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0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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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011. 6. 1 K-IFRS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2011년부터 K-IFRS 본격 도입 2011년부터 한국 시장에 K-IFRS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지난 해 6월에 우리는 K-IFRS 도입과 기업가치 평가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었다. 올해 4월부터 작성 하기 시작한 IFRS 이슈시리즈의 원래 목적은 지난 1년 사이에 결정되었거나 변경 된 주요 사안들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막상 시장과 접촉하면서 지난 1 년 사이에 변경된 사항의 업데이트는커녕 K-IFRS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 자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되었다. 이 보고서의 전반부는 K-IFRS 도입 일정과 전 반적인 특징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는 그동안 계량분석팀에서 작성한 9편의 시리즈 와 운송팀에서 작성한 산업노트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도입의 충격, 부채비율 급증한다 몇 가지 오해 복수의 공시 기준으로 인한 혼란 자산재평가와 영업권 상각 건설업은 어떻게 되나 환위험 헷지용 파생상품과 리스 상호 출자 구조에서는 이익이 과소 평가된다 연결재무제표에서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1분기 실적 발표의 혼란상과 대응 방안 IFRS와 운송업 K-IFRS 도입 일정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투자증권 목차 K-IFRS란 무엇인가................................................................1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7 계량분석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김명현 3276-6252 [email protected] 이재훈 3276-6172 [email protected] 김경주 3276-6179 [email protected] 기업분석/운송 윤희도 3276-6165 [email protected] 임정환 3276-6170 [email protected] 계량분석 /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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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011. 6. 1

K-IFRS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2011년부터 K-IFRS 본격 도입

2011년부터 한국 시장에 K-IFRS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지난 해 6월에 우리는

‘K-IFRS 도입과 기업가치 평가’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었다. 올해 4월부터 작성

하기 시작한 ‘IFRS 이슈’ 시리즈의 원래 목적은 지난 1년 사이에 결정되었거나 변경

된 주요 사안들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막상 시장과 접촉하면서 지난 1

년 사이에 변경된 사항의 업데이트는커녕 K-IFRS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

자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되었다. 이 보고서의 전반부는 K-IFRS 도입 일정과 전

반적인 특징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는 그동안 계량분석팀에서 작성한 9편의 시리즈

와 운송팀에서 작성한 산업노트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 도입의 충격, 부채비율 급증한다

• 몇 가지 오해

• 복수의 공시 기준으로 인한 혼란

• 자산재평가와 영업권 상각

• 건설업은 어떻게 되나

• 환위험 헷지용 파생상품과 리스

• 상호 출자 구조에서는 이익이 과소 평가된다

• 연결재무제표에서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 1분기 실적 발표의 혼란상과 대응 방안

• IFRS와 운송업

K-IFRS 도입 일정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투자증권

목차

K-IFRS란 무엇인가................................................................1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7

계량분석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김명현 3276-6252 [email protected] 이재훈 3276-6172 [email protected] 김경주 3276-6179 [email protected] 기업분석/운송

윤희도 3276-6165 [email protected] 임정환 3276-6170 [email protected]

계량분석 /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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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1

K-IFRS란 무엇인가?

2011년부터 한국 시장에 K-IFRS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지난 해 6월에 우리는

‘K-IFRS 도입과 기업가치 평가’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었다. 일부 기업들이 K-IFRS를

조기 도입했지만, 지난 해 6월까지만 하더라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회계기준들이 많았고, 일

부 주요 기준들은 지난 1년 사이에 변경되기도 했다.

올해 4월부터 작성하기 시작한 ‘IFRS 이슈’ 시리즈의 원래 목적은 지난 1년 사이에 결정되었

거나 변경된 주요 사안들을 업데이트 하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막상 시장과 접촉하면서 지난

1년 사이에 변경된 사항의 업데이트는커녕 K-IFRS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투자자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시리즈는 원래 계획된 분량보다 늘어났고, 이제 시리즈를

묶어 인쇄물로 발간하면서 K-IFRS 개요 부분을 좀더 보강했다. 이 보고서의 전반부는

K-IFRS 도입 일정과 전반적인 특징을 다루고 있으며, 후반부는 그동안 계량분석팀에서 작

성한 9편의 시리즈와 운송팀에서 작성한 산업노트 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1. K-IFRS 도입 로드맵

1) IFRS와 K-IFRS

IFRS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는 국제적으로 통일된 회계기준으로, 런

던 소재 민간기구인 IASB (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에 의해 제정되었다.

현재 EU 회원국 (2005년부터 상장기업 의무 적용), 호주, 브라질 등 100여개 이상의 국가

에서 IFRS가 의무 적용되거나 허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IFRS를 도입하는 국가는 더욱 늘어

날 예정이다. 미국은 2007년부터 외국 기업에게 IFRS 적용을 허용했으며, 현재 자국 기업에

대해서도 적용 또는 허용을 고려하고 있다.

K-IFRS는 IFRS의 세계화 추세에 맞춰 IFRS에 기초해 제정된 회계기준이다. 그 명칭과 제

정 취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K-IFRS는 기본적으로 IFRS 내용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따

라서 K-IFRS에 의해 작성된 재무제표는 IFRS를 준수한 재무제표로 공시할 수 있다.

2) 도입 일정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은 K-IFRS 기준의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재무제표

작성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산 2조원 미만 기업은 분반기에 한해 연결재무제표 공시 의무

가 2년간 유예되고, 대신 별도재무제표를 공시할 수 있다. 따라서 2년간은 분반기 재무제표에

한해, 연결과 별도의 2가지 회계기준이 공존하게 되고 이러한 복수 기준이 재무제표정보 이

용에 여러 가지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분반기 연결재무제표 작성이 모든 상장회사에 의무적

으로 적용되는 것은 2013년부터다.

보고서 전반부는 K-IFRS

도입 일정과 특징, 후반부는

10개의 이슈 노트로 구성

K-IFRS에 의해 작성된

재무제표는 IFRS를 준수한

재무제표로 공시 가능

2011년부터 K-IFRS 도입 의

무화, 분반기 연결보고서의 전

면 의무화는 2013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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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

[그림 1] K-IFRS 도입 일정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투자증권

2. K-IFRS 주요 특징

1) 연결재무제표 중심

연결재무제표의 주재무제표화

K-GAAP과 K-IFRS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K-GAAP이 개별재무제표 중심인데 반해,

K-IFRS는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라는 것이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을

하나의 경제적 실체로 보고 작성되며, 자산과 부채, 매출과 영업이익 등 대부분의 계정항목값

이 개별재무제표의 값보다 크다. 이는 기업가치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다.

연결재무제표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은 비지배주주지분의 존재다. 지배기업이라도 할지라도

종속기업에 대한 지분을 항상 100%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경우 연결실체의 경영

성과는 지배주주지분(지배기업의 소유주)과 비지배주주지분 (지배기업 이외의 종속기업 소유

주)에 나눠서 귀속된다. 지배주주지분과 비지배주주지분이 별도로 표시되는 계정에는 손익계

산서의 순이익, 재무상태표의 자본계정이 있다.

K-IFRS에서는 주요 재무제표에도 일부 변화가 있었다. 손익계산서가 포괄손익계산서로 대

체되었고, 이익잉여금계산서는 주요 재무제표에서 제외되었다. 포괄손익계산서는 과거

K-GAAP에서는 주석공시 내용이었으나 K-IFRS에서는 재무제표로 공시하게 되었고, 이익

잉여금계산서는 상법에 근거해 K-IFRS에서도 주석으로 공시해야 한다.

연결 범위의 변동

연결재무제표는 과거 K-GAAP 시절에도 존재했으나, K-IFRS에서는 연결 대상 종속기업의

범위가 달라졌다. K-GAAP에서는 1) 의결권을 50% 초과 소유하거나, 2) 의결권을 30% 초

과 소유하면서 최대주주인 경우 종속기업으로 간주했으나, K-IFRS에서는 1) 의결권을 50%

초과 소유하거나, 2) 실질 지배력이 있는 경우 종속기업으로 간주한다. 따라서 30% 초과

50% 이하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자회사들이 대거 연결 대상에서 빠지게 된다. 하지만 과거

와 달리 자산 100억원 미만 기업과 특수목적기업(SPE)은 연결 범위에 포함된다.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비지배주주지분에 유의해야

연결 대상: 의결권 50% 초과

소유 또는 실질적 지배력 가진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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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

<표 1> 연결 대상 범위의 변동

구분 K-GAAP K-IFRS

50% 초과 또는 30% 초과 보유하면서 최대 주주인 경우 50% 초과 소유주주 또는 실질지배력이 있는 경우

자산 100 억원 미만 기업 제외 자산 100 억원 미만 기업 포함 연결범위

변동 특수목적기업 (SPE) 제외 특수목적기업 (SPE) 포함

자료: 한국투자증권

<표 2> 실질적 지배력 기준

실질적 지배력 기준

⑴ 다른 투자자와의 약정으로 과반수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

⑵ 법규나 약정에 따라 기업의 재무정책과 영업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

⑶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가 기업을 지배한다면, 그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 구성원의

과반수를 임명하거나 해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

⑷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가 기업을 지배한다면, 그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의 의사결정에서

과반수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

자료: K-IFRS 회계기준서 1027호, 한국투자증권

별도재무제표의 한시적 허용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은 2012년까지 분반기 보고서에 한해 연결재무제표 공시 의무가

유예되고 대신 별도재무제표를 공시할 수 있다. 따라서 2012년까지는 연결과 별도라는 서로

다른 회계 기준이 쓰이게 된다. 별도재무제표에서는 종속기업, 관계기업 등의 투자자산을 지

분법으로 평가하지 않고 취득원가로 평가한다. K-GAAP에서는 개별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

과 연결재무제표의 지배주주지분이익이 일반적으로 일치하지만, K-IFRS에서는 별도재무제

표의 당기순이익과 연결재무제표의 지배주주지분이익이 일치하지 않는다. K-IFRS 별도재무

제표로 실적이 공시되면, 다른 기업과 이익을 비교하거나 PER 등을 구할 때에는 재무제표상

의 순이익이 아니라 주석사항에 공시되는 지분법이 반영된 순이익을 사용해야 한다.

[그림 2] 관계회사에 대한 회계처리 차이

자료: 한국투자증권

2) 원칙 중심의 회계처리

재무제표의 구성과 내용에 관해 기업에 많은 재량권 부여

과거 K-GAAP에서는 표준양식을 제시하고 해당 양식에 의거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도록 했

다. 하지만 K-IFRS에서는 재무제표의 구조, 계정항목 등에 대해 최소한의 요구사항만을 규

정하고 있다. 재무상태표의 경우 표시되어야 할 항목의 순서나 형식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정

할 수 있다. 또한 영업이익에 관한 내용도 정의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재무제표의 구성과 내

용에 관해 기업에 많은 재량권이 부여되면서 회계정보의 비교 가능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

리고 재무제표와 관련된 추가적인 내용들이 주석에 공시되면서 주석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별도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은

연결재무제표의 지배주주지분

이익과 불일치

재무제표의 구조 및 표시에

관해 최소한의 요구사항만을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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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4

<표 3> K-IFRS 포괄손익계산서에 의무적으로 공시되어야 할 계정

(1) 매출액

(2) 금융수익 및 비용 (이자손익, 금융자산처분손익 등)

(3) 관계기업 관련 손익

(4) 법인세 비용

(5) 중단사업 세후 영업손익 등

(6) 당기순손익

(7) 당기순손익 중 소유주 및 비지배 지분

(8) 기타포괄손익 및 각 구성요소

(9) 지분법자본변동

(10) 총포괄손익

(11) 총포괄손익 중 소유주 및 비지배 지분

자료: K-IFRS 1001호 재무제표표시, 한국투자증권

회계처리에 대해 폭넓은 선택권을 허용

K-IFRS에서는 유사한 경제 활동 또는 동일한 계정항목에 대한 회계처리가 기업별로 달라질

수 있다. 회계처리에 대한 기본 원칙만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기업은 외환손

익을 영업손익으로 계상하겠지만, 다른 기업은 금융손익(영업외손익)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회계처리의 차이는 결국 공시 데이터의 기업간 비교 가능성을 저하시킨다.

3) 경제적 실질의 반영

자산 및 부채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K-IFRS의 주요한 특징 중의 하나가 자산 및 부채에 대한 공정가치 평가 도입이다. 시의적

절한 정보 제공을 위해 공정가치 평가를 광범위하게 허용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자산 및 부채

는 최초 인식시 공정가치 측정을 의무화 하는 등 원칙적으로 공정가치 평가를 강요하고 있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에 대한 비용(상각) 처리

K-GAAP에서는 유형자산 감가상각시 세금감면 목적을 위한 감가상각방법이 허용되어, 많은

기업들이 세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률법을 이용했었다. 그런데 K-IFRS에서는 정률법을

사용하려면 유형자산이 초기에 더 많이 사용된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기존

에 정률법을 사용하던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정액법으로 감가상각방법을 변경하

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과거 K-GAAP에서 무형자산 내용연수는 일반적으로 20년을 초과할 수 없었다. 그러

나 K-IFRS는 무형자산으로 창출될 현금의 유입 기간에 대해 예측 가능한 제한이 없으면 내

용연수를 비한정으로 지정할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이처럼 내용연수가 비한정인 무형자산

(예를 들면 영업권)은 상각하지 않고 손상 테스트를 매년 실시해야 한다. 즉, 미상각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가 있으나 경기 침체기에 일시에 손상을 반영하면 큰 폭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표시통화와 기능통화의 분리 허용

K-IFRS에서는 표시통화와 기능통화의 개념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 표시통화는 기업이

속한 국가의 통화로 한국 기업의 경우 원화가 된다. 기능통화는 영업활동이 이루어지는 주된

경제환경의 통화로 해운업종의 경우 원화가 아닌 달러 등이 기능통화가 된다. K-GAAP에서

는 표시통화를 이용한 재무제표의 작성만 허용했었다. 기능통화를 도입하게 되면 보고기간 말

기능통화 재무제표의 표시통화 환산으로 인한 외환차이가 기타포괄손익에 반영되어 환율 변

동이 순이익에 주는 영향을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국내 해운업체들은 기능통화와 표시통화

가 달라 2011년 이전에 기능통화를 조기 도입 했었다.

동일한 영업활동에 대해 기업

별로 다르게 회계 처리할 수

있어 비교 가능성 저하

공정가치 평가를 광범위하게

허용

세금감면 목적의 회계처리

불허로 감가상각방법, 영업권

비용 처리 변화

기능통화 도입하면

이익 변동성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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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5

퇴직연금제도의 도입

K-GAAP에서는 1년 이상 근속한 전 임직원이 일시에 퇴직할 경우에 지급해야 할 퇴직금의

총 추계액을 퇴직급여충당부채로 설정하였으나, K-IFRS의 도입에 따라 모든 상장 기업들은

퇴직급여제도로서 확정기여제도나 확정급여제도를 택해야 한다.

확정기여제도는 종업원에게 지급할 퇴직급여금액이 기금에 출연하는 기여금과 그 투자수익에

의해 결정되는 퇴직급여제도로, 기업 입장에서는 사전에 약속된 일정 금액을 기금에 출연하고

비용처리하는 것으로 모든 의무를 다하게 된다. 기금 운용에 따른 투자 수익과 손실은 종업원

의 몫이다.

확정급여제도는 종업원에게 지급할 퇴직급여금액이 종업원의 임금과 근무연수에 기초한 보험

수리적 방법으로 확정되는 제도이다. 해당 제도하에서는 기금 운용에 따른 투자 수익과 손실

을 기업이 안게 되며, 기업은 종업원에게 확정된 퇴직급여금액을 지급할 의무를 지게 된다.

따라서 기업의 재무상태표에는 미래의 퇴직연금 지급과 관련된 부채가 계상되는데, 이는 예상

연금지급액의 현재가치에서 기금의 공정가치 등을 차감해 계산한다.

확정급여제도의 기금 운용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기업의 재무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기금 운

용 성과가 양호할 때에는 기업의 연금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기업의

영업 성과와 무관한 연금비용의 증가로 이익이 변할 수 있다. 즉 이익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

이다. 기금의 부족액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추가 납입에 따른 자산 감소의 위험도 있다.

리스

K-GAAP에서는 리스를 금융리스와 운용리스로 분류해 처리할 수 있었다. 이 중 운용리스는

부외금융효과가 있어 많이 이용되었다. 하지만 IASB는 리스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대한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리스만 인정하는 쪽으로 IFRS를 개정하려 하고 있다. 리스

회계처리가 금융리스로 일원화되면 리스 이용 기업의 재무상태표에 리스 이용료의 현재가치

를 자산과 부채에 계상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 비율이 높아진다.

상환우선주

상환우선주란 특정 기간 동안 우선주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가 상환하기로 한 기간이 만료되

면 해당 주식을 회사에서 다시 사기로 한 주식을 말한다. K-GAAP에서는 상환우선주를 자

본으로 계상하도록 했으나, K-IFRS에서는 금융계약의 실질에 따라 자본 또는 부채로 인식하

도록 하고 있다. 즉 보유자가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 경우에만 자본으로 분류하

고, 그 이외의 경우는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

상환우선주를 자본이 아닌 부채로 인식하면 부채 비율이 상승한다. 국내 기업의 상환우선주

발행 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은행 업종 내 일부 업체의 경우 비교적 큰 규모로

상환우선주를 발행했지만, 은행 업종에서 부채 비율은 큰 의미가 없다. 일부에서는 은행의 자

본금 감소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BIS 비율 계산에 쓰

이는 자기자본은 회계상 자본과는 다르다. BIS 기준에 의하면 은행의 자기자본은 기본자본

(Tier1)과 보완자본(Tier2)으로 구분되며, 은행이 발행한 상환우선주 중 상환기간이 30년

이상인 것은 기본자본, 30년 미만은 보완자본으로 분류된다. K-IFRS 도입으로 인한 은행의

자기자본 변화는 회계상의 변화이며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는 무관하다.

확정기여제도, 또는 확정급여

제도 채택해야

금융리스로 일원화되면 부채

비율 증가

상환우선주의 일부는 부채로

인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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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의 충격, 부채비율 급증한다....................................................................................................8

2. 몇 가지 오해.............................................................................................................................................. 11

3. 복수의 공시 기준으로 인한 혼란................................................................................................ 14

4. 자산재평가와 영업권 상각............................................................................................................... 17

5. 건설업은 어떻게 되나......................................................................................................................... 19

6. 환위험 헷지용 파생상품과 리스.................................................................................................. 23

7. 상호 출자 구조에서는 이익이 과소 평가된다.................................................................... 25

8. 연결재무제표에서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27

9. 1분기 실적 발표의 혼란상과 대응 방안................................................................................. 30

10. IFRS와 운송업....................................................................................................................................... 36

주요 이슈와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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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8

IFRS 이슈(1): 도입의 충격, 부채비율 급증한다 계량 Note

2011. 4. 14

2011년부터 K-IFRS 본격 도입

주요 제조기업 부채비율 99%에서 172%로 급증 (2009년 실적 기준)

연결대상 기준 변경으로 실질적으로는 130%~140%로 상승 전망

2011년부터 K-IFRS 본격 도입

2011년부터 한국기업의 회계기준으로 K-IFRS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주요 제조기업

중에서는 KT&G가 2009년부터 K-IFRS 회계기준을 도입하였고, 한국의 대표그룹인

삼성과 LG의 주요 계열사들도 2010년부터 K-IFRS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공시하는

등, 의무 도입에 앞서 조기에 도입한 회사는 모두 62개사다.

주요 제조기업 부채비율 99%에서 172%로 급증 (2009년 실적 기준)

K-IFRS 도입에 따른 가장 중요한 변화는 개별(별도)재무제표가 아닌 연결재무제표가

주 재무제표로 공시된다는 것이다. 모든 상장기업이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공

시해야 하고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기업은 분기실적도 의무적으로 연결재무제표를 공

시해야 한다.

개별에서 연결로 주 재무제표가 변경되면서 발생할 중요한 재무비율 변화는 부채비율

급증이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제조기업(87개사)을 대상으로 2009년 K-GAAP 재무

제표를 기준으로 하여 부채비율을 계산해 본 결과,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98.9%에 그

쳤지만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72.1%로 급증하였다. 업종별로는 화학, 기계, 자동차,

복합산업 업종의 부채비율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고, 기업별로는 한화, 두산 등 지

주회사 성격을 갖고 있는 기업들과, 현대차, 기아차 등 해외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던 기

업들의 부채비율이 급증했다.

연결대상 기준 변경으로 실질적으로는 130%~140%로 상승 전망

그렇지만 2010년에 IFRS를 조기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채비율은

K-GAAP에 의한 개별 vs. 연결의 단순 비교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IFRS를 조기에 도입한 주요 14개사의 부채비율 변화를 보면 K-GAAP 개별 기준

52.8%, K-GAAP 연결 기준 100.0%(이상은 2009년 실적 기준), K-IFRS 연결 기준

74.0%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K-GAAP과 K-IFRS의 연결회계 대상기업의 기준이 다

르기 때문이다. 30%~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가 K-GAAP에서는 연결

범위에 포함되지만 K-IFRS에서는 연결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회사가

K-IFRS를 채택하면 K-GAAP에 비해 자산과 부채, 부채비율이 감소하고 이 효과는

특히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에서 크게 나타난다. 대표적으로 LG의 경우 주요

핵심 자회사들이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K-GAAP 연결 기준으로는 133.9%였던

부채비율이 K-IFRS 연결 기준으로는 34.7%로 급감했다.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김명현 3276-6252

[email protected]

김경주 3276-617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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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9

비록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수치상의 변화에 불과하지만 높아진 부채비율은 기업 이

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조기 도입한 회사의 사례에 비추어 볼 때

K-IFRS 연결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제조기업 전체의 부채비율은 130%~140%에 이

를 것으로 추정된다. 2009년 K-GAAP 개별 기준 100% 이하로, 외견상 매우 낮아 보

이던 부채비율이 상당 폭 상승하면서 IMF 금융 위기 이후 자랑으로 삼았던 한국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견고한 펀더멘털이 약간 무색해졌다. 특히 부채비율이 50%p 이상 상

승하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00%를 넘는 기업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림 1] 업종별 부채비율 변화

0%

100%

200%

300%

400%

500%

화학

기계

자동

차 및

부품

복합

산업

조선

기타

에너

유틸

리티

하드

웨어

음식

료 및

담배

반도

무역

금속

및 광

유통

소프

트웨

운송

건설

통신

서비

디스

플레

상업

서비

내구

소비

재 및

의류

소비

자 서

비스

개별 연결 차이

자료: 한국투자증권

<표 1> 부채비율 급증 기업 (단위: 십억 원)

개별 연결 부채비율(%,%p) 코드 기업 업종

부채총계 자본총계 부채총계 자본총계 개별 연결 차이

A073240 금호타이어 자동차 및 부품 2,345 64 4,798 57 3,636.0 8,455.3 4,819.4

A000880 한화 화학 3,331 2,318 71,272 5,895 143.7 1,209.1 1,065.4

A011780 금호석유화학 화학 2,665 535 8,242 674 498.0 1,223.1 725.1

A067250 STX 조선해양 조선 6,520 1,103 13,750 1,321 591.4 1,040.7 449.4

A000150 두산 복합 산업 933 1,816 24,859 6,100 51.4 407.6 356.2

A011810 STX 조선 1,679 845 19,473 3,515 198.7 554.1 355.3

A034020 두산중공업 기계 5,856 3,319 22,626 5,415 176.4 417.9 241.4

A006260 LS 기타 201 1,596 7,212 2,853 12.6 252.8 240.2

A001120 LG 상사 무역 1,144 692 2,499 654 165.4 381.8 216.4

A005380 현대자동차 자동차 및 부품 13,417 22,029 73,363 28,962 60.9 253.3 192.4

A078930 GS 에너지 1,090 4,082 17,146 8,374 26.7 204.8 178.1

A004550 대우자동차판매 자동차 및 부품 2,227 1,209 4,174 1,275 184.2 327.4 143.3

A000270 기아자동차 자동차 및 부품 9,565 7,376 18,659 7,304 129.7 255.5 125.8

A004800 효성 복합 산업 3,507 2,737 7,241 3,040 128.1 238.2 110.1

A117930 한진해운 운송 6,007 1,901 7,028 1,735 316.0 405.1 89.2

A009540 현대중공업 조선 15,064 9,808 25,452 11,009 153.6 231.2 77.6

A042660 대우조선해양 조선 11,879 3,258 13,438 3,049 364.7 440.7 76.0

A097230 한진중공업 조선 4,814 2,081 6,093 2,081 231.3 292.8 61.5

A000990 동부하이텍 반도체 1,817 631 2,119 608 288.1 348.8 60.7

A047050 대우인터내셔널 무역 2,495 1,390 3,296 1,399 179.6 235.5 56.0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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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10

<표 2> IFRS 조기 도입 기업의 부채비율 변화 (단위: 십억 원)

2009 년 K-GAAP

개별 2009 년 K-GAAP 연결 2010 년 K-IFRS 연결 부채비율 배율

코드 기업

부채총계 자본총계 부채총계 자본총계 부채총계 자본총계K-GAAP

(개별,A)

K-GAAP

(연결,B)

K-IFRS

(연결,C) B/A C/A

A005930 삼성전자 19,199 66,825 45,227 73,054 44,940 89,349 28.7 61.9 50.3 2.15 1.75

A066570 LG 전자 11,417 10,160 27,523 17,234 19,459 12,860 112.4 159.7 151.3 1.42 1.35

A034220 LG 디스플레이 8,760 10,125 9,322 10,216 12,797 11,061 86.5 91.3 115.7 1.05 1.34

A051910 LG 화학 2,874 5,484 4,320 5,658 4,830 7,844 52.4 76.3 61.6 1.46 1.17

A003550 LG 615 7,399 39,408 29,431 3,546 10,233 8.3 133.9 34.7 16.12 4.17

A067250 STX 조선해양 6,520 1,103 13,750 1,321 10,156 1,515 591.4 1,040.7 670.5 1.76 1.13

A006400 삼성 SDI 1,633 4,987 2,115 5,271 1,703 6,231 32.7 40.1 27.3 1.23 0.83

A028670 STX 팬오션 2,517 2,475 2,833 2,437 3,570 2,435 101.7 116.3 146.6 1.14 1.44

A033780 KT&G 935 3,853 1,164 4,008 1,179 4,598 24.3 29.0 25.6 1.20 1.06

A009150 삼성전기 1,635 2,574 2,768 2,795 3,033 3,803 63.5 99.1 79.8 1.56 1.26

A032640 LG 유플러스 1,988 2,040 2,075 1,983 4,577 3,948 97.5 104.6 115.9 1.07 1.19

A005880 대한해운 2,138 624 2,113 641 2,231 544 342.3 329.7 410.1 0.96 1.20

A012450 삼성테크윈 1,361 1,083 1,397 1,083 1,627 1,271 125.7 129.0 128.1 1.03 1.02

A011070 LG 이노텍 1,521 909 1,929 875 2,656 1,470 167.3 220.4 180.7 1.32 1.08

계 63,113 119,642 155,944 156,006 116,302 157,162 52.8 100.0 74.0 1.89 1.40

자료: 한국투자증권

<표 3> IFRS 조기 도입 사례 (LG) (단위: 십억 원)

K-GAAP(2009.12) K-IFRS(2010.12)계정

개별 연결 연결

자산총계 8,014 68,839 13,779

유동자산 226 33,047 2,801

비유동자산 7,788 35,792 10,978

부채총계 615 39,408 3,546

유동부채 289 27,867 2,594

비유동부채 326 11,541 952

자본총계 7,399 29,431 10,233

지배주주지분 7,399 7,399 9,864

자본금 879 879 879

자본잉여금 2,210 2,210 2,368

기타자본 -260 -260 -3

기타포괄이익누계액 119 119 -32

이익잉여금 4,452 4,451 6,651

비지배주주지분 0 22,031 369

부채비율 8.3% 133.9% 34.7%

코멘트: 1) 지분율 50% 이하의 주요 관계회사가 연결 대상에서 제외되어 K-GAAP 연결에 비해 부채와 자본 대폭 감소

2) 부채비율도 개별제무제표에 비해서는 높아지지만 K-GAAP 연결에 비해서는 크게 낮아짐

3) 국내 제조업 지주회사의 경우 50% 이하의 지분율로 관계회사를 지배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는 대부분의 제조업 지주회사에서 나타날 전망

자료: 한국투자증권

[그림 2] 주요국 제조업 부채비율

0

20

40

60

80

100

120

140

160

180

러시

싱가

포르

대만

한국

_개

태국

인도

브라

중국

한국

_연

미국

일본

(%)

주: 국가별 주요 거래소 상장기업 2009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료: 블룸버그,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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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11

IFRS 이슈(2): 몇 가지 오해 계량 Note

2011. 4. 22

순이익이 증가해 밸류에이션(P multiple)이 달라진다?

우량자회사 보유 기업은 수혜를 입을 것이다?

IFRS 도입에 대한 시장의 준비는 아직 미진한 상황

밸류에이션과 우량자회사 실적 반영에 대한 오해

몇몇 기업이 2009년과 2010년에 IFRS 회계 기준을 조기 도입했고 모든 상장기업이

올해부터 IFRS 회계 기준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기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시장

에는 IFRS 도입과 관련하여 몇 가지 잘못된 해석이 퍼져 있다. 그 중 하나는 연결회계

가 도입되면 당기순이익과 자본총계가 증가하므로 P multiple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우량자회사 실적이 모회사 연결 실적에 반영되므로 실적이 개선된다는 것

으로, 이러한 주장은 애널리스트 보고서에까지 가끔 등장하고 있다.

연결회계 사용할 때 이익과 밸류에이션은 지배주주지분을 중심으로 분석해야

연결회계 도입과 관련된 대부분의 오해는 연결재무제표에 본질적인 이해 부족에서 비롯

된다. 국내에 연결재무제표가 도입된 지는 한참이 되었지만 그 동안 한국에서 기업분석

은 개별재무제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일부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를 제외하고

는 연결재무제표를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 없기에 우리가 기업분석에서 흔히 다루는 시

가총액과 적절하게 매칭되어야 할 계정이 연결재무제표에서는 어느 것이 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이해마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것이 작년까지의 상황이었다.

연결재무제표를 사용할 때 밸류에이션과 관련된 재무제표상의 계정은 지배주주지분 계

정이다. PER을 구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할 이익은 지배주주지분순이익이고, PBR을 구

하기 위해 사용되어야 할 계정은 지배주주지분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비지배주주지

분은 제 2의 차입처럼 간주하면 된다. 차입금에 이자비용이 지불되는 것처럼 이익에서

비지배주주지분에 배분되는 몫이 비지배주주지분순이익이다.

K-GAAP에서 개별재무제표의 당기순이익과 연결재무제표의 지배주주지분순이익은 일

반적으로 일치한다. 재무상태표에서 개별제무제표의 자본총계와 연결재무제표의 지배주

주지분도 일반적으로는 동일하다. 따라서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개별재무제표를 이용하

거나, 연결재무제표를 이용하거나 같은 수치를 얻게 된다.

K-IFRS 도입하면 법인세 회계처리 차이 때문에 순이익이 증가할 수는 있다

K-IFRS를 도입하면 어떻게 될까?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면 K-IFRS 연결을 적용하면

K-GAAP 연결에 비해 순이익과 자본총계가 약간 증가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분법이

익에 대한 법인세 회계 처리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K-GAAP에서는 지분법이익에

대해서도 법인세가 반영되고 재무상태표에서는 이것이 이연법인세부채로 계상된다.

K-IFRS 연결에서는 지분법이익에 법인세가 반영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지분법이익

에 부과되는 법인세만큼 순이익에 차이가 발생하고 이것은 자본과 부채에도 영향을 미

친다. <표 1>은 적용하는 회계기준에 따라 재무제표와 밸류에이션에 어떤 차이가 발생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김명현 3276-6252

[email protected]

김경주 3276-617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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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12

자회사 실적은 K-GAAP에서도 이미 반영, 실적적으로 변화 없어

K-IFRS를 도입하면 기존 K-GAAP 개별에 비해 영업이익이 증가한다는 주장이 가끔

등장하는데 연결재무제표와 개별재무제표를 동일 선상에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넌센

스다. 개별과 연결을 비교할 때 매출과 영업이익 등 top line 비교는 무의미하다. 오직

의미를 갖는 것은 가장 하단에 자리한 순이익 뿐이다. 자회사 실적은 기존 K-GAAP

개별재무제표에서도 지분법을 통해 이미 반영되고 있었다. 따라서 우량 자회사를 보유

하고 있다 하더라도 윗단락에서 언급한 지분법이익 법인세효과를 제외하면, K-IFRS

연결재무제표의 최종적인 지배주주지분순이익이 기존 K-GAAP 순이익에 비해 증가하

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실한 자회사를 가진 기업의 연결 지배주주지분순이익은 K-GAAP 개별을 적

용한 당기순이익보다 감소할 수 있다. K-GAAP 개별에서는 자회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질 경우 지분법적용이 중단되면서 자회사로 인한 손실이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

결실적에서는 자회사 손실이 반영되었고, 이것은 K-IFRS 연결에서도 동일하게 반영된

다.

IFRS 도입에 대한 시장의 준비는 아직 미진한 상황

한국에서 기업실적 컨센서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데이터서비스 업체는 Fn데이터가이

드다. 시장에서 IFRS와 연결회계에 대한 준비가 얼마나 되어 있지 않은가는 Fn데이터

가이드마저 그들의 컨센서스 제공 항목에 지배주주지분순이익을 포함시키지 못하고 있

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 등 국내 유력 회사들이 2010년부터 IFRS 회계 기

준을 도입했지만, Fn데이터가이드는 이들 회사에 대하여 연결회계 기준 지배주주지분순

이익 컨센서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들 회사에 대한 멀티플은 여전히 K-GAAP 당

기순이익 추정치만을 대상으로 구해지고 있으며, 산업 합산 밸류에이션 역시 마찬가지

다.

Fn데이터가이드는 개별기업에 대해서는 5월부터 연결회계 기준 지배주주지분순이익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산업 합산의 경우는 당분간 K-GAAP 기준 추정치만을 사용

할 것으로 보여 멀티플의 왜곡이 예상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보고서에서 좀더

자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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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13

<표 1> 적용 회계기준 따른 재무제표와 밸류에이션 변화

<손익계산서>

K-GAAP K-IFRS 자회사 모회사

Non-Consolidated Consolidated Consolidated

관계사 실적 반영 전 관계사 실적 반영 후

영업이익 450.0 1,012.5 1,012.5 1,462.5 1,462.5

이자비용 200.0 500.0 500.0 700.0 700.0

지분법이익 100.0

세전이익 250.0 512.5 612.5 762.5 762.5

법인세 50.0 102.5 122.5 172.5 152.5

순이익 200.0 410.0 490.0 590.0 610.0

(모회사에 반영될 이익)

지배주주지분이익 100.0 490.0 510.0

비지배주주지분이익 100.0 100.0 100.0

밸류에이션 관련 순이익 490.0 490.0 510.0

<재무상태표>

기타자산 4,200 9,410 9,410 13,610 13,610

관계회사지분 1,000 1,100 0 0

지분법적용주식 1,000 1,100

자산총계 4,200 10,410 10,510 13,610 13,610

부채총계 2,000 5,000 5,020 7,020 7,000

이연법인세부채 20 20

자본총계 2,200 5,410 5,490 6,590 6,610

지배주주지분 5,490 5,510

비지배주주지분 1,100 1,100

밸류에이션 관련 자본총계 5,490 5,490 5,510

부채비율 90.9% 91.4% 106.5% 105.9%

ROE 10.0% 9.8% 9.8% 10.2%

PER 11.2 11.2 10.8

PBR 1.002 1.002 0.998

회계처리상 세율 20.0% 20.0% 22.6% 20.0%

주: 자회사 지분율 50%, 법인세율 20%, 모회사 시가총액 5,500 가정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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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14

IFRS 이슈(3): 복수의 공시기준으로 인한 혼란 계량 Note

2011. 4. 26

공시기준의 문제: 자산규모 2조원 rule과 비교재무제표

복수의 공시기준으로 기업의 시계열 비교, 기업간 비교 곤란

불충분한 비교재무제표 공시로 투자에 필수적인 기업분석도 어려워져

공시기준의 문제: 자산규모 2조원 rule과 비교재무제표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K-IFRS 회계 기준을 의무적으로 도입하기로 했지만 공

시기준과 관련하여 몇 가지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첫 번째로는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은 2년간 한시적으로 분반기 보고서를 연결이 아닌 별도재무제표로 공시할 수 있도

록 허용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로는 의무적으로 공시될 기간 비교재무제표가 회사의 향

후 실적을 예측하는 데 제한적인 정보만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복수의 공시기준으로 기업의 시계열 비교, 기업간 비교 곤란

K-IFRS를 도입하면서 금융감독원은 기업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하여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업은 2년간 한시적으로 분반기 보고서를 연결이 아닌 별도재무제표로도 공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부칙 20947호 제 23

조). 따라서 향후 2년간은 K-IFRS 연결과 별도의 두 가지 재무제표 공시가 공존하게

된다. 특히 IFRS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기존

K-GAAP 기준으로 실적을 예측하는 경우도 있어 시장에는 실질적으로 3개 이상의 회

계 기준에 의한 실적 추정 정보가 뒤섞여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기업실적의 시

계열 비교나 기업간 비교 모두에 어려움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K-IFRS의 별도재무제표는 기존 K-GAAP 개별재무제표와는 달리 지분법손익을 당기

순이익에 반영하지 않는다. 따라서 같은 실체라 하더라도 K-IFRS 별도재무제표의 당

기순이익은 K-GAAP 당기순이익과 일치하지 않고 K-IFRS 연결의 지배주주지분순이

익과도 일치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한시적이긴 하지만 기업분석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

는 시계열 일관성이 깨어지고, 개별을 적용한 기업의 당기순이익과 연결을 적용한 기업

의 지배주주지분순이익 비교도 왜곡된 정보를 주게 된다<표 1 참고>.

다행히 이 문제가 부각되면서 한국회계기준원은 지난해 말 회계기준을 개정하여 별도재

무제표로 중간재무제표를 공시하는 기업은 지분법관련 재무정보를 추가적으로 공시하도

록 하였다(기업회계기준서 1034호<중간재무보고> 문단 한16A.1항). 이에 따라 주석

등을 잘 활용하면 개별기업 분석 수준에서 시계열 일관성은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별도재무제표로 실적을 공시하는 기업의 컨센서스 데이터는 결국 지

분법이익이 반영되지 않은 순이익 기준으로 집계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컨센서

스 데이터를 이용하여 하는 여러 분석들, 이를테면 산업합산 멀티플 계산이나 기업간 밸

류에이션 비교 등은 수치가 왜곡되거나 작업이 어려워진다.

불충분한 비교재무제표 공시로 투자에 필수적인 기업분석도 어려워져

한국회계기준원의 규정상 K-IFRS 분기보고서를 공시할 때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하는

비교재무제표는 직전 연도말의 재무상태표와 전년도 동일기간의 손익계산서다(기업회

계기준서 1034호 문단 20항). 말하자면 2011년 1분기 실적을 K-IFRS 기준으로 발

표할 때 기업이 의무적으로 발표해야 하는 비교재무제표는 2010년 말의 재무상태표와

2010년 1분기의 손익계산서이며 2010년 연간 및 2~4분기의 손익계산서는 의무공시

대상이 아니다.

노근환 3276-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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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현 3276-6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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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3276-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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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15

문제는 기존 K-GAAP 시절에 연결재무제표는 분기 공시 대상이 아니었고, 자회사의

연결 기준도 변경(K-GAAP은 30% 이상, K-IFRS 는 50% 이상)되었다는 것이다.

기업이 의무공시 대상인 2010년 말 재무상태표와 2010년 1분기의 손익계산서만 발표

하면, 1분기 실적이 발표된 뒤에도 애널리스트가 기업의 연간 손익계산서를 추정하거나,

2~4분기의 손익계산서를 추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실적

추정치의 신뢰성이 낮아지고 상당 수의 애널리스트들은 분석대상 기업이 IFRS를 도입

한 후에도 기존의 K-GAAP 기준 실적 추정을 고수하거나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실

적을 추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상황은 주식투자에 필수적인 기업분석 정보의 질을 떨어뜨리고 기업간 비교 분

석 등에 여러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기업분석에 필수적인 추가 정

보를 기업이 자발적으로 제공하기를 기대하거나 감독당국에서 좀 더 강하게 권고하는

것 외에 뚜렷한 방책이 없어 보인다.

[그림 1] K-IFRS 도입 로드맵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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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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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적용 회계기준에 따른 재무제표와 밸류에이션 변화 예시

<주요 가정>

자회사 A 자회사 B 자회사 C 모회사

자본총계(설립시) 2,000 1,000 500 5,000

모회사 지분 1,000 400 100

보유지분율 50% 40% 20%

법인세율 20%

시가총액 5,500

<손익계산서>

K-GAAP K-IFRS

자회사 A 자회사 B 자회사 C 모회사

Non-Consolidated Consolidated Non-Consolidated Consolidated

관계사 실적

반영 전

관계사 실적

반영 후(연결대상: A, B) (연결대상: A)

영업이익 450.0 225.0 112.5 956.3 956.3 1,631.3 956.3 1,406.3

이자비용 200.0 100.0 50.0 500.0 500.0 800.0 500.0 700.0

지분법이익 150.0 10.0 50.0

세전이익 250.0 125.0 62.5 456.3 606.3 841.3 456.3 756.3

법인세 50.0 25.0 12.5 91.3 121.3 196.3 91.3 141.3

순이익 200.0 100.0 50.0 365.0 485.0 645.0 365.0 615.0

(모회사에 반영될 이익)

지배주주지분이익 100.0 40.0 10.0 485.0 515.0

비지배주주지분이익 100.0 60.0 40.0 160.0 100.0

밸류에이션 관련 순이익 485.0 485.0 365.0 515.0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반영 후>

기타자산 4,200 2,100 1,050 8,865 8,865 15,165 8,865 13,065

관계회사지분 1,500 1,650 110 1,500 550

지분법적용주식 1,500 1,650 110 1,500 550

자산총계 4,200 2,100 1,050 10,365 10,515 15,275 10,365 13,615

부채총계 2,000 1,000 500 5,000 5,030 8,030 5,000 7,000

이연법인세부채 30 30

자본총계 2,200 1,100 550 5,365 5,485 7,245 5,365 6,615

(모회사에 반영될 지분)

지배주주지분 1,100 440 110 5,485 5,515

비지배주주지분 1,100 660 440 1,760 1,100

밸류에이션 관련 자본총계 5,485 5,485 5,365 5,515

<재무비율과 밸류에이션>

부채비율 90.9% 90.9% 90.9% 91.7% 110.8% 93.2% 105.8%

ROE 10.0% 10.0% 10.0% 9.7% 9.7% 7.3% 10.3%

PER 11.3 11.3 15.1 10.7

PBR 1.003 1.003 1.025 0.997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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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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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이슈(4): 자산재평가와 영업권 상각 계량 Note

2011. 5. 4

자산재평가: ROE 낮아져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영향 없음

영업권 미상각 효과: 단기적으로 약 2조원(유가증권시장 기준) 영업이익 증가 기대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손상으로 반영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자산재평가: ROE 낮아져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영향 없음

K-IFRS가 자산재평가를 허용함에 따라 토지 장부가 대비 공시지가가 높은 기업이 부

각되라는 기대가 있다. K-GAAP에서는 유형자산을 원가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

지만, K-IFRS는 원가법 또는 재평가법에 의한 평가가 가능하다(K-IFRS 1016호 유

형자산). 그리고 원가법을 채택하더라도 K-IFRS 전환일에 유형자산을 공정가치로 측

정하고 이를 그 시점의 간주원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K-IFRS 제 1101호).

K-IFRS를 채택한 최초 전환일에 한하여 자산재평가의 적용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어서 장부상 자기자본의 증대를 원하는 기업은 IFRS를 도입하면서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

토지 장부가와 공시지가 차이가 큰 기업은 케이티, 지역난방공사, 현대건설 등이다. 하

지만 자산재평가로 자기자본이 증가하면 다른 조건이 같다는 조건하에서는 ROE가 낮

아지고, 밸류에이션에서 적용해야 할 적정 PBR이 비례해서 낮아진다. 결국 자기자본의

증가는 착시일 뿐 펀더멘털 관점에서는 거의 영향이 없다.

영업권 미상각 효과: 단기적으로 약 2조원(유가증권시장 기준) 영업이익 증가 기대

K-GAAP에서는 기업인수 합병 시에 발생하는 영업권은 20년 이내의 합리적인 기간

동안 상각하였다. 그렇지만 K-IFRS에서는 사업결합으로 취득한 자산은 매기 손상검사

를 하여 자산손상으로 감액 처리해야 한다. 자산손상 테스트는 회계감사인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인데 대부분의 회사는 단기적으로는 영업권 상각을 실시하지 않음으로써 이

익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

2009년 K-GAAP 연결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 674개사에서 영업권으로 계상되어 있

는 금액은 약 42.5조원이다. 15년의 잔존 기간을 가정하면 영업권 미상각으로 인한 영

업이익 증가 예상 규모는 단순 계산으로 2.8조원인데, 복잡한 출자 구조에서 올 수 있는

중복계산 분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조원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권 미상각은 단기적으로는 이익 증가의 요인이지만 언젠가 업황이 악화되면 일시에

반영될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수익을 추정하거나 가치를 평가할 때 영

업권 규모가 크게 남아 있는 기업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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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18

<표 1> 자산재평가 효과 (단위: 십억 원)

토지 코드 회사 자산총계 부채총계 자본총계(A)

장부가 공시지가 차이(B) B/A

A003620 쌍용자동차 1,475 1,166 309 211 393 182 58.9%

A001470 삼부토건 1,042 698 344 102 274 171 49.7%

A006390 현대시멘트 860 697 163 163 239 76 46.7%

A034120 에스비에스 660 193 467 85 274 188 40.3%

A030200 케이티 24,101 13,060 11,041 1,422 5,406 3,984 36.1%

A071320 지역난방공사 3,339 2,250 1,089 349 634 285 26.2%

A004960 한신공영 1,096 770 326 50 128 77 23.8%

A002000 한국유리공업 668 127 540 109 212 104 19.2%

A008770 호텔신라 1,174 590 583 143 251 108 18.5%

A006650 대한유화공업 932 416 517 155 243 88 17.1%

A005990 매일유업 535 267 268 50 95 45 16.8%

A004370 농심 1,935 627 1,308 371 582 211 16.1%

A004000 삼성정밀화학 1,271 223 1,048 22 181 159 15.2%

A005250 녹십자홀딩스 926 369 558 106 188 82 14.8%

A026870 대한도시가스 812 384 427 91 153 63 14.7%

A000720 현대건설 8,993 5,437 3,556 235 735 500 14.1%

A000100 유한양행 1,243 171 1,072 119 262 144 13.4%

A023590 다우기술 720 206 513 47 108 61 11.9%

A003300 한일시멘트 1,441 443 999 221 339 118 11.8%

A003240 태광산업 1,991 89 1,901 330 553 224 11.8%

A002030 아세아시멘트 811 123 689 146 227 81 11.8%

A025860 남해화학 580 200 381 66 109 43 11.3%

A014830 유니드 606 199 407 53 97 44 10.9%

A104700 한국철강 947 245 702 95 169 74 10.5%

A001310 풍림산업 1,149 953 196 69 89 20 10.0%

주: 2010년 K-GAAP 개별 기준

자료: 한국투자증권

<표 2> 영업권 상각의 효과 (단위: 십억 원)

코드 회사 결산월 자산총계 무형자산 영업권 무형자산상각비 영업이익 시가총액 영업권상각 영업권상각/시총

A000140 하이트홀딩스 12 1,717 886 883 49 312 374 59 15.7%

A016880 웅진홀딩스 12 1,784 989 894 85 330 542 60 11.0%

A000150 두산 12 2,748 6,468 4,812 435 534 3,526 321 9.1%

A001520 동양메이저 12 1,460 523 451 51 225 378 30 8.0%

A034730 SK 씨앤씨 12 3,193 7,565 5,651 311 3,732 5,500 377 6.9%

A034020 두산중공업 12 9,176 6,464 4,710 406 356 6,329 314 5.0%

A042670 두산인프라코어 12 4,779 5,048 3,546 319 -395 4,989 236 4.7%

A003600 SK 12 10,240 6,140 4,071 191 3,730 9,044 271 3.0%

A001040 CJ 12 2,791 1,313 1,035 110 737 2,394 69 2.9%

A011810 STX 12 2,524 957 442 56 -192 1,333 29 2.2%

A002790 태평양 12 1,501 434 503 40 310 1,759 34 1.9%

A003240 태광산업 12 1,830 464 464 120 252 1,689 31 1.8%

A009410 태영건설 12 1,986 118 72 9 65 433 5 1.1%

A055550 신한금융지주회사 12 255,018 4,263 4,076 494 2,098 24,895 272 1.1%

A067250 STX 조선해양 12 7,623 753 381 35 11 2,481 25 1.0%

A010620 현대미포조선 12 5,996 580 554 31 443 3,800 37 1.0%

A014790 한라건설 12 1,392 116 65 297 453 4 1.0%

A013580 계룡건설산업 12 1,118 19 18 6 48 126 1 0.9%

A017670 SK 텔레콤 12 19,298 3,992 1,738 1,879 13,121 116 0.9%

A000880 한화 12 5,649 359 352 76 1,504 3,696 23 0.6%

주: 2009년 K-GAAP 연결 기준. 영업권 잔존기간은 15년으로 가정. 회사별로 출자 구조에 따라 중복계산 데이터가 있을 수 있음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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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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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이슈(5): 건설업은 어떻게 되나? 계량 Note

2011. 5. 11

K-IFRS 도입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업종은 건설업

SPE(특수목적회사) 연결 여부: 2013년까지는 시간을 벌었다

분양 매출: 진행률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하기로 최근 결정

K-IFRS 도입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업종은 건설업

K-IFRS 도입으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업종은 건설업이다.

K-IFRS 도입과 관련된 건설업계 이슈는 1) 시행사(건설업계 특수목적회사: SPE,

special purpose entity)의 실적을 연결 범위에 포함시킬 지 여부, 2) 아파트 분양 매출

의 경우 수익 인식 방법을 기존의 진행률 기준에서 인도 기준으로 변경하는 것 등이다.

SPE(특수목적회사) 연결 여부: 2013년까지는 시간을 벌었다

K-GAAP에서는 지분 관계가 없는 SPE는 연결재무제표 작성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으

나 K-IFRS에서는 지분 관계가 없더라도 SPE가 부담하는 사업상 위험의 과반을 부담

할 경우에는 연결 범위에 포함시키도록 명시하고 있다(K-IFRS 해석서 2012호).

건설업계 SPE의 경우 자본이 잠식되어 있거나 부채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아 해당 기업

들이 연결 범위에 포함되면, 모기업인 건설사의 재무비율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로 당사 크레딧 팀에서 어떤 대형 건설사를 사례로 하여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SPE 포

함 전에는 200% 중반 대였던 부채비율이 SPE를 연결 범위에 포함하자 600% 이상으

로 급증하였다(2010년 12월 16일자, 크레딧 이슈, ‘IFRS 기준으로 건설업 보기’ 참

조).

부채비율 급증을 우려한 건설업계는 2011년 3월 대한건설협회 주관으로 SPE 연결 자

율지침을 만들어, 시행사(건설업계 SPE)를 SPE가 아닌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배제

유형’ 8가지를 제시했고 금융감독원은 이에 합의했다. 또 자율지침 배제 유형에 해당하

지 않더라도 2단계로 ‘연결판단지표’와 대조해 연결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고 있다. 결

과적으로 대다수의 시행사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탈출구가 마련되어 건설업

부채비율 증가 폭은 당초 우려보다는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일단

2012년까지는 자율지침을 허용하고 2013년 이후 강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하였다.

분양 매출: 진행률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하기로 최근 결정

K-GAAP에서는 부동산 분양 매출(자체 공사)에 대하여 진행률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

하였으나, K-IFRS에서는 진행률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할 수 있는 건설 약정을 매수자

가 주요 설계 구조 요소를 지정하거나, 건설 진행 중에 구조를 변경할 수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있다(K-IFRS 해석서 2115호). 이 기준을 엄격하게 해석하면 국내 아파트

분양의 경우 분양 받은 사람이 매입 여부만 결정할 수 있을 뿐 구조 변경에 대한 권한

이 없으므로 결국 표준화된 제품의 예약 매출에 해당되고, 이 경우는 제품이 인도되는

시점인 입주 시점에 매출을 인식해야 한다.

인도(완성) 기준으로 회계처리를 하면 자체 분양 사업에서 인식한 공사이익이 취소되고,

기분양분에 투입된 원가는 재고자산, 중도금 등의 수령액은 선수금으로 계상된다. 따라

서 공사 기간 중에는 자본이 감소하고 부채가 증가하여 재무비율이 악화되며 손익도 단

기적으로는 악화된다.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김명현 3276-6252

[email protected]

김경주 3276-617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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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0

부동산 분양 매출의 수익 인식 기준은 건설업계와 회계업계가 최근까지 팽팽하게 이견

을 보이던 사안이었다. 건설업계는 부동산 분양 매출이 인도 시점 이전이라도 K-IFRS

상의 수익 인식 기준을 충족하므로 진행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회계업계는

전매 제한 등의 법규상 규제로 해당 부동산에 대한 위험과 보상이 수분양자에게 충분히

이전되지 못하므로 수익 인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그렇지만 최근

‘IFRS 질의 회신 연석회의’에서 공동주택 건축의 수익 인식 기준을 완성 기준으로 적

용하는 IFRS 규정이 한국의 현실에는 맞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져 한국의 아파트 분

양 매출에는 진행률 기준을 계속 적용하게 되었다.

SPE의 연결 대상 적용 유예와 아파트 분양 매출 인식의 진행률 기준 적용으로 당초 우

려했던 건설업 부채비율 급증 위험은 사라졌다. 그렇지만 SPE의 연결 대상 제외는 최

종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닌 만큼 이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

<표 1> SPE 배제 요건 [그림 1] SPE 연결대상 판정 Process

배제요건 충족

SPE 판단기준 충족

연결판단지표

연결 대상 연결 제외

No

Yes

Yes

Yes

No

No

배제요건 충족

SPE 판단기준 충족

연결판단지표

연결 대상 연결 제외

No

Yes

Yes

Yes

No

No

자료: 대한건설협회, 한국투자증권 자료: 대한건설협회, 한국투자증권

<표 2> SPE 연결판단기준-1

다음 각호의 1 에 해당하는 경우 명백한 반증이 없는 한 당해 시행사를 SPE 인 시행사로 간주하고,

'연결판단지표'를 적용해 연결 여부를 판단한다.

1. 정관에 특정사를 위하여 설립한다는 내용이 명시된 시행사

2. 현직 시공사 임직원 또는 친인척 명의로 설립된 시행사

3. 시공사 특수관계인 및 임직원이 의사결정권의 과반을 보유한 시행사

4. 설립 이전에 시공사로부터 운영자금을 지원받은 시행사

5. 설립 이전에 시공사가 사업계획을 결정하는 시행사

6. 시공사 토지를 전문시행사 이외의 시행사에 매각후 도급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7. 정관 또는 계약상 특정 시공사 이외의 시공사와의 영업이 제한된 시행사

8. 시공사가 사실상 단독으로 자금배분/자금운용을 하는 경우

9. 시공사가 특별한 사유없이 임의로 시행사를 교체하거나 시행권을 인수할 수 있는 경우

10. 시공사가 사실상 분양계약의 단독 당사자가 되는 경우

자료: 대한건설협회, 한국투자증권

1. 법인 이전에 따른 부지개발 목적으로 해당 기업이 설립한 일회성

시행사

2. 시공사 토지를 전문시행사에 매각 후 도급계약 체결

3. 설립일이 최초 당해 프로젝트 약정 체결일 이전 2 년 이상 경과한

시행사

4. 동일인이 복수의 시행사를 설립한 후 복수의 시행사와 도급계약 체결시

5. 2 개 이상의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시행사

6. 과거 5 년 내 별도 사업수행 경력이 있는 시행사

7. 당해 시행 관련 매출 이외 별도 업종. 업태의 매출 실적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인 경우

8. 다수의 토지주가 시행사 설립 후 공동사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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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1

<표 3> SPE 연결판단기준-2

다음 각호의 2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 명백한 반증이 없는 한 당해 시행사를 SPE 인 시행사로 간주하고,

'연결판단지표'를 적용해 연결 여부를 판단한다.

1. 프로젝트 약정체결일 이전 2 년 이내 퇴직한 시공사의 前 임직원이 과반 이상의 지분을 갖는 시행사

2. 시공사가 임직원을 파견하여 경영활동에 참여하는 시행사

3. 최초 당해 프로젝트 약정체결일 현재, 설립일로부터 그 존속기간이 6 개월을 초과하지 않는 시행사

4. 동일인이 복수의 시행사를 설립한 후, 하나의 시공사와 도급계약을 체결한 경우

5. 시행마진율이 정상적인 범위보다 현저히 적은 시행사 (단, 사업성 악화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

6. 시행사에 크게 불리한 계약체결 또는 계약변경에 합의한 시행사 (단, 사업성 악화 등 불가피한 경우는 제외)

7. 설립 이전 시공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하여 토지 계약금을 납부하는 시행사

8. 시공사가 사실상 단독으로 자금배분을 하는 경우

자료: 대한건설협회, 한국투자증권

<표 4> SPE 연결판단지표

그룹 요건 No. 세부 내용

1 시행사가 시공사의 장기자본의 원천을 제공

2 시행사가 시공사의 중심적인 영업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조달 역할(조달한 자금을 즉시 이전하는 경우에 한함)

3 시행사가 직·간접적으로 시공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한 후 도급계약 체결 활동

4 시행사가 시공사의 사업이익을 위해 토지 매입 및 제반 행정업무를 수행(다만, 시행사가 전체 사업이익 중 일부를 공유하는 경우는

제외)

5 시공사가 시행사를 해산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능력을 갖는 경우

6 시공사가 일방적으로 시행사의 지위를 박탈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 경우(다만, 시행사 부도, 채무불이행 등 불가피성이 있는 경우는

제외)

7 시공사가 시행사의 정관 또는 내규 변경권을 갖는 경우

8 시행사의 정관 또는 내규 변경시 시공사가 거부권을 갖는 경우

9 시공사가 계약 및 약정을 통해 시행사의 경영진 또는 주주의 운영에 대한 의사 결정 능력을 엄격하게 제한(변경부가 조건부)

10 시공사가 사실상 단독으로 자금운용을 하는 경우(다만, 계약 등에 의거 입금된 분양대금을 단순히 배분하는 경우는 제외)

1 그룹

의사결정

11 시공사가 분양조건(중요사항 변경 포함)을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경우(다만, 시행사 부도, 채무불이행 등 불가피성이 있는 경우는

제외)

12 시행사의 미래 순현금흐름, 순이익, 순자산 등 모든 효익의 과반에 대한 권리를 시공사가 갖는 경우

13 시행사의 청산에 따른 잔여지분 과반에 대한 처분권을 시공사가 갖는 경우 효익

14 시행사의 개발이익 대비 시공사의 시공이익이 적정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경우(다만, 시공사이익 중 연체이자는 제외)

15 시공사의 시행사에 대한 공사채권, 대여금, 시행사 자금조달 관련 지급보증(또는 채무인수) 등의 합계액이 시행사 자산총액의 과반에

상당하는 경우

2 그룹

위험

16 시공사가 시행사의 출자자에게 출자금액의 반환을 50% 초과 보증시

자료: 대한건설협회, 한국투자증권

<표 5> K-IFRS 상 수익 인식 기준(K-IFRS 1018호 문단 14)

1. 재화의 소유에 따른 유의적인 위험과 보상이 구매자에게 이전된다

2. 판매자는 판매된 재화의 소유권과 결부된 통상적 수준의 지속적인 관리상 관여를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효과적인 통제를 하지도 아니한다

3. 수익금액을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다

4. 거래와 관련된 경제적 효익의 유입 가능성이 높다

5. 거래와 관련하여 발생했거나 발생할 원가를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다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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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2

<표 6> 부동산 분양 매출 인식 예제

<가정>

회사는 당기 중에 설립되었음.

회사는 당기 중에 1 건의 자체사업 공사를 시행하였음.

1. 진행률 기준 2. 인도 기준

(1) B/S (1) B/S

기타자산 3,000 부채 1,000 건설중인자산 1,000 선수금 2,000

자본금 1,000 기타자산 3,000 기타부채 1,000

이익잉여금 1,000 자본금 1,000

이익잉여금 0

부채비율 50% 부채비율 300%

(2) I/S (2) I/S

분양수익 2,000 분양수익 0

분양원가 1,000 분양원가 0

당기순이익 1,000 당기순이익 0

당기순이익 1,000 억 인식 당기순이익 인식하지 않음(기존 대비 1,000 억 감소)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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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3

IFRS 이슈(6): 환위험 헷지용 파생상품과 리스 계량 Note

2011. 5. 17

공정가치 위험회피회계 수용으로 조선업 부채비율 급증 위험은 사라져

IASB는 자산과 부채를 차감하여 표시하는 차감표시방식(LP)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

금융리스로 일원화 할 경우 해운업과 항공업 부채비율 급증

IASB 초기안: 조선업 부채비율 급증 가능성

기존 K-GAAP에서 조선업계는 환위험 헷지용 파생상품에 대해 공정가치 위험회피회

계로 평가하고, 표시 방식은 관련된 자산과 부채를 재무제표에 모두(각각) 기재하는 별

도표시방식(SP: separated presentation)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IASB(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는 파생상품 평가방법으로 현금흐

름 위험회피회계만 인정하고 공정가치 위험회피회계는 폐지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

었다(2009년의 상황). IASB의 초안대로 회계처리방법이 결정되면 불리한 방향으로 환

율이 변동할 때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자본에 반영되면서 부채비율이 급증하거나 심하면

자본잠식에 빠질 위험도 발생할 수 있었다.

공정가치 위험회피회계 수용으로 조선업 부채비율 급증 위험은 사라져

이에 국내 조선업계는 K-GAAP에서 사용하던 공정가치 위험회피회계를 계속 인정하

고, 이에 더하여 파생상품 관련 자산과 부채를 서로 차감하여 순액만 기재하는 차감표시

방식(LP: linked presentation)을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차감표시방식이 인정될

경우 자산과 부채의 변동이 최소화되는 장점이 있다.

몇 차례 논의 끝에 IASB는 2010년 7월에 공정가치 위험회피회계도 인정하는 방향으

로 입장을 선회했다. 하지만 차감표시방식은 2010년 12월의 공개초안(ED: exposure

draft)에 반영되지 않았고 외부의견사항으로 부록에는 표시하였으나, IASB는 위험회피

에만 적용하기는 곤란하다는 이유로 수용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어쨌든 공정가치 위험

회피회계 처리가 수용되어 조선업계의 부채비율 급증 위험은 사라졌다. 아울러 관련 평

가손익이 K-GAAP에서는 당기순이익에 반영되었지만 K-IFRS에서는 기타포괄손익

으로 처리되어 이익 변동성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위험회피회계 처리방안 별 재무

비율 변화는 <표 2>를 참고).

금융리스로 일원화 할 경우 해운업과 항공업 부채비율 급증

기존 K-GAAP에서 리스회계는 운용리스와 금융리스로 이원화해서 처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IFRS는 리스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대한 비교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리

스와 운용리스 분류를 제거하고 금융리스만 인정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리스회

계 처리가 금융리스로 일원화되면 운용리스로 리스자산을 처리하던 이용자는 리스 이용

기간 동안 지급해야 할 리스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부채로 계상해야 하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높아진다.

리스회계 처리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업종은 해운업과 항공업이다. 리스 중 운용

리스 비율은 해운업이 약 60~70%, 항공사 중 대한항공은 20%, 아시아나항공은

60~7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ASB는 일단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2011년 6월에 새로운 기준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IASB의 원안대로 금융리스 일원화가

결정된다면 국내 해운업과 항공업의 부채비율 상승은 불가피하다.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김명현 3276-6252

[email protected]

김경주 3276-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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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4

<표 1> 회계처리 방안 별 특징

구분 방안 별 주요 특징

K-GAAP 공정가치

위험회피

- 선박도급계약 자산 및 파생부채를 각각 인식

- 관련 평가손익은 당기손익으로 인식

IASB 초기안 현금흐름

위험회피

- 파생부채만 인식

- 관련 평가손익은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

IASB 수정안 - 위험회피조정(선박도급계약) 자산 및 파생부채를 각각 인식

- 관련 평가손익은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

LP 방식

공정가치

위험회피 - 위험회피조정(선박도급계약) 자산을 파생부채에서 차감하여 표시

- 관련 평가손익은 기타포괄손익으로 인식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투자증권

<표 2> 회계처리 방안 별 부채비율, 손익 처리

A. K-GAAP(공정가치 위험회피회계) B. IASB 초기안(현금흐름 위험회피회계)

기타자산 2,000 차입금 400 기타자산 2,000 차입금 400

선박도급계약 1,200 파생부채 1,200 선박도급계약 0 파생부채 1,200

자본금 1,600 자본금 1,600

당기손익 0 기타포괄손익 -1,200

부채비율: 100% 부채비율: 400%

당기손익에는 영향 없음

C. IASB 수정안(공정가치 위험회피회계) D. LP 방식(공정가치 위험회피회계): 추가 제안했으나 무산

기타자산 2,000 차입금 400 기타자산 2,000 차입금 400

위험회피조정 1,200 파생부채 1,200 파생부채 1,200

자본금 1,600 위험회피조정 -1,200

기타포괄손익 0 자본금 1,600

부채비율: 100% 기타포괄손익 0

위험회피조정계정평가이익(1,200)+파생상품평가손실(-1,200)= 기타포괄손익(0) 부채비율: 25%

위험회피조정계정평가이익(1,200)+파생상품평가손실(-1,200)= 기타포괄손익(0)

자료: 금융감독원,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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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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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이슈(7): 상호 출자 구조에서는 이익이 과소 평가된다계량 Note

2011. 5. 23

상호 출자 구조에서 지분법이익 반영 이슈

회계상 순이익은 자회사의 지분법이익 적용 전 이익을 각각 반영하게 되어 있어 실제보다

과소 평가

실질 이익은 역행렬을 이용하여 계산, 회계상 이익보다 다소 커져

상호 출자 구조에서 지분법이익 반영 이슈

이번 보고서에서 다룰 주제는 IFRS와 직접 관련된 이슈라기 보다는 지분법이익 또는

이익의 퀄러티와 관련된 이슈다. 그렇지만 K-IFRS 연결에서 지분법 적용 대상이 되는

자회사의 지분율 범위는 20~50%로 K-GAAP 연결의 20~30%보다 넓어졌기에 지분

법이익의 산출에 대해서 한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다음과 같은 상호 출자의 경우를 가정해 보자. 기업A는 기업B의 지분을 30% 가지고

있고, 반대로 기업B는 기업A의 지분을 20% 가지고 있다. 기업A와 기업B의 자회사 지

분법이익 반영 전 이익은 각각 1,000원, 1,500원이다. 자회사 지분법이익을 반영하면

기업A와 기업B의 이익은 각각 얼마가 되어야 할까?

이 경우는 기업A와 기업B가 서로의 모회사가 되면서 동시에 자회사가 되고 있다. 이제

지분법이익을 반영한 기업A의 당기순이익을 계산하면 자신의 이익 1,000원에 자회사

지분법이익 450원을 합쳐 1,450원이 된다. 그러면 이제 자회사(A) 지분법이익을 반영

한 기업B의 당기순이익은 얼마가 되어야 할까? 기업B의 자회사 지분법이익에 반영해야

할 수치는 지분법이익이 반영되기 전 기업A의 이익(1,000원)일까 아니면 지분법이익

이 반영된 후 기업A의 이익(1,450원)일까? 그리고 애초에 기업A의 당기순이익을 계산

할 때 사용해야 할 지분법이익은 지분법이익이 반영되기 전 기업B의 이익일까,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후의 기업B의 이익일까?

회계상 순이익은 자회사의 지분법이익 적용 전 이익을 각각 반영하게 되어 있어 실제보다

과소 평가

상호 출자 구조에서 모회사의 당기순이익을 산출할 때 지분법이익이 반영된 후의 자회

사 이익을 기준으로 모회사의 지분법이익을 계산하고자 하면 이 작업은 끝없는 순환 과

정으로 들어가게 되고 이익은 실제보다 과대 평가된다. 반대로 지분법이익이 반영되기

전 자회사 이익을 기준으로 모회사의 지분법이익을 계산하면 회계상 이익은 실제보다

과소 평가될 것이다.

기업A와 기업B가 서로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각각 지분법 적용 대상일 때,

K-GAAP 회계기준서 15호는 지분법 적용 전 당기순이익에 대해 각각 지분법을 적용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위의 사례에서 기업A와 기업B의 최종적인 당기순이익은

각각 1,450원과 1,700원이 된다. 그리고 이 수치는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기업A와 기

업B의 이익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게 된다. 그럼 기업A와 기업B의 실질적인 이익은 얼

마이며 어떻게 구해야 할까?

실질 이익은 역행렬을 이용하여 계산, 회계상 이익보다 다소 커져

기업A와 기업B의 실질적인(이론상) 이익은 역행렬을 이용하여 계산할 수 있다. 다음

페이지 <표>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행렬을 구성하고 양변에 지분행렬의 역행렬을 곱해

실질 이익을 구하면 기업A와 기업B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1,543원, 1,809원으로 회계

상 이익보다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것은 두 회사가 모두 흑자일 때 성립한다.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김명현 3276-6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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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3276-6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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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6

K-IFRS에서 지분법이익을 어떻게 계산할 지는 아직 기준서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하

지만 관계 기관에 문의한 결과 기존 K-GAAP과 같은 방식으로, 즉, 지분법이익을 적

용하기 전 이익을 각각 반영하여 산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회신을 얻었다. 따라서 상호

출자 구조에서 회계상 이익이 실질 이익보다 작게 표시되는 효과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

으로 보인다.

<표> 상호 출자 구조에서 지분법이익의 반영

1. 가정

1) 기업 A 는 기업 B 의 지분 30%를, 기업 B 는 기업 A 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있다

2) 지분법이익 반영 전 각사의 당기순이익은 기업 A 1,000 원, 기업 B 1,500 원이다

지분법이익을 반영한 후 기업 A 와 기업 B 의 당기순이익은(세금은 없다고 가정)?

2. 회계처리 기준

기업 A 기업B

지분법 반영 전 당기순이익 1,000 1,500

피투자회사 지분법 반영 전 당기순이익 1,500 1,000

지분율 30% 20%

지분법이익 450 200

당기순이익 1,450 1,700

3. 이론적인 이익 계산

기업 A 당기순이익 = 1,000 + 0.3 *기업 B 당기순이익

기업 B 당기순이익 = 1,500 + 0.2 *기업 A 당기순이익

기업 A 당기순이익 - 0.3 * 기업 B 당기순이익 = 1,000

- 0.2 * 기업 A 당기순이익 + 기업 B 당기순이익 = 1,500

1 -0.3 기업 A 당기순이익 1,000

( -0.2 1 ) (기업 B 당기순이익 ) = ( 1,500 )

양변에 지분행렬의 역행렬을 곱하면

1 0 기업 A 당기순이익 1.06 0.32 1,000

( 0 1 ) (기업 B 당기순이익 ) = ( 0.21 1.06 ) ( 1,500 )

기업 A 당기순이익 1,543

(기업 B 당기순이익 ) = ( 1,809 )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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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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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 이슈(8): 연결재무제표에서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계량 Note

2011. 5. 26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EV 멀티플 밸류에이션의 오류

B/S, I/S와 EV에서 사용하는 계정들의 적절한 매칭이 밸류에이션의 핵심

연결재무제표에서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비지배주주지분의 처리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EV 멀티플 밸류에이션의 오류

연결재무제표에서 EV(영업가치: enterprise value) 멀티플과 밸류에이션을 이야기하기

전에, 기존에 한국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의 오류부터

지적하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에서 EV/EBITDA를 계산할 때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또는 증권회사)는 EV로 <시

가총액+차입금-현금성자산>을, EBIT으로 영업이익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이

다. 그리고 가치평가의 과정에서 EV를 계산할 때에는 <시가총액+차입금-현금성자산>

으로 해 놓고 막상 적정 자기자본가치를 구할 때에는 <적정 EV-차입금+현금성자산+

투자자산>으로 계산한다면 이것은 또 한번의 오류, 즉, 중복 계산의 잘못을 저지르는 것

이 된다. 필자가 10년 전의 보고서(Valuation Guide-2)에서 지적했던 잘못이 한국 시

장에서는 아직 개선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는 국내 기업의 EV 멀티플을 외국 경쟁기업과 단순 비교해 왔다.

그렇지만 연결재무제표를 주 재무제표로 하는 외국 기업과, 개별재무제표를 주 재무제

표로 하는 국내 기업간 EV 멀티플의 단순 비교는 넌센스다. 적정 EV 멀티플을 결정하

는 함수는 무위험이자율, 위험프리미엄, 자본구조, 법인세율, 성장률 등이다. 그런데 개

별에서 연결로 회계기준이 변경되면 자본구조가 바뀌고(대체로 차입금 비중이 증가한

다), 자본구조가 바뀌면 WACC이 달라지고 WACC이 달라지면 적정 멀티플이 달라져

야 한다.

B/S, I/S와 EV에서 사용하는 계정들의 적절한 매칭이 밸류에이션의 핵심

분석가나 투자자가 왜 EV 멀티플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EV 멀티플이 함축하고 있는 것

이 무엇인지 조금만 주의 깊게 관심을 기울인다면,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프로세스는

그리 이해하기 어려운 것도 혼동을 일으킬 일도 아니다. PER이나 PBR 등 P 멀티플이

직접적으로 자기자본의 성과와 가치평가에만 관심을 둔 가치평가 도구인데 비해, EV 멀

티플은 자기자본에 타인자본을 더한 전체 투하자본의 성과와 가치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자기자본의 적정가치는 전체자본의 적정가치에서 타인자본을 차감하는 형태로 계산된

다.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은 1) B/S, I/S, EV 에서 사용하

는 계정들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를 적절하게 연결하는 것, 2) 밸류에이션 프로세스에

서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 등이다. [그림 1]과 <표 1>은 간략하게 정리된 B/S와

I/S에서 투하자본과 수익, 자금의 원천과 보상을 매칭한 것이다. B/S에서 투하자본(IC:

invested capital)의 장부가치를 시장가치로 변환한 것이 EV(영업가치)며, EBIT은 투

하자본이나 EV와 적절하게 관련 있는 계정들로 구성되어야 한다.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김명현 3276-6252

[email protected]

김경주 3276-617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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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8

투하자본(IC)의 범위를 어디까지 설정한 것인지는 분석자가 정할 수 있지만 일단 투하

자본이 결정되면 그것과 대응되는 EV와 EBIT을 사용해야 한다. EBIT으로 영업이익을

사용한다면 그에 매칭되는 투하자본은 순영업용자산 또는 <자기자본+차입금-현금성자

산-투자자산>이 되어야 하고, 그에 해당하는 EV는 <시가총액+차입금-현금성자산-

투자자산>이 되어야 한다. 반대로 EV로 <시가총액+차입금-현금성자산>을 사용하겠다

면, 그에 대응하는 EBIT은 <세전이익+이자비용-이자수익> 또는 <영업이익+배당 및

지분법이익>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관행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EV(시가총액+차입금-현금성자산)와 EBIT(영업이

익)은 계정을 잘못 매칭한 것이다. 국제 기준과 비교해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산

식은 EV=<시가총액+차입금-현금성자산>, EBIT=<세전이익+이자비용-이자수익>

또는 <영업이익+배당 및 지분법이익>이다(B방식).

그리고 가치평가 과정에서는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가치+비영

업가치>=<자기자본가치+타인자본가치> 의 관계가 성립하고, 애초에 EV(영업가치)=<

시가총액+차입금-현금성자산>으로 계산했다면 적정 자기자본가치=<적정 EV-차입금

+현금성자산>으로 계산해야 논리적 일관성이 성립한다(투자자산을 추가로 더해주면 중

복 계산이 된다!).

[그림 1] 재구성된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

자료: 한국투자증권

<표 1> 투하자본(IC) 범위에 따른 EV, EBIT 매칭

방식 A B C D(업계관행)

IC(차변) 순영업용투하자본 순영업용투하자본+투자자산 순영업용투하자본+현금성자산

+투자자산

명확하지 않지만

순영업용투하자본에 가까움

IC(대변) 자본총계+차입금

-(현금성자산+투자자산) 자본총계+차입금-현금성자산 자본총계+차입금

자본총계+차입금

-(현금성자산+투자자산)

EV 시가총액+차입금

-(현금성자산+투자자산) 시가총액+차입금-현금성자산 시가총액+차입금 시가총액+차입금 - 현금성자산

EBIT(세전이익베이스) 세전이익+이자비용

-(이자수익+배당&지분법수익) 세전이익+이자비용-이자수익 세전이익+이자비용

세전이익+이자비용

-(이자수익+배당&지분법수익)

EBIT(영업이익베이스) 영업이익 영업이익+배당&지분법수익 영업이익+이자수익

+배당&지분법수익 영업이익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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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29

연결재무제표에서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비지배주주지분의 처리

지금까지의 논의 과정을 이해했다면 연결재무제표에서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프로세스

를 이해하는 일은 식은죽 먹기다. 문제가 되는 비지배주주지분은 차입금이나 제3의 자본처

럼 간주하면 된다. 연결재무제표에서 시가총액에는 비지배주주지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

만, EBIT에는 비지배주주지분이 기여한 이익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EV=<시가총액+비

지배주주지분+차입금-현금성자산>, EBIT=<영업이익+배당 및 지분법이익, 또는 세전이

익+이자비용-이자수익>으로 계산하면 되고, 적정 시가총액(지배주주지분가치)=<적정

EV-비지배주주지분-차입금+현금성자산>으로 구하면 된다. <표 2>는 연결재무제표에서

B/S, I/S, EV의 계정간 매칭과 EV 멀티플을 이용한 밸류에이션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표 2> 연결재무제표에서 EV 멀티플과 밸류에이션 프로세스

O 재무상태표 O Multiple

영업용자산 계 1,000 부채총계 900 EV= 시가총액+차입금+비지배주주지분-현금성자산 1,300

운전자본 300 영업관련부채(매입채무) 100 EBITDA= 세전이익+이자비용-이자수익+감가상각비 184

유형자산 등 700 이자지급부채(차입금) 800 EV/EBITDA 7.07

비영업용자산 계 500 자기자본 600

투자자산(배당/지분수익) 300 지배주주지분 400

현금성자산(이자수익) 200 비지배주주지분 200

자산총계 1,500 부채 및 자본총계 1,500

O 손익계산서 O 기타 정보 O 밸류에이션

영업이익 90 감가상각비 70 EBITDA 184

배당&지분법수익 24 시가총액 500 적정 EV/EBITDA 8.00

이자수익 10 주식수 100 적정 EV 1,472

이자비용 40 현재 주가 5.00 적정시가총액=적정 EV+현금성자산-차입금-비지배주주지분 672

세전이익 84 주식수 100

지배주주지분이익 56 적정 주가 6.72

비지배주주지분이익 28 상승 여력 34.4%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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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0

IFRS 이슈(9): 1분기 실적 발표의 혼란상과 대응 방안 계량 Note

2011. 5. 30

혼란의 원인: 원칙 중심의 회계, 경제적 실질의 반영, 연결대상 범위의 변화,

불충분한 공시체계

대응 방안: K-IFRS에 대한 이해 증진, 비교를 위한 회계정보의 재구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기의 혼란은 불가피

1. 혼란의 원인들

2011년부터 K-IFRS를 도입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공시가 이어지면서 애널리스트와 투

자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전년 동기보다 좋아진 것인지, 경쟁 기업과 비교해

서는 어떠한지, 기업의 내실(영업이익)은 정말 좋아진 것인지, 실적 수치를 받아보고서도

판단이 아리송하다. 물론 5월 말에 제공될 좀 더 상세한 재무정보와 주석사항을 참고하면

혼란의 일부는 가시겠지만, 실적의 해석과 비교에 상당한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재의 상

황이다. K-IFRS와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이해 부족이 이 모든 혼란과 곤경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만, K-IFRS가 갖고 있는 몇 가지 특징과 공시체계상의 문제도 어려움을 가중시

키고 있다.

1) 원칙 중심의 회계: 회계처리에 대한 폭 넓은 선택권 허용

IFRS는 규정 중심(rule based)이 아닌 원칙 중심(principle based)의 회계 기준으로, 회계

처리방법과 재무제표의 표시방법에 대해 상세한 규정을 일일이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K-IFRS를 회계기준으로 선택했다고 하더라도, 기업이 채택한 회계처리방법 및 재무

제표 표시방법이 다르면 공시 데이터의 비교가 어렵게 된다.

영업이익의 활용 가능성 저하

기존 K-GAAP에서는 영업활동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손익들, 예를 들면 외환관련손

익이나 자산매각손익 등은 영업외손익으로 처리되었다. 그래서 투자자들은 기업의 영업활

동 성과를 파악하기 위해 영업이익을 주로 활용했지만, K-IFRS에서 영업이익을 영업 성

과의 바로미터로 삼기에는 여러 문제가 있다.

K-IFRS는 영업활동에 대한 정의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영업이익의 구분을 강제

하지도 않았으나, 금융감독원은 이로 인한 정보 이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영업이익

을 손익계산서에 공시하지 않는 경우 주석으로 영업이익 및 주요 항목을 공시하도록 기준

서를 개정했다(기업회계기준서 제1001호 문단 한138.2). 그렇지만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1) 세부 항목들이 회사마다 달라 영업이익의 비교 가능성이 떨어지고, 2) K-GAAP

에서는 영업외로 분류되었던 항목들의 일부가 기타영업손익으로 계상되면서 영업이익의 변

동성이 확대되었다.

IT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010년 사업보고서에서의 외환관련손익 처리 차이가 대

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외환관련손익을 금융수익 및 비용으로 처리해 해당

손익이 영업이익에 포함되지 않지만, LG전자의 경우는 외환관련손익이 기타영업수익 및 비

용에 포함되어 있다. 같은 IT 기업이지만 이처럼 분류 기준이 다르면 영업이익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해운 업종은 K-GAAP에서는 영업외 항목으로 분류되었던 선박매각손익

이 영업손익으로 계상되면서 영업이익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현대상선은 선박매각손실

287억원의 영향으로 1분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KSS해운은 선박매각이익 덕분에 1분

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0.7%나 급증했다.

노근환 3276-6226

[email protected]

이재훈 3276-6172

[email protected]

김경주 3276-617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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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1

유형자산 등 세부 계정의 표시 부족

LG그룹의 제조회사들은 분반기 재무제표에 유형자산의 세부 항목(토지, 건축물, 기계장치,

건설중인 자산 등)들을 공개하지 않았다. 기업의 감가상각비는 유형자산 중 감가상각대상

자산만 분리한 후 감가상각방법과 자산의 내용연수를 파악하여 추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형자산의 세부 항목이 공개되지 않으면 추정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 올 3월에 발

표된 2010년 연간재무제표에서는 세부 항목이 주석사항으로 공시되었지만, 지난 1년간 애

널리스트들은 감가상각비 추정에 어려움을 겪었고, 재무제표가 아닌 주석사항에 공시되어

분석하기가 여전히 불편하다.

2) 경제적 실질의 반영

K-IFRS는 ‘경제적 실질’에 맞는 회계처리만을 허용하고 기존 K-GAAP에서와 같은 법

률 및 정책 목적을 위한 회계처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일부 기업의 경우 K-IFRS 도입에

따른 회계처리 방법 변경으로 재무제표에 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가상각방법 변경: SK텔레콤, 포스코

K-GAAP에서는 세금감면 목적을 위한 감가상각방법이 허용되었고 몇몇 기업들은 세법에

서 허용되고 또 세금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감가상각방법으로 정률법을 이용했었다. 그런데

K-IFRS에서는 정률법의 경우 유형자산이 초기에 더 많이 사용됐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기존에 정률법을 사용하던 기업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정액법으로

감가상각방법을 변경하는 경우가 많았다.

감가상각방법이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되거나 내용연수가 길어지면 단기적으로는 감

가상각비가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다. 1분기 실적발표에서 감가상각비 처리가 이슈가

되었던 기업은 SK텔레콤과 포스코다. SK텔레콤은 감가상각방법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변경했고, 포스코는 기계장치의 감가상각 내용연수를 8년에서 15년으로 바꿨다. 감가상각

방법 변경으로 인한 비용감소 효과는 연간 기준으로 SK텔레콤 3,000억원, 포스코는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재고자산 평가: SK이노베이션

K-GAAP에서 기업들은 재고자산을 후입선출법으로 평가해 세무상 이익을 얻을 수 있었

다. 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 후입선출법을 사용하면 기업들은 더 많은 금액을 비용 처리

할 수 있어 과세대상 이익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K-IFRS는 후입선출법을 허용하지 않

는다. 기존에 후입선출법을 적용했던 기업이 다른 방법으로 재고자산을 평가하면 일반적으

로 비용이 감소하고 이익이 증가한다. 국내 정유사 중 GS칼텍스와 S-Oil은 지난해 4분기

에 재고자산 평가방법을 변경해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봤고, 올해 1분기에는 SK이노베

이션이 재고자산 평가방법을 후입선출법에서 가중평균법으로 변경해 영업이익이 약 2,000

억원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했다.

은행 대손충당금 기준 변화

국내 주요 은행들의 1분기 잠정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순이자 마

진의 지속적인 개선과 함께 1분기부터 도입된 K-IFRS 영향으로 대손충당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K-GAAP에서는 금융감독원 규정에 따른 금액(BIS 기준 예상손실률 적용), 또

는 은행의 자체 추정 예상손실률에 의한 금액 중 큰 금액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으나,

K-IFRS에서는 발생손실 기준의 적립만 가능하다. 주요 은행의 경우 그동안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에 과거의 손실발생률이 예상손실률보다 낮아 대손충당금이 감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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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2

하지만 은행의 손실 흡수능력 감소를 우려한 금융감독원은 K-IFRS 기준 대손충당금이 감

독원 기준 금액에 미달할 경우 그 차액을 대손준비금으로 적립하게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에 따르면 대손준비금을 고려한 은행들의 지난 1분기 잠정순이익은 3.4조원으로(=

K-IFRS 기준 당기순이익 4.4조원 - 대손준비금 1조원), 전년 동기 K-GAAP 기준 순

이익 합계와 비슷한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 변경에 따른 이러한 착시 효과는

2013년부터 사라질 전망이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2013년부터 대손충당금 적

립기준을 기존의 K-GAAP과 같은 예상손실로 변경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 연결대상 범위의 변화

K-IFRS 연결실적은 K-GAAP 개별실적과 완전히 다르고 K-GAAP 연결실적과도 비교

하기 어렵다. 종속회사에 포함되는 연결대상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K-GAAP 연결 대상

은 지분을 50% 초과해서 보유하거나 또는 30%를 초과 보유하면서 최대주주인 경우인데

비해, K-IFRS 연결대상 범위는 지분율 50% 초과 보유 또는 실질적 지배력을 가지고 있

는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

<표 1> 실질적 지배력 기준

⑴ 다른 투자자와의 약정으로 과반수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

⑵ 법규나 약정에 따라 기업의 재무정책과 영업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

⑶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가 기업을 지배한다면, 그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 구성원의

과반수를 임명하거나 해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

⑷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가 기업을 지배한다면, 그 이사회나 이에 준하는 의사결정기구의 의사결정에서

과반수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경우

자료: K-IFRS 회계기준서 1027호, 한국투자증권

그렇지만 실질적 지배력이 있음을 입증하기 쉽지 않기에 30~50%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

는 자회사 대부분이 연결대상에서 제외되어 자산, 부채, 자본, 매출액 등이 K-GAAP 연결

재무제표에 비해서는 감소한다. K-IFRS 기준으로 실적이 발표될 때 손익계산서의 가장

하단에 있는 지배주주지분이익은 전기의 K-GAAP 연결실적과 비교가 가능하지만 매출액

이나 영업이익 등의 시계열 일관성은 깨지기 쉽다.

4) 불충분한 공시체계

2011년부터 모든 상장사의 K-IFRS 도입이 의무화되어 있지만, 자산규모 2조원 미만 기

업은 2012년까지 분반기 보고서에 한해 연결재무제표 공시 의무가 유예되고 대신 별도재

무제표를 공시할 수 있다. 따라서 K-IFRS가 도입되었다고는 하지만 2012년까지는 연결

과 별도라는 서로 다른 회계 기준이 쓰이게 된다. 더욱이 기존 실적과의 비교를 위해

K-GAAP 기준으로 실적 추정을 하는 애널리스트도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실질적으로 동일

한 기업에 대해서 세 종류 이상의 회계 기준에 따른 실적 및 추정 숫자가 공존할 수 있다.

기업들이 201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교재무제표로 2010년 1분기 손익계산서와

2010년 말 재무상태표 공시만 의무화되어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정보 이용을 제한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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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3

2. 대응 방안 지금까지 살펴본 K-IFRS와 관련된 시장의 주요 혼란상들은 다음과 같다. 1) 회계처리 등에

관한 기업의 폭넓은 재량권 허용으로 재무 데이터의 시계열과 기업간 비교 가능성이 떨어진

다. 2) 경제적 실질을 우선시하는 회계처리로 기업의 영업실적이 과거 K-GAAP 기준에서의

실적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 3) 연결대상 범위가 변경되어 K-IFRS 연결실적은

K-GAAP 개별실적 뿐만 아니라 K-GAAP 연결실적과도 비교하기 어렵다. 4) 불충분한 공

시체계로 공시 데이터의 이용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시 데이터의 근간이 되는 회계기준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들을 일시에 해소하는

것은 쉽지 않다. K-GAAP과 K-IFRS의 차이에 대해 연구하고, 사업보고서 및 주석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앞서 살펴본 혼란 사례를 토대로 재무정보 이용자들

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안을 짚어 보았다.

1) 우선 과제는 K-IFRS에 대한 이해 증진

K-IFRS와 관련된 오해와 혼란의 대부분은 K-IFRS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이해가 충분하

지 못해 생기는 것들이다. K-IFRS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며,

K-IFRS를 조기 도입한 국내 대기업의 재무제표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을 줄 것이다.

K-IFRS의 구성원리 및 계정 체계, K-GAAP과의 차이점, K-GAAP 계정과 연결 가능한

K-IFRS 계정 등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되면 K-IFRS 도입으로 인해 야기된 혼란의 상당 부

분이 해소될 것이다.

K-IFRS는 연결재무제표가 주재무제표다. 연결재무제표는 개별재무제표와 달리 연결실체의

성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지배기업의 소유주, 즉 주주에 귀속되는 성과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비지배주주지분의 성과를 차감해야 한다. 연결재무제표의 순이익과 자본 항목에는 지배주주

지분과 비지배주주지분이 구분되어 표시된다. PER을 계산할 때는 지배주주지분이익을, PBR

을 계산하기 위한 자본항목으로는 지배주주지분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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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4

<표 2> K-GAAP(개별)과 K-IFRS(연결) 재무제표 비교

O 재무상태표

<K-GAAP 개별> <K-IFRS 연결>

2007 2008 2009 2010 2007 2008 2009 2010

유동자산 16,621 17,791 27,173 36,243 유동자산 41,901 48,969 54,211 61,403

현금성자산 2,027 2,360 2,142 1,826 현금성자산 5,832 8,815 10,150 9,791

매출채권 1,781 3,090 6,291 13,378 매출채권및 기타채권 18,070 19,869 19,797 21,309

재고자산 3,338 3,818 3,634 4,751 재고자산 7,969 9,493 9,839 13,365

비유동자산 48,604 54,728 58,851 70,936 비유동자산 51,474 56,332 57,968 72,886

투자자산 17,122 21,653 26,624 25,603 투자자산 7,996 7,673 9,406 12,031

유형자산 29,777 31,250 28,502 38,709 유형자산 37,381 42,496 43,560 52,965

무형자산 568 653 640 2,439 무형자산 705 787 1,256 2,779

자산총계 65,225 72,519 86,024 107,179 자산총계 93,375 105,301 112,180 134,289

유동부채 10,802 11,721 16,550 24,992 유동부채 29,796 32,207 34,204 39,945

매입채무 1,936 2,388 4,785 6,022 매입채무및 기타채무 17,066 19,186 20,333 24,205

단기차입금및단기사채 0 0 0 4,415 단기차입금및단기사채 8,453 9,027 7,780 8,430

유동성장기부채 4 6 6 5 유동성장기부채 1,987 2,263 234 1,124

비유동부채 2,862 2,684 2,649 2,220 비유동부채 7,607 10,170 4,930 4,995

사채 84 108 95 87 사채 2,952 4,328 224 587

장기차입금및리스부채 0 0 0 0 장기차입금및금융부채 1,121 1,837 1,156 634

부채총계 13,665 14,406 19,199 27,212 부채총계 37,403 42,377 39,135 44,940

자본금 898 898 898 898 지배주주지분 51,666 58,117 69,565 85,590

자본잉여금 6,364 6,590 6,652 4,532 자본금 898 898 898 898

자본조정 (8,682) (8,597) (8,256) (6,453) 자본잉여금 6,575 6,589 4,617 4,532

이익잉여금 50,963 55,416 64,257 79,463 기타자본 -8,747 -8,597 -7,748 -6,691

자본총계 51,561 58,113 66,825 79,967 이익잉여금 51,065 55,420 71,065 85,015

비지배주주지분 4,306 4,807 3,480 3,760

자본총계 55,972 62,924 73,045 89,349

O 손익계산서

<K-GAAP 개별> <K-IFRS 연결>

2007 2008 2009 2010 2007 2008 2009 2010

매출액 63,176 72,953 89,773 112,249 매출액 98,508 121,294 136,324 154,630

매출총이익 16,329 17,572 21,370 34,269 매출총이익 27,627 31,532 41,729 51,964

판매관리비 10,387 13,438 15,022 21,950 판매관리비 18,654 25,500 30,749 35,342

영업이익 5,943 4,134 6,349 12,319 기타영업손익 0 0 -55 676

영업외수익 4,162 7,610 12,031 7,812 영업이익 8,973 6,032 10,925 17,297

이자수익 279 401 269 412 금융수익 547 734 9,727 7,465

외환관련이익 396 4,326 6,289 4,001 이자수익 465 614 361 558

지분법이익 2,627 2,166 4,818 0 금융비용 594 697 10,174 7,700

영업외비용 1,475 5,836 7,539 5,101 이자비용 294 670 535 581

이자비용 48 50 124 307 기타영업외손익 329 -329 0 0

외환관련손실 503 4,832 6,570 4,012 관계기업관련손익 378 838 1,713 2,267

지분법손실 262 374 83 0 세전계속사업이익 9,633 6,578 12,192 19,329

세전계속사업이익 8,630 5,908 10,841 15,029 법인세비용 1,710 688 2,431 3,182

법인세비용 1,205 382 1,191 1,793 연결당기순이익 7,923 5,890 9,761 16,147

당기순이익 7,425 5,526 9,649 13,236 지배주주지분이익 7,421 5,526 9,572 15,799

비지배주주지분이익 502 364 189 347

기타포괄이익 0 0 -662 1,141

총포괄이익 7,923 5,890 9,761 17,288

지배주주지분포괄이익 7,421 5,526 9,572 16,901

비지배주주지분포괄이익 502 364 189 387

주: K-IFRS 연결재무제표의 2008년 이전 실적은 K-GAAP 연결실적을 계정 매핑한 것

자료: 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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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5

2) 비교를 위한 회계정보의 재구성

세세한 회계항목과 처리방법까지 규정되어 있던 과거와 달리 재무정보 이용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한다. K-IFRS 데이터를 이용해 기업간 비교를 하기 위해서는 비교 목적을 명확히

하고, 필요한 경우 회계정보를 재구성해야 한다. 회계정보 재구성을 위해서는 필요한 계정

항목의 성격과 관련 주석사항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의 영업활동 성과를 비교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영업이익이 가장 적절한 잣

대다. 그런데 영업이익에 반영된 기타영업손익의 내역이 기업마다 다르다면 해당 계정항목

을 그대로 쓸 수는 없다. 이 때는 기타영업손익 영향을 제거하기 위해 매출이익에서 판매관

리비를 차감한 조정영업이익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이렇게 도출한 조정영업이익

도 연결대상 종속기업의 차이, 지배기업의 종속기업에 대한 지분율 차이 등으로 인해 실제

영업활동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K-IFRS 하에서는 순이익을 제외한 모든 계정

항목의 비교 가능성이 떨어진다.

K-IFRS 별도재무제표에 대한 조정 작업도 필요하다. 별도재무제표는 자산규모 2조원 미

만 기업이 분반기 보고서를 작성할 때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허용된 재무제표다. 별도재

무제표의 당기순이익은 지분법이익이 반영되어 있지 않아 다른 회계기준을 사용하는 기업

의 순이익과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 그렇지만 별도재무제표로 실적을 공시하는 기

업은 지분법이 적용될 경우의 자본과 순이익 등을 주석에 공시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다른

회사와 비교하기 위해서는 별도재무제표상의 수치가 아니라 주석에 공시된 자본과 순이익

등의 수치를 분석에 사용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회계정보의 재구성은 애널리스트의 몫이다. 하지만 재무정보 제공 업체

가 모든 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주석 공시 내용 등 조정 항목을 DB에서 조회

하거나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보 전달이 가능할 것이다.

<표 3> 비교를 위한 공통이익의 산출

공통이익계정 비 고

조정영업이익 매출총이익-판매관리비

K-GAAP 개별: 당기순이익

연결재무제표: 지배주주지분이익 공통순이익

K-IFRS 별도: 조정순이익(지분법이익을 반영한 이익으로 주석에 공시)

자료: 한국투자증권

3) 과도기의 혼란은 불가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기의 혼란과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컨센서스 데이터를 활용할

때에는 하나의 기업에 대해서 4가지 회계기준의 컨센서스 데이터를 모두 받아보고 데이터

를 어떻게 처리할 지 판단해야 할 것이다. 개별기업 데이터의 경우 어느 한 해는 시계열 단

절과 증가율 등 수치 왜곡이 불가피하다. 산업 및 시장합산 데이터도 공통순이익을 제외하

고는 유용성이 사라졌거나 데이터가 왜곡될 가능성이 많아 활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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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6

IFRS와 운송업 산업 Note

2011. 5. 22

영업이익에는 큰 영향 없어

IFRS를 적용한 운송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되고 있다. 아직 연결기준보다는 K-IFRS 별

도 기준으로 발표한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대한항공은 연결기준으로도 발표했는데, 출자

회사인 한진에너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S-oil 가치를 지분법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순

이익이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등 다른 운송업체들은 K-IFRS 별도 기준으

로 실적을 발표했는데 회계기준 변경이 영업이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

타났다. 운송업체들은 대부분 외화부채가 많다. 환율 변동에 따라 외환관련손익 규모가

커 영업외 수지가 큰 폭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투자 판단을 위해서는 순이익보

다 영업이익 추이를 보는 게 중요한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영업이익 변동이 작아 큰

이슈는 없다.

항공업 부채비율은 상승

IFRS 도입으로 항공업의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올해부터 마일리지를 공정가치로 인식

하게 되면서 마일리지 부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1년 전부터 증시에서 이슈가 돼

왔기 때문에 마일리지 부채 증가에 따른 부채비율 상승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

기는 어렵다. 늘어난 마일리지 부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약 9,000억원,

2,162억원이다. 2010년말 아시아나항공의 K-GAAP기준 부채비율은 484.8%였는데

K-IFRS 별도 기준 부채비율은 636.3%다. 마일리지 부채가 늘어나 부채비율이

151.5%p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대한항공은 K-GAAP 기준 부채비율이 작년 말

409%, 마일리지부채 증가분 반영하면 부채비율이 566%로 155%p 상승).

리스회계 처리와 관련된 이슈가 향후 최대 관심사

IFRS가 운송업체 부채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어 관심을 가

져야 한다. 이는 리스 회계와 관련된 것이다. 세계적으로 항공 및 해운업체들은 비행기

와 배를 직접 구입(또는 자산으로 인식하는 금융리스)하기도 하지만 상당 부분을 운용

리스 방식으로 빌려서 사용한다. 운용리스 방식으로 항공기를 빌릴 때는 ‘임차’, 배를

빌릴 때는 ‘용선’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IFRS를 관장하는 IASB에서 세계 항공 및

해운업체들이 사용하는 운용리스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빌려서 쓰고 있는 비행기와

선박에 대해 계약 만기까지의 임차료(or 용선료)를 현재가치로 할인해 부채로 인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세계 모든 항공 및 해운업체의 부채비율이 상승하게

된다. 유동성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부채비율만 상승하는 것이다. 이에 해당되는 업

체들은 IASB의 이 같은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항공보다는 해운업체 부담 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진해운, 현대상선 등 자산을 많이 보유한 네 개의 대표적인

운송업체를 대상으로 ‘리스료의 부채 인식’ 영향을 분석해 보면 항공보다 해운업체의

부채비율이 많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영업에 투입하고 있는 선박 중 절반 이상이

‘빌린 배’이기 때문이다. 항공업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보다 임차 항공기

비중이 높아 부채비율이 많이 올라간다. 대한항공은 운영 중인 131대의 항공기 중 24

대가 임차기이며, 아시아나항공은 72대의 항공기 중 44대가 임차 항공기다. IASB의 요

구가 받아들여지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509%에서 532%로 상승하며, 아시아나항공

은 636%에서 790%로 상승한다(향후 지급할 잔존 리스료를 9%로 할인해 부채에 더

할 경우).

윤희도 3276-6165

[email protected]

임정환 3276-617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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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7

실제 적용은 2~3년 뒤에나

IASB의 리스회계 처리 방식이 관철될 지 여부는 올해 하반기 중에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IASB의 요구가 채택돼도 약 2년의 유예기간을 두게 되므로 실제 적용하는 것은

2013년 이후가 될 것이다. 세계 항공 및 해운업계는 반대 의견을 내면서 적용 방법을

달리 하는(예를 들면 앞으로 지급하게 될 잔여 리스비용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주석사항

에 표기)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이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 미미, 자본조달 비용에는 다소 영향을 줄 수 있어

운송업체들의 부채비율은 다른 산업보다 높다. 항공기와 배를 살 때 ‘금리가 낮고 잘 발

달된 항공기금융과 선박금융’을 이용하면 되므로 굳이 현금으로 구입할 필요가 없기 때

문이다. 2010년말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각각 509%, 636%

다(대한항공은 IFRS 연결, 아시아나항공은 IFRS 별도 기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각각 239%, 199%(한진해운은 IFRS 별도, 현대상선은 K-GAAP 기준)다.

다른 산업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아 보이지만 산업의 특성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뿐,

이 정도의 부채비율은 회사 경영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리스회계 기준이 변경돼

부채비율이 더 오른다 해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으로 보이며, 운영차입금

조달 시에는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표 1> 잔존 운용리스료를 부채로 인식하게 될 경우 운송업체의 부채비율 상승

리스비용을 현재가치화 업체명

하기 위한 할인율 2010 년 말 부채비율 리스비용 반영시 부채비율 부채비율변동(%p) 회계기준

8% 509.1 532.5 23.4

9% 509.1 532.0 22.9 대한항공

10% 509.1 531.5 22.4

IFRS 연결

8% 636.3 793.1 156.8

9% 636.3 789.7 153.4 아시아나항공

10% 636.3 786.4 150.1

IFRS 별도

주: 1.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리스료를 ‘올해 1분기 임차료 × 4’ 로 가정

2. 임차 항공기의 평균 잔존 임차기간을 4년으로 가정하고 향후 4년 동안 지급하게 될 리스료를 현재가치로 할인한 후 이를 2010년 말 부채에 더해 부채비율이 상승하

는 효과를 계산함

3. 해운업체들은 자사선보다 용선 비중이 높아 향후 지급할 리스료의 현재가치를 부채로 인식하게 되면 항공업체들보다 부채비율이 더 많이 상승함

자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투자증권

[그림 1] 한국 선사들은 자사선보다 용선 의존비중이 높아

0

20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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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20

한진해운 현대상선

자사선(36척)

용선(76척)

자사선(22척)

용선(39척)

32.1%

67.9%

36.1%

63.9%

(척)

주: 컨테이너선 기준

자료: 한진해운, 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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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FRS 도입과 기업분석

38

[그림 2] 아시아나항공이 임차기 비중이 더 높아

0

20

40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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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20

140

대한항공 아시아나

운용리스(24대)

금융리스(60대)

운용리스(44대)

금융리스(21대)

18%

46%

61%

29%

(대수)

보유(7대)

보유(47대)

10%

36%

총 131대

총 72대

주: 1. 운용리스 항공기는 자산·부채에 계상되지 않고 임차료만 지급하면서 빌려 쓰는 항공기

2. 금융리스 항공기는 자산·부채에 계상되어 있고 현재 항공기 금융을 통해 원리금을 상환해 가고 있는 항공기

3. 보유 항공기는 원리금 상환이 완료된 항공기

자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현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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