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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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1976-4650 정책동향 제11권 1호 2017년 01-02월 정책현안 :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HIRA 보건의료빅데이터 현재와 미래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 성과연구 중심으로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서비스 제공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구축 사업의 주요 내용 HIRA 연구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를 위한 데이터 구축 방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의약품비와 사용 경향 분석 진료경향분석 최근 5년간 우리나라 20~30대 진료경향 분석 해외동향 일본 치료재료의 가격결정 및 사후관리 제도 미국의 의료 개혁과 CMS Innov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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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정책동향 - さくらのレンタルサーバnisiya2121.sakura.ne.jp/koreamedical/HIRAseisakudoukou11-1.pdf · 디자인 인 쇄 2017년 1월 1일 이윤태 이윤태 김보연,

ISSN 1976-4650

정책동향

제11권 1호 2017년 01-02월

정책현안 :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 HIRA 보건의료빅데이터 현재와 미래

●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 성과연구 중심으로

●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서비스 제공

●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구축 사업의 주요 내용

HIRA 연구

●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를 위한 데이터 구축 방안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의약품비와 사용 경향 분석

진료경향분석

● 최근 5년간 우리나라 20~30대 진료경향 분석

해외동향

● 일본 치료재료의 가격결정 및 사후관리 제도

● 미국의 의료 개혁과 CMS Innov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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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 일

발 행 인

편 집 인

편 집 위 원

편 집 간 사

실 무

기획·편집

디 자 인

인 쇄

2017년 1월 1일이윤태이윤태김보연, 명재일, 송현종, 안학준, 이규덕, 이태선(가나다 순)장 욱권오탁, 조민영심사평가연구소강원도 원주시 혁신로 60(반곡동) 우. 26465Tel : 033-739-0909 | www.hira.or.kr방형식디자인 Tel : 02-2082- 6388(사)한국장애인e-work협회 Tel : 02-2272-0307

정책동향 제11권 1호 2017년 01-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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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현안

HIRA 연구

진료경향분석

해외 동향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HIRA 보건의료빅데이터 현재와 미래 05● 이윤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소장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08- 성과연구 중심으로 ● 장은진 안동대학교 정보통계학과 교수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서비스 제공 17● 우태진 위세아이텍 수석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구축 사업의 주요 내용 23● 박종훈 위세아이텍 세종지사 수석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를 위한 데이터 구축 방안 30● 임지혜 연구조정실 심사평가연구팀 부연구위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의약품비와 사용 경향 분석 42 ● 김지애 연구조정실 약제정책연구팀 부연구위원

최근 5년간 우리나라 20~30대 진료경향 분석 61● 이풍훈 의료정보융합실 의료정보분석부 주임연구원

일본 치료재료의 가격결정 및 사후관리 제도 69● 윤은지 연구조정실 자원정책연구팀 주임연구원

미국의 의료 개혁과 CMS Innovation Center 81● 이근우 연구조정실 약제정책연구팀 주임연구원

「HIRA 정책동향」의 모든 내용은 개인의 의견으로 심사평가원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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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정책현안

주요현안에 대한 관련 단체나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

전문가의 논평 또는 심층분석결과 등을 소개합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HIRA 보건의료빅데이터 현재와 미래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 성과연구 중심으로

•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 제공

•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구축 사업의 주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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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보건의료빅데이터는 국민의 건강증진 및 보호를 위한 활동과정에서 축적되고 다양한 형태

로 구성된 방대한 크기의 정보를 말한다. 진료정보가 디지털화 되면서 의료이용 정보, 유전체

정보, 생활습관 정보 등이 다양한 형태로 생성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HIRA)은 1995년 진료비 청구방식을 전자기록(EDI) 청구방식으로

개발·적용하면서 다양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되었다. HIRA는 전국민, 전국단위 의료정보(진

료정보, 의약품정보, 의료자원정보 등)를 원천 수집·관리하는 기관이다(그림 1). 2015년 공공기관 최

초 수요자 중심 맞춤형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구축하였다. 국내 보건의료분야 빅데

이터 분석·활용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민간활용을 위해 빅데이터센터 및 원격서비스를 운영하

고 있다. HIRA 빅데이터는 의료기관, 제약기업, 식약처 등으로부터 실시간 수집·정제한 데이

터이다. 연간 진료비 청구 14억건, 심사 진료비 65조원 등의 원천 데이터를 5,258억건의 개방

DB로 구축하여 국민에게 개방·공유하고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는 국민 건강 향상을 위하여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최근 빅데이터를 활용

하여 질병유발 요인분석, 의약품 효과·부작용 분석, 의료비 증가요인 분석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 결과는 개인별 질병·건강관리, 조기 질병진단, 감염병 감시 등 보건의료서

비스 활용에 가능하다. 이러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HIRA 빅데이터와 외부데이터의 연계·융합

을 실시하여 ‘보건의료빅데이터 융·복합 플랫폼’을 구축 할 예정이다(그림 2).

HIRA 보건의료빅데이터 현재와 미래

이윤태 소장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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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이를 통하여 전략적·상시적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환자안전관리 향상, 국민의료비 효율적

지출관리 등 보건의료 위기요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는 인공지

능과 IoT, 클라우드와 더불어 빅데이터가 있다.

빅데이터가 산업의 새로운 경쟁원천으로 부각하고 있고, 스스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보유한 기관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이와 같은 배경하에 이번 호는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을 정책현안 주제로 선정하였

다. 안동대학교 정보통계학과 장은진 교수는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성과연구 중심으로’

라는 주제로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이용하여 성과연구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하여 검토해 주셨

다. 또한 위세아이텍 우태진 수석은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서비

스’에 관하여 개인의 건강정보를 실시간을 수집·분석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라는 의료 서

비스를 소개해 주셨고, 위세아이텍 박종훈 수석은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구축 사업의 주요

내용’을 이야기 해주셨다.

그림 1. 빅데이터 원천수집, 처리·분석, 활용체계

• 공공데이터 : 사망, 소득, 거주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암 등록정보, 유전자정보 등

• 민간데이터 : 생체정보, SNS, 검색정보 등

연 계

HIRA ICT

• 다양한 개별 데이터의 신속, 정확한 분석

• 정부 급여정책 개발 및 지원을 위한 근거 제공

• 실시간 감염병 환자발생 및 예측 등 환자안전조회

• 연구개발지원을 통한 근거중심 의료 보편화

• 제약, 의료기기 등 민간 의료이용 수요파악 지원

• 업무효율화 지원 (구성원 30% 빅데이터 분석사)

진료정보

청구명세서 정보의료행위 정보환자분류 정보질병 정보수가마스터 정보

의약품 정보

급여의약품 마스터 정보환제의약품 유통 정보급여의약품 사용 정보의약품 안전관리 정보

치료재료 정보

치료재료 마스터 정보의료기관 구매 정보치료재료별 정보특수재료별 사용 정보

의료자원 정보

요양기관 개폐업 정보의료기관 시설 정보인력현황 및 자격 정보장비보유 현황장비별 사용 정보

의료질평가 정보

평가항목 기준 정보의료기관별 평가 결과 정보

비급여 정보

비급여 항목 정보기관별 비급여 가격 정보

건보공단

국민, 산학계 등

정부

수집

진료비 청구포털DUR요양기관포털국민포털

처리

심사평가자동차보험심사보건의료자원 신고

분석DW진료경향모니터링요양기관프로파일

활용보건의료빅데이터현지조사정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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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그림 2. 보건의료빅데이터 융·복합 플랫폼 미래 모습

융·복합 데이터 수집 실시간 병렬 데이터 처리 클라우드 기반 지능형 서비스 환경 제공

진료청구

고속/분산 저장

사용자 중심 분석 서비스

맞춤형 공공 데이터 서비스

자능형 통합검색 서비스

헬스맵 서비스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질병 발병률/예측서비스

의료빅데이터 AI 서비스

통계/인공지능

분석

실시간 분석

의료기기

병원/의료원

날씨정보

거주지정보

응급환자 정보

유전체정보

병원 진료 정보 DB

외부 연계 통합 DB

의약품/DUR 심평원 통합DW

데이터 연계 인터페이스

WEB 서비스

데이터 수집(DB,

텍스트, 이미지 등)

실시간/병렬 분석 플랫폼 서비스 영역서비스 인터페이스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개발/응용 플랫폼(PaaS)

인프라 가상화(IaaS)

서비스 브로커 컨테이너 #1 컨테이너 #n

운영관리자

노드 #1 노드 #2 - 노드 #n

통합 개발환경 서비스 관리자

...

API Mashup

LOD/시각화

머신러닝/딥러닝

보건의료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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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1. 들어가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건강보험법」에 의해 요양급여비용을 심사하고 요양급여의 적정

성을 평가하는 업무 수행을 위해 요양급여비용의 청구와 관련된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공공

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통하여

보건의료빅데이터인 의료정보를 편리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국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여

기서 의료정보란 의료기관 청구자료 기반의 자료로 전국민의 진료정보, 의약품 정보, 치료재료

정보, 의료자원정보 등을 분석·정제한 데이터를 말한다. 최근 학계에서는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정책결정 및 근거생성에 기여하고 있

다. 본 원고에서는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수행 가능한 연구에 대해 살펴보고, 특히 건강

보험 청구자료(이하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성과연구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방안- 성과연구 중심으로

장은진 교수안동대학교 정보통계학과

본 원고는 「보건의료빅데이터 활용 고도화 방안 연구(2016)」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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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2. 청구자료를 이용한 연구

청구자료를 이용한 연구는 크게 명세서 기반의 분석과 환자 기반의 분석으로 구분할 수 있

다. 명세서를 기반으로 한 분석은 주로 질병이나 의료이용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된

다. 예를 들어 관심있는 질병으로 인한 연도별 의료이용 현황 및 연도별 특정 의약품의 사용현

황 등을 단면적으로 파악하고자 할 때 수행할 수 있다. 다음으로 명세서를 이용하여 환자 기준

의 분석셋을 구축한 후, 관심 질병의 빈도를 나타내기 위해 발생률, 유병률 등을 산출할 수 있

다. 추가로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실제 인구집단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진료환경에서 노출 또는

치료의 성과를 평가하는 성과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성과연구 수행시 치료에 따른 성과의 인과

성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코호트 연구 또는 환자-대조군 연구 등의 연구설계가 필요하며, 관찰

연구에서 발생하는 교란요인들을 보정하기 위한 적절한 통계분석방법의 적용이 필요하다.

2014년 제2사분기부터 2016년 제3사분기까지 원격접속시스템을 통한 자료이용을 신청한

142건을 대상으로 자료제공 시스템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황분석이 72건(50.7%)으로 가

장 많았다. 또한 유병률/발생률 분석이 59건(41.5%), 비용분석 32건(22.5%) 그리고 성과연구 50

건(35.2%)으로 파악되었다.

표 1. 청구자료를 이용한 연구현황

구분 빈도 백분율(%)

현황분석 72 50.7

유병률/발생률 분석 59 41.5

비용분석 32 22.5

성과연구 50 35.2

중복집계

자료신청 기관의 자료 활용 목적으로는 학술연구가 전체 142건 중 128건(90.1%)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책결정이 8건(5.6%), 마케팅정보 1건(0.7%) 그리고 병원경영 5건(3.5%)으로 파악되

었다.

표 2. 청구자료 활용목적

구분 빈도 백분율(%)

학술연구 128 90.1

정책결정 8 5.6

마케팅정보 1 0.7

병원경영 5 3.5

전체 14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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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3. 청구자료를 이용한 성과연구

성과연구는 실제 인구집단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진료 환경에서 노출 또는 치료의 성과를 평

가하는 연구이다. 이 때 성과는 질환이나 치료로 인한 사망과 같은 최종 결과뿐만 아니라 임상

적 결과(증상, 실험실적 검사치 등), 신체적 또는 정신적 기능과 삶의 질, 치료의 결과에 대한 만족

도 등의 환자보고성과와 의료비용까지 포함한다. 이런 성과연구를 통해 임상진료지침을 개발하

거나, 진료의 질을 평가하고 치료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다.

성과연구에서 관심있는 약물 또는 의료기술의 임상적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근거의 생성이

필요한 경우 근거 생성을 위한 자료원이 필요하다. 자료원은 크게 일차자료원과 이차자료원으

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일차자료원이란 연구자가 직접 무작위배정임상시험을 수행하거나, 환자

등록자료를 구축하는 등 연구목적에 맞게 수집한 자료원을 의미한다. 일차자료원의 구축이 불

가능할 경우 다른 목적으로 기 구축된 이차자료원, 예를 들어 병원 의무기록자료, 청구자료 등

을 이용하여 임상적 효과를 비교할 수 있다.

청구자료를 이용한 성과연구는 후향적 연구로 수행되는데, 일반적으로 후향적 데이터베이

스를 이용한 연구에서는 RCT에 비해 일상진료를 반영할 수 있고, 대규모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하여 임상효과를 파악할 수 있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어서 시의적절한 연구결과의 도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유용하다.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성과연구를 수행하고자 할 경우, 관심있는 약물 또는 의료기술이 모두

급여대상이며, 임상적 효과를 비교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변수가 청구자료에서 정의 가능해

야 한다. 이 때 비교하고자 하는 약물 또는 의료기술간의 비교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임상적 효과를 비교할 때 바이어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과성을 판단할 수 있

는 코호트 연구 또는 환자-대조군 연구 등의 잘 설계된 연구설계 방법을 적용해야 하며, 청구

자료에서 파악할 수 있는 관찰된 교란요인들을 보정하기 위해 적절한 통계분석 방법을 적용해

야 한다.

청구자료를 이용한 성과연구 수행 이전에 연구설계 및 자료분석방법 등을 포함한 연구 프로

토콜을 작성하여 수행할 것을 권장하며, 연구 프로토콜 작성 시 고려해야 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가. 연구설계

약물 또는 의료기술의 임상적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연구설계 방법을 결정할 때는 연구가설

과 청구자료의 특성뿐만 아니라 연구설계 방법의 강점과 제한점을 함께 고려하여 해당 연구설

계 방법을 결정한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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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청구자료를 이용한 코호트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연구에 해당되며, 분석대상 치료법과 비교

대상 치료법의 적응증을 가지는 연구대상자를 코호트로 먼저 정의해야 한다. 이때 코호트를 정

의할 입적 기간(index period)과 과거력을 정의할 과거 기간(history period), 결과발생을 파악할 추

적관찰기간(follow-up period)을 사전에 정해야 하는데, 이는 과거력 변수의 특성과 결과 변수의

임상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정한다. 예를 들어 사용가능한 자료가 5년 자료인 경우, 결과 변수가

발생할 때까지의 추적관찰기간을 길게 정의해야 하는 경우 추적관찰기간을 과거 기간이나 입적

기간에 비해 길게 정의해야 하며, 장기간 파악이 필요한 과거력이 있는 경우 입적 기간이나 추

적관찰기간에 비해 과거 기간을 길게 정의해야 한다. 이는 선행연구 또는 전문가 의견 등을 반

영하여 결정하고 이에 대한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

그림 1. 코호트 연구

코호트 대상자의 코호트 입적일(index date)은 입적 기간 내에 해당 치료법이 시행된 날짜로

정의해야 하지만, 청구자료에서는 동일 명세서 내의 세부 청구내역에 대한 날짜 정보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치료법에 대한 청구가 처음으로 발생한 명세서의 요양개시일자로

정의한다. 하지만 전문가 의견 등에 따라 치료법 시행 일자에 대해 조작적으로 정의(예를 들어 입

원 하루 후 등)할 수 있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근거를 설명하고 정의에 따라 입적 날짜를 정의한

다. 추적관찰기간은 코호트 입적 날짜 이후부터 추적종료시점까지로 정의하며, 추적 종료시점

은 치료법과 결과변수의 특성에 따라 결정한다.

청구자료를 이용한 환자-대조군 연구는 코호트내 환자-대조군 연구(nested case-control

study)로 설계가 가능한데, 이는 먼저 연구대상자를 코호트로 정의하고, 정의된 코호트 내에서

결과가 발생한 사람을 환자군으로 정의하고, 결과가 발생하지 않고 환자군과 유사한 대조군을

사전에 정의된 코호트 내에서 선정하는 방법이다.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코호트 입적일

코호트 입적기간

과거 기간 추적관찰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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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그림 2. 코호트 내 환자-대조군 연구

코호트 내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도 코호트 연구와 동일하게 입적 기간, 과거 기간, 추적관

찰기간 및 입적일을 정의하고, 추적관찰기간내 처음으로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 환자군으로 정

의하고 이 때 명세서의 요양개시일을 결과발생일(event date)로 정의한다.

환자군과 유사한 대조군을 선정하기 위하여 개별 매칭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환자군과

대조군의 매칭비율은 보통 1:1로 선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통계적 검정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1:4까지 매칭을 실시하기도 한다.

관심 결과 변수가 드물게 일어나는 경우 코호트 연구 설계를 이용할 경우에는 발생건수가

작아서 인과성을 파악하는데 비뚤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런 경우 환자-대조군 연

구 설계를 고려할 수 있다.

코호트 연구에서 치료법과 결과변수 간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측도로 상대위험도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에,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상대위험도를 계산할 수 없다. 따라서 환자-대조군

연구에서는 상대위험도 대신 오즈비를 이용하여 연관성을 나타낸다. 하지만 결과 발생이 드문

경우 오즈비는 상대위험도와 근사적으로 같아지므로, 관심 결과 변수가 드물게 일어나서 환

자-대조군 연구설계를 이용하였을 경우 오즈비를 상대위험도와 같이 해석할 수 있다.

나. 연구대상자 선정

청구자료를 대상으로 분석대상 치료법과 비교대상 치료법의 적응증을 가지는 연구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서 선정/제외 기준을 정의한다. 먼저 입적 기간 내에 치료법에 대한 청구가 있는

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전에 정한 제외기준에 해당하는 대상자를 제외하여 치료법의 적응증을

가지는 연구대상자로 제한한다. 이때 치료법의 관심 결과를 과거에 경험한 대상자를 제외하여

치료법에 대한 신환자를 연구대상자로 정의하고자 할 경우 과거력 기간에 해당 치료법에 대한

청구가 있었던 경우를 과거력으로 정의하여 제외한다. 연구대상자의 선정 및 제외 기준은 적응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환자군

대조군

과거 기간 노출

코호트 입적 기간

코호트 입적일 결과발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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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정책

현안

증의 특성에 따라 상병코드 또는 처치코드, 약물코드 등으로 정의하고, 필요한 경우 이들 코드

들의 조합으로 정의할 수도 있다.

다. 변수정의

분석대상 치료법 및 비교대상 치료법, 결과변수, 교란요인을 정의하기 위하여 상병코드, 약

물코드, 처치코드, 재료코드 등을 이용하여 조작적 정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 및 전

문가 의견을 참고할 수 있으며, 근거를 설명해야 한다. 결과변수가 병원내 사망인 경우 진료결

과변수 또는 상병코드를 이용하여 정의할 수 있으나, 의료기관이 아닌 장소에서 사망한 경우는

청구자료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 사망 또는 특정 상병으로 인한 사망을 정의하기 어렵

다. 추적관찰 종료 시점은 연구가설 및 결과변수 특성에 따라 마지막 방문일 또는 가용한 청구

자료의 마지막 일자가 될 수 있다.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변수를 정의할 경우 분류 비뚤림이 발생할 수 있는데, 포괄수가제 또

는 급여제한 등으로 실제로 해당 변수에 대한 경험이 있는데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오분류할 수

있으며, 약물의 경우 처방받았지만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변수에 대한 경험이 없는데도 경

험이 있는 것으로 오분류할 가능성이 있다.

라. 통계분석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관심있는 의약품, 치료법 등의 임상적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연구가설

및 연구설계에 적합한 방법론을 적용해야 한다. 후향적 코호트 연구 또는 환자-대조군 연구와

같이 관찰연구 형태로 수행되는 연구에서는 비뚤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들 비뚤림 중

치료와 결과변수 간의 관련성을 왜곡시키는 비뚤림을 교란이라고 한다. 그리고 교란요인은 치

료와 관련성이 있으면서 결과에 영향을 주는 제3의 요인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치료법의

선택과 관련성이 있으면서 결과에 영향을 주는 교란요인을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정의하고, 정

의된 측정된 교란요인을 통제하는 분석 방법을 적용해야 한다.

측정된 교란요인을 연구 설계 측면에서 통제하는 방법은 제한과 매칭이 있다. 제한 방법은

연구에 포함되는 대상자들의 동질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적절한 선정/제외 기준을 이용하여 연

구대상자들을 제한하는 방법이며, 매칭 방법은 비교하고자 하는 두 군이 비슷한 특성을 가지도

록 기준이 되는 군과 교란요인의 분포가 동일하거나 유사하도록 비교군을 선정하는 방법이다.

측정된 교란요인을 분석 측면에서 통제하는 방법은 층화, 다변수 모형(multivariable model),

성향점수(propensity score) 방법이 있다. 층화분석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란요인이나 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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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과변경인자를 다양한 범주별로 층을 나누어 층 내에서 동일한 분석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교란

요인의 수준별로 층을 나누어 각각 분석하는 방법으로 적용이 간편하며 교란요인의 수가 많지

않을 때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변수 모형은 교란요인을 설명변수로 다변수모형에 포함시켜 이를 보정하는 방법이며, 성

향점수 방법은 연구 대상 군들의 관찰된 교란요인들의 균형을 맞추어 두 그룹간의 유사성을 확

보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성향점수 방법은 다차원(multi-dimensional) 공변량들을

성향점수라는 일차원(one-dimensional) 점수로 차원을 축소하는 방법이며, 추정된 성향점수는

제한, 매칭, 층화, 공변량 보정, 가중치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연구가설과 자료가 주어졌을

때, 측정된 교란요인을 통제하기 위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상황을 요약하면, 제한, 매칭, 층

화 방법은 교란요인의 수가 적을 경우 적절한 방법이며, 만일 고려해야 하는 교란요인의 수가

많을 경우에는 교란요인들을 성향점수로 요약하여 매칭 또는 층화 방법을 적용하는 것이 더 적

절하다. 이들 방법론에 대한 자세한 적용방법은 장은진 등(2013)을 참고하기 바란다.

4. 청구자료 이용시 주의사항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할 경우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하여 자료의 제한점, 연구의 제

한점 등을 검토하고 결과 해석시 참고해야 한다.

첫째, 요양기관에서 명세서를 청구할 때 해당 명세서의 주진단명 및 부진단명을 상병코드로

기입한다. 원칙적으로 해당 방문과 관련있는 진단명을 기입해야 하지만 기존에 입력된 상병코드

가 그대로 저장되어 있거나, 급여 청구를 위해 필요한 상병 코드를 기입하는 경우 등이 발생하여

상병만으로 특정 질환을 정의할 경우 질환 정의에 대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상병명

뿐만 아니라 처치코드, 약물코드 등을 활용하여 질환 정의의 민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둘째, 동일 명세서 내에서의 검사, 처치, 약물처방 등의 시간적 순서를 파악할 수 없다. 예

를 들어 특정한 결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시술과 특정한 결과 발생 후 치료를 목적으로 수행

되는 시술이 동일한 경우, 동일한 명세서 내에서는 해당 시술이 예방적 치료에 해당하는지, 발

생 후 치료에 해당하는지를 구분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런 명세서 자료의 특성을 고려하여 연구

를 설계해야 한다.

셋째, 입원 명세서의 경우 동일 입원인 경우에도 분리하여 별도의 명세서로 청구되는 경우

가 많은데, 동일 입원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 경우 명세서의 입원 에피소드 등으로 조작적으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

넷째, 청구자료 수집 기준에 따라 포괄수가제 또는 요양기관 정액제 등과 같이 세부진료내

역이 없는 명세서가 존재한다. 따라서 의료기술 및 결과변수, 교란요인 정의시 세부진료내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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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이용하여 관련 변수 정의를 수행했을 경우 해당 변수가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변수를 정의할 경우 분류 비뚤림이 발생할 수 있는데, 포괄수

가제 또는 급여제한 등으로 실제로 해당 변수에 대한 경험이 있는데도 경험이 없는 것으로 오분

류할 수 있으며, 약물의 경우 처방받았지만 복용하지 않았을 경우 해당 변수에 대한 경험이 없

는데도 경험이 있는 것으로 오분류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스텐트 치료재료는 환자당 평생 3개만 급여가 되는 치료재료이다. 스텐트 시술을

받는 경우 스텐트 시술코드와 스텐트 치료재료 코드가 모두 청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2015년

전체환자 표본자료를 이용하여 동일 명세서에 시술코드와 치료재료코드 유무를 교차분석한 결

과는 다음과 같다. 스텐트 시술코드가 있는 명세서 208,670건 중 치료재료코드가 없는 경우는

206,978건으로 99.2%나 된다. 이는 급여제한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지만 치료재료는 청구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된다. 만일 스텐트 시술의 정의를 스텐트 시술코드와 치료재료코드가 모두

있는 경우로 한다면, 급여제한에 따라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를 스텐트 시술을 받지 않았다고

오분류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청구자료를 이용하여 치료법 또는 결과를 정의할 때는 급여제

한으로 인한 오분류의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청구자료에서 약물사용을 정의할 경우, 주로 원외처방의 경우 약국명세서 보다

의료기관의 원외처방전 명세서를 이용하는데, 이는 원외처방전을 받은 환자가 반드시 약국에

가서 의약품을 받는다고 가정하는 것이다. 만일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받은 원외처방전으로 약

국에서 약을 수령하지 않는다면, 약을 복용하지 않은 경우를 약을 복용했다고 오분류하는 경우

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런 오분류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의료기관 명세서의 원외처방전과

약국명세서의 직접조제 건을 매칭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진료기간이 2015년인 전체 명세서

에서 의료기간의 처방전 내역 테이블에서 원외처방 건수는 총 518,000,426건이었으며, 약국의

처방전내역테이블 건수는 총 503,008,901건으로 의료기간에서 처방된 건 중 약국에서 의약품

을 받은 경우는 97.1%로 파악되었다.

여섯째, 청구자료는 급여체계 내에서 수집되는 자료이므로, 분석대상 청구자료의 연도에 따

라 의료기술을 포함하여 약물코드, 처치코드 등의 급여기준, 급여횟수 제한 및 변경사항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일곱째, 분석에 이용되는 자료기간 내에 수가코드, 약품코드, 치료재료코드의 변경이 있는

지 검토가 필요한데, 심사평가원의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수가파일, 약가파일, 치료재료 파일을

확보하여 확인할 수 있다.

여덟째, 사전에 정의한 연구설계 방법 및 통계분석 계획에 따라 청구자료 분석을 수행하기

위해 통계패키지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래밍을 해야 하는데, 이때 분석자 간의 프로그램의 상호

검토로 오류발생을 교차 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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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건강데이터를 이용한 연구 체크리스트

STROBE(Strengthening the Reporting of Observational studies in Epidemiology)는 세 가지

주요 연구 설계-코호트연구, 환자-대조군연구, 횡단면 연구에 대한 관찰연구를 보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개발되었다. STROBE 가이드라인은 제목, 요약, 소개, 방법, 결과 및 토론 섹

션과 관련된 22개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STROBE 가이드라인은 의학 저널 편집자의 국제위원회

에서 생물 의학 저널에 제출된 원고에 대한 통일 요건을 언급하고 있으며, BMJ Open, British

Medical Journal, Lancet은 원고 제출 지침서에 STROBE 가이드라인을 참고한다.

최근 청구자료와 같이 일상 진료상황을 반영한 건강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수행이 증가면서,

STROBE와 같은 기존 지침에서 다루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STROBE 지침을 확장하

여 RECORD(REporting of studies Conducted using Observational Routinely collected health

Data) 지침이 개발되었다. RECORD지침은 STOROBE의 확장판이므로, STROBE항목과 비교

하여 정리할 수 있는데, Benchimol EI 등(2015)에는 체크리스트 뿐만 아니라, 각 부분별로 잘

보고된 연구사례에 대한 예시도 제시하고 있으므로, 청구자료를 이용한 연구 수행시 참고하기

바란다.

6. 나가며

보건의료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입장에서의 업무 프로세스 개선안을

통해 이용자의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 먼저 빅데이터 제공범위를 확대

하기 위하여 사용자 맞춤 표본자료 및 일반인구집단 또는 대조군 표본자료 제공을 고려할 수 있

으며, 사용자가 지정한 상병, 약물, 검사, 시술, 치료재료 등에 대한 변수를 가지고 있는 사용자

맞춤 가공 테이블, 연간 개인별 질병, 약물사용, 주요 수술에 대한 부가 정보테이블 등을 생성

하여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현재 일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이용기간과

자료용량에 대한 기준을 연구 형태에 따라 구분하고, 자료 반출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하여 비식

별화를 통한 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프로세스 정립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배은영, 김윤희, 이태진, 이혜재, 장은진. 의료기술 경제성 및 급여적정성 평가 기준 개선 연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장은진, 안정훈, 정선영, 황진섭, 이자연, 심정임. 측정된 교란요인을 고려한 성과분석 방법. 한국보건의료연구원. 2013 황진섭, 신상진, 김종희, 오성희, 강현경, 박승희, 장은진, 최지은, 현민경. 국내 보건의료 이차자료원 활용. 한국보건의료 연구원. 2013Benchimol EI, Smeeth L, Guttmann A, Harron K, Moher D, Petersen I, et al. (2015) The REporting of studies Conducted using Observational Routinely-collected health Data (RECORD) Statement. PLoS Med 12(10): e1001885. doi:10.1371/journal.pmed.100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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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1. 들어가며

최근 의료-IT 융합 기술의 발전으로 모바일 앱, IoT 기반 각종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해 개

인의 건강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

다. 이러한 의료-IT 융합은 기존 Off-line으로 처리되던 병원 및 정부의 각종 업무를 전산화하

고 상호 연계하여 환자·국민에게 의료 관련 정보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사회 전반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치료 중심에서 예방 건

강관리 중심으로 변화하는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국민의 의료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가

치창출에 관한 관심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우리나라의 국민의료 자료는 전 국민 5천만 명의 질병 발생

과 진행, 치료 등의 전 과정이 모두 담긴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빅데이터로 이를 활용하여 개인

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 개인별 만성질환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노령화에

따라 급증이 우려되는 진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고 국민건강 증진과 사회적 편익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높은 잠재력을 지닌 보건의료빅데이터는 최근 스마트 헬스케어기기 제작, IoT 기

반의 의료기기 생산 등 제약 및 의료기기 업체를 비롯한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방을 지

속해서 요구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서비스 제공

우태진 수석위세아이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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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러한 개방 수요에 맞춰 전 국민의 진료정보와 의료기관, 제약기관,

유관기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실시간성으로 수집하고 분석·정제한 보건의료빅데이터를 개인

정보 침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플랫폼을 통해 원격분석, 의료통계정

보, Open API, 주제별 데이터셋 제공 등 다양한 채널을 이용한 정보 활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 보건의료빅데이터 공유 플랫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는 진료행위 정보, 의약품 정보, 치료재료 정보, 의료자원 정보, 의

료 질 평가 정보, 비급여 정보 등 많은 양의 보건의료빅데이터를 HIRA시스템을 통해 원천을 수

집·관리하고 있으며,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통해 공공과 민간 분야의 정보 수요자에

게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가.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포털

보건의료빅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2015년 7월 오픈)은 의료빅데

이터, 공공데이터(데이터셋, Open API), 의료통계정보 등 수요자 맞춤형 보건의료빅데이터를 분

석,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과 보건의료 산업 분야 그리고 의료연구기관 등의 이

용자에게 유익한 의료정보와 서비스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품질 보건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한 국민 맞춤형 서비스로 ‘계절별·성별·연령별 주

의질병’과 같은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국민관심통계, 질병·행위통계, 테마질병정보 등의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그림 1.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포털 - http://opendata.hira.or.kr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

진료내역 심사기준 진료정보 청구경향 공공데이터 제공

빅데이터 분석

통계정보 제공

공개목록 질병통계

Open API 의약품통계

환자데이터셋 의료자원통계

처방내역 평가결과 의약품통계 OECD통계

질병내역 의약품 공공데이터

요양기관 치료재료 Open API

빅데이터분석 DB 빅데이터개방 DB 빅데이터 개방 플랫폼(포털)

DataSet

좌석(40석)

계정(150User)

SAS-EG

SAS 분석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

원격접속(가상PC)

SAS-VA

시각화 분석

R Studio

R 분석

원천데이터(내부망)

내부 데이터

외부 연계 데이터

청구DB 심사DB

의약품 인허가정보

의료장비 인허가정보

의료인 출입국정보

피보험자 자격정보

빅데이터 통합DW

의약품 융합DW

평가DB DUR DB

의약품 사용DB 의약품 유통DB

요양기관DB 치료재료DB

ETL

외부 사용자

국민

연구자

산업체

보건의료 연구기관

자료이행

추출

변환

통합

표준화

적재

ETL 프로세스

망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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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나.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공유·활용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정보를 한국정보화진흥원 공공데이터포털(www.data.

go.kr)과 연계해 Open API 서비스로 실시간 제공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및 민간업체의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국민 실생활과

관계 깊은 ‘상황별 병원찾기’, ‘내 주변 약국찾기’ 등 “건강정보 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

되어 우리 실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명(개발사) 빈도

하이닥(엠서클) 병원예약, 병원의사찾기, 건강지수. 헬스케어서비스, 병원이벤트

굿닥(옐로모바일) 내 주변 병원찾기, 상황별 병원찾기, 병원 이벤트 모아보기

메디라떼(메디벤처스) 생생한 병원정보, 리얼후기, 다양한 이벤트, 포인트 적립

병원찾기(전능아이티) 병원찾기, 건강정보, 내 질병 복약관리

간편약가(이비디) 고가약가 조회, 약가변경 이력조회, 처방전 스캔 및 약제비 안내

그림 2.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공유·활용 주요 서비스

3.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서비스 확대

데이터 융·복합시대에 걸맞은 빅데이터의 가치를 창출하고 대국민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

관 자체 보유 데이터만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유관기관 간 협업을 통한 국가적 융합서비스를 발

굴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개방 서비스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습니다.

제공기관 민간개발 사용자

사용자 A

사용자 B

사용자 C

• 내 주변 약국찾기• 상황 별 병원찾기• 의사상담 서비스

옐로모바일

사용자 D

사용자 E

보건의료• 병원찾기• 건강정보• 내 질병 및 복약관리

전능아이티

• 병원찾기• 건강정보• 비급여 결재 포인트 적립

메디벤처스

공공데이터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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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서비스 패러다임 전환

가. 유관기관 데이터와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

대용량 자료처리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방대한 보건의료 자료의 개방과 다양한 데이터 융합

에 대한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의료빅데이터와 환자거주지 정보(행정자치부), 기상기후 정보

(기상청) 등 타 분야와의 융합DB 구축 및 활용을 통해 의료서비스 향상과 보건의료빅데이터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방 서비스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정보와 환자거주지 정보(행정자치부)를 융합하고 공간(지역) 개념을 접목해 공간정

보와 환자의 의료이용 정보를 융합함으로써 대국민 의료이용 실태와 의료자원 현황 및 분포, 지

역별 질병 분석, 의료 취약지역 분석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콘텐츠

발굴을 통해 보건의료빅데이터의 가치를 창출하고 그 활용성을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림 4. 보건의료빅데이터 융·복합 콘텐츠 서비스

기존 서비스 융·복합 서비스

• 데이터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발굴

심평원 국민 & 민간 국민 & 민간유관기관심평원

공간정보

의료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거주지정보

행정자치부

융·복합 서비스

• 의료기관• 의료자원 현황• 의료경영 지원정보

• 의료자원 분포• 질병통계

의료정보와 전국민거주지정보의 결합으로 새로운 융복합 콘텐츠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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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나. GIS를 활용한 환자 의료이용지도 서비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한 전 국민과 8천 7백여 의료기관의 의료정보에 유관기관의 환

자거주지 정보와 공간정보를 결합한 보건의료빅데이터 융·복합 플랫폼을 통해 국민의 실제 의

료이용 패턴과 진료 동향을 파악해 지역과 질병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이러한 의료데이터를 지

도기반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GIS 시각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GIS를 활용한 환자 의료이용지도 서비스는 의료이용 패턴, 의료자원 분포, 지역별 질병통

계, 의료경영지원정보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정보를 지도상에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즉,

공간정보를 환자의 의료이용 빈도와 결합해 지역별, 질병별 의료이용 형태를 체계적으로 분석

하고 이를 통해 개별 지역에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가늠할 수 있어 의료자원의 효율적인

분배와 활용을 위한 보건의료정책 생성에 활용되고, 더 효과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할 수 있

는 정책 수립의 근거를 제시하는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그림 5. GIS를 활용한 환자 의료이용지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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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다. 데이터 품질확보 및 인증 획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정보DB는 건강보험제도 도입 이후 진료정보, 의약정보, 자원

정보 등에 대하여 40년간 지속적인 비용투자와 개발 노력을 통해 검증해 온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데이터의 다양성 및 품질 등 내재적 한계 때문에 활용에 제약이 있어, 필요한 정보를

연계·융합하고 품질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보건의료빅데이터의 가치화를 도모해 왔습니다.

즉, 지속해서 데이터 정제 및 레이아웃 구조를 개선하고 원천데이터의 정확도 제고를 통해 누구

나 안심하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데이터 개방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품질확보 노력은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이 한국데이터진흥원의 데이

터품질 인증(DQC-V) 심사 결과, 최상위 등급인 Platinum Class 등급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데이터 품질인증 획득으로 보건의료빅데이터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외부기관으로부터 인

정받아 대국민 서비스의 공신력을 확보했습니다.

데이터품질 인증(DQC-V) 최상위 등급 획득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 데이터품질인증(DQC-V Platinum Class)

4. 나가며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공기관 최초로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제약업체,

의료기기업체, 의료기관, 앱 개발업체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민간 활용도가 높은 개

방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의 지속적인 품질관리 및 제공절차를 개선해 왔습니다.

그러나 개방 서비스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유하고 있는 빅데이터만

으로는 환자의료이용, 보건의료정책, 보건의료산업 등을 위한 전략적, 체계적 활용에 한계가 있

습니다. 따라서, 보건의료빅데이터의 가치를 높이고 활용성 강화를 위해 행정자치부, 기상청, 통

계청 등 타 분야 데이터와의 연계 및 융합으로 ‘기상정보와 융합한 건강예보’, ‘날씨 조건별 질병

발생 위험 예측’ 등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콘텐츠를 발굴해 서비스 모델을 제공함으로

써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개방 서비스를 확대하고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공간개념과 보건의료빅데이터를 접목한 환자 의료이용지도 서비스를 통해 지역의 진

료 동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나아가 이를 활용해 이상 징후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즉,

‘GIS 기반의 질병발생 모니터링’, ‘감염병 환자 분포 Health Map 서비스 제공’ 등과 같은 기능

구현을 위한 GIS시각화 서비스 고도화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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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

정책

현안

1. 들어가며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구축 사업은 보건의료 정책지원, 국민 맞춤형 서비스, 산업분야

고가치 데이터 제공 및 보건의료 R&D 지원을 위한 보건의료빅데이터와 유관기관 데이터를 융

합하여 DB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서 보건의료빅데이터는 진료정보, 의약품종합정보, 치료재

료정보, 의료기관정보, 의료질평가정보, OECD보건정보, 진료심사기준정보를 말하며 유관기관

데이터는 행정자치부 거주지 및 사망자료, 보건복지부 장애인등록정보, 통계청 사망원인자료와

신생아자료, 기상청 기후정보와 황사정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환자정보를 말한다.

2.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구축 사업의 주요내용

가.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의 필요성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데이터 개방·공유 패러다임 변화로 빅데이터의 융합과 활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이 필요하다. 국회, 정부, 지차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이와같은 빅데이터 분

석자료를 요청하고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구축 사업의 주요 내용

박종훈 수석위세아이텍 세종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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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표 1. 유관기관 데이터와 연계·융합이 필요한 빅데이터 분석자료 요청 사례

구분 요청 내용 분석 목적

국회

지역별 뇌혈관 질환 진료현황(환자수, 진료비, 내원일수 등)

·거주지와 의료기관간 거리 등 확인· 지역거주자별(소득수준, 도농간) 비교

·지역별 응급의료센터 지정 ·지역별 비교

지역별 분만현황(제왕절개·자연분만분만건수,금액등)

지역별 인플루엔자 진료 현황

지역별 감염병(성매개감염, 이감염 등) 진료 현황

지역열 성별 응급의료 이용 현황

지역별 성별 우울증 진료현황

지역별 아동 충치 현황

지역별 19세 미만 성장호르몬제 현황(의약품)

지역별 성별 스테로이드 사용 현황(의약품)

지역별 인체조직(생체조직_ 사용 현황(치료재료))

정부(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식약처)

급성심근경색증 지역별 발생 현황

·거주지와 의료기관간 거리 등 확인·식중독지수예보·지역별 환자, 진료규모 파악·정책수립 기초자료 활용 등

지역별 식중독 환자수

지역별 공공의료 진료실적

지역별 소아야간 진료 현황

지역별 19세 미만 성장호르몬제 현황(의약품)

지역별 성별 스테로이드 사용 현황(의약품)

지역별 성별 카테타 사용 현황(치료재료)

지자체

지역주민 건강 요인 지표(환경성 질환자수 등, 시군구별)

·전국 및 지역단위비교·관리대상 질환자 지원관리·지역별 의료정책 수립 등·거주지와 의료기관간 거리 등 확인

치매환자, 정신질환자 지역별 현황(환자수, 진료비, 시군구별)

거주지별 야간 진료기관 이용 실적

지역주민 의료기관 종별 이용현황

지역주민(시군구 소재) 주요 수술 현황

지역주민 중증질환 치료 현황

나. 구축 방법 및 절차

적용방법론 : DB구축방법론(Ver 4.0) + 사업자 DB구축방법론 커스트마이징

적용방법론을 활용한 융합DB구축 절차는 (표 2)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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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현안

표 2. 융합DB구축 절차

구분 절차 작업내용 비고

현황분석

연계 데이터 선정

보건의료정보와 융합하게 될 외부기관 연계 대상 정보에 대한 정의

연계 데이터 선정을 위한 협의체계 구성

데이터 현황분석

연계 데이터의 값, 표준화 수준, 생성주기, 개인정보, 데이터량 등 현황분석을 수행하고, 보건의료빅데이터와의 교차 분석을 통해 융합 서비스 안 도출

-

수요조사 및 대상선정

데이터 현황분석을 통해 도출된 융합 서비스 안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통해 융합DB 서비스를 선정

·수요조사 설문/인터뷰실시·시급성, 수요도 평가 필요·서비스 우선순위 및 범위 선정

DB 설계

융합DB 설계

보건의료빅데이터와 외부기관 데이터를 융합 및 활용 목적의 주제별 융합DB 설계 통합 관점의 모델 설계

통계분석 DB 설계

융합DB를 활용하여 데이터 및 항목을 활용하여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 위한 모델을 설계

통계분석 관점의 Mart 설계다차원 모델 활용

데이터모델 검증

업무반영의 적절성 검증개발된 모델의 품질 검증통합의 관점에서 중복 배제와 표준화 여부 확인

사용자 및 개발팀 교차검증

DB 성능확보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정보 분석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시스템 성능 확보

·비정규화 및 테이블 병합·요약테이블 적용·QL 튜닝· 지속적인 성능 개선 활동 및 절차 적용

데이터 이행

융합DB 데이터 이행 최종 설계된 융합DB 및 빅데이터 분석DB로 이행

·데이터 이행방안 수립·매핑정의 (테이블, 컬럼)· 데이터 정합성을 위한 데이터 사전정제 필요

이행검증 검증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데이터 이행 단계별로 추출 및 적재 데이터의 As-Is와 To-Be 결과 정합성 검증 -

데이터 품질관리

품질현황 분석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에 대한 업무규칙진단, 프로파일링 진단 후 품질 계선계획 수립 품질진단계획서

품질수행 품질 계선계획에 따라 품질계선활동 수행 개선결과 보고서

품질검증 품질계선활동에 대한 결과 검증 -

먼저, 보건의료정보와 융합하게 될 외부연계 데이터를 선정하여 연계 데이터의 값, 표준화 수

준, 생성주기 등을 분석하여 융합서비스(안)을 도출한다. 도출된 융합서비스(안)는 전문가 검토

와 설문, 인터뷰를 통해 융합DB 서비스를 선정한다.

융합목적과 활용목적에 따라 보건의료빅데이터와 외부기관 데이터 융합DB를 설계한다.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를 위하여 융합DB 데이터와 항목을 이용해 만들어진 데이터 모델을 사용

자 및 개발팀이 업무반영 적절성, 개발된 모델의 품질, 통합된 관점에서 중복배제와 표준화 여

부를 교차 검증하고, 대용량 데이터 정보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성능을 확보한다.

최종 설계된 융합DB 및 빅데이터는 데이터 이행 후 먼저 검증프로그램을 통해 전체건수를

체크하고 후에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상세히 검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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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다. 구축 내용

1) 전체 구성도

: 융합DB업무 영역

2) 융합DB 구축내용

기관 데이터 명 테이블명 전체 건수

행정자치부 거주지 정보(2016년 7월 기준)

수진자 주민등록정보 현황(행자부 정보연계 거주지 정보 마스터)

약 5,700만건

수진자 주민등록정보 이력(수진자별 거주지 변경 이력) 약 6,000만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환자정보(2014~2015) 응급환자정보 약 1,400만건

통계청 사망원인정보(2009~2014) 사망원인정보 약 78억건

통계청 신생아자료(2007~2014) 통계청_신생아 약 370만건

보건복지부 장애등록정보(2016년 9월 기준) 복지부_장애인등록정보 약 12만건

기상청

기후정보(2007~2016.7) 기상청_종관기상관측 약 30만건

황사정보(2007~2016.7) 기상청_부분유진측정 약 120만건

외부 사용자

국민

연구자

산업체

보건의료 연구기관

자료이행

추출

변환

통합

표준화

적재

ETL 프로세스

망분리

자료이행

추출

변환

통합

표준화

적재

ETL 프로세스

망분리

통계분석시스템

빅데이터분석DB신생아정보

DB

의료기관명세서

의료기관상병내역

약국상병내역

약국명세서

사망원인정보DB

기후정보황사정보

장애등록정보DB

응급환자 DB

공공데이터 개방시스템

데이터셋

원천데이터

행정안전부

통계청

기상청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거주지DB 거주지이력DB

신생아 데이터 다운로드

기후 정보/황사정보 다운로드

사망원인 데이터 파일

또는

정예등록 정보 파일

또는

응급환자정보 파일

또는

거주지 이력정보DB

GIS 좌표정보DB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

원격접속(가상PC)

개방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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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

정책

현안

3) 융합DB 구축 항목

4)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 처리기법

융합DB 구축 항목은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를 보호 처리하여 구축하였는데 유관기관 원시

데이터에는 개인정보와 민감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를 암호화 또는 다른

기술(부분암호화, 삭제처리, 임의잡음추가, 교환방법)로 처리해야 한다. 예를 들면, 데이터 항목 중에

서 주민등록번호, 성명, 진료과목코드명이 있다고 가정하면 주민등록번호는 암호화(H-PIN)하

고 성명은 부분 암호화하여 처리하면 된다.

그림 1.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의 처리기법 예시

행정자치부

통계청

국립중앙 의료원

통계청

보건복지부

기상청

거주지 정보

사망원인 정보

응급환자 정보

신생아 정보

장애등록 정보

기후정보 황사정보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정보(심사결정)의료기관명세서, 약국명세서, 의료기관진료내역, 약국조제내역, 의료기관수진자상병내역, 약국수진자상병내역, 의료기관약제내역, 의료기관처방전교부상세내역, 약국처방전교부상세내역

• 행정자치부 정보 및 GIS정보행정동코드, 법정동코드, 도로명코드, 건물본 번명, 건물부 번명, GIS 좌표정보(X,Y)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입원환자표본, 전체환자표본, 고령환자표본, 소아·청소년환자 표본

• 통계청 정보사망일자, 사망원인, 사망장소

• 내원/퇴원시 응급환자의 상태정보내원경로, 내원사유, 활력징후, 진료결과, 발병일시, 내원일시, 퇴실일시 등

• 응급실과 입원 후 주요 진료내역비용 추정정보(응급의료대불금 포함), 특수질환 검증

• 신생아 기본정보신고(년월일), 출생(년월), 출생주소지(시도), 출생장소, 출생자(성별)

• 부모정보부모교육정도, 결혼년월, 연령, 동거기간, 임신주수, 다태아여부(태아수), 다태아(출생순위), 출생아체중, 출산아수, 출생 혼인중/외

• 장애 기본정보개인식별번호, 종합장애등급, 주장애유형, 주장애등급, 부장애유형, 부장애등급

• 장애 상세정보주장애 등급 결정일자, 부장애 등급 결정일자, 장애 최초 등록일자, 장애 재취득 등록일자

• 지역별 일별 기후정보평균기온(°C), 최고기온(°C), 1시간 최다강수량(mm), 일 강수량(mm), 최대 풍속(m/s), 평균 풍속(m/s), 평균 이슬점온도(°C), 최소 상대습도(%), 평균 상대습도(%), 평균 현지기압(hPa), 합계 일사(MJ/m2), 합계 3시간 신적설(cm), 평균 전운량 (1/10), 합계 대형증발량(mm), 안개 계속시간(hr)

• 시간별 황사정보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

(거주지 정보 : 약 6,000만 건)

(사망원인정보 : 약 78억 건)

(응급환자정보 : 약 1,400만 건)

(신생아정보 : 약 370만 건)

(장애등록정보 : 약 12만 건)

(기후정보 : 약 30만 건, 황사정보 : 약 120만 건)

주민등록번호(8708161*******)

주민등록번호(3776607268486)

암호화

성명(홍길동)

성명(홍**)

임의잡음추가

진료과목코드명(내과)

진료과목코드명(내과)

사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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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9••28 29•

정책동향 11권 1호 2017

3. 나가며

사업을 마치며 수행 중 발생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사업기간

안에 유관기관 데이터 확보가 불분명하여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던 점이고 두 번째는 행정자치

부를 제외한 유관기관의 데이터 적재 시 수작업으로 하고 있는 점이다.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연계 프로그램으로 자동 적재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향후 사업에서는

몇가지 개선할 점을 보완하여 수행하면 심평원만의 독자적인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축될 것이

다.

그림 2. 보건의료빅데이터 융합DB 플랫폼 예시

중앙행정기관

• 행정자치부-주민등록자료 등

• 보건복지부-장애인 실태 등

• 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 조사자료 등

• 통계청-사망원인자료 등

• 국세청-소득수준자료

• 국민안전처-응급의료정보

• 식품의약품안전처-인체조직정보

공공기관

• 국민건강보험공단-건강검진자료, 자격정보

• 국민연금공단-연금소득자료

• 근로복지공단- 고용보험, 산재보험자료

• 한국고용정보원-고령화연구패널 등

• 국립암센터-중앙 암 등록자료

•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대한적십자사•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로그인 신규 서비스

SNS보건의료 관련소셜 데이터

요양기관 HIS(병원정보시스템)일반 국민 산업체 학계/연구기관

• EMR• EHR• PACS• OCS

Healthcare Bigdata Hub보건의료빅데이터 허브

데이터셋Open-API

보건의료통계OLAP 분석

환자 데이터셋

데이터 제공 자동화

원격 분석

Training 포털

연구 논문 공유

빅데이터 분석 코칭

빅데이터 분석 지원

LOD 서비스

보건의료 융·복합비즈니스 모델 보급

유망기업발굴지원서비스

처방정보 이력조회서비스

개인맞춤형건강정보서비스

환자맞춤형 병원정보검색서비스

진료비 예측/확인서비스

환자 평생 진료 기록확인 서비스

U-healthcare 기반응급환자 병력조회

의약품 안전성 데이터확인서비스

실시간병원 의료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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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9•

HIR

A 연

•28 29•

HIRA 연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와 관련하여

내·외부에서 수행된 연구결과를 소개합니다.

•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를 위한 데이터 구축 방안

•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의약품비와 사용 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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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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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오늘날 결혼과 출산 연령이 늦어지는 사회 현상에 따라 난임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

고, 난임에 대한 사회 및 국가적 책임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06년부터 자녀를 갖기

원하는 난임부부의 체외수정(in vitro fertilization, IVF) 시술비용 일부를, 2010년부터는 인공수정

(intrauterine insemination, IUI) 시술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난임시술 건수는 물론,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수도 증

가하고 있다. 2015년 6월 기준 체외수정시술 지정기관은 152개소로 2006년 113개소에 비해

34.5% 증가했으며, 인공수정시술 지정기관은 389개소로 2010년 342개소에 비해 13.7% 증가했

다. 이와 같이, 2006년 정부의 난임시술 지원정책을 계기로 난임 관련한 서비스 또는 사업이 증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임과 관련된 데이터의 체계적인 관리는 미흡한 실정이다.

그러나 난임시술을 실시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보조생식술(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 이하 ART) 관련 법에 근거하여 서비스의 질과 안전성 보장을 위해 광범위한 측면에서

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를 위한 데이터 구축 방안

임지혜 부연구위원연구조정실 심사평가연구팀

이 원고는 2016년 보건복지부의 수탁으로 진행된 용역보고서「난임시술 의료기관 평가지표 개발 및 난임 관련 데이터 구축 방안」연구 내용을 요약 발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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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

HIR

A 연

난임시술을 감독하고 있다. 일례로, 영국에서는 보조생식술 관련 독립된 규제 기구인 인간생식배

아관리청(Human Fertilisation & Embryology Authorities, 이하 HFEA)을 중심으로 HFEA Registry를

구축하고, 난임시술을 허가받은 시술기관들의 환자 및 시술관련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산부인과학회(Japan Society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이하 JSOG)에서 체외수정시술에

한하여 시술대상자의 기본 정보 및 시술 과정, 시술 결과 등을 수집하는 보조생식술 환자 등록 시

스템(ART Registry)을 구축하고 있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궁극적인 목적은 건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다. 따라서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질 향상 및 양질의 서비스제공을 위해 난임시술 의료기관에 대

한 관리가 필요하므로, 이에 앞서 난임 관련 데이터의 구축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1)

2. 외국의 난임시술 데이터 관리 현황

가. 영국

영국은 인간생식 및 배아에 관한 법(Human Fertilisation & Embryology Act)에 근거하여 1991

년에 HFEA를 설립하였다. HFEA는 영국의 보조생식술과 관련하여 난임시술 센터에서 실행되

는 난포검사 및 정액처리를 포함한 인간 세포와 조직의 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광범위한

감독 체계이다. HFEA의 주요 업무는 보조생식술 실시 기관을 허가하고, 인간배아 관리 및 연

구를 감독하며, 국민에게 보조생식술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에, HFEA의 주요한 역할 중 하나는 난임시술을 허가받은 시술기관에서 행한 모든 난임

시술 주기(cycle)1)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따라서 허가받은 난임시술 의료기관들

은 전자문서교환프로그램(Electronic Data Interchange, EDI)을 이용하여 보조생식술 관련 정보를

입력한다. 입력된 정보는 HFEA Registry라고 불리는 데이터베이스에 누적되는데, 매년 약

60,000사이클에 해당되는 신규 진료 사이클이 기록되고 신뢰도 검증 과정을 거치고 있다.

HFEA Registry에 수집되는 정보는 환자정보 및 과거력, 난임유형 정보, 난임원인 정보, 기

증 및 대리모 여부, 시술구분 정보, 시술과정 정보, 출산결과 및 출생아 정보 등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HFEA는 매년 Registry에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고, 시술기관

및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HFEA는 Registry에 누적된 데이터의 환자를 익명 처

리한 ‘익명 데이터(anonymised register)’를 제공함으로써 의료기관 및 학회 등의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1) 일반적으로, 난임시술 시작부터 시술 결과 확인까지의 전체 과정을 사이클(cycle) 또는 주기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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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32 33•

표 1. 영국의 HFEA Registry 수집 변수 목록

구분 변수명

환자 정보 및 과거력 • 시술당시연령 • 임신을 시도한 날짜 또는 마지막 임신일 • 이전 체외수정 사이클 횟수 • 이전임신횟수 • 체외수정임신횟수 • 이전생존아출생수 • 난자보관 또는 배아생성의 주된 이유

난임유형 • 여성 1차 문제 • 여성 2차 문제 • 남성 1차 문제 • 남성 2차 문제 • 부부 1차 문제 • 부부 2차 문제

난임원인 • 나팔관질환 • 배란장애 • 여성요인 • 환자설명안함 • 자궁내막증 • 자궁요인 • 남성요인 • 배우자정자농도 • 배우자정자형태 • 배우자정자운동성 • 배우자정자면역

기증 및 대리모 관련 • 난자 기증연령 • 정자 기증연령 • 기증배아 사용여부 • 대리모여부

시술구분 • 자극사용여부 • 배란유도유형 • 시술유형-IVF 또는 DI • 특정치료유형 • PGD여부• 단일배아이식 • 난자출처 • 정자출처 • 신선배아이식 사이클 • 냉동배아이식 사이클

시술과정

• 난자해동여부 • 신선난자개수 • 신선난자보관개수 • 총혼합난자수 • 배우자정자와 혼합된 난자수 • 기증정자와 혼합된 난자수 • 총배아생성수 • 미세주입난자개수(ICSI) • ICSI를 통해 생성된 배아수• 총해동배아수 • 배아이식수 • ICSI를 통해 이식된 배아수• 환자사용을 위해 저장된 배아수 • 환자사용을 위해 저장된 ICSI 배아수 • 난자채취일 • 난자해동일 • 난자혼합일 • 배아해동일 • 배아이식일 • 시술실시연도

출산결과 • 생존아출생여부 • 출생생존아수 • 조기출산 • 병원시술 사이클 • 태아박동 태낭수출생아 결과 • 임신주수 • 출산결과 • 출생체중 • 성별 • 출산일 • 선천성기형

나. 일본

일본은 보조생식술 도입 초기부터 JSOG에서 체외수정 시술을 중심으로 환자 정보, 시술과

정 정보, 시술결과 정보 등을 수집하고 있다. 그리고 2007년부터는 일본 전역의 난임시술 의료

기관을 대상으로 웹 기반의 보조생식술 환자 등록시스템을 도입하고, 의무적으로 시술 정보를

입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학회등록 난임시술 의료기관은 JSOG 웹 페이지의 보조생식

술 환자 등록 시스템에 접속하여 시술 환자의 사이클별 정보 및 출산 결과를 수시로 입력하고

제출해야 한다.

일본의 보조생식술 환자 등록 시스템은 체외수정시술 사이클을 2개로 구분하여 체외수정시

술 시작부터 임신까지의 정보와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정보를 구분하여 수집하고 있다. 첫째, 체

외수정시술 시작부터 임신까지의 정보는 환자정보, 난임원인 정보, 시술구분 정보, 정자채취

방법 및 정액분석 결과 정보, 시술과정 정보, 시술 후 처치 및 합병증 정보, 시술결과 정보, 비

용 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정액분석 결과, 배아이식 시 배아의 단계, 황체기

보강을 위한 호르몬 제재 사용 여부 등을 입력하는 특징이 있다.

표 2. 일본 JSOG의 체외수정시술 시작부터 임신까지의 입력 데이터 목록

변수명 변수값 및 변수설명환자식별번호 • 환자식별번호

연령(치료 시작 당시) • 연령난임 원인 • 난관기능장애 • 자궁내막증 • 항정자항체 • 남성요인 • 원인불명 •기타

과배란 유도 유형 • naturalcycle • CC(clomipen) • CC+hMG(orFSH) • hMG(orFSH)• GnRHagonist+hMG(orFSH) • GnRHantagonist+hMG(orFSH)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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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명 변수값 및 변수설명난모세포 채취 방법 • 실패 • 질내초음파 • 복강경검사 • 해동난자 또는 배아 • 기타난자 또는 배아 유형 • 신선난자 또는 배아 • 냉동/해동배아 • 냉동/해동난자

시술방법 • IVF-ET • GIFT • ICSI • IVF-ET+ICSI • 냉동배아 • 기타정자채취 방법 • 사출정자 • TESE • 기타정액분석 결과 • 밀도(×10,000,000/ml) • 운동성(%)

난자/배아 유형 “신선난자/배아”

채취난자수 • 채취된 난자수수정난자수 • 수정된 난자수

난자/배아 유형 “냉동/해동배아” 해동배아수 • 해동된 배아수

난자/배아 유형 “냉동/해동난자”

해동난자수 • 해동된 난자수해동후 수정 난자수 • 해동 후 수정된 난자수

배아이식 시 배아 단계 • 난자(미수정란) • cleavage embryos • blastocysts • etcancellation • 기타난자 또는 배아 이식개수 • 이식 시 난자 또는 배아 이식수

냉동난자/배아 개수 • 냉동난자/배아 개수황체기 보강 • 없음 • 프로게스테론(p) • hCG • hCG+p • 에스트로겐+p • 기타

합병증 • 없음 • 출혈 • 감염 • OHSS(StageⅡ 이상) • 기타임신여부 • 아니오 • 임상적 임신(초음파상 자궁내 낭 확인 - 태아심장 유무)

정부지원 여부 ①네 ②아니오

둘째,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정보는 임신낭 개수, 태아 심장 박동 수 등 임신 중 태아의 상태

와 출산유형, 출산결과 및 출생아의 건강정보 등이 포함된다. 이 부분에서는 임신 확인 환자의

출산결과 뿐 아니라 출생아의 건강상태 등의 정보가 수집된다. JSOG는 출산정보 수집을 위해

각 시술기관에서 시술 전 환자로부터 출산 확인 관련 동의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표 3. 일본 JSOG의 임신부터 출산까지의 입력 데이터 목록

변수명 변수값 및 변수설명임신낭 개수 • 임신낭 개수

태아 심장개수 • 태아 심장개수

임신결과 • 유산 • 자궁외임신 • 이소임신 • 임신중절(사유: )• 정상출산 • 사산 • 선택적감수술

출생아수 • 출생아수( 명) • 날짜(일/월/년)출산유형 • 자연분만 • 제왕절개 • 자연분만 • 제왕절개 혼합 • 알수없음

산과 합병증 • 없음 • 있음 • 알수없음

출생아정보(1명 이상 반복입력)

성별 • 남성 • 여성 • 알수없음재태기간 • ( )주 • 알수없음체중 • ( )g • 알수없음출생아 상태(정상출산) • 정상출산 • 사산 • 알수없음출생아 상태(다태아) • 단태아 • 다태아 • 알수없음출생아 상태(기형) • 예 • 아니오예후(7일이내) • 생존 • 사망 • 알수없음예후(28일이내) • 생존 • 사망 • 알수없음예후(사망일) • 일/월/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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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OG에서는 수집된 보조생식술 환자 등록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례보고서를 발간하고, 시

술기관 및 일반 대중에 공개하고 있다. 환자 등록 데이터의 분석 내용은 주로 전체 보조생식술

관련 정보, 신선배아이식 체외수정 정보, 냉동배아이식의 체외수정 정보와 같이 세부적인 내용

뿐 아니라 환자의 연령 분포와 임신·출산·유산 등 전반적인 보조생식술 결과 정보도 종합적

으로 산출하고 있다. 시술 결과 지표로는 임신율(단태아, 다태아), 출산율(단태아, 다태아), 생존아

출생률 등을 활용하고 있다.

3. 우리나라 난임시술 데이터 관리 현황

우리나라는 현재 난임시술과 관련된 법적인 등록 시스템(registry system)은 없다. 다만, 난임

부부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난임시술 지정기관에서 지원금 수령을 위해 청구서와 함께 필수적으

로 제출하는 시술확인서를 기반으로 난임시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시술확인서는 정해

진 서식에 따라 시술기관의 담당자가 수기 작성하고, 시술기관 또는 시술대상자가 직접 시술대

상자 주소지의 시·군·구 보건소에 제출한다. 각 시·군·구 보건소에서는 수집된 시술 확인

서를 전산화 파일 형식(Microsoft Excel)으로 입력하여 보건복지부에 일괄 발송하고, 보건복지부

는 사회보장정보원을 통해 해당 자료를 관리하고 있다.

그림 1. 난임부부 지원사업 시술데이터 수집 과정

난임시술 의료기관에서 수집하는 정보는 환자 정보, 난임원인 정보, 시술과정 정보, 시술결과

정보, 시술비용 정보, 의료기관 정보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환자 정보에는 수진자성명(여성),

주민등록번호, 연령, 주소 등의 연락처가 포함된다. 둘째, 난임원인은 남성 요인과 여성 요인,

그리고 원인불명의 세 가지 형태로 구분된 정보가 포함된다. 셋째, 시술과정에는 체외수정시술

과 인공수정시술로 구분되며, 각 시술 차수별로 시행된 시술 방법에 대한 세부 정보가 포함된

다. 그리고 체외수정시술은 크게 신선배아이식과 냉동배아이식으로 구분되며, 시술의 세부

의료기관 또는시술대상자

시·군·구보건소 보건복지부 사회보장

정보원

난임부부 지원사업 통계 수집 과정(시술확인서)

• 시술확인서 수기입력• 시술대상자 주소지의 시·군·구 보건소에 제출

• 수집된 시술확인서를 전산파일로 입력

• 보건복지부 일괄 발송

• 시·군·구 보건소로부터 전산파일 수집

• 사회보장정보원 발송

• 시·군·구 단위 시술 확인서 자료를 전국 단위로 취합,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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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IVF 또는 ICSI), 난자 및 정자 공여 정보, 남성의 정자채취 방법 등의 정보가 있다. 인공수정

시술은 시술구분정보(배란유도, 자연주기, 정자공여), 배란유도 시 사용된 주사제사용 방법 등의 정

보로 구성된다. 넷째, 시술결과에는 시술 중단 사유, 시술 결과 임신여부, 임신 시 임신낭 개수

등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공통적으로 시술의 시작 및 종료일자, 난자 및 배아

관련 정보, 각종 검사 관련 정보, 시술비용 및 기관정보 등이 포함된다.

표 4.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확인서 변수 목록

구분변수명

체외수정시술 인공수정시술

보건소정보 • 시도 • 보건소명

일련번호 • 지원자코드

시술차수 • 시술차수

환자정보 • 수진자성명 • 주민등록번호 • 연령 • 이메일주소 • 주소 등

난임의 원인 • 남성요인 • 난관요인 • 배란요인 • 복강요인 • 자궁요인 • 원인불명 • 기타 난임원인

시술구분

신선배아이식

Standard IVF-ET

• 과배란유도• 난자채취함 • 안(못)함• 배아이식함 • 안(못)함

배란유도

주사제제 단독

경구제제 단독

ICSI• 과배란유도• 난자채취함 • 안(못)함• 배아이식함 • 안(못)함

경구제+주사제 병용

• GIFT • ZIFT • Natural cycle IVF• 기타 시술명 자연주기

• 난자공여 • 정자공여 • TESE • PESA • MESA 등 • 추가 시술 정보 입력 정자공여

동결배아이식

시술중단사유 • 자연임신 • OHSS • 의학적판단 • 개인사정 • 기타사유

사용약 • GnRHa • GnRHanta • r-FSH • u-FSH • u-hMG • r-LH • r-hCG • u-hCG • clomiphene • aromatase inhibitor • 기타 사용약

시술과정

• 시술시작일 (약제 첫투여일 또는 월경 제3일)• 시술종료일 (임신확인검사일 또는 초음파상 임신낭 확인일)

• 난자채취일 • 채취난자수 • 배아이식일 • 이식배아수 • 동결배아수• 임신반응검사일 • 임신반응검사수치

• 인공수정시술일 • 정차처리후 정액검사 결과• 임신반응검사일 • 임신반응검사수치• 초음파상 임신낭 확인일

시술결과 • 자궁내임신(임신낭 개수) • 자궁외임신 • 화학적임신 • 비임신 • 치료도중 자연임신 • 기타 결과

비용정보 • 시술비총액(원) • 지원금(원)

기관정보 • 의료기관명 • 배아생성의료기관지정번호 • 의료기관 전화번호 • 의료기관소재

날짜정보 • 시술확인서 발행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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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중심으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난임시술 현황과 시술 결과 등을

분석한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 분석 및 평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동 보고서에는 시술확인

서에 기록된 변수의 빈도분석을 통해 난임시술의 전반적 현황 및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난임시

술에 대한 결과는 ‘임신율’과 착상 태낭수‘ 확인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난임시술 이후 출산여부

까지 일관된 데이터의 부재로 난임시술 지원사업의 실질적인 효과는 확인할 수 없어 사업성과

를 평가하기에 제한적이다.

4. 난임시술 데이터 구축을 위한 검토

우리나라의 난임시술 데이터는 시술확인서 내용만 수집하고 있으므로 정보의 양이 매우 제

한적이다. 특히, 난임시술 시작 이전의 검사 내용이나 임신 확인 이후 출산과 관련된 정보는 정

확하게 알 수 없다. 일례로, 2013년 보고서(황나미 등, 2013)에서는 2011년 난임시술 대상 환자

중 임신 확인 환자 9,211명을 대상으로 ‘생존아 출산율’과 ‘다태아 출산율’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였으나, 262명(2.8%)에 대한 추적에 실패함으로써 자료의 완결성에 제한점을 보였다.

따라서 난임시술 시작 전 사전검사를 통한 정확한 난임 진단부터 임신 확인 후 생존아 출생

까지 포괄할 수 있는 데이터 수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2014년 난임

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체외수정 시술확인서 자료와 건강보험 청구자료와의 연계를 통해 난임

시술 환자의 사전검사 여부 및 출산 결과 등의 산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데이터 수집 항목 확대

방안을 살펴보았다.

가. 사전검사 및 출산결과 산출 가능성

2014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의 체외수정 시술확인서의 환자식별번호를 이용하여,

2013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해당 환자와 일치하는 환자들의 건강보험 청구내역을 연계

하였다. 2014년 체외수정 시술확인서 40,894건 중 환자식별번호 기재 오류 630건(1.5%)을 제

외한 최종 분석 대상은 40,264건(27,606명)이었다. 난임 진단을 위한 사전검사 데이터는 2013

년 1월부터 2014년 12월 사이에 발생한 건강보험 청구 내역 중 최종분석대상 환자 27,606명의

난임 진단 사전검사 코드 청구건을 추출하여 확인하였으며, 출산확인 데이터는 2014년 1월부

터 2015년 12월 사이에 발생한 분석대상 환자의 분만 입원 청구건을 추출하여 확인하였다.

난임 진단을 위해 실시되는 검사는 크게 호르몬 검사와 자궁난관 조영술로 구분되며, 건강보

험 청구자료를 통해 확인 가능한 여성 난임 진단 사전검사 코드만 활용하였다. 호르몬검사에는

난소기능검사, 갑상선자극호르몬 검사, 유즙분비호르몬 검사가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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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5. 난임 진단 사전검사 코드(건강보험 청구자료)

검사구분 검사내용 검사코드 한글명

호르몬검사

난소기능검사

FSHC3500 난포자극호르몬

C7350 난포자극호르몬-핵의학적방법

LH

C3480 황체형성호르몬

CX233 황체형성호르몬 정성검사[현장검사]

C7348 황체형성호르몬-핵의학적방법

E2C3260 에스트라디올

C7326 에스트라디올-핵의학적방법

갑상선자극호르몬 TSH

C3360 갑상선자극호르몬

C7336 갑상선자극호르몬TSH-핵의학적방법

유즙분비호르몬 PRL

C3510 프로락틴

C7351 프로락틴-핵의학적방법

자궁난관조영술 HA161 여성생식기-자궁난관조영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6).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

체외수정 시술확인서에 근거하여 사전검사 실시여부를 살펴보면, 2014년 체외수정 환자

27,606명 중 94.9%에 해당되는 25,104명의 환자가 난임시술 전 1년 이내에 난임 진단 사전검

사를 실시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호르몬검사만 실시한 환자는 35,104

명(90.9%)이었으며, 자궁난관조영술을 실시한 환자는 17,810명(64.5%)로 호르몬검사에 비해 다

소 적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추가적으로, 체외수정시술 일자를 기준으로 시술 이전 검사여부를 살펴본 결과, 체외수정시

술 이전 호르몬검사 또는 자궁난관조영술을 실시한 환자는 26,120명 중 25,674명(98.3%)이었

으며, 호르몬검사만 실시한 환자는 25,104명 중 24,716명(98.5%)이었고, 자궁난관조영술을 실

시한 환자는 17,810명 중 17,658명(99.1%)로 확인되었다.

표 6. 체외수정시술 환자의 사전검사 실시여부

구분전체환자 시술시작이전 사전검사 환자수

환자수(명) 비율(%) 환자수(명) 비율(%)

2014년 체외수정시술 환자 전체 27,606 100.0 - -

호르몬검사 또는 자궁난관조영술 실시 26,120 94.6 25,674 98.3

호르몬검사 실시 25,104 90.9 24,716 98.5

자궁난관조영술 실시 17,810 64.5 17,658 99.1

주: 호르몬검사는 난소기능검사, 갑상선호르몬검사, 유즙분비호르몬검사를 포함함.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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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정의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진단명 기준 환자군(Korean Diagnosis Related Groups, KDRG)

의 세분화 단계인 ADRG(Adjacent Diagnosis Related Groups)를 활용하였으며,2) 질식분만 또는 제왕

절개분만 입원으로 정의하였다. 그러나 체외수정 시술확인서에 기재된 임신확인부터 건강보험 청

구자료의 진료기록인 출산을 연계한 자료이므로, 임신부터 출산까지 기간에 대한 정확한 추적이

불가하여 정상 출산의 대리지표로 ‘출산예정일 내 출산’을 정의하였다. 체외수정시술은 임신반응검

사일 이후 분만 입원 요양개시일까지 36주 후를 출산예정일로 정의하였으며, 오차 범위를 고려하

여 33주에서 38주 내에 분만으로 입원한 경우를 정상출산으로 정의하였다.3)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2014년 시행된 체외수정시술 40,264건 중 13,003건(32.3%)은 임

상적 임신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중 약 80.9%인 10,517건이 출산으로 이어졌다. 출산 예정일

내에 출산한 경우는 7,538건으로 출산건 중 71.7%에 해당되었고, 그 외 임신반응검사일부터

출산일까지 200일-230일 소요된 경우와 281일-300일 소요된 경우는 각각 17.6%, 0.2% 정

도로 확인되었다.

표 7. 체외수정시술 환자의 출산 여부

구분 전체환자 % 시술시작이전 사전검사 환자수

2014년 체외수정 시술 40,264 -

임상적 임신(임신확인) 13,003 - 자궁내 임신 또는 자궁외 임신

출산1 10,517 100.0 건강보험 청구자료로 정의

150일미만 62 0.6 조산 가능성

150일이상 - 200일미만 300 2.9 조산 가능성

200일이상 - 231일미만 1,850 17.6 조산 가능성 & 정의에 따라 정상 범주 가능

231일이상 - 280일미만 7,538 71.7 정상 출산 예정일2

280일이상 - 300일미만 20 0.2 정의에 따라 정상 범주 가능

300일이상 - 350일미만 56 0.5 시술에 의한 출산여부 불확실

350일이상 691 6.6 시술에 의한 출산여부 불확실

주: 1. 출산관련 일수는 임신반응검사일부터 분만 입원 요양개시일까지 일수로 계산함. 2. 정상출산예정일은 임신반응검사일 이후 33주-38주(231일-280일)로 정의함. 자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내부자료.

2) 출산 정의를 위해 사용한 ADRG 목록은 C010(제왕절개분만), C015(자궁적출술을 동반한 제왕절개분만), C016(제왕절개분만: 단태아), C017(제왕절개분만: 다태아), C020(질식분만: 초산), C029(질식분만: 경산), C030(제왕절개술 기왕력이 있는 질식분만), C041(질식분만: 불임술 혹은 자궁경관확장소파술 시행), C042(질식분만: 기타 복잡 수술 시행)의 9가지 이다.

3) 2015년까지 체외수정 시술확인서에는 임신확인과 관련하여 ‘임신반응검사’를 기재하도록 되어 있었다. 일반적으로, 보조생식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한 경우, 임신 확인을 위하여 혈액을 이용하여 임신반응검사를 우선 실시하고, 2주가 지난 이후에 초음파를 통한 임신낭 확인 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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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난임시술 데이터 구축을 위한 변수 추가 방안

난임시술은 시술 시작을 위한 사전검사부터 시술 종료 후의 결과 확인까지 폭넓은 스펙트럼

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따라서 난임시술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현행 시

술확인서에 기록된 자료뿐 아니라 시술 전반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정보 산출을 위한 추가 정보

가 요구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성공적인 난임시술을 위해서는 난임 원인의 정확한 파악과 적절

한 의과적 처치를 통한 시술자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Céline Audibert &

Daniel Glass, 2015). 그리고 난임시술의 성공은 최적의 방법과 최선의 과정을 통해 실제 건강한

신생아 출생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에, 현행 시술확인서를 통해 수집되는 정보를 중심으로 외국의 수집 정보와 맵핑하는 방

법으로 추가적으로 필요한 항목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첫째, 일반적인 정보의 경우, 우리나라

는 환자정보(여성환자의 연령, 개인식별번호, 연락처 등), 시술관련 이력(시술 차수, 시술 경험 여부 및 횟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영국이나 일본은 난임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난임시술

환자의 기본적인 건강정보 및 배우자 정보까지 모두 수집하고 있었다. 즉, 시술 전 상담 정보,

생활습관정보(흡연, 음주, BMI 등), 사전검사 관련 정보, 이전 생존아 출생여부, 배우자의 난임검

사 정보 등 매우 구체적인 정보가 포함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시술과정 관련 정보의 경우, 우리나라는 시술기간, 시술종류, 사용약제, 난자처리, 배

아처리, 임신반응검사 등이 포함되어 있으나, 영국, 일본, 네덜란드 등의 경우에는 시술과정 전

체는 물론, 난포 크기와 개수, 난자 활용에 대한 정보 등을 추가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시술 결과와 관련해서는 임신여부와 임신낭 개수와 같은 단순 정보뿐 아니라

실제 출생에 대한 정보를 동시에 수집함으로써 출생아의 건강까지도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었

다. 이와 같이, 난임시술의 결과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표 8. 난임시술 데이터 구축을 위한 변수 추가 방안

구분 기존 변수 추가 변수 근거

환자정보

• 여성환자 개인정보• 시술차수, 경험여부, 횟수 공통 사항 공통 사항

해당 없음

• 시술 전 상담 정보• 생활습관정보(BMI,흡연,음주 등)• 사전검사 정보(종류, 검사 결과)• 이전 생존아 출생수• 배우자 정보 (주민번호, 연령, 정액검사유무, 검사수치, 비뇨기과협진유무)

• 영국 HFEA• 영국 NICE quality standard

• 영국 HFEA• 영국 HFEA, 일본 JS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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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기존 변수 추가 변수 근거

시술과정

• 시술기간(시작, 종료일)• 시술종류 사용약제• 난자처리(채취일, 채취수)• 배아처리(이식,동결,폐아 등)• 임신반응검사(검사일, 수치)

공통 사항 공통 사항

해당 없음

• 난포크기 및 개수 평가 정보• 난자유형(신선/냉동)• 정액검사세부내역

(정액량, pH농도, 정액농도, 총정자수, 총운동성, 생존성, 정상형태정자비율)

• 네덜란드 NVOG• 영국 HFEA, 일본 JSOG• 영국 HFEA

시술결과

• 임신여부(자궁내임신 등)• 임신낭 개수 해당 없음 해당 없음

임신환자시술 후 정보 해당 없음

• 임신결과(정상,조산,유산 등)• 출생아수 출산일• 출산유형(질식분만, 제왕절개 등)• 산과합병증

• 영국 HFEA, 일본 JSOG 등• 영국 HFEA, 일본 JSOG 등• 일본 JSOG• 일본 JSOG

출생아 정보 해당 없음

• 출생아 기본정보(성별, 체중 등)• 출생아 상태(정상출산,사산 등)• 출생아 다태아 여부• 출생아 기형여부• 출생아 예후(7일, 28일)• 출생아 사망여부 및 사망날짜

• 영국 HFEA, 일본 JSOG 등• 영국 HFEA, 일본 JSOG 등• 영국 HFEA, 일본 JSOG 등• 영국 HFEA, 일본 JSOG 등• 일본 JSOG• 일본 JSOG

이밖에도, 난임시술은 질 관리 측면에서 인력의 책임성과 시설 및 장비의 수준이 매우 중요

하므로(Roelof J. van Kooij 등, 1997), 영국이나 네덜란드에서는 난임시술 의료기관의 시설, 장비,

인력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시술기관의 자발적인 질 관리를 유도할 수 있

도록 현행 난임시술 의료기관 허가사항(시설, 인력, 장비)에 필수 자원 등을 추가하여 입체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림 2. 난임시술 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안)

의료기관 평가 및 모니터링

배아관리자료(질병관리본부)

기관허가자료(질병관리본부)

임상 자료 배아 자료 기관 자료데이터수집서버

시술확인서 임신환자 사후결과확인서

시설·인력·장비 신고서

난임시술 Registry

시술 사전·사후 자료(건강보험 청구자료)연계자료

기관 입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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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5. 나가며

최근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됨에 따라 난임시술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도 높아지고 있다. RAND(2008) 보고서에 따르면, 보조생식술 관련 정책적 의사결정을 위해서

는 투입(input), 과정(process), 산출(output), 결과(outcome)의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고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자료의 수집 및 연계를 통해 구축된 난임시술 데이터는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난임시술에 대한 전반적인 자료 확보 및 의료기관의 행태 모니터링을, 장

기적인 측면에서는 질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 및 의료기관 평가를 위한 자료로 활용 가능함

을 제시하고 있다.

난임시술은 단순히 아이를 원하는 부부에게 도움을 주는 의학적인 지원을 넘어, 출산을 준

비하는 산모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돌보는 것부터 건강한 아이를 출생하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에,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난임시술을 필요로 하는 사

람들에게 안전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

서 난임시술 전반의 질 관리뿐 아니라 임신부터 건강한 아이의 출산까지 모성보호 및 신생아 정

책마련을 위한 국가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유기적인 데이터 수집 체계를 마련해

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황나미, 장인순, 박승미, 채수미. 2012년도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분석 및 평가.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사회연구원.2013Annalijn Conklin, Daniel Jones, Lisa Klautzer, Alice Farrands, Sarah Olmstead, Miriam Shergold, Carlo Drauth, Stijn Hoorens. Between politics and clinics - the many faces of biomedical policy in Europe: Analysis of drivers and outcomes of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ies policy. RAND EUROPE 2008 Céline Audibert & Daniel Glass. A global perspective on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fertility treatment: an 8-country fertility specialist survey. Reproductive Biology and Endocrinology 2015;13:133Roelof J. van Kooij, Marcel F. Peeters, Egbert R. te Velde. Twins of mixed races: consequences for Dutch IVF laboratories. in Quality control and quality assurance in IVF. Human Reproduction 1997;12(12):2585-93HFEA http://www.hfea.gov.ukJSOG http://www.jsog.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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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42 43•

1. 들어가며

만성폐쇄성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은 만성염증에 의해 기도

와 폐실질 손상으로 발생되는 비가역적인 기류 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이다. COPD는 고

혈압, 당뇨병, 천식등과 같이 일차 진료에서 적절히 관리하면 증상의 악화와 입원을 줄일 수 있

는 대표적 외래 민감성 질환(Ambulatory Care Sensitive Condition(CSC))으로, 2030년 사망원인

4위로 예측될 정도로 주요 사망 원인이다(Mathers and Loncar, 2006). 한국의 경우, 2008년도

40세 이상의 인구에서 13.4% COPD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1) (대한결핵 및 호흡기 학회, 2014),

COPD에 의한 사망은 인구 십만 명당 10.1명으로 고혈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자 수와 유사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

COPD 유병률 증가는 COPD에 대한 경제적 부담의 증가로 이어진다. 2010년도 미국의 경

우 COPD는 $20 billion의 직접비용과 $30 billion의 간접의료비용이 발생하여, 총 $50 billion

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Guaascio et al., 2013). 우리나라 역시 COPD의 총 진료비

용은 꾸준한 증가 추세로, 연평균 5.8%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2005년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의약품비와 사용 경향 분석

김지애 부연구위원연구조정실 약제정책연구팀

본 원고는 2015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정책연구팀의 연구과제인 “만성질환자의 의약품 사용현황 및 치료 지속성 분석-COPD 중심으로”의 “COPD 의약품 사용 및 비용 분석”을 일부 발췌한 것으로, 일부 내용은 2017년 1월자로 Interna-tional Journal of COPD에 “Trend of cost and utilization of COPD medication in Korea” 게재되었다.

1) COPD 기준 (FEV1<FVC<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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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약 212억원이 증가하였다(황수희, 한상진, 2013). 또한 장애보정생존년수(disability-adjusted life

year) 손실의 원인으로 2002년에 10위에서 20007년도는 남자의 경우 7위 여자 3위로 급격하게

상승하였다(대한결핵 및 호흡기 학회, 2014).

COPD는 국민건강 및 건강보험 재정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당뇨, 고

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과는 달리 약품 이용 서비스 현황, 추세 및 비용에 대한 실증적 분석을

수행한 연구는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COPD의 경제적 비용은, 연구설문 방식, 진단 기준과 분

석 접근의 다양성으로 인해 각기 추정된 결과물로의 비용에는 상당한 변이를 보이고 있다. 간단

하고 비교적 저렴한 폐활량측정법(spirometry)이 기류제한을 측정하는 검사법으로 있긴 하나,

COPD에 대한 낮은 인지와 진단은 관련 데이터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다(Pena et al., 2000).

COPD는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증상의 완화뿐만 아니라 삶의 질 개선, 급성악화와 사

망률 감소등과 같은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며, 약물 치료는 COPD 관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

다. 이러한 이유로, 2014년도 5월부터 시행된 COPD 적정성 평가의 평가지지표 중 하나로 “흡

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비율”이 포함되어 있다. 약물치료는 고비용의 의료서비스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substitution effect)적인 치료책이 될 수 있다. 즉, 약제의 적절한 사용과 지속은

증상악화로 인해 발생하는 중환자실 이용, 응급실 방문, 입원과 같은 고비용의 의료서비스 이용

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건강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비용효과적인 치료책이 될 수 있다.

COPD 약제에 대한 사용과 비용이 보고되는 연구는 있으나(Pauwels and Rabe, 2004), 이들 연

구가 한 국가 전체를 포함하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장기간의 팔로업이 이루어지는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정책팀은 우리나라의 COPD 약제사용 현황과

추세, 그리고 COPD 환자의 약물 치료 지속성이 미치는 건강과 의료비용의 영향 분석을 위하여

“만성질환자의 의약품 사용현황 및 치료 지속성 분석-COPD 중심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청구데이터(이하 HIRA 데이터)를 이용하여 수행하였다(김지애 등, 2015). 본 연구는 이 중 COPD 의

약품 사용 및 비용 분석의 일부 부분을 발췌하였다.

2. 연구방법

가. 데이터와 연구대상

2008-2013년도 HIRA 데이터를 이용하여 6년간의 COPD 약제사용과 비용 추세를 분석하

였다. 우리나라는 보편적 의료보험 제도로 전 국민에 대한 의료보험 상환 정보를 가지고 있으

며, HIRA 데이터는 약제를 포함한 의료서비스 사용과 진단명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포함하

고 있어 전국 단위의 역학적 평가를 위한 신뢰성 있는 자료이다(Lee et al.,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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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A 데이터는 청구자료로 진단명과 실제 질환여부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진단명 타당

도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HIRA 데이터의 진단명을 이용한 COPD 환자 추출은 실제

COPD 보유 환자들을 정확하게 추출하지 못하여 연구 결과에 바이어스를 초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COPD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 시행을 위하여 진단명을 부여했으나, 검사 결과에 따

른 배제 코드(rule-out)의 미기입이 발생하거나, 타질환임에도 COPD 진단명을 기입하는 경우로

인해 실제로는 COPD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들까지 포함하게 되는 과다 추출의 가능성이 발생

하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정확한 연구 대상을 추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조작적 정의를

이용하였다. 40세 이상의 수진자로 1) COPD 혹은 폐기종(emphysema)의 ICD-10 코드인

J43.0x ~ J44.x (단, J43.0은 제외)를 주상병 혹은 부상병2)으로 가지고 있으며, 2) COPD 약제인

지속성항콜린제(long-acting muscarinic antagonist, LAMA), 흡입24시간지속성베타-2작용제

(long-acting beta-2 agonist, LABA), 흡입스테로이드와 지속기관지확장제의 병합제(inhaled

corticosteroid(ICS) + LABA), 속효성항콜린제(short-acting muscarinic antagonist, SAMA), 속효

성베타-2 작용제 (short-acting beta-2 agonist (SABA), SAMA + SABA, phosphodiesterase-4

(PDE-4) 억제제, 전신베타작용제(systemic beta agonist), 혹은 테오필린(theophyllline) 중 하나 이

상을 1년에 2회 이상 처방받은 이들을 COPD 환자로 정의하여 추출하였다. 이러한 조작적 정의

는 HIRA 데이터를 이용한 COPD 연구시 빈번히 사용되고 있으며 다수의 연구 적용으로 검증

되었다(Kim et al, 2014, Kim et al., 2013, Kim et al., 2013, Rhee et al., 2014).

나. 연구 분석

2008년에서 2013년도 6년간 COPD 환자의 약제사용과 비용을 약제별로 분석하였으며,

COPD 관련 약제 중 ICS, ICS + LABA, LABA, LAMA, leukotriene receptor antagonist

(LTRA),oral corticosteroid(OCS, 경구용스테로이드), PDE-4억제제, SABA, SAMA, SABA +

SAMA, theophyllline, and systemic beta agonist만을 분석에 포함하였다.

2) 부상병은 네 번째 부상병까지 고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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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3. 연구결과

가. COPD 환자 및 COPD 약제 처방 추세

COPD 환자는 2008년도 184,059명에서 2013년도 209,579명으로 6년간 13.9% 증가하였

고 COPD로 처방된 평균 약제수 역시 2008년도 10.1개에서 2013년도에는 12.0개로 증가하였

다(표 1). COPD 약제 비용은 연평균 12.9% 증가율을 보이면서, 2008년도 29,278백만원에서

2013년도 52,172백만원으로 6년간 78.2%증가하였다. 1인당 COPD 약제비 평균 역시 10.1%

증가율을 보이면서, 2008년도 159,071원에서 2013년도는 248,937원으로 6년간 56.5%증가

하였다(표 2).

표 1. COPD 환자수, 처방건수(2008-2013년)(단위: 명, 건)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COPD 환자수(N) 184,059 180,334 211,148 217,624 224,889 209,579

환자당 처방건수(모든 처방, mean) 71.2 71.6 70.6 69.7 74.1 73.8

환자당 COPD 처방건수(mean) 10.1 10.0 11.6 11.5 11.9 12

표 2. 전체 COPD 의약품 비용(단위: 명, 백만원)

약제2008 2009 2010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20,756 796 38,358 20,854 827 39,667 21,693 858 39,547

ICS+LABA 50,500 10,565 209,210 54,354 11,906 219,038 60,519 13,485 222,821

LABA 2,084 28 13,373 2,515 25 9,968 2,631 19 7,088

LAMA 48,296 11,194 231,769 55,377 13,695 247,310 63,587 16,771 263,749

LTRA 2,278 233 102,101 4,214 423 100,316 39,689 5,680 143,110

OCS 41,425 87 2,112 38,794 86 2,221 57,548 263 4,563

PDE4 0 0 - 0 0 - 0 0 -

SABA 60,590 819 13,515 58,087 825 14,197 61,180 854 13,959

SABA+SAMA 5,012 215 42,968 4,449 201 45,199 4,356 188 43,154

SAMA 31,597 701 22,185 29,481 660 22,401 26,656 544 20,423

Theophylline 97,448 2,570 26,375 92,125 2,878 31,235 156,730 4,481 28,591

Systemic beta agonist 94,715 2,070 21,858 84,693 2,005 23,671 87,256 2,318 26,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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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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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제2011 2012 2013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22,660 893 39,406 26,033 989 37,984 24,081 890 36,974

ICS+LABA 67,883 15,402 226,884 72,727 16,725 229,968 70,820 16,123 227,659

LABA 2,842 18 6,465 4,058 51 12,626 12,843 1,086 84,574

LAMA 70,346 19,091 271,386 76,931 20,949 272,312 78,227 21,571 275,751

LTRA 47,160 6,850 145,251 58,597 6,846 116,836 60,116 5,946 98,902

OCS 60,368 264 4,367 65,033 239 3,669 59,913 203 3,381

PDE4 0 0 - 0 0 - 3,039 320 105,373

SABA 64,830 1,002 15,463 70,347 973 13,836 66,223 915 13,811

SABA+SAMA 1,269 25 19,680 23 0 10,517 6 0 11,570

SAMA 24,334 486 19,991 28,253 501 17,735 26,482 459 17,328

Theophylline 155,936 4,700 30,143 151,263 3,877 25,631 132,922 3,074 23,124

Systemic beta agonist 85,106 2,318 27,237 80,847 1,958 24,223 66,670 1,586 23,787

나. COPD 약제별 사용 현황 및 추세

1) 지속성 기관지 확장제 (LABA and LAMA)

Indacaterol이 2010년도에 사용 승인이 났으므로, 2010년도 이전 LABA의 처방은 미미한

수준이었다(그림 1). 2008년도 LABA 흡입제는 COPD 환자의 1.1%(12,843명)에게만 처방되었으

나, 2013년도 COPD 환자의 6.1%가 LABA를 처방받아 6년간 83.8%의 증가율을 보였다.

LAMA의 처방 역시 점차적으로 증가하였다. 2008년도 26.2%(48,296명)의 COPD 환자가

LAMA 흡입제를 처방받았으며 2013년도에는 37.3%(78,227명)가 처방받았다(그림 2). LAMA 약

제비용은 6년간 COPD 약제비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LAMA의 총 비용은 2008년

11,197백만원에서 2013년도에 21,571백만원으로, 6년간 92.3%가 증가하였다(표 2).

그림 1. LABA 사용 추이

처방환자수14,000

12,000

10,000

8,000

6,000

4,000

2,000

0

처방건수3.4

3.3

3.2

3.1

3.0

2.9

2.8

2.7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84

3.1

3.2 3.2

3.3

3.0

2,515 2,631 2,8424,058

12,843

2.9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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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LAMA 사용 추이

2) 흡입스테로이드 (ICS)

ICS는 2008년도 기준 20,756명의 환자에게 처방되어 COPD 전체 환자 중 11.3%가 사용하

였다(그림 3). 2012년도까지 미세한 증가를 하여 26,033명의 환자가 사용하였으나, 2013년도는

1,952명 줄어든 24,081명이 사용하였다. ICS가 처방된 환자 당 ICS 처방건수는 2008년도 2.8

건에서 2013년도는 3.0건으로 증가하였다. 동시에 ICS는 2009년도 827백만원에서 2012년

989백만원으로 증가하였으나 2013년도에는 890백만원으로 감소하였다(표 2).

그림 3. ICS 사용 추이

3) 흡입스테로이드와 지속기관지확장제의 병합요법 (ICS+LABA)

2008년도 COPD 환자의 27.4%가 ICS+LABA를 처방받았으며 2012년도에는 32.3%로 증

가하였으나, 2012년에서 2013년도에는 감소세를 보였다(그림 4). ICS+LABA 총 비용은 2008

년에서 201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2012년 16,725백만원에서 2013년도에 16,123백만

원으로 감소하였다(표 2).

처방환자수30,000

25,000

20,000

15,000

10,000

5,000

0

처방건수3.1

3.0

3.0

2.9

2.9

2.8

2.8

2.7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756

2.92.9

2.8 2.8

3.020,854 21,693 22,660

26,033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3.024,081

처방환자수90,000

80,000

70,000

60,000

50,000

40,000

30,000

20,000

10,000

0

처방건수4.4

4.3

4.3

4.2

4.2

4.1

4.1

4.0

4.0

3.9

3.9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48,296

4.0

4.1 4.1

4.2 4.2

4.3

55,37763,587

70,34676,931

78,227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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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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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ICS+LABA 사용 추이

4) PDE-4 억제제

Roflumilast가 한국에서 승인된 유일한 PDE-4 억제제로 2013년도에 COPD용 추가 치료

책으로 한국에서 급여가 시작되었다(그림 5). 따라서 2008-2013년도까지는 사용량이 거의 없

었으며, 보험기준의 까다로운점과 부작용의 위험으로 인해 2013년도 COPD 환자의 1.5%만이

Roflumilast를 처방받았으며 총 비용 320백만원이 발생하였다(표 2).

그림 5. COPD PDE4 억제제 사용 추이

5) LTRA

LTRA은 천식 치료약제이다. LTRA는 원래 천식 치료약제로 COPD 진료지침에서는 권장하

고 있지 않지만, 흡연자 천식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천식과 COPD가 함께 있는

중첩 증후군(overlap syndrome) 환자에게 처방이 늘어나고 있다. 2013년도에는 COPD 환자의

26.7%(60,611명)의 환자에게 LTRA가 처방되었으며 2012년도 대비 1.2% 증가하였다(그림 6).

처방환자수3,500

3,000

2,500

2,000

1,500

1,000

500

0

처방건수3

3

2

2

1

1

0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0 0 0 0 0

3,039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0 0 0 0 0

2.6

처방환자수80,000

70,000

60,000

50,000

40,000

30,000

20,000

10,000

0

처방건수3.7

3.6

3.6

3.5

3.5

3.4

3.4

3.3

3.3

3.2

3.2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50,500

3.3 3.3

3.43.4

3.5

3.6

54,35460,519

67,88372,727 70,820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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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그림 6. LTRA 사용 추이

6) 경구용스테로이드 (OSC)

2013년도 COPD 치료로 처방된 약제중, 28.6%가 OCS 였으며 2008년도의 22.5%에서

6.1% point 증가하였다(그림 7). OCS 총 비용은 2008년도 87백만원에서 2011년도 264백만원

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2011년 이후부터 감소하여 2013년도에는 208백만원이었다 .

그림 7. OCS 사용 추이

7) 속효성기관지 확장제(SABA, SAMA, SABA+SAMA)

2008년도에 32.9%의 COPD 환자가 SABA를 처방받았으며 SABA를 처방받는 COPD 환자

비중은 2008년 이후로 유지되고 있다(그림 8). SABA 총 비용은 2008년 819백만원에서 2011년

도 1,002백만원으로 점차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표 2). 2012년도 SAMA를 처방받은

COPD 환자는 12.6%로 2008년도의 17.2%에서 감소하였다(그림 9). SAMA 총 약제비용 역시

처방환자수70,000

60,000

50,000

40,000

30,000

20,000

10,000

0

처방건수4.5

4.0

3.5

3.0

2.5

2.0

1.5

1.0

0.5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3.8

3.7

59,91365,033

60,36857,548

38,794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41,425

3.5 3.5 3.5 3.5

처방환자수70,000

60,000

50,000

40,000

30,000

20,000

10,000

0

처방건수4.5

4.0

3.5

3.0

2.5

2.0

1.5

1.0

0.5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3.43.7

4.1 4.04.2

60,11658,597

47.160

39,689

4,214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2,278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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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 추세를 보여, 2008년도 701백만원에서 2013년도 459백만원으로 감소하였다. 2008년도

SABA+SAMA는 COPD 환자의 27%에게 처방이 되었으나(표 2), SABA+SAMA 생산이 2011

년도 이후 종료됨에 따라 처방은 급격하게 감소하였다(그림 10).

그림 8. SABA 사용 추이

그림 9. SAMA 사용 추이

처방환자수35,000

30,000

25,000

20,000

15,000

10,000

5,000

0

처방건수3.3

3.2

3.2

3.1

3.1

3.0

3.0

2.9

2.9

2.8

2.8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3.2

26,48224,334

26,656

29,481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31,597

2.9

3.0

3.2 3.228,2533.2

처방환자수80,000

70,000

60,000

50,000

40,000

30,000

20,000

10,000

0

처방건수3.9

3.8

3.8

3.7

3.7

3.6

3.6

3.5

3.5

3.4

3.4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3.866,223

70,34764,830

61,18058,087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60,590

3.5 3.5

3.6 3.6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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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그림 10. SABA+SAMA 사용 추이

8) 테오필린(Theophyline)

Theophyline은 2008년에서 2013년도 사이에 한국에서 COPD 관리를 위한 약제중 가장 많

이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제이다. COPD 환자의 52.9%가 2008년도에 theophyline를 처방받

았으며, 이러한 비중은 2010년에 74.2%까지 증가하였다(그림 11). Theophyline 총 비용은

2008년도에는 2,570백만원에서 2011년도에는 4,700백만원으로 증가하였으나, 2013년도에는

3,074백만원으로 감소하였다(표 2).

그림 11. Theophyline 사용 추이

9) 전신베타 작용제(Systemic beta agonist)

Systemic beta agonist는 COPD 진료지침에서 추천하고 있지 않는 약제이나, 2008년도에

51.5%의 COPD 환자들에게 처방되었으며 2013년도에는 31.8%로 감소하였다(그림 12).

처방환자수6,000

5,000

4,000

3,000

2,000

1,000

0

처방건수4.0

3.5

3.0

2.5

2.0

1.5

1.0

0.5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3.6

6

1,269

4,3564,449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5,0123.5

1.5

1.0 1.0

23

3.5

처방환자수180,000

160,000

140,000

120,000

100,000

80,000

60,000

40,000

20,000

0

처방건수6.0

5.0

4.0

3.0

2.0

1.0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4.5132,922

155,936156,730

92,125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97,448

5.4 5.35.4

5.3151,26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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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temic beta agonist 비용은 2008년도 2,070백만원에서 2013년도 1,586백만원으로 줄어

들었다(표 2).

그림 12. Systemic beta agonist

다. 요양기관종별 COPD 약제별 비용 및 사용 현항

1) 상급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에서 ICS+LABA, LAMA와 theophylline이 COPD 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처방

되는 약제들이다(표 3). Theophylline은 2010년도에 급격히 상승되었으며, ICS+LABA, LAMA는

처방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반면 systemic beta agonist를 처방받은 환자는 감소하는 추

세로, 2008년도 9,729명에서 2013년도는 7,537명으로 6년간 7.7% 줄었다. 약제별 비용을 살

펴보면(표 3), 가장 높은 비용이 발생한 약제는 ICS+LABA와 LAMA이다. ICS+LABA는 2008년

도에 3,652백만원에서 2013년도는 5,735백만원을 지출하여 57.0% 증가하였으며, LAMA의 경

우 2008년도 4,353백만원에서 2013년도 7,365백만원으로 69.2% 증가하였다.

처방환자수100,000

90,000

80,000

70,000

60,000

50,000

40,000

30,000

20,000

10,000

0

처방건수5.0

4.9

4.8

4.7

4.6

4.5

4.4

4.3

4.2

4.1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4.9

환자수 환자당 처방건수

4.5

4.44.4

4.5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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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표 3. COPD 의약품 비용(상급종합병원)(단위: 명, 백만원)

약제2008 2009 2010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1,983 127 64,159 2,827 181 63,939 2,846 182 64,072

ICS+LABA 15,231 3,652 239,797 18,080 4,511 249,484 19,845 5,055 254,745

LABA 217 11 52,523 182 8 45,415 103 3 30,726

LAMA 16,897 4,353 257,628 20,864 5,558 266,388 23,472 7,006 298,473

LTRA 299 66 221,517 338 84 249,079 7,139 1,606 224,965

OCS 6,161 24 3,916 6,435 23 3,529 8,766 65 7,433

PDE4 0 0 - 0 0 - 0 0 -

SABA 9,784 147 14,976 11,086 172 15,473 11,933 176 14,762

SABA+SAMA 1,219 42 34,864 1,117 40 36,238 1,021 35 34,087

SAMA 7,018 174 24,823 7,180 177 24,617 6,633 147 22,147

Theophylline 13,704 674 49,201 15,284 823 53,858 24,752 1,253 50,611

Systemic beta agonist 9,729 422 43,370 8,958 390 43,482 9,562 482 50,412

약제2011 2012 2013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3,167 193 61,052 4,258 266 62,468 3,879 231 59,623

ICS+LABA 22,764 5,654 248,383 24,556 6,234 253,885 23,558 5,735 243,442

LABA 1 0 516 261 14 52,490 4,297 468 108,803

LAMA 25,272 7,365 291,417 27,016 7,718 285,678 27,283 7,682 281,558

LTRA 9,134 2,007 219,770 10,984 2,004 182,430 11,208 1,627 145,162

OCS 9,795 70 7,183 11,708 73 6,227 11,475 62 5,366

PDE4 0 0 - 0 0 - 1,515 173 114,399

SABA 13,241 193 14,544 15,058 207 13,745 14,571 190 13,069

SABA+SAMA 202 4 18,069 0 0 - 0 0 -

SAMA 6,144 135 22,027 7,755 141 18,173 7,299 118 16,169

Theophylline 25,556 1,275 49,895 25,816 1,059 41,019 23,326 841 36,037

Systemic beta agonist 9,670 498 51,514 9,196 374 40,626 7,537 284 37,628

2) 종합병원

종합병원은 상급종합병원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종합병원에서 가장 많은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약제는 ICS+LABA, LAMA와 theophylline이다(표 4). Theophylline은 2010

년에 급격히 상승되었으며, ICS+LABA, LAMA는 처방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systemic beta agonist를 처방받은 환자는 감소하는 추세로, 2008년-2013년 6년간 18% 줄

었다. 약제별 비용에서 가장 높은 비용이 발생한 약제는 ICS+LABA와 LAMA이다(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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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S+LABA는 2008년도에 4,889백만원에서 2013년도는 8,031백만원을 지출되어 64.3% 증

가하였으며, LAMA의 경우 2008년도 4,929백만원에서 2013년도 10,771백만원으로 증가하

였다.

표 4. COPD 의약품 비용(종합병원)(단위: 명, 백만원)

약제2008 2009 2010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8,966 417 46,462 8,992 416 46,251 9,577 462 48,219

ICS+LABA 23,413 4,889 208,815 23,517 5,116 217,528 27,066 5,955 220,030

LABA 1,390 13 9,293 1,656 15 8,763 1,742 13 7,448

LAMA 23,686 4,929 208,096 25,294 5,738 226,850 29,834 7,095 237,801

LTRA 706 81 114,040 1,353 161 119,360 16,439 2,592 157,704

OCS 14,176 28 1,978 13,880 28 2,046 19,223 95 4,932

PDE4 0 0 - 0 0 - 0 0 -

SABA 25,778 376 14,576 24,075 345 14,349 25,528 373 14,624

SABA+SAMA 2,401 95 39,481 2,052 85 41,519 2,006 78 39,046

SAMA 16,404 377 22,966 14,403 336 23,336 13,499 287 21,269

Theophylline 32,299 1,198 37,088 32,616 1,322 40,522 56,029 2,034 36,305

Systemic beta agonist 29,611 893 301,524 26,545 867 32,650 28,476 1,049 36,852

약제2011 2012 2013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10,091 475 47,048 11,816 509 43,076 11,583 488 42,153

ICS+LABA 31,066 7,105 228,691 34,307 7,954 231,845 34,607 8,031 232,071

LABA 1,955 15 7,918 2,730 29 10,514 5,913 428 72,410

LAMA 34,324 8,696 253,357 38,829 10,033 258,393 40,585 10,771 265,404

LTRA 19,844 3,202 161,375 24,326 3,264 134,158 26,851 2,960 110,233

OCS 20,856 100 4,807 23,978 92 3,825 22,932 77 3,356

PDE4 0 0 - 0 0 - 1,420 137 96,242

SABA 27,786 438 15,759 30,657 464 15,149 29,960 448 14,945

SABA+SAMA 470 8 16,324 2 0 12,512 2 0 15,426

SAMA 12,982 263 20,232 15,068 279 18,525 14,438 272 18,856

Theophylline 58,965 2,268 38,456 59,564 1,882 31,592 54,955 1,483 26,988

Systemic beta agonist 28,844 1,062 36,823 27,691 957 34,571 24,279 781 3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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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3) 병원

병원에서 가장 많은 환자에게 처방된 약제는 theophylline, SABA와 systemic beta agonist

이다(표 5). 2008년도는 theophylline는 10,601명의 환자에게 처방되었으나 2013년도는

20,052명의 환자에게 처방이 되어 89% 증가하였다. SABA의 경우, 2008년도에서 2013년도

3.7% 증가했다. 반면, systemic beta agonist는 감소추세로 2008년도 14,752명의 환자에서

2013년도는 10,168명의 환자에게 처방되어 31.1% 감소하였다.

표 5. COPD 의약품 비용(병원)(단위: 명, 백만원)

약제2008 2009 2010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4,878 175 35,945 4,723 157 33,274 5,115 148 29,032

ICS+LABA 4,960 739 148,978 5,508 861 156,387 5,831 958 164,339

LABA 125 1 8,547 255 1 3,955 283 2 6,282

LAMA 3,954 711 179,708 4,551 883 194,125 4,900 923 188,381

LTRA 271 22 80,705 647 51 78,711 6,351 586 92,289

OCS 6,044 10 1,614 5,769 12 2,013 8,775 23 2,573

PDE4 0 0 - 0 0 - 0 0 -

SABA 11,748 120 10,237 11,600 125 10,753 11,911 116 9,712

SABA+SAMA 404 16 39,603 338 17 50,290 345 17 47,870

SAMA 5,034 88 17,516 5,023 88 17,579 4,489 76 16,844

Theophylline 10,601 178 16,791 10,170 204 20,069 23,284 377 16,197

Systemic beta agonist 14,752 211 14,326 13,033 212 16,271 13,358 246 18,411

약제2011 2012 2013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5,106 159 31,132 5,867 153 26,039 5,359 117 21,816

ICS+LABA 6,443 1,029 159,750 6,894 1,033 149,827 6,467 986 1,525,211

LABA 402 2 6,174 517 3 6,012 1,166 63 53,902

LAMA 5,308 1,049 197,567 5,817 1,156 198,654 5,823 1,161 199,343

LTRA 7,276 685 94,146 8,880 664 74,801 8,735 570 65,243

OCS 8,707 23 2,689 8,681 19 2,208 8,124 17 2,086

PDE4 0 0 - 0 0 - 74 5 62,713

SABA 11,960 123 10,287 13,746 133 9,691 12,178 123 10,070

SABA+SAMA 143 3 22,770 7 0 10,724 0 0 -

SAMA 4,473 73 16,421 5,147 70 13,661 4,618 59 12,690

Theophylline 22,682 385 16,976 22,872 8342 14,948 20,052 283 14,090

Systemic beta agonist 12,526 244 19,517 11,941 214 17,929 10,168 187 18,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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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7•

4) 의원

의원의 경우 가장 많은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약제는 theophylline, systemic beta agonist

와 OCS이다(표 6). Theophylline는 2008년도 44,657명의 환자에게 처방이 되었으며 2010년도

의 큰 증가이후 점차적으로 증가세는 감소하여, 2013년도는 41,649명에게 처방되었다.

Systemic beta agonist가 처방되는 환자는 점차적으로 감소하여, 2008년도의 43,161명의 환

자에서 2013년도는 25,947명의 환자에게 처방되었다.

표 6. COPD 의약품 비용(의원)(단위: 명, 백만원)

약제2008 2009 2010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5,269 69 13,122 4,701 64 13,610 4,502 59 13,134

ICS+LABA 8,828 1,202 136,194 9,441 1,317 139,479 10,053 1,406 139,873

LABA 337 2 4,598 379 1 1,821 463 0 725

LAMA 6,444 1,163 180,469 7,800 1,457 186,814 8,845 1,664 188,130

LTRA 898 57 63,157 1,672 111 66,647 10,214 806 78,921

OCS 15,820 23 1,430 13,387 20 1,473 21,829 67 3,079

PDE4 0 0 - 0 0 - 0 0 -

SABA 16,734 152 9,108 14,554 139 9,577 14,896 140 9,430

SABA+SAMA 1,105 59 53,319 1,053 55 52,464 1,067 56 52,212

SAMA 4,215 52 12,418 3,755 48 12,912 2,770 29 10,402

Theophylline 44,657 485 10,861 37,717 489 12,975 61,575 745 12,091

Systemic beta agonist 43,161 481 11,139 37,854 471 12,446 37,893 483 12,734

약제2011 2012 2013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N 비용 1인당비용

(평균) N 비용 1인당비용(평균)

ICS 4,760 59 12,468 4,576 54 11,757 3,752 49 13,013

ICS+LABA 10,597 1,505 142,006 9,869 1,399 141,771 9,004 1,275 141,565

LABA 446 0 609 524 6 10,664 1,640 127 77,291

LAMA 9,651 1,887 195,562 9,666 1,937 200,380 9,113 1,876 205,842

LTRA 11,730 859 73,224 15,393 829 53,826 14,600 721 49,390

OCS 22,862 64 2,812 22,624 50 2,230 19,139 44 2,290

PDE4 0 0 - 0 0 - 68 5 80,321

SABA 15,527 159 10,218 14,760 155 10,494 13,003 138 10,642

SABA+SAMA 452 10 21,391 13 0 10,266 4 0 9,641

SAMA 1,516 12 7,786 1,262 8 6,641 1,077 7 6,734

Theophylline 58,372 713 12,208 51,864 549 10,591 41,649 428 10,278

Systemic beta agonist 36,151 462 12,774 33,824 373 11,030 25,947 303 1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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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4. 나가며

본 연구는 우리나라 40세 이상의 COPD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HIRA 데이터를 이용하여 6

년간 COPD 관련 약제 사용과 비용 추세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COPD 환자 수는 2008년도에

서 2012년도까지 22.2%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증가는 부분적으로는 노령화와 관련이 있으며

(South Korea, 2016), 아울러 의료계의 COPD에 대한 이해 증진으로 COPD 진단이 늘어남에 따

른 환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COPD 약제비용은 2008-2013년간 78.2%가 증가하는데,

이러한 증가는 다른 COPD 약제보다 고가인 LAMA와 ICS+LABA의 처방 증가가 주요 원인으

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 theophyline이나 systemic beta agonist와 같은 경구약제(oral medications)가

광범위하게 처방되어온 방면, LABA, LAMA와 ICS+LABA와 같은 흡입약제는 COPD 환자에

게 비교적 적게 처방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theophyline 사용은 흡입기관지확장제

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무호흡이 지속되는 증상시 제안되는 약제로 COPD 치료의 주요 치료 약

제는 아니나 우리나라에서 지난 6년간 가장 많이 사용되어온 약제였다. 또한 systemic beta

agonist의 비중이 낮은 상급종합과 종합병원과는 달리, 병원과 의원의 경우 systemic beta

agonist는 여전히 가장 많은 환자들에게 처방되는 약제였다. 이는 실제 임상에서 행해지는

COPD 치료 및 진료 행위가 현재 COPD 진료 지침간에 차이가 있으며 진료지침에 따른 약제사

용 준수 속도가 요양기간종별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진료지침과 임상

현실과의 차이 발생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추정할 수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일차의료의원은 COPD 안정시와 COPD 급성악화시 치료 모두에 흡입약

제보다 경구약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ark et al, 2008). 이것은 COPD 흡입약제

의 급여기준이 폐활량측정법 결과에 근거하여 급여 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폐활

량측정법 결과 없이는 흡입약제를 COPD 환자에게 처방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폐활량측정

법으로 진단된 COPD가 흡입약제 처방을 위한 필수사항이기는 하지만, 일차의료의원들의 폐활

량측정법 사용도는 매우 낮은 편이다(Park et al, 2008). 또한 흡입약제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흡입약제 사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차의료의원들은 흡입약제

의 올바른 사용법을 가르쳐주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에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

상에서의 치료와 진료지침간의 차이는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흡입약제

를 처방받은 환자수는 2008년과 2013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systemic beta agonist

와 theophyline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2010년 이후로 감소해 왔다.

본 연구에는 다음과 같은 제한점이 있다. 우선, 폐활량측정법과 같은 폐기능 테스트 결과가

부재하다. 따라서 COPD 환자로 추출된 연구대상들은 실제로 COPD 진단을 받았는지에 대한

여부를 확인할 수가 없으며, 폐활량측정법으로 측정된 COPD 중증도 역시 알 수 없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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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59•

한국의 COPD 대부분은 진단과 치료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특히 경미한

COPD 환자인 경우 본 연구에서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두 번째, 흡연력과 환경적 직업적 노출

과 관련된 정보가 없으므로, 본 연구 대상 환자들의 COPD 발병 원인을 알 수가 없다. 세 번째

제한점으로, 본 연구는 처방데이터로 분석하였으므로, 처방된 약제에 대한 순응 여부는 본 연구

에서 측정하지 않았다. COPD 치료에 대한 비순응도는 높은 편이며 이환율과 사망률의 매우 중

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COPD 환자의 49.4%가 처방받은데로 약제를 사용하고 있지 않고 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James et al., 1985, Corden et al., 1997, Turner et al., 1995). 비록 본 연구에서

는 논의하지 않았지만 “만성질환자의 의약품 사용현황 및 치료 지속성 분석-COPD 중심으로”

의 연구에서는 COPD 중증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COPD 치료 지속성에 대한 분석이 시행되

었으며, 4년간 치료를 지속한 환자는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지애 등, 2015). 이는

65%-80%의 COPD 중증도 환자들이 COPD 증상을 완화하고 악화를 지연 혹은 예방하는데 필

수적인 약물 치료를 제대로 지속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HIRA 데이터로 COPD 약제의 장기간 사용 및 비용 추세를 분석한 본 연구는 약제사용에

있어 COPD 진료 지침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와의 큰 차이를 보여줬다. 본 연구가 강조

하고자하는 문제점으로는 COPD 약제의 적정한 사용과 관련된 COPD 진료지침과 비교하여,

특정 약제의 상당한 과다 및 과소 사용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향상된 질병 관리

에 대한 잃어버린 기회, 추가 비용 발생 부담, 그리고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은 약제로 인한 부

작용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진료지침과 실제 임상진료간의 차이가 발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나, 본 연구에서 이용한 청구데이터의 한계로 인해 분석할 수가

없었다. 따라서 이러한 차이의 발생을 초래하는 요인들에 대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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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R

A 연

참고문헌

황수희, 한상진. 만성폐색성폐질환의 평가방안 연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 COPD 진료지침.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2014김지애, 박주희, 김지우. 만성질환자의 의약품 사용현황 및 치료 지속성 분성-COPD 중심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2015Mathers CD, Loncar D. Projections of global mortality and burden of disease from 2002 to 2030. PLoS Med. 2006;3(11):e442 Guarascio AJ, Ray SM, Finch CK, Self TH. The clinical and economic burden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in the USA. Clinicoecon Outcomes Res. 2013;5:235−.245Pauwels RA, Rabe KF. Burden and clinical features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COPD). Lancet. 2004;364(9434):613−.620Pena VS, Miravitlles M, Gabriel R, et al. Geographic variations in prevalence and underdiagnosis of COPD: results of the IBERPOC multicentre epidemiological study. Chest. 2000;118(4):981−.989Lee YH, Yoon SJ, Kim EJ, Kim YA, Seo HY, Oh IH. Economic burden of asthma in Korea. Allergy Asthma Proc. 2011;32(6):35−.40Kim C, Yoo KH, Rhee CK, et al. Health care use and economic burden of patients with diagnose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in Korea. Int J Tuberc Lung Dis. 2014;18(6):737−.743Kim J, Lee JH, Kim Y, et al. Association between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an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a national cross-sectional cohort study. BMC Pulm Med. 2013;13:51Kim J, Rhee CK, Yoo KH, et al. The health care burden of high grade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in Korea: analysis of the Korean Health Insurance Review and Assessment Service data. Int J Chron Obstruct Pulmon Dis. 2013;8:561−568Rhee CK, Yoon HK, Yoo KH, et al. Medical utilization and cost in patients with overlap syndrome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and asthma. COPD. 2014;11(2):163−170South Korea: Age structure between 2004 and 2014. Available from: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 242558/age-distribution-in-south-korea/. Accessed October 31, 2016Park MJ, Choi CW, Kim SJ, et al. Survey of COPD management among the primary care physicians in Korea. Tuberc Respir Dis. 2008;64(2):109−124James PN, Anderson JB, Prior JG, White JP, Henry JA, Cochrane GM. Patterns of drug taking in patients with chronic airflow obstruction. Postgrad Med J. 1985;61(711):7−10Corden ZM, Bosley CM, Rees PJ, Cochrane GM. Home nebulized therapy for patients with COPD: patient compliance with treatment and its relation to quality of life. Chest. 1997;112(5):1278−1282Turner J, Wright E, Mendella L, Anthonisen N. Predictors of patient adherence to long-term home nebulizer therapy for COPD. The IPPB Study Group. Intermittent Positive Pressure Breathing. Chest. 1995;108(2):3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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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경향분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의료이용 및 진료비에 관한 분석 내용을

소개합니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20~30대 진료경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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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1•

진료

경향

분석

1. 들어가며

최근 고령화 사회 진입, 저출산 문제 등으로 인해 노인 진료비, 영·유아 진료에 대한 관심

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20~30대 인구에 대한 관심은 적어지고 있다. 20~30대는 다른 연

령대에 비해 건강하여 의료비의 지출은 적은 편이지만 가정에서 나와 독립이 이루어지거나 새

로운 가정을 이루는 단계에 있어 건강에 관해 습관이 중요한 연령대로 볼 수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중년 이후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한 단

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본 고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20~30대의 진료경향을 분석하여 취약한

질병, 의료이용 행태 등을 파악해보고자 한다.

2. 분석자료 및 방법

분석 자료는 건강보험청구 심사결정 자료(2012년 1월 ~ 2016년 12월)를 이용하였으며, 약국을

제외한 의료기관의 연도별, 연령별 의료이용 실적과 20~30대의 다빈도 상병, 주로 이용하는 의

료기관을 살펴보았다.

최근 5년간 우리나라 20~30대 진료경향 분석

이풍훈 주임연구원

의료정보융합실 의료정보분석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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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62 63•

표 1. 분석 자료 및 분석 내용

구분 내용기간 심사결정 기준 2012년 1월 ~ 2016년 12월

분석방법

전체 진료비 연령대별 진료비 추이(10세 구간)

다빈도 상병 20~30대 다빈도 질병(진료인원 기준)

의료 이용 20~30대 주이용 요양기관(진료인원 기준)

3. 분석결과

가. 연령대별 진료 실적 현황

2016년 기준 의료기관의 총 진료비는 50조 3,667억원으로 이 중 20대 총 진료비는 2조

7,147억원, 30대 4조 3,057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13.9%(20대: 5.4%, 30대: 8.5%)를 차지하였

다. 진료인원은 20대 642만명, 30대 744만명이었으며, 입·내원일수는 20대 6,133만일, 30대

9,215만일로 나타났다.

20, 30대의 1인당 진료비는 각각 42만 3천원, 57만 9천원으로 10대(33만 2천원) 다음으로

낮았으며, 1인당 입·내원일수 또한 9.56일, 12.39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표 2. 연령대별 진료 현황 (2011년~2016년) (단위: 백만원, 천명, 천일)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총진료비

0~9세 2,650,657 2,718,122 2,889,389 3,044,674 3,351,776

10~19세 1,581,989 1,583,961 1,687,014 1,714,871 1,773,188

20~29세 2,160,300 2,210,758 2,372,409 2,500,189 2,714,742

30~39세 3,546,284 3,699,740 3,917,947 4,018,756 4,305,673

40~49세 4,679,953 4,874,848 5,194,656 5,360,137 5,768,798

50~59세 6,740,382 7,203,316 7,693,338 8,034,756 8,815,405

60~69세 6,180,857 6,481,624 6,941,417 7,532,704 8,982,471

70~79세 6,021,150 6,710,016 7,334,180 8,044,662 9,093,542

80세 이상 2,847,881 3,391,424 3,997,394 4,671,277 5,561,100

진료인원

0~9세 5,422 6,583 5,285 5,250 5,196

10~19세 6,096 5,893 5,782 5,544 5,338

20~29세 6,307 6,308 6,348 6,337 6,417

30~39세 7,843 7,810 7,755 7,518 7,439

40~49세 8,312 8,369 8,563 8,447 8,404

50~59세 7,492 7,760 8,073 8,157 8,263

60~69세 4,425 4,511 4,802 5,000 5,314

70~79세 2,878 3,018 3,195 3,176 3,217

80세 이상 1,007 1,097 1,226 1,3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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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경향

분석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내원일수

0~9세 122,317 117,980 115,680 111,877 118,225

10~19세 54,917 52,088 52,582 50,893 49,977

20~29세 60,610 59,035 60,276 59,914 61,330

30~39세 95,543 94,126 94,663 91,596 92,145

40~49세 122,629 121,530 123,951 121,729 122,200

50~59세 166,295 169,982 172,999 171,527 174,356

60~69세 145,542 146,708 150,964 155,516 167,234

70~79세 135,632 144,622 150,843 152,109 154,472

80세 이상 52,488 59,164 67,117 74,436 82,862

2016년 전체 진료비의 증가율은 38.3%(2012년 대비)인 것에 비해 20, 30대의 증가율은 각각

25.7%, 21.4%로 낮은 편에 속했다.

20, 30대 진료비가 증가한 원인을 찾기 위해 총 진료비를 구성요소별로 나누면 (표 3)과 같다.

표 3. 20, 30대 총 진료비 구성요소 (2012~2016년)(단위: 백만원, 천명, 일, 원)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총진료비20대 2,160,300 2,210,758 2,372,409 2,500,189 2,714,742

30대 3,546,284 3,699,740 3,917,947 4,018,756 4,305,673

진료비구성요소

진료인원20대 6,307 6,308 6,348 6,337 6,417

30대 7,843 7,810 7,755 7,518 7,439

1인당 입·내원일수

20대 9.61 9.36 9.50 9.45 9.56

30대 12.18 12.05 12.21 12.18 12.39

입·내원일당 진료비

20대 35,643 37,448 39,359 41,730 44,264

30대 37,117 39,306 41,389 43,875 46,727

위의 구성요소를 활용하여 총 진료비를 다음과 같은 수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위의 수식을 활용하여 각 항목의 기여도1)를 산출해보면 20, 30대 진료비의 증가에 가장 크

게 기여한 항목은 입·내원일당 진료비에 의한 것으로 나타난다.

총 진료비 = 가격부문(입·내원일당 진료비) X 수량부문(진료인원 X 1인당 입·내원일수)

1) 해당 항목이 전체 변동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본 공식은 다음과 같다.

기여도 = ( X 100 ) X 전체증감률해당 항목의 증감분전체의 증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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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4. 20, 30대 총진료비 구성요소별 기여도 분석 결과 (2012 대비)(단위: 백만원, 천명, 일, 원, %)

구분 2012년 2016년 증감률 기여도

총진료비20대 2,160,300 2,714,742 25.7% 25.7%

30대 3,546,284 4,305,673 21.4% 21.4%

진료비구성요소

진료인원20대 6,307 6,417 1.7% 1.9%

30대 7,843 7,439 -5.2% -5.8%

1인당 입·내원일수

20대 9.61 9.56 -0.5% -0.6%

30대 12.18 12.39 1.7% 1.8%

입·내원일당 진료비

20대 35,643 44,264 24.2% 24.3%

30대 37,117 46,727 25.9% 25.4%

나. 20~30대 연령구간 질환별 현황

20~30대 연령구간에서 진료인원이 증가한 질환을 살펴보면 2012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가

장 많이 증가한 질환은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으로 2012년에 비해 120만명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한 효과로 보이며 실제로 스케일링이 급

여화된 2013년 이후 진료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20~30대 진료인원 증가 질환 순위 (2012년 대비)(단위: 명)

구분 2012년 2016년 증감률

(K00-K14)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 4,297,191 5,498,452 1,201,261

(A00-A09)장 감염 질환 1,090,489 1,363,798 273,309

(J20-J22)기타 급성 하기도감염 3,669,692 3,887,225 217,533

(K55-K64)장의 기타 질환 745,709 877,787 132,078

(M70-M79)기타 연조직장애 1,068,361 1,181,655 113,294

(M50-M54)기타 등병증 1,311,222 1,411,043 99,821

(S90-S99)발목 및 발의 손상 705,076 792,452 87,376

(A50-A64)주로 성행위로 전파되는 감염 176,640 252,741 76,101

(L00-L08)피부 및 피하조직의 감염 928,329 1,003,104 74,775

(H15-H22)공막, 각막, 홍채 및 섬모체의 장애 557,009 630,503 73,494

┆ ┆ ┆ ┆

(M70-M79)기타 연조직장애 602,705 521,111 -81,594

(H00-H06)눈꺼풀, 눈물계통 및 안와의 장애 1,362,206 1,267,562 -9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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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5•

진료

경향

분석

구분 2012년 2016년 증감률

(M50-M54)기타 등병증 1,007,522 907,356 -100,166

(H10-H13)결막의 장애 1,170,371 1,069,354 -101,017

(Z30-Z39)생식에 관련된 상황에서 보건서비스와 접하고 있는 사람 886,793 755,545 -131,248

(O80-O84)분만 423,630 289,010 -134,620

(K20-K31)식도, 위 및 십이지장의 질환 2,403,679 2,231,101 -172,578

(N70-N77)여성골반내기관의 염증성 질환 1,518,734 1,345,346 -173,388

(I80-I89)달리 분류되지 않은 정맥, 림프관 및 림프절의 질환 310,733 109,784 -200,949

(J00-J06)급성 상기도감염 5,714,929 5,193,934 -520,995

그림 1.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 진료인원 추이 (2011년~2016년)

다. 20~30대 요양기관 종별 현황

20~30대가 주로 방문한 요양기관은 의원으로 2016년 기준 20대 진료인원 중 43.1%, 30

대 진료인원 중 41.4%가 이용한 것을 나타났다. 의원은 다른 연령대에서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요양기관이지만 20, 3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조금 더 높은 편이며 반대로 상급종합병원, 종

합병원의 이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 명)5,600,000

5,200,000

4,800,000

4,400,000

4,000,000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4,333,266

4,297,191

4,710,176

5,455,9375,405,356

5,498,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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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6. 요양기관종별 진료인원 비중 (2016년)(단위: %)

구분 0~9세 10~19세 20~29세 30~39세 40~49세 50~59세 60~69세 70~79세 80세 이상

상급종합병원 7.0% 4.2% 4.5% 4.7% 5.5% 7.0% 8.7% 9.3% 8.5%

종합병원 12.2% 9.1% 9.2% 9.8% 10.4% 11.5% 12.4% 13.1% 15.5%

병원 15.8% 9.9% 11.7% 13.5% 11.9% 12.0% 11.5% 11.3% 14.9%

의원 39.7% 49.4% 43.1% 41.4% 39.6% 35.5% 32.8% 30.6% 31.6%

치과병원 1.3% 1.3% 2.1% 1.3% 1.1% 1.1% 1.1% 0.8% 0.5%

치과의원 19.7% 19.1% 19.3% 16.3% 17.2% 17.3% 16.3% 14.6% 10.8%

조산원 0.0% 0.0% 0.0% 0.0% 0.0% 0.0% 0.0% 0.0% 0.0%

보건기관 0.5% 0.6% 0.5% 0.6% 0.9% 1.8% 3.7% 6.3% 6.9%

한방병원 0.1% 0.3% 0.6% 0.8% 0.8% 0.8% 0.7% 0.5% 0.4%

한의원 3.7% 6.1% 9.1% 11.6% 12.5% 12.9% 13.0% 13.5% 10.9%

2012년 대비하여 20, 30대 연령구간의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요양기관종별은 치과

의원으로 앞에서 언급한 스케일링의 건강보험 급여화 영향으로 추정된다.

그림 2. 20, 30대 치과 병·의원 진료인원 추이 (2011년~2016년)

다른 연령대에 비해 특이한 점은 20대의 경우 치과병원의 이용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

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보통 치과병원의 진료인원이 0.5 ~ 1.3%정도이지만 20대는 2.1%로 비

중도 높고, 치과병원 진료인원이 약 27만 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 기준 치과병원을 이

용한 20대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약 12만 7천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매몰치 및 매복치’ 약 8만 3천명, ‘치아우식’ 약 5만 7천명 순이었다.

치과의원진료인원(명)

3,000,000

2,500,000

2,000,000

1,500,000

1,000,000

500,000

0

치과병원진료인원(명)500,000

400,000

300,000

200,000

100,000

0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42,531

1,936,371

207,841

160,227

2,286,909

2,085,087

218,789

178,169

2,663,649

2,418,252

246,128

204,545

2,595,762

2,435,741

268,457

211,553

2,611,022

2,516,050

274,452

212,625

치과의원 20대 치과의원 30대 치과병원 20대 치과병원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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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7•

진료

경향

분석

표 7. 20대 치과병원 진료인원 상병 순위 (2016년)(단위: 명, 백만원, 일)

순위 상병코드 상병명 진료인원 총진료비 입·내원일수

1 K05 치은염 및 치주질환 127,316 7,796 171,537

2 K01 매몰치 및 매복치 83,129 11,426 193,529

3 K02 치아우식 56,756 2,962 82,912

4 K04 치수 및 근단주위조직의 질환 32,770 4,159 93,526

5 K07 치아얼굴이상[부정교합포함] 25,820 3,135 60,059

4. 나가며

지금까지 최근 5년간 20, 30대의 진료경향을 분석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20~30대 진료인원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 중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 기준, 13.9%

로 크지는 않지만 꾸준히 증가(20대: 25.7%, 30대 21.4%)하고 있으며, 진료비 증가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항목은 입·내원일당 진료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5년 전(2012년)에 비해 20, 30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환은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으로 5년간 120만명이 증가하였다. 진료인원이 증가한 시점은 2013년 이후로 스케

일링 급여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셋째, 20~30대 진료인원은 다른 연령대보다 건강하고, 사랑니 발치 등의 연령대의 특성으

로 인해 다른 연령대보다 의원, 치과병원, 치과의원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

며, 대형병원(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의 이용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분석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20~30대의 전반적인 진료경향에 대한 기초적 분석을

시도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단 개인적,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것과 같은 여러가지

한계점은 존재한다. 추후 데이터 융·복합 등을 통해 외부요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좀 더 세밀

한 분석을 시도한다면 보완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참고문헌

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출경향 분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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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9•

해외동향

외국의 최근 보건의료정책 및

연구동향을 소개합니다

•일본 치료재료의 가격결정 및 사후관리 제도•미국의 의료 개혁과 CMS Innova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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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9•

해외

동향

1. 들어가며

우리나라의 의료기관이 국민건강보험에 청구한 치료재료 금액은 2010년 1조 7,291억 원에

서 2015년 2조 354억 원으로 연평균 3.3%씩 증가해왔다. 또한 치료재료 관련 의료기술의 발달

로 등재되는 치료재료의 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관리하는 기전과 건강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도모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치료재료는 행위료에 포함시켜 보상되는 것이 원칙이나 ‘치료재료

급여·비급여 목록 및 상한금액표’(이하 치료재료 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것은 별도로 보상한다.

별도보상 치료재료의 등재를 위해서는 요양기관, 의약관련단체 등이 치료재료 결정신청을 의무

적으로 해야 하며, 등재가 될 경우 별도보상 치료재료의 비용은 실거래가로 상환된다.1)

일본 치료재료의 가격결정 및 사후관리 제도

윤은지 주임연구원연구조정실 자원정책연구팀

이 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수행한「치료재료 사후관리 개선방안(2016)」연구내용의 일부를 발췌하여 재정리함1) 실거래가 상환제는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치료재료 상한금액 내에서 요양기관이 실제 구입한 가격으로 건강보험에서

보상하는 제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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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70 71•

신규 치료재료를 등재할 때는 기등재된 치료재료와 비용, 효과, 기능 등을 비교하여 상한금

액을 산정하며, ‘실거래가 조사’, ‘원가조사’, ‘재평가’와 같은 세 가지의 사후관리기전을 통해 치

료재료 비용을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치료재료 별도 보상 방식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가 일본이다. 일

본은 우리나라 건강보험과 마찬가지로 행위료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치료재료(행위료에 포함되기

에 상대적으로 고가이며 임상적 기능 향상이 큰 치료재료)를 별도로 보상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와의

차이점은 선별등재방식(positive list system)으로 치료재료를 등재하며 고시가로 치료재료를 보상

한다는 점이다.

이 글에서는 일본 건강보험의 별도산정 치료재료의 보상방식, 가격결정, 사후관리 제도의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최근 일본 건강보험 치료재료의 제도는 적정 보상 및 비용 통제를 위

해 개선된 바, 우리나라 치료재료 관리 제도를 개선하는데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2. 일본 치료재료의 보상방식

일본은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진료비 지불제도와 유사한 행위별수가제를 채택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질환군에 대해서는 2003년부터 혼합형 포괄수가방식인 Diagnosis Procedure

Combination(이하 DPC)을 적용하고 있다.

일본 건강보험에서는 치료재료(이하 의료재료라 통칭)를 기본적으로 진료보수점수에 포함시켜

포괄적으로 보상하나, 별도 보상되는 치료재료 목록 역시 존재한다. 별도 보상되는 치료재료를

‘특정보험의료재료’라 하며 고시가 방식으로 가격을 보상하고 있다. 고시가 제도는 별도 보상되

는 의료재료에 적용되며 동일기능의 재료일 경우 동일한 가격으로 보상한다.

「후생노동성 2016년도 보험의료재료 제도개혁 요약」에서는 의료재료의 기능을 6가지로 구

분하고 있다. A군 의료재료는 진료보수점수 내에서 포괄적으로 보상되는데 A1군(일반포괄)과

A2군(특정포괄)으로 구분된다. B군은 기술료와는 별도로 상환가격이 평가되는 군이며, C군은

C1군(신기능)과 C2군(신기능·신기술)으로 나뉜다. 보험 상환에 적합하지 않은 군(비급여)은 F군으

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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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71•

해외

동향

2) 2016년 개정으로 보험적용희망서 제출시 B군, C1군, C2군 의료재료에 한해 ‘시장규모를 감안한 평가’가 추가적으로 실시되어 등재 신청시 예측 매출을 기재해야 함. 예측 매출액과 실제 매출액을 비교 시 B군, C군을 합쳐서 또는 별도로 할지는 논의 중에 있음

표 1. 일본 의료재료의 분류별 가격 보상 방식

구 분 내 용 가격 보상 방식

A군

A1(일반포괄)

- 진료보수점수(행위료) 내에 포괄적으로 포함되는 것 (예: 봉합사, 정맥채혈주사바늘, 거즈, 붕대)

진료보수점수에 포함A2

(특정포괄)

- 특정 진료보수 항목에서 포괄적으로 평가되는 것- 추가로 기술료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한 의료재료 (예: 수정체 재건술에서 안구 내 렌즈, 초음파검사에서 초음파검사장치 등)

B군 B(개별평가)

- 재료 가격이 기능별 분류에 따라 설정되어 기술료와는 별도로 상환가격이 평가되는 것(예: PTCA 카테터, 관상동맥 스텐트, 페이스메이커)

별도보상 의료재료 (특정보험 의료재료)로 고시가로 보상

C군

C1(신기능)

- 새로운 기능분류가 필요한 경우- 신제품인 경우에 한해 해당 재료를 이용하는 기술이 이미 평가(외과 점수표에 산정)되어 있는 것(예: 특수가공 인공관절, 약물방출 스텐트)

별도보상 의료재료로써 고시가로 보상하되 가산- 유사기능구분이 있을 때·획기성 가산·유용성 가산·개량 가산·시장성 가산 1·시장성 가산 2

- 유사기능구분이 없을 때 ·원가 계산

※ 신규등재 품목에 한해 외국가격을 참조하여 1.3배가 넘지 않도록 함

C2(신기능, 신기술)

- 새로운 기능분류가 필요한 경우- 신제품인 경우에 한해 해당 재료를 이용하는 기술이 평가되어 있지 않은 것(보험 적용이 되지 않은 경우)(예: 캡슐 내시경, 삽입형 인공심장)

F군 F - 보험 상환이 안되는 것(비급여)(예: 안경, 콘택트 렌즈, 콘돔 등) -

주: 일본의 의료재료는 우리나라의 치료재료를 의미함자료: 후생노동성, 2016.

3. 치료재료 등재 및 가격결정

가. 치료재료 등재

일본의 특정보험의료재료는 2006년 2월에 제정된 「의료기기 보험적용 등에 관한 취급」을

근거로 하고 있다. 특정보험의료재료는 치료적·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제품으로서 선별등재

(positive list) 방식으로 관리된다.

후생노동성은 치료재료의 등재부터 가격결정 및 사후관리를 모두 담당한다. 건강보험으로

보상을 받기 위해서 제조·수입업체는 약사법 승인을 받고 후생노동성에 보험적용희망서2)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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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출해야 한다. 진료보수에 포함된 A군과 별도보상 의료재료인 B군은 신청서를 제출하면 바로

건강보험으로 보상되는데 이는 최근 행정절차 간소화 방침에 따라 승인 절차가 생략된 결과이

다. 한편, 새로운 기능 분류가 필요한 C군은 보험의료전문조직의 검토 및 승인을 받은 후에 등

재된다.

그림 1. 일본 의료재료 등재 절차

자료: 후생노동성, 2016.

나. 치료재료 가격 결정

일본의 특정보험의료재료는 기본적으로 등재되어 있는 의료재료와 기능을 비교하여 가격이

결정된다. 유사한 기능의 제품이 등재되어 있는 경우에는 동일한 가격이 산정되거나 가산이 이

루어지며 기능이 유사한 의료재료가 없는 경우에는 원가계산방식으로 가격이 결정된다.

약사법 승인

보험적용

보험적용희망서 제출

제1회 보험의료전문조직 심의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 승인

결정안 통보

제2회 보험의료전문조직 심의

결정안 통보

불복 없음 불복 있음

희망구분적용 안됨orF군

제조판매업자는 결정안에 대해 의견청취 및

제시가능

C1: 제출달의 다음달 1일부터 4개월 이내 구분 결정

C2: 제출달의 다음달 1일부터 5월 이내 구분 결정

적용시작 1월전 말일날까지 결정된 것에 한함

C1, C2 신청일정

A1(일반포괄)A2(특정포괄)B(개별평가)

C1(신기능)C2(신기능, 신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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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향

표 2. 일본 건강보험의 유사한 기능구분이 있을 시 특정보험의료재료의 가산 유형

자료: 후생노동성, 2016.

한편, 원가계산방식으로 가격을 결정할 때에는 원료비, 포장재 비용, 노무비, 제조 경비, 판

매비, 일반관리비(시판후 조사비용 포함), 영업이익률, 유통경비, 소비세 등이 고려된다. 최근 원가

계산 시, 혁신성이 높은 제품을 적절하게 보상하고 정량적인 가산규칙 도입을 전제로 하여 영업

이익률 범위를 ±50%에서 -50% ~ +100%로 개정하였다.

가) 획기성 가산- 임상적으로 유용한 신규 의료기기 일 것- 기등재 상품에 비해 높은 유용성 또는 안전성을 지니고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어 있을 것- 신규제품 대상이 되는 질병 또는 부상의 치료방법이 개선된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될 것

나) 유용성 가산- 획기성 가산 3 가지 조건 중 최소 한 가지 이상 만족할 경우

다) 개량 가산- 구조 등 유사기능 기존 제품에 비해 의료종사자에게 높은 안전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을 시- 유사기능 기존 제품에 비해 신규제품의 사용 후 폐기처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라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었을 시

- 유사기능 기존 제품에 비해 침습이 적은 치료가 가능하다고 객관적으로 입증되었을 시- 소형화, 경량화 방법으로 유사기능 기존 제품에 비해 소아적용 확대가 객관적으로 입증되었을 시- 구조 등 유사기능 기존 제품에 비해 안전하고 간단한 수단이 가능함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었을 시

[참 고] 개량 가산에서 1~20%를 받으려면 위의 조건에 따라 객관적으로 표시되는 임상적 연구 결과가 있어야 함. 그러나 임상적 효과가 직접적으로 표시되어 있지 않고, 임상적 유용성에 높은 개연성을 가졌다고 표시되는 경우에 한해 1~10%로 하향하여 가산 비율이 적용됨

라) 시장성 가산 1- 약사법 제77조 2항 규정 기반으로 희귀질병 의료기기로 지정된 신규재료가 속하는 기능구분에 대해 적용됨

마) 시장성 가산 2- 유사기능 기존 제품에 비해 신규제품의 추계 환자수가 적다고 인정될 때 적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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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일본 의료재료의 가격 산정 방법

자료: 후생노동성, 2016.

일본은 특정보험의료재료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등재 품목에 관하여 미

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의 가격을 비교하여 가격을 조정한다. 일반적으로 2016년 기준

1.3배가 적용되지만, 혁신적인 특정보험의료재료의 도입을 위해 ‘수요가 높은 의료기기 등 조

기도입에 관한 검토회’3)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후생노동성이 실시한 개발요청 또는 공모에 따

라 개발된 것, 의약품 의료기기법 제77조 2 제1항의 규정에 따라 희귀질병용 의료기기로 지정

된 것, 획기성 가산 및 유용성 가산(10%이상의 보정 가산을 받은 것)을 받아 새롭게 기능구분을 설

정한 것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1.5배로 상향 조정하여 적용한다.

3) 수요가 높은 의료 기기 등 조기 도입에 관한 검토회(이하 요구검토회)는 일본의 심의회 및 연구회중 하나인 의약품 및 생활위생국이 실시하는 검토회의 하부 검토회임. 본 검토회는 2006년 처음 개최되었으며 일본에서 허가되지 않거나 의료수요가 높은 적응 외 의료 기기 및 체외 진단용 의약품을 선정하고 이 의료기기가 신속하게 의료 현장에 도입될 수 있게 다양한 의제를 검토함. 또한 지속적으로 품목선정기준에 대해 재검토를 함

유사기능구분이 있는 경우

유사기능구분이 없는 경우

가격조정

❖ 외국 평균가격의 1.3배를 넘는 경우는 1.3배에 상당하는 금액

< 예외 >다음 항목을 충족하는 신규등재품목은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1.5배에 상당하는 금액임.① 요구 검토회의 검토 결과를

근거로 후생 노동성이 실시한 개발 요청 또는 공모에 따라 개발된 제품

②희귀 질병용 의료 기기③ 획기성 가산과 10% 이상의

유용성 가산을 받은 것*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의 의료재료의 가격을 가증평균하여 비교

신규재료

• 보정가산 없음• 보장가산 있음획기적 가산 50~100%유용성 가산 2~30%개량가산 1~20%(개연성이 높은 경우 1~10%)

+시장성 가산1 10%시장성 가산2 1~5%

(기본)유사기능구분 비교방식

• 제조 및 수입 원가• 판매비• 일반관리비(시판 후 조사비용포함)

• 영업이익*• 유통경비• 소비세* 업계의 실정을 고려하여 신규등재품목의 혁신 정도에 따라 - 50%~100% 범위 내에서 영업 이익률 조정

(특례)원가계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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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향

4. 치료재료 사후관리

가. 시장실세가격조사

1) 가격 조정

일본은 특정보험의료재료에 대한 사후관리로 2년마다 유통업체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

장실세가격조사(市場実勢価格調査)’4)를 실시한다. 조사 목적은 시장재료가격(市場材料価格)을 조

사하여 의료재료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다. 후생노동성 주관 하에 지자체(도도부현)에서 실시하는

데 유통업체는 전수조사를, 의료기관은 표본추출조사 방법을 통해 시행되며, 특정보험의료재료

의 품목별 판매 및 구매의 가격과 수량을 조사한다. 조사 이후 조치사항으로는 기존 유사 품목군

의 기능을 재분류하거나 시장실세가격 가중평균에 소비세 및 유통마진율(일정폭 4%)을 반영하여

가격을 조정한다. 최근 일본의 2015년분 시장실세가격조사의 평균 편차율은 7.9%였다.5)

시장실세가격조사 이후 의료재료의 가격은 시장실세가격 가중평균치에서 일정폭을 더하는

방식으로 계산된다. 새로운 의료재료 가격은 시장실세가격조사에서 얻은 각 기능구분에 속하는

모든 의료재료의 구입가격 가중평균에 ‘1+소비세율’을 곱한 값에 일정폭(4%)을 가산하여 계산

된다. 새로운 의료재료 가격은 개정 전 가격을 초과할 수 없다.

그림 3. 일본 시장실세가격조사 이후 가격개정 방식

자료: 후생노동성, 2016.

4) 시장에서 실제 유통되고 있는 의료재료의 가격 및 수량을 조사5) 평균편차율 산식 = (현재 재료 가격 × 판매수량)의 합계-(실제 판매단가 × 판매수량)의 합계 / (현재 재료 가격 ×

판매수량)의 합계

일정폭(4%)

가중평균치(세금포함)(80엔)

신 재료 가격(84엔)

개정 전 재료가격(100엔)

가격

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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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시장실세가격조사 이후에도 등재 시와 마찬가지로 외국과의 의료재료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하여 외국가격을 반영하여 가격을 조정한다. 시장실세가격조사를 통한 의료재료의 가

격 인하율에 상관없이 가중평균이 외국 평균가격의 1.3배 이상인 경우 가격을 재조정한다. 미

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의 의료재료 가격을 산술 평균한 금액을 사용하며, 아래 산식을 적

용하여 개정 전 가격에서 최대 25%까지 가격을 인하한다.

그림 4. 일본 특정보험의료재료의 외국평균가격을 활용한 가격 조정

2) 기능구분 개정

시장실세가격 조사에서는 2년마다 기능구분6)을 재검토 및 평가하여 재조정하고 있다. 기능

구분 조정의 목적은 기존 기능구분을 세분화하거나 재구분 및 삭제하기 위함이며, 구조·사용

목적·임상적 효능 및 효과·시장규모가 고려된다. 가격 및 기능이 거의 차이가 없다고 판단되

는 기능구분이 여러 개 존재하는 경우, 하나의 기능구분에 두 가지 기능의 의료재료가 혼재되어

있을 경우에 검토 및 평가를 하게 된다. 이 때, 기능에 따라 기능구분을 세분화·통합·신설·

삭제하여 목록을 정비한다.

표 3. 일본 의료재료 기능구분 재조정 세부내용

구분 내용 2016년 구분수 예시

세분화동일한 기능구분에 속해 있지만 임상적으로 크게 다르다고 인정된 것에 대해 기능구분 세분화

35(9구분 중복)

혈관 내 이물질 제거용 카테터, 인간 자가 이식조직, 심혈관 복구 패치 등

통합 기능과 가격에 차이가 없어 여러 기능 구분을 통합 15 고관절용 재료, 고정용 내부

보조구 등

신설 치과 등 사용에 대한 필요성이 높은 의료재료에 대한 새로운 기능구분을 신설 7 기관절개 후 유치용 튜브,

신경재생 유도 재료

삭제 해당제품의 존재하지 않는 기능구분을 단순화 14 심실보정장치세트, 삽입내장형

(어깨활동형), 동정맥단락회로 등

자료: 후생노동성, 2016.

6) 우리나라 치료재료의 품목군에 해당함

재산정계산식

= X가격인상전

기준재료가격

기존품 외국평균가격 X 1.3

해당 기능구분 각 품목의시장실세가격의 가중 평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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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향

시장실세가격조사 결과에 따른 기능구분 조정에 따라 2016년 특정보험의료재료의 기능구

분의 수는 852개로 2년 전에 비해 약 8% 증가했으며, 치과 및 조제관련 의료재료는 조금씩 감

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표 4. 일본 사후관리 기능구분 세분화 수

구분 2012.4.1 2014.4.1 2016.3.31 증감 2016.4.1

의료재료(医科材料) 706 792 844 ▲ 852

치과재료(歯科材料) 100 105 106 ▼ 102

조제(調剤) 7 7 7 ▼ 6

총 계 813 904 957 ▲ 960

자료: 후생노동성, 2016.

다음 그림은 의료재료 기능구분 재조정 유형 가운데 세분화 사례를 설명한다.

그림 5. 일본 사후관리 기능구분 검토 후 세분화사례

자료: 후생노동성, 2016.

[예시] 인간 자가 이식조직에 대한 제조과정에 환자가 사망한 경우 등의 이유로 사용중지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기능구분 세분화를 실시함

150 인간자가 이식조직

인간 자가 이식조직은 의료기관에서 환자에게서 채취한 조직을 제조판매 업체가 몇 주 동안 배양하여 제조하고 환자에게 이식됨

채취·배양에 사용되는 재료로 구성된 키트와 제조·이식에 사용되는 재료로 구성된 키트에 기능구분을 세분화함

(1) 자가 배양 표피 →

(1) 자가 배양 표피 ① 채취.배양키트② 제조.이식키트

(2) 자가 배양 연골 →

(2) 자가 배양 연골① 채취.배양키트② 제조.이식키트

자가 배양 표피 ジェイス, 제이스의 제조과정 예시

의료기관

정상피부조직 1cm2 이상

제조판매업자제품운송수입검사

배양

출하검사

포장 및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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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

일본은 2016년을 기점으로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을 도입하였다. 이 사업은 고가의 신의료

기술 증가에 따른 건강보험재정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되었다.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

의 대상은 유사한 기능구분 중 가산율을 최고로 인정받은 의료재료이거나 원가계산방식으로 산

정된 의료재료로서 영업이익률 가산을 최고로 인정받은 제품이다.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은 2012년 5월 비용효과평가사업 전문조직이 창설되면서 시작되었

다. 비용효과평가사업 전문조직에서는 기술·분석방법·평가결과의 활용방법과 해외사례를 검

토하고 다양한 논점에 따라 선정기준 및 방법을 논의했다. 그 후 2014년 4월부터 2015년 11월

까지 구체적인 사례를 이용한 검증작업을 실시하였다. 2015년 12월 시범사업 도입 방안이 발

표된 후 2016년 4월부터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표 5. 일본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 대상 선정기준 및 방법

자료: 후생노동성, 2016.

1. 대상가) 2012~2015년 유사 기능구분 중 가산율을 최고로 인정받은 의약품 및 의료기기나) 원가계산방식으로 산정된 의약품 및 의료기기로서 영업이익률 가산을 최고로 인정받은 것

2. 선정 기준가) 기등재 품목(1) 제외조건 : 지정 난치병 혈우병과 HIV 감염(2) 선정조건

- 2012~2015년까지 유사한 기능구분 비교방식 중 보정가산의 가산율이 최고이며, 10% 이상의 보정가산이 인정된 것들 중 보험 상환 가격이 최고인 것

- 2012~2015까지 원가계산방식 중 영업이익률 가산율이 최고이고 10% 이상의 보정가산이 인정된 것들 중 보험 상환 가격이 최고인 것

나) 신규등재 품목(1) 제외조건 : 지정 난치병 혈우병과 HIV 감염(2) 선정조건

- 유사한 기능 구분 비교 방식으로 10% 이상의 보정가산을 희망하며, 별도로 중의협이 정함. 제출한 절정 예측 매출 기준 이상인 것

- 원가계산방식에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가산을 희망하며, 별도로 중의협이 정함. 절정(peak)예측 매출 이상

3. 방법 - 후생노동성의 자문기구인 중앙사회보험협의회 내 비용효과평가사업 전문조직에서 논의

※ 신규 등재 품목의 평가 결과는 향후 제도에 관한 검토시 가격 조정에 사용 ※ 중의협에서 재산정에 관한 대상 품목을 지정할 때 함께 결정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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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향

그림 6. 일본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 흐름도

자료: 후생노동성, 2016.

2016년 초 후생노동성은 비용효과평가대상 제품을 지정하여 발표하였다. 향후 의료재료 제

조·공급업체에서 자료를 제출하면 비용효과평가사업 전문조직에서 분석 및 종합평가를 실시

하게 된다. 이후 평가결과에 따라 가격조정을 하고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 총회의 승인을 받

아 2년 후 진료보수개정에 반영이 될 예정이다.

5. 나가며

일본은 행위료에 포함되지 않는 치료재료를 별도 목록에 등재시켜 관리하고 있으며 사후관

리에서 치료재료 비용을 통제하고 있다. 최근 혁신성이 높은 제품 등에 대해 적정 가격으로 보

상하고 가격을 통제하기 위하여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이 도입된 바 우리나라 치료재료 제도에

두 가지 측면을 시사한다.

첫째, 일본은 치료재료를 적정하게 보상하기 위해 다양한 가산 유형을 마련하고 있으며 외

국 가격을 모니터링하여 가격 산정에 반영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분류가 필요한 C군에 대해 기

등재 제품이 있는 경우 별도보상 치료재료를 고시가로 보상하며 다양한 가산 유형이 존재한다.

획기성, 유용성, 개량, 시장성 가산 등 임상적 유용성 및 안전성이 높거나 희귀질환 치료재료에

기업이 자료제출

제3자가 재분석 실시

종합평가 실시

비용효과평가전문조직에 의한 평가결과

일부품목에 대해 시장확대재산정을 위해

가격산정안을 작성

대상품목에 대해 평가결과에 따라

가격조정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

승인가격산정방안

※새롭게 개최

※ 신규 등재 품목에 대해서도 향후 검토에 이용하기 위해 데이터 제출을 요구하고, 가격 조정에 사용

※2016년 초 대상품목지정비용효과평가사업 전문조직

약가산정조직 또는 보험의료재료전문조직 2018년 진료보수개정에 반영

비용효과 평가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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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후생노동성 통지. 保癹 0210 제5호 (개정 2016.2.10.)후생노동성. 2016년도 보험의료재료제도개혁. 2016.1.20.

대해서는 가산을 한다. 동시에 외국의 가격을 모니터링 하여 등재 시와 사후관리 시 모두 가격

조정을 시행한다. 이와 같은 기등재 제품에 대한 다양한 보정가산 유형과 외국의 가격관리는 우

리나라에서 참고할 만하다.

둘째, 고가 및 건강보험 재정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재료에 대해서는 더욱 강화된

사후관리를 실시한다는 점이다. 일본에서는 2년 주기로 ‘시장실세가격조사’를 통해 등재된 치료

재료의 가격을 인하하며, 치료재료 제조 및 수입업체,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기적인 가격 조정과 더불어 등재 시 가산율을 최고로 인정받은 고가의 치료재

료에 대해서는 2016년 4월 ‘비용효과평가 시범사업’을 도입하였다. 이는 고가의 신의료기술 발

달로 건강보험 청구금액이 큰 치료재료에 대해 별도의 사후관리 제도를 시행함으로써 재정 부

담을 감소시키려는 시도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고가 또는 최고 가산을 받은 제품에 대한 사후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

지 않다. 따라서 일본 치료재료 사후관리의 비용 통제 관리기전은 우리나라 제도에 시사하는 바

가 크다. 향후 우리나라의 치료재료 제도 개선에 있어 일본의 사례는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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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향

1. 들어가며

한 국가의 보건의료체계의 성과를 비용과 질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미국은 90년대 후

반부터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의료비용을 지출1)하면서도 의료의 질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2)되고 있다. 또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보험제도가 없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

다.3) 그간 여러 차례 개혁을 시도된 바 있으나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강희정, 2014; 김계현 등

2014; Anderson 등, 2000).

이와 같은 문제들의 원인으로 첨단 의료기술의 확산과 높은 진료비, 제공되는 의료서비스의

양(volume)에 따라 보상하는 의료체계, 건강관리조직(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의 의료서

비스 이용 제한, 민간보험(private health insurance)의 지나친 의존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Bodenheimer, T.S. 등, 2016; 신영석, 2016; Anderson 등, 2000).

위와 같이 미국은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의료비용과 질 문제가 고질적인

난제로 부각됨에 따라 2010년 일명 ‘오바마케어’라고 불리는 환자보호 및 적정의료법(Affordable

미국의 의료 개혁과 CMS Innovation Center

이근우 주임연구원연구조정실 약제정책연구팀

1) OECD 회원국 중 GDP 대비 1인당 경상의료비 비율이 가장 높고,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 지출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OECD, 2016).

2) Commonwealth Fund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06년에 박테리아 감염, 뇌졸중, 당뇨, 간단한 수술 시 발생하는 부작용 등 예방 또는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인한 75세 이전 사망률이 10만명당 96명으로 16개 선진국 중 최하위를 기록하였다(신영석, 2014).

3) 2009년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약 5천만 명의 사람들은 무보험자였다(Bodenheimer, T.S. 등, 2016; Norton, 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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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 Act, 이하 ‘ACA’)이 도입되었다. ACA는 접근성 향상(accessibility), 비용 절감(affordability), 질

향상 등의 의료개혁, 특히 혁신적인 지불제도와 의료전달 모형을 시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

는 계기가 되었다(Obama B., 2016; Jay Merchant, 2014). 이와 더불어, 의회에서는 CMS(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 내 새로운 센터의 설립을 승인함에 따라 보건의료시스템의 변

화를 가져왔다. ACA에 의해 창설 된 CMS 혁신센터(Center for Medicare and Medicaid Innovation,

이하 CMMI)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00억 달러의 예산이 배정되고 미국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 이하 HHS) 감독 하에 보건의료의 중대한 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

을 하고 있다(Bishop. T.F. 등, 2016; Rajkumar. R. 등, 2015; Trayno. K., 2011; Barr. M.S. 등, 2010).

따라서 본고에서는 CMMI 설립 배경 및 목적, 기능과 역할, 주요모델의 특징과 성과,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 적용 가능한 모델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에서의 정책

적 시사점에 대해 제안하고자 한다.

2. CMMI 설립 배경 및 목적

미국은 오래전부터 의료비용 절감을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해왔다. 보건의료재정청(Health

Care Financing Administration, 이하 HCFA)에서는 의료비용 절감을 위한 연구와 시범사업을 수행

하였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입원환자 대상 지불방법인 포괄수가제

(Diagnosis-Related Group, DRG), 노인전문요양시설의 사전지불시스템(prospective payment for

skilled-nursing facilities)의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10년 동안 640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다(Jain. S. H. 등, 2014). 2001년 HCFA는 CMS로 이름이 바뀌었

고 연구 관련 분야는 지속적으로 수행했다.

다만, CMS의 연구기능은 다양한 시사점을 도출하고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두 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째, 의회로부터 지속적으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어려웠다. 2001년에서 2009년 사

이에 연구 및 시범사업에 할당된 자금은 1억 4천만 달러에서 2천 5백만 달러로 지속적으로 감

소하여 CMS 운영이 제한적이었다. 둘째, 시범사업을 통해 얻은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의

회의 승인이 필요했고, Medicare 프로그램에 대한 정책 및 프로그램을 변화하고 시행하는데 있

어 상당한 지연을 일으켰다.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새로운 지불제도 또는 전달체계 모델로 전환

하는 경로가 없었던 것이다(Jain. S. H. 등, 2014). 이러한 문제들과 비용과 질 문제, ACA 도입 등

으로 인해 의회는 CMS 내 새로운 센터인 CMMI 설립을 승인하였다.

CCMI는 공적 의료보장(Medicare, Medicaid, CHIP)4) 대상자들에게 혁신적인 지불제도와 의료

제공 모형 개발을 통하여 의료비용 절감과 질 향상을 추진하고자 한다(CMS, 2017).

4) 공적 의료보장제도로 65세 이상 노인인구를 위한 Medicare, 저소득층 및 장애인을 위한 Medicaid, 차상위 계층 가구의 아동을 지원하는 주정부 아동건강보험프로그램(Childeren's Health Insurance Program, C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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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향

3. CMMI의 기능 및 역할

CMMI는 Medicare 및 Medicaid 프로그램의 시범사업을 통해 치료 개선 및 비용 절감을 실

행하고 보다 환자중심에서 의료를 제공하고자 지불시스템을 조정하고 수행한다. 특히 CMMI가

하는 개혁프로그램과 사업들을 보면, 국민 건강 가치(value-based)에 기반을 둔 원칙을 고수하

고 있고 이에 대한 인센티브로서 시장에 있는 공급자들을 리드하고 감시한다.

또한 혁신모델의 평가와 공급자가 제안한 접근방법을 개발하고 임상의와 환자의 피드백에

따라 신속하게 모델을 조정하는 기능은 매우 특별하다.

가. 새로운 지불제도 및 의료전달 모델 시범사업

새로운 지불제도 및 의료전달 모델 시범사업은 사회 보장법(Social Security Act) 제1115A 항

의 규정에 따라 개발된다. 모델 개발 과정에서 CMMI는 관련 연방 기관의 대표뿐만 아니라 이

해 관계자들과 임상 및 분석 전문가와 상의하고 자문을 받는다.

개발된 혁신 모델의 시범사업은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참여 조직(기관)을

모집하고 선정한다. 선별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한 규약에 따르도록 하고 최고의 자질을 갖춘 파

트너가 선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CMS는 CMMI를 통해 모델들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모델의 시범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다. 고려요소는 총 19가지이며, 규모(수급자 수, 의

사 수, 비율 등), 성공가능성(위험/장애요인), 경제적 효과, 실행 가능성(참가자, 재원 등), 법적인 문제

등이 있다.

CMS는 또한 ACA와 이전에 제정된 법령에 따라 CMS가 구현할 여러 특정 모델을 수행하도

록 위임을 받았다. 모델 중 일부는 지불제도 및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유형이고 일부는 시범사업

을 통해 나온 성과들이 Medicare, Medicaid 및 CHIP의 효과성을 모니터링 하는 것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유형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CMS에 너무 많은 프로그램들을 수행하게

하여 프로그램의 설계 및 관리, 평가가 부실해 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Bishop .T. F. 등, 2016).

나. 결과 평가 및 우수사례 확산

CMMI는 새로운 지불제도 및 의료전달체계 모델의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를 수행한다. 각각

의 평가 측정은 제공하는 의료 질에 대한 분석과 비용변화가 포함되어 있도록 법령에서 규정하

고 있다. 모델들의 성과에 대한 신중하고 엄격한 평가와 더불어 CMMI는 각 모델에 참가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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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자들이 지속적인 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수시로 피드백을 수행한다.

또한 공급자들이 업무수행에 있어 이행 가능한 피드백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들을

전달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향상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 평가결과에 따라 비용 절감 및 질 향

상에 대한 우수사례들은 참가한 공급자들 간의 학습공동체를 통해 공유하여 보다 신속하고 광

범위한 확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

다.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유도

CMMI는 미국 전역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다. 설립이래로

수천 명의 혁신(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지역미팅과 공청회를 열고 또한 수백 개의 보건의료 개선

을 위한 아이디어들이 ‛Share your ideas section(웹페이지 내 게시5))’를 통해 공유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회의, 공개 컨퍼런스 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각각의 모델을 설계하는데 있어 전문가들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구한다.

4. CMMI 모델의 특징과 성과

가. CMMI의 모델

혁신모델의 시행은 미보건부(HHS) 장관이 사업 모델의 범위 및 기간 등을 정할 법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 시범사업모델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의료의 질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절감하거나

비용 증가 없이 질 향상을 시켜야하고 의료보장의 수급 범위를 축소시켜도 안된다. 시행은

CMS의 평가와 CMS의 재정관리책임자(Chief Actuary)의 승인에 의해 여부가 결정된다. 일반적

으로 모델들은 3~5년 간 운영되며 평가 결과는 매년 공개 된다(Rajkumar. R. 등, 2015).

CMMI가 개발한 모델들은 공급자들과 함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지원금을 지불한다. 파

일럿 테스트가 시작되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성공의 가능성을 일찍이 판가름한다. 만약

여러 지역에서 수행한 모델 중 몇 개의 프로그램이 성공적이라면 다른 지역에도 프로그램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반대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은 종료시킨다(Traynor. K., 2011).

현재까지 CCMI의 모델은 7가지 범주(Accountalble Care, Episode-based payment Initiatives,

Primary Care Transformation 등)로 구성되며, 그 안에 각각의 세부 모델(총 79개)들이 있고 CMS

의 웹페이지를 통해 각 모델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5) https://www.cms.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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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CMMI 모델

구분 내 용

Accountable Care

• 특정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전달하는 공급자들이 의료의 질과 경제적 성과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의료공급자 네트워크

- 공급자에게 적절한 보상 기전을 통해 대상 환자군에 대한 의료보장성을 확대하고 인프라에 투자하도록 유도함

• ACO Investment Model, Comprehensive ESRD Care Model 등 10개 사업

Episode-based Payment Initiatives

• 공급자들은 에피소드 기반(예: 입원 또는 화학요법 투여 등)으로 일정기간 동안 연장선상 내에서 비용과 질을 책임지고 의료에 대해 조정하는 총액형태의 지불시스템

• BPCI(Bundled payments for Care Improvement) 모델, Oncology Care Model 등 13개 사업

Primary Care Transformation

• 일차의료는 환자 요구의 접점이자, 접근성 강화, 건강증진, 비용 절감을 위해 중요함 예방을 중요시하며 환자와 제공자 간 의사 결정을 공유하고 팀 기반 접근 방식을 사용함 - 일차의료, 임상진료와 지역기반 서비스의 연계강화 등을 통해 관리대상군지불제도 (Population-based payment)로 전환 추진• Advanced Primary Care Initiatives, Meidicare Coordinated Care Demonstration 등 10개 사업

Initiatives Focused on the Medicaid and CHIP

Population

• 주정부에서 CHIP를 관리하지만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으로 기금을 지원하고, 프로그램은 참여 중인 각 주에서 관리하고 계획함. 공급자뿐만 아니라 수급자에게 직접적인 인센티브 부여 추진

• Medicaid Emergency Psychiatric Demonstration, Medicare Incentives for the Prevention of Chronic Disease Model 등 5개 사업

Initiatives Focused on the Medicare-Medicaid

Enrollees

• Medicare-Medicaid 프로그램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설계됨.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완전히 통합된 환자중심의 치료 시스템을 통해 저비용, 고품질로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이 집단에 대해 지원함

• Medicare-Medicaid ACO Model 등 4개 사업

Initiatives to Accelerate the Development

and Testing of New Payment and

Servie Delivery Models

• 보건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혁신모델은 전 지역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협력이 필요함 CMS는 시범사업의 시행과 새로운 모델 개발의 가속화를 위해 노력함

• Accountable Health Communities Model 등 24개 사업

Initiatives to Speed the Adoption of Best Practice

• 우수사례(Best Practice)를 실제로 임상에 적용하기까지 평균 17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됨 CMMI는 BP의 빠른 확산과 적용을 위해 넓은 범위의 공급자와 전문가 등과 협력함

• Community-based Care Transitions Program 등 13개 사업

대다수의 개발된 모델들은 국민 건강가치에 기반을 둔 원칙을 고수하고, 저비용으로 고품

질·고효율을 추구하고자 하며, 일차의료전달체계 확립을 통한 수혜자의 건강증진과 비용을 관

리하고자 한다. 또한 개발된 모델이 보다 빠르게 시범사업을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공급자 및

기타 이해관계자 등과 성공적 모델의 경우 도입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협력한다. 이

를 위해 지역사회 기반, 공급자들과의 협력, 환자중심에서의 지불시스템과 전달체계를 구축하

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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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CMMI의 성과와 향후 계획

모든 CMMI의 프로그램이 최적의 설계, 최대의 효율로 작동하거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패로 인해 많은 부분을 배울 수 있다. ACO, Bundled-payment, CPC 등의 프로그램들은 지

속적으로 CMS의 재정을 절감하고, 진료의 질과 환자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

한 프로그램 중 하나라도 성공한다면 그 영향은 상당 할 것이다. CMMI에 할당 된 연간 10억

달러의 예산은 미국이 보건의료분야로 지출하는 3조 달러 중 극히 일부분이다(Traynor. K.,

2011). 신성장사업모델 개발 및 의료보장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CMMI에 투자하는 것은 현명하

다고 생각된다.

CMMI는 그 간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수행하였고, 평가 결과 대다수 긍정적

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Medicare ACO는 2014년 11월 기준, 8억 7,700

만 달러를 절감했으며, 이 중 4억 6,000달러는 비용절감공유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책임의료조

직에게 성과금으로 지급되었다. 다만 비용절감 측면에서 성과는 조직 간 차이를 보였다. 질 평

가에서는 전반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였고, 무엇보다 환자의 재입원율을 낮추는데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신영석, 2016).

위와 같은 뚜렷한 성과와 함께 CMMI는 향후 세 가지 분야에 중점을 둘 것이다. 첫째, 새로

운 지불제도와 의료전달체계의 부족한 부분을 더 채워 갈 것이다. 둘째, 지불자와 다른 이해관

계자들과 대안적 지불모델의 적용, 의료개혁을 위해 계속하여 협력할 것이다. 셋째, 성공적인

모델은 확대를 시작할 것이고, 실패한 모델과 사업에 대한 이유와 이에 대한 지식을 구축해 나

갈 것이다(Rajkumar. R. 등, 2015).

5.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에 적용 가능한 모델

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문제점과 ACO Model6)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는 낮은 의료비 대비 우수한 건강수준을 달성하여 비용의 적정성

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 국민 건강보험 등 다양한 보건의료정책에 따라 공급량 증

가, 지속적인 보장성 확대는 의료접근성 향상 및 가계 부담을 완화 했다고 생각된다.

다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만성질환자 수와 의료비 지출 증가), 질병의 사후

적 치료에 초점 집중(예방서비스에 대한 공급자의 참여와 이를 모니터링 하는 기전 부재) 되어 있어 보건

의료체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다(신영석, 2014; 신영석, 2012).

6) CMS 웹페이지 내용을 기반으로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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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향

특히 현행 지불제도인 행위별수가제(fee for service)는 양(volume)에 따라 보상하는 방식으로

공급자 유인수요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자원배분의 비효율성 등으로 인한 의료비

증가 및 보험재정의 위협요소가 될 것이다. 서비스의 양이 아닌 비용대비 결과의 가치로 지불함

으로써 의료의 질과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 시킬 수 있는 지불·전달체계의 마련이 필요하다.

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CMMI내에서 새로운 지불모형과 전달체계를 개발하고 시범사

업 수행, 평가 등을 하고 있다. 특히 CMMI의 가장 대표적인 모델인 ACO는 행위별수가제의 대

안이었던 관리의료(managed care) - 건강관리조직(Health Maintenance Organization, HMO)의 실

패와 더불어 ACA의 재정에 의해 미국의 의료 전달·지불체계의 주 모형이 되었다.

ACO는 특정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통합의료를 전달하는 공급자들이 의료의 질과 경제적 성

과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의료공급자 네트워크이다. 책임의료는 양이 아닌 가치에 기반한 제도

로서, 공급자 간 진료 조정과 효율적인 의료행위가 가능하도록 하는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며,

예방·만성질환관리·일차의료에 무게를 실어주는 지불·전달 제도이다. 의료공급자들은 일정

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통합·조정된 진료를 제공하게 되며, 의료의 양이 아닌 질과 효율에 따

라 보상7)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인구집단 전반의 건강수준의 향상과 예방적 의료서비스를 제

공하고 공급자의 참여와 책임을 높일 수 있다.

나. 만성질환 및 다빈도 질환 대응 모델

1) Comprehensive ESRD Care Model

미국의 경우, 60 만 명 이상이 말기신부전증 환자이다. 이 질환의 경우 투석치료와 합병증

등으로 인해 입원의 빈도가 잦아지고 재입원율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일반 Medicare 집단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나타낸다. 의료비 또한 2014년 기준, 약 328억 달러 이상(Medicare 전체 수

급자 대비 1%미만을 차지하지만, 총 지출 의료비는 7.2%를 차지)을 지출하였다. 또한 질환 자체가 일반

적인 질환에 비해 치료의 과정이 복잡하고, 여러 공급자들에게 다양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

러한 배경으로 ‘Comprehensive ESRD Care Model’이 개발되었고 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진료

의 과정을 조정하고, 보다 환자 중심, 진료 결과의 향상, 비용절감 등을 추구하고자 한다. 보다

효과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제공자와 협업하고 의료공급자는 투석기관과 신장내

과 또는 다른 진료과 간에 진료 조정을 위해 ESCOs(ESRD Seamless Care Organizations)를 구성

하여 협업한다. 이 모델은 투석치료 제공자가 기존의 역할을 넘어서 환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

공하며 수급자의 의료 필요도에 따라 지원하는 모델이다.

7) CMS 33개의 질 평가지표를 개발해 이를 기준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의료비지불보상액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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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prehensive Care for Joint Replacement Model

오랜 시간 미국에서 고관절 및 무릎 관절 치환술은 Meidicare 수급자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입원환자의 수술이었고 긴 회복과 재활기간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

고 더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이 필요했다. 2014년 이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를 위해 70억 달러가

사용되었으며 40만 건의 수술이 있었다. 이러한 다빈도 수술에도 불구하고, 고관절과 무릎 관

절 치환 수술을 위한 질과 양은 의료공급자에 따라 다양하다. 또한 이 질환으로 인한 수술, 입

원 및 회복을 위해 평균 16,500달러에서 33,000달러를 지출하였다. 이에 2015년 7월 CJR 모

델이 발표되었고 수정기한을 거쳐 2016년 4월 1일부터 시작하였다. Medicare 수급자에게 보

다 효율적이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스템을 만들고, 더 현명하게 지출하고 보

다 건강한 미국시민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CMMI가 수행하는 세부모델들을 살펴보면, 상위 수준에서의 지불제도 및 의료전달체계 모

델을 개발하고 수행하기도 하지만, 하위 수준에서 보다 국민들에게 필요한 모델을 개발하고 수

행하기도 한다. 미국 내 다빈도질환에 대해 환자중심에서 보다 효율적이고 더 나은 의료서비스

를 제공하는 의료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며 합리적 지출, 국민의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CMMI는 의료비용의 절감 목적도 있지만 보다 환자 중심에서 공급자와 협업하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며, 또한 그 나라의 실정에 맞는 그리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모델을 개발하고 수행한다.

우리나라도 보건의료분야에서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수행하고 있다. 다만, 좀 더 하위

수준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다빈도이며, 긴 회복기간과 재활기간을 필요로 하는 질환에 대해 국

가차원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6. 나가며

미국의 의료개혁과 CMMI의 기능이 우리나라에 주는 시사점을 찾기란 쉽지 않지만, 현재

겪고 있는 보건의료체계 문제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1989년 전 국민의

료보험의 달성으로 급여의 넓이(보장받는 대상인구)는 완성이 되었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지속

적으로 늘어나는 의료비 지출, 의료의 질 문제, 의료전달체계 문제 등으로 인해 건강보험제도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므로 선험국인 미국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의료

개혁을 진행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주요 내용과 쟁점 등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

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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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동향

미국의 경우 보건의료체계 내에서의 문제를 인식하고 법의 제정과 함께 CMS 내 CMMI를

설립하여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CMMI에 모델 개발과 수행에 대한 예산과 권한을 부여하였다.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로 개발되고 수행되었던 일부 모델들은 정책 반영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권한을 자기고 의료개혁을 이끌어나가는 단일 조직이 부재하다.

학계와 많은 연구기관 등에서 CMMI와 같이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생

각된다.

또한, CMMI는 공청회와 웹페이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해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을 적

극적으로 수렴하고 공유한다. 우리나라도 다양한 기관과 조직, 학계, 기타 전문가 등이 지속적

으로 공청회와 연구 등을 통해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정책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에는 한계

가 있다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CMMI는 수행한 모델들의 성패와 상관없이 웹페이지를 통해 체계적으로 정리

하고 공유하고 있다. 또한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다른 기관들과 차이가 있다. CMS는 설립

이후 개발된 모델과 시범사업들의 일반적 소개뿐만 아니라 시행 중인 주(states), 법적근거, 검

토한 사업과 진행 중 실패한 사업, 성공한 사업 모두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공개하고 있기 때

문이다. 우리나라도 제도의 성패에 관계없이 보건의료관련 제도나 정책들의 사후관리와 체계적

정리 및 공유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이를 통해 실패한 사업에서는 교훈을 얻고, 성공적

인 모델에 대해서는 보다 빠른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저비용, 고효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은 대다수의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비록 미국은 지난 수십 년 간 가장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고 의료의 질은 가장 낮다고

평가받고 있지만, 보건의료 시스템의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의 행동은 용기 있다고 판단된다(Norton. E., 2014). 또한 모델을 개발하고 설계하

는데 있어 보장성 확대(coverage expansion), 비용과 질적인 측면, 건강 개선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지만 특히 사회적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독립적이고 제3자의 입장에서 국민들을 위한 보건의료제도

및 정책을 개발하고 수행할 수 있는 CMMI의 기능을 가진 국가차원에서의 조직 설립이 필요하

다고 생각된다. 조직 설립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에 있어 신성장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를 위해 장기적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만, 단기에 미국과 같은 대규모의 강력한 혁신센터의 설립을 어려울 것이다. CMMI와 같

은 조직을 설립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유도, 구체적인 사업 확산방안, 법적·재정적 측면 등 다양한 부분을 고려하여 충분한 검토과정

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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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동향 11권 1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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