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광고미디어렙판매제본격시행 · 박찬명프로젝트 리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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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Voice Of Korea Advertiser 18 KAA + 2006 + 01·02 왔다. 서울메트로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프로젝트리더 박찬명씨는“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비자 중심의 판매제 로 전환하는 것이 서울메트로의 침이었다”며, 현재는 작년 12월 2호선의 미디어렙사로 선정된 그린미디어에 서 2호선의 차내 및 전동차외부광고, 역구내광고, 그리 고 4호선 차내 및 1-4호선의 차내노선도광고의 광고영 업을 하고 있고, 지하철광고 인프라 시스템 구축이 완료 되는 3월부터는 온라인 판매도 활성화할 침이라고 설 명했다. 광고주 서비스의 일환으로는 주기적인 광고효과조사 및 광고물 관리규정을 개정, 광고물의 유지 보수 및 재질 개선에 힘쓰는 한편,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광고물유 효총량제를 도입, 유사 중복 매체를 정리하고 적정수준 의 광고물량만을 관리한다는 침이다. 박찬명 프로젝트 리더는“이번 2호선에서 철거되는 역구내 광고물만 약 1 천2 개에이른다”고말하며“역구내22%, 전동차내부 14%, 차내 노선도 11% 등 평균 23%의 광고단가 인하 로 광고주 부담도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고총액제, 강매 영업은 여전해 광고주들은 기본적으로 서울메트로의 지하철광고 개 선 노력에 대해 환영하고 있으나 기대만큼의 변화는 체 감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A사의 광고팀장은“그린미디 어의 영업이 과거와 다를 바 없다. 단가 인하를 했다고 하 는데 대신 총액제를 도입, 기존물량만큼 광고총액을 맞 추라고 요구해 전에는 하지 않았던 물량을 강매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비인기물량인 천정광고, 노 선도광고를 끼워 팔아 광고총액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거부하면 2호선 광고계약 자체를 안해주는 짱영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메트로에서 정한 미디어렙사의 판매수수료는 26.5%로, 업계에서는 그린미디어가 완판 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 다. 이에 대해 그린미디어 마케팅담당 이재선 이사는“제 일 인기 있는 차내 액자형광고 등에 수요가 몰리다 보니 일부 그런 경우가 있기는 하나, 과거와 같이 전광판이나 옥상빌보드를 끼워 파는 경우는 없다”고 말하며, 현재는 정해진 단가 안에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우선순 위를 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지하철광고 미디어렙 판매제 가 옥외광고 제도 개선의 모범적 사례가 되기 위해서는 개선점들이 제대로 실행되는가와, 투명하고 합리적인 유 통구조 정착과 소비자 중심의 판매제를 통한 매체의 경 쟁력 향상이라는 도입취지를 살려가고 있는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취재 | 이수지 KAA 작년 하반기 옥외광고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지하철광 고에서의 미디어렙 판매제도 도입이 신년 초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다. 서울메트로(前서울지하철공사, 2005년 10월 사명 변 경)는 지난 12월 공모를 통해 그린미디어&휘닉스커뮤니 케이션즈 컨소시엄을 지하철 2호선의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에 대한 미디어렙사로 선정, 현재는 계약기간이 만 료된 2호선의 광고철거 작업과 지하철광고 Mapping시 스템을 비롯한 통합 데이터베이스 마련 등 관련 인프라 를 구축 중에 있다. 기존 광고물의 계약기간 만료에 따라 연내에는 4호선에, 2007년에는 1호선과 3호선까지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007년까지 서울메트로 에서 운영하고 있는 1호선부터 4호선까지의 전 노선에서 지하철광고 미디어렙 판매제가 완료되는 것이다. 이는 5 호선부터 8호선까지의 운영을 맡고 있는 도시철도공사의 광고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주기적인 효과조사 및 광고물유효총량제 기대 지금까지 지하철광고는 최고가 입찰 식으로 사업자 를 선정함으로써 많은 부작용을 안고 있었다. 매체확보 를 위한 업체간 담합과 과당경쟁의 반복, 인맥에 의한 영 업 등 불투명한 거래가 관행화된 것은 물론, 최고가 입찰 식은 가격상승을 부르고 이는 다시 판매부진으로 이어 져 중도에 사업권을 반납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다. 실 제로 서울메트로는 최근 2년간 총 42건의 계약건수 중 14건의 사업권 반납이 있었고, 이런 미판매물은 금액으 로 따지면 약 84억원의 물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 아 니라 과도한 광고물량은 지하철광고의 질적 저하를 가져 왔고 이로 인해 시민들에게 광고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 지를 심어주는 한편, 철저하게 공급자 중심의 거래가 고 착화되다보니 광고주 서비스는 기대할 수도 없었다. 서울메트로는 이런 지하철광고의 매체경쟁력 제고를 위해 작년 6월부터 미디어렙 판매제도 도입을 준비해 지하철광고 미디어렙 판매제 본격 시행 K·A·A·진·단Ⅱ 2호선 이어 연내 4호선까지 실시, 광고주 서비스 확대 2005년 6월 지하철광고의 문제점 및 개선 안 연구 7월 미디어렙 도입 추진팀(서울메트로 블루오션팀) 구성 8월 지하철광고 매체파워 분석 조사 10월 미디어렙 도입 침 수립 11월 사업자공모 공고 및 사업설명회, 제안서 접수 및 1차 평가12월 최종평가 및 미디어렙사 선정 2006년 1월 2호선 내 광고철거작업 및 지하철광고 Mapping시스템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 <표> 지하철광고 미디어렙 도입 경과 Voice of korea Advertis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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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지하철광고미디어렙판매제본격시행 · 박찬명프로젝트 리더는 “이번2호선에서철거되는역구내광고물만약1 ...  지하철광고미디어렙

19 Voice Of Korea Advertiser18 KAA + 2006 + 01·02

왔다. 서울메트로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프로젝트리더

박찬명씨는“경쟁력확보를위해소비자중심의판매제

로전환하는것이서울메트로의방침이었다”며, 현재는

작년12월2호선의미디어렙사로선정된그린미디어에

서2호선의차내및전동차외부광고, 역구내광고, 그리

고 4호선차내및1-4호선의차내노선도광고의광고영

업을하고있고, 지하철광고인프라시스템구축이완료

되는3월부터는온라인판매도활성화할방침이라고설

명했다.

광고주 서비스의 일환으로는 주기적인 광고효과조사

및광고물관리규정을개정, 광고물의유지보수및재질

개선에힘쓰는한편, 광고효과를높이기위해광고물유

효총량제를도입, 유사중복매체를정리하고적정수준

의광고물량만을관리한다는방침이다. 박찬명프로젝트

리더는“이번2호선에서철거되는역구내광고물만약1

천2백개에이른다”고말하며“역구내22%, 전동차내부

14%, 차내노선도11% 등평균23%의광고단가인하

로광고주부담도줄일계획”이라고덧붙였다.

광고총액제, 강매영업은여전해

광고주들은 기본적으로 서울메트로의 지하철광고 개

선노력에대해환영하고있으나기대만큼의변화는체

감할수없다는반응이다. A사의광고팀장은“그린미디

어의영업이과거와다를바없다. 단가인하를했다고하

는데대신총액제를도입, 기존물량만큼광고총액을맞

추라고 요구해 전에는 하지 않았던 물량을 강매시키고

있다”고말했다. 상대적으로비인기물량인천정광고, 노

선도광고를끼워팔아광고총액을맞추고있으며, 이를

거부하면 2호선 광고계약자체를안해주는배짱영업을

하고있다는얘기다. 서울메트로에서정한미디어렙사의

판매수수료는26.5%로, 업계에서는그린미디어가완판

에만초점을맞추고있는게아니냐는얘기가나오고있

다. 이에대해그린미디어마케팅담당이재선이사는“제

일인기있는차내액자형광고등에수요가몰리다보니

일부그런경우가있기는하나, 과거와같이전광판이나

옥상빌보드를끼워파는경우는없다”고말하며, 현재는

정해진단가안에서수요와공급의법칙에따라우선순

위를정할수밖에없다고밝혔다.

업계의주목을받고있는지하철광고미디어렙판매제

가옥외광고제도개선의모범적사례가되기위해서는

개선점들이제대로실행되는가와, 투명하고합리적인유

통구조정착과소비자중심의판매제를통한매체의경

쟁력향상이라는도입취지를살려가고있는가에주의를

기울여야할것이다. 취재| 이수지K A A

작년하반기옥외광고업계의최대이슈였던지하철광

고에서의 미디어렙 판매제도 도입이 신년 초부터 본격

추진되고있다.

서울메트로(前서울지하철공사, 2005년 10월 사명변

경)는지난12월공모를통해그린미디어&휘닉스커뮤니

케이션즈컨소시엄을지하철2호선의전동차및역구내

광고에대한미디어렙사로선정, 현재는계약기간이만

료된 2호선의광고철거작업과지하철광고Mapping시

스템을비롯한통합데이터베이스마련등관련인프라

를구축중에있다. 기존광고물의계약기간만료에따라

연내에는4호선에, 2007년에는1호선과3호선까지확대

실시할계획이다. 이렇게되면 2007년까지서울메트로

에서운영하고있는1호선부터4호선까지의전노선에서

지하철광고미디어렙판매제가완료되는것이다. 이는5

호선부터8호선까지의운영을맡고있는도시철도공사의

광고판매에도영향을미칠것으로예상된다.

주기적인효과조사및광고물유효총량제기대

지금까지 지하철광고는 최고가 입찰방식으로 사업자

를선정함으로써많은부작용을안고있었다. 매체확보

를위한업체간담합과과당경쟁의반복, 인맥에의한영

업등불투명한거래가관행화된것은물론, 최고가입찰

방식은가격상승을부르고이는다시판매부진으로이어

져중도에사업권을반납하는사례가많았던것이다. 실

제로서울메트로는최근 2년간총 42건의계약건수중

14건의사업권반납이있었고, 이런미판매물은금액으

로따지면약84억원의물량인것으로밝혀졌다. 뿐만아

니라과도한광고물량은지하철광고의질적저하를가져

왔고이로인해시민들에게광고에대한부정적인이미

지를심어주는한편, 철저하게공급자중심의거래가고

착화되다보니광고주서비스는기대할수도없었다.

서울메트로는이런지하철광고의매체경쟁력제고를

위해 작년 6월부터 미디어렙 판매제도 도입을 준비해

지하철광고미디어렙판매제본격시행

✚ K·A·A·진·단Ⅱ

2호선이어연내4호선까지실시, 광고주서비스확대방침

2005년 6월 지하철광고의문제점및개선방안연구

7월 미디어렙도입추진팀(서울메트로블루오션팀) 구성

8월 지하철광고매체파워분석조사

10월 미디어렙도입방침수립

11월 사업자공모공고및사업설명회, 제안서접수및1차평가12월최종평가및미디어렙사선정

2006년 1월 2호선내광고철거작업및지하철광고Mapping시스템을포함한인프라구축

<표> 지하철광고 미디어렙도입경과

Voice of korea Advertisers

KAA2006.01/02-출력 2006.2.10 2:37 AM 페이지18

Page 2: 지하철광고미디어렙판매제본격시행 · 박찬명프로젝트 리더는 “이번2호선에서철거되는역구내광고물만약1 ...  지하철광고미디어렙

21 Voice Of Korea Advertiser20 KAA + 2006 + 01·02

Q.. 지하철광고의미디어렙판매제도입에대한광고계의기

대가크다. 미디어렙판매제를도입케된경위와기대효과에

대해말씀해주시기바란다.

A..기존최고가경쟁입찰제의문제가많다보니광고도잘안팔리고, 좋은자리의꼭필요한광고판도비어버리는경우가

있어 승객들이 보기에도 안좋았다. 지금은 다매체 시대라고

해서버스광고나무료일간지는물론이고, DMB 등뉴미디어

도속속나오고있는데이런매체들과경쟁하기위해서는근

본적으로변화가있어야겠다는필요성이있었고, 선진국에서

시행하고있는미디어렙판매방식을채택하게됐다.

미디어렙판매제하에서광고주는단가하락과시스템개편

을통한서비스증대의효과가, 서울메트로입장에서는중간

마진을없애버리니까상대적으로단가상향조정이가능하고

기존의무분별한광고물량을대폭철거해승객들에게좋은이

미지를줄수있을것으로기대한다. 또한, 미디어렙사도판매

수수료라는안정적인재원마련이가능해모두에게긍정적인

결과를가져올것이며, 지하철광고의질적향상에기여할것

으로기대하고있다.

Q.. 공모를통해미디어렙사를선정했다고하는데, 기준이무

엇이었나.

A.. 총4개업체, 2개의컨소시움이경쟁했는데, 2단계의평가시스템으로렙사를선정했다.

1단계에서는대행사의재무현황및인력구성, 판매조직등

사업수행능력과, 매체차별화전략, 광고주확보계획, 트랜드

분석등전문성부분에서의심사가있었다. 2단계에서는매체

분석, 프로모션활성화방안등의매체전략과, 판매시스템의

효율성및신규광고주영입방안에대한판매전략, 그리고광

고주만족도향상방안등을고려해심사를했다.

결론적으로미디어렙사선정기준은지하철광고의문제점을

어떻게진단하고있는가, 어떤대응방안을제시하는가, 그리

고대응방안을구체적이고현실적으로실행할수있는가에있

었다. 체제가바뀌는것이기때문에미디어렙판매제도가정

착하기까지시간이걸리겠지만앞으로효과적으로운영될수

있을것으로본다.

Q.. 앞으로지하철광고운영에있어어떤부분에주안점을둘

계획인가.

A..서울메트로는이번미디어렙판매제도입과더불어지하철광고장기발전계획을수립, 미디어렙사업방식을정착시키

고옥외광고, 특히교통광고시장을선도해나간다는방침이

다. 먼저난립된광고물을정립해지하철광고의질적수준을

향상시키고, 관련인프라를구축해모니터링및유지보수, 광

고효과측정등지하철광고의모든정보를온라인상에서실시

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지하철광고자율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광고신뢰도향상에힘쓸계획이다.

작년10월공사의이미지제고를위해사명을‘서울메트로’

로변경했다. 서울시민의발이되고있는서울메트로는승객

뿐아니라광고주에대한이미지제고를위해서도대외기관과

의유기적인협력체제구축과업무협조를통해광고주들의의

견을보다적극적으로반영할계획이다.K A A

✚ K·A·A·진·단Ⅱ

interviewinterview

지하철광고활성화위해광고주의견적극반영하겠다

최희주| 서울메트로부사장

제6차KAA저널편집위원회

지난12월16일롯데호텔에서는2005년도제6차편집위원회가있었다. 이날회의에

는김봉현동국대교수, 한광섭삼성구조본상무, 박형재한국코카콜라상무, 이준희동

아제약팀장, 이정희웅진씽크빅부장등이참석해지난호에대한리뷰및편집계획에

대해논의했다.

2006년도제1차이사회및제18차정기총회

2006년도제1차이사회가오는2월9일전경련회관에서개최된다. 이번이사회에서

는2005년도사업보고, 결산심의및감사보고와, 2006년도사업계획및예산에대한보

고가있다. 한편제18차정기총회는오는2월22일전경련회관20층난초홀에서있을

예정이다.

제14회소비자가뽑은좋은광고상

한국광고주협회는소비자들의광고에대한인식을높이고, 기업의건전한광고문화발

전을위해매년‘소비자가뽑은좋은광고상’을시행하고있다. 특히올해는업종별, 매

체별로수상작을선정, 확대시행할방침이며, 광고관련교수, 소비자단체관계자등전

문가로구성된1차심사와100명의소비자투표인단심사, 그리고소비자단체대표10

인으로구성3차최종심사를거쳐수상작을선정한다. 소비자들의손으로직접좋은광

고를선정해그어느광고상보다공신력이있는‘제14회소비자가뽑은좋은광고상’의

시상식은오는3월10일로예정돼있다.

2월광고경기호전될전망

한국광고주협회가매달조사하는광고경기실사지수(ASI: Ad Survey Index) 2월전

망치가114.5를기록, 2월달광고경기가호전될것으로조사됐다. 4대매체기준300대

광고주를대상으로조사하는광고경기실사지수는월별ASI가100이상이면금월광고경

기가지난달보다호전될것으로생각하는광고주가부진할것으로생각하는광고주보다

더많다는것을의미한다.

매체별로살펴보면, TV(128.8)와 라디오(111.1), 잡지(124.3), 온라인(115.4), 케

이블·위성TV(107.6)는전월대비호전될것으로조사됐고, 신문(93.8)은부진할것으

로나타났다. 업종별로살펴보면, 가전(147.1), 패션및화장품(138.2), 건설·건재·부

동산 (134.8), 제약및의료(129.6), 가정및생활용품(119.0)과 컴퓨터및정보통신

(110.9), 음식료품(110.0) 업종은호전될전망인반면, 금융(93.4), 자동차·타이어·

정유(86.4), 출판·서비스·기타(84.1), 유통(56.1) 업종은부진할것으로조사됐다.

협·회·소·식

Voice of korea Advertisers

KAA2006.01/02-출력 2006.2.10 2:37 AM 페이지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