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광장9호(2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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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jinanmaeul.com vol.9 2014년 8월 발행처 (사)마을엔사람 발행인 황관선 발행일 2014년 8월 9일 디자인 영원디자인 사람과사람 공존과소통 마을이야기 2-3마을만들기 4마을만들기 소박한 마을잔치가 남긴 성과와 과제 5마을 소식 제7회 소막한 마을잔치 마을 이모저모 6소득공동체 사회적기업 풍덩 7지원센터 활동단체 동향 8광고 진안고원길 클린워킹 제7회 진안군마을축제 시작을 알리는 신나는 풍물놀이 신임 군수가 생각하는 마을만들기 학습교류회 제7회 진안군마을축제 시작을 알리는 신나는 풍물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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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마을엔사람이 발행하는 월간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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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마을광장9호(2014.8)

www.jinanmaeul.com

vol.92014년 8월

발행처 (사)마을엔사람 발행인 황관선 발행일 2014년 8월 9일 디자인 영원디자인

사람과사람 공존과소통 마을이야기

2-3면 마을만들기 4면 마을만들기

소박한 마을잔치가

남긴 성과와 과제

5면 마을 소식

제7회 소막한 마을잔치

마을 이모저모

6면 소득공동체

사회적기업 풍덩

7면 지원센터

활동단체 동향

8면 광고

진안고원길 클린워킹 외

제7회 진안군마을축제 시작을 알리는 신나는 풍물놀이

신임 군수가 생각하는 마을만들기 학습교류회

제7회 진안군마을축제 시작을 알리는 신나는 풍물놀이

Page 2: 마을광장9호(2014.8)

2 마을만들기 2014년 8월 vol.9

정봉기 회장 질문 ▨ ▨ ▨ ▨ ▨ ▨ ▨ (후보자 시절 소

농과 고령농을 위한 대책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농산물 판매방식을 생산, 판매, 소비

를 통일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변화와 혁신

을 도모한다는 계획을 말씀하셨다. 이는 현 정

부의 농업 정책의 중심이고 신임 전북도지사가

농업혁신 분야의 중점과제로 공약하고 있는 6

차 산업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 중앙부처의 이

런 움직임을 군정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

계획을 말씀해 달라. 또한 농촌을 체험관광과

연계시켜서 6차 산업을 성장시키겠다고 하셨

는데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이항로 군수 답변 ▨ ▨ ▨ ▨ ▨ ▨ ▨ 진안군 농가의

65%가 소득이 거의 없거나 연소득 1,000만원

미만의 저소득 농가이다. 그리고 농촌의 고령

화가 심각하다는 것은 진안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저소득

농가와 고령농가를 배려하는 정책은 기본적이

면서도 우리농업·농촌을 살리는 실질적인 방

안이라고 본다. 그래서 민선 6기 군정 비전을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으로 정하

고 농업예산도 그러한 분야에 집중적으로 지원

하고 투자할 계획이다.

소농·고령농도 최소한 자신이나 자식들에

게 먹일 농사는 짓는다. 자식을 먹인다는 마음

가짐으로 농사를 지으면 최고의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사양마을에서 6개월 동

안 거주하면서 인근마을 주민들이 싱싱한 농산

물을 재배하여 자식들에게 보내주고 남은 농산

물을 모두 버리는 모습을 봤다. 그 때 ‘버려지

는 이 싱싱한 농산물을 누군가가 대신 팔아주

면 소농·고령농들에게 용돈 벌이는 될 수 있

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온

선거공약이 “농사만 지으세요, 제가 다 팔아

드리겠습니다.” 였다.

로컬푸드도 진안의 특색을 살려서 타 지역

과 차별화해야 한다. 진안고원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진안산 브랜드를 만들어서 판매를 하

자는 것이다. 진안산 철쭉은 타 지역보다 활착

률이 높으며, (내가 경험해 봤지만)송아지의

경우도 일교차가 큰 진안에서 자란 송아지가

잔병치례가 적다. 약초 역시 일교차가 큰 진안

에서 살아남기 위해 강인한 생명력을 키운 진

안산 약초가 타 지역 상품에 비해 효능이 뛰어

나다.

지금 진안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중 진

안산이 얼마나 되는가? 5일장의 경우 외지상

인이 외지상품을 가지고 와서 진안군민에게 팔

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진안산만 팔 수 있

는 시장을 만들어서 외지상품 판매를 강력히

금지한다면 진안의 좋은 상품이 팔릴 것이다.

진안에서 나는 농산물을 직거래로 활로를 잡아

가자면 유통 문제가 걸린다. 이를 해결하기 위

해 농협 조합장과 협의한 부분이 유통보조금과

같은 인건비를 농협에 지원하고 농협에서 순회

농산물 수거 차량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하지

만, 농산물 수거용 농협 차량은 이전부터 운영

되었으나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이 차량 1

대분을 채우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농촌을 체험관광과 연계시켜서 6차 산업을

성장시키는 것은 은천마을의 예를 들 수 있다.

은천마을은 겨울에 매년 거북제를 지낸다. 서

울 등 도시에 거주하는 자식들이 다니는 회사

와 1사1촌 등의 방식으로 자매결연 하고 그 회

사직원을 초대해 거북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고구마도 나눠먹는 등의 새로운 추억거리

를 제공하는 방식의 교류가 진행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소농·고령농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직거래로 팔 수 있을 것이다.

진안군 마을축제도 이런 측면에서 짧은 기

간의 이벤트가 아닌 연중행사가 되어야 한다.

연중행사를 하다보면 현재 진안군마을축제에

참여하지 않는 마을도 연중 하루나 이틀을 잡

아 일사일촌을 맺고 축제를 하면 농산물 직거

래가 활발하게 이루어 질 것이다.

황관선 이사장 질문 ▨ ▨ ▨ ▨ ▨ ▨ ▨ (후보시절 답

변에서) “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이고 주민이

직접 현안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하며 참여해나

갈 때 책임감과 소속감을 가진 참여자치 행정

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앞에서 말씀하신

“농산물 수거용 농협 차량은 이전부터 운영되

었으나 마을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이 차량 1대

분을 채우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

가 주민자치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한 쪽에

서는 자식들에게 주고 남은 잉여 농산물이 버

려지고, 다른 쪽에서는 수거할 농산물이 모자

라는 기형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생산자 조직화의 문제이다. (주)진

안마을에서 학교급식이나 로컬푸드를 진행하

면서 생산자조직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지만

어려움이 많은 게 현실이다. 생산자조직화가

잘 되어야 품질의 균등성을 확보하고 지속적

이고 장기적인 농산물의 공급을 기대할 수 있

다. 마을만들기의 기본 철학인 “내발적 발전”

신임군수가 취임한 지 20여일 지난 7월 23일 마을만들기에 대한 이항로 신임군수의 생각을 들어보기 위해 군수실을 찾아 좌담회를 겸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질문자로는 진안군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수탁법인인 (사)마을엔사람의 황관선 이사장과, 마을을 대표하여 진안군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 정

봉기 회장이 참석했다. 주요 질문 내용은 신임 군수가 후보자 신분이었던 지난 5월 마을만들기에 대한 서면 질문에 대해 서면으로 답변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하는 형식을 취했다. 좌담회 진행은 (사)마을엔사람 강신욱 사무처장이 했으며, 기록은 사공석 팀장이 담당했다.

신임 군수가 생각하는 마을만들기

Page 3: 마을광장9호(2014.8)

을 위해 주민들의 자치 역량이 필요한데, 주민

들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가?

이항로 군수 답변 ▨ ▨ ▨ ▨ ▨ ▨ ▨ 진안군에는 마

을간사제도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또한 그

린빌리지, 참살기마을, 으뜸마을 등을 거치는

5단계 마을발전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이런

제도와 시스템을 잘 활용하면 주민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본다. 내발적 발

전을 위해서는 공무원보다는 마을내부의 지도

자 양성이 중요하다. 지도자 양성에 필요한 연

수 및 교육을 지원하고자 한다. 중간지원조직

인 마을만들기지원센터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황관선 이사장 질문 ▨ ▨ ▨ ▨ ▨ ▨ ▨ 진안을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마이산은 물론이고 ‘부

귀산’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부귀산 개발이 중

요한 이유라면?

이항로 군수 답변 ▨ ▨ ▨ ▨ ▨ ▨ ▨ 진안사람이 아니

라면 마이산은 알아도 부귀산은 잘 모를 것이

다. 부귀산은 진안의 주산이다. 남으로는 마이

산을 끼고 북쪽으로 운장산을 거느리고 있다.

부귀산 정상에서 마이산 운해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사진 찍기

좋은 전국 최고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이

산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귀산을 중심으로 해서 진안군 전체를 경유하

는 형태로 관광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보는 것

이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머물다가는 관광지

로 만들어야 관광객들이 먹고, 자고, 농산물도

사가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선순환구조

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강신욱 처장 ▨ ▨ ▨ ▨ ▨ ▨ ▨ 예정한 시간이 많이 지

났다. 추가로 하실 말씀은?

이항로 군수 답변 ▨ ▨ ▨ ▨ ▨ ▨ ▨ 진안은 천혜의

청정환경을 가지고 있다. 깨끗한 환경을 보전

하고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가치를

바로 알고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을사업은

소득도 중요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만 봐서는

안 된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단순히 돼지

만 키우는 축산이 아니라 돼지사육에서 발생하

는 축분을 발효시켜 발효가스도 만들고, 건조

된 축분으로 유기농 비료를 만든다고 한다. 이

런 부분이 돼지사육보다 소득이 높다고 한다.

삶의 질은 경제적인 고소득만으로 향상되는 게

아니다. 개인으로만 본다면 축산업이 고소득이

될지 모르지만 축사 인근 주민들에게는 냄새로

인한 불쾌감을 느끼게 만들어 삶의 질을 떨어

뜨릴 수 있다. 축산 농가에는 EM 사용을 의무

화하여 진안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불편함

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담당 공무원들이

자기위치에서 자기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업무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투명한 인사가 선행이 되어야 하고, 담당자의

권한을 존중해주어야 한다. 담당자가 맡은 일

을 해결할 수 있도록 믿어주고 문제가 발생했

을 시 문제해결을 지원하는 방식의 체계를 갖

추어 나가고자 한다. 평가도 진안군에 실질적

으로 도움을 주는 공무원이 제대로 평가를 받

을 수 있도록 하겠다. 앞으로 민선6기 4년간 항

상 내려올 때를 생각하면서 군민과 마음으로

소통하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희망진안을 만들기 위해 큰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

마을만들기 3vol.9 2014년 8월

청정 진안 보전을 위해 축산농가 EM사용을 의무화하겠다

질의자 면담 소감

청정지역인 진안을 보존

하기위해 친환경 농업을 장려

하고 진안이 가진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개발과 보전이 병행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

어나가겠다는 군수님의 의지

를 읽을 수 있었다.

전국 유일의 홍삼연구소를

성장 동력으로 명품 홍삼을 만

들겠다는 것과 6차 산업 활성화

를 위해 관광객들이 머물러갈

수 있는 자원을 개발하고, 마을

특성에 맞는 마을 축제를 연중

실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진안군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수탁법인

(사)마을엔사람

황관선 이사장

진안군마을만들기

지구협의회

정봉기 회장

Page 4: 마을광장9호(2014.8)

올해 마을축제를 처음하는 마을들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축제를 처음 시작하는 마을들이 많았다. 개실마

을은 예전에 지냈다가 한동안 맥이 끊긴 당산제를 복원했다. 간절한 맘을 담

아 신께 비는 모습은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경건하게 만들었다. 대성

동 마을은 모정 좌담회, 추억의 먹거리체험 등 소소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를 처음 하는 마을인만큼 주민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기획을 한

것. 손발이 척척 맞는 부녀회와 힘든 일 마다하지 않는 어르신들이 앞장 서

서 마을축제가 풍성해졌다. 백운동 마을은 야외 행사장에서 축제를 준비했

지만 태풍 영향으로 마을회관에서 조촐하게 노래자랑을 열었다. 백운동 계

곡에 놀러온 분들과 함께하려고 여러 계획을 세웠지만 진행되지 못해 아쉬

움이 크다.

오랜만이라 더 반가운 마을들예전부터 활발하게 마을만들기를 해왔지만 살짝 주춤했던 마을들이 축

제에 다시 참여했다. 노채마을의 단지봉 축제, 동신마을의 술멕이 잔치, 황

금권역의 달빛하우스 콘서트 등 준비한 분들의 노력이 돋보인 자리였다. 단

지봉 축제는 재례 안에 물 나르기 체험을 같이 하여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었고 중간중간 물세례를 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황금권역에

서는 마을 숲에서 콘서트 준비가 한창이었지만 주민참여가 아쉬웠다. 날씨

를 감안하더라도 8개 마을에서 몇 분 정도만 참여하여 몇 사람에게만 일이

집중되었다.

마을축제, 성과와 남은 과제축제 전부터 저녁마다 풍물을 연습한 원연장마을과 모정 만들기에서부

터 산죽화살 쏘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한 마조마을은 마을축제

가 주민들이 즐기는 것과 더불어 외부 사람과 어떻게 어울릴 수 있을지를 영

리하게 풀어냈다. 한 방문객은 원연장 풍물을 보고 당신들의 이야기를 풀어

낸 내용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한다. 마조마을의 경우 방송프로그램 녹화까

지 겹쳐 부녀회가 여러모로 피곤했지만 마을분들의 정신적 지원과 협력 덕

분에 즐겁게 일했다. 주민들만 함께했던 노래자랑을 장애인복지관과 피서

객을 대상으로 열어놓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 모두와 함께했다. 축제를 통

한 이야기의 시작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와 달리 여전히 위원장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고 주먹

구구식으로 진행하는 모습도 여럿 보였다. 축제기획학교를 진행하고 계획

서를 받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며 형식적으로 제출한 경우도 다수 있었다. 단

체 손님 외에는 개별적인 축제 참가객이 없으며 예약이 안 됐다고 있던 프로

그램을 취소한 경우도 있다. 자발적으로 하던 축제를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주는 보조금 정산도 힘들다는 의견도 많았다. 축제기획학교 교육이 무색하

게 정산에 대해 처음부터 안내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다. 마을축제를 한지

5~6회차가 넘어선 마을이 부지기수지만 매년 똑같은 축제만 하거나 도리어

이전보다 못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축제를 지원해야할 지

구협의회 사무국의 체계적 지원이 미흡한 데에서도 온다. 축제기획학교 이

후에 마을마다 각자 다른 접근을 통해 단계별 축제 제안을 하거나 선택적으

로 다른 교육을 해야 하지만 현재로선 마을이 알아서 하길 기대하고만 있다.

알아서 하라는 것은 좋은 말로 자율이지만 나쁜 말로는 방치다. 마을 가까이

에서 마을이 필요할 때 도와주는 게 아니라 먼저 진행 상황을 체크하고 지원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마을축제는 농촌에서 예전부터 해왔던 술멕이에서 출발한다. 주민들이

잘 할 수 있고 지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 말이다. 마을축제에서

만큼은 주민들이 주인공으로 축제에 참여해서 즐길 수 있길 바란다. 그러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마을을 살기 좋고 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

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을의 역량이 자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무리하지 않게 축제를 할 수 있도록 컨설팅할

수 있는 마을만들기지구협의회의 노력이 요구된다.

4 마을만들기 2014년 8월 vol.9

태풍과 갑작스러운 비가 몰아쳤지만 진안군 마을 곳곳에서 농악놀이와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한 제7회 마을축제 소박한 마을잔치의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마을잔치에 풍덩 빠져 보았다.

소박한 마을잔치가 남긴 성과와 과제

Page 5: 마을광장9호(2014.8)

제7회 소박한마을축제

마을 이모저모

마을 소식 5vol.9 2014년 8월

가막마을 개실마을

원연장마을대성동마을

진안읍

백운면

용담면

안천면

주천면

마령면

부귀면

성수면

정천면

학동마을

마조마을 양명마을 감동마을

와룡마을

포동마을

노채마을

회룡1마을

노채마을

지사마을

중궁마을

황금권역

동신마을

두원마을

임신마을

백운동마을

원촌마을

신덕마을

Page 6: 마을광장9호(2014.8)

풍덩은 농촌과 농민을 단순히 ‘대상

화’시키는 농촌관광의 형식적 속성을

너머 ‘살아있는 농촌마을’의 활력과 마

을만들기를 통한 호혜적 협동의 현장들

이 함께 결합되는 지역공동체를 지향한

다.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공동체를 회복하는 일에 작은 씨

앗이 되기를 희망하고, 풍덩거리는 작

고 건강한 파장들이 주민 커뮤니티의

내적 성장을 유도하기를 바란다. 더불

어 공정한 여행을 통해 농촌과 도시가

서로를 살리는 일에 작은 걸음이 되고

자 한다.

6 소득공동체 2014년 8월 vol.9

진안고원의 지역성

전라북도 동북부 고원지대에 위치한 진안군은 789km²(서울의 약1.3배)의 면적에 약 2만 6천(2014년 1월 기준)명의 인

구가 살고 있는 소규모 농경적 산촌지역이다. 오래전부터 무주-진안-장수를 일컬어 ‘무진장’ 지역으로 알려져 왔고 ‘개발의 낙후지’ 등으

로 불리는 등 그동안 산업화의 바깥에 놓여있어 경제적 문화적 소외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하지만 오랜 전통을 갖춘 농경적 ‘마을문화’

는 아직도 공동체적 풍습으로 이어지고 있고 그 땅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주민들’과 그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기반으로 최

근 훼손되지 않은 생태자원이 풍부하게 남은 잠재된 지역으로 그 가치가 전환되고 있다.

주민자립의 공동체회사

지난 2008년부터 진안군 11개 읍면에 살고 있는 뜻있는 주민들은 지역에 산재한 다양한 생태자원에 대한 이해와 체

계적인 학습 활동을 지속해오면서 공정여행에 눈을 떴다. 농촌의 잠재된 가치를 기반으로 한 마을공동체의 활성화와 주

민 커뮤니티의 회복을 위한 공정여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지역재생

과 연대하는 마을공동체, 몸을 살리는 자연밥상, 길 위의 인문학, 농촌형 문화예술프

로그램, 자연친화적인 생태건축, 마을농장 워크숍, 지구를 살리는 에너지 등 우리사회의 다양한 의

제들을 공정여행을 통해 만나면서 최근에는 시민단체 연수, 사회적경제 포럼 및 워크숍 등을 함께

진행하며 그 경험과 실천을 마을 속에서 축적하고 있다.

여행으로 만나는 밥과 놀이

제7회 진안군마을축제의 기획으로 K-water 지역상생 프

로그램으로 마련된 ‘자연 속 시골마을 1박2일 가족캠핑 아

빠! 여기가!’ 는 용담댐 주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안군

마을축제조직위원회와 협력하여 부귀면 황금마을에서 마을

캠핑을 진행하였다.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을 통해 자연을 체

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진안만의 특징을 갖춘 마을축

제의 참맛을 느끼며 의미 있는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농촌마을, 대상이 아니라 주체

6 소득공동체

지.구.마.을.학.교.

지역공동체를 여행하는 사회적기업

소양강변이 흐르는 강원도 춘천의 샘밭 마을에서 태어나 유

년의 시절을 보냈다. 흰 눈에 찍힌 커다란 동물의 발자국을 따라

가다 길을 잃었던 것이 첫 여행에 대한 기억이다. 이천 칠년 여행

길에 진안을 걷다가 인연이 닿아 백운면 노촌리 거창신씨 집성촌

에 방을 얻어 살게 되었다.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호혜나 상상력

같은 비물질적 자원들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공동체를 지

향한다. 순환의 영역에서 서

로를 위로하는 공정여행을 이

어가고 있다.

사회적기업 지구마을학교 풍덩 대표를 소개합니다!

풍덩 대표 박종석

사회적기업 지구마을학교 풍덩 | 전북 진안군 부귀면 노래재로 2번지 t 063. 433. 3365 f 063. 433. 3367 [email protected]

▲ 지구마을학교 게스트하우스 밖 전경

▲ 아이들과 함께하는 산약초 캠프

▲ 지구마을학교 게스트하우스 내 전경

▲ 시골학교 가족캠핑

▲ 천반산 물길걷기

Page 7: 마을광장9호(2014.8)

(사)마을엔사람에서 진행한 학습교류회

‘진안군마을축제’ 기간 중에 진안군 주민

들이, 전북지역 마을활동가들이, 전국 마을활

동가들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다양한 학

습교류회가 개최되었다.

7월 30일 전북지역 50여명의 마을활동들

이 모여 세계화에 맞서 어떻게 우리 농촌의 지

역사회를 지키고, 마을 공공자산을 강화할 것

인지, 이 과정에서 마을활동가들은 어떤 역할

을 할 것인지를 토론하였다.

7월 31일에 열린 “농촌주민 교육, 어떻게

잘 할 것인가 “토론회는 진안, 전북, 완주, 정

읍·고창 등의 농촌주민 교육가 30여명이 서

로의 경험을 배우고, 농촌주민들이 원하는 교

육이 무엇인지, 농촌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은 어떤 것인지 등을 이야기하였다. 이후

농촌지역에 맞는 주민교육의 방법을 함께 공

부하고 개발하기로 하였다.

8월 1~2일에 개최된 전국교류회에서는 전

국의 마을활동가 60여명이 모여 “지역 내 다

양한 파트너 간 협업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

가?, 중간지원조직의 위상과 역할, 광역-기초

중간지원조직 간의 적정한 역할분담은 무엇인

가?”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을 하였다.

8월 3일 오후1시 “면소재지, 100년의 역

사와 미래”라는 주민토론회가 열렸다. 면소재

지정비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준비 중인 백운

면, 부귀면, 정천면, 안천면 등의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지역주민 30여명이 면단위 진행현

황을 공유하며, 주민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

안을 함께 이야기 하였다.

8월 4일 지역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

데 “마을박물관 탐방”이 진행되었다. 최근 문

을 연 백운면 흰구름박물관과 용담호사진문

화관, 동향면 학선리 마을박물관 등을 둘러보

았다.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시면 박물관 하

나가 없어진다!!!”는 마음으로 2015년 옛 잠

실(1969년 완공) 리모델링사업을 앞두고 진

안군 내 마을박물관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진행되었다.

진안군한일교류협회에서 진행한 학습교류회

진안군은 일본 아야정과 교류협정을 체결

하고 매년 다양한 형태의 교류를 하고 있다.

2014년에는 제7회 진안군마을축제 기간에

마에다 미노루 아야정 정장을 포함한 12명의

아야정 방문단이 진안을 방문하였다.

이번 방문기간 동안 마이산, 은천리창작공

예공방, 손내옹기 등을 견학하고, 정천면 소재

조림초등학교를 방문하여 시설, 교육환경 등

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홍삼연구소와 부귀농협김치공장을

방문하여 진안의 6차산업화의 현장을 확인하

였다.

7월 30일에는 진안군청 강당에서 마에다

미노루 아야정장 초청 특별강연회 ‘아야정의

마을만들기’가 진행되었다. 아야정의 자연생

태계 농업과 유기농산물 인증제도, 6차산업

화 등 농업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과

꽃가꾸기 사업, 스포츠 합숙 도시, 조엽수림

을 근간으로 한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구역 등

을 소개했다. 주변의 지자체와 합병을 하지 않

고도 자립할 수 있는 마을, 고향납세 인기도 1

위에 빛나는 작은 지자체의 역량을 알 수 있

는 시간이었다.

7월 31일은 ‘한일공예가 간담회’를 통하

여 기존 유기농업분야에서 문화예술분야로의

교류 확대를 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지원센터 활동단체 동향 7vol.9 2014년 8월

[ ]축제 참가자들이 공부하는 이색적인

학습교류회 in 진안군마을축제학습교류회란? 진안군마을축제를 학습형 축제로 만들고 실용성과 재미를 함께 보완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을 리더들이 적극

참여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마을만들기 민간네트워크의 기반 구축과 민관협력 시스템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전북교류회 동향면 학선리 마을박물관 탐방

농촌주민 교육 토론회 진안군역사박물관 탐방

전국교류회 일본 아야정 방문단 환영회

면소재지 주민토론회 아야정의 마을만들기 특별강연회

백운면 흰구름박물관 탐방 마에다 미노루 아야정장

용담호사진문화관 탐방 한일공예가 간담회

Page 8: 마을광장9호(2014.8)

2014년 9차

진안고원길 클린워킹

창조동아리 공작소 “마당”

신입회원을 모집합니다

(사)농촌으로가는길

농촌생활 기술학교 In진안

(사)마을엔사람 소식지 <마을광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매월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읽어보신 소감이나 의견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으로

보다 건강하고 유익한

<마을광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email protected]

의견을 주세요!

총괄*편집 강신욱, 사공석 디자인 영원디자인

취재*기사 (사)마을엔사람 식구들 / 지구협의회사무국

주소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진무로 975 (단양리 294)

(사)마을엔사람에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소식지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문의 063-433-2013

8 광 고 2014년 8월 vol.9

모두에게 진실을!

모두에게 안전을!

(사)마을엔사람 활동가 일동

▶ 내용 : 보일러, 용접, 농기계, 사과농장 등 필요한 교육 실시

▶ 장소 : 진안군 안천면 실습장, 진안군마을만들기지원센터

▶ 일시 : 2014년 8월 27일(수)~31일(일), 4박5일간 합숙 훈련

▶ 참가신청 : 063-432-0604, 성여경 대표

▶ 홈페이지 : http://www.refarm.info/

일자 강사소요시간 교육과목

1일차

(8/27)

4일차

(8/30)

5일차

(8/31)

2일차

(8/28)

3일차

(8/29)

성여경

곽동원

성여경

최성재

송태경

이수경

성여경

사무국

배종준

담당자

정봉주

김영일

오성두

김웅찬

김웅찬

김오수

14:00~16:00(2)

16:00~18:00(2)

19:00~21:00(2)

09:00~12:00(3)

13:00~16:00(3)

16:00~20:00(4)

09:00~11:00(2)

11:00~(36)

09:00~12:00(3)

13:00~14:00(1)

14:00~16:00(2)

16:00~18:00(2)

09:00~12:00(3)

13:00~16:00(3)

16:00~18:00(2)

19:00~21:00(2)

귀농귀촌 철학

진안군 귀농정책

귀농귀촌 정보교류

귀농과 건축

목공교실

가공식품과 실습

지역과 갈등관리

수료식

보일러 기술의 이론과 실습

농업기술센타 견학

사과농가 견학

블루베리 농가 견학

용접기술의 이론과 실습

대형 농기계 다루기

소형 농기계 다루기

귀농선배와의 대화

[클린워킹이란?] 한국걷는길연합과 함께하는 캠페인으로 상쾌하고 깨끗하고

맑은 고원길을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

내가 만든 책장, 도마.

베테랑 회장님의 개별지도로 만들 수 있는 기회입니다.

목공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개인 작품을 만듭니다.

▶ 일시 : 2014년 8월 23일(토)

▶ 공간 : 마을만들기지원센터 ~ 마이산연인의길 ~ 천왕문 ~ 탑사 ~ 은천

▶ 사람 : 누구나 참여가능

▶ 참가신청 : 063-433-5191, 정병귀 사무국장

▶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jinanmasil/

▶ 모집기간 : 8월7일(목) ~20일(수)

▶ 모집대상 : 누구나 참여가능

▶ 교육장소 : 진안군 마을만들기지원센터 내 목공작업실

▶ 교육일시 :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가입문의 : 송태경 T010-5653-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