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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프로그램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견본시 활용방안 연구 연구자: 은혜정(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 보조연구자: 고흥석(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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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프로그램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견본시 활용방안 연구

연구자: 은혜정(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보조연구자: 고흥석(고려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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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Ⅰ. 서 론수출 상품으로서의 방송프로그램의 가치와 전망

Ⅱ.국제 영상 견본시1. 국제적 방송영상 견본시 2. 방송영상하드웨어 장비전을 포함한 전시3. 국제 애니메이션 견본시4. 다큐멘터리 및 독립영화 견본시

III. 국내 영상 견본시 현황분석1. BCWW 분석2. 부산국제영화제3. 기타 콘텐츠 마켓

IV.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현황분석1. 총괄2. 매체별 분석3. 장르별 분석4. 국가별 분석5. 수출입 변화추이와 향후전망

V. 견본시를 통한 주요 아젠다 분석1. IPTV에 기반한 콘텐츠와 견본시2. 문화콘텐츠로서의 방송프로그램

VI. 모범적 해외 사례분석

VII. 결론: 방송프로그램 수출활성화 방안1. 국내 견본시의 글로벌 전략2. 한류에 기반한 해외진출3. 거점확보를 통한 해외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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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외 성공사례의 유연적 적용5. 디지털 콘텐츠 경제력 강화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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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세계는 이미 하나의 지역, 하나의 시장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한정된 제품에서의 수출 지향적인 정책의 다변화 필요성을 함의하고 있으며, 공해 없는 상품인 우리의 문화상품이 수출 품목으로써 높은 수준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의미한다.

문화상품의 해외 진출을 위한 전 국가적 방안 모색은 21세기 정보화 사회에서 이미 중요성이 인식된 화두이다. 국가간 문화 상품의 유통과 관련되어 문화진화론, 문화전파론, 문화제국주의론, 문화 진화과정론 등이 논의되고 있으나, 우리에게 실질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 것은 문화 상품에 대한 전세계적인 유통, 즉 수출활성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문화상품의 활발한 전파, 유통을 통하여 우리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부차적 효과를 성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한류현상이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최근 현상을 볼 때, 우리나라의 방송 프로그램, 우리나라 스타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이 보고서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국고 지원금을 기본으로 하여 한국 콘텐츠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참석하고 있는 세계3대 견본시(MIP-TV, MIPCOM, NATPE)뿐만 아니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 주요 견본시, 러시아와 홍콩, 싱가폴의 해외 견본시 대해서도 면밀한 연구와 조사를 통해 벤치마킹이 필요한 실정이다. 특히 3대 견본시를 포함하여 외국의 유수한 견본시들은 그 역사도 길거니와 세계 방송영상물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주요 아젠다를 선정하여 컨퍼런스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단순히 시장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업계의 흐름을 짚어보고 나아가 예시하는 역할까지 함으로써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맥락에서 2001년도부터 BCWW(Broadcast World Wide)를 개최하고 있다. BCWW는 특히 점차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아시아적 컨텐츠, 특히 그 중에서도 한국 컨텐츠가 유통되는 가장 중요한 견본시 중의 하나로 그 위용을 떨치고 있다. 다만 이미 Reed Midem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아시아의 허브로서의 장점까지 합해져서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는 ATF를 비롯하여, 견본시 자체가 하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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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으로 각광받게 되면서, 일본, 대만, 중국의 다른 대도시 등에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한 크고 작은 견본시들과 직접적으로 경쟁하여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은 우리에게 한편으로는 도전이기도 하다는 말은 일정 부분 사실이다. 우리는 특히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의 이러한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이고도 때로는 공격적이며, 한편으로는 연대를 꾀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BCWW를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이 보고서는 [방송프로그램의 수출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외 견본시 현황과, 국내 견본시 현황을 검토해 본 후, 해외 각국의 방송 및 문화 상품의 수출정책 모범사례를 검토해 보고 우리의 대응전략을 논의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논의를 토대로 실질적인 방송프로그램 수출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1) 국내 견본시 글로벌 전략, 2) 한류에 기반한 해외시장개척, 3) 중국/러시아 등 거점 시장확보를 통한 수출 활성화 방안, 4) 해외 모범사례의 유연적 적용 5) 디지털 콘텐츠 경제력 강화방안을 통한 정책적 검토 등 5개의 차원에서 수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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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참가국가 참가업체 전시국가 전시업체 전시부스 참가등록 바이어

2006년 97 4201 58 1519 511 12249 3565

2005년 96 4138 62 1510 515 12163 3393

증감 +1 +3% -4 +1% -1% +1% +5%

Ⅱ. 국제 방송영상 견본시 전 세계적으로 열리는 ‘영상’을 다루는 마켓은 이미 그 수를 헤아리기조차 힘들게 되었다. 원래 영화를 다루는 영상제의 역사가 훨씬 더 오래되었다가 방송시장의 성장에 따라 필름 및 비디오 마켓에서 현재는 방송프로그램 마켓으로 그 규모의 축이 옮아가고 있다. 이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각각의 장르만을 집중적으로 소개, 판매하는 마켓들도 나름대로의 전문성을 강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본 장에서는 한국 업체가 참가해왔던 대표적인 마켓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국제적 주요 방송영상견본시 1) MIPTV 1)

MIPTV는 매년 봄(4월 경)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되는 세계최대 규모의 방송영상물견본시이다. 1964년부터 시작되었으며, 2004년부터는 디지털 콘텐츠 전문 컨퍼런스인 Milia와 통합개최되어 왔다. 행사주관은 Reed Midem Organization에서 진행하였으며, 2006년 올해 43회째를 맞이하였다.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참가하였으며, 2006년에는 23개사 25개업체가 참가하였다.

2006년 MIPTV에는 전 세계 97개국, 4201업체가 참가하였다. 전시에 참여한 국가는 58개국이었으며, 1519업체가 전시했고 전시부스는 511개였다. 바이어 3565명을 포함하여 참가등록자는 무려 1만2천여명에 이른다.

<표Ⅱ-1> MIPTV 참가자 분석

우리나라는 지상파 4개사(KBS, MBC, SBS, EBS)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6개사

1) KBI “MIPTV 2006 참가 및 출장 보고서” 및 공식 홈페이지 www.miptv.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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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참여하였고, 이 외에도 4개 독립제작사, 5개 프로그램 대행사가 참여하였다. 지역민방으로는 유일하게 부산방송이 참여하였다.

이번 견본시에 참여한 우리나라 업체들의 프로그램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총 수출액이 $10,024,600 전년 대비 23.1%증가했고, 특히 지상파 방송사 판매율 34.5%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면, 케이블PP, 독립제작사 등 판매율 16%감소했다. 수출액 점유비율을 살펴보면 지상파 방송(84.5%), 케이블PP(15.5%) 우수한 제작능력을 갖추고 있는 지상파 방송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지상파의 수출 신장세는 지속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케이블 및 독립제작사의 판매비율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지상파의 경우 드라마 위주의 수출이 이워지고 있으며, 케이블 및 독립제작사의 경우 다큐멘터리 등 비드라마 장르를 중심으로 한 수출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몇 년간의 지속적인 참여를 살펴보면 MIPTV는 다음 몇 가지 특성 및 성과로 요약될 수 있다. (1)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수출증가 MIPTV'04 수출실적(U$2,773,745)대비, MITV'05은 참가업체의 전반 적인 프로그램 수출 증가된 U$8,164,600의 실적을 보여 2004년 대비 프로그램 수출이 194%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다시 2006년도 처음으로 1000만불을 넘기는 쾌거를 기록한 바 세계 3대 견본시 위용뿐만 아니라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확인해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다.

(2) 드라마 이외의 다른 장르에 대한 가능성 방송 프로그램 수출신장의 원인을 따져봐야 할 것이다. 지상파를 제외한 참여업체의 경우, 세계 각 국에 다양하게 진출이 되는 다큐멘터리와 기타 장르의 수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무척 반가운 점이다. 또한 다큐시장의 진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전년도 대비 약 2배의 수출증가는 주목할 만한 성과라 할 수 있다.

(3) 한국 다큐멘터리의 MIPDOC에서 11위 차지 MIPTV의 행사 전, 2일 동안 개최되는 다큐멘터리 스크리닝에서 EBS의 다큐멘터리, “20 DAYS WITHOUT TELEVISION"이라는 프로그램 이 다큐멘터리 부분에서 역대 최초로 전세계 11위를 차지하였다. 전 세계 프로그램 구매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사에서 한국의 다큐멘터리가 11위를 차지한 점은 향후, 한국 다큐멘터리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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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진출 가능성을 보다 밝게 해주었다고 할 수 있다.

(4) 상업용 IPTV(Internet Protocol Television) 콘텐츠 논의 증가디지털방송, 통신(전화) 및 인터넷의 기능을 하나의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방송의 새로운 플랫폼인, IPTV가 프랑스, 이태리 등에서 약 1 백 5십만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한 달에 약 미화 90불에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고, 향후 그 수입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 모바일 방송에 대한 기대 증폭2004년 말 유럽은 모바일 방송의 전송방식으로 노키아가 계발한 DVB-H(Digital Video Broadcasting-handhelds)방식을 채택하였고, 노키아는 Microsoft사와 제휴로 windows-XP PC와 접목할 수 있는 WiMax 단말기를 개발에 성공함으로 인해 24시간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가능케 하였다. 현재 모바일 방송 서비스를 받고 있는 가입자는 전체 모바일 폰 가입자 중 유럽 2%, 미국 13%가 이에 해당하며, 향후 모바일 방송에 대한 가입자의 수는 WiMax 단말기의 판매증가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MIPTV 2005 컨퍼런스에서는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모바일을 이용한 브랜드 마켓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비즈니스 모델 구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콘텐츠분야의 경우는 멀티채널 마켓과 광대역 모바일콘텐츠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는데, 특히 차세대 광대역 엔터테인먼트 쇼케이스와 패널들의 논의가 있었다. 테크놀로지에 대한 분야에서는 라이브TV에서의 모바일 멀티미디어 방송에 집중되었고, 특히 한국의 DMB 전시장이 주목받았다.

모바일 게임 현황에 대한 논의와 콘텐츠 라이센싱과 차세대 모바일 기기와 엔터테인먼트관련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또한 컨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Mobile DRM(Digital Rights Management) Workshop이 열렸는데, 모바일 DRM이란 한마디로 디지털 저작권 관리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와 이익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불법복제를 막고 사용료 부과와 결제대행 등 콘텐츠의 생성에서 유통, 관리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여기에는 적법한 사용자만 콘텐츠를 사용하고 적절한 요금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기술, 저작권 승인과 집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보안기술, 지불, 결제기술이 모두 포함된다. DRM은 콘텐츠 식별지인 DOI(Dig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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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2006 증감비교

stands 515 511 -1%

총 전시회사 1510 1519 +1%

총 전시 참가국 62 58 -4%

총 참가회사 4138 4194 +3%

총 참가국가 96 97 +1%

2005 2006 증감비교

총 참가등록자 1207 12115 +1%

프로그램 TV

바이어3307 3560 +8%

Object Identifier), 전장상거래에 필요한 테이터를 기록하는 인덱스, 불법복제와 변조방지를 위한 워터마킹 기술을 뒷받침하고 있다.

On-Demand 방식의 모바일 TV나 아시아 TV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광대역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TV에 대한 논의도 있었고, 모바일과 On-Demand TV를 통한 광고에 대한 토의도 진행되었다. 이러한 논의의 공통된 배경은 앞서 밝힌대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된다. Interactive IPTV 네트워킹이었다. 이는 Telecom & Broadcasting의 융합현상을 대변해 주는 것으로 주요의제로 부각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최근 1-2년 사이의 MIPTV 컨퍼런스의 주요의제는 모바일 TV와 IPTV,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네트워킹으로 정리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모바일기반의 광고와 On-Demand TV 등에 대한 의제도 중요하게 다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표Ⅱ-2> MIPTV 2006 주요 통계

2) MIPCOM2)

2) MIPCOM 및 MIPCOM Junior 2006 참가 및 출장 보고서. KBI 해외사업팀.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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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참여국 참가업체 전시업체 바이어 총참가자

2004 95 3,522 1,392 3,268 10,815

2005 94 3,917 1,518 3,482 11,616

증감비율 -3% +11% +9% +7% +7%

전시부스 전시업체 전시국가 참가업체 참가국 참가등록 바이어수 총 전시면적 총 거래규모

519 1,643 57 4,216 98 12,509 3,847 18,790㎡ 3 billion Euro

올해(2006년)로 22회를 맞은 MIPCOM은 전세계 방송 프로그램 제작, 배급 및 관련 머천다이징을 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모이는 국제 방송영상 견본시로, 특히 브로드밴드, 모바일 콘텐츠를 포함하는 뉴미디어와 연관된 산업 관계자들이 집중적인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마켓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기간은 매년 가을(10월경)에 열리며, 행사명칭은 1984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행사주관은 같은 장소에서 매년 봄에 열리는 MIPTV와 마찬가지로 Reed Midem Organization에서 하고 있다. Reed Midem은 년간 500여 개의 전시를 주관하는 세계 제일의 전시회사인 Reed Exhibitions사의 계열사이다.

(1) 참가 현황<표Ⅱ-3> MIPCOM 참가현황

<표Ⅱ-4> MIPCOM2006년 현황

※ 신규 참가국 : Andorra, Angola, Cambodia, Ghana, Kazakstan, Macedonia, Serbia, Sudan

우리나라 업체 참가현황을 보면 2005년에는 총 12개사, 51명이 참가하였으나, 2006년 MIPCOM에는 총 60개 업체에서 전시하였고, 참가 업체수는 96개에 이르며 참가자 수는 총 271명을 기록하였다(방송, 애니메이션 업체 등 포함).

(2) 2006년도 MIPCOM의 특징

1) 전년 대비 6% 방송 프로그램 수출감소 MIPCOM 공식 홈페이지 www.mipcom.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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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PCOM 2005은 MIPCOM 2004 수출실적(U$3,669,700)과 비교해 볼 때, 참가업체의 전반적인 프로그램 수출 신장으로 U$5,732,400 실적을 보여 프로그램 수출이 5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6년도 총 수출액은 $ 5,362,083으로 2005년도 대비 약 6%가 감소하였다. 이는 MIPCOM 전후로 BCWW(8/30-9/1), 일본 TIFFCOM(10/23-10/25) 등의 마켓이 연이어 개최되어 판매 실적이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프로그램 판매액 중 장르별로는 드라마의 비중이 여전히 71%로 두드러지나, MIPTV 2006과 비교하여 애니메이션의 판매실적이 $ 157,400(1.6%)에서 $ 566,120(11%)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MIPTV 행사 이전에 다큐멘터리 전문 마켓인 MIPDOC 행사가 진행되는 반면 MIPCOM 행사 이전에 어린이 전문 마켓인 MIPCOM Junior 행사가 진행되어 상대적으로 어린이 프로그램 관련 구매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 MIP Junior와의 시너지 효과

2006년도 처음으로 한국의 어리니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MIPCOM Junior에 프로그램 등록을 지원하였다. 이는 자연스럽게 MIPCOM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상담으로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를 이루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어린이 프로그램의 경우, 애니메이션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KOCCA의 지원이 있기 때문에 프로그램 수입 실적 산정이 양 기관에 분산되어 집계되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국내 방송용 어린이 프로그램의 제작 자체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아 판매할 상품이 다양하게 제작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지역적으로는 여전히 프로그램 전체 수출액 중 81%(모든 장르 포함)가 동남아 인접 국가(대만, 일본, 태국, 홍콩 등)에 편중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3) HD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급증- 전 세계적으로 HDTV가 LCD/플라스마 스크린의 보급이 활성화 되면서 HD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아시아, 미주지역은 물론, 스포츠의 인기가 높은 유럽지역에서 생동감 있는 스포츠 중계를 위한 HDTV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경쟁적으로 채널을 런칭 하고 있으며 방송 산업에서 주류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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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등록 업체 참가국 참가자 바이어 판매자 등록 프로그램 수

신작 프로그램 수

스크리닝 수*

2006년 529 53 829 460 315 937 562 42,848

2005년 512 53 819 469 310 839 462 39,134

증 감 +3 % 0 +1 % -2 % +2 % +12 % +22 % +9 %

잡아가고 있다.

(4) 디지털 콘텐츠 비즈니스의 활성화- Mobile TV, Broadband 콘텐츠가 "Personal interaction and entertainment"의 새로운 매체로 등장하면서 크게 부각되었고, 미국 등 다국적 기업(Yahoo!, AOL 등)들이 시장 우위 확보를 위한 콘텐츠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5) DVD 시장의 성숙기- 새로운 매체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DVD 시장은 침체되지 않고 향후 4~5년간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수요 급증과 DVD 시장의 안정화에 따른 높고 다양한 질을 요구하는 수용자들의 needs에 부합하기 위해 DVD 배급자들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6) 부대행사로서의 MIPCOM Junior

MIPCOM Junior는 2006년이 14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최대 어린이 프로그램 전문 견본시이다. 매년 10월, MIPCOM의 바로 전날에 열림으로써 다양한 부가적인 효과를 얻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행사규모를 보면 다음 표와 같다.

<표Ⅱ-5> 행사 규모 (2005-2006)

* 디지털 비디오 라이브러리 (The Digital Video Library)에 등록된 프로그램에 대한 바이어들의 현장 시사(Screening) 횟수

※ 신규 참가 국가 : Chile, Latvia, Luxemburg

3) NATPE 미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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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PE(National Association of Television Program Executive, 전미국TV방송제작사연맹)는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를 포함해 4,000여개 이상의 방송국과 방송 제작사가 모인 비영리 단체를 말한다. 이들은 매년 1월 국제 방송영상물견본시를 개최하는데 주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다.

<표Ⅱ-6> NATPE 참가규모(http://www.natpe.org) conference

attendancepress attendance exhibitors

2004 6,515 448 353

2005 7,314 565 361

2006 7,515 476 365

<표Ⅱ-7> 대륙별 업체 NATPE 참가비율 (2004)구분 America Europe Asia Pasific

비율 77(%) 13(%) 10(%)

(1) 국내업체 참가현황 - 참 가 규 모 : 총 7개 업체 22명 - 전시부스 규모 : 6개 공동부스(Korea Pavilion), 별도 1개 BCWW홍보부스 (2) NATPE 방송컨텐츠 시장 동향 ① 세계적인 영상업체의 참가세계적인 메이저스튜디오들인 King World, Fox, Sony, Universal, MGM 社 등이 2004년 이후 Sands Expo 전시장 내로 진입하였다는 데 큰 특징이 있다. 메이저 업체들의 전시장내 진출은 바이어를 포함한 참가자 수의 증가를 유도하였으며, 향후 프로그램 판매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3) 국제견본시 NAPE 2004 출장 결과 보고서(KBI) 및 공식 홈페이지 www.natpe.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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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파빌리온 형식의 대규모 참가 일반화NATPE의 경우는 파빌리온(pavilion) 형식으로 참여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전체 참여 국가 중 영국,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한국이 파빌리온의 형식으로 참여하여 국가브랜드 이미지 강화와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에 역점을 두었다.

③ 시기 조정에 따른 잇점NAPE가 매년 1월에 개최되는 것과 관련하여 AFMA(America Film Market Association, 세계 제1의 영화 마켓, 미국) 개최 시기가 기존의 2월에서 11월로 조정된 점도 눈여겨 봐야할 부분이다. AFMA는 영화관련업체들에게는 참가필수 마켓으로서 다양한 변수들이 작용했겠지만, ‘04부터 동 마켓의 개최 시기가 11월로 변경되었는데, NATPE와의 조정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판단된다. BCWW의 경우에도 주변 마켓들과의 시기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④ 미국낸의 아시아콘텐츠 중요성 NATPE를 통해 최근 2004년 이후 미국 내 아시아넷이 형성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Imagine Asia Entertainment는 2004년 8월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ImagineAsian TV」를 런칭하였으며, 이로 인해 세계영상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는 미국시장 진입을 위한 아시아 방송업체들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⑤ VOD 콘텐츠 수요 증가VOD와 Home Video의 시장 점유와 관련하여 업계 전문가들에 의하면 향후 VOD가 Home Video시장을 점진적으로 점유해갈 것으로 전망되며, DDT(디지털지상파)가 멀티플렉스화되고 쌍방향방송(인터랙TV)이 확대되면서 VOD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한다.

(3) NATPE 마켓동향

최근의 NATPE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주요 마켓 동향은 (1) 프랑스, 캐나다의 지속적인 국가 공동관 참여, (2) HD 프로그램 창구 증가, (3) 북미지역의 아시아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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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켓으로 하는 방송사 증가, (4) 채널운영사업자 VOD 무료 서비스 제공 증가, (5) 모바일 콘텐츠 제작 활성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프랑스의 TVFI와 캐나다가 국가 공동관을 형성하여 효율적인 공동 프로그램 마케팅을 통한 판매활동 전개하였으며, “멕시코 프로듀셔 연합”도 공동관을 통해 참석하기 시작함으로써 중남미 국가들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이는 한국으로서도 중남미 시장 바이어와 셀러들을 만날 수 있는 주요 견본시로서의 NATPE의 기능을 한층 강화시켜주는 주요 마켓으로 인식해야 함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또한, 미국, 일본에서 HD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HD 프로 그램을 전문으로 방송하는 업체(ex 미국-Gallery & Rainbow / 일본- Ep Broadcasting)가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의 부족으로 한국 HD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문의 증가하였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북미지역의 아시아 민족을 타켓으로 하는 방송사가 증가함에 따라, 북미지역의 “AsiaMedia Group", “M3 Telecom" 등 북미지역 내에 아시아 민족을 타겟으로 하는 대형 채널 등이 생겨났고, 이는 한국 방송프로그램 수요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SO(System Operator)를 포함한 MSO(Multiple System Operator)들의 시청자들에 대한 VOD(Video On Demand) 무료 서비스 제공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이는 VOD 무료 서비스 제공을 통한 가입자 확보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미국을 포함한 유럽, 일본 등에서는 전 세계 핸드폰 단말기 소유자가 전 세계 인구의 25%에 해당하는 가입자수, 15억명 달하는 큰 시장인 점을 감안하여 “1분X50편 이상” 형식의 “MOBISODE”(Mobile + Episode) 제작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4) NATPE 2006 Conference Agenda

키워드: 모바일 포럼, local convergence, converging media world에서의 소비자 선택과 시장 metrics: 이 부분에 대해서는 DVR과 VOD, 광대역 모바일 콘텐츠, 그리고 IPTV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다. 디지털 컨버전스 환경과 매체 융합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미디어 회사들의 새로운 pull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더불어 user-driven 비즈니스 모델과 supply-driven 모델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같은 맥락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시장에 대한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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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 다루어졌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특히 매년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DRM에 대한 논의도 중요한 아젠다였다. 특히 인터넷 비디오 해적판에 대한 기술적 대처방안이 논의되었다. DRM은 'Digital Rights Management'의 약자로 디지털 저작권 관리를 의미한다. 콘텐츠 제공자의 권리와 이익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불법복제를 막고 사용료 부과와 결제대행 등 콘텐츠의 생성에서 유통·관리까지를 일괄적으로 지원하는 기술이다. 여기에는 적법한 사용자만 콘텐츠를 사용하고 적절한 요금을 지불하도록 만드는 디지털 저작권 관리기술, 저작권 승인과 집행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보안기술, 지불·결제기술이 모두 포함된다. 음악공유서비스로 유명한 냅스터가 2001년 MP3 저작권 보호를 위하여 채택한 것이 시초이며, 온라인 콘텐츠가 유료화되며 중요한 기술로 떠올라 미래 10대 핵심정보기술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DRM은 콘텐츠 식별자인 DOI(Digital Object Identifier),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데이터를 기록하는 인덱스(INDECS), 불법복제와 변조방지를 위한 워터마킹 기술을 뒷받침으로 하고 있다. DOI는 디지털 콘텐츠에 부여하는 식별번호이며, 워터마킹은 기밀정보를 디지털 데이터에 숨긴 후 저작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 디지털 저작권자가 누구인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콘텐츠마다 보안인증시스템을 장착하여 일정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그 콘텐츠를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

또 하나의 주요 아젠다는 헐리우드와 실리콘벨리와의 만남. 이는 주요 테크놀로지 리더들이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현상을 방증하는 것이다. 즉, 야후나 마이크로소프트, TiVO 등은 영상문화 산업에 있어 차세대 아젠다를 이끌어내고 있는 셈이다. 이와 더불어 텔레비전 포맷의 폭넓은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Big Brother to American Idol에서부터 Extreme Makeover에 이르기까지 지난 3년간 다양한 형태로의 포맷변화를 보여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곧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hot market에 대한 트렌드 실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지털 환경하에서의 Broadcaster Value에 대한 재개념화에 대한 문제제기도 있었다.

4) Teleshow 러시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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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정식명칭: Moscow TELESHOW 개요 : 러시아 및 CIS 지역을 중심으로 한 견본시행사시기 : 매년 5월과 11월행사장소: 러시아 모스크바 World Trade Center

올해 2006 Teleshow에는 러시아 DISCOP 리서치 팀에 의해 엄선된 대표적인 러시아 국영 방송 및 지역 방송사와 CIS 지역 유수 방송사, 그리고 DVD 유통업자들 250여명 이상 참가했다. 총참가자는 2005년 대비 64% 증가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큰 변화 없었다고 평가받았다. 총참가자 비율은 러시아 377명(68%), CIS 85명(15%), 해외 97명(17%) 등이며, 참가사는 신규 125개사(44%), 기존 156개사(56%)로 집계되었다.

Teleshow 2006에서는 러시아와 CIS 국가 제외한 해외 참가사로는 유치사인 DISCOP이 올해로 2회째 행사에 참여하였고, 프랑스의 TVFI와 한국 파빌리온은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TVFI: 20개 업체, 한국공동관: 5개 업체)국내업체는 총 5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모두 72편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2) 평가

한국 콘텐츠에 있어서 러시아 및 CIS 지역은 아직 커다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마켓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 업체들의 참여도 무척 조심스러웠다. 문화가 무척 다른 만큼 드라마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접근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남미의 드라마인 텔레노벨라의 커다란 소비시장인 점을 감안한다면, 그러한 드라마에 대한 수요도 충분히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남미에 있어서도 텔레노벨라를 직접 수출하기보다는 포맷 수출을 통한 2차 수출 물량이 더 많다는 점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많다고 하겠다.

마켓으로서의 Teleshow는 몇 가지 부족한 점을 가지고 있다. 세계인들을 초대하는

4) Moscow Teleshow 2006 참가 및 출장 보고서(KBI)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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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한국 중국 홍콩 미국 캐나다 인도 태국 가나

부스 10 10 5 2 1 1 1 1

마켓이라기 보다는 러시아와 일부 그 주변국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하는 대부분의 인쇄물들이 영어가 아닌 러시아어로 제공된다는 점이 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세세한 진행에 잇어서도 참가자의 편의를 배려하는 점이 많이 부족한 듯 보였다. 이는 단순히 Teleshow에 국한된 문제라기보다는 아직 러시아 전반에 걸쳐 고쳐지지 않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 참가자들에 미리 조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절한 사업자들과 미팅을 주선하는 점은 높이 살만한 서비스이다. 비록 단기간에는 뚜렷한 성장을 보이기 힘들지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한편 꼼꼼한 시장 동향에 대한 분석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5) TIFFCOM (일본)

(1) 개요TIFFCOM은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경국제영화 및 콘텐츠 시장(”Tokyo International Film and Content Market, TIFFCOM)이다. 동경국제영화제가 2004년부터 새롭게 마련, 영화, 애니메이션, 텔레비전 프로그램, 비디오 관련 사업자 간 거래가 종합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국제 콘텐츠 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국내 방송영상물 견본시인 BCWW가 주로 아시아 지역의 바이어를 겨냥하여 계획되었고, 2006년 현재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을 고려해 보면, TIFFCOM은 아시아 시장을 두고 새로운 경쟁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

2004년 행사는 첫해였기 때문에 참가 규모나 거래 규모 등 BCWW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아시아 시장의 주요한 경쟁 시장이 되기에 충분한 성장동력을 보여주었다. 2004년 TIFFCOM의 경우, 총 30개국 83개 업체가 84개 부스를 전시하였다. 다만, 해외 참가 업체는 8개국 31개 부스에 불과하여 아직은 일본 내부의 행사로 시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정윤경, 2003)

<표Ⅱ-8> TIFFCOM 주요해외 참가국 및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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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일본의 TIFFCOM 전략은 한국에 집중된 관심을 일본으로 환원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 다양한 행사에서 한류(Korean Wave)를 아시안류(Asian Wave)로 확장시켜려는 의도가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초기의 모든 국제 견본시가 그러하듯이 2004 TIFFCOM의 경우 전시 참가 업체가 지명한 300명의 해외 바이어들에게 항공권은 물론 호텔 숙박권까지 제공해 초청한 것으로 보고된바 있다. 또한 바이어 초청은 물론 막대한 자본력을 배경으로 조립 부스를 일본식 다다미 방 형상으로 디자인하여 제공했었다. 전시 이외에도 TIFFCOM에서는 영상콘텐츠 산업 육성에 관한 심포지엄 및 세미나, 브에나비스타 일본(Buena Vista International Japan), 아스믹 에이스 엔터테인먼트(Asmik Ace Entertainment), 20세기폭스 일본(20th Century Fox Japan)의 영상물 스크리닝 쇼가 개최되었다.

TIFFCOM의 주최인 동경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일본영상진흥주식회사, 경제산업성은 ENTaMA(매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애미매이션 및 게임 캐릭터 견본시)의 공동 주최자이기도 한데, 이는 동일한 주체에 의해 주관되는 행사를 통해 다양한 교섭력과 마케팅 능력을 발휘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받고 있다.(정윤경, 2003)

(2) 부대행사: 동경국제영화제

2006년로 19회를 맞은 일본의 동경국제영화제는 아시아 최대의 영화제이며, 세계 12대 주요 영화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1985년 설립된 재단법인 동경국제스크린이미지문화재단(The Tokyo In- ternational Foundation for Promotion of Screen Image Culture)에 의해 같은 해 최초로 개최된 이후 1991까지 격년제로 운영되었으며,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동경국제영화제는 국제필림제작자협회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Film Producers Associations)으로부터 공인된 경쟁 부문의 영화제로, 심사 작업을 위해 국제적인 심사위원회를 조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젊은 제작자의 발굴과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화제의 폐막식에서 발표되는 상은 모두 6개 분야로, 동경대상, 심사위원특별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예술공로상이 수여된다.

2004년부터 동경국제영화제는 다양한 견본시와 포럼, 팝 페스티벌 등을 동시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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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함으로써 대형화를 시도하였다는 점이다. 국제동경영화제 기간에 맞춰 개최된 국제 행사는 방송영상 분야의 'TIFCOM(10월 25∼27일)'과 'ENTaMA(10월 22∼24일)'을 비롯해 '일본시네마포럼(10월 25∼31일)', '동경콘텐츠마켓(10월 18∼19일)', '동경아시아음악견본시(10월 21일)', '이미지산업 프로모션(10월 29일)', '동경국제여성영화제(10월 24∼27일)', '프로듀서 포럼/쇼케이스 심포지엄(10월 26일)'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더욱이 개최 장소까지 도쿄의 록본기힐이라는 동일한 新상업지구에서 개최됨으로써 행사장간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국제 바이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한번에 둘러보는 기회를 확대하도록 하였다.

(3) 견본시를 통해 본 일본의 영상 콘텐츠 전략

일본이 유사한 성격을 지닌 다양한 방송영상 콘텐츠 견본시를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하게 된 배경은 최근 일본의 방송영상 정책을 살펴봄으로써 이해할 수 있다. 일본은 애니메이션과 게임 콘텐츠 제작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디지털 하드웨어 제작에도 앞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과 더불어 세계 수위의 경제 강국인 일본에게 앞으로의 디지털 정보화 사회에서도 이 같은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전략 산업의 마련이 중요한 정책적 과제로 대두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이미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디지털 기술 및 애니메이션 제작력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하고 광범위한 영상 산업으로 경쟁력을 확대시키기 위한 전략이 정책적으로 선택되었을 것은 자명하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에 따라 급상한 이 지역 시장의 구매력 향상은 일본의 민과 관이 목표와 의견을 합치하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아시아 시장을 재패했던 일본의 드라마가 한류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점, 13억 인구의 중국이 한국 드라마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일본이 서둘러 방송 관련 견본시를 개최하도록 만드는 기제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6) STVF (Shanghai TV Festival - 중국)

개요 : 1986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12회째. 영화제, TV프로그램 전시회 및 기술 장비전시회를 동기간에 실시. 중국 최대의 국제 견본이자 가장 오래된 견본시.행사기간 : 매년 6월행사장소 : 중국 상해 / New International Expo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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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참가국 참가업체 전시자 참가자(명) 업체구성

2006 40 1205 194 12,100

중국업체:60%

홍콩업체:8%

타이완업체:6%

기타:26%

행사주최 : The State Administration of Radio, Film & TV행사주관 : Shanghai Municipal Administration of Culture, Radio, Film & TV The Special Events Office under Shanghai Media & Entertainment Group

<표Ⅱ-9> 참가자 분석

* 해외 참가사로는 이탈리아 파빌리온, 말레이시아 파빌리온, 유럽연압 파빌리온, 한국 파빌리온, 일본, 싱가포르, 미국, 영국, 호주, 독일, 필리핀 등.

(1)STVF 2005 마켓동향

상하이TV페스티발(STVF) 2005에 나타난 주요 마켓동향은 프로그램전시, 컨퍼런스, 영화제, 드라마 제작 발표회, 장비전시회 등 행사의 규모화, 국제화에 주력하는 모습이 강하게 나타났다. STVF'05 행사는 작년과 비교하여 행사 구성은 비슷하였으나, 전시참가자 확대, 컨퍼런스 규모화, 영화제와 연결한 아이템의 다양화, 아시아 각국의 드라마 제작 발표회, 선진 디지털 장비전시회, 방송교류협정 조인식 등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참여업체는 물론 일반인에게 더욱 많은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평가받는다. 이는 영화제와 TV페스티발 조직위 상호 협력과 아이템 공유를 통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 행사기간동안 중국 전체 언론에서 높은 취재, 보도 열기를 나타냄으로써 국가적 행사로의 관심을 이끌어 내려는 모습이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각종 국제 방송영상 견본시의 증가(China International Television Exhibition)와 경쟁국의 유사 견본시에 대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마켓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으로 판단되며, 향후 중국은 민, 관이 합동으로 행사의 규모화, 국제화를 위해 관람자 동원에서 자본투자에 이르기까지 막대한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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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특징으로 프로그램 교환, 제작발표회, 방송교류협정 체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 점이다. 중국정부는 일부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자국의 문화산업에 대한 방어력 구축, 대외경쟁력 강화 및 발전을 위해 해외 프로그램의 일방적인 구매보다는 프로그램 상호 교환, 각국의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 및 공동제작 활성화를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는 문화산업 특히, 방송, 영화 분야에서의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과 동시에 자체 기술 발전을 위한 장기적 계획으로 수립, 이행 중에 있다. 특이 금번 마켓에서는 “상하이 미디어 & 엔터테인먼트 그룹(SMEG)'"과 한국의 MBC간의 방송교류협정 체결은 물론, 각국 방송프로그램의 교환 및 제작발표회, 공동제작 협정식 체결 등을 개최함으로써 해외 문호개방에 적극적인 면을 나타냄과 동시에 선진 자본을 유치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이러한 중국정부의 문화산업 지원 정책은 향후 지속적이고, 공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내 프로그램의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개량적 개선정책을 강화하여 실시한 점이다. 중국 당국은 선전부 산하의 “중국광파전영전시총국(SARFT)"에 심의부와 사업부를 분리시킨 이래로 2003년부터 중국내 프로그램 수출국에 대해 중국 프로그램의 수입 및 공동제작에 관한 투자활성화 등을 요구해오고 있으며, 중국 프로그램의 수입비율에 따라 해당국가의 중국내 프로그램 심의를 완화해 주는 방식으로 개량적으로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정책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는 한․중 양국간 방송프로그램 무역수지 불균형을 볼 때 한국프로그램의 중국내 수출에 커다란 장벽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향후 중국 정부가 대외 문호에 대해 어느 정도 탄력성을 갖고 대응하느냐가 중국 시장에서 한국 프로그램 점유율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한국 당사자가 적극적 교류 협력 및 공동제작 등을 통해 시장 공략 및 개척할 필요성이 요구된다.

(2) STVF 2006

2006년 STVF에서는 크게 네 가지 주요행사가 열렸다.

① Magnolia Award International TV Program Competition4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365개 영화가 출품되었고 이중 약 70%가 해외 작품이었다. 심사는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네덜란드, 중국 등 7개 나라에서 1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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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Internaltional Film & TV Market: TV 프로그램 전시회

③ New Media Forum: 뉴미디어 & 방송기기 전시회

④ Magnolia International TV Forum 2006년 올해는 "Industry Experience with Worldwide Interests"라는 주제로 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은 2007년 TV산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었다.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전통미디어와 뉴미디어 간의 결합과 통합된 시장에서의 TV 프로그램, TV 프로그램의 독창적인 관리 등이 주요 이슈로 다루어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포럼에서는 3가지 세션(The Magnolia Forum, The Magnolia Report, The Magnolia Survey)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Magnolia Forum 세션은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으며, 중국, 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 TV 산업의 실무진을 초청하여 진행되었다. 첫 파트인 “Media Industry Summit”은 The Combination of Traditional and New Media라는 주제로 개최되었고, 두 번째 파트는 TV 프로그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symposia로 구성되었다. The Magnolia Report 세션은 STVF과 CSM 미디어 리서치가 공동 집필한 “2006-2007년 중국 엔터테인먼트 TV 프로그램 마켓 리포트”가 소개되었으며, 이는 2006년 올해로 4번째 마켓 리포트였다.세 번째 세션인 The Magnolia Survey에서는 “제12회 STVF TV 프로구램 마켓 리포트”가 소개되었고 이는 프로그램 Trade 마켓을 집중 분석한 것이었다.

(3) 평가

2006 STVF는 전체적으로 볼 때, 예년에 비해 외형적 규모와 참가자의 수가 크게 증가한 것에 주목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국내 사업자들의 한국프로그램 판매는 2005년에 비해 증가하였지만, 중국 및 일본에 대한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정부가 방송 시장에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한류에 대해 적극적인 봉쇄정책을 펼친 결과로 판단되고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한국 영상물에 대한 적극적인 규제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대응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국내 방송사들 역시 중국과의 교역에 있어서 거시적인 문화교류 차원으로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우수한 중국 프로그램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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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하여 방영하는 방안과 함께 한.중 공동제작의 확대를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 있다. 이와 더불어 향후 중국에서 개최되는 각종 방송영상물 견본시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들의 경우 국내 프로그램의 일방적인 판매와 마케팅에 치중할 것이 아니라, 상호 문화교류의 장으로서 해당 시장에 참여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동아시아 중심의 프로그램 유통에서 나아가 신규 시장 개척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7) Sichuan TV Festival (사천 TV제)

중국국제TV방송전시회와 함께 중국 광파전시총국이 사천과 공동으로 주관하며, 격년으로 개최되는 견본시이다. 상하이 TV제와 마찬가지로 견본시, 장비 전시전, 프로그램 수상식등으로 구성되어있다.

2003년 견본시에는 총 25개국 1,576개 업체가 참가하였으며, 5,000여명의 관람 객 동원. 거래액으로 보면 전년 대비 30%증가한 5,8000달러를 기록하기도하였다. 행사는 매년 11월경에 개최된다.

8) China International TV Program Exhibition (중국국제TV방송전시회)2002년 시작된 이 견본시는 상해TV제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성공적인 견본시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의 광파전시총국과 중국미디어 그룹이 주관하며,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견본시이다. 2004년 견본시에는 총 22개국 85개 업체, 422명이 참가하였고, 거래액은 6억 5,600만 위안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지역 견본시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4대 견본시 중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받고 있다.

(1) 관(官)주도의 행사에 따른 행사운영의 경직성

2006년으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중국 북경 견본시(CITV 2006)는 중국광파전영전시총국(SARFT)과 6월말 China Media Group이 해체되면서 방송관련해외업무를 총괄하게 된 CITVC(China International Television Committee)가 공동 주관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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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부가 공식 후원하고 있다. 행사장 출입 및 부스검열 등이 엄격하여 자유로운 상담 및 행사운영에 불편함을 느꼈다는 지적이 있다.

(2) 행사 규모대비 제공 콘텐츠, 참가바이어수, 거래 물량 등은 대폭 감소행사를 대표할만한 특색 있는 이벤트와 콘텐츠의 부족으로 일반인 및 전시참가자의 관심을 유도하지 못했으며, 방송영상 콘텐츠의 실질적 거래도 미비하여 해외 바이어들의 참가와 관심은 극히 저조한 편이었다.

(3) 외국 방송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의 어려움엄격한 규제와 시장의 제한적 특성 때문에 해외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따라서 제한적인 장르와 특정 분야에서만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디어관할 당국인 ‘광파전영전시총국’은 지난 7월 “중국 내에서는 외자의 채널 및 주파수 경영 참여를 금지하고, 각 지역 방송국은 외국 기구에 방송 채널 혹은 주파수를 임대할 수 없으며, 외국 기구와 합자․합작 경영을 하는 것도 허용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포함한 규제조항을 발표함에 따라 외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4) 행사 현황<표Ⅱ-10> CITV 행사 현황

① 규모대비 실질적 거래는 다소 취약북경 전시회는 참여업체 대부분이 중국 국내업체들로써 규모면에서는 우수하나 거래 물량은 상하이 전시회와 비교하여 낮은 편이다. 이는 상하이 전시회(6. 12~14)와의 기간차이가 짧고 관주도의 전시회 성격에 따라 외국기업 참가가 저조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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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중국내 한국 드라마 수요에 따른 프로그램 판매 실적동남아시아내 한류 열풍의 지속으로 한국 드라마를 연간 20시간 편성할 정도로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으며 쓰촨텔레비전방송국('SCTV')은 ‘한국풍의 아름다운 영상(韓風麗影)’이라는 한류극장을 개설해 8월말 방송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중국내 지역 채널들이 인기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CCTV-8은 저녁 10시부터 연속으로 3회분의 한국드라마를 전격 방송 하는 등 중국 내 드라마 시장은 한국 드라마에 집중 되어 있음. 반면, 다큐멘터리 등 기타 장르의 프로그램은 수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한국 방송영상물(드라마 및 기타 장르 포함)이 중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만 시장에 1차 진입 후 본국으로 판매되는 실정이며, 대만내 거래업자들이 단가 및 물량을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9) FILMART (홍콩)

(1) 개요- 장소 : 홍콩- 일시 : 2006년 3월 20~23일- 회수 : 11회, 매년 개최, 2007년 3월 20~23일 12회 개최 예정

(2) 행사 소개홍콩을 필름, TV 프로그램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산업의 배급 및 제작 등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허브로 활용하며, 전반적인 미디어 사업의 파트너쉽 육성의 장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행사에서 주로 다루어지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필름 배급, 제작 및 수입, TV 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 게임, 디지털 효과 및 음악, 시네마 상영, 비디오와 디스크 제작, 배급 및 대여 - 지역방송/케이블 TV/유료방송과 위성방송사, 라디오 방송, 인터넷 방송사 - 제작 및 후반작업 업체 - 영화 및 방송 기자재와 기술업체들, 엔터테인먼트산업 서비스 제공사, 라인센싱사 - 페스티발/박람회주최자, 관련산업협회, 투자사, 엔터테인먼트 관련 전문 서비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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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특기사항홍콩이 중국에 편입됨에 따라 FILMART는 중국 시장에 진입하는 관문으로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중국 미디어 산업에서도 해외로 진출하는 교두보로서 이 행사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 외에 Hong Kong-Asian Screenings (HAS), Hong Kong-Asia Film Financing Forum 등을 통해 영상 산업의 발전과 교류를 도모한다.

10) 대만 국제방송영상물 견본시

최근 들어 대만TV제가 국내 견본시의 경쟁 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이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의 주요 바이어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BCWW가 성장할 수 있는 근력을 얻었던 중화권을 주요 대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2004년부터 BCWW와 대만TV제가 동일 기간에 개최됨으로써 전시 업체들과 바이어들은 선택의 어려움에 직면하게 되었다. 특히 프로그램 마케팅은 인적자원 마케팅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적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대만의 견본시 초청을 외면하기는 더욱 어렵다는 평이다. 국내 방송사들은 자원을 이분하여 대만 견본시에 참석할 예정이며, NHK 역시 BCWW와 대만TV제에 모두 참석하게 됨에 따라 BCWW 한 곳에 집중되었던 참가비용을 분산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아시아 최대의 바이어로 부상한 중국의 경우, 오랫동안 접근 금지되었던 대만 지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기대가 적지 않으며, BCWW 전시 참가를 포기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대만TV제를 위해 대만은 중국에 대해 특별 비자를 허용하고 있는데, 중국-대만 간의 여행일 경우에 국한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바이어들이 BCWW를 경유해 대만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다만 이러한 시기적인 문제는 2006년도부터 BCWW가 기간을 앞으로 조정하여 8월말~9월초로 자리를 이동하면서 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에게 ‘대만’은 매우 중요한 시장임에도 불고하고 한국정부와 업계로부터의 적극적인 참가가 부족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11) Asia Television Forum (ATF):싱가포르 국제방송영상물 견본시5)

5) ATF참가결과보고서, KBI 해외사업팀, 2006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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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는 아시아 TV 포럼(Asia TV Forum)이 매년 11월 말부터 12월 초 사이 3일 동안 개최된다. 이는 국제적인 견본시인 MIPTV, MIPCOM의 주관사인 Reed Midem이 아시아 지역의 프로그램 교류를 위해 마련한 것으로, Reed Midem의 부스 마케팅과 연계함으로써 해외 유명 업체들의 유인에 유리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MIPTV의 컨퍼런스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우수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견본시가 다수 탄생함에 따라 활기를 잃어가고 있으나, Reed Midem은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자매 견본시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활로를 모색하는 중이다. 이는 아시아 방송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따른 투자로 해석된다.

(1) 개요- 장소 : 싱가폴- 일시 : 2006년 11월 29일~12월 1일- 회수 : 매년 개최- 행사 소개아시아지역의 방송프로그램 유통 활성화를 위한 견본시이며 우수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 및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2006년에는 HDTV, IPTV, Mobile TV와 같은 뉴미디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2) 주요 특징

① 각국의 치열한 문화콘텐츠 유통전략 및 진흥정책에 발맞춰 2000년 ‘MIP-Asia’로 처음 시작된 본 견본시는 2년간의 침체기를 겪고 난 후, 싱가포르 미디어 규제 및 진흥기구인 ‘MDA’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행사명칭을 ‘ATF’로, 주최사는 ‘Reed Exhibitions’라는 세계적 전시사로 교체하면서 ATF 견본시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와 내용면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② 동 행사는 영화전문견본시인 ‘Asia Film Market & Conference(AFM&C)’와 애니메이션 전문견본시인 ‘Asia Animation(AAM)’의 양대 행사와 병행 개최함은 물론 ‘Asian Media Festival’과 ‘Asian Television Awards’라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하여 복합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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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3개 영역별(TV, Film & Animation)로 전시회 및 Conference를 운영하며, 별도의 ‘Media Financing Forum’과 ‘New Media Advertising Conference’를 운영하여 ‘다국적 합작/투자/공동제작 매칭’ 등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④ 방송계의 시대적 조류인 ‘국제공동제작(International Co-Production)’과 ‘다국적 합작/투자’(Multinational Financing) 등의 트렌드에 부응하듯, 이번 ATF 견본시의 가장 큰 화두는 공동제작과 다국적 합작 (Financing) 이었다. 이는 시대적 대세이며, 한국정부도 외국자본의 ‘국내방송시장 투자확대’ 및 ‘국제공동제작’을 위한 정책개발과 진흥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예시로, 부대행사로 진행된 “Media Financing Forum"에서만 지난해 보다 40%이상 증가한 총 2억5천만불(US$250 million)의 투자금액이 조성되었으며, 향후 미디어관련 34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될 예정임. 또한, 왕성한 국제공동제작의 예시로는 한-싱가포르 6개사가 참가하는 ‘Full HD 다큐멘터리 공동제작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 CJ미디어와 MDA의 드라마 공동제작(13부작/‘108번째 만찬’/16억원)등 실로 공동제작을 위한 마켓이라 불릴 만큼 왕성한 공동제작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 졌다.

⑤ 방송관련 전문 견본시인 ATF의 경우 Seller(판매자)보다 Buyer(구매자) 위주의 마켓으로 행사참가자의 70% 이상이 Buyer로 구성된 마켓이다. 지난 해(2005)까지 국내업체의 경우 각사가 기본부스 설치 없이 참가하여 왔으나, 금년부터 동 견본시의 성장잠재력, 중요성 등을 감안하여 한국측 참가사 모두 부스 임대하여 Korea Pavilion 형식으로 참가(총 8개사, 17명 참가)하게 되었다.

⑥ 동 행사는 매년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동유럽 DISCOP 견본시처럼, 조직위가 특정 호텔을 임대하여 각 참가사에 개별부스(룸)를 재임차하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Suite/Deluxe Room 형태 부스 운영).

⑦ 동 견본시가 여타 아시아 국가의 견본시와 구별되는 차이점으로는, 싱가포르가 갖는 지정학적 위치와 더불어 싱가포르가 아시아의 경제/문화적 허브로써 인접지역으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적인 역할로서의 시장이라는 점이다. 그 결과 유럽/미주의 메이저 제작, 배급사의 참가가 눈에 띄게 높다. 이는 동북아의 허브로 부상하려는 한국의 ‘BCWW’ 견본시가 향후 발전적 사업전개를 위하여 벤치마킹해야 할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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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으로 판단된다.⑧ 다양한 참가자들의 예로는 NBC Universal, Television Distribution, Sony Pictures International, CBS Paramount, DW, Buena Vista International, Telenovela International, Discovery, 20C Fox Television Distribution, Arte France, BBC, 호주공동관, 프랑스공동관, 그리스, 스페인, 핀란드공동관 등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참가자 그룹을 보더라도 이 마켓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 (3) 통계로 본 ATF

<표Ⅱ-11> ATF 프로그램 거래액 추이 (단위=US$)(2002-2006)년 도 2002 2003 2004 2005 2006

거래액 6.3mil 13mil 21mil 33mil 47.1mil

<표Ⅱ-12> ATF 참가 현황(2004-2006)구 분 참가업체 참가국수 패널 수 판매업체 구성 구매업체 구성

2004 164업체 41 96 •Europe : 32%

•Asia : 43%

•Americas : 19%

•Oceania : 6%

•South East Asia : 54%

•East Asia : 31%

•South Asia : 7%

•Oceania : 5%

•기 타 : 3%

2005 204업체 43 100

2006 245업체 49 109

(4) ATF 평가- 전체 거래액, 참가국 및 참가업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ATF 견본시는 매우 급속한 성장일로에 있으며, 특히 공격적인 마케팅과 선진 견본시의 벤치마킹 등으로 성장 잠재력과 중요성이 큰 시장으로 인식되어지고 있다.

- 다만, 조직위인 Reed Exhibitions는 싱가포르 방송규제 및 진흥기구인 MDA로부터 행사운영경비 상당액(약 US$400,000)을 지원받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상술을 내세워 각국의 참가사(특히 판매자)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는 것은 향후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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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MIP-TV MIPCOM NATPE

비고Participants Countries Participants Countries Total

Int'l

Attendance

1992 9008 101 7803 76 8674 1185

1993 9164 103 8242 84 11,277 -

1994 9565 99 8499 85 11,652 -

1995 10,225 107 9240 91 15,750 -

1996 10,578 104 9776 92 17694 2975

1997 10901 103 10145 96 16751 -

1998 10518 102 10428 90 17250 -

1999 10791 1012 10571 88 17440 -

2000 10300 - 11786 89 17520 4380

2001 11049 90 9943 85 20348 4585

2002 10217 92 10209 90 10125 -

2003 7143

2004 10,953 92 10,815 95 6515 3,450

2005 12,163 96 11,616 92 7314

2006 12,249 97 12,509 98 7515

명칭개시년도

(행사기간)주최 규모 비고

STVF

(상하이TV제)

1986년

(6월)

Shanghai Radio.

Film&TV Bureau.

Shanghai TV

40여개 국가

200여개 전시사

1,200여개 업체

중국최대

견본시

-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시아 판매자(Seller)가 전년대비 44% 증가한 점 등 시장 규모 자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지리적,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듯 아시아의 주요 마켓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면서 다양한 지역의 판매자와 구매자가 모여들고 있는데 이는 BCWW를 포함하여 아시아지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다양한 마켓들에게 보다 면밀한 분석과 자리매김 등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12) 통계로 정리한 주요 견본시 현황

<표Ⅱ-13> 세계 3대 견본시 현황분석

<표Ⅱ-14> 중국 4대 견본시 현황 분석 (2004년도 이후 평균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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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VW

(베이징TV제)

1989년

(5월)

Beijing Radio & TV Breau.

Beijing Municipal

Government.

Beijing TV

15여개 국가

70여개 전시사

2003년도

수치임

SichuanTV Festival

(사천TV제)

1991년

(10월)

Sichuan Provincial Bureau

of Radio.

Film & TV

25여개 국가

80여개 전시사

CITVEX

(China Int'l Program

Exhibition)

2002년

(8월)

The State Administration of

Radio.

Film & TV.

China Media Group

20여개 국가

650여개 전시사

2. 방송영상하드웨어 장비전을 포함한 전시

1)BIRTV 20066)(Beijing International Radio/TV/Film Equipment Exhibition 2006)

2006년 BIRTV는 20회째를 맞는 행사이다. 25개 나라, 417개사의 전시사(해외전시사 44%)가 참가하였다. 참가자 수는 63개 나라에서 5만5천여명을 기록했다. 이 견본시에서는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한 HD-Broadcast symposium이 열렸다. 이는 다가올 지구촌 이벤트인 올림픽 방송에 대한 준비를 겸하는 것이었다. 함께 열린 conference에서 역시 HD-Broadcasting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으며, digital TV를 비롯, IPTV, portable TV, mobile TV 등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2) The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2006- 장소 : 미국 라스베가스- 일시 : 2006년 4월 22~27일- 회수 : 매년 개최, 2007년 4월 14~19일 차회 개최 예정- 행사 소개세계 최대의 국제 방송 기기, 기술 박람회이다. 세계 1백30국 7백개 업체에서 약 13만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큰 규모와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한다. NAB 2006은

6) 공식홈페이지 www.birtv.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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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으며 브로드 캐스팅, 케이블, 위성방송, 모션 픽쳐스, 인터넷/스트리밍 방식, 무선통신, 텔레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담당 업체와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였다. 또한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 사이에 활발한 의견 교환과 정보 공유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 특기사항FCC의 디지털 TV전환 정책에 따라 NAB 2006에서는 HD 디지털 TV에 대한 관심과 논의가 많았다.- 컨퍼런스 NAB 2006의 컨퍼런스 분야는 다음과 같다.NAB Broadcast Engineering Conference / Broadcast Management Conference / Business, Law & Regulation Conference / NAB MultiMedia World / NAB Digital Cinema Summit / IPTV World / MoTV: Mobile Video & TV Forum / NAB Web & Mobile Development Conference / MPEG Industry Forum and ISMA / NAB Post|Production World Conference / The NAB Podcasting Summit / Technologies for Worship Conference

3) Mediacast 2006- 장소 : 영국 런던- 일시 : 2006년 5월 9~11일- 회수 : 매년 개최- 행사 소개179개 업체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영상 장비 전시회로서 방송, 이동통신, 디지털 장비, e-commerce 등을 전시한다.

4) WCA 2006- 장소 : 미국 산호세- 일시 : 2006년 6월 27~30일- 회수 : 매년 개최, 2007년 - 행사 소개1988년 창립된 the Wireless Communications Association International (WCA)에서 주관하는 행사로서 무선 브로드밴드 기술의 전시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한다. - 컨퍼런스2006년 컨퍼런스 주제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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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reat Debate: BWA Spectrum For Consumer Broadband And/Or Public Safety?> Asking The Right Questions: VC & Investment Banking Perspectives> Mobile WiMAX, From Today To Reality: Contrasting Visions> Regulation, Public Policy & Spectrum Rights Acquisition : BRS/MDS Operators Meeting > Regulation, Public Policy & Spectrum Rights Acquisition : Surveying Options For New Spectrum Acquisition & Valuation > Wireless Access In Metro DC: Benefits, Problems & Probabilities 등등.

3. 국제 애니메이션 견본시

애니메이션은 다양한 문화콘텐츠 중에서도 문화적 할인율(culture discount)이 낮은 것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말하는 문화적 할인이란, 하나의 문화산물이 다른 문화권에서 소비될 때 일정한 할인을 발생한다는 개념이다. 문화적 할인을 일으키는 요소는 언어, 생활습관, 배경이 되는 공간, 스타, 다양할 수 있다. 요컨대 문화적 할인의 개념을 뒤집어 생각해보면, 자국의 생활습관을 반영하고 자국의 언어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문화산물을 국민들이 선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적 할인율이 낮은 분야는 지역적, 민족적 특성을 초월해서 형성되는 분야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대부분의 만화가 민족적, 이데올로기적 색채를 지우고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정서를 표현하기 때문에 문화적 할인율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례로,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드래곤 볼’이나 ‘햄토리’와 같은 만화를 보면 현실에 존재하지 않거나 어디에나 존재하는 지역을 배경으로 하여 어떠한 편견 없이 누구라도 쉽게 만화의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다. 또한, 영상물의 국제간 교역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개념이 바로 ‘문화적 할인’(cultural discount)이다. 이는 보편적이지 않은 특수한 문화나 환경에 토대를 둔 영상물은 다른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그 작품에 게재된 가치체계나 문화적 함의 및 전제 등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그 가치가 크지 않은 반면 폭넓은 문화권에서 공유 가능한 프로그램은 문화적 할인과 관련하여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프로그램 장르 측면에서 드라마와 같은 오락물이 세계 영상시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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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정보관련 프로그램에 비해 문화적 할인율이 상대적으로 더 낮게 작용할 수 있는 여지가 더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애니메이션이 국제적 시장에서 갖는 시장 경쟁력은 매우 높게 평가될 수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목적성은 오락분야를 비롯하여 교육,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되고 있어 그 활용방안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1) Future Film Festival(1) 개요

- 장소 : 이탈리아 볼로냐- 일시 : 2006년 1월 18~22일- 회수 : 8회 (1999~), 매년 개최, 2007년 1월 17~21일 9회 개최 예정- 주관 : ASSOCIAZIONE AMICI DEL FUTURE FILM FESTIVAL - 행사개요이 행사는 애니메이션과 특수효과, 게임과 같은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분야를 다루는 영화제이다. 디지털 기술의 전파를 행사의 목적으로 하며, 이를 통해 미래 영상물을 조망해본다.

(2) 특이사항이 영화제는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하지만 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영상물에도 관심을 갖는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비디오 게임이나 web과 관련된 것도 다룬다. 디지털 기술 보급의 장려를 위해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디지털 3D 영상 작품 중 우수작에게 Digital Award를 수여한다. 2004년에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사운드트랙에 대한 특별 이벤트가 열렸다. 2006년에는 행사기간 5일 동안 약 600시간의 상영시간을 가졌고 약 30만명이 방문하였다. 2007년에는 이란과 중국의 애니메이션이 소개될 예정이다.

2. Angouleme International Comic Festival- 장소 : 프랑스 앙굴렘- 일시 : 2006년 1월 26~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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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 : 33회, 2007년 1월 25~28일 34회 개최예정- 행사 소개이 행사는 만화에 중점을 두고 전 세계의 만화가 출품된다. - 특이사항아시아의 만화가 행사를 통해 소개되었는데 30회부터는 한국의 만화(행사 홈페이지에서 Manhwa로 표기함)가 주빈국으로 소개되어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33회에는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의 만화가 대거 소개되는 특별전이 펼쳐졌다. 이현세, 황미나 등 정상급 작가들이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하였다. 또한 33회부터는 중국의 만화가 관심을 끌기 시작하고 있다.

3. Animex International Festival of Animation and Computer games - 장소 : 영국 미들즈브러 - 일시 : 2006년 2월 6~10일 - 회수 : 7회 (2000~), 매년 개최, 2007년 2월 5~9일 8회 개최 예정- 행사 소개이 행사는 애니메이션과 컴퓨터 게임의 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 분야의 제작자들과 학생들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여 향상시키도록 한다. 행사는 상영회, 간담회, 프레젠테이션,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특이사항애니메이션과 게임 제작 분야의 발전을 위해 워크숍이 열린다. 2006년 워크숍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Character Animation Masterclass, Storyboarding, Creating Natural Visual Effects with 3ds max 8, Acting for Animators, Film Analysis, Anatomy and Animation, Getting the Best out of Toon Boom Solo, Character Design, Level Design Workshop.

4) Wonder-Con 2006- 장소 :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시 : 2006년 2월 10~12일- 회수 : (1989~), 매년 개최, 2007년 3월 2~4일 차회 개최 예정- 행사 소개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공상과학 영화, 환타지 영화 등을 전문으로 하는 상업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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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강한 대형 박람회이다. 이 행사는 종종 업계의 대형 프로젝트가 발표되는 행사로도 유명하다.

5) Animac 2006- 장소 : 스페인 레리다- 일시 : 2006년 3월 2~5일- 회수 : 10회- 행사 소개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축제이다. - 특이사항2003년 한국과 스페인이 협력하여 Animac을 서울에서 개최하였다. 당시 스페인의 대표 단편 23편이 소개되었으며 유럽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2005년에는 중국에서 Animac이 개최되기도 하였다. 행사는 스페인 만이 아닌 전세계에서 각국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지며, 스페인의 작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데 기여하고 있다.스페인에서 열린 2006년의 본 행사에는 멕시코 애니메이션과 초현실주의가 주요 주제로 다루어졌다.

6) Tokyo International Anime Fair (TAF)- 장소 : 일본 도쿄- 일시 : 2006년 3월 23~26일- 회수 : 5회 (2002~), 매년 개최, 2007년 3월 22~25일 6회 개최 예정- 행사 소개이 행사는 매년 봄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급의 애니메이션 종합 상품 전시회이다. 애니메이션 관련 회사가 전시부스를 개설하는 ‘상품 전시회’, 화려한 스테이지와 극장에서 전시와 상영을 하는 ‘이벤트’, 우수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시상하는 ‘도쿄 애니메 어워드’가 마련되는 등 매년 풍성한 내용으로 전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비즈니스, 가족족, 애니메이션 팬들과 같은 다방면에 걸쳐서 지지를 얻고 있으며, 2006년 3월에 개최된 TAF 2006에서는 256개사(이 중 해외:73개사)가 전시에 참가하였고 4일간 총 98, 984명이라는 방문객 수를 기록하였다.- 특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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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이 행사 조직위에게 초청을 받아 참가 부스를 설치하기도 하였다. 수상은 보통 일본에서 방송, 영화로 상영된 애니메이션 중 인기가 높은 작품이 선정된다. 2005년에는 올해의 애니메이션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수상하여 국내에도 뉴스화 되었다. 2000년대 이후 학생 작품상 등에서 한국인의 수상도 이루어지고 있다.

7) Stuttgart International Festival of Animated Film - 장소 : 독일 슈트트가르트- 일시 : 2006년 4월 27일~5월 2일- 회수 : 13회, 매년 개최, 2007년 4월 26일~5월 1일 14회 개최 예정- 행사 소개이 행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 중 하나로서 수용자와 산업 모두에게 관심을 가지고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제시한다. 단편영화부터 TV 시리즈까지의 모든 동류를 다루며, 2006년에는 전세계에서 출품된 약 500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다.

7) Annecy International Animated Film Festival(1) 개요- 장소 : 프랑스 앙시- 일시 : 2006년 6월 5~10일- 회수 : 30회, 매년개최, 2007년 6월 11~16일 31회 개최 예정

(2) 행사 소개 프랑스 남부의 작은 휴양 도시인 안시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일본의 히로시마 페스티벌, 캐나다의 오타와 페스티벌, 그리고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4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손꼽힌다. 그리고 영향력 면에서 애니메이션의 칸영화제로 불리기도 한다. 안시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 출품작들간의 경연과, 국제 컨퍼런스, 국제애니메이션 필름마켓(MIFA)이 동시에 개최되는 애니메이션의 종합적인 국제행사이다.안시 페스티벌은 1956년부터 프랑스 칸느영화제의 비경선 부문행사로 시작하여, 1960년 칸느 영화제에서 독립하여 애니메이션만을 위한 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았다. 홀수년에 비엔날레로 열렸던 안시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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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벌은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1962년 제4회 페스티벌에서는 존 할라스를 중심으로 ASIFA (국제애니메이션필름협회)가 결성되었고, 이후 자그레브(Zagreb), 오타와(Ottawa), 히로시마(Hiroshima) 등의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창설을 주도하기도 했다. 대회의 본부는 언제나 임페리얼 팔레스 호텔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번 본선에 진출한 필름들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봉류(Bonlieu)극장의 대형 및 중형의 2개 상영관을 비롯하여, 시내 곳곳에 있는 중소극장 10여 개소에서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속반복 상영되며, 부분별 대상심사는 선정된 국가별 심사위원이 행사기간 중 관객과 함께 심사한다. 행사 마지막 날 오후에 부문별 대상은 발표되며, 시상식과 함께 행사는 폐회된다.

공식 시상 부문은 극영화(단편.장편), TV용 영화, 위탁제작물, 학생작품 등으로 나뉜다. 그동안 안시페스티벌에서는「나무를 심는 사나이」(87년, 프레드릭 백)「붉은 돼지」(93년, 미야자키 하야오)를 비롯 빌 플림턴의「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했다」(97년)와「뮤턴트 에일리언」(2001년)등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3) 특이사항우리나라는 1999년 이성강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덤불속의 재’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단편 애니메이션 비디오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2001년에는 국내 창작물을 대상으로 공모해 선정된 18편을 출품, 경쟁부문 4편과 비경쟁부문 3편 등 총7편이 본선에 진출하였으나 수상작은 없었다. 이후 2002년에 이성강 감독의 ‘마리 이야기’가 장편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를 차지했으며, 2004년에는 성백엽 감독의 ‘오세암’이 역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2006년에는 아이들이 사는 성’(EBS, 캐릭터플랜, 미라클상사 공동제작)과 ‘비오는 날의 산책’(한국예술종합학교 최현명 감독)이 각각 교육부문 대상과 졸업작품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4) 컨퍼런스2006년 컨퍼런스의 아젠다는 다음과 같다.> Producing and broadcasting in HD: feedback session> Animation on mobile phones: a new market?> Asset management: managing and making the most of the production process> Regional production financing> Talking about "Over the Hedge" (Dream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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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animation approaches> The making of "Open Season" (Sony Pictures Animation)> "Azur et Asmar": meeting with a filmmaker, a studio and a producer> European feature film: 3 case studies

8) ANIMA MUNDI 2006- 장소 : 브라질 상파울로, 리오데자네이로- 일시 : 2006년 7월 14~23일- 회수 : 14회- 행사 소개브라질의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행사로서 작품 상영, 포럼, 강연 등이 이루어진다.- 특이사항2006년의 강연으로는 ‘유령신부’의 제작진이 캐릭터 제작 과정에 대해 강연하였다. 포럼에서는 브라질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되었다.

9) COMIC-CON- 장소 : 미국 샌디에고- 일시 : 2006년 7월 20~23일- 회수 : 37회, 매년 개최- 행사 소개주로 만화를 전문으로 하는 상업적인 성격이 강한 대형 박람회이다. 최근에는 만화 이외에도 게임이나 공상과학 영화 등도 참여하고 있는 추세이다. 1970년 시작된 코믹콘은 본래 출판만화 마니아들의 전시행사로부터 시작된 소규모 행사였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며 할리우드 영화산업의 참여를 중심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 완구, 문구, 캐릭터, 피겨 산업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의 복합적인 행사로 확대됐다. 2006년에는 2만여 평의 전시공간에 약 700개 업체가 참여, 행사기간 동안 약 50만명의 관람객과 유동인구를 집중시켰다- 특이사항2006년에는 스파이더맨 3의 트레일러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미국 언론에서는 코믹콘의 성황을 보고 키덜트가 새로운 트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하였다.

10) Hiroshima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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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 : 일본 히로시마- 일시 : 2006년 8월 24~28일- 회수 : 11회(1985~), 격년 개최(1990년부터 짝수해 개최)- 행사 소개'Love & Peace'라는 주제로 2년에 한번씩 열리는 상영회 중심의 행사이다. 상업성이 배제된 작가주의 애니메이션을 지향하며, 단편 중심의 경쟁, 비경쟁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다. 히로시마 페스티벌은 경쟁부문 상영, 기획상영, 전시회, 세미나 등으로 나뉘어지는데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본선 단편 경쟁 부문이다.

11) Ottawa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장소 : 캐나다 오타와- 일시 : 2006년 9월 20~24일- 회수 : 21회, 2004년까지 짝수해 격년제, 2005년부터 매년 개최 - 행사 소개 미국의 실험 애니메이션과 캐나다의 아트 애니메이션, 남미의 다양한 표현방식들을 볼 수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이다.- 포럼행사에 앞서 열린 포럼에서는 전세계 유수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제작 기술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특히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적용과 관련하여 논의되었다.

4. 해외 다큐멘터리 / 독립영화 견본시 현황

다큐멘터리라는 용어는, '기행의 기록'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documentaire에서 나온 말로 영국의 기록영화 작가인 J. 그리어슨이 1926년에 처음 사용했다. 오늘날에는 라디오·텔레비전·영화·잡지·신문·출판물 등에 기록 내지 기록중심의 작품이 범람하고 있는데, 이 모두가 다큐멘터리류(流)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히 다큐멘터리 작품으로서 강조되는 경우, 기록예술의 방법이 의식적으로 사용되며, 기록을 중심으로 현실을 새로운 각도에서 추적하고 또 그것에 어울리는 새로운 표현이 두드러져, 이야기 중심의 이제까지 예술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 제1차 세계대전 후 다큐멘터리로의 움직임이 시작되었으며, 특히 영화 부분에서 이론적인 전개 방식을 택했고 제2차 세계대전 후, 세계각지의 기록예술의 모임에서 이 운동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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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다큐멘터리 분야는 뛰어난 전문성과 세밀함 등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으로 특정 마니아층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KBS "생로병사의 비밀"이 새로운 형태의 의학다큐멘터리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다큐멘터리의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World Screen News” 방송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다큐멘터리 부문만큼은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황금시대를 구가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Discovery Networks International의 국제 콘텐츠 부사장인 릭 로드리께즈(Rick Rodriquez) 역시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다큐멘터리로 회귀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새로 등장한 채널은 물론 기존의 공영 및 민영 방송사들이 활발하게 다큐멘터리 장르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적으로 볼 때 다큐멘터리에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하는 방송사는 상당히 감소하였으나, HBO나 PBS와 같은 미국의 메이저 프로그램 구매업자들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2005년 1월 10일부터 20일까지 미국의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선댄스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의 다큐멘터리 경쟁 부분에 오른 16편의 다큐멘터리 중 10편이 HBO와 PBS의 제작비 지원을 받은 것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와 같이 다큐멘터리 장르가 각광을 받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다큐멘터리에 대한 수요와 제작 경향이 변화하게 된 배경에는 컴퓨터 그래픽과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의 도입이라는 기술적 발전이 존재하며, 2001년 9·11 테러이후 더욱 관심을 끌게 되었다.

해외에서 열리는 주요 다큐멘터리 및 독립영화 견본시 현황은 다음과 같다.

1) MIP-DOC 7)

91) 행사개요- 장소 : 프랑스 깐느- 일시 : 2006. 4. 1(토) ~ 4. 2(일)- 회수 : 9회 (1998년에 시작하여 매년 개최)

7) MIPDOC / MIPTV 2006 참가 및 출장 보고서. KBI 해외사업팀.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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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총 등록업체 총 참가국 총 등록자수등록

프로그램

신작

프로그램

총 스크리닝

수*

2006년 438 57 680 1192 769 25957

2005년 383 61 619 1057 599 22650

증감 +14 -4 +9.9% +12.8% -28.4% +14.6%

(2) 행사소개 MIP-DOC는 세계 최대 다큐멘터리 전문 견본시이다. MIPDOC이 처음 개최되었던 1998년 당시만 해도 자연(Nature), 발견(Discovery), 야생(Wildlife) 분야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주도적인 카테고리였고 구매자들도 이들을 가장 선호했었다. 2001년에는 이 추세가 더 강화되어 자연, 발견, 야생 프로그램이 역사(History), 시사(Current Affairs), 문화/미술/음악(Culture/ Arts/Music)에 이어 네 번째의 인기 카테고리로 성장하였다. 그러나 2002년의 MIPDOC에서는 시사(Current Affairs) 프로그램이 단연 강세를 보였다. 시사 프로그램은 전년의 180개에 비해 237개로 32%나 증가하였고, 역사·민속(Ethnology) 프로그램들도 203편에서 263편으로 29.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9·11 테러 사건과 그 영향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은 총 19편이 선보였는데, 이들에 대한 관심은 MIPDOC에서 최다 인기 프로그램 11개 중 6개가 9·11 테러 사건과 관련된 것이었다는 점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추이는 2006년 MIPDOC에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 분야별 프로그램 카테고리는 시사(Current Affairs)가 18%, 역사, 문명(History&Civilization)이 17%를 차지하였으며 그 뒤를 미술, 음악, 문화 카테고리가 13%를 차지하였다. 참가업체수에 따른 상위 국가들은 프랑스가 78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미국이 50개 업체, 캐나다가 34개 업체, 영국이 34개 업체가 참가하였다.

상위 30위권 안에 들었던 프로그램 중에는 EBS에서 선보인 “동기”(A Motivated Mind)가 전체 26위를 차지해서 눈길을 끌었다. MIPDOC 2006 행사에는 우리나라 9개 업체가 총 31개 프로그램으로 참가하였다.

<표Ⅱ-15> MIPDOC 2006 통계

* 디저털 비디오 라이브러리에 등록된 프로그램에 대한 구매자들의 Screening 횟수

2) Sunny Side of the DOC8) - 프랑스

8) Sunny Side of the DOC 2006 참가 및 출장 보고서. KBI 해외사업팀.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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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사 개요17년 된 다큐멘터리 전문 국제 마켓으로 다큐멘터리 관련 완성작 판매, 프로그램 사전 판매 및 공동제작 프로젝트 등의 논의를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견본시이다. 특히 우리로서는 유럽 중심의 다큐멘터리 전문 마켓 참가 및 전시 지원을 통해 한류의 주요 장르인 드라마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장르의 해외 진출을 강화하여 국내 방송영상물 수출촉진을 위해 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정부차원의 국내 방송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수출지원을 통해 국내 영상물 제작 활성화 유도 및 우리문화 해외보급하며, 한류의 지속과 확산을 위한 한국 방송영상물 마케팅 활동 전개할 필요가 있다.

행사 명칭 : Sunny Side of the DOC 2006행사 기간 : 2006. 6. 27 (화) - 6. 30 (금)행사 장소 : 프랑스 (La Rochelle)/ Espace Encan

(2) 행사 구성 - Stands : 방송사 및 제작사 등의 전시 부스 운영 - The film library : 제작자 또는 판매자들이 사전에 완성작 프로그램을 등록, 행

사장 내 스크리닝 룸 운영하여 바이어들이 프로그램을 시사 - Forums : 'What's New' 세션, 채널 프리젠테이션 등 정보 공유 및 논의의 장

마련, 올해의 주요 테마는 HDTV, Cinema & Documentaries, Co-Producing with China

- The Commissioned Projects Catalogue : 미완성된 프로그램의 투자 및 편성을 위해 등록된 신규 프로젝트 기획안을 소개하는 책자

- The 'Who's Who' : 국가별 행사 참가자의 이름, 주소 등을 안내하는 카탈로그 제작 및 배포

행사 규모는 전체 참가자 수가 총 1989명으로 전년도 참가자 1835명에 비해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25개 텔레비전 채널에서 372명의 해외 프로그램 편성기획자(International Commissioning Editors) 및 바이어가 참석하여 2005년 대비 11.3% 증가하였다. 또한 전시 참가 업체 수에 있어서도 2005년에 비해 8% 증가한 431개로 집계되었다. 뿐만 아니라, 70명의 국제 저널리스트 참가하였고 참가국 총 수는 50개국에 이른다. 최대 참가국으로는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스페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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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제작사

Sept Jours dans la vie du Pere

NoelAndana Films

20 days without TV EBS

Der Kreis des Lebens Herman United Distributors

The Cyborg RevolutionNHK-Japan Broadcasting

Corporation

Paradis Perdus Arte France

Nuremberg Channel 4 international

Surviving disaster BBC Worldwide

탈리아, 미국 등이 있다. 2006년 신규 참가국으로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중국 등이 있으며, 아시아 지역 전체로 보면, 43개 판매사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디오 라이브러리에 등록된 프로그램에 대한 구매자들의 시사(Screening) 횟수가 2300회 진행되었다.

<표Ⅱ-16> 가장 많이 시사된 상위 7개 작품

(3) 특징 및 평가Sunny Side of the DOC 2006에서는 한국 공동관(Korea Pavilion)을 운영하여 효율성을 높였고, 마케팅 및 홍보 지원에도 KBI(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가 적극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사 공식 카탈로그인 The 'Who's Who'에 국내 참가 업체 및 참가자 등의 정보 제공을 통해 편의를 도모하였으며, 한국 공동관에서 한국 참가업체 및 참가자, 한국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안내 및 소개하는 홍보 인쇄물인 ‘Korean Guide Book'(300부)을 별도로 제작하여 배포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HD Screens에 국내 HD 다큐멘터리 편집 영상물 소개하기도 하였다.

Sunny Side of the DOC은 다큐멘터리 분야로 특화된 마켓일 뿐만 아니라, 단순한 완성작 프로그램 판매와 더불어 프로그램 사전 판매나 기획 중인 프로그램의 공동제작 논의, 투자 등의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전문화된 마켓임을 고려해 볼 때, 'The Video Library'를 운영하거나, "The Commiissioned Projects Catalogue' 제작 및 행사 기간 동안 다양한 워크샵이나 포럼 등을 통해 다큐멘터리 시장의 세계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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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를 이해하고 더 나은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해 주어 유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바이어의 수가 작아 전체적으로 사고파는 곳으로서의 비중이 너무 약하기 때문에 세일즈 담당자들이 참석하기에는 실적의 부담이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또한 MIP-DOC처럼 'The Video Library'의 시사(Screening) 기록 등 피드백 기능이 아직은 미미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HD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급증, 이에 따른 제작 관심 고조되는 현상을 볼 수 있으며, 본 행사에서 올해의 주요 테마로 잡은 바와 같이 ‘HD 제작’은 현재 주요한 화두임을 확인 할 수 있다. 조만간 모든 다큐멘터리는 HD로 제작되고 방송될 것이라는 데는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었으나, 아직도 결론을 보지 못한 기술적 방식에 대한 논란으로 그 누구도 100%의 자신감으로 HD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지는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현재 한국은 비율상 비교적 많은 HD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지만, 그 품질 상 다른 곳들의 HD프로그램에 앞서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고 이는 정해진 HD방송 비율을 맞추기 위해 적은 비용으로 HD제작이 특정 장르(토크쇼, 아침방송 등)에 집중되는 국내 사정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Sunny Side of the DOC 2006에서 나타난 다른 큰 특징은 다큐멘터리, 공동 제작이 세계적 흐름이라는 점이다. 즉, 선진 기술 도입, 프로그램 품질 향상, 프로그램 다양화, 해외 투자 유치, 해외 판매 확대, 프로그램 창구 다각화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공동제작이 활성화 되고 있는 반면, 국내의 경우 언어적인 장벽, 숙련된 국내 제작자 풀 미비, 제작에 대한 장기적 안목 부족, 독립제작사의 영세성, 제작자의 국내 방송사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 해외 네트워크 부족 등으로 인해 사전 판매의 형태가 아닌, 진정한 의미의 자발적인 공동제작의 활성화는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제작 시설, 내러티브(narrative) 측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사료되기 때문에, 적절한 기획력을 갖추게 된다면 한 두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공동제작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Sundance Film Festival

(1) 개요- 장소 : 미국 파크시티- 일시 : 2006년 1월 19~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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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수 : 22회, 매년 개최, 2007년 1월 18~28일 23회 개최 예정

(2) 행사 소개1970년대 중반 영화배우 겸 감독인 로버트 레드포드(Robert Redford)가 유타(Utah) 주 솔트레이크시티(Salt Lake City)에서 열리던 이름없는 영화제를 후원하면서 출발하였다. 로버트 레드포드는 《내일을 향해 쏴라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에서 자신이 맡았던 배역 이름을 따서 선댄스협회(Sundance Institute)를 설립하고, 1985년 미국영화제(The United States Film Festival)를 흡수하여 선댄스영화제를 만들었다. 매년 1월 20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Park City)에서 열린다.

영화제는 워크숍,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관련 예술가, 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을 발굴 및 후원하는 선댄스협회의 활동 중 하나로 1989년 발굴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 Sex, Lies and Videotape》가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떠올랐다. 《바톤핑크 Barton Fink》의 코엔형제(Coen brothers), 《저수지의 개들》의 쿠엔틴 타란티노 등 많은 젊은 감독들을 배출하였고, 1999년의 초저예산 영화 《블레어 위치》는 수많은 관객을 모았다. 한국 영화로는 1996년 박철수 감독의 《301·302》가 처음으로 이 영화제의 월드섹션부문에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고, 1997년 박철수 감독의 《학생부군신위》가 같은 부문에 초청되었다. 2000년에는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가 초청받았고, 이지호 감독의 단편영화 《동화》(1999)는 국내 최초로 경쟁작 부문에 출품되었다.

행사기간중 상영회와 워크숍, 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관련 예술가, 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을 발굴 및 후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르는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분야로 크게 나뉘어 출품된다.

(3) 특이사항 2006년 상영작 중에서는 개인의 삶과 최근의 사회적 이슈를 고찰하는 작품이 많다. 이라크를 테마로 제작된 작품들이 미국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부문에 포함돼 있고, 미국 독립영화 드라마 부문에는 자멸적인 성향을 지닌 여성의 자기 극복 이야기를 담은 작품과 감옥에서 석방돼 사회에 적응해 가는 여성의 이야기가 주목 받고 있다. 월드 시네마 다큐멘터리 부문에는 북한을 지지하는 아버지와 이에 반대하는 딸의 이야기를 그린 양영희 감독의 <안녕, 평양 Dear PYONGYANG>(일본)과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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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페스티벌을 돌아보는 <글래스턴베리 Glastonbury>(영국) 등이 있다.

4) Yamagata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장소 : 일본 야마가타- 일시 : 2007년 10월 4~11일 개최 예정- 회수 : 10회 예정 (1989~), 홀수회 격년 개최- 행사 소개다큐멘터리에 특화된 영화제로서 해외의 다큐멘터리물을 일본에 소개하고, 일본의 다큐멘터리물을 해외에 소개하여 새로운 소통과 다큐멘터리물의 발전, 영상물을 통한 새로운 영역에의 가능성을 도모한다.

5) Hot Springs Documentary Film Festival- 장소 : 미국 핫스프링- 일시 : 2006년 10월 20~29일- 회수 : 15회 (1992~), 매년개최, 2007년 10월 19~28일 16회 개최 예정- 행사 소개핫스프링 지역의 작은 예술가 집단에서부터 시작된 행사로서 고품질의 다양한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통해 문화적 기회, 오락, 영화를 통한 교육 등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이사항2006년에는 국제적인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의 Hanamaki 시와 교류를 하였다.

6) Taiw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TIDF)- 장소 : 대만 타이페이- 일시 : 2006년 10월 27일~11월 5일- 회수 : 5회 (1998~), 짝수해 격년 개최- 행사소개1998년에 시작되었고 현재에는 전세계에서 100여개가 넘는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성장하였다.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 중 하나로 발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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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International Leipzig Festival for Documentary and Animated Film - 장소 : 독일 라이프치히- 일시 : 2006년 10월 30일~11월 5일- 회수 : 49회 (1955~), 매년 개최- 행사 소개1955년 시작된 독일의 유서 깊은 영화제로서 원래 동독 지역의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영화였으며 현재는 동유럽과 서유럽의 영상물, 영상제작자, 배급사, 영상관련학 등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분야는 1995년 추가되었다. 포럼에서는 각국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주제로 논의가 열린다.

8) Australian International Documentary Conference- 장소 : 호주 Aoelaide- 일시 : 2007년 2월 23~26일 개최 예정- 회수 : 12회 개최 예정 (1987~), 2005년부터 매년 개최- 행사 소개호주에서 가장 큰 다큐멘터리 관련 행사로서 호주 뿐만이 아닌 국제적인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 특이사항2007년에는 주로 새로운 영상제작기술의 적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9)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Munich- 장소 : 독일 뮌헨- 일시 : 2007년 5월 2~10일- 회수 : 22회 개최 예정 (1985~), 매년 개최- 행사 소개1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서 창의적인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과 독일 영화 산업 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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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International Thessaloniki Film Festival- 장소 : 그리스 테살로니키- 일시 : 2005년 11월 18~27일- 회수 : 46회 (1960~), 매년 개최- 행사 소개그리스의 영상 제작 발전 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창의적인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70000명이 넘는 방문객과 150편이 넘는 출품작으로 국제적인 지명도를 얻고 있다.

12) Helsinki Documentary Film Festival - 장소 : 핀란드 헬싱키- 일시 : 2007년 1월 24~27일 개최 예정- 회수 : 6회 개최 예정 (2002~), 매년 개최- 행사 소개다큐멘터리 제작의 발전을 목표로 하며, 2004년에는 어린이에 대한 주제, 최근에는 핀란드 주변의 발틱 지역 국가들의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두고 있다.

13) International Documentary Film Festival Amsterdam - 장소 : 네덜란드 암스텔담- 일시 : 2006년 11월 23~12월 3일- 회수 : 매년 개최- 행사소개야마가타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양대 다큐멘터리 영화제로서의 지위를 갖는다. 주로 산업으로서의 다큐멘터리에 초점을 맞추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과 사회 구성원간의 의사 소통 증진에 목적을 갖는다. 행사 기간 중 포럼과 워크숍을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 발전 뿐만 아니라 영상 산업계의 교류와 발전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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Ⅲ. 국내 견본시 현황분석

영상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본격적인 한류가 하나의 현상으로 감지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00년도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90년대 후반 중국에서 시작된 한국의 대중음악, 드라마 등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서서히 증폭되면서 이를 하나의 ‘현상’ 혹은 ‘유행’으로 이름짓게 되었고, 이러한 현상은 점차 주변 아시아 국가들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이를 한데 모아 수용자와 공급자를 연결시켜주고, 홍보도 할 수 있는 하나의 장이 이제 한국에서도 필요하게 된 것이다. 2001년이 그 원년으로 초기에는 민간자본에 의해 이루어진 BCWW(Broadcast Worldwide)가 시작된 것이다. 이는 이후 그 주최가 민간에서 정부영역으로 넘어오고, 한국 콘텐츠 수요증가에 따라 그 규모도 커지면서 한국 콘텐츠 판매 규모만으로 보자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될 만큼 성장해오고 있다. 다만 한국 콘텐츠 이외의 콘텐츠 마켓이 성장하지 못하고, 여전히 아시아 중심적 마켓에 머물고 있는 점, 국제적 홍보의 부족 등의 문제를 지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점차 횟수를 거듭하면서 함께 개선해가야 할 문제이다.

해외 유명 견본시가 그렇듯 방송프로그램 박람회는 단순히 프로그램을 전시하고 바이어들을 만나 프로그램의 판매와 소비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방송프로그램의 박람회는 각 박람회마다 각각의 특성들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의 방송동향을 보여주며 향후 진행될 미디어 산업의 방향타 역할을 하는 것이다. BCWW는 따라서 콘텐츠 특히 방송콘텐츠가 한국에서 21세기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인가를 가름하는 중요한 행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 BCWW 분석9)

1) BCWW2001국내 견본시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다. 그 시작은 2001년에 부산 BEXCO에서 민간자본의 의해 이루어졌다. 행사는 (주) 에이트픽스(Eight Peaks)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에서 주최했으며,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 KOTRA, 부산광역시, 부산국제영화제(PIFT), 그리고 아시아태평양방송연합(ABU)를 비롯, 지상파방송국 자회사인 KBS미디어, MBC프로덕션, SBS 프로덕션 등이 주관하였다.

9) 국제 방송영상물 견본시인 BCWW의 내용과 주요 통계자료는 http://www.bcww.net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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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제방송영상물견본시에는 국내외 25개국, 110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하였으며, 총1500여명의 참가자를 기록하였다. 전시자 비율은 아시아권 나라가 31.8%를 차지했으며, 유럽과 북미지역이 각각 8.2%와 5.5%를 차지하였고, 참가자 수도 아시아권이 29.85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북미(5.9%), 유럽(4.6%)이 뒤를 이었다. <그림Ⅲ-1>참조

<그림Ⅲ-1> BCWW2001 참가자 분포

● BCWW 2001 (Broadcast Worldwide 2001)

행사장소 : 부산 BEXCO

행사주최 : (주)그룹에이트(Group 8),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행사주관 : 문화관광부, 산업자원부, KOTRA,

부산광역시, 부산국제영화제 (PIFF), 아시아태평양방송연합 (ABU),

KBS 미디어, MBC 프로덕션, SBS 프로덕션

참가현황 : 국내외 25개국, 110개 업체 전시, 총참가자 1,070명

2) BCWW2002

2회째를 맞이하면서 BCWW는 보다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어나가게 된다. 1회를 제외하고는 이제 문화관광부가 주최가 되어 행사를 조직하고 운영하게 된 것이다. 정부 주도하에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해 견본시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는 바로 전 2001년에 서울에서 열린 “디지털콘텐츠프로모션 2001(DICON 2001)”과 부산에서 열린 “BCWW2001”를 국제적 규모로 확대한 행사로써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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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에 따라 쌍방향콘텐츠로 발전해가는 콘텐츠 산업의 세계적 동향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BCWW2002는 특히 코엑스 3층 컨벤션홀 전체(7천2백81㎡)를 행사장소로 확보하면서 전문마켓, 투자설명회, 컨퍼런스, 등의 B2B 중심 행사로 열렸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문화관광부 주최아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과 국제방공교류재단(Arirang)이 주관했다. 또한 각 방송 영상 유관단체에서 후원이 있었으며, 참가현황도 국내외 25개국, 250개 업체, 320부스로 대규모로 진행되었고 총 참가자가 무려 3,000여명에 이르렀다. 이 행사기간 동안 특히 디지털 미디어 도입과 콘텐츠 시장의 확대 방안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전시품목도 애니메이션, 음악, 캐릭터, 만화, 웹 모바일 콘텐츠 등의 디지털 콘텐츠와, 공중파를 비롯, 케이블, 위성 인터넷방송사 등 다양한 방송영상콘텐츠가 전시되었다. 특히 2002년도 행사는 DICON 2002와 함께 연계되어 진행되면서 많은 참여자를 유발할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전시되는 콘텐츠에 있어서도 음악, 만화, 웹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하게 확장된 형태를 띠었다. 하지만 여전히 방송콘텐츠로서의 한류가 이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은 성급하게 모든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려고 함으로써 구매자들에게 결과적으로 혼란을 야기하게 된 점이나, 주관부서끼리의 협조의 어려움 등이 지적되었다.

● BCWW 2002

행사장소 : 서울 COEX

행사주최 : 문화관광부

행사주관 :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 , 국제방송교류재단(Arirang)

후 원 : 한국게임산업개발원,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한국캐릭터문화산업협회, 만화제작자협회, 디지털콘텐츠협회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KBS미디어, MBC프로덕션, SBS프로덕션,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독립제작사협회

참가현황 : 국내외 250개국, 250개 업체, 320부스, 총참가자 3,000명

3) BCWW 2003

2003년에 개최된 BCWW는 전세계 25개국 151개 전시업체가 320개 부스에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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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 방송프로그램, 애니메이션, 영화 콘텐츠 구매와 판매 상담을 벌이며 진행되었다. 3회째를 맞이하면서 BCWW는 보다 더 내실 있는 행사로 치루고자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몇 가지 특징을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우선, 이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통신사업자로는 유일하게 SK텔레콤이 대형 부스를 마련하였다는 점이다. 특히 스카이라이프는 아카넷TV와, 와이앤피, 보라존 등 데이터방송사업자와 공동으로 자사의 데이터방송 콘텐츠 홍보에 주력했으며, 실제로 홍콩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구매에 나서 양방향 콘텐츠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줬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이 행사에서는 북한 영상물 부스가 처음으로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다. 북조선영화수출입사의 해외 수출영업을 대행하는 고선필름이 부스를 마련하여, 북한의 애니메이션, 영화 등을 아시아 각국에 알리는 한편, 남북 합작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상담을 벌였다.

HDTV세미나에서 일본 국제미디어코퍼레이션 아마기 유키히코 이사는 이미 HD방송을 시행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 그리고 2008년 올림픽을 앞둔 중국도 HD방송을 시작할 예정임을 지적하면서, 동아시아가 세계에서 HD방송 프로그램의 유통과 판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HDTV 방송 프로그램 유통’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국, 유럽 등에서 HD프로그램의 수요가 발생하는 등 시장이 개방되었으며, 국제공동제작도 HD방송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국제적인 프로그램 판매의 중심에 HD프로그램이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HD프로그램을 기존의 NTSC 방식으로 전환하면 일반프로그램으로 유통, 판매할 수 있어 기존 방식을 채택하는 방송국을 대상으로 한 판매가 가능하고, 또한 해외 판매를 위해 다양한 권리처리와 언어 변환 등 대비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평가 속에서도 BCWW2003은 지난해와는 달리 문화콘텐츠전시회인 DICON과 분리되는 난항을 겪기도 하였다. 이 과정에서 방송물외에도 모바일, 게임 등 콘텐츠 영역의 포함 여부를 놓고 관련 기관간 이해관계가 대립되기도 하였다. 즉, 지상파방송 3사 드라마 판매를 위한 창구 역할은 충실히 수행했으나, 케이블 TV 등 뉴미디어업계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평가다. 이는 케이블 TV 방송채널 사용사업자(PP)협의회 중 회원사 4곳만이 참여하는데 그쳤다는 점이 이를 증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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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전시자수는 48%로 국내 전시회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참가자 역시 해외 참가자 수가 아시아권 35%를 비롯해 유럽과 중동지역의 참가가자가 각각 5%를 차지해 국제적인 방송영상물견본시임을 확인해 주었다(<그림Ⅱ-2>참조).

<그림Ⅲ-2> BCWW 2003 참가자 분포

● BCWW 2003

행사장소 : 제주 국제컨벤션센터 (ICC JEJU)

행사주최 : 문화관광부

행사주관 :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 국제방송교류재단(Arirang)

참가현황 : 국내외 25개국, 151개 업체, 320부스, 총참가자 3,000명

4) BCWW2004

BCWW2004는 규모면에서는 2003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전세계 26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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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156개의 전시사들이 참가하여 320개의 부스가 설치되었고, 순수 바이어만 1000여명에 이르렀으며, 총 참가자수는 3,200여명에 이르렀다.

이 행사에서의 특이한 점은 해외 참가업체 73개 중, 일본업체들이 24개 업체나 차지해 한국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전시사 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는 2003년 처음 일본에서 방영을 시작해 ‘욘사마’열풍을 일으키며 일본내 한류 문화를 선도한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영향이 많았다는 지적이다. 물론 ‘겨울연가’를 일본 NHK 위성방송에 올리고자 한 결단을 내렸던 NHK 관계자(특히 Ogawa Junko)의 용기 있는 안목과 용단과 주요했지만, 무엇보다도 이러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마케팅했던 BCWW의 역할도 크다고 할 때 BCWW의 국제적 위상, 특히 일본으로부터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대변해 주고 있다고 하겠다.

<그림Ⅲ-3> BCWW 2004 참가자 분포

지난 2001년 개최된 BCWW는 그동안 질적, 양적으로 국제적 수준으로 부상했다고 볼 수 있다. 해외 참가 전시사 들의 수치도 2001년 42개사에서 2003년에는 68개사, 그리고 2004년에는 88개사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총 참가사 수도 첫해 1,000여명부터 시작하여, 2004년에는 4,800여명으로 네 배 이상 늘어났다(<그림Ⅲ-3>참조).

이번 견본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에서 토론자들은 한류 열풍을 지속시키기 위해서 보다 다양한 포맷과 내용의 프로그램들이 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피닉스 위성TV의 앤젤라 펑 이사는 현재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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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은 가족의 가치를 부각하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한국 드라마의 성장세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스토리가 다양해져야 한다고 하였다. 이와 더불어 과학이나 의학 등을 다룬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하였다. 미국 이메지네이션TV의 데이비드 추 부사장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내용과 제작과정의 훌륭함을 지적하면서도 한국 드라마가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 인기를 얻으려면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였다. 또한 배우가 직접 미국 현지 시사회에 참가하고 미디어를 통해 끊임없는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한국 드라마 배우들 경우 그런 것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국 드라마의 일본에서의 성장에 관해 발표한 일본 후지 TV 국제사업부의 노자키 무네토시 과장은 한국 드라마를 교육 자료로 활용한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는 등 일본 내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언급하면서도, 일본의 한류열풍에 대해 드라마 자체의 완성도는 배제한 채, 단순히 자막이 아닌 더빙처리를 결정하였는데, 이러한 결정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새로움을 전달할 수 있었고, 스토리 자체도 일본 드라마와 유사한 스토리를 채용했기 때문이라고 나름대로의 분석을 피력하였다.

이 외에도 “아시아 방송시장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개최되었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미래”와 “모빌리티가 있는 미래, 유비쿼더스 사회”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었다. 또한 마지막 날에는 “유럽의 방송환경 변화와 광고의 미래”, “아시아 주요국 방송광고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 BCWW 2004

행사장소 : 서울 양재동 (AT Center)

행사주최 : 문화관광부

행사주관 :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국제방송교류재단(Arirang)

후 원 :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한국방송협회

참가현황 : 국내외 26개국, 156개 전시사, 320부스, 바이어 1,000명, 총참가자

3,200명

5) BCWW2005

2005년도 행사에서는 지난 해 보다 더욱 늘어난 규모를 기록하였는데, 총 18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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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사들이 드라마,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최신 방송프로그램을 공개하고 활발하게 거래를 성사시켰다. 특히 아시아와 중동에서 17개국이 참가하였고, 북미지역과 유럽에서 14개국이 참여하여 단순히 아시아권에 머물지 않고 국제적 규모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동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경우, 중국과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을 비롯하여, 요르단, 말레이시아, 몽고,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이집트, 이스라엘 등이 참가하였다. 북미지역과 유럽의 경우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하여, 프랑스, 독일, 덴마크, 헝가리,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러시아, 영국, 오스트리아와 호주, 뉴질랜드도 참가하였다.

해외 전시사의 비율은 그 전해보다 약간 줄어들었지만, 아시아권에서 32%, 아메리카 지역과 유럽지역에서 10%를 꾸준히 유지하는 성장세를 보여 왔으며, 참가자의 수 역시 해외 바이어의 숫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림Ⅱ-4>참조).

<그림Ⅲ-4> BCWW 2005 참가자 분포

이번 견본시를 통해 우리나라 업체들은 MBC의 경우가 “내이름은 김삼순”, “굳세어라 금순아”등으로 300만불 이상의 판매계약 실적을 올렸으며, KBS와 SBS도 “이 죽일 놈의 사랑”, “웨딩”(이상 KBS)과 “프라하의 연인”, “두루공주”(이상 SBS)에 대한 판매계약으로 각각 300만불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이 외에도 삼화프로덕션과 CJ미디어 등 82개 업체에서도 600만불 정도의 판매계약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BCWW2005 행사기간동안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에서는 방송통신 컨버전스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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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의 미디어 산업을 이끌어갈 주인공은 다름 아닌 소비자(consumer)임을 강조하였다. 특히 컨퍼런스 기조연설자로 나선 다음 커뮤니케이션 이재웅 대표도 방송은 더 이상 소수 엘리트에 의해 생산되는 시대는 지났고, 소비자의 시각에서 융합을 바라보아야 성공적인 미디어 사업이 가능하다고하면서 소비자의 관점이 중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더불어 현재 1인 매체가 활성화 되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뉴미디어가 출현함에 따라 개인이 만드는 웹 블로그 등의 이용 비중이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디지털컨버전스 시대에는 소비자가 주요 매체를 통해 그들만의 콘텐츠를 어떻게 접목시키는지, 그들이 어떻게 콘텐츠를 소비하는지를 가장 잘 이해하는 매체가 진정한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BCWW 2005

행사장소 : 서울 COEX

행사주최 : 문화관광부, 방송위원회

행사주관 :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국제방송교류재단(Arirang)

후 원 :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참가현황 : 국내외 32개국, 180개 전시사, 320부스, 바이어 1,000여명,

총참가자 4,000여명

6) BCWW2006

여섯 해를 맞이하는 BCWW는 과거의 다른 어떤 견본시보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장하여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해가는 한 해로 기록될 만 할 것이다. 이 행사에서는 31개국 361개 방송사와 4000여명의 참가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화관광부와 방송위원회가 주최하였으며, 특히 2006년부터 방송콘텐츠의 해외진출지원사업을 관장하게 되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이 단독 주관하게 된 첫해 행사라는 것 또한 의미가 있겠다. 이 외에도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BANFF, Seoul Drama Award2006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특히 프랑스, 영국 체코 등 유럽 7개국 10개 업체가 연합하여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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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와 동시에 진행된 컨퍼런스 또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세계 20여 개국 80여명의 리더급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였는데, 이번 주제는 융합 시대의 방송의 가능성을 진단하고 향후 미디어 산업과 정책이 나아갈 방향 등 최신의 정보를 한 눈에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구체적으로 BCWW 2006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3일간 진행된 BCWW2006 컨퍼런스는 Keynote를 포함해 총 68명의 방송 실무자와 전문가, 교수들이 참여하여 깊이 있고 활발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Dreaming TV: New Dimensions in Convergence"라는 테마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첫날 정책과 비전에 대해서 열띤 토론이 벌어졌으며, 이후 디지털 메가트렌드의 미래, 비즈니스 전략과 크로스 플랫폼 BIZ, 마켓 업데이트, 디지털미디어라는 소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되었다.

① 기조연설: Nobert Schneider첫날 기조연설을 담당했던 독일의 Norbert Schneider(President, Media Authority of North Rhine-Westphalia)는 <향후 5년의 비전>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그에 따르면 미디어 산업에서 나타날 향후 5년간의 주요 경향은 개인화, 글로벌화 그리고 디지털화로 압축될 수 있다. 즉 개인화, 글로벌화, 디지털화가 미래의 미디어 발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이 세 가지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바로 인터넷이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개인화는 방송의 새로운 방식들을 창출해내며, 글로벌화는 새로운 상품을 위한 new-media 시장을 생산해 내고, 이 과정에서 디지털화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산출한다는 것이다.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미디어 산업은 결국 세계적 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매체환경에서의 우리 삶 역시 매우 복잡해질 것이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전문가 및 전문가를 등장시키는 프로그램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또한 미래는 광고에 의존하는 거대한 유형의 풀서비스 채널들이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생방송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틈새 시장의 존재는 새로운 자금원이 될 고객을 목표로 발전할 것이지만, 글로벌화가 전 세계적으로 미디어 공급을 가속화시키는 발전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오히려 미디어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 따라서 정책결정자들은 이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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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맞서, 글로벌화의 긍정적인 측면을 강화할 수 있는 규제 체제와 같은 해결책을 제시하여야 한다. 통신업체들은 현재 보다 플랫폼을 제공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과 미디어의 새로운 세력이 될 전망이다. 중반기에는 기존의 방송사들의 세력은 쇠퇴할 것이고 승자는 IPTV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였다.

② 기조연설: Yutaka Takamura일본의 Express CR의 대표인 유타카 타가무라는 일본의 지상파 TV의 디지털화에 대하여 발표하였다. 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텔레비전의 디지털화가 다른 어느 나라 보다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공급자에 의한 동영상 콘텐츠 배급도 활성화 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텔레비전 방송과 인터넷 콘텐츠 배급에 있어 각 권리자에 대한 법률적 차이가 있으며, 시청자가 텔레비전의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즉시 볼 수 없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현재 일본은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각 권리 단체가 조정을 하고 있으나 해결의 전망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한국의 드라마가 인터넷을 통해 다량으로 전달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술이 진보했음에도 시청자가 일괄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면 제작자들에게 있어서도 시장과 채널이 좁아지는 것을 의미하며, 애니메이션이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버라이어티 장르 등에서도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려는 제작자들로서는 많은 장애를 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경쟁과 공익“방송통신 융합시대의 경쟁과 공익”이라는 테마로 진행된 1세션에서는 OECD 경제학자로 근무하고 있는 Taylor Reynolds와 일본 MIC의 Takuo Imagawa, 국민대 김도연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T. Reynold는 멀티플 플레이 제공이 총 2단계로 구성된 통합 ICT 서비스 전달의 첫 단계 발전을 상징한다고 지적하면서, 그 첫 단계란 비디오,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가 주어진 인프라를 바탕으로 통합되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둘째 단계는 액세스 플랫폼들이 하나의 IP 네트워크로 통합되는 것이고, 이는 곧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를 넘나드는 고른 액세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기술 발달과 그에 적합한 정책의 신속하고 적합한 변화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이 과정에서 정책입안자들과 경제학자들은 현재의 OECD 규제 모형이 새로운 통합 서비스 시대에 맞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시장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할 필요가 있으며, 방송과 통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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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uo Imagawa는 일본 통신시장의 세 가지 주요 변화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는 일본이 유선 전화에서 이동전화로의 변화와 다양한 무선 기술로 인한 유무선 연동 서비스(FMC Service)의 등장이 그 첫 번째 변화이며, 두번째로 다중통신망으로의 전환,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의 개시를 들었다. 일본의 MIC의 규제와 관련된 정책 변화와 기술, 서비스 경쟁, 시장, 규제 등에 대하여 논의를 펼쳤다. 그 중 방송, 통신의 융합현상과 그에 따른 ‘전송’의 개념 확립에 있어 방송이냐 통신이냐의 문제를 주요하게 다루었다.

컨버전스 시대의 경쟁과 공공이익에 관하여 김도연교수는 컨버전스로 인해 시장이 통합되며, 새로운 서비스가 개시되고 다양한 시장에서의 경쟁이 조성되었음을 지적하면서, 명확한 시장 규칙이 존재할 때 경쟁은 산업시장과 소비자에게 있어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규범제도가 새로운 환경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할 경우에는 경쟁으로 혼란이 야기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곧 공공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의미하며, 국가는 공정한 경쟁, 공공 이익의 새 규모와 컨버전스 시대의 시장에서의 공공이익 보호를 위해 적절한 법,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하였다.

④ 미디어 컨버전스의 모델미디어 컨버전의 모델에 관하여 BBC의 Simon Broad는 BBC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모바일과 PC 서비스에 대해 언급하면서 수용자들의 피드백과 스펙트럼의 문제, HD와 네비게이션 등은 “분할”에서 “통합”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하였고, KT의 이영희는 현재 한국에서의 미디어 컨버전스 현상은 광대역 통신산업에 있어서 위기이자 기회라고 하면서, 통신회사 시장이 매출 포화현상에 임박해 있으면서, 매년 극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는 반면, KT의 경우는 광대역 인프라와 거대한 고객기반이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하였다. 이는 곧 KT가 융합사업과 응용 솔루션분야에서 많은 기회를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 결과 KT로서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필요한 시점에 왔으며, IPTV를 통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셈이다. KT의 IPTV 플랫폼과 서비스는 최신 융합기술 기반으로 구축되어 있으며, 이 서비스는 100개 이상의 채널과 VOD, 양방향 TV 서비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KT의 IPTV 서비스는 2006년 하반기 수도권지역에서 시범적으로 MIC와 KBC의 협정에 의거 개통될 예정에 있다.

홍콩에서의 미디어 컨버전스에 대해서는 Jeffrey Soong이 언급한 부분이 의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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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는 홍콩에서의 미디어 컨버전스 현상은 특히 콘텐츠 배급에 있어서 두드러졌으며, 인터넷, 게임콘솔, iPod, PDA, 모바일폰 등 다양한 엔터네인먼트 장비들의 등장으로 인해 배급과 소비 형태가 변화해 왔다고 지적하였다. 이와 더불어 네트워크나 소비자의 플랫폼, 또는 다른 소비자들간으로부터의 “bottom up" 방식의 콘텐츠 생성 모델이 넓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서비스업자들에게 필요한 요소라고 주장한다. 또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이러한 플랫폼의 구분을 떠나 모든 콘텐츠를 위한 관리와 배급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서비스업자들은 그들의 플랫폼 자체가 멀티플랫폼 콘텐츠 배급에 주력해야하고 소비자들에게 그들의 플랫폼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맥락은 한국에서의 상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며, 이를 위해 서비스 업자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신속히 소개하고 사업자들의 기회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격모델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가장 유연한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점검하고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 BCWW 2006

행사장소 : 서울 COEX

행사주최 : 문화관광부, 방송위원회

행사주관 :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후 원 :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BANFF,

Seoul Drama Award2006

참가현황 : 국내외 31개국, 147개 전시사, 239개 부스, 바이어 1,000여명,

총참가자 4,000여명

7) BCWW에 대한 평가

<표Ⅲ-1> BCWW 견본시 참가 현황(2005-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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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참가국 전시사 부스 바이어 전체참가자 계약실적(만불)

2005 32 147 302 1,500 3,800 1,500

2006 36 150 239 2,000 5,000 1,700

전년대비 113% 102% 79% 133% 132% 113%

국내 견본시는 2001년도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특히 초기 정착기 특성을 감안하여, 민간자본에 의한 행사에서 정부주도적인 견본시로 탈바꿈하면서 우려할 수 있는 관주도적인 성격은 최대한 배제하면서도 안정적인 후원과 조직력, 그리고 마침 불어와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 등의 주요 요인들이 한데 어울려 이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다음 몇 가지 점은 여전히 관심을 가지고 풀어가야 할 과제로 남아 있는데, 우선, 국제적인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ATF가, 물론 초기부터 Reed Midem과 손잡고 시작하게 된 잇점이 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그 비교우위에 있어 절대적으로 국제적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 남미, 미주 지역에서의 인지도는 더욱 더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인데, 이는 체계적이고도 효과적인 홍보전략과 이에 따른 적절한 매체 전략, 연중 계획, 그리고 무엇보다도 뛰어난 국제 수준의 홍보회사 기용 등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이고, 이를 위한 비용이 따로 책정되어야 할 것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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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0 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참 가 국

<그림 Ⅲ-5> 연도별 BCWW 참가국 현황

위 표에서 보듯이 국제적 방송영상물 견본시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해외 참가국의 확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해외 30개국의 참가는 비록 정착단계에 있는 BCWW의 경우 매우 저조한 수준은 아니지만 매우 뛰어난 수준도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참가 업체의 경우도 보다 다양화할 필요가 있겠다. 현재까지는 참가국이 동아시아 국가들에 편중된 현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남미시장이나 중앙아시아를 비롯, CIS국가들에 대한 시장 개척에 대한 새로운 방안이 요구된다. 이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BCWW에 대해 범위의 경제(다양한

<그림 Ⅲ-6> 연도별 BCWW 참가업체 수 현황

해외국가 및 해외 업체의 참여), 규모의 경제(거래 품목의 다양성, 거래액 증가 모색)를 실현할 필요성이 크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한 정부의 지원과 독려가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림Ⅲ-7> 연도별 BCWW 참가업체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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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년 02'년 03'년 04'년 05'년 06'년

참가업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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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

01'년 02'년 03'년 04'년 05'년 06'년

참가자 수

<그림Ⅲ-8> 연도별 BCWW 참가자 수 현황

이 이외에도, 견본시 자체가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주변국들에서 지속적으로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견본시들과의 경쟁도 지혜롭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특히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중국 견본시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 연구가 요구되며, 이에 대한 조치와 대응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 견본시는 2002년 이후 적극적인 해외공세로 나아가는 추세이며, 엄청난 잠재성을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여 중국 견본시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의 면밀한 대응방안이 요구된다. 이 외에도 대만, 동경, 홍콩, 싱가포르 등 비슷한 시기에 열리고 있는 다양한 견본시들과 차별화되고 우리만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차별화전략도 시급히 요구된다.

2. 부산 국제 영화제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공식 사이트 www.piff.org

명 칭 : 부산국제영화제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주 최 : 사단법인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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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관 :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성 격 : 부분적으로 경쟁부문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 특 성 : 한국영화와 아시아영화 주 기 : 매년 (1) 행사목적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지역의 영화를 통해 세계영화의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아시아영화를 중심에 둠으로써 아시아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아시아문화의 미래를 논의하는 장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하였다. 또한, 아시아의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장으로써, 그리고 세계 영화계에서의 한국영화의 위상을 향상시키고, 제작·배급여건의 향상 등 한국영화의 발전으로 환원시킬 수 있는 장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의 공동투자 마켓을 형성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아시아영화의 제작을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도 지니고 있었다. 이 이외에도 부산국제영화제는 영상산업발전을 위한 해외영화인들과의 국제적인 교류처로써 기능하고 있으며, 영화인과 관객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여, 열린 토론의 장을 전개함으 로써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영상문화 형성에 이바지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의 문화예술도시로서의 부산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2006년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역대 가장 많은 영화를 상영하였다. 올해 영화제는 그 어느 해 보다 가장 많은 월드 프리미어를 상영함으로써 세계적인 영화제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되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부산영화제를 통해서 소개되는 작품인 월드 프리미어는 65편에 이르고, 인터내셔녈 프리미어는 19편, 그리고 아시아 프리미어 72편이 영화제 기간을 통해 관객을 만나게 된다. 월드 프리미어는 65편으로 역대 최다이며 월드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를 합친 수는 총 84작품으로 작년도 89작품(월드 프리미어 6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8편)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작년도 총 작품수가 307편인 것을 감안 한다면 작품 수에 대비해 오히려 증가 했다고 볼 수 있다.

개/폐막을 제외한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섹션은 총 10개 부문으로 아시아영화의 창에는 20개국 39편, 새로운 물결에 7개국 10편, 한국영화의 오늘 21편, 한국영화 회고전 8편, 월드시네마에 44개국 53편, 와이드 앵글에 19개국 55편, 오픈시네마에 9개국 7편, 크리틱스 초이스에 14개국 12편, 특별전에 10개국 26편, 미드나잇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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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에 12개국 13편이 선정 되었으며 대륙별 국가 수는 유럽 35개국, 미주 5개국, 아시아 18개국, 그리고 아프리카 4개국으로 총 62개국 246편이 상영되었다.

(2) 프로그램 섹션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음의 부문으로 구성되는 비경쟁영화제이다 - 아시아 영화의 창 A Window on Asian Cinema 아시아 지역에서 제작된 영화 중 아시아인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세계 수준의 역량을 보여준 작품 및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아시아 감독들의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 - 새로운 물결 New Currents 아시아 각국의 역량 있는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영화의 경쟁 부문 - 한국영화 파노라마 Korean Panorama 그 해 제작된 우수 한국영화를 세계 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 부문 - 월드 시네마 World Cinema 세계 각국의 화제작 및 우수작 소개 - 와이드 앵글 Wide Angle 최근에 제작된 단편영화,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분야의 걸작을 모아 선보이는 부문 - 오픈 시네마 Open Cinema 남녀노소 모든 대중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영화를 선정하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마련된 야외극장에서 특별 상영 - 특별 기획 프로그램 Special Programs in Focus 고인이 된 영화인이나 특정 영화 사조, 지나간 특정 기간에 제작되었던 영화를 오늘의 시점에서 조명하고 재평가하기 위한 회고전과 다양한 영화의 흐름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내어 아시아 영화의 미래와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 상영 기획

(3) 평가 및 전망“10년전의 어떤 선지자도 한국의 항구도시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전하리라고는 예언하지 못했을 것” (버라이어티 아시아, 2005, 11, 씨네21)이라고 놀랄 만큼 부산영화제는 규모와 내용면에서 성장해왔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이 기민한 프로그래밍과 과감한 프로모션, 적절한 타이밍에 힘입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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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년의 성장과 더불어 영화제 관람시설과 전반적인 환경 역시 크게 발전했다고 평가한 <버라이어티>는, 활력 있는 남포동을 대신해 정돈된 분위기의 해운대로 영화제의 중심이 옮겨진 연유에는 아시아 영화의 영원한 초석이 되고 싶어하는 영화제측의 결의가 숨어있다고 해석했다.

부산영화제는 10년의 경험을 토대로 이제는 마켓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이미 행사기간 동안 아시아 최대의 영화 프리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을 개최하여, 300개 회사와 1천여명의 게스트가 참가해 500여건의 미팅을 가졌다. PPP는 인더스트리얼 스크리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는 등 2006년 BFM 출범을 앞두고 마켓 기능을 강화했다.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BFM은 벡스코와 해운대 지역 10개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미주, 유럽 등 각 지역마다 자신의 마켓이 강화되면서 그 지역의 영화들이 주로 거래되고 있는 최근의 경향에 맞춰, 아시아에서도 아시아를 위한 영화마켓의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이미 존재하고 있는 동경, 홍콩 등과 더불어 새롭게 그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제가 된 책임감으로 올해 소박한 규모로나마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를 시작했다.

3. 기타 콘텐츠 마켓

영상콘텐츠가 가져다주는 부가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한자리에 모아 비즈니스를 가능하게 하는 마켓의 중요성 또한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것은 국제적으로 유사한 현상이다. 특히 이러한 콘텐츠를 한곳에 모아둔다는 것은 이 분야에 종사하는 주요 인사들을 자연스럽게 한 곳에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본 장에서 BCWW 이외의 한국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견본시 형태의 마켓들을 간략히 정리하고 기존의 BCWW와의 차별성을 알아보도록 한다.

본 장에서 포함될 새로운 견본시는 광주에서 시작된 ‘ACE Fair’와 부산에서 부산영화제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국제디지털방송콘텐츠마켓(DCBM)’ 두 가지이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마켓 모두 2006년을 원년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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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CE Fair (국제문화창의산업전) (1) 개요

김대중컨벤션센터가 광주를 국제적 문화도시로 새롭게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케이블TV호남지역협의회,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와 공동주관한 ACE Fair는 2006년도 10월 26일(목)부터 10월 30일(월)까지 광주에서 5일간 개최되었다. 이 행사의 가장 주요한 테마는 'CT' 와 'IT' 의 통합 그리고 융합 (Convergence of CT & IT)으로 기존의 문화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이와 테크놀로지와의 융합을 시도하는 콘텐츠들을 적극 발굴, 소개한다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전시관 규모는 전체 9,072㎡ / 2,744평에 총 11개 전시관이 만들어졌고, 이 안에는 홍콩과 중국 등 6개국 150개사 320개 부스가 설치되어 각사의 콘텐츠 및 그에 따른 부가상품(캐릭터 상품)를 홍보하기에 바빴다. 특히 MBC 인기 프로그램인 <주몽>의 경우, 주몽과 해모수 등 등장인물들을 실물크기로 복원한 인형에서 시작하여 주몽의 캐릭터가 들어간 커피인 '주몽 카푸치노', 주몽 밀폐용기, 주몽 쌀, 주몽 과일주, 주몽 수건, 주몽 장신구 등 다채로운 상품들을 선보였다.

또한 홍보관에서는 저마다 게임, 퀴즈 등 이벤트를 마련해 눈길을 사로잡았고 인기 애니메이션 '스폰지밥'과 '개구리 중사 케로로' 마스코트의 익살스러운 몸동작과 포켓몬 3D 입체애니메이션 영상관은 만화 속의 주인공이 되보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케이블 TV를 통해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데이터방송 시연과 중국, 일본 TV콘텐츠가 상영관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전시장내 스튜디오에서는 각 방송사가 전자악기와 전통악기가 곁들여진 퓨전국악, 바디페인팅 패션쇼, 댄스 공연 등을 차례로 선보여 흥겨운 음악이 멈추지 않았으며 일부 방송국에서는 생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시장 전체가 리모컨 대신 발로 옮겨 다니며 채널을 바꾸는 1대의 TV처럼 느껴지도록” 꾸밈으로써 특히 사용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 외에도 포럼, 스타리그 8강전 게임대회, 스페셜 음악공연, 야외 영화시사회 등 세부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되어 기존의 영상견본시와는 다른 차별적 행사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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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특성 및 평가

앞에서 설명한 대로 기존의 영상견본시들이 본디 목적에 부합되게 영상 콘텐츠의 판매와 수급에 주력하는 한편, 여기에 모인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관심사를 반영할 수 있는 세미나, 제작발표회 정도를 부대행사로 연결시켰던 점에 비해서, 광주에서 개최되었던 ACE Fair 행사는 이와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이는 ACE Fair가 순수한 영상견본시가 아니라, 문화콘텐츠와 테크놀로지를 융합하는 콘텐츠들을 보여주면서도, ‘창의산업’ 전반에 걸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영상 콘텐츠 측면에서는 전시 혹은 트레이드되는 콘텐츠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였으나, 이를 상쇄할 만큼 복합적인 부대행사는 많아서 오히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양한 즐거움을 주었다는 색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BCWW가 'B2B'(비지니스 대 비즈니스)에 국한되다 보니 전시 일자가 지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마켓안에서의 유동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게 되고 이는 전체적으로 마켓 자체의 위축을 야기하게 되는 현상과 매우 커다란 대조를 보인다. 마켓으로서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궁극적으로 바이어가 아닌 일반인들의 전시장 출입이 커다란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전시의 목적과 방향성을 어디다 두느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함께 하는 행사로 나아가는 것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짧은 시간안에 인지도를 높이고 더불어 행사 자체에 역동성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초대된 VIP들에 있어서도 기존의 마켓에서는 만나기 힘든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지역의 방송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등 소정의 성과도 거둘 수 있었다.

2) DBCM(국제디지털방송콘텐츠 마켓)

(1) 행사 개요

2006년도 처음으로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부산국제디지털방송콘텐츠마켓(DBCM2006)가 열렸다. 2006년도 일정은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였다. 아시아지역 바이어들의 구매취향에 부응하는 유럽, 미주의 방송, 영상 콘텐츠 유치를 통해 세계 방송 시장의 아시아지역으로의 흐름을 주도하고, 유럽 영상 업계의 아시아 판권 사업에 하나의 거점을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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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총100여개의 부스에 프랑스의 AB Group과 Omnitem Communication, Marathon International등 유럽 메이저 방송업체들을 비롯, 일본의 후지TV, NTV 그리고 미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참여하였다. AB Group은 현재 프랑스 유료TV 시장에서 테마 채널의 주요 공급원으로 18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위한 독립 제작 유통 분야에 TV시리즈, TV영화, 만화, 다큐멘터리 등 TV 프로그램 판권을 가지고 있다. 또 다른 참여업체인 Omnitem Communication 역시 프랑스 방송영상 콘텐츠 프로그램 제작 유통기업으로 영화, TV영화, 미니시리즈, 다큐멘터리, 스포츠 및 콘서트 관련 분야에서 성공을 이루어 온 세계적 방송업체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참여업체들의 대표작들이 행사장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어 유수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AB Group에서는 대표작 애니매이션 Jet Groove, 다큐멘터리 Christian Lacroix, Week end, 시리즈물 The Squard 등이 상영되었고, Omnitem Communication의 Passion of model cars, Death by Fire 등 40여개 유명 방송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한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차지한 드라마, 영화의 OST가 연주되는 콘서트가 열렸고 방송 영상마켓과 관련해 시민들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DMB Day, IPTV Day, CableTV Day 등의 테마특강을 하는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부대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됐다. 또한 데이컴과 SKT, TU미디어와 참여해 DMB 미디어를 체험해보는 '뉴미디어 체험관'이 마련돼 기존 방송마켓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행사기간 동안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비엔날레 IPTV, 국제환경예술제 등이 함께 열려 국내, 유럽, 미주, 아시아의 방송 영상분야 제작사와 130여업체의 바이어 등 많은 수의 관람객이 참관하였다.

(2) 특징 및 평가하나의 특징으로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투자자들을 유치하여 제작자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들과 이에 대한 투자를 하려는 사람들을 연결해줄 수 있는 투자유치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는 이미 외국의 유수한 콘텐츠견본시들에서는 빠지지 않고 포함되어 있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항상 자본을 필요로 하는 독립제작자들에게는 경우에 따라서는 무척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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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DCBM을 통해 얼마나 많은 투자를 유치하였는지는 짧은 기간안에 집계하기는 어렵다. 다만 이러한 기회들이 보다 많은 제작자들에게 주어지고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간다면 한국 방송의 제작환경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CE Fair에서처럼, 다양한 부대행사가 동시에 이루어져, 많은 구경거리를 제공하고 많은 사람들을 동원한 점은 새롭게 시작되는 마켓들이 갖는 공통점이다. 이에 대해서는 앞에서도 지적했듯이 마켓 자체를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인가 하는 고민이 동반되어야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특히 DCBM은 의도적으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행사와 동시에 비슷한 장소에서 치러졌기 때문에 그러한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점 또한 사실이다. 후발주자로서의 입지를 고려한 전략적 결정이기는 하지만, 다루는 콘텐츠간의 차별성이 반드시 시너지 효과만을 불러오지는 않는다는 점을 생각할 때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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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국내외 견본시를 통한 주요 아젠다 분석

해외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견본시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마켓 그 자체로서의 기능 역할도 뛰어나지만, 동시에 진행되는 컨퍼런스 역시 한 해의 방송산업계 주요 이슈를 점검하고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으로는 부대행사로서의 컨퍼런스가 얼마나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루면서 좋은 연사들을 섭외했는가가 본 행사의 성공여부와도 연결되는 평가지표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본 장에서는 견본시와 함께 열리는 각종 컨퍼런스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아젠다를 요약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한 최신의 마켓동향을 살펴볼 수 있으며, 향후 진행될 시장 동향에도 주요한 분석 지침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각 업계와 학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션들에서는 매우 다양한 주제와 안건들이 논의 되고 있으며, 특히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매체진화의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최근에는 이러한 컨퍼런스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아젠다에 대해서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최근 3년간의 세계 3대 견본서인 MIPTV, MIPCOM, NATPE 컨퍼런스 아젠다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크게 두 개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었다. 우선 미래의 방송 영상물의 전달 매체가 어떠한 형태로 이루어 질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그 하나이며, 다른 하나는 미래의 방송 영상물 시장을 좌우할 콘텐츠는 어떠한 형태의 것인가에 대한 논의이다. 즉 이를 다시 말하면, 현재 방송영상물 견본시와 마켓동향은 형식적 측면에서 “어떠한 채널”을 통해, 내용적 측면이라 할 수 있는 “어떤 것, 혹은 무엇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줄 것인가에 대한 논의로 압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아젠다를 보다 구체화 시켜보면 다시 도구적 측면에서 중요한 채널로써 작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IPTV에 대한 부분이며, 다른 하나는 내용적 측면에서 콘텐츠에 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하고자 본 장에서는 IPTV에 대한 내용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콘텐츠의 중요성에 대해서 미래 방송 영상 시장의 주요 채널로서의 IPTV의 전망이라는 제하로, 그리고 문화콘텐츠로서의 방송프로그램의 역할과 속성의 진화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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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PTV에 기반한 콘텐츠와 견본시

1) IP-TV의 개념IPTV는 (Internet Protocol) 기반의 통신망을 통하여 전달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존 TV를 이용하여 제공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또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케이블 TV망 대신에 초고속 인터넷 망을 TV에 직접 연결하여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을 즐기는 멀티미디어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IP-TV는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양방향으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신규 융합서비스라 할 수 있다. IPTV는 주로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거나 주문형 콘텐츠(VOD, GOD 등), 인터넷 검색 및 전자상거래 등을 제공하는 iCOD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IPTV는 실시간 방송과 유선망전송 측면에서 CATV와 유사하나 인터넷망을 이용한 다양한 양방향 서비스 제공으로 기존 CATV와 차별화된 개인적 특성이 강한 신규서비스라 할 수 있다.

이러한 IPTV의 서비스는 다음과 같이 개념화 할 수 있다.

IPIP--TVTV

전용전용STBSTB

모뎀모뎀

TVTV

스트리밍서버(데이터전송관리)

콘텐츠콘텐츠DBDB

TV TV 프로그램프로그램

웹서버(과금/사용자관리)

IPIP--TV TV 서비스사업자서비스사업자

실시간인코더

G/W인터넷망

IPIP--TVTV

전용전용STBSTB

모뎀모뎀

TVTV

스트리밍서버(데이터전송관리)

콘텐츠콘텐츠DBDB

TV TV 프로그램프로그램

웹서버(과금/사용자관리)

IPIP--TV TV 서비스사업자서비스사업자

실시간인코더

G/W인터넷망

<그림 Ⅳ-1> IP-TV 서비스 개념도 (유대선, 2005)

※ 미국의 경우는 IP TV, 유럽의 경우는 ADSL TV, 일본의 경우는 브로드밴드 방송으로 서로 다르게 명칭을 정의하고 있으나 유사한 서비스 형태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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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IP-TV 도입의 의의IPTV는 기존 통신․방송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신규서비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VOD, 인터넷, 실시간방송 등을 동시에 제공하고, 양방향성을 통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창출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터넷․전화․방송을 종합 제공하는 TPS 시장을 창출하여 관련 기기시장을 확대하고,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을 촉진할 것이 예상되며, 이러한 점에서 IPTV의 성장 잠재력이 있다.

3) IP-TV 세계시장 전망

전 세계 IP-TV 가입자 규모는 2003년 73만명에서 2007년 1,560만명으로 연평균 115%씩 증가할 전망이다.(MRG 자료) 이러한 높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서비스 시장 규모도 2003년 약 4억 달러에서 2007년 102억 달러로 연평균 125% 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월 평균수익은 2003년 34달러에서 2007년 55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VOD, 양방향 게임, 온라인 노래방과 같은 주문형 서비스와 함께 프리미엄 서비스의 보급률이 이러한 수익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단위: 억달러)

-

20.00

40.00

60.00

80.00

100.00

120.00

세계 IPTV 3.98 11.54 23.64 52.35 102.15

2003 2004 2005 2006 2007

<그림 Ⅳ-2> 세계 IP-TV 서비스 시장 전망 자료 : Media Research Group(M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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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외 서비스 동향

홍콩의 PCCW는 홍콩 내 최대 유선사업자로 2004년 7월말 기준 70만명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03년 NOW Broadband TV라는 브랜드로 IPTV를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2004년말 기준 42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FastWeb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이며 현재 약 38만명의 초고속인터넷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이비스콤의 IPTV 서비스 전담 자회사로 케이블방송서비스가 전무하고 위성방송 서비스인 SKY의 콘텐츠를 원가수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탈리아 내 우호적인 사업환경에 힘입어 비교적 성공적인 사업실적(2004년 9월 기준 가입자 16만명)을 기록 중이다.

일본의 KDDI는 2003년부터 15개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 개시하였고 Yahoo BB는 2005년에 전국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프랑스의 France Telecom 역시 2003년 12월 리옹에서 IPTV 서비스를 개시하고, 2004년 4월에는 파리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였다. 또한 Free는 이미 2004년말 기준 45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국의 British Telecom은 2004년 10월 IPTV 시장진출 계획을 발표하고 2004년말 시범서비스를 개시하여 2005년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 외에도 미국의 SureWest(통신사업자)는 2004년 3월부터 IP-TV를 개시하였고, Verizon과 SBC는 2004년 10월 IP-TV를 포함한 TPS의 제공을 위한 광네트워크 구축 계획을 발표하는 등 IP TV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

5) IPTV 서비스 향후 진화 모델

TV 서비스의 핵심이 달라지고 있다. 그 동안의 TV서비스가 저관여 매체에서 고관여 매체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청자가 ‘중단하기-서핑(surfing)-재핑(zapping)’의 기능 등 현재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갖는 기능을 IPTV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IPTV를 통해서 이메일을 체크하고 인터넷을 서핑하고, 전화를 걸고 물건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TPS(Triple Play Service)기능을 갖는 TV정보단말기화 하는 모델이 예상된다.

IPTV 서비스 채널이 점진적으로 특정 서비스나 프로그램의 시작 페이지로서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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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포털”의 모델을 예상할 수 있다. IPTV 서비스를 통한 시청자의 방송통제력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TV 시청자의 개인화 경향이 나타나고 시간이동 시청 등이 일반화된다. 즉, 콘텐츠를 시청자 자신의 편의에 맞추어 적합한 시간에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 모델의 출현을 예상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IPTV 서비스는 기존의 프로그램 연동형 데이터 서비스와 함께 향후 PVR, EPG 중심으로 서비스 중심이 이동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터넷 정보와 같이 무제한으로 제공되기 보다는 플랫폼 사업자가 고른 선택 가능한 서비스(Walled Garden)중심으로 서비스가 되어질 전망이다.

2. 문화콘텐츠로서의 방송프로그램

1) 방송영상에서 문화콘텐츠로의 전이

지식기반 경제에서 산업패러다임이 산업생산에서 문화생산(culture production)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세계 각국은 문화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문화산업은 문화콘텐츠 상품의 개발, 제작,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서비스 산업으로 창의력과 지식이 집약된 분야라 할 수 있다.

현재 세계 전체 문화산업의 규모는 2006년 1조 3700억 달러 수준이며(이상훈, 2005), 미국은 영상산업을 군수산업과 함께 2대 주력산업으로 간주하고 세계 영상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의 경우는 콘텐츠 산업을 창조산업(creative industry)로 명명하고 GDP대비 비중 10% 달성 및 100만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을 정도이다. 중국의 경우 2025년까지 한국과 일본을 추월, 약 15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문화산업은 주로 소비재로 인식되다가 생산제로서의 기능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다른 산업과의 연계 속에서 국민경제 공헌도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평가 되고 있다.

향후 콘텐츠의 특성과 관련하여, 현실적 감각과 체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콘텐츠 창작과 소비 패턴이 앞으로는 현실을 재창조한 가상현실의 환경 속에서 환타지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디어의 지능화와 복합화에 따라 콘텐츠의 표현과 구성 자체가 점차 가상현실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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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매체 환경의 변화와 맞물려 새로운 문화의 틀 속에서 방송을 보는 시각,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방송에 있어서 문화의 위치는 방송통신융합환경에서 공영, 민영 방송 서비스 및 통신서비스의 구분이 더욱 모호해 지고,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대될 양상이다. 이는 곧 영상콘텐츠의 국가적 교류와도 직결되는 문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방송프로그램의 방영의 차원을 넘어서서 융합환경에 적합하고 새로운 방송환경의 언어에 적합한 형식, 작품의 창작, 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하며, 이와 동시에 문화콘텐츠가 하나의 상품으로 제기능을 발휘하고 전 세계적 교류에 유용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콘텐츠는 방송통신 융합환경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는 요인이다. 최종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은 결국 콘텐츠이며,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는 것 역시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텐츠 부문의 개발과 성장은 그 속성상 네트워크나 중간단계의 콘텐츠 가공 부문, 유통부문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그 속도가 더딘 특성을 지니고 있다(임성준, 2006). 확실한 서비스와 판매 방식이 결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콘텐츠 개발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기는 힘들다. 따라서 새로운 플랫폼과 단말기의 개발은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개발을 위한 선결조건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상대적으로 서비스와 네트워크 그리고 일부 단말기 부문에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우리나라는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었다고 하겠다.

콘텐츠 부문의 발전에 필요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접근 가능한 시장의 크기이다(임성준, 2006). 대부분의 콘텐츠 강국들이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임을 고려해 보면, 인구수가 한정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의 공략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자본력을 갖춘 대규모 미디어 기업과 차별력을 갖춘 콘텐츠 제작 기업은 공존공생의 관계에 있다. 중소 콘텐츠 제작기업의 저작권 보호와 제작기회 확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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Ⅴ.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현황분석

우리방송콘텐츠의 해외수출은 2000년도 이후 급속하게 신장되었다. 중국, 대만, 일본, 홍콩, 베트남, 싱가폴 등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불러왔으며, 이는 외화획득은 물론 이른바 문화전쟁시대에 국가이미지를 제고시키고, 한국 상품의 경쟁력 강화 등 부대효과 측면에서도 상당히 기여하였다.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콘텐츠, 특히 드라마의 수요증가는 드라마 자체의 우수한 질적 향상과 다채널 다매체 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또한 초기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의 요인에 힘입은 바가 크다.

1. 총 괄

방송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05년 한해 방송영상물 수출 매출액은 2004년 대비 72.8% 증가한 123,493,000$로 나타났다. 이중 지상파 방송은 무려 78.7% 증가했으며, 케이블 TV와 독립제작사 등의 경우는 24.7%가 증가하였다. 각각 매출액 규모는 지상파 방송의 경우가 63,638,000$에서 113,736,000$로 증가했으며, 케이블TV와 독립제작사 등은 7,823,000$에서 9,757,000$로 증가하였다. 이는 지상파 방송의 드라마들이 일본, 대만과 베트남을 비롯, 동아시아 지역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라고 판단된다.

수입의 경우는 2004년 대비 18.9% 증가하여 36,975,000$를 기록하였고, 지상파 방송은 11.5%가 감소한 12,657,000$를, 케이블TV 및 독립제작사 등은 44.8% 증가한 24,318,000$를 기록하였다.

2005년 한해 동안 방송영상물의 수출입 편당 평균단가를 살펴보면, 수출의 경우는 2004년에 3,455$를 기록하였지만, 2005년 4,349$를 기록하여(지상파 4,746$ /케이블TV 등 2,070$)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의 경우는 2004년 4,152$에서 2005년 2,750$(지상파 7,323$ /케이블TV 등 2,076$)를 기록하여 많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수출입 점유율은 수출의 경우 지상파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과의 비율이 92%와 8%(‘04년 89% : 11%)로 나타나 지상파 방송의 수출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제작능력이 우수한 지상파 방송이 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수입의 경우 지상파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등의 비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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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34%와 66%(‘04년 46% : 54%)나타나 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의 수입 의존도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지난해 지상파 방송의 경우는 수입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는 반면,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송채널사용사업자들의 경우는 해외 방송영상물에 대한 수입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표Ⅴ-1> 2005 방송프로그램 수출입 현황(단위:천$)

구 분수출 수입

2004 2005 증 감 2004 2005 증감

총 계 71,461 123,493 72.8% 31,096 36,975 18.9%

지상파 방송사 63,638 113,736 78.7% 14,298 12,657 △11.5%

케이블TV․독립제작사 등

7,823 9,757 24.7% 16,798 24,318 44.8%

구체적으로 각 방송사별 프로그램 수출입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표Ⅴ-2> 2005년 각 방송사별 수출입 현황분석

구분수출 수입

편수(편) 금액(천$) 편수(편) 금액(천$)

총계(①+②+③) 88,537 123,493 13,445 36,975

① 해외교포방송지원 6,770 3,031 - -

② 비디오, DVD 판매 56,373 10,034 - -

③ 방송프로그램(소계) 25,394 110,428 13,445 36,975

지상파 전체 21,625 102,626 1,729 12,657

KBS 6,262 42,652 493 4,706

MBC 9,090 29,640 176 5,154

SBS 6,226 30,248 29 1,143

EBS 47 86 1,031 1,654

케이블TV․ 독립제작사 3,769 7,802 11,716 2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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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분 석1) 최근 7년간 수출입 추이방송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7년간 방송영상물의 수출은 1999년 이후 매년 평균 42% 수준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류열풍이 가속화 된 시점과 거의 일치하며 한류 열풍에 힘입어 우리나라 방송영상물의 해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1999년 수출대비 수입 비율은 1:2.3에서 2002년 1:0.87, 2003년 1:0.67, 2004년 1:0.44, 2005년 1:0.30으로 매년 방송프로그램의 무역역조 현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러한 수출 우위의 현상은 향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수입의 경우는 2001년도까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2002년 이후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상파의 수입은 계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04년 -22.1% → ‘05년 -11.5% ) 케이블TV 및 독립제작사 등의 수입은 2001년 이후 급속한 증가 추세를 이루고 있고 이는 2005년도에도 계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류”의 지속과 확산으로 가격경쟁력 확보(평균단가 대폭 상승) 및 수출시장의 다변화 등이 수출증가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01까지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02년 이후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7년간 수출입 추세

123,421

71,461

28,813

18,92013,11112,736

42,315

30,24128,062 31,09625,111

20,44228,732 29,093

-

20,000

40,000

60,000

80,000

100,000

120,000

140,000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천$)

수출 수입

<그림Ⅴ-1> 1998년~2005년 수출입 추세 (단위 :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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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Ⅴ-3> 1998년~2005년 수출입 현황 (단위:천$)

구 분지상파방송사 케이블TV

․독립제작사 등 합 계

금 액 증가율 금 액 증가율 금 액 증가율

‘98 7,756 11.3% 2,261 67.4% 10,017 20.4%

수 ‘99 10,836 39.7% 1,900 △16.0% 12,736 27.1%

‘00 11,664 7.6% 1,447 △23.8% 13,111 2.9%

출 ‘01 17,147 47.0% 1,773 22.5% 18,920 44.3%

‘02 26,187 52.7% 2,626 48.1% 28,813 52.3%

‘03 36,889 40.9% 5,246 99.8% 42,135 46.2%

‘04 63,638 72.5% 7,823 49.1% 71,461 69.6%

‘05 113,736 78.7% 9,757 24.7% 123,493 72.8%

총계 287,853 32,833 320,686

‘98 15,386 △60.4% 11,650 △36.6% 27,036 △52.8%

수 ‘99 20,094 30.6% 8,639 △25.8% 28,733 6.2%

‘00 26,743 33% 2,350 △72.8% 29,093 1.3%

입 ‘01 18,032 △32.5% 2,410 2.6% 20,442 △29.7%

‘02 18,768 4.1% 6,343 163.2% 25,111 22.8%

‘03 18,344 △2.3% 9,718 53.2% 28,062 11.8%

‘04 14,298 △22.1% 16,798 72.9% 31,096 10.8%

‘05 12,657 △11.5% 24,318 44.8% 36,975 18.9%

총계 144,322 82,226 226,548

2)「매체별」분석 방송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방송영상물의 2005년 한해 수출은 전체 전년대비 7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드라마 판매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일본시장에서의 구매력 증가로 인한 결과로 보여 진다. 지상파는 전년대비 78.7% 로 꾸준한 증가세가 특징적이며, 케이블TV 및 독립제작사 등도 전년대비 24.7%로 증가세 유지하고 있다. 수입의 경우, 지상파의 수입은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05년 -11.5%), 케이블TV 등의 수입은 ’01년 이후 급속한 증가 추세였다가 2005년에는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05년 44.8%)

<표Ⅴ-4> 매체별 수출입비교 2004-2005 (단위 :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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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수출 수입

‘04 ‘05 증감(%) ‘04 ‘05 증감(%)

총 계 71,461 123,493 72.8% 31,096 36,975 18.9%

지상파 소 계 63,638 113,736 78.7% 14,298 12,657 △11.5%

KBS 26,033 43,882 68.6% 4,518 4,706 4.2%

MBC 20,622 37,180 80.3% 2,069 5,154 149.1%

SBS 16,863 32,514 92.8% 6,294 1,143 △81.8%

EBS 120 160 33.3% 1,417 1,654 16.7%

케이블TV․독립제작사

소 계 7,823 9,757 24.7% 16,798 24,318 44.8%

케이블TV(아리랑TV 포함)

1,102 2,422 119.8% 16,453 24,214 47.2%

독립제작사(애니메이션 포함)

6,721 7,335 9.1% 345 103.6 △70.0%

* 위 수치는 해외교포방송 및 비디오판매분(지상파 11,110천$, 케이블TV․독립제작사 1,955천$) 포함한 수치임.

3)「장르별」분석 방송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방송영상물 수출구성비는 드라마의 비중이 계속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와 더불어 편당 수출단가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드라마 비율 : ’04년 91.8% → ’05년 92.0%, 평균 수출단가 : ’04년 4,046$ → ‘05년 4,921$)

장르별 수출구성비

드라마92.0%

기타2.9%

오락,음악2.1%

애니메이션2.7%

다큐0.3%

<그림Ⅴ-2> 장르별 수출구성비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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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수출의 경우, 기존 미니시리즈 외에 주말․일일드라마, 사극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어 다양한 콘텐츠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2004년에 비해 편당 수출단가는 2003년 수준으로 하락(편당 평균단가 ’04년 3,359$→‘05년 1,668$)하였으나 수출규모는 ’04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한(’04년 861편→‘05년 1,761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적 할인율이 낮은 다큐멘터리와 음악, 오락물의 경우도 수출비중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04년 3.4%→‘05년 5.3%)수입의 경우는 여전히 영화가 높은 점유율(46.4%)을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애니메이션이 15.2%로 높은 비율 차지하였고, 2005년 수입점유율을 감안할 때, 향후 영화, 다큐, 애니메이션 등은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Ⅴ-5>‘05년 장르별 수출입 단가 비교 (단위 : $,편당)

구분지상파 방송사 케이블TV․위성․독립제작사 평 균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드라마4,880

(4,088)

3,337

(3,402)

6,968

(3,663)

1,519

(1,401)

4,921

(4,046)

1,857

(1,656)

다큐2,721

(1,663)

2,845

(2,403)

1,150

(607)

898

(1,684)

1,648

(926)

1,493

(2,001)

애니 메이션

218

(4,201)

1,001

(1,163)

1,997

(2,742)

1,288

(1,077)

1,668

(3,359)

1,254

(1,089)

전 체 4,349

(3,455)

2,750

(4,152)

* ( )는 ’04년도 평균 수출입 단가임.

<표Ⅴ-6> ‘05년 장르별 / 방송업체별 수출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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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국가별」분석 방송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05년 방송프로그램의 수출은 아시아지역 편중현상이

더욱 심화(전체95.3%)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 구성표

일본60.1%

홍콩3.3%

대만11.4%

중국9.9%

말레이시아1.2%

기타7.8%필리핀

3.7%미국2.6%

<그림 Ⅴ-3> 국가별 수출 구성표 2005수출 국가는 일본(60.1%), 대만(11.4%), 중국(9.9%), 필리핀(3.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본의 수출점유율의 증가(’04년 57.4%→‘05년 60.1%)가 눈에 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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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이다. 2004년에 이어 일본에서는 ‘겨울연가’와 ‘배용준’ 특수가 일부 축소되었지만, 다른 후속 드라마와 연예인 스타들 등, 새로운 콘텐츠와 배우로 수용자 선호가 확대되었고 일본 문화개방에 따른 한․일 양국간 방송콘텐츠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의 기존시장과 신규 시장인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등에서 수출량과 가격 모두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대만의 경우, 점유율이 ’03년까지 수년간 선두를 유지하며 중화권 수출을 주도해오고 있으나, 최근 한국 드라마 과잉공급, 수출가격 급상승, 대만의 자체제작능력 향상 및 현지의 전반적인 시청률 저하 등에 따라 2004년부터 수출이 위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대만의 경우 해외 프로그램의 수입에 대하여 부정적인 의견들이 제기되면서 우리나라 프로그램의 수출이 위축된 것으로 판단된다.

<표Ⅴ-7> 2005년 국가별 방송프로그램 수출입현황> (단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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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총 계 지상파방송사 케이블TV 등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수출 수입

총계110,428

(25,394)

100% 36,975

(13,445)

100%102,626

(21,625

)

100%12,657

(1,729

)

100%7,802

(3,769

)

100%24,318

(11,71

6)

100%

일본66,367

(8,469)

60.1% 6,804

(3,948)

18.4% 63,543

(7,271)

61.9

%195

(60)

1.5%2,824

(1,198

)

36.2

%6,609

(3,888)

27.2%

중국10,962

(4,326)

9.9% 741

(606)

2.0% 9,238

(4,099)

9.0% 287

(2)

2.3% 1,724

(227)

22.1

%454

(604)

1.9%

홍콩3,685

(1,421)

3.3% 225

(34)

0.6% 3,232

(1,075)

3.1% 210

(4)

1.7% 453

(346)

5.8% 15

(30)

0.1%

싱가폴1,166

(1,257)

1.1% 13

(15)

0.0% 1,030

(934)

1.0% 136

(323)

1.7% 13

(15)

0.1%

대만12,538

(2,267)

11.4% 61

(84)

0.2% 11,872

(2,003)

11.6

%666

(264)

8.5% 61

(84)

0.3%

베트남1,010

(1,174)

0.9% 1

(1)

0.0% 962

(1,152)

0.9% 1

(1)

0.1% 48

(22)

0.6%

말레이시

1,340

(739)

1.2% 2

(13)

0.0% 1,336

(736)

1.3% 5

(3)

0.1% 2

(13)

0.0%

인도네시

1,176

(689)

1.1% 1,144

(607)

1.1% 32

(82)

0.4%

태국2,357

(1,444)

2.1% 99

(12)

0.3% 2,327

(1,392)

2.3% 91

(1)

0.7% 30

(52)

0.4% 8

(11)

0.0%

필리핀4,112

(1,361)

3.7% 3,996

(1,244)

3.9% 116

(117)

1.5%

미국2,863

(803)

2.6% 23,104

(5,038)

62.5% 1,751

(244)

1.7% 8,560

(555)

67.6% 1,112

(559)

14.3

%14,544

(4,483)

59.8%

캐나다0.5

(1)

0.0% 743

(501)

2.0% 266

(72)

2.1% 0.5

(1)

0.0% 477

(429)

2.0%

프랑스44

(52)

0.0% 659

(299)

1.8% 554

(225)

4.4% 44

(52)

0.6% 105

(74)

0.4%

영국39

(52)

0.0% 2,561

(1,490)

6.9% 1,384

(464)

10.9% 39

(52)

0.5% 1,177

(1,026)

4.8%

독일8

(3)

0.0% 513

(374)

1.4% 8

(3)

0.0% 358

(108)

2.8% 155

(266)

0.6%

호주120

(184)

0.1% 224

(216)

0.6% 112

(132)

0.1% 40

(4)

0.3% 8

(52)

0.1% 184

(212)

0.8%

기타2,638

(1,152)

2.4% 1,226

(814)

3.3% 2,075

(733)

2.0% 711

(233)

5.6% 564

(419)

7.2% 514

(581)

2.1%

국가별 수출현황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비동아시아지역 시장 개척이 활발히 진행되어 남미(멕시코, 브라질), 중동(터키, 요르단), 인도, 탄자니아 등 시장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향후 계속적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좋은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의 경우는 미국(62.5%), 일본(18.4%), 영국(6.9%), 중국(2.0%), 캐나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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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1.8%)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영화와 애니메이션 장르의 수입물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2005년도 미국의 수입점유율은 전년보다 다소 하락한 수준이고(77.8% → 62.5%), 캐나다를 비롯한 미주 지역과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은 소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일본에 대한 수입이 전년보다 무려 9.9% 포인트 증가하였으며, 이는 만화 채널의 증가에 따른 애니메이션의 수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대한 수입도 1.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중국과의 문화 산업 교류에 있어서 수출 일변도의 일방향적인 교류가 아닌 상호 문화교류의 장으로 확대시켜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5) 수출을 겨냥한 M&E(음향․효과)분리 제작 활발

M&E 분리 제작이란, 프로그램 제작 단계에서 영상물의 음향과 효과를 분리하여 제작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영상물을 해외에 수출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음향과 효과를 분리하여 수출할 경우 수출가격이 50%정도 높아지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윤재식, 2004) 최근의 경향을 보면, M&E(음향․효과)분리제작 판매증가율이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여 (75.6% → 79.0%) 수출을 겨냥한 M&E 분리가 정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M&E 분리제작은 애니메이션, 다큐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드라마 장르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해외 수출에 보다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표Ⅴ-8> 2005 M&E 분리제작 판매현황 1

방송사명전체판매종수 (A)

M&E 분리 비 율(B/A,%)종 수(B) 평균 판매단가(편당)

지상파방송사 267 220 4,651$ 82.4

케이블TV 25 9 1,316$ 36.0

독립제작사

(애니메이션 포함)31 26 4,814$ 83.9

계 323 255 3,594$ (평균) 79.0(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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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Ⅴ-9> 2005 M&E 분리제작 판매현황 2

구 분

’04 ’05 증 감

전체판매총수

M/E분리총수

비율전체판매총수

M/E분리총수

비율M/E

분리총수비율

지상파TV 219 160 73.1% 267 220 82.4% 60 37.5%

케이블TV 29 17 58.6% 25 9 36.0% △8 △47.1%

독립제작사 43 43 100% 31 26 83.9% △17 △36.5%

계 291 220 75.6% 323 255 79.0% 35 15.9%

위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지상파 방송의 경우 M&E 비율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제작 초기 단계에서부터 프로그램의 수출을 염두해 두고 있는 전략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케이블TV의 경우는 제작 여건과 비용 문제 등으로 인해 M&E분리 제작 비율이 30%에 머물로 있음을 알 수 있다. 보다 적극적인 프로그램 수출 활성화를 위해 케이블 TV 등에 대한 M&E 분리제작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3. 향후 전망 및 수출 진흥 확대 방안앞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방송영상물의 수출은 방송프로그램 제작활성화로 다양성 및 질(質) 확보 ▲동아시아지역 수출은 안정화, 비동아시아지역과 북미, 남미, 중동 등의 신규시장 개척 활성화 ▲애니메이션 제작 활성화 및 수출시장 다변화 ▲ 정부의 적극적인 수출지원정책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수출이 대폭 증가한 일본시장에 편중되어 있어 향후 동남아, 북미,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신규시장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의 경우는 ▲신규채널(영화, 문화전문) 증대 ▲방송사업자간 시청률 경쟁 및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프로그램 수입액이 지속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방송위원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각 방송관련 업계에서는 신시장 개척 및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한 사업개발과 지원에 관한 건의 사항이 많이 나왔으며, 특히 최근 중남미,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지에서 한국드라마 관심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있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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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차원에서 프로그램 수출을 위해 M&E 분리제작 등 후반제작비 계속 지원 및 확대가 필요한 실정이다. 더불어 프로그램 후반작업에 해외수출용 보충촬영에 대한 정부의 지원도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일부 나라에서 한류 열풍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가 제기되면서, 한류열풍이 일시적으로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을 우려하여, 한류 지속을 위해 홍보지원시스템 지원도 정부차원에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스타 연예인들의 현지 홍보에도 정부의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본다. 추가적으로 독립제작사의 판권 소유 보장 및 수출지원을 위한 정부의 인력확보 노력도 병행되어야 하며, 해외시장 동향 및 구매자 정보 등 관련정보를 정기적 제공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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Ⅵ. 모범적 해외 사례 10)

문화 산업의 해외 진출은 더 이상 우리나라만의 관심은 아니다. 특히 세계화 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최근에는 많은 나라에서 자국의 문화 상품을 해외로 수출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한 국가의 문화 산업은 각 나라별로 일정한 틀을 형성하면서 단계별 변화주기를 갖는다고 한다. 즉, 대부분의 문화 상품, 문화산업의 해외 진출은 예측 불가능하며, 단기적 특성을 지닌 도입 과정으로서 몇몇 아이템에 의한 일시적 유행이 일어나는 ‘스타 주도단계’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어서, 초기 한류 열풍을 주도한 것은 몇몇 인기 스타였음을 알 수 있다. ‘스타 주도단계’에서 좀 더 성장한 시기를 ‘상품 결합단계’라고 하는데, 이는 스타와 관련된 상품 뿐 아니라,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해 나가는 단계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류상품의 경우, 이로 인해 관광수입이 증가하게 되거나, 공동제작이나 파이낸싱 등이 활성화 되는 단계를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는 ‘문화 수용기’ 혹은 ‘문화 주도’(Mega Trend)단계라 할 수 있는데, 이 시기는 다양한 문화 상품이 자국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주며, 정착 이후 장기간 영향을 끼치고 문화 교류의 영역으로 확대 발전한 상태를 말한다. 최근 KBC 드라마 "겨울 연가"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본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겨울연가’의 문화, 사회적 파급 효과로 인해 한국에 대한 인식변화, 한국과의 문화 교류 증진 등 매우 다양한 차원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보다 확대된, 학문, 문화적 차원의 교류의 저변 확대를 의미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문화 상품에 대한 해외 진출은 이러한 단계를 거쳐 확대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해외 각국은 또 어떠한 전략으로 자국의 문화 상품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갔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해외의 모범적인 수출전략을 우리의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하는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본다.

1. 일본

일본의 여러 문화 상품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애니메이션 분야이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뜻하는 ‘재패니메이션

10) 문화상품의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연구 (한동원 등,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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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F

(Critical Success Factor)

- 영상문화 산업을 비롯한 문화교류에 대한 정부의 체계적 지원

- 애니메이션 특화 전략을 통한 틈새시장 개척

- IT, 출판, 게임, 완구 산업 등 OSMU를 통한 이윤 극대화

- 애니메이션을 통한 자국 이미지 상승 효과

- 유통 채널 다양화로 인한 안정적 시장 확보

T/S

(Threat & Weakness)

- 가격 경쟁력 차원의 관리 미비

- 선정성, 폭력성 논란으로 인한 콘텐츠 경쟁력 감소

- 아시아 시장 경제 위기

(Japanimation)’이라는 말은 80년대 초반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가 북미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끌면서 미국과 캐나다의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에 의해 붙여졌다. 일본은 만화 특유의 보편성과 다양한 장르의 개발을 통해 세계 문화 상품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개발해 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1980년, 일본은 이미 4,585시간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수출하였으며, 이중 56%가 만화영화였다. 또한 90년대 이후에는 어린이보다 20대 이상의 성인들에게 어필하는 작품이 더 많이 발표되었고, 그 후 드라마와 주제의식이 농후한 일본의 독창적인 작품세계가 탄생되어 미국에 의해 주도된 애니메이션의 판도를 바꾸어 놓는 재패니메이션의 붐을 일으키게 되었다.

재패니메이션은 만화 특유의 범세계적 성격과 함께 다양한 주제를 통해 폭넓은 수용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디즈니 등 기존 애니메이션과 달리 문명비판 등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90년대 들어 유럽시장에서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배척을 받기도 하였으나, 199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공각기동대’가 미국과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최고의 화제작 ‘신세기 에반게리온’,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가 잇따라 나오면서 르네상스를 구가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일본 영상 콘텐츠 산업의 CSF / TS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일본 영상콘텐츠 산업의 CSF / TS

2. 인도

인도의 영상 콘텐츠가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세부 분야는 영화부분이다. 인도의 영화산업은 제작 편 수면에서 세계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도만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유지하고 있다. 인도에서 영화는 문화적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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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F

- 고유 장르 개발을 통한 Geo-Lingustic 전략

- 미국 내 인도 문화기반 활용

- 헐리우드 제작시스템을 도입한 영화산업 촉진

- 자국내 내수 시장 활성화

T / W

- 국가차원의 정책적 지원 부재 (인프라 문제)

- 과도한 심의, 세금으로 인한 영상물 제작, 유통 시스템 위축

- 유사한 장르의 재생산

이며 가족이벤트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인도사회에서 영화산업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도의 영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환경과 거대한 인구수를 고려해 볼 때 인도에서 영상 산업의 잠재성은 막대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특수한 문화적 환경을 가진 인도의 영상 콘텐츠 산업의 CSF / TW를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도 영상콘텐츠 산업의 CSF / TW

3. 홍콩

홍콩은 스타시스템과 고유의 영화 장르인 홍콩 느와르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을 통해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 오랜 기간 입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특히 홍콩은 중화권이라는 거대한 시장의 장점으로 현대에도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상품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모범적인 사례로 보여진다.

홍콩은 80년대 이후 성룡, 장국영과 같은 세계적 스타, 서극과 같은 스타감독 시스템과 함께 홍콩 느와르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즉 홍콩의 영상 산업은 스타 시스템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전 세계의 중국 이민자 시장과 같은 지리, 언어적 시장이 매우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었고 이를 충분히 활용한 효과를 보았다. 또한 홍콩은 영화 산업에 대한 정부 개입을 최소화 하는 대신, 시장 활동에 제약을 가하지 않는 자유시장 모델로 일찍부터 해외자본의 투자가 활성화 된 점도 성공요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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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F

- 유교 문화와 서구 문화의 조화

- 스타 시스템 개발과 관광 산업과의 연계

- 스타, 제작인력의 활발한 세계 시장 진출 및 공동제작

- 제3세계 자본의 활발한 유입

- 중화권, 중국시장과의 상호공존 관계

T / W

- 중국 본토 반환으로 인한 인력의 해외 진출과 제작 시스템의

와해

- 스타의 겹치기 출연과 졸속 제작으로 인한 질적 저하

- 장르 재생산으로 인한 콘텐츠 경쟁력 약화

-아시아 시장 경제 위기

- 주요 시장인 중국의 지적재산권 보호 부재로 인한 불법해적판

피해

- 대만 스크린쿼터제도 폐지

- 자본 유입의 불투명성

CSF

- 장르 특성화 전략

- 남미 언어권 시장

- 미국식의 공격적 수출 마케팅

T / W- Reverse Media Imperialism

- 미국 포맷의 혼성화

홍콩 느와르 영화의 CSF/TW 요인

4. 남미 텔레노벨라의 제3세계 진출

‘텔레노벨라’는 1980년대 중반 이후 남미 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미국 중심 세계 시장에서 남미 국가가 프로그램 수출국으로 전환한 사례를 말한다. 원래텔레노벨라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남미 각국에서 만들어진 연속극을 의미하는데, 이들 나라에서 만들어진 가난한 집안 출신의 여자 주인공이 사랑을 통해 신분 상승을 이룬다는 통속적인 주제의 드라마들이 1990년대 들어서서 전 세계 128개국에 수출됨으로써 하나의 붐을 이룬 것을 말한다.

텔레노벨라는 미국의 상업적 프로그램 제작방식을 도입함으로써 미국적 프로그램의 성격과 남미의 문화적 특수성이 결합되어 국제화를 꾀했다는 점이 성공의 요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 이외 텔레노벨라의 CSF / TW 요인은 다음과 같다.

남미 드라마 산업의 CSF / TW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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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국 정체성 혼란

5. 소결

앞서 살펴본 몇몇 나라들의 성공사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애니메이션 최강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의 경우는 자국의 문화콘텐츠를 가장 이상적으로 산업화 하고 또 지속적인 개발전략을 통해 콘텐츠의 질적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세계적인 시장점유를 말하는 재패니메이션을 기점으로 해서 문화산업 강국으로서의 일본은 여전히 끊임없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하여 세계적으로 유통하고 있음을 볼 때, “콘텐츠 개발형”이라고 구분할 수 있다.

둘째, 자국에 대한 높은 수요를 장점으로 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는 할리우드에 비견할 만큼 크게 성장하고 있는 ‘발리우드’11)라는 말처럼 높은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실제 문화 콘텐츠 상품이나 다른 경제적 효과와 결합되지 못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이러한 유형을 “내수 집중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셋째, 홍콩 느와르라는 특수한 영화 장르를 만들기까지 한 홍콩의 영상 산업의 특징은 스타 시스템에 기반한 전형적인 “수출지향형” 전략을 펼쳤다고 말할 수 있다.

넷째, 남미의 경우는 현재의 우리 한류의 상황과 매우 유사하게도 한 때 자국의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 즉, 남미는 유통채널의 다양성과 스타시스템, 그리고 유통시스템체계성과 콘텐츠 가격 경쟁력 등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었으며, 이러한 특징에 따라 “유통 전략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이와 같이 해외 각국의 문화산업, 좁게는 영상콘텐츠의 해외 전략은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표Ⅵ-1> 각국 문화산업 해외진출 전략12)

11) ‘발리우드’(Bollywood)라는 말은 인도 최대의 도시인 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를 말한다. 봄베이는 현재

뭄바이(Mumbai)라고 부른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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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콘텐츠 특성제작/재정/

배급방식해외시장진출전략 국가지원

일본

문화적 할인율이

낮은 애니매이션

장르 공략

독립제작사 방송사

광고회사 등 관련

사업과의

공동제작, 공동

파이낸싱 활성화

멀티플렉스

미니극장 확산으로

국내영화시장

안정화

애니메이션 틈새

공략을 통한

글로벌 마켓 공략

산업에 대한

직접적 통제

방식이 아닌, 관련

인프라 육성정책

미국

표준화된 스펙타클

국제적 스타기용

보편적 장르공략

독립제작사와 제휴

해외공동제작,

타국영화산업에

대한 현지투자

광대한 국내시장

규모에 기반한

해외시장에서의

가격차별화 저어책

메이저 배급망

세계시장 공략

산업체의 자유로운

시장 활동보장

정부개입의 최소화

뉴질랜드/호

상업적 성공을

위한 국제적

영화상품 생산논리

해외 합작을 통한

해외자본유치

영상물제작의

기지화 마련

정부타원의 다양한

제작지원제도와

세제혜택

보편언어(영어)의

비교우위를 통한

글로벌 마켓 전략

제작 인프라

육성을 위한

문화산업 안정화

정부 및

공적기관의

적극적인 제직지원

인도/홍콩특성화된 장르 해외자본과 투자

배급 제휴

geo-linguistic

공략

neo-hollywood

cinema

정부역할부족

영화산업 인프라

구축 등 간접지원

노력에도 불구,

실질적 성과 미흡

남미

보편성을 강조한

남미의 헐리우드화

헐리우드의

남미화로써

텔레노벨라

목표시장 공략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 전개

각국 지사 설립을

통한 활발한

프로그램 유통,

배급방안

미국 내 네트워크

확보

미국 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세계화 전략

geo-linguistic

공략

정부 개입 최소화

및 자유경쟁체제

보장

위에서 표로 간단히 정리한대로 각 나라별로 저마다의 환경과 정책적 차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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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해외 수출전략, 혹은 판매 전략을 추구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최근 몇몇 스타 연예인을 시작으로 하여 한류 열풍을 가져왔으며, 이러한 한류에 힘입어 많은 영상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남미의 텔레노벨라와 같은 전략적인 유통 채널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위에서 살펴본 각국의 분류 기준을 토대로 판단해 보면, 콘텐츠 개발형인 일본과 수출지향적인 홍콩의 중간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일종의 콘텐츠 수출형인 셈인데, 우리나라는 나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스타시스템이 어느 정도 구축되어 있고 이를 활성화 시킬 수 있는 IT 등의 인프라도 경쟁력 있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이러한 경쟁력을 충분히 고려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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Ⅶ. 방송프로그램 수출활성화 방안

1. 국내 견본시의 글로벌 전략 : BCWW를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국내에서 개최되는 방송영상물 견본시 중 가장 두드러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BCWW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설명은 앞장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본 장에서는 개선방안을 중심으로 정리해본다.

① 행사 개최지 및 개최 기간에 대한 일관성 유지 필요 BCWW가 2001년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부산, 제주 서울 등지로 장소를 옮겨가면서 개최해오고 있고, 개최기간 또한 애초의 11월에서 2006년부터 9월로 옮긴 상태이다. 이러한 변화는 아직 충분히 국제적으로 인식이 되어있지 않은 신생마켓으로서 한편으로는 참가자들에게 불안요소로 인식될 수 있다. 향후에는 보다 장기적인 기획아래 주변 마켓들과의 관계성속에서 BCWW의 위상을 수립할 필요가 요구된다. ② 체계적인 해외 마케팅 필요 여전히 국제적인 인지도가 부족하다. 이를 보강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및 국내 홍보 강화가 필요하며, 이는 자연스럽게 국제적이고도 다양한 참가업체 유치 확대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국제 홍보를 위해서는 국제행사의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외국의 유명 대행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외국을 상대로 홍보를 하는 것이라면 홍보문구 하나부터 누구를 대상으로 홍보를 해야 하는지 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접근하는 고도의 전략이 요구되며, 이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체의 선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③ 참가국의 다변화 2006년도에 일정부분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BCWW는 한국, 그것도 한국 드라마를 판매하는 마켓이라는 인상이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이를 사러 오는 바이어들이 한국드라마 바이어로 한정되어 있다면, 다른 국가의 판매자들은 굳이 BCWW에 참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다시 한정된 판매자들과 제한된 바이어들로의 악순환 고리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한국의 방송사들에게는 이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현재 BCWW를 아시아의 중심 마켓으로 키우고자 국고를 투입하고 있는 정부의 입장에서는 그다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며, 또한 기타 장르를 제작하는 독립제작사나 배급업자들에게 역시 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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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ATF역시 한동안 위기를 경험하기도 하였으나, 싱가포르라는 입지적 우리함과 문화적 특수성, 싱가포르의 영상산업이 갖고 있는 특성 등을 정확하게 판단하였다. 또한 이에 근거한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한 후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뒷받침되면서 최근 들어서는 명실상부한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마켓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한국의 BCWW도 과감히 중동,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 수출지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BCWW가 다양한 콘텐츠들이 사고 팔리는 정상적인 마켓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지역의 바이어와 판매자들을 초청하는데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④ 더불어, 중국 정부의 심의 규제 완화 등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관심과 외교적 지원이 필요하다.

⑤ 모바일 콘텐츠의 발굴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강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IT 기술,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서의 강자라는 이미지를 콘텐츠 산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즉, 모바일콘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제작지원, 발굴, 이에 대한 유통의 장으로 BCWW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모바일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과 수요를 BCWW라는 마켓으로 이어갈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2. 한류에 기반한 해외진출

1) 동아시아 한류 동향

한류는 주로 동북아시아 지역을 기점으로 하여, 동남아시아지역에 이르기까지 확산되었다. 다음은 아시아 각국의 한류에 대한 현황이다.13)먼저, 일본에서는 2003년 4월, 2004년 4월 위성방송과 지상파 방송에서 ‘겨울연가’를 방영하면서 본격적인 한류가 형성되었다. 그 이후 ‘가을동화’, ‘이브의 모든 것’ 등이 일본 지상파를 통해 방영되면서 한류 붐을 이어갔다. 현재 일본의 127개 지상파 방송사 중 63개사에서 한국드라마가 70편정도 방송되고 있다.

13) 조현선(2006), “주요국 한류와 문화산업시장 동향 - 한류, 유행에서 산업으로”,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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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1996년 CCTV에서 드라마 ‘사랑의 뭐길래’가 방영되면서 한류가 시작되었다. 이후 많은 한국드라마들이 중국드라마에 진출, 한국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얻은 한류스타들이 중국드라마에서까지 주연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외국상품에 대한 규제는 매우 까다로우며, 지적재산권 보호도 미흡한 수준이고, 특히 최근 들어 중국정부가 '황금시간대 외화방영 금지', '외화의 연간 수입쿼터' 신설 밀 외화수입 심의의 의도적 지연 등을 통해 한국 문화 과다 유입에 대한 견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같이 한류가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는 1998년 '클론'이 인기를 얻으면서 ‘한류’가 시작되어, 이것이 드라마로 이어졌다. 이미 '한강수 타령', '풀하우스', '프라하의 연인'에 이어 최근에는 ‘대장금’등이 큰 인기를 끌자 대만에서 한국드라마의 선호와 수입이 대폭 증가한 상황이다. 2006년 1월에 대만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는 10여 편에 이른다. 그러나 '내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자, 대만 자체 드라마 시청률이 영향을 받는다고 판단한 대만신문은 2006년 1월 10일 대만 자체 드라마 활성화를 위해 황금시간대(오후 8시~10시)의 외래 드라마 방영을 제한하고, 외래 드라마 수입 단일 창구를 설치하여 외래 드라마 수입가격의 상승을 막는 등의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대만연예계는 열렬한 환영을 보였으나, 일부 신문에서는 자국 드라마의 경쟁력은 구비하지 않은 채 소비자의 욕구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콩에서의 본격적인 한류는 중국이나 대만보다 늦은 2000년 이후로 보아야 한다. 대만 및 중국 본토에서 성공적인 인기를 얻은 HOT, 클론, 베이비복스 등이 홍콩에도 알려지기는 하였으나, 한국에 대한 홍콩전반의 관심은 오히려 일부 한국연예인(김희선, 최지우, 송혜교, 채림, 장나라 등)이 등장하는 드라마에 의해 이끌어졌으며 2005년 '대장금'의 폭발적인 인기로 한류 분위기가 홍콩 전반에 크게 확대되었다. 원래 홍콩은 자체제작 프로그램이 미진하고 유럽프로그램 위주로 방송이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한국 드라마가 인기가 높아지자, 한국 드라마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게 되었다. 하지만 현재, 홍콩에서는 한국 드라마의 비싼 수입비용, 홍콩 및 중국 내 발생한 자국문화발전목소리가 커지면서 반한류 정서가 일부 조성되어 한류 분위기가 다소 빠르게 진정되고 있는 상태이다. '대장금'이후, 후광효과에 편승하여 '여인천하', '허준' 등이 한류 분위기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홍콩 시청자들의 전체적인 관심도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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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는 한류가 1998년 TV드라마 '느낌', '첫사랑'이 방영되면서부터 시작되어, 이후 한국 드라마 및 영화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고조되기 시작했다. 2004 년 VTV에 방영된 프로그램은 총 1993편으로 이중 수입 프로그램이 1789편, 자체제작이 204편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국 방송프로그램(277편)의 시장점유율을 추산해보면 전체 프로그램중에서 11.4%, 수입 프로그램에서 1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중국, 미주, 유럽에 이어 4번째이나 지역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것까지 감안하면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시장 점유율은 중국에 이어 2번째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드라마의 주제가 베트남 시청자의 정서와 비교적 유사하여 베트남 시청자들의 욕구를 잘 충족시켜 준 것이 한류를 이끄는 힘으로 작용했다. VTV 수입 프로그램 현황을 살펴보았을 때, 한국 프로그램의 시장 점유율은 매우 높은 수준이다.

태국에서는 2001년 ‘가을동화’의 방영으로 한류가 시작되었다. 태국의 공중파 패널 6개 중 3개의 채널이 한국 드라마를 주로 방영하며 프라임 타임에 한국드라마를 배정하고 있다. 또한 2006년 초까지 약 30여편의 한국 드라마를 방영할 예정이다. 따라서 태국에서는 드라마 위주의 국지적인 한류 지속이 전망된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2002년 이후 한국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가 급상승했다. 이에 지금까지 현지에서 한국드라마가 약 30여 편 방영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RCTI와 MBC는 업무 협조 약정을 체결하였고, 말레이시아는 KBS와 지상파, 비디오 등의 다양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고 SBS와 드라마 수입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필리핀에서는 2002년 ‘가을동화’의 방영으로 한류가 시작되었는데 한국드라마가 자국 드라마와 다른 면모를 갖고 있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필리핀에서는 다양한 한국 드라마가 저녁 황금 시간대에 편성 및 방영되고 있으며, 한국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 한국 드라마의 반복된 재방송과 신규 드라마 수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띄고 있다.

현재 한류는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멕시코 등의 중남미지역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멕시코 등의 한류는 일부 계층에 한정된 현상으로 멕시코 전체로 간주하기에는 섣부른 상황이며, 아직 초기형성단계라고 할 수 있다. 기타 남미 지역에서의 한류는 아직 시작 이전의 단계이며, 동서양의 문화 차이 및 몇몇 방송 주도국으로서의 남미 방송 문화 발달로 발전 전망이 그리 밝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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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시스템은 대중문화, 또는 최근 급격히 부상하는 문화산업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게 하는 본질적인 요소이다. 스타시스템은 근본적으로 상품으로서의 문화산물이라는 형식의 결과이며, 문화상품의 생존전략과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의도적이거나 비의도적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스타는 문화상품의 외부성인 동시에 그 자신이 외부성을 발생시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문화상품의 외부성이 곧 인기와 인지도가 높은 스타라면, 문화상품의 전면에 나서는 스타 역시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바탕으로 외부성을 야기시킨다. 예를 들면, 스타 연예인들이 출연했던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용했던 의상이나 물품들이 하나의 유행을 주도하고, 그에 따라 특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창출하게 된다. 이러한 것을 스타가 발생시키는 외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문화산업, 특히 방송영상산업에서 스타는 상호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방송산업이 스타의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자신의 문화 상품과 연결지어 높은 수요를 창출하게 되면, 스타는 영상 상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계속적으로 인기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외국의 유명 스타의 경우도 그들의 의상과 악세사리 등을 흉내 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하여 많은 부대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도 최근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한류현상을 충분히 활용하여 스타 시스템 전략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3. 지역에 대한 보다 세밀한 분석 통한 해외진출

1) 중국 방송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적 제언

우리나라 방송영상콘텐츠의 해외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세미나에서 주로 언급되고 있는 내용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중요한 정책적 방향을 알 수 있다. 특히 거대한 잠재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방송 시장 진출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안이 필수적이다.

(1) 변화하는 중국 방송시장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콘텐츠 전략이 필요하다.특히 중국 시장의 경우는 지역적 특성에 따른 차별화 전략, 유료채널 증가에 따른 전문화 전략으로 나누어 접근해야한다. 지역적 특성에 따른 차별화 전략의 경우는 지역에 따라 방송사 채널의 영향력과 지배력이 다르고, 또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 장르도 다르다는 사실 때문이다 예를 들어 베이징에서는 베이징TV가 시장점유율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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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는 상하이미디어그룹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광저우에서는 홍콩TV 방송사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각 지역에 따른 시청자 취향을 고려한 콘텐츠를 가지고 방송 비즈니스에 임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시장의 특성은 당해 지역에서 개최되는 방송영상물 견본시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참고해야할 사항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의 유료채널의 증가에 따른 전문화 전략은 방송채널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콘텐츠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여 세워져야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중국은 최근 들어 주요도시들을 중심으로, 디지털 채널을 가진 위성방송과 디지털 가입자를 갖고 있는 케이블 방송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곧 채널의 증가로 이어지며,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전문화된 콘텐츠’의 필요를 의미한다.

(2) 중국 현지에서의 채널 런칭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국가간 방송교류 혹은 방송 비즈니스에서 프로그램 수출입이 기본적이고도 통상적인 방식이라면, 채널 런칭에 의한 시장진입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포괄적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이 단순히 프로그램 수출입에 만족하지 않고 중국 본토에서 하나 혹은 수개의 채널을 자체적으로 확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바로 프로그램 사고팔기에 비해 채널 사업이 갖는 엄청난 시장효과를 고려한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해외 미디어 기업들의 중국 방송시장 진출분야는 홈쇼핑 채널을 중심으로 형성되어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규제정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홈쇼핑 채널이 우리와 같이 방송 프로그램으로 간주되지 않고 전체가 광고로 취급되고 있는 점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판단된다. 우리나라 홈쇼핑 업체 중 일부는 중국미디어 시장에 채널 런칭이라는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반면, 지상파 방송3사를 비롯한 국내 방송 사업자들은 채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방송 사업자들은 방송 프로그램 판매에 있어 결국 채널을 통해 중국 대중들에게 얼마나 충분히 노출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향후 시장 확보에 우위를 지닐 수 있을지 판가름 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3) 중국내부의 새로운 방송 시장의 개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중국은 넓은 영토를 가진 나라이다. 베이징이나 상하이, 광저우 같은 대도시가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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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중국진출을 시도하는 기업은 사전에 광역단위별로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한 작업 중 하나다. 즉, 이미 해외 미디어 기업들이 선점하여 더 이상의 잔여 시장이 없는 지역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자본투자나 교류협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지역이나 성(省)을 목표로 집중적인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지적이 있다.

(4) 주변 문화상품과 연계된 통한 우회전락도 필요하다.중국내 방송시장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만큼 방송영상산업과 근거리에 있는 인접 문화산업 진출을 통한 우회전략을 고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실제로 해외 미디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초기에는 IT시장에 집중되었지만, 현재는 비IT시장 부분에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해외 미디어 기업들은 중국의 오락, 경제, 교육 등 소비형 미디어 시장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문화산업에 대한 우회 진출 전략의 하나로 방송사업자가 영화산업을 지원하고 방송과 영화의 결합을 통해 중국 방송 영상 시장에 진입하는 전략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

(5) 미디어 믹싱(media mixing) 전략을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도모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해외 미디어 기업들과 중국 미디어 시장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개별 미디어간 경계를 넘어서는 미디어 믹싱전략이 필요하다. 미디어 믹싱 전략은 신문, 출판, 영화, 통신, 방송 분야 등을 포괄하는 다미디어 복합기업의 출현이 전제되어야 하는 사안이므로 이러한 전략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국내 미디어 기업들의 소유규제 완화나 구조재편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강만석, 2004)

(6) 방송 프로그램 공동제작 협력 관계의 폭을 확대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제작과 편성, 송출 기능이 분리되어가고 있는 중국의 프로그램 제작 시장 환경에서 TV프로그램 제작사의 비중이 커지는 추세에 맞춰 국내 독립제작사와 중국 TV프로그램 제작사, 국내 지상파 방송사업자 등과 함께 다양한 제작 협력 체제를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특히 중국 드라마 제작 시장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중대형 TV프로그램제작사와의 공동제작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향후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7) 다양한 유통채널의 개발중국 방송시장에 보다 가까이 접근하기 위해서는 더욱 다양한 내부 유통채널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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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할 필요가 있다. 현재 진행중인 방식은 주로 방송국 간 거래나 혹은 TV견본시를 통한 거래에 한정되어 있었다. 물론 방송영상물 견본시장을 보다 전략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은 필수적인 요건이지만, 추가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사와 프로그램 에이전시를 통한 거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러한 유통 환경을 방송영상물 견본시에서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TV페스티벌과 박람회에 대한 의존도를 보다 구체화 시키고 세분화 시켜서 다양한 유통의 장(場)을 견본시가 마련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보다 공식적이며 신뢰성이 확보된 유통환경을 만들어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에서 언급한 중국시장에 대한 진출 전략방식은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체계적인 준비가 요구되며 제반 사항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중국시장은 그 자체로 거대 시장이지만, 중국 내부 시장을 보다 세분화 시키면 다시 성(省)별로 거점 확보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그러한 의미에서 중국 자체 시장을 다차원적인 시장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2) 러시아와 CIS 국가들에 대한 방송시장 개척

(1) CIS 지역 개요이른바 CIS 국가라 불리는 독립국가연합(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국가들은 1991년 12월 31일 소련(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USSR)이 소멸되면서 구성공화국 중 11개국이 결성한 정치공동체를 말한다. 이들 나라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몰도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공화국인데, 93년 10월 그루지야가 가입함으로써 95년 이후에는 12개 공화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92년 10월 연합을 탈퇴하였다가 93년 9월 복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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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Ⅶ-1> CIS 12개 국가

독립국가연합은 91년 12월 21일 알마아타에서 출범식을 갖고, 92년 2월 14일 민스크에서 제3차 정상회담을 개최, 우크라이나 ·몰도바 ·아제르바이잔을 제외한 8개국이 통합군을 편성하기로 합의하였다. 또한 10월 9일 키르기스스탄 정상회담에서는 루블화공동은행 창설과 공동 텔레비전 ·라디오 설립 등에 합의하였다. 러시아를 비롯한 7개 가맹국은 93년 1월 22일 민스크 정상회담에서 경제유대를 강화하는 대신 군사적 ·정치적 관계는 보다 느슨한 형태를 띠도록 하는 독립국가연합 헌법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몰도바 ·투르크메니스탄 3개국은 서명을 거부하였다. 우크라이나는 연합의 창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나 연합내 주도권을 놓고 러시아와 계속 대립관계에 있었다. 12월 아슈하바트 정상회담에서는 독립국가연합 창설 2주년을 맞아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를 본떠 가맹국간의 ‘협력 및 신뢰구축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하였다.

(2) CIS 지역내 한국 영상물 진출 현황CIS 지역 국가들에 대한 국내 영상물은 대부분 진입 초기 단계이다. 이들 나라들은 구 소련 해체이후 경제난과 함께 1인 독재정권을 겪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0년도 이후 그루지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이 커지면서 잇달아 “벨벳혁명”(그루지아, 2003년), “오렌지혁명”(우크라이나, 2004년)등이 잇달아 성공하였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주변국에도 민주화 혁명에 대한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서 케이블TV와 위성방송에 대한 관심도는 증가하고 있으며, 방송 시장의 확대가 이뤄짐과 동시에 민영 방송사들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국내 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가 생성중인 지역이며, 초기 진입한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인해 한국어 및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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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경우 <가을동화>, <첫사랑>, <초대>, <올인> 등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1999년 영화 <쉬리>와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방영을 계기로 한류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03년 이후 국영 우즈벡TV가 삼성의 협찬으로 방영한 <겨울연가>는 네 차례의 재방송을 통해 60%가량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 지역에 조용한 한류를 만들어 가는데 역할을 해왔다. <별은 내 가슴에>는 러시아어와 우즈벡어로, <겨울연가>는 우즈벡어로 더빙하여 방송하였고, 이 외에도 <가을동화>, <여름향기>, <이브의 모든 것> 등의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국내방송사 중에서는 공영방송인 KBS가 CIS국가들 시장 개척에 가장 적극적이라고 할 수 있다. KBS의 경우는 최근에도 <오!필승 봉순영>, <풀하우스>, <미안하다, 사랑한다>, <낭랑18세> 등을 우크라이나, 키르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아리랑 TV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에서 우르카이나 최대 유선방송사업자이자 이 지역 독점 사업자인 볼리아 케이블을 통해 24시간 방송을 시작하여 프로그램 진출에서 나아간 채널 진출까지 이뤄냈다. 실재로 우크라이나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방송하는 아시아 채널로서는 아리랑 TV가 유일하다.

(3) 전략이러한 다양한 성과는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 할 수 있다. CIS국가 중 국내 영상물에 관심도가 높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이슬람 문화권 지역이므로, 이들 국가에 대한 진출은 곧 중동 및 서남 아시아 지역의 이슬람 문화권으로의 국내 영상물 진출 수립을 촉진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것이다. 또한 CIS지역은 유럽지역으로 국내 영상물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거점으로 한 국내 영상물 진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방송영상물의 해외진출은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라는 거대 시장에 대한 경쟁력확보와, CIS국가들을 거점으로 하여 중동과 서남아시아, 그리고 유럽으로 시장확대를 추진할 수 있는 해외전략을 구상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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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우는 중국대륙 전체를 하나의 시장으로 파악하고, 현재 진출중인 중, 대도시를 하나의 거점으로 삼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유럽과 중동, 서남아시아의 이슬람 문화권으로의 시장 진출은 현재 민주화 바람이 불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CIS지역의 12개국을 거점으로 삼아 해외 진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특히 CIS 국가들 중에서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과 같은 덩치가 큰 사장과 벨루로시나 키르키스탄 등과 같은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에 대한 선별적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에 대한 수출 전략 수립에서는 문화적, 정치적 특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며, 인종과 언어, 종교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것이다.

4. 해외 성공사례의 유연적 적용-공동제작 활성화

국제 공동제작은 현재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한 많은 문화 콘텐츠 제작의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는 각 나라별로 취약한 부분과 경쟁력 있는 부분이 상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동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더욱 선호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해외 유통시장에서 충분한 효과를 창출해 내지 못하는 부분에서는 외국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과 경쟁전략을 적절히 구사해야할 필요성이 커진다. 즉, 지역 경제 블록화 추세를 활용하여 아시아 혹은 동북아 경제 블록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협소한 시장이 가지는 근원적 약점을 보안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국제 공동 제작을 위해서는 장르에 따라 공동 제작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파트너 국가를 선정하도록 하며,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큰 특정 장르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우선적으로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강점 및 경쟁우위 요소를 극대화시키는 집중 전략을 통하여 세계 방송 시장의 유통을 활성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동제작의 경우 관심도가 높은 주제나 소재, 프로그램 전개방식에 있어서의 소구점을 다른 나라 시청자들을 염두하고 제작해야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될 수 있음을 국내 제작자에게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공동제작에 있어서 각국별 상황에 따른 다양한 버전의 작품 제작이 필요하며, 공동제작에 있어서의 실질적인 제작에의 참여 등을 통한 세계시장과의 괴리를 좁혀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국제 시장에 진출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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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기획-제작-유통 단계별 지원 강화도 필요한 요소이다. 일례로, Sunny Side of the DOC의 경우 완성작 판매뿐만 아니라, 사전판매, 공동제작 등 다양한 현태의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투자위주의 전문화된 마켓이므로 이에 상응하는 사전 준비를 통해 해당 담당자들(프로그램 기획, 편성, 구매, 판매, 제작자 등)이 다양하게 참가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공동관(Korea Pavilion)의 규모를 조금씩 늘려가고, 제작자들의 참가도 확대시켜 시장의 수요가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 단계에서부터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 있다. 더불어 한국공동관 운영에 따른 장점, 특히 마케팅 홍보 부분을 더욱 살리고, 다큐멘터리 제작지원과 관련하여 해외 수출실적과 공동제작 실적이 있는 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여 해외에 수출될 수 있는 다큐멘터리에 대한 기획과 제작이 확대되도록 지원 방향이 나아가야 한다. 해외 중소규모의 배급사, 제작사 등에서 프로그램 구매 또는 공동제작 등을 제안 받으면 그 회사에 대한 정보와 신뢰도가 적어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해외 업체 정보 및 시장 정보 자료가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것이다.

5. 디지털 콘텐츠 경제력 강화방안

최근 콘텐츠의 개념은 기본적인 콘텐츠만을 제공하는 미디어산업 개념에서 벗어나, 콘텐츠 창출에서부터 소비에 이르는 전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의 생산 활동 또는 이와 관련된 모든 연관 산업의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미디어 융합시대 이를 근간으로 하는 디지털콘텐츠의 의미는 더욱 확장되는데, 그러한 가운데에서도 문화적인 특성이 내재되어 있는 문화상품으로의 특징이 더욱 중요해진다. 방송통신 융합시대가 도래하더라도 문화의 근본적인 가치창출에 기인한 중요성이 사라질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미디어융합을 기반으로 콘텐츠가 네트워크에 연계되어 수익이 증대하면서도 본질적인 가치는 계속 유지되며, 이제까지 가능하지 않았던 영역에서 새로운 윈도우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콘텐츠 산업 중에서도 ‘문화콘텐츠’의 비중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수요도 매우 높은 편이다. 유무선 인터넷 및 모바일 기술의 급격한 발전, 다매체, 다채널 다기능 멀티미디어 문화의 도래에 따라 매스미디어에 의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중심에서 유비쿼터스 미디어에 의한 생활콘텐츠로 확대될 전망이며, 가치사슬을 토대로 통신, 방송, IT융합으로 이전에 분리된 산업들이 콘텐츠산업으로 융합되면서 디지털콘텐츠 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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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정부가 IT기반 산업화시대를 위해 직접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이었다면, 시장에서 이러한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적인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재교육 및 산학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정부의 역할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IT기반 콘텐츠의 국제경쟁력 평준화에도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방송통신융합시대 플랫폼, 기술과 콘텐츠는 함께 가야할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수요가 형성되기 전에 도입된 하드웨어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시장을 인위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무리한 단기정책을 주도해 온 게 그간 기술 주도의 콘텐츠산업 정책의 실상이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한 정책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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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영상 견본시1. MIDEM 2006: http://www.midem.com/2. American Film Market 2006: http://www.americanfilmmarket.com/3. The 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2006: http://www.nab.org/AM/Template.cfm?Section=Home4. Mediacast 2006: http://www.mediacast.co.uk/5. WCA 2006: http://www.wcai.com/6. Shanghai Television Festival : http://siff.com/7. BroadcastAsia 2006: http://www.broadcast-asia.com/8. FILMART: http://www.hkfilmart.com/filmart/9. Monte-Carlo TV Festival: http://www.tvfestival.com/10. IBC: http://www.ibc.org11. COMDEX: http://www.comdex.com/12. Inter Bee 2006: http://bee.jesa.or.jp/2006/ja/index.html13. Asia Television Forum (ATF): http://www.asiatvfor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