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 어린이 환경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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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e.go.kr www.nier.go.kr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 어린이 환경보건 가이드 11-1480523-000789-01 환경오염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지침 국립환경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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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 어린이 환경보건 가이드

발 간 등 록 번 호

11-1480523-000789-01

환경오염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지침

국립환경과학원

구 성

건강영향 별

04 아토피피부염

06 천식

08 알레르기비염

11 인지행동발달장애

14 비만과 대사증후군

환경유해인자 별

16 유해중금속

22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

25 공기오염물질

들어가며...

흔히들 어린이는 작은 어른이 아니라고 합니다. 신체의 모든 부분이 왕성하게 성장·발달 중인 어린이는 단순히 어른의 축소판

이 아니며, 성인과는 다른 성격의 생명체라는 뜻입니다. 어린이가 숨 쉬는 공기, 마시는 물, 먹는 음식의 양은 어른과 비교해

적지만 체중 당 먹는 양을 환산해보면 어른 보다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는 공기, 물, 음식을 통해 어른보다 오염물질에 의해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는 독성물질을 해독하는 능력이 완성되지 않아 몸 안으로 들어온 오염물질들이

제거되지 않아 계속 쌓일 수 있으며, 이러한 이유 등으로 인해 어린이를 환경오염에 민감한 계층으로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보건 측면에서 민감계층인 어린이를 환경오염으로부터 잘 보호할 수 있다면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은 자동적으로 보호가

됩니다. 그래서 세계 많은 나라들이 환경보건 정책을 세울 때 항상 어린이를 중심에 세우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그 동안의 연구 결과와 세계 각지에서 발표된 자료들을 토대로 환경오염 노출로부터 어린이 건강

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지침을 마련하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어린이들이 환경과 관련된 질환들을 이해하고, 아울러 중금속,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 등 생활 속 환경유해물질의 위험을 인식하고, 노출을 줄이고 예방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본 어린이 환경보건 가이드는 크게 2개의 주제로 나누어 구성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어린이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 관련 질환에 대한 정보와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지침들을 제시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수은, 납 등의 유해중금속,

내분비계장애물질, 그리고 간접흡연을 비롯한 공기 중 오염물질들이 어린이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은지 그리고 이러한 물질들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기술하였습니다.

환경오염이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생활 속에서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하고 충분한 지침을 제시하는 데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으며, 연구해야 할 부분도

많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제시된 정보들이 어린이 환경보건을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환경오염으로부터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고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기울일 것입니다.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

2011. 3. 국립환경과학원장

건강영향 별 | 아토피피부염

1) 아토피는 ‘이상한 것’, ‘생소한 것’ 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atopos’에서 유래된 말로 피부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알레르기반응)을 아토피피부염이

라고 부릅니다.

04�05

아토피피부염은 왜 발생 하나요?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으로 알레르기에 취약한 체질이거나

면역조절 기능이 떨어진 경우, 그리고 피부장벽이 약하거나 손상

된 경우에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물질이 직접 몸 안으로 들어왔을 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미 발생한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인 요인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이나 분비물

·우유, 계란, 땅콩, 콩, 밀가루와 같은 식품

·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공기중으로 휘발이 잘되는 물질로 대표

되는 새집증후군 유발물질(이러한 물질들은 합판, 섬유, 가구 등의 생활

용품 및 바닥재, 접착제 등 건축자재에서 방출될 수 있으며 호흡기 자극 및

간, 신경계 등에도 해로운 작용을 함)

·실내가 너무 건조하거나 온도가 높은 경우

·땀 또는 침을 많이 흘리는 경우

·기타 정신적 스트레스, 병원성미생물 감염 등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 습진 등으로 그

부위를 긁게 되면 점점 피부 표면이 갈라지고 상처가 생기며,

피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은 나이에 따라 피부증상이 나타나는 부위

가 다른 특징이 있으며, 오랫동안 지속되는데 조금 좋아지다

가도 다시 재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관리는 이렇게 !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아토피피부염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면서 급성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질환입니다. 치료는 아래의 단계와 같이 약물

은 급성증상이 악화되는 시기에 사용하고, 증상이 호전되면

약물치료 없이 유지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2)

피부관리

· 목욕 혹은 샤워는 미지근한 정도(32~34℃)의 물로 하루에 1회

정도 합니다.

·�목욕시간은 약 10분 정도로 손이 쪼글쪼글해질 정도라면 적당하며,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충분히 바릅니다.

·�때는 밀지 않도록 하며, 비누목욕은 약산성 보습비누를 사용하여

2~3일에 한번 정도 하도록 합니다.

주거환경 및 식품관리

공기오염물질, 세균, 곰팡이, 집먼지진드기 등 생활 주변에서의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의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어린이 주변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주기

적인 환기와 청소, 집안정리, 의복과 침구의 세탁 등이 주거환경

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식품들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해 지나치게 음식을 제한

하면 어린이의 영양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아이

의 상태를 관찰하면서 음식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2)그림 출처 :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1단계 2단계 3단계

만성증상의 관리

식품관리

주거환경관리

피부위생관리

급성증상의 관리

항히스타민제

항생제 및 항진균제

스테로이드 연고

스테로이드

전신투여

아토피피부염아토피피부염1)은 어린 아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발진을 특징

으로 하는 질병이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의해 옮겨지는 전염병은 아닙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고 있는데,「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의 조사 결과(2000년)에 의하면 전국 초등학생

의 약 25%, 중학생의 약 13%가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환경요인도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병을 악화시

키는 환경요인을 잘 파악하여 미리 피하고, 피부관리 또한 잘 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

건조한 공기,

거친 옷 재질,

높은온도, 땀,

손톱으로 긁기,

정신적 스트레스 등

흡입항원

감염

피부자극

식품항원

세균, 바이러스,

진균 등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 털 등

계란, 우유, 콩,

땅콩, 밀, 갑각류 등

06�07

천식은 왜 발생 하나요?

천식이 발생하는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천식 발생을 유도합니다.

천식은 알레르기성 질환이기 때문에 가족 중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천식의 발병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꽃가루 및 담배연기, 실내·외 공기를 오염시키는

유해 물질 등이 있으며, 식품(식품첨가제 등)이나 약물 등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편, 감기, 스트레스 등 신체·정신적으로 허약한 상태도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천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기침과 쌕쌕거림(천명喘鳴이라고 함),

호흡곤란 및 흉부압박 등이 나타납니다. 소아 천식의 경우

호흡곤란 없이 기침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식의 관리는 이렇게 !

천식의 치료

일상생활에서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매일 규

칙적으로 천식조절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할 때는

천식을 진정시키는 증상완화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3)

천식 조절제, 증상완화제 등 치료약물은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복용하도록 합니다.

천식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

천식을 예방하기 위한 기본 원칙은 생활 속에서 알레르기 유발

원인을 찾아내어 제거하거나 회피하려는 노력입니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

에는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하기 위한 생활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생적인 생활 습관

외출 후에는 손 씻기, 양치질 등 어린이의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합니다.

호흡기질환(감기 또는 인플루엔자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는 보건 당국의 권고에 따라 독감 예방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환경요인의 제거·회피를 위한 생활관리

·주기적인 집안 청소와 적절한 환기

· 이불 등 침구류는 주기적으로 세탁(55℃이상의 물 사용)하고,

햇볕에서 건조

·적정한 실내습도 유지 (40-60%)

·소파 등은 가죽 또는 비닐제품을 사용

·실내에서는 애완동물 사육을 자제

·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삼가하고, 특히 새벽, 아침

운동을 자제

· 황사나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

·흡연하는 사람 근처에 가지 않기(간접흡연 회피)

식품 섭취 관리

일부 천식 어린이는 식품첨가물(아황산염)4)에 대한 과민반응

으로 천식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도록 합

니다.

3) 출처: 고려대학교병원 환경보건센터4 )음식이 상하고 색깔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보존제 또는 산화방지제로서 약제에도 이용되는데 정상인에는 해가 없음

건강영향 별 | 천식

천식천식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질환으로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람 중 약 5~10%가 천식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천식은 기도의 알레르기성 과민반응으로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가래가 만들어지고, 이 때문에 공기의 통로인 기도

가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심하게 나며 숨쉬기가 어려워집니다.

천식 증상은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해 달라질 수 있으며, 증상 정도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한편 소아

천식은 성인 천식에 비해 호흡곤란 없이 기침만 하는 경우도 많고, 감기(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자주 악화되곤

합니다. 그러나 조기 진단과 치료 등을 잘하면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천식의 발생에는 유전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하지만 간접흡연, 대기오염, 집먼지진드기 등 환경요인도 중요한 역할

을 하기 때문에 환경요인을 잘 알고, 관리하면 천식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천식조절제 증상완화제

매일 규칙적으로 필요할 때에만

증상이 없어져도 사용 증상이 심할때 사용

효과가 서서히 나타남 효과가 즉시 나타남

장기적인 천식치료 천식조절제 없이 증상완화제만

사용하면 위험

알레르기비염알레르기비염은 알레르기라는 유전적 배경이 있는 사람이 여러 가지 환경요인에 노출되었을 때 코의 점막 등에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질환입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알레르기비염 질환의 특징입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서 나타나는 가장 흔한 만성질환 가운데 하나입니다. 증상이 처음 나타나는 것

은 어느 연령에서나 시작할 수 있지만, 대개 소아기 또는 청소년기에 시작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이나 천식

등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에 알레르기비염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의 경우,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이 쉽게 인식되어 진단과 치료에 큰 어려움이 없으나, 어린이의 경우는 증상이

발견되더라도 재발되는 상기도 감염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비염도 악화요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회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08�09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보통 아침에 심하고 오후에는 증상

이 덜해지나, 이러한 증상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이나 지속

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알레르기비염이 천식발병의 주요

한 위험요인으로 여겨지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되

고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의 관리는 이렇게 !

알레르기비염의 치료

알레르기비염의 치료는 약물을 먹거나, 코 점막에 약을 뿌리

는 방법, 면역요법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비염을 포함한 알레르기성 질환의 치료 원칙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물질과의 노출을 피하거나 줄여주

는 것입니다.

알레르기비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습관은 천식 예방을 위한

환경관리와 같습니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등

에 민감하므로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집먼지진드기 제거

·집안에 천으로 된 가구, 카펫트, 쿠션 등의 사용 자제

·이불, 베개 등 침구류는 집먼지진드기가 통과하지 못하는 커버 착용

·침구류는 2주에 1회 이상 세탁 (55℃ 이상)

·실내청소 시 헤파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먼지 등 제거

·40-60% 범위의 실내습도를 유지 (가능한 한 50% 이하 유지)

애완동물 관리

·애완동물 사육을 가능한 한 자제

·�사육 시에는 주기적으로 목욕을 시키며(주 2회 정도), 거실이나

침실에서 사육을 자제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어린이들은 애완동물을 직접 목욕시키지 않도록 합니다.

식품 섭취 관리

인스턴트 식품은 어린이의 면역기능을 저하시키고, 신체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도록 합니다.

대신 야채, 과일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왜 발생하나요?

알레르기비염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

이 함께 영향을 주는 다인자성 질환입니다.

알레르기비염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다른 주요 알레르기

질환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가족력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가족 중에 알레르기비염이나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경우 알레르기비염의 발병 비율이 높습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이나 분비물, 바퀴

벌레, 곰팡이, 꽃가루는 물론 특정 식품 등에 의해서도 나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담배연기와 실내·외 공기를 오염시키는 유해물질

(오존, 이산화황, 질소화합물 등),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등에

의해서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모두 증상을 악화시

킬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은 거의 같습니다.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알레르기비염은 반복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와 눈의 가려움,

코 막힘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면 두통, 눈

의 충혈, 눈 가려움뿐만 아니라 냄새 맡는 것도 힘들어 집니다.

건강영향 별 |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비염 발생의 위험요인]

10�11

5)ADHD는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어임

건강영향 별 | 알레르기

알레르기와 아토피는 항원인 알레르겐이 체내로 들어와서

과다한 면역반응(Hypersensitivity) 또는 비정상적인 면역반응

이 일어날 때 발생한다.  

회피요법

천식, 비염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제거하거나 접촉

을 피함으로써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 또는 예방하는 방법.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특정물질 등 알레르기 유발인자의

노출을 생활 속에서 피하는 행위(예, 마스크 착용, 집안청소,

침구세탁, 음식조절 등)를 말하는데 현실적으로 유발인자의

노출로부터 완전히 회피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 질환의 한 원인인 히스타민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제를 말한다. 알레르기, 천식, 두드러기 질환 및 감기초기

증상, 차멀미 등에 대한 약제로 쓰인다. 내복약으로 복용하기

도 하지만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에는 주로 연고제의 형태로

사용된다.

히스타민(histamine) : 신체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염증 또는 알레르기가 있을 때

신체조직에서 분비되는 유기물질

집먼지진드기 (House dust mite)

진드기는 거미강 진드기목에 속하는 절지동물로서 약 2만5천

여종이 있는데 이중 실내에 서식하는 진드기를 집먼지진드기

라고 한다.

호흡기 및 피부질환을 유발하는데 진드기의 배설물은 알레

르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진드기는 자외선에 2시간 이상

노출되면 죽으므로 침구류는 세탁 후에 강한 햇빛에서 말리

고 털어준다.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 관련 주요 정보 사이트

·삼성서울병원 환경보건센터 (http://www.atopycenter.co.kr)

·단국대학교 의료원 환경보건센터 (http://www.adhdcenter.go.kr)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 (http://allergycenter.go.kr)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 (http://www.ulsanatopy.org)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 (http://www.e-safejeju.or.kr)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http://www.allergy.or.kr)

·대한 소아알레르기 및 호흡기학회 (http://www.pollen.or.kr)

·서울시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 (http://www.atopyinfocenter.co.kr)

·어린이 환경과 건강포털 (http://www.chemistory.go.kr)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 (http://www.envhealth.go.kr)

환경과 건강상식·····························

알레르기에 대해 알아봅시다

알레르기란 무엇인가요?

알레르기란 몸 안에서 일어나는 비정상정인 면역반응의 일종

입니다. 일반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유발하는 물질이 아니더

라도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드러기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을 통틀어 알레

르겐(Allergen)이라고 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재채기, 간지러움, 두드러기, 콧물, 설사,

피부발진 등과 같은 과민반응이 있으며,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아토피피부염, 천식을 비롯해 알레르기비염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Allergy)란 그리이스어의 “Allos(변형된 것)”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으며,

1906년 프랑스의 학자 폰 피케르가 처음으로 알레르기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알레르기는 왜 발생하나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요인들로는 집먼지진드기, 동물

의 털이나 분비물, 꽃가루, 곰팡이, 곤충 및 식품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증가원인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크게 환경오염물질의 증가와 식품섭취

패턴의 변화, 위생상태의 개선 등에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알레르기와 관련된 용어

면역반응

신체로 침입한 외부물질(유해물질, 미생물 등)을 공격하여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보호작용.

이때 외부물질을 항원(Antigen)이라 하고, 항원에 대응해

만들어지는 보호물질을 항체(Antibody)라고 한다.

인지행동발달장애어린이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인지행동발달장애의 대표적인 예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5)와 ‘자폐증

(Autism)’이 있습니다.

ADHD는 소아정신과 임상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우 빈번한 질환으로 주의력결핍과 과다한 행동 그리고

충동성의 특징을 가지면서 주로 6~7세에 많이 발생하는 소아질환입니다. 국내의 학령기 어린이에서 약 2~8%

정도의 유병률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폐증은 이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레인맨’, ‘말아톤’ 등과 같은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서 유명해진 질환입

니다. 사회성 발달장애, 언어 및 의사소통장애, 그리고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행동장애를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신경발달 장애를 나타냅니다.

ADHD, 자폐증과 같은 인지행동발달장애 질환들은 어렸을 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청소년과 성인이 되

어서도 증상이 남게 됩니다.

건강영향 별 | 인지행동발달장애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꽃가루

동물의 털 곤충 식품

12�13

ADHD는 왜 발생 하나요?

ADHD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환경보건 분야에서는 납, 수은 등 중금속과 같은 유해물질들

의 노출과 ADHD와의 상관관계 파악을 위한 다양한 연구들

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혈액 속의 납(Pb)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어린

이들에서 지능지수의 저하,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 등의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통계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학령기 어린이에서는 학업성취도도 더 낮은 것으로 알려

져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연구자들이 납에 대해 주목하고 있

으며, 납에 의한 영향을 보다 명확히 밝히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망간(Mn), 수은(Hg) 등이 ADHD와 뇌신경 발달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수은은 생선

섭취 등을 통해 유기수은의 형태로 일상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는 중금속입니다.

그밖에 신경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질로는 피시비라고

도 부르는 폴리염화비페닐(PCBs)6)이 있습니다. PCBs는 매우

안정적인 물질로 인체에 흡수되면 잘 배출되지 않고 독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PCBs는 ADHD와

가장 관련이 높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7) 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동물실험 등을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유해물질 외에도 아동학대 혹은 정서적 충격 등의 심리적 요인

또한 아동기 정신장애와 많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첨가물로 사용되는 식용색소(예, tartrazine)와

일부 방부제(예, calcium propionate)가 ADHD의 증상과 관련

이 있다는 결과도 보고된 바 있으나 아직까지 명확한 인과관계

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ADHD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유아기에는 젖을 잘 빨지 못하거나 먹는 동안 계속 칭얼거려

소량씩 계속 나누어 먹여야 합니다. 과도하게 손가락을 빨거

나 머리를 박고 몸을 앞뒤로 흔드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유아기 이후, ADHD 어린이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여

산만하고 과다활동, 충동성을 보입니다.

자극에 선택적으로 주의 집중하기 어렵고, 지적을 해도 잘 고

쳐지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있다가도 다른 소리가

나면 금방 그 곳으로 시선이 옮겨가는 등 한 곳에 오래 집중

하지 못합니다. 규율을 알고 있는 경우에도 급하게 행동하려

는 욕구를 자제하지 못합니다.

자폐증은 왜 발생 하나요?

자폐증의 발생은 유전적 요인이 중요합니다. 한편 출생 전 후

손상(분만 전 후 합병증)이 자폐증 발생과 관계가 있을 것이

라는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으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

져 있습니다. 주산기8)요인으로는 주로 출생당시 신생아의 낮

은 아프가(Apgar) 점수9)나 저체중아 여부, 임신초기의 흡연,

출생당시 부모의 높은 연령 등이 자폐증과 연관성이 있는 것

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특히 출생태아의 자폐 가족력,

부모의 정신과 질환 병력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폐증과 관련해 다음의 내용들이 최근에 연구되고 있습니다.

자폐장애아의 위장관계와 면역계통 이상

외국 연구에 의하면 자폐장애아에서 역류성 식도염, 만성위염, 만성

십이지장염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한, 자폐아동들이 음식의 특정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

는 것으로도 조사되었으며, 자폐아의 뇌구조에서 자가면역반응10)을

일으키는 항체 증가가 발견되었습니다.

유해물질인 중금속 노출과의 관련성

수은 등 중금속과 자폐증과의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

으나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한편, 아연의 경우는 자폐장애 어린이의 약 85%에서 몸 안의 구리

대 아연 비율이 감소되어 있다고 보고된 연구가 있어 자폐장애 어린

이에게 추천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자폐장애 어린이에서 지방산 등의 영양결핍과

대사장애11) 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6)PCB는 polychlorinated biphenyls의 약어로, 열 저항 전기절연체, 브레이크 라이너, 페인트, 밀봉 재료 등에 사용된 물질임7) 신경세포간에 메신저 역할을 하는 일종의 신경전달물질로 운동, 주의, 학습, 동기 등에 관여함8)주산기란 태아가 분만을 해서 바깥세상에 나가는 시기로 임신 20주에서 생후 1주까지를 말함9)출생당시 신생아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점수로 점수가 낮을수록 상태가 좋지 않음

자폐증의 증상12)은 무엇인가요?

자폐증의 주된 임상증상으로는 사회성 발달장애, 언어와

대화의 장애, 인지행동의 장애 등이 있습니다.

자폐증이라는 말 자체가 대인관계를 회피한다는 의미로 유아

기부터 어머니와 눈을 맞추지 않는다거나 소리를 들을 수는

있으면서도 고개를 돌려 쳐다보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을 하거나 또는 청소년기가 되어도 친구관계가 형성이 안 되

며, 다른 사람과 공감을 느끼는 관계의 형성이 전혀 이루어지

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자폐 어린이들에 있어서 언어 발달이 거의 일어나

지 않거나 지연됩니다.

· 말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혼자서 중얼거리기도 하며, 누가

말을 걸면 이에 대하여 적절하게 답변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자폐 어린이들은 행동상의 발달에도 이상이 나타납니다.

· 의도가 있는 놀이가 없고, 상상력이 필요한 놀이가 불가능함

·�장난감의 기능에 맞게 놀지 못하며, 놀이가 아주 단순함

· 물건을 일렬로 배열을 한다거나 같은 색깔 또는 크기 순서대로

나열만 하며, 이것이 흐트러졌을 때에는 불안한 반응을 보임

· 강박적인 행동도 관찰되는데 항상 같은 길로만 가려고 한다거나,

이사를 가거나 가구의 위치를 옮기면 떼를 부리기도 함

인지행동발달장애의 치료와 예방은어렵지만 이렇게 !

ADHD는 어린 영유아 때 보다는 초등학교 입학시기인 아동

기에 많이 나타납니다. 한편, 자폐증은 3세 이전부터 어머니

와의 애착행동, 사람들과의 놀이에 대한 관심이 저조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방치한다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어린이

들은 여러 방면에서 어려움이 지속되고, 일부의 경우 청소년

기와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남게 되므로,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DHD의 치료

ADHD에는 약물치료가 효과적입니다. 약물치료를 받는 환아

의 80% 정도가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이 전반적으로 좋아

지는 양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약물 치료로만 모든 것이 해

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놀이치료 및 학습치료 등 다양한

치료가 아이의 증상에 맞게 병행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부모님들의 행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극에 아주 민감하므로 주변 환경을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한두 가지 정도의 장난감을 주며, 1~2명의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잘못된 행동은 즉시즉시 지적한다

자폐증의 치료

영유아기에는 부모와의 애착을 발달시키는 치료를 받고,

이후에는 행동치료와 놀이 치료 및 언어훈련을 일반적으로

받습니다. 학령전기인 4~6세 시기에는 그룹놀이 치료와 사회

기술 훈련이 포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행동치료 등만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때에는 약물치료

를 통해 과잉운동, 공격적인 행동, 자해행동 및 분노발작 등을

치료합니다.

인지행동발달장애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ADHD, 자폐장애 등 인지행동발달장애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규명된 상황이 아니므로,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환경수칙은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간의 연구들을 토대로 수은, 납 등 유해중금속,

간접흡연 등은 ADHD 등과의 관련성이 의심되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의 간접흡연과 납 노출 등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0)신체의 면역계통에 이상이 생기면 외부물질이 아닌 본인의 신체를 공격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자가면역이라고 말함11) 대사장애란 대사과정(음식을 통해 얻은 영양분을 우리 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영양분을 분해하고 필요한 성분으로 변형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정상적으로

분해하지 못하거나 필요한 성분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을 말함12)참고: 단국대학교 의료원 환경보건센터

건강영향 별 | 인지행동발달장애

비만과 대사증후군비만은 어린이 및 청소년의 건강을 위협하는 중요한 원인 중의 하나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비만 어린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이란 뇌·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키기 쉬운 위험인자인 비만(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들이 함께 나타나는 현상을 하나의 증후군으로 명명한 것을 말합니다.

어린이에서의 대사증후군이 중요한 이유는 소아에서 시작된 대사증후군이 성인이 되어 조기 뇌·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위험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예방, 조기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은 과다한 음식섭취, 운동부족 등 개인의 생활습관의 문제가 크지만, 최근 들어서는 생활

환경적인 측면에서 이들 질환을 바라보는 시각이 늘고 있습니다.

14�15

비만은 질병인가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으

며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 비만의 유병률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소아·청소년 비만 인구의

감소, 비만 합병증의 예방을 목표로 비만관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아 비만의 유병률 역시 증가하고 있는데, 1979

년부터 2002년까지 서울 지역 6~17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남아에서 1979

년 1.7%, 2002년 17.9%로 여아에서도 1979년 2.4%, 2002년

10.9%로 급격히 증가한 바 있습니다.

비만은 외모의 문제가 아니며, 비만과 연관된 신체질환이나

정신적 문제로서 성장하는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어렸을 때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행할 가능

성이 많고, 대사증후군, 심혈관 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성인기

건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비만은 에너지 섭취의 증가와 에너지 소모의 감소 등 에너지

불균형에 의해 나타나며, 이러한 비만은 많은 연구에서 대사

증후군의 유병률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아·청소년의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대사

증후군의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예방, 조기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비만과 대사증후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비만의 원인은 크게 에너지 섭취의 증가와 운동부족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의 감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을 개인의 질병으로 생각하지 말고 환경 개선이

필요한 환경 관련 질환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단의 변화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즉석식품(fast food)의

섭취가 늘고 전통식단이 줄어들면서 과일, 야채의 섭취는 줄

어들고 고지방 음식의 소비가 늘어나 1인당 1일 권장 에너지

및 지방의 과잉 섭취 비율이 2001년 4.1%에서 2005년 7.2%로

증가하였습니다.

운동부족 등 생활패턴의 변화

교통과 통신의 발달, 편리해진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어른

이나 어린이들 모두 움직이지 않고 가만이 앉아서 하는 행동

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TV를 하루 4시간 이상 시청하는 어린이는 신체활동

이 적어져 비만해지고, 12~17세 청소년의 TV 시청 시간이 1일

1시간 증가함에 따라 비만 유병률이 2% 증가하였다는 보고

도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 TV를 3시간 이상 시청하는 습관

이 있는 비만 어린이에서 대사증후군의 위험도가 유의하게

높은 결과를 보인 연구도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의 예방은 이렇게 !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은 체내 지방량(특히 내장지방) 조절,

과도한 체중 증가 방지, 과당섭취 줄이기, 그리고 대사증후군

발생 요소를 감소시키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에 대한 고위험 어린이들은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일반 어린이들도 지

방량 증가에 신경을 써야하며, 특히 단기간의 과도한 지방량

증가는 조심해야 합니다.

대사증후군을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의료적 접근은 물론

사회적인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비만이나 인슐린 저항성을

야기하는 식습관이나 행동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건강영향 별 |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해중금속수은은 과거 일본의 미나마타 시(市)에서 발생했던 미나마타병 사건에서 잘 알려졌듯이 신경계 독성을 일으키는

중금속입니다. 수은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주요 경로가 생선을 통한 섭취인데 일반적으로 생선에는 우리 몸에 좋

은 영양 성분이 많기 때문에 이해득실을 잘 따져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우리 국민의 몸 안의 수은 농도가

미국이나 독일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높아서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물질이기도 합니다.

납은 인류 역사 상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한 중금속 중의 하나이고 오늘날 독성에 대한 연구도 가장 많이 이루어진

중금속입니다. 과거 미국 미네소타의 한 아이가 신발을 살 때 받았던 하트 모양의 악세서리 조각을 삼키고 며칠 후

사망하였는데, 사망 당시 납 수치가 납중독(100㎍ 이상)의 두 배가 넘어 납이 얼마나 무서운 가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납은 어린이의 인지발달과 같은 신경정신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몸 안에 축적

된 납은 어린이의 성장에 방해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심한 경우에는 다음 후손에 까지 영향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유해중금속 가운데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장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은과 납의 유해성에 대해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노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을 알아봅시다.

환경유해인자 별 | 유해중금속 16�17

수은은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수은의 특성

수은은 크게 세 가지 형태인 금속수은, 무기화합물(무기수은)

및 유기화합물(유기수은) 상태로 존재합니다.

수은은 연료사용, 제품생산 등 산업과정에서 발생하기도 하지만,

공기와 물, 토양 등 자연적으로도 존재하는 물질입니다.

수은에 의한 건강영향

수은의 종류 가운데 우리 몸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형태

가 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기수은입니다.

유기수은의 주요 건강영향은 임산부의 뱃속에 있는 태아

또는 어린이에게 있어서의 신경발달 장애입니다.

임신한 예비엄마가 유기수은이 들어있는 어패류를 많이 섭취

하게 되면 태아의 뇌와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미쳐 출생 후에

인지능력, 기억력, 집중력, 언어능력, 미세한 운동능력, 공간

지각능력의 발달이 더딘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농도의 유기수은에 의한 중독증상으로는 주변을

보는 눈의 시야가 좁아지고 감각이상(주로 손과 발, 입 주변

을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나타나며,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듣기와 걷기 등에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거 미나마타병과 같은 유기수은 중독 사건들의 사례에서

보면, 엄마에게는 수은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었는데

반해 태어난 아이가 수은에 의한 장애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어른보다는 어린이, 특히 태아가 유기

수은 노출에 취약함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고 등에 의해서도 수은에 노출될 수 있

습니다. 실내 공간에 수은이 유출되거나, 금속수은이 포함된

물건이 파괴되어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경우 수은은 증기

형태로 폐를 통해 흡수됨으로써 건강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때 독성 증상으로는 진전(몸의 한 부분이 떨리는 증상),

감정변화(조울, 흥분, 신경과민, 지나친 수줍음), 불면, 신경과

근육의 변화(무력, 근위축, 근원섬유연축), 두통, 감각장애,

신경반응의 변화, 인지기능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히 무기

수은에 노출되면 피부발적이나 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은은 어떻게 우리 몸으로 들어올까요? - 수은의 노출경로

제품 생산 및 사용에 따른 노출

수은은 지질에 존재하는 금속으로서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들거나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순수한 수은은 액체상태의 금속으로서 쉽게 증발하는데 온도

계나 형광등 및 전기스위치 생산 등에 이용됩니다.

수은 화합물은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 때의 화학적 공정 또는

약을 제조하는 과정 등에서는 발생하기도 합니다.

수은을 함유한 물건이 파손되면 공기 중으로 금속수은이

증기 형태로 유출되어 호흡기를 통하여 수은에 노출됩니다.

이때 실내가 따뜻하고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인 경우 특히

위험합니다.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노출

수은은 석탄류의 암석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석탄이

연소되면 수은이 주변 환경으로 방출됩니다.

미국의 경우 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석탄이 가장 큰 수은

발생원이며 인간 활동에 의한 전체 수은 발생량의 50% 이상

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미국 내 화력발전소에 의해 생겨난

수은의 1/4 가량만 미국 근처에 머무르고 나머지 3/4은 전

세계로 흩어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나라에도 국내

화력발전소는 물론 중국으로부터도 수은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소나 폐기물에서의 발생

유해 폐기물의 연소 및 수은을 포함하는 제품의 폐기 등을 통해

수은이 환경으로 유출될 수 있습니다.

한편, 금광이나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부산물로 다량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무기수은과 유기수은 모두 주로 소화관으로 흡수되어

우리 몸의 다른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때 유기

수은이 무기수은 보다 소화관으로의 흡수가 쉽습니다.

생태계에서의 수은 축적과 노출

수은은 환경 중 물이나 토양에 존재하게 되는데 이후 특정 미

생물에 의하여 유기수은으로 바뀌어 어패류에 축적되고,

계속해서 어패류를 먹는 동물에게 축적됩니다(이를 먹이사슬

이라고 함).

인간의 수은 노출의 주된 경로는 어패류의 섭취입니다. 일반

적으로 먹이사슬의 상위 단계인 대형어류에서 축적이 많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축적된 수은의 양은 어패류의 먹이, 수명,

먹이사슬에서의 위치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납은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납의 특성

납은 은백색 또는 회색을 띠는 유해한 중금속입니다. 금속 납은

공기나 물에 의해 쉽게 변질되지 않고 쉽게 형태를 바꾸는

특성을 갖고 있어 다른 금속과 함께 납 합금을 만들어 일상

생활에서 널리 쓰입니다.

자동차에 사용되는 가솔린, 납 배터리의 생산, 납 합금의 생산,

금속의 납땜, 배관, 저울, 탄약, 케이블 덮개와 x-ray 기계의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시트, 건설공장 등에서 많이 사용

되었습니다.

또한 납은 페인트, 염색, 그리고 세라믹 유리의 색소로도 사용

되고 있습니다.

납은 다른 물질로 쉽게 분해되지 않고 환경에 계속 남아 우리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물질입니다.

납에 의한 건강영향

납은 음식 등을 통한 섭취와 호흡 등을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

올 수 있습니다.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경우는 납이 함유된

먼지나 화합물을 들이마시는 것입니다.

호흡을 통해 폐 속으로 들어온 납은 혈액을 통해 빠르게 몸속

으로 전해집니다. 이때 납은 다양한 장기나 조직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간, 신장, 폐, 뇌, 심장 및 근육으로 확산됩니다.

몇 주 후에는 대부분의 납이 뼈와 치아 속으로 이동합니다.

뼈 안에 저장되지 않은 납은 소변이나 배설물로 배출됩니다.

성인의 경우는 납 총량의 99%가 2주 안에 몸 밖으로 배출되

나, 어린이의 경우는 단지 32%만이 배출될 뿐입니다.

계속 노출될 경우 몸속에 들어온 납이 제거되지 않고, 몸의 조직

특히 뼈에 축적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같은 양의 납이 몸으로

들어가도 어린이가 성인보다 흡수가 더 잘 된다고 합니다.

납의 영향은 호흡으로 노출되든지, 삼켜서 몸으로 들어오든

지 노출경로가 달라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합니다.

납 중독의 가장 치명적인 곳은 신경계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몸 안의 납 농도가 10㎍/㎗ 이하를 안전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어린이들에게 완전히 안전하다고 보는 납 노출

농도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보다 낮은 납 농도에서도

지적능력의 저하 등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들

이 계속 보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양의 납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신경계와 신장의 손상, 학습

장애와 ADHD, 지적능력의 저하, 말하기, 언어 그리고 행동문제,

빈혈, 위장통, 근육의 유기적 작용 둔화, 청력손상, 두통,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주 심한 경우에는 무의식 또는 사망에

이르는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에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부의 연구 결과에서도 납 농도가 높은 어린이들에서 통계

적으로 ADHD와 자폐증 증세가 더 높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한편, 납 노출이 여아에서 초경을 지연시키거나 남아에서

음모발달, 음경크기, 고환크기, 변성시기 등 2차 성징에 영향

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어린이들의 일상생활에서 노출이 많이 되는 먼지 등에는 특히

납의 함유량이 적을수록 좋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공기의

납 농도는 과거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그러나, 어린이는 적은 양의 노출이라도 나중에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그 영향이 나타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납에 의한 영향이 나타났을 때 노출 원인을 제거하고 치료 등

의 회복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지만, 사실 이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납의 노출 위험을 항상 인식하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경유해인자 별 | 유해중금속 18�19

간접흡연을 통해, 직장에서 납이 묻어있는 부모님의 작업복

등으로 인해 어린이들이 납에 노출될 우려가 높습니다.

납과 같은 유해물질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부모님들은 퇴근 후 입었던 옷을 분리하여 세탁하도록 하며,

직장에서는 반드시 보호 장구를 꼭 착용하여야 합니다.

생활 속 제품사용 및 치료방식 등에서의 노출

적절하지 않은 유약으로 바른 항아리 또는 도자기 접시 등에

음식이 담겨 있으면 납에 노출될 우려가 있습니다.

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비서구적인 전통 치료 방법들에

서도 상당히 많은 양의 납 성분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허가받지 않은 의료 시술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어린이들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지만, 헤어염색 제품, 화장품,

악세서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제품의 성분이 표시되어 있는

라벨을 읽고 납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납은 어떻게 우리 몸으로 들어올까요? - 납의 노출경로

오래된 장소나 낡은 시설에서의 노출

납은 실내 벽, 바닥, 천장, 창틀과 집 밖의 벽 등에 있을 수 있

습니다. 특히, 납이 들어있는 페인트의 표면을 사포로 문지르

거나 페인트를 벗겨내기 위해서 열을 사용할 때 높은 농도의

납에 노출됩니다.

또한, 광산지역, 산업지역, 발전소 인근지역, 소각로, 쓰레기

매립지 등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납이 포함된 공기나 식수,

음식이나 음료에 의해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물이 산성이거나 연성이라면 식수에 납이 포함될 수

있으며, 낡은 수도 배관을 통해 들어온 물은 납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생활방식이나 습관 등을 통한 노출

어린이의 경우 손이나 다른 물질에 있던 납 먼지를 입으로

가져갔을 때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을 잘 씻는 어린이

에 비해 씻지 않는 어린이의 납 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납이

포함된 흙을 만지며 놀았던 아이들이 밖에서 놀지 않은 아이

들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주방 요리 시 사용하는 연료가 석유와 연탄일 경우에,

[성인과 어린이의 납 축적과 배설되는 양의 비교]

성인 어린이

손씻기 밖에서 노는 시간

주방 조리 시 사용하는 연료 간접흡연

없음 있음

반드시씻는다

1.6 1.7 1.8

씻지않는다

가끔씻는다

1시간미만

1-3시간미만

3-5시간미만

5시간이상

1.5 1.7 2.1 2.3

전기 가스 석유 기타 연탄

1.6 1.71.5 1.9 2.2 3.2 2.4

[생활방식 및 습관에 따른 어린이 납 농도 (㎍/㎗)]

유해중금속으로 인한 환경오염 감소시키기!

· 수은이 포함되지 않은 페인트, 살충제, 건전지를 사용하고, 수은이

포함된 제품은 사용 후 적절하게 폐기해야 합니다. 반드시 정해진

곳에 분리해서 버리도록 합니다.

· 과학실험이나 그 밖의 이유 등으로 사용하고 남은 유해중금속은

별도 용기에 담아 보관하고, 이때 내용물이 새거나 흐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산출하여 혈액속의 납 농도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한국형 건강식의 점수가 높은 아이들의 혈액 속 납

농도가 낮았으며, 육류식이나 당류식의 점수가 높은 아이들

의 혈액 속 납 농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유해중금속 노출을 줄이기 위한생활 속 실천수칙 !

건강한 식사하기

미국의 환경보호청(EPA) 지침에 따르면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해 공복상태인 경우 유해물질의 흡수가 빠르므로 어린이는

규칙적으로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어린이는 대형 포식성 어류의 섭취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타민 C, 셀레늄, 황을 함유한 아미노산 등은 수은축적 치료에

도움이 되며, 과일5)과 채소6)는 예방 및 치료에 좋으니 주기적으로

섭취하도록 합니다.

·� 음식은 조리 즉시 섭취하도록 하며, 높은 농도의 납 노출이 우려

되는 그릇(도자기류)에 보관하지 않도록 합니다.

적절하지 않은 유약으로 바른 항아리 또는 도자기 접시 등에 음식

이 담겨 있으면 납에 노출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채소는 표면의 침전물을 제거하기 위해 먹기 전에 흐르는 물을

이용해 잘 씻도록 합니다.

·�6시간 이상 사용하지 않은 물은 차가워질 때까지 5~30초 정도 물을

틀어놓고 흘려보낸 후에 사용하도록 하며, 어린이에게 먹일 음식

을 요리할 때는 차가운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 영양과 납 노출과의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 (환경부)

어린이 영양과 혈액 속의 납 농도

우리나라 학령기 아동을 대상으로 혈액 속의 납 농도와 영양

소 섭취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혈중 납 농도가 높은 어

린이들에서 칼슘, 철분, 비타민 C, 엽산, 비타민 E의 섭취가 낮

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혈액속의 납 농도가 높은 어린이들은 과일 섭취와 유제품

섭취가 낮고 지방 및 패스트푸드를 먹는 횟수가 더 많았습니다.

어린이 식이유형과 혈액 속의 납 농도

영양소와 식품섭취를 모두 고려하여 한국형 건강식1), 육류식2),

당류식3), 면류 및 패스트푸드식4) 등 4가지 식이유형 점수를

1)채소, 생선, 과일섭취가 높음2)육류 섭취 높음3)단 것 섭취 높음

4)면 및 패스트푸드 섭취 높음5)귤, 오렌지, 자몽, 딸기 등6)피망, 브로콜리, 양배추, 토마토 등

환경유해인자 별 | 유해중금속 20�21

생활습관을 통한 유해중금속 노출 줄이기

· 오래전에 지어진 주택에 납 페인트 칠이 있는 경우, 부모님들은 절대

혼자서 제거하거나 덧칠하지 말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 놀이터에서 깨끗하지 않은 흙, 오래된 놀이기구에 칠해져 있는

페인트 등을 통해 납이 노출될 수 있으니 놀이터에서 놀 때 손을

입에 가져가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놀이터에서 놀고 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도록 합니다.

· 황사가 심한 날에는 가능한 한 외출하지 않도록 하며, 만일 외출하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합니다.

또한 집안에 들어오기 전에는 신발먼지 등을 털어내도록 합니다.

· 어린이의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납 중독과 관련된 건강영향

(예: 혈액속의 납 농도)은 정기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마루, 창문이나 창문틀, 외벽 등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합니다.

먼지 등에는 납이 함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스펀지

나 종이타올을 이용하며, 특히 유해물질 제거 목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허가받지 않은 전통적인 의료시술은 피하도록 합니다.

병을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비서구적인 전통 치료 방법들에서도

상당히 많은 양의 납 성분이 발견된 바 있습니다.

· 어린이들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지만, 헤어염색 제품, 화장품,

악세서리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제품의 성분이 표시되어 있는

라벨을 읽고 납 등 유해중금속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 하도록 합니다.

· 납이나 수은과 같은 유해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부모님들은 퇴근 후 입었던 옷을 분리하여 세탁하도록

합니다. 특히 부모님들은 직장에서는 반드시 보호 장구를 꼭 착용

하여야 합니다.

· 자동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교통이 복잡한 대로변을 피하고, 가능

하면 대기오염이 적은 곳에서 생활하도록 합니다.

칼슘섭취(mg) 비타민C섭취(mg) 철 섭취(mg)

640.2 619.9 75 71.4 9.1 8.9

■ 납농도 낮은군

■ 납농도 높은군

과일섭취(회/일) 우유 및 유제품섭취(회/일)

지방 및 패스트푸드섭취(회/일)

3.4 3.1 1.6 1.5 1.4 1.5

■ 납농도 낮은군

■ 납농도 높은군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마치 호르몬처럼 행동하는 외부 물질을 내분비계장애물질(일명 환경호르몬)

이라고 합니다.

내분비계장애물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물질이 비스페놀 A와 프탈레이트인데 젖병 또는 어린이 장난감에 함유될

가능성이 높아서 어린이에게 특히 문제가 될 우려가 있습니다. 실제로 조사를 해보면 어른보다 어린이의 몸에서

프탈레이트와 같은 내분비계장애물질이 많이 검출됩니다.

내분비계장애물질은 아직까지 어떤 질환을 일으키는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생식기능, 성장발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사전에 예방하고 주의가 필요한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환경유해인자 별 |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 22�23

내분비계장애물질은우리 몸에어떤 영향을 줄까요?

우리의 몸이 외부환경과 내적인 여러 변화에 대응해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몸의 항상성(homeostasis)이라고 합니

다.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여러 기관에서 생성되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는 물질입니다. 또한 호르몬은 우리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여 성장, 발달 및 기능 유지를 담당합니다.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은 위와 같이 중요한 조절기능

을 가진 호르몬과 비슷한 기능을 해서 혼란을 가져오거나 또는

호르몬의 활동을 방해하는 화학물질을 말합니다. 자연적으로

존재하기도 하지만 대개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물질들입니다.

호르몬이 관여하는 것 중 대표적인 것이 생식기계의 발달이

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 일으키는 생식기계의 이상이 가장

많이 연구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생식기계 이외에도 많은

부분에서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호르몬 중 생활 속에서 우리 어린이 건강에 영향

을 줄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물질로는 비스페놀 A와 프탈

레이트가 있습니다.

비스페놀 A의 특성

비스페놀 A, 또는 줄여서 BPA라고도 부르는 화학물질은

전 세계적으로 한 해에 약 2백만톤 이상이 생산되고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BPA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과 에폭시 레진의 제조에 사용

됩니다.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은 유아용 젖병, 플라스틱

용기, 식품 저장용기의 코팅제 등으로 사용되며 에폭시 레진은

치과용 충전제 등으로 사용됩니다. 이러한 제품들은 우리 주

위에 흔히 접하는 물건이고, 음식과 많은 연관이 있어 우리는

항상 BPA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전체

인구의 90% 이상에서 BPA가 검출된다고 합니다.

비스페놀 A에 의한 건강영향

BPA는 주로 섭취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고, 이때 BPA는

빠르게 흡수되고 대사되며 대개 축적되지 않고 배출됩니다.

아직 정확한 인체 실험 결과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6시간 이후

면 절반 이상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짐작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리 주위에 항상 존재하여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 어느 정도 일정한 농도가 유지될 것

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비록 소량이더라도 장기간 동안 지속

적으로 노출된다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BPA에 의해 생기는 건강 이상으로는 대표적으로 생식기계의

발달 및 생식능력에 대한 영향입니다. 그 이유는 BPA가 생식

호르몬인 에스트로젠7)처럼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비만, 심혈관 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소아기 때 노출로 인해 어른이 된 후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의심하는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다른 내분비계장애물질과 마찬가지로 BPA에 노출되어 건강

이상이 나타난다는 확실한 증거는 아직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건강 이상과의 관련성이 크게 의심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를 제시할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이라도 주의

를 기울일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 세계 주요 국가들에서 식품용기에 BPA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몇몇 나라에서는 젖병 등에 BPA의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식품용기에는 업계 자율 규제로 BPA

를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식품용기 이외에도 여러 곳에 사용

되므로 어린이들은 여전히 BPA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BPA가 들어있는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BPA의 노출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탈레이트의 특성

프탈레이트 역시 우리 주변 여러 생활용품에 포함되어 있습

니다. 프탈레이트는 주로 PVC 제품을 말랑말랑하게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프탈레이트의 함유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제품들로는 말랑

말랑한 비닐 제품, 플라스틱 인형·블럭류 및 유아용품인

딸랑이, 삑삑이 등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장난감류입니다.

7)인체와 동물 체내에 존재하는 호르몬으로서 여성으로서의 신체적 특성 및 생식을 위해 분비된다.

이밖에도 일부 화장품, 바르는 모기향, 여름철 샌들 및 그밖에

샴푸, 비누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프탈레이트에 의한 건강영향

프탈레이트는 비스페놀 A처럼 주로 섭취를 통해 노출이 되나

호흡이나 피부 흡수를 통해서도 우리 몸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몸 안으로 들어온 프탈레이트는 빠르게 흡수되고 대사됩니다.

프탈레이트는 종류에 따라 대체로 8~24시간이 지나면 절반

이상이 몸 밖으로 배출됩니다. 그러나 BPA와 마찬가지로

우리 주변에 많이 사용되고 있어 우리 몸 안에 일정한 농도로

유지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프탈레이트 역시 영·유아기 및 소아기 노출로 인해 생식기계

발달 영향 등 여러 가지 건강 이상을 가져올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린이에서의 프탈레이트 노출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

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또한 소아기 노출로 인해 어른이 된 후

에 비만, 당뇨병 등의 건강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BPA와 마찬가지로 프탈레이트가 특정 질환을

유발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으며 이를 밝히기 위한 여러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프탈레이트 역시 여러 가지 나쁜

영향들이 의심되기 때문에 이러한 증거가 확실하지 않더라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내분비계장애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한생활 속 실천수칙 !

· 가정의 음식 용기는 플라스틱보다는 유리 용기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만일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한다면 반투명성 용기 또는 HDPE,

LDPE, PP 등으로 표시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합니다.

· 캔 음료나 캔에 담긴 식품의 섭취를 줄이도록 합니다. 특히 금속

캔류에 포장된 식품을 직접 데우는 일은 삼가도록 합니다.

· 젖병 등에 우유를 담아 데울때에는 뜨거운 물을 미지근하게 식힌

뒤에 우유가 들은 젖병을 담도록 합니다.

· 뜨거운 물로 용기를 세척한 뒤에는 완전히 마른 후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 긁히고 낡은 젖병이나 아이들의 컵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비스페놀 A 등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용 용기에 담아 사용해야 합니다.

· 장난감은 물론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들은 빨거나 (무의식적이

라도) 입에 물고 있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부모님들은 어린이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합니다.

· 내분비계장애물질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의 사용을 줄이도록 합니다.

장난감 등 어린이제품을 구매할때는 인증마크 부착여부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품공법 자율안전확인 안전기준 준수여부 확인을 위한 KC 마크 등

· 내분비계장애물질은 공기를 통해서도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실내공기에서의 내분비계

장애물질 농도가 바깥공기 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유해인자 별 |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

공기오염물질인구가 늘어나고, 도시 지역이 넓어지며,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자동차, 공장, 가정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양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생활 곳곳에서 공기오염물질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기오염물질은 우리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는 폐가 발달하는 과정에 있고 실외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공기오염에 더욱 취약합니다.

따라서 공기오염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공기오염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환경유해인자 별 | 공기오염물질 24�25

공기오염물질은 우리 몸에어떤 영향을 줄까요?

일반적으로 공기오염물질이란 우리 생활 속 대기 중에 존재

하는 일산화탄소,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오존, 아황산가스 등

을 말합니다.

공기오염에 의한 영향의 대표적인 예로는 고농도의 오염물질

에 노출될 때 심장질환이나 폐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에서

관련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존이나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호흡기와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와 입원자수가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사는 어린이에서

호흡기계 증상이 더 증가하였습니다. 또한 천식이 새로 발생

할 위험은 더 증가할 수 있으며, 기존 천식을 갖고 있는 어린

이에서 증상 악화가 더 빈번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단국대 의과대학 등과 실시한 연구에서도 주요도로

(왕복4차로 이상)의 75m 이내에 거주하는 어린이가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을 통계적으로 더 많이 경험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알레르기질환이 없는 어린이를 4년간 추적조사 했을 때 주요

도로로부터 75m 이내인 집에 사는 어린이가 240m이상 떨어

진 집 어린이에 비해 알레르기비염 발생 위험이 약 2배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

일산화탄소에 의한 건강영향

일산화탄소는 석유나 가솔린의 불완전 연소 시 발생하게 됩

니다. 무색, 무미, 무취의 가스로 피부나 점막 자극이 적어서

감지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인체에서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헤모글로빈의 산소운반을 방해합니다.

일산화탄소는 저산소증에 의하여 태아 발달장애, 심혈관계

질환, 만성 호흡기질환 및 전신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

니다. 이로 인하여 인지 작용과 사고능력 감퇴, 반사작용 저하,

졸음과 협심증, 무의식 및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질소산화물에 의한 건강영향

질소산화물은 연소 시 공기 중의 산소와 질소가 높은 열에

반응하여 생기는데 탄화수소와 함께 햇빛과 광화학 반응을

하여 오존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질소산화물은 주로 호흡기

계를 자극하게 되어 주로 호흡기 질환, 폐수종, 기관지염 및

폐렴을 유발합니다.

탄화수소에 의한 건강영향

탄화수소는 낮은 농도에서는 호흡기를 자극하며, 산화하여

알데히드가 발생하는데 눈과 점막 및 피부 등을 심하게 자극

하게 됩니다. 이러한 알데히드는 다시 과산화물을 형성하게

되며 이것이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이 됩니다. 고분자량 탄화

수소의 경우 암과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고 저분자량의

탄화수소의 경우 주로 점막을 자극하여 눈의 염증이나 기침,

재채기를 유발하게 됩니다.

미세먼지에 의한 건강영향

대도시의 미세먼지는 많은 부분이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

합니다. 일부는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직접 배출되며 일부는

대기 중에서 다른 화학물질들과 반응하여 생성됩니다.

특히,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이 있을 경우에는 황사

가 심할 때의 실외 미세먼지 농도보다 무려 5배 정도나 높다

고 합니다.

여행갈 때 간편하게 쓰게 되는 모기향(불에 태워서 연기가

심하게 나는 모기향)을 태울 때도 담배 수십 개비를 태운

만큼의 미세먼지가 나온다고 합니다.

미세먼지는 호흡기나 순환기계 질환이 있는 사람에서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또한 점막을 자극하여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오존에 의한 건강영향

오존은 자동차 연소과정 중에 직접 생성 되지는 않으나 질소

산화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반응하여 발생을 합니다.

햇빛이 이러한 두 물질의 반응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주로 여름

에 지표면의 오존 농도가 높습니다. 오존은 호흡기계 점막의

염증을 유발하여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계 증상을 유발합니다.

또한 폐 기능을 저하시키며 감기나 폐렴에 대한 저항력을 감소

시키고 천식, 기관지염 및 폐기종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환경유해인자 별 | 공기오염물질

아황산가스에 의한 건강영향

아황산가스는 점액과 함께 위 속으로 들어가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천식환자의 폐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에 의한 건강영향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가구, 가정용품, 살충제, 연료 등에 의해

실내 공기 중으로 방출되어 호흡기나 피부 등에 직접 노출됩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노출되면 두통, 졸음, 현기증, 호흡기

자극, 발암성, 심장과 간장, 위장신경계 및 중추신경계의 이상

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접흡연에 의한 건강영향

간접흡연은 영아돌연사증후군8), 급성호흡기감염, 중이염,

천식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부모가 흡연을 하는 경우 아이들에

서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고 폐 성장 발달이 지연됩니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의 원인이 확실히 알려지진

않았으나, 간접흡연으로 발생하는 뇌의 저산소증이 위험요

인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학습능력을 저하시키고 주의력과 기억력을 감소시킨다는

연구들도 여러 편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가 간접

흡연에 노출되면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암 발생(백혈병, 림

프종, 뇌종양 등)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도 있습니다.

간접흡연은 실내에서의 금연, 흡연석을 구분하거나 환기를

하는 것만으로는 담배연기 노출을 피할 수 없으므로,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공기오염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한생활 속 실천수칙 !

생활 속에서 공기오염물질에 의한 영향을 크게 줄 수 있는

대표적 요인으로 자동차 배기가스와 간접흡연이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자동차 배기가스와 간접흡연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동차 배기가스 노출이 많은 곳은 피하도록 합니다.

자동차 배기가스는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 더 많이 발생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자동차 관련 대기오염물질에 더 많이 노출

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 교통량이 많은 시내 주요도로와 간선도로를 주행하는 자동차 안

·공회전하는 승용차, 트럭, 버스 근처

·교통량이 많은 도로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인접한 학교나 보육시설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인접한 주택 거주

26�27

8) 영아돌연사증후군이란 영어로는 Sudden Infant Death Syndrome (SIDS)이라고 하며, 주로 별 이상이 없던 아기가 아무런 조짐이나 원인을 알 수 없이 갑자

기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

[담배의 유해물질]

CO 일산화탄소

(연탄가스 중독 주원인)

Acetone 아세톤

(페인트 제거제)

Formaldehyde 포름알데히드

(최루탄 사용)

Naphthylamine 나프티라민

(방부제)

Methanol 메타놀(로켓연료)

Pyrene 페렌

Dimethylnitrosamine

디메칠니트로사민

Naphthalene 나프타린(좀약)

Nicotine 니코틴

(살충제, 제초제, 마약)

Cadmium 카드뮴

(자동차 배터리 사용)

Benzopyrene 벤조피렌

(강력한 발암물질)

Vinyl Chloride 비닐크롤라이드

(PVC원료)

청산가리 Hydrogen Cyanide

(사형가스실에서사용되는 독극물)

톨루이딘 Toluidine

암모니아 Ammonia

우레탄(산업용 용제) Urethane

아세닉 Arsenic

(비소, 흰개미의 독)

디벤즈아크리딘 Dibenzacridine

페놀(석탄산, 소독제) Phenol

부탄(라이터의 원료) Butane

폴로늄210 Polonium-210

(방사선)

디디티(살충제)DDT

타르 Tar

환경부에서 우리나라 초등학생 7천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1% 정도가 집 안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바 있다고 합니다.

간접흡연에 노출된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 보다

신경독성 물질인 납 농도가 높아집니다. 또한 천식을 앓을

위험과 ADHD 증상을 나타낼 위험도 각각 1.4배와 1.3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간접흡연에 노출되

는 어린이들은 아토피피부염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자동차 배기가스로 인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요?

학교나 보육시설에서

·학교나 보육시설 부근에서 자동차 공회전을 최소화 합니다.

· 가능하다면 도로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놀이터를 설치하도록 하며,

걸어서 이동할 때는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이용하도록 합니다.

· 교통량이 많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나 보육시설에서는

교통량이 많은 시간대에는 창문을 닫도록 합니다. 이때 실내 환기

시설이 충분히 갖추어져야 합니다.

· 중앙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공기 필터를 적절한

시기에 교환하고 공기정화시설을 최적으로 관리하도록 합니다.

자가용 운전자의 경우

· 가능하면 자가용 이용보다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도보로 이동

합니다.

·거주지가 비슷한 경우, 동료와 카풀을 합니다.

·자가용 구입 시에는 연료 효율을 고려하여 구입합니다.

·자가용을 잠깐이라도 정차시킬 경우에는 시동을 끄도록 합니다.

·급발진과 급정거를 피하고 과속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 차 안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더운 날씨에는 그늘에 주차를 합니다.

·트렁크의 불필요한 물건들을 빼서 무게를 줄입니다.

·주기적인 정비로 자가용을 잘 관리하도록 합니다.

실외 활동 시에는

· 대기오염 농도가 높을 때에는 어린이들은 실외 활동을 줄이고,

오존 농도가 높은 여름철 오후에는 실외운동 보다는 실내 운동을

하도록 합니다.

· 교통 체증이 심한 곳에서는 운동을 피하고 특히 특히 차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에는 피하도록 합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요?

성인 남성의 40% 이상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현실에서 어린

이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

니다.

어린이들을 간접흡연으로부터 완전히 차단하여 건강한 폐와

똑똑한 두뇌를 가진 어린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님을

비롯한 어른들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 집안과 차 안에서는 절대 담배를 피우면 안 됩니다. 혼자 있을 때

피우더라도 집안이나 차 안에 담배 냄새가 배어 아이들에게 피해

를 입히는데 이것을 담배 잔류물에 의한 피해라고 해서 흔히 3차

흡연이라고 부릅니다.

· 자녀와 같이 있을 때 주위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있으면 아이

를 가리키면서 정중하게 담배를 꺼달라고 요청합니다.

·외식을 할 때 흡연금지 식당인지를 확인하고 들어갑니다.

·자녀들에게 담배를 피우고 있는 사람 근처에는 가지 말라고 교육합니다.

·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에게 금연조례를 제정하여 금연구역을

확대하고 단속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합니다.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되어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를 만들어 금연구역을 지정

할 수 있으며 위반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환경유해인자 별 | 공기오염물질

지금까지 환경과 관련된 질환, 주요 환경유해물질에 대한 특징과 증상, 생활수칙들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각 질환에 따라 환경관리와 생활수칙들이 구분되기 보다는 환경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

서는 공통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환경유해물질로부터 노출을 줄이고 각종 환경성질환을

예방함으로써 우리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한 일반적인 환경관리와 생활수칙들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 온도와 습도 : 온도는 18~23℃, 습도는 40~50% 정도로 유지하면 적당합니다.

· 옷 : 아토피피부염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의 옷, 피부와 직접 접촉이 이루어지는 수건, 베개 및 이불의

커버, 그리고 보호자의 옷 등은 모두 면으로 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가 철저히 제거되도록

여러 번 헹구도록 합니다. 옷을 입을 때에는 헐렁하게 입고 너무 꼭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실내항원 : 집먼지진드기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는 습하지 않도록 합니다(40~50%). 알레르기 질환을 않고 있

는 가정에서는 집먼지진드기의 서식처가 되는 카펫, 침대 매트리스, 천으로 된 소파, 커튼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침구류의 선택과 세탁 : 이불, 요, 침대 매트리스 등의 침구는 집먼지진드기의 통과를 막을 수 있는 특수 재질로

된 커버를 씌우고, 뜨거운 물(55℃ 이상)에 1~2주 간격으로 1회정도 세탁하고 햇볕에 말려서 사용합니다.

· 집안청소 : 환기를 자주하고 청소는 물걸레로 하며 진공청소기는 진드기 제거용 여과지(헤파필터)가 장착된

것을 사용해야 빨아드린 진드기 가루가 다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유발요인 관리 : 동물의 털이나 비듬, 곰팡이, 바퀴벌레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린이 건강을 위한 환경관리와 생활수칙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질환과 환경유해물질로부터의 어린이 건강보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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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집증후군 : 새집으로 이사를 하거나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청소, 페인트칠, 도배 등이 끝나고 냄새가 없어

진 후에 입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를 위해서는 난방을 하면서 문을 열어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

입니다. 또한 새로 가구를 구입한 경우에도 바깥에서 충분히 냄새를 제거 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품 : 아토피피부염과 연관되어 있는 주요 식품으로는 계란, 우유, 콩, 땅콩, 밀, 생선 등이 있습니다.

무분별하게 식품을 제한하는 것은 아이들 성장에 좋지 않으므로 반드시 알레르기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

를 받은 후 식품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족 중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이유식의 시작은 6개월 이후로 미루며,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는 음식물의 섭취

는 가능한 늦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습관 개선 :

- 균형 잡힌 저열량 식사, 규칙적인 식사를 합니다

- 하루 3끼 식사와 1~2번의 간식을 하고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합니다

- 식사는 가족과 함께 하며 20~30분간 천천히 합니다

- 식사 중에는 TV를 보지 않도록 합니다

· 교통신호등 식이요법 : 교통신호등 식이요법은 식품의 겉표지에 당, 지방, 포화지방, 염분 등의 양을 빨강,

노랑, 녹색의 신호등 색깔로 표시하는 것으로 건강에 나쁜 경우 빨강색, 좋은 경우 녹색으로 표시하여 쉽게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입니다.

- 식이섬유, 과일, 채소 섭취를 권장합니다

- 염분 섭취를 제한합니다

- 고지방 음식과 당분 제한, 포화 지방 및 트랜스 지방산, 단순당 섭취를 제한합니다

예) 즉석 식품(fast food), 과자, 탄산음료, 스포츠 음료, 과일 음료, 주스 등

- 혈당지수 낮은 음식을 권하고 탄수화물 섭취가 지나치지 않도록 교육합니다

- 성장기에는 초저열량식을 가능한 한 삼가합니다

· 신체활동 장려 :

- 중등도 이상의 운동을 하루 60분씩 합니다

매일 하기 힘들면 최소 주 4~5회, 30~60분 동안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 여가시간에 TV 시청, 비디오 게임, 컴퓨터 사용 시간을 제한하여 하루 동안 화면을 보는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합니다

- 야외활동,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자주 걷습니다

· 환경유해물질의 노출 줄이기 :

- 유해중금속, 내분비계장애물질(환경호르몬), 공기오염물질 등 생활 속에서 우리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유해

물질의 노출경로와 건강영향에 대한 정보들을 알아둡니다.

이러한 정보들을 토대로 환경유해물질의 노출을 줄이도록 노력합니다. 특히 부모님들은 어린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

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본 가이드라인의 환경유해물질 부분을 참고하도록 합니다.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이는

어린이 환경보건 가이드

발행 : 2011년 3월 일

펴낸곳 : 국립환경과학원 환경보건연구과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과

제작참여 :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문의 : 032-560-7105, 02-2110-6965

디자인 : ㈜ 디자인소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