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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1) 신 현 곤 * 본 연구는 산업별, 철강제품별 출하자료를 바탕으로 철강집약도 모형(intensity of use)을 적용하여 2006~2015년까지의 국내 강재 직소비량을 예측한 것이다. Roberts와 Crompton의 모형을 기초로, 본 예측에서는 경제내의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변화와 산업내 철강소비구조 변화와 같은 질적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1) 각 철강수요산업별 생산에서의 철강집약도 변화, 2) 총 국내생산에서 해당산업의 비중변화, 3) GDP성장률 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예측 결과, 한국의 최종수요자향 강재 직소비는 연평균 1.7%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향후의 낮은 경제성장률이라는 경기 적 측면 외에도 구조적으로 단위당 철강소비 집약도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별 제품구조에도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어, 각 수요산업 혹은 제품별로 소요되는 철강재의 구성도 고급 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 철강집약도 모형, 철강소비 예측, 산업구조 ABSTRACT This article uses an intensity of use model to forecast aggregate steel shipment in Korea during the period 2006~2015. This model decomposes changes in steel consumption for each industry into three components; 1) changes in steel intensity of production in each steel consuming industry, 2) changes in the size of these industries relative to aggregate domestic production and 3) the rate of growth in GDP. The results suggest that aggregate steel shipment in Korea will increase at most 1.7% annually, and the low rate of increase is caused from cyclical low GDP growth rate and further caused from permanent reduction in steel intensity of steel using industries in Korea for the forecasting period. Keywords : Intensity of use model, Forecasting, Steel intensity * 포스코 경영연구소 지역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 ** 필자가 Visiting Academics로 체류 중 논문작성에 동기를 제공해 주고 작성과정에서 유익한 조언을 해주신 Ken Clement, Paul Crompton U.W.A 교수께 감사드리고, 익명의 3인의 심사위원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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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1)신 현 곤*

    초 록

    본 연구는 산업별, 철강제품별 출하자료를 바탕으로 철강집약도 모형(intensity of use)을 적용하여

    2006~2015년까지의 국내 강재 직소비량을 예측한 것이다. Roberts와 Crompton의 모형을 기초로,

    본 예측에서는 경제내의 중장기적인 산업구조 변화와 산업내 철강소비구조 변화와 같은 질적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 1) 각 철강수요산업별 생산에서의 철강집약도 변화, 2) 총 국내생산에서 해당산업의

    비중변화, 3) GDP성장률 등을 동시에 고려하였다. 예측 결과, 한국의 최종수요자향 강재 직소비는

    연평균 1.7%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향후의 낮은 경제성장률이라는 경기

    적 측면 외에도 구조적으로 단위당 철강소비 집약도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별

    제품구조에도 구조적 변화가 예상되어, 각 수요산업 혹은 제품별로 소요되는 철강재의 구성도 고급

    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 철강집약도 모형, 철강소비 예측, 산업구조

    ABSTRACT

    This article uses an intensity of use model to forecast aggregate steel shipment in Korea

    during the period 2006~2015. This model decomposes changes in steel consumption for

    each industry into three components; 1) changes in steel intensity of production in each

    steel consuming industry, 2) changes in the size of these industries relative to aggregate

    domestic production and 3) the rate of growth in GDP. The results suggest that aggregate

    steel shipment in Korea will increase at most 1.7% annually, and the low rate of increase

    is caused from cyclical low GDP growth rate and further caused from permanent reduction

    in steel intensity of steel using industries in Korea for the forecasting period.

    Keywords : Intensity of use model, Forecasting, Steel intensity

    * 포스코 경영연구소 지역연구센터 수석연구위원 ** 필자가 Visiting Academics로 체류 중 논문작성에 동기를 제공해 주고 작성과정에서 유익한 조언을

    해주신 Ken Clement, Paul Crompton U.W.A 교수께 감사드리고, 익명의 3인의 심사위원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함.

  • 6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Ⅰ. 서 론

    한국은 지난 1990년대 말 이후 세계 6위의 철강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부상하였다.

    ’70~’80년대 한국경제가 고도성장과정에서 철강산업은 자동차, 조선, 기계, 조립금속

    등 관련 철강소비산업의 발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중

    반 이후 철강소비 증가속도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85~’90년 기간 중 평균 14.9%,

    ’90~’95년 12.0% 그리고 ’95년에서 2004년까지에는 연 3.3%의 증가에 머물고 있다.

    이 중 최근의 소비증가도 대부분 자동차, 조선 등 일부 철강수요산업의 생산활동 증가

    에 기인한 것으로, 특히 ’98년 외환위기 이후에는 철강소비 증가가 전반적인 둔화추세

    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관심은 한국의 철강소비 증가세 둔화가 경기적 요인인지 혹은 산업

    구조변화로 야기된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 등

    신규제철소 건설 등에 따라 늘어난 공급여력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인지 그리고 중국

    등 국제적 경쟁 철강기업들의 설비증설과 경쟁력 제고에 따라 예상되는 국제시장 경쟁

    여건의 악화 가능성은 국내 수요의 향후 추세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동시

    에 단순한 수요규모 외에도 장기적인 산업구조 및 소비구조 변화에 따른 강재 소비구

    조 변화도 마케팅전략 수립 및 생산구조 조정을 고민해야 하는 철강기업들에게는 중요

    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본 연구는 ’92년부터 발표된 철강협회의 주요 철강수요산업별 출하통계를 기초로

    장기적인 한국 철강소비규모 및 구조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에 사용된 모형은 철강집

    약도(the intensity of use) 모형을 적용하였고, 2015년까지의 직접출하를 기준으로 한

    철강소비규모 및 제품별 구조변화를 전망하였다. 철강소비산업으로는 조립금속, 일반

    기계, 전기전자 및 부품, 조선, 자동차, 기타제조업 그리고 건설산업으로 구분하여 분

    석하였다. 본 연구모형에서 각 산업의 철강소비는 기본적으로 다음 3가지 요인으로 분

    해된다. 첫째 산출 단위당 평균 철강소비량, 둘째 총 국내생산(GDP)대비 해당산업의

    산출수준 그리고 국내 총생산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위의 3가지 결정요인에 각 산업별

    장기전망을 적용하여 산업별 혹은 국내 장기 철강소비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제품별

    소비구조 변화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위 3가지 결정요인 외에도 각 산업별 철강 제품간

    소비구조의 장기 변화를 별도로 추정하여 산입함으로써 산업별 혹은 국내 전체단위의

    제품간 소비구조 변화도 전망할 수 있게 된다.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7

    이 모형을 적용하면 철강소비의 결정요인에 대해 산업별로 차별적인 분석이 가능하

    게 되는데, 실제 추정결과 7개 산업별 철강소비 결정요인들이 서로 다른 변화를 보이

    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더욱이 이는 현재의 철강소비 둔화나 그 지

    속성 그리고 제품소비구조 변화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인지에 대한 파악이 보다 용이하

    게 된다.

    예측결과, 한국의 철강소비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나 그 증가

    속도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1). 특히 본 분석에서 사용한 최종수요산업에

    의 직소비는 2005년 22,721천 톤에서 2015년 26,176천톤으로 연평균 1.7% 증가할 것

    으로 전망된다. 제품간 수요구조는 조강류 소비가 큰 폭으로 둔화되고, 판재류 중 고급

    강종인 아연도, 냉연, 전기강판 등이 관련 수요산업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그 소비비

    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동기간 중 국내 철강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

    되는 자동차나 조선산업이 내수보다는 수출에 의존하는 생산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

    에서 장기적인 수요구조에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은 본 분석의 한계이자 추후

    보완해 나가야 할 연구 주제이다.

    Ⅱ. 한국의 철강소비 및 구조변화

    한국의 철강재 소비는 1970년 1,315천 톤에서 ’05년 47,124천 톤으로 동 기간 중

    45,809천 톤의 증가로 연평균 10.8%의 증가를 보였다.( 참조) 특히 ’98년 외

    환위기 이전인 ’97년 한국의 철강소비는 37,891천 톤으로 동기간 중 연평균 13.3%의

    고도성장을 이어갔다. 이것은 ’70년대 일본을 위시한 OECD 주요국들이 대부분 소비

    둔화를 겪었던 것(Tilton, 1990)에 비교할 때 괄목할만한 소비증가이다. 그러나 ’98년

    이후 한국의 철강소비는 뚜렷한 둔화의 모습을 보여, ’97~’05년까지의 소비증가는 연

    평균 2.7%에 그치고 있다.

    1) 국내 전체강재소비에 대한 산업별 소비구조에 대한 통계가 전무하여, 전체 철강소비를 대상으로 본 모형을 적용하지 못하였다.

  • 8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자료 : 철강통계연보, 각년호, 한국철강협회.

    한국의 강재소비 추이 1970~2005

    제품별로는 판재류가 ’70~’04년 연평균 12.3%, 봉형강류는 10.2%의 소비증가를 보

    였다. 특히 두 제품군간 차이는 ’98년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동기간

    중 판재류의 소비증가가 봉형강류에 비해 지속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강재소비의

    품목별 구조에도 구조적인 변화가 관찰되고 있다.

    특히 판재류 내에서도 아연도 강판, 전기강판, 중후판 등의 소비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고급강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참조)

    -10

    -5

    0

    5

    10

    15

    70 74 78 82 86 90 94 98 02

    -

    1.00

    2.00

    3.00

    4.00

    5.00

    6.00

    7.00

    8.00

    자료 : 한국 통계청, 한국철강협회 각 년도.

    GDP증가율 및 강재소비 집약도 추이

    GDP증가율(%) 소비집약도(톤/억원)

    5000045000400003500030000250002000015000100005000

    070 74 78 82 86 90 94 98 02

    총강재 판재류

    봉형강류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9

    이와 같은 ’98년 이후의 철강소비둔화 및 소비구조 변화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요

    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GDP증가율의 둔화를 들 수 있다. 71년에서 ’97년까지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7.3%이었던 데 비해 ’98년에서 ’05년까지의 평균 성장률은 4.2%

    에 그쳤다. 둘째는 GDP단위당 철강소비(톤)로 측정된 철강소비 집약도의 증가율 둔화

    이다. 한국의 철강소비 집약도는 본격적인 경제개발이 시작된 ’70년대 이후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다가 ’95년 7.56톤/억원을 정점으로 하락하여 ’05년 현재는 6.56톤/억원으

    로 감소하고 있다. 결국 최근의 철강소비 증가세 둔화는 이처럼 경제규모 증가세 둔화

    에다 GDP단위당 철강소비의 감소가 결합되어 나타난 현상이다.

    여기에 봉형강류의 소비 감소와 아연도 강판, 전기강판 등 고급강종의 철강제품에

    대한 소비의 선별성(selectivity of high valued products)은 산업내 고급강종 사용을

    촉진하는 제품구조 변화와 경제내 전반적인 산업구조 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아래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요 철강수요산업의 비중은 ’98년이후 크게

    3가지 패턴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과 조립 금속산업은 산업의 GDP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반면, 자동차와 조선부문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반기

    계, 기타 제조업 등은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내 비중변화는 각 산업

    에서 소요되는 철강재의 구조 차이로 말미암아 장기적으로 전체적인 철강품목별 소비

    패턴에도 상당한 변화를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 가령, 최근 자동차와 조선산업 등의

    생산호조는 아연도 강판, 냉연강판 그리고 중후판 등 소요강재에 대한 소비를 증대시

    킴으로써 제품간 소비구조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 하나의 예이다.

    자료 : 한국은행, 국민계정 각 년호. 각 철강수요산업의 GDP내 부가가치 비중(%)

    (%)3

    2.5

    2

    1.5

    1.0

    0.5

    0

    (%)14

    12

    10

    8

    6

    4

    2

    070 74 78 82 86 90 94 98 02

    건설업(우)

    자동차(좌)

    전기전자(우)

    조선(좌)

  • 10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Ⅲ. 선행연구 및 집약도 모형

    1. 선행연구

    철강소비예측을 위한 방법으로는 크게 계량경제적 모형과 소비집약도 방식이 대표

    적이다. 우선 가장 전통적인 방법인 계량경제적인 방법은 다양한 형태로 개발되고 적

    용되어 왔다. 특히 철강재는 중간재로서의 특성으로 인해 철강수요 자체가 유발수요

    (derived demand)가 된다(Chen et al., 1991). 이로 인해 수요방정식 모형은 기본적으

    로 철강수요를 산업생산이나 혹은 GDP와 같은 경제활동의 함수로 인식한다2). 가령,

    Labson et. al(1995)은 일본, 중국, 북미시장 등을 포함한 세계조강소비를 예측하기 위

    해 세계 철광석 및 철강무역에 대한 동태적인 부분균형 모형을 사용하였다. 이 접근에

    서는 철강가격지수, 산업생산 및 기술변화를 포착하기 위한 시간추세를 포함한 단일

    선형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여 각 지역별 조강소비를 예측하였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계

    량경제적 방법은 산업내 구조변화를 포착하기 용이치 않아 특히 장기 예측에는 효과가

    적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Tilton, 1989).

    다른 하나의 계량경제적 방법으로는 Vector Autoregression 추정을 들 수 있다. 이

    방법은 전망에 사용되는 모든 변수의 미래 값을 얻기 위해 동태적인 선형방정식 체계

    내에서 변수간의 기간간의 상관관계를 이용한다. Chen et.al(1991)은 중국의 조강소비

    예측을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한 바 있으며, 이어 Wu(1998)는 동일한 방법을 이용하여

    동 예측을 재추정한 바 있다. 위 두 방법에서는 방정식 체계내의 계수에 베이즈 사전

    제약(Bayesian priors)을 결합한 것으로, 각 계수들에 일정한 사전 제약을 가할 수 있

    게 한다. Crompton(1999)은 예측기간 동안의 GDP성장경로를 사전 설정하여 아시안

    외환위기 이후의 철강소비예측에 이 모형을 사용하였다.

    세번째 접근법으로는 철강집약도 방법(the intensity of use technique)를 이용하는

    것이다. 철강집약도 방법은 기본적으로 철강집약도와 국민소득간의 관계를 이용하여

    수요를 예측하는 방법이다(Radetzki & Tilton, 1990). 이 방법에서는 인당소득과 철강

    집약도는 역 U자 관계에 있다고 전제하는 것으로, 예측은 기본적으로 소득과 인구 그

    리고 집약도표에 기초하게 된다(Chen et al., 1991).

    2) 물론 공급, 수요 그리고 가격 등으로 구성되는 연립방정식모형이 국가, 지역 그리고 세계단위에서 널리 적용되고 있다.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11

    이 방법의 주요 장점 중의 하나는 철강소비를 서로 다른 최종수요산업별로 모형화할

    수 있게 함으로써 분석을 보다 세분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Roberts(1990)는 이 방법을

    사용하여 1984년에서 2010년까지의 철강소비를 예측하였다. 동 예측에서는 철강소비

    산업을 기계(machinery), 수송장비(transport) 그리고 건설(infrastructure)의 3가지 산

    업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해당산업의 GDP대비 규모의 변화 뿐 아니라

    각 수요산업의 생산 대비 철강소비 추세를 포착할 수 있었다. 한편 Crompton(2000)는

    Roberts의 모형을 기초로 일본의 장기 철강소비를 예측하였다. 동 모형에서는 최종 수

    요산업을 일반기계, 수송장비 및 부품, 조립금속, 전기기계 및 장비, 기타 제조업 그리고

    건설업 등 6개 부문으로 구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일본의 ’80년대 이후 조강소비

    감소는 전반적인 경제성장 지체 외에도 기본적으로 기술발전 등에 따른 장기적인 산업

    구조 자체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2. 집약도 모형 도출

    철강집약도는 경제적 산출에 대한 철강소비량으로 정의된다(Tilton, 1986). 따라서

    한 국가의 t년의 철강집약도 IUt는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1)

    여기서 Dt는 물량단위로 나타낸 철강소비를, GDPt는 해당지역의 t시점의 GDP를 나

    타낸다. 따라서 집약도를 이용한 철강수요 전망은 Dt에 영향을 주는 두 구성요인을 밝

    히는 것에서 출발한다. 총 철강소비 Dt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고 하자.

    (2)

    식 (2)는 한 국가의 총철강수요를 i산업 1단위 생산에 직간접적으로 투입되는 철강

    재(si)에 한 경제내의 총산업 생산을 곱한 것으로 나타낸 것이다. 따라서 각 산업생산((i

    =1……n)에 투입되는 철강 제품을 합하면 그 경제의 총 철강수요가 도출된다. 여기에

    bi를 i번째 산업 Ii의 GDP에 대한 비율을 나타낸다고 하면,

  • 12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3)

    식 (3)을 식 (2)에 대입하면, 총 철강수요는 다음 식 (4)와 같이 표현된다.

    ×

    (4)

    식 (4)는 철강수요가 GDP 및 i제품의 가중된 철강집약도(sibi)의 함수임을 나타낸다.

    즉, GDP와 sibi가 철강집약도 IU에 미치는 영향은 별도로 영향을 미친다. 식 (4)를 앞

    에서 정의한 철강집약도 식 (1)에 대입하면 전체 철강집약도는 다음 식 (5)와 같이 표

    시된다.

    (5)

    즉, 철강집약도는 철강수요산업의 한 단위 제품생산에 투입되는 철강재 비율과 한

    경제내의 총산출구조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설명해 준다.

    본 분석에서는 식 (4)를 기초로 한국의 철강수요를 전망하되, 철강제품간 수요구조

    변화를 포착하기 위해 식 (4)를 다음과 같이 세분화하여 예측모형에 적용하였다. 이와

    같이 모형을 세분화한 것은 식 (5)를 기초로 한 집약도는 각 상품 내지 산업에 투입되

    는 철강재의 물량에 대한 정보만을 활용하는 것으로, 각 제품 및 산업내에 소비되는

    철강재 제품간의 소비구조 변화에 대한 분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Tilton(1986,

    1990)등의 집약도 가설은 철강수요산업의 생산과정에서 기술 및 대체재의 존재가 철

    강수요에 변화를 가져온다고 본다. 그러나 각 수요산업 및 제품의 고급화 등이 가져오

    는 산업내 철강제품별 소비구조변화까지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 분석에서

    는 각 산업내 철강제품별 소비구조 변화를 고려한 모형을 설정하였다. 즉, 철강수요

    Dt가 다음과 같이 J=1…k의 철강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면 식 (4)는 다음과 같

    이 나타낼 수 있다3).

    3) 강재 총소비는 각 산업별 철강제품의 소비를 합한 것으로, 식 (4)에서 각 산업별 철강 집약도 si는 i산업

    내 j(j=1....k)철강재의소비집약도 sij의 합이다. 즉,

    로 나타낼 수 있다. 식 (6)은 이를 명시적

    으로 고려한 것으로 기본적으로는 식 (4)와 동일하다.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13

    (6)

    식 (6)에서 sij는 산업(제품 i)i의 철강제품 j의 소비량을 의미하는 것으로 각 제품별

    최종소비와 이를 합한 전체 철강소비량을 예측할 수 있는 식이 된다. 그러나 실제 추

    정 및 예측에서는 식 (6)을 변용하여 아래 식 (7)을 예측식으로 사용함으로써 식 (6)에

    서 포착이 곤란한 개별 제품 내지 산업의 철강수요 및 제품내 철강제품간 수요구조

    변화를 직접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

    (7)

    식 (7)에서 는 i산업(제품)에 사용되는 j철강재를 i산업에 소비되는 철강재 총량으

    로 나눈 값으로 i산업의 j철강재 사용비율을 말한다. 따라서 는 일종의 가중치로 그

    합은 항상 1이 된다4).

    Ⅳ. 추정모형 및 자료

    실제 추정은 Roberts(1987, 1990), Crompton(2000) 등에 의해 사용된 집약도 모형을

    확대한 식 (8)을 이용하였다. 식 (8)은 기본적으로 식 (7)과 동일한 것으로 식 (3), si의

    개념을 직접 수식에서 표현한 것이다. 추정은 총 강재수요 및 제품별 수요의 2단계로

    진행하였다5). 철강소비는 n개의 철강수요산업의 수요로 세분되고, 각 n개의 최종수요산

    업의 철강수요는 우선 다음과 같이 3개의 주요 구성요소를 가진 항등식이 된다.

    ××

    × (8)

    4) 각 산업별 소비되는 강재의 비중을 별도로 추정하여, 각 산업별로 소비되는 철강재의 종류, 질적 변화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반면, 기존 Crompton의 모형은 각 산업별 강재 소비량만 추정 가능하다

    5) 이와 같이 2단계로 추정한 이유는 각 제품을 세분화하여 동일한 항등식을 적용하여 추정할 수도 있으나 2단계 추정이 각 제품 및 산업단위에서 사용되는 총강재수요 및 철강제품별 구성변화를 포착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 14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편의상 식 (8)을 다음 식 (9)와 같이 쓰기로 하자.

    × × × (9)

    여기서 Si는 t시점의 i산업의 철강소비량을 말하고, 는 i산업의 총강재 소비량 Si중

    에서 j철강제품의 소비 sij의 비중을 나타낸다. 그리고 Dt는 n개의 철강수요산업 전체의

    철강소비량을, Ii는 산업 i의 총생산액을 표시함은 앞에서와 같다. 식 (9)에서 PMIXi는

    i산업에서 소비되는 강재의 제품별 구성비를 나타내는 것으로 식 (8)의 를 말하며

    일종의 가중치로서 산업별 가중치의 합은 항상 1이다. 한편 MCPi는 t기 i산업의 각 제

    품단위당 강재 소비를 나타내는 것으로, 산업의 단위당 생산에 투입되는 철강재의 양

    으로 측정된다. PCIi는 제품 내지 산업 i의 총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것으

    로 GDP에서 해당산업의 상대적인 산출비중으로 측정하였다. 특정시점의 각 산업별

    철강소비의 3가지 구성요소를 곱함으로써 그 산업의 철강소비량을 구할 수 있고, 각

    산업을 합함으로써 전체 강재소비량을 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각 산업별 강재소비

    구조 가중치를 이용하여 산업별 강재수요구조 변화뿐 아니라 전체 산업수준의 철강제

    품별 강재수요량 및 장기적인 제품수요구조 변화를 살펴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한국과 같이 철강집약적인 제품의 해외교역의존도가 높을 경우, 위 식 (8)을

    강재소비 예측에 그대로 사용하기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 PCI의 정의 및 이 변수의 예

    측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데, 그것은 집약도 가설이 제시하는 것처럼 PCI가 인당소

    득과 상관관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그대로 사용할 경우 국내 인당 GDP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 수출품을 포함시키는 반면, 인당소득 변화에 영향을 받는 수

    입품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방경제 유형에 적용하기 위해서 Crompton(2000)에서와 같이 MCP 및 PCI

    의 정의를 다소 보완하였다. 그러나 집약도 모형의 개방경제 모형에서 MCP 변수는 기

    본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

    (10)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15

    여기서 PDi는 국내소비용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이고, PXi는 수출용 제품을 나

    타낸다. 이 정의는 폐쇄경제모델에 사용된 식 (9)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다른

    점은 각 산업별로 최종소비지역에 따라 소비제품을 구분한 것이다.

    개방경제 모형에서 PCI는 교역의 효과를 반영할 수 있도록 조정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i산업의 제품을 국내생산제품 PDi와 수입재 PIi로 구분하였다. 이를 이용하여 PCI

    변수를 재정의하면 다음과 같다.

    (11)

    결국, 식 (11)에서 처럼 PCI를 조정하면 강재소비 예측을 위한 식 (9)을 적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PCI를 조정한 것은 국내에서 생산되었으나 수출제품은 PCI계산에서

    제외하고 반대로 수입재는 포함시키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수출품 생산에

    사용된 철강재량이 국내소비용으로 생산된 제품에 투입된 강재량에 추가되어야 하고,

    반면 수입품에 포함된 철강재량은 제외되어야 한다.

    t시점의 i산업의 순수출을 라 하면, 여기에 포함된 철강소비량은

    ×으로 계산된다. 따라서 이를 포함한 추정식은 다음과 같이 된다.

    × × × × (12)

    식 (12)는 철강소비량의 결정요인으로는 MCP, PCI, PNX 그리고 GDP를 고려하였

    고, 장기적인 제품구조 변화를 포착하기 위한 변수로는 PMIX를 추가하였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변수들을 어떻게 예측해 낼 것인가가 과제가 된다. 본 연구에서

    는 철강소비를 결정하는 이러한 구성요인들의 변화와 가장 관계가 깊은 경제변수들을

    예측식에 포함하였으나 설명변수에 포함되는 변수의 수는 가급적 최소화하였다. 이것

    은 예측식에 포함되는 설명변수 자체를 다시 예측해야 하는 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 16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1. 변수의 설정

    (1) 산업별 철강투입비율(MCPi)

    MCP의 장기간에 걸친 변화는 다음 두 가지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 첫째, 제조공정

    개선이나 제품디자인 개선 등과 같은 철강재료 절약적인 기술의 영향, 둘째는 상대가

    격의 변화로 인한 철강대체재의 등장이나 철강재료 자체의 특성 개선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기술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포착하기도 어렵거니와, 철강대체재의 대체

    정도를 예측한다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다. 즉, MCP를 모형화함에 있어 기술변화율

    을 어떻게 측정하고 그것이 철강소비에 주는 영향을 어떻게 측정할 것인가 그리고 철

    강소비에 영향을 주는 철강대체재와의 상대적인 가격변화와 사용되는 철강재료 가격

    및 철강재료의 특성변화가 가져오는 영향 등을 정확히 측정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와 같은 측정 및 MCP의 변화를 결정하는 기본적 경제요인들을 별도로 식별

    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MCP의 변화를 시간추세의 변화로 추정하였다. MCP 예

    측을 위한 기본적인 함수의 형태는 다음과 같다.

    (13)

    여기서 는 상수항을, 는 i산업의 장기적인 MCP의 변화율을 나타내고 t는 시간

    추세변수이다.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나 실제 추정은 각 산업별 실제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것을 사용하였다6).

    (2) 산업별 비중 변화(PCIi)

    PCI는 다른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특정 산업부문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상대적인 선호를 나타내는 변수이다. 소비자 선호 즉, PCI는 인당 국민소득의 변화에

    따라 장기적인 변화를 보일 것이다. 이와 같은 변화는 다음 두 가지 형태로 발생한다.

    우선, 인당소득의 장기적인 증가로 인한 국내 지출구성의 변화는 첨단제품이나 서비스

    와 같은 특정 산업부문의 지출을 늘리고, 농업부문이나 하급제품에 대한 소비를 감소

    시키게 된다. 둘째는 경기적인 요인 등에서 촉발되는 단기적인 인당소득의 증감은 소

    6) 일본을 대상으로 한 Crompton(2000)의 연구에서도 본 연구와 동일한 MCP를 추정.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17

    비자들의 지출형태에 일시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이는 모든 산업의 PCI에 영향을 준다.

    이와 같은 요인들을 포착하기 위해 PCI변수는 소비함수관계를 사용하여 모형화하였

    다. 즉, 특정산업의 산출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는 현재의 인당 소득수준과 전기와

    현재의 인당소득의 격차에 의해 결정된다고 가정하였다. 따라서 i산업의 산출물에 대

    한 소비함수는 다음과 같이 표시된다.

    (14)

    여기서 POPt는 인구를 의미하고, yt는 인당소득 그리고 dev_yt는 인당소득의 트렌

    드와 현재의 인당 소득간의 격차를 나타낸다. 즉, dev_yt=현재 인당소득(current yt)

    -인당 소득 추세(trend yt)로 측정한 것으로, 인당소득 추세는 표본기간 및 예측기간

    중의 소득의 단순 선형 추세를 말한다.

    PCI에 대한 예측식을 얻기 위해 식 (14)를 인당소득 yt로 나누면 다음 식 (15)를 얻

    게 된다.

    (15)

    식 (15)의 우변 첫째 항은 인당소득의 역수로서 인당소득의 영구적 증가가 소비구조

    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이다. 두번째 변수는 절편이고 세번째 변수가 각 기간

    중 장기추세와 현재의 인당소득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것으로 PCI에 대한 경기적인 영

    향을 포착하기 위한 것이다7).

    (3) 순수출

    추정식 (12)에서 추정되어야 할 또 다른 요소가 순 수출이다. 국제간 교역을 결정하

    는 요인들로는 교역대상국가들의 현재의 소득수준에서 교역장애요인들, 상대적 생산

    비용, 기술 및 생산효율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이러한 모든 요인들을 이 연구에

    담는 것은 본 연구의 범위를 넘는 것으로, 예측실행의 실행가능성과 요구자료의 최소

    7) PCI추정식은 Crompton(2000)의 방식을 이용하였음.

  • 18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화를 위해 순 수출은 MCP예측에서와 마찬가지로 시간 트렌드와 국제간 교역의 가격

    요인을 포착하기 위해 환율을 포함하였다.

    (4) 산업별 소비제품 구조(PMIX)

    마지막으로 총 철강수요와는 별도로 제품간 소비구조 차이를 포착하기 위해 각 산

    업별 철강제품의 소비구조의 장기 변화를 예측하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소득의 증가

    등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선호 변화 및 생산기술 등의 변화는 각 산업 및 제품의 철강

    소비 규모의 변화 외에도 투입되는 철강재의 구성 자체를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기본적으로 한 제품 내지 산업에는 단일의 철강재만이 소비된다

    는 암묵적인 전제가 있었다. 따라서 기술변화나 대체재의 존재 등으로 각 제품에 소비

    되는 철강재의 양의 변화만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한 산업 내지 제품생산에

    는 다양한 철강제품이 소비되고 장기적으로 그 구성이 변화하게 됨으로써 전체적인 제

    품별 수요구조도 변화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각 산업별 철강제품의 소비패턴의 변화는 첫째, 인당소득의 증가

    에 따른 각 산업내의 제품 및 산업구조의 변화이다. 같은 산업내에서 특정한 철강제품

    을 사용하던 제품이 경쟁력을 상실하여 다른 나라로 이전하거나 다른 철강제품에 특화

    한 제품으로 산업 및 제품구조가 이전하는 경우이다. 다음은 인당소득의 증가로 소비

    자들이 제품고급화를 요구하고, 이에 따라 동일한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철강재의 사

    용비율이 변화하는 경우이다.

    이와 같은 한 산업내 소비제품구조의 변화를 추정하기 위해, 표본기간 중 각 산업별

    특정 철강제품의 구성비율을 별도로 예측하여 전체추정과 연결시킴으로써, 제품간 소

    비패턴 변화를 살펴보았다. 소비패턴 변화도 MCP의 추정과 마찬가지로 기술변화나

    수요구조 변화를 직접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시간 트렌드를 설명변수로

    예측하였다.

    (16)

    식 (16)는 집약도 모형 식 (12)에 의해 예측된 산업별 철강재 수요전망에 별도로 제

    품별 구성 변화를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전체 총량예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특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19

    정 철강제품의 장기적인 소비량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별로 예측된 특정제품의

    수요량을 합하면 전체 특정제품의 철강예측치를 구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특정제품

    의 장기적인 수요예측 혹은 제품구성의 변화는 인당소득(GDP), 소비자들의 수요변화

    에 기인한 GDP에 대한 해당소득의 비중변화 그리고 산업의 기술변화 및 대체재의 존

    재 등으로 인한 제품단위당 철강투입량 변화,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의 기호, 기술 및

    경쟁력 변화 등으로 야기된 각 제품과 산업내 철강소비구조의 변화 등 4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2. 추정자료

    위의 집약도 모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각 산업별 강재소비 자료 확보가 필수적이

    다. 그러나 한국철강산업의 전체 강재소비를 산업별로 조사한 자료는 전무한 상태이

    다. 그러나 다행스럽게 철강협회가 1992년부터 매년 각 철강수요산업별 출하통계를

    발표해 오고 있다. 시계열이 충분치 않고 전체 소비량을 포괄하지 못하고 있다는 단점

    은 있지만, 최종 수요산업을 대상으로 직접 출하한 통계는 장기적인 산업별 철강소비

    구조 및 제품별 구성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8).

    이 연구에 사용한 최종수요산업인 조립금속, 일반기계, 자동차 및 부품, 조선 및 기

    타 운송산업, 기타 제조업 및 건설업 등에 대한 산출, GDP, 환율 등에 대한 자료는

    통계청, 한국은행에서 발간하는 국민계정 등의 시계열을 이용하였다. 각 산업별 수출

    입은 무역협회 정보시스템인 KOSIS를 활용하여 수출입을 조사한 후 해당년도의 평균

    환율을 적용하여 원화로 환산하였다9). 그리고 모든 자료는 실질변수를 사용하였다.

    8) 동 출하자료는 총 출하를 각 수요산업부문별 직접출하, 철강산업내 차공정용 출하 그리고 판매점 등 유통출하 그리고 수출부문으로 나누어 조사한 것이다. 따라서 완전한 소비량과의 연계를 위해서는 강재수입, 차공정용 및 유통용의 최종소비 산업별 용도가 규명되어야 한다. 현재 직접출하 비중은 총 출하의 50%를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일부 특정제품을 제외하고는 직수요가 판매비중이 높은 철강제품의 판매구조상 소비패턴 파악에 큰 무리는 없다.

    9) 달러화로 측정된 수입은 CIF, 수출은 FOB로 조사되어 엄밀한 의미에 있어서는 원화 환산시 일부의 오차가 존재한다.

  • 20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Ⅴ. 추정결과 및 전망

    1. 각 구성요소별 추정 및 예측

    (1) 산업별 철강재 투입비율 추정(MCP)

    산업별 MCP 추정식 및 결과는 에서 제시된 바와 같다. 기타 제조업을 제외하

    고는 추정결과가 유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 업 상수( ) t( ) Adj・R2 F조립금속

    * 127.6051( 5.10) -0.0651 (-5.21) 0.75 40.0

    일반기계* 178.8899( 6.94) -0.0914 (-7.08) 0.76 41.9

    전기전자* 304.7341( 7.42) -0.1546 (-7.52) 0.81 56.6

    자 동 차 54.5056( 2.81) -0.0022 (-2.77) 0.38 9.0

    조 선* -5.8711(-1.93) 0.0030 ( 1.97) 0.31 6.8

    기타제조업 2.279 ( 0.496) -0.0011 (-0.47) -0.06 0.22

    건 설 업 5.571 ( 1.739) -0.00270(-1.68) 0.12 2.83

    주 : 추정식은 이며, ( )는 이분산, 계열상관 무관의 Newy-West t 통계랑임.

    *는 강재투입비율변수에 자연대수를 취하고, 시간추세변수에는 자연대수를 취하지 않은 경우임.

    산업별 철강재 투입비율 추정결과

    위 추정결과에서 시간추세변수의 계수가 (-)의 부호를 보인 것은 적어도 표본 기간

    중에는 MCP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각 산업에서 생산 단

    위당 철강소비 혹은 출하량이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추세변화는 기본적으로

    새로운 철강절약기술의 도입・적용이나 철강 대체소재의 사용 확대에 따른 결과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각 산업별 제품구조의 변화를 들 수 있다. MCP가 산업단위로 측

    정된 결과, 한 산업내 제품구조가 철강 다소비제품에서 철강절약형 제품구조로 변하거

    나 혹은 소비제품의 고급화를 반영하여 가볍고 강한 고급철강재 사용을 늘임으로써 전

    체적으로 철강투입 비중이 줄어든 제품구조를 보이고, 이 경우 MCP의 시간추세가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21

    (-)의 부호를 보일 수 있다10). 물론 이 중 어느 요인이 MCP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

    쳤는가는 보다 구체적인 철강소비 및 각 산업의 제품구조에 대한 자료가 없이는 파악

    하기 어려운 일이다.

    산업별로는 일반기계, 조립금속, 전기전자산업 부문에서 시간추세의 설명력이 높아,

    평균적으로 MCP변동의 70% 이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자동차, 건설업,

    기타 제조업 등의 경우는 시간 추세변수의 계수가 (-)로 추정되었으나 유의성이 상대

    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산업의 경우는 시간추세변수의 계수가 (+)로

    추정되어 기본적인 가설과 반대되는 결과를 보였는데, 이와 같은 결과는 다음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조선산업의 경우는 ’90년대 후반부터 해양오염 방

    지 등 환경문제 등으로 이중 선체가 의무화되는 등 조선단위당 철강사용량의 절대치가

    증가하였다는 사실과 선가 악화와 국내 선급강재 출하 비중 증대에 기인한 것으로 해

    석된다.

    (2) 산업별 수요구조 변화 추정(PCI)

    식 (15)의 추정결과는 다음 에 제시하였다. 예측에 사용될 실질 GDP의 증가

    율은 최근 5년간의 경제성장률 평균인 연간 4%씩 증가하는 것으로 가정하였고, 인구

    증가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장기 인구추계 자료를 인용하였다.

    각 추정 식에서 경기변동에 따른 구매추이를 파악하는 변수 dev_yt / yt는 건설산업

    을 제외하고는 99% 신뢰수준 하에서 유의적인 것으로 추정되었고, 전산업에 걸쳐 계

    수가 (+)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위 산업들의 GDP비중은 인당소득의 단기적인

    경기변동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인당소득이 평균적인 소득수준보다 많

    을 때 GDP수준에 대비해 위 산업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장기추세에 대비해 소득수준

    이 떨어질 경우에는 이 산업에 대한 구매를 줄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영구소득변

    화의 영향을 나타내는 인당 GDP의 역수에 대한 계수도 자동차 및 조선산업을 제외하

    고는 (+)인 것으로 추정되어 영구소득이 증가하면 해당 산업의 구매를 줄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즉, 이는 적어도 표본기간 중 인당소득의 증가가 GDP에 대한 해당산업의

    10) 이와 같은 결과는 부분적으로 각 산업별 철강재별 투입비중의 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조립금속산업이나 일반기계산업부문 등에서 고급강재인 냉연이나 아연도 강판 등의 사용비중이 증가한 경우 등에 비추어 산업내 제품구조 및 사용철강재의 고급화 추이를 간접적으로 살펴 볼 수 있다.

  • 22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규모를 낮추게 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자동차와 조선산업의 경우에는 1/yt의 계

    수가 (-)로 추정되어, 인당소득의 장기적 증가가 구매수준을 높여 동산업의 대 GDP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동차와 조선 등의 내구재적 특성을 반영한 것

    으로 해석된다.

    산업 상수항 1/yt dev_yt/yt t Adj・R2 F조립금속

    -0.02356

    (-0.80)

    0.0431

    (15.66)

    0.8946

    (7.72)- 0.95 142.9

    일반기계-56.076

    (-4.56)

    0.0417

    (2.90)

    2.222

    (10.01)

    0.0282

    (4.64)0.90 46.5

    전기전자-965.97

    (-14.28)

    0.7893

    (9.71)

    8.1589

    (6.72)

    0.4806

    (14.36)0.98 213.5

    자 동 차0.9441

    (19.0)

    -0.0279

    (-6.13)

    2.6564

    (6.12)- 0.80 30.7

    조 선0.2085

    (5.67)

    -0.0032

    (-0.76)

    0.7914

    (9.19)- 0.40 5.9

    기타제조-24.939

    (-4.14)

    0.01378

    (1.95)

    0.3850

    (4.05)

    0.0125

    (4.19)0.81 22.4

    건 설5.0417

    (3.96)

    0.5938

    (4.56)

    18.3000

    (2.45)- 0.63 13.9

    주 : 추정식은 ( )내는 이분산, 계열상관 무관의 Newey

    -West t 통계량임.

    산업별 수요구조 추정결과

    (3) 순수출 규모 추정

    아래 은 내수산업인 건설산업을 제외하고 6개 산업을 대상으로 각 산업별 순

    수출 규모를 추정한 결과이다. 앞서 제시한 바와 같이 예측은 단순화를 위해 시간추세

    와 환율만을 고려하였다. 수출입에는 당해국의 소득수준 등 수입, 수출을 결정하는 다

    양한 거시변수들이 영향을 미칠 것이나 이들을 포함할 경우 또 다른 복잡한 예측문제

    로 본 연구에서는 제외하였다. 예측을 위한 장기환율 변수는 2006년도 평균 환율 수준

    인 950원/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정하였다.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23

    산업 상수항 t ER Adj・R2 F조립금속

    -1.15E+06

    (-7.56)

    579.334

    (7.55)

    -5.039

    (-3.17)0.83 37.2

    일반기계-4.06E+05

    (-2.17)

    202.276

    (2.14)

    0.986

    (0.57)0.68 17.2

    전기전자-6.05E+06

    (-5.92)

    3047.443

    (5.90)

    -22.866

    (-2.04)0.86 46.3

    자동차-4.17E+06

    (-6.10)

    2372.666

    (6.07)

    -15.224

    (-1.92)0.91 78.8

    조선-1.84E+06

    (-8.16)

    924.469

    (8.14)

    -3.108

    (-1.32)0.89 63.5

    기타제조업

    (정밀기기)

    9.43E+05

    (6.94)

    -47.527

    (-6.93)

    4.464

    (3.14)0.79 30.0

    주 : 추정식은 . ( )내는 이분산, 계열상관 무관의 Newey-West t 통계

    량임.

    산업별 순수출 규모 추정

    (4) 인당 GDP 및 인구

    식 (12)의 최종 구성요소는 인당 GDP이다. GDP자료는 한국은행의 국민계정의 시계

    열을 활용하였고, 장기 경제성장률은 최근 2000년 이후의 경제성장률 평균치인 4% 수

    준을 지속한다고 전제하였다. 그리고 인당 GDP 계산을 위한 인구증가율은 최근 2006

    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장기인구 추계를 그대로 활용하였다.

    2. 장기 철강출하량 및 소비구조 전망

    식 (12)의 철강재 소비를 결정하는 PMIX를 제외한 4대 구성요소에 대한 예측치를

    결합하여 7개 산업별 철강소비 및 전체 소비 규모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본 분석에

    사용된 자료가 산업별 출하자료인 점을 감안하면 예측치는 산업별 장기출하 규모 및

    전체 국내 출하에 대한 장기 예측치가 된다. 철강재 강종별 장기 출하전망은 산업별

    철강재 예측치를 전제로 각 산업별 강종별 사용구조 전망을 적용하여 2단계로 추진하

    였다.

  • 24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1) 장기 철강재 출하전망

    식 (12)에서 보듯이 강재소비를 결정하는 4대 구성요인들을 결합하면 본 분석에서

    살펴 본 7개 수요산업별 장기 철강재 소비 즉, 출하 전망치를 얻게 된다. 최종강재 기

    준, 톤으로 환산된 예측결과는 아래 와 같다.

    (출하기준, 단위 : 천톤)

    0.0

    1000.0

    2000.0

    3000.0

    4000.0

    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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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 94 96 98 00 02 04 06 08 10 12 14

    0.0

    5000.0

    10000.0

    15000.0

    20000.0

    25000.0

    30000.0

    조립금속

    일반기계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우)

    기타제조

    건설(우)

    총계(우)

    산업별 강재소비 전망

    전체적으로 2015년까지 출하기준 국내 강재소비는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증가속도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출하기준 소비증가는 ’92년

    11,826천 톤에서 2005년 22,721천 톤으로 연간 증가율 평균이 6.6%에 달하였으나

    2006년에서 향후 2015까지의 증가율은 22,532천 톤에서 26,176천 톤으로 1.7% 수준

    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수출을 제외한 국내유통, 산업내 공급물량을 포함한

    국내출하량으로 환산하면 2005년 47,524천 톤에서 2015년에는 56,418천 톤으로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11). 한편, 이와 같은 증가세 둔화는 산업별 소비의 상반된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가령 조선, 자동차 그리고 건설부문에서 총강재 소비가 증가하는 반면

    조립금속, 일반기계 그리고 전기전자 부문의 강재소비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

    다. 이 중 조립금속 산업의 강재출하는 ’05년 125만톤에서 ’15년에는 76만톤으로, 일

    11) 국내 총출하는 ’92년에서 2005년까지의 국내출하가 직접출하의 평균 2.0배인 것을 적용하여 추정하 였다. 동기간 중 국내 명목소비는 92년 21,819천톤에서 ’04년에는 47,187천 톤으로 국내 출하수준과 명목소비규모는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25

    반기계는 동기간 중 79만 5천 톤에서 70만톤 수준으로, 전기전자 부문은 137만톤에서

    91만톤 수준으로 큰 폭의 감소가 전망된다. 이는 앞에서 본 바와 같이 동 부문에서의

    생산 단위당 철강 원단위(MCI)가 크게 감소하고, 소득 증대에 따라 동 부분의 산업 비

    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다. 즉, 소비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철강재의 경량화

    가 진행되고, 경쟁력 상실로 생산기반 자체가 중국 등 개도국으로의 이전이 이와 같은

    추세를 가져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조선산업은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산업자체

    의 성장외에도 단위당 철강 원단위가 지속 증가하고 있고, PCI도 자동차산업과 함께

    영구소득 증가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

    다12).

    (2) 강종별 장기 소비구조 변화 전망

    각 산업별 철강재 소비 예측에 이어 다음은 각 산업내 생산구조 변화 및 기술변화로

    인한 산업내 소비강종 구성의 변화를 예측해 보았다. 즉, 식 (11)에서 PMIX를 추정하

    는 것으로 추정방법은 해당 7개 산업별 각 강종별 산업내 소비비중을 추정하여 예측된

    산업별 강재소비량에 적용하여, 산업별 강종별 소비량을 구하고 이를 7개 산업 전체를

    합산하여 강재별 장기 소비량을 구하였다13).

    각 산업별 강재의 소비비중은 구체적으로 산업내 제품 및 생산구조변화에 대한 정

    보가 요구되나 현실적으로 확보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 추세변수를 넣어 기간별 변화

    추이를 분석하였다. 특히 인당소득 수준의 증가 및 기술수준의 발전, 대체소재의 적용

    확대 등에 따라 산업별 철강소재의 투입비중 감소 외에 소비자 기호 및 소비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적용 철강재도 고급화 추세를 보이게 된다. 이 결과 중후장대형의 봉형

    강류, 판재류 중에서도 열연 등 가공단계가 낮거나 상대적인 저급재의 소비비중이 감

    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정결과 산업별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저급제인 봉형강류 등

    의 소비감소 추세가 보이고, 아연도강판, 냉연 등 고급재의 소비가 전 산업범위에서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본 분석에서는 따라서 봉형강류 중 봉강과 형강, 그리고 판재류 중에서는 열

    연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후판, 강관 등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소비구조변화를 전

    망하였다.

    12) 식 (12)에 의하면 산업별 강재소비 변화는 △강재소비=△MCI+△PCI+△GDP에 의해 결정된다. 13) 각 산업별, 소비구조변화 추정결과는 참조.

  • 26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0.0

    5000.0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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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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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 1996 2000 2004 20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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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2 1996 2000 2004 2008 2012

    강재별 소비구조 변화

    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제품별로는 판재류의 소비증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

    면, 봉형강류는 현재의 소비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건설부문 증가세

    둔화와 동시에 건설부문외에 각 철강수요산업에서의 소비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봉형

    강류에 대한 투입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 기인한다. 반면 판재류의 경우에는

    ’05년 14,781천 톤에서 2015년에는 17,158천 톤으로 직출하 기준 약 25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판재류의 비중이 67%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판재류내에서도 가공단계가 높은 아연도 강판, 중후판 등의 소비비중이 높아지는

    반면, 열연강판 등의 소비비중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조선산업의 지속

    적 생산증가세 유지 등은 후판 수요의 안정적 증가세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냉연강판의 경우는 현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Ⅵ. 결 론

    본 논문은 집약도 모델(the intensity of use technique)을 사용하여 한국 철강소비

    규모 및 강종별 소비구조를 전망하고자 하였다. 한국 철강협회의 산업별 수요자 출하

    자료를 활용하여 장기 소비규모 및 구조를 예측한 결과, 한국 철강소비는 2015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나 증가는 미증에 그칠 것이고 강종별로 상당한 구조적 변화가

    예상된다.

    총소비(출하)

    판재류

    봉형강류

    판재류

    아연도

    냉연강판열연강판

    형강 봉강

    30000.0

    25000.0

    20000.0

    15000.0

    10000.0

    5000.0

    0.01992 1996 2000 2004 2008 2012 1992 1996 2000 2004 2008 2012

    20000.0

    18000.0

    16000.0

    14000.0

    12000.0

    10000.0

    8000.0

    6000.0

    4000.0

    2000.0

    0.0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27

    이와 같은 소비증가세 약화는 기본적으로 GDP의 증가속도 둔화 외에도 철강집약도

    증가의 둔화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립금속, 일반기계 등 산업에

    따라서는 이 요인이 철강소비 증가세 둔화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같은 철강집약도 감소는 기본적으로 기술발전, 대체소재의 증가 그리고 국내생산

    및 제품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이다. 동시에 산업별 생산구조의 변화는 철강투입비

    중 자체의 변화 외에도 산업내 철강제품 즉, 강재별 소비구조 자체의 변화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즉, 소비자들의 제품 고급화 요구 등에 따른 경량의 내구성이 있는 고

    급 철강재 사용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에서 2015년까지의 철강소비 예측은 7개 철강소비산업별로 별도로 추진되었

    고, 동기간 중 철강소비(직출하기준)는 연평균 1.7%의 증가를 보여 ’92년에서 2005년

    까지의 연평균 증가율 평균인 6.6%를 크게 하회하였다. 강재별 소비구조는 판재류의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봉형강류는 현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

    났다. 특히 봉형강류 중에서 형강과 봉강의 소비는 현수준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

    되고 있으며, 판재류 중에서는 아연도 강판, 전기강판 등 고급강재 및 후판 등의 소비

    가 증가하는 반면 열연강판에 대한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예측기간 중 MCP는 조선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

    타났고, PCI는 조립금속 등 일부 산업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CI 등의 감소

    에도 불구하고 철강소비가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은 약 4%로 예상되는 GDP의 증가와

    전기전자, 조선, 자동차 등 철강소비산업의 PCI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데

    기인한다.

    본 연구는 자료의 한계로 전체 철강재를 대상으로 한 소비예측이 아니라는 점과 자

    료의 한계로 14년이라는 짧은 시계열 밖에 확보할 수 없었다는 한계가 지적될 수 있

    다. 그러나 본 예측은 경제성장에 따른 산업별 비중의 변화, 각 산업별 강재소비원단위

    변화 그리고 소비강재의 제품간 대체를 명시적으로 고려한 첫 시도이다. 장기 예측에

    서 중요한 수요변화의 구조적 요인들을 분해하여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총계 편의

    (aggregation bias)의 가능성을 피할 수 없는 기존의 시계열 예측방법을 보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직접출하가 국내 총 출하의 2분의 1의 안정적 관계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총 출하에 대한 전망이 가능하고, 한편 국내 강재명목소비 규모가 국내 출하규모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전체 강재소비 전망에 참고자료서는 활용할 수 있을 것

  • 28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이다. 특히 본 연구에서 채택한 방법론은 장기적인 구조변화에 대한 정보를 모형 내에

    서 직접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철강재 외에도 반도체 등 산업재 성격을 갖는 제품의

    수요예측 방법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다. 동시에 단순히 강재소비규모 예측에서 제품별

    구조변화까지도 동시에 전망이 가능하다. 따라서 제품생산 및 판매-마케팅전략 수립

    을 위한 정보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그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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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31

  • 32 POSRI경영연구 제7권 제3호 2007

  • 산업별 철강 출하통계로 살펴 본 한국의 중장기 강재소비 및 제품구조 변화 전망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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