 대학부

최윤진

교우 3교구 직장인여전도회인도자 황복희

허수경

3월 30일 부터 4월 20일까지 총 30명이 새교우교육을 수료하였습니다.

2교구 청년3부

최상일10교10교구 대구 대학부학부

최윤최윤진 진 2교2교구교구청청년청년3부3부부

최최상상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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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환경의 날

매년 6월 5일은 UN이 정한 ‘환경의 날’이다. 이 날을 ‘환경의 날’로 정한 것은 1972년 6월

5일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유엔인간환경회의’를 개최하였는데, 이 회의에서 환경전문기구

인 유엔환경계획(UNEP)를 설치하기로 결의하였기 때문이다.

유엔인간환경회의는 국제사회가 지구 환경보전을 위하여 공동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

한 첫 번째 국제회의였다. 그 후 1987년부터 매년 ‘세계환경의 날’에 그 해의 주제를 선정 발

표하고, 대륙별로 돌아가며 한 나라를 정해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에 6월 5일을 법정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정하였고, 1997년에 서울에

서 UNEP 주최 ‘세계환경의 날’을 개최한 바가 있다.

●환경주일

교회는 성경적 절기 외에 이 땅의 온 교회가 함께 기도하며 관심을 가져야 할 일들을 중

심으로 특정 주일이나 기념 주일을 제정하여 지키고 있는데, UN환경회의에서 6월5일을 환

경의 날로 정한 것에 교회가 동참하는 의미에서 1992년부터 6월 첫째 주를 환경주일로 정하

여 지키고 있다.

오늘날 인류는 지구온난화와 이로 인한 동식물의 멸종과 곳곳에서 일어나는 자연 재해,

물과 식량의 부족, 에너지의 고갈 등 예전에 겪지 못했던 엄청난 변화를 아주 빠른 시간 안

에 겪고 있다. 생태 위기의 문제는 이미 곳곳에서 그 징후를 충분히 보이고 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 하는 일, 그리고 지구생명의 회복과 유지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

시대의 사명이 되었다.

낭비와 무절제, 과도한 경쟁으로 지친 한국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의 역할은 무엇일까? 머

지않아 다가올 환경주일!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면 어떨까? 작은 실천이

생명을 살리는 밑거름이며 곧 희망이다.

글 _ 김정례 집사

생명살림

220회 추첨 당첨자 (2014년 6월달부터 30분을 추첨하여 유기농쌀 (생명의 쌀 기독교 운동본부에서 생산)1kg을 드립니다.

선물은 홍보부로 오셔서 받아가세요.)

김귀자 김금만 김미순 김미영 김복희 김지은 노유미 박옥례 양슬기 양정웅

오순희 오은희 유수희 유용례 이경자5 이경화 이우성 이재옥 이정희3 임보영

정정이 정지혜자 정희연 조규례 최경란 최유리 최중미 최형표 태원식 홍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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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자 명단

강양자 권혁중 길복순 김귀자 김금남 김금만 김금자 김단비

김단비 김명숙 김미순 김미영 김복희 김순자5 김순희1 김옥련

김우진 김은실 김은주 김정숙 김지은 김창란 김행자 김현찬

김혜자1 김호영 남옥자 노영숙 노유미 민영숙 박명숙6 박명희2

박민숙 박병숙 박영미2 박옥례 박은하 박인숙 박찬문 배현규

서신웅 성낙금 송선자 송은숙 송재모 송재은 송하경 신명희

신선아 신선희 양슬기 양옥주 양인석 양인자 양정웅 양혜석

오순종 오순희 오은희 유수희 유용례 유춘옥 윤혜정 이경자5

이경화 이미화 이민자 이복숙 이복희 이수남 이숙자 이순애

이연호 이우성 이운영 이은실 이재옥 이정희3 이종애 이호재

임보영 장정원 전현숙 정정이 정지혜자 정진녀 정희연 조규례

주영림 최경란 최복현 최유리 최은선 최은섭 최중미 최치숙

최항우 최형표 태원식 한재형 현수원 홍성자 홍성주 홍문찬

홍지영

출제자│서경애 권사

•마감일 2014년 5월 20일

•보낼 곳 광화문빌딩 215호

•이 름

•연락처

Puzzle!① 바울서신으로 신약전서 여섯 번째 성경④ 게르손 자손의 족장. 엘리아삽의 아버지(민3:24)⑥ 벧엘의 옛 이름. 요셉 가문이 정탐한 곳(창28:19, 삿1:23)⑦ 스룹바벨과 함께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스2:51, 느7:53)⑨ 유다 남방에 있는 산. 다윗의 피난처요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진을 쳤던 곳.(삼상23:19)

⑪ 레위 자손으로 게르손의 아들(출6:17)⑫ 느헤미야 시대 느디님 사람의 책임자 중 한 사람(느11:21)⑭ 다윗의 3악사 중의 한 사람. 성전에서 찬송하는 찬양대 대장이며 선지자라고도 불리는 레위인 베레갸의 아들.(대상 6:31~39) 그가 지은 시가 시편 중에 12편이 있다.(시50, 70~83)

⑮ 요시야 왕 때의 여선지자 홀다의 남편 살룸의 할아버지(대하34:22)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과 미갈 사이에서 난 다섯째 아들(창22:20~21)⒕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활동지. 골로새와 라오디게아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골4:13)

⒗ 다윗이 언약궤를 옮길 때 음악을 담당한 레위사람 아삽의 아버지(대상 15:17)

(21) 수델라의 아들(대상7:20)(22) 초대 예루살렘 교회 교인으로 자기 소유를 팔아 다 바치기로 약속하고 땅을 판 돈 일부를 감추어두고 전부라고 하나님을 속인 벌로 급사한 사람. 삽비라의 남편.

① 호세아가 부정한 아내 고멜의 몸에서 태어난 딸에게 지어준 상징적인 이름.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노하심의 원인으로 알려짐(호1:6)

② 교훈적인 시를 뜻한다. 시편 32, 42, …, 142편의 제목이다. ③ 신약시대 유대를 통치한 분봉왕의 이름(행25:13~27)⑤ 출애굽 때 갓 지파의 족장이며 드(르)우엘의 아들로 인구 조사를 위해 뽑힌 두령(민1:14, 2:14, 10:20)

222

성경퀴즈 •온가족이 다 함께 풀어봅시다.

•성경퀴즈는 <개역개정판> 성경전서에서 출제됩니다.

세로열쇠

가로열쇠

⑧ 레위사람. 르훔의 아버지.(느3:17)⑩ 유다 자손에게 분배된 기업 중 한 곳(수15:39)⑬ 에스라와 함께 바벨론에서 귀환할 때 남자 200명을 데리고 온 족장 엘여호에네의 아버지(스8:4)

⑮ 솔로몬 왕의 신복 중 한 사람(스2:55)⒃ 여부스인으로 모리아 산에 있는 타작 마당의 소유자. 다윗 왕에게 자기 소유인 타작 마당을 판 사람.(삼하 24:16~25)

⒖ 아셀 자손으로 울라의 셋째 아들(대상 7:39)

이 드 르 암 엘 가 나

다 아 마 사 사

말 기 야 게 네 사 렛

럇 아 리 밧

사 아 스 가 스 이

아 르 바 알 고 라

라 바 아 디 다 임

임 다 니 엘 왕 위

성경퀴즈 221 정답

① ② ③ ④ ⑤

⑥ ⑦ ⑧

⑨ ⑩ ⑪

⑫ ⑬ ⑭

⑮ ⒃

⒔ ⒕ ⒖

(2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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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호 / 통권 309호 / 2014년 5월 4일 발행 / 교회창립(1887년 9월 27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문안교회 홍보출판부

이수영

한중균

박용균

이윤익 이준배 안재찬 민현식 노선희 전중숙

강령옥 조은경 김현찬 김두식 김동숙

이은경1

이숭리 김두연 서원석 이윤희 최광렬 김영미 변선희 이금복 홍덕화

이준성 최규선 김혜미(미국 뉴욕 통신원)

최호진 신중성 김정례 최기숙 조성희 홍미자2

황신덕 강선애 노금석 이은경3

이덕일 김진수1 김명화1 박인영 황은순

김혁주

서울 라09085 등록일 2001. 7. 25

(주)동국문화(02-718-5011)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79(신문로 1가)

02-731-2816, 738-5996

02-733-8070

[email protected]

www.saemoonan.org, m.saemoona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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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ay 2014

“미안합니다, 기도합니다.”

새문안교회 곳곳에 붙여진 새하얀 현수막 글귀가 눈과 귀에, 그리고 가슴에 닿아 떨어지지가 않습

니다...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부활절을 불과 며칠 안 남긴 시간에 벌어진 세월호 대참사. 즐겁고 은혜롭

게 예배를 드리는 교우들의 가정을 표지에 담고자 한 우리의 계획은 엄청난 비극 앞에서 다음 해로

미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또래 친구들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들과 그 가족에게

위로와 치유의 기적을 간구하는 새문안 고등부 학생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대체했습니다.

프랑스의 대문호 스탕달은 말합니다. “사랑하는 순간부터는 아무리 현명한 사람이라도 무엇 하나

그냥 그대로 보지 못한다”고.

또 누군가는 말합니다. 누군가를 가장 사랑하는 순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 순간이라고.

수많은 아이들을 바다에 묻고 더 이상 생환의 기적을 바랄 수 없는 상황에서 비로소 우리들은 그

아이들을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깨닫습니다. 비록 얼굴과 이름은 모를지라도 우리 모두의 아

이들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목전에서 친구를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의 구명조끼를 벗어주고 망설임 없이 침몰하는

배 안으로 담대히 들어간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전해 들으며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

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가복음 10장 14절) 말씀이 절실해집

니다.

아픔을 서로 위로하고 서로 사랑하며 깊은 회개 속에 정화되는 그런 5월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글_ 이은경 집사(편집장)

사진_ 이덕일 집사(사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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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 촛불 음악예배로 부활절 예비

예본찬양대 주관 성금요 촛불 음악예배 “십자가상의 일곱말씀”

1. 초등 123 II부가 만든 천사 모양 부활절 달걀

2. 유치1부가 부활절 생명의 기쁨을 표시하기 위해 달걀 모양 화분에 씨앗을 심었다. 또 달걀 쵸콜렛도 만들었다

3. 이른아침 예배 후 함께 모여 부활절을 준비하고 있는 유치2부 선생님들 사진 교육1부 제공

“예수님이 다시 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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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문안 QR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