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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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김도균 / 정책분석부 연구위원 ([email protected], 031-250-3121) 김재신 / 정책분석부 연구원 쟁점과 대안 . 산업재해 현황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및 주요 쟁점 정책 방향 . 경기도 시사점 목 차 ‘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 대응방안 357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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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 대응방안ww2.mynewsletter.co.kr/kcplaa/201902-3/3.pdf · 자료 고용노동부 년 산업재해 현황분석 자료 산업재해 사망사고

No.83 2013.2.20

∙ 작성 김도균 / 정책분석부 연구위원([email protected], 031-250-3121) 김재신 / 정책분석부 연구원

쟁점과 대안Ⅰ. 산업재해 현황Ⅱ.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및 주요 쟁점 Ⅲ. 정책 방향Ⅳ. 경기도 시사점

목 차

‘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 대응방안

35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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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진단 은 특정분야의 정책제안이나 정책아이디어를 시의성 있게 제시하여 정책의 방향설정과 실현에 도움을 주고자 작성된 자료입니다.• 이슈 & 진단 에 게재된 내용은 경기연구원의 공식견해와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Ÿ 발행2019년 02월 Ÿ 발행인이한주Ÿ 주소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150 Ÿ 전화031-250-3114 http://www.g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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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형태와 차별의 구조를 바꾸는 일은 쉽게 손대기 어려울지 몰라도, 그 안에서

일어나는 생존의 위협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구제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 희정(2014). 노동자, 쓰러지다, 1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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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과 대안

우리나라 산업재해 발생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률은 일본과 독일의 3배로 위험한 수준이다. 더구나 건설⋅조선업 외에 제조업 분야에서도 외주화가 확산되면서 하청업체 근로자의 산업재해 사망사고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2017년 현재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는 22.2조원 정도로 추정되며, 산업재해로 인한 인명피해와 환경오염 문제도 심각하다. 외주화에 따른 산업재해는 근로자의 생명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실, 지역주민 안전위협, 환경문제로 이어져 복합적인 사회문제를 촉발하고 있다.

지하철역 스크린도어 협착사고, 태안화력발전소 故김용균씨 사망사고를 계기로 산업안전사고의 심각성이 공론화되면서 산업안전보건법이 28년 만에 전부 개정되었다. 법의 보호대상 확대,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도급 제한, 도급인(원청)의 책임범위 확대, 안전조치를 위한 사업주 처벌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부개정안은 원청의 책임범위를 강화하여 위험의 전가를 방지하고, 특수고용형태 근로자에게까지 산업안전 보호망을 확대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법개정 과정에서 경영계와 노동계는 도급 원천 금지, 도급인의 책임 확대, 처벌수준 강화 등의 쟁점을 둘러싸고 대립했다. 첫째, 노동계는 도급 금지 업종이 제한적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경영계는 도급 금지 자체가 경영권과 계약체결의 자유권을 침해하기 때문에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한다. 둘째, 노동계는 원청의 책임 확대가 책임의 외주화를 막는 조치라고 평가하는 반면, 경영계는 실효성 없는 조치라고 비판한다. 셋째, 노동계는 처벌수준에 하한선을 규정하여 법적 실효성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지만 경영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여 과도한 조치하고 비판한다.

노동시장의 구조변화에 대응하고 안전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첫째,

실질적인 지휘⋅감독 여부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의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고, 둘째, 기업 스스로가 외주화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동포용적 고진로 성장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는 ‘경기고용노동지청’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기도 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산업재해 예방대책 마련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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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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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산업재해 현황

산업재해는 막대한 경제손실과 더불어 하청업체 근로자의 생명 위협

최근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하청⋅외주업체 노동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발생○ 원청과 하청간의 업무협조 및 정보공유 미흡으로 ‘구의역 스크린도어 협착사고’

발생(2016.5.28.)

- 열악한 작업 환경 및 감독의 소홀로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외주업체 직원이 전동열차에 치어 사망

- 사망한 장소는 산재 발생 위험이 있는 20개 장소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원청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결

○ 과도한 업무할당과 안전교육 미비로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근무하던 ‘故김용균’씨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 발생(2018.12.11.)

- 2인 1조 근무체제를 운영하지 않아 비상정지장치인 ‘풀 코드’를 작동시켜줄 동료가 현장에 없어 연료공급용 컨베이어벨트에 몸이 끼는 사고 발생1)

- 3일간의 안전교육이 전부였기에 법위반에 해당하지만 이 역시 산재 발생 위험이 있는 20개 장소에 포함되지 않아 법의 적용대상에서 제외됨<구의역 스크린도어 협착사고> <태안 화력발전소 컨베이어 벨트 사고>

자료 : (좌) “구의역 9-4번 승강장 앞에서”, 경향신문(2016.6.9).(우)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사 故김용균 동료 ‘입단속 지시받아’”, SBS NEWS(2018.12.17).

1) 원청인 서부발전은 2인 1조로 하룻밤에 컨베이어벨트 8㎞를 점검하라고 작업 지침을 내렸으나, 과도한 업무량으로 사실상 2인1조 시스템이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시사IN, 2019.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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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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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로 22.2조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산업별로는 건설업, 규모별로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산재가 집중적으로 발생

○ 2017년 현재 재해율은 0.48%이며, 경제적 손실 규모는 22.2조원 정도로 추정- 2017년 재해율은 0.48%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적용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 18,560,142명 중 89,848명에게서 산업재해가 발생2)

-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적손실추정액은 2013년 19조원, 2014년 19조6천억원,

2015년 20조4천억원, 2016년 21조4천억원, 2017년에는 22조2천억원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3)

<2017년 한국 산업재해 발생현황>(단위 : 명, %, 일)

대상근로자수(명)

재해자수(명) 재해율(%)

경제적손실추정액(백만원) 근로손실일수(일)계 사망 부상 업무상질병이환자수 계 산재보상금 간접손실액

18,560,142 89,848 1,957 79,449 8,190 0.48 22,180,190 4,436,038 17,744,152 47,355,044자료 : 고용노동부(2018). 『2017년 산업재해 현황분석』. 9쪽.

○ 산업별로는 건설업이 가장 높고, 규모별로 소규모 사업장에서 집중적으로 발생- 산업별로는 ‘기타의 사업’을 제외하면 건설업이 25,649명(28.6%)으로 가장 높고,

제조업 25,333명(28.2%), 운수⋅창고⋅통신업 4,237명(4.7%), 광업 1,897명(2.1%) 순- 사업장 규모별로는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산재사고 및 사고사망만인율이

증가하는데,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망자수가 전체의 72%를 차지<2017년 산업별 산업재해 현황> <2016년 사업장 규모별 산업재해 현황>

구분 사망자 사고사망만인율(‱)수(명) 비중(%)5인 미만 301 31.1 1.105~49인 404 41.7 0.5150~99인 95 9.8 0.50

100~299인 97 10.0 0.39300인 이상 72 7.4 0.22전체 969 100.0 0.53

주 : 기타는 임업, 어업, 농업, 금융보험업임자료 : 고용노동부(2018). 2017년 산업재해 현황분석.

자료 :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대책”, 관계부처 합동(2018.1.23.). 2쪽.

2)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제외된 수치임3) 안전보건공단(각연도). 『산업재해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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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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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근로자의 산업재해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정확한 현황도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

○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하청업체 근로자에게 집중적으로 발생 - 인건비 절감, 고용유연성, 기피 업무나 충원이 어려운 업무 처리 등을 위해

하청을 주는 것이 하청업체 근로자 산재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4)

- 원청업체는 재해율이 0.79%로 높으나 사고사망만인율은 0.05‱로 낮은 반면,

사내하청업체는 재해율이 0.20%인 것에 비해 사고사망만인율은 0.39‱로 높은 수준<원⋅하청 산업재해 통합통계>

(단위 : 명, %, ‱)

구분 산재현황근로자수 조사 근로자(A)

재해자(B)

사고사망자(C)

재해율(B/A)

사고사망만인율(C/A)원청 195,073 193,982 1,527 1 0.79 0.05사내하청 126,773 181,208 354 7 0.20 0.39자료 : 산업안전보건연구원(2016). 『원⋅하청 산업재해 통합 통계 산출』. 88쪽.

○ 하청업체 근로자는 원청업체 근로자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산업재해 위험에 노출되었으나 하청업체 근로자의 산재 규모는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 업무상 재해 경험 비율이 하청업체 근로자(37.8%)가 원청업체 근로자(20.6%)에

비해 높았으나, 산재보험으로 처리하지 않고 본인부담으로 치료 하는 비중도 하청업체 근로자(38.2%)이 원청업체 근로자(18.3%) 보다 높게 나타남

- 하청업체 근로자는 산업재해 위험노출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산재보험을 통해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업재해 통계 산출에서도 누락되어 전체 피해 정도가 축소 집계되는 상황

<업무상 재해경험 및 산재보험 처리 비율>(단위 : %)구분 업무상 재해 경험 산재보험 처리 비율 본인부담 처리 비율원청업체 근로자 20.6% 66.1% 18.3%하청업체 근로자 37.8% 34.4% 38.2%

주 : 국내 제조업 및 서비스업 5개 업종(자동차, 조선, 철강, 유통, 통신) 정규직 및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 914명(정규직 325명, 간접고용 589명)을 대상으로 대면설문조사 실시

자료 : 국가인권위원회(2018). 『하청업체 근로자 노동인권 실태조사』. 66쪽.

4) 산업안전보건연구원(2016). 『주요업종별 원⋅하도급업체 실태조사 및 맞춤형 재해 예방 사업의 효과적인 확대방안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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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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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및 주요 쟁점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반복되면서 28년만에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

산업재해는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경제·사회적으로 끼치는 손실 또한 크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 산업재해는 피해당사자 뿐만 아니라 국가의 경제적 손실, 지역주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라는 공감대 형성- 1994년 성수대교 붕괴의 주원인 중 하나로 건설업의 다단계 하도급구조가

지목되는 등 무분별한 외주화는 사회적으로도 막대한 피해 초래 - 화학 관련 산업재해는 지역주민과 식생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데, 한국판

보팔(Bhopal)참사5)로 불리는 2012년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불화수소 누출사고는 3,000명이 넘는 인명피해와 농작물 및 가축의 손실을 초래

<성수대교 붕괴사고> <구미공장 불화수소 누출사고>

자료 : (좌) “성수대교 ‘붕괴참사’ 23년, ‘大門 밖이 황천길’ 바뀐 것이 없네”, 일요서울(2017.12.26).(우) “불산 누출 일주일, 나무 수백그루 말라비틀어져”, 조선일보(2012.10.04).

5) 1984년 보팔참사는 농약 제조회사인 유니언카바이드 인도 지사(UCIL)에서 유해 화학물질인 메틸 아이소사이안산(methyl isocyanate, MIC) 가스가 누출된 사상 최악의 산업재해이다. 누출된 화학물질이 바람을 통해 주거지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주민 60여만 명 부상을 입고 3878명이 사망하였으며, 지금도 공장 주변의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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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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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자의 안전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여러 법안이 발의되었으나 경영계의 반대로 계류되어 오다가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28년 만에 전부 개정 - 2016년 구의역 사고로 문제의식이 높아져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패키지 7법 등 대책 법안들이 발의되었으나, 기업에게 과도한 규제를 부과한다는 반대논리와 근로시간 단축 등의 이슈에 밀려 계류됨

- 김용균법은 심사과정에서 정부의 전부개정안과 비교해 법안이 후퇴하여 경영계의 반발이 적었고, 화력발전소 사고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2018.12.27)6)

<20대 국회 ‘위험의 외주화’ 관련 법안>발의 법안명 발의자 주요내용

2016.6.2 철도안전법 일부개정법률안 김상희 의원 등 18인 철도운행 안전, 위험업무는 외주화 금지하고 철도운영자가 직접 수행2016.6.7 생명안전업무 종사자의 직접고용 등에 관한 법률안 이인영 의원 등 17인 근로자의 생명⋅건강, 신체의 안전과 관련된 업무

‘생명안전업무 규정’, 이 업무에는 정규직 사용2016.6.7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한정애 의원 등 14인 사내하도급 전면 금지, 도급인 사업장 밖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고용노동부장관 인가 받아 도급2016.6.7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심상정 의원 등 10인 중대 산업사고 발생 시 피해 근로자 및 인근주민에게 공정안전보고서 열람권 부여2016.6.7

산업안전보건범죄의 단속 및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심상정 의원 등 10인

사업 또는 사업장 근로자나 종사자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상 유기징역, 발생 손해의 3배 이상 배상

2016.7.22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박주현 의원 등 11안 생명⋅안전 분야 업무에 기간제 근로 일절 금지, 관련 업무 범위 확대2016.7.22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박주현 의원 등 11안 생명⋅안전 분야 업무에 기간제 근로 일절 금지, 관련 업무 범위 확대2016.8.10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김동철 의원 등 11인

안전보건 미조치로 수급인 또는 하수급인 근로자 사망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의 벌금(법인은 연 매출액의 5% 이하의 벌금)

2016.11.17 산업안전보건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 김종훈 의원 등 13인 중대 재해 발생시 7년 이상의 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5억 원 이하 벌금2017.8.29 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 신창현 의원 등 10인 안전 작업에만 도급 허용, 사망사고 발생시 원청기업 책임 강화2018.11.1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법률안 정부 도금작업 등 유해⋅위험성 매우 높은 작업 원칙적 도급 금지, 근로자 사망할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강화2018.11.5 기업 등의 안전관리위반범죄처벌에 관한 특별법안 정동영 의원 등 11인 안전조치와 보건조치 의무 소홀해 사상에 이르게 한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법인 처벌2018.12.18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박주민 의원 등 19인 위험업무에 종사하는 자 공공기관이 직접 고용하도록 의무화자료 : “위험의 외주화와 속빈 법안의 역사”, 더스쿠프(2018.12.30.).

6) 개정법은 여야 의원이 대표발의한 일부개정법안과 정부에서 제출한 전부개정법안 등 27건이 병합심사돼 대안으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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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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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일명 ‘김용균법’)으로 법의 적용대상이 넓어지고,

원청의 책임이 강화되는 등 노동법 패러다임 전환○ 개정안은 위험한 작업의 사내 도급이나 하도급을 금지하고, 법의 적용대상을

넓히며, 원청(도급인)의 책임범위와 처벌수준을 강화한다는 내용 등으로 구성- 개정안은 첫째, 법의 보호대상 확대, 둘째,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도급 제한, 셋째, 원청의 책임범위 및 처벌수준 강화, 넷째, 안전조치를 위한 사업주 처벌 강화, 다섯째, 물질안전보건자료의 비공개 심사, 여섯째,

대표자의 안전 및 보건에 관한 계획 수립의무 신설 등으로 구성○ 법개정을 통해 원청의 책임범위를 강화하여 위험의 전가를 방지하고,

특수고용형태 근로자에게까지 산업안전 보호망을 확대- 현행법 체제에서는 하청업체의 산업재해 책임은 기본적으로 하청에게

지워졌기에 원청이 하청에게 위험을 전가할 수 있었으나, 개정안 제63조에 의해 위험 전가에 대한 비용과 책임을 원청에 부과할 수 있게 됨

- ‘노무를 제공하는 자’의 개념 도입은 배달앱 노동자 등 특수고용형태 근로자에게까지 산업안전 보호망을 확대함으로써 근로계약 관계만 보호하던 전통적 노동법 패러다임에서 이탈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현재 개선

책임주체 사업주 중심 원청⋅발주자 등 책임 강화 보호대상 근로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 포함보호범위 신체건강 보호 정신건강 까지 보호사고조사 처벌 중심 관행·구조까지 개선

사업장 안전관리 외부위탁 정규직이 직접 수행 자료 :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 관계부처합동(2017.8.17).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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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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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심사 시 수정된 내용>주요내용 정부 제출안 수정안

법의 보호대상 확대

법 목적 일하는 사람 노무를 제공하는 자정부 책무 “직장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조치기준 마련, 지도 지원” 신설

도급의 정의 “도급 위임 등 명칭에 관계없이” “명칭에 관계없이”

산업재해 예방 책임 주체 확대

대표이사의 안전 보건계획 수립 등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규정 없음 계획 수립 시 안전 및 보건에 관한 비용, 시설, 인원 등의 사항을 포함하도록 명시

도급인 책임 장소 도급인 사업장+지정 제공한 장소 중 대통령으로 정하는 장소도급인 사업장 지정 제공한 장소 중 도급인이 지배 관리가능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소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제재 강화

사업주 처벌 안전 보건조치 위반으로 근로자를 사망케 한 경우 반복 위반 시 가중처벌 규정 없음5년 내 반복 위반 시 그 형의

1/2까지 가중처벌

도급인 처벌안전 보건조치 위반 시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안전 보건조치 위반으로 근로자를 사망케 한 경우 반복 위반 시 가중처벌 규정 없음

5년 내 반복 위반 시 그 형의 1/2까지 가중처벌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도급 제한도급 승인대상 작업 유해 위험한 작업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작업

안전 및 보건에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 중 급성 독성, 피부 부식성 등이 있는 물질의 취급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작업

작업중지 강화

중대재해 시 고용노동부장관의 작업중지 요건

(부분작업중지) 산업재해가 다시 발생할 우려 산업재해가 다시 발생할 급박한 위험(전면작업중지)붕괴 화재 폭발 위험물질 누출 등으로 중대재해 발생 시 재해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붕괴 화재 폭발 유해물질 누출 등으로 중대재해 발생 시 재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등 불가피한 경우근로자의 작업중지를 이유로 한 불이익 처우 시 처벌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 처벌 규정 삭제

건설업 산업재해 예방책임 강화건설공사도급인의 안전조치 대상 기계 기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계 기구 타워크레인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계 기구

물질안전보건자료의 영업비밀 심사물질안전보건자료의 공개

고용노동부장관은 물질안전보건자료의 일부를 고용노동부령으로 정하는 방법으로 공개공개 규정 삭제

자료 :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법률 브리핑 주요질의 응답자료”, 산재예방정책과(2019.01.02.).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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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쟁점 : 도급 금지⋅도급인 책임 확대⋅처벌수준 강화

(도급 금지) 노동계는 도급 금지 업종이 제한적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경영계는 도급 금지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 (노동계) 위험⋅유해 업무의 도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상시적인 유해⋅위험성 있는 작업은 모두 도급 금지 필요- 도급 금지 대상7)은 22개 기업 852개 사업장에 불과하며, 기존의 도급인가

대상이었던 것을 도급금지 대상으로 전환한 것에 불과- 생산비용 절감과 안전⋅보건 책임 회피 수단으로 외주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철도⋅지하철 선로보수, 타워크레인 설치⋅해제, 발전소, 조선업 등 외주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산재사업장에 대한 추가 조항 필요

○ (경영계) 도급계약 자체를 원천 금지하는 것은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하청근로자 보호수단으로도 부적절- 도급 금지는 기업 간 계약체결의 자유와 기업의 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외국의 경우도 사내도급 자체를 금지하는 입법례는 부재- 원청이 무조건 안전관리능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수급인에게 도급을 주는 것이 산업재해 예방에 더욱 효과적○ (정부) 계약체결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하지 않으면서 ‘위험의 외주화’를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사내 도급 금지- 개정법안에서 도급 금지로 지정된 대상은 유해성이 매우 높고, 도급을 줄

경우 해당 근로자를 지속적으로 관찰⋅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급 금지- 도급 금지 이외 위험⋅유해 업무에 대해서는 수급인의 전문성과 도급인의

필요성을 고려하여 도급 승인7) 도급 금지 대상은 도금, 수은⋅납 또는 카드뮴의 제련⋅주입⋅가공⋅가열작업, 허가물질 제조⋅사용 작업으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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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확대) 노동계는 도급인(원청)의 책임 확대가 ‘책임의 외주화’를 막는 조치라고 평가하는 반면, 경영계는 실효성 없는 불합리한 조치라고 비판

○ (노동계) 도급인의 책임 범위가 확대된 것은 바람직하나 작업현장과 기업규모를 고려한 보완 규정 마련이 필요- 도급인의 산재 예방책임 범위를 붕괴⋅화재⋅폭발⋅추락 등 산재 발생

위험이 높은 22개 장소에서 ‘도급인 사업장 전체’ 및 ‘도급인이 지정⋅제공한 장소’로 확대한 것은 바람직

- 기업의 규모에 관계없이 ‘안전보건총괄책임자’ 1인을 두도록 정하고 있으나, 1인의 안전관리자, 1인의 보건관리자가 하청업체까지 모두 관리하기는 역부족이기에 보완 규정 필요

○ (경영계) 도급인의 안전관리 권한 확대 없이 방대한 책임과 과도한 의무를 도급인에 부과하여 실효성이 없으며, 기업의 경영활동만 위축시킴- 도급인의 책임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급인 근로자에 대한 도급인의

안전상 지시⋅명령이 실효성이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도급인의 책임범위를 ‘도급인 사업장 전체’와 ‘도급인이 지정⋅제공한

장소’로 확대하고, 도급인에게 하청사업주와 동일한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

○ (정부) 도급인은 ‘도급인이 지배⋅관리 가능한 장소’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에 대해 안전⋅보건 조치의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 작업 장소, 시설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관리권이 도급인에게 있다면

도급인이 자신의 사업과 관련한 위험에 대해 예방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 - 도급인이 권한 범위 내에서 안전⋅보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청업체 근로자의 작업행동에 관한 직접적인 조치는 도급인의 의무에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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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 강화) 노동계는 처벌수준의 하한선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사업주의 처벌 수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다고 비판○ (노동계) 하한선 규정이 부재한 처벌수준 강화는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처벌수준의 하한선을 설정하여 보완하는 것이 필요 - 산업재해는 작업장의 안전⋅보건 문제를 고의로 방치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산재사고를 과실로 보기 때문에 처벌 수준이 낮은 상황

- 2007년~2016년 동안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열린 형사재판 총 5,109건 중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는 0.5%인 28건이며, 절반 이상인 3,413건이 벌금형으로 400만~500만 원 수준에 불과

○ (경영계) 국내 처벌규정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과도하며, 예방 시스템보다는 처벌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비판- 하한설정 방식의 징역형은 고의범에 적용되는 것으로 산업재해 과실에

대한 형벌 부과방식으로는 부적합- 법인 처벌 강화(10억 원 이하), 수강명령(최대 200시간) 조치는 과실로 인한

산재사고에 대한 처벌로는 과도한 조치○ (정부) 산업 재해 사망 시 징역형의 하한 설정은 과잉 제제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법인 처벌 강화, 수강명령 등을 통해 처벌 수준 강화 및 다양화 모색 - 법의 실효성을 위한 조치로 징역형의 하한 설정에는 공감하나 경영계의

우려를 고려할 필요 있음- 도급인이 안전⋅보건조치 의무를 위반할 경우, 처벌수준 상향, 법인 처벌

강화, 수강명령 제도 도입을 통해 법의 실효성 확보하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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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의 주요 쟁점>구분 노동계 경영계 정부

유해위험업무 도급 금지

Ÿ 적용범위 확대 필요Ÿ 선로보수, 발전소 등 외

주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산재사업장에 대한 추가 조항 마련

Ÿ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위배(기업경영권 침해)

Ÿ 도급 원천 금지는 하청근로자 보호수단으로도 부적절

Ÿ 계약체결의 자율성을 확보하면서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사내 도급 금지

도급인의 책임 확대

Ÿ 도급인의 산재 예방책임 범위 확대는 바람직

Ÿ 작업현장과 기업규모를 고려한 보완 규정 필요

Ÿ 근로자에 대한 도급인의 안전상 지시⋅명령의 실효성 부재

Ÿ 과도한 의무 부과로 경영위축

Ÿ 도급인은 ‘도급인이 지배⋅관리 가능한 장소’에서 일하는 모든 근로자에 대해 안전⋅보건 조치의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

처벌수준 강화 Ÿ 처벌의 하한선 설정

Ÿ 하한선 설정은 과실로 인한 산재사고에 대한 처벌로는 과도

Ÿ 징역형의 하한 설정은 과잉 제제 우려가 있기에 법인 처벌 강화, 수강명령 등을 통해 처벌 수준 강화 및 다양화

자료 : 경기연구원(201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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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정책 방향

외국의 경우 안전사고의 책임이 원청에 있으면 원청에 책임 부과

독일과 일본은 근로자와 직접 고용계약을 맺은 사업주가 안전사고의 책임을 지지만 원청 사업주에게도 산업재해 방지를 위한 의무를 부과

○ (독일) 원칙적으로 근로자와 고용계약을 맺은 하청사업주가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을 지지만 원청사업주에게 협력의무와 확인의무를 부과- 산업안전보건법상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의 의무주체는 ‘사용자’이기

때문에 사내하도급의 경우 하청사업주에게 하청근로자의 안전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부과

- 하청사업주들이 원청 사업장을 지배⋅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산업안전보건법 특별규정을 통해 사용자들 상호간에 정보제공 같은 협력의무와 하청근로자 안전교육에 대한 확인의무 등을 부과

○ (일본) 법적으로 산업안전의 의무주체는 사업주이지만 최근 법개정을 통해 원청사업주에게 ‘작업 간 연락조정’ 등에 대한 의무를 부과- 2006년 법개정을 통해 산업안전의 의무주체는 사업주이고, 하도급의 경우

원청이 총괄안전보건책임자를 선임하도록 의무화- 근로계약관계가 없는 원청사업주에게 산업안전의 의무를 부과할 수

있는가가 문제되었지만, 판례를 통해 원청사업주가 정보 공유, 연락조정 등을 통해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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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은 사업과정의 실질적인 지휘⋅감독 여부에 따라 산업재해 방지에 대한 사업주의 책임을 강조

○ (영국) 사업주의 안전보건 의무를 일반의무로 규정하여 고용관계 여부가 아닌 사업과정의 지휘·감독 여부에 따라 사업주의 책임 강조-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재해에 대한 사업주의 포괄적인 역할과 의무를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와 직접적인 근로계약을 맺었는가 여부보다는 사업과정에 대한 지휘·감독 여부가 법적 책임을 판단하는 기준

- 독일이나 일본처럼 특별한 규정 없이도 원청 사업주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을 부과하는 것이 가능

○ (미국) 오바마 정부 연방노동관계위원회는 ‘공동 고용주’ 개념을 토대로 균열일터의 노동안전문제에 대응- 고용주의 범위를 넓혀 파견업체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더라도 해당

노동자들을 직간접으로 통제하는 경우 원청사업주도 ‘공동 고용주’로서 단체교섭에 응하도록 의무 부과

- 독립계약자로 분류되는 특수고용형태 근로자(요양보호사, 케이블 설치 기사, 물류센터 하역 근로자 등)가 노동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노동자로 전환하는 지침을 발표

<선진국의 산업안전보건법>구분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산업안전보건법의적용대상 확대 특수고용직 확대 적용직접 고용관계를 맺는 근로자(제2조)고용관계에 없는 자(제3조), 근로자 이외의 자로서 사업장에 관여한 타인(제4조)으로 확대해 인정

원칙적으로 근로계약을 맺은 근로자로 한정안전에 대한 정보 사전제공, 위험예방조치,조사, 공동교육 실시

공동 고용주의 범위 확대안전보건 정보의 사전제공, 위험예방조치, 조사, 공동교육, 산재예방을 위한 원⋅하청 공조

원청 사업주에 대한 책임 강화 여부공동 고용주의 범위 확대

하청이 유해・위험 방지를 적절하게 조치하도록 필요한 ‘지원’의무원청에 대한 의무

(사업장 보건안전법 제8조 3항)원청에 대한 의무

(제15조 1항)**자료 : 권혁⋅이승길(2016). 『도급의 유형과 산업안전보건 책임의 한계』, 산업안전보건연구원.*자료 : “오바마 노동정책 설계자의 충고”, 시사IN(201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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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인 지휘⋅감독 여부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의 책임과 의무 부과

하청업체 근로자의 산업재해가 증가한 이유는 기존의 법⋅제도 하에서는 안전사고의 책임이 원청에 있어도 원청에 책임을 부과하기 어려웠기 때문

○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산업재해 발생비율은 감소하는 추세이나 하청업체 근로자의 산업재해는 오히려 증가- 2014년 현재 우리나라의 사고사망만인률은 0.58로 일본의 약 3배, 독일의

약 3.6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 지난 10여 년간 우리나라의 사고사망만인률은 2003년 1.24에서 2016년

0.53으로 꾸준히 하락8)하여 왔지만, 산재사망자 중 하청업체 근로자의 사망자 비율은 오히려 2014년 39.9%, 2015년 42.3%, 2016년 42.5%로 증가<산재 사망자 중 하청 소속 비율>

(단위 : %)

<2014년 사고사망만인율 국제 비교>(단위 : ‱)

자료 : “중대 산업재해 예방대책”, 관계부처 합동(2017.8.17.). 2쪽.

자료 :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대책”, 관계부처 합동(2018.1.23.). 2쪽.

○ 원청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원청을 처벌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들이 미흡- 태안 화력발전소 사망사고의 경우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안전설비 마련

요구를 원청이 거부해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산업안전보건법 하에서는 원청을 처벌하는 것이 불가능

8) 강태선(2018).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안의 주요 내용 및 평가: 전부개정은 필요한가?”, 『국회 비정규직차별해소포럼 현안토론회 자료집』: 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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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청이 실제로 작업장을 지배·관리하는 상황에서도 안전사고의 일차적인 책임은 하청사업주에게 있다보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안전사고가 하청업체 근로자에게 집중되는 악순환 반복

근로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작업장·시설을 실질적으로 지배·관리하는 사업주에게 책임과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 개혁 필요

○ 실질적인 지휘·감독 여부에 따라 원청사업주의 안전사고 예방책임을 강화한 이번 법개정은 고용·산업구조 변화를 반영한 중요한 제도적 진전 - 원청이 실질적으로 작업과정을 지휘·감독하는 상황에서 하청 사업주가

근로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유만으로 안전사고 예방 의무를 하청 사업주에게 전가하는 것은 불합리

- 외국의 경우도 사내하도급 증가로 안전사고가 증가하자 산업안전 문제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여 도급(원청)사업주가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추세

○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협의체 구성 및 의무 위반 시 해당 사업주에게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 조치 마련 필요- 정보공유, 연락조정, 업무협조 미비 등으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협의체에 노동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 마련 필요

- 처벌의 하한선 규정을 도입해서 법위반이 실질적인 부담이 될 수 있도록 보완하는 한편, 일본처럼 처벌 수준 자체는 높지 않더라도 법을 위반한 기업들을 공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키는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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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외주화를 제어할 수 있는 노동포용적 고진로 성장전략 필요

안전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외주화가 지적되고 있으나, 기업들은 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 차원에서 자동화와 외주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

○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 기업들은 자동화와 설비투자에 막대한 비용 투자- 제조업 취업자 만 명당 로봇스톡으로 정의되는 로봇 밀도는 모든

선진국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특히 한국은 로봇 밀도가 예외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

- 한국은 2013년 현재 로봇밀도가 373.1대에 달할 정도로 제조업 기반이 강한 독일(214.7대), 일본(293.2대)에 비해서도 매우 높은 수준

○ 자동화를 위한 막대한 설비투자로 인해 설비가동률 극대화와 생산비용 절감 차원에서 외주화가 진행- 전통적으로 하도급 관행이 강한 건설업⋅조선업 외에 제조업 분야에서도 하도급

관행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은 자동화에 따른 생산 비용 절감의 유인이 크기 때문9)

- 설비가동률 극대화와 생산비용 절감 차원에서 저임금 노동을 활용하고 위험한 업무를 외주화하려는 경향이 증가

<로봇 대수 추이의 국제 비교>구분 1990 1994 1998 2002 2006 2010 2013일본 182.7 252.7 298.8 292.1 303.2 270.1 293.2

미국(북미) 19.6 30.1 41.5 60.1 59.6 76.2 88.9독일 30.9 50.4 90.0 129.8 171.6 191.5 214.7

이탈리아 25.7 41.6 64.7 96.6 129.7 148.0 144.7프랑스 17.5 28.7 38.6 57.3 80.5 102.0 102.0영국 10.0 16.9 24.8 35.8 46.5 47.5 53.4

스페인 7.3 17.3 31.8 60.5 83.8 121.9 136.4한국 6.1 26.7 80.2 104.4 168.6 250.9 373.1

주 : 제조업 종사자 10,000명당 운영 중인 로봇대수 자료 : 정준호(2018). “이중화의 관점에서 본 한국경제”, 『시민과 세계』, 115쪽.

9) 정준호(2018). “이중화의 관점에서 본 한국경제”, 『시민과 세계』, 31 : 12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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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 자체를 금지하기보다 기업 스스로 노동포용적 경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필요

○ 노동배제적인 자동화와 비용절감 차원의 외주화로 산업생태계가 붕괴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경제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 외환위기 이후 한국기업들은 자동화·외주화·탈숙련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왔으나 과도한 자동화에 기반한 생산체제가 한계에 다다름에 따라 기업들의 경영성과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

-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혁신생태계 조성이 요구되고 있지만 노동배제적 혁신과 노동대체형 자동화는 오히려 산업생태계를 붕괴시키고 경제의 이중구조화를 가속화시키고 있는 상황

○ 외주화의 비용증가로 새로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노동포용적인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고진로 성장전략 제시- 독일의 사회적 경제 모델은 고삐 풀린 시장보다 합리적인 산업규제가

오히려 숙련과 혁신에 대한 투자를 증대시켜 장기적으로 경제적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10)

-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단기적으로는 외주화에 따른 기업의 비용부담이 늘어나겠지만, 이를 기업들이 숙련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하는 노력 필요

- 독일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산업 4.0’와 ‘노동 4.0’을 준비하는 것처럼,

한국도 산업정책과 노동정책을 아우르는 고진로 성장전략을 제시하는 한편, 기업과 노동이 이러한 방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인센티브 제공

10) Wolfgang Streeck(1997). “Beneficial constraints: on the economic limits of rational voluntarism” in

Contemporary Capitalism: The Embeddedbess of Institutions, edited by R. Hollingsworth and R. Boyer.

Cambridge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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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경기도 시사점

경기도는 산업재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역적 대응체계 마련 필요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기도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도 다수 발생○ 경기도는 전국적으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

- 경기도는 전체 사업장의 23.7%, 전체 근로자의 23.3%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보다 약간 높은 수준- 이에 비해 사고사망만인율은 0.90‱로 서울의 사고사망만인율 0.55‱의

두 배에 달하고 있으며, 사망자수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이 전체 사망자수 대비 12.0%를 차지하는 반면, 경기도는 19.8%를 차지

<2017년 경기도 노동자 산업재해(사망) 실태>(단위 : 개소, 명, ‱)

구 분 사업장수 근로자수 사망자수 사고사망만인율전국(A) 2,507,364 18,560,142 1,957 1.05서울(B) 541,650 4,269,600 234 0.55경기(C) 594,989 4,333,786 388 0.90B/A*100 21.6 23.0 12.0 -C/A*100 23.7 23.3 19.8 -

주 : 사망자에는 사업장외 교통사고, 체육행사, 폭력행위, 사고발생일로부터 1년 경과 사고사망자는 제외(다만, 운수업, 음식․숙박업의 사업장외 교통사고 사망자는 포함)하며, 구분의 ‘경기’는 수원, 용인, 화성을 의미

자료 : 고용노동부(2018). 『2017년 산업재해 현황분석』. 96쪽.

○ 경기도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일수록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 경기도 시군별 사망재해 실태를 보면, 사고사망만인율이 전국

평균(1.05‱)보다 높은 지역은 중소제조업이 밀집한 의정부 2.03‱, 안산 1.12‱으로 나타남

- 경기도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가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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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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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경기도 시군별 노동자 산업재해(사망) 실태>(단위 : 개소, 명, ‱)

구분 사업장수 근로자수 사망자수 사망만인율경 기 122,558 1,067,657 69 0.65

평 택 47,010 416,348 29 0.70

부 천 58,919 369,386 38 1.03

안 양 57,153 386,875 18 0.47

안 산 66,272 455,132 51 1.12

의 정 부 80,693 453,347 92 2.03

고 양 62,811 430,408 37 0.86

성 남 99,573 754,633 54 0.72주 : 사망자에는 사업장외 교통사고, 체육행사, 폭력행위, 사고발생일로부터 1년 경과 사고사망자는 제외(다만, 운수

업, 음식․숙박업의 사업장외 교통사고 사망자는 포함)자료 : 고용노동부(2018). 『2017년 산업재해 현황분석』. 98쪽.

경기도는 ‘경기고용노동지청’과 협력적인 안전사고 예방 관리⋅감독체계 구축 필요

○ 근로감독과 산업안전감독에 대한 권한은 중앙정부가 지니고 있으나 감독 인력의 부족으로 행정공백 발생- 노동행정은 전국적 통일성과 전문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근로감독과

산업안전감독 업무는 중앙정부가 담당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가 정책과 제도 수립 업무, 지방노동청이 정책실행을 담당

- 근로감독 권한에도 불구하고 근로감독관 1명이 담당해야 하는 신고건수는 2013년 기준 315건, 관할 사업장수는 1,711개소나 되며, 산업안전감독관 1명이 담당해야 할 노동자수는 34,178명에 달할 정도로 감독 인력 부족

○ 경기도는 ‘경기고용노동지청’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중앙정부의 노동행정을 지원할 필요 있음- ILO 전 사무총장이 “근로감독 없는 노동입법은 구속력 있는 사회규율이

될 수 없는 윤리적인 수사에 불과하다”고 지적할 정도로 근로감독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산업안전보건법이 취지대로 시행되기는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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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근로감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 및 민간기구와 유기적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근로감독 실행

- 노동행정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명예산업안전감독관’ 제도를 두어 산업안전감독관의 업무를 지원하는 것처럼, 경기도 차원에서도 경기도 노동행정을 지원할 수 있는 협업체계 구축 필요

‘경기도 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사전적·

예방적 산업재해 대책 마련 필요○ 경기도는 취약노동계층 보호를 위해 ‘노동정책과’ 산하에 ‘노동권익센터’를

설치하여 운영 중- ‘노동권익센터’는 취약노동계층의 노동권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 교육·홍보,

상담·구제, 정책 발굴 및 지원사업 강화 등의 업무를 담당- 경기도 노동권익센터는 서울시 노동권익센터와 달리 경기도내 제조업

일자리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산재보상지원강화’라는 기능을 추가로 포함○ 경기도 ‘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산재예방 우수기업은 우대하고 법위반 기업은 불이익을 주는 등 대응체계 구축-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은 산업과 사업장들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산업안전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경영계와 노동계가 산업안전 관련 이슈를 논의하고 대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대화를 주도할 필요 있음

- 산업안전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기업들은 법위반 혹은 책임회피 사실을 공개하는 방식 등으로 기업의 사회적 부담을 증가시켜 안전사고 예방 의무를 지키도록 강제

- 산업재해 예방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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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 산업안전보건법 주요 개정 내용 비교 】

구분 기존 개정

법의 보호대상 확대

법의 목적(제1조)및 산업재해 범위(제2조)

근로자 <확대> 노무를 제공하는 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업재해 예방

(제77조)- <신설>

배달종사자에 대한 안전 및 보건조치(제78조)

- <신설>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한 도급 제한

유해한 작업의 도급금지(제58조)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작업은 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지 않고는 그 작업만을 분리하여 도급을 줄 수 없도록 ‘도급 금지’ 규정(제28조와 제26조)고용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으면 도급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도급 자체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음

<개정> 유해 위험성이 매우 높아 현재 인가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도금작업, 수은⋅납⋅카드뮴의 제련⋅주입⋅가공⋅가열 작업, 허가물질 제조사용 작업에 대하여 사내 도급을 금지(제58조)

<개정> 상시 인력의 고용이 어려운 일시⋅간헐적 작업과 도급인의 사업운영에 필수 불가결한 경우로서 수급인이 보유한 전문적 기술 활용 목적의 도급은 예외로 허용<삭제> ‘작업만을 분리하여’를 삭제하여 일부 유해 작업의 도급도 도급금지 대상임을 명확히 함

도급의 승인 (제59조)

도급 사업 시 사업주의 산업안전과 관련한 의무를 강화하기 위하여 유해작업의 분리 도급을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인가하는 제도(제28조)

<개정> 도급승인은 안전 및 보건에 유해하거나 위험한 작업 중 급성 독성, 피부 부식성 등이 있는 물질의 취급 등 대통령으로 정하는 작업을 대상으로 정하도록 함(제59조)

<개정> 고용부장관은 도급인이 승인기준의 완료 여부뿐만 아니라 승인 이후의 지속적인 이행체계(협의체 구성, 교육, 합동점검체계 등)까지 확인 한 후 승인(제29조)

도급의 승인 시 하도급 금지(제60조)

-<신설> 도급 승인 대상 작업으로서 고용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도급한 작업에 대해서는 하도급을 금지(제60조)

산업재해 예방 책임 주체 확대

안전 및 보건에 관한 계획 수립(제14조)

-

<신설> 대표이사가 매년 회사 전체의 안전 및 보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승인을 얻도록 함(제14조)

안전 및 보건조치 의무를 부담하는 도급인 확대(제63조)

산업재해 예방조치 의무를 부담하는 도급인의 범위를 같은 장소에서 행하여지는 사업으로서 사업의 일부 도급 또는 전문 분야 공사 전부 도급’으로 한정(제29조와 제3항)

<개정> 도급의 유형, 위험장소, 사업의 목적 여부 등에 관계없이 수급인 근로자의 안전 및 보건조치에 대해 책임지도록 함(제63조)

안전보건총괄책임자(제62조)

도급인에게 안전보건총괄책임자를 지정하여 수급인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를 총괄(제18조)

<개정> 안전보건총괄책임자를 지정하여야 하는 도급인의 범위를 확대하고, 위반한 도급인에게는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제6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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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법’과 경기도 산업안전대안이슈 & 진단

도급에 따른 산업재해 예방조치(제64조)

수급인과 동일한 안전⋅보건 조치 외에 도급에 따른 도급인의 독자적인 의무를 규정(제29조제2항, 제4)

<개정> 수급인과 공동책임을 부담하는 안전조치 및 보건조치 의무와 구분하여 도급에 따른 도급인 고유의 책임을 별도로 규정도급인의 안전 및 보건에 관한 정보 제공 등(제65조)

화학물질의 특성을 고려하여, 사내⋅외 도급에 관계없이 수급인에게 유해⋅위험 작업에 대한 정보제공 의무(제29조)

<개정> 정보제공 방법 및 시기, 확인의 의무, 수급인의 정보제공 요청, 위반시 제재조치 명확화가맹본부의 산업재해 예방조치

(제79조)- <신설>

작업중지 강화

근로자의 작업중지(제52조) 산업재해 발생의 급박한 위험 시 사업주의 작업중지 의무를 중심으로 근로자의 작업중지 및 중대재해 발생 시 고용노동부장관의 원인조사 등 필요한 조치명령을 함께 규정(제26조)

<추가> 사업주는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한 근로자에 대하여 이를 이유로 해고나 그 밖의 불리의 처우 금지(제52조)

사업주의 작업중지(제51조)

<개정> 중대재해 발생 시 작업중지와 구분하여, 산업재해 발생의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에 사업주에게 작업중지 의무가 있음을 명확히 함(제51조)

건설업 산업재해 예방책임 강화

건설공사 발주자의 산업재해 예방조치(제67조)

-<신설> 발주자가 건설공사 계획⋅설계 등 단계별로 이행하여야 할 안전 보건상의 조치의무(제5조)

기계기구 등에 대한 건설공사도급인의 안전조치(제76조)- <신설>

타워크레인 설치⋅해체 등록(제82조) - <신설> 타워크레인 설치 해체에 대하여 등록제를 도입(제82조)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제재 강화

근로자 사망 시 사업주 처벌(제167조)

사업주가 안전 및 보건조치 의무를 위반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에서 근로자가 사망에 이른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으로 가중처벌(제6조의2)

<강화> 형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된 후 5년 이내에 동일한 죄를 범한 경우 그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제167조)

도급인 안전 및 보건조치 의무 위반 시 처벌 강화(제169조)

도급인의 안전 및 보건조치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강화> 도급인의 안전 및 보건조치 의무 위반 시 제재를 강화하여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제169조)

양벌규정(제173조)

의무규정을 이행해야 하는 자는 대부분 사업주인데, 사업주가 법인인 경우, 법인은 범죄행위능력과 수형능력이 없어 법인을 행위자로 처벌할 수 없음(제71조)

<강화>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 양벌규정을 이원화하여 법인 사업주 또는 도급인에게 10억원 이하 벌금 부과(제173조)

형벌과 수강명령의 병과(제174조) -

<신설> 근로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유죄 판결(선고유예 제외) 선고 시 200시간 범위에서 산업재해 예방에 필요한 수강명령을 병과(제174조)

주 : 공포일(법률 제16272호)은 2019년 1월 15일이며, 2020년 1월 16일부터 시행(단, 물질안전보건자료규정 관련은 공포 2년 후 시행하고, 대표이사의 안전 및 보건에 관한 계획수립규정 관련은 2년이 되는 해의 1월1일부터 시행될 예정)

자료 :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법률 주요내용 설명자료”, 고용노동부(20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