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의 명: 한국미술의 이해 교 수 명: 고 승 희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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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강 의 명: 한국미술의 이해 교 수 명: 고 승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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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선 시 대 회 화 2 - 풍 속 화 중 심-

    강 의 명: 한국미술의 이해

    교 수 명: 고 승 희

  • 조선시대 후기 ( A.D. 1700경~A.D. 1850경 )

    • 한국적 화풍이 더욱 뚜렷한 양상을 보이게 됨

    • 초기의 회화가 송, 원대 회화의 영향을 바탕으로 한국적 특성을 형성했던 데 반하여, 후기의

    회화는 명 · 청대 회화를 수용하면서 보다 뚜렷한 민족적 자아의식을 발현

    • 영 · 정조(1725~1800) 때의 문예정치文藝政治와 실학의 대두로 말미암은 새로운 회화관,

    즉 가장 한국적이고도 민족적인 화풍이 탄생하게 됨

    • 중기 이래의 절파화풍이 쇠퇴하고 사의寫意를 중시하는 문인화가 본격적으로 유행

    • 정선파鄭敾派 중심의 진경산수眞景山水와 더불어서 실학과 관련한 풍속화가 풍미하게 되고,

    초상화가 현저하게 발달

    • 남종화법의 전개에는 남종 문인화론이 뒷받침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연이 형사形似보다는

    사의寫意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대두

    • 후기의 강세황, 이인상, 신위, 그리고 말기의 김정희 등은 남종화의 유행을 주도한 대표적인

    인물

    • 조선 후기인들의 생활상과 애정을 해학적으로 다룬 풍속화가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 등

    에 의해 풍미하게 됨

    • 청나라를 통하여 부분적으로 서양화법(명암 · 원근 · 투시도법)을 수용하는 특징

  • < 풍속화 >

    조선후기의 회화에서 또 한가지 지극히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은 풍속화의 발달이다.

    풍속화적인 주제는 고구려의 고분 벽화를 비롯하여 이미 고대로부터 시작되어 조선 초•중

    기에도 다루어졌으나 18세기에 이르러서는 단순히 생활 모습의 표현을 넘어서 예술적 경

    지로까지 승화되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 된다.

    풍속화는 비록 다루는 주제는 달라도 우리의 주변을 관찰하여 주제를 포착하고 사실적 표

    현을 기본으로 하여 그리되 예술적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진경산수화와 기본적으로 공

    통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진경산수화와 풍속화는 이 시대의 회화가 이룩한 제일 중요한 업적이며,

    역사상 가장 한국적인 회화라고 평가되어 마땅하다.

    이 시대의 풍속화는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긍재 김득신 등의

    화원들에 의해서 크게 발전하였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확인되듯이 풍속화도 초기 단계에서는 공재 윤두서, 관아재 조영석 등

    의 사대부 화가들이 그리기 시작하여 그 기초를 다지고, 이러한 기반 위에 김홍도, 신윤복,

    김득신 같은 탁월한 화원들이 출현하여 높은 수준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 슬라이드 예

    1. 파적도破寂圖, 『긍재풍속도첩兢齋風俗圖帖』중, 김득신作,18세기, 지본담채, 22.5X27.0㎝, 간송미술관 소장

    긍재 김득신은 김홍도, 신윤복과 함께 같은 연대의 화가로 도화서의 화원을 지냈으니 그 교우관계나 화풍에 서로 끼친 영

    향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의 그림은 기지와 해학의 즐거움이 생동한다는 느낌이 든다.

    언뜻보면 김홍도의 작품과 비슷하지만, 표현되는 인간들의 품위나 시정과는 또 다른 익살과 재치를 보여 준다.

    2. 씨름, 『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중, 김홍도作, 18세기, 보물527호, 지본담채, 27.0X22.7㎝,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풍속화첩’은 모두 25점의 풍속화와 화첩 앞과 뒤 두 점의 신선도를 포함하여 모두 27점으로 꾸며진 화첩이다.

    김홍도는 일반인들의 생활풍속을 실감나게 재현하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 되고 있다.

    저자거리에서 일어난 씨름판을 묘사한 ‘씨름도’는 순박한 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를 단원의 해학넘치는 감각으

    로 묘사하고 있다.

    3. 무동舞童, 『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중, 김홍도作, 18세기, 보물527호, 지본담채, 27.0X22.7㎝,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김홍도의 풍속화는 배경을 생략하고 인물들을 부각시키기 위해서 원형 구도를 활용하고 최소한의 색채를 사용하여 뭉툭하

    고 신속한 스케치풍으로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무동’은 풍악의 박자가 숨 가쁘게 높아가고 무동의 옷자락은 동작의 속도가 한 눈에 느껴진다.

    단원의 회화적 역량이 멋지게 보여지고 있다.

  • 4. 벼타작, 『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중, 김홍도作, 18세기, 보물527호, 지본담채,

    28.0X24.0㎝,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벼타작에 참여하고 있는 농부들과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비스듬히 누워서 장죽을 입에 문채 바

    라보는 양반의 모습을 대각선형 구도로 표현하고 있다.

    양반은 갓을 삐딱하게 쓰고 다리를 꼰 채 팔을 괴고 누워있고, 옆에는 술병과 신발이 놓여 있다.

    반면 농부들의 표정에는 즐거움으로 활력이 넘친다.

    다소 강하고 힘찬 선들을 간결하게 구사하여 작품의 기운생동을 느낄 수 있다.

    5. 군선도병群仙圖屛, 8폭, 김홍도作, 18세기, 국보 139호, 지본담채,

    132.8X575.8㎝,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이 그림은 8폭으로 단원이 남긴 신선도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대작으로 선인들의 남녀 군상을 각

    기 세 무리로 분립시켜 구성하고 있다. 각개 군상들이 보이는 율동적인 운동감과 선인들의 탈속

    한 풍모는 숙련만으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천부적인 격조가 느껴진다.

    6. 편주도해片舟渡海 , 金弘道, 견본담채, 36.7x26.4

    7. 모구양자母狗養子 ,金弘道, 견본담채, 39.6x90.7

    8. 마상청앵馬上聽鶯 ,金弘道, 지본담채, 50x117.2

  • 9. 미인도美人圖, 신윤복作, 18세기, 견본채색, 113.9x45.6㎝, 간송미술관 소장

    순정적이고 앳된 얼굴의 미소와, 옷 맵시에서 느껴지는 세련된 풍김, 윤기 있는 트레머리에, 자줏빛 댕기가

    살짝 내비끼고 고름에 달린 삼작노리개를 만지고 있는 희고 영영한 손끝이 난숙한 느낌을 주고 있다.

    초승달 같이 길고 가는 실눈썹과 귀 뒤로 하늘거리는 잔 귀밑 머리털에 이르기 까지 이 초상에서 풍기는 염

    려艶麗하고 신선한 느낌이다.

    10. 밀회月夜密會, 『혜원풍속도첩』중, 신윤복作, 18세기, 국보 135호, 지본채색,

    28.2X35.6㎝, 간송미술관 소장

    보름달이 떠오르는 초저녁, 땅거미 질 무렵 후미진 뒷골목의 은은한 정서와 거기서 벌어지는 짙은 사랑의

    정경을 그 시대에 이만큼 실감나게 묘사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혜원은 그 만의 독특한 부감법으로 여인의 짙은 몸짓과 여인의 허리를 감은 제복 입은 젊은 사내, 그들을

    위하여 자리를 비켜준 장옷의 여인, 담 너머의 은은한 달빛과 고요해 보이는 후원 등의 묘사가 필연적인 분

    위기로 넘쳐 흐른다.

    11. 주유청강舟遊淸江, 『혜원풍속도첩』중, 신윤복作, 18세기, 국보 135호, 지본채색,

    35.6X28.2㎝, 간송미술관 소장

    신록新綠이 그늘진 절벽 밑을 감돌아 나가는 뱃전에서는 시원한 생황笙篁소리와 맑고 긴 젓대소리가 섞이면

    서 강심에 메아리 치고 있는 듯하다.

  • 12. 서직수 초상, 김홍도 • 이명기作, 1796년경, 견본담채, 148.0X73.0㎝ ,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후기에 많고 뛰어난 초상화들 중에서 합작품으로 특별히 주목된다.

    그림의 오른편 상단에 서직수徐直修(1735-?) 자신이 62세 때인 1796년에 쓴 자평自評에 의하여 이

    초상화는 얼굴은 이명기李命基가 몸은 김홍도가 그린 합작품임을 알 수 있다.

    동파관東坡冠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고 버선 차림으로 돗자리 위에 서 있는 서직수의 전신상이다.

    김홍도의 투박하고 힘찬 필선이 아닌 섬세하고 차분한 필선과 음영법은 김홍도의 다른 일면을 볼 수

    있다. 또 정확한 안면묘사와 전신사조의 모습은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였던 이명기의 뛰어난 실력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13. 고양이와 참새 猫雀圖, 변상벽(卞相璧)作, 18세기, 견본채색, 93.7X42.9㎝,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호가 화재和齋인 변상벽은 일생 동안 고양이 그림을 하도 많이 그려서 ‘변 고양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다.

    그의 그림에 나타나는 고양이들의 생태 표현이 실감 넘치는 것은 고양이의 깊은 사랑과 이해가 있었

    기 때문일 것이다.

    고목나무에 참새 떼가 놀라 지저귀고, 나무에 뛰어오른 고양이가 땅 위에 앉은 고양이를 굽어보며 아

    옹대는 모습은 여간한 사랑으로 감싸인 정경이 아님을 알 수 있다.

  • 14. 흑구도, 김두량作, 18세기 중엽, 지본수묵, 23.0X26.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조선 후기는 동물화에 있어서도 새로운 경향이 뚜렸이 나타난다.

    남리南里 김두량은 전통과 새로운 기법으로 동물화를 그린 화가이다.

    낙엽이 다 떨어진 나무 아래 검은 개 한마리가 있다.

    긴 털과 주둥이, 눈자위와 발의 표현 등은 이국적인 표현(태서법泰西法) 방법이 잘 나타났다.

    가려워서 짜증스러운 표정이 익살스럽게 표현되었다.

    15. 정조대왕필국화도正祖大王筆菊花圖, 정조, 18세기 후반, 보물 744호,

    84.6 X 51.3㎝, 동국대학교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정조(재위 1776년∼1800년)가 그린 국화그림으로 가로 51.3㎝, 세로 86.5㎝ 크기이다.

    그림은 화면 왼쪽에 치우쳐 그린 바위에 상·중·하 세 방향으로 나 있는 들국화를 담았다.

    돌과 꽃잎을 묽은 먹으로, 국화잎은 짙은 먹으로 표현하여 구별하였는데, 노련한 필치는 아니지만

    꾸밈없는 묘사와 청초한 필법筆法은 조선 후기 문인화文人畵의 한 양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서,

    파초도(보물 743호)와 함께 몇 점 남지 않은 정조의 그림이며 한국 회화사 연구에 있어서도 매우 귀

    중한 자료이다.

  • 조선시대 말기 ( A.D. 1850경~A.D. 1910 )

    • 개화사상과 신분격차의 완화로 중인계층의 문화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서 진경산수화

    와 풍속화가 쇠퇴

    • 추사 김정희를 중심으로 문기(文氣, 書卷氣)를 표방하는 남종화풍이 본격적으로 유행

    • 김정희와 그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조희룡, 허유, 전기 등 이른바 추사파와 윤제홍, 김

    수철, 김창수 등의 학산파 그리고 홍세섭 등의 작품에서 전형적으로 간주

    • 김정희 일파가 남종화법을 다져놓는데 기여했다면 윤제홍 일파와 홍세섭 등은 남종화

    법을 토대로 세련된 현대적 감각의 이색 화풍을 형성하는데 공로

    • 김정희의 제자로서 호남화단의 기초를 다진 소치 허련과 함께 오원 장승업이 배출되

    어 개성이 강한 화풍을 형성하고 제자들인 심전 안중식과 소림 조석진 등을 통해 현대

    화단으로까지 그 전통을 계승하게 됨

    • 남종화법의 토착화는 한국 근대 및 현대의 수묵화가 외향적으로는 남종화 일변도의

    조류를 형성케 한 계기

  • • 대담한 생략과 수채화적 기법의 청신한 설채를 구사하는 개성 강한 화가들에 의하

    여 색다른 이색화풍이 선을 보이게 됨

    • 서양화법의 수용도 확대되기에 이름

    • 근대화단으로의 이행을 보여주는 강렬한 필묵법과 장식성 높은 설채법의 등장도

    조선 말기에 나타나는 한 현상이라 할 수 있음

    • 김정희의 제자로서 호남화단의 기초를 다진 소치 허련과 함께 오원 장승업이 배출

    되어 개성이 강한 화풍을 형성하고 제자들인 심전 안중식과 소림 조석진 등을 통해

    현대 화단으로까지 그 전통을 계승하게 됨

    • 남종화법의 토착화는 한국 근대 및 현대의 수묵화가 외향적으로는 남종화 일변도

    의 조류를 형성케 한 계기

    • 대담한 생략과 수채화적 기법의 청신한 설채를 구사하는 개성 강한 화가들에 의하

    여 색다른 이색화풍이 선을 보이게 됨

    • 서양화법의 수용도 확대되기에 이름

    • 근대화단으로의 이행을 보여주는 강렬한 필묵법과 장식성 높은 설채법의 등장도

    조선 말기에 나타나는 한 현상이라 할 수 있음

  • 16. , 김정희作, 1884년, 국보 180호, 지본수묵, 23.0X69.2㎝,개인 소장

    추사 김정희(1786∼1856)는 실학자로 청나라 고증학의 영향을 받아 금석학을 연구하였으며 뛰어

    난 예술가로 추사체를 만들었고 문인화의 대가였다. 이 작품은 김정희의 대표작으로 가로 69.2㎝,

    세로 23㎝의 크기이다.

    이 그림은 그가 1844년 제주도에서 귀양살이를 하고 있을 때 그린 것으로 한 채의 집을 중심으로

    좌우에 소나무와 잣나무가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을 여백으로 처리하여 극도의 절제

    와 간략함을 보여주고 있다. 거칠고 메마른 붓질은 추운 겨울의 분위기를 맑고 청절하게 표현하고

    있으며, 마른 갈필의 붓질과 먹의 농담, 간결한 구성 등으로 지조 높은 작가의 내면세계를 잘 보여

    주고 있어 문인화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17. 부작란도, 김정희作, 19세기, 지본수묵, 55.0x 33.1cm, 개인소장

    '부작란도'는 바람을 받은 듯 오른쪽 구석에서부터 꿈틀대며 힘차게 솟아 굽어진 난초를 화면의

    중앙에 그려 넣고 그 주변의 여백에 제찬題讚을 써넣은 그림으로 김정희의 전형적인 난 그림과

    글씨체를 동시에 잘 드러내 보여주는 작품이다.

    글씨는 굵고 가는 획들이 서로 엇갈려 몹시 거칠면서도 힘이 있고, 난초의 굴곡진 모습이 마치

    그의 글씨를 보는 듯하다.

  • 18. 윤두서상尹斗緖像, 윤두서, 17세기 후반, 국보 240호, 지본담채, 38.5X20.5㎝, 전남 해남 윤영선 소장

    고산 윤선도의 증손자이자 정약용의 외증조로 조선 후기 문인이며 화가였던 윤두서가 직접 그린 자화상이

    다. 종이에 옅게 채색하여 그린 이 그림은 화폭 전체에 얼굴만이 자세히 그려지고 몸은 거의 보이지 않는

    아주 희미한 형태로 시선은 앞면을 보고 있으며 두툼한 입술에 수염은 매우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자화상은 김시습의『매월당집』등을 보면 고려시대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18세기에 들어

    서는 이강좌, 강세황의 작품들이 전해온다. 이런 자화상 가운데 윤두서의 자화상은 표현형식이나 기법에서

    특이한 양식을 보이는 뛰어난 작품이다.

    19. 채제공蔡濟恭 초상 정본, 이명기作, 보물 1477호, 견본채색, 120.5X80.0㎝, 수원시 소장

    20. 유압도遊鴨圖, 홍세섭洪世燮, 19세기, 견본수묵, 119.5×47.8㎝,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홍세섭은 전형적인 사대부 출신 화가였다.

    그는 조류에 지대한 관심으로 뛰어난 구성력, 정확한 묘사력, 능숙하고 세련된 묵법 등을 잘 보여 준다.

    헤엄치는 두 마리의 오리를 부감법으로 묘사했는데 그 시각이 참 신선하다.

    오리들의 표정, 물결의 일렁임, 수초들의 움직임 등이 농담을 달리한 선염법으로 능숙하게 묘사되었다.

    21. 모계환추母鷄㬇雛, 변상벽卞相璧, 18세기, 지본담채, 16.6x20.4㎝, 간송미술관 소장 후덕하게 생긴 암탉이 벌레 한마리를 입에 물고 병아리들에게 주려고 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자세와 눈동자의 표정이 치밀한 관찰력과 묘사력이 뛰어나다.

  • < 민화 民畵>

    민화는 일반 서민들이 애호하던 그림으로 생활 공간을 장식하거나 민속적인 관습으로 제작되었던 그림이다.

    민화는 대개 본격적인 미술 수업을 받지 않은 무명화가나 떠돌이 화가들이 그렸으며, 서민들의 일상생활 양식이라든지 관습

    등에 따라 계승되었다.

    따라서 민화는 일반회화보다 묘사의 세련도나 품격이 뒤떨어지지만, 익살스럽고 소박한 형태와 대담한 구성, 현란한 색채로

    특정 지어지는 양식은 오히려 한국적인 미의식을 강하게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일상적인 생활과 밀착되어 세시풍속과 같은 행사용으로 제작하거나, 집안 곳곳의 문, 벽장, 병풍 등을 장식하거나, 여

    러 가지 나쁜 귀신을 막는 주술적인 성격의 액막이 그림으로도 그려졌다. 따라서 민화는 그 내용이나 발상 등에서 일반회화보

    다 한국적인 정서를 더 많이 반영한 그림이라 할 수 있다.

    민화의 화제는 일반 서민들이 항상 꿈꾸던 자식 많이 낳고 높은 벼슬에 올라 호의호식하면서 장수하고자 하는 기복적인 내

    용을 반영하고 있다.

    소재의 종류에는 화조, 동물, 물고기, 산수, 수렵, 풍속, 세시풍속, 문자, 무속 등이며, 대표적인 화목으로는 십장생도十長生圖,

    작호도鵲虎圖, 문자도文字圖, 책거리그림, 고사도古事圖, 평생도 등이 있다.

    슬라이드 예

    22. 십장생도十長生圖, 8폭 병풍, 조선말기, 견본채색, 208.5X389㎝

    23. 모란도牡丹圖, 8폭 병풍, 조선말기, 견본채색, 각166.7X44㎝

    24.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 조선말기

    25. 책거리그림, 조선말기, 견본채색, 각 155.0X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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