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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11월27일 수요일4 (제6070호)종합븡해설
시국미사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
격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천
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전주
교구 원로신부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검찰은 박 신부가 강론하며 국가
보안법 등을 위반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에 들어갔다고 26일 밝
혔다.
수사는 전주지검 군산지청이나
검찰청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을 낸 보수·반북단체는
박 신부가 강론에서 행한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 등에 한 발
언을 문제 삼고 있다.
보수·반북단체는 박 신부가 국
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을 선동했다
고 주장한다.
박 신부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시
수송동 성당에서 ‘불법 선거 규탄
과 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미
사’를 봉헌하며 연평도 포격과 천
안함 사건에 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의 핵심인 이명
박 전 통령을 구속해야 하며 책
임 있는 박 통령도 퇴진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박 신부는 강론 말미에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이 자기 땅이라고
하면서 독도에서 훈련하려고 하면
통령이 어떻게 해야 해요? 쏴버
려야 하지, 안 쏘면 통령이 문제
있어요”라며 “NLL에서 한미 군사
운동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어요? 북한에서 쏴야죠.
그것이 연평도 포격이에요”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부는) 노동자·농
민을 잘살게 해주자는 사람들을 빨
갱이로 낙인찍으면서 종북 논리를
선거에 이용하며 집권을 연장해 왔
다”면서 “천안함 사건도 북한이 어
뢰를 쏴 일어났다는 게 이해가 되
느냐”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보수·반북단체의 반발, 박근혜
통령·정홍원 국무총리 강경 입장
표명, 보수·반북단체 고소장 제출
이 검찰 수사로 이어졌다.
이에 해 천주교 전주교구 정의
구현사제단은 신중한 입장이다.
전준형 사제단 사무국장은 “검찰
수사 소식은 들었으며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신부는 지난 24일 “어떤
비판에도 상관없이 박근혜 통령
퇴진 운동을 하겠다”면서 “이 노인
네가 한마디해서 잡아가면 잡혀가
는 것”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
다.
그는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
다. /연합뉴스
檢, 븮시국미사븯박창신신부수사전주교구정의구현사제단 “조만간 입장 정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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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6일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에 한 여권의 초강경 응
을 비판하면서 역공에 나섰다.
반격의 포인트는 박근혜 통령
을 필두로 한 정부·여당의 잇단 강
경 발언이 종국에는 ‘종북몰이’ 바
람을 일으켜 야권의 발목을 잡고
정국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한 정치
적 술수가 아니냐는 데 맞췄다.
이날 전병헌 원내 표가 주재하
는 원내 책회의에는 이례적으로
김한길 표가 직접 참석했다.
김 표는 분열과 혼란을 야기하
는 이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
겠다는 박근혜 통령의 전날 언급
을 거론하며 “이 말이 더 큰 혼란과
분열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도 들려서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전병헌 원내 표도 “사제단 시
국미사에 관해 국민은 차분한데 정
권만 호들갑을 떨고 있다”면서 “특
검을 회피하려는 물타기이자 보수
세력을 결집하려는 의도로밖에 보
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병호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박 통령의 발언에서 유신 독재
의 그림자가 느껴진다”면서 “비판
을 종북으로 몰아 본말을 전도하려
는 시도는 더 큰 저항을 불러올 것”
이라고 비판했다.
초선의원 34명은 성명을 내고
“공안통치가 다시금 부활하려고
꿈틀거리고 있다”며 “종교의 자유
까지 유린하는 반헌법적 발상이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정
권의 기저에 흐르고 있다”고 비판
했다.
이들은 “원인 제공자는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라며 “터져 나
오는 국민적 저항을 입막음하기 위
해 종북의 덫을 씌우고, 잘못을 지
적하는 사제단에게 공안몰이를 하
는 적반하장을 당장 멈춰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관영 수석 변인도 브리핑에
서 “지금 상황은 ‘종북’(從北)보다
청와 와 여당이 보여주는 ‘종박’
(從朴)이 더 큰 문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도 야당까지
‘종북 프레임’에 가두려는 여권의
시도에 말리지 않기 위해 사제단
일부 발언과의 선 긋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김 표는 “민주당은 박창신 신
부의 연평도 관련 발언에는 동의하
지 않는다”고 공개 선언했고, 민병
두 전략홍보본부장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저희는 NLL(북방한계선)이나
연평도 발언은 동의하지 않고,
통령 퇴진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서울=김진수기자[email protected]
민주 뷺與 종북몰이하나” 맞불김한길이례적원내회의참석…역공에힘보태기
호남의 소외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룰 호남미래포럼이 12월 3일 서
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창립총회
를 갖는다.
이날 총회에서 임현진 서울 교
수, 성경륭 한림 교수가 ‘ 한민
국의 미래와 호남의 위상·역할’이
란 주제로 발표하고 김만흠 한국정
치아카데미 원장, 이건철 전남발전
연구원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
호남미래포럼은 김승규 전 국정
원장,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호남미래포럼의 한 관계자는 26
일 “호남의 정치·경제·사회적 불균
형과 불평등 문제가 풀릴 때 한
민국이 바로 갈 수 있다”며 “철저
한 비정치성과 비당파성을 유지해
지속 가능한 고향사랑과 고향발전
을 위해 정책 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오성수기자[email protected]
호남미래포럼 12월 3일 서울서 창립
이낙연,낙후지역지원
특별회계 설치법 발의
전남 중남부
권 등 경제기반
이 취약해 낙후
도가 심한 지역
을 지원하기 위
한 특별 회계를
설치하는 법안
이 발의됐다.
민주당 이낙연(담양·함평·영광·
장성) 의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국
가재정법 개정안을 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전남 중남부권, 경북
북부권 등 농어촌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은 개발수준이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열악하고 낙후도가
심하다”며 “이런 낙후심화지역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해 지방자치단
체의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민
의 소득 수준과 생활 여건이 개선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 “해
당 지역은 성장 동력이 취약해 인
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삶의
질과 지역경쟁력도 계속 하락하는
실정이어서 특별한 지원이 필요하
다”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4월 18일 낙후심
화지역에 공장을 신축ㆍ증축하거
나 이전하는 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지원하고, 낙후심화지역 투자기업
에 해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며, 사회기
반시설을 설치븡유지 및 보수 등 다
양한 지원 방안을 담은 낙후심화지
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다. /서울=김진수기자[email protected]
21일째 국회의사당 본관 앞 차
가운 콘크리트 바닥위에서 단식
농성중인 통합진보당 오병윤(광
주 서을) 의원이 26일 여의도의
차가운 칼바람 속에서도 모처럼
훈훈한 격려와 위로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정영일 광주시
민단체협의회 표, 임추섭 광주
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 표 등
빛고을에서 온 12명의 시민사회
단체 표들은 그동안의 단식으
로 초췌해진 오 의원의 손을 꼭
잡고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
달했다.
정 표는 오 의원에게“광주
시민사회를 표해서 힘도 내시
고 격려를 하기 위해, 그리고 그
뜻과 정의를 지지하기 위해서 방
문하게 됐다”면서 “막연하게나
마 생각했던 것보다 더 처절하게
(단식을) 하고 있어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잘못해서 이렇게 됐다. 끝까지
함께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추섭 표도 “원내 제3당이
고 광주에서 시의원 기초의원 15
명이나 되는 당인데 행정부에서
정당을 해산한다고 하는데 정말
과한 일이다”며 “민주당이 좀 더
협조해서 해체를 막아주겠다. 단
식을 풀어라 하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하고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 오병윤 의원은 “국
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많이
찾아오시고 힘을 주신다”며 “ 특
히 오늘 광주 시민사회단체 표
들이 찾아오니 더욱 힘이 난다”
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
는 것은 너무 어렵다. 오늘 오신
분들은 지역에서 큰 역할을 맡아
주고 계시는데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이것은 진보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주의 파괴
책동을 기필코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 의원의 단식농성
장 방문에는 정영일븡임추섭
표 외에 ▲주경미 광주전남여성
단체연합 표 ▲행법 스님 ▲박
봉주 민주노총광주본부장 ▲정
헌권 목사 ▲박동기 광주민주화
운동동지회운영위원 ▲김용태
전교조광주지부장 ▲윤민호 진
보당광주시당위원장 ▲전주연
광주시의원 ▲이채언 전남 교
수 ▲송선종 전 전교조광주지부
장 등이 함께했다.
/서울=김진수기자[email protected]
오병윤 의원 농성장 찾은 광주 시민사회단체와 환담
“민주주의파괴책동막아낼것”
26일광주시민사회단체대표자들이국회본청앞통합진보당농성장을찾아오병윤,이상규의원을위로하고있다. /연합뉴스
김기춘 통령 비서실장은 26일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야당 반 로
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고
있는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와 문
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해 “( 통령께서) 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들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묻는 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질의에 “임면권자께서 시
기를 검토하고 계시는 걸로 안다”
며 이같이 답했다. 김 실장은 “국회
에 청문보고서 등이 계류 중인데
국회 진행상황을 봐 가며 임명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비서실장은 문 후보자가 법인
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곳이 일반
식당이 아니라 유흥업소라는 의혹
이 제기된 데 해 “그 문제는 본인
이 해명할 것으로 생각하고 아직
확인은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 해명의 신빙성 등이
임명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인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
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자가 과거 보편적 기초연
금에 반 하는 등 정부의 기초연금
안과 다른 소신을 갖고 있다는 지
적에는 “본인이 개인적인 연금에
한 의견이 있다고 할지라도 주무
장관으로 임명받게 되면 통령 철
학을 구현하도록 노력할 것으로 생
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통령 김진태·문형표 임명할 것”
뱚김기춘뷺시기검토중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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