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cdnvod.yonhapnews.co.kr/.../public/yearbook/2019/a/07_01.pdf · 2020-06-10 · 비 17.3%...

5
경 제 l 187 2018년 경제동향 개 황 2018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무역분쟁, 주력산업 구조조정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비 및 수출 증가세와 추경 등 정책 효 과에 힘입어 2.7%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선진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흥국은 인도와 아세안 5개국을 중심으로 2017년 수준의 성장세를 유 지했다. 다만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수출은 6천48억 달러로 2017년 대비 5.4% 증가했다. 정보기 술(IT)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 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숙기 진 입, 선박 수주절벽 영향 등으로 전체적인 수출증가율은 2017년 에 미치지 못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는 감소했지만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에 따른 서비스수지 적자 폭 개선으로 2017년보다 11억8천만 달러 증가한 764억1천만 달 러를 기록했다. 2018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기상 악화 등 농산물 가격의 큰 폭 상승에도 농산물 수급안정대책, 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1.5% 상승에 그쳐 2017년에 비해 오름 세가 둔화됐다. 근원물가 역시 1.2% 상승해 낮은 수준에 머물 렀다. 고용의 경우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자동화·무인화 등 구조 적 요인과 숙박음식 등 일부 업종의 업황부진 및 자동차·조 선 구조조정 등 경기적 요인 등에 기인해 취업자 증가 숫자가 2017년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2018년 금융시장은 금리와 주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금 리는 하반기 이후 국내외 통화정책기조 정상화 가능성 기대로 다소 반등했으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 글로벌 경기부진 우 려 등으로 재차 하락했다. 주가는 연초 사상 최고점(2,598)를 달성했지만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 속화 우려, 글로벌 주가 급락 등으로 크게 하락해 2017년 말 대 비 17.3% 내린 2,041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12월 중 1.5%에서 1.75%로 1여 년 만에 올랐다. 금융기관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감소에도 대기업 대출 확대로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가계대출은 9·13 부동산 대책 등 대출규제와 지방 주택경기 부진 등으로 대출 수요가 감소 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에는 미 달러화 약세, 국내경제 성장세 지속 등으로 상당 폭 하락한 후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으나 6 월 들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 신흥국 금융위기, 글로벌 경기침 체·주가 급락 등이 부각되면서 연말 2017년 말 대비 4.1% 하 락한 1,115.7원으로 마감했다. 성 장 2018년 우리 경제는 2017년 대비 2.7% 성장했다. 시기별로 는 2분기 들어 설비·건설투자 부진이 심화되기 시작해 전기 대비 성장률이 0.6%로 감소했다. 4분기에는 정부의 단기 일자 리 대책 등 내수활성화 정책 덕분에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경제

Upload: others

Post on 05-Jul-2020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경제cdnvod.yonhapnews.co.kr/.../public/yearbook/2019/A/07_01.pdf · 2020-06-10 · 비 17.3% 내린 2,041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경 제 l 187

2018년 경제동향

■ 개 황

2018년 우리 경제는 글로벌 무역분쟁, 주력산업 구조조정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소비 및 수출 증가세와 추경 등 정책 효

과에 힘입어 2.7% 성장세를 기록했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에서 성장을 이어갔다.

선진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신흥국은

인도와 아세안 5개국을 중심으로 2017년 수준의 성장세를 유

지했다. 다만 중국은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

수출은 6천48억 달러로 2017년 대비 5.4% 증가했다. 정보기

술(IT)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

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숙기 진

입, 선박 수주절벽 영향 등으로 전체적인 수출증가율은 2017년

에 미치지 못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는 감소했지만 중국·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 등에 따른 서비스수지 적자

폭 개선으로 2017년보다 11억8천만 달러 증가한 764억1천만 달

러를 기록했다.

2018년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상승, 기상 악화 등 농산물

가격의 큰 폭 상승에도 농산물 수급안정대책, 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1.5% 상승에 그쳐 2017년에 비해 오름

세가 둔화됐다. 근원물가 역시 1.2% 상승해 낮은 수준에 머물

렀다.

고용의 경우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자동화·무인화 등 구조

적 요인과 숙박음식 등 일부 업종의 업황부진 및 자동차·조

선 구조조정 등 경기적 요인 등에 기인해 취업자 증가 숫자가

2017년에 비해 크게 축소됐다.

2018년 금융시장은 금리와 주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금

리는 하반기 이후 국내외 통화정책기조 정상화 가능성 기대로

다소 반등했으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 글로벌 경기부진 우

려 등으로 재차 하락했다. 주가는 연초 사상 최고점(2,598)를

달성했지만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

속화 우려, 글로벌 주가 급락 등으로 크게 하락해 2017년 말 대

비 17.3% 내린 2,041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12월 중 1.5%에서 1.75%로 1여 년

만에 올랐다.

금융기관 기업대출은 중소기업 대출 감소에도 대기업 대출

확대로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가계대출은 9·13 부동산 대책

등 대출규제와 지방 주택경기 부진 등으로 대출 수요가 감소

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에는 미 달러화 약세, 국내경제 성장세

지속 등으로 상당 폭 하락한 후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으나 6

월 들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 신흥국 금융위기, 글로벌 경기침

체·주가 급락 등이 부각되면서 연말 2017년 말 대비 4.1% 하

락한 1,115.7원으로 마감했다.

■ 성 장

2018년 우리 경제는 2017년 대비 2.7% 성장했다. 시기별로

는 2분기 들어 설비·건설투자 부진이 심화되기 시작해 전기

대비 성장률이 0.6%로 감소했다. 4분기에는 정부의 단기 일자

리 대책 등 내수활성화 정책 덕분에 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경제

Page 2: 경제cdnvod.yonhapnews.co.kr/.../public/yearbook/2019/A/07_01.pdf · 2020-06-10 · 비 17.3% 내린 2,041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188 l 경 제

GDP 성장경로(전년동기대비)

자료 : 한국은행

(%)4.0

3.0

1.0

0.0

2.0

14.1/4 15.1/4 16.1/4 17.1/4 18.1/4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으나, 제조업이 부

진하고 건설업은 성장세가 감소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IT 부문

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했으나 자동차·조선업의 업황 부진 및

구조조정 탓에 작년보다 성장세가 둔화됐다. 건설업은 건물 건

설을 중심으로 조정되면서 성장세가 -4.2%로 둔화했다. 농림

어업은 폭염에 따른 재배업 실적부진 등으로 낮은 성장세를

지속했다.

지출부문별로는 최종소비가 민간소비의 견조한 흐름과 전년

대비 5.6%로 큰 폭 상승한 정부소비에 따라 2017년 대비 3.5%

증가했다. 민간소비는 부진한 고용상황에도 실질임금 증가세

확대와 내수활성화 등 정부정책 등에 힘입어 2.8%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신규착공 부진 등에 따른 공사물량 축소기조가

지속돼 감소로 전환했으며,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주요 IT기업의 투자가 이연돼 감소로 전환해 투자

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지식재산생산물 투자는 R&D 투자를

중심으로 1.9% 증가했다.

기여도 측면에서는 내수 성장 기여도가 2017년 4.7%포인트

에서 2018년 1.6%포인트로 크게 감소했으나, 순수출의 기여도

는 -1.7%포인트 기여에서 1.2%포인트로 증가로 전환되는 등

작년과 달리 수출이 성장을 보완하는 양상이었다.

■ 고 용

2018년 연간 취업자는 고용부진 심화로 9만7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생산가능인구 감소 및 무인화·자동화 등에 따른

구조적 요인과 자동차·조선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경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고용률(15~64세 기준)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2017년과 동

일한 66.6%를 유지했다. 실업률은 3.8%로 2017년 대비 0.1%포

인트 상승했으며, 경제활동 참가율은 63.1%로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청년 및

30~40대는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 다른 연

령대도 2017년에 비해 부진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개

선된 2017년과 달리 2018년은 일부 연령층에서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 취업자 증감 (단위 : 만명)

구 분 2016 2017 2018

15~29세 4.3 -0.1 -0.3

30~39세 -5.7 -2.9 -6.1

40~49세 -5.9 -5.0 -11.7

50~59세 8.2 15.2 4.4

60세 이상 22.3 24.2 23.4

연령별 고용률 (단위 : %)

구 분 2016 2017 2018

15~29세 41.7 42.1 42.7

30~39세 74.7 75.3 75.7

40~49세 79.3 79.4 79.0

50~59세 74.3 75.3 75.2

60세 이상 39.5 39.9 40.1

산업별 고용 추이를 보면 건설업이 건설투자 둔화 등 영향으

로 취업자 증가 폭이 4만7천 명에 그쳤다. 제조업 취업자는 5만

6천 명 감소하는 등 2016년, 2017년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호황 등에도 구조조정 등 영향이 크게 작용한 때문이

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공공행정, 정보통신 등이 증가했으

나 도소매, 숙박음식 등이 감소하며 증가 폭이 둔화했다.

내수·순수출 성장기여도

6.0

3.02.01.00.0

-1.0

-3.0-2.0

5.04.0

2014 2015 2016 2017 2018

내수 순수출

자료 : 한국은행

(%)

산업별 성장률

자료 : 한국은행

(%)12.0

9.0

3.0

6.0

0.0

-3.0

-6.0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

2015 2016 2017 2018

산업별 취업자 증감 (단위 : 만명)

구 분 2016 2017 2018

제조업 -2.1 -1.8 -5.6

건설업 1.5 11.9 4.7서비스업 29.9 20.9 5.1

보건·복지 8.0 6.1 12.5교육 -6.3 4.1 -7.2공공행정 5.5 5.5 5.2숙박음식 9.6 -0.3 -4.5

Page 3: 경제cdnvod.yonhapnews.co.kr/.../public/yearbook/2019/A/07_01.pdf · 2020-06-10 · 비 17.3% 내린 2,041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경 제 l 189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의 경우 고용안정성이 상

대적으로 높은 상용직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했다. 전

체 취업자 중 상용직 비중도 2017년 50.2%에서 소폭 증가한

51.3%를 기록했다. 일용직과 임시직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

임금 근로자는 자영업자가 크게 줄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 소비자물가

소비자물가는 2017년 대비 1.5% 상승하며 물가안정 목표인

2% 수준에 하회했다. 폭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농산물 및

석유류 가격 중심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확대됐으나 농산물 수

급안정대책, 유류세 인하 등 정책적 노력에 힘입어 안정됐다.

수요 측 물가압력을 나타내는 근원인플레이션은 1.2%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기상여건 악화, 기저효

과 등으로 축산물을 제외한 가격이 모두 오르며 2017년 대비

3.7%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라 전년 대

비 1.3% 상승했다. 전기·수도·가스는 전기요금 인하 등의 영

향으로 전년 대비 2.9%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 택

시 등 지방 공공요금 인상으로 0.2% 올랐다.

연도별 소비자물가지수 (전년 대비, 단위 : %)

구 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소비자물가 1.3 1.3 0.7 1.0 1.9 1.5

생활물가 0.7 0.8 -0.2 0.7 2.5 1.6

근원

물가

농산물·석유류제외 1.6 2.0 2.2 1.6 1.5 1.2

식료품·에너지제외 1.5 1.7 2.4 1.9 1.5 1.2

주택매매가격은 연중 1.1% 상승해 2017년에 비해 오름세가

축소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지만 지방

대도시를 제외한 비수도권은 입주물량 증가 및 지역경기 부진

등으로 낮은 오름세 또는 하락세를 나타내며 지역별 차별화가

심화했다. 주택 전·월세가격은 입주 물량이 크게 증가해 전국

적 상승세를 보이던 2017년과 달리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가격 상승률 (전기말월 대비, 단위: %)

구 분 20172018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주택매매가격 1.5 1.1 0.5 0.0 0.3 0.3

주택전세가격 0.6 -1.8 -0.3 -0.7 -0.5 -0.3

주택월세가격 -0.3 -1.1 -0.2 -0.3 -0.3 -0.3

■ 경상수지 및 수출입

2018년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감소에도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면서 2017년보다 11억8천만 달러 증가한 764억1

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21년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나갔다. 상

품수지는 수출이 7.8% 증가했음에도 수입이 10.0% 늘어 감

소했다.

연도별 경상수지 (단위: 억달러)

구 분 2017 2018

경상수지 752.3 764.1

상품수지 1,135.9 1,118.7

수출 5,503.1 6,254.4

수입 4,667.2 5,135.7

서비스수지 -367.3 -297.4

본원소득수지 53.4 27.8

이전소득수지 -69.6 -85.0

수출(통관 기준)은 6천49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대비

5.4% 증가했다. IT제품 수출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기 진입,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 등으로 무선통신기기 및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 등은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컴퓨터 수출이 주요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보

였다.

비IT제품 수출은 2016년 수주절벽 탓에 선박 수출이 급감했

으나, 화공품 및 석유제품은 견조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국제유

가가 올라 크게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단위 : %)

구 분2017 2018

증가율 비중 증가율 비중

IT 제품 21.6 34.4 11.5 36.4

반도체 60.2 17.5 28.9 21.4

무선통신기기 -22.7 3.5 -12.4 2.9

디스플레이패널 9.0 4.8 -9.9 4.1

컴퓨터 10.6 1.5 18.5 1.7

비IT 제품 13.0 65.6 2.2 63.6

자동차 -0.8 11.1 -1.3 10.5

석유제품 32.2 6.2 32.5 7.8

화공품 18.8 11.4 12.6 12.2

기계류 12.6 9.2 9.9 9.6

선박 23.6 7.2 -49.9 3.4

총수출* 15.8 [5,737] 5.4 [6,049]

주 : [ ] 내는 수출금액(억 달러), 소유권 변동을 기준으로 하는 ‘연도별 경상수지’ 상의 수출과 차이가 있음

수입(통관 기준)은 5천352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7년 대비

19.7%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은 원유도입단가 상승에 따라 원

유·석유제품·가스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자본재 수입

은 기계류 및 반도체제조장비 등의 수입이 부진하면서 2017년

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소비재 수입은 직접소비재 및 내구

소비재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종사자 지위별 취업자 증감 (단위 : 만명)

구 분 2016 2017 2018

임금 근로자 26.7 26.5 15.0

상용직 34.6 36.6 34.5임시직 1.0 -13.2 -14.1

일용직 -8.8 3.1 -5.4

비임금 근로자 -3.6 5.1 -5.2

자영업자 -0.9 6.8 -4.4

무급가족 종사자 -2.7 -1.7 -0.9

Page 4: 경제cdnvod.yonhapnews.co.kr/.../public/yearbook/2019/A/07_01.pdf · 2020-06-10 · 비 17.3% 내린 2,041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190 l 경 제

주요 품목별 수입 (단위 : %)

구 분2017 2018

증가율 비중 증가율 비중

원자재 22.0 48.7 19.7 52.1

자본재 16.2 35.9 1.6 32.6

전기·전자기기 12.9 20.0 4.8 18.8

기계류·정밀기기 31.9 13.2 -4.1 11.3

(반도체제조장비) 120.8 4.1 -2.3 3.6

소비재 9.2 15.4 10.9 15.2

총수입 17.8 [4,785] 11.9 [5,352]

주 : [ ] 내는 수출금액(억 달러), 소유권 변동을 기준으로 하는 ‘경상수지 요약표’ 상의 수출과 차이가 있음

서비스수지는 2017년보다 적자 규모가 70억 달러 축소됐

다. 여행수지는 해외 출국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음에

도 중국·일본 등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적자

폭이 16억7천만 달러 감소했다. 건설수지는 해외건설 수주액

증가로 흑자 폭 증가, 항공운송수지는 국내 입국자 수 증가로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는 국내기업의 국외배당지급이 늘어남에 따라

흑자 규모가 27억8천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85

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 금융시장

(1) 금리

국고채(3년) 금리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

대되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국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형성(9월)되면서 다소 반등 움직임을 보였으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 글로벌 경기부진 우려, 국고채 발행물

량 축소 등 영향으로 재차 하락했다.

통화안정증권(91일) 금리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완만히 상승하다가, 9월 중순 이후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

대가 형성되면서 다소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회사채 신용스

프레드는 금리 메리트 부각 등으로 회사채에 대한 견조한 수

요가 지속되면서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은행 여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비교적 좁은 범위에

서 등락하다가 4분기 기준금리 인상 등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은행 여수신금리 (신규 취급액 기준 연%, %p)

구 분2017 2018

12월 3월 6월 9월 12월

여신금리 3.62 3.67 3.65 3.61 3.72

기업대출금리 3.64 3.66 3.63 3.62 3.77

가계대출금리 3.61 3.69 3.72 3.62 3.61

수신금리 1.81 1.85 1.87 1.84 2.05

여수신금리차 1.81 1.82 1.78 1.77 1.67

(2) 자본시장

코스피지수는 연초 기업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사상 최고치

(2,598)를 기록했으나, 이후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글로벌 주가 급락 등으로 큰 폭 하락했다. 북한 관련 지

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5월 이후 미·중 무

역분쟁 우려가 심화하고 신흥국 금융 불안, 브렉시트, 글로벌

주가 급락 등 대외 불확실성 고조로 10월 29일 연중 최저치인

1,996까지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2018년 말 코스

피지수는 2017년 말 대비 17.3% 하락한 2,041로 마감했다. 코스

닥지수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여파로 코스피지수와 함께 하락

했다. 연말 코스닥지수는 2017년 말 대비 15.4% 하락한 676을

기록했다.

(3) 금융기관 여수신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2017년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 정기예금 및 시장성 수신은 예금금리 상향 조정, 바

젤Ⅲ 단기유동성 지표인 LCR(유동성 커버리지 비율) 산정 기

준 강화 등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수시입출식예금 등 대기

성 자금은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비은행부문에서는 MMF가 금융 불안을 겪는 터키 관련 익

스포저가 큰 카타르 은행 정기예금 ABCP를 편입한 상품 환매

가 늘면서 감소했으나, 신종펀드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주

식형·채권형 펀드에도 자금 유입이 늘어나 증가 규모가 2017

년보다 확대됐다. 신용협동기구 등 예금취급기관 수신도 금리

메리트 등으로 증가 폭이 다소 확대됐다.

금융기관 수신 (증감액 기준, 단위: 조원)

구 분 20172018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은행대출 79.5 91.6 14.5 37.6 13.3 26.3

실세요구불 14.3 6.3 -5.1 7.5 -3.8 7.7

수시입출식 19.7 4.6 3.5 4.0 -7.0 4.2

정기예금 28.8 72.2 16.4 20.0 24.7 11.0

단기시장성(CD, RP,

표지어음 기준)3.2 2.5 2.5 3.4 -5.1 1.7

은행채 14.4 5.3 -1.4 2.5 3.1 1.0

자산운용사 27.9 53.8 24.9 18.9 0.6 9.4

주식형펀드 4.2 7.3 3.4 0.1 1.4 2.4

채권형펀드 -8.6 6.4 -1.6 4.5 3.5 0.0

MMF -7.0 -7.7 7.9 0.0 -14.0 -1.7

신종펀드 45.3 48.3 14.8 14.2 10.1 9.2

금융권 기업대출은 2017년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은행

의 경우 중소기업 대출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축소됐

음에도 대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수요 확대 등의 영향으로 증

가로 전환돼 확대 규모가 2017년보다 커졌다.

은행 가계대출(모기지론 양도분 제외)은 9·13 부동산 대책 등

대출규제 강화에도 전세거래 증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비은행 금융기관 가계대출은 대출규제

강화, 지방 주택경기 부진 등으로 증가 규모가 크게 줄었다.

Page 5: 경제cdnvod.yonhapnews.co.kr/.../public/yearbook/2019/A/07_01.pdf · 2020-06-10 · 비 17.3% 내린 2,041로 마감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

경 제 l 191

금융기관 대출 (증감액 기준, 단위: 조원)

구 분 20172018

연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기업대출 82.2 90.3 24.0 22.2 27.8 16.2

은행 40.4 46.7 14.6 10.0 16.5 5.6

대기업 -3.7 6.9 1.8 2.3 1.4 1.4

중소기업 44.0 39.8 12.7 7.7 15.2 4.2

비은행 41.8 43.6 9.5 12.2 11.3 10.6

가계대출 100.3 74.4 17.1 22.0 18.0 17.3

예금은행 43.3 52.4 8.2 12.8 14.2 17.2

(주택담보대출) 21.6 30.1 4.6 6.0 8.6 1.8

(기타대출) 21.6 22.4 3.6 6.8 5.6 6.4

비은행예금기관 22.6 6.8 0.7 2.6 0.0 3.5

(주택담보대출) 10.8 -3.9 -0.5 -0.8 -1.5 -1.1

(기타대출) 11.8 10.7 1.3 3.3 1.5 4.6

* 공공 및 기타대출 포함,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농협·수협·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보험기관 기준 **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보험기관, 연금기금, 예산전문기관, 공적금융기관, 기타 금융중개회사 등 기준

■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연초 미국 달러화 약세, 국내경제 성장세 지

속 및 북한 리스크 완화 등으로 상당 폭 하락했다. 달러화가 강

세화를 보인 4월 중순 이후에도 안정됐다. 6월 들어 미국과 주

요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 전망 확대,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으로 큰 폭의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글로벌 주가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부각으로 1,140원대까지 상승했다. 연말에

는 주가 및 통화가치가 큰 폭 조정됐던 신흥국 금융시장이 상

대적으로 안정돼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되찾아 2018년 말 대

비 환율은 2017년 말 대비 4.1% 하락한 1,115.7원으로 마감했다.

원/엔 환율(100엔당)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 및 글로벌 증

시 부진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외환스와프레이트(3개월물)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

지속에 따른 내외 금리 차 역전 폭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17년

말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33%를 기록했다. 통화스와프금

리(3년물)는 국고채 금리 하락 등으로 2017년 말 대비 0.43%포

인트 하락한 1.14%를 기록했다.

2018년 경제성장

개 관

2018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17년 대비 2.7% 증가했

다. 민간소비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건설 및 설비투자가 감소

로 전환해 2017년보다 증가세가 축소됐다.

생산 측면에서 제조업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고, 서비스업

및 농림어업 증가세가 확대됐다. 건설업은 크게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에서 증가세가 확

대됐으나 투자는 설비 및 건설투자가 감소로 전환했다. 수출

은 상품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서비스 수출이 증가로 전

환됐다.

경제활동별 및 지출항목별 증감률 (2010년 연쇄가격 기준, 단위:%)

구 분연 간 2018p (전기대비) 2018p (전년동기대비)

2017 2018p 1/4 2/4 3/4 4/4 1/4 2/4 3/4 4/4

국내총생산

(G D P )3.1 2.7 1.0 0.6 0.6 1.0 2.8 2.8 2.0 3.1

농림어업 0.3 1.5 6.0 -2.8 -5.5 6.1 4.1 1.2 -2.4 3.2

제 조 업 4.4 3.6 1.6 0.6 2.3 0.9 2.7 3.2 2.8 5.5

건 설 업 7.1 -4.2 2.1 -3.1 -5.7 1.0 0.2 -1.6 -8.1 -5.8

서비스업 2.1 2.8 1.1 0.5 0.5 0.6 3.2 3.0 2.4 2.7

민간소비 2.6 2.8 0.7 0.3 0.5 1.0 3.5 2.8 2.5 2.5

정부소비 3.4 5.6 2.2 0.3 1.5 3.0 5.8 4.8 4.6 7.1

건설투자 7.6 -4.0 1.8 -2.1 -6.7 1.2 1.8 -1.5 -8.9 -5.9

설비투자 14.6 -1.6 3.4 -5.7 -4.4 4.4 7.3 -3.0 -7.4 -2.7

지식재산

생산물투자3.0 1.9 0.3 -0.7 0.9 0.1 3.5 2.2 1.6 0.6

수 출 1.9 4.2 4.4 0.4 3.9 -1.5 1.6 4.8 3.1 7.2

수 입 7.0 1.7 4.9 -3.0 -0.7 1.5 4.2 2.0 -1.8 2.5

국민총소득

( G N I )3.1 1.0 1.3 -1.0 0.7 0.0 2.0 1.5 -0.2 0.9

주 : 계절조정계열은 전기 대비 증감률, 원계열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2018년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0% 증가(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농림어업, 제조업, 건설

업 및 서비스업이 모두 전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출 측면

에서는 건설 및 설비투자, 수출이 증가로 바뀌었고, 민간·정

부소비 및 지식재산생산물투자 등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1.3% 증가(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2018년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 서비스업이 증

가했으나, 농림어업, 건설업은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건

설, 설비 및 지식재산생산물투자가 감소로 전환했으며, 민간·

정부소비 및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실질 GNI는 전기 대비

1.0% 감소(전년 동기 대비는 1.5% 증가)했다.

2018년 3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증가(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농림어업, 건설업은 계속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정부소비 및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지식

재산생산물투자가 증가로 전환했으나, 건설 및 설비투자 감소

세가 지속됐다. 실질 GNI는 0.7% 증가(전년 동기 대비 0.2% 감

소)했다.

2018년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1.0% 증가(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생산 측면에서는 농림어업, 제조업, 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