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코세페 대대적 세일 공세로 부진탈출 선언 · 설 사업권도 획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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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이 수도권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물류 혁신에 속도를 낸다. CJ올리브영은 경기도 용인에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담당하는 통 합물류센터를 오픈하고 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올리브영은 온·오프 라인 통합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 획이다. 수도권 통합물류센터의 면적은 7만 2000㎡(약 2만1800평)로 축구장 9개 크기에 달한다. 헬스앤뷰티(H&B)스토 어 업계 최대 규모다. 이 곳은 기존 경 기도 군포 복합물류센터를 확장 이전 한 것으로, 4개동에 분산됐던 물류 시 설을 지상 4층 규모의 단일 건물로 통 합해 효율을 높였다. 무엇보다 기존에 건물을 분리해 운 영해온 매장 물류(B2B)센터와 온라인 몰 전용 물류(B2C)센터를 한 건물에 통 합해 센터 간 재고 효율화를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760여 개의 올리브영 수도권 매장 물류와 온 라인몰 주문 상품을 더욱 빠르고 정확 하게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권 은 기존과 동일하게 세종시 중부 복합 물류센터가 담당한다. 새롭게 구축한 수도권 통합물류센터 의 경쟁력은 대형화와 첨단화를 통한 물류 혁신에 있다. 올리브영은 센터 대형화를 통한 공 간 효율화와 물류 시스템 정교화에 방 점을 뒀다. 이번 수도권 통합물류센터 는 기존보다 1.5배 이상 큰 규모로 각 층 마다 화물차 출입이 가능하도록 설 계해 적재 작업이 용이하게 했고, 층고 를 높여 적재 효율이 25% 이상 개선됐 다. 상품의 입고, 적재, 출고 과정 최적 화를 위해 창고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도 고도화했다.. 올리브영은 수도권 통합물류센터의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 라인몰에서의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수도권 물류 거 점인 통합물류센터는 올리브영의 물 류 인프라 혁신을 위한 초석이자 옴니 (Omni) 채널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 장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한화와 두산이 잇달아 면세점 사업 을 포기할 정도로 시장이 포화상태로 돌아서면서 면세점업계가 해외를 향해 눈을 돌렸다.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으로 면세점 매출은 상승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 해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 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매출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이 최고 매출을 찍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인 해 수익성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9월 국내 면세점의 매출액은 2조 2000억원을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최 대를 경신했다. 하지만 면세점업체들 실적을 보면 매출에 비해 수익성이 현저하게 낮 다.호텔신라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액은 1조47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74억원 으로 15.6% 감소했다. 이는 면세 업체 간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하고 시내 면 세점 매출이 다이궁 중심으로 재편되 고 있는 탓이다. 면세업계는 높은 송객수수료와 마케 팅 비용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중견 면세점업체였던 갤러리아면 세점이 9월말 사업을 접었고, 두타면세 점도 4년만에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발표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면 세점 실적 부진 요인 가운데 가장 큰 우려는 국내 시내 면세점 경쟁 심화”라 며 “올해 이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는 면세점 주 고객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전자상거래법 개정 이후 소형 다이궁 이 크게 줄고 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대형 다이공 비중이 크게 상승하면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면세점업계가 국 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 는 분위기다. 가장 해외 사업에 적극적 으로 나선 곳은 호텔신라다. 지난달 25 일 해외 면세업체 ‘3식스티’ 지분 인수 에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 설 사업권도 획득한 호텔신라는 연이 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 은 1조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을 올렸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오세아니아 지역 5개 지점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 7 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 사업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 고 있다. 최근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 찰에 성공해 6년간 면세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권을 획득했다. 롯데면세 점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다낭시내점 오픈도 예정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20년 해외 사업 매출 1조가 목표”라며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 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삼겹살 990원, 고등어 1000원….” 코 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본격적으 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 이 잇따라 대대적인 세일전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 는 만큼 일정 부분 실리를 포기하는 대 신 외형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7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 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 형마트 3사가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 해 구매 단가를 낮춰 소비자 가격 인하 폭을 한껏 키우고 있는 방향으로 진화 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마트는 개점 26주년을 기념 해 삼겹살, 전복, 고등어 등 총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지난 2일 성공적인 행사였던 ‘쓱데이’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개점 26주 년 행사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가운데 행사 시작 이후 1인당 구매 금액을 뜻 하는 객단가가 전년 대비 약 10% 가량 높아졌다”며 “6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 로 준비한 삼겹살을 비롯해 각종상품 을 파격적인 가격에 대거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대표 상품은 지 난 2013년 3월 이후 80개월 만의 최저 가격이면서 수입 냉동 삼겹살(100g당 990원)보다도 저렴한 1등급 이상인 국 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으로 가격은 각 840원(100g, KB카드 결제 시)이다. 이마트는 한돈 자조금과의 사전 준 비를 통해총 240톤, 돼지 2만여 마리 분의 삼겹살을 마련했다. 이는 평상시 이마트 1주일치 삼겹살 판매량의 6배 가 넘는 물량이다. 목심까지 합치면 행 사 기획 물량만 300톤을 넘는 셈이다. 제철 수산물인 전복과 고등어도 할 인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완도 등 대표 산지에서 공수한 국산 전복을 약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고등어 는 ‘10년 전 전단가격보다 싸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국산 생고등어(大)를 마리당 기존 가격보다 40% 가량 저렴 한 195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국민 체감 물 가 낮추기’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앞 서 6일까지 프로젝트 1탄을 전개, 총 18개 필수 생필품을 10년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18개 상품 은 신선식품 7종, 가공식품 6종, 와인 2 종이었다. 이날부터는 프로젝트 2탄으로 ‘호주 산 곡물비육 척아이롤(100g·냉장·호 주산)’을 정상가 2600원에, 엘포인트 회 원에 한해 1690원에 판매한다. ‘씨없는 청·적포도(100g)’를 롯데·신한·KB국 민·NH농협카드로 결제 시 585원에, ‘한 우 사골(1.5kg·냉동·국내산)’을 엘포인 트 회원에 한해 8250원에, ‘참프레·하림 닭볶음탕(각1kg·냉장·국내산)’을 엘포 인트 회원에 한해 4784원에 판다. 홈플러스도 11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선식품 대전’을 진행한다 13일 까지 진행하는 이번 신선식품 대전은 이달 홈플러스가 전 카테고리에 걸쳐 대대적으로 펼치는 ‘블랙버스터’ 할인 행사 2탄이다. 블랙버스터 스페셜 패키지 상품으 로 이날엔 국내산 자반고등어(마리)를 단돈 1000원에 팔고 행사 이후 27일까 지도 4마리당 5990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7일에서 8일까지 제주 밀감 (5kg,1만990원)을 2박스 구매 시 1박스 당 7490원에, 새송이 버섯(2입)은 1990 원에 판매한다. 대규모 물량 사전계약을 통해 초특 가에 선보이는 빅딜가격 상품으로는 국내산 돼지 앞다리·뒷다리(100g) 각 각 690원, 390원, 호주산 안창살·토시 살(600g·팩) 각 1만6990원, 자숙 랍스 터(3미) 2만9900원, 7일부터10일까지 호주산 척아이롤(100g)을 1490원에 마 련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블랙버스터 할 인행사 기간 동안 장바구니 물가부담 을 줄이고 내수진작 효과를 이끌어 내 기 위해 지속적으로 엄선한 제품을 역 대급 가격에 선보여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임서아 기자 [email protected] 8 2019년 11월 8일 금요일 생활경제 LIFE&ECONOMY 롯데제과 ‘서우’ 광고 재발탁 새아이스크림 브랜드서 소개 이마트24 소방공무원과 상생 소방공무원 가족점 3곳 추가 국내선 매출 상승 불구 수익은 악화해외서 안정수익 기대 롯데제과 면세점 업계 국내시장 한계 해외서 승부수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전 990원 삼겹살 등 초특가 다수 고등어·수입쇠고기도파격가 역대급가격인하에고객몰려 1인당 구매금액 상승 효과도 대형마트 코세페 대대적 세일 공세로 부진탈출 선언 · 오프라인 물류혁신 가속도 올리브영 용인에 수도권 통합 물류센터 이마트는 개점 26주년을 기념해 삼겹살, 전복, 고등어 등 총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 롯데제과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옥 메와까’ 광고의 모델 서우를 재 발탁, 새로운 아이스크림 브랜드 광고를 제 작, 방영한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방영한 ‘옥메와까(옥동자, 메 가톤바, 와일드바디, 까마쿤 통합브랜 드)’ 광고는 서우의 무표정으로 추는 막춤과 무성의한 듯 직접 부른 CM송 등 당시로서는 처음 보는 스타일의 코 믹 광고로, 이를 패러디한 UCC 동영상 이 쉴 새 없이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낳 았다. “한 번 먹고 꽂혀 버렸어 옥메와까, 예!” 라는 CM송은 부르기도 어려운 브 랜드명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확실 하게 각인 시켰다. 광고로 인해 서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져 광고주와 모 델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낳아, ‘옥메와 까’ 광고는 지금까지도 코믹 광고의 좋 은 사례로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에 다시 찍은 광고는 ‘옥메와까’ 대신 새로운 아이스크림 브랜드 ‘앙쌀 찰찰(앙빠빠샌드, 쌀로달, 찰옥수수, 찰 떡아이스 통합브랜드)’를 알린다. [email protected] 이마트24가 대한소방공제회와 손잡 고 전직 소방공무원 가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점포를 지속 늘려가고 있 다. 이마트24는 7일 ‘소방공무원 가족점 포’ 3개를 추가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번 오픈으로 이마트24 소방공무원 가 족점포는 기존 4개점을 포함 7개로 늘 어나게 됐다. 2017년 9월 대한소방공제회와 MOU 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소방공무원 가족 점포는 직무 수행 중 순직, 또는 공상 (공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 가 족들이 경제적 자립을이룰 수 있도록 고안된 사회 공헌형 편의점 모델이다. 이마트24는 기존 직영점으로 운영하 면서 매출이 검증된 점포를 대상으로 경영주 수익을 시뮬레이션 한 후 일정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임차료, 관리 비 등 각종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방식 으로 소방공무원 가족의 자립을 돕고 있다. [email protected] 신라면세점 마카오공항면세점 조감도. 신라면세점 올리브영 #1. 2019년 10월 31일 오후 8시 분께 몽골 울란 바토르에서 인천공항으 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 기에서 몽골헌법재판소 장이 20대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 건됐다. #2. 2019년 11월 5일 오후 9시 8분 출발 예정 이던 아시아나항공 인천-세부행 여객기 기내에서 러시아 관광객이 기 내에서 업무를 보던 승무원의 허리 부위에 접촉했다가 성추행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최근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승객으로부터 성추행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올해 항공기 내 성추행 건수가 작년에 비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풀서비스항공사(FSC)를 제외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기내 성추 행 건수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경향을감안하면 실제기내에서 발생한성추행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적사의 기내 성추행 건수는 확인 된 것만 14(11월 현재 기준)건으로 지난해 기내 성추행 총 발생 건수 14건과 동일했다. 이는 지난 2016년 5건, 2017년 4건과 비교 하면 최근 2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올해 11월 현재까지 10건의 성추행 사 건이 발생했다. 지난 7월 국토부에 제출했던 건수가 8건, 이달 몽골헌 법재판소장과 수행원의 성추행 건수를 합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6년 1건, 2017년 2건에서 지난해는 8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작년 수 준을 넘어섰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러시아 관광객의 성추행 사 건을 포함해 올해 총 4건의 성추행 사건이 기내에서 발생했다. 아시아 나항공은 지난 2017년 6건에서, 작년 0건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성추행 건수가 다시 늘어났다. LCC에서는 기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 고 있다. 제주항공은 통계 공개가 어렵다고 답했고, 진에어, 이스타항 공 등도 다르지 않았다. 다만 LCC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알려줄 수 는 없지만 매년 1건~2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는 2건 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한자리 수에 머물던 기내 성추행 건 수가 지난해부터 다시 기승하고 있는 것인데 승객들 인식개선 이외에 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현행 항공보안법상 기내 추행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가능하지만, 상당수는 집 행유예나 사회봉사로 마무리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내에서 발생하는 승무원 성추행사건에서 현 재 항공사들이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 이외에 별 다른 대응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내 성추행을 줄이기 위해서 는 안내방송도입이나, 승객들의 인식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봉 기자 [email protected] 항공기내 ‘성추행 만연’ 개탄 몽골헌재소장 기내 성추행 물의로 재조명 올해 국적사 확인만 14건 2년새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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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대형마트 코세페 대대적 세일 공세로 부진탈출 선언 · 설 사업권도 획득한 호텔신라는 연이 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올리브영이 수도권 통합물류센터를

구축하며 물류 혁신에 속도를 낸다.

CJ올리브영은 경기도 용인에 수도권

매장과 온라인몰 물류를 담당하는 통

합물류센터를 오픈하고 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올리브영은 온·오프

라인 통합 물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

획이다.

수도권 통합물류센터의 면적은 7만

2000㎡(약 2만1800평)로 축구장 9개

크기에 달한다. 헬스앤뷰티(H&B)스토

어 업계 최대 규모다. 이 곳은 기존 경

기도 군포 복합물류센터를 확장 이전

한 것으로, 4개동에 분산됐던 물류 시

설을 지상 4층 규모의 단일 건물로 통

합해 효율을 높였다.

무엇보다 기존에 건물을 분리해 운

영해온 매장 물류(B2B)센터와 온라인

몰 전용 물류(B2C)센터를 한 건물에 통

합해 센터 간 재고 효율화를 극대화한

것이 강점이다.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760여

개의 올리브영 수도권 매장 물류와 온

라인몰 주문 상품을 더욱 빠르고 정확

하게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방권

은 기존과 동일하게 세종시 중부 복합

물류센터가 담당한다.

새롭게 구축한 수도권 통합물류센터

의 경쟁력은 대형화와 첨단화를 통한

물류 혁신에 있다.

올리브영은 센터 대형화를 통한 공

간 효율화와 물류 시스템 정교화에 방

점을 뒀다. 이번 수도권 통합물류센터

는 기존보다 1.5배 이상 큰 규모로 각

층 마다 화물차 출입이 가능하도록 설

계해 적재 작업이 용이하게 했고, 층고

를 높여 적재 효율이 25% 이상 개선됐

다. 상품의 입고, 적재, 출고 과정 최적

화를 위해 창고관리시스템(Warehouse

Management System)도 고도화했다..

올리브영은 수도권 통합물류센터의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

라인몰에서의 혁신적인 배송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수도권 물류 거

점인 통합물류센터는 올리브영의 물

류 인프라 혁신을 위한 초석이자 옴니

(Omni) 채널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

장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류빈 기자 [email protected]

한화와 두산이 잇달아 면세점 사업

을 포기할 정도로 시장이 포화상태로

돌아서면서 면세점업계가 해외를 향해

눈을 돌렸다.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으로 면세점

매출은 상승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

해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는 만큼 해외

사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매출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들이 최고

매출을 찍었지만 치열한 경쟁으로 인

해 수익성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9월 국내 면세점의 매출액은 2조

2000억원을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최

대를 경신했다.

하지만 면세점업체들 실적을 보면

매출에 비해 수익성이 현저하게 낮

다.호텔신라의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액은 1조4753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0.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74억원

으로 15.6% 감소했다. 이는 면세 업체

간 경쟁이 예상보다 심화하고 시내 면

세점 매출이 다이궁 중심으로 재편되

고 있는 탓이다.

면세업계는 높은 송객수수료와 마케

팅 비용으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중견 면세점업체였던 갤러리아면

세점이 9월말 사업을 접었고, 두타면세

점도 4년만에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발표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면

세점 실적 부진 요인 가운데 가장 큰

우려는 국내 시내 면세점 경쟁 심화”라

며 “올해 이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는

면세점 주 고객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전자상거래법 개정 이후 소형 다이궁

이 크게 줄고 면세점과 직접 거래하는

대형 다이공 비중이 크게 상승하면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면세점업계가 국

내를 넘어 해외로 사업을 강화하고 있

는 분위기다. 가장 해외 사업에 적극적

으로 나선 곳은 호텔신라다. 지난달 25

일 해외 면세업체 ‘3식스티’ 지분 인수

에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

설 사업권도 획득한 호텔신라는 연이

어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

은 1조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 실적을

올렸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1월 오세아니아

지역 5개 지점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 7

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을 오픈하는

등 해외 사업 영역 확장에 적극 나서

고 있다. 최근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

찰에 성공해 6년간 면세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운영권을 획득했다. 롯데면세

점은 올해 하반기 베트남 다낭시내점

오픈도 예정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20년 해외

사업 매출 1조가 목표”라며 “해외 신규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한국 면세점

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삼겹살 990원, 고등어 1000원….” 코

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본격적으

로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

이 잇따라 대대적인 세일전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

는 만큼 일정 부분 실리를 포기하는 대

신 외형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7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

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

형마트 3사가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

해 구매 단가를 낮춰 소비자 가격 인하

폭을 한껏 키우고 있는 방향으로 진화

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마트는 개점 26주년을 기념

해 삼겹살, 전복, 고등어 등 총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지난 2일 성공적인 행사였던

‘쓱데이’의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개점 26주

년 행사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 가운데

행사 시작 이후 1인당 구매 금액을 뜻

하는 객단가가 전년 대비 약 10% 가량

높아졌다”며 “6년 만에 최저가 수준으

로 준비한 삼겹살을 비롯해 각종상품

을 파격적인 가격에 대거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대표 상품은 지

난 2013년 3월 이후 80개월 만의 최저

가격이면서 수입 냉동 삼겹살(100g당

990원)보다도 저렴한 1등급 이상인 국

산 냉장 삼겹살과 목심으로 가격은 각

840원(100g, KB카드 결제 시)이다.

이마트는 한돈 자조금과의 사전 준

비를 통해총 240톤, 돼지 2만여 마리

분의 삼겹살을 마련했다. 이는 평상시

이마트 1주일치 삼겹살 판매량의 6배

가 넘는 물량이다. 목심까지 합치면 행

사 기획 물량만 300톤을 넘는 셈이다.

제철 수산물인 전복과 고등어도 할

인 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완도 등

대표 산지에서 공수한 국산 전복을 약

3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고등어

는 ‘10년 전 전단가격보다 싸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국산 생고등어(大)를

마리당 기존 가격보다 40% 가량 저렴

한 195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국민 체감 물

가 낮추기’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다. 앞

서 6일까지 프로젝트 1탄을 전개, 총

18개 필수 생필품을 10년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18개 상품

은 신선식품 7종, 가공식품 6종, 와인 2

종이었다.

이날부터는 프로젝트 2탄으로 ‘호주

산 곡물비육 척아이롤(100g·냉장·호

주산)’을 정상가 2600원에, 엘포인트 회

원에 한해 1690원에 판매한다. ‘씨없는

청·적포도(100g)’를 롯데·신한·KB국

민·NH농협카드로 결제 시 585원에, ‘한

우 사골(1.5kg·냉동·국내산)’을 엘포인

트 회원에 한해 8250원에, ‘참프레·하림

닭볶음탕(각1kg·냉장·국내산)’을 엘포

인트 회원에 한해 4784원에 판다.

홈플러스도 11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선식품 대전’을 진행한다 13일

까지 진행하는 이번 신선식품 대전은

이달 홈플러스가 전 카테고리에 걸쳐

대대적으로 펼치는 ‘블랙버스터’ 할인

행사 2탄이다.

블랙버스터 스페셜 패키지 상품으

로 이날엔 국내산 자반고등어(마리)를

단돈 1000원에 팔고 행사 이후 27일까

지도 4마리당 5990원의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7일에서 8일까지 제주 밀감

(5kg,1만990원)을 2박스 구매 시 1박스

당 7490원에, 새송이 버섯(2입)은 1990

원에 판매한다.

대규모 물량 사전계약을 통해 초특

가에 선보이는 빅딜가격 상품으로는

국내산 돼지 앞다리·뒷다리(100g) 각

각 690원, 390원, 호주산 안창살·토시

살(600g·팩) 각 1만6990원, 자숙 랍스

터(3미) 2만9900원, 7일부터10일까지

호주산 척아이롤(100g)을 1490원에 마

련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블랙버스터 할

인행사 기간 동안 장바구니 물가부담

을 줄이고 내수진작 효과를 이끌어 내

기 위해 지속적으로 엄선한 제품을 역

대급 가격에 선보여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임서아 기자 [email protected]

82019년 11월 8일 금요일

생활경제

LIFE&ECONOMY

롯데제과 ‘서우’ 광고 재발탁

새아이스크림 브랜드서 소개

이마트24 소방공무원과 상생

소방공무원 가족점 3곳 추가

국내선 매출 상승 불구 수익은 악화… 해외서 안정수익 기대

롯데제과

면세점 업계 국내시장 한계 해외서 승부수

코리아세일페스타 할인전

990원 삼겹살 등 초특가 다수

고등어·수입쇠고기도 파격가

역대급 가격인하에 고객 몰려

1인당 구매금액 상승 효과도

대형마트 ‘코세페’ 대대적 세일 공세로 부진탈출 선언

온·오프라인 물류혁신 가속도

올리브영 용인에 수도권 통합 물류센터

이마트는 개점 26주년을 기념해 삼겹살, 전복, 고등어 등 총 4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

롯데제과는 과거 인기를 끌었던 ‘옥

메와까’ 광고의 모델 서우를 재 발탁,

새로운 아이스크림 브랜드 광고를 제

작, 방영한다고 7일 밝혔다.

2007년 방영한 ‘옥메와까(옥동자, 메

가톤바, 와일드바디, 까마쿤 통합브랜

드)’ 광고는 서우의 무표정으로 추는

막춤과 무성의한 듯 직접 부른 CM송

등 당시로서는 처음 보는 스타일의 코

믹 광고로, 이를 패러디한 UCC 동영상

이 쉴 새 없이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낳

았다.

“한 번 먹고 꽂혀 버렸어 옥메와까,

예!” 라는 CM송은 부르기도 어려운 브

랜드명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확실

하게 각인 시켰다. 광고로 인해 서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져 광고주와 모

델 모두에게 좋은 결과를 낳아, ‘옥메와

까’ 광고는 지금까지도 코믹 광고의 좋

은 사례로 끊임없이 언급되고 있다.

이번에 다시 찍은 광고는 ‘옥메와까’

대신 새로운 아이스크림 브랜드 ‘앙쌀

찰찰(앙빠빠샌드, 쌀로달, 찰옥수수, 찰

떡아이스 통합브랜드)’를 알린다.

[email protected]

이마트24가 대한소방공제회와 손잡

고 전직 소방공무원 가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점포를 지속 늘려가고 있

다.

이마트24는 7일 ‘소방공무원 가족점

포’ 3개를 추가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

번 오픈으로 이마트24 소방공무원 가

족점포는 기존 4개점을 포함 7개로 늘

어나게 됐다.

2017년 9월 대한소방공제회와 MOU

를 통해 첫 선을 보인 소방공무원 가족

점포는 직무 수행 중 순직, 또는 공상

(공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공무원 가

족들이 경제적 자립을이룰 수 있도록

고안된 사회 공헌형 편의점 모델이다.

이마트24는 기존 직영점으로 운영하

면서 매출이 검증된 점포를 대상으로

경영주 수익을 시뮬레이션 한 후 일정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임차료, 관리

비 등 각종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방식

으로 소방공무원 가족의 자립을 돕고

있다.

[email protected]

신라면세점 마카오공항면세점 조감도. 신라면세점

올리브영

#1. 2019년 10월 31일

오후 8시 분께 몽골 울란

바토르에서 인천공항으

로 향하던 대한항공 비행

기에서 몽골헌법재판소

장이 20대 여성 승무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

건됐다.

#2. 2019년 11월 5일

오후 9시 8분 출발 예정

이던 아시아나항공 인천-세부행 여객기 기내에서 러시아 관광객이 기

내에서 업무를 보던 승무원의 허리 부위에 접촉했다가 성추행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최근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승객으로부터 성추행

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올해 항공기 내 성추행 건수가

작년에 비해 전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풀서비스항공사(FSC)를 제외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은 기내 성추

행 건수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경향을감안하면 실제기내에서

발생한성추행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적사의 기내 성추행

건수는 확인 된 것만 14(11월 현재 기준)건으로 지난해 기내 성추행 총

발생 건수 14건과 동일했다. 이는 지난 2016년 5건, 2017년 4건과 비교

하면 최근 2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항공사별로 보면 대한항공이 올해 11월 현재까지 10건의 성추행 사

건이 발생했다. 지난 7월 국토부에 제출했던 건수가 8건, 이달 몽골헌

법재판소장과 수행원의 성추행 건수를 합한 수치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6년 1건, 2017년 2건에서 지난해는 8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작년 수

준을 넘어섰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러시아 관광객의 성추행 사

건을 포함해 올해 총 4건의 성추행 사건이 기내에서 발생했다. 아시아

나항공은 지난 2017년 6건에서, 작년 0건으로 집계됐는데 올해 성추행

건수가 다시 늘어났다.

LCC에서는 기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쉬쉬하

고 있다. 제주항공은 통계 공개가 어렵다고 답했고, 진에어, 이스타항

공 등도 다르지 않았다. 다만 LCC 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알려줄 수

는 없지만 매년 1건~2건씩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는 2건

이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문제는 지난 2017년까지만 해도 한자리 수에 머물던 기내 성추행 건

수가 지난해부터 다시 기승하고 있는 것인데 승객들 인식개선 이외에

는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현행 항공보안법상 기내 추행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가능하지만, 상당수는 집

행유예나 사회봉사로 마무리 되는 것이 현실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기내에서 발생하는 승무원 성추행사건에서 현

재 항공사들이 조치할 수 있는 사항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 이외에 별

다른 대응책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내 성추행을 줄이기 위해서

는 안내방송도입이나, 승객들의 인식개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봉 기자 [email protected]

항공기내 ‘성추행 만연’ 개탄

몽골헌재소장 기내 성추행 물의로 재조명

올해 국적사 확인만 14건… 2년새 2배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