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1성공,한국이중요한역할했죠pdf.ihalla.com/sectionpdf/20170922-72660.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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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2일 금요일10 연예 / 영화
영화세상
위안부 문제 우회적으로 다룬 아이 캔 스피크
내전 구호단체의 일상을 담은 어 퍼팩트 데이
영화 아이 캔 스피크 . 영화 어 퍼펙트 데이 .
팩폭! 아무리 팩트라도 해도 상처는
남는다. 때론 우회적 화법이 정공법보
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감추고 싶은
우리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위안부
문제, 전쟁의 참혹한 잔상들. 어쩌면
떠올리지 않고, 보고 싶지 않은 상처
들이다. 이런 아픔들을 생생하게 직접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살짝 돌려서
떠올리게끔 만드는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한다.
▶아이 캔 스피크=접근 방식이 다르
다. 지금까지 나온 일본군 위안부 피해
자 소재의 영화들이 역사적 아픔을 정
공법으로 돌파했다면 아이 캔 스피
크 는 휴먼 코미디라는 훈훈하고 편안
한 장르 가운데 진심이 천천히 스며들
수 있도록 만든 영화이다. 영화 전반부
는 위안부였던 사실을 숨긴 채 살아온
민원왕 도깨비 할머니 나옥분(나문희)
과 원칙주의자 9급 공무원 민재(이제
훈), 이 두 반대되는 캐릭터가 티격태
격하며 보여주는 유쾌함에 젖어 든다.
어렵사리 영어 과외를 받으며 나름 베
스트 프렌드가 되어버린 할머니와 손
자는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속내에
있는 것들을 풀어놓게 되는데…. 이 할
머니와 손자 같은 캐릭터 안에서 느껴
지는 훈훈한 정과 감동적인 스토리가
영화 후반부를 탄탄하게 받치고 있다.
전형적이고 투박한 듯 싶지만, 군더더
기 없는 연출과 진심에서 묻어나오는
이야기들이 관객들의 심금을 울린다. 7
5: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
모전 당선작으로 탄탄한 시나리오와
나문희, 이제훈 등의 연기력이 더해져
더욱 영화가 빛을 발한다. 119분. 12세
이상 관람가.
▶어 퍼펙트 데이=보스니아 내전 종
결 후, 잡부 전문 구호 요원들의 짧
은 여정을 담은 스페인 영화다. 전쟁
후유증이 남은 한 마을에 마을의 유일
한 식수 공급원인 우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 구호 요원들이 파견된다. 전쟁의
참혹한 잔상을 직접 보여주기보다는
휴머니즘에 빠진 베테랑 요원 맘부르
(베니치오 델 토로)와 B(팀 로빈스),
시체를 처음 접한 열정 넘치는 새내기
소피(멜라니 티에리), 전쟁의 상흔을
대표하는 소년 니콜라(엘다 레지도
빅), 어이없이 원칙을 내세우는 중앙
관료 카티야(올가 쿠릴렌코) 등 임무
를 수행하는 인물들의 내적 갈등을 더
깊이 있게 그려낸 로드무비 형식의 휴
먼 드라마에 가깝다. 이들의 꼬이고 꼬
이는 하루를 통해 전쟁이 할퀴고 간 흔
적을 담백하게 전하면서도 원칙을 내
세운 무능한 관료와 이기적 이익 집단
사이에서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
해 고군분투하는 것을 통해 포장되지
않은 인류애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다
소 어둡고 묵직한 소재들을 유머와 저
속한 성적 농담도 마다하지 않고 기분
좋게 에두르는 위트 있는 장면들을 통
해 무게감을 덜어주면 관객들의 공감
대를 형성해 나간다. 팀 로빈스 등 캐
릭터와 대사가 잘 어우러지는 배우들
의 명연기와 함께 역동적인 느낌을 주
는 배경음악도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106분. 15세 이상 관람가.
조흥준기자 [email protected]
다시 돌아왔어요 배우 콜린 퍼스(왼쪽부터), 태런 에저튼, 마크 스트롱이 21일 서울 용
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
다. 연합뉴스
우리 셋 모두 한국에서 잊지 못할 경
험을 했습니다.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의 주역들은
한국 팬들의 따뜻한 환대에 큰 감동을
한 듯했다. 21일 용산아이파크몰 CGV
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콜린 퍼스, 태
런 에저턴, 마크 스트롱 등 3명의 배우
는 한목소리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처음 내한한 콜린 퍼스는 한국 방
문을 우선 순위로 정했다 면서 어제
레드카펫 행사에서 기대 이상의 사랑
을 받았고, 팬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
었다 고 말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킹스맨: 골든
서클 홍보차 세계 투어 중인 이들은
영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2년 전 개봉한 1편 킹스맨: 시
크릿 에이전트 는 한국에서 612만명이
관람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태런 에저턴은 킹스맨 1편의 성공
에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저 역
시 킹스맨 의 성공으로 배우로서 이름
을 알리게 됐다 면서 그런 만큼 한국
은 저에게도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 은 영국 비밀정
보조직 킹스맨 요원인 에그시(태런 에
저튼 분)와 멀린(마크 스트롱)이 미국
의 정보조직 스테이츠맨과 손잡고 마
약범죄조직 골든 서클을 소탕하는 과
정을 그렸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함
께 뭉친 세 사람은 기자회견에서도 찰
떡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노타이 정장 차림에 뿔테 안경
을 쓴 콜린 퍼스는 마치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했다. 진지하면서도 때로
유머 감각을 발휘해 답변을 이어갔다.
콜린 퍼스는 1편에서 제가 죽는 장
면이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사실 실망
했다 면서 컴백은 기대하지도 않았
다. 그러나 매튜 본 감독이 해리 캐릭
터를 부활시킬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
한 점이 기뻤다 고 말했다.
1편과 2편의 가장 큰 차이점은 에
그시와 해리의 역할이 서로 뒤바뀌
는 점이다. 1편에선 해리가 거리를
떠돌던 청년 에그시를 킹스맨 요원
으로 키우지만, 속편에서는 에그시
가 해리의 복귀를 돕는다. 콜린 퍼스
는 1편과 2편 모두 두 사람이 신뢰
와 믿음의 관계라는 것이 핵심 이라
고 말했다.
킹스맨 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는 말을 유행시킨 영화다. 실제로도 매
너가 좋으냐는 질문이 나오자, 배우들
은 서로 치켜세우느라 바빴다.
콜린 퍼스는 마크와 태런을 잘 아
는데, 두 사람 모두 젠틀맨이며, 매너
도 좋다 고 말했다. 태런 에저턴은 콜
린이야말로 정말 배려 깊고, 사려심이
깊으며 함께 일하기 좋은 동료 라고
화답했다. 연합뉴스
킹스맨1 성공, 한국이 중요한 역할 했죠
영원한 국민오빠 가수 남진(사진)과
개그우먼 이영자가 올 추석 연휴 방송
할 SBS TV 파일럿 여행 예능 프로그
램 트래블 메이커 에서 여행 가
이드로 변신한다.
SBS는 트래블 메이커 는
스타가 여행 가이드가 돼 본인
이 직접 짠 여행 코스로 일반인
여행객을 데리고 떠나는 내용
이라고 21일 소개했다.
데뷔 53년 만에 첫 여
행 예능에 도전한 남진
은 이번 예능 출연은 내 인생에서 새
로운 도전이다. 가수가 아닌 가이드로
변신한 남진의 모습을 기대해달라 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남진은 이번 촬영
에서 73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느껴
질 정도로 센스 넘치는 입담을 보여줬
다고 한다. 국내 최고령 가이
드 가 된 남진을 돕기 위해 가
수 김태우, 리지, 소란밴드도
합류했다. 이영자는 방송인 붐
과 함께 남다른 먹방(먹는 방
송) 여행 코스를 기획했
다. 10월 3일 오후 5
시 50분부터 130분
간 방송. 연합뉴스
박유천 성폭행 허위고소 혐의
두번째 여성 항소심서 무죄
가수 겸 배우 박유천(31)씨에게 성폭
행을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
판에 넘겨진 두 번째 여성이 항소심에
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5부(윤준 부장판사)는
21일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송모(24
여)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
고했다. 재판부는 (고소 내용이) 객관
적 사실에 반하는 허위사실이란 증명이
이뤄졌다고 보기도 어렵다 며 원심의
무죄 판결은 정당하다 고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의 진술만으로 유흥
주점 화장실 안에서 송씨가 성관계를
하기로 동의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며 검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어 박씨와 일행, 다른 종업원들이
있는 (유흥주점) 룸 안 화장실에서 성
관계를 갖는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받
아들이기 어렵다 며 룸이 시끄러워
화장실에 갔다는 박씨의 진술에 비춰
보더라도 송씨가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관계 도중 누군가가 화
장실 문을 열고 들어오려다 닫는 과정
에서 여성인 송씨가 성관계를 계속하
려 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 고
판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