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013-12 창조경제 기반의 농업농촌 신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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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준 기 김 용 렬 이 명 기 김 윤 형 연 구 위 원 연 구 위 원 연 구 위 원 부 연 구 위 원 전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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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2013-12 | 2013. 6.

    창조경제 기반의

    농업·농촌 신성장 전략

    박 준 기

    김 용 렬

    이 명 기

    김 윤 형

    윤 종 열

    연 구 위 원

    연 구 위 원

    연 구 위 원

    부 연 구 위 원

    전 문 연 구 원

  • 연구 담당

    박 준 기

    김 용 렬

    이 명 기

    김 윤 형

    윤 종 열

    연 구 위 원

    연 구 위 원

    연 구 위 원

    부 연 구 위 원

    전 문 연 구 원

    연구 총괄, 제1장, 제2장, 제6장 집필

    제4장 집필

    제5장 집필

    제3장 집필

    제2장 집필

  • i

    머 리 말

    우리 농업․농촌은 시장개방화에 따른 농산물 공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

    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인구의 고령화가 심화되

    고 있으며, 영농규모는 영세하고, 농업․농촌이 보유하고 있는 부존자원은 효

    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극복을 위하여 지난 정부는 다

    양한 지원정책을 실시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농업부가가치와 농가소득은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고, 농업부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더디기만 하다.

    박근혜정부는 창조경제 구현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 제고를 국정기

    조로 제시하였다. 창조경제 기반 성장전략의 핵심은 융·복합화와 실천이다. 농

    업 농촌이 보유한 혁신적 아이디어·다양한 부존자원과 과학기술의 융복합화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농업부가가치의 향상 등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농업·농촌에서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한 기본전략을 제시하

    고, 실천방안으로 농업 중심의 6차산업화, 농업·정보통신기술의 융복합화, 농

    업·생명공학기술의 융복합화 사례와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농업·농촌에

    서 창조경제의 구현이 원활하게 이루이지기 위한 인재육성 필요성, 규제 및 제

    도개선 방안, 추진체계 마련 등 정책적 기반조성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농업·농촌에서 창조경제의 구현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각 분야별로 보다 깊이 있는 후속 연구들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농업·농촌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고민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농림축산식품부 및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연구결

    과가 농업·농촌의 새로운 발전방안 모색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3. 6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 최 세 균

  • iii

    요 약

    농산물 시장개방, 농가인구 고령화, 영농규모의 영세성 그리고 농가경영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농업부가가치와 농가소득은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도·

    농간 소득격차가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 극복을 위하여 지난

    정부는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하였으나 여전히 농업부가가치와 농가소득은

    정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농업부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은 한계를

    보이고 있다.

    박근혜정부에서 제시한 융·복합화와 실천을 핵심으로 하는 창조경제 기반의

    성장전략은 농업·농촌이 보유한 영농현장의 혁신적 아이디어와 가치 있고 다

    양한 부존자원 및 과학기술의 융·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

    치를 제고시킴으로써 농업·농촌이 직면하고 있는 현안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

    장과 도약을 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농산물 생산을 기초로 가공, 유통 및 서비스업을 연계

    하는 방식으로 1·2·3차 산업 간 융·복합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와 일자리 창

    출하는 데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다. 농가가 생산한 원료 농산물을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유통기반을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잉여를 높이며, 산업 간 연계와 부가가치 창출 과정에서 새

    로운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실제 농업·농촌 현장에서는 농산물 생산·가공

    산업·관광 및 요식업의 효과적인 연계를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촌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다양한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농촌지

    역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자원, 향토자원을 활용하여 농촌형 일자리를 창출하

    고, 지역의 활력을 증진하는 사례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농업과 ICT의 융합으로 농업은 고부가가치 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농

    축산물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에 창조적 결합으로 생산단계에서 생산 정밀

    화, 유통 효율화, 경영 효율화 등 스마트농업 구현이 가능하다. 파프리카 시설

  • iv

    원예와 ICT 융합 사례에서는 작물 생장환경의 최적 제어를 통해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생육조건 조성으로 생산효율 증대, 노동시간 단축, 난방에너지 감소,

    병해 억제, 농가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소비자 가구형태의 변화(1

    인 가구·맞벌이 가구 확대 및 노령화)로 소량구매 증가와 수요 다변화에 대응

    하기 위하여 ICT 기반의 공급망관리시스템(SCM)을 구축함으로써 물류 효율

    성 향상과 농산물 가격안정으로 소비자·생산자의 후생증진 효과를 거두고 있

    다. 또한, 영농계획, 농작업, 출하 등에 ICT의 활용은 선진적 경영기법 및 데이

    터 기반의 스마트 경영체계를 구축으로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이 가능하도

    록 지원함으로써 경영 효율화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업과 생명공학의 융합으로 농업이 ‘생명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으로 탈

    바꿈하며, 소비자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는 인간 가치 중심의 농업으

    로 발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농업·생명공학기술의 융합 목적이 농산물 소비

    욕구 충족, 농가소득 증대, 로열티 절감 등을 위해 활용되었다면, 미래의 융합

    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증대와 평균수명 증가

    로 농산물 소비는 건강과 행복 증진이라는 보다 상위의 지향점을 달성하기 위

    한 농업·생명공학의 융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생명공학적 정보 기

    반의 개인별 건강정보에 기초한 농산물 개발 및 공급으로 정신적, 육체적 건강

    한 삶의 유지가 가능하도록 하는 농업의 새로운 가치창출이 이루어 질 전망이다.

    창조농업·농촌의 구현을 위해서는 첫째, 창조경제 기반의 활력 증진을 위해서

    는 농업·농촌의 창조적 역량을 결집하고, 실천할 수 있는 창조적 인재를 육성해

    야 한다. 둘째, R&D 투자 방식도 정부 주도의 예산 투입방식으로부터 현장의 애

    로사항 개선과 부가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 R&D와 민간 R&D의

    역할 분담하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셋째, 융합, 협력, 연대가 가능한 거버넌스

    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연구 성과가 농업·농촌과 융합하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며, 현장의 혁신 아이디어가 다시 연구의 자

    원으로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의 산·학·관·연이 일원화된 창조농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창조경제 구현을 지원할 수 있는 규제개혁, 제도정

    비, 벤처자본투자 활성화, 경영회생지원제도 확충 등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 v

    ABSTRACT

    Strategy for New Agriculture and Rural Growth Based on Creative Economy

    Korean agriculture and rural communities are faced with many challenges, such as a wider opening of the domestic agricultural market and deterioration of profitability due to price increase of raw commodities. In addition, the aging problem of farmers is worsening. As of 2012, the average age of farmers is 64.4 years old and the natural resources in rural regions are not effectively used. As a result, farm income declined, and creation of value added and new jobs is at a snail’s pace.

    In the past, previous governments, too, have made multi-faceted efforts to vitalize agriculture and rural communities, such as investment in technology and development, deregulation, and providing support to attract new labor. Still, the difficulties faced by agriculture and rural communities still remain a challenge. Thus, it is necessary to find out the reasons for not effectively responding to the pending issues and examine first what tasks should be taken to improve the way that the issues are dealt with. If the newly advancing science and technology are systematically connected with agriculture and rural communities, the pending issues can be resolved and a new growth strategy that can contribute to rural growth and job creation from the country’s economic standpoint can be made. In other words, it is time to prepare a new method of approach that can create synergy by systematically combining natural resources in rural regions with innovative capabilities, new technologies, and innovative ideas sprung from work sites.

    The Park Geun-hye government has presented a new, creative economy-based approach as a strategy for national economic growth and job creation. At the heart of this creative economy is ‘convergence’ and ‘practice’. The creative economic strategy to enhance rural vitality entails multi-functional convergence of rural resources with innovative technologies, finding of new engines of growth through field application, job creation, and invigoration of local economy. Now it is necessary to actively seek a new strategy of growth that is based on creative economy and that can stimulate a new rural growth by combining science and technology with rural natural

  • vi

    resources, local cultural assets, and creative ideas of workers and by interconnecting the industries such as agriculture, processing, and the service industry.

    In order for the new growth strategy to properly function in real life, it is necessary to build an ecosystem for creative economy. The ecosystem here is defined as an economic community where all individuals and organizations within a given environment interact and advance toward a shared vision. In other words, in a creative economy, internal resources of agriculture and rural communities, as well as innovative ideas from work sites, converge with science and technology, and all the participants share the understanding that it is a new growth strategy of virtuous cycle where job creation and sustainable growth are possible, and where the ability to constantly practice the idea must be fostered. In addition, efforts should also be made to drastically improve the systems and regulations that may hinder the virtuous cycle of growth.

    To this end, the following policy suggestions can be made. First, the most important thing in invigorating the base for creative economy is to mobilize creative capacity in rural areas and foster creative human resources that can put the capacity into practice, and active efforts should be made to develop human resources that can incorporate new science and technology into agriculture and generate innovative ideas. At the work sites in rural areas, various forms of learning organizations are in operation, and it is necessary to develop support measures that can inspire the participants to become creative human resources.

    Second, the investment and financing method for research and development, too, should be transformed into one that can support the strategy for creative economy- based growth. The R&D investment led by the central government has made many achievements such as self-sufficiency of rice, but today it should be understood that innovative technologies are developed at work sites instead. The performance indicator of R&D should be placed on how much added values were created through convergence with new technologies and to what extent the difficulties at work sites have been removed, rather than on taking an approach focused on how much investment the government has made from the budget. To do this, it is necessary to establish a R&D system that facilitates division of roles between the government and the private sector.

  • vii

    Third, in order to achieve a creative economy in agriculture and rural areas, it is necessary to build a governance system where convergence, cooperation and partnerships can be made. And it is necessary to build Creative Agro-Enterprise Network, a unified system of virtuous cycle where research performance of universities and research institutions is combined with agriculture and rural communities to create jobs and where added values are created and innovative ideas from work sites are reused as materials for research.

    Fourth, when a country pursues a new growth based on creative economy, new products and ideas are created and there will be limitations to providing appropriate support with the existing regulations and system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reform systems and regulations that may act as constraints to the development of a creative economy’s base.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expand the business recovery assistance system as a means to recognize diligent failures and develop measures to provide capital support so that venture capital can easily flow into agricultural business entities that wish to make new business attempts.

    Researchers: Joon-kee Park, Yong-Yeol Kim, Myong-Ki Lee, Yoon-Hyung Kim, Jong-Yeol YoonResearch period: 2013. 5. - 2013. 6.E-mail address: [email protected]

  • ix

    차 례

    제1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1

    2. 연구의 목적 ··································································································2

    3. 연구방법 및 추진체계 ·················································································3

    제2장 창조경제, 농업·농촌의 신성장 전략

    1. 농업·농촌의 실태 ··························································································5

    2. 농업·농촌의 새로운 성장전략 필요성 ······················································21

    3. 창조경제 기반의 신성장 전략 기본 방향 ················································23

    제3장 농업과 ICT 융합, 스마트농업의 구현

    1. 생산의 정밀화 ·····························································································27

    2. 유통의 효율화 ·····························································································31

    3. 경영의 선진화 ·····························································································32

    4. 농업의 정보화 ·····························································································34

    5. 농업·ICT 융합을 위한 기반조성 방안 ·····················································38

    제4장 6차 산업화, 일자리 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

    1. 6차 산업화의 개념 ·····················································································39

    2. 6차 산업화의 현장 사례 ············································································41

    3. 6차 산업화를 위한 정책개선 방향 ···························································54

  • x

    제5장 농업과 생명공학의 융합으로 신가치 창출

    1. 농업과 생명공학의 융합 ············································································60

    2. 농업과 생명공학 결합의 성과 ···································································62

    3. 농업부문 생명산업의 기술 수준과 중점 개발 분야 ·······························65

    4. 생명산업으로서의 미래농업: 인간 중심의 맞춤형 농업 ························70

    제6장 요약 및 결론

    1. 창조경제 기반 신성장 전략의 필요성 ·····················································73

    2. 농업·농촌 신성장 전략의 개념과 사례 ····················································74

    3. 결론: 창조농업·농촌 구현을 위한 정책적 제언 ·····································76

    참고 문헌 ············································································································79

  • xi

    표 차 례

    제2장

    표 2- 1. 경지면적 및 농가호수 추이 ···························································8

    표 2- 2. 경지규모별 농가 분포 추이 ···························································9

    표 2- 3. 연령별 농가인구 추이 ···································································10

    표 2- 4. 가구원 수별 농가 수 변화 ···························································11

    표 2- 5. 농가경제수지와 농업경영수지 추이 ············································14

    표 2- 6. 분위별 가구소득 변화 동향 ·························································15

    표 2- 7. 근로소득 및 농가소득 계층별 증감률 비교 ·······························17

    표 2- 8. 취업자 수 변화 ··············································································18

    표 2- 9. 농촌지역 연령별 고용변화 ···························································19

    표 2-10. 농촌에서 일자리가 현저하게 증가 또는

    감소한 분야(2000~2010년) ·························································20

    제3장

    표 3- 1. ICT 적용 전후의 작업방식 및 정보 수집·분석 비교 ···············29

    제4장

    표 4- 1. 돼지 카페 마블로즈의 6차 산업화 사례 ·····································43

    표 4- 2. 청도반시/감와인터널의 6차 산업화 사례 ····································44

    표 4- 3. 다하누촌의 6차 산업화 사례 ·······················································46

    표 4- 4. 뒤웅박고을의 6차 산업화 사례 ····················································47

    표 4- 5. (주)동천과 품앗이 단의 6차 산업화 사례 ··································48

    표 4- 6. (주)우치코 프레시 파크 카라리의 6차 산업화 사례 ·················51

    표 4- 7. 돈부리관의 6차 산업화 사례 ·······················································52

  • xii

    표 4- 8. 6차 산업화 관련 정책의 비교 ······················································55

    제5장

    표 5- 1. 농업부문 생명산업 분류별 사례 ··················································64

    표 5- 2. 농식품분야의 생명공학 기술의 선진국과 비교 및 전망 ··········66

    표 5- 3. 농업부문 생명산업 발전전략 및 세부항목 AHP 분석 결과 ·· 67

    표 5- 4. 농업부문 생명산업 정책방향 ························································68

  • xiii

    그 림 차 례

    제1장

    그림 1- 1. 연구의 추진체계 ·········································································4

    제2장

    그림 2- 1. 농업생산액 추이 ···········································································6

    그림 2- 2. 부류별 실질농업생산액 추이 ······················································7

    그림 2- 3. 농가인구 고령화 추이 ·······························································10

    그림 2- 4. 농가교역조건의 변화 추이 ························································13

    그림 2- 5. 근로소득 계층별 소득추이 비교 ··············································16

    그림 2- 6. 농가소득 계층별 소득추이 비교 ··············································16

    그림 2- 7. 농업·농촌의 자원과 창조역량 ··················································24

    그림 2- 8. 신성장 전략의 파급효과 ···························································24

    그림 2- 9. 농업·농촌의 융·복합화와 산업간 연계 성장 전략 ·················25

    제3장

    그림 3- 1. 농업과 ICT 융합으로 스마트농업 구현 ··································26

    그림 3- 2. 돼지 자동 선별 출하시스템 ······················································27

    그림 3- 3. 파프리카 복합환경관리시스템 ··················································28

    그림 3- 4. ICT를 활용한 버섯 생육환경시스템 구성도 ···························29

    그림 3- 5. 첨단 화훼 생장환경관리시스템 ················································30

    그림 3- 6. 공동체 지원 공급망관리(SCM) 구성도 ···································31

    그림 3- 7. 양돈 전산관리프로그램 서비스 구성도 ···································33

    그림 3- 8.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통합 ERP 시스템 ·······························34

    그림 3- 9. 경상북도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36

  • xiv

    그림 3-10.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의 토양관리처방서 ·································37

    제4장

    그림 4- 1. 6차 산업화의 개념 ···································································41

    제5장

    그림 5- 1. 생명산업의 분류 ·········································································62

    그림 5- 2. 인간중심 맞춤형 농식품산업 ····················································72

    제6장

    그림 6- 1. 창조농업·농촌의 미래상 ····························································75

    그림 6- 2. 창조농업·농촌 구현의 프로세스(SPC) ·····································76

    그림 6- 3. 창조농업·농촌 구현을 위한 기반 조성 ···································77

    그림 6- 4. 창조농업의 협력 네트워크 ························································77

  • 1

    제1 장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 농업·농촌은 시장 개방화에 따른 농산물 공급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에 따른 경영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인구

    의 평균 연령은 2012년 기준 64.4세로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영농규모는

    영세하고, 농업·농촌이 보유하고 있는 부존자원은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하

    고 있다. 그 결과, 농가소득은 하락하고, 농업부가 가치는 정체되어 있으며, 새

    로운 일자리 창출은 더디기만 하다.

    농업·농촌의 활력 증진을 위해 기술개발 투자, 규제 개혁, 신규인력 유치 지

    원 등 과거 정부에서도 다양한 노력에도 농업·농촌의 어려움은 여전히 현안 과

    제로 남아 있다. 기존의 노력과 지원에도 농업·농촌의 현안 과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이유를 밝히고, 접근방식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

    지를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생명공학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 측면에서는 새로운

    기술과 지식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있으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또한, 농업·

    농촌은 내부적으로 다양하고, 가치 있는 부존자원과 혁신역량을 보유하고 있

    다. 그러나 농업·농촌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존의 접근방식은 개별사업, 개별정

  • 2

    책 단위로 추진되었으며, 농업과 과학기술의 연계, 농업 관련 산업간 연계가 유

    기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새롭게 발전하고 있는 과학기술과 농업·농촌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때 농업·

    농촌의 현안을 해결하고, 국가 경제적 차원에서 농업·농촌이 성장과 일자리 창

    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전략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즉, 농업·농

    촌의 부존자원과 혁신역량,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과학기술, 영농현장의 혁신

    적 아이디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접

    근방식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다.

    박근혜 정부는 국가 경제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창조 경제

    적 접근방식을 제시하였다. 창조경제의 핵심은 ‘융·복합화’와 ‘실천’이다. 농

    업·농촌의 보유자원과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 등 혁신 기술 간 융·복합화와 현

    장적용을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농업·농

    촌의 활력 제고를 위한 창조경제적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산발적으로

    편재된 농업·농촌의 자연자원, 향토문화자원, 현장의 창의적 아이디어 등을 과

    학기술과 융합하고, 농업·가공업·서비스업 등 산업간 연계를 통해 농업·농촌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창조경제 기반의 새로운 성장전략을 적극 모색할 필요

    가 있다.

    2. 연구의 목적

    이 연구는 농업·농촌의 실태를 분석하고,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로 제시한

    창조경제에 기반을 두어 농업·농촌의 일자리 창출과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으로 정리하면, 첫

    째, 농업·농촌의 여건변화와 실태를 분석하고, 창조경제 기반의 전략 수립의 필

    요성을 제시한다. 둘째, 창조경제 기반의 농업·농촌 활력 증진 전략의 기본 개

    념을 제시한다. 셋째, 창조경제 기반의 농업·농촌 신성장 전략으로 6차 산업화,

  • 3

    농업·농촌과 정보통신기술(이하 ICT)·생명공학의 융·복합화 사례와 가능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창조경제 기반의 농업·농촌 신성장 전략이 원활하게 추

    진되기 위한 기반조성 방안을 제시한다.

    3. 연구방법 및 추진체계

    이 연구는 창조경제 기반의 농업·농촌 신성장 전략의 필요성과 개념을 제시

    하고,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융·복합화의 사례를 제시하며, 창조농업·농촌의

    구현을 위한 기반조성 방안을 제시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창조경제의 개념은

    국가적 차원에서 통용되고 있는 정의를 적용하였다. 창조경제의 일반적 개념을

    정리하기 위하여 선행연구와 각종 세미나의 발표 자료를 활용하였다.

    농업·농촌의 현장에서는 과학기술, 생명공학과의 융·복합화 사례, 1·2·3차

    산업 간 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농촌지역경제 활성화 사례들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현장의 사례는 전문가 간담회와 관련 연구 자료의 검토를 통해

    정리하였다. 또한, 창조경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기반 조성 및 정책

    적 지원방안은 관련 전문가·정책담당자 인터뷰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

    하였다.

    연구의 추진체계는 먼저 농업·농촌의 실태를 분석하고, 창조경제 기반의 새

    로운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6차 산업화 전략, 농업·ICT 융합, 농업·생명

    공학 융합 등 창조경제 기반의 새로운 성장전략 개념을 제시하고, 현장의 사례

    와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창조농업·농촌의 구현을 위한 기반조성

    및 제도정비 등 정책적 제언을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 4

    그림 1-1. 연구의 추진체계

  • 5

    제2 장

    창조경제, 농업·농촌의 신성장 전략

    1. 농업·농촌의 실태

    1.1. 농업생산액의 정체

    2000년대 중반 이후 농업생산액(명목)은 35조 원~41조 원으로 정체되고 있

    다. 하지만 물가수준을 반영할 경우, 농업생산액은 2000년 이후 연평균 0.1%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국민의 영양상태가 과거보다 향상되어 식품 소

    비가 크게 둔화하였고, FTA 등 시장개방 확대로 농산물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 6

    그림 2-1. 농업생산액 추이

    주: 실질농업생산액은 GDP디플레이터(2005=100)를 적용함.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 주요통계 , 각 연도.

    부류별 실질농업생산액 추이를 살펴보면, 축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부류는

    감소나 정체현상을 보였다. 2005년 이후에 식량작물은 감소하고, 축산업은 증

    가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축산업은 전체 생산액의 36.3%(2011

    년 기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2005년 이후로는 식량작물 생산액을 상

    회하며 연평균 1.9%의 증가율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식량작

    물은 2005년 9조 7천억 원에서 2011년 8조 3천억 원으로 연평균 2.6%의 감소

    율을 나타냈다. 명목 기준으로 2008년까지 30조 원대에 머물던 농업생산액이

    2009년 이후 40조 원을 상회하여 유지하는 것은 축잠업의 두드러진 성장에 기

    인한다고 할 수 있다.

  • 7

    그림 2-2. 부류별 실질농업생산액 추이

    주: 부류별 실질농업생산액은 GDP디플레이터(2005=100)를 적용함.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수산식품 주요통계 , 각 연도.

    중장기적으로 농업생산액은 현재의 성장 정체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

    다. 축산업은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재배업은 소폭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된다(KREI, 농업전망 2013).

    최근 농업의 저성장 기조 속에서 국내 농산물 시장은 포화상태에 직면해있

    고, 재배업과 축산업 간 성장 불균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더욱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한·중 FTA는 우리나라 농업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큰 걸림돌

    이 될 수 있다. 농업부문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성장의 산업간 균

    형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경쟁력 제고전략이 필요한 때이다.

  • 8

    1.2. 영농규모의 영세성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해 온 규모화 정책에도 영농규모는 여전히 영

    세하다. 경지면적1)은 1995년 1,985천 ha에서 2012년 1,730천 ha로 연평균

    0.8%의 감소율을 나타냈으며, 농가호수도 2012년에 1,151천 호로 1995년 이후

    연평균 1.5%씩 감소하였다. 호당 경지면적은 1995년 1.32ha에서 2012년

    1.50ha로 연평균 0.8% 증가하였다. 하지만 경지면적과 농가호수 감소로 호당

    경지면적은 크게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

    구분 1995 2000 2005 2010 2011 2012연평균

    증감률

    경지면적 1,985 1,889 1,824 1,715 1,698 1,730 -0.8

    농가호수 1,501 1,383 1,273 1,177 1,163 1,151 -1.5

    호당경지면적 1.32 1.37 1.43 1.46 1.46 1.50 0.8

    표 2-1. 경지면적 및 농가호수 추이

    단위: 천호, 천ha, ha

    자료: 통계청(농림어업조사).

    경지규모별 농가 비중을 살펴보면, 경지면적이 0.5ha 미만인 농가비중은 1995

    년 28.9%에서 2012년 41.2% 12.4%p 증가했지만, 경지면적이 1.0ha~3.0ha 미만

    인 농가 비중은 1995년 36.1%에서 2012년 25.2%로 10.8%p 감소하였다.

    한편, 경지면적이 3.0ha 이상인 농가비중은 2012년 8.6%로 1995년에 비해

    3.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업농 중심의 전문화·규모화가 진행되

    면서 대농으로의 집중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시설농업과

    축산업에서 생산의 집중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업 전반의 교역

    1) 경지면적은 2012년 170만 ha에서 2020년 160만 ha로 감소하여 2030년에는 150만

    ha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간척과 개간 등으로 경지면적 감소를 상

    쇄하였으나, 향후 신규 조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어 경지면적의 순감소가 불

    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정호 외, 2012).

  • 9

    조건 악화와 수익성 저하에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목적으로 자본 집약

    적, 농기업적 성격의 농업 경영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농업 경영체

    는 농업현장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하거나 생산하고 있는 핵심그룹이므로

    이들을 중심으로 농업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구분 0.5ha 미만 0.5~1.0ha 1.0~1.5ha 1.5~2.0ha 2.0~3.0ha 3.0ha 이상 전체

    1995 28.9 28.8 17.7 10.2 8.2 4.7 100.0

    2000 31.8 27.4 15.9 9.5 8.2 6.1 100.0

    2005 36.0 26.0 13.7 8.4 7.3 7.3 100.0

    2010 40.1 24.4 12.0 7.4 6.6 8.2 100.0

    2011 41.1 24.2 11.7 7.1 6.5 8.3 100.0

    2012 41.2 23.9 11.6 7.2 6.4 8.6 100.0

    표 2-2. 경지규모별 농가 분포 추이

    단위: %

    자료: 통계청(농림어업조사).

    1.3.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추세 가속

    농가인구의 고령화는 노동력의 질적 저하를 일으키면서 농가소득 하락에 영

    향을 미치고 있다. 농가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50세 이하 농가인구는

    1995년 272만 9천 명(56.3%)에서 2012년 99만 4천 명(34.2%)으로 연평균

    5.8%의 감소율을 나타낸 반면, 60세 이상 농가인구는 동기간 125만 5천 명

    (25.9%)에서 134만 4천 명(46.1%)으로 연평균 0.4%씩 증가추세에 있다.

    고령화 정도를 나타내는 연령 기준2)인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중 추이를 살펴

    보면, 1995년 16.2%에서 1999년에는 21.1%로 초고령 사회 기준인 20%를 초과

    하였고, 2012년에는 전체 농가인구 대비 35.6%까지 증가해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된다(통계청).

  • 10

    구분 29세 이하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세 이상 합계

    1995농가인구 1,678 465 587 867 790 464 4,851

    비중 34.6 9.6 12.1 17.9 16.3 9.6 100.0

    2000농가인구 1,138 352 532 676 846 487 4,031

    비중 28.2 8.7 13.2 16.8 21.0 12.1 100.0

    2005농가인구 785 248 449 601 760 591 3,434

    비중 22.9 7.2 13.1 17.5 22.1 17.2 100.0

    2010농가인구 616 217 364 587 622 657 3,063

    비중 20.1 7.1 11.9 19.2 20.3 21.5 100.0

    2011농가인구 553 184 325 593 608 699 2,962

    비중 18.7 6.2 11.0 20.0 20.5 23.6 100.0

    2012농가인구 522 174 298 574 607 737 2,912

    비중 17.9 6.0 10.3 19.7 20.8 25.3 100.0

    표 2-3. 연령별 농가인구 추이

    단위: 천명, %

    자료: 통계청(농림어업조사)

    그림 2-3. 농가인구 고령화 추이

    자료: 통계청(농림어업조사).

  • 11

    구 분1995 2000 2005 2010

    농가 수 비중 농가 수 비중 농가 수 비중 농가 수 비중

    1인 150,140 10.0 181,255 13.1 188,091 14.8 183,502 15.6

    2~3인 768,027 51.2 778,120 56.2 771,182 60.6 738,007 62.7

    4~5인 432,615 28.8 335,975 24.3 256,960 20.2 213,951 18.2

    6인이상 149,963 10.0 88,118 6.4 56,675 4.5 41,858 3.6

    계 1,500,745 100.0 1,383,468 100.0 1,272,908 100.0 1,177,318 100.0

    평균

    가구원 수3.23 2.91 2.70 2.60

    표 2-4. 가구원 수별 농가 수 변화

    단위: 농가 수, %

    주: 원자료는 농업총조사 자료임.

    자료: 박준기(2012).

    한편, 농가 가구원 수는 1995년 3.23명, 2000년 2.91명, 2005년 2.70명, 2010

    년에는 2.60명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농가 가구원 수의 감소는 농가소

    득 정체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이다. 즉, 농가 가구원 수 감소는 농업소득은 물론

    농외소득을 창출할 인력이 줄어듦을 의미하기 때문이다(박준기, 2012).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가구구성원이 1인인 단독가구 비중도 높아지고 있

    다. 전체 농가 중 단독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5년 10.0%에서 2010년

    15.6%로 5.6%p 증가했으며, 실수를 보더라도 1995년 15만 140농가에서 2010

    년 18만 3,502농가로 22.2% 증가했다.

    고령화의 심화는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의제이며, 특히 농업·농촌에서 빠르

    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는 농업노동력의 질적 저하와 농촌지역 경제의 활력

    을 저해하는 주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즉, 농업인구의 고령화는 영농활동의

    위축을 야기하고, 이로 인해 미래를 위한 농업투자를 기피하게 되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새로운 인력의 적극적 유치 및 과학기술과 영농기술의

    접목을 통해 영농 수월성을 제고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또한, 농가

    인구 고령화에 따른 단독가구의 증가는 상당수 배우자와 사별한 고령노인 가

    구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단지 고령농업인의 소득문제뿐만 아니라 의료·주

    거 등 복지적 차원의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판단된다(박준기, 2012).

  • 12

    1.4. 농업교역조건 악화

    WTO 체제 출범 이후 정부의 재정투융자 확대에 힘입어 농업 생산성이 향상

    되고 생산량의 증가세가 가속되었으나, 농업 투입재 가격이 농산물 가격보다

    더 빠르게 상승하면서 농가의 채산성을 나타내는 농가교역조건3)은 급속히 악

    화되었다(이병훈·윤영석, 2012).4)

    이 같은 채산성 악화는 다음과 같은 원인에 의해 기인하였다. 농가판매가격

    의 상승세는 지속적인 농산물 소비 감소 와 농산물 시장 개방에 의한 농산물

    공급 증가로 둔화되고 있는 반면, 농가의 농자재 구입가격은 2000년대 들어 지

    속적으로 상승하였다. 특히, 최근 들어 국제곡물 및 원유에 대한 중국 등 신흥

    국가의 수요 증가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주요곡물 생산국의 수확 감소는 국제

    곡물가격과 국제원유가격을 급격히 상승시켰고, 이에 따라 비료비, 사료비, 광

    열비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내 농업 용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고 이는

    농가교역조건 악화를 더욱더 부추겼다(박준기, 2012). 이러한 현상은 경제발전

    에 따라 시장개방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모든 선진국이 경험하였던 과정이지만,

    우리나라는 WTO 및 FTA로 시장개방속도가 훨씬 빠르므로 패리티 악화가 더

    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이정환, 2012).

    3) 농가교역조건 지수는 농가가 생산하여 판매하는 농산물과 농가가 구입하는 농기자

    재 또는 생활용품의 가격 상승 폭을 비교하여 농가의 채산성을 따지기 위한 지표이다.

    - 100이상: 농산물가격상승률 > 농가구입물품가격상승률 ⇒ 채산성 호전

    - 100이하: 농산물가격상승률 < 농가구입물품가격상승률 ⇒ 채산성 악화

    4) 농가교역조건(농가판매가격지수/농업용품구입가격지수)의 변화 추이(2000=100)를

    보면 2002~2003년을 제외하면 지수가 전반에 걸쳐 100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고

    1995년 116.3 → 2000년 100.0 → 2005년 86.5 → 2011년 74.7로 지속적으로 악화

    되고 있다.

  • 13

    그림 2-4. 농가교역조건의 변화 추이

    단위: 지수

    자료: 박준기(2012)

    농가교역조건의 감소로 채산성이 악화되었고 이로 인하여 농업소득 및 농가

    소득 또한 하락하였다. 농가소득(실질가격, 2005=100)의 지난 16년간 변화를

    살펴보면, 농업소득은 1995년 28,726 천 원에서 2005년 30,503 천 원으로 증가

    하였지만, 이후 2011년에는 26,353 천 원으로 1995년 대비 8.26% 감소하였다.

    반면에, 가계비(실질가격, 2005=100)는 1995년 19,476 천 원에서 2011년

    24,393 천 원으로 25.3%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농가경제 활동의 잉여조건을

    나타내는 지표인 농가경제수지5)는 1995년 1.47, 2000년 1.28, 2005년 1.14

    2011년 1.08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농업경영 활동의 잉여조건을 나타내는 농업경영수지6)는 1995년 2.89

    였으나 연평균 4.1%씩 감소하여 2011년에는 1.49로 농가경제수지보다 더 빠르

    게 악화되었다. 이는 농자재와 임금 상승으로 농업 조수입 증가 폭보다 농업경

    영비 증가 폭이 더 빠르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이병훈·윤영석, 2012).

    5) 농가경제수지=농가소득/가계비

    6) 농업경영수지=농업조수입/농업경영비

  • 14

    구 분농가소득

    (A)

    농업총수입

    (B)

    농업경영비

    (C)

    가계비

    (D)

    농가경제수지

    (A/D)

    농업경영수지

    (B/C)

    1995 28,726 21,096 7,303 19,476 1.47 2.89

    2000 26,581 22,482 9,927 20,741 1.28 2.26

    2005 30,503 26,496 14,681 26,649 1.14 1.8

    2010 28,552 24,196 15,220 24,597 1.16 1.59

    2011 26,353 23,127 15,476 24,393 1.08 1.49

    변화율 -8.26 9.63 111.91 25.25 -26.53 -48.44

    표 2-5. 농가경제수지와 농업경영수지 추이

    단위: 천원, 지수, %

    주: 금액은 GDP디플레이터 한 실질금액임.

    자료: 통계청

    이처럼 농업부문의 채산성 악화로 인한 농업소득 및 농가소득의 감소는 고

    령화 및 개방화 시대를 맞이하여 불가피한 점도 있지만, 국가 전체의 소득 재

    분배 차원에서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따라서 농가소득 창출을 위해

    서는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창조적 과학기술과 영농기술을 접목시켜 농가

    의 교역조건을 강화할 수 있는 농업정책이 필요하며, 이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농업혁신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1.5. 농가소득 양극화 심화

    ‘201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 판매금액 1억 원 이상 농가는 2만 6,000가구

    로 2005년보다 58.5%나 늘었다. 이와 함께 농가소득이 최저 생계비에 미달하

    는 농가 비중 또한 2000년대 후반 들어 빠르게 증가하였다.7) 농가소득 양극화

    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박준기, 2012).

    7) 농가경제조사 원자료를 통한 최저생계비 이하농가의 비중을 보면, 2007년 10.9%에

    서 2009년 16.1%, 2011년에는 23.7%로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15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농촌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 주민 중에 58.3%가 농촌사회가 소득부문에서 양극화 되어 있고, 11.5%만

    이 그렇지 않다고 응답하였다. 실제 통계청의 농가경제조사를 살펴보면, 이러

    한 응답의 이유를 알 수 있다. 2010년 기준으로 농가 중에 하위 20%의 연간소

    득이 660만 원인데 비해, 상위 20%는 8천만 원 수준이었다. 상위 20%는 도시

    근로자 평균소득에 비해 2배 가까이 벌지만, 하위 20%는 최저생계비 수준밖에

    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양극화 경향은 과거 5년간 더욱 심화되어, 하

    위 20% 대비 상위 20%의 소득비가 2005년에는 9.6배였던 것이 2010년에는 12

    배로 더 확대되었다(박대식·마상진, 2012).

    최근 발표된 김낙년 교수의 연구와 농가소득 양극화 정도를 비교해보면 상

    황은 더욱 심각하다. 도시 근로소득의 경우, 2010년 근로소득 하위 20% 계층의

    실질소득은 1996년과 비교해 24.3% 감소하였고 같은 기간 하위 20~40% 계층

    도 14년간 연봉 상승률(43%)이 물가상승률을 밑돌아 실질소득은 9.7% 감소하

    였다. 반면, 상위 20% 계층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실질소득이 14년간

    41.4%, 상위 10%는 53.8%, 상위 1%는 76.9%, 상위 0.1%(초고소득층)는 무려

    155% 증가하였다(김낙년, 2012).

    구분 연도 1분위(A) 2분위 3분위 4분위 5분위(B) 전체 평균 B/A

    2003 12,068 22,079 29,705 38,644 60,202 32,540 5.0

    2005 12,458 23,324 32,314 42,563 67,708 35,675 5.4

    2010 14,424 28,874 39,785 52,774 84,323 44,042 5.8

    2003 7,703 16,299 23,827 32,462 51,285 26,303 6.7

    2005 7,863 18,255 26,793 36,350 60,502 29,965 7.7

    2010 13,473 28,339 37,990 49,596 73,845 40,664 5.5

    농가

    2003 4,035 14,967 22,194 32,055 61,095 26,877 15.1

    2005 7,272 15,555 23,822 35,902 69,967 30,503 9.6

    2010 6,620 15,973 24,738 37,803 80,074 32,120 12.1

    표 2-6. 분위별 가구소득 변화 동향단위: 천원, %

    주: 통계청, 가구동향조사, 농가경제조사 원부임.

    자료: 박대식·마상진(2012)

  • 16

    농가소득의 경우, 2011년 농가소득 하위 20% 계층의 실질농가소득은 1996

    년과 비교하여 83.5% 감소하였고, 같은 기간 하위 20~40% 계층도 지난 15년

    간 농가소득 상승률(0.9%)이 물가상승률을 밑돌아 실질소득은 38.7% 감소하였

    다. 반면, 상위 20% 계층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해도 실질소득이 15년간 0.7%,

    상위 10%는 5.8%, 상위 1%는 58.2%, 상위 0.1%(초고소득층)는 무려 527.6%

    증가하여 도시근로소득 기준 소득의 양극화보다 그 심각성이 더 큰 것으로 나

    타났다.

    그림 2-5. 근로소득 계층별 소득추이 비교

    주: 물가상승률 감안한 실질소득 기준

    그림 2-6. 농가소득 계층별 소득추이 비교

    주: 물가상승률 감안한 실질소득 기준

  • 17

    구 분상위

    0.1%

    상위

    1%

    상위

    10%

    상위

    20%

    하위

    40~60%

    하위

    20~40%

    하위

    20%근로소득 155 76.9 53.8 41.3 -3.9 -9.7 -24.3농가소득 527.6 58.2 5.8 0.7 -28.7 -38.7 -83.5

    표 2-7. 근로소득 및 농가소득 계층별 증감률 비교

    단위: %

    주: 물가상승률 감안한 실질소득 기준

    더욱이 도시근로소득의 양극화 심화는 상위소득 그룹의 소득증가가 크게 작

    용했지만, 농가소득 양극화는 하위소득 그룹의 소득감소가 주요인으로 작용하

    여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농가소득의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업·농촌 개발의 관점 전환이 필

    요하다. 그동안 농업·농촌 분야의 개발에 있어 규모의 경제에 기반한 시장의

    논리가 지나치게 강조된 측면이 있다. 이로 인한 성과도 있지만, 도시와의 격차

    심화, 농촌 내 양극화 가속화 등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저해하는 사회 현상들을

    낳았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앞으로는 농업·농촌 개발에 있어 사회적 경제

    와 호혜의 경제에 근거한 정책들이 좀 더 확산될 필요가 있다. 또한, 농촌 지역

    사회 주민들의 사회복지 분야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박대식·마상진, 2012).

    1.6. 농촌지역 일자리 현황과 창출 가능성

    ‘일자리 창출’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궁극적인 목표 중

    하나이며, 지난 과거 정부에서도 국가경제 차원에서의 중요한 의제였다. 농업

    분야에서도 일자리 창출은 중요한 과제이다.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은 지역산업

    과 지역사회 유지의 조건이기 때문에 지속성·현장성·시장성을 갖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와 농림어업총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전국 일

    자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농촌의 취업자 수는 도시 취업자 수보다 증가 속도

  • 18

    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 취업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0.32%로 도시

    의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가율(2.61%)보다 현저히 낮다.

    2010년 기준으로 농촌의 취업자 수는 481만 7천 명으로 2000년에 비해

    3.2% 증가한 반면, 도시의 취업자 수는 동기간 29.3% 증가하였다. 또한, 농촌

    지역 취업자 중 154만 7천 명(32.1%)이 농업부문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농촌지역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대비 24.7%이며, 2000년

    (29.1%)대비 4.4%p 감소하였다.

    한편,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농업부문 65세 이상 고용 비중은 2001년

    29.5%에서 2008년 52.5%로 무려 20.4%p 증가한 반면, 비농업부문은 동기간

    2.5%에서 4.5%로 소폭 증가하였다. 또한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농업부문

    15~29세 고용 비중은 2001년 0.9%에서 2008년 0.7%로 정체 상태에 있는 반

    면, 비농업부문은 동기간 15.6%에서 9.7%로 5.9%p 감소하였다. 이는 농촌지역

    으로 청년층인력 유입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비농업부문 청년인력의 비중이 농업부문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하

    고 있는데, 이는 청년고용층이 농업에 대한 산업적 비선호 보다는 농어촌에 대

    한 지역적 비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김병률 외, 2010).

    구분

    2000년 2005년 2010년 연평균

    증감율

    (총

    일자리)

    전체 전체 전체

    농업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농업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농업

    종사자

    사업체

    종사자

    도시 11,346 282 11,064 12,667 303 12,364 14,676 299 14,377 2.61%

    농촌 4,666 2,126 2,540 4,602 1,819 2,783 4,817 1,547 3,270 0.32%

    -읍부 1,528 384 1,144 1,653 372 1,282 1,838 332 1,507 1.86%

    -면부 3,138 1,742 1,396 2,949 1,447 1,502 2,979 1,215 1,764 -0.52%

    전국 16,012 2,407 13,604 17,269 2,121 15,147 19,493 1,846 17,647 1.99%

    표 2-8. 취업자 수 변화

    단위: 천 명

    주: 원자료는 통계청, 농림어업총조사 및 전국사업체조사임.

    자료: 송미령(2013)

  • 19

    구분

    2001년 2008년

    15~

    29세

    30~

    64세

    65세

    이상합계

    15~

    29세

    30~

    64세

    65세

    이상합계

    농업

    부문

    종사자수 90 6,713 3,221 10,024 108 6,765 7,611 14,484

    비중 0.9 67.0 32.1 100.0 0.7 46.7 52.6 100.0

    비농업

    부문

    종사자수 2,275 11,955 366 14,596 2,529 22,303 1,177 26,009

    비중 15.6 81.9 2.5 100.0 9.7 85.8 4.5 100.0

    표 2-9. 농촌지역 연령별 고용변화

    단위: 명, %

    주: 각 연도 총계는 전체 설문조사대상 합계로 절대량은 연도별 비교대상이 되지 못

    해, 연령별 비중만 검토함.

    자료: 김병률(2010).

    농업 부문의 일자리는 주로 제조업 부문에서 많이 창출되는 반면, 주민 일상

    생활과 연관이 큰 업종(‘주점 및 비알콜음료점업’, ‘음·식료품 및 담배 소매업’,

    ‘종합 소매업’, ‘기타 가정용품 소매업’)은 일자리가 크게 감소하였다. 이는 농

    촌지역 읍·면 인구 감소로 지역 내수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농촌의 일자리 구조는 상용직 임금노동자 수가 적고, 영세 자영업자나 무급

    가족 종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며, ‘고용원이 없는 영세 자영업자’ 혹은 ‘무급

    가족 종사자’인 주민의 비율이 도시에 높은 특징을 가진다. 사회적 기업 등과

    관련한 정책성과도 아직은 도시보다 높지 않다(송미령, 2013).

    또한, 농촌인구 고령화와 최근 젊은 층의 이농이 심화되면서 노동력의 절대

    량이 부족하다. 고용노동이 불가피하지만 외국인 근로자까지 고용해도 노동인

    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노동력의 질적 저하 문제도 심각하다. 국내인력의 농업

    종사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화되면서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과 미숙련 외국인

    노동력이 부족한 인력을 채우고 있다. 즉, 농업부문 인력 문제는 절대량 부족의

    ‘양적 문제’와 미숙련 외국인 인력공급에 따른 ‘질적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농촌의 자원을 연계한 농촌형 일자리가 증가하는 지역이 많고 창업

    의 안정성 측면에서는 도시보다 비교우위가 있다. 농촌의 일자리 창출 사례를

    살펴본 결과, 농업을 기반으로 한 6차 산업화 유형,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

  • 20

    한 신지역산업화 유형, 지역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주민 스스로 제공하면서 그

    로부터 일자리도 만들어내는 사회서비스 제공 유형으로 대별할 수 있다(송미

    령, 2013).

    일자리가 증가한 부문 일자리가 감소한 부문

    산업 증감량 증감률 산업 증감량 증감률

    기타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46,672 127.7 주점 및 비알콜음료점업 -21,602 -34.6

    플라스틱제품 제조업 45,991 97.0 영상 및 음향기기 제조업 -19,840 -84.6

    자동차 부품 제조업 42,570 79.8양식어업 및 어업관련

    서비스업-14,452 -90.1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42,249 213.9 방적 및 가공사 제조업 -13,658 -59.1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 35,210 106.1 음·식료품 및 담배 소매업 -12,876 -27.6

    일반 목적용 기계 제조업 29,312 89.5 종합 소매업 -11,719 -15.3

    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26,701 380.6 직물직조 및 직물제품 제조업 -10,587 -32.7

    전자부품 제조업 24,845 83.8 보험업 -9,461 -45.7

    숙박시설 운영업 23,901 76.8 어로 어업 -9,354 -96.6

    기반조성 및 시설물 축조

    관련 전문공사업22,352 74.6

    곡물가공품, 전분 및

    전분제품 제조업-8,770 -38.7

    구조용 금속제품, 탱크 및

    증기발생기 제조업22,263 79.4 기타 가정용품 소매업 -7,508 -25.7

    병원 21,364 135.5 은행 및 저축기관 -6,470 -13.5

    초등 교육기관 21,311 34.0섬유 제품 염색, 정리 및

    마무리 가공업-6,173 -40.2

    1차 철강 제조업 19,043 150.5 컴퓨터 및 주변장치 제조업 -5,807 -63.0

    토목 건설업 17,596 77.6 작물재배및축산관련서비스업 -3,876 -38.5

    표 2-10. 농촌에서 일자리가 현저하게 증가 또는 감소한 분야(2000~2010년)

    단위: 명, %

    주: 1) 표준산업분류 9차 개정을 기준으로 세세분류 단위에서 2000년 전국사업체조사 자

    료를 재집계함.

    2) 표준산업분류(9차 개정) 소분류를 기준으로 구분함.

    3) 일자리가 증가한 부문은 증가률 30% 이상 지역 중 증가량 상위 15개 부문임.

    4) 일자리가 감소한 부문은 감소량 상위 15개 부문임.

    5) 분석에서 농업종사자는 제외함.

    6) 어업 관련 산업 일자리 수가 2000년 대비 9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다만,

    ‘개인이 경영하는 농림어업사업체’는 전국사업체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함.

    자료: 송미령(2013)

  • 21

    농업경영체로서 농가의 취약을 보완하고 농업의 노동인력 부족을 해소하는

    방안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서두에서 언급한 바, 일자리 창출은 창조경제의

    목표 중 하나이다. 따라서 농촌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은 ‘지속성’, ‘현

    장성’, ‘시장성’을 지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중장기적으로 시장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2. 농업·농촌의 새로운 성장전략 필요성

    2.1. 고부가 농업 구현

    농업 성장을 위한 규모화, 구조조정, 경쟁력 강화 정책 등 다양한 지원정책

    을 실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농업생산액은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으며, 농업

    부가가치의 성장도 정체현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농규모는 여전히 영

    세한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농가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추세는 여전히 지속되

    고 있는 것이 농업의 현재 실태이다.

    농자재 등 농업투입재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농가구입가격지수는 빠르게 상

    승하는 반면, 시장개방의 영향으로 농산물 공급이 늘어나면서 농가판매가격지

    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농가교역조건이 악화되고 있다. 그 결과, 농업수익

    성 저하로 농업투자를 기피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농업으로 유입되는 인력도

    최소한에 그치고 있다.

    농업부문이 문제에 대하여 기존방식의 개별문제 단위의 접근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농업부문에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업의 부가가치

    를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융복합화와 실천을

    핵심으로 하는 창조경제 기반의 접근방식으로 새롭게 농업문제의 해소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 22

    2.2. 농촌경제 활성화

    농촌지역은 농업의 수익성 저하와 고령화로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있어서 새

    로운 활력 증진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이다. 농촌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

    한 다양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농촌지역의 일자리는 농업보다는 제조업, 서비

    스업 등 비농업분야에서 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으며, 농업의 일자리 창

    출 실적은 다른 산업부문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물론 최근에 귀농·귀촌의 움

    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농업·농촌의 현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

    기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농업·농촌의 고령화, 영세성, 수익성 저하, 낮은 일자리 창출 등의 현안과제

    를 지금까지와 같이 개별적으로 접근할 경우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

    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농촌지역의 고령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농촌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문화 및 자연자원을 활용한 부가가치

    제고 방안, 농업을 중심으로 가공, 관광, 요식업 등 1·2·3차산업을 효과적으로

    연계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지역에서 농업과 연계한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 등 보다 적극적으로 농촌지역 경제의 활

    성화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농업·농촌과 상호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관련 산업,

    과학기술, 정책적 결합 등의 방식으로 융·복합화하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농

    업·농촌의 현안문제 해소를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 23

    3. 창조경제 기반의 신성장 전략 기본 방향

    농업·농촌에는 자연자원, 경관자원 등 다양하고 가치 있는 자원들을 보유하

    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원들이 산발적으로 편재되어 있으며, 수년간의 영농

    활동을 통해 발굴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들도 유기적 연계와 효과적인 확산 체

    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가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의 질적

    저하와 농가소득 감소 등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농촌의 인력

    을 양적으로 증가시키려는 노력에 머물렀으며, 근본적으로 농업·농촌의 활력

    증진을 위한 창조적이고 능력 있는 인력을 육성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단지

    농업에만 종사하는 인력을 유치하려는 단편적 접근방식으로는 수익성이 낮은

    농업에 종사하려는 인력은 부족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농업과 연계가 가능한 생명공학, 정보통신기술, 과학기술은 급격한 속

    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농업·농촌에의 적용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농정현안의 해소를 위한 농정추진방식도 개별사업 단위로 접근함으로써 시너

    지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농업·농촌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생산성 제고,

    규모화, 인재 육성 등 단위사업별 목표 설정방식으로부터 신기술과 농업의 융

    합을 통한 창의성을 바탕으로 창조경제 기반의 신성장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생산성 향상만으로 농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없고, 규모화의 노력을 기울였

    으나 농업은 여전히 영세하며, 인재육성을 강조했지만 여전히 고령화는 심화되

    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농업·농촌 내부의 자원과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농업·농촌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향토자원 및 창조적 역량과 외부의 혁신적

    정보통신기술·생명공학의 융합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농업의 가

    치를 한 층 더 높일 수 있다. 또한 농업과 연계된 가공·유통·관광·서비스산업

    간 연계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농촌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농

    업·농촌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나타나면 소득기회를 모색하던 인력들도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다. 농업·농촌의 가치도 단순히 국민들에게 농식품을

  • 24

    공급하는 역할로부터 인간가치 중심으로 거듭나고 이를 통해 생산자·소비자

    상생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그림 2-7. 농업·농촌의 자원과 창조역량

    그림 2-8. 신성장 전략의 파급효과

  • 25

    농업을 중심으로 가공, 유통 및 서비스업을 연계하는 6차 산업화는 1·2·3차

    산업 간 융·복합화를 통한 부가가치 제고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이다. 농가에서 생산한 원료 농산물을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이고, 안

    정적인 유통기반을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의 잉

    여를 높이며, 산업 간 연계와 부가가치 창출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농업·농촌의 부존자원들을 생명공학·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함으로써 부가가

    치가 높은 새로운 상품들을 개발할 수 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사

    계절 과일류와 채소류를 공급할 수 있는 것도 농업과 생명공학의 융합을 통해

    거둔 성과이다. 농업과 생명공학의 융·복합화에 따른 미래의 농업은 농업의 범

    위와 농업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농업현장의 애로사항 극복 과정에서 생산된 혁신적 아이디어들을 과학기술

    과 융합하고, 체계적인 기술교류와 보급을 통해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농업현장에는 영농에 종사하면서 현장에서 습득한 가치 있는 혁신적 아이디어

    와 기술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현장의 기술들은 과학기술과 융합함으로써

    영농의 수월성을 제고시키고, 농업 부가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는 중요한 자원

    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선순환의 프로세

    스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창조생태계의 조성 및 유지가 필요하다.

    그림 2-9. 농업·농촌의 융·복합화와 산업간 연계 성장 전략

  • 26

    제3 장

    농업과 ICT 융합, 스마트농업의 구현

    현대농업은 IT(정보통신)·BT(바이오)·ET(환경)·NT(나노) 등 융합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 융합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농업과 ICT 기술의 융

    합은 농축산물 생산·유통·소비의 전 과정에 ICT 기술을 창조적으로 결합하여

    생산 정밀화, 유통 지능화, 경영 효율화, 스마트 농업정보 제공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으로 정의될 수 있다. 이러한 농

    업과 ICT의 융합은 농업부문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으로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기상이변, 복잡한 유통구조에 따른 고비용 구조, 급변하는 소비자 기호

    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림 3-1. 농업과 ICT 융합으로 스마트농업 구현

  • 27

    1. 생산의 정밀화

    1.1. 지능형 양돈사양관리

    양돈관리와 ICT의 융합은 RFID(전자이표)를 통해 돼지의 무게와 몸 상태를

    고려하여 적합한 사료의 양과 배합비를 계산하여 자동적으로 급여하는 지능형

    사양관리시스템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지능형 사양관리시스템은 사람의 수

    작업으로는 어려운 사료 급이와 모돈 분류의 자동화로 노동력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으며 균일돈 출하를 통해 등급 출현율을 제고하여 양돈 농

    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 실제 적용 사례(태암농장)의 경우 모돈당 출하두수

    (MSY)는 22두로 국내 평균(15.6두)보다 41% 증가, 도축 등급의 경우는 20.0%

    증가, 모돈의 사료 유실량은 35.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2. 돼지 자동 선별 출하시스템

  • 28

    1.2. 파프리카 복합환경관리시스템

    파프리카 시설원예와 ICT의 융합은 작물 생장환경의 최적 제어를 위해 온

    도, 습도, 양액, 이산화탄소, 광도 등의 상태를 감지하여 냉·난방기, 환풍기, 양

    액 공급장치 등을 최적 제어하여 생산비 절감 및 최적의 생육조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ICT 융합 환경관리시스템은 파프리카 생장 환경의 실시

    간 관리를 통한 편차 해소로 균일한 정밀 환경을 조성하여 생산 효율성 증대,

    노동시간 단축, 난방에너지 감소, 병해 억제, 농가 소득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그림 3-3. 파프리카 복합환경관리시스템

    1.3. ICT를 융합한 버섯의 품질과 안정성 제고

    버섯의 재배과정은 배지혼합-냉각-접종-배양-균 긁기-발이(發耳)-생

    육-수확 단계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치면서 단계별로 적절한 생장환경(온도·습

  • 29

    도·CO2·수분) 관리에 따라 품질과 안전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기존 수동 관리

    체계를 USN(Ubiquitous Sensor Network)과 RFID 등 ICT 융합을 통해 생장 상

    태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제어하여 고품질, 안전성,

    생산량 등을 제고할 수 있다. 이러한 ICT를 활용한 버섯 생육환경시스템은 최

    적·정밀 생산 환경 구현과 배양·생육·수확·유통 단계에 품질·안전 구현으로 버

    섯 특성상 확보하기 어려운 품질, 안전의 객관화·과학화 기반 마련 국산 버섯

    의 프리미엄 화·세계화 기반을 마련하여 소비자 신뢰 확보 및 수출 증대를 가

    능하게 한다.

    그림 3-4. ICT를 활용한 버섯 생육환경시스템 구성도

    구분 ICT 적용 전 ICT 적용 후생장환경

    모니터링 및

    제어

    ∙사람이직접수동으로설정확인및기록

    ∙ 1일 1회설정(온·습도, CO2) 확인및제어

    ∙ 1일 1회 기록

    ∙USN을 통해 자동으로 온·습도, CO2를

    모니터링 후 필요할 경우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여 제어

    배치

    이동추적

    ∙종이 카드를 만들어 배치 추적

    ∙하나의 배치에 할당된 여러 개의 팔래트

    에 종이 카드를 부착하여 배치 단위 이

    동 및 생장정보 기록

    ∙배양실: 배치별로RFID태그(카드형) 부착

    ∙발이실, 생육실: 배치별로 RFID 태그(카

    드형) 부착

    ∙확인 방법: (휴대형) RFID 장치로 설정,

    확인, 해제 기능 수행품질 및

    생산량 분석

    ∙사람이 직접 기록한 기록장을 통해 분석

    ∙차이분석 및 수율분석 한계

    ∙생육주기 전체에 대한 분석을 통해 어떤

    조건에서생산량과품질이최대인지분석

    표 3-1. ICT 적용 전후의 작업방식 및 정보 수집·분석 비교

  • 30

    1.4. 인공광원을 활용한 화훼 생산성 증대

    화훼와 ICT의 융합은 재배 환경요인을 최소화하고 특히, 겨울철의 저 광량

    을 인공광원(보광등)을 통해 고품질 생산기반과 온실 내 품질 편차를 줄여 양

    질의 균일한 화훼 생산과 수확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인공광원을 활용하여 겨

    울철 부족한 광량을 확충하고, 야간에 광원을 제공함으로써 식물성장을 촉진하

    며, 광원 자체의 발열로 인하여 온풍기 가동 시간을 감소시켜 겨울철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고품질의 화훼 생산량을 제고할 수 있으며 온도, 습도,

    조도, 일사량, 강우량, CO2, EC, PH 센서 등의 USN을 통해 적절한 온도와 수

    분을 유지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냉해 및 고사로 인한 손실을 사전에 예방

    하며, 쾌적한 생장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고품질의 화훼 생산 및 생산성

    증대할 수 있다. 이러한 첨단 화훼 생장관리시스템의 실제 적용 사례의 경우

    출하횟수는 7.5회에서 8.4회로 증가하고 1회 수확량의 경우 기존 26본/10수에

    서 44본으로 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5. 첨단 화훼 생장환경관리시스템

  • 31

    2. 유통의 효율화

    2.1. SCM를 통한 공동체 지원농업 활성화

    최근 가구형태 변화(1인 가구·맞벌이 가구 확대 및 노령화)에 따른 소량구매 증가

    와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유형의 직거래가 등장하면서 다수 소농조직

    과 유통조직, 소비자 간의 연계, 효과적인 물류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ICT와 물류의 융합을 통해 공급망시스템(SCM)의 효과적인 운영이 필요하

    다. ICT를 활용한 공급망시스템은 소비자에게는 ‘꾸러미’·‘직매장’ 운영 정보 및 가

    입을 지원하고, 생산자에게는 생산량·출하량·정산 정보를 지원하며, 운영주체에는

    물류관리, 자원관리 등을 지원할 공동체 지원 공급망관리(SCM) 구축을 가능하게 한

    다. 이러한 ICT 기반의 물류체계 시스템은 물류 효율성 향상 및 비용 절감으로 생산

    자에게는 적정 가격 보장과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농산물 제공을 가

    능하게 하며 지역 소농생산자와 소비지 간 새로운 직거래 모델 창출 및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그림 3-6. 공동체 지원 공급망관리(SCM) 구성도

  • 32

    2.2. 스마트 유통

    최근 인터넷 등 네트워크 서비스가 발달하고 스마트폰 같은 휴대용 기기가

    일반화되면서 모바일 기기 기반의 SNS와 농산물 유통과의 융합을 통한 마케

    팅이 증가하고 있다. 농산물은 경험재(Experience Goods)의 일종으로 생산자와

    의 소통,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의 소통이 구매의사 결정에 큰 영향을 미

    치는 특성이 있다. SNS는 다양한 네트워크의 구축이 쉽고, 신속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소비자·생산자 직거래, 공동구매

    등 다각적인 농산물 유통 경로의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대중매체를 활용하기

    어려운 소규모 농업인이 활용하기 쉬운 소통수단이며, 소비자와 신뢰를 구축하

    여 지속적인 재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농산물 마케팅과 접목이 활

    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유통 사례를 보면 단순 블로그, UCC 등

    을 활용하여 상품을 홍보하고 주문, 배송하여 거래하는 방식에서부터 QR코드,

    증강현실을 활용한 마케팅 기법,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마케팅, 소셜 미디

    어와 전자상거래가 결합한 소셜 커머스, 오프라인 홍보공간과 전자상거래의 만

    남인 가상스토어까지 다양한 거래의 모델이 시도되고 있다.

    3. 경영의 선진화

    3.1. 양돈 전산프로그램

    영농계획, 농작업, 출하 등에 ICT의 활용은 합리적 경영기법 및 데이터 기반

    의 스마트 경영체계를 구축하여 합리적이고 창의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양돈 전산프로그램의 경우, 현재 도드람, 부경 등 양돈농협과 CJ사

    료, 우성사료 등 사료업체 및 금보육종, 다산 등 종돈장 등이 활용하고 있으며

    임신율, 분만율, 산자수, 복당이유두수, 복당출하두수, 육성률, 사료 효율 등에

  • 33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그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함으로써 양돈장의 생산

    성을 높이고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장부 활용은 업무처리시간

    을 약 40%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전산관리 양돈관리 농가의 평균

    MSY는 18.9두로 일반농가의 평균치보다 2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3-7. 양돈 전산관리프로그램 서비스 구성도

    3.2. ICT를 활용한 산지유통조직 경영관리 지원

    산지유통조직의 조직화·규모화 및 취급물량과 매출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생산·유통 과정 및 경영자원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경영정보시스템에 대한 요

    구가 증가하고 있다. ICT를 기반으로 하는 경영정보시스템은 농산물의 수매,

    입고, 선별, 생산, 가공, 저장, 출하, 수발주관리, 농가관리, 영업관리, 경영관리,

    인사회계 등 복잡한 업무과정을 처리하며 생산, 재고, 위험요인분석, 재무분석,

    자금흐름 분석 등 실시간으로 모든 운영상황을 확인하고 평가함으로써 불필요

    한 비용 절감 및 손익분석을 통한 신속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생산시설

  • 34

    의 전체 공정을 자동화하여 산지유통조직의 회계, 물류, 영업 등 업무관리가 기

    존보다 신속하고 편리하도록 생산시설 운영 자동화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ICT를 이용한 경영정보시스템은 공정별, 위치별 재고 및 흐름 파악 가능 등 물

    류관리 효율화를 높이고 표준업무 프로세스와 종이기반 작업구조 개선에 따라

    관리업무 부담 감소 및 정확한 자료가 실시간으로 취합되어 신속한 의사결정

    이 가능하게 한다.

    그림 3-8.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통합 ERP 시스템

    4. 농업의 정보화

    정보화 사회에서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은 공간 기

    술을 바탕으로 ICT 응용기술 발전시켜 삶의 질과 농업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GIS는 초고속 통신망과 컴퓨터기술, 각종 지리정보(공간의 특성: 토양,

  • 35

    기후, 수문 등)를 종합적으로 연계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원하는 농업 정보를

    빠르게 제공해줄 수 있다. 최근 모바일 기술 등의 발전과 스마트폰과 같은 단

    말기의 저변 확대를 통해 단순한 지도제작 작업을 전산화하는 차원에서 출발

    했던 GIS는 공간정보처리기능의 단계를 거쳐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간정보

    와 이를 통한 고부가가치 분석 정보를 공유, 제공하는 단계까지 기술이 발전하

    였다. 농업 자원은 여러 시설이 광활한 토지위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이에 대

    한 각종 도면과 대장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GIS를 통해 각 지역 간 업

    무협조라든지 시설물의 자료조사, 유지관리가 훨씬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농업 활동을 위한 기초 자료인 토양, 기후, 수문 등에 대한 공간

    정보를 바탕으로 한 분석을 통하여 농업 부문의 생산성 증대와 지속가능한 발

    전을 꾀할 수도 있다.

    4.1.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경상북도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과 소비자들의 안전한 먹을거리와 친환경

    정밀농업이 대두됨에 따라 도내 23개 시군지역을 대상으로 인공위성 영상을

    기반으로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을 개발하여 현재 인터넷을 통하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해 필지별 토양정보와 작물별 재배

    적지, 작물재배방법, 병해충 발생 생태와 방제법, 토양분석결과 및 최근까지의

    기상자료 등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토양 특성에 맞는 농작물의 선택, 토양이

    용추천, 배수등급, 시비처방과 관련된 정보의 검색이 가능하여 농업인, 귀농인

    들이 영농관리에 필요한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폭우·폭설 등의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농경지 유실, 비닐

    하우스 파괴 등에 대한 농작물과 농업시설의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강

    우 레이더를 이용한 실시간 영상시스템을 개발하여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 36

    그림 3-9. 경상북도 농작물지리정보시스템

    2. 토양환경정보시스템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은 토양정보와 농업환경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우리나라

    의 토양환경정보 포털이며 농업과학원이 1998년부터 2006년까지 구축·운영된

    토양정보시스템(ASIS)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구축·운영된 농업환경정보시

    스템을 2010년부터 통합한 시스템이다. 이중 흙토람은 토양환경정보시스템 내

    에 있으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운영하는 농업토양정보시스템

    (ASIS)을 말한다. 토양환경정보시스템에서 흙토람을 통해 제공하는 주요 정보

    는 농업환경지도와 토양 및 농업환경통계자료, 시비처방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토양환경지도는 작물재배 적지, 농경지 화학성, 토양특성, 정밀농업기

    후도, 생물상분포도, 농업환경변동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흙토람(www.asis.go.kr)은 누구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접속이 가능하며, 논

    이나 밭의 주소를 입력한 후 알고 싶은 토양의 특성을 선택하면 전국 토양의

  • 37

    산도, 물 빠짐, 유기물 함량, 자갈 함량 등과 같은 물리·화학적 특성 등의 정보

    를 얻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국내토양 GIS주제도’와 29개 작물에 대

    한 ‘재배 적지지도’를 활용하여 작물의 재배와 관련된 땅의 특성과 정보를 얻

    을 수 있어 적절한 토양관리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흙토람은 99개 작물별로 최

    적화된 시비처방을 제공함으로써 농업인을 위한 토양 및 양분 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며, 알맞은 비료량 추천을 위해 발급되었던 500만 점의 토양분석성적 및

    토양관리처방서도 웹사이트를 통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그림 3-10.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의 토양관리처방서

  • 38

    5. 농업·ICT 융합을 위한 기반조성 방안

    그동안 추진되어 온 농산업 ICT 융합은 주로 생산단계에서의 시범사업으로

    가공·유통·소비단계의 ICT 접목이 미미한 수준이다. 농업부문 ICT 융합은 아

    직 초기 단계로 수요자의 마인드가 부족하고, 시장형성이 되어 있지 않아 ICT

    융합·활용 및 확산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제의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