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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통권 제197호 발행일 : 2017년 2월 1일 / 발행인 : 이호철 / 편집인 : 최규준 / 발행처 : 한국IR협의회 / TEL 02 -6922 -5000 / 제작처 : 한아름인쇄 01 _ IR컬럼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의 비교법적 개관 및 국내 시사점 05 _ 이슈와 분석 미국의 금리인상이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 08 _ 신규회원사 ㈜마이크로프랜드 ㈜퓨전데이타 1 0 _ IR협의회 소식 제145차 IR 조찬강연회 개최 1 2 _ 포럼 중계 2016 IR전문가 포럼 지상중계 22 _ IR정보 IR과 멀티미디어 27 _ 자본시장뉴스 2017년 달라지는 증시제도 등 30 _ 클래식 스토리 스트라빈스키 발레곡 ‘불새’ 32 _ 2017 IR연수 및 조찬강연회 일정 Contents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의 비교법적 개관 및 국내 시사점 서언 최근 소득세 법령 개정을 통해 주식 양도소득에 관한 대주 주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파생상품 등 양도소득세 과세대 상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입법경향은 우리 자본시장이 금 융투자상품 양도소득 과세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징표이다. 다만 현재의 금융투자상품 양도소득세 확대 입법 은 체계적 조세정책 없이 세수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되며 조세의 형평성이나 중립성이 무시되는 경향이 존재한다. 특히 주식 양도소득이 소득세임에도 불구하고 누진세율 체 계가 정비되지 못하고 조세형평성이 낮다. 자본손실이 이연되어 공제되지 못하고, 현물 과 파생상품간 세제차익이 있고 양도소득과 배당소득간의 세제차익이 존재함으로써 조 세중립성도 취약하다. 또한 선진국과 같이 가장매매, 기타 남용적 조세회피행위를 실질 과세원칙에 입각하여 금지할 수 있는 규제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함으로써 조세정의가 훼 손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선진화된 금융투자상품 양도소득 과세체 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의 주요 내용을 체계적 으로 개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본고에서는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 제도의 주요 내용을 세금계산 단계별로 살피고, 비교법적 관점에서 과세제도의 특징을 고찰한 후, 국내 시사점을 조세형평성, 조세중립성, 실질과세원칙의 관점에서 살펴보도 록 한다.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의 비교법적 특징 및 주요 내용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가 국내 제도와 비교되는 가장 큰 특징으로 첫 째, 자본이득을 장기와 단기로 체계적으로 분리하는 점, 둘째, 일반소득과 분리과세 되 는 장기자본이득에 대해서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점, 셋째, 자본손실이 장기와 단기로 나뉘어 이월공제 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특징에 기반하여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손익의 과세 계산절차는 우선 개별 거래의 자본이득 또는 자본손실을 계산하는 단계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IR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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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 통권 제197호

발행일 : 2017년 2월 1일 / 발행인 : 이호철 / 편집인 : 최규준 / 발행처 : 한국IR협의회 / TEL 02-6922-5000 / 제작처 : 한아름인쇄

01 _ IR컬럼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의 비교법적 개관 및

국내 시사점

05 _ 이슈와 분석

미국의 금리인상이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

08 _ 신규회원사

㈜마이크로프랜드

㈜퓨전데이타

1 0 _ IR협의회 소식

제145차 IR 조찬강연회 개최 등

1 2 _ 포럼 중계

2016 IR전문가 포럼 지상중계

22 _ IR정보

IR과 멀티미디어

27 _ 자본시장뉴스

2017년 달라지는 증시제도 등

30 _ 클래식 스토리

스트라빈스키 발레곡 ‘불새’

32 _ 2017 IR연수 및

조찬강연회 일정

ⅠContentsⅠ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의 비교법적 개관 및 국내 시사점

서언

최근 소득세 법령 개정을 통해 주식 양도소득에 관한 대주

주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파생상품 등 양도소득세 과세대

상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입법경향은 우리 자본시장이 금

융투자상품 양도소득 과세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징표이다. 다만 현재의 금융투자상품 양도소득세 확대 입법

은 체계적 조세정책 없이 세수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되며 조세의 형평성이나 중립성이

무시되는 경향이 존재한다. 특히 주식 양도소득이 소득세임에도 불구하고 누진세율 체

계가 정비되지 못하고 조세형평성이 낮다. 자본손실이 이연되어 공제되지 못하고, 현물

과 파생상품간 세제차익이 있고 양도소득과 배당소득간의 세제차익이 존재함으로써 조

세중립성도 취약하다. 또한 선진국과 같이 가장매매, 기타 남용적 조세회피행위를 실질

과세원칙에 입각하여 금지할 수 있는 규제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함으로써 조세정의가 훼

손될 위험이 크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선진화된 금융투자상품 양도소득 과세체

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의 주요 내용을 체계적

으로 개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본고에서는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

제도의 주요 내용을 세금계산 단계별로 살피고, 비교법적 관점에서 과세제도의 특징을

고찰한 후, 국내 시사점을 조세형평성, 조세중립성, 실질과세원칙의 관점에서 살펴보도

록 한다.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의 비교법적 특징 및 주요 내용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가 국내 제도와 비교되는 가장 큰 특징으로 첫

째, 자본이득을 장기와 단기로 체계적으로 분리하는 점, 둘째, 일반소득과 분리과세 되

는 장기자본이득에 대해서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점, 셋째, 자본손실이 장기와 단기로

나뉘어 이월공제 되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특징에 기반하여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손익의 과세 계산절차는 우선 개별 거래의 자본이득 또는 자본손실을 계산하는 단계

김 갑 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IR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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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FOCUS _ 2017. 1

에서는 우리나라와 유사하지만, 순자본이득(손실)을

장단기 각각 계산하고, 최종적으로 장기와 단기를 합산

하여 순자본이득(손실)을 계산한 후 관련 손익을 처리(

장단기 누진세율 적용 또는 손실공제)하는 계산 단계가

추가된다. 각 단계별 내용을 국내 제도와 비교하여 살

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제1단계: 개별 자본이득 또는 자본손실의 계산

미국의 개별 거래별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의 계산

은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을 빼고 조정가액을 가감하

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26 U.S.C. §1001) 이러한 산

정 방식을 산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자본이득(손실)=양도가액-취득가액±조정가액

상술한 기본적 산식은 국내 소득세법상 주식 등의 양

도차익이 양도가액에서 취득가액 및 기타 필요경비를

차감하여 계산되는 방식과 유사하다.(소득세법 제95

조) 양도가액은 실현주의 과세원칙상 실현(realized)된

가치(매매대가인 현금 또는 자산의 공정시장가치)이어

야 한다. 미국 내국세법상의 취득가액은 해당 금융투

자상품을 취득하기 위해 발생한 원가를 의미하며, 통

상적으로 해당 금융투자상품의 취득대가와 더불어 수

수료, 이전비용 등의 필요경비를 합한 금액이다. 매도

인이 금융투자상품을 매매로 취득한 경우의 취득가액

은 취득시의 양도가액이지만, 취득 원인이 상속, 증여

인 경우 공정시장가치 내지는 전 소유자의 취득가액이

기준이 된다. 실무적으로 주식 브로커나 뮤추얼펀드회

사가 주식거래시의 취득가액을 투자자 및 국세청(IRS)

에 보고하게 된다. 취득가액을 조정하여야 할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취득가액에서 조정가액을 가감한 값인

조정취득가액을 구한 후 양도가액에서 조정취득가액

을 차감하여 개별 자본이득 또는 자본손실을 계산한

다. 조정취득가액이 원취득가액보다 감소하는 예로 비

과세 주식배당으로 인한 주식 증가분이 조정가액으로

취득가액에서 차감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조정취득

가액이 증가하는 예로 금융투자상품 소유권 분쟁에 들

어간 법률비용이 조정가액으로 취득가액에 합산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2. 제2단계: 장·단기순자본이득(손실)의 계산

상술한 바와 같이 개별 거래별로 산정된 자본손익은

보유기간이 1년 이하인 경우에는 단기자본이득(손실)

으로 1년 초과(1년 1일 이상)인 경우에는 장기자본이득

(손실)으로 구분하여, 단기“순”자본이득(손실)과 장기“

순”자본이득(손실)을 산출한다. 단기순자본손익은 개

별적 단기자본이득에서 단기자본손실을 빼고 전년도

이월단기손실을 공제하여 산출한다. 장기순자본손익

은 장기자본이득에서 장기자본손실을 빼고 전년도 이

월장기손실을 공제하여 산출한다. 이러한 산정 방식을

산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단기순자본이득(손실)=

단기자본이득-단기자본손실-이월단기자본손실

장기순자본이득(손실)=

장기자본이득-장기자본손실-이월장기자본손실

국내 소득세법도 주식 등의 보유기간에 따라 세율을

차등적용하기도 한다. 즉, 대주주가 중소기업 외의 법

인의 주식을 1년 미만 보유한 경우에 관련 양도소득 과

세표준의 100분의 30의 세율을 적용함으로써, 동일 주

식을 1년 이상 보유한 경우의 세율인 100분의 20보다

중과세한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 소득세법상의 구분은

미국과 같이 보유기간에 따라 과세표준을 구분하여 다

른 누진세율표를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것과는 달리 특

정 주식에 고정세율을 적용하는 것에 그친다. 특히 중

소기업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보유기간에 대한 구

분 없이 대주주인지의 여부에 따라 법정 고정세율을 적

용한다.

3. 제3단계: 순자본이득(손실)의 계산과 관련 세

율(공제) 적용

최종적으로 금융투자상품 양도에 따른 자본이득 과

세 또는 자본손실 공제를 위해서는 상술한 단기순자본

이득(손실)과 장기순자본이득(손실)을 합산하여 순자

본이득(손실)을 구한다. 이러한 산정 방식을 산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순자본이득(손실)=

단기순자본이득(손실)±장기순자본이득(손실)

상술한 순자본손익의 계산 결과 순자본이득이 발생

하는 경우는 장기와 단기 모두 순자본이득이 발생하는

IR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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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FOCUS _ 2017. 1

IR컬럼경우, 장기순자본이득만 발생하는 경우, 단기순자본이

득만 발생하는 경우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순자본손실이 발생하는 경우는 장기와 단기 모두

순자본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장기순자본손실만 발생

하는 경우, 단기순자본손실만 발생하는 경우 등 3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순자본소득이 발생하는 경우 단기순자본이득에 대해

서는 일반소득에 합산하여 누진세율을 적용한다. 장기

순자본이득은 적격배당소득을 합하여 조정순자본이득

(adjusted net capital gain)을 계산한 후, 해당 조정

순자본이득을 일반소득과 분리하여 낮은 누진세율(우

대누진세율)을 적용하여 세액을 계산한다. 그러나 우

대누진세율 적용이 일반소득 누진세율보다 세부담을

높이는 경우에는 일반 누진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최

대자본이득세율) 순자본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해당 손

실의 특성이 단기인지 장기인지를 따지지 않고 최대

3,000달러를 한도로 해당 과세연도 자본손실을 일반

소득에서 공제한다. 이 경우 순단기자본손실과 순장기

자본손실이 모두 발생한 경우 순단기자본손실을 우선

공제한다. 3,000달러 공제에 사용되지 않은 나머지 순

손실은 각각 장기와 단기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음 연도로 이월된다. 일반적으로 개인의 자본손실은

차기년도로 이월(carryover)만 가능하다. 반면 법인의

자본손실은 소급공제의 경우 3년, 이월공제의 경우 5

년의 기간상 제한이 있다.

상술한 계산 방식에 따라 산출된 순자본이득 또는 순

자본손실에 대해 유형별로 해당 세율 또는 공제를 적용

하면 아래 표와 같다.

미국 내국세법은 단기자본이득에 대해 일반소득과

같이 누진세율을 적용함과 동시에, 장기자본이득의 경

우에도 소득수준에 따라 누진적으로 세율을 차등 적용

하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점에서 주식 양도차익이 본

질적으로 소득세임에도 불구하고 누진세율을 적용하

지 않는 국내 주식 양도소득과세와는 큰 차이가 있다.

또한 미국 내국세법 체계는 장기자본이득과 적격배당

소득을 합산하여 조정순자본이득을 구한 후 동일한 우

대세율을 적용하는 점에서, 배당소득세율과 주식 양도

소득세율이 다르게 적용되는 국내 소득세법 체계와 다

르다.

이월손실공제를 인정하는 것도 국내 소득세법 체계

와 구별되는 미국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체계의

특징이다. 국내 소득세법상 주식과 파생상품은 각각 구

분하여 양도차익에서 결손금(양도차손)을 차감할 수 있

다.(소득세법 제102조) 그러나 국내 소득세법상 당해

연도에 공제되지 않고 남은 양도차손은 이월되어 다음

연도의 양도소득에서 차감될 수 없다. 반면 미국 내국

세법상 당해 연도 공제에 사용되지 않은 나머지 순자본

손실은 장기와 단기의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각각

이월단기자본손실 및 이월장기자본손실로서 다음 연도

로 이월된다(26 U.S.C. §1212).

미국 내국세법은 단기자본이득과 장기자본이득을 구

분하고 장기자본이득에 대해 우대세율을 적용하는 특

징이 있기 때문에, 납세자는 세무컨설팅 등을 통해 자

본이득은 장기화시키고 자본손실은 단기화시키려는 경

향이 크다. 이에 대응하여 미국 과세당국은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하는 남용적 행위에 대해 엄격히 금지하고 있

다. 공매도 남용방지 규정(anti-abuse rule), 가장매

매(wash sale) 규정, 스트래들(straddle) 규정 등이 대

표적 남용방지 규제이다.

국내 시사점

미국의 금융투자상품 자본이득 과세제도는 국내 소

득세법 선진화를 위해 제도 자체를 직접적으로 벤치마

크하기보다는 입법취지와 제도적 연혁을 입법과정에서

참조해야 할 필요성이 더 크다. 미국의 자본이득 과세

제도가 국내 금융투자상품 양도소득 과세체계의 선진

화를 위해 주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세형평성의 측면에서 금융투자상품 양도소

<표 1> 유형별 순자본이득(손실)의 과세 방법

순자본이득

장단기 모두 발생

• 순단기자본이득: 일반소득세율로 일반소득과세

• 순장기자본이득: 적격배당소득과 합산(조정순자본이득) 후 최대자본이득세율로 분리과세

순단기 자본이득만 발생 • 일반소득에 합산하여 일반세율과세

순장기 자본이득만발생• 적격배당소득과 합산 후 최대자본 이득세율 분리과세

순자본손실

장단기 모두 발생• 최대 3,000달러를 한도로 해당 과세연

도 자본손실을 일반소득에서 공제• 나머지 손실은 장기와 단기로 나누어

이월

순단기 자본이득만 발생

순장기 자본이득만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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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FOCUS _ 2017. 1

득에 대해서도 미국과 같이 누진세율 체계를 구축하여

소득세 응능부담의 원칙을 확립하여야 한다. 이 경우

누진세율 체계는 장단기 이원적 누진세율 체계를 기본

으로 하여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장기보유 양도소득

에 대해 우대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금융투자상품 양도소득에 대한 낮은 누진세율로 인해

발생하는 조세형평성의 취약점은 가산세, 대체최저세

등을 도입하여 보완하는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할 필요

가 있다.

둘째, 조세중립성의 측면에서 미국과 같이 손실이연

공제를 허용하여 자본이득과 자본손실을 대칭적으로

취급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금융투자상품 장기 양도소득

세율을 일정 요건의 배당소득세율과 일치시키고, 금융

상품간의 세제차익을 줄임으로써 투자판단의 왜곡 현

상을 없애고, 자본시장의 자금조달기능, 자원의 효율적

배분기능, 위험관리기능을 제고하여야 한다. 조세의 자

본시장 개입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금융투자

상품 양도소득 과세범위를 넓히는 것과 병행하여 금융

투자상품 거래세를 단계적으로 낮추어야 한다.

셋째, 실질과세원칙의 측면에서 미국과 같이 가장매

매, 공매도 남용, 남용적 스트래들 거래 등에 관한 과세

원칙을 확립하여야 한다. 오늘날 금융시장에서 현물과

파생상품 거래가 빈번하게 결합하여 행하여지면서 다

양한 형태의 조세회피가 가능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파생에서 매도포지션을 취하면서 보유 주식에 대한 이

익을 사실상 실현한 후 주식 보유기간을 늘려 세율을

낮추는 경우 또는 대주주 지분요건을 회피하기 위해 파

생거래를 이용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향후 전면적

으로 도입될 금융투자상품 양도소득 과세체계를 선진

화시키고 조세정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용적 조세회

피 행위에 대해 실질과세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

이다.

IR컬럼

공정공시 가이드라인

12월 결산법인인 상장기업이 내부결산으로 전년도 영업실적을 확정하였으나 이를 공표하지 않고

있었다. 수일 후 공정공시정보제공대상자의 요청에 의해 이를 공정공시 후 제공한다면 공시시한

을 위반한 것인가?

공정공시의무는 선별제공 하고자 할 때 발생하므로 이 경우는 공시시한을 위반한 것이 아닙니다.

■ 수시공시의 경우에는 공시규정상 공시시한이 당일 또는 익일로 정해져 있지만 공정공시는 원

칙적으로 공정공시 대상정보가 선별제공되기 전까지 공시하면 됩니다.

• 그러나 위의 사례에서 상장기업의 영업실적(잠정실적) 중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순손익 중 한

개의 항목이라도 직전 사업연도 대비 30%(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법인의 경우 15%)이상 증감

이 있었다면 수시공시의무가 발생하였을 것이고, 이 위 사례에서는 수시공시의무 위반에 해당

하게 됩니다.

<출처 : 한국거래소 “공정공시 가이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