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창조하는 융합전자공학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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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공부하도록!풍부한장학금지원 미래 공학 인재들, 그러다 보니 인재들에게 지원되는 장학금 혜택이 많다. 2010년도부터 입학생 50퍼센트에게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해줬고, 현재는 지원 범위가 넓어져 합격자 전원이 모두 입학금과 4년간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받는다. 덕분에 현재 학년별로 장학 수혜율이 높다. 1학년은 90퍼센트, 2학년은 67퍼센트, 3학년은 72퍼센트, 4학년은 93퍼센트다. 그뿐 아니라 교외 장학, 이공계 장학, 실용인재 장학, 국가 장학, 성적 장학 등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채널도 다양하다. 한마디로 현재 융합전자공학부 학생들은 금전적인 부담을 덜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누리고 있다. 7 6 단어로 알아보는 융합전자공학부 1964. 2. 1970. 12. 1976. 12. 1991. 10. 1994. 11. 1997. 3. 2004. 6. 2008. 7. 2010. 3. 2011. 4. 2011. 5. 2011. 6. 2011. 11. 2012. 4. 2012. 6. 2013. 6. 2013. 10.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신설(정원 160명) 공과대학에 통신공학과 신설(30명) 통신공학과를 전자통신공학과로 학과명 변경 공과대학에 전파공학과 신설(50명) 전자공학과, 전자통신공학과, 전파공학과를 통합해 전자·전자통신·전파공학과군으로 명칭 변경 전기공학과 및 전자·전자통신·전파공학과군을 전자전기공학부로 통합 및 변경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와 전기제어생체공학부로 분리 공과대학 재편으로 공과대학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대학 정보통신학부 미디어통신공학전공, 컴퓨터전공을 공과대학 전자·통신공학부, 컴퓨터공학부로 각각 변경 공과대학 전자·통신공학부를 융합전자공학부로 변경 정정화 교수 국민훈장 웅비장 수상 정제창 교수 제46회 발명의 날 유공자 시상 녹조근정훈장 수훈 김태환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장준혁 교수 IEEE IT 올해의 젊은 공학자상 수상 박승권 교수 제24회 정보문화의 달 국무총리 표창 융합전자공학부, 전자 계열 교수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1위 융합전자공학부 행정고등고시 기술직 통신직 수석 및 전국 최다 합격자, 전산직 최연소 합격자 배출 권오경 교수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석학회원 선임 석준형 특임교수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 이상훈 前 KT 사장 한양대 석좌교수로 임용 정기석 교수 중소기업기술혁신 대전산업부장관상 수상 미래를 창조하는 융합전자공학부 손 안에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스마트 시대가 도래했다. 다채로운 기능과 콘텐츠로 삶을 윤택하게 하는 우리 주위의 IT기술. 이 기술들은 누가 개발해낸 것일까? 그 해답은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전자·전기공학의 명맥을 이어오며 IT뿐 아니라 공학기술을 발달시켜온 융합전자공학부를 알면 쉽게 풀린다. 에디터 박혜지 알고 보니 긴 역사 융합전자공학부는 통신, 반도체, 디스플레 이, 컴퓨터 기술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스마트 기기, 미래자동 차, 지능형 로봇, 생명과학,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새로운 가치 를 창출하는 곳이다. 발을 뗀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알고 보면 1964년부터 대학교를 지켜온 터줏대감 전자공학과와 뿌 리를함께해깊은역사를자랑한다. 융합이 더해진 이유기존의 전자통신공학과에 ‘융합’이 더해진 것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상을 반영해 ‘수요 지향적인 교과과정 운영’을 위함이다. 몇 가지의 IT기술이 하나의 기술로 합쳐지 는 ‘융합’ 트렌드에 발맞춰 창의적인 기술로 응답하도록 기반 을 닦아주는 것. 해외 선진 대학의 교과과정과 비교 평가해 첨 단트렌드를접목하며우수성을쌓아가고있다. 앞으로도 이끌어갈 IT기술력 대한민국의 산업이 시작된 순간 부터 공학기술과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미래의 IT기술을 짊어지고 갈 융합전자공학부. 깊은 역사, 합리적인 커리큘럼, 든든한 교수진. 단순하게 3가지 요소만 놓고 봐도 융합전자공 학부의미래는쾌청하리라는생각이든다. 공학인재의등용문,10학번선배의입학 수시 90명 융합전자공학부는 2010년도에 총 모집인원 120명 중 90명을 수시로 선출했다. 그중에서도 이공계의 우수 학생들에게 큰 기회를 줬다. ‘한양우수과학인’전형에서는 면접에 50퍼센트의 비중 을 뒀고 ‘공학인재’ 전형에서는 교과 수업 80퍼센트로 학생부에 집 중했다. ‘일반 우수자 전형’은 논술에 60퍼센트의 비율을 두면서 신 입생의당락을갈랐다. 정시 30명 정시에서는 30명의 입학생을 뽑았다. <가>군과 <나>군 둘 다 15명씩 같은 수의 학생을 선발했지만 <가>군은 수능 외에 교 과 수업 30퍼센트의 비율을 뒀고, <나>군은 수능 100퍼센트로 차별 화를 줬다. 이로써 2010년 융합전자공학부의 문을 연 학생들은 120 명이최종선정됐다. 다양한기회,14학번후배의입학 수시 100명 2014년의 수시는 한마디로 ‘다양’했다. 전형만 5개로 ‘학업우 수자’, ‘브레인한양’, ‘일반우수자’, ‘한양우수과학인’, ‘미래인재’가 있고 수시 로 뽑는 인원은 2010년도보다 10명 더 많아진 100명이었다. 눈에 띄는 것 은 ‘미래인재’ 전형으로 입학사정관평가 100퍼센트로 선출한다. 지원 분야 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거나 성장 잠재력을 지닌 미래 인재를 선발한다. 내 신 커트라인이 따로 없고 수능 최저도 반영하지 않지만 학교 내외적으로 특 기 분야에 인정을 받아야 한다. 2015년에는 학생부 100퍼센트로 선출하는 ‘고른기회’전형과논술위주로선출하는‘논술’전형이생길전망이다. 정시 20명 수시가 많아진 만큼 정시는 입학 정원이 20명으로 줄었다. 그러 나 교과 수업 대 수능 비율을 3대 7의 비율로 둔 <가>군과 수능 100퍼센트로 만 선출한 <나>군으로 나눠 선출한 점은 동일했다. 2015년에는 다시 입학 정원을30명으로늘리고수능비중을더욱높일계획이다. 3분야,3단계로배우는 수요지향적인커리큘럼 학부의 주요 커리큘럼은 3가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스템’, ‘방송·통신 융합 시스템’, ‘휴대·융합 단말 시스템’으로 나눠진다. 바로 실무에 적용할 이론과 기술을 배우기 위함이다. 학부에서는 이를 ‘그린·퓨전 IT컨버전스’라 부르며 선진 공학기술을 결합적으로 배우도록 한다. 학생들은 각 분야의 과정을 기초 교과는 기본으로 전공 입문 과정, 전공 심화 과정, 전공 융합 과정까지 3단계로 거친다. 모든 교과과정을 마친 뒤에는 현명하면서도 창의적인 공학 전문가들로 거듭난다. 대학원과정은물론 취업까지지원 2010년 학부에 입학한 학부생에게는 졸업 시 산학 협력기업 취업이 보장됐다. 더불어 학생이 대학원에 진학하길 원한다면 졸업성적 우수자에 한해 석·박사 통합 과정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분야가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풍부한 지원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교환학생을 신청할 경우 선발 가산점이 있고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싶다면 우선 선발권을 부여받는다. 넉넉한 장학금 지급과 더불어 진로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90% 67% 72% 93% 학년별 장학 수혜 현황 * 2013학년도 1학기 장학 건수 기준 융합전자공학부 커리큘럼 지능형 네트워크 디지털 방송 텔레매틱스 지능형 디스플레이 멀티코어 SoC 차세대 모바일 임베디드 시스템 지능형 자동차·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스템 방송·통신 융합 시스템 그린 IT Bio-Electronics 자동차 IT 휴대·융합 단말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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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공부하도록! 풍부한 장학금 지원미래 공학 인재들, 그러다 보니 인재들에게 지원되는 장학금 혜택이 많다.

2010년도부터 입학생 50퍼센트에게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해줬고, 현재는

지원 범위가 넓어져 합격자 전원이 모두 입학금과 4년간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받는다. 덕분에 현재 학년별로 장학 수혜율이 높다. 1학년은 90퍼센트,

2학년은 67퍼센트, 3학년은 72퍼센트, 4학년은 93퍼센트다. 그뿐 아니라

교외 장학, 이공계 장학, 실용인재 장학, 국가 장학, 성적 장학 등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채널도 다양하다. 한마디로 현재 융합전자공학부 학생들은 금전적인

부담을 덜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누리고 있다.

76단어로 알아보는 융합전자공학부

1964. 2.

1970. 12.

1976. 12.

1991. 10.

1994. 11.

1997. 3.

2004. 6.

2008. 7.

2010. 3.

2011. 4.

2011. 5.

2011. 6.

2011. 11.

2012. 4.

2012. 6.

2013. 6.

2013. 10.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신설(정원 160명)

공과대학에 통신공학과 신설(30명)

통신공학과를 전자통신공학과로 학과명 변경

공과대학에 전파공학과 신설(50명)

전자공학과, 전자통신공학과, 전파공학과를 통합해

전자·전자통신·전파공학과군으로 명칭 변경

전기공학과 및 전자·전자통신·전파공학과군을

전자전기공학부로 통합 및 변경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를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와

전기제어생체공학부로 분리

공과대학 재편으로 공과대학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대학 정보통신학부 미디어통신공학전공,

컴퓨터전공을 공과대학 전자·통신공학부,

컴퓨터공학부로 각각 변경

공과대학 전자·통신공학부를 융합전자공학부로 변경

정정화 교수 국민훈장 웅비장 수상

정제창 교수 제46회 발명의 날 유공자 시상

녹조근정훈장 수훈

김태환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수상’

장준혁 교수 IEEE IT 올해의 젊은 공학자상 수상

박승권 교수 제24회 정보문화의 달 국무총리 표창

융합전자공학부, 전자 계열 교수 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1위

융합전자공학부 행정고등고시 기술직 통신직 수석 및

전국 최다 합격자, 전산직 최연소 합격자 배출

권오경 교수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석학회원 선임

석준형 특임교수 칼 페르디난드 브라운상 수상

이상훈 前 KT 사장 한양대 석좌교수로 임용

정기석 교수 중소기업기술혁신 대전산업부장관상 수상

미래를 창조하는

융합전자공학부손 안에 컴퓨터를 들고 다니는 스마트 시대가 도래했다. 다채로운

기능과 콘텐츠로 삶을 윤택하게 하는 우리 주위의 IT기술.

이 기술들은 누가 개발해낸 것일까? 그 해답은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전자·전기공학의 명맥을 이어오며 IT뿐 아니라 공학기술을

발달시켜온 융합전자공학부를 알면 쉽게 풀린다. 에디터 박혜지

알고 보니 긴 역사 융합전자공학부는 통신, 반도체, 디스플레

이, 컴퓨터 기술을 창의적으로 결합해 스마트 기기, 미래자동

차, 지능형 로봇, 생명과학,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 새로운 가치

를 창출하는 곳이다. 발을 뗀 지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알고

보면 1964년부터 대학교를 지켜온 터줏대감 전자공학과와 뿌

리를 함께해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융합이 더해진 이유 기존의 전자통신공학과에 ‘융합’이 더해진

것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상을 반영해 ‘수요 지향적인 교과과정

운영’을 위함이다. 몇 가지의 IT기술이 하나의 기술로 합쳐지

는 ‘융합’ 트렌드에 발맞춰 창의적인 기술로 응답하도록 기반

을 닦아주는 것. 해외 선진 대학의 교과과정과 비교 평가해 첨

단 트렌드를 접목하며 우수성을 쌓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끌어갈 IT기술력 대한민국의 산업이 시작된 순간

부터 공학기술과 기술 개발에 앞장서 왔으며 미래의 IT기술을

짊어지고 갈 융합전자공학부. 깊은 역사, 합리적인 커리큘럼,

든든한 교수진. 단순하게 3가지 요소만 놓고 봐도 융합전자공

학부의 미래는 쾌청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공학 인재의 등용문, 10학번 선배의 입학

수시 90명 융합전자공학부는 2010년도에 총 모집인원 120명 중

90명을 수시로 선출했다. 그중에서도 이공계의 우수 학생들에게 큰

기회를 줬다. ‘한양우수과학인’전형에서는 면접에 50퍼센트의 비중

을 뒀고 ‘공학인재’ 전형에서는 교과 수업 80퍼센트로 학생부에 집

중했다. ‘일반 우수자 전형’은 논술에 60퍼센트의 비율을 두면서 신

입생의 당락을 갈랐다.

정시 30명 정시에서는 30명의 입학생을 뽑았다. <가>군과 <나>군

둘 다 15명씩 같은 수의 학생을 선발했지만 <가>군은 수능 외에 교

과 수업 30퍼센트의 비율을 뒀고, <나>군은 수능 100퍼센트로 차별

화를 줬다. 이로써 2010년 융합전자공학부의 문을 연 학생들은 120

명이 최종 선정됐다.

다양한 기회, 14학번 후배의 입학

수시 100명 2014년의 수시는 한마디로 ‘다양’했다. 전형만 5개로 ‘학업우

수자’, ‘브레인한양’, ‘일반우수자’, ‘한양우수과학인’, ‘미래인재’가 있고 수시

로 뽑는 인원은 2010년도보다 10명 더 많아진 100명이었다. 눈에 띄는 것

은 ‘미래인재’ 전형으로 입학사정관평가 100퍼센트로 선출한다. 지원 분야

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거나 성장 잠재력을 지닌 미래 인재를 선발한다. 내

신 커트라인이 따로 없고 수능 최저도 반영하지 않지만 학교 내외적으로 특

기 분야에 인정을 받아야 한다. 2015년에는 학생부 100퍼센트로 선출하는

‘고른 기회’ 전형과 논술 위주로 선출하는 ‘논술’ 전형이 생길 전망이다.

정시 20명 수시가 많아진 만큼 정시는 입학 정원이 20명으로 줄었다. 그러

나 교과 수업 대 수능 비율을 3대 7의 비율로 둔 <가>군과 수능 100퍼센트로

만 선출한 <나>군으로 나눠 선출한 점은 동일했다. 2015년에는 다시 입학

정원을 30명으로 늘리고 수능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3분야, 3단계로 배우는

수요 지향적인 커리큘럼학부의 주요 커리큘럼은 3가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스템’,

‘방송·통신 융합 시스템’, ‘휴대·융합

단말 시스템’으로 나눠진다. 바로

실무에 적용할 이론과 기술을 배우기

위함이다. 학부에서는 이를 ‘그린·퓨전

IT컨버전스’라 부르며 선진 공학기술을

결합적으로 배우도록 한다. 학생들은

각 분야의 과정을 기초 교과는 기본으로

전공 입문 과정, 전공 심화 과정, 전공

융합 과정까지 3단계로 거친다. 모든

교과과정을 마친 뒤에는 현명하면서도

창의적인 공학 전문가들로 거듭난다.

대학원 과정은 물론

취업까지 지원2010년 학부에 입학한 학부생에게는

졸업 시 산학 협력기업 취업이

보장됐다. 더불어 학생이 대학원에

진학하길 원한다면 졸업성적

우수자에 한해 석·박사 통합 과정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2014년에는

분야가 달라지긴 했지만 여전히

풍부한 지원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교환학생을 신청할 경우 선발

가산점이 있고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싶다면 우선 선발권을 부여받는다.

넉넉한 장학금 지급과 더불어

진로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1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90% 67% 72% 93%

학년별 장학 수혜 현황 * 2013학년도 1학기 장학 건수 기준

융합전자공학부 커리큘럼

지능형 네트워크

디지털 방송 텔레매틱스

지능형 디스플레이

멀티코어 SoC

차세대 모바일

임베디드 시스템

지능형 자동차·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시스템

방송·통신 융합

시스템그린 IT

Bio-Electronics

자동차 IT

휴대·융합

단말 시스템

98숫자로 알아보는 융합전자공학부

융합전자공학부의 이모저모

공학계의 꽃 융합전자공학부. 숫자와 잘 어울리는 학부의

특성을 살려 우수한 부분을 숫자로 뽑아본다. 좀 더 자세히

학부의 매력을 들여다보자. 에디터 박혜지

‘최고의 인재’를 위한 ‘최고의 교수진’ 학부의 교수들은 어떤 교수진보다 우수하고 능력 있다. 대부분의 교수는 개인

연구실을 가지고 있다. 권오경 교수의 ‘전자시스템집적 연구실’부터 최재훈

교수의 ‘안테나 및 RF 소자 연구실’까지 36명의 교수가 모두 개인 연구를 진행

중이다. 덕분에 SCI 논문 실적이 높고, 등록한 특허 건수만 해도 752건에 달한다.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어 각계에서 상을 받는데 대표적인 예로 장준혁 교수는

2011년에 평생 한 번 받을 수 있다는 IEEE/IEEK IT 젊은 공학자상을 수상했다.

교원 1명과 학생 17명많은 학부생과 대학원생 수를 자랑하는 이곳. 그렇다면 교원 수의 비율은 어떨까? 교수 1인당 학생

수의 비율을 내어보니 1 대 17.1으로 교원 1인당 약 학생 17명을 가르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이아몬드융합전자공학부는 한양대학교의 자랑스러운

다이아몬드 학과다. ‘상위 0.1퍼센트의 학생을 뽑아 상위

0.01퍼센트의 리더로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다른 다이아몬드 학과로는 소프트웨어, 에너지공학,

미래자동차공학, 정책, 행정, 파이낸스경영학과로 7개의

학과가 서로 어깨를 견주며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영어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한국 IT기술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기술 공동개발과 교류도 활발한 만큼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함양은 필수다. 전일제 기숙 영어캠프인 APEX는

융합전자공학부 학생이라면 누구나 꼭 들어야 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4주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이 캠프에서 성적을 상위로 유지하면 미국 대학으로

어학연수를 갈 수 있다. 2010년에는 40명이, 2011년에는

70명이, 2012년에는 34명이 미국으로 연수를 떠났다.

이처럼 학부에서는 영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영어

강좌의 비율은 51퍼센트로

학생들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산학 연계학부에서는 내부에서 지원하는 자체 장학 프로그램

외에도 산학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재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이 없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산학 연계는 취직 시에도 빛을

발한다. 삼성전자, LG전자, LG Display, SK 하이닉스 등

4개 이상의 산학 협력기업과 취업이 연계되기 때문이다.

해외 대학과의 협력 추진 2008년부터 중국의 북경 우전대학교와

인력 교류를 통해 공동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는 융학전자공학부.

2010년에는 상하이 교통대학교와

공동연구의 물꼬를 텄고 현재는

싱가포르의 난양공과대학교,

중국의 푸단대학교, 태국의

출라롱콘대학교와 타마삿대학교 등

7개의 세계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연구 성과를 교류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해외 교류를 준비하는

국내 학부생을 위해서는

해외의 석학을 초빙,

교과목을 개설해 전문적인

배움을 나누고 있다.

전국 12명 중 5명, 위력 과시다양한 혜택을 지원받는 이곳의 학부생들은 얼마나 대단할까? 2012년 학부는 행정안전부 주관 기술고등고시에서 통신직

수석 및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며 인재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전산직에서는 최연소 합격자가 나왔을 정도. 영광의

얼굴은 통신직 부문에서는 이승민(05), 한대건(06), 김성(06) 학생이었고 전산직에서는 임장호(07), 전기직에서는

임정묵(02)이다. 대내적으로는 한양대 전체 합격자 9명 중 5명이며 대외적으로는 전국 12명의 기술고등고시 합격자 중

5명이라는 점을 보면 한양대학교 공대의 저력을, 그중에서도 융합전자공학부의 능력을 입증한 셈이다.

1:17.1

특허 752

7개 동아리

7 University

975666 인재들, 309 지식인융합전자공학부의 재학생 수를

살펴보면 1학년 137명, 2학년 148명,

3학년 146명, 4학년 235명으로 총

666명이다. 남녀 성비는 남학생의

비율이 훨씬 높다. 공학 지식인을

지향하는 학부의 대학원생 수는 석사

195명, 박사 114명으로 총 309명이다.

학부의 오아시스, 7개 동아리이곳에는 열정 가득한 7개의 동아리가 학부생의 노력으로 꾸려가고 있다. 농구 동아리 ‘언발란스’, 축구 동아리 ‘전사’,

‘슈탱’, 율동 동아리 ‘동심’, 토론 동아리 ‘새청’, 밴드 동아리 ‘선’, 컴퓨터 동아리 ‘바라미’. 특히 바람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바라미는 2011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이공계 학술 및 과학기술 활동 지원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국 대학교 183개 과학기술 동아리가 신청한 가운데 선정된 55개 동아리 중 하나로 활동비를

지원받았다.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는 동아리는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BK21

0.01%0.1%

4week

BK21, 6년 평균 1위Brain Korea 21의 약자로 교육부가 첨단 과학

기술 분야 핵심 인력을 중점 양성하는 프로그램

‘21세기의 두뇌 한국’을 뜻하는 말이다. 매년 BK21

대형 사업단이 대학을 평가하는데 학부는 프로그램

실행 6년을 비교해봤을 때 평가 평균 1위를 달성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에서 한양대학교가

정보기술 전문 인력 양성이 가장 잘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지나는 곳이 내 갈 길!재학생들은 졸업 후 IT 분야 산업체와 국가 기관, 벤처

기업뿐 아니라 특허 변호사, 변리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갖는다. 최근 3년의 취업 현황을 알아보니 학부의

취업률은 약 82퍼센트에 달했다. 취업을 하지 않은

학생 대부분은 대학원에 진학

한 것으로 나타난다. 2013년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은

55.9퍼센트인 것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게다가 학생들이

전공과 전문성을 살려 진로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교육의 보람이 커진다.

* 전국 대학 평균 취업률 출처: 시사 월간지 <신동아>

12명 중 5명97명 입학

99명 입학101명 입학교수 1인당 SCI(E) 논문 실적 특허 등록 총 건수

2010년 2010년

0

50

100

150

200

250

4.58

5.66

5.3

7.46

5.55

2011년 2011년2012년 2012년2013년 2013년2020년 2020년

More than 4융합전자공학부 대학원생 수

석사 박사

합계

309 195

융합전자공학부 재학생 수

남자 여자

합계

666 617 49

114부교수 조교수

합계

3928 7 4교수

99107

135

77

27

49

147

4647 18

취업률 82%

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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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라

경쟁

이 심

한가

?

1110말로 알아보는 융합전자공학부

융합전자공학부에 대한 모든 궁금증속 시원히 풀어드립니다!

전자전기통신공학부로 시작해 2010년 지금의 형태로 정착한 융합전자공학부.

‘융합’이라는 키워드 아래 커리큘럼을 재정비했고, 마침내 다이아몬드 학과(‘상위

0.1퍼센트의 학생을 뽑아 상위 0.01퍼센트의 리더로 기른다’는 목표를 갖는 7개

학과)로 태어났다. 커리큘럼, 장학제도, 대인관계 등 융합전자공학부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교수진과 학생들이 속 시원히 풀어주었다.

에디터 송유진 | 글 곽민해(학생기자) | 사진 김지훈

박승권 교수 융합전자공학부의 취업률은 80퍼센트 정도입니다.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에 입사하고, LG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도 많은 인원이 취업하고 있죠.

IT 분야의 수요가 워낙 커서 취업 걱정은 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대학원 진학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저는 학생들이 기업체 취직을 넘어서 기업을 만들 수 있는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어요. 학생들한테 진로 계획을 물으면 대부분이

“취직해서 돈을 벌고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겠다”고 대답하더라고요. 꿈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저는

융합전자공학부 학생들이 큰 꿈을 가지고 더 멋진 미래를 위해 시간을 투자했으면 합니다.

박재근 교수 융합전자공학부를 졸업하고 석·박사 통합 과정에 진학하면 장학생으로 우선 선발되는 특전 혜택이 주어집니다. 취업을 서두르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지요. 중요한 것은 ‘창의적인 연구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초를 튼튼히 한 뒤 전문 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능동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죠. 스스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본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취업과

대학원 진학 중 어떤 쪽이 현명한 선택일지 고민하기 바랍니다.

이원혁(13) 융합전자공학부의 경우 산학 협력 구조가 탄탄하고, 사회의 수요도 높은 편이라 진로 계획이 조급하지 않아요. 저는 반도체 분야를 깊이

공부하고 싶어 졸업 후에 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입니다.

박승권 교수 7년간 BK21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박재근

교수님이 사업 단장이시죠. 우리 대학에서 대규모 사업단에 선정된 학과는

융합전자공학부가 유일합니다. 연구 실적도 교육부 평가 전국 대학 종합 1위를 차지할

만큼 훌륭하죠. 한양대학교가 지난해 기술 이전 수익 전국 대학 1위를 차지했어요. 기술

이전 수익이 학교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자랑할 만한 성과입니다. 타 대학에서 따라오지

못할 정도예요. 학생들이 우리 학과의 연구 수준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세훈(14) 선후배 사이가 돈독하다는 거요. 모르는 것을 바로 물어볼 수 있는 선배가 있다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선후배 간에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 받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요.

학과 행사는 몇 개의 학과가 모여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융합전자공학부만의 행사가 많아

학부 선배들과 사이가 두터운 것 같습니다.

이원혁(13) 학부 지원금이 많아 학생회 운영이 수월해요. 학부생들이

즐겁게 대학 생활을 누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교수님들께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으세요. 체육대회나 축제 때

오셔서 좋은 말씀도 해주시고요.

이완진(13) 장학제도죠. 학점 3.5점을 유지하면 계속해서

장학 혜택을 받을 수 있거든요. 지금까지는 성적을 유지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2학년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할 생각입니다.

박승권 교수 모든 기술은 핵심축이

성장하다가 발달이 주춤하는 단계가 옵니다.

이 시기에는 축과 축 사이를 연결하는 경향이

나타나요. 융합전자공학부를 만들기 전까지 반도체,

컴퓨터, 통신 기술은 개별적으로 발달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과학기술의 각 분야가 크게 성장했기에

여러 학문을 묶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지요.

그래서 ‘융합’을 키워드로 선택하게 됐습니다. 생명공학과

통신 기술을 결합해 원격 진료가 가능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어요. 기업에서도 융합형 인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만큼,

융합은 사회적 트렌드입니다.

박재근 교수 융합형 인재를 위해서는 전공 공부를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커리큘럼을 개편하면서 3학년 전공 수업에 속하던 내용을 2학년 전공

수업으로 변경했습니다. 전공 공부를 통해 기초 지식을 쌓는 게 목적이지요. 3, 4학년 때는 융합

과목에 집중하도록 7개의 트랙을 개설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입니다.

융합전자공학부로 개편되기 전까지 학과 커리큘럼은 수십 년 동안 변화가 없었어요. 우리 교수진은 해외 유수

대학의 사례를 참조해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우리만의 커리큘럼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승현(14) 전공 트랙이 다양하다는 점 때문에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에 입학했어요.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해서

여러 과목을 배우며 진로를 탐색하고 싶었거든요. 특정 학과에 들어가면 적성에 맞지 않아도 진로를 쉽게 바꾸지

못하잖아요. 융합전자공학부는 세부 진로를 결정하기까지 2년의 시간이 있어서 차분히 진로를 고민할 수 있어요.

이완진(13) 저는 프로그래밍 쪽으로 진로를 확정하려고 해요. 여러 분야를 배우다 보니 적성에 맞는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잘 알게 됐어요. 융합전자공학부는 진로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게 큰 장점이지만 때때로 시간표 계획에 애를 먹기도

한답니다.

이원혁(13) 전공 트랙이 다양해 깊이가 부족할 거라는 오해를 하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전공이 다양한 만큼 각 분야를

전공한 교수님들이 계셔서 깊이가 부족하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학생 입장에서도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어서 좋고요.

취직

과 대

학원

진학

,

진로

결정

이 어

렵지

않은

가?

융합

전자

공학

부가

좋은

이유

한 가

지를

꼽는

다면

?

박승권 교수 장학 혜택이 풍부한 만큼 책임감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지요. 이 때문에 경쟁이 심하다는 오해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세부 전공을 결정한 후에는 확실히 공부를 열심히 하고요. 오히려1학년 학생들의 경우 고등학교 때 만들어진

나쁜 수업 태도를 바꾸지 않아서 걱정 돼요. 이런 습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교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1학년 때부터

충실하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으면 합니다. 장학 혜택이 풍부한 만큼 책임감을 가지길 바랍니다.

박재근 교수 장학 기준이 있어 절박하게 공부하는 학생이 많은 편입니다. 공부만 열심히 하면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을

주는 학과가 많지 않잖아요. 성실하게 공부해서 우리 학부 특전을 모두 누리길 바랍니다.

김승현(14) 입학 전에는 경쟁이 심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겪어보니 그렇지 않았어요. 시험기간에도 친구끼리 도와가며

공부하는 분위기고요. 교수님들이 출석률이 굉장히 좋다고 말씀하세요. 그만큼 성실한 학생들이 많아요. 대리 출석을 하는

경우도 보지 못했고, 과제도 꼬박꼬박 내기 때문에 수업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김민재(13) 융합전자공학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공부만 한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예요.

놀 때는 신나게 놀고,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하죠. 수업 분위기가 버겁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박재근 교수

오세훈

이완진

김민재

김승현

박승권 교수

이원혁

전공

트랙

만 7개

! 융합

은 왜

중요

한가

?

이원혁(13) 입학 정원이 많아 학부 학생이 전부 모이는 건 쉽지 않아요. 그래서 재학생과 동문 선배님이 두루 모일 수 있는 행사를 크게

열죠. 융합전자공학부만의 체육대회는 1년 중 가장 큰 행사예요. 평소에 만나기 힘든 선후배들이 한데 모이는 날이니까요. 상품이나

뒤풀이도 푸짐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오세훈(14) 융합전자공학부 친목의 중심지는 동아리예요. 학부 내에도 동아리가 다양해 중앙 동아리를 찾을

이유가 적지요. 학술 동아리, 운동부, 밴드부를 두루 갖추고 있어요. 저는 컴퓨터 동아리 ‘바라미’에서

활동 중인데 해마다 자신의 관심 분야를 연구해 전시회를 열어요.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선배들을 만나 조언을 들을 수 있어서 학과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김민재(13) 저는 융합전자공학부와 전자생체공학부의 연합 밴드 ‘선셋’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동아리에서 인맥을 쌓으니 수업 중에도 아는 얼굴이 많아서 좋더라고요. 학부생이 워낙 많아

수업만으로는 선배를 두루 만나기 어려운데 학과 선배를 많이 알게 돼서 기뻐요. 밴드부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입학

정원

만 100명

이상

,

단합

이 힘

들지

않은

가?

cap

sunglass

shoes

1312스타일로 알아보는 융합전자공학부

홍진범 | 14학번·모자 마니아

소년 같은 이미지의 홍진범 학생은 열렬한 모자 수집가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짧은

머리가 부끄러워 쓰기 시작한 것이 어느새 방 한구석을 가득 채운다.

최근에 유행하는 스냅백은 10개가 훌쩍 넘고, 야구 모자와 비니, 특이한 디자인의

모자까지 가리지 않고 모은다. 모자를 고를 때는 주로 밝은 색상의 제품을

선택한다. 활발한 이미지를 살리고 스타일에 생기를 더해주기 때문.

어두운 색상일 경우 로고나 그래픽을 유심히 살피는 편이다. 가장 아끼는

모자는 누나에게 선물 받은 고급 브랜드의 비니로, 상대에게

잘 보이고 싶은 날에 찾는 아이템이다. 홍진범 학생은 “기숙사에 살거나

자취를 하는 친구들이 스타일에 가장 무심한 것 같다”며 평범한 모자도 멋스럽게

쓰는 자신만의 팁을 공개했다. “모자를 멋지게 쓰기 위해서는 머리에도 신경을

써야 해요. 모자는 머리를 살리는 아이템이지, 절대 감추는 아이템이 아니랍니다.”

앞으로 모자를 쓸 때마다 홍진범 학생의 스타일 노하우를 기억하자.

흔남흔녀 공대생?훈남훈녀 공대생!

머리를 ‘살리는’ 아이템 모자! ‘감추는’ 데 쓰지 마세요

남자를 완성하는 건 의리보다 스타일

정훈진 | 14학번·선글라스 마니아

정훈진 학생은 스타일만큼이나 쾌활한 성격이 돋보인다.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대비해 카디건을 챙겨 다니는 섬세함까지 갖췄다. 촬영 날에는 과하게

멋을 부리는 대신 카디건을 허리에 둘러 독특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는

요즘 선글라스의 계절 여름을 기다리고 있다. 스타일에 쉽게 멋을 더하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란다. 평범한 스타일에도 에지를 더하는 선글라스는

여행을 갈 때도 절대 빼놓지 않는다고. 그는 옷차림과 머리가 스타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패션은 자신을 부각하는 중요한 요소예요. 그날의

기분과 환경에 따라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죠.”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옷차림을 꾸미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하는 그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쇼핑

장소는 가산디지털단지의 아웃렛 매장이다. 예쁘고 질 좋은 브랜드 의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훈진 학생은 기본적인 아이템만으로

스타일을 완성하는 진정한 패션의 고수다.

김나연 | 13학번·하이힐 마니아

김나연 학생은 공대에서 보기 드문 상큼한 매력의 여학생이다. 스튜디오 촬영 날에는

레이스 원피스와 진주 큐빅 장식 머리띠로 꽃구경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연출했다.

그녀는 높은 구두가 단화보다 편하다는 하이힐 애호가다. 요즘 그녀의 잇 아이템은

발등 부분에 끈이 달린 메리제인 형태의 파란색 하이힐이다. 경사가 심한

한양대의 언덕길을 오를 때도 하이힐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이힐은 ‘자신감’이기

때문이란다.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기 위해 독특한 구두를 고집하기 시작했어요.

하이힐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면서 자신감을 찾게 됐죠.” 김나연 학생은 “학과에는

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드물다”며 “축제 때만은 과감한 스타일을 즐겨볼 것”을

조언했다. 그녀가 추천하는 아이템은 형광색 포인트가 들어간 하이힐.

앞굽이 높은 구두라면 밤까지 계속되는 축제에서 스타일과 활동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김나연 학생을 스타일 리더로 만드는 진짜 매력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당당함이 아닐까.

높은 언덕에도 포기할 수 없는 하이힐의 매력

한양대에는 이른바 ‘공대생 패션’에 대한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돈다.

감지 않은 덥수룩한 머리를 모자로 가리고,

민무늬 티셔츠에 헐렁한 트레이닝 바지로

멋을 낸 빈티지한 옷차림.

여기에 여름만 빼고 매 계절 집어 드는 학과

점퍼까지 걸치면 공대생 패션이 완성된다.

본인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면

‘훈남훈녀’ 공대생을 자처하는

융합전자공학부 스타일 리더들의

패션을 참고해보자.

에디터 송유진 | 글 곽민해(학생기자) | 사진 박순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