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28일화요일 발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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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7호 기사제보 750-2214 구독 750-2314 광고 750-2828 2020년 7월 28일 화요일(음력 6월 8일)
제주4 3사건희생자유족회 송승문 회장과 유족 및 제주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제21대 국회에서 제주
4 3특별법 개정안을 올해 반드시 통과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고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4 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민간
인 희생자에 대한 보상규정과 불법
적 군사명령의 무효화 조치 등을 담
은 제주4 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
복을 위한 특별법 전부개정안이 21
대 국회에 발의됐다. 제주 국회의원
들이 공동발의한 4 3특별법 전면개
정안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부터
본격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제주시
을) 위성곤(서귀포시) 송재호(제주
시갑) 의원은 27일 오전 11시 송승
문 제주4 3희생자유족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함께 국회 사무처를 방문,
4 3특별법 전면개정안을 제출했다.
개정안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126명을 포함해 정의당 6명, 열린민
주당 2명, 기본소득당 1명, 미래통합
당에서 황보승희 의원이 유일하게
참여하여 총 136명의 국회의원이 서
명했다.
발의된 개정안에는 ▷진상조사결
과에 따른 정의조항 개정 ▷추가진
상조사 및 국회보고 ▷희생자에 대
한 국가적 차원의 보상 ▷사법당국
에 의해 이미 공소기각이 이뤄지고
있는 불법군법회의에 대한 무효화
조치 및 범죄기록 삭제 ▷호적정리
간소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개정안과
다른 가장 큰 차이점은 희생자에 대
한 배보상 기준을 법안에 명료하게
제시했다는 점이다.
희생자에 대한 보상과 관련해 개
정안은 제17조에서 한국전쟁을 전
후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의
희생자 및 유족이 판결로써 지급받은
위자료 또는 배상금 총액의 평균 금
액을 기준으로 산정 하도록 했다. 보
상금 전체 규모는 유족이 없는 희생
자와 기존 예비검속 수령자를 제외하
고 1조3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오영훈 의원
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을 통해 공동발의에 참여해주신 국
회의원님들의 면면이나 숫자로 볼
때 국민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되었
다고 볼 수 있다 며 오랜 시간 동안
눈물과 한숨으로 살아온 4 3 희생자
와 그 가족을 위무하는 최종적인 국
가적 구제방안이 보상일 수 밖에 없
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 하지만 국가
적 의무를 방기하는 것은 국가의 존
재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고 강조했다.
송승문 제주4 3유족회장은 이번
특별법 발의에 여야를 떠나 총 136
명의 국회의원께서 공동발의에 참여
해주셨다. 제주4 3 사건으로 인해 희
생된 1만4000여명의 희생자 등을 대
신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며
현행 법률규정으로는 희생자와 유
족의 고통을 치유하는데 한계가 있
다. 1999년도 법률안 제정 당시에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던 만큼
21대 국회에서도 여야 합의로 개정
안을 통과시켜 달라 고 호소했다.
제주지역 의원들은 4 3특별법 개
정안을 21대 국회 상반기 내에 처리
한다는 목표로 오는 9월 정기국회에
서 심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
한다는 계획이다. 4 3특별법 개정안
이 논의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
속 오 의원은 법안심사소위원회 위
원 선임이 유력해 법안 심의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회=부미현기자 [email protected]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과 지
역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내
공공일자리 4463개가 제공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가 추진중
인 30만개 공공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취업 취약계층에 공공 일
자리를 제공하는 코로나19 극복 희
망일자리 사업 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총 224억원(국
비 176억, 도비 48억)이 투입된다.
참여 대상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을 비롯해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휴 폐업자, 특수고용
직 프리랜서 등 사업 참여 제한사유
(중복 참여자, 공무원의 배우자 및
자녀 등)가 없는 자다. 도내 거주하
는 만 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 도
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분야별 모집 인원은 ▷생활방역
지원 826명 ▷골목상권 소상공인 회
복 지원 19명 ▷농 어촌 경제활동 지
원 852명 ▷공공 휴식공간 개선
1477명 ▷문화 예술 환경 개선 405
명 ▷공공업무 긴급 지원 526명 ▷
기업 밀집지역 정비 42명 ▷재해예
방 53명 ▷청년 지원 68명 ▷지자체
특성화사업 195명 등이다.
특히 도는 취업 취약계층 등 사업
참여자에 대한 실질적인 생활지원을
위해 28억원의 자체예산을 추가 투
입해 제주도 생활임금(시간당 1만
원)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신청 기간은 8월 5일까지다. 자세
한 사항은 도, 제주시, 서귀포시 홈
페이지 공고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대상자는 8월 11일쯤 발표될
예정이며, 이르면 8월 13일부터 근로
가 시작될 전망이다. 오은지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청년 데이터
베이스 구축을 위한 제주청년등록시
스템을 27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청년등록시스템은 제주청년들
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청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도입한 신규사업이다.
도내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고 있
는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제
주청년센터 홈페이지 (www .
jejuyouth.com)에서 회원가입 후
청년DB 메뉴를 통해 온라인으로
등록할 수 있다.
도는 데이터베이스 관리를 통해 도
내 청년들의 관심분야 및 커뮤니티
등 청년활동을 파악하고 맞춤형 청년
정보를 지원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청년등록시스템에 등록한 청
년에게는 맞춤형 청년정보 메시지와
청년꿀팁 이메일 뉴스레터가 정기적
으로 제공된다.
또 관심사가 비슷한 청년 간의 네
트워킹을 지원하고, 희망 청년에 한
해 청년 권익을 위한 각종 위원회에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후
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email protected]
4 3특별법 개정안 발의… 의원 136명 한뜻 모았다
올해 제주지역 장마가 48일째 이어
지며 47년 만에 역대 최장 기록을 갈
아치웠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
해 첫 장맛비가 1973년 기상 관측 이
래 가장 빠른 지난달 10일부터 시작
한 후 이날까지 48일째 계속되고 있
다. 이는 1998년에 기록한 47일을 뛰
어넘어 가장 긴 장마기간이다.
기상청은 통상 7월 중순쯤 북태
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
을 밀어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
하면서 장마가 길어졌다 고 분석했
다. 올해 장마기간 중 실제 비가 온
날은 29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상관측 이래 장마 기간 중 강우 일
수가 가장 길었던 해는 1974년으로
그해 29.5일간 비가 내렸다.
또 올해 장마 기간 기록한 평균 강
수량은 517.75㎜로 역대 11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이
날 다시 시작한 장맛비가 28일까지
이어지다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
으로 보고 있다. 28일까지 장마가 계
속되면 하루 만에 다시 역대 최장 기
록을 경신한다.
장맛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무더위
가 기다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과 29일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31℃까지 올라 체감기온이 33℃까지
치솟겠다며 폭염 영향 예보를 발표
했다. 폭염 영향 예보는 관심과 주
의, 경고, 위험 등 4단계로 나눠 폭염
이 예상되는 당일의 전날 발표한다.
이 예보에 따르면 28~29일 제주
북부 동부 서부의 폭염 영향 수준은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 북부 동부
서부지역에서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낮동
안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
원한 물을 매시간마다 섭취해달라
면서 가축이 열 스트레스를 받지 않
도록 축사에 차광막이나 그늘막을
설치해 온도를 조절해야 한다 고 당
부했다. 이상민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