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inawa journal vol 15

Post on 20-M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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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NAWA LIFE STORY 오키나와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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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게 안타까워서 사무

실에 놓고 시간이 있을 때 연습을 해 보지만 역

시나 오키나와의 산신은 음주와 어울린다. 이

거 사무실에서 술 한잔 하고 연습해야 하나….

일광욕이라도 하는 걸까. 인도 한 복판에서 엎

드려 사람이 옆을 지나가도 미동도 하지 않는

뚱뚱한 고양이. 오키나와에서는 이 녀석을

“마야~”라고 한다. 고양이를 뜻하는 중국어의

‘마오’에서 왔다고 전해진다. 믿거나 말거나.

쉬는 날 아이들과 만두를 만들어 먹었

다. 처음 만들어 보는 만두인데 나보다

도 예쁘게 빗는 아들 시유. 그 옆에서 자

기도 해 보겠다며 만두를 빗는 다기 보

다 마치 찰흙 놀이에 가까운 놀이를 하

는 딸 유나. 만든 만두를 그 자리에서 쪄

서 먹어가며 만들다 보니 어느새 60 여

개의 만두가 뱃속으로 사라졌다. 모처

럼 배부르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만두만들기 Okinawa Life Story

공원에서 놀기 Okinawa Life Story

요즘 딸아이가 그네 타는 것을 좋아해서 공원에 가면 다른 것은 안하

고 그네만 계속 탄다. 이 둘이 사진을 찍겠다고 하면 둘 다 갖은 이상

한 표정을 보여주는 녀석들. 강렬한 태양 빛에도 흙 묻혀가며, 살을 새

까맣게 그을려 가며, 땀 흘리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그저 시골 촌놈

들의 모습이다. 그래도 좋다. 그런 시골 촌놈의 건강한 모습이.

이놈은 또 이름이 뭐냐….아파트 계

단을 내려가는 데 벽에 붙어 있는 가

을 낙엽 같은 녀석의 정체를 알 수는

없지만 참 다양한 자연을 느끼게 해

주는 오키나와다.

손톱만큼 작은 꽃인데 그 넓은 풀밭

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아기자기

하게 아름다운 보랏빛 작은 꽃이다.

공원에서 노는 아이는 안 보고 요런

것만 보고 다니는 나.

국도 330번 도로. 낮게 떠 다니는 구름과 파란

하늘 그리고 회색 빛깔 도로와 건물들이 그림

같은 모습을 만들어 주는 어느 날 아침 풍경.

오키나와의 전통 예능 “에이사~”. 거리에 에

이사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들이 늘어난 것을

보니 이제 오키나와도 북과 휘파람 소리 가득

한 뜨거운 에이사 축제의 계절이 왔나 보다.

아라하 비치 사람들이 사는 거주지 한 켠에 위치한 타운형 비치?

아메리칸 빌리지로 유명한 차탄의 선셋비치 옆에 위치한 아라하 공원의 아라하 비치. 오키나와의 마트 산에이 험비

타운 바로 앞에 위치한 아름다운 비치로 오키나와 서해안 바다인 동지나해를 시원하게 바라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사

람들이 살고 있는 거주지와 붙어 있고 주위 식당과 카페들이 많아 데이트 장소로도 인가가 많은 곳이다.

아라하비치 ARAHA BEACH

오키나와시 시 중심을 다니는 순환버스. 이 버스를 보

면 우리네 마을버스가 생각난다. 주로 어르신들과 학

생들이 이용하는 버스로 이용요금은 100엔. 지역활

성화를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 버스다.

오키나와 중부 차탄 지역에는 참 이국적인 식당들이 많이 있

다. 미군들에 의해 형성된 상권에 의해서 인지 이색적인 식당

들이 많이 있는데 , 두 번의 터키 출장에서 케밥은 마음껏 먹

었지만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은 페르시안 식당이다.

A LIFE CHANGING MOMENT @ OKINA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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