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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이 전하는 노력의 방법 2019 JANUARY·FEBRUARY Knowledge, Data &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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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이 전하는 노력의 방법 2019 JANUARY· FEBRU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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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tomorrow to you

4CEO 메시지

우리에게 내재된 역량으로 슬기롭게

전진하는 2019년

6테마 인사이트

노력을 방해하는 마음속 날씨

8슬기로운 회사 생활

2018년 한전KDN인상 수상자들

12세대공감

작심한달까진 거뜬합니다!

노력에 대한 한전KDN인들의 이야기

14테마 캠페인

작심하고 삼일도 벅찬

아마추어 플래너를 위해

16KDN 포커스 ①

새로운 항해의 시작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 선포식

18KDN 포커스 ②

함께해서 더욱 뜻깊은 송구영신

20쇼미 더 팀워크

최우수상으로 이어진 혁신의 트라이앵글

24KDN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실현의 필수 요소, 차세대 DCU

26희망 나눔 365

나눔도 센스 있게, 연말을 장식한

한전KDN의 선물 상자

28챌린저 서포터즈

취업 멘토로 나선 팀장님들

30에너지 채널e

스마트 에너지 세상을 여는 쾌속 열쇠, 5G

32KDN 뉴스

2018년도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감사협의회 소식 외

p.18 p.28

p.36

34트렌드 마스터즈

과거의 새로운 해석, 익숙한 듯 낯선 뉴트로

36반할지도

겨울과 봄이 만나는 딱 요맘때

누릴 수 있는 것들

42with KDN

<KDN LIFE> 함께 만들어요!

43청렴연구소

부정청탁금지법 안내

시간은 없고 할 일은 산더미인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내일이

마감인데, 자꾸 딴짓을 하게 될 때. 일주일에 몇 시간이라도 운동하기

로 계획을 세웠는데, 이틀 만에 그만두었을 때. 그럴 때마다 생각합니

다. 왜 이렇게 의지가 약할까? 게을러서 그런가? 그런데 가만가만 생

각해보니 다른 이유도 있는 듯합니다. 버튼이든, 엔터키든 누르기만

하면 바로 결과가 나오는 시대에서 내가 직접 해야 하는 일은 결과까지

가는 속도가 더디게 느껴져 그런 건 아닐까요? 세상의 속도에 익숙해

져 포기도 빠르게 한 것은 아닐까요? 올 한 해, 나만의 속도를 찾아 첫

술을 떠보기를 권합니다. 한 술 한 술 나의 소화 속도에 맞춰 배를 채우

면, 뿌듯한 만족감에 비로소 조금 더 빠르게 달릴 기운이 생길 겁니다.

발행인 박성철

발행처 한전KDN(주)

주소 58322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로 661 홍보문화실

홈페이지 www.kdn.com

편집·디자인 큐라인 02)2279-2209

*본 사보에 실린 내용의 일부는 한전KDN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VOL. 141 2019

January·February

첫술에 배부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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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MESSAGE

슬기롭게 전진하는 2019년

<KDN LIFE>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황금돼지의 해입니다. 구독자 여러분과 가정이 항상 행

복하고 발전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18년을 되돌아보면 부임 첫해를 맞

아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 변화에서도 경영목표 달성과 조직문

화 개선을 위해 노력한 한 해였습니다.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Vision

2025 뉴비전을 선포하였으며, NEW KDN 혁신문화 TF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권위주

의 타파·소통 확대 등 변화를 위한 혁신문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였습니다. 뿐만 아니

라 공기업으로서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 창

출과 동반성장, 지역 ICT 인재 육성 등 사회적 가치 제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 우수기업 대상’과 ‘고용친화 모범경영대상’을 수상하였습

니다. 더불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분야 최고 등급을 달성하는 등 청렴 선도 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매진하였습니다.이러한

성과가 있기까지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애써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과 협력을 아끼지

않은 노동조합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 한전

KDN의 발전을 위해 2019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사

회적 가치 실현 등 지속적으로 정부 정책 구현에 앞

장서겠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제

고를 위하여 ‘공공성 강화’, ‘경제 패러다임 전환’, ‘국민신뢰 회복’

등 3대 기본 방향을 설정하여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

다. 이러한 정책 기조를 반영하여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일자리 창

출, 사회적 약자 배려, 지역사회 발전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윤리

경영 강화 등에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여 공공성 확보에 더 힘

쓰겠습니다.

특히, 안전관리자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사업소 현장 안전 강화,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컨설팅, 해외인력 신변안전관리

서비스 시행 등 회사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전사적인 관점에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

Vision 2025 경영전략에 따른 혁신성장형 8대 선도

사업을 추진하여 신성장동력 발굴과 국가 경제 발

전에 기여하겠습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국민 지향적 에

너지 서비스 강화를 위하여 8대 선도사업에 부합한 사업 전략 고도

화를 실행하고자 합니다. 정부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글로벌 메

가트렌드, 해외 선진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KDN 혁신성장

형 사업을 도출하였고, 각 사업의 적합도와 실행 가능성을 고려하

여 클라우드 기반 x-EMS, 스마트시티 에너지 플랫폼, 전력통신

기반 실버 헬스케어 등 6대 우선 투자사업을 선정하였습니다.

셋째,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정부 정책 구현과 지

속가능한 혁신 이행을 지원하는 경영 관리체계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먼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

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본사 조직을 슬림화하여 효율

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사업 실행력 제고를 위하여 사업소 조직

을 강화하는 등 고객사 대응력 및 대국민 ICT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조직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직원 모두가 정보를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족도를 높

이며, 국민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 중장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다양

한 제도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력그룹사 비상경영체제에 따른 위기를 전략적으

로 대응하여 극복하겠습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

행 계획에 근거하여 집중적인 투자가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와 2022년까지 총 30조 원의 투자가 예상되는 혁신성장 8대 선도

사업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하고, 그간의 해외사업 경험을 바탕으

로 해외진출을 적극 활용하는 등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겠습니다.

2019년 또한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전환 정책과 같은 국정 운영 방

향의 변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 우리 앞에 많은 도전이 놓

여 있지만, 우리에게 내재된 역량을 바탕으로 어떠한 난관도 슬기

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이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

적인 믿음 속에서,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원하시는 바를 모두 이루

는 빛나는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2일

한전KDN 사장 박성철

우리에게 내재된 역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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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인사이트

노력을 방해하는 마음속 날씨

글 최명기 (정신과전문의, <게으름도 습관이다> 저자)

오락가락하는 마음들

노력하지 않거나 일을 자꾸 미루면 주위에서 보기에는 결과적으로 모

두 다 똑같이 게으른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이유가 다

제각각 다르다. 우선 무기력한 경우가 있다. 의욕이 사라지면 아무것

도 할 수 없다. 야단맞을수록 자신이 일을 못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더

게을러진다. 그리고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경우란 거의 없

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기에 게을러지는 것이다. 자꾸 딴전을 피우느라

뇌에 좋은 흐름이 잡히다가도 감정의 격류에 휘말리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계획대로 노력할 수 있다.

맑음 혹은 흐림, 오늘의 마음 날씨는?

일이 잘 풀리려면 날씨가 좋아야 한다. 농부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집중호우에 작물이 떠내려가면 소용이 없다. 평소에는 무탈하게 진행

되던 일들도 비가 오면 꼬인다. 야구 경기가 취소되고 야외행사는 모두

중단되며 여행길도 덩달아 우중충해진다.

우리의 마음에도 날씨가 있다. 좋은 결심을 했다가 그만두게 되는 것

도 이 날씨 때문이다. 화가 나거나, 슬프거나, 들뜨거나 하면 며칠씩 계

획을 펑크 낸다. 더군다나 이러한 감정은 그나마 좋은 습관을 향해가던

노력을 완전히 뒤흔들어 버린다. 꾸준히 운동을 해서 근육을 만들다가

며칠 쉬어 버리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뇌에

좋은 흐름이 잡히다가도 감정의 격류에 휘말리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

간다. 그러므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어야 계획대로 노력할 수 있다.

고 일을 제때 끝내지 못 한다. SNS가 됐건, 게임이 됐건 다른 짓을 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게을러지는 것이다. 화가 나서 일부러 게으름 피우기

도 한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공부하거나 일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대놓고 싫다고 하자니 겁이 난다. 그러다 보니 미적미적 미루면

서 게으름을 피우는 것이다. 너무 불안해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시험을 망칠 것 같아서 불안하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모

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자꾸 딴생각이 나서 책을 봐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

일도 마찬가지다. 실패가 두려우면 더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면 일에 집중할 수 없다. 평소 업무 집중력이 100

이었던 사람이 심한 불안에 사로잡혀 1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도 비일

비재하다. 안 그러던 사람이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스마트폰만 쥐고 딴

전을 피우기도 한다. 본인도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일

이 손에 안 잡히고 초조하니까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줄담배를 피

우게 된다. 술이 늘어나기도 한다. 너무 불안해서 잠을 못자는 경우 상

황은 점점 심각해진다. 잠을 자기 위해서 매일 술을 마시기도 한다. 불

안을 일으키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약을 복

용해서라도 불안을 줄여야 한다.

노력의 크기를 재기 전에

차라리 이렇게 눈에 보이는 감정은 자신이 알아챌 수 있기 때문에 어

느 정도 조절 가능하다.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감정, 파악했

더라도 자신이 인정하지 못하는 감정이 뇌에는 도리어 더 해로울 수 있

다. 앞에서는 노력하겠다고 하고는 일을 자꾸 미루다가 펑크를 내는 이

들을 ‘수동 공격적 성격’이라고 표현한다. 끝없이 자식을 몰아세우는

어머니가 있었다. 자식이 열심히 해서 목표를 달성하면 어머니는 또 그

다음 목표를 향해서 자식을 밀어붙였다. 자식은 아무리 자신이 열심히

해도 어머니가 끝없이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다고

대놓고 안 하자니 어머니가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자식은 어머니가 뭔

가 시키면 그 앞에서는 일단 하겠다고 하고는 뒤에서는 딴전을 피우기

시작했다. 미리 하면 계속 뭔가를 시킬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가능하면

뒤로 미루게 됐다. 이런 성격을 지닌 사람은 성인이 되면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상사를 대한다. 상사가 뭔가를 시키면 앞에서는 알았다고

한다. 그리고는 마감이 임박할 때까지 일을 미룬다. 그러다가 결국 펑

크가 난다. 상사가 야단을 치면 분노 역시 더욱 심해진다. 마지못해 하

는 척 하다가 또 펑크를 낸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의지력과 노력을 쉽게 판단한다. 자녀, 후배, 같은

팀 직원의 결과만 보고 ‘노력이 부족하다’며 다그친다. 물론 약속이나

계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정상참작이 필요하지 않

을까? 마음속 날씨를 들여다보지 않고 노력을 종용하는 건, 폭설이 쏟

아져 꽉 막힌 도로에 갇혀있는데, 이유야 어찌됐든 약속한 시간에 오라

고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타인의 노력을 대할 때도, 그리고 내 노

력의 크기를 잴 때도 마찬가지다. 우선은 마음의 날씨부터 점검해보자.

그래야 비 오는 날 함께 쓸 우산을 챙겨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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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회사 생활

“우리 원전ICT사업처는 나주 본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주어진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

는 동료들이 많습니다. 저 멀리 아랍에미리트

(이하 UAE)에 파견된 분들도 많고요. 이들을

대표해 받은 것이라 생각하고 원전ICT사업처

직원 모두에게 공을 돌리고 싶습니다.”

수상의 영광을 모두와 나누는 최익수 팀장의

소감이 더욱 와닿는 이유는 그의 유난한 동

료애 때문이다. 원전ICT사업처 직원들은 근

무 장소가 몹시 다양하다. 한국수력원자력(이

하 한수원) 경주 본사, 데이터센터와 통신센

터, 그리고 모래 태풍이 부는 사막에 우뚝 선

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이하 UAE원전)

까지. 그곳에는 본사나 사업소에서 근무하

는 직원들에 비해 다소 외롭게 일하는 동료들

이 있다. 또한 UAE원전처럼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파견

된 사람들이 모였을 경우, 처우와 복지 등에

서 보이지 않는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최

팀장은 고객사를 설득하고 사내 여러 부서에

협조를 요청하며 복지에 필요한 비용을 수주

계약에 포함시키는 등 UAE원전 근무자의 복

지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발품을 팔

아가며 다양한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일이 쉽

지는 않았을 터. 그럼에도 최 팀장은 아직 보

완하고 싶은 부분이 남아 있다고 한다. “UAE

원전 ICT 사업을 초기부터 진행해서 그런지,

이 사업과 사업 수행을 위해 노력하는 동료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격지와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애로사

항을 해결하고 이들이 현장에서 고생한 만큼,

않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전기공학 이론 기초를 다시 다

지고, 전력계통 분야 석·박사 과정의 학문은

인터넷 자료나 동영상 강의를 보며 독학해야

만 했죠.” 회사로 복귀한 후에도 그는 국내·외

대학의 OCW와 인도국가기술교육원의 강좌

등을 들으며 업무에 필요한 지식을 꾸준히 쌓

았다.

자신의 업무이자 고객사의 니즈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한 그와 팀원들은 지난해 세계적인

수준의 지멘스 컨소시엄을 이기고 ‘전력거래

소 통합 운영발전계획 시스템’을 수주했다.

“우리 팀은 전력거래소 창립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며 전력거래 핵심 IT 시스템에 대한 기

술력은 물론, 고객사의 비즈니스 유형과 니즈

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글로벌 기

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러한 강점을 바

탕으로 치밀한 전략을 세워 제안서를 만들었

습니다.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져 기쁘고, 지

난여름 무더위 속에서 입찰 준비를 위해 고생

한 우리 팀원들과 컨소시엄사에게 이 지면을

빌어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권 부장에게 2018년은 고생하고 노력한 만

큼, 보람 또한 컸던 한 해다. 공들여 준비한 사

업을 수주했고 연말에는 한전KDN인상을 받

았다. 2017년 모범직원상 수상에 이은 쾌거

다. “덕분에 26년 동안 근무하며 가장 큰 보람

을 얻었습니다. 물론 앞으로 더 수고해달라는

뜻임을 모르지 않습니다. 혁신적으로 성장하

고 있는 우리 회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후

배를 양성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데 적극 기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UAE 등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그리고 완벽하게 맡은 소임을 다한 우리 원전ICT사업처 식구들에게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시간이 부족하면 더욱 집중해서 해내고,

기술이 부족하면 어떻게든 배우고 익혀서 목표를 이루고자 합니다.”

먼 곳의 동료도 살뜰히 챙기는세심한 리더십

2018년 한전KDN인상 대상, 원전ICT사업처 기술정보팀

최익수 팀장

2018년 한전KDN인상 금상, 계통사업처 전력거래사업팀

권동숙 부장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겁니

다.” 최 팀장은 한수원 원전 사이버 플랜트 개

발 사업도 맡고 있다. 원전 모형을 가상현실

콘텐츠로 구현하고, 발전소 운전 변수와 건설

현상 정보 등 기존의 핵심 시스템을 연결하

는 1단계 사업에서 최 팀장과 팀원들은 가상

현실과 기존 시스템을 연결하는 작업을 담당

권동숙 부장은 1992년 가을, 전산 분야 직원

으로 입사했다. 대학 4년, 입사 후 10년 이상

을 ‘전산’ 한 길을 걸었던 그는 이제 전산은 물

론 전력계통 전기공학의 장인으로 거듭났

다. “제가 전력거래소 관련 업무를 맡은 건 그

곳이 태동하기 시작한 1990년대 말부터입

니다. 그때, 제 커리어도 큰 전환점을 맞았습

니다.” 전력거래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담당

하며 전력거래소와 인연을 맺은 그는 2002

년 양방향입찰 전력거래 시스템 개발에 필요

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글로벌 전력 기술사

한다. 이 작업이 얼추 마무리되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IoT와 모바일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4차 산업시

대를 대비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사업인

만큼, 최 팀장은 전력 IoT 분야에서 앞선 기술

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리고 이 역시 혼자가 아닌 팀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저와 우리 팀원들이 전 세계에서 탐내

는 인재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런 기술력을

탄탄히 쌓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

력할 겁니다.”

인 ABB(Asea Brown Boveri) 미국 법인으

로 파견됐다. 거래를 하려면 거래 품목과 생

산 방식에 대해 잘 알아야 하듯, 전력거래 시

스템 개발자도 마찬가지. 특히나 계통해석과

발전계획 파트 업무를 맡은 권 부장은 전기공

학에 대한 지식이 필수였다. 다행히 고등학생

때 전기공학을 배워 기초 지식이 있긴 했지

만, 박사급 전문가들이 전하는 내용을 놓치지

26년 차 베테랑이자 끊임없이 성장하는 노력파

2018년 한전KDN인상 수상자들이 말하는 ‘슬기로운 회사 생활’ 노하우.

글 전

수아

사진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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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

정성수 팀장의 2018년은 마이크로그리드 에

너지종합관리시스템(이하 MG-EMS)의 해라

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MG-EMS 솔루션으

로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직할센터에서 분

산형전원 종합운영시스템(MiDAS) 실증 사

업을 완료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

책에 한 걸음 더 다가섰고, MG-EMS 패키지

로 페루 ‘스마트배전망 구축’ 사업,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산크리스토발섬 MG 구축’ 사업

을 연달아 수주하며 남아메리카까지 진출했

다. MG-EMS는 배전설비인 개폐기, 분산전

원인 태양광과 풍력발전소, ESS 등 현장 기

기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발전량을 예

측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정 팀장은 이 시스

템을 우리 회사의 고유 솔루션으로 확보해

다양한 국내·외 사업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MG-EMS를 적용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

인데 그중 특히, 분산형전원 종합운영시스

템 실증 사업이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 팀원

뿐 아니라 많은 개발자, 그리고 전력 ICT 분야

중소기업과 다양한 기관 및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 가장 최근에 진행한 사업을

꼽긴 했지만, 정 팀장에게 MG-EMS 관련 사

업은 하나같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특

히 최초의 에너지 자립섬 전남 진도군 가사도

와 안좌도에 구축한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

스템으로 그는 2013년, 공로상을 받기도 했

다. 그럼에도 이번 한전KDN인상 수상이 특

별한 건 MG-EMS에 대한 애착에 더불어 강

한 책임감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상이라는

재구성하는 사업이라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

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진 성

공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남동발전 ICT센터

재구성 사업이 더욱 각별한 이유는 그가 직접

제안하고 추진한 사업이기 때문이다. “발전

사가 먼저 나서서 발전 ICT를 고도화하기란

어렵습니다. 관련 부서의 책임자가 자주 교체

돼 지속적이고 일관적인 관리 및 고도화가 어

려운 상황이죠. 발전사의 인프라를 전면 관리

하는 우리 회사의 입장에서 전문적인 시각으

로 현 상태를 점검하고, 3개년 고도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비슷한 고민을 했던 고

객사 실무자가 제안 의도에 동의하면서 입찰

을 거쳐 사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런 대

규모 프로젝트를 역으로 제안해 추진하려면

견고한 파트너십이 전제돼야 한다. 고객사 입

장에서 불만이나 아쉬움이 있었다면 이런 제

안을 선뜻 수용할 리 만무. 이 차장은 탄탄한

기술력이 고객 신뢰의 다리를 놓아주었다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고민을 내 고민

처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해결하고자 노력

한다고 말했다. 간단히 말해, 능력과 진심을

다하는 것이 고객사와 진정한 파트너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한다. 남동발전과

의 파트너십을 통해 발전보안 분야의 가능성

을 다시 확인한 이 차장은 앞으로의 더 큰 목

표를 향해 정진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규모

가 큰 발전사의 ICT 운영 전체를 맡고 있습니

다. 앞으로 사내에 전문 팀을 만들어 발전사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고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이 또 다른 꿈입니다.”

“이번 수상을 통해 더욱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우리 팀원들과 배전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정한 파트너십은 인간적인 유대 관계에 의존하지 않고, 전문성과 진심을 다할 때 견고해집니다. 앞으로도 고객의 일을 나의

일처럼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습니다.”

선배이자 스승이 말하는 기술인의 기본

2018년 한전KDN인상 금상, 배전사업처 배전기술팀

정성수 팀장

2018년 한전KDN인상 금상, 발전보안사업처 남동ICT센터

이재웅 차장

것이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는 기쁨만큼, 앞으

로 더욱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

죠. 배전기술팀 팀원들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겠다는 생각

이 듭니다.” MG-EMS를 통해 남아메리카로

진출했을 때 한전KDN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

을 느꼈다는 정 팀장은 2017년과 2018년 신

“저보다 고생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신 분이

많아서, 기쁨보다 죄송한 마음이 더 큽니다.

한전KDN인상은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기

에, 우리 팀이 함께 거둔 성과를 제가 대표로

받는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이재웅 차장은

다소 쑥스러운 얼굴로 이렇게 큰 상을 받아도

될는지 정말 모르겠다고 했지만, 지난 한 해

그가 거둔 성과는 한두 마디 말로 정리되지

않는다. 그가 주축이 되어 2018년에 수주한

사업만 여러 건이고, 고객만족도 지표에서도

뛰어난 기록을 보이며 사업의 규모와 내실을

입사원 교육 강사로 나서기도 했다. “강사로

서 늘 강조하는 것이 기술력입니다. 특히 전

기공학은 우리 회사의 기술직군이라면 반드

시 알아야 하는 지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

사와 대화하고 사업을 설계할 때 유용하죠.”

더불어 분야를 막론하고 회사의 정체성에 걸

맞은 기초 지식, 그리고 자기 분야에서의 기

술 경쟁력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현업을 처리하기에 바쁜 직장인들이 종종 있

곤 하는 ‘기본’을 늘 되새기는 것, 그의 영광스

러운 수상에는 이러한 배경이 있었다.

모두 다졌다. 그가 진행한 여러 사업 중에 가

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지 묻자, 한참 고

민 끝에 하나를 꼽는다. “제가 남동ICT센터에

온 후로 수주하고 진행한 모든 사업이 소중하

지만, 그래도 하나를 꼽자면 ‘한국남동발전

ERP 설비 교체 및 ICT센터 재구성 사업’입니

다. 사업 규모도 크고 한 회사의 ICT 인프라를

기술력과 진심을 다해 쌓은 탄탄한 파트너십

Page 7: Knowledge, Data & Network · 고수들이 전하는 노력의 방법 2019 JANUARY·FEBRUARY Knowledge, Data & Network

12 13

Q4: 노력의 아이콘,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세대공감

작심한달까진 거뜬합니다!노력에 대한 한전KDN인들의 이야기

노력은 어떤 걸까요? 또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아리송한 그것의 정체에 대해 우리 회사 임직원들에게 물었습니다.(설문 기간 2019년 1월 18~25일, 참여 임직원 총 693명)

글 편집실

① “대파야 말로 노력의 아이콘. 잎이 잘려나가도 다시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② “ 노력, 하면 우리 둘째 아들이죠.(팔불출이지요?^^) 둘째 아들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최고가 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합니다. 체스, 공기, 4X4큐브, 스피드 스택스, 마술을 섭렵하고

지금은 축구 발기술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③ “나는 나를 추천합니다.” 익명의 다수 여러분, 올해도 파이팅!

“늘 공부하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노력의 결과로 필요한 자격증을 다수 취득하셨죠.”

“시간을 결코 아무렇게나 허비하지 않습니다.

주말에도 항상 자기계발에 힘쓰는 동료입니다.”

“무엇이든지 노력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노력의 아이콘이라고 하니, 조성현 처장님이 생각나네요.

국가 자격증을 대여섯 개 취득한 걸로도 모자라 다른 자격증을 또

준비하신다는데,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이런 분 아닐까요?”

“근면성실하고 어떤 문제를 직면했을 때, 어떻게 조치하면

좋을지 고민을 거듭해 결국 해결해내고야

맙니다.”

“몇 년 동안 독학으로 주경야독하며 결국 발송배전기술사에

합격했습니다. ‘노력하면 된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동료입니다.”

베트남지사 박영대 지사장 보안인프라팀 추헌국 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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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사 조요한 직원

톡톡 튀는 기타 의견

통신인프라서비스팀 이윤성 직원

전북지역사업처 조성현 처장

배전자동화팀 정운중 대리

김연아

11명

유명인 중에서는…

박지성

12명

유재석

10명

여러 임직원이 자신의 동료를 추천해주셨습니다. 그중 중복 추천을 받은 분들을 꼽아보았습니다.

Q1: 2019년 새해를 맞아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 운동, 금연, 다이어트 등의 건강관리 ▒ 어학 공부, 자격증 취득 등의 자기계발 ▒ 가족과 더 많은 시간 보내기

▒ 여행이나 새로운 취미 찾기 ▒ 일, 올 한 해는 일에 올인! ▒ 티끌모아 태산! 저축 ▒ 기타

0%

14%

8%

3%

3%

40%

32%

20대

3%

11%

5%

12%

5%

34%

30%

30대

2%

30%

0%

11%

1%

26%

30%

50대 이상

3%

8%

4%

13%

6% 9%

1%

38%

33%

40대

Q3: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작심일년 또는 작심평생으로 이어가는 나만의 노하우는?

▒ 실행 가능한 사소한 계획부터 실천한다 ▒ 학원이든 스포츠 센터든 일단 돈을 들인다

▒ 노력하면 다 될 거라며, 나를 믿는다 ▒ 가족 또는 주변사람들에게 적극 알린다 ▒ 기타

6%

14%

24% 19%

37%

20대

14%

9%

19% 21%

37%

50대 이상

13%

10%

16% 11%

50%

40대

11%

13%

19% 11%

46%

30대

Q2: 열심히 노력해서 결국은 해낸 일 중, 가장 뿌듯한 것은 무엇인가요?

▒ 금연 또는 다이어트 ▒ 자기계발 ▒ 결혼 또는 자녀 계획

▒ 한전KDN 입사 ▒ 내 집 마련 ▒ 기타

45%

1% 5%

4%

12%

33%

20대

4%

14% 7% 26%

40%

50대 이상

5%

16% 6% 23%

44%

40대

32%

6% 6%

14%

18%

24%

30대

스마트에너지사업팀 공재준 팀장 외

3인 추천

통신인프라서비스팀 김석주 직원 외

2인 추천

울산지사 조길제 직원 외

2인 추천

전력네트웍팀 오성윤 차장 외

3인 추천

진주지사 안동호 직원 외

3인 추천

경기지역본부 권오환 차장 외

3인 추천

Page 8: Knowledge, Data & Network · 고수들이 전하는 노력의 방법 2019 JANUARY·FEBRUARY Knowledge, Data & Network

15

테마 캠페인

작년에 실패한 계획

소환하기

혹시 지금 마음속에 품은 계획이 낯익지는 않

은가? 작년 어쩌면 재작년에도 시도했다 작

심며칠에 그친 계획이라면 당시의 기억을 꼼

꼼하게 떠올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다. 헬스

장 회원권을 3개월 치 끊어 놓고 채 보름도 가

지 않았다면, 헬스장이 집에서 멀어 그랬는

지, 트레이너와 스타일이 맞지 않아 그랬는지

따져보는 것이다. 이 과정을 거쳐야 실행을 방

해하는 장애 요인들을 사전에 제거할 수 있다.

노력을 지속할 구체적인

동기 부여하기

어떤 계획을 세웠다면 그 일을 해야 할 구체

적인 이유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 새해

즈음의 설레는 기분에 휩쓸려 ‘올해는 건강에

좀 신경을 써볼까?’ 하고 가볍게 시작한 운동

은 며칠 못 갈 공산이 크다. 하다못해 지난 번

건강검진 결과지라도 다시 보고 ‘올해는 결과

표에 경고성 빨간 글씨를 죄다 없애기’ 위해

서라는 식의 이유라도 ‘운동’ 앞에 가져다 놓

는 게 좋다.

21일의 법칙을 따르거나

나만의 법칙을 찾거나

자기계발서의 백서라 불리는 <성공의 법칙>

저자 맥스웰 몰츠는 습관을 바꾸려면 최소 21

일은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낯선 행동에

대한 생각이 의심과 고정관념을 담당하는 대

뇌피질을 거쳐 두려움·불안을 담당하는 대

뇌변연계를 지나 습관을 관장하는 뇌간까지

가는 데 최소 21일이 걸린다는 것이다. 이후

많은 심리학자와 의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21

일의 법칙’을 증명하고 체계화했다. 다만, 모

든 일이 그렇듯 ‘개인차’라는 게 존재한다. 매

일 해야 한다는 강박은 때로 스트레스를 불러

계획을 일찍 접게 만들기도 한다. 21일의 법

칙을 참고하되 여유를 가지고 반복할 수 있는

일정, 가령 ‘일주일에 세 번 운동하기’ 식의 계

획을 세워 반복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기록해 보이는 곳에

붙여 놓기

계획과 목표를 적어 눈에 띄는 곳에 붙여 놓

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냉장고 문이나 PC 모

니터, 기타 등등 눈에 띄는 곳에 결심을 적어

붙여 놓으면 각오가 흔들릴 때 목표를 새삼

확인하고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렇게까지 했는데도 작심삼일에 그친다면….

아, 또 이렇게 1번처럼 소환해야 할 목록이 하

나 늘었다.

1 2

생활 패턴 분석해

자투리 시간 만들기

모든 계획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안 하

던 일을 할 시간’을 만드는 건 생각보다 어렵

다. ‘매일 TV보는 시간을 줄여 다른 걸 하면

되지 뭐’라고 할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 TV 보

는 시간이 하루의 피로를 즐겁게 푸는 소중

한 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기존의 생활 패턴

을 꼼꼼히 분석하고 나를 돌아보며 이건 진짜

‘낭비’라고 생각되는 시간을 찾아내는 작업이

필수다.

3 4 5

1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제공하는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

다. 근력, 지구력, 활동성 운동, 요가 등 무려 185가지 이상의

운동 방법을 알려준다. 체중 감량이나 건강 증진이라는 거창

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몸이 찌뿌듯할 때 몸 풀기 용으로 참고

하기도 좋다.

2 금연길라잡이

국립암센터가 운영하는 금연포털 사이트 ‘금연길라잡이

(nosmokeguide.or.kr)’의 앱 버전이다. 금연 이력 관리는 물

론 사용자 맞춤형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금연과 흡연에

대한 1:1 전문가 상담이나 실시간 채팅 상담을 이용할 수 있다.

3 뱅크샐러드

은행, 카드 등의 금융 정보와 연동해 수입, 지출, 이체 내역을

관리한다. 지출 내역을 기입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계부를

정리해 월마다 통계와 그래프로 소비 패턴을 분석해주며, 과

소비했을 때는 경고 알람을 보내 사용자에게 주의를 주기도

하는 똑 부러진 앱이다.

작심삼일 예방하는 스마트한 잔소리

결심을 계속 환기시키고, 실행을 돕는 기특한

스마트폰 앱을 소개한다. 아이콘을 앱

서랍이나 폴더에 넣지 않고 홈 화면에 바로

보이게 두는 것도 계획을 자주 떠올리게 하는

한 가지 방법이다.

14

작심하고 삼일도 벅찬아마추어 플래너를 위해

어떤 계획을 세울 때마다 드는 의문 중 하나. 세상에서 제일 지키기 어려운 약속은 ‘나와의 약속’이 아닐까? 지금 이 순간, 못 미더운 자신을 한 번 더 믿어 계획이란 것을 세울

요량이라면, 이어지는 액션 리스트를 참고해보자.

글 편집실

1 2 3

Page 9: Knowledge, Data & Network · 고수들이 전하는 노력의 방법 2019 JANUARY·FEBRUARY Knowledge, Data & Network

16 17

KDN 포커스 ①

새로운 항해의 시작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 선포식혁신은 풍속·관습·조직·방법 따위를 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하는 일이다. 사전적 정의만 놓고 보아도 묵직한 이 단어가 우리의 공통 과제로 등장했다. 앞으로 누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의 답이 지난 연말에 열린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 선포식’에서 공개됐다. 정리 편집실

미래를 향한 제2의 도약

우리 회사는 새로운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지난 12월 27

일, 본사 빛가람홀에서 ‘NEW KDN,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 선포식’을

개최했다. 박성철 사장과 김진수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

석해 자리를 빛낸 이번 선포식은 개회 선언, 혁신문화 영상 상영, CEO

인사말, 혁신문화 전략 설명과 샌드 아트 공연,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박성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은 우리 회사 혁

신의 종합 컨트롤 타워로, 공공기관 혁신, 회사 비전 및 기타 혁신 제도

등이 기업문화 혁신에 기반해 서로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새로

운 미래로 도약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혁신의 이유를 설명하는 한편,

함께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경청과 공감으로 빚어낸 혁신 전략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계획과 궤를 같이하기

위한 것으로 일종의 한전KDN 임직원을 위한 혁신 가이드라인이다. 우

리 회사는 작년 공기업으로 격상된 이후 정부로부터 강력한 혁신을 요

구받고 있다. 하지만 숙제하듯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혁신은 임직원

의 피로도만 가중시킬 수 있기에, 우리 회사는 작년 6월부터 의식·문

화·제도 전반에 걸쳐 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전략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첫 걸음으로 ‘NEW KDN 혁신문화 TF’를 발족하고 경영진과 직

원 인터뷰, 전 직원 대상 설문 조사를 진행해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

을 수렴했다. 이뿐 아니라 노동조합, 한국전력공사와 고용노동부 관계

자, NGO, 기자 등 여러 분야에서 의견과 자문을 구해 전략에 반영했다.

그렇게 탄생한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은 서로 존중하며 함께 일하는 기

업문화를 기반으로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16개 전략 과제와 임직원이 업무 현장에서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43개 실행 과제로 구성돼 있다.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이 선포될 때 우리 회사의 혁신문화 슬로건 ‘KDN

Together with you’도 함께 발표됐다. 이 새로운 슬로건은 국민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로 선정된 것이어서 더욱 뜻깊다.

국민과 함께하는 기업문화로 에너지ICT 미래 혁신을 열어가는 한전KDN

비전

슬로건

전략 목표

전략 과제

혁신성장을 위한 기반 조성1

ICT 4차산업 혁신성장2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구현3

조직운영 및 업무프로세스 혁신4

참여·협력 확대를 통한 상향식 혁신5

미래대비 신성장동력

창출

지속가능한 공공·민간 일자리 창출6

불합리한 차별 해소 및 처우 개선7

근로·생활 안전, 정보보안, 환경보전8

지역 발전 기여와 기업 상생·협력 강화9

윤리경영 및 인권경영 고도화10

공공기관 사회적 가치

구현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기반 조성11

부서 간, 세대 간 소통 활성화12

공공성, 소속감, 전문성 등 구성원 인식 개선13

맞춤형 복리후생을 통한 업무 몰입도 제고14

근무혁신, 제도혁신 등을 통한 일하는 문화 조성15

국민 소통의 기업문화 조성16

상호 간 존중하며 함께

일하는 KDN 실현

박성철 사장은 혁신문화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직원들에게 이

런 희망을 제시했다. “우리 회사를 우리들의 자녀가 가장 다니고 싶은

자부심 높은 회사로 만들 것입니다.” 좋은 것이 있으면 가족과 함께 나

누고 싶은 것처럼, 한전KDN 또한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으로 추천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한전KDN의 새로운 행보에 모두가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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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

KDN 포커스 ②

그 어느 때보다 힘찬 새 출발, 2019년도 시무식

지난 1월 2일에는 본사 빛가람홀에서 ‘2019년도 시무식’이 열렸다. 박

성철 사장, 김진수 노조위원장과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시무식은 국

민의례, 한전KDN인상 시상, 신년사, 사가제창, 신년하례 순으로 진행

됐다. 한전KDN인상 시상식에서는 대상의 주인공인 기술정보팀 최익

수 팀장, 금상 주인공인 배전기술팀 정성수 팀장과 전력거래사업팀 권

동숙 부장, 남동ICT센터 이재웅 차장이 박성철 사장으로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영광스러운 주인공들에 대한 포상 후에는 박성철 사장

의 새해 첫 인사가 이어졌다.

박성철 사장은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동반성장, 윤리경영 강화 등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공공성 확보에 더욱 힘쓰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특히 공공기관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회사의

안전관리 강화 방안 역시 전사적인 관점에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Vision 2025 경영전략에 따른 혁신성장형 8대 선도사

업 추진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대내

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혁신 이행을 지원하는 경영

관리체계를 정착시켜나가고 전력그룹사 비상경영체제에 따른 위기를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잘 극복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직원과 가족들이 솜씨를 뽐낸 모두의 축제

지난 12월 27일, 본사 빛가람홀에서 ‘KDN Together with you Festi

val’이 개최됐다. 2018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수고한 임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축제로, ‘KDN 반창고밴드’ 등 사내외 다양한 공연팀의 축

하 무대와 임직원 가족까지 합세한 9개 경연팀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

날 경연을 위해 여러 날을 준비한 참가팀들은 뛰어난 노래 실력과 가수

못지않은 무대 매너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주최측은 참가팀

모두에게 상을 주고 싶었으나 경연은 경연.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과

금상 각각 한 팀, 동상 두 팀과 장려상 네 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인천지

역사업처 ‘인천 돌고래팀’에게 돌아갔다. 인천 돌고래팀은 트로트 가수

서지오의 흥겨운 노래 ‘수리수리 술술’을 멋지게 부르며 관객석을 뜨겁

게 달궈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본 행사가 시작되기 전 본사 1층 로비에서는 ‘KDN 아나바다

나눔 장터’가 열렸다. 임직원들은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여전히

쓸모 있고 새것 같은 물건들, 가령 아이 옷이나 생활용품, 소형 가전 등

의 물건을 나눔 장터에 흔쾌히 기증했다. 300여 명이 기증자와 소비자

로 참여한 이번 나눔 장터에서 모인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 어린이를 돕

기 위한 후원 활동에 쓰일 계획이다. 잔여 물품은 전남 지역의 아동복

지시설에 기부해 새 주인을 찾아주었다.

KDN Together

with you

Festival KDN Together

with you

Festival KDN Together

with you

Festival KDN Together

with you

Festival2018년은 괄목할 만한 성과와 성장을 일궈낸 해였다. 그 덕분에 흥겹고 신나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더욱 힘찬 다짐을 하며 신년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던 우리. 기쁨과 희망이 공존한

우리 회사의 연말연시 행사 풍경을 돌아본다. 정리 편집실 2019 시무식2019 시무식2019 시무식2019 시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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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쇼미 더 팀워크

최우수상으로 이어진

혁신의 트라이앵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기술 경쟁이 유난히 치열했던 ‘2018년도 혁신경진대회’에서 가장 마지막에 호명된 팀은 배전자동화팀이었다. 수상의 영광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는 배전자동화팀은 벌써 새로운 도전을 준비 중이다.

ICT사업본부 배전사업처 배전자동화팀

글 전수아 사진 박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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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

“우리의 솔루션이 좀 더 일찍 적용됐더라면!”

지난 12월 26일, 본사에서 열린 ‘2018년도 혁신경진대회’의 수상

자 발표 현장. 우수상 두 팀의 이름이 호명된 후, 프레젠테이션 발

표자로 나섰던 김용삼 차장은 옆 사람의 손을 꼭 잡았다. “혹시라

도 우수상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우리 팀 이름이 불리

지를 않으니까 순간 아쉬웠습니다. 그동안 수고했다는 뜻으로 나

란히 앉은 팀원들 손을 한 번 꾹 잡았다가 놓고 최우수상 받을 팀을

위해 박수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 팀 이름이

불리더군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팀만 10개 팀이었고 발표

된 과제들이 하나같이 좋은 솔루션이라 수상 결과에 대해 큰 기대

는 하지 않았던 상황. 덕분에 최우수상으로 호

명된 순간 놀라움과 함께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수상 소감에 더불어 수상 비결에 대해 묻자 김

용삼 차장은 그간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혁신

경진대회 즈음의 환경적 요인과 배전자동화팀

의 솔루션이 잘 들어맞았던 것이 크게 작용했노

라고 설명했다. “대회 전주 금요일에 나주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고

장이 우리 회사가 있는 곳까지 영향을 미친 겁

니다. 본격적인 솔루션 발표에 앞서, 우리가 개

발한 ‘고장구간 자동분리기술’을 적용하면 이런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운을 띄웠더니 현장에

계신 분들이 더욱 집중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조치하는 ‘고장구간 자동

분리기술’

배전자동화팀은 혁신경진대회에서 ‘디지털 배

전을 위한 DAS FRTU 기술 고도화’를 선보였

다. 이는 배전선로에 고장이 발생했을 때, 신속

하고 정확한 조치를 위한 전력ICT 융합 솔루션

으로 고장구간 자동분리기술이 핵심이다.

배전선로에 고장이 발생하면, 사람이 사고 구

간을 판단한 후 전력을 차단한다. 이에 걸리는 시간은 약 3분이다.

정확한 사고 지점을 찾아내고 조치하기 전까지 시간이 또 걸리며,

그동안 주변의 전력이 차단되기 때문에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다.

배전자동화팀의 고장구간 자동분리기술은 ‘배전자동화 단말장치

(Feeder Remote Terminal Unit, 이하 FRTU)’를 적용, 고장구

간만 기기 스스로 차단하는 것으로 FRTU는 이상을 감지하면 인

근 FRTU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아 정확한 고장구간을 찾

아낸다. FRTU가 스스로 사고구간을 판단하고 차단하는 데 걸리

는 시간은 0.08초, 그야말로 순식간이다. 또한 이미 설치된 2개 이

상의 선로를 상시 연결해 양쪽에서 한 선로가

고장으로 끊기면, 다른 선로가 전력을 대신 전

달한다. 선로 추가 설치 등의 대규모 정비를 하

지 않고 약간의 장치를 추가 설치해 구현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공장이나 병원 같은 정전 민

감 고객들에게 전기를 보다 안전하게 안정적으

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배전선로 고장에 의한 정전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 배전자동화팀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이 고민은 이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통신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변호사가 판례를 뒤지듯,

유사 사례를 열심히 찾아 공부한 덕분이다. 김

석진 차장은 산발적으로 흩어져 적용된 관련 기

술을 우선 하나로 모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고 말한다. “기존 지중배전선

로 그러니까 땅속에 묻은 선로를 관리할 때 비

슷한 기술이 적용되곤 했습니다. 이에서 착안, 사례를 최대한 찾아

힌트를 얻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습니다.”

개발 착수부터 사례 분석과 알고리즘 설계, 그리고 실증시험까지

꼬박 일 년이 걸렸다. 실증시험과 숱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술을

검증하긴 했지만, 현장에 적용하기까지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

다. 김석진 차장은 올해는 ‘시범 운영의 해’라고 강조했다. 배전자

동화팀은 혁신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물심양면 도와준 연구원

등 프로젝트 관계자들과 나누었다. 그간의 노고에 대한 감사이자

앞으로의 고생길도 역시 함께하자는 뜻으로.

17배전자동화팀의 현재 인원수. 이보다 더

많을 때도 있었는데, 예나 지금이나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360솔루션 개발에 착수해, 혁신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기까지 걸린 시간. 2019년에도

이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NO.1전력 공급 신뢰도의 척도인 호당 정전

시간은 2017년 기준 9.08분이다.

배전자동화팀은 여기서 1분이라도 더 줄여

세계 최고의 전력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1999배전자동화팀은 1999년 TF로 시작해

20년간 이어져온 유서 깊은 팀이다. 여러 가지

기술을 개발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조직이 커졌는데, 2015년과 2016년에는

세 개의 팀을 배출했다.

나주로 오며 더욱 끈끈해진 팀워크

배전자동화팀의 인원은 총 17명. 다른 팀에 비해 훨씬 많은 숫자

다. 그만큼 맡은 일의 범위도 넓다. 팀은 세 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

다. 우선 ‘DAS 사업’ 파트는 FRTU 관련 기저 사업의 성능 개선과

품질을 종합 관리한다. ‘DAS 분야 신규 사업’ 파트는 ‘디지털 배전

을 위한 DAS FRTU 기술 고도화’ 같은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한

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품질 센터 운영 및 관리’ 파트는 197개 한국

전력공사 사업소 현장에 공급할 FRTU의 제조 관리와 검수를 맡

는다.

배전자동화라는 큰 줄기 아래 다양한 업무의 가지가 뻗어 있는 데

다 인원도 많은 편이라, 팀내 소통과 화합이 어렵지는 않을까. 혁신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은 이런 어림짐작을 단번에 씻어내는 결과

였다. 솔루션 개발은 물론, 혁신경진대회 발표 준비도 다 함께했다

는 배전자동화팀은 팀워크가 최고 자산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최우식 차장은 특히 본사가 나주로 이전하면서 더욱 끈끈해졌다고

설명한다. “서울에선 다들 드문드문 퍼져서 살았고 여기선 아무래

도 다들 모여 살다보니(웃음)…. 시간 맞추기가 더 편해졌습니다.

회식문화도 크게 바뀌었어요. 요즘은 지역 내 연극이나 다양한 공

연장을 발굴해 문화생활을 즐기는 게 우리 팀의 또 다른 즐거움입

니다.”

팀원들은 업무 분야가 넓다는 것도 단점이 아니라 ‘우리 팀의 장점’

이라고 설명한다. 배전자동화와 관련한 전반적인 기술을 접하며

역량을 키울 기회가 많다는 것이다. 일례로 배전자동화팀원들은

한국전력공사 인재개발원에 파견 강의를 나가기도 한다. 그만큼

배전자동화 분야에서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20년간 다진 노하우와 개개인의 맨파워, 그리고 끈끈한 팀워크까

지, ‘2018년도 혁신경진대회’ 최우수상의 비결로 이보다 나은 모범

답안이 있을까. 더군다나 여기에 한 가지 요인이 더 추가된다. “혁

신과제로 선정된 만큼 어깨가 무겁다”는 남다른 책임감이다. 시범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지난 1년간 그랬던 것처럼 또 고민하고 수고

하겠지만, 이 역시 잘 풀리리라 기대하는 건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박현규 팀장

이번 조직 개편 시 이동해 새로운 팀에서 훌륭

한 팀원들과 업무 적응 중입니다. 배전자동화

팀은 ICT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

으로 우리 회사의 공익성과 사회적 가치 실현

에 이바지한다 하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새로

운 팀원들과 협업해 배전 분야의 선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간 자동화 분야의

높은 탑을 쌓는 데 함께했던 팀원들께 감사드

리며, 앞으로도 밝고, 눈치 보지 않는 자율적인

팀 분위기를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Mini Interview

Page 13: Knowledge, Data & Network · 고수들이 전하는 노력의 방법 2019 JANUARY·FEBRUARY Knowledge, Data & 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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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N 솔루션

스마트그리드 실현의 필수 요소차세대 DCU

어찌 보자면 전기는 월급을 닮았다. 잘 버는 것만큼 알뜰하게 잘 쓰는 일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차세대 시스템, 스마트그리드가 주목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스마트그리드가 가능하려면

여러 가지 첨단 장치가 필요한데 이번 호에서는 차세대 DCU(A-DCU: Advanced Data Concentration Unit)를 소개한다.

글 에너지ICT연구팀 서충기 과장

정보를 수집해 관리자에게 보내는 똑똑한 장치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시스템과 IT 기술이 융합된 전력망의 진화된 형태다. 여기서 전력망이란

발전, 송전, 배전,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력을 실어 나르는 모든 설비 및 기기를 의미한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력망의 신뢰성, 효율성, 안정성을 꾀하는 한편, 전력 생산과 소비 정보를 양방향·실

시간으로 유통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며 기존의 전력시스템은 물론 전기자동차, 신

재생에너지와 함께 에너지 프로슈머의 등장으로 미래의 에너지 생산 및 유통이 다양화될 것으

로 예상되는 차세대 전력 네트워크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 기반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기술은 가스, 전기, 열, 온수, 수도 등의 유틸리티 공급자가 고객의 에너지 사용

량을 원격으로 자동 검침하고 이에 따라 정확한 에너지 공급과 과금, 보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

며, 스마트미터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생산자 간 양방향 정보 소통이 가능하도록 연결해주는 네

트워크 시스템을 말한다. 이러한 AMI는 전력 공급자와 수요자의 상호인지 기반 DR(Demand

Response) 시스템 구현 및 운영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다양한 유형의 분산전원 체계, 배전지

능화 시스템과의 정보 연계 등 미래 스마트그리드 운용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지능화

전력망 인프라다. DCU는 AMI 구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장치로 스마트미터의 전기 사용

량 등 전력 정보, 통신망 및 모뎀, 계기 등 연계 장치의 상태 정보를 수집해 상위 서버로 전송하며

시스템 관리자의 명령 수행을 통해 설정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안정성과 고기능성 그리고 혁신성을 강조한 시스템

A-DCU는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기존 DCU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

을 보장하며 기능의 고도화를 이룬, 혁신을 강조한 신개념의 시스템이다. 본 시스템은 운영 및

원격 검침의 안정적인 취득을 보장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유·무선통신을 유연하게 융합

할 수 있도록 통신 유닛(Unit)을 착탈할 수 있는 슬롯(Slot) 방식의 구조를 채택했으며, 먼지, 습

도와 온도 등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됐다. 전원 입력과 신호 전송

에는 PoE(Power of Ethernet)를 지원함으로써 전원 및 신호 전송 구간의 회로 구조를 단순

하게 했고, BMU(Bettery Management Unit)를 장착해 정전 시에도 원활한 통신이 가능하도

록 구성했다. 또한 온도와 습도 등을 감지하는 다양한 종류의 센서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를 장착해 시스템 이상 유무 감시 및 시스템 시각 동기에 사용하고, 수집되는 위치 정보

는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와 연계해 보다 폭넓은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 시

스템은 운영과 유지보수를 위해 성능이 검증된 상용 RTOS(Real Time OS)인 VxWorks를 기

반으로 응용프로그램과의 사이에 미들웨어를 탑재해 응용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한 시스템 다

운 및 폴트(Fault) 현상을 예방함으로써 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폴링(Polling)

과 푸시(Push) 병행 방식의 검침 알고리즘, 계시별요금제(TOU: Time of Use), SNMP v3.0, 시

스템 인증 및 보안, 지능형 고장 진단 및 데이터 로드밸런싱을 위한 대역 분산 통신 등의 신기술

을 적용함으로써 스마트그리드의 실현에 최적화된 혁신적인 시스템으로 설계·구현됐다. 본 시

스템의 유연한 하드웨어 구조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기능은 4차 산업혁명의 성장동력 분야인

빅데이터(E-IoT),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자율주행자동차(EV),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

융합을 통해 기술의 고도화 및 신사업 창출을 포함한 사업 영역의 광범위한 확대와 활성화에 기

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DCU 에뮬레이터 AMI 및 시스템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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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er reading Handler

Meter reading Process

Sys. recovery Process

Sys. recoveryHandler

Sys. log Handler Sys. log Process

SMS Handler DB Process DB Handler

NMS Handler

NMS Process

M/W Process Security Process Security Handler

FEP Handler FEP Process Sys. control Process

Sys. control Handler

프로세스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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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도 센스 있게

연말을 장식한 한전KDN의

선물

상자

희망 나눔 365

주는 기쁨은 받는 사람의 필요와 비례한다. 내가 준 선물을 요긴하게 쓰는 상대를 볼 때 내심 뿌듯한 마음이 들기 마련. 지난 연말 지역사회에 커다란 선물을 하고 싶었던 한전KDN이 열심히 고민한 이유다.

정리 편집실

이웃을 위한 따뜻한 손맛, 사랑의 김장김치

한전KDN은 나주목사고을시장과 지난 2012년 3월 자매결연 이후 매년 명절 때마다 이웃 돕기

선물을 시장에서 구매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2월 20일에는 나주목사고을

시장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전KDN 임

직원 약 30여 명이 참석해 우리 주변의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약 3,400kg의 김장김치를

담갔다. 우리 임직원의 사랑을 담아 공들여 만든 김장김치는 광주·전남 지역의 복지시설 6곳과

지역아동센터 24곳에 전달했다. 또한 김장에 필요한 배추와 양념을 나주목사고을시장에서 구입

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일석이조의 알찬 나눔을 실천했다.

상인들의 고민 더는 소화기와 에코백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겨울이 반갑지 않다. 야외인지 실내인지 구분이 모호한 공간 구조상 날씨

에 따라 매출 편차가 크고, 특히 건조한 겨울은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이 많

으며 상점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불이 번지기 쉬운 데다 소방차가 진입하기도 쉽지 않은 구조라

상인들은 화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겨울 날씨에 이중고를 겪는 시장 상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만한 선물이 없을까. 한전

KDN은 고민 끝에 소화기와 에코백을 들고 시장을 찾아갔다. 지난 12월 26일 한전KDN은 본사

인근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나주목사고을시장, 남평오일시장, 영산포풍물시장에 친환경 장

바구니 에코백 2,500개와 겨울철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소화기 360개를 전달했다. 이맘때 특

히 유용한 소화기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규제로 인한 시장 상인들의 고민을 덜어줄 에코백은

이웃의 필요를 면밀히 살핀 결과였다.

12월 26일 나주목사고을에서 전달식을 진행한 한전KDN은 “경기 침체와 대형 유통업체, 온라

인 시장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주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희망과 활력을 되찾길 바란

다”며,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재래시장 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함

께 전했다. 이에 나주목사고을시장 안국현 상인회장은 “매년 지역사회 상생과 전통시장 활성화

를 위해 통 큰 기부를 실천하는 한전KDN 임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

기 위해 위생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화답했다.

센스 만점 선물로 2018년을 훈훈하게 마무리한 한전KDN. 2019년에는 어떤 깜짝 선물을 나눌

까? 무엇이 됐든 우리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고 전한다면 기쁨 두 배! 앞으로의 활동에도 적극 동

참해주시리라 기대한다.

전통시장과 비닐봉투

정부가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한 곳은 대형

마트와 면적 165m2 이상 점포들이다. 전통시장은

규제 대상이 아니지만 비닐봉투 사용을 줄여 환경

을 보호하는 데 시장 상인들도 자발적으로 동참하

는 추세다. 더군다나 전통시장에서도 비닐봉투 사

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늘고 있어 전통시장

상인들도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 시점이다.

나눔+Tip

2019년에는 어떤 깜짝 선물을 나눌까? 무엇이 됐든 우리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고 전한다면 기쁨 두 배! 앞으로의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주시리라 기대한다.

봉사는 역시 함께해야 맛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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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 서포터즈

취업 멘토로 나선

팀장님들찾아가는 전력 ICT 기술 특강

학교에서 배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느 분야든 흐름에 가장 빠르게 대처하며 필요한 지식

을 축적하는 곳은 역시 현장이다. 전력 ICT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직접 취업 멘토링으로 나선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한전KDN은 정부의 일자리 창출 사업에 동참하고 지역사회 청년들을 돕기 위해 광주·전남 지

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전력 ICT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특강은 전력통신, AMI, 배전,

정보보안, IT 개발과 운영 등 한전KDN의 주요 사업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17년 처음 강의실 문을 열었을 때는 전공과 상관없이 지역사회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교

육이 진행됐다. 그러다보니 강의 수준이 쉽고 보편적일 수밖에 없었을 터. 전력 ICT 분야 고수들

의 비기를 엿보고 싶었던 이공계 학생들은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을지도 모른다. 이러한 점을

기민하게 파악한 한전KDN은 2017년 특강 종료 후 광주·전남 지역의 25개 대학과 10개 여성단

체를 대상으로 교육받길 원하는 분야와 장소, 특강 개선 방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

과를 바탕으로 재정비한 교육은 2018년 8월부터 11월까지 ‘찾아가는 전력 ICT 기술 특강’이란

이름 아래 이공계 맞춤 교육으로 진행됐다.

교육 대상은 광주대학교와 전남대학교 등 광주·전남 지역 10개 대학의 ICT 관련 학과 학생들.

강의는 10년 이상 근무하며 실무에 정통한 한전KDN의 베테랑들이 맡았다. 분야별로 강사진이

돌아가면서 해당 대학을 직접 찾아가 1~2시간가량 특강을 진행했는데, 기술 특강 못지않게 청

강생들의 이목을 끈 것은 선배들의 취업 멘토링이었다.

강사진들은 NCS 기반 자기 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준비 노하우를 전수했다. 본인들의 취업 경험

담과 함께 현장에서 어떠한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 직접 느낀 바를 토대로 취업 준비에 쏠쏠한 도

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 주었다.

한편, 한전KDN은 2018년 8월 WISET 호남제주권역사업단과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일

자리 창출 지원을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이공계 여성들도

한전KDN표 아카데미의 청강생이 됐다. 2018년 11월부터 이공계 출신 미취업 여성 및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취업 멘토링 및 전력 ICT 특강이 진행 중. 광주·전남 지역의 많은 여성들이

특강을 통해 새로운 꿈을 찾아 나아가고 있다.

‘취업 준비’라는 단어만큼 청년들의 눈앞을 막막하게 하는 말이 있을까? 꿈을 향한 경로와 도착 시간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하는 청년들. 이들을 돕기 위해 한전KDN의 베테랑들이 나섰다. 정리 편집실

#NC S국가직무능력표준(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약자.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

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으로 2015년

부터 공공기관 채용에 활용되고 있다.

#W I SE T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Korea Center

for Women in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의 약자. WISET은 미취업 및 경

력단절 여성과 기업을 연결하고 연구지원이

필요한 비정규직 여성전문인에게는 국내·외

연구네트워크를 마련하는 등 여성과학인들

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챌린저 서포터즈 사전

지자체가 놓은 취업 디딤돌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은 지역사회 내에서 청

년 취업과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광주시가 추

진하는 청년 일자리 디딤돌 사업이다. 2017년

시작한 이 사업은 공공기관, 공익활동, 기업,

사회복지, 사회적경제, 청년창업기업 등 6개

유형으로 나눠 청년들이 지역사회의 다양한

직무 현장을 경험하도록 도왔다. 참여 사업장

은 청년 고용을 통해 일손을 덜고 비전과 적성

이 맞는 청년은 직접 채용하기도 한다. 참여

사업장에는 IT 관련 기업도 다수 포진돼 있어,

찾아가는 전력 ICT 기술 특강을 듣고 경쟁력

을 키운 다음 도전해봄직하다.

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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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1

에너지 채널e

40배 넓어진 데이터 도로

4G의 주파수 대역폭은 20MHz, 5G는 최대

800MHz다. 길에 비유하자면, 데이터를 가득

실은 차들이 2차선 도로를 오가다가, 왕복 80

차선 도로를 달리는 셈이다. 그만큼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졌다. 5G 시대에는 1GB짜리 영

화 한 편을 다운받는 데 10초면 된다.

전기 아끼는 스마트그리드

세상을 열다

5G의 초연결성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

마트그리드의 핵심 요소다. 스마트그리드는

구역별로 전력 소비 현황을 실시간으로 분석

하고 수요를 예측해 탄력적으로 전기를 생산,

공급하는 시스템. 혹시라도 평소보다 전기를

더 많이 사용할 경우에 대비해 넉넉하게 만들

어 두었다가 버리는 전기를 줄일 수 있다.

도시 전체가 동시에 네트워크 접속

5G의 또 다른 강점은 초연결성이다. 대중과

건물, 도시의 수많은 센서들이 동시에 네트워

크에 연결돼도 끄떡없다. 아니, 없어야 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스마트 시티. 우리 동네

를 IoT 기기로 연결해 환경, 교통안전 등을 함

께 관리할 수 있다.

응답하라, 촉각 반응처럼 빠르게

자율주행자동차는 주변 차량, 신호등과 실시

간으로 정보를 주고받아야 한다. 자율주행자

동차를 비롯한 IoT 시대, 대용량 다운로드 속

도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반응 속도 즉, ‘응답속도’다. 5G는 4G보

다 10배 정도 빠른 1~5ms의 응답속도를 목

표로 한다.

똑똑하고 재빠른 도시의 파수꾼

스마트 가로등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자동으로 조

도와 동작을 제어하는 스마트 가로등도 5G

와 연결되면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소리 감지 센서로 거리에서 비명을 들

으면 자동으로 불을 밝히고 경찰서에 신호를

보내는 식이다.

위험한 고압전선 점검,

5G를 탑재한 드론이 한다

5G의 빠른 응답속도는 자동차나 로봇을 원

격 제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현재 국내 에

너지 분야에서는 고압전선이나 높은 산에 있

는 송전선 점검을 무인 드론에게 맡길 방법을

연구 중이다. 여기에 5G가 적용되면 드론에

또 다른 날개를 달아주는 셈.

5G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며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다운로드하는 편리함

을 넘어, 일상과 세상을 바꿀 5G가 성큼 다가

오고 있다. 기술이 표준화되려면 아직 갈 길

이 멀지만, 그동안 5G로 가능한 일들을 즐겁

게 상상해보면 어떨까. 변화의 키는 우리 한

전KDN인들도 가지고 있으니까.

스마트 에너지 세상을 여는 쾌속 열쇠

우리 집부터 길거리, 저 멀리 발전소까지 5G가 바꾸어 놓을

에너지 세상을 미리 만난다.

글 편집실

n e w sc a r d

*1ms는 1,000분의 1초, 촉각 반응과 비슷한 속도다.

800

MH

z

1ms

5G

5G

Page 17: Knowledge, Data & Network · 고수들이 전하는 노력의 방법 2019 JANUARY·FEBRUARY Knowledge, Data & Network

2018년도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감사협의회

‘2018년도 제2차 빛가람혁신도시 공공기관

감사협의회’가 지난 12월 26일 본사 17층 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우리 회사 이오석 상

임감사를 비롯한 빛가람 공공기관 상임감사

와 감사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

날 협의회는 빛가람 공공기관 간 감사업무 정

보를 공유하고 감사 품질 향상 방안을 논의하

며,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소통 기회 확대 및

유기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감사 업무와 관련된 주요 현

안 사항을 협의하는 한편, 감사 정보와 국민

권익위원회 청렴도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더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빛가람혁신도시에 상주

하고 있는 공공기관들의 윤리경영과 투명경

영 실현을 위해 적극 동참해나갈 예정이다.

제1차 한전KDN

사내벤처 협약식

지난 12월 26일, 본사에서 ‘제1차 한전KDN

사내벤처 협약식’이 열렸다. 한전KDN 사내

벤처는 회사의 혁신성장과 사회적 가치 구현

을 위해 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

하며 신사업 및 서비스 개발, 신기술 상업화,

사외 창업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

기 위해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사적

인 사내벤처 공모와 실무심사위원회, 심의위

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K-MONSTER’팀,

‘SADrone Tech’팀과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K-MONSTER팀은 ‘증강현실

및 고정밀 GPS 기반의 전력설비관리시스템

구축’을, SADrone Tech팀은 ‘드론과 LiDAR

를 활용한 고압송전선로 자동점검 및 감시사

업’을 주제로 향후 2년간 우리 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맘껏 펼칠 수 있

게 됐다.

2018년도

한전KDN 혁신경진대회

지난 12월 26일, 본사 교육관 비전룸에서

‘2018년도 한전KDN 혁신경진대회’가 개최됐

다. 이번 대회는 총 27개의 제출 과제 중 지난

12월 18일에 진행된 예선 심사를 통해 선정된

10개 과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원장을 비

롯한 평가위원 7명과 예선 심사를 거쳐 본선

에 진출한 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대회

는 평가 기준 및 방법 설명, 과제별 10분 프레

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시간, 심사, 강평, 결과

발표 및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엄정한 심사

결과 최우수상에 1개 팀, 우수상에 2개 팀, 장

려상에 3개 팀이 선정됐으며, 최우수상은 ‘디

지털 배전을 위한 DAS FRTU 기술 고도화’를

과제로 제출한 배전자동화팀이 거머쥐었다.

2018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

지난 1월 4일, 나주 중흥 골드스파앤리조트에

서 ‘2018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입사식’이 진

행됐다. 이번 입사식에는 2018년도 하반기

일반직과 계약직, 파견 용역 근로자 채용 입

사자 중 ICT 서비스 데스크 및 운전원 등 신입

직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행된 입사

식에서 박성철 사장은 “각자 담당하고 있는

업무에서만큼은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

라”고 당부하며,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기를

것을 강조했다.

시설·경비·미화 분야

신입사원 입사식

지난 1월 10일, 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시

설·경비·미화 분야 신입사원 입사식’이 진

행됐다. 이번 채용은 기존에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한 제한 경쟁과 일반

지원자를 위한 공개채용 방식을 병행해 진행

했으며, 통상적인 정규직 전환 방식인 자회사

설립이 아닌 직접고용 방식으로 채용하며 고

용의 질적 향상을 도모했다.

한편, 이번 채용에 이어 진행되는 사무보조

분야 파견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채용은

지난 1월 14일에 서류접수가 모두 마감됐으

며, 오는 3월까지 나머지 채용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9년도 상반기

SW교육강사 양성 과정 성료

지난 1월 9일부터 22일까지, 광주 전남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2019년도 SW교육

강사 양성 과정’이 본사 교육관과 조선대학교

실습실에서 진행됐다. 우리 회사 기획관리본

부 조용래 본부장과 조선대학교 SW가치확산

센터 심재홍 센터장, 전라남도교육청 미래인

재과 오은주 장학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된

본 과정은 우리 회사가 주관하고 조선대학교

와 전라남도교육청이 참여하는 SW 전문가 교

육 과정으로,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 미래 인

재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프로그램

에 참가한 대학생들은 코딩지도사 2급을 비

롯해 총 3개의 SW 교육 관련 자격증을 취득

하고 교육과정 수료 후 교육청이 선정하는 중

학교에서 S W교육강사로 교육 기부 활동을

펼치게 된다. 앞으로도 우리 회사는 미래 인

재 육성과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

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

갈 계획이다.

3332

KD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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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5

트렌드 마스터즈

전설적 록 그룹 퀸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1,000

만 영화 대열에 합류하는 것도 역시 같은 맥락이다. 특히 <보헤미안 랩

소디>의 예기치 않은 흥행은 1020세대의 적극적 재관람이 낳은 결과

물이다. 퀸이 활동하던 당시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던 4050세대보다

1020세대가 오히려 더 퀸에 열광한 것. 극장가에서는 퀸의 노래가 나

올 때마다 ‘떼창’을 할 수 있게 한 전용 극장 ‘싱어롱’관이나 음악 사운

드의 질을 극대화한 특별관 등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 흥행 열풍에

불을 지폈다. 1969년 처음 등장한 아디다스 ‘슈퍼스타’나 1990년대에

출시된 나이키 ‘에어맥스’의 새로운 버전 주 소비층이 1020세대라는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아날로그보다 디지털에 익숙하고, 흔하고 비

싼 물건보다 희소성 있는 물건을 선호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3040 혹

은 4050세대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향유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게임기나 컴퓨터 키보드 같은

전자 제품들도 뉴트로 스타일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그 대표적 사례

가 30년 전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의 게임기 ‘슈퍼페미콤’을 새롭게 변

주해 내놓은 ‘슈퍼페미콤 미니’다. 전 세계에서 200만 개 이상의 판매

고를 올린 이 제품은 옛날 그대로의 디자인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되,

출력단자는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고선명 멀

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방식, 충전은 USB 방식을 적용, 편리함을 더했

다. 클래식 타자기의 모양과 소리를 그대로 재현하되, 다양한 모바일

기기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한 블루투스 방식의 ‘페나(PENNA)’

키보드 또한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지

지를 이끌어냈다.

세대 간 간격을 좁히고 공감을 이끄는 매개체

이 같은 뉴트로 열풍은 기성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교감하는 매개로도 작용한다. 낯익은 듯 낯설고, 익숙한 듯 새로운 뉴

트로를 함께 향유하며 세대 간 간극을 좁히고 공감대를 넓혀 나가고 있

는 것. 일례로 평소 부모님과 대화가 별로 없던 자녀가 가족과 <보헤미

안 랩소디>를 보고 와서는 퀸의 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뜻하

지 않게 부모님의 청춘시대를 엿보게 됐다는 사연이 영화 후기에 심심

치 않게 등장한다.

힘들고 팍팍한 현실에 대한 반작용, 초연결사회가 야기한 디지털 피로

감에서 비롯됐지만, 기성세대에겐 추억과 향수를, 밀레니얼 세대에겐

새롭고 신선한 자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 새로운 트렌드는, 날로 심

화되는 세대 간 갈등을 공감과 화해, 공존으로 이끄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옛것도 시간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면 신선하게

느껴진다. 밀레니얼 세대가 80·90년대의 복고, 레트로 스타일에 열

광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되돌아온 유행이 이전의 것과

100% 똑같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현재의 ‘레트로’는 옛것의 단순한

회귀가 아니라 옛것을 새롭게, 독창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기 때

문. 2019년의 레트로를 ‘뉴트로’라 부르는 이유다.

‘복고’를 새롭게 소환하다

2012년 <응답하라 1997>로 시작된 ‘응답하라’ 시리즈는 2013년 <응

답하라 1994>, 2015년 <응답하라 1988>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전역에

‘복고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HOT와 젝스키스,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당대의 스타들, 농구대잔치, 대학가요제 같은 당대의 트렌드 키워드들

이 대거 소환됐고, 3040세대는 물론 1020세대까지도 이 ‘복고’ 감성의

드라마에 열렬한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과거를 회상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Retrospective’, 즉 레트로

감성은 의식주를 포함한 우리 삶의 전 영역으로 퍼져나감과 동시에, 패

션·뷰티·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며 하나의 문화 현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복고 열풍’은 2019년에도 여전하다. 변

한 게 있다면 이전의 스타일을 반복적으로 되새기며 향유했던 기존의

레트로와는 달리, 2019년의 레트로는 이전 시대의 유행을 새로운 방식

으로 재창조하는 형태로 진화·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2019년의 레

트로는 새로운(New) 레트로(Retro), 줄여서 ‘뉴트로(New-tro)’라 부

른다. 다시 말해, 레트로가 과거의 재현이라면 뉴트로는 과거의 새로운

해석이다.

과거의 새로운 해석 익숙한 듯

낯선 뉴트로 글 최혜정

참고자료 <트렌드 코리아 2019>(김난도 외, 미래의 창)

newtro

자개상 위의 카페라테와 스마트폰 속 오락실 게임

과거의 현대적 해석이라…. 일견 어려운 말처럼 보이나 방법은 간단하

다. 젊은이들은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익선동 골목길 양철상·자개상

을 펴놓은 카페에 앉아 트렌디한 맛의 신메뉴 커피를 맛본다. 이름난

카페나 갤러리는 클래식 타자기, 아날로그 라디오, 턴테이블 같은 레트

로 아이템에 현대적 감각을 덧입혀 완성한 뉴트로 스타일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 동묘 구제시장에서 산 복고풍 옷에 최신 유행의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것도 뉴트로 스타일의 패션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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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7

반할지도

BO

OK

TRAV

EL

FOO

D

AC

TIV

ITY

FUN

FESTIVAL

MUSIC

Food너의 이름은

바지락

Travel속초에서 막바지

겨울 여행

Festival노란 들꽃

빨간 불꽃 축제

Book‘가족에게 잘하기’

가이드 북

1 2 3 4

들에서 바다에서 제철 맞아 물 오른 다양한 먹거리 중 바지락을 골랐다. 온갖 요리에 활용 가능하고 영양도 풍부한 올라운더(All-rounder)니까.

겨울과 봄이 만나는 딱 요맘때 누릴 수 있는 것들

초봄에 살짝 고개 내미는 너의 이름은 바지락

호미로 갯벌을 긁으면 껍데기와 부딪혀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난다

고 하여 이름도 ‘바지락’이다.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중요한 단

백질 공급원이었던 바지락은 2월부터 4월까지가 제철이다. 국물·무

침·볶음 요리 구분 없이 많이 쓰이며 쫄깃한 식감에 감칠맛은 물론 영

양까지 풍부하다. 단백질과 칼슘,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고, 특히 무

기질 함량이 매우 높아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바지락을 사려면 살아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입은 꼭 다물고 껍데기

는 깨진 곳이 없으며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좋다. 싱싱한 바지락

을 고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해감이다. 갯벌에서 사는 바지락은

소화기관에 뻘과 모래 등의 이물질을 머금고 있어 이를 빼내는 과정이

필수다. 해감 방법은 간단하다. 바지락을 맑은 바닷물 또는 물 1L에 소

금 한 큰술 비율의 소금물에 두 시간 정도 담가두면 입을 벌려 뻘을 뱉

어낸다. 이때 숟가락 등의 쇠붙이를 같이 넣어주면 더욱 빠르게 해감이

된다.

‘요알못’ 이 부장님도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안주,

바지락술찜

재료 해감한 바지락 600g, 버터 또는 올리브유 2큰술, 마늘 6~8쪽,

소주 3컵 (소주잔), 물 1컵(종이컵), 청양고추 1~2개, 대파와 후추 약간

① 마늘과 청양고추를 동글동글 얇게 썬다.

② 달군 팬에 버터를 두른 후,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어 볶는다.

③ 마늘이 노릇노릇해지면 바지락을 넣고 잠깐 볶는다.

④ 소주는 자작자작하게, 물은 재료가 살짝 잠길 정도로 붓고 뚜껑을

덮어 5~6분 정도 끓인다.

⑤ 대파와 후추를 약간 넣고 휘휘 저어주면 완성!

FOOD글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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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9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군다나 곧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도 바빠질 터. 겨울옷을 정리해 깊은 서랍 속에 넣기 전에, 아이들과 막바지 겨울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우리 집 꼬마들과 속초에서 막바지 겨울 여행

강원도는 겨울이 가장 늦게까지 머무는 지역으로 특히 설악산이 있는

속초는 3월에도 눈 구경을 할 수 있다.

설악산 소공원은 등산을 하지 않아도 봉우리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케이블카가 있어 연로한 가족이나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의 인기코

스다. 설악산 케이블카는 해발 700m 권금성까지 올라간다. 권금성 정

상에 서면 가까이는 울산바위가 보이고 시선을 멀리두면 끝도 없이 펼

쳐진 동해가 눈에 들어온다. 동해 전망을 눈에 담고 내려와 소공원 안

쪽으로 들어가면 등산로 초입에 신흥사 돌담이 정갈하게 서있다. 절도

절이지만, 판판한 바위가 있는 곳 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돌탑

들이 더 눈에 띈다. 등산객들이 각자의 소원을 담아 돌 하나씩 조심조

심 올려놓고 간 것이다.

속초에는 특히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다. 설악산 근처에

자리한 ‘국립산악박물관’은 등산 마니아인 부모와 에너지 넘치는 아

이들이 둘러보기 좋은 곳. 한국 산악의 역사와 인물, 문화 관련 자료를

5,000점 이상 소장하고 있으며, 암벽 등반과 고산 체험을 할 수 있다.

암벽 등반 체험은 키 120cm 이상의 청소년과 성인만 도전 가능한데,

키가 작은 아이라고 하여 낙담하긴 이르다. 오로지 120cm 미만의 아

이들을 위한 앙증맞은 암벽 체험 시설이 따로 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

운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테디베어뮤지엄 설악’도 좋은 선택지다.

전 세계의 유명한 관광명소와 다양한 나라의 생활문화 그리고 동화 속

여러 주인공들을 털 보송보송한 곰 인형으로 표현해놓았다.

여행지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남

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만족시킨다. 감자옹심이와 감자전 등의 향토 음

식은 물론이요, 그 유명한 닭강정을 비롯해 각종 해산물 튀김과 씨앗호

떡 등의 간식이 풍성하다. 그래서일까, 여행길에 다소 지쳐 칭얼거리던

아이들도 이곳에선 눈을 반짝반짝한다. 먹거리 많기로는 아바이마을

도 빼놓을 수 없다. 함경도 실향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해서 ‘아바이

마을’이라 이름 붙은 이곳은 아바이순대와 속초의 명물인 오징어순대

등 함경도식 실향민음식점이 줄지어 있다. 선착장 주변으로는 실향민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물과 문화 공간 ‘아트 플랫폼 갯배’가 자리해 식

사하고 소화도 시킬 겸 둘러보기 좋다.

국립산악박물관

주소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 735-3 문의 033)638-4459

설악산 소공원

주소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로 1091

테디베어뮤지엄 설악

주소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미시령옛길 1153 문의 033)636-8077

아바이마을

주소 강원도 속초시 청호로 122

속초관광수산시장

주소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147번길 12

겨울에 속초를 여행한다면, 아바이마을에서 얼큰한 가리국밥을 먹고 속편한

순두부찌개로 마무리하세요. 따끈따끈하고 든든합니다.

경기북부지역사업처 김정현 직원

information

TRAVEL

©국립산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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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기쁨에 전국에서 축제가 열린다. 특히나 일찍부터 훈풍이 불어온 남쪽의 봄 축제는 제법 크고 화려하다.

새해에 다짐한 것들을 지키는 데 책도 도움이 된다. 나와 가족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줄 힌트가 담긴 책 세 권을 골랐다.

봄맞이 노란 들꽃, 빨간 불꽃 축제

새해 계획이 ‘가족에게 잘하기’라면

봄이 오는 노란 빛, 구례 산수유 축제

매서운 겨울바람에 나풀나풀 흔들려도 나뭇가지는 야무지게 새싹 틔

울 준비를 한다. 성격 급한 산수유나무는 잎보다 꽃을 먼저 피우고 특히

나 남쪽 구례에 있는 산수유나무는 누구보다 일찍 봄을 알린다. 그리고

매년 3월 지리산에서는 구례 산수유 축제가 열린다. 마침 산수유꽃이

필 무렵에 지리산자락에서 고로쇠 약수 또한 한창이라서 이즈음 구례

를 찾는 사람들은 꽃놀이를 실컷 하면서 건강도 톡톡히 챙겨 돌아간다.

기간 3월 16~24일 장소 전남 구례군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대

봄맞이 불놀이, 제주들불축제

제주에서는 늦겨울에서 이른 봄이면 들에 불을 놓았다. 이른바 ‘방애’

라는 풍습으로 봄을 맞아 가축들을 방목하기 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

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서였다. 제주시는 20여 년 전, 방애를 현대

적으로 재해석한 ‘제주들불축제’를 선보였다. 이제는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 제주시민과 국내 여행자들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도 이

성대한 불놀이를 보기 위해 제주로 모인다.

기간 3월 7~10일 장소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아빠, 이런 여행 어때?>

김동옥 | 씽크스마트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사실 아이가 좋아할 거라

는 생각은 어른들의 바람일 뿐. 어쩌면 아이

는 시큰둥할지도 모른다. <아빠, 이런 여행 어

때?>는 여행 작가로 일하는 아빠가 이런 아이

들에게 여행의 재미를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

에서 쓴 책이다. 저자는 아이와 온 자연을 누

비며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을 동원하는 다양

한 체험을 함께했다. 아이의 상상으로만 그려

봤던 일도 실행에 옮겨보았다. 그래서 이 책

속의 여행은 장소가 아닌 경험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으며 아이가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

고, 깨닫고, 상상하며 행복했던 시간들이 고

스란히 담겨있다.

<내 어머니 이야기>

김은성 | 애니북스

절판된 책이 방송을 타고 4년 만에 재출간됐

다. tvN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가 ‘세상

에서 사라져서는 안 될 책’으로 꼽으면서 화

제가 된 이 책은 딸이 10년이 넘도록 어머니

의 이야기를 녹음해 가며 듣고 그녀의 인생을

만화로 옮겨 놓은 것이다.

그녀는 일제 강점기에 함경도에서 나고 자라

위안부 징집을 피하기 위해 원치 않은 결혼

을 하고 6.25 전쟁이 발발하자 피란민으로 내

려와 남한에 정착한다. 국사 시간에나 들었던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한 사람의 인

생과 맞물려 가는 동안, 독자는 한 여인의 굴

곡진 인생과, 이 땅의 고단한 역사를 마음으

로 이해하게 된다.

<가족끼리 왜 이래?>

박민제 | 동아시아

가족은 항상 나의 곁에 있어 주는 친밀한 존

재였고, 지금도 대부분은 그렇다. 하지만 어

떤 가족은 몹시도 치열하게 싸워 법원까지 가

서 다툰다. <가족끼리 왜 이래?>는 법원 출입

기자가 10년에 걸쳐 판결문을 꼼꼼히 분석해

서 쓴 우리 시대 가족의 갈등 보고서다. 이 책

에서 만나는 기구한 사연은 유별난 몇몇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독자는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가족들 사이에 무엇이 어떻게 갈등의 씨앗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 확인 과정에서 우

리 가족은, 그리고 ‘나’에게 현재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짚어 볼 수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일

종의 예방접종을 하는 셈이다.

BOOK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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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with KDN

<KDN LIFE>의 변신! 독자퀴즈한전KDN과 임직원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KDN LIFE>가 새롭게 변신했습니다.

전구에 불이 반짝반짝 들어오도록, 미로를 풀어 콘센트와 이어주세요. 40 by 40 orthogonal maze

Copyright © 2019 JGB Service, http://www.mazegenerator.net/지난 호 당첨자

외부 독자

심한울 님, 최지숙 님, 한수지 님, 고명서 님

<KDN LIFE>에 참여하려면

스마트폰 앱으로 아래의 QR코드를 인식해주세요.

응모페이지에서 이벤트와 퀴즈 정답을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드립니다.

좀 더 크고 도톰하게

➊ A4 가로형에서 A4 세로형으로, 가로세로

210x280mm로 좀 더 커졌습니다.

➋ 36면에서 44면으로 8면이 늘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쉽게

➊ 한전KDN의 역할과 최신 에너지ICT

트렌드를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제공합니다.

2

1

임직원과 사외 독자 참여 코너 확대

➊ 직원 참여 코너를 늘려 여러분의 이야기를

더욱 다양하게 담습니다.

➋ 외부 독자도 간편하고 쉽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3

독자 참여 칼럼

세대공감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 코너입니다. 두 달에 한 번, 인

트라넷을 통해 특정 주제에 대한 설문조사가 진행되

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반할지도

여러분의 추천 아이템으로 꾸미는 여가&여행 코너

입니다. 4~5월에 볼만한 공연이나 축제, 가볼만한

여행지나 제철 음식을 추천해주세요.

KDN 스타그램

독자와 함께하는 사진 공모전입니다. 매호 특정 주

제를 안내하고 이와 관련된 여러분의 사진을 기다립

니다.

** 3&4월호 주제는 ‘봄의 오브제’입니다. 파릇파릇한

봄날, 여러분의 ‘최애템’은 무엇인가요? 사진을 찍

어 간단한 해시태그와 함께 보내주세요.

예시) #가벼운 발걸음 #스니커즈 운동화 #베란다에

찾아온 봄 #꽃씨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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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묵묵히 걸어온 노력의 길

십수 년에서 이십여 년 전, 파릇파릇한 네 명의 신

입사원들이 한전KDN에서 직장생활의 첫술을 떴

습니다. 한 발 한 발,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그

들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2018년 ‘한전KDN인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었지요. 그들이 맺은 노력

의 결실을 함께 엿보며 우리도 노력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