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비치아트페스티벌비대면공연확대pdf.ihalla.com/sectionpdf/20200824-84600.pdf아이특별한아이가사계절오감예술...
TRANSCRIPT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은 비대면으로 시행될 동아시아 문
화도시 문화예술교류사업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번 교류는 제주의 문화 환경 정
체성 등 제주를 소재로 창작활동을
하는 도내 예술인, 단체의 문화예술
활동 영상을 제작해 3개 국어로 번
역, 국내외 온라인 매체로 배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연료, 소모품
등 촬영에 필요한 비용은 개인은 최
대 100만원, 단체는 최대 500만원까
지 지원한다. 접수는 이달 28일까지
실시된다. 문예재단 홈페이지 참고.
제주 김애란 작가가 서울 인사동 동
덕아트갤러리 A홀에서 여덟 번째 개
인전을 열고 있다.
이달 24일까지 이어지는 전시는
제주 아일랜드 2 란 제목을 달았다.
지난해에 이은 연작전으로 오랜 시간
작업해온 제주바다의 거친 파도와 더
불어 공존하는 달빛, 별빛, 청명한 하
늘을 담아냈다. 작가는 햇빛은 어둠
을 감추려 하지만, 달빛은 어둠을 감
싸 안는다 며 포용이라는 메시지를
제주섬과 연결지었다. 소리 , 평
화 , 달빛 , 웰컴 투 신엄 , 인디고
연작 등을 펼쳐놓고 있다. 진선희기자
제주도 발달장애아동 부모모임 제주
아이 특별한아이 가 사계절 오감예술
놀이 결과물을 전시로 풀어내고 있
다. 지난 19일부터 제주도민속자연사
박물관 안 작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와랑와랑 빛나는 새싹 전이다.
9월 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아동들의 예술 활동의 가능
성을 보여주고 장애인식개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제주아이 특
별한아이 는 앞서 제주문화예술재단
의 2020 장애인문화예술교육 지원 사
업으로 5월부터 7월까지 10회기에
걸쳐 예술놀이 활동을 진행했다.
제주 허영선 시인의 시집 해녀들
(2 0 1 7 , 문학동네) 일본어판
(2020)이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
다. 전국 주요 일간지와 문학 전문지
서평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강신자 조륜자 번역으로 일본 신
천사(新泉社)에서 나온 해녀들-사
랑을 품지 않고 어떻게 바다에 들겠
는가 는 출향 해녀의 이동 경로 지
도, 시인 인터뷰, 역자 해설, 삽화 등
이 더해졌다. 일제강점기, 제주4 3
등 우리 역사와 닿아있는 제주해녀
소재 시편에 주목한 결과다.
지난 3월 일본어판 출간 이후 구
마모토 신문, 주간 독서인, 마이니치
신문 등이 이 시집을 다뤘다. 일본 3
대 일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마이니
치 신문은 해녀들 에 대해 고난의
역사를 짊어졌던 제주도 해녀 한 사
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기억을 시로 써내려갔다 고 평했다.
재일 김시종 시인은 월간 현대시
수첩 8월호에 내밀어보고 싶은 한
권의 시집 이란 제목으로 일본어판
해녀들 서평을 소개했다. 불황에
들어간 지 오래인 일본 출판업계에
서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등 한
국 소설들이 일본 독자들에게 팔리
고 있는 상황을 거론한 뒤 해녀들
이 지닌 독자성을 읽었다.
제주대 이창익 교수의 번역문에
따르면 김시종 시인은 먼저 해녀들
을 쓴 허영선 시인에 대해 한국 남
단 맨 끝에 있는 사연 있는 섬에 연
연하여 살고 있다 며 한국 현대시단
의 제1선에서 자신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부드러운 저항시인이기
도 하다 고 적었다.
김 시인은 특히 21명의 해녀 이름이
등장하는 연작 등 이 시집에 드러나는
서사성이 내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고 평했다. 김 시인은 제주사투리는
가고시마사투리에 상당하는 토착어인
데, 그 특이한 용어를 집어넣으면서도
허영선의 서정성은 한층 선명한 율동
의 파동을 새기는 것이다. 일본의 시
에는 볼 수 없는 드문 시적 리얼리즘
을 여기에서 본다 면서 이 번역시집
은 자신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
던 한국의 여성과 대면해 가는 강신자
자신의 해녀이야기 라고도 할 수 있
다 고 그 의미를 살폈다. 진선희기자
동시조를 마음의 안식처 라고 말하
는 이가 있다. 오랜 기간 교직에 몸
담은 뒤 초등교장으로 퇴임한 김영
기(사진) 시인이다. 그가 자신의 삶
과 문학을 더한 시조집 짧은 만남
긴 이별 (정은출
판)을 냈다.
이번 시조집에
는 작고 보잘 것
없는 것들에 애정
어린 눈길을 둔 시
편들이 펼쳐지고
있다. 일중독에
시린 머리/ 방한모 눌러쓰고/ 저린
오금 곧게 펴며 ( 퇴임 후일 ) 땅의
감촉을 느끼는 시인의 눈에는 세월
호의 아이들( 6만원 )이 밟히고 전
쟁의 상흔( 그 날의 트라우마 )이
스친다. 수면을 매립하는 포크레인
횡포에/ 둥지 잃어 타향으로 하릴없
이 쫓겨난 날/ 두고만 볼 수 없다고
원군으로 오는 파도 ( 탑동 갈매
기 )에선 동심마저 묻어버린 먹돌
빛 작지 를 안타까워한다.
시조집의 절반 정도는 시인이 직접
쓴 시조 이야기로 채워졌다. 시조는
나의 힘, 내 삶의 반려 라는 시인은
특히 동시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
다. 다른 문학 갈래에 비해 무관심하
고 소원한 동시조를 진작 붙들지 못
한 걸 반성한다며 자원봉사활동으로
초등학교를 찾아 우리 시조 보급 확
산에 힘써온 일을 소개했다.
시조집 발간에 맞춰 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고운진)에서 시인과
의 만남을 마련했다. 이달 27일 오후
7시 2020 도민문학학교 로 김영기
시인 초청 북토크 콘서트 를 연다.
김진숙 시인과의 대담으로 짧은 만
남 긴 이별 시조집에 실려 있는 작
품을 들여다보고 팔순을 맞이한 시
인의 삶과 문학에 대한 소회 등을 나
눌 예정이다. 참가 신청 070-4115-
1038. 진선희기자
제13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사회적 거
리두기 강화로 일부 프로그램을 제
외하곤 비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제주특
별자치도가 주최하는 제주해비치아
트페스티벌은 공연예술 유통활성화,
문화예술계 네트워킹, 공연예술 창작
물 시연 제공 등을 취지로 매년 열리
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
라인 행사를 위주로 진행된다.
개막식은 따로 실시하지 않고 8월
24일 오전 10시 제주해비치아트페스
티벌 홈페이지를 통한 개막 영상으
로 대체된다. 문화예술종사자 표창이
실시되는 시상식은 8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8월 24~27일에는 전국 문예회관,
예술단체 등 160여곳이 참여하는 온
라인 부스전시를 펼친다. 쇼케이스
(8월 24~27일)도 사전촬영을 통해
20개 공연예술단체의 작품을 온라인
상영한다.
공식 참가작 프로그램으로 당초
온 오프라인 동시 공연을 추진했던
제주아트센터의 늙은 부부이야기
(8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소규모
공연(8월 26~27일), 제주도문예회관
에서 마련되는 음악극 카르멘 (8월
29일)은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반면
8월 22~23일 제주 공연예술단체가 출
연하는 표선해수욕장 야외 해변무대
소규모 공연은 50석 띄어앉기로 제한
해 예정대로 현장 공연을 마쳤다.
공연 취소도 있었다. 첫날 저녁 해
비치호텔 잔디무대에 올리기로 했던
국립발레단의 스페셜 갈라는 거리두
기 강화로 인한 국립예술단체 공연
중단 방침으로 무산됐다.이튿날 서
귀포예술의전당의 국립발레단 기획
공연 역시 취소됐다.
진선희기자 [email protected]
제주여민회는 9월 16~20일 열리는
제21회 제주여성영화제 요망진당선
작(단편 경선) 관객심사단 30명을
모집하고 있다.
관객심사단은 15세 이상으로 9월
19일 메가박스 제주점 7관에서 상영
예정인 요망진당선작 3회차(총 10
편)를 모두 볼 수 있는 사람이면 신
청이 가능하다. 심사단에겐 요망진당
선작 무료 관람, 소정의 선물 증정이
이루어진다. 온라인 신청 링크
(https://bit.ly/2Q8makj)를 이용
해 9월 6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756-7261.
제주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2020년 제주학총서와 번
역서 출판비 지원을 재공모한다.
재공모 분야는 제주학 총서 1건
(500만원), 번역서 1건(1000만원)
으로 ▷제주학 관련 인문과학, 사회
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단행본 발간
▷제주학 관련 중문, 일문, 영문 등
외국어 서적의 국문 번역 단행본 발
간 ▷제주학 관련 국문 서적의 중문,
일문, 영문 등 외국어 번역 단행본
발간이다. 신청서 접수 기간은 8월
26일부터 9월 2일 오후 6시까지이
다. 문의 747-6137.
문 화2020년 8월 24일 월요일8
문화가 쪽지
해비치아트페스티벌 비대면 공연 확대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공식 참가작으로 문예회관 비대면 공연으로 치러지는 음악극 카르멘 .
지난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해녀들 일본어판 출판 기념회. 앞줄 앉은 사람들 중에 맨오른쪽
이 역자인 조륜자, 그 옆이 강신자씨다. 허영선 시인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이다.
일본 시에선 보기 드문 시적 리얼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