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ald - myungwan.chonbuk.ac.krmyungwan.chonbuk.ac.kr/frdi152pds/pds/flepek-1.pdf · weinrich는...

33
Harald 331 Harald I. o ., Bon Usage"ll 1) M. Grevisse (1 98 1). Bon Usage Bruxelle. Duculot. 2) j) : ij) (I nnéisme) iiil

Upload: vuthuan

Post on 14-Oct-2018

218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Harald WEINRICH의 엑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 E.) 331

Harald WEINRICH의 텍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L.EJ -불어의 과거시제를 중심으로-

I. 머 리말

이 스 모 o .,

외국어 학습시 흔히 우리는 전통문법이라고 불리는 문법이론에 업각해

서 외국어를 배우는 경향을 띠어 왔고, 이러한 습관은 현재까지도 지속되

고 있다. 특히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불어 학습시 “Bon Usage"ll 라는 문 법 서적에 나열되어 있는 고전주의 불란서 작가들의 ‘수려한 문장’들을

참조해서 표준불어 (Français standard)를 사용하게 만들려는 시도는 과

거로부터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커다란 불어 학습 경향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보다도 미

래의 ‘의사소통(communication verbale)’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어 학습자가 다소간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의사소통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언어 습득 이론들2) 중 채택된 한 가지 교수 방법을

1) M. Grevisse (198 1). Bon Usage (1l판). Bruxelle. Duculot. 2) 그 동안 제안되었던 언어 습득 이론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면 j) 행동주의 언어학의 영향 을 받은 Skinner의 ‘자극/반응’, 그리고 반복적인 ‘강화’를 통한 습득 이론 : ij) 단순한 반복만으로는 언어 습득이 어렵고, 인간에게 선천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언어능력을 이용한 다는 Chomsky의 언어능력 내포 이론 (Innéisme) iiil 언어 습득과 아동의 행동 발달 사항을 Chomsky처럼 분류시켜 분석해서는 되지 않고, 인간 성장기의 여러 단계를 거치는 동안 다른 요인들과의 관련성을 통해 언어 습득이 이루어진다는 아동심리학자인 Piaget의

332 엑스트언어학 3

통해 그 언어에 해당하는 문법 사항들, 어휘, 발음 등을 배우게 된다.

우리는 이 논고에서 특히 불어의 문법이론들 중, 한국인 학습자들에거

큰 문제를 야기시키는 불어의 과거통사 시제 체계에 관해 살펴보고자 5

는데, 이 문제의 근원은 특히 학습자들의 모국어인 한국어에 불어의 ‘반고

거 Omparfait)’에 상응하는 시제가 존재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영어권d

나 독어권, 그 외의 대다수의 언어권에 속하는 학습자들에게도 이러한 번

과거시제의 부재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실제적으로 Bon Usage 를 바탕으

로 한 각 품사들의 나열식 문법을 통해서는 불어의 과거시제들, 즉 반과거

(Imparfait) . 복합과거 (Passé composé). 단순과거 (Passé simple). 대괴

거 (Pl us-que-parfai t) 등의 각 시제들의 개별적인 용법 (예를 들어, 반과

거의 ‘과거에 지속되던 사건’, ‘과거의 습관 등의 개별 용법들)은 실제 의

사소통 상황과는 동떨어져 사용된, 즉 여러 문학작품 텍스트들 중 선별된

이 문장, 저 문장을 통해서 완벽하게 암기.마스터할 수 있지만, 실제 의사

소통시 3) 주어진 의사소통 상황에 맞추어 여러 가지 과거시제들을 함께 섞

어서 사용하는 ‘실전’을 위한 학습은 되지 못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그 동안 끊임없이 개발, 제기되어졌던 불언어학 이론들 중

동사 시제 체계에 관한 한 가지 이론을 차용하여 품사나열식 문법 학습이

아닌, 새로운 방식, 즉 의사소통에 관련된 방식의 시제 체계 학습을 도모

해 보고자 한다.

이 글의 이론적 바탕이 되는 것은 H.Weinrich의 텍스트 이론(Théorie

textuelle)으로서‘ 텍스트 이론의 창시자 격인 이 독일 언어학자는 불어풍

언어 습득 이론 : iv) 마지막으로 언어 습득과 사회성, 그리고 인간의 인지적 문제 (Aspects cognitifs)를 함께 관련시켜 보아야 한다는 러시아 심리학자인 Vygostky의 인지이론의 네

가지로 크게 대별할 수 있을 것이다,

더욱 상세한 내용은 정동빈(1995) 참고할 것 3) 여기서 ·의사소통’이라 하면, 구두로 하는 의사소통파 글로 행하는 의사소통 모두를 함께

일컴는다. 즉, 담론(discours)과 텍스트(texte)를 모두 포함한다

Harald WEINRICH의 핵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EJ 333

사의 시제 체계를 전통문법에서와 같이 각각의 시제를 변별적인 것으로

구별하여, 단지 과거-현재-미래의 아리스토텔레스 식의 삼분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여러 시제들 상호간의 관련성을. 즉 텍스트(texte) 내에서의

상호 관련성을 연구하여 불어시제의 구조 체계 (Système structural des

temps du français)를 설립해 보고자 했다는 점에서 큰 인정을 받을 수

있으리라본다.

우리는 이 이론의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기에 앞서서, 우선 II장에서 언

어 문법 이론과 외국어 교육 사이의 관련성을 고찰해 보기로 하겠으며, 제

m장에서는 Weinrich의 텍스트 이론의 근간을 이루는 사항들을 고찰해

볼 것이며, 마지막으로 제 IV장에서는 그의 이론에서 드러나는 몇 가지

부적합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한 가지 밝히고자 하는 것은, 이 논고의 목표

는 저명한 언어학자들이 설립해 놓은 여러 언어학 이론들 중 실제 교수자

가 이러저러한 이론을 차용해 언어 교육에의 적용을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제안이지, 절대적인 가치를 지닌 새로운 교수 방법론의 창조

는 아니라는 점이다.

11. 언어학 이론(문법 이론)과의 관계에서 본 외국어 교육

유럽의 여러 국가들과 미국, 그리고 최근 국내에서조차도 외국어 교육

의 궁극적인 목표는 ‘의사소통 Communication’에 었다는 점에 반론을 제

기할 사람은 아마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는 없을 것이다. 예를 들

어 , 우리 나라 교육부에서 출간된 고등학교 교육과정 I(제 6차 교육과정)

(992) 이나 1996학년도부터 샤용할 2종교과용도서 잡필상의 유의정

(고등학교) (993)를 면밀히 살펴보게 되면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쉽게 인

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자의 경우 ‘의사소통기능’에 중점을 둘 것을 (P.

392) . 그리고 후자의 경우 “내용의 조직”난에서 수차에 걸쳐 ‘의사소통기

334 텍스트언어학 3

능’의 양성을 (pp.198-199) 강조하고 있는바, 이는 과거의 우리 나라에서

의 외국어 학습의 목표였던 필기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할 것을 강력히 시

사하고 있는 바이다. 즉 다시 말해, 외국어 교육의 목표는 분명히 현대적

인 노선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외국어 교수/학습시

사용되는 교재들에 내포되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불어의 경우

‘8종 교과서’로 채택된 각 교재들은 제각기 의사소통을 위해 제작했다는

증거로서 각 단원마다 충실히 대화(dialogue)를 나열하고 있지만, 실제

학습을 위한 연습문제에서는 과거의 전통문법 교육시 사용되던 문제 형태

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과거시제 학습시

“( ) 안에 복합과거 형태를 써넣으시오”식의 변별적 시제 형태 학습에만

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점들로 미루어 보건대, 학습자의 요구와 외국어 학습목표는 그

동안 부단히 발전, 새로운 형태의 개혁된 학습 방법을 추구하는데 반해,

개혁을 선도해 줄 수 있는 학습 이론의 적용 면에 있어서는 큰 발전을 보

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실제 프랑스에서는 ‘외국어로서의 불어교육(Français Langue Etran-g송re) ’이 4) 1983년부터 하나의 정식 학문으로 인정되어 각 대학마다에서

F.L.E.학과라는 독립된 하나의 학과가 설립되어 꾸준히 이론적 발달과 실

제 학습에의 적용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우선 F.L.E. 전공자

의 양적인 결여 상황으로 인하여 아직까지 새로운 학습 이론의 발표와 전

개보다는, 예전의 전통문법의 답습이라는 형태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전통문법 학습 유형의 외국어 교육이 과거 유럽에서 행해졌던

라틴어 교육 방식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우

4) 국내에서는 ‘불어교수법’ 이라는 너무나 협소한 뜻율 지닌 용어를 채택 사용하고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 ‘교수법’이라고 하면 ‘교수방법론’만을 지칭하게 되므로 하나의 학문으 로서의 외국어로서의 불어교육학 분야의 여러 측면들 중 방법론에 관한 부분만을 다루는 듯한 인상을 부여하게 되므로 저자는 ‘불어교수법’이라는 명칭보다 ‘외국어로서의 불어교

육학’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자 한다

Harald WEINRICH의 핵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EJ 335

리들에게서 창조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박탈해 내는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가 잘 알게 된 이러한 문제점을

어떤 방법을 통하여 해결하려고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다.

응용언어학(Linguistique Appliquée)으로부터 유래한 외국어 교육학

(Enseignement des langues étrangères)은 결국 이론적 근거를 자신의

모체라고 할 수 있는 언어학 이론에서 찾아야만 할 것이다 Saussure 이

래 언어 그 자체에 관한 분야의 연구에만 몰두했던 언어학(Linguistique

générale)은 지난 30여년 전부터는 언어에 관련된 제반 모든 문제들을 다

루는 ‘언어 활동에 관한 학문(Sciences du langage)’으로 발전하기 에 이

르렀고, 이는 능히 언어학 분야에서의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이다. 이처럼 언어학이라는 학문은 여러 갈래로 분파하기에 이르렀고, 외

국어 교육학은 ‘사회언어학(Sociolinguistique) ’, ‘심리언어학(Psycholin­

guistique) ’, 최근의 ‘인지언어학(Linguistique cognitive) ’ 등과 함께 하

나의 독립적인 언어 관련 학문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 같은 이론적

발전의 믿바탕에는 틀림없이 일반언어학 연구에서 도출된 여러 언어학파

들의 독창적인 이론들이 자리잡고 있음에 틀림없다. 예를 들어, 외국어로

서의 영어교육학에서는 Harris와 Bloomfield 의 분포주의 언어학 이론과

Chomsky 학파의 변형생성문법 이론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외국어

로서의 불어교육학에서는 1960년대에 Gougenheim의 지도하에 작성된

‘깨초불어 (Le français fondamentalJ’에 있는 기초어휘와 문법에 관한

명단들과 1970년대에 유럽의회의 언어분과 위원회의 요청에 의해 Roulet

가 제작한 ‘Le Niveau-Seuil 의 화언행위 (Actes de parole) 에 관한 명단

들이 큰 영향을 끼쳐 왔다. 즉 다시 말해, ‘기초불어’는 불어의 초보 학습

자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어휘낱말 1176개와 문법 사항에 관련된

낱말 2697n를 합쳐 총 14457n의 낱말을 제공하였으며 . Le Niveau-Seuil

336 벡스트언어학 3

에서는 초보자들이 불어 학습시 획득해야 할 최소한의 의사소통능력 (Com­

pétence minimale de la communication)을 기술하기 위해 화언의 기

능적 개념을 중시하여. ‘인사하는 법’, ‘소개하는 법’, ‘길 묻는 법’ 등등의

화언의 직접 행위와 관련된 사항들을 구분, 정리하였다 5) 이처럼 Le

Niveau-Seuil는 학습자들의 의사소통능력의 배양을 기본 목표로 정함

으로써 시청각 교수법의 뒤를 이어 탄생해 현재까지 외국어 교수법의 근본

핵을 이루고 있는 ‘의사소통 접근 교수법 (Approche communícative) ’6)의

이론적 근거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와 같이 외국어로서의 불어교육학에 있어서는 ‘기초불어’와 ‘Le

Niveau-Seuil’의 두 가지 기본적인 개념이 교재 작성이라던가, 학습방법론

이라던가, 학습 평가시의 측정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개념은 모두 1980년대 이전에 연구, 수립된 것으로

서, 그 이후에도 프랑스 내에서는 여러 언어학자들에 의해 불어가 이전과

는 다른 방식으로 활발히 연구되어 지고 있는데, 그중 특별히 인간의 언어

활동(Activité langagière)을 중시하는 두 종류의 언어학 조류가 크게 발

달되었다.

첫번째는. E.Benveniste 이래 현재의 O.Ducrot. A. Culioli 까지 이르

는 우리 가 발화 이 론(Théorie énonciative) 이 라고 부르는 화자의 발화

행위와 관련된 사항들을 연구하는 경향의 언어학이며, 두번째는 독일에서

H.Weinrich 등에 의해 시작하여 현재 일반언어학 분야와 불어교육학 분

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텍스트 언어학一혹은 텍스트 문법

(Línguistique ou Grammaíre textuelle) 이다. 특히 텍스트 문법은

5) Le Niveau-Seuil의 제작자들은 Austin의 How to do things with words(962) 〈불역본 Quand dire. c' est faire “말을 할 때, 그것은 행하는 것이다")의 이론적 영향을 크게 받았음.

6) E. Bérard (991). LApproche Communicative - Théorie et Pl‘atique. Paris. Clé International 참고

Harald WEINRICH의 엑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 E.) 337

1990년대 이후 외국인 학습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불어 교재들에서 나타

나는 경향인 문어 (écrit)로의 회귀 경향과7) 더불어 많이 차용되어지고 있

는데. 의사소통의 문맥과 상황으로부터 동떨어져 나열된 한 문장, 한 문

장들 각각은 학습자가 실제 의사소통시 문맥에 적절한 문법 요소들이나,

어휘 요소들을 선별해서 사용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자각으로

부터 비롯되어, 요즈음의 외국어로서의 불어교육학 분야에서는 담화분석

론(Théorie d' Analyse de discours)과 더불어 한 줄기를 구성하고 있는

이론이다. 위에서 우리는 ‘의사소통의 문맥과 상황’에 관해 언급했는데, 이

점은 또한 현대 언어학 이론과의 연관성을 지적하는 것으로서, 이 논고에

서 우리는 특별히 H.Weinrich의 텍스트 이론을 차용하여 불어의 과거동

사 시제 체계 (Système verbal des temps du passé en français)를 살

펴보기로 하겠다.

m. Weinrich의 텍스트 이론과 그에 나타나는 시제 체계 이 장에서는 텍스트 언어학자(Linguiste textuelle) 인 Harald WEIN

RICH의 이론을 바탕으로 한 불어의 동사 시제 체계에 관한 고찰올 해보기

로 하겠는데, 이를 위한 이론적인 근거로서는 1964년 불어로 번역, 출간된

그의 저서 “Le Temps"을8) 삼을 것이며, 또한 이와 더불어 1989년 불어로

번역 , 출간된 그의 “ Grammaire textuelle du français" (불어 텍스트 문

법)을 참고할 것이다.

Weinrich는 “ Le temps"에서 1960년대 당시 대부분의 언어학자들이

7) 1990년대에 출간된 F. L. E 교재들은 대개의 경우 교사용 지침서에서 이전의 구어 (oraJ)

만의 사용이 여러 문제점들을 제기하였기에 어느 정도 문어로의 회귀를 강조하고 있다

ex) G. Capelle & N. Gidon (990). ESPACES. Paris. Hachette. 8) H. Weinrich (973). Le temps. Paris. Seuil 독일어 원저 “Tempus(964)""의 불어 번역본

338 펙스트언어학 3

자연언어 연구를 위해 최고의 단위로서 생각하던 문장(phrase)9)을 탈피

할 것을 주창하였는데, 이는 그 당시 독일 언어학계에서 한참 무르익어 가

고 있던 새로운 이론, 즉 텍스트언어학의 이론에 입각해서 자신의 불어 시

제 체계에 관한 이론을 텍스트를 분석 단위로 삼아 새로이 정립해 보고자

시도하였다.

이처럼 텍스트언어학의 이론에 입각해서 Weinrich는 ‘문볍 기술의 기본

단위로서 문장을 취한다라는 기존 개념을 원론적으로 거부하였다 :

“ ((La phrase est la plus grande unité de description grammaticale.

(Ia formule de J. Lyons)> > Mais d' OÙ tient-on le bien-fondé d' une

telle conception? Je ne vois nulle part d’arguments incontestables

justifiant le sort privilégié ainsi fait à la phrase. Elle n' est au

contraire ni la plus petite ni la plus grande unité d' une production linguistique rien de plus qU' une unité de taille moyenne située

quelque part entre le texte et les phonèmes." (1 973:1 1), [(0. Lyons는 “문장이 문법 기술을 위한 최소 단위이다')>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

개념의 근원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본인은 이처럼 문장에 주어진

우선권을 입증해 줄 수 있는 명확한 논리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

반대로 문장은 언어 생산 활동의 가장 작은 단위도 아니며, 가장 큰 단위도

아닌 것이다 문장이라는 것은 단지 텍스트와 음소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

중간 크기의 단위일 뿐이지 그 이상의 것은 아니다.J

텍스트언어학(텍스트문볍)의 가장 일반적인 원칙은 D. Lehmann에

의 해 “ imposer dans le champ de la linguistique des recherches

admettant de se donner pour objet des unités supérieures à la

phrase , et tentant d' y repérer des règles de formation" [언어

연구의 장에 문장보다 상위 구조를 지닌 단위를 분석 대상으로 부여해 주고, 그

상위 구조의 구성 규칙을 인지하게끔 해주는 연구를 제기하는 것 J 10) 이라고 잘

9) 문장은 아직도 여러 언어학파에서, 특히 현대 언어학파인 Chomsky의 변형생성문법 학파 등에서 언어 분석을 위한 기초 단위로서 고려되어지고 있다

Harald WE1NR1CH의 텍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 E .l 339

요약되어졌다

그는 또한 ‘능Í 1a phrase est une unÍté entrant dans 1a

composÍtion des messages. ce n 'est pas seu1ement avec des

phrases que 1'on communÍque." 0985:105) (문장이 메시지 구성을

위한 단위이긴 하지만 우리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단지 문장과 함께 만은

아니다〕라고 하며 텍스트문법이 직접적으로 언어교육과 연관되어 있음을

지적하였다

한편 Weinrich는 의사소통의 측면에 관해서, 자신의 이론은 의사소통

상황의 고려 하에 세워진 것임을 “화자와 대화자간의 상존 하는 주의력 집

중(Attention vigilante = Gespantheit)"과 “주의 집 중력 의 이 완(Ecoute

plus détachée = Entspanntheit) 이 라는 용어 를 통해 암시 적 으로 지 적 하

고 있다.0973:30)

그렇다면 Weinrich가 생각하는 ‘텍스트.란 무엇일까? 그는 텍스트를

une successÍon sÍgnÍflante de sÍgnes linguÍstÍques entre deux rup-

tures manifestes de communicatÍon" 0973:198) (의사소통시 나타나

는 두 단절 사이의 언어기호의 의미 연속체〕라고 정의하였는바 즉 텍스트를

‘의미 연속체’로 보며 대화시의 상황에 적합한 의미 전달을 강조하였는데,

이는 다시 말해 의사 소통에 중요성을 부여하는 현대 언어 교육학의 개념

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또한 상기와 같은 텍스트의 개념에 입각해서 불어의 시제체계를 연

구할 것을 주장하였는데, 그 이유로는 ‘Ïes formes temporelles vÍennent

d깅bord à nous - et nous revÍennent à travers des textes" (1973: 198).

즉 〔시제형태는 우선 우리들에게 텍스트를 통해서 다가오고 그리고 또다시 연속적으

10) D. Lchmann (985). “ La grammaire de texte : une linguistique impliquée". Languc [1’anι'aise 68. p. 104

340 텍스트언어학 3

로 텍스트를 통해서만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 입각해서 볼 때, 우리는 문장이란 텍스트 내에서 작용

하는 텍스트의 단절된 구성 성분이며, 또한 의사소통시 구체적인 정보를

획득하려면 한 텍스트 내의 문장들에 의해 구성되어지는 문맥을 통해서만

이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문장(혹은 화언)이 그들의 의

미 기능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여러 문장 상호간의 관련망 내에 섞여 들어

가야 한다. 결국 문장이란 전체 텍스트 안으로의 삽입에 힘입어서만이 그

들의 기능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언어교육학의 관

점에 입각해서 ‘텍스트’를 모든 종류의 담화 단위 (toute unité discursive)

로 보고자 한다. 예를 들어 관광가이드의 담화, TV나 라디오에서 행하는

인터뷰, 전화로 하는 대화 따위도 신문 기사, 탐정소설 혹은 학술 보고서

등과 똑 같은 가치를 지니는 일종의 텍스트인 것이다11) 텍스트를 언어의

분석 단위로 보았을 때 한 텍스트 내에서의 시제 형태소의 영향력은 단지

동사에만 한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시제 형태소가 위치하는 동사의 영역

을 초월하여 그 텍스트의 다른 부분에까지 확장되어진다. Weinrich에 의

하면, ‘반복적으로 계속 회귀하는 특성을 지닌 기호(signes obstinés) ’인

시제형태소들은 그들의 기능으로서 텍스트 내에서 텍스트 분석을 용이하게

해주는 하기의 세 종류의 특정을 나타낸다.

1. 담화 태도 (Attitude de locutionl

2. 답화 관점 (Perspective de locutionl

3. (텍스트) 입체화 (Mise en reliefl

그에 따르면, 한 텍스트 내에 사용된 일련의 시제들은 일종의 규칙적인

원칙을 뒤따르는데, 이러한 관찰은 E. Benveniste의 접근 방법과 아주

흡사한 것으로서 12) 시제를 단순한 초언어학적 (extralinguistique) , 즉 물

11) S. Moirand (1990). Enseigner à communiquer en langue étrangère , Paris ,

Hachette 참고 12) E. Benveniste (1966) , Problèmes de linguistique générale , Tome 1. Cha. XIX

Harald WEINRICH의 렉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 E.) 341

리적 시간 현상의 언어학적 표현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한

텍스트의 통합에 사용되는 특수한 도구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기에서 언급한 시제 형태소들의 세 가지 기능은 무엇인가?

우선 세 기능의 상세한 셜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주 간략하게 Weinrich

의 시상(Aspect verbaD에 관한 관점을 살펴 보기로 하겠다. 왜냐하면 시

제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시상의 문제를 제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 언어학으로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시상의 분야는 점점 더 활발히 연

구되어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요약컨대, Weinrich는 시상 개념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지는 않

는다. 시상에 관한 이론과, 또한 어휘상(Aspect lexicaD 인 “Aktionsart" 이론에 반대하기 위해 그는 아래의 두 가지 반대 원칙을 주장한다.

-첫째로, 그는 시상에 관한 이론은 단지 문장의 영역에 관련된 것이라

고 판단한다 텍스트 이론의 주창자인 그는 문장의 영역을 진정한 언어학

적 분석을 위해서는 너무나 좁은 영역이라고 간주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

는 문장의 영역을 ‘小 통사 구조(micro-syntaxe)’에 속한다고 보았는데 이

같은 점은 D. Lehmann의 지적 7 닝tude de la macrostructure est au coeur de la d,깅;rive des grammaires de texte" (1985: 106) [太 구조의

연구가 텍스트 문법의 중심 방향이다〕과 일맥상통하는 점을 나타내기도 한다.

~→둘째로, 그는 시상에 관한 이론이 초언어적 대상(objets extra-lingui­

stiques) 쪽으로 방향이 잡혀 있다고 판단한다 다시 말해 시상 이론들은 동

사의 상태 (état)와 사건(événement)개념 , 사행부(procès) 개념 등의 주관

적인 요소와 관련되어지는 이론이라고 보았다. 게다가 Aktionsart개념을 포

함한 시상 개념은 동사의 의미 특성, 그리고 사행부의 구분을 위해 가능성이

있는 모든 종류의 광범위한 변이형들을 지적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고 인지

하였다.

"Les relations de temps dans le verbe franÇais" , pp. 237-250.

342 텍스트언어학 3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Weinrich는 동사의 시제 체계의 연구에 시상의

개념을 도입할 것을 단호히 거부한 것이다 13) 그는 ''La mise en relief est la seule et unique fonction de 1 'opposition entre lmpar떠it et Passé simple" (1973: 117)((텍스트)입체화 개념이 불어의 반과거와 단순과거

사이에서 나타나는 유일한 대립기능이다〕라고 지적하는바, 즉 이는 시상 개념

을 이용한 불어의 과거 시제 사이의 대립에 관한 모든 분석 방법은 오류

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Weinrich는 그의 불어의 시제체게 연

구에서 시상 개념을 배제한 채 단지 텍스트만을 이용한 분석 방법을 택하

였던 것이다. 이같은 그의 연구 방법론은 현재의 불언학자들의 특히 텍스트

언어학과 유사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는 담화분석 (Analyse du discours)

연구 언어학자들의 연구 방법과는 상이성을 드러내는 점이다. 또한 이론의

본질은 틀리긴 하지만, 외형상 Weinrich의 불어 시제 체계의 분석 방법과

비슷한 양상을 띄는 Benveniste의 불어 시제 체계 이분법과도 시상의 문

제에 있어선 서로 다른 관점을 드러낸다. Weinrich가 시상의 문제를 배제

한 이상, 그 문제의 언급은 이 정도로 그치고 그의 이론의 핵심인 불어 시

제 체계의 세 가지 중심 특징에 관해 언급하기로 하겠다.

Ill-l. 담화 태도(Attitude de locution)

Weinrich는 인간의 언어활동에 관한 태도를 두 종류로 크게 대별하는

데, 이 두 가지 담화 태도는 “설명시제 (Temps commentatifs)"와 “서술시

제 (Temps narratifs)"의 대립으로 드러난다고 보았다. 이처럼 서로 다른

담화 태도는 한 텍스트의 의미 연속체 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형태소

들인 시제 형태소에 의해 표시되어지는데 Weinrich는 이 두 종류의 담화

13) 붙어의 시상 문제에 관해서 우리는 Weinrich와는 반대의 견해를 표명한다 상세한 사항 은 이승목 “불어의 시상(Asepct verba!) 에 관한 고찰 I 어휘상(Aspect lexica!) 에 대 하여 • 불어불문학연구 제 31집 (995)과 뒤이어 발표될 “불어의 시상에 관한 고찰 H 형태·문법상 (Aspect grammatico-[orme!)에 대하여 -’ 불어불문학연구 제 32집 (996)

를참조할것

Harald WE1NR1CH의 엑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 E .l 341

리적 시간 현상의 언어학적 표현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한

텍스트의 통합에 사용되는 특수한 도구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상기에서 언급한 시제 형태소들의 세 가지 기능은 무엇인가?

우선 세 기능의 상세한 설명에 들어가기에 앞서 아주 간략하게 Weinrich

의 시상(Aspect verbaD에 관한 관점을 살펴 보기로 하겠다. 왜냐하면 시

제의 문제를 언급하면서, 시상의 문제를 제외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 언어학으로 접근하면 접근할수록 시상의 분야는 점점 더 활발히 연

구되어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요약컨대. Weinrich는 시상 개념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지는 않

는다. 시상에 관한 이론과, 또한 어휘상(Aspect lexicaD ~ “Aktionsart" 이론에 반대하기 위해 그는 아래의 두 가지 반대 원칙을 주장한다.

첫째로, 그는 시상에 관한 이론은 단지 문장의 영역에 관련된 것이라

고 판단한다. 텍스트 이론의 주창자인 그는 문장의 영역을 진정한 언어학

적 분석을 위해서는 너무나 좁은 영역이라고 간주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

는 문장의 영역을 ‘小 통사 구조(micro-syntaxe)’에 속한다고 보았는데 이

같은 점 은 D. Lehmann의 지 적 7 닝tude de 1a macrostructure est au coeur de 1a dérive des grammaires de texte" 0985: 106) [人 구조의 연구가 텍스트 문법의 중심 방향이다〕과 일맥상통하는 점을 나타내기도 한다.

둘째로, 그는 시상에 관한 이론이 초언어적 대상(objets extra-lingui

stiques) 쪽으로 방향이 잡혀 있다고 판단한다. 다시 말해 시 상 이 론들은 동

사의 상태 (état) 와 사건 (événement)개념, 사행부(procès) 개념 등의 주관

적인 요소와 관련되어지는 이론이라고 보았다. 게다가 Aktionsart개념을 포

함한 시상 개념은 동사의 의미 특성, 그리고 사행부의 구분을 위해 가능성이

있는 모든 종류의 광범위한 변이형들을 지적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라고 인지

하였다

"Les relations de temps dans le verbe franÇais". pp. 237-250

342 텍스트언어학 3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Weinrich는 동사의 시제 체계의 연구에 시상의

개념을 도입할 것을 단호히 거부한 것이다 13) 그는 ‘'La mise en relief est la seule et unique fonction de J'opposition entre Imparfait et Passé simple" 0973:117)((텍스트)입체화 개념이 불어의 반과거와 단순과거 사이에서 나타나는 유일한 대립기능이다〕라고 지적하는바, 즉 이는 시상 개념

을 이용한 불어의 과거 시제 사이의 대립에 관한 모든 분석 방법은 오류

에 도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Weinrich는 그의 불어의 시제체게 연

구에서 시상 개념을 배제한 채 단지 텍스트만을 이용한 분석 방법을 택하

였던 것이다 이같은 그의 연구 방법론은 현재의 불언학자들의 특히 텍스트

언어학과 유사성을 많이 내포하고 있는 담화분석 (Analyse du discours)

연구 언어학자들의 연구 방법과는 상이성을 드러내는 점이다. 또한 이론의

본질은 툴리긴 하지만, 외형상 Weinrich의 불어 시제 체계의 분석 방법과

비 슷한 양상을 띄 는 Benveniste의 불어 시 제 체계 이 분법과도 시 상의 문

제에 있어선 서로 다른 관점을 드러낸다. Weinrich가 시상의 문제를 배제

한 이상, 그 문제의 언굽은 이 정도로 그치고 그의 이론의 핵심인 불어 시

제 체계의 세 가지 중섬 특정에 관해 언급하기로 하겠다.

ill- l. 담화 태도(Attitude de locution)

Weinrich는 인간의 언어활동에 관한 태도를 두 종류로 크게 대별하는

데 , 이 두 가지 담화 태도는 “설명시제 (Temps commentatifsr와 “서술시

제 (Temps narratifsr의 대 립 으로 드러 난다고 보았다. 이 처 럼 서 로 다른

담화 태도는 한 텍스트의 의미 연속체 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형태소

들인 시제 형태소에 의해 표시되어지는데 Weinrich는 이 두 종류의 담화

13) 불어의 시상 문제에 관해서 우리는 Weinrich와는 반대의 견해를 표명한다 상세한 사항 은 이승목 ·‘불어의 시상(Asepct verba!l에 관한 고찰 I 어휘상(Aspect lexica]) 에 대 하여 불어불문학연구 제 31집(1995)과 뒤이어 발표될 “불어의 시상에 관한 고찰 II -형태 문법상 (Aspect grammatico-forme!l에 대하여 ” 불어불문학연구 제 32집(1996) 를참조할것

Harald WE1NRICH의 핵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E .l 343

태도를 “ Monde commenté(설명식 태도r와 “ Monde raconté(서술식 태

도)"14) 라고 이름 붙였다. 이 두 종류의 담화 태도의 구별은 위에서도 언급

했듯이 한 가지 시제, 혹은 같은 계열에 속하는 시제들의 텍스트 내에서의

뚜렷이 드러나는 지배성에 의해서 행해진다. Weinrich는 ‘'Le phénomène généra1 de J' ~obstination;P temporelle s 김ccompagne du phénomène p1us spéciflque de 1a domination temporelle" (1973: 20) (한 시제

형태의 《고집》의 일반 현상은 그 시제 형태의 지배성 이라는 더욱 특수한 현상

과 동반되어진다〕라는 보편 타당한 규칙을 지적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은 담화 태도는 화자가 청자(혹은 독자)에게 영향력을 끼치게

해주는데, 즉 청자(혹은 독자)가 화자의 텍스트를 접하면서 가지게 될 인

상을 변조시키게 해준다. 설명 시제를 통해서 화자가 대화자에게 일종의

항존하는 주의력 (degré d' alerte 1 == 경고정도 1)을 요구하지만, 반면에

서술 시제와 함께 대화자는 텍스트의 수용시 약간 이완(degré d' alerte 1

1 == 경고정도 II)되어질 수 있다. 그에 따르면 J'attitude du 10cuteur appelle chez J'auditeur une réaction correspondante. de sorte que J'attitude de communication ainsi créée 1eur est commune"(1 973: 30) (화자의 태도는 청자에게 상응하는 반응을 야기시키는데, 그 결과 그처럼 만

들어진 의사소통의 태도는 양측에 공통적인 것으로 된다〕라는 것이다.

요약해 보면, 설명식 태도는 일종의 긴장감을 가진 채 이야기를 하는 방

법인 반면, 서술식 태도는 반대로 일종의 이완감을 지닌 채 이야기를 하는

방볍인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주어진 텍스트 내에서 긴장감과

이완감을 표출해 낼 수 있을 것인가? 이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 텍스트

내에서의 한 시제의 절대적인 지배에 의해서 가능한데, 한 시제의 지배성이

대화자에게 화자의 담화가 ‘설명’을 하는 것인지 , 아니면 ‘이야기 (서술)’을

14) 여기서 “Monde" 는 ‘의사소통시의 가능한 모든 대상의 총체’를 지적하는 것이지만, 우리 말 ”태도”로의 번역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본인의 의역임을 밝힌다

344 핵스트언어학 3

하는 것인지를 알아차리게끔 해주는 요인이 된다. Weinrich는 시제 형태

에 의해 전달되어지는 기호에 관해 말하면서 Ìeurs différentes valeurs,

placées sur 1 녕xe locuteur-auditeur, viennent régler 1 'attitude des d eux partenaires par rapport à J'information" (1973:67) [화자-청자의 축선 상에 위치한 그들(= 시제 형태들)의 서로 다른 가치들이 정보에 관한 두 파트

너의 태도를 조정해 주게 된다〕라고 지적한다. 대개의 경우 텍스트의 지배 시

제는 현재 (Présent)이거나, 혹은 반과거(Imparfait)와 연합된 단순과거

(Passé simple)로서, 두 시제 모두 직설법 형태에 속하는 것들이다. 이와

같은 지배 시제 주위에는, 다른 시제들이 배열되어 지는데, 특히 복합과거

(Passé composé)와 미래 (Futur) 형을 설명식 태도에서 찾을 수 있으

며 , 대과거 (Plus-que-parfait) . 전과거 (Passé antéríeur). 조건법 시

제 (Condítionne]) 형태들을 서술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도표로 요약하여

본다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설명식 태도에서 사용되어지는 시제 서술식 태도에서 사용되어지는 시제

(텍스트 내에서의) (텍스트 내에서의)

지배 시제 : 현재 지배 시제 : 단순과거 (+반과거) 주변 시제 : 복합과거 주변 시제 · 대과거

미래 전과거

조건법 시제

〈두 종류의 담화 태도와 각 태도에서 사용되는 시제 형태〉

m-2. 담화 관점 (Perspective de locution)

당화 관점에 관한 문제는 텍스트의 동사 시제와 실제 행위에 연관된 시

간 사이의 관계에 관한 문제로서, 이 관계는 “텍스트 시제와의 관계에서

본 행위의 시간은 어떤 방향을 가리키는가?" 라는 칠문으로 표상되어질 수

있다.

Harald WEINRICH의 핵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EJ 345

Weinrich에 의하면 전달되어지는 정보는 세 방향을 가리킬 수 있다 :

1) 정보의 재생을 위한 회상 쪽으로의 방향 (Rétrospection) 2) 정보의 예상을 위한 미래 쪽으로의 방향 (Prospection) 3) 아무런 방향도 나타내지 않는 경우 (Perspective zéro 무관점) . 즉 다시 말해 지시되어지지 않는 시제인데, 이 경우의 정보는 딩ttirer

1 'attention de 1 'auditeur sur 1 겉cart entre 1e temps de J'action et 1e temps du texte" (1973:70) (행위의 시간과 텍스트의 시제 사이의

간격에 관해 청자의 주의력을 끌어당길〕 필요성이 없는 정보이다.

첫번째의 회상 쪽으로의 방향을 나타내는 시제 그룹 중에서 우리는 설명

시제로서 복합과거를, 서술 시제로서 대과거와 전과거를 지적할 수 있으며,

두번째의 미래 쪽으로의 방향을 나타내는 시제 그룹 중에서는 설명 시제로

서 미래형을, 서술 시제로서 조건법 시제들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

막으로 세번째의 무관점을 드러내는 시제 그룹 중에서는 설명 시제로서 현

재형, 서술 시제로서 단순과거와 반과거를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담화 관점과 앞서 우리가 보았던 담화 태도에 관련된 시제 형태

들을 종합해 본다면 아래와 같은 도표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담 화 관 점 설 명 시 제 서 술 시 제

무 관 점 현 단순과거

반과거

회 상 복합과거 대과거

전과거

예 상 미 래 조건법시제

〈두 담화 태도와의 관련성에 의해 본 담화 관점〉

346 핵스트언어학 3

m-3. 텍스트 입 체화 (Mise en relieO

텍스트 입체화 문제에 관해서는 한 가지 미리 밝혀 두어야 할 사항이

있는데, 이 문제는 단지 ‘이야기 (récit) . 유형의 텍스트에서만 나타나는 동

사시제들의 기능에 관련된 문제라는 점이다.

Weinrich에 의 하면 “ Les temps ont parfois pour fonction de

donner du relief à un texte en projetant au premier plan

certains contenus et en en repoussant d' autres dans l' ombre de

l' arrière-plan." 0973: 107) (한 텍스트에 사용된 시제들은 이 텍스트 내에

서 어떤 내용들은 제 1도면에 놓고, 또 다른 내용들은 뒷 배경 (뒷 도면)의 그림자

속으로 빌어 넣으면서 입체감(=음영)을 부여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라는 것이

다.

여기서 얘기하는 시제들이란 특수한 한 쌍의 시제를 일컴는 것으로서,

정확히 말하자면 불어의 단순과거와 반과거를 지칭하는 것이다. 상기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Weinrich는 단지 문장의 수준에만 관련되어진다

는 특수성 때문에 시상의 관점으로 이 두 시제들 사이의 대립관계를 연구

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이 두 시제 사이의 대립성을 다른 각도에서 분석할

것을 제안하였었다. 이 점을 설명해 본다면, 이 시제는 둘 다 서술 시제에

속하는 성격을 지난 이상, 이들의 상호 대립을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기

능은 ‘닝onner du relief au récit en 1 'articulant par une alternance récurrente entre premier plan et arrière-plan." 0 973 : 114) (제 1도

변과 뒷 배경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서 이야기를 순행시키며 입체감(二음영)을 부

여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텍스트 입체화 개념은 이야기의 구조 내에서 이 두 시제의

역할 위로 독자의 주의력을 옮겨 놓는 것을 자신의 기능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불어로 이야기를 할 때 “아주 멋진 사건”틀은 단순과거

를 사용하면서 제 1도면에 위치시키는데, 이는 즉 단순과거가 제 1도변에

서 사용되어지는 시제라는 것이다. Weinrich는 이러한 ‘아주 멋진 사건’이

Harald WEINRICH의 핵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EJ 347

란 ‘ce pourquoi 1 'histoire est racontée ce que retient un compte rendu 떠ctue1 ce que 1e titre résume ou pourrait résumer ce

qui. au fond. donne aux gens J'envie de dé1aisser un instant 1eurs occupations pour écouter une histoire si étrangère à leur univers quotidien." 0973: 115) (이야기가 말해진 바로 그 이유 , 관련된

이야기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 ; 이야기 제목이 요약하거나 요약할 수 있는 것 : 즉 사람들에게 그들의 일상과는 다른 이야기를 듣기 위해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을 한

순간 동안 내버려두게끔 만들어 주는 욕구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이와는 반대로 사람들은 ‘ce qui à 1ui seu1 n 'éve jJJerait pas 1 'intérêt. mais qui aide J'auditeur à s'orienter à travers 1e monde raconté et 1ui en rend 1 εcoute plus aisée" 0973:115) (청자에게 홍미를 야기

시키지는 못하지만 서술식 태도를 통해 그가 방향을 잡아 나가는 것을 도와주고

또한 그로 인해 더욱 편안한 청취를 하게끔 만들어 주는 것〕을 뒷 배경에 위치

시키는데, 이러한 것에 속하는 것들로는 주변 사건들, 이차적인 상황들,

주변 상황 묘사 등이 있으며 이들은 반과거시제에 의해 표현되어진다. 즉

반과거는 이야기의 뒷 배경을 나타내는 데 사용되는 시제인 것이다.

한 가지 이야기 내에서 제 1도면과 뒷 배경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단지

그 이야기를 요약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이점에 관해 Weinrich는, ‘1e premier plan forme vraiment une histoire" 0973: 139) (제 1도면

은 진정한 이야기를 꾸민다〕 와 ‘1 'arrière-p1an est certes essentie1. mais précisément en tant qu 'arrière-plan. Il (.) n 'en devient pas pour autant 1e premier plan du récit" 0973: 140) (뒷 배경은

틀림없이 증요한 것이다 하지만 정확히 말한다면 텍스트의 뒷 배경으로서 중

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뒷 배경이 이야기의 제 1도면만큼이나 중요

한 것은 되지 못한다〕 라고 지적하였다.

그는 또한 서술 템 포 (tempo narratif)'라는 용어 를 사용하여 둘을 구

분하기도 하는데, 제 1도면 (즉, 이야기의 줄거리)은 더욱 빠른 서술 템포

를 지니지만, 반면에 뒷 배경은 더욱 느린 서술 템포를 지닌다는 것이다.

348 엑스트언어학 3

결국 화자는 단순과거를 사용하면서 급작스레 발생하는 모든 것들, 움직이

는 것들, 일종의 속도감과 함께 변화하는 것들, 다시 말해 중심 행위 (=

기본 사건)의 전개와 관련성을 가진 것을 제 1도변에 위치시킨다. 반대로

화자는 반과거를 사용하면서 사건의 연대기적 순서(= 물리적인 시간 순

서)내에서 이야기의 줄거리를 점차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 못하는

모든 것들, 즉 인물 묘사 혹은 이야기 줄거리의 시간과 공간적인 상황 묘

사 같은 것들을 뒷 배경에 위치시킨다.

지금까지 우리는 불어의 시제 체계에 관한 H. Weinrich의 중심 이론을

언급하여 보았는데 그의 새로운 불어 시제 체계는 불어교육학 분야에서

대단히 환영을 받았다.

여러 언어학자들 중 특히 H.Rück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불어교육을

위한 Weinrich의 공헌도를 인정하였다.

''ceci Oa tentative de H. Weinrich) est particulièrement valable également au point de vue didactique. ( . .y Principe fondamental . les formes temporeJles fonctionnent toujours dans des phrases ou des paires de phrases isolées. car ce n 'est que la totalité de la texture relationnelle qui leur donne leur juste place et rend possible. au bout du compte , leur maÎtrise par J'élève. ')5)

[Weinrich의 시도는 특별히 교육학 관점에서 볼 때 유효한 것이다. ( ... ) 기본 원칙 · 시제 형태들은 항상 텍스트의 관계 내에서 기능한다. 우리는 그것들을 문장들이나 혹은 한 쌍썩 고립되어 사용된 문장들내에서는 연구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여러 시제 형태에 그들의 정확한 가치를 부여해 주고,

그리고 결국 학습자들이 시제 형태를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은 바로 관련성을 지닌 텍스트의 총체이기 때문이다.1

순수하게 형태적이거나 시제적인 (왜냐하면 이러한 관점으로만 보면 여

15) H. Rück (1980). Linguistique textue l1e et enseignement du français , 불어 변 역 J.-P. Colin. Paris. Hatier. p. 27

Harald WEINRICH의 엑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 E.) 349

러 시제 형태들은 단지 시간성만을 대표하기 때문에) 접근 방법은 불어교

육에 있어서 불충분한 방법으로 밝혀졌다 그 이유는 우선 이 같은 접근

방법은 동사 시제 사이의 상호 조직의 현상을 고려하지 않으며, 또한 인간

의 언어 활동에 관해서 축소 지향적인 관점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축소 지향적 관점은 특히 외국어로서의 불어교육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 한국과 같은 국가들에서 예외 없이 거의 모든 불어교수자

들에 의해 차용되어 졌었고, 여전히 그러한 상태를 유지하고 었다. 이들은

불어의 동사 시제의 교육을 위해 화용론적 관점에서 볼 때 의사소통 상황

과 고립되어져 만들어진 문장들만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맥락에서 본 불어 동사 시제의 체계에 관한 Weinrich의

개념은 언어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불어교육학(모국어로서든, 외국어로서

든)적인 측면에서도 아주 흥미있고, 유익한 혁신적인 개념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러 나 우리 가 보기 에 Weinrich의 이 론은 그 이 론 그대로를 불어 교육

학에 100% 완벽하게 다 적용하기에는 약간의 불확실성을 부여하는 측면

도 나타내는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장에서 우리는 그의 관점들 중 관여성

을 덜 나타내는 몇 가지 점들을 지적해 보도록 하겠다.

N. Weinrich의 불어 시제 체계 이론에서 드러나는 몇 가지 부적합성

Weinrich가 언어 분석과 문학 텍스트 연구 사이의 관련성을 설립하고자

시도하였던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또한 그의 이론은 E.Benve

niste의 발화 이론과 흡사한 변을 나타내는데, 특히 그의 담화 태도-설명/

서술 에 관한 개념은 Benveniste가 말한 두 가지 발화 방법, 즉 ‘담화법

과 역사서술볍 (Discours/ Histoire)’과 아주 흡사하다

350 텍스트언어학 3

그런데 불어 시제 체계에 관한 이 두 가지 이론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

은 “불어의 반과거 시제(Imparfait)가 과연 어떤 영역에 속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Benveniste의 발화 이론에 있어서는, 반과거가 담화법과 역사서술법 두

가지 영역에 동시에 속하는 것으로 다루어지지만, 반면에 Weinrich의 텍스

트 이론에서는 반과거가 서술의 한 가지 영역에만 속하는 것으로 다루어진다.

이와 같은 미묘한 점에 관해 후행자인 Weinrich는 선행자인 Beinveniste를

비판하면서 ‘니n seu1 et même temps ne pourra jamais appartenir à

1a fois au groupe du commentaire et au groupe du récit" 0973:62) 〔한 가지 시제는 결코 동시에 설명 그룹과 서술 그룹에 속할 수 없다〕라고 단정을

하였다 이 점에 관한 우리, 즉 불어교육학자적인 입장은 그와는 다르다. 불

어의 반과거시제 문제에 관한 한 우리가 보기에는 Benveniste의 이론이 훨

씬 더 선호할 만한 이론인 것 같다. 이는 왜냐하면 우리가 현실적으로 반과

거 형태를 모든 종류의 언어 활동 내에서 발견하기 때문인 것이다 우리는

현재형 (Présent) 이 지배하는 텍스트, 즉 설명식 텍스트 내에서 반과거 형태

를 복합과거 형태만큼이나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다시 말해서 두 종류의 담화 태도에 속하는 시제 형태들에

관해 Weinrich가 만든 목록표는 실제 언어 현상에서 나타나는 시제 분포의

양상에 딱 맞아떨어지게 의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는 두 종류의 담화 태도로의 구분을 합법화하기 위하여 한 가

지 영역에 각각의 변별적인 문법 시제 형태들을 적용시켜 보고자 시도하

였던 것 같다. Fuchs와 Le Goffic이 일반 언어 현상에 관해 지적한 하기

의 말은 이 점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Le langage ne se laisse pas couler dans des moules logiques. mais poss강deses lois propres d'organisation ’'1 6)

16) C. Fuchs & P. Le Goffic (1 992). Les linguistiques contemporaines. Paris. Hachette. p. 38

Harald WEINRICH의 텍스트 이론과 풀어교육학(F. L.EJ 351

〔언어란 것은 논리적인 주물 안으로 자선이 흘러 들어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 대선, 자신의 고유한 조성규칙을 소유하고 있다〕

이제는 인칭 형태가 행하는 역할에 관한 문제점을 살펴보기로 하자. 세

부사항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선 텍스트의 양적 분포 측면을 살펴보는 것

이 홍미로울 것 같다. 양적인 관점에서 본 담화 텍스트와 서술 텍스트 사

이의 분포량은 대단히 놀랄 만한 것이다. 어떤 언어든 간에 생산되어진

(발화 혹은 글로써) 대다수의 화언들 형태는 담화 형태인 반면, 서술 형태

의 텍스트는 문어를 이용한 제한된 용법에만 관여되어진다. 이와 같은 통

계는 우리가 시제 체계에 관해 접근할 때 담화와 서술간의 구분을 아주

잘 설립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해 주기도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담화와 서술간의 구분을 위한 기본 요소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텍스트에서 나타나는 ‘발화주체요소(Déictique) ’들의 존재이다. 발화

주체요소란 화언 (énoncé)을 발화하는 발화자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

는 요소인데, 이와 같은 발화주체요소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우

선 발화 당사자들에 관련된 인칭대병사로는 “JE" 와 “TU" (발화자와 대화 자인 “나와 너")가 있으며, 두번째로 발화 당시, 즉 발화 시간에 관련된 요

소로서 는 “Maintenant" (발화하는 지 금 이 순간) 이 있으며 , 마지 막으로 발화 공간에 관련된 요소로서는 “ICI" (발화하는 이 장소)가 있다. 그런데 Weinrich는 그의 이론에서 시제와 인칭의 결합을 중요한 요인

으로서 받아들일 것을 거부하는 반면. Benveniste는 그것을 인정한다.

1인칭 대명사와 2인칭 대명사는 특수한 발화 상황과의 관계를 통해서

만이 자신들의 진정한 가치를 표출해 내는 언어기호인 반면. 3인칭 대명

사는 문맥의 다른 요소들을 대치하는 기능을 지녔을 뿐이다. 그러므로 시

제와 인칭의 결합은 단순한 시제와 인칭의 결합으로 치부해야 할 성질의

특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한가지 텍스트의 구성요소들의 의미

적인 결합으로 이해되어져야 할 것이다.

352 혜스트언어학 3

그렇지만 Weinrich는 텍스트 내에 위치하는 발화주체요소플(Déictique)

과 아울러 조응소요소들(Anaphorique)에 관해 매우 한정된 방법이긴 하지

만 인정은 하는 바이다. 그의 인정 방법은 단지 두 담화 태도간의 ‘전이

( trans-Iation) ’ 17)에만 관여하는 것으로서 그는 동사 시제의 이행과 함께

발생하는 3인칭 대명사(1)의 1인칭 (JE) 혹은 2인청 (TU)으로의 이행을

지적하였다. 미온적인 태도이긴 하지만 이와 같은 그의 관점은 텍스트 내에

시제와 인칭간의 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시제와 인칭의 연관성에 관해서, 우리는 현대불어에서 강한 특정을 드러

내는 한 가지 양상을 지적할 수 있을 댄데, 이는 단순파거 (Passé simple)

시제는 현대불어에서는 단지 3인칭 형태에만 사용되어 지려는 경향을 나타

낸다는 것이다.

이제는 Weinrich 이론에서 드러나는 세번째 문제점을 지적해 보도록

하자. 이는 단순과거 (Passé simple)와 복합과거 (Passé composé)시제의

대립의 문제로서 불어라는 한 특수언어 상에서 나타나는 문제이다. 이 두

시제는 상호 강한 유사성을 드러내는 시제이면서도, 또한 달리 사용되는

까닭에 특히 외국어로서의 불어를 배우는 학습자들에게 이 두 시제의 올

바른 사용의 문제는 큰 어려움을 제기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Weinrich는 단순과거와 복합과거 의 대 립 에 관해서 전자는 과거의 사건

들을 텍스트 내에 순서적으로 나열시키면서 진보18)시키게끔 만드는 시제

인데 반해, 복합과거는 그것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러한 지적과

함께 그는 복합과거는 단지 설명식 텍스트에 사용되어지는 시제이며, 단순

과거는 단지 서술식 텍스트에만 사용되어지는 시제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현재시제 또한 서술을 위해서는 사용할 수 없는 시제

17) Weinrich에 의하면, ‘전이’란 “le passage d'un signe à l'autre au cours du dérou lement linéraire du texte" (p.199) (텍스트의 전개가 진행되는 동안의 한 기호의 다 른 기호로의 이행〕을 지적한다

18) 여기서 진보란 시간의 진보로서 즉 논리적 물리적 시간 개념에서의 현재에서 더욱 멸리 떨어진 과거로부터 더욱 가까운 과거로의 진보를 말하는 것이다

Harald WEINRICH의 핵스트 이론과 붕어교육학(F. L. EJ 353

로서, 다시 말해 현재시제와 복합과거시제는 서술식 텍스트에서 제외되어

지는 시제인 것이다.

하지만 실제 언어 현실을 살펴보게 되면, 한 가지 단서 조항이 붙긴 하

지만 현재형과 복합과거형은 서술을 위해서도, 그리고 또한 시간상 연속되

는 사건들을 위해서도 사용되어질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단서란 ‘담화’

유형 (Benveniste의 구분 방식에 따른 ‘담화)의 문맥에서 이 시제들이

사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Weinrich 본인도 이 점에 관해 어느 정도

의 애매한 여운을 남기긴 하였는데, 그는 복합과거가 사용된 서술 텍스트

가 존재하는데 단지 연속성을 나타내는 시간부사들 (“et puis" , “alors" , e

tc. “그리고 나서 “그 결과” 등등)이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 경우 복합과거가 ‘예외적인 회상 (rétrospection occasionnelle) ’의 특

정을 나타낸다는 것인데, 우리 생각은 복합과거와 함께 사용된 연속성의

부사들은 본질적으로 텍스트 내에서 어떤 것들을 서술하기 위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술식 태도와 관계를 맺게끔 만들어 주는 매개체

역할, 즉 이차적인 (=부수적인) 요소들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것을 서술하기 위한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연속성의 부사

가 아니라 담화 유형의 문맥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문맥이 행하는 역할에 관한 문제점을 살펴보기로 하자. Weinrich

는 한 가지 시제 형태에 단 한 가지 가치만을 부여하고자 하는 걱정 때문에

문맥의 역할을 약간 약화시키는 경향을 드러냈었다 이러한 점은 텍스트 언어

학자인 그의 입장과는 상반되는 것으로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그에 따르면

문맥은단지 시제 형태의 가치를강화시키거나, 혹은명확하게 만들어 줄수만

있다고 했는데, 이는 즉 그가 한 가지 시제 형태는 유일한 한 가지의 가치만

가지는 것이라고 고려한다는 것을 일러주는 말이다.

그러나 한 가지 언어 형태는 문맥에 따라 여러 다른 가치들을 가칠 수

있는 바, 언주는 주어진 문맥 속에서 한 가지 한정된 가치를 선택하거나,

354 엑스트언어학 3

추출해 내야 하는 경우에 종종 부딪히게 된다. 예를 들어 Weinrich의 지

적과는 달리 서술 텍스트에서 현재 형태를 찾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의 현재형은 현재 시간의 사건을 지적하는 시제가 아니라 단순과

거 대신 사용된 ‘역사적 현재 (Présent historique) ’, 즉 과거의 의미를 지

닌 시제이다. 또 다른 예로서 우리는 문맥에 따라 복합과거형이 지니는 두

종류의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한 가지 가치는 ‘현재완료’ (Parfait de

présent = 발생된 행위로부터 기언하는 현재의 상태)이며, 다른 한 가지

가치는 말 그대로 ‘과거회상’ (Aoriste)의 가치이다. 마지막 예로서는 반과

거의 경우로서, 원래 불어의 반과거는 시상의 개념으로 보았을 때 완벽한

.미완료상 (ImperfectiO’을 나타내는데. Maupassant 등 몇몇 작가들은

그들의 작품에서 반과거 가 완료상(PerfectiO 의 가치 를 지 니 게끔 글을 쓰

곤 하였다. 이러한 경우는 예외 없이 서술 텍스트의 마지막 종결부에서만

드러나곤 하는데, 이 또한 문맥에 따른 한 시제 형태의 다른 가치를 나타

내는 예증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한 텍스트 내에서 문맥은 한 가지 언어 형태의 가치를 변화

하게끔 만들어 주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는 언어 사용자들의 언어능력에

따라 구별되어져야 할 요소이며, 또한 Weinrich가 말한 것처럼 한 형태의

유일한 한 가지 가치의 강화 혹은 명시의 문제가 아니라 문맥에 따른 가

치의 한정화의 문제인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Weirnrich의 텍스트 이론에 관해 연구해 보았는데,

본 논고를 마치기 전에 참고적으로 그의 불어 시제 체계 이론의 기준에

따른 불어의 동사 시제 형태틀과 그들의 텍스트 내에서의 특질틀을 종합

하는 도표를 제시해 보도록 하겠다.

Harald WEINRICH의 텍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L.E .l 355

불어 시제 형태의 특질

시 저l 형태 담화태도 답화관점 텍스트 입체화

현 재 (Présent) 설명식 태도 무관점 X 복합과거 (Passé composé) 설명식 태도 회 상 X 미 래 (Futur) 설명식 태도 예 상 X 단순과거 (Passé simple) 서술식 태도 무관점 제 1도면

반과거 (Imparfait) 서술식 태도 무관점 뒷 배경(뒷 도면)

전과거 (Passé antérieur) 서술식 태도 회 상 제 1도면

대과거 (Plus-que-parfait) 서술식 태도 회 상 뒷 배경

조건법 시제 (ConditionneI) 서술식 태도 예 상 X

<Weinrich의 텍스트 이론에 따른 불어의 동사 시제와 그들의 특질〉

V. 맺는말

지금까지 우리는 불어의 동사 시제 체계에 관한 H. Weinrich의 독창적 인 관점을 살펴보았다. 그가 불어에 행한 공헌 중 가장 커다란 것이라면

틀림없이 그 이전까지는 불언어학계에서 무시 혹은 무지 되어졌던 텍스트

언어학의 관접을 그가 채택하여 불어의 분석을 할 것을 제안하였다는 것

이다 게다가 이러한 그의 공헌은 불언어학적 분석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불어교육 (모국어로서든, 외국어로서든)을 위해서도 완전히 새롭고 또한

뛰어난 것이기도 하다 이처럼 그는 그때까지 행해졌던 문장에만 의한, 문

장만을 위한 불어문법에서 드러났던 문제점들 (즉, 완벽하고도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점들)에 몇 가지 해결책을 제공해 주었다.

그가 불어교육에 맺게 한 열매의 증거로서, 외국어로서의 불어교육(F.

L. E. l을 위한 전문잡지인 Le FranÇais Dans 1e Monde19l에 몇 년 전

19) Le F.D.M .. Paris. Hachette. 년간 8회 발간되는 볼어교육학 잡지로서 붙어교육학자 와 불어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불어교육 전문잡지-

356 엑스트언어학 3

부터 텍스트문법의 관점에서 본 불어 문법교육을 위한 부분이 창설되어

정기적으로 새로운 학습법을 발표하고. 텍스트언어학 이론을 차용한 새로

운 교수 방법을 바탕으로 좀더 효율적인 교수/학습을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 논고에서 우리는 그가 행한 불어교육에의 이론적 공헌도와 더불어

또한 그의 이론에서 시제와 인칭의 결합 문제, 단순과거와 복합과거의 대

립 문제 등 불어교육 분야에서 드러나는 몇 가지 부적합성을 살펴보았었

다. 하지만 이러한 미미한 몇 가지 점을 제외한 그의 텍스트 이론은 우리

가 불어의 시제 체계에 관한 입장을 정리하는 데 틀림없이 도움을 줄 것

이며, 특히 외국어 학습 교실에서의, 그의 이론의 적용은 이제껏 문장만의

분석 방법에 의존해 왔던 불어교육을 타파하고 학습자들에게 좀더 효율적

이고, 실제적인 학습을 부여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우리는 확

신하는 바이다.

(인하대)

참고문헌

교육부(1992) , 고등학교 교육과정 1 (제 6차 교육과정) . -••(1 993) , 1996학년도부터 사용할 2종교과용도서 집필상의 유의점 (고

등학교>.

이승목(1995) , “불어의 시상(Asepct verba]) 에 관한 고찰 1 - 어휘상(Aspect

lexica])에 대하여 불어불문학연구 제 31집 , pp.771-788.

-•• 0996>' “불어의 시상에 관한 고찰II-형태·문법상(Asepct grammatico forme])에 대하여 불어불문학연구 제 32집 . pp.845-862

정동빈(1995) , “언어습득연구 방법의 역사적 흐름 응용언어학 8. pp.65-86

Harald WEINRICH의 핵스트 이론과 풀어교육학(F. L.E .l 357

Abraham.M. & aI.( 1992L Temps. aspects et Jexique. AppJication informatique à J'anaJyse de textes. Pub\ication du Centre

d ’ Analyse et de Mathématique sociales. CNRS EHESS Paris

Sorbonne.

Adam.J.-M. (1 976) ‘ "La ((mise en re\ief)) dans le discours

narrati(', Le franÇais moderne 44. pp.312-329

-•••(1 976). "Langue et texte imparfait. passé simple". Pratiques 10. pp .49-68.

(1 985). "Quels types de textes 7". Le FranÇais dans Je Monde 192. pp.39-43.

(990) ‘ EJéments de Jinguistique textuelJe. Bruxel\e.

Mardaga.

Adda.R. & Robine.C.(985). "Bibliographie d'introduction à la

G.T." , Le Franζ'ais dans Je Monde 192 , PP.85-86 ,

Allouche ,V.(1985) , "Proposition pour une syntaxe des temps du

discours et du réci t" , Travaux de Didactique du F.L. E. 13. pp .43-60.

Anscombre. J. -C. (1992) ‘ "Imparfait et passé composé des forts en

thème/propos". L 'information grammaticaJe 55. pp .43-53.

Austin ,J.L.(1970) , Quand dire , c'est f김ire, Paris , Seui l. Barthes ,R. (966) , "Introduction à J' analyse structurale des récits"

Communication 8 , pp.1-27.

Bault ,D. (989) , "Traduction et apprentissage un point dé\icat , les

temps du passe' , Revue REFLET 32 , pp.52-55.

Beacco ,J.-C. & Cheva\ier , J.-C.(988) , "Les rapports de la

\inguistique et de la didactique des langues" , D.Lehmann

(éd .l La didactique des Jangues en f김ce à f김ce , Paris ,

Hatier-Crédif. pp.31-48.

Benveniste ,E. (966) , ProbJèmes de Jinguistique généraJe , Tome 1. Paris , Gallimard.

Bérard.E. 0991l, L'approche communicative - Théorie et Pratique , Paris , Clé International

358 텍스트언어학 3

Berchem.T.09681. "Sur la fonction des temps verbaux A propos

de H.Weinrich -Tempus- Besprochene und erzahlte wel t". Le franÇais moderne 36. PP.287-297.

Both-Diez.A.M.DE & Molendük .A. (980). L 'imparfait et le passé simple (Regard sur deux fr송res ennemis). Univ. de Groningue (Fac. des Lettres). Amsterdam

Both-Diez.A.M.DE (985). "L ’ aspect et ses implications dans le

fonctionnement de!'imparfait. du passé simple et du passé

composé au niveau textueI". Langue franÇaise 67. pp.5-22.

Bouchard. R. (985). "Le texte de phrase en phrase". Le Franζ'ais

dans le Monde 192. pp.65-7 1. (989). "Une transposition didactique des grammaire de texte" ... . Et la grammaire. W spécial du F.D.M. (fév/mars). Paris. Hachette. pp.160-172.

Boyer. H. (979). "L' opposition passé simple/passé composé dans le

système verbal de la langue franÇaise Un regard

diachronique sur l' écrit". Le franÇais moderne 47. PP.121-

129. Capelle.G. & Gidon.N. (1 990). ESPACES. Paris. Hachette. Charolles.M. (1 976). "Grammaire de texte - Théorie du discours -

Narrativité". Pratiques 11/12. pp.133-154. • (1 978). "Introduction aux problèmes de la cohérence des

textes". Langue franζ'aise 38. pp.7-41 Combettes.B. & Fresson.J. (1 975). "Quelques éléments pour une

linguistique textuelle". Pratiques 6. pp.25-55.

Combettes.B .. Fresson.J. & Tomassone.R. (1980). De la PHRASE au TEXTE 3e et Guide pédagogique. Paris. Delagrave.

Combettes. B. (983). Pour une grammaire textueIJe : la progression thématique. Bruxelles. De Boeck-Duculot.

Cortes .J. (1985) . "La grande traque des valeurs textuelles

quelques principes de base pour comprendre la G.T.". Le Franι'ais dans le Monde 192. pp.28-34

Cridlig.J.-M. (1 985). "Grammaire de texte et expressíon écríte". Le FranÇais dans le Monde 192. pp.72-85

Harald WEINRICH의 핵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 E.) 359

Descles.J .-P. & Guentcheva.Z , (987). "Fonctions discursives

Passé simple et imparfait"’ Le Texte comme objet phi1osophique. Paris. Beauchesne. PP.111-137

Dubos. U. (992). "Deixis. temporalité et le concept de <situation>".

M.A.Morel & L.Danon-Boileau (éd. ), La deixis. les actes du

Colloque en Sorbonne. 8-9 juin 1990. Paris. P.U.F .. pp.319-330

Dupont.N. (1 986). “ Les valeurs aspecto-temporelles du passé

composé en français dans les systèmes de 1’ indicatit'. S.Rémi-Giraud & M.Le Guern (éds.). Sur 1e verbe. Lyon.

P.U.F. de Lyon. PP.61-90

Feuillet.J. (1985). "La théorie de Benveniste et 1’ organisation des

systèmes verbaux". L'information grammatica1e 26. pp.3-8.

Fontaine.J.(986). "L ’énonciation de BENVENISTE à WEINRICH".

Histoire. Epistémo1ogie. Langage. tome 8. fas.II. PP.207-

220. François.J. (1 978). “ La catégorie de l' Aktionsart dans la linguis­

tique allemande. Exposé critique de travaux récents'.

DRLA V 16. pp , 69-100.

(981) . “ Travaux récents d'inspiration formelle sur l' aspect et l' aktionsart". Linguistica investigationes. V.2.Fasc.2. PP.275-301

Fuchs.C. & Le Goffic. P. (1 992). Les 1inguistiques contempo-raines. Paris. Hachette

Grevisse.M.098 1l. Le Bon Usage 01e éd .l. Bruxelle. Duculot. Hemmi, M. (1 992). "Vers l' acquisition et la maîtrise de la

temporalité textuelle". Travaux de didactique du F. L. E. 29. pp.33-62

Hergot.L. (988). "Les temps dans la Grammaire FranÇaise de H. Weinrich". L'information grammatica1e 38. pp.50-52

Jaubert.A. (1 993). "Le déploiement littéraire du temps verbal". C.Vetters (éd.) Letemps. de 1a phrase au texte. Lille.

Presses Universitaires de Lille. PP.193-205.

360 텍스트언어학 3

Jouve ,D. (1992), "(Maintenant> et la deixis temporelle" , M.A.Morel & L.Danon-Boileau(éd.) , La deixis , les actes du Colloque en

Sorbonne , 8-9 juin 1990 , Paris , P.U.F .. pp.355-363. Kleiber ,G. (1991), "Anaphore-deixis OÙ en sommes-nous ?"

L 'information grammatica1e 51. pp.3-18. • (1992) , "Anaphore-Deixis deux approches concurrentes" ,

M.A.Morel & L.Danon-Boileau (éd.) , La deixis , les actes du Colloque en Sorbonne , 8-9 juin 1990 , Paris , P.U.F. , pp.613-626.

Klum ,A. (1 961), Verbe et adverbe (Etude sur 1e sys삶'me de certains adverbes du temps à 1a 1umi,강re des re1ations verbo-adverbia1es dans 1a prose du franÇais contemporain) ,

Stockholm , Almqvist & Wiksei l. Labelle ,M. (1 987) , "L' utilisation des temps du passé dans les

narrations franÇaises Lepassé composé , l'imparfait , et le présent historique" , Revue romane 22-1 , pp.3-29.

Lee ,S.-M. (1 994) , Etude sur les prob1èmes de J'aspect verbal et des temps du passé en franζais standard et en coréen moderne et 1eur appJication à 1 닝nseignement du F. L.E. dans un miJieu coréen , Thèse de Nouveau Doctorat , Univ. de Franche-Comté.

Lehmann ,D. (1 985) , "La grammaire de texte une linguistique impliquée , Langue franζ'aise 68 , pp. 100-114.

Mahieu-Marneffe ,M. (1 988) , "Temps et textes constats et perspec­tives" , ENJEUX 15 , pp.81-11 1.

Maingueneau ,D.(1990) , Eléments de linguistique pour le texte

littéraire , Paris , Bordas.

Martin ,R. (1 97 1), Temps et Aspect (Essai sur J'emp1oi des temps narratifs en moyen français) , Paris , C.Klincksieck.

(993) , (Temps et Aspect Théories et Conceptsλ Exposé

fait dans le cadre du Colloque au CELENS Wentre d' études

linguistique de J'Ecole normale supérieure Fontenay St Cloud) , le 26 Nov. 1993.

Mellet ,S. (988) , “ Temps , mode et aspect de ]'unité des catégories verbales" , L 'information grammatica1e 38 , pp. 16-18

Harald WEINRICH의 핵스트 이론과 불어교육학(F. L.EJ 361

Moirand.S. (990). Enseigner à communiquer en langue étrangère. Paris. Hachette

R니ck.H. (980). Linguistique textuelle et enseignement du franÇais. Paris. Hatier

Simonin-Grumbach.J.(977). "Linguistique textuelle et étude de

textes littéraires. A propos de <<Le temps)) de H. WEINRICH". Pratiques 13. pp.77-90.

Vet.C. (980). Temps. aspects et adverbes de temps en français contemporain. Essai de sémantique formelle. Genève. Droz.

Vetters.C.(989). "Grammaire générative et textuelle des temps verbaux". Recherches Linguistiques 18. pp.101-145.

•--• (992). L 'opposition passé simple - imparfait une question d김spect ou de structuration textuelle? Thèse de

doctorat. Univ. d' Antwerpen en Belgique.

Vuillaume.M.(1990). Grammaire temporelle des récits. Paris. Ed.

de Minuit. (1 993). "Le repérage temporel dans les textes narratifs".

Langages 112. PP.92-105

Weinrich.H. (1 973). Le temps. Paris. Seui l. -•• (1989). Grammaire textuelle du français. Paris. Didier/

Hatier. Wisniewska-Visnin.A. (1 98 1). "L' apprentissage du systξme verbal

franÇais proposé aux étudiants étrangers adultes non débutants". L 'information grammaticale 10. PP.30-34

Woodley.P.(985). "Grammaire de texte et apprentissage de J'écrit". Le Franι'ais dans le Monde 92. pp.6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