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6일 월요일 제1413호 해외 유명 브랜드국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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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6일 월요일 제1413호
팬데믹 거치며 사업 난항, 전략 변경
갭, 바나나 리퍼블릭, 브룩스 브라더스 등
갭, 브룩스 브라더스, 바네사 브
루노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한
국 시장에서의 라이선스 사업을
키우고 있다. 대부분 패션 대형사
가 이미 전개 중이거나, 직진출한
유명 브랜드로 라이선스 사업은
처음이다.
코로나 사태로 유럽과 미국 시
장이 급변하면서 본사 비즈니스
방침이 바뀌거나, 전개사 교체, 사
모펀드에 흡수 되면서 사업 전략
이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수입 전개
중인 미국 갭그룹의 ‘갭’과 ‘바나
나리퍼블릭’도 일부 품목에 대해
라이선스 사업을 시작했다. 미국
본사는 글로벌 라이선스 매니 지
먼트사인 WME-IMG와 계약을
체결, 현재 국내 지사를 통해 라
이선스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WM -IMG코리아는 수개월만에
굵직한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갭’은 ‘원더브라’를 전개 중인 그
리티가, ‘바나나리퍼블릭’은 코웰
패션이 일부 품목에 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가 보유
한 ‘폭스바겐’도 어반패션을 통해
추동 시즌 패션 브랜드로 런칭된다.
미국 아메리칸 클래식 ‘브룩스
브라더스’도 직진출 법인을 이달
중 정리하고 라이선스로 국내 재
런칭된다. 미국 웨딩드레스 브랜
드 ‘베라왕’을 도입, 홈쇼핑 대표
PB로 성공시킨 CJ온스타일(구
CJ온쇼핑)이 이번에는 ‘브룩스 브
라더스’의 라이선스 전개권을 확
보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2006년 국
내 지사를 설립하고 15년 간 직접
사업을 전개해 왔다. 코로나 사태
이후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등 우
여곡절 끝에 사모펀드사인 미국
어센틱 브랜즈 그룹(ABG)으로 브
랜드 소유권이 넘어갔다.
프랑스 디자이너 ‘바네사 브루노’
와 ‘타라자몽’도 처음으로 라이선
스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국내 라
이선스 비즈니스 파트너사로 프랑
스 패션 라이선스 ‘엘르’를 전개 중
인 라가르데르액티브엔터프라 이
즈(이하 LAE) 코리아가 낙점 됐다.
‘바네사 브루노’는 LF가 전개 중
인 여성 의류 외 골프웨어, 속옷,
슈즈, 가방 부문에 대한 라이선스
파트너사를 모집한다. 롯데가 직
수입 전개해 온 프랑스 여성복 ‘타
라자몽’도 이번 시즌 부터 파트너
사 모집에 나선다. 영국 헨리코튼
도 라이선스 파트너사를 늘릴 계
획이다. 남성패션(코오롱), 골프
웨어(에스제이트랜드)를 제외하
고 여성 의류, 핸드백, 속옷 업체
위주로 모집할 계획이다.
미국 프리미엄 여성복 ‘센존’도
국내 진출 23년 만에 처음으로 라
이선스로 전환된다.
‘센존’은 마리 그레이와 로버트 그
레이 부부가 1962년에 런칭한 브
랜드로 국내는 1998년 신세계인터
내셔날을 통해 도입된 바 있다. ‘센
존’ 일부 카테고리는 CJ온스타일
등에서 판매가 진행 될 전망이다.
국내 라이선스로 도입된 이색 콘
텐츠도 화제다. CAA-GBG코리
아는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OTT 플
랫폼 ‘넷플릭스’, 키스해링, 재규어,
랜드로바 등을 도입 전개 중 이다.
유명 작가인 ‘어네스트 헤밍웨
이’도 국내 처음 도입된다. 성윤피
앤피는 패션 중심에서 컬쳐 콘텐
츠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
해 ‘에네스트 헤밍웨이’를 확보,
카페, 바, 와인, 맥주, 캠핑, 친환
경 부문에 대해 라이선스를 모집
할 계획이다.
서울머천다이징컴퍼니 영국 디
자이너 브랜드 ‘도나윌슨’을 최근
도입했다. ‘뜨개질계의 팀 버튼’으
로 불리는 도나윌슨은 명품 ‘에르
메스’와 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
F&F, ‘테일러메이드’ 인수전 가세
4,000억 투자, 지분 49.51% 확보
MLB, 듀베티카와 함께 글로벌 공략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 F&F(
대표 김창수)가 뛰어들었다.
국내 사모펀드(PEF) 센트로이
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센
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의
지배회사인 19th Holdings Co-
operatief U.A.의 지분 100%
를 취득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인
(SPC)를 설립, 인수금융 1조 원,
중순위 메자닌 4,633억 원, 후순
위 지분투자 6,059억 원 등 총 2
조692억 원을 마련 중이다.
앞서 지난달 ‘내셔널지오그래
픽 어패럴’을 전개 중인 더네이쳐
홀딩스(대표 박영준)를 전략적 투
자자(SI)로 선정했으나,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더네
이쳐홀딩스는 이달 19일 전략적
투자자 선정 및 출자확약서를 철
회했다.
이에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SI)
로 F&F가 나섰다. F&F는 20일
이사회를 통해 테일러메이드 인
수전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F&F는 중순위 메자닌에 1,000
억 원, 후순위 지분투자에 3,000
억 원 등 총 4,000억 원을 투자,
49.51%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
이다. 4,000억 원은 F&F의 자
기자본대비 123.4%, 자산총액
대비 81.15%에 해당하는 금액이
다. 이사회 결의 직후 센트로이드
PE 측에 출자확약서(LOC)를 제
출했고, 최종 계약을 거쳐 8월 3
일 출자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F&F는 ‘MLB’와 ‘디스
커버리 익스페디션’을 톱 브랜드
반열에 올려 놓은데 이어, 글로벌
골프 시장까지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F&F는 이미 미국 프로야구
MLB로부터 한국 외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
개국에 대한 의류 사업 전개권을
받아 해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104개의 해외 매
장을 열었고, 올 연말까지 300개
점 구축을 목표로 공격적인 투자
를 진행 중이다.
앞서 2018년에는 이탈리아 프
리미엄 패딩 ‘듀베티카’의 지분 및
재고를 100% 인수한 바 있다. 세
계 프리미엄 패딩 시장을 공략한
다는 계획으로, 올해 국내 시장
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테일러메이드는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와 함께 세계 3대 골프
용품 회사로 꼽힌다. 타이거 우
즈, 더스틴 존슨, 로리 맥길로이
등 세계적인 골프선수들이 사용
하는 클럽으로 유명하다. 메탈우
드, 아이언 등 클럽 부문에서는
글로벌 1위, 골프공 분야에서는
글로벌 3위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 기준 1조500
억 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조1,500억 원을 바라보
고 있다.
F&F는 지난해 8,376억 원(공
시 연결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
다. 올 1분기에는 전년 대비 83.7%
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경천 기자 [email protected]
신세계Int’L, 獨 ‘질 샌더’ 도입 추진
이달 중 수입 계약 마무리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장재
영)이 독일 디자이너 브랜드 ‘질
샌더’의 판권 계약을 추진 중이
다.
1996년부터 올해까지 25년간
‘질샌더’를 전개해 온 지현통상
이 최근 계약을 종료함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는 독일 본사와 국내 매
장 계획 등을 논의하며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르면 이달
내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질샌더’는 1968년 독일 디자
이너가 런칭, 미니멀리즘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2008년 일
본 온워드홀딩스가 프라다로부
터 ‘질샌더’를 인수했지만 실적
악화로 올 3월 이탈리아 온리 더
브레이브(OTB) 그룹에 매각됐
다.
디젤,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
니 등을 보유 중인 OTB는 국내
패션 대기업을 통해 외형 확장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질샌더’ 탱글백, 버킷백,
로고 티셔츠 등이 MZ세대로부
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어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다.
기존 매장은 현재 정리 중이다.
지난해 갤러리아 이스트, 신세계
강남점, 현대 판교점을 단계적으
로 철수한 데 이어 이달 롯데 잠
실점,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철수한다.
현재 현대 본점, 무역센터점,
대구점, 롯데 잠실 에비뉴엘점
등 4개점만 유지하고 있다.
신세계는 계약이 성사되면 8
월 말 오픈하는 신세계 대전 엑
스포점에 ‘질샌더’ 매장을 열 계
획이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
○…팬데믹 확산에 폭염이 덮치며 오프라인 유통가가 다시 바닥
을 모른 채 가라앉고 있다. 폭염 위기경보가 ‘주의’ 단계에서 ‘경
계’로 상향된 7월 20일 오후 범계역 번화가 분수대에서 한 아이가 물줄기를 바라보고 있다.
박시형 기자 [email protected]
팬데믹에 폭염… ‘힘겨운 여름’
해외 유명 브랜드, 국내 라이선스 줄줄이 풀린다
본지 8월 2일자 신문 하계 휴가로 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