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현이다”hai korean ama-teur tennis as-sociation )가 지난 1월 26일 정식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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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상해화동테니스연합 대회 성료, 상해화동한인테니스연합회 정식 발족 오피니언 31 2019 4 6 일 토요일 “내가 정현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과 함께 상하 이 운동 동호회들의 움직임도 활발 해 졌다. 상하이 한인들이 즐기는 3 대 스포츠 중 하나인 테니스의 첫 대 회가 지난 30일 치중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상해화동한인테니스연합회 가 주최하고 상해좋은사람들테니스 클럽(GPTC)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 는 2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했다. 중국 거주 교민 감소에 따른 동호 인 감소 동반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테니스 메카로 불리는 상하이 에서만은 예외다. 정식 회원뿐 아니 라 개인적으로 테니스를 즐기는 인 원도 늘고 있다. 연합회 소속 회원만 4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확연한 증가 세를 보이고 있다. 경력 1년 미만의 비기너조는 변범 선/이성수(항저우 헤니스) 조가 우승 을 차지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 머쥐었다. 동배조는 연령대가 젊고 선수층이 두터워 우승이 가장 힘든 레벨이다. 부자가 함께 출전한 임경희/임준성( 푸테동) 조가 백인준/이현석(상한테 동) 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 전 끝에 가장 높은 시상대에 섰다. 일정 실력과 구력을 갖춘 은배조 우승은 대회 주관클럽인 GPTC소속 장주원/谢岳伦 조가 우승의 기쁨을 맛 봤다. 경력과 실력이 가장 뛰어난 금배조 결승에서는 상해마스타즈클 럽 소속 팀끼리 맞붙어 박현식/김호 영 조가 정승영/정일성 조를 누르고 최고 기량을 뽐냈다. 마성철 GPTC회장은 “상해화동지 역 16개 클럽 226명이 참가해 우정 과 단합을 다지는 열정 넘치는 대회 였다”며 “참가지 및 대회를 후원해주 신 기업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 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많은 참가인으로 오전7 시부터 대회를 시작하고, 일몰 후에 도 야간 경기로 이어졌다. 대회는 당 초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되 어 향후 대회 운영에 연합회 차원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클럽간 느슨한 협력 형태로 운영 되던 상해화동한 인테니스연합회 (SKATA, Shang - hai Korean Ama - teur Tennis As - sociation )가 지난 1월 26일 정식 단 체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운영위원들과 동호인들의 첫 상 견례자리가 마련됐다. 16개 클럽, 400여명을 회원으로 보유한 연합회는 테니스 동호인들 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연합회 를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 기 위해 발족했다. 각 클럽 대표로 구성된 연합회 운영위원회는 유상 희 씨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심한진 부회장, 신재오 총무이사, 박성우 기 획실장, 이한서 위원, 강칠성 위원, 최 용재 위원, 박준근 위원으로 집행부 를 구성했다. 향후 정기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대회를 주최하고 재중국한인 테니스대회, 한국클럽 교류전, 중국 클럽 교류전, 해외한인클럽 교류전 지원 등을 통해 상해화동지역 테니스 동호회들의 활성화로 한인들의 건전 한 취미 활동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파피용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2008-06-13 원제: Le papillon des etoiles(2006년) 이번 주 소개할 책은 베르나르 베 르베르의 소설 ‘파피용’이다. 파피용 은 ‘나비’, ‘나방’이란 뜻으로 우주의 빛을 충전해서 움직이는 우주 범선 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날 세상이 멸망한다. 인간들에 의해 회복 불가 능하게 황폐해진 지구는 더 이상 희 망이 없다. 우리가 지구를 떠나 어딘 가로 가야 한다면,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마지막 희망’으로 인간 14만 4000명을 고르고 골라 지구를 탈출하여 새로운 항성을 향해 파피용호를 타고 1000년 동안 우주 항해를 한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평 범한 SF소설 같지만, ‘파피용’은 놀랄만한 상상력과 생각 할 거리들을 담고 있다. 인간은 새로운 공간에서 본능과 근본에 충실하다. 그 들이 충실하고 소중히 여기게 되는 것들은 분명 이전과 는 다르다. 그곳에서 ‘돈’은 종잇조각에 불과하며, ‘명예’ 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들은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모든 걸 버리고 새롭게 채워간다. 하지만 이 소설 은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엔 늘 마지막 반전이 있듯이 파피용도 그렇다. 종교적인 신 화에 대한 반전까지 있다는 것만 살짝 귀띔해 드리겠다. 파피용을 읽으며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건 인간의 바뀔 수 없는 본성과 심리, 그리고 불완전함이다. 어쩜 이 렇게나 ‘인간’은 불완전하고 통제불가능하며, 똑같은 실 수를 반복하고, 스스로 이룩한 문명까지 파괴하는지 나 도 ‘인간’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거기에 더해 끈 질기게 이어지는 인간의 생명력과 의지에 대해서도. 파피용은 전직 과학기자였던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 작가님이 쓴 글답게 그냥 조금은 허황된 듯도 하면서, 정 말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 의 나래를 펴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이다. 설다은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 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하 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책 읽는 상하이 29 구분 금배 은배 동배 비기너 우승 박현식/김호영 (상해마스터스) 장주원/谢岳伦 (GPTC) 임경희/임준성 (푸테동) 변범선/이성수 (항저우헤니스) 준우승 정승영/정일성 (상해마스터스) 김형열/이행철 (항저우헤니스) 백인준/이현석 (상한테동) 최민우/밀란 (쿤산) 3위 마성철/이호준 (GPTC) 김응준/유훈식 (상한테동) 이진성/김동현 (GPTC) 최일영/이용필 (은혜교회) 입상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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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내가 정현이다”hai Korean Ama-teur Tennis As-sociation )가 지난 1월 26일 정식 단 체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운영위원들과 동호인들의

제13회 상해화동테니스연합 대회 성료, 상해화동한인테니스연합회 정식 발족

오피니언 312019년 4월 6일 토요일

“내가 정현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과 함께 상하

이 운동 동호회들의 움직임도 활발

해 졌다. 상하이 한인들이 즐기는 3

대 스포츠 중 하나인 테니스의 첫 대

회가 지난 30일 치중테니스장에서

열렸다. 상해화동한인테니스연합회

가 주최하고 상해좋은사람들테니스

클럽(GPTC)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

는 200명이 넘는 선수가 참가해 역대

최고 규모를 자랑했다.

중국 거주 교민 감소에 따른 동호

인 감소 동반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테니스 메카로 불리는 상하이

에서만은 예외다. 정식 회원뿐 아니

라 개인적으로 테니스를 즐기는 인

원도 늘고 있다. 연합회 소속 회원만

400여명에 이를 정도로 확연한 증가

세를 보이고 있다.

경력 1년 미만의 비기너조는 변범

선/이성수(항저우 헤니스) 조가 우승

을 차지해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거

머쥐었다.

동배조는 연령대가 젊고 선수층이

두터워 우승이 가장 힘든 레벨이다.

부자가 함께 출전한 임경희/임준성(

푸테동) 조가 백인준/이현석(상한테

동) 조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

전 끝에 가장 높은 시상대에 섰다.

일정 실력과 구력을 갖춘 은배조

우승은 대회 주관클럽인 GPTC소속

장주원/谢岳伦 조가 우승의 기쁨을

맛 봤다. 경력과 실력이 가장 뛰어난

금배조 결승에서는 상해마스타즈클

럽 소속 팀끼리 맞붙어 박현식/김호

영 조가 정승영/정일성 조를 누르고

최고 기량을 뽐냈다.

마성철 GPTC회장은 “상해화동지

역 16개 클럽 226명이 참가해 우정

과 단합을 다지는 열정 넘치는 대회

였다”며 “참가지 및 대회를 후원해주

신 기업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

다”고 말했다.

예년보다 많은 참가인으로 오전7

시부터 대회를 시작하고, 일몰 후에

도 야간 경기로 이어졌다. 대회는 당

초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마무리되

어 향후 대회 운영에 연합회 차원의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클럽간 느슨한 협력 형태로 운영

되던 상해화동한

인테니스연합회

(SKATA, Shang-

hai Korean Ama-

teur Tennis As-

sociation )가 지난

1월 26일 정식 단

체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운영위원들과 동호인들의 첫 상

견례자리가 마련됐다.

16개 클럽, 400여명을 회원으로

보유한 연합회는 테니스 동호인들

의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고 연합회

를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

기 위해 발족했다. 각 클럽 대표로

구성된 연합회 운영위원회는 유상

희 씨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심한진

부회장, 신재오 총무이사, 박성우 기

획실장, 이한서 위원, 강칠성 위원, 최

용재 위원, 박준근 위원으로 집행부

를 구성했다.

향후 정기 대회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대회를 주최하고 재중국한인

테니스대회, 한국클럽 교류전, 중국

클럽 교류전, 해외한인클럽 교류전

지원 등을 통해 상해화동지역 테니스

동호회들의 활성화로 한인들의 건전

한 취미 활동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파피용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2008-06-13

원제: Le papillon des etoiles(2006년)

이번 주 소개할 책은 베르나르 베

르베르의 소설 ‘파피용’이다. 파피용

은 ‘나비’, ‘나방’이란 뜻으로 우주의

빛을 충전해서 움직이는 우주 범선

에 대한 이야기다. 어느 날 세상이

멸망한다. 인간들에 의해 회복 불가

능하게 황폐해진 지구는 더 이상 희

망이 없다. 우리가 지구를 떠나 어딘

가로 가야 한다면, 그곳에서의 삶은 어떨까?

‘마지막 희망’으로 인간 14만 4000명을 고르고 골라

지구를 탈출하여 새로운 항성을 향해 파피용호를 타고

1000년 동안 우주 항해를 한다. 얼핏 보기에는 그냥 평

범한 SF소설 같지만, ‘파피용’은 놀랄만한 상상력과 생각

할 거리들을 담고 있다.

인간은 새로운 공간에서 본능과 근본에 충실하다. 그

들이 충실하고 소중히 여기게 되는 것들은 분명 이전과

는 다르다. 그곳에서 ‘돈’은 종잇조각에 불과하며, ‘명예’

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그들은 오로지 ‘생존’만을

위해 모든 걸 버리고 새롭게 채워간다. 하지만 이 소설

은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엔

늘 마지막 반전이 있듯이 파피용도 그렇다. 종교적인 신

화에 대한 반전까지 있다는 것만 살짝 귀띔해 드리겠다.

파피용을 읽으며 가장 많이 느낄 수 있었던 건 인간의

바뀔 수 없는 본성과 심리, 그리고 불완전함이다. 어쩜 이

렇게나 ‘인간’은 불완전하고 통제불가능하며, 똑같은 실

수를 반복하고, 스스로 이룩한 문명까지 파괴하는지 나

도 ‘인간’으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거기에 더해 끈

질기게 이어지는 인간의 생명력과 의지에 대해서도.

파피용은 전직 과학기자였던 상상력이 아주 풍부한

작가님이 쓴 글답게 그냥 조금은 허황된 듯도 하면서, 정

말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

의 나래를 펴볼 수 있게 하는 그런 책이다.

설다은

외국에 살다 보니 필요한 책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이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자

책벼룩시장방이 위챗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9월부터 한 주도 빼놓

지 않고 화요일마다 책 소개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이의 엄마로, 문화의

소비자로만 사는 데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상하

이 교민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책 읽는 상하이 29

구분 금배 은배 동배 비기너

우승박현식/김호영(상해마스터스)

장주원/谢岳伦(GPTC)

임경희/임준성(푸테동)

변범선/이성수(항저우헤니스)

준우승정승영/정일성(상해마스터스)

김형열/이행철(항저우헤니스)

백인준/이현석(상한테동)

최민우/밀란(쿤산)

3위마성철/이호준

(GPTC)김응준/유훈식(상한테동)

이진성/김동현(GPTC)

최일영/이용필(은혜교회)

입상자 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