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일정 연구원 소식 · 2018-08-03 · 수면에서 고요히 사라졌다고. 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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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 연구원 일정 ○ 08월 6일(월) : 11시 주간회의 ○ 08월 8일(수) : 18시 효천지구 마을조사 사업 2차중간보고회의 ■ 연구원 소식 ○ 이재정 회원 도서기증 – 7월 31일(화) :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에 근무중이신 이재정 회원님께서 ·淸 實錄 등 역사관련 서적 200 여권을 연구원에 기증하셨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한지산업관 2층 202호에 분류하여 비치 할 예정입니다. 함께 보내주신 마음까지 책을 찾는 분들과 넉넉하게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부안교육문화회관 자료 조사 사업 개시 – 8월 6일(월) : 부안교육문화회관에서 우리 연구원에 의뢰한 고문서 및 고전 자료 자료조사 사업으로 후창 김 택술, 척재 김억술 등 지역 문인들의 문집자료들을 분석·분류하는 작업이 오는 8월 6일부터 10일 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 3회 독립운동영화제 - 8월 14일(화) : 지난 해에 이어 독립운동영화제가 광복회 전북지부,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와 우리 연구원 공동사업으로 8월 14일 오후 2시부터 전주 신일교회 글로리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부 상 영작과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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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1 -

    시민과 함께 2018 / 8월 2주차

    ■ 연구원 일정

    ○ 08월 6일(월) : 11시 주간회의

    ○ 08월 8일(수) : 18시 효천지구 마을조사 사업 2차중간보고회의

    ■ 연구원 소식

    ○ 이재정 회원 도서기증 – 7월 31일(화)

    : 국립중앙박물관 고고역사부에 근무중이신 이재정 회원님께서 明·淸 實錄 등 역사관련 서적 200여권을 연구원에 기증하셨습니다. 이번에 기증된 도서는 한지산업관 2층 202호에 분류하여 비치

    할 예정입니다. 함께 보내주신 마음까지 책을 찾는 분들과 넉넉하게 나누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부안교육문화회관 자료 조사 사업 개시 – 8월 6일(월)

    : 부안교육문화회관에서 우리 연구원에 의뢰한 고문서 및 고전 자료 자료조사 사업으로 후창 김

    택술, 척재 김억술 등 지역 문인들의 문집자료들을 분석·분류하는 작업이 오는 8월 6일부터 10일

    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 3회 독립운동영화제 - 8월 14일(화)

    : 지난 해에 이어 독립운동영화제가 광복회 전북지부, 전주대 역사문화콘텐츠학과와 우리 연구원

    공동사업으로 8월 14일 오후 2시부터 전주 신일교회 글로리아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세부 상

    영작과 일정은 추후 안내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2 -

    날짜 시간 내용

    9월

    1일

    (土)

    14:00~14:30준비 및 등록

    (방명록 작성, 이름표 배부 등)

    14:30~15:00 집합 및 숙소배정

    15:00~16:00기념특강(우리민족서로돕기 강영식 총장)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이하여

    16:00~17:30 공동체 행사

    17:30~18:30 개원 12주년 기념식

    18:30~19:30 저녁식사

    19:30~20:30 애장품 경매

    20:30~21:30 뒤풀이 / 풍등날리기

    21:30 ~ 자유시간

    9월

    2일

    (日)

    08:00~09:00 아침식사

    09:00~10:00 숲 체험

    10:00~11:00 경품 추첨

    11:00~ 귀 가

    ○ 2018년 회원의 날 안내

    행사개요

    ● 참가대상 : 연구원 회원 및 동반자 약 60명

    ● 일 정 : 2018. 09. 01(토) ~ 02(일)

    ● 장 소 : 전북 완주군 구이면 청정테마힐링센터

    ● 행사문의 : 연구원 사무국(063-286-3005), 최우영 사무국장(010-6275-0409)

    ● 행사일정

  • - 3 -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5박 7일에 걸쳐 진행된 연구원 제2차 해외역사탐방의 답사기를 뉴스레터를 통해 연재하기로 약속드렸습니다. 마음은 답사단과 함께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동행하지 못한 회원들에게는 생생한 답사 현장을 전달해드리고자 답사기 연재를 시작합니다. 현지 가이드와 함께 지원팀으로 활동했던 연구원 사무국장의 기억과 시선이기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실에 다름이 있을 경우 연재 다음 주에 수정된 내용도 함께 수록하겠습니다.

    제2차 해외역사탐방 - 네 번째 이야기

    7월 1일 호텔 식당에 드릴 틈도 없이 일찌감치 숙소를 나섰다. 3일차 일정은 환바이칼 순환열차

    를 타고 바이칼호수와 호수 인근 마을들을 만나는 순서였다.

    환바이칼 열차가 출발하는 슬류비얀카 역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역 중에서 가장 아름답게 지었다

    고 한다. 이 역은 험난했던 공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환바이칼 철도 개통을 기념하는 의미로 기념

    비적 건축물로 지었다고 한다. 특별히 공사 중 채취한 보석과 같은 하얗고 분홍색을 띤 대리석으

    로 건축되어 마치 궁전 같은데 밤이면 ‘드라큐라 성’이라고도 불린다. 열차는 슬류비얀카에서 바이

    칼 호수를 끼고 달려 종착역인 뽀르트 바이칼역까지 달린다.

    환바이칼 순환열차의 출발지인 슬류비얀카역

    ‘러시안 강철벨트의 황금버클’, 바이칼 순환 철도의 별칭이다. 이 이름에는 두 개의 의미가 있다.

    워낙 위험이 높은 공사라서 엄청난 공사비가 투입되었기에 불리게 된 것과 다른 하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노선 중 가장 찬란한 풍경을 보여주는 구간이기에 이름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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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르쿠츠크를 출발해 앙가라강을 따라 부설된 철길은 바이칼호수에 막혔다. 호수 건너편의 횡단철

    도와 연결하기 위해서는 호수의 남쪽 둘레를 따라 동서를 잇는 선로를 놔야 했다. 이 중에서도 서

    쪽 지형은 깎아지른 절벽과 산등성이로 이루어져 감히 선로를 놓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러시아

    건설 당국은 1888년부터 1900년까지 몇 차례나 조사를 했지만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1901년 이탈리아·독일·미국 등 여러 나라의 기술자들이 초빙됐고 1902년 6월에야 건설업체들이

    결정됐다.

    바위를 깨 노반을 놓고, 터널을 뚫고, 역을 만들고, 다리를 건설하는 작업이 곳곳에서 동시에 이루

    어졌다. 돈을 벌기 위해 험한 일터로 찾아온 노동자들이 목숨을 건 노동에 나섰다. 이 중의 상당

    수는 불법체류자로 불리는 미등록 이주노동자였다. 유배자와 죄수들도 공사에 동원됐다. 당연히

    조선인들도 공사에 참여했다. 1903년의 공식 기록에 따르면 그해에 200명이 공사 현장에서 죽었

    다. 공식 기록에 누락된 이주노동자들의 죽음까지 포함한다면 훨씬 더 많은 노동자들이 사고로 죽

    었을 것이다.

    우리가 탑승한 환바이칼 순환열차는 바이칼호의 남쪽 둘레를 동서로 잇는 철길 중 신선 건설로

    운행이 중단된 서쪽의 약 100km 구간을 운행한다.

    슬류비얀카역에서

  • - 5 -

    빨라빈늬 마을에서 만난 바이칼 호수

    7시 45분 이르쿠츠크역을 출발한 열차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구간을 통과해 슬류비얀카역까지 달

    린 후 본격적으로 환바이칼 순환철도 구간에 접어들었다. 점심식사는 간단히 준비한 도시락으로

    객차 안에서 해결했고 열차는 시속 30km 미만의 느린 속도로 운행하다가 옛 역사나 다리, 터널이

    나오면 최대 1시간까지 정차해 자유롭게 풍경과 하나 될 수 있는 시간을 나눠주었다.

    열차 안의 망중한

  • - 6 -

    역 아닌 철길에서 열차 하차

    시발역과 종착역을 제외하고 열차가 멈추는 곳에 플랫폼이나 역사가 없다. 사진처럼 열차 승무원

    이 사다리를 이용해 간이 승하차 구역을 만들어 놓은 이후에 열차 밖으로 내릴 수 있었다. 한국의

    열차와 달리 남자승무원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보다 성평등 지수가 높은 나라여서일까하는 의

    문을 품었으나 박봉인 직업이라 남성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1차 답사 때 탑승했던 시

    베리아 횡단열차의 객실 승무원 역시 봉급이 적어 기념품을 팔고 그 수익의 일부를 가진다는 이

    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우리 답사단의 2배쯤 되는 중국인 관광객이 같은 칸에 타고 있었는데 연구원 답사단의 기세에 눌

    려서인지 아니면 대단한 교양인들이어선지 정말 차분하고 조용하게 순환열차를 즐기고 있었다. 객

    차 안의 담소와 음주가 익숙해질만하면 열차는 들꽃들이 만개한 길가에 승객들을 부렸다. 때론 깍

    아지른 듯한 언덕 아래로 장대한 바이칼이 펼쳐져 있기도 했고 때론 캄캄한 페 터널 앞에 우릴

    내려놓기도 했다. 지금이야 관광객들을 태우고 시속 30km내외의 속도로 달리는 유람길이지만 이

    길을 뚫기 위해 참으로 많은 이들이 죽고 다쳐나갔음을 기억하며 이름 모를 들꽃 한 송이를 바이

    칼에 던졌다.

    그대들 덕에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몸과 마음 편히 자연과 호흡할 수 있음에 고마워하며...

  • - 7 -

    뽀르트 바이칼역의 환영단

    9시간의 운행을 마치고 이윽고 열차가 뽀르트 바이칼역에 도착했다. 열차가 역에 들어오기 전부

    터 한무리의 악단이 무사히 순환열차가 귀환함을 환영하는 연주를 펼치고 있었다. 인종과 국경을

    구분하지 않고 그 순간 열차에 탔던 다양한 사람들이 한 몸짓으로 서로를 축하하고 있었다.

    리스트비얀카로 향하는 여객선

    뽀르트바이칼역 바로 옆에는 리스트비얀카로 향하는 포구가 있었다. 민물갈매기의 배웅을 받으며

    여객선에 올라탔다. 슬류비얀카, 앙가솔까, 빨라빈늬, 슈미허, 뽀르트 바이칼... 우리가 호흡을 남기

    고 왔던 모든 곳의 평화와 안녕을 빌며 세 번째 날을 석양으로 보내고 있었다.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 - 8 -

    ■ 연구원 회원 소식

    우리 연구원 변주승 상임사와 김건우 이사가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린 2018 한일인문학 포렴에 참석하고 돌아

    왔습니다.

    교토 리츠메이칸대학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 이후 한반도

    를 중심으로 평화질서 수립의 전환기에 서있

    는 상황을 바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보는 한·일 인문학의 시각”을 주제로 진

    행되었습니다.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리츠메이칸대학 코

    리아연구센터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

    럼은 “분단과 냉전의 해체 속에 인문학자들의

    과제”, “ 화해·평화를 위한 인문사회학의 역할

    과 한일협력의 길”, “밤북일을 둘러싼 국제관

    계”, “ 재일코리안의 역사적 경험과 일상적

    실천을 통해 본 한반도 평화실현” 등을 소주

    제로 다양한 담론 교환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토론자로 포럼에 참여한 변주승, 김건우 교수

    는 이번 포럼을 기화로 우리 연구원 또한 현

    재 한반도 대전환기에 맞는 다양한 인문학적

    고민을 통해 동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 통일

    을 위한 우리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모색되

    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 9 -

    ■ 옛 詩와의 만남 뉴스레터에 분재되고 있는 당시(唐詩)는 유영봉 회원(전주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교수)께

    서 2009년 범한서적을 통해 출판한 도서 “당나라 시인들을 만나다” 에 수록된 내용 가운데 일

    부를 발췌 게재하고 있습니다. 당나라의 시세계를 안내하기 위해 당나라 시인들의 삶을 평전형

    태로 소개하고 있는 이 도서는 시판중이니 서점을 통해 접하실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소 개 이백(李白: 701~762) - ), 자는 태백(太白), 호는 청련거사(淸蓮居士)라고 한다. ‘시선(詩仙)’이라 불리며 두보(杜甫)와 함께 중국 시사의 거성으로 추앙받는다. 당나라의 시인 하지장(賀知章)은 이백(서기 701~762)을 평하여, 천상계에서 이 땅으로 귀양 온 ‘적선(謫仙)’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백은 마침내 시에 관한한 신선의 경지라 하여 ‘시선(詩仙)’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이를 묶어서 얘기하면, 하늘나라에서 살다 인간 세상에 귀양 와 늘 달을 동경하며 노래한 ‘시선’이 이백이다.

    현종의 뒤를 이어 새로 즉위한 숙종(肅宗)의 아우 영왕(永王) 이린(李璘)은 장강 남부를 중심으로 하여 새로운 국가를 수립하고자 하였다. 이때 영왕은 반란을 일으킨 역적들을 토벌하고, 민생을

    구제하자는 명분하에 이백을 참모로 불렀다. 이백은 이 일에 흔쾌히 가담하였다. 그러나 영왕은

    숙종을 제거하고자 반란을 꾀하였지만, 영왕의 군대는 오래지 않아 참패를 당하였다. 이백은 도주

    하다 잡혀 투옥되었다가, 다시 야랑(夜郞)으로 유배되었다. 758년의 일이다.

    그러나 야랑으로 유배를 가던 중 무협(巫峽) 즈음에 도착했을 때, 대사면령이 내렸다. 다시 자유의 몸을 찾은 그는 심양(潯陽)으로 돌아왔는데, 마침 이 때 이광필(李光弼)이 백만 대군을 이끌고 역적 사조의(史朝義)를 치러간다는 소문을 들었다. 노구에도 여전히 정열 넘치던 그는 이 대열에 참가하고자 금릉까지 갔으나 결국 노병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좌절과 비탄 속에서 한 평생을 보낸 그는 노년을 장강 유역의 유람으로 마쳤다. 생전에 부와 명예

    어느 쪽도 달성하지 못한 그는 초라한 신세로 당도(當塗)에서 현령을 지냈던 집안 조카 이양빙(李陽氷)에게 얹혀살았다. 그리고 파란 많은 62세의 생애를 마칠 즈음에, 이백은 자신이 지은 시의 초고를 손수 정리해 조카에게 넘겨주었다. 이양빙은 그의 초고를 추려 초당집(草堂集)으로 간행했는데, 오늘에 전해지지는 않는다.

    기록에 따르면, 이백의 죽음은 병사(病死)라고 한다. 그러나 그의 죽음은 입에서 입으로 전설이 되어 신비롭게 전해진다. 이백이 어느 날 술에 취한 채, 채석강에 비추인 달을 건지러 들어갔다가

    수면에서 고요히 사라졌다고. 술에 취하고 달에 취한 그의 모습은 일찍이 「월하독작(月下獨酌)」이란 작품에서 그려진 바 있다. 동일한 제목 아래 모두 네 편이 지어졌는데, 그 가운데 가장 절창으

    로 일컬어지는 첫 수를 보도록 한다.

  • - 10 -

    ❚ 작 품

    月下獨酌(第1首)

    花下一壺酒(화하일호주) 꽃 더미 속에 한 동이 술 獨酌無相親(독작무상친) 홀로 마시자니 친구가 없어,擧盃邀明月(거배요명월) 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여 對影成三人(대영성삼인) 그림자까지 세 사람이 되었지만,月旣不解飮(월기불해음) 달은 벌써 술맛 알지 못하고 影徒隨我身(영도수아신) 그림자는 한갓 내 몸만을 따르기에,暫伴月將影(잠반월장영) 잠시 달을 벗하고 그림자 거느려서 行樂須及春(행락수급춘) 즐거운 놀이로 봄을 아우르리니,我歌月徘徊(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면 달님은 서성이고 我舞影凌亂(아무영릉란) 내가 춤추면 그림자는 일렁거려,醒時同交歡(성시동교환) 내가 깨었을 때는 함께 즐기다가 醉後各分散(취후각분산) 내가 취한 뒤에는 제각각 흩어지나니,永結無情遊(영결무정유) 무정한 저 달과 영원한 교유 맺어 相期邈雲漢(상기막운한) 아득한 은하수에서 만나길 기약하노라.

    ❚ 감 상

    이승을 떠나 다시 하늘나라로 돌아간 이백이 과연 지금 아득한 저 은하수에서 달님과 어울려 흥

    겹고 아름다운 술자리를 펼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달님을 만났으면, 그림자도 저절로 따라갔

    으리라.

  • - 11 -

    ■ 발로 쓰는 유럽 풍경 * 김천식(한고연 전임연구원/문학박사) [서른여덟 번째 이야기]

    ▮알프스 야생화 천지, 쉬니게플라테 가는 길(3)▮

    알프스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쉬니게플라테

    인터라켄 동역에서 한정거장인 빌더스빌Wilderswil 역에서 사람을 태운 작은 등산열차가 뽀드

    득 소리 내며 산에 진입하여 나무 사이를 헤집고 나아간다. 여기서는 기차가 달린다는 표현이 맞

    지 않는다. 등산열차의 속도는 우리가 조깅하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찻길 옆에 피어 있

    는 알프스 야생화의 신기한 자태를 감상할 수 있고 꽃을 손으로 스치면서 갈 수 있다. 등산열차는

    다양한 경치를 보여주면서 쉬엄쉬엄 간다. 눈이 호강하며 가기를 30여분, 어느새 종착역에 닿는

    다.

    기차와 걸맞게 역사(驛舍)도 작고 아담하다. 작은 것이 주는 소박함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직원들의 표정에서도 알프스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데, 친절하기까지 하다. 전에 이런 일

    이 있었다. 이곳 쉬니게플라테에 도착하고 보니 인터라켄 숙소에 급히 연락할 일이 생겼다. 그런

    데, 나에게는 전화도 없었고 숙소 전화번호도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직원에게 부탁 했더니, 두말

    않고 전화번호부를 뒤진 후 자기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연결해 주었다. 자신이 근무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는 두고두고 생각나게 한다.

  • - 12 -

    쉬니게플라테는 6월말과 7월초에 가장 많은 꽃을 피운다. 알프스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꽃들

    이 지천인데, 신기하고 눈이 부실 지경이다.

    단 에델바이스는 8월경에라야 꽃을 볼 수 있다.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들꽃들이 화사한 얼굴로 인

    사한다. 꽃을 구경하도록 나 있는 길은 사람이 한 줄로만 갈 수 있도록 좁다. 그 길을 따라가면 정

    상에 다다르는데, 그곳에서는 앞쪽으로는 융프라우가 올려다 보이고 뒤편에 내려다보이는 인터라켄 마을과

    브리엔즈 호수가 스치는 바람과 함께 시원하다.

    호수색이 신기할 정도로 옥색을 띠고 있어서 더욱 아름답다.

    에델바이스(위 오른쪽)와 알프스의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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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농상생 ★ “닥터프란체스코 마유(馬油) 마스크팩” 안내 우리 연구원 회원이며 독일에서 활동하는 김진경 회원이 독일현지에서 마유 원액을 직

    접 생산하여 한국 화장품업계에 공급하여 왔는데 우리 연구원의 운영을 돕고자 시중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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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읍북부노인복지관 웰빙 “미숫가루” 판매 안내

    우리 연구원 협약기관인 정읍시 북부노인복지관에서 미숫가루를 판매하고 있습

    니다. 복지관 유두희 관장을 비롯하여 조정숙, 박선주, 김다혜 팀장 등 연구원 회원

    들이 적극 추천하는 미숫가루 특판 행사를 안내드립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연구원

    사무국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