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ies vo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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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자인그룹한에서 발행하는 교육잡지 통권 21호 / [Special] 영재교육, 입시스펙 아니다 / [Visit Edu]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 [Reading Mom] 고전 읽기 프로젝트 등 교육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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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한영신학통역대학원,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블 스쿨(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교에 있는 ‘한가족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

원더풀데이’ 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이제 영의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FEBC극동방송(FM:106.9MHz) 「희망칼럼」목요일 오전 11시 방송 중

구입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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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먼저 사랑하십니다

www.mywonderfulday.co.kr

이동원 목사 김인중 목사 추천도서

한국교회의 빛이 되시는 목사님들이 추천한 최고의 복음 지침서

믿음의 기업

한국 교회는 많은 문제 앞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도덕적인 문제라기보다 영적인 문제라고 생각합

니다. 오늘날 교회 내에 명목상의 교인들, 이름뿐인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구원을 체험적으로 고백할 수 없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믿음의 삶의 환희를 경험 못하고 교회만 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웃을 향해 전해

야 할 복음에 대한 확신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구도자들에게는 기독교의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것

입니다. 그리고 명목상의 교인들에게는 참으로 거듭남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너무 늦기 전에 구원의 복음을 들으시고 구원

의 확신 가운데 거하시기를 빌며 이 귀한 책을 추천 드립니다.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 원로목사)

박희본 목사님은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사명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는 목회자이며, 양적 성장에 빠져 본질을 잃어가는 교회를 개혁

하는 일에 헌신한 우리의 존귀한 동역자입니다. 초대교회의 원리를 그대로 목회 현장에서 실천하는 목사님의 삶이 제게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박희본 목사님의 복음을 향한 열정이 그대로 녹아 있는 이 책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큰 유익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김인중 목사(안산동산교회 담임목사)

Page 3: Memories vo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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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있는 복사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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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상된 제품 두께와 복사품질 • 컬러프린터기에 더욱 적합한 컬러 재현성 • 분당 180매 이상의 고속복사 가능 • 종이먼지 발생을 최소화하여 복사기 마모를 줄임 • 부드러운 종이의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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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를 생각한 고품격 디자인의 한솔카피는 종이名家 한솔의 名品복사용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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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 Memories vol 21

개미들의 행복 파티

|주|피시스 충북 제천시 세명로 65 창업보육센터 308호

Tel / Fax. 043-647-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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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iP(플립)은 물의 표면을 가볍게 두드릴 때 나는 경쾌한 소리의

표현으로서 부드러우면서도 견고한 피시스 밀폐용기의 편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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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스 플립은 고투명성이 우수한 신소재인 폴리프로필렌 사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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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Memories vol 21

논리수학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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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ultiiq.com다중지능 교구 구입

◐ 활동방법

① 활동지를 보고 이야기 나눈다.

ㆍ개미네 집에서 파티를 열어요.

ㆍ 파티에 참석하는 개미들은 모두 몇 마리

일까요?

ㆍ 그런데 개미 엄마는 너무 바쁘세요. 음료수

컵 놓는 걸 도와 드리고 싶은데, 컵을 몇 개

준비해야 할까요?

② 활동방법을 설명한다.

ㆍ 우와! 좋아하는 음식이 많아서 어떤 것부

터 먹어야 할지 모르 겠어요. 다 먹고 싶

어요.

ㆍ 떡볶이, 쿠키, 바나나, 사과, 케이크, 사탕

모두 우리가 좋아하 는 거예요.

ㆍ그런데 한 친구만 많이 먹으면 싫어요.

똑같이 나누어 먹고 싶어요. 접시에 골고루

나눠 주세요.

몇 개씩 먹으면 좋을까요?

◐ 수업팁

(확장활동 또는 미리 준비할 사항 등)

① 간식시간에 친구나 가족에게 직접 간식을

나누어 주면서 1:1대응과 수세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개미들의 행복 파티

◐ 지능요소 및 누리과정

ㆍ논리수학지능 - 수 개념 이해 - 수 세기

ㆍ 자연탐구 - 수학적 탐구하기 - 수와 연산의

기초개념 알아보기

◐ 활동목표

ㆍ 두 집합의 사물을 1:1로 짝지어 보고 셀 수

있다.

◐ 준비물

활동지, 필기도구

Page 6: Memories vol 21

18 [SPECIAL] 영재·영재교육②

영재교육, 입시스펙 아니다

24 [WHAT JOB] 편집장이 되고 싶어요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직업, 편집자

28 [Visit Edu]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토요일에 할 게 없다고?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몰라?

31 맘&talk 엄마들의 고민

공부 실천력을 높여주는 ‘공부 일기’

34 Reading Mom 책 읽는 엄마 프로젝트

고전 읽기 프로젝트

37 Amazing Brain

아이 뇌를 행복하게 하는 감정코칭

42 True Story 0718 性이야기

사춘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44 Working Mom 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워킹맘, 방학동안 아이 학습실력 키워주기

정기구독 신청

EVENT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꿈꾸는 감성교육잡지 <메모리즈>를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싶으신 독자께서는 1년 배송비 24,000원

(12회 분)을 아래 계좌로 송금해 주시고 메모리즈 홈페이지

정기구독 게시판에 신청해주십시오. 매월 정기구독을 신청해

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하여 10분께 선물을 드립니다.

정기구독 문의 02-546-9939 정기구독 신청 www.mymemories.co.kr ▶ 정기구독 신청 게시판

[email protected]년 배송비 24,000원(국민은행 279602-04-104021 예금주 강순희(메모리즈))

Page 7: Memories vol 21

키즈모델의 꿈이 크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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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신청 및 캐스팅 문의 02)6737-7900클엔터테인먼트

Page 8: Memories vol 21

발행인 강순희(민서) 편집장 김복수 기자 김지나 객원기자 김상준 마케팅 이석중, 조인찬 designer 이상윤, 조수현, 안효주 경영지원 양은평 발행일 2013. 06. 01 등록번호 구로, 라00107

문의 02-546-9939 팩스 02-2272-9906 www.mymemories.co.kr [email protected] 주소 서울 구로구 구로3동 235-2 에이스하이엔드1차 217호 인쇄 링크엔하우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2013 VOL.21

MEMORIES에 실린 기고자의 글은 메모리즈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지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모든 자료에 저작자가 표시되지 않은 경우에는 발행처인 메모리즈에 저작권이 있으며 본지에 실린 자료는 서면동의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68 Teacher's Letter 채정호교수의 남자수업③

아내의 힘을 빌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70 Good Personality Mentoring 좋은 성품 키우기

순종하는 자녀로 키우세요

74 Book Inside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 고함쟁이 엄마,

천리포에서 보낸 나무편지

76 Talent of Acting

바캉스 패션은 이렇게!

80 Theme Travel 테마여행

누구도 즐겨보지 못한 화려한 캠핑의 시작

포천 휴빌리지 글램핑

84 News & Edu

86 Play Lounge 재미와 감동의 순간

초강력 아빠팬티, 미술관은 살아있다 외

48 Healing Garden 베란다텃밭②

베란다 채소 가꾸기 키.포.인.트.

50 Mom's Diary 센터장의 육아일기

내 안에, 아이 있다 ②

53 Oh, My Captain

아이들, 자신을 표현하다

56 Multiple Intelligence 논리수학지능 멘토

한글을 사랑한 안과의사 공병우

60 Photo Story

62 Happy Family 기획특집

모두가 외.로.운. 가족,

부부가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다

66 Organic Life 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조선왕실 어의가 왕께 올린 약차(藥茶)

Page 9: Memories vol 21

발행인 강순희(민서) 편집장 김복수 기자 김지나 객원기자 김상준 마케팅 이석중, 조인찬 designer 이상윤, 조수현, 안효주 경영지원 양은평 발행일 2013. 06. 01 등록번호 구로, 라00107

문의 02-546-9939 팩스 02-2272-9906 www.mymemories.co.kr [email protected] 주소 서울 구로구 구로3동 235-2 에이스하이엔드1차 217호 인쇄 링크엔하우

Wear red We are rCY

희망의 함성! 세계로 퍼져라! 글로벌 RCY

세상을 변화시키는 특별한 능력이 따로 있을 순 없습니다.

주위를 둘러볼 줄 알고 어려운 이웃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면

당신은 이미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입니다.

따뜻한 세상을 함께 만드는 RED, 우리는 RC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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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Y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또는 QR코드로 확인해 보세요.www.jangone.co.kr 장원교육은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앙본부 02-3705-3632 | 서울본부 02-2290-6600 | 부산본부 051-801-4031 | 대구본부 053-573-2458 | 인천본부 032-810-1321울산본부 052-243-7921 | 경기본부 031-230-1641 | 강원본부 033-255-9597 | 충북본부 043-230-8661 | 대전·세종·충남본부 042-220-0132전북본부 063-280-5841 | 광주·전남본부 062-521-0545 | 경북본부 053-252-9854 | 경남본부 055-278-2722 | 제주본부 064-758-3503

RCY 단원이 되려면 로 찾아오세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 박하선

대학적십자www.rcy.org

Page 10: Memories vol 21

BPA FREEPractical Design

Easy Grip

Sports Bottle

오딧세이 스포츠 물병

환경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가볍고 단단합니다.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잡기 쉽고 사용이 편리합니다.

생산공정을 축소하여 CO2 발생량을 줄였습니다.

100% 재활용이 가능하여 지구 환경을 보호합니다.

오딧세이 스포츠 물병으로 더욱 시원한 여름을 즐기세요!

아이스바(옵션)에 물을 담아 냉동 후 사용하면 시원한 물을 드실 수 있습니다.

물병에 1/3 가량 물을 담아 아이스바와 함게 얼려 사용하면 시원함이 더 오래 갑니다.

음료수를 담아 얼리면 더운 여름 어린이를 위한 아이스크림 대용으로도 좋습니다.

제조/판매원 예스컴퍼니

Tel. 02-529-1575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01-15 2층

Smart & Healthy Life

Smart & Healthy Life

Page 11: Memories vol 21

홀몸 어르신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캠페인 기간 2013. 5.20~6.28 참여대상 RCY 단원을 포함한 초•중•고등학생, 일반 시민

주 최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주 관 RCY 지도교사 서울시협의회

후 원 한국수출입은행, 메모리즈 기 부 액 3,000원(1인) 이상

작은 사랑 따뜻한 사회

2013 사랑나눔캠페인

www.facebook.com/lovercywww.redcross.or.kr/seoul

대한적십자사는 홀몸 어르신 돕기 후원회원을 연중 모집합니다. (문의 : 02-2290-6650~4)

참여방법•홍보 동영상 시청(봉사시간 30분)

•학교별 SNS 캠페인 및 RCY 페이스북 캠페인(봉사시간 1시간)

•소감문 및 사진, 기사(봉사시간 30분)

•홀몸 어르신께 사랑의 선물 전달(봉사시간 4시간)

표창내역 •학생 : RCY 페이스북 페이지에 “좋아요”가 많은 기사를 작성한 학생 표창

•지도교사 : 캠페인 참여자 수가 많은 학교의 지도교사 표창

•표창수여 : 봉사왕 선발대회 (12월) 행사 전달

Page 12: Memories vol 21

다중지능 검사와 계발 프로그램으로

자녀의 숨겨진 잠재력을 찾아주세요.

강점지능을 살려주면 뜯어말려도,

시키지 않아도 공부합니다!!

누구나 갖고 있는 다중지능,

그 중에서 잘하는 강점지능을 살리면 공부가 쉬워지고 즐거워집니다.

숨겨진 잠재력을

검사 및 교육문의 02-704-6615

www.multiiq.com www.다중지능.kr

찾아라!

우리 아이

Page 13: Memories vol 21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2가 전자타운 B동 418호 tel 02-701-7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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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상담·문의 | 최지완 소장 010-8785-2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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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교육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부모

소재 ♥ 우리 동네 특별한 교육기관, 프로그램 탐방기

♥ 이런 놀이, 체험 이야기

♥ 다른 학부모들과의 수다 속 교육·육아 이야기

♥ 육아·교육 이래선 안 된다 / 이 교육 참 좋다 등 육아·교육에 관련된 체험기 및 취재기

모집방식 간단한 자기소개와 기자가 된 후 다루고 싶은 이야기를 A4용지 1장 내외 분량으로 작성해주세요.

※ 보내주실 때 개별 통보 및 상품 배송을 위해 성명, 주소, 연락처를 반드시 기재해 주세요.

보내실 곳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우편 : 서울시 구로구 구로3동 235-2 에이스하이엔드 1차 217호 메모리즈 편집팀 앞

※ 기자로 선정되시면 기자증 발급을 위해 증명사진을 보내주세요.

기자 활동 방식 & 기간

♥ 기자로 선정 되시면 매월 직접 다루고자 하는 내용을 10줄 내외로 기획해 메일로 발송해 주세요.

메모리즈 측과 지면 분량 조절 후 아이템을 선정하고 원고 마감일까지 메일로 기사를 보내주시면 됩니다.

♥ 기자로 선정된 후부터 1년

혜택 ♥ 기자증 발급

♥ 매월 우수기자 포상 (신세계상품권 5만원)

♥ 활동 기간 동안 메모리즈 구독권

※ 우수기자 포상과 상관없이 매월 메모리즈에 기사가 실리는 분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문의 02. 546. 9939 [email protected]

메모리즈 학부모 기자 모집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에서

학부모 기자를 모집합니다메모리즈에서는 누구보다 우리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육에 관심 많은 부모님들의 발 빠른 정보와

교육관련 체험 수기를 담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부모님들의 생생한 육아일기와 교육체험담을

들려주세요. 또 한 번쯤은 알고 싶은 내용을 직접 취재하고 다른 이들과 나누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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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즈는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메모리즈를 읽고 느낀점이나 후기, 제보, 바라는 점을 편지나 전자우편([email protected])으로 보내주세요.

건강한 메모리즈가 되도록 편집 지침으로 활용하겠습니다. 글이 실린 분에게는 쌍계명차의 우리아이 뽀로로차 등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메모리즈를 읽고 느낀 점을 써보려고요! 내용이 알차고, 유익해서 어떻게 짧게 쓸 수가 있을까요?^^

우선 <여섯 자리 계산을 5초 내에? 주산의 매력에 빠져봅시다>라는 기사 내용 좋았어요. 주산을 배우

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요. 우리 아이도 주산학원에를 보내고 싶더라고요. 그

래서 우리 아파트단지근처의 학원가를 샅샅이 뒤져보았는데요. 주산학원이 없더라고요ㅠㅜ 틈 나는 대로

조사하여 주산학원에 보내야겠어요. 사실 우리아이가 집중력이 많이 부족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책장을

살짝 넘기다보니, <떨어지는 집중력, 무엇이 문제인가요?>라는 유익한 기사가 있더라고요! 옳다구나, 하

면서 읽고 또 읽었어요. ‘집중력아 이리와!’ 내용은 복사해서 코팅을 하고, 위에다가는 구멍을 뽕뽕 뚫어 냉

장고에 붙였답니다.

그리고 <부모의 고민나누기 방, 10대의 고민공감하기 방>의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었어요. 우리아이들의 교육도

정말 신경을 많이 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을 정도였다니까요?

그 외에 <힐링으로 가구는 텃밭>과, <내안에, 아이 있다> <협의 과정에서 기쁨을 찾다, 기타반 라이

브 카페> 등 하나도 빠뜨릴 수 없는 기사들이 많았어요. 특히 <내안에, 아이 있다>는 정말 잘 읽었어

요. 저 역시, 나이는 40대가 훌~쩍 넘었지만 웬일인지 생각하는 것이 너무 철없는 아이 같을 때가 많

았는데…, 나중에 한번 곰곰이 생각해봐야 하겠어요. 왜 내가 이렇게 철없는 행동과 언어를 서슴없이

하는가에 대해서 말입니다. ㅜㅠ

정말, 하나도 허투루 볼 수 없는 기사들이 많았지요?

다음 달의 <메모리즈>는 어떨까요? 벌써부터 기대가 커집니다. 기다릴게요~

<메모리즈> 항상 건강하세요~^^

< 박원호 님 >

메모리즈는 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메모리즈를 읽고 느낀 점 보내요~^^

Page 20: Memories vol 21

영재·영재교육 ②

SPECIAL

글.사진 김지나

영재교육, 입시스펙 아니다

돌잡이 때 연필을, 붓을, 돈을, 떡을, 쌀을, 실을 그 외에 어느 한 가지를 잡은 아이들의 모든 부모들은 아이가

처음으로 말을 할 때, 또는 문득 숫자에 관심을 보일 때, ‘다른 아이들보다 똑똑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번 쯤 한다.

남들보다 말을 빨리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숫자에는 관심을 넘어 집착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부부뿐일지언정

심증에 점점 확신이 생겨갈 즈음, 부모는 궁금하다. 내 아이가 혹시 영재인가? 그렇다면 영재란 뭘까. 영재에게는

뭔가 특별한 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 아닐까? 메모리즈에서 영재와 영재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로 만나보자.

① ‘멘사’들이 말하는 ‘영재·영재교육’

② 한국의 영재교육

③ 현장에서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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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 어디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재교육 기관은 세종시를 포함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영재교육원이다. 시·도교육청 산하에 다시 구청이나 지역교육청 영재교

육원이 있고, 시·도교육청에서 이를 총괄한다. 보통 ‘영재를 선발한다’라고 했을 때

는 이렇게 시·도교육청 산하 영재교육원의 선발을 말하고, 수학, 과학, 정보, 인문 등 다

양한 분야의 영재들을 선발한다. 이때의 선발 방식은 2009년부터 강조해온 ‘교사관찰추천

제’다. 이는 2012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주관한 ‘교사관찰추천을 위한 창의적 문제해결력 수행관

찰평가’에 따라 보완되었고, 앞으로 계속 이 방식이 유지될 전망이다. 과거에 지능지수 중심의 지필

검사 위주의 평가와는 차이가 있다.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을 참고해 선발방식을 살펴보면 교사관찰추천제는 크게 단위학교와 영재교육원에서 실시하는 단계로

나뉜다. 우선 단위학교에서는 담임, 영재학급 교사, 학부모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담임교사가 종합해 학생들을 추천하고, 그 아이들의

자유탐구 과정과 체크리스트 결과를 참고해 영재교육대상자를 추천한다. 이 추천 과정에서는 단순히 시험을 잘 보는 아이보다는 ‘장기적

관찰로 영재적 특성을 보이는 아이들’을 추천하도록 했다.

3단계부터는 영재교육원에서 진행한다. 단위학교에서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그 일련의 과정, 행동양식을 관찰·평

가한다. 이때에는 수학·과학을 포한한 다양한 교과 영역의 지식을 기반으로 ‘주어진 과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에 평가의 초점을 맞

춘다. 과제는 영상, 지문 등 여러 형태로 주어질 수 있고, 문제 해결은 독자적으로 할 수도, 여러 명이 협동해서 할 수도 있다. 이경화 한국영

재교육학회장은 “이런 선발도구를 활용하는 것은 기존에 암기를 해서 답을 내는 것과는 당연히 다르다. 그래서 일각에서 사교육을 통해 영

재 선발을 준비했던 부분을 막겠다는 의미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영재교육원에 보내고자 하는 많은 학부모들이 사교육 현장에서 성행했던

‘영재교육원 대비반’에 등록하려고 하거나 거기에서 흘러나오는 기출문제에 적잖이 투자하던 폐해를 막겠다는 의지가 포함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위학교별 영재학급과 부산대학교 등 총 25개 대학부설 영재센터에서도 영재교육을 실시한다. 영재학급의 경우 과거에도 운

영되긴 했지만 국가의 지원을 받으면서 지금과 같은 교육으로 확산된 것은 2012년부터다. 카이스트와 포스텍의 경우는 과학·수학 분야의

영재들을 선발해 조금 특별하게 운영되고 있고 이밖에 예술 분야의 영재들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진행한다.

지역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선발과정

자료제공_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단계 추진내용 인원 담당 담당 기관

1단계관찰대상자선정

(학생·학부모·교사 추천)

학급당인원의

10% 내외(점올림)담임(교과)교사 단위학교

2단계관찰 및 기록

학교별 대상자 추천

학년 총 재적수의

3% 이내

담임(교과)교사

관찰추천위원

영재추천위원회

단위학교

3단계창의적 문제해결

수행 관찰선발인원의 1.5배수 외부 심사위원 영재교육기관

4단계 면접 최종 선발인원 선정심사위원회 영재교육기관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1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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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판별’과 ‘선발’은 다르다?

영재교육 기관에 들어가면 심화교육, 압축교육을 받는다. 예를 들어 초등

교과에서 광합성에 대해 배운다고 하면, 일반학교에서는 간단한 실험과

이론으로 광합성의 원리를 배운다. 하지만 영재들은 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심화학습을 하고, 교사는 가르치기보다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학생들

은 실제로 왜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지 연구계획서를 작성해 개별적으로

탐구하거나 때로는 더 나아간 과제를 해결하기도 한다. 오염에 관련된

CNN뉴스를 보여주며 왜 이런 오염 현상이 나타나는지 팀별로 알아보거

나 가장 창의적으로 오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이 자료로 논

문을 써서 발표를 하기도 한다.

일반학교에서는 이런 교육을 진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당연히 뛰어난 아이

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영재교육 기관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길 원한

다. 그런데 영재교육 기관에서는 인원을 정해 선발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고,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 단위 학교별 영재학급, 대학부설 영재센터

등 각 기관에 선발되는 학생들 수준도 다 달라 아이의 영재성을 확신하는

학부모들 중에는 선발에 떨어진 이유에 대해 항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부분이 바로 영재 판별과 영재 선발이다. 영재 ‘판별’

과 ‘선발’ 모두 영재를 알아낸다는 점은 같지만, 교육청 등에서 영재를

선발하는 것은 ‘영재교육 대상자’를 말하는 것으로 “너는 영재다”

라고 확정해 말할 수는 없다. 아주 뛰어난 영재를 선발하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선발 당시에는 보통 아이처럼 보이

더라도 영재적 잠재력과 가능성이 많은 아이들을 같

이 선발하기 때문이다. 이경화 학회장은 “현재 소

외계층 영재도 함께 선발하고 있는데, 이 아이

들의 경우 지금껏 교육혜택을 많이 받지 못해

서 지금 당장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

우도 있다”며 “이와 다르게 판별은 영재인

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판별은 엄격한 지능검사와 창의성 검사,

학업 성취 검사 등 다각적인 검사를 통

해 현재에도 뛰어나고 앞으로도 역시 뛰

SPECIAL

어난 능력을 보여줄 아이를 선별해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판별 역시 현재 판별하는 기관마다 판별도구에 차

이가 있고, 영재를 정의하는 수준이 다르다는 점을 감안하

면 전문가 아닌 일반 학부모가 판별과 선발을 구별하기 쉽

지는 않다. 서울시북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 이준호

장학사는 “영재인지 아닌지의 판단 기준은 영재를 어느

수준까지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과거 지필검사에 의

한 영재 판별에서 학생의 문제해결 및 수행과정을 관찰하

여 판별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고, 사기관에서 영재로 판

별되었다고 해서 꼭 영재교육기관에 선발된다는 보장도 없

다”면서 판별과 구분의 어려움을 전했다. 영재교육기관 선

발에 떨어졌다고 해서 영재성을 가진 아이가 영재가 아닌

것은 아니고, 당연히 영재 선발과 판별로 아이의 영재성을

‘절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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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영재 아니니?

영재에 대한 정의는 학자마다 다르다. 다만

이 학회장은 “볼펜이 다 다르게 생기고 색깔도

다 다르지만 볼펜의 속성이 있어야 볼펜이듯이 영

재도 영재의 특성이 있어야 영재”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영재의 특성은 뭘까.

과거에는 지능지수 위주로 영재를 판단했다. ‘멘사’의 경우, 공인된 지능지

수(IQ) 테스트에서 상위 2% 안에 들거나 멘사가 자체 개발한 언어와 그림 테스트 중 하나에 통과하면 회

원 자격이 주어진다. 이렇게 비교적 기준이 명확한 덕분에 멘사 회원들은 영재의 대명사로 인식되기도 했

다. 하지만 지능지수만으로 영재성을 판단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IQ 테스트는 성장과

정의 어느 한 순간의 지적능력을 나타내는 것에 지나지 않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피겨 여왕 김연아나

‘K-POP 스타’의 천재 뮤지션 ‘악동뮤지션’은 그들의 IQ가 어느 정도인지를 떠나 영재로 인정받고 있다. 이

를 방증하듯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언어·논리수학·음악·

공간·신체운동·인간친화·자기성찰·자연친화 등 총 8가지 지능을 발전시킬 수 있다. 또 하버드 심리학 교

수인 다니엘 골맨은 감성적 지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타고난 지적능력이 성공적으로 활성화되려면 감

성의 사용, 감정 이입, 상호 인간관계 등 사회적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는 과거에 비해 더 다양한 영역의 능력을 통해 영재를 판단하는 추세다. 이 학회장은 영재들의 특성

에 대해 “평균 이상의 지능을 소유하고 있고 다른 아이와 비교했을 때 더 탁월하게 지식을 기억하고, 활용

할 줄 아는 학문 적성 영역의 능력이 뛰어나며,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리더십, 조화로운 인성을 가지고 있

다”며 “영재를 상위 3%라고만 본다면 좁은 것 같지만 영재교육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영재교육진흥법 제2조 1항에서 영재를 ‘재능이 뛰어난 사람으로서 타고난 잠재

력을 계발하기 위하여 특별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자’로 정의한다. 그리고 동법 제5조 1항에서는 구체적인

영재교육대상자 선발 기준을 명시하고 있는데, 그 기준은 ‘일반지능, 특수 학문 적성, 창의적 사고 능력, 예

술적 재능, 신체적 재능, 그 밖의 특별한 재능 중 어느 한 사항에 뛰어나거나 잠재력이 우수한 사람’이다.

좀 더 구체적인 특징을 살펴볼까. 각각 두 명의 영재 자녀를 둔 베티나 매엘러와 겔린데 호프만은 그들의

책 <독일의 영재 교육법>에서 몇 가지 영재의 특징을 나열했다. 기어 다니지 않고 바로 걷는 등의 ‘성장 단

계 건너뜀’과 어릴 때부터 유창한 의사표현이 가능한 ‘특출한 언어구사’, 뛰어난 ‘관찰력과 기억력’ ‘수와 글

자에 대한 흥미’ ‘집중력’ ‘상상력과 창의성’과 ‘감수성’ ‘과잉활동성’ ‘눈에 띄는 학교 생활태도’ 등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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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 이경화 한국영재교육학회장

SPECIAL

여기서 특이한 점은 ‘감수성’과 ‘과잉활동성’, ‘눈에 띄는 학교 생활태도’인데,

정서적으로 민감해 유치원에서 공동생활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나

공격성이나 대인 기피증, 충동성을 보이는 것, 수업 중에 소란을 일으키는 것

도 영재들의 특성이 될 수 있다고 한 점이다.

두 저자는 친구가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울어버리는 정서적

으로 민감한 아이는 소심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상당한 사회적 능력과 극도의 정의감

때문’이라고 봤으며, 학교생활이 눈에 띄는 것은 학교생활이 지루하거나 자신의 존재와 욕

구를 알리기 위해서라고 했다. 이런 영재들의 특징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불

안 장애에 관심이 높은 요즘, 특히나 ‘다름’에 인색한 우리나라 교육 환경에서 혹시 뛰어난 아이들의 호기

심을 억압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관찰해볼 필요를 인지시켜 준다. 영재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와 욕구는 호기

심을 억압하는 ‘표준화된 교육환경’에서는 충족시켜줄 수 없고, 곧 학습 자체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기 때

문이다.

영재교육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영재는 공통적으로 뛰어난 지적 능력과 왕성한 호기심, 예민한 정

서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그 표출은 소극적으로 나타날 수도, 반대로 적극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다

면 이런 특성을 보이는 아이들의 부모는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전문가들은 우선 아이의

비범함을 받아들이고 아이와 함께 영재성에 대해 이야기하라고 조언한다. 학

교생활을 하는 영재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신이 남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보통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영재성을 다른 사람이 모르도록 애쓰기 때문이라고. 다

만, 아이에게 영재라고해서 자만하면 안 된다는 것

을 알려주라고 조언하는데, 이는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영재라고 해서 “너는 대단하며 커서

꼭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부추기지 않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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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스펙으로 이용?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꾸준한 연구를 진행

하고 제도 보완이 이루어지는 등 10년 동안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발전한

만큼 허와 실도 있게 마련이다. 이경화 학회장

은 “우리나라가 뭔가 하겠다고 하면 굉장히 빠르

게 잘해나간다. 그런데 그 속에 그야말로 허점들이 많

이 있다”며 “그 첫 번째가 바로 선발 문제로, 지금까지 ‘영

재 대비반’ 같은 허점이 있었다. 현재는 이를 보완할 ‘창의적 문

제해결 수행관찰 평가’를 하면서 학원에서 할 수 없는 방법으로 잠재

력 있는 아이들을 선발하도록 보완했고, 앞으로 그런 문제들은 해결될 것이

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영재교육의 목표를 정말 ‘영재들을 위한 교육’이라

고 두었을 때 희망적이다. 각 기관은 이 선발도구를 공통으로 하되 재량으로 약간씩 다

른 방법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지필고사가 있는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에 지원하는 학부

모들은 여전히 ‘대비’에 신경을 쓰고 있고, 영재교육원에 들어가는 것을 장기적으로 특

목고 또는 대학의 입시 준비로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몇몇 대학에서 영재교육을 받았던

이력을 일종의 ‘스펙’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이다.

멘사코리아 회원이자 사설 영재교육원을 운영하는 지형범 씨는 영재교육기관이 영재들

의 정서적 민감성을 간과한 채 운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금은 사립 영재원이나 대학

부설 교육원 할 것 없이 공부만 시키는데, 이는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고 학교에서도 못

놀고 여기에서도 못 노는 이 아이들은 정신적으로 황폐해질 수 있다”며 목적에 맞는 영

재교육과 정서적 배려가 있는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런 허점들은 현재 영재교육의 허와 실이 채워지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

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영재교육은 부모교육과 교사 연수 등 앞으로도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선행 되어야 할 것은 영재교육에 대한 바른 이해다. 부모든 교사든 학교든 누구로 인해

서든 영재교육이 또 하나의 입시스펙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뛰어난 아이들의 지적 욕구

와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겠다. 내 아이가 영재성을 보인다면? 그렇다면 영재아이는 어떨

때 행복해하는지 관찰하고 고민하자.

다음 메모리즈는 실제로 영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2322

Page 26: Memories vol 21

WHAT JOB 책을 만드는 편집자가 되고 싶어요

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직업,

편집자

책은 인간의 역사와 늘 함께해왔다. 전력도 미디어도 기계장치도 없던 시절, 인간

이 지식을 기록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유력한 매체는 책이었다. 활자의 발명에 기

반한 ‘책’이 없었다면 문명의 진보가 불가능했음은 자명하다.

그런데 요즘은 출판 불황의 시대라고 한다. 주요 도매상과 출판사들이 일 년에도

몇 군데씩 부도를 맞고 전자책의 발흥은 종이책 산업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그

러나 출판계의 십수 년째 계속되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출판 편집자의 꿈

을 꾸는 이들이 많다. 왜일까.

타 업계에 비해 낮은 연봉,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아랑곳없이 편집자의 꿈을 키워

가는 이들을 위해 한 멘토를 찾았다. 출간종수 35종, 업력 4년차를 맞은 보민출판

사의 김국환 대표(39)에게 편집자와 출판사 대표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사진 김상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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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7: Memories vol 21

편집자의 자질, 자신의 지식을 맹신하지 않는 것

출판 ‘편집자’는 도서제작의 전 과정을 관장하는 마에스트로다. 단행본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어떤 내용의 책을 만들 것인지를 기획하고 그에 맞는 저자를 섭외한다. 편집디자인을 진행함

과 동시에 제작과정상의 오류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체크한다. 사내 영업인력, 디자인팀과

끊임없이 의견을 조율하며 출간시기에 맞춰서는 영업부와 마케팅방법을 논의한다. 물론 회사

의 규모와 외주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다.

저자와 출판관계자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의견을 조율하며 중재해야 한다. 여기서 업무 스트레

스가 발생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요구를 항상 절충해야 하기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그 와중에도 항상 독자의 관점에서 생각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따

른다.

“편집자의 시각은 작가가 아니라 독자층에 맞춰져 있어야 되요. 편집자가 만능 엔터테이너처

럼 출판의 모든 분야를 다 잘할 필요는 없어요. 요즘엔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루는 편집자도 있

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나 소통하는 능력이에요. 자신이 모든 걸 두루 섭렵해야 한다는 강박

은 느끼지 않았으면 해요. 그보단 전문화 시대이니까 타 분야의 전문 인력들과 원활히 소통하

고 관리하는 능력을 키우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책은 다양한 과정을 거쳐서 탄생한다. 저자가 원고를 보내면 몇 번의 교정교열을 거치고 표지

와 내지를 디자인한 후 인쇄와 감리, 제작을 거쳐 서점으로 유통된다. 기획출판과 자비출판 모

두 책이 제작되는 과정은 대동소이하다. 기획의 주체가 다르다는 차이점만 있을 뿐이다. 기획

출판은 출판사가 기획을 세우고 그에 맞는 저자를 섭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만 자비출판은

기획까지 저자의 영역이 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교정되지 않은 날것의 원고를 보며 어떤 책

으로 만들어 세상에 내놓을 것인지, 종이와 판형을 선택하는 것 또한 편집자의 몫이다.

대부분의 출판사는 주기적으로 신간을 출간해야 유지될 수 있다. 80~90년대와 같은 출판 활

황기에는 편집자 한 명이 석 달에 한 권 정도를 출간했으나, 지금은 한 명의 에디터가 한 달 반

만에 책 한 권을 출간하기도 한다. 그만큼 과거에 비해 업무강도가 심화됐다고 볼 수 있다.

출판계 불황소식이 자주 뉴스를 장식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젊은이들이 여전히 출판계 입문을

꿈꾼다. 자신이 만든 책이 서점 매대를 수놓았을 때 느끼는 뿌듯함 때문일까. 그렇다면 편집자

로서 가장 필요한 자질은 뭘까. 김 대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자질이라기 보단 마음가짐에 가까울 수 있겠는데요. 자신의 지식을 맹신하지 않는 게 중요해

요. 지식이 많은 것이 해가 되는 경우죠. 자기 지식에 맞추어서 편집을 보다보면 항상 그것이

정답이고 진리인줄로 착각하게 되거든요. 편집자는 항상 의심하고 되짚어보는 마음과 호기심

이 중요해요. 인간관계와 성실함의 중요성은 물론 빼놓을 수 없겠죠.”

성실함은 허드렛일도 마다않는 근면함에서 나온다. 조직생활을 오래 해온 분들에게서 보이는

지론이 돋보였다. 어느 직장이나 조직에서든 막내생활을 열심히 해야 성실함이 몸에 배이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관계도 탄탄해질 수 있다는 지론이다. 편집자로서 바로 교정교열과 제작을

배우고 싶더라도 복사나 청소 같은 일들도 마다않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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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운영을 한다는 것

김국환 대표의 경우 대학에서 고고미술 사학을 전공하고 사회과목 문제집 만드는 일로 출판계에 입문했

다. 대상교육, 노벨과 개미, 에듀왕 편집부 등을 거치면서 국·영·수, 음악, 컴퓨터책 등 안 만들어본 교재

가 없다. 2010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출판사를 창업했다. 2011년 4월 첫 책이 나오고 만 24개월 만

에 35종을 출간했다. 망하는 출판사들이 부지기수인 출판계 불황속에서 오늘날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비

결이 궁금하다.

“요즘은 출판사의 규모보다는 기획력이나 관리능력 같은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디자인, 제작, 유통

등 시스템이 전문적으로 잘 분화되어 있거든요. 중요한 건 이 ‘협력업체’들과 얼마나 효율적으로 연계를

이뤄서 좋은 책을 만들어내느냐에 있겠죠. 사실 출판계에서만 십년 이상 일해 오면서 얻은 인맥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출판계는 전통적으로 여성인력의 비중이 높은데, 능력이 뛰어남에도 육아나 결혼으로

일을 쉬는 유휴인력도 많거든요.”

메이저 출판사 디자인팀에 있다가 결혼하여 지금은 재택근무 형식으로 일을 도와주는 친구도 있다고. 유

통도 전문화된 업체와 함께하기에 신생출판사들도 어렵지 않게 전국 서점에 책을 배포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히 회사에 고용된 편집인이라면 출판의 전 분야를 섭렵할 필요는 없을지 모른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창업을 하고 하나의 회사를 운영하려면 전 분야에 기본이상의 지식은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세금 신고까지 직접 다하긴 했어요. 인쇄나 제작이 잘못돼서 비용손해를 입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

해선 출판의 전 과정을 두루 알아야 할 필요성이 없진 않죠. 특히 창업초기엔 사장이 정말 많은 일을 해

야 되요. 지금도 아침에 각 서점에서 온 주문서를 확인하고 교정 샘플을 검토하는 등의 일들은 늘 하고 있

어요.”

제작처에서 인쇄사고도 일어난다. 제작 때 사소한 실수가 발생한 책 몇 권을 샘플로 보여주는데, 한 권은

표지 디자인이 오른쪽으로 약간 밀려있었고 다른 하나는 뒷부분의 위아래가 바뀌어있었다. 간담을 서늘

케 하는 제작사고가 아닐까 싶은데 대수롭지 않다는 듯 멋쩍게 웃는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비용손해가 크진 않았는데, 편집자라면 책임소재도 잘 헤아릴 수 있어야 해요.”

출판업계는 연봉수준이 높지 않다. ‘책 팔아서 부자 되기 어렵다’ ‘목돈 들여서 푼돈 버는 사업’이라는 세

간의 말에서 보듯이 오히려 박봉으로 유명한 분야이기도 하다. 수익구조상 많은 급여를 줄 수 없다는 것

이 출판사 경영자들에게는 늘 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남는다.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

가 낮은 자존감으로 연결된다면 직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줄 우려도 있다. 이 부분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사업을 하게 되면 비품 하나도 가볍게 보이지 않아요. 직장생활을 할 때와는 다르죠. 그만큼 비용에 민감

WHAT J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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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9: Memories vol 21

하게 되요. 저희는 볼펜이나 자와 같은 사소한 비품들도 직원들이

가장 좋은 제품을 쓸 수 있도록 신경 쓰는 편이에요. 이 분야가 월급

이 많지 않은데 이런 사소한 비품들까지 저렴한 것만 찾는다면 자존

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근무 중에도 계속 앉아있지만 말고 머리도

식힐 겸 잠깐 산책을 갔다 오는 걸 권유하기도 하고, 회식은 근무시

간 낮에 홍대에서 피자를 먹거나 다 같이 영화를 보거나해요. 직원

들이 편해야 저도 편해져요.”

세상에 책을 내어놓는 다는 것

2010년 칠레 대지진 때 펄프 공장들이 가동 중단되면서 국내 제지

업계에 비상이 걸린 적이 있다. 종이의 원료인 펄프 사용량의 30퍼

센트를 칠레에 의존해왔기에 종이 값이 급등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

당시 돈이 있어도 책 만들 종이를 구하지 못하는 파동이 있었을 만

큼 출판사들의 경영난이 심화됐었다. 출판사는 이토록 외풍에 취약

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환경보존과 자원낭비 방지를 이유로 전 세계

가 종이 없는 세상을 추구하는 가운데 업계 최악의 불황을 바라보

는 김 대표는 “어쩔 수 없는, 대세적 현상을 가지고 불만을 가질 필

요는 없다”고 말한다.

“출판계는 최근 언제나 불황이었고 게다가 아직 최악의 불황은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십년간은 더 어려울 겁니다. 사업은 미래

를 긍정적으로만 여기며 꾸려나가서는 안 되요. 한 권도 팔리지 않

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그런 위기감을 가지고 해야 합니다.”

이토록 녹록치 않은 환경인데도 왜 많은 젊은이들이 여전히 편집자

를 꿈꾸는 걸까. 많은 연봉과 돈이 인생의 유일무이한 가치처럼 추

앙받는 세상에서 왜 ‘그다지 돈도 되지 않는’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걸까. 멀티미디어나 전자장치가 존재하지 않던 시절부터 늘 인간의

역사와 함께 해온 책. 이 세상에 책을 내어놓는다는 의미는 뭘까.

“책을 만드는 건 하나의 예술 활동이라고 할 수 있어요. 우리는 출판

인이자 동시에 예술인입니다. 문화를 발전시키고 전달하고 후대에

계승시키면서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유익을 끼치는 것. 출판인이라

면 반드시 가져야 할 긍지와 사명감이 아닐까 싶네요.”

엄청난 베스트셀러도 언론에 오르내리는 유명세도 없다. 그러나 오

늘도 그는 문명의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구성원들에게 유익을 끼친

다는 사명감 아래 묵묵히 교정을 보고 저자를 만나며 한 권의 책을

만들고 있다. 그렇게 오늘을 보낸다.

문화를 발전시키고 전달하고

후대에 계승시키면서 모든 사회구성원에게

유익을 끼치는 것.

출판인이라면 반드시 가져야 할

긍지와 사명감이 아닐까 싶네요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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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Memories vol 21

VISIT EDU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난해 주5일수업제가 실시되면서 엄마들 사이에서는 토요일을 어떻게 보낼지가 종종 화두다. 꽤 오래 전부터 체험활동이나 주말농장,

현장학습 등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있지만 여전히 엄마들은 “어디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이다. 이 고민은 프로그램이 너

무 많아서이기도 하다. 선택의 어려움이랄까. ‘체험학습’이란 검색어를 치는 순간 정보의 대서양에 뜬 채로 검색 상위 노출을 위해 일하

는 ‘낚시꾼’들을 피해 아이의 정서와 취향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비슷한 프로그램에 비용도 천차만별이니 왠지 비

싼 곳이 좋은 곳인가 싶고, 소수로 진행해 집중하는 것이 나은지, 여러 아이들과 즐겁게 노는 것이 좋은지 또다시 선택의 기로다.

글. 김지나

사진. 각 기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아쉽게도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나만의 프로그램은 찾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선택의 기준을 정하고 그에 맞게 카테고리를 좁혀가는

것이 좋은데, 이 카테고리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특히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특정 기관 등에서 준비한 프

로그램들이 많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toyo.arte.or.kr, 이하 꿈다락)도 그 중 하나다. 꿈다락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

원이 준비한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으로 국립문화예술기관과 16개 시·도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지역문화예술기관이 함께 참

여한다.

우선 사이트는 크게 지역과 기관, 대상의 세 카테고리로 나누고 그 카테고리 안에 다시 관련 범위를 세분화했다. ‘지역’은 16개 시·도로

구분하고, ‘기관’은 16개 시·도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와 국립문화예술기관, 미디어센터, 건축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관별로 나눴

다. ‘대상’은 초등학교 저·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가족 총 5개 하위 카테고리로 묶는 식이다.

각 프로그램은 타이틀과 관련 사진으로 대강의 소개를 해주고 주관, 장소, 기간, 대상은 공통 정보로 노출된다. 예를 들어 ‘기관·미디어

28

Page 31: Memories vol 21

센터’ 카테고리로 들어가면 서울, 경기, 전남, 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진행하는 미디어관련 프로그

램이 나열된다. 경기 부천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

행하는 토요미디어문화학교 프로그램의 ‘자세히

보기’를 선택하면 교육내용과 운영기간, 모집인원

과 홈페이지와 문의처 등의 정보를 더 볼 수 있다.

특징이라면, 미술, 공예, 만들기 등 예술 분야 프로

그램이 많다는 점이다. ‘꿈다락’이라는 의미가 ‘나

의 비밀스러운 꿈의 아지트’로 예술과 놀이, 즐거움

을 함축하고 있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때문에

프로그램은 박물관과 미술관, 문화원과 문예회관

등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단발적 프로그램을

매주 선택하기보다 지속적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이가 관심 있어 하거나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예술 분야가 있다면 꿈다락

을 방문해 둘러보자.

추천! ‘가족’ 토요프로그램 (수도권)

놀아주는 아빠, 함께하는 가족

가족과 함께 보드게임, 만들기, 여행 등을 통한 가족융화 프로그램으로 올해

는 총 4기, 8차시로 운영된다. 1기와 2기는 마감됐고 3기는 오는 7월부터 운

영된다. 첫째 주에 가족과 함께 레크레이션을 통한 자존감 찾기를 시작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1박2일 여행, 친환경 쿠키 재료로 가족 얼굴 만들기, 모둠별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취지에 맞게 특히 가족과 함께하는 일정이 많

아 특히 바쁜 일정으로 아이와 함께한 시간이 부족한 가족들에게 추천한다.

교육장르 놀이, 미술

운영기간 2013. 3. 2~2013. 11. 2

3기 : 7월 13일 ∼ 8월 31일(8회)

4기 : 9월 7일 ∼ 11월 2일(8회)

접수안내 이메일 [email protected], 070.7518.2148

교육장소 꿈꾸는다락방(서울 은평구 역촌동 38-1),

역마을 작은도서관(서울 은평구 역촌동 62-26)

교육대상 초·중·고등학생 가족

모집인원 매 기수 당 30명(약 10~15가족)

1

28

toyo.arte.or.kr,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29

Page 32: Memories vol 21

VISIT EDU

와글와글~ 생각이 춤춰요Ⅲ : ‘사_이’

관계를 말하는 ‘사이’라는 주제를 놓고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해내

는 옴니버스식 통합프로그램으로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진행한

다. 지금은 접수가 거의 끝난 상태지만 자리가 날 때마다 상시 모

집한다. 대신 원클릭 교육비지원 대상자나 차상위계층 가정, 한부

모 가정 등 저소득층 위주로 선발하고, 홈페이지에 별도 공개 전

화로 접수를 받는다.

교육장르 과학, 건축, 음악, 문학, 미디어 등 융합분야

운영기간 2013. 3. 23~2013. 11. 23

1기 : 10:00~13:00

2기 : 14:00~17:00

접수안내 소마미술관 홈페이지

(www.somamuseum.org, 02.410.1341) 선착순 접수

교육대상 초5·6학년~중학생, 학부모

(가족참여, 원클릭 교육비지원 대상자 우선)

모집인원 30(초·중등 가족단위 15팀)

참가비용 무료

풀 짚공예 창작 놀이터

자연재료인 풀 짚으로 민속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총 3

기, 기수마다 10주 과정으로 구성되는 프로그램은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복조리나 제기 등 공예체험, 식물 전문가와 함께

부들, 갈대 등 원재료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현장체험 등으로 구성

된다. 평소 관심 있게 생각하지 않았던 재료지만 전통 생활, 놀이

의 자연 재료였던 짚을 만지고, 만들어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다. 7월부터는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체험교실도 마련했다. 일

주일 동안 보릿대꽃, 빗자루, 컵받침 등을 만들고, 이 프로그램은

유료(학생 7만원, 성인 7만 5천원)다.

교육장르 미술(공예)

운영기간 2013. 3. 2~2013. 12

교육장소 풀짚공예박물관(www.pulzip.com, 070.4655.4538)

접수안내 신청서 다운 및 작성 후 이메일([email protected]) 접수

모집인원 20명

참가비용 무료

2

3

•각 프로그램의 일정은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각 기관 홈페이지나 문의처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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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3: Memories vol 21

캐서린 콕스라는 학자가 역사상 천재로 분류되는 300명의 인물을 연구한

기록을 살펴보면 그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양한 형식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행

동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어 일생 동안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에디슨은 무

려 300만 쪽에 이르는 노트와 편지를 남겼으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스

케치 노트는 지금도 유명합니다. 그들은 이러한 기록을 통해 자기 자신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적인 기

록 과정에서 자기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지, 무엇이 방해되는지를 알 수 있었던 것이지요.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의

연구를 효과적으로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 계획은 열심히 꼼꼼하게 세웠는데 결국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 공부

계획을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보완책이 필요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성공한 천재들처럼 자신의 공부 과정을 점검하고 기록하는 과정, 즉 ‘공부

일기’를 한번 시도해 보세요! 공부 일기는 자기 자신과 대면하는 일종의 대

화 매체이며, 공부 계획을 더 잘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스스로

잘 제어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되고, 조금 더 익숙해지면 ‘나는 매일 계

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

MOM & TALK엄마들의 고민

30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31

Page 34: Memories vol 21

MOM & TALK

공부일기 전에 공부계획 점검부터!

계획의 목적 확인

우리가 공부 계획을 세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스스로 공부에 대한 부담을 주고, 생활을 구

속하기 위해서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자신이 세운 계획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부담이

아닌 ‘성취감’을 느끼고, 구속이 아닌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충분히 생각해야 합니다.

공부 계획만이 아니라 생활 계획

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이 중요합니다. 먼저 욕심을 버리고 차근차근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공부와 휴식, 주중과 주말의 계획을 충분히 생각해 보고 스스로

지킬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야 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단계별로

일단 부담 없는 계획으로부터 시작해서 조금씩 공부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너무 무리해서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바꾸려고 하다 보면 결국 쉽게 포기하거나 자기 자신에 대해 실망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종 목표를 향해 조금씩 변화해 가는 모습을 스스로 느낄 때 목표가 실현될

확률은 높아집니다.

일주일에 30분

일주일마다 한 번씩 한 주의 계획을 세워 보세요. 30분이면 충분합니다. 매주 시간을 정해놓

고, 보람찬 일주일을 만들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이 30분에는 계획을 세우고 검토하

는 시간이 포함됩니다.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인지, 너무 욕심을 부린 것은 아닌지, 방해

요소는 무엇인지 등을 생각해 보고 실천을 위해 준비하는 단계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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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주)비상교육 학부모커뮤니티 ‘맘앤톡' www.momntalk.com

도움말 박재원 (주)비상교육 공부연구소 소장

Page 35: Memories vol 21

공부일기는 바로 이렇게!

❶ 매일 조금이라도 공부 일기를 써 보세요.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자신의 공부에 대해 스스로 점검해 보는 시간

을 갖는 것입니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천하는 데 어떤

문제가 있으며 또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처

음에는 내용에 충실하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쏟기 보다는 매일 공

부 일기를 쓰는 행동 자체에 의미를 부여해 보세요. 공부 일기를 쓸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매일 일기를 써 보세요. 어렵게 느껴지거나 귀

찮다면 자신의 생각, 아이디어, 관찰을 간단히 메모 형태로 적어 보아

도 좋습니다. 한 달 동안 날짜와 함께 단어 몇 개라도 메모하면서 결과

를 지켜보세요. 분명 자기 자신과 공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

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❷ 특별한 양식을 따를 필요 없이 기본에 충실하게 쓰도록 하세요.

평상시의 일기처럼 오늘 세웠던 계획과 실천을 비교하여 점검하도록

하면 됩니다. 최근 ‘자기 주도 학습’이 중요하게 여겨지면서 상품화되

어 나온 공부 다이어리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복잡

하고 틀에 맞춰서 작성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1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

오늘은 계획했던 공부 중에서 영어 듣기 부분을 하지 못했다. 어제 늦게 자는 바람에 아침 시간을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다음부터는 취침 시간을 지키도록 해야겠다. 수학 공부할 때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생기면 급속도로 집중력이 떨어진다.

우선 풀 수 있는 문제들을 먼저 풀면서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은 다음 안 풀리는 문제를 푸는 방식을 시도해 봐야지!

공부 일기 예시

하는 경우는 5%를 넘지 못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에 충

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수많은 성공과 실패 사례를 분석

해서 얻은 결론은 ‘꾸준함’이라는 평범한 진리라는 점을 잊지 마

세요. 처음부터 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중간에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❸ 하루 일과를 반성하고, 내일의 공부를 준비하도록 하세요.

처음 시작할 때에는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계

획대로 한 주를 실천해 보고, 예전처럼 한 주를 지낸 후 비교를

해 보아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자신에게 딱 맞는 계획을 세울 수

는 없습니다. 현재 계획에서 부족한 부분이나 고려하지 않았던

사항들을 충분히 생각하여 채워 나갈 수 있도록 해 보세요. 다양

한 실험을 통해 체감 만족도를 확인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과정

을 거치게 되면서 여러분의 계획은 점점 진화해 갈 것입니다. 계

획한 공부를 실천했는지 확인하면서, 주위 환경도 함께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어떨 때 공부가 잘 되었는지, 그렇지

않았는지를 알면 공부의 방해 요소들을 미리 차단할 수 있기 때

문이지요.

Daily diary

실천도 0% 20% 40% 60% 80% 100%

집중도 0% 20% 40% 60% 80% 100%

32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33

Page 36: Memories vol 21

READING MOM책 읽는 엄마 프로젝트

“고전이요? 그거 지루하고 어려운거 아니에요?” 최근 수능이나 대입

논술에서 고전에 대한 지식과 교양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만큼 큰 비

중을 차지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현대소설이나 현대시에 비해 고전을 어렵고 지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거부감을 표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중학교 1학년 전

경은(가명)양은 고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고전은 한자

나 옛말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아무리 들여다봐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전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는 하는 것. 고전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34

. . . .

Page 37: Memories vol 21

34

고전, 교과학습과 인격형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고전에 대해 편견과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가장 먼저 고전읽기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인지하

는 과정이 필요하다. 실제로 중·고등학교의 문학, 국어 교과학습과 수능 언어영역, 논술에서 고전을 다룬 문

제들이 빈번히 출제되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기업의 CEO들까지 고전읽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사회에 나와

서도 고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의를 동시에 가지는 문학 작품으로

창조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으며, 올바른 인격과 원활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선인들의 경험과 지혜, 동서양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느낄 수 있으며,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

의 성격과 특징을 통해 다양한 인간 유형을 자연스레 깨닫게 되어 실제로 친구들과 원활한 대인관계를 유지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밖에 고전에는 그 시대의 시대상황이나, 사건들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

적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뮤지컬, 체험활동과 함께하는 “신나는 고전읽기”

고전읽기의 중요성을 안다고 해서 고전이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고전을 친근하고 흥미

롭게 느끼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전을 읽기도 전에 어렵다는 편견을 갖고 아예 책을 펴지도 않거나 막상 읽더라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

들이 많다. 이런 학생의 경우 고전을 소재로 한 연극, 뮤지컬, 창극 등을 관람하는 것이 좋다. 공연의 경우 시

각적이고 재미요소를 가지고 있어 고전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하는데 긍정적이기 때문. 예를 들어, 서양고전

괴테의 파우스트를 읽은 후 이를 소재로 한 연극을 보거나, 한국고전 흥부전을 읽고, 동명의 창극을 관람하면

학습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책으로 읽고 이해하기 힘들었던 내용도 공연을 통해 다시 한 번 접하게 되면서

이야기를 한 번 더 기억하고, 등장인물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가족이 함께 고전의 배경이 되었던 문학적 장소를 찾아 여행지에서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35

Page 38: Memories vol 21

READING MOM

도움말 한우리독서문화정보개발원 이언정 책임연구원

03. 일거양득! 다른 고전과 비교하며 읽기

교과서에 나오는 고전문학 시대상황이 같거나, 표현기법이

비슷한 작품들을 각각 분류해 비슷한 주제의 작품들끼리

모아 서로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비슷한 성격과 대립되는 성

격을 구분해 표시함으로써 인물특성을 보다 확실하게 이해

하며 읽기, 한 작가의 여러 작품을 비교해 읽기다.

‘허생전’과 ‘양반전’을 함께 읽고 분석하는 것이 좋고, 성호

이익(李瀷)의《성호사설》에서는 조선의 3대 도둑인 홍길동

과 임꺽정 그리고 장길산을 공통 인물을 선정, 비교해 읽을

수 있다. 이처럼 신사임당, 황진이, 논개, 허난설헌 등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읽는 등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해 고

전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04. 쉬운 고전부터 어려운 고전으로

이제 막 고전을 읽기 시작했다면 ‘청산별곡’과 같이 한자나

옛말이 많고 호흡이 긴 고전 보다는 ‘춘향전’, ‘홍길동전’처

럼 내용이 간략하고 다소 읽기 편한 고전부터 시작하는 것

이 좋다. 내용이 재미있는 고전소설이나, 서동요와 같이 설

화를 바탕으로 한 향가를 통해 서서히 고전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처음부터 원문을 보기 부

담스럽다면 무리하게 원문을 읽지 말고, 자녀의 나이 대

에 맞게 고전을 풀어 쓴 책들을 찾아보길 바란다. 예를 들

어 고전번역원이 출간한 ‘장복이, 창대와 함께하는 열하일

기’와 ‘조선의 과학자 홍대용의 의산문답’ 등은 어린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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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흐름을 먼저 보고, 꼼꼼히 살펴야

고전을 읽을 때에는 먼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이후 세부적인 사항

으로 범위를 좁혀가야 한다. 머리말, 서문, 차례, 후기 등을 전체적으로 살

펴 고전의 주된 소재와 배경을 확인해야 한다. 또, 이야기가 역사 속의 시

점, 사건 등과 연계되어 있다면 고전 읽기에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미리

살펴보아 배경지식을 쌓아 둔다면 고전읽기의 재미와 효과는 한층 배가

된다.

예를 들면, 김만중의 ‘사씨남정기’를 읽기 전에 숙종과 인형왕후, 장희빈

의 관계를 안다면 ‘사씨남정기’의 주인공들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 배경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이 이들의 관계

를 직접 연계하기 어려우므로 작가 김만중에 대해 미리 정보를 접한다면

‘조선시대 → 숙종 → 그 때의 사건’ 등으로 사고를 확장하게 된다. 고전읽

기 첫발은 작가탐구다. 그러나 조선시대 후기의 고전소설에는 작자미상

의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시대 작품인지 파악 후 시대의 특징을 알

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02. 어려운 어휘, 어구와 ‘친숙해지기’

고전문학을 읽다 보면, 익숙하지 않은 어휘나 어구들이 많이 등장하게 된

다. 이때 모르는 어휘가 나왔다고 해서 읽는 것을 그만 두고 단어를 찾아

읽기 흐름이 끊기거나, 무조건 외우려고 해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

다.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무조건 단어를 찾거나 외우기보다는 문맥과 연

관해 내용을 유추하며 반복해 읽고 익숙해진 다음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보다 더 효과적이다.

세부적인 어휘들을 확인하고자 할 때는 원문과 이를 이해하기 쉬운 말로

풀어놓은 번역서를 함께 펼쳐 비교하며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고전을 원문과 함께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책들이 많다. 고전읽기와 친숙해 지려면 의미

를 이해하기 전에 글이 입에 붙게 원문의 문장을 소리 높여 낭독하는 것

이 도움이 된다.

. . . .

Page 39: Memories vol 21

아 이 뇌 를 행 복 하 게 하 는 감 정 코 칭

아이가 ‘훌륭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앞서면, 아이가 ‘행복해’지는 것에 소홀해질 때가 많다. 예의 바른 아이, 똑

똑한 아이가 되길 바라며, 혼내고 또 혼내고, 잔소리하고 또 잔소리한다. 정말 힘들지만 아이를 위해서이다. 하

지만 아이가 행복할수록 더 똑똑해진다면? 떼쓰고, 소리 지르고, 눈물 콧물 흘리는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아이와 함께 쇼핑몰에 있다고 상상해보자. “엄마, 나 물~.” 식수대를 찾아보지만 고장이다. “집에 갈 때까지 기

다려야 해. 여기엔 물이 없거든”하고 말하지만, 아이가 보채기 시작한다. “물 마시고 싶어, 지금!” 공공장소에서

큰소리가 날 위험도 커진다. 당신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①“엄마가 말했잖아. 집에 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여

기에는 물이 없어.” ②“(주변을 살피며)제발 조용히 하자. 공공장소에서 이러면 엄마가 힘들잖아.” ③어떻게 할

지 모르고 어깨를 움츠리다 아이를 끌고 밖으로 나간다.

행 복 할 수 록 아이는 더 똑똑해진다

AMAZING BRAIN아이 뇌를 행복하게 하는 감정코칭

36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37

Page 40: Memories vol 21

공감, 행동이 아니라 감정에 공감한다

대부분의 부모는 위와 같이 ‘비판하기’나 ‘설득하기’ 또는 ‘무시하기’를 선호한다. 이와 같은 대응이 아이의 자존

감에 도움이 될까? 워싱턴 대학교의 린 카츠Lynn Katz는 ‘공감’이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가장 효과적인 유

일한 행동이라고 말한다. 아이 버릇이 나빠진다고 삼가하는 ‘공감하기’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

게 말해야 할까? “목이 마르구나, 그렇지? 시원한 물을 한 모금 들이켜면 기분이 정말 좋아질 거야. 저 식수대

만 작동하면 네가 원하는 만큼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줄 텐데.” 우선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받아준 후, 감정이 정

리되고 아이가 이성을 찾게 되면, 그때 “그럼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니?”라고 물은 다음 같이 방법

을 찾으면 된다.

‘공감’하라는 것이 아이의 뜻을 무조건 받아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되, 잘못

된 행동을 하면 논리적이고 자연스럽게 고쳐주어야 한다. 감정은 선택이 아니지만, 행동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간혹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든 허락하는 부모가 있다. 이는 양육의 책임을 내려놓는 것과 같다. 이는 여태껏 검

증된 어떤 양육 유형보다도 문제가 많다.

부모가 아이에게 공감해주면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지고, 높아진 자존감이 아이의 공감능력을 키운다. 이것은 마

치 부메랑처럼 다시 부모에게 돌아온다. 공감능력이 높은 아이는 부모의 입장 역시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

기 때문이다. 물론 공감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공감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공감하는 법을 가까

운 사람들과 연습해야 한다. 당신의 아이가 더 많이 공감할 수 있다면, 아이는 사회적으로 더욱 역량 있는 행복

한 아이가 될 것이다.

AMAZING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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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1: Memories vol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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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아무리 지루하고 답답해도 들어준다

공감하는 능력은 리더십의 중요한 요소인 의사소통 능력을

높여준다. 의사소통 능력의 핵심은 바로 ‘경청’이다. 물론 아

이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해” “저렇게 해”라고 말하면 끝날 일을 10분이고 20분이고

듣고 있어야 한다. 알아듣기도 어렵다.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 다음의 방법을 이용할 것. 첫째, 주의 깊

게 듣고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고개를 끄덕여주거

나 적절하게 웃거나 슬픈 표정을 짓는 등의 행동이다. 둘째,

감정이 이입된 감탄사를 한다. 행동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말

대단한 걸” “슬펐겠구나~” “재미있었겠다!” 등 공감하고 있

다는 것을 전한다. 어른도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과의 대화

는 즐겁지 않은가. 아이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기거나, 새

로운 생각이 떠오를 때 가장 처음 부모에게 말하고 싶어 한

다. 셋째, 아이가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않는다. 가끔씩 아

이는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를 끝도 없이 해댄다. 그렇다고

아이가 말을 하는 도중에 이야기를 끊어서는 안 된다. 그런

방해를 받으면 아이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는 것에 불

안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는

아이로 자랄지도 모른다.

칭찬, 지능이 아니라 노력을 칭찬한다

“그래, 너는 정말로 똑똑해!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오로

지 선의에서 부모들은 끊임없이 칭찬한다. 하지만 부모의 이

런 과도한 칭찬이 해롭다는 사실은 모른다. 아이에게 “너는

참 똑똑해”라고 말할 때 벌어지는 일을 살펴보자. 첫째, 아이

는 실수를 실패로 보기 시작한다. 성공을 노력이라는 통제할

수 있는 결과물이라기보다는 천부적인 재능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둘째, 아이는 무언가를 배우기보다는 똑똑하게 보이는

데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셋째, 부족함 뒤에 숨어 있는 이유와

마주하기를 꺼려하게 되고, 노력도 덜 하게 된다. 이런 아이

일수록 실수를 인정하는 것을 무척이나 힘들어 한다. 실패에

너무 큰 운명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정말로 열심히 했구나”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

이와 같이 재능보다 노력에 호소하는 것을 ‘성장 사고방식’

칭찬이라 부른다. 성장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은 실패를 대

할 때에도 활기찬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실수를

놓고 고심하지 않는다. 실수란 그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여

길 뿐, 곧 원래 하던 일로 돌아간다. 능력이 아니라 노력이 부

족해서 실패했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에게 칭찬을 할 때는 잘한 행동에 대해서 구체적으

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 “착하구나” “예쁘구나” 같은 막연한

칭찬은 부모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뿐 아니라, 칭찬을 위

한 노력도 감소시킨다. 따라서 아이에게 칭찬을 하려면 “지

난번에는 단추를 두 개 채웠는데, 이번에는 네 개나 채웠구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39

Page 42: Memories vol 21

AMAZING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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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정말 대단한 걸” “더 많이 먹고 싶었을 텐데, 친구에게 나눠

주다니 의젓하네”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한다. 아이는 자신의 능

력을 인정받았다는 뿌듯함은 물론, 부모와 나의 생각이 같다는

데에서 따뜻한 공감까지 느끼게 된다. 구체적인 칭찬은 칭찬의

이유를 아이에게 알려줌으로써 아이의 행동동기를 유발하고 성

공 경험을 늘리게 한다. 칭찬과 성공은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

바퀴와 같다.

보상, 물질이 아닌 스킨십과 칭찬으로 보상한다

주의할 것은 착한 행동에 대한 지나친 보상이다. 만 3세 이후의

유아기에는 부모와 아이 간의 약속이 난무한다. 아이가 고집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엄마는 아이를 설득하게 위해 보상을 내세

칭찬과 성공은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와 같다

운다. 자신의 뜻을 따르도록 유혹하기 위함이다. 장난감을 제자리

에 정리하면 좋아하는 간식, 공공장소에서 말을 잘 들으면 장난감

하나, 밥 잘 먹으면 만화 보기 등등. 하지만 매번 보상을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느 순간 아이는 보상받지 않으면 부모의 이야

기를 듣지 않게 된다. 갈수록 더 큰 보상을 요구하거나, 착한 일에

는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여길 수도 있다.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고 하는 착한 일은 무의미하다. 도덕성이나 인성교육을 위해서

는 따뜻한 스킨십, 구체적인 표현의 칭찬 한마디가 더 효과적이다.

Page 43: Memories vol 21

존중,

존중하라 가르치기보다

아이를 먼저 존중한다

구소련의 교육학자 안톤 마카렌코Anton Makarenko는 “한 인

간을 최대한 존중해주면 최대한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

이가 무언가 되기를 바란다면, 어떤 것을 요구하기 전에 최대

한 존중해주는 연습을 해야 한다. 존중이란 아이의 흥미, 기호,

발전에 대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다. 그리고 평소의 대화 속에서 아이를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지

게 해야 한다. 아이에게 존중하는 마음을 전하려면 다음 몇 가지

를 응용하자.

첫째, 사소한 대화를 나눈다. 예를 들어 “꽃이 피었구나” “바람이

차구나” 같은 이야기들이다. 이런 대화를 통해 아이는 엄마의 동

등한 대화 상대로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둘째, 솔직하고 자세

히 말한다.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진솔하게 구체적으로 설

명한다. 귀찮은 물음에도 친절히 답해준다. 아이는 자신이 다 이

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

하게 된다. 셋째, 아이의 잘못에 대해서는 짧고 단순하게 말한다.

“장난감 좀 정리해주겠니?”라고 말하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지

저분해, 이렇게 놔두면 다칠 수도 있잖아. 당장 정리하지 못해”라

고 말하고 있지 않은가. 긴 잔소리는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기 쉽

다. 단점은 짧게, 장점은 길게 말하는 것이 아이를 존중하는 대화

의 핵심이다. 넷째, 아이의 말실수는 무시한다. 아이는 자주 말실

수를 한다. 이 때 말실수를 지적하지 않아야 아이가 다른 사람 앞

에서 편안하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은 정확한 발음으로 문법

에 맞게 말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다섯째, 아이를 보고 말한

다. 아이를 보지도 않고 하는 말은 훈계나 지시로 느껴지기 쉽다.

글. 최유리 | 도움받은 책. 〈아이의 사생활〉 정은지, 〈내 아이를 위한 두뇌코칭〉 존 매디나

자료제공. 브레인 vol.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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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받고 있다면 꾸중도 아이의 자존감에 큰 상처가 되지 않는다.

여섯째, 좋은 말을 할 때 아이의 이름을 불러준다. 많은 부모가 화

가 나거나 아이를 야단치려는 순간에 아이의 이름을 크게 부르곤

한다. 이는 아이가 자신의 모습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게

한다.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어야 할 때는 아이를 칭찬할 때, 즉 아

이에 대해 좋은 말을 할 때이다. “OO는 친구들과 잘 지내” “OO는

이해력도 좋아” “OO는 창의력이 뛰어나” “OO는 건강하고 힘도

세지”처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할 때다.

‘나쁜’ 감정이란 없다. 감정이란 사람을 약하게 만들지도, 강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감정은 그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 뿐이다. 그

때문에 아이가 가지고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아들여주는 양육자

세가 필요하다. 아이의 감정을 오롯이 공감해주면 자존감이 높아

지고,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리더십이 있는 아이로 자라기 쉽다.

흔히 지도자는 외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설적이게

도 미국 1,000대 기업 CEO의 80%가 자신을 내성적이라고 말했

다. 우리가 지도자를 외향적이라고 오해하는 것은 리더십을 단순

히 다른 사람을 통솔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리더십은 통솔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살아가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능력과 관련 있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해주면 아이가 행복해

지고, 행복한 아이는 진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훌륭한 인재가 된

다. 행복이 우선인 것이다. 행복한 아이는 진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훌륭한 인재가 된다.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41

Page 44: Memories vol 21

Q. 성폭행의 개념,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성폭행범의 주거지가 우편으로 왔습니다. 저희 집과 가까운데

요. 그런데 9살, 6살 아이에게 성폭행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요? 아직 여성과 남성의 성관계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지 않

아서 난감합니다.

A. 느낌으로 설명해보세요.

성폭행범이 주거지 근방에 산다고 하면 너무 불안해지지요. 저 역

시 집 맞은편 빌라에 성폭행범이 산다고 우편으로 왔더라고요. 순

간, 이사 가야 하나 싶고, 밖에 나올 때마다 주위를 확인하게 되는

데요. 아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철저히 대비가 필요함을 느낍니다.

9살, 6살 두 아이에게 성폭행에 대한 것을 설명할 때는 약간 정

도의 차이를 두셔야합니다. 너무 리얼하게 설명을 해주면 아이

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6살 아이에게는 성

폭행은 나쁜 것이라는 느낌 전달 정도를 해주시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내 몸은 소중한 거야.’ ‘누가 내

몸을 만지려하는 것, 내가 남의 몸을 만지는 것은 나쁜 행동이란

다.’ ‘모르는 사람이나 혹은 아는 사람이어도 내가 싫은데 내 몸

을 만지려고 한다면 싫어요! 라고 소리 지르고 바로 나와야한단

다.’ ‘혹시라도 네가 싫은데도 나쁜 사람이 널 만지고 나서 말하

지 말라고 하면, 엄마한테는 와서 말해야해~. 나쁜 사람은 그게

나쁜 행동인 줄 알기 때문에 혼나지 않으려고 말하지 말라는 거

야.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가 그 아저씨 혼내줄게~! 알았지?’

이런 식으로 너무 심각하게 말씀하지마시고 어머님이 역할극을

하는 식으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성

폭행이란 단어가 6살 아이에게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내

몸,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고 보는 것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

이고, 안 좋다는 것을 알려주세요. 혹시 그런 일을 당했더라도

숨기지 말고 엄마에게 말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시면 됩니다. 6살

아이에게 성교육으로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뽀로로와 구성애

선생님이 함께하는 유아 성교육 책 시리즈』(올리브출판사), 『소중한

나의 몸 시리즈』(비룡소)입니다.

유아의 시기를 벗어났고, 빠르면 곧 사춘기로 접어들 수 있는 9

살 아이에게는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주셔야 합니다. 6살

아이에게 설명해준 대로 말씀 하시고 좀 더 확실하게 위험성을

더 알려주세요. ‘함부로 따라가지 말 것’ ‘누가 이름을 묻거나 집

의 정보를 묻거나, 부모님이 계신지 물어보면 절대 말하지 말고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날 것’ ‘누가 같이 가자고 하면 따라가지 말

고, 혹시 상황이 되면 혼자 가지 말고, 친구나 부모님, 선생님 등

주위 다른 사람과 동행할 것’ ‘긴급할 때 연락할 수 있는 연락처

를 알고 있을 것’ 등의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세요.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머님이 성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아이들은 느낌으로 먼저 받아들입니다. 성을 숨기려하고 몰랐으

면 좋겠는 마음은 이해 하지만 어머님이 이런 모습을 보이면 아이

들은 ‘성은 은밀하고, 숨겨야 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부정

적으로 느낄 수 있는 거죠. 아이들은 집에서 알려주지 않으면 어

떤 매체들을 통해서라도 성을 접하게 됩니다. 왜곡된 성을 먼저

접하는 것보다는 가정에서 건강한 성을 접하게 된다면 성의 왜곡

된 정보여부를 판단하고 건강함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늘 열린 마음으로 밝게 성을 대해주세요. 성교육 책을 같이 읽

을 때도 즐겁고, 재미있고, 신기하고, 밝은 것이라는 것을 어머님

의 말투, 표정, 몸짓으로 보여주시면 됩니다.

부 모 의 고 민 나 누 기 방

사춘기 성장고민 이젠 감추지 마세요!

부 모

TRUE STORY性이야기

42

Page 45: Memories vol 21

Q. 헤어진 여자 친구가 아직도 생각나요.

이번에 중학생으로 올라가는 남자아이 인데요. 일단 사건의 발

단은, 작년에 제가 어떤 여자애랑 사귀고 있었는데 그 여자애가

다른 어떤 애랑 사귀고 있었던 거예요. 그것도 저에게 의도적으

로 접근해서 말이죠. 그 여자애의 계획은 저랑 사귀는 걸로 전

교에 소문을 퍼뜨린 후에 원래 사귀던 애랑 비밀 연애를 하는

것이었다는데, 그 사실을 알고 너무 기가 막혔어요.ㅠㅠ

그런데 저는 사실 걔가 좋아서 사귄 거였고, 창피하지만 지금도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합니다. 시간이 지나고 졸업할 때 그런 제 자

신을 보고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애를 잊을 수 없어서 밤마다

폐인처럼 걔 생각만 하고요, 얼마 전엔 다른 애한테 고백을 받았

는데 차버리고요. 여자라면 지긋지긋 하고요, 가끔가다 걔랑 저

랑 눈 마주치면 몸이 부르르르르르르르르르 떨립니다.(무슨 현

상인지?) 그리고 5학년 때 그 애가 딴 남자랑 바람(?ㅋㅋ) 피운

것이 전교에 소문이 퍼져서 곤란하게 됐어요. 제 의도가 그건 아

니었는데…. 그래서 제가 급식을 먹으러 가면 육학년 애들이 저

랑 그 애를 쳐다보고 “오오오오오”하면서 소리를 질렀어요.

어쩌다가 이상한 소문이 저희 엄마에게 들려왔더군요. 그 애가

아주 예쁘고 참하다는 소문이요. 걔가 나 좋아했다는 이야길 누

구에게 들으셨대요. 그래서 울 엄마가 그 애한테 관

심이 많아요. 어휴, 걔가 바람 핀 것도 모르고….

그런데 충격적인 건 제가 아직도 걔를 잊을 수

없을 만큼 좋아한다는 겁니다. ‘초딩’이 무슨

‘좋아 한다’ ‘사랑한다’ 하느냐 하시지만 계속

떠오릅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 걔한테 좋아한

다고 고백하면 저만 이상한 놈 되는 거 아닙니

까….ㅠㅠ 전교에 소문나면 쪽팔린거고요. 그리고 저는 걔랑 성

관계라고 해야 되나…, 그런 꿈도 꾸었습니다. 몇 번이나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열세 살의 사랑도 사랑인 걸요.

그 아이가 좋은 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더구나 쉽게 잡히지 않

으면 더욱 그렇지요. 그렇게 첫사랑(?), 첫정이 떠나가고 다음

에 중1이 되면 또 다른 아이가 좋아지기 시작하고 또 몸살처럼

그 아이를 향해 마음이 끌리고 또 이뤄지지 않지요. 중학교를

마치면 고등학교에 가고 또 대학에 가죠. 그곳에도 또 다른 사

랑의 대상을 만날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수차례의 만남과 헤어짐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시간들을

지나고 정말 나에게 맞는 여성을 택하게 되고 결혼하게 되지요.

내게 맞는 대상을 만나기 위해 왔다가 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정말 내 사랑은 누군지 결정짓게 됩니다. 평생을 함께할

연인을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지

요. 지금은 그런 과정이에요. 그 아이는 진실한 사랑을 할 수 없

는 나이지요. 지금 다가오는 사랑이 내 것이라고 꽉 잡지 말고,

왔다가 가는 것일 수 있다고 받아들이세요. 그러다 정말 사랑은

책임질 수 있는 때가 되어 할 수 있답니다. 사랑은 희생이 따르

고 책임이 따르고 상대방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으로 성장해야

비로소 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사랑하는 이와 성관계를 하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지금 하게 된

다면 책임질 수 없으니 상처를 주는 사랑이 되어버리잖아요. 책

임질 수 있는 사랑을 만날 때까지 넓게 많은 여성을 사귀시기 바

랍니다. 여자가 어떤지 알아야 헤아려 줄 수도 있겠지요?

상담 구성애 선생님의 푸른 아우성 자문위원단 www.aoosung.com

의 고 민 공 감 하 기 방1 0 대

42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43

Page 46: Memories vol 21

WORKING MOM워킹맘이여, 당당해져라!

워킹맘,

방학동안

아이 학습실력 키워주기

시간 학습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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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7: Memories vol 21

방학, 효율적인 시간 관리가 우선

방학을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구체적인 목표 잡

기’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을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시간을 낭비할 수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쉽고 구체적이고 일목요연한, 방학에 꼭 해야 할 일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목표를 잡을 때는 우선 아이의 상황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을 순서 없이 생

각나는 대로 전부 기록하고, 기록을 토대로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 무엇인

지 진단하도록 한다. 주의할 점은 무리한 욕심을 내면 안 된다는 것. 무리한

계획은 실패할 확률이 크므로 집중해야 할 부분을 확정한 후에 목표에만 집

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계획을 세운 후 가급적 수정하지 않는 것이 좋다.

목표를 잡았다면 하루 일과를 정리해 부족한 학업 능력 키우기, 하고 싶은

일, 키우고 싶은 능력 등을 고려해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짜야 한다. 공부할

과목을 정했다면 교재선택, 매일 학습 분량, 공부방법 등을 꼼꼼하게 짜서 실

천할 수 있도록 계획실행목록을 작성한다. 이때 학습과목은 암기를 해야 하

는 과목보다는 기초를 튼튼히 해야하는 과목을 위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

며, 가장 취약하다고 여기는 주요 과목을 몇 가지 정해 순위별로 시간을 분배

하여 계획을 짠다. 간혹 모든 과목을 학원에 의지해 무리하게 학원 수강을 하

는 경우도 있는데, 학원에 가더라도 하루 4시간 이상을 넘지 않도록 하고 예

습과 복습 등 스스로 공부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목표를 잡고 실행계획을 짰다면 이제 학습시간을 정해야 한다. 시간을 정할

때는 철저하게 집중해야 할 시간과 쉬는 시간을 분리해 계획하고 반드시 지

킬 수 있게 해야 한다. 무리하게 공부할 시간을 책정하거나 늦은 밤까지 시간

계획을 짜놓으면 중간에 포기할 위험이 크므로 주의해야 한다.

방학기간 중 아이가 방학계획을 잘 실천하고 시간 관리를 잘 할 수 있도록 돌

보고 격려해주어야 한다. 늦게까지 공부하고 늦잠을 자겠다는 아이들이 의

외로 많은데, 이렇게 하면 시간이 많다고 믿고 여유를 부리면서 목표한 만큼

의 시간 활용을 어렵게 만든다. 때문에 계획을 지키도록 유도하고 하루 목표

량에 미달했어도 일찍 자고 다음 날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닌 식으로 시간 낭비를 하지 않도록

공부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을 철저히 분리시키고, 친구와 노는 것과 컴퓨터,

휴대폰 사용도 시간을 정해 스스로 절제하도록 도와야 한다.

4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45

Page 48: Memories vol 21

WORKING MOM

방학동안 집중해야 할 학습분야?

자기주도학습 전형과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교육환경이

변하는 가운데 최근 교육제도의 변화를 설명할 때 가장 중

요한 키워드로 보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이다. 그리고 방학

기간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기회다.

혼자 주도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우선 구체적인 학습

진단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파악하고, 자신이 어떤 과목의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알도록 해줘야 한다. 무조건 영어,

수학이 중요하다며 선행학습을 시키면 아이의 ‘성적향상’

‘알찬 방학’은 없다.

방학에는 기초를 튼튼히 해둬야 하는 과목을 위주로 하되

아이의 수준에 맞는 학습서를 골라 공부하거나 온라인 강

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온라인 강의를 선택하기 전에

는 샘플이나 무료 강좌를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강의를

선택하도록 도와준다.

또 방학에는 2학기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도 있

는데, 2학기 선행학습은 2학기 성적에 악영향

을 미칠 위험이 있으므로 신중하게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선행학습은 학교의 수업을

미리 하는 것으로 핵심만 간추려 요약하듯

46

가르치는 곳이 많은데, 때문에 원리를 모르면서 문제만 풀

게 되는 경우도 많다. 성적이 중·하위권이라면 지나친 선행

학습이 학습부진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더구나 두 번

배우게 되므로 2학기 학교 수업에 흥미가 떨어지고 속성으

로 지나간 선행학습 때문에 학교 수업에서도 더 깊게 공부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아이가 어떤 방법으로 학습해도 잘 받아들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경우라면 선행학습도 나쁘지 않지만 그렇지 않다면

부족한 부분 복습이나 간단한 예습 정도가 바랍직하다. 교

과서 속 동화읽기, 선행체험학습 등을 통해 재미있게 예습

하는 방법도 있다. 책이나 체험학습을 통해 흥미롭게 다음

학기를 준비할 수 있고, 동화 같은 책을 통해 교과서도 재미

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다.

Page 49: Memories vol 21

출처. 『워킹맘 정보창고』 by 경기도여성능력개발센터

cafe.naver.com/ggworkingmom, www.gwdc.go.kr

01. 임신부가 식단조절을 해야 하는 이유

엄마가 먹는 것은 곧바로 태아에게 연결되어 건강에 영향을 주어 식습관

조절이 매우 중요한데요. 음식 섭취가 줄면 영양 섭취가 줄어 몸이 약해

지면서 태아의 신체발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입덧이 심해도 소

량씩 자주 먹는 방법으로 음식을 잘 섭취해야 합니다. 입덧을 할 때 좋은

음식으로는 먼저 수분을 채워줘야 하기 때문에 주스나 우유, 과즙 등을

자주 마시며 입덧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채워주세요. 그리고 쇠고기, 돼

지고기 등으로 만들어진 기름진 음식은 입덧을 더욱 유발하기 때문에 피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02. 잦은 외식에는 인스턴트와 염분을 멀리!

워킹맘 중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식단조절의 필요성을 알긴 하지만 직장

을 이유로 밖에 있는 시간이 많아 잦은 외식과 회식으로 식단조절이 어

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히 인스턴트 식품이나 패스트푸드 등 가공식품

에는 염분이 많아 임신중독증이나 산후 비만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03. 임신한 워킹맘을 위한 음식 Tip!

보통 임신 후 4~7개월에는 태아가 자궁에서 안전하게 자리를 잡아 태

아가 점점 커지는 시기이므로 영양분의 소요량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

래서 영양가 높은 음식을 골고루 먹어 태아에게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

루어질 수 있어야 하는데요. 임신 중기에는 철분제 복용을 필수로 특히

철분과 칼슘, 비타민 D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장운동을 촉진

시켜 소화를 잘하게 도와주는 매실, 피를 맑게 해주어 빈혈에 좋은 포도

가 좋다고 합니다. 특히 포도는 비타민 C, D가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과

항암작용에도 좋다고 하며 껍질째 먹는 게 좋아 유기농을 권장합니다.

출산일이 다가오면 불안으로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고 하는데, 이 경우에

는 요오드가 풍부한 양파와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을 챙겨 먹으면 마음

이 한결 안정된다고 합니다. 비타민 C와 요오드가 조산예방과 통증완화

에도 효과적이고 양파와 녹황색 채소를 먹고 비타민 E 역시 산소 공급을

돕고 근육 경직을 막아 순산을 돕는다고 합니다.

회사에 오래 있는 워킹맘들은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녹색채소를 간식으

로 준비해 틈틈이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방학 동안의 체험학습!

방학은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학습, 체험학습을 통

해 몸과 마음으로 익히는 최적의 시기로 체험학습은 재미

와 학습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

다. 체험학습을 선정할 때는 이미 배운 학습 내용을 현장에

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학습과 2학기 교과서에 나오는 정

치, 경제, 언론기관, 역사유적지 등을 체험하는 체험학습, 다

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체험활동 등 다양한 종

류가 있다.

체험학습 여행지는 아이와 함께 정하는 것이 좋다. 초등 4학

년부터는 학교 교과과정과 연관이 있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

도 도움이 된다. 체험학습에 필요한 자료를 아이 스스로 찾

아 정리하면 더 효과적인데, 현장에서 정리된 자료를 통해

이론과 실제를 비교, 감상할 수 잇기 때문이다. 체험학습 후

체험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아이가 창의적으로 작성할 수 있

도록 도와준다.

건강한 아이와 나!임신한 워킹맘을 위한 식단관리법!

46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47

Page 50: Memories vol 21

추운 겨울이 물러나면서 남쪽으로부터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은 말라붙은 가지에 물이 오르게 하고 꽃봉오리가 터지

면서 어김없이 봄을 데리고 온다. 봄이 가져다주는 가장 큰 선물은 희망이다. 이처럼 희망을 가져다주는 봄은 사람들

에게 엔도르핀을 샘솟게 하는 마력이 있다. 우리 베란다에도 엔도르핀이 마구 마구 솟구치는 봄이 오게 하고 싶다!

꽃이 심겨진 예쁜 화분을 사면 현재의 아름다움을 사는 것이 되지만, 채소 씨앗이나 모종을 산다면 그것은 미래의 희

망을 사는 것이다. 자, 우리 가까운 화원이나 꽃시장에 나가서 채소 씨앗이나 모종을 사서 채소를 가꾸어 보는 건 어

떨까? 베란다에서 채소 가꾸는 팁, 메모리즈에서 연재로 만나보자.

HEALING GARDEN베란다텃밭②

① 베란다 채소 가꾸기 준비

② 베란다 채소 가꾸기 키포인트

③ 채소 가꾸기 Action!

두번째

Tip

힐링으로가꾸는 텃밭

Vegetables

채소

Page 51: Memories vol 21

글 | 서명훈(농학박사, 경기도농업기술원)

베란다 채소 가꾸기 키.포.인.트.

채소 씨앗과 모종 고르기 채소 씨앗을 취급하는 곳은 서울의 경우 종로5가 종묘상이나 양재화훼공판장 등에서 구입하거나 인터넷으

로 편리한 전자거래로 구입할 수도 있다.

채소 모종 고르기 일반 가정에서 모를 길러 가꾸는 채소는 시장에 나가서 모종

을 사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좋은 모종으로 기를 수 없다.

가까운 꽃시장이나 화원에 나가면 여러 가지 채소모종이 나와 있는데 몇 가지 사

항을 잘 살펴서 구입하면 좋다. 일단 모종에 흙이 많이 붙어있어야 하고, 모종이

웃자라지 않고 충실하게 자랐는지 살핀다. 병해충이 없는 튼튼한 모종을 고르고

모종 잎이 노랗게 늙은 잎이 된 것은 오래된 모종이므로 피한다.

채소 씨앗 뿌리기 채소 씨앗은 크기가 매우 작은 파 씨앗에서부터 호박씨앗처럼 큰 것까지 크기가 다양하여 씨앗을 뿌릴 때 주의할 점

은 씨앗 크기에 따라서 흙을 깊이 덮을 것인가, 얕게 덮을 것인가이다. 씨를 뿌리고 흙을 덮어줄 때 보통 씨앗 두께의 3~5배로 덮어준다.

그렇기 때문에 씨앗이 큰 것은 흙을 많이 덮어주고 씨앗이 깨알처럼 작은 것은 흙을 아주 얕게 덮어주어야 한다. 씨앗을 뿌린 후 물뿌리

개로 물을 충분히 주고 신문지 등으로 덮어서 수분 증발을 억제하여 관리하고 온도를 20~25℃로 유지시키면 5~7일이면 새싹이 올라

온다. 싹이 올라오면 바로 신문지를 걷어준다.

채소 모종가꾸기 싹이 튼 채소를 튼튼하게 가꾸기 위해서는 온도를 15~20℃로 낮추어 가꾼다. 이렇게 낮은 온도로 모를 길러야 모가

튼튼하게 자란다. 대신 햇빛을 많이 받게 기른다. 모 기르는 기간은 보통 20일 내외로 길러 새잎이 3~4매 되도록 가꾸어 옮겨 심는다. 종

이컵 바닥에 배수구멍을 뚫고 원예용상토를 담아 모종을 길러도 좋다.

채소 아주심기와 물주기 채소 모종을 심을 때, 직경 20cm 이내 화분은 화분 하나에 한포기, 30cm가 넘는 화분은 2~3포기를 심는다.

식물이 큰 배추는 한 포기만 심고 고추나 토마토도 화분 하나에 한 포기씩 심는다. 채소는 물을 많이 필요한 작물이므로 흙이 갈라져 마

르지 않도록 1일 1회 물을 화분 밑으로 물이 스며 나올 정도로 준다.

채소 수확하기 각각의 채소들은 고유한 품질 특성이 있지만 어린 채소들은 ‘베이비채소’*로써 식탁에 올릴 수 있고, 성숙시킨 큰 채소

는 고유한 풍미를 지닌 채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채소의 수확기는 잎을 먹는 채소의 경우, 일정한 키가 크면 수확하고 과일을 먹는

채소들은 과일의 색깔이라든지, 단단한 정도 또는 당도, 크기, 모양 등을 잘 판단하여 수확해야한다.

채소를 모 기르듯 새잎을 3∼6 장 정도 길러서 더 이상 성숙이 되기 전에 어린채로 수확하여 먹는 것

씨앗 바로 뿌려 가꾸는 채소 시금치, 쑥갓, 20일무 완두, 무, 열무, 당근

모를 길러 가꾸는 채소 상추*, 배추*, 치커리*, 파류*, 부추*, 이외 열매채소(고추, 토마토, 호박, 가지 등)

※ * 은 집에서도 모종을 기를 수 있는 채소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49 48

Page 52: Memories vol 21

요 람 을 흔 드 는 손 , 애 착

최근 맞벌이 가정이 늘고, 영아 대상 각종 무상교육의 혜택에 따라 영아들을 놀이방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따라서 3월, 놀

이방 문 앞에선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의 우는 소리와 이런 아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돌아서는 엄마들의 ‘눈물의

뒷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이럴 때 경력이 쌓인 선생님은 신발장 앞에서 이런 광경을 연출하는 엄마와 유아관계를 오히려

끈끈한 모성관계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어떤 아이는 웃으면서 엄마를 잘 보내주는데 왜 어떤 아이는 이것이 마치 공포에 가까

운 일로 반응을 하게 되는 걸까.

유아들은 0~3세 사이에 사물이나 사람이 눈앞에서 사라져도 다시 존재한다는 믿음을 갖는 ‘대상영속성개념’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없는 유아는 대상이 사라지면 없는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떤 아이는 위와 같은 믿음을 잘 형성하여 낯선 공

간에 와서 엄마가 사라져도 다시 나타나리라는 믿음을 갖게 되고, 어떤 아이는 믿음을 갖지 못하고 불안감에 일정한 시간이 지

나도 어린이집에서 우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것일까.

MOM'S DIARY센터장의 육아일기

내 안에, 아이 있다 ②

얼마 전 생일날 있었던 일로 ‘내 안의 아이’에 대해 생각해보며 애

착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내 속에 존재하는 ‘어린 나’는 아버지와의 애착에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애착, 애착이란 뭘까.

50

Page 53: Memories vol 21

50

필자는 이 믿음이 ‘애착이론’으로 설명된다고 본다.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애착대상이 어디를 가든 맹렬하게 따라

다니는 성향을 갖고 있다. 아이가 편안하다고 느끼는 거

리는 나이, 기질, 발달에 따라 다르며 이 요소들은 애착행

동을 강화한다. 엄마와의 분리를 경험하게 되면 더 심하게

밀착되기를 원하는 행동, 즉 위에서와 본 바와 같이

‘엄마타령’을 한다.

아이가 원하는 거리 정도 또한 경우에 따라 다를 것이다.

놀이방에서 보낸 첫날 세 살짜리 아이는 이제 부모가 찾

아오면 부모에게 급히 다가가서 꼭 안아 주기를 바란다.

한 달이 지나면 찾아온 부모를 맞이하곤 길을 따라 걸어

가면서 친구들과 인사를 할 것이다.

반면 놓칠 수 없는 또 하나의 모습은 아기를 놀이방에 맡

겨놓고 걱정을 하면서 아이를 몹시 그리워하는 엄마들의

예를 통해 애착행동은 유아기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며,

보살핌을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보살피는 사람에게도 일

어남을 알 수 있다.

위와 같이 애착유대감이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분리에 대한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다. 분리에

대한 저항이 암시하는 점은 애착유대감을 회복하려는

기능, 자신을 돌보는 그 사람을 ‘처벌함’으로써 더 이상의

분리를 막아보려는 것이다.

애 착 이 란애착은 개인의 여러 가지 애착상태의 질을 전반적으로

일컫는 용어인데, 이 애착은 안정애착과 불안정애착으로

나눌 수 있다. 안전하고 안정되어 있음을 느끼는 것과

대조적으로 불안정애착을 느끼는 사람은 애착대상에 대해

여러 가지 감정, 예컨대 강렬한 사랑, 의존, 거부당할지 모른

다는 두려움, 과민함, 조심스러움 등이 섞인 감정을 느낀다.

안정감의 결핍은 가까이 있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면서도 약

간의 버림 받을 기미라도 보이면 애착대상을 벌하겠다는 분

노에 찬 결심을 갖는 상태로도 이론화 할 수 있다고 한다.

불안정한 애착을 느끼는 사람은 마치 이렇게 혼잣말하는 것

과 같다. ‘최대한 끈질기게 대상에게 매달려라. 그러면 그들

은 너를 버릴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이 떠나겠다는 기미

를 보이면 그들에게 꼭 붙어서 상처를 주어라. 그러면 너는

그들에게 버림받을 가능성이 더 적어질지 모른다.’ 이처럼

특별한 유형의 불안정한 애착유형까지 ‘양가적 불안정성’를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51

Page 54: Memories vol 21

글 | 심경란 라임아동발달센터(화곡점) 원장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언어치료

대학원을 마쳤다. 중동언어심리연구소 소장을 거쳐 서울신경정신과 언어치료사, 정신지체인복지관

특수교사, 기쁜우리복지관 인지치료 팀장 등을 지내며 활발한 치료활동을 하고 있다.

MOM'S DIARY

애 착 행 동애착행동은 애착의 대상과 분리경험으로 인해 발생되는 행동

이다. 밀착을 통해 끝나거나 완화되는데, 밀착은 위협의 성격

에 따라서 대상의 모습을 보는 것부터 신체적으로 가깝게 있

기, 꼭 안겨서 붙어있기 등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애착체

계는 어떻게 발달해 나가는 것일까.

아기들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인간의 뇌가 다 성장하기 전에

골반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생긴 결과)로 태어난다. 그래서

다른 포유류 동물들과는 달리 애착체계가 발달하기 까지 수개

월이 걸린다고 한다.

0~6개월 비록 신생아가 사람을 구별하여 알아보는 능력은

없지만 인간의 접촉에 매우 잘 반응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사람의 얼굴을 보는 것인데, 생후 4주쯤 되어서 웃는 반

응을 보이기 시작하는 것은 아기와 아기를 돌보는 사람의 관

계를 특징짓는 좋은 상호관계 주기가 시작되었음을 나타낸다.

아기의 웃음은 엄마도 웃게 만들고, 엄마가 더 많이 웃어주면

웃어줄수록 아기도 더 많이 반응한다. 이러한 엄마의 ‘반응성’

은 발달이 진행됨에 따라 애착의 질을 결정하는 주된 요소가

된다. 아기가 엄마얼굴을 보고 있을 때 아기는 무엇을 보고 있

는 걸까? 아기가 원래 보고 있는 것이 ‘자기 자신’이라고 제안

한 위니코트(1971)의 말은 유명한데, 이는 ‘엄마가 보는 눈으로

자신을 본다’는 것이다.

6개월~3세 이 시기에는 아기가 ‘낯선 사람에 대한 불안’을

보여주기 시작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으면 조용해지고 움츠러

든다. 유아에 있어서 이때의 ‘목표’는 계속해서 엄마 곁에 ‘충분

히 가까이’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최소한의 환경, 위협

이 있을 때 탐색을 위한 ‘안전기저’로 엄마를 이용하고, 필요성

이 생기면 분리저항이나 위험을 알리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이때 지나치게 불안해하는 부모는 아이의 탐색적인 행동을 금

지하여 아이로 하여금 숨막히게 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소홀한

부모는 안저기저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불안감 또는 버림받

을 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3세 이후 이 시기에는 언어 사용의 구조화와 심리발달에 따

른 행동 또한 복잡한 유형이 나타난다. 아이는 이제 부모가 나

름의 목표와 계획을 지닌 분리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시작

하여 부모에게 영향을 끼칠 방법을 고안해내기 시작한다. 엄마

가 저녁동안 아이가 떨어지려고 하면 아이는 애착을 유지하기

위하여 애원하거나 예쁜 행동을 하거나 골을 내는데, 아마 1, 2

년 전이었다면 울거나 매달리는 행동을 했을 것이다.

발달심리학자들은 인생에서 최초의 발달과제는 친밀감, 즉 신

뢰감을 형성하는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주장 한다. 주 양육자

와의 신뢰는 아이로 하여금 세상으로의 탐색을 시작하게 하고

사람들과 세상은 믿을 만한 곳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형성하

게 된다. 또한 주 양육자와의 눈을 통해 자기 자신도 신뢰하게

된다고 한다. 자신과 타인을 신뢰하게 될 때 아이는 세상을 향

해 꿈을 꾸게 되고 자기실현을 해나갈 것이라 생각 한다.

인생에서 애착 시기(0~3)는

얼마가 중요한지요.

최소한 이때만은 엄마가

나를 위해 존재해준다면.

요람을 흔드는 손은

세상을 흔드는 것입니다.

- John Bradshaw

52

Page 55: Memories vol 21

OH MY CAPTAIN아이들, 자신을 표현하다

표현, 그.리.고. 본능

어린이집에서 아빠와 뜨거운 포옹을 한 뒤에 기운차게 걸어 나오는 우리

시윤이(제 딸입니다)가, 길 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자연스럽

게 춤을 춥니다. 엉덩이의 어설픈 리듬이 일품입니다. 주변에 초등학교 언

니, 오빠들이 지나가며 웃고 손을 흔들어주면 또 신이 나서 ‘언니 안녕~!’

‘오빠 안녕~!’ 일일이 대답해주며 한껏 춤사위를 펼치지요.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창피한 적도 있지만 이제 시윤이 아빠는 많이 익숙해져서 그 귀여

움을 즐깁니다. 종종 있는 일이라 이제는 익숙해졌거든요.

시윤이를 키우며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모습에 대해 궁금해졌습니

다. 사람이 동물로서 가지는 본능은 어디까지이고 사회적으로 배우는 것

은 어디까지일까요? 슬퍼서 울 때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입모양이 신기

했고 내 말투를 따라하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대상을 의

인화하여 감정 이입하는 것에 놀랐고 이야기를 지어내는 상상력에 기뻐했

습니다. 저는 시윤이가 하는 표현의 형태를 유심히 보며 우리 아이들을 생

각했습니다.

52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53

Page 56: Memories vol 21

우빈

범수

표.현.의. 본능

기타 동아리의 그루브맨 범수는 몸을 뒤로 젖히고 비스듬히 누운 상태에서 기

타로 반주하기를 좋아합니다. 노래보다는 리듬감 있는 박자로 센스 있게 반주

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우빈이는 기타도 열심히 연습하지만 그런 범수의 반주

에 맞춰 노래 부르는 걸 즐깁니다.

자꾸만 입을 벌리고 기타를 치는, 다소 없어 보이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권민

이는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일렉기타 솔로 연주하기를 좋

아합니다. ‘필요한 순간에 제대로 들어오는 날카로운 초킹과 비브라토’가 권민

이가 좋아하는 표현인 모양입니다. 기타 반주 노래, 무대 기획에 강점을 보이는

원빈이는 공연을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느낌입니다. 요새 어쿠스틱

기타 반주에서 훌륭한 박자감을 보이고 있는 참 다재다능한 친구입니다.

딱딱 끊어지는 박자의 반주를 잘 살리는 성식이, 노래와 기타를 넘나드는 수민

이, 묵묵히 기타 반주를 하는 선우, 여기저기 베이스 반주를 하느라 정신없는

인동이.

많은 친구들이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그 공

통점에는 ‘표현’이라는 본능이 숨어 있습니다. 시험 감독을 하고 있으면 종종 보

이는 낙서하는 아이들도 표현을 하고 싶은 거겠죠. 습기찬 유리창을 손가락으

로 문질러 만드는 모양이나 산 위에 올라가서 ‘야호’를 외치는 마음 모두 우리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표현의 본능일 겁니다. 우리 딸이 흥겨움을 길거리에서

춤으로 표현한 것처럼요.

사.회.화.

하지만 이 표현을 표현답게 끄집어내는 일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기타를 배우

러 온 아이들도 자신이 연습한 것을 보여주는데 큰 용기가 필요한 모양이더군

요.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일까요. 생각해보면 나도 그런 일이 많았으니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닙니다.

자기 실력에 대한 확신이 어느 정도 생길 때까지 아이들은 기타반 선생님인 내

가 바라보는 걸 부끄러워합니다. 제 입장에서는 잘 하든 못 하든 실력을 봐야

어떻게 지도할지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쳐보기를 종용해야하고요.

초등학교 때 교실에서 손을 번쩍번쩍 들면서 서로 발표하려고 했던 아이들이

중학교 1학년이 되면 목소리가 줄어들고 2학년, 3학년이 되면서 발표를 회피합

니다. 그냥 선생님께서 진행해주시는 수업 듣기만을 원하고 어떤 행동이 요구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과정을 겪으며 중학교를 보냅니다. 발표하고 싶어도 주

변 아이들의 분위기에 손을 들지 못하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말하기를 포기하고

듣기만 하면서 학교 수업 분위기는 점차 고등학교처럼 되어가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어른이 되고 있는 걸까요. 그렇다면 어른은 무엇일까요.

권민

원빈

OH MY CAP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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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7: Memories vol 21

표현 그.리.고. 사회화

네 살 된 우리 딸이 열정적으로 추는 춤과 그 옆에서 가만히 서 있던 아빠의 모습은

사람의 본성을 보여주는 아이의 밝은 표현과, 사회화 결과 그 표현을 부끄러워하는

어른의 표현 없음의 대조였을 것입니다. 아이의 흥겨움의 반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

는 아빠였으면 좋았을 것을, 부끄러운 아빠는 그냥 관망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타반 아이들이 보여준 고급스러운 표현을 본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

부끄러워하던 아이들은 자신의 과정을 착실히 밟아나가고 실력이 붙으면서 세련된

형태로 자신만의 표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르치지 않아도 3도 화음을 찾아내 코

러스를 넣어주며 기타의 베이스로 박자감을 살리고 카혼으로 뒷받침합니다.

각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표현의 방향을 잡고 연습한 뒤에 보여줄 수

있는 것. 서로 협력하여 알맞은 방법으로 화음을 이루어내는 것. 그것이 우리가 어른

이 되면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표현의 한 모습일 것입니다.

글 | 박종국(인천 서운중학교)

한양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2005년부터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기타반을

운영했다. 블로그(blog.naver.com/jktic)를 통해 기타반 아이들과의 추억은 물론 삶과 교육에 대한

이야기로 소통해 왔다. 올해 2월까지 서운중학교를 마지막으로 이제까지 꿈꿔왔던 ‘나눔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잠시 다른 모험을 준비중이다. 참, 기타반은 계속된다.

5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55

Page 58: Memories vol 21

MULTIPLE INTELLIGENCE

한 글 을 사 랑 한 안과의사 공 병 우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지난 호에 이어 다중지능을 강점으로 지닌 멘토에 대해 알아봅니다. 두

번째 다중지능 멘토는 논리수학지능이 강점인 공병우 박사입니다. 그

는 뛰어난 논리수학지능을 발휘하여 의사가 되었고, 의사가 된 후에는

한글에 대한 애정으로 실용적 한글 타자기를 발명하였습니다.

공병우 박사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던 모습은 우

리에게 감동을 줍니다. 한국인 최초로 안과를 차려 성공적인 삶을 살면

서도 한글에 대한 애정으로 끝없이 한글 보급을 위한 연구에 매진했던

의사의 이야기입니다.

56

논리수학지능 멘토

Page 59: Memories vol 21

ㅊㅅ

졸업장 없는 박사

공병우 박사는 졸업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초등학교 졸업장도 대학교 졸업장도 없습니다. 학교에 나가

지 않거나 공부를 게을리 하여 그랬던 것이 아닙니다. 학교를 열심히 다녔으나 졸업을 하지 않고 검정고

시를 봐서 진학을 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의 초등학교인 보통학교 5학년을 마치고 6학년으로 진급하지 않고 바로 의주 농업학교로 진

학하였고, 농업학교 재학 중 평양 의학 강습소에 시험을 봐서 합격하였습니다. 또한 의학 강습소에 들어

가서도 졸업하기 전에 의사 검정 시험에 합격하여 의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가능했던 것은 졸

업장보다 실력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공 박사의 생각이 맺은 열매였습니다.

그렇게 의사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그가 박사 학위를 받은 것은 의사가 된 후에도 연구를 멈추지

않고 공부를 하러 간 일본에서였습니다. 의학박사도 정규 대학 졸업생이 4년 걸려야 따는 것을 공병우

박사는 2년 동안에 따냈습니다.

국내 최초 쌍꺼풀 수술 시술

1938년에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안과병원(공안과 의원)을 개원한 그는 국내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하와이까지 전파시키기까지 하였습니다. 1957년 그가 미국 여행

길에 하와이에 들렀을 때, 미국 안과 학회의 홈스 박사를 만나게 되어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쌍꺼풀

수술에 대해 전해들은 홈스 박사가 쌍꺼풀 수술에 대해 묻고, 쌍꺼풀 수술이 가능한 의사가 없었던 하와

이에서 시술을 해주기를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쌍꺼풀 수술을 시도하고, 다른 나

라에도 전파하는 뛰어난 의술은 공병우 박사의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남을 증명해 줍니다.

56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57

Page 60: Memories vol 21

ㅎ생애

공병우는 1906년 12월 30일 평안북도에서 태어났습니다. 팔삭둥이로 태

어나서인지 몸이 약했으나 할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의 사랑과 보살핌

으로 잘 자랄 수 있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여러 지방을 다니면서 장사

를 하였기 때문에 주로 할아버지와 지냈던 것으로 보입니다. 천자문도

할아버지가 직접 가르쳤으며, 동몽선습 이후 한문 과정은 서당에서 배웠

습니다. 하루는 서당에 가기 싫어 꾀병을 부렸더니 할아버지가 한의사를

불렀고, 한의사는 아프지도 않은 그에게 침을 놓았습니다. 그때 공병우

는 꾀병도 못 알아보는 한의사는 엉터리라며 ‘커서 꾀병도 분간할 줄 아

는 진짜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보통학교 5학년 때 졸업을 하지 않고 농업학교로 진학, 이어서 의학 강

습소에 합격하여 1926년에 마침내 의사가 되었고, 뒤이어 일본에 가서

의학박사 학위를 딴 그는 안과를 개원하여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

렇게 안과 의사로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때, 병원에 치료하러 왔던

한글학자 이극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글학자와의 만남은 공병우에게 큰 사건이 되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식 교육을 받으며 자란 공병우는 한글을 학교에서 배운 적이 없었습

니다. 의학 역시 일본어나 영어로 공부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때까지

공병우에게 한글에 대해 가르쳐 주었던 사람이 한 명도 없었는데, 이극

로에 의해 한글에 대해 알게 되고 관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공병우는 우선 의학 용어부터 한국말로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번역한 것을 원고지에 정리하는 일을

두 사람의 조수가 맡았습니다. 그런데 정리 과정이 너무

진도가 늦어 답답하였습니다. 이때 공병우는 ‘영어 타자

기처럼 한글을 찍는 타자기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과학 교재를 한글로 만들어야

겠다는 꿈이 한글 타자기 발명의 꿈으로 바뀌어 간 것

입니다. 그 결과 공병우는 실용적인 3벌식의 고성능 한

글 타자기를 발명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해방 후 서울에서 네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낼 정도

로 성공한 안과 의사였지만, 돈 버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고 오직 한글 보급과 의료 활동에 몰두하여 많은 사

람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자신에게는

돈을 아껴 옷도 신발도 헤져 못쓸 때까지 썼다고 하며,

딱딱한 나무침대를 사용하고 냉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

는 사무실에서 고구마로 끼니를 때우며 연구를 하였습

니다. 그토록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도 천호동에 맹아학

교를 만들었으며, 이동병원을 차리고 전국을 돌면서 무

료 진료를 하였습니다. 미국에 다녀왔을 때 가족에게 줄

선물 대신 맹인들에게 필요한 흰 지팡이만 많이 사왔던

일화도 있습니다.

평생 한글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했던 그는 1995년

3월 7일, 아흔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58

Page 61: Memories vol 21

ㄹ글

| 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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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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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iq.com

강점지능

논리수학지능

공병우가 1949년에 만든 고성능 한글타자기는 한글정보화

의 초석이 되었습니다. 한글의 구조대로 초성글자와 중성

글자, 종성글자를 각각 1벌로 하는 3벌식이기 때문에 합리

적인 타자법의 터전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한글

의 조합기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타자기에 접목시킬

수 있었던 것은 논리수학지능이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한편 공병우는 한국의 에디슨이기도 했습니다. 여러 분야

에 걸쳐 발명 특허를 받은 숫자가 실로 어마어마합니다.

실용적 한글타자기를 비롯하여 한글과 영문을 함께 찍을

수 있는 한영타자기, 한글과 영문 대소문자를 같이 찍을

수 있는 한영 3단 타자기, 공병우텔레타이프, 공병우볼타

자기, 공병우사진식자기, 중국주음부호타자기, 맹인점자타

자기, 한손용 한글 워드프로세서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발

명품들은 그의 뛰어난 논리수학지능을 잘 말해 줍니다.

자기성찰지능

어릴 적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시험을

보고, 매번 졸업 전에 상급 학교로 진학을 했을 만큼 어릴

때부터 공병우는 높은 자기성찰지능을 보여줍니다.

또한 공병우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생활 태도를 강조하

여 남들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았습니다. 불편하다는 이유

로 밖에 있던 변소가 집 안으로 들어오고, 뜰에 나가 길러

오던 수돗물을 부엌에서 나오게 하고, 밥상을 나르는 절차

도 간소화하였습니다. 부엌에서 상을 들고 마당으로 나갔

다가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올라온 뒤, 안방 문을 열고 높은

문턱을 넘어, 안방 온돌방에 가져다 놓아야 하던 것을, 부

엌에서 안방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도록 안방과 부엌 사이

에 있는 벽에 구멍을 뚫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당시 시

대상과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사람들은 이상한 눈으로 보

았지만 공병우는 과감히 자신이 옳다고 여기는 실용주의

적 삶의 태도를 실천하였습니다.

공병우는 죽어서도 자신의 장기가 사람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사용되길 바랐고, 자신의 전 재산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사업에 기부하였습니다. 그의 성공과 업적의 토대가 되었던 것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남을 위해 노력하는 따뜻한 마

음이었습니다.

둘째, 만일 죽더라도 누구에게도 일절 알리지 말고, 장례식이나 추도식 같은 것을 일절 하지 말고, 아래 적은

순서로 가능한 방법을 택하여 시체를 처리할 것.

(1) 시체 중에는 조직 또는 장기를, 다른 환자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적출한 뒤, 나머지

시체는 병리학 또는 해부학 교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의과 대학에 제공할 것.

(2) 위와 같이 할 수 없을 때는 사후 24시간 이내에 화장 또는 수장을 한다. 어쩔 수 없이 매장을 해야 할

때에는 입었던 옷 그대로 값싼 관에 넣어 최소 면적의 땅에 매장한다.

셋째, 죽은 후, 나의 유형무형의 재산이 있을 경우는 신체장애자들, 특히 앞 못 보는 장님들의 복지 사업을 위해

쓸 수 있도록 가족과 내가 법적으로 지명한 집행인과의 협의에 의해 처분할 것.

공병우 박사의 유서

공병우는 80세에 들어선 해에 유서를 썼습니다. 그 둘째와 셋째 사항의 내용을 발췌하였습니다.

58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59

Page 62: Memories vol 21
Page 63: Memories vol 21

길을 잃었을 때,

먼 곳을 바라보아야만 합니다.

눈 앞에 놓인 것들을 바라보고 나아가다 보면

점점 더 방향을 잃게 됩니다.

오히려 멀고 높은 곳을 바라보며 한 발 한 발 나아갈 때,

잃어버린 방향을 찾게 됩니다.

글. 사진 이은원 <다이어리 한강>, 2013

Page 64: Memories vol 21

HAPPY FAMILY행복한 가정

예손상담소 박은정 소장의 부부와 가족치료

상담 사례를 문제 상황과 치료과정으로

나누어 재구성해 행복한 가정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담습니다.

HAPPY FAMILY

62

모두가 외로운 가족

군대를 다녀와서 휴학을 하고 있는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집에서는 거

의 말을 하지 않고 밥도 먹지 않으며 새벽 2~3시나 되어야 집에 들어옵니다. 그런 아들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일상이 우울해지고 모든 것에 의욕이 없어집니다. 또 남편 역시 아들 때문에 힘들어하고

갈등이 커져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도 힘이 듭니다. 남편은 딸만 예뻐해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_ 결혼 23년차, 53세 여성

PROBLE

M

Page 65: Memories vol 21

62

어느 날 핏기가 없고 표정도 기운도 없는 상태로 아내가

찾아와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울면서 힘든 상황을 호소

했습니다. 아내는 아들을 기다리느라 식사와 수면이 불규

칙하고 수면장애가 있었으며 특히 아들이 늦게까지 돌아

오지 않으면 불안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였습

니다. 아들의 모습과 함께 아내의 가장 큰 불만은 남편이

아들에게 너무 엄하고 무섭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들

이 남편이 있으면 밥도 먹지 않고 말도 하지 않으며, 그렇

게 늦게 들어오는 것도 남편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아

내는 남편이 모든 일을 잘 하기 때문에 본인 역시 남편 앞

에서는 위축되고 마음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첫 상담은 아내의 가장 힘든 감정인 ‘슬픔’을 들어주고 실

컷 울 수 있도록 안전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

습니다. 핏기가 없던 아내는 많이 울고 난 후 얼굴에 조금

씩 생기가 돌았고 “울고 나니 조금 살 것 같다”고 말했습

니다. 그간 내담자는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었고(특히 우

리나라에서는 자녀 문제를 드러내기가 쉽지 않지요), 남편

과 소통이 되지 않아 답답하고 지친 상태였는데, 가장 정

직한 감정의 호소이자 표현인 ‘눈물’로써 어느 정도 마음

이 가라앉은 것입니다.

부부가 건강해야 가족이 건강하다

아내의 가장 시급한 해결 문제는 ‘정서적 안정’과 ‘아들의

안정적 생활’, 그리고 ‘남편과 아들의 관계를 파악해

해결점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다음 날 남편이

상담실로 찾아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자수성가한 남편은 아주 어려운 시절을 오직 의지와

노력으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이른 분이었습니다.

노력하면 안 될 것이 없다는 신념을 가졌고, 완벽한

외모로 거칠 것이 없이 언변을 늘어놓았습니다. 아들에

대해서는 “의지가 없고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많이

비난했고, 아내에 대해서는 “왜 마음이 우울하고 그렇게

HEALING

잘 우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아들과

아내를 ‘의지가 없고 나약한 인간’으로 낙인찍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옳고

그 판단을 그저 따라 오면 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서

지금 가정이 힘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은 지금껏

한 번도 실수 하지 않고 실패하지도 않았다며, 아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 계획도 짜주고 학원까지 보내주는데

못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상담을

하면서도 ‘하면 된다’는 신념만을 주장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아들의 상황이나 지금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사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우

선 남편의 마음을 읽어드리기로 했습니다. 무에서 유를 이

뤄낸 그간의 노력에 대해, 그리고 그렇게 하기까지 때로

는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아들

을 사랑하는 마음에 어려운 발걸음을 하셨다”고 접근하자

그 전까지 딱딱하고 완고한 모습을 보이던 남편은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고 한숨을 크게 내쉬며 부드러워지는 모

습을 보이며, 한 참 후에 “아들과 아내는 그걸 모른다…”

고 말하며 “내가 가족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여기까지 달

려왔는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남편 역시 외롭고 힘든,

위로와 공감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남편의 감정을 이해하고 분위기가 이완되자 아들과 아내

역시 힘들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다음에는 아내와 함께 상

담을 진행할 것을 약속 받았습니다.

남편과의 상담을 마치고 세 번째 상담은 22살인 아들이

었습니다. 아들은 외모가 출중했지만 상담 초반에는 상담

자의 눈을 잘 바라보지 못하고 바닥을 보면서 이야기하며

어떤 질문을 해도 머뭇거리거나 자신 없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기억에 대해 묻자 한참을 머뭇

거리다 6살 때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무엇을 잘못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아버지에게 많이 맞았던 기억이 있다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63

Page 66: Memories vol 21

HAPPY FAMILY

64

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아버지는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주 때렸다고 아들은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

버지가 하라는 것은 너무 하기 싫고 어려운 것이라 할 수 없다”

고 호소하며, 설령 그 일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고 하더라고 하기

가 싫다고 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에 대해서도 힘든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바로

기다리는 것에 대한 것이었는데, 아들은 “제발 자신을 기다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는 전화를 받을

수 없는데 받을 때까지 전화를 하는 것도 괴롭고 싫다고, 자신을

믿지 못해 그러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했습니다. 또 자신의

문제로 엄마와 아빠가 다투거나 언성을 높이는 것이 싫어서 점

점 귀가시간이 늦어진다고도 했습니다.

아들은 어머니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가 일일이 묻고 하루 일

을 보고해야 한다는 것에 버거움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고 아

버지에 대해서는 더 숨막혀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부모님에

게 어떻게 해도 마음에 들지 않는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었

습니다.

이렇게 아내와 남편, 아들과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은 ‘이 가

족은 모두가 외롭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시간도 없

고 대화는 단절되어 있었으며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이 가족의 치료 목표는 가정의 화합이었습니다. 건강한 부모가

되어 아들을 지지하고 기다려줄 수 있고, 아들의 자존감을 회복

해 감정을 해결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도

록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이 가족은 부부가 단절되어 있어 아버지는 딸, 어머니는 아들

에 의존하는 전형적인 관계를 보였습니다. 때문에 부부가 하

나 되는 것을 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가장 우선시 되

어야 했습니다.

세 사람에게 집은 편안한 공간이 아니라 불안하고 억압된, 답

답함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아들이 새벽에 들어왔을 때, 자

신 때문에 아픈 엄마가 자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더 빨리 들어

와야 갰다는 마음을 주는 것이 아니라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

음에 ‘더 늦게 들어올 걸’이라는 마음이 들게 된다는 것을 어머

니가 알아야 하고 그 행동이 고쳐져야 합니다.

부부상담을 진행하기 시작했을 때 보기에도 아내는 많이 위

축되어 들리지 않을 정도의 목소리로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

하는 반면, 남편은 당당하고 거침이 없었습니다. 아내가 눈물

을 보이며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

는데, 그것을 본 아내는 아내 마을 끊고 침묵으로 돌아갔습니

다. 아내에게 어떤 마음이 드느냐고 물었을 때 아내는 “무시당

하는 마음이 들고 말하고 싶지 않다”며 “늘 이런 태도이고 아

들에게도 이러니 아들이 말을 하고 싶겠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남편은 “그게 울 일인지 모르겠다”며 “운다고 해

결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 무시한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울면서 “그게 무시한 것”이라고 했고, 이에 남편

은 격양된 목소리로 “당신은 그럼 가정을 이끌어가느라 내가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며 “지쳐서 집에 돌아오면 누워 쉬고 싶

은데, 언제나 ‘아들, 아들’ 하며 아들을 우선시하며 나를 더 힘

들게 한 건 모르지 않냐”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아들만 감싸는

아내가 보기 싫다고도 말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각자 내면에 숨어 있는 핵심적인 말, 숨겨진 감정,

진짜 하지 못한 말이 나온 것입니다. 부부 상담시 바로 이때가

서로 ‘참만남’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상황을 잘 돌파

하면 어떤 부부는 아주 극적인 치료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어

쨌든 이 부부의 첫 상담은 서로 속마음을 말하고 그것에 대해

‘당신은 왜 그렇게 느끼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하거나 공격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마쳤습니다.

두 번째 부부상담에서는 아들의 문제를 부부가 하나 되어 노

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모든 것을 오픈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아버지에게 아들이 6살 때 맞은 것에 대해 전달했

는데, 아버지는 “그것이 그렇게 아직까지 힘든지 전혀 생각지

Page 67: Memories vol 21

도움말. 박은정

미국 5대 전문 상담자 자격증 공인 기관 중 하나로

심리치료사 자격증 심사기관인 AAPC(American

Association of Pastoral Counselors)에서 심리치료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예손상담소(yeson1330 @naver.com)

소장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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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했다”며 “후회한다”고 했습니다. 어머니에게는 전화를 받을

때까지 하는 것이나 새벽까지 기다리는 것에 대한 아들의 생각

을 조심스럽게 전하자 어머니 역시 아버지와 같은 반응을 보였

습니다. 부모님은 그동안 아들의 위축된 행동과 말, 늦은 귀가

의 이유에 대해 이해하려고 애썼습니다.

이렇게 부부 상담을 이어가면서 아내가 그동안 남편에게 고맙

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아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간이 있었

는데, 그때 이 부부는 서로 손을 잡고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실 부부들에게서 부정적인 감정이 어느 정도 해소 되면 그

때서야 고마운 것이 생각나고 느껴지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

니다. 이를 보면 해결되지 않는 부정적인 감정이 관계에 얼마나

많은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어릴 때 많이 때린 것을 사과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였습니다.

참 재미있는 선순환

아들과의 상담은 월 2회 상담했지만 부부상담은 주 1회씩 진

행하였는데, 그야말로 ‘아름답게’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

습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바라보지도 않았는데 상담이 진행되

면서 서로 손을 잡고 들어오거나 서로를 바라보는 것이 자연

스러워졌습니다.

아들은 “부모님이 싸우는 일이 거의 없어지고 자신에게만 집

중하던 것을 서로를 위하고 두 분만 외식을 하고, 다정히 대화

하는 등의 모습을 보자 기분이 좋아지고 집에도 일찍 들어가

고 싶다”고 말하며 실제로 점점 일찍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

들이 일찍 들어오자 어머니는 불안감이 줄어들고 마음이 편안

해졌으니, 남편이 퇴근하고 돌아오면 웃으며 맞을 수 있게 되고

그 모습에 아버지도 기분이 좋아져 아내에게 따뜻하게 대하고

아들도 덜 압박하는, 참 재미있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순환을 이루기까지 누가 먼저 좋아진 것일까요? 아이의 문제

로 상담을 원하는 부부를 종종 만나게 되는데 사실 상담자로서

‘부모가 건강해지면 자녀의 문제는 거의 대부분 좋아진다’고 믿

고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합니

다. 특히 어릴 때는 부모가 삶의 전체이며, 부모가 어떤 말을 하

며 양육했는가, 부모 사이가 어땠는가에 따라 자녀의 자존감이

결정되고, 그 자존감은 학업 뿐 아니라 아이의 사고 체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가족은 다른 대상관계와는 특별한 관계입니다. 그래서 치명타를

입으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즉, 자신의 존재가 결정된

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치명타를 입기도 하지만 다시

재구성되고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면 다른 대상이 줄 수 없는 치

료와 안정감을 주기도 합니다. 위의 사례는 상담자로서 매우 보

람되고 감사한 사례였는데, 지금 이 부부는 함께 취미생활도 하

고 주기적으로 부부만의 여행을 가기도 하며 친구처럼, 연인처

럼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 역시 다시 복학해 꿈을 찾으려 노력하

며 여자친구도 생겨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가정에 문제가 있다면 누구 한 사람을 문제를 일으키는 대상으

로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사람을 그 가족 안에서 희생자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 사람만 바뀌면

된다’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가 오히려 가족 전체를 건강하게

바꿀 수도 있다’고 보면 어떨까요.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65

Page 68: Memories vol 21

ORGANIC LIFE지리산 명인의 쌍계명차 속으로

금은화차(金銀花茶) ·한 마디로 : 목·어깨의 피로를 풀고 가슴을 시원하게 식혀주어 머리를 맑게 하는 칡차.

·만들기 : 칡을 잘 말린 후 가볍게 덖습니다. 조금씩 물에 끓여 먹습니다.

66

왕이 마신 금은화차

승정원일기에는 “금은화차金銀花茶”가 195회, “금은차金銀茶”는 14회가 보입니다. 인조대부터 정조 즉위년까지 꾸준히 처방되었으며, 모든 다음 중

에 가장 많이 활용된 차들 중 하나입니다. 120회가 기록된 “인동차忍冬茶”가 같은 금은화가 인동초의 꽃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인동초가 얼마나 중

요한 약재로 쓰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약방에서 다시 계를 올렸다. “의녀가 말을 전하길 자전(임금의 어머니)의 증후가 밤 12시(夜三更)가 지나면 열이 위로 올라오는

데, 열이 나려고 할 때 추위로 오그라드는 증상이 있고, 열이 나면 입속이 건조하고 눈깜박임이 평소와 달랐는데, 금은화차에

우황가루를 타서 올렸더니 열나는 증상이 다시 그치고 잠깐 땀이 났다고 했습니다. …….”

- 승정원일기 현종 즉위년 12월 24일

Page 69: Memories vol 21

글. 김종오 한의학 박사

김종오 원장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도척한의원 원장,

쌍계 H&T 茶연구소 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약방에서 다시 계를 올렸다. “의관에게 하교하신 내용에서 어

제 충분히 땀을 내시고 머리와 다리가 아프던 증상이 모두 차도

가 있다고 하시니 다행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기침하고 갑갑해하

면서 열이 있으니 감기가 다 낫지 않으신 것 같아 인삼패독산 한

첩을 오늘 올리겠사오니 쾌유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갑갑하고

열이 날 때에는 금은화에 우황 4푼을 올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하기를 “그렇게 하도록 하라.”

- 승정원일기 현종 3년 3월 25일

금은화차는 항상 가슴속에 열이 나고 갑갑함을 느끼는 증상이

있을 때 사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갑갑하고 열나는

것 즉 번열증煩熱이라고 합니다. 번열증은 감기, 비염, 중이염,

구내염, 설염, 인후염, 기관지염 등의 두면부 염증질환부터 갑상

선, 갱년기 장애, 우울증, 불면증 등 전신질환까지 흔하게 동반

되는 증상 중의 하나입니다.

열을 치료한다고 꼭 성질이 차갑지만도 않습니다. 아래의 예를

보면 추위에 상하여 가슴에 열이 나는 것도 치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방 도제조 이주진이 아뢰었다. “날씨가 추운데 옥체는 어떠

하십니까?”

영조가 말하였다. “17일 밤에 가슴이 갑갑하고 안절부절 못하

여 잠자리가 편지 않았는데 그 다음날 저녁에 찬 기운이 밖으로

부터 스며든 것 같아서 금은화차를 올리라하였더니, 따뜻한 기

운이 몸으로 퍼졌소.”

- 승정원일기 영조 24년 11월 23일

약차는 아주 구체적인 증상을 목표로 사용하는 간단한 처방입

니다. 그래서 금은화차는 활용할 수 있는 병이 매우 많습니다.

가슴이 갑갑하고 열이 난다면 금은화차를 꼭 마셔보시기를

권합니다.

금은화의 한의학적 효능

[동의보감]에서 금은화는 성질이 약간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고 하였습니다.

① 열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것을 치료합니다. 이것은 가

슴에 열이 있을 때의 특징입니다. 갑자기 열이 화악 올랐다

가 내리면서 약간의 오한을 느끼는 것을 줄여줍니다. 갑상선

질환이나 갱년기 장애,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서 많이

보이는 병증입니다.

②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을 치료합니다. 눈·코·목 등의 점막

의 염증과 피부가 붓는 것에 효과가 있습니다. 달여서 복용

하기도 하고 피부에 바르기도 하였습니다.

금은화의 약리작용

향균 작용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대장균 등을 제거해주는 효능

이 있어 몸속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건강해 질 수 있다.

해독 작용 우리 몸 해독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소염 작용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염증이 발생한 부

위에 금은화를 외용하기도 한다. 피부가 헐어서 생기는 독이나

염증에 특히 좋다.

해열 작용 유행성 감기 등 유행성 질환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전염성 있는 질병 치료 효과 금은화를 달인 물이 이뇨, 혈당상승

작용이 있으며 적리균, 포도상구균, 폐렴균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도 있으며 교감신경 흥분작용, 평활근 마비작용을 한다.

66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67

Page 70: Memories vol 21

TEACHER'S LETTER채정호교수의 남자수업 ③

아내는 동반자란다.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지. 여행을 갈 때는 어떤 장소에 가는지, 어떤 목적으로 가는지 등이 중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함께 가느냐는 거란다.

영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란다. 한 신문에서 퀴즈 공모를 했지. ‘영국의 남쪽 런던에서 북쪽 에든버러까지 가장 빨리 가

는 방법이 무엇이냐?’라는 문제였지. “비행기를 타고 간다.” “기차를 타고 간다.” “승용차를 몰고 간다.” “어디까지는 차를 타

고 가서 기차로 바꾸어 탄다.” 등 여러 가지 답이 나왔단다.

공모에서 1등에 당선된 답은 아주 엉뚱했지만 그것이 정답이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단다. 그 답은 바

로,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가는 것”이었지. 사랑하는 사람과 간다면 아무리 먼 길이라도 눈 깜박할 새에 온 것 같을 거야.

사랑에 빠졌을 때 데이트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지? 아침 일찍 만나도 저녁 때 헤어지면 아쉬울 때가 많지? 그건 바로

그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이란다. 어떤 교통수단을 타고 가느냐보다 누구와 함께 가느냐에 따라서 그 시간이 지옥처럼 길게

느껴질 수도 있고, 전광석화처럼 지나갈 수도 있단다. 인생에서 가장 오래 함께 있는 사람은 사실 부모도 자녀도 아니라 바

로 아내란다. 아내가 지겨워지면 인생이 지겨워질 수밖에 없지. 반대로, 아내와 함께 하는 것이 좋으면 인생이 재미있어질

수밖에 없단다.

아내의 힘을 빌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68

Page 71: Memories vol 21

『채정

호 교

수의

남자

수업

』, 채정

호, 스

마트

비즈

니스

글. 채정호 교수

가톨릭대학교 정신과 교수,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의사, 미국불안장애학회, 국제정신약물학회, 한국직무스트레스학회,

대한정신약물학회,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등 다수 학회의 상임이사이다. 저서로는 <우울증 벗어나기> <행복한 선물 옵티미스트>

등 10여 편이 있고 (사)한국직장인지원전문가협회 회장으로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를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라도 사귀다 보면 대개 서로의 흉금을 털어놓게 되면서 친해지고, 함께 있는 시간이 즐거워지지. 그런

데 그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내와의 시간이 즐겁지 않다면 사는 게 얼마나 힘들겠니? 내 인생을 더 잘

살 수 있게 하는 존재가 아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아내의 도움을 받는 것을 어려워하면 안 된단다.

평생 아내를 챙기고 돌봐 주면서 사는 사람도 있지. 그것이 부끄럽고 나쁜 것은 아니란다. 하지만 내내 챙겨 주고

돌봐 준다면 지칠 수밖에 없지. 반대로 아내로부터 늘 돌봄을 받는 사람도 마찬가지란다. 그러면 아내가 지치겠지.

심지어, 아내를 착취의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단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아내를 빨래해주고, 세탁해주고, 섹스

해주고, 다림질해주고, 밥해주고, 설거지해주고, 놀아주는 상대로만 생각하지. ‘내가 돈 벌어다 주니까 너는 내 말

을 들어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한단다.

하지만 이렇게 아내를 착취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종의 남편’이 되는 꼴이란다. 그런 생각을 하는 남자들은 “오죽

못났으면 처가나 아내 덕을 보느냐”라고 허세를 부리기도 하지. 그러면서도 아내가 나가서 돈을 많이 벌어다 주거

나 처가에서 한몫 챙겨 주기를 은근히 바란단다.

“네가 뭘 알아!”라고 윽박지르면서도 지혜롭게 자신을 충고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입에서 살림이나 잘해!”

라고 소리를 지르면서도 부동산 투자와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옆집 아줌마를 부러워하지.

바보 온달을 장군으로 만들어낸 배경 좋고 똑똑한 평강 공주가 내 아내이기를 꿈꾸는 거야. 어떤 남자는 아주 대

놓고 요구하기도 한단다. 결혼 전부터 맞벌이가 아니라면 아예 만나려고도 하지 않지. 아내가 가게를 하고 자신은

셔터맨을 하면서 아내가 벌어온 돈이나 세고,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 주면서 살고 싶어 하는 젊은이도 늘어나고

있다니 답답한 일이야.

이처럼 아내를 종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단다. 하지만 그 어떤 것

도 진짜 아내는 아니란다.

아내는 너를 돕는 배필이야. 돕는다는 것은 자신의 모자란 것을 채워 줄 수도 있고, 갖지 못한 것을 줄 수도 있다

는 의미지. 아내를 내 필요를 채워주는 ‘슈퍼우먼’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나를 도와주는 ‘수호천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훨씬 삶에 도움이 된단다.

인생이라는 긴 여행길을 같이 가는 동반자로서 부부는 서로 돕고, 서로 인정하고, 서로 챙겨 줘야 한단다. 그런 아

내와 같이 사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살 만한 거야.

68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69

Page 72: Memories vol 21

GOOD PERSONALITY MENTORING좋은 성품 키우기

순종하는 자녀로

키우세요

순종은 자녀가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가르쳐야 하는

덕목입니다. 순종이란 “나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의 현

명한 지시를 기쁜 마음으로 즉시 완벽하게 따르는 것”입

니다. 성경에는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

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

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

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말씀으로 가

르쳐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이 부모를 무시하

게 됩니다. 그런데 순종을 가르치려면 부모가 먼저 현명

한 지시를 내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참 중요합니다.

무조건 순종을 강요하면 자녀들도 노여워합니다. 아이

들 입장에서 아이들을 유익하게 하는 현명한 지시를 내

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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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3: Memories vol 21

Y- E- S 법칙을 가르치자

순종은 성품에 해당되는 덕목이지만 어느 정도 연습이 필요

해서 어려서부터 순종하는 태도를 연습하도록 도와주어야 합

니다.

첫째, 내가 누구에게 순종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디를 가든지 거기서 순종해야 할 분이

누군지를 구별하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부모님이

고, 학교에서는 선생님, 교회에서는 목사님, 이렇게 누구에게

순종하는지를 구별하게 하면, 그가 커서 군대에 가거나 직장

에 가면 누구에게 순종하는지를 잘 알게 됩니다.

순종의 대상을 알았으면 둘째로 지시한 것들을 즉각 바르게

순종하는 것을 훈련해야 합니다. 여기서 지시사항을 내가 어

떻게 이해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게 하면 좋습니다. 많

은 경우가 지시한 사람의 의도와 다르게 알아듣고서 엉뚱하

게 일을 처리하면 신뢰를 잃고, 윗사람의 은총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시를 받을 때, “그 말은 이러저러한 일입니

까?”라고 되묻는 습관도 좋습니다.

셋째로 긍정적인 태도로 기쁘게 순종하는 모습을 훈련해야

합니다. 일을 할 때 불평하거나 짜증을 내면 지시하는 자의 마

음이 상해서 관계가 험악해집니다. 그러면 윗사람에게 미움을

받고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불평 없이 순종하는 자로 훈련되려면 어려서부터 Y-

E- S 법칙을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은 순종의 대상에게 즉시

“네!”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선

yes를 했으면 그 다음엔 E, 진지하고 성실하게 생각해 보는

“earnest”입니다. 다음으로 S는 “suggestion”, 곧 창의적인 제

안을 하는 것입니다.

70

이 Y-E-S 법칙을 소개하는 것은 순종을 할 때 가장 힘

든 것은 그 지시가 내 마음에 맞지 않고 내 생각과 다를

때를 위해서입니다. 내 생각이 지시한 사람보다 더 좋은

생각처럼 느낄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이것을 가르

치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는 아주 중요한 열쇠입니다. 일

단 순종해야 할 권위자의 말을 하면 즉시 “네”라고 말합

니다. 그러고 나서 어떤 일이 옳은 일이고, 더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일인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리하고 나서

정중히 제안합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이제 잘 시간이니

그만 자거라”고 하면, 아이는 즉시 “네”라고 말합니다. 그

러나 나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난 뒤에 제안합니다. “그런

데, 어머니 제가 한 장만 더 읽으면 이 책을 끝낼 수 있는

데, 한 장만 더 읽고 잠자리에 들면 안 될까요?”라고 제

안 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이런 방법으로 제안하는 법을 모르는 아이는 반

항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싫어, 싫단 말이야”가 입에

습관으로 붙으면 부모와 계속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권위자와 갈등이 빚어진다면, 관계가 어려워지고

윗사람에게 은총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직장에서

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의 권위에 순종하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일단 “네”라고 대답부터 하고 난

후, 생각하고 나서 창의적이고 겸손한 태도로 제안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71

Page 74: Memories vol 21

부모가 순종의 모델이 되자

그럼 어떻게 순종하도록 가르칠 수 있을까요? 부모가 자녀

들의 순종의 모델이 되어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순복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빠가 “여보, 우리 ~합시다!”라

고 제안할 때, 아이들 앞에서 “아니, 당신 그걸 말이라고 하

세요?”라고 반발하게 되면, 가정에서 아빠는 설 자리가 없

어지고 맙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결국 엄마

도 무시하게 될 것입니다. 권위 앞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

줄 때, 아이들도 순종하는 방법을 알게 됩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비극은 부모의 권위가 무너질 대로 무너

졌다는 것입니다. 어린 아이가 권위자가 되어서 부모를 좌

지우지하는 것이 현대인의 비극입니다. 젊은 부모들이 자

녀들의 창의성을 키워주고 싶다는 명목으로 부모의 권위

를 놓아버렸고, 아이들의 고집을 받아줌으로 모든 결정을

아이들 위주로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선생님께 순종하지 못하여 학교생활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사회에서는 법과 질서가 무시되고 무엇이

든지 자기 고집대로 하려고 합니다. 교통질서가 엉망이 되

고, 순경의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벌이는 웃지 못 할 진풍

경이 연출되는 것은 우리나라뿐입니다. 직장에서도 상관의

지시를 그대로 수행하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내 마음에 안

들면 그대로 박차고 나옵니다. 이렇게 위계질서가 무너지

고 관계가 파괴되는 이유 중 하나가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

가 부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권위도 무

시됩니다. 각자 마음에 좋은 대로 이끌려 삽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점점 더 불안해지고,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가

정에서 부모권위가 회복되면 나라의 질서와 법이 세워집

니다. 부모의 권위가 살아야 사회와 학교의 권위도 삽니다.

순종이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모의 권위가 무너지게 된 이유는 부모가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역할은 자

녀를 보호하고 가르치며 책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

대의 부모는 자꾸 다른 사람에게 자녀를 위탁하려고 합니

다. 양육을 위탁하고 교육을 위탁하고 그 대신 부모는 돈을 벌

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미안한 마음 때문에 자녀에게 장난감,

돈, 음식 등의 물질로 대신 보상하려고 하면서, 자녀가 자기고

집을 행사하는 작은 폭군이 되어 가도록 방치합니다. 비판 없

이 받아주는 경향이 굳어져버린 것입니다.

시대의 변화로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올바른 부모와 자

녀관계가 제대로 형성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킹맘의 증가

로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이 짧아져서 안정적인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못하여 일관성 있는 훈육이 이뤄지지 못하

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가 화목하지 못하여 가정 내에서 폭언과 폭력이

난무하고, 이혼 등 가정불화의 증가로 자녀들이 올바른 부모

상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잘못된 양육태도도 문

제입니다. “내가 어른인데…” 혹은 “내가 부모인데…”라는 고정

된 생각으로 자녀들의 감정과 상태를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

건적인 명령과 지시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일류 학교에 대한 집착과 경제적인 풍요에

만 가치를 둔 잘못된 성공의식도 부모와 자식 간의 친밀함을

방해합니다. 순종의 반대말은 ‘자기고집’입니다. 자기고집대로

하면서 권위를 도전하는 것입니다. 현 시대의 문제점은 자기

위의 권위가 누구인지를 분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

대로 하는 것이 가장 큰 가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72

순종을 가르치는 것은

자녀를 더 큰 리더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교육입니다.

Page 75: Memories vol 21

순종, 자녀와 친밀함이 우선

부모의 권위에 도전하고 불순종하는 아들들은 이렇게 행동합니

다. 말대꾸를 하거나 갑작스럽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냅니다. 부

모의 심부름이나 지시에 투덜거립니다. 눈을 마주치지 않고 대

답하거나 못 들은 척합니다. 어른들께 무례하고 버릇이 없습니

다. 공공의 약속과 질서를 잘 지키지 않습니다. 타인을 무시하고

자기고집대로 행동합니다. 자기가 해야 할 책임을 다 하지 않습

니다. 부모가 권위를 회복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자녀와의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합니다. 부모가 자녀와

거리감이 있으면 권위가 자꾸 멀어집니다. 부모가 바쁘다는 핑

계로 친밀하게 지내지 못하고 그 미안함을 물질로 보상하려다

가 권위가 사라지고 물질만능주의가 아이를 지배하게 되었습니

다. 물질로 아이를 만족시키려 하지 마십시오. 시간을 내 주십시

오. 함께하는 시간을 만들 때 자녀들은 부모가 자기들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지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같이 노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은 자신을 즐거워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그 사람의 말을 따르려고 합니다. 함께 있는 시

간이 많을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이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둘째, 자신의 부모님께 순종하는 모델링을 보여주십시오. 자녀

들이 순종하는 권위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자신

의 부모님 곧 할아버지 할머니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열 마디 말보다 직접 눈으로 보고 듣는 경험이 가장 좋

은 교육이 됩니다.

셋째, 부부간의 화목함이 우선입니다. 부부끼리 서로 싸우고 헐

뜯는 가정에서는 순종하는 자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배우자

의 허물을 자녀에게 말하면 부모의 권위가 떨어집니다. 무조건

“엄마에게 말해 봐”가 아니라, “아빠가 엄마랑 의논해서 알려 줄

게” “엄마 생각은 이런데, 아빠 생각은 어떤지 여쭈어 보자”하면

서 서로가 존경하고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나쁜 행동은 그 자리에서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무례하고 버릇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그 순간이 바로 아이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간입니다. 아이가 무엇을 잘

못했는지 설명하고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분명한 몸짓과 말로

가르칩니다. “그건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 그러니까 다시 바르게

해 보렴”하고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다섯째, 욕구를 언어로 표현하게 하셔야 합니다. 사랑은 ‘표현한

만큼’이라고 합니다. 부모님이 먼저 자녀에게 사랑을 말로 표현

해 주고 자녀들에게도 자신들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것을 요구

합니다. 아이들에게 언어로 표현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으면 떼

를 쓰거나 엄마를 때린다든가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으로 욕

구를 표현합니다. 아이가 그렇게 행동할 때는 즉시 나쁜 행동이

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때는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너란다. 그런데 네

가 말하지 많으면 네 마음을 잘 몰라. 너의 마음은 어떤지, 필요

한 것은 무엇인지 정확히 말로 이야기해 준다면 엄마 아빠는 네

가 원하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을 거야”하며 분명하게 말로 욕구

를 표현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여섯째, 순종을 가르쳐야 합니다. 아이들은 가르치지 않은 것은

배울 수 없습니다. 좋은 성품은 가르침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부모님 말씀이나 선생님 말씀, 우리를 책임지고 있는 현명한 사

람들의 지시가 자녀를 위험에서 보호해 주고 안전하게 하는 것

임을 가르쳐야 합니다.

순종을 가르치는 것은 자녀를 더 큰 리더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교육입니다. 순종의 핵심은 ‘지시를 올바로 수행하는 것’입니다.

자기고집을 꺾고 권위자에게 즉시 기쁜 마음으로 온전하게 수행

하려는 태도는 그 사람을 더 크게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됩니다.

순종을 통해서 권위자가 갖고 있는 모든 현명한 지혜와 삶을 살

아가는 능력을 잘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자녀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서 일찍부터 “순종”이라는 아름다운 세계로 안내하

는 현명한 부모가 되기를 바랍니다.

글. 박희본 목사(한가족교회)

박희본 목사는 한국성서대학과 뉴질랜드 어셈블리 바이블 스쿨(Assembly Bible School)에서 신학을 하였고, 일찍이 개척전도에

관심을 두고 여러 곳에 교회를 세웠다. 개척한 교회가 200여 명이 넘어서고 300여 명이 가까워지면 50여 명을 따로 파송하는

식으로 8개 이상의 교회를 세웠고 이 교회들은 모두 복음전파에 충실한 교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박 목사는 문서선교 ‘새 생명의

사람들’ 발행인과 아가페 객원교수로 봉사하고 있다. 또한 분당 판교에 있는 ‘한가족교회’를 개척해 담임하고 있으며 두 달에 한 번

‘원더풀데이’ 세미나를 열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성소에 들어가 안식을 누려라’, ‘이제 영의 것으로 섬겨라’ 등이 있다.

72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73

Page 76: Memories vol 21

book inside

교육에 대해 고민하라칸 아카데미는 MIT에서 수학·전기공학·컴퓨터과학 전공으로 세 개 학위를 받고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뒤 실리콘밸리에서

엔지니어로, 보스턴에서 헤지펀드 분석가로 일했던 살만 칸이 설립한 비영리 교육재단이다. 칸 아카데미는 ‘모든 곳의 모든 이들을 위한 세계

적 수준의 무상교육’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제한 없이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교육이 화두이지만 교육의 변화는 다

른 모든 것의 변화보다 더딘 지금, 우리는 저자의 고민에 동참할 필요가 있다.

이달의 북인사이드

나는 공짜로 공부한다살만 칸 저, 김희정, 김현경 역, 알에이치코리아

나는 나디아를 비롯해 대부분 사람들이 수학을 이해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외우는 것, 주제별로

조각조각 나누는 것은 결코 바라지 않았다. 수학의 개념적 기초, 하나의 생각에서 다음 생각으로

이어지는 흐름만 이해한다면 다른 모든 것이 쉬우리라고 확신했다. 어쨌든 나디아를 가르치면서

첫 번째 단계는 수학의 어느 대목이 나디아를 괴롭히는지 알아내는 것이었다. _35p.

나디아는 칸의 사촌동생이자 칸 아카데미의 첫 학생이다. 나디아가 12살일때 수학에 좌절한 것을

보고 칸은 수학을 잘 이해시키기 위해 고민한다. 그리고 나디아와 펜 태블릿과 몇 가지 프로그램을

이용해 먼 거리에서 함께 공부하기 시작한다. 나디아는 다시 치른 수학시험을 높은 점수로 통과했

다. 물론 마법처럼 한 순간에 그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공부를 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과정이

었던 것은 나디아 자신이 어느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지 정확히 알고 그것을 인정하는 단계였다.

초기에 아카데미가 형성되던 무렵 나는 동영상 교습을 보여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놓고 여전

히 혼란스러웠다. 나는 좀 소박한 편인 내 취향과 기질을 어느 정도 따랐다. 예컨대, 초기에 나는

컴퓨터의 배경 ‘칠판’을 검은색으로 결정했다. 가상이긴 하지만 검은 칠판에서는 뭔가 마법 같은

면모가 느껴졌다. 나는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쁨을 상기시키고 싶고, 이해를 위한 탐색이 보물찾

기처럼 느껴질 때 뒤따르는 재미와 긴장감까지도 불러일으켰으면 했다. _46p.

칸 아카데미의 설립부터 정착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의 가장 가치 있는 부분이라면 그 모든

과정에 있었던 ‘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멋진 하드웨어, 훌륭한 소프트웨어들이 목적

에 맞지 않게 흩어져 있는 교육이 얼마나 그 가치를 떨어뜨리는지 우리는 흔히 본다. 혹은 취지는

좋은데 고민 없이 만들어진 제도들이(그것이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표준화된 것일지라도), 얼마나

쉽게 바뀌는지도.

성실하던 학생이 스위스 치즈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기초 때문에 갑자기 상급 수업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는 ‘벽에 부딪히다’라는 말로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흔하다. 동급생

들이 벽에 부딪히는 걸 지켜봤고 우리 자신도 직접 겪어 왔다. 이는 학생에게 좌절감과 무력감만

을 남기는 끔찍한 느낌이다._ 111p.

칸은 현재의 교육이 갖는 관습적인 체제 안에서의 문제점을 하나씩 꼬집는다. 그 중의 하나가 바

로 ‘스위스 치즈 학습’이다. 단원별, 소주제별로 학습하지만 그것들 중에 몇 개에 집중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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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7: Memories vol 21

지나갔을 때 나중에는 그 지식들이 연결되지 못하는 것을 설명한다. 대표적으로 학생들이 미적분을 어려워하는 이유를 예로 들었는데, 미적분 자

체가 아주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전 단계의 기초들을 통합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우리가 경쟁적이고 점점 더 서로 연결되는 세상에 살고 있고, 가장 좋은 학교들에는 늘 정원보다 지원자가 더 맣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하버드나

옥스퍼드나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또는 대만이나 볼로냐, 상파울루의 가장 좋은 대학교에 누가 들어갈지는 어떻게 결정하는 걸까? … 관습적인 학

교에서는 어떻게 학생들을 평가하는가? 물론 첫 번째 방법은 학점이다. 이보다 덜 정확하고, 덜 중요하며, 더 변덕스러운 게 있기나 할까? _ 255p.

칸은 이제 위와 같은 관습적 교육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기라고 주장한다. 그는 인터넷 교육으로 모든 사람들이 훨씬 공평하게, 훨씬 접근하기 쉽

고 양질의 교육을 유명 대학에 의존할 필요 없이 공부하며, 더구나 경제적 이유로 공부를 못하는 일이 없게 되길 바란다. 일종의 교육혁신을 바라

고 있는 그는 “칸 아카데미를 ‘한세상학교’가 온라인에 구현된 프로그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주장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이 생각은 현재

교육에 더 많은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교육에 대해 수많은 고민을 제시하는 것, 이 책이 갖는 의미다.

바야흐로 청연의 계절이다. 풍성한 잎들 사이로 어지러이 쏟아지

는 빛의 편린을 만끽할 수 있는 이때, 아이들의 추억에 꽃과 나무이

야기 살짝 끼워 넣어주는 것은 어떨는지. 마침 수목원 여행을 생각

하고 있다면 그 감성을 더 열 수 있다.

기자출신 나무칼럼니스트로 잘 알려진 고규홍의 에세이로 ‘세상에

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이라 불리는 천리포수목원의 꽃과 나무

이야기를 담았다. 10년이 넘는 기자 생활을 접고 쉬러 간 천리포수

목원에서 숲을 느끼고 알게 돼 전국의 나무를 찾아다니게 된 작가

의 감수성과 꽃과 나무의 생명력이 만나 고즈넉한 감동을 만들어

낸다. 삼책참죽나무의 고요한 변화, 만병을 치료한다는 만병초, 귀

신을 부르는 초령목, 수선화와 튤립, 아이리스…. 90여 종이 넘는

꽃과 나무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담겼다.

읽다보면 이끌려 퇴근길에 넋 놓고 있다가 마주치는 가로수나 등

산로에서 보는 야생나무의 이야기도 궁금해질지 모른다. 아이들에

게 지나치기 쉬운 작은 생명들에도 자기들만의 생(生)과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짧은 것이 더 강렬할 때 있다. 엄마 펭귄의 고함으로 인해 아기

펭귄의 머리와 몸통, 다리와 꼬리가 찢어져 우주와 바다 속, 밀

림과 산꼭대기에 두루두루 날라 갔다. 얇고 그림이 많은 이 책,

유아 책이 이렇게 강렬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독일 아동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이 책이 말하고 싶은 것은

뭘까. 사실 이 책은 유아를 위한 것이기 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이유로 순간순간 아이에게 고함을 지르는 어른들을 위한

책이다. 고함을 지르게 하는 얼마나 많은 이유가 있을까마는

책에는 그 이유를 조명하지 않고 상처받은 아이에 집중한다.

엄마의 고함 한 마디에 온 몸이 조각나 세계 각지 안드로메다

로 흩어지고 새끼 펭귄의 남은 발만이 정처 없이 방황하니, 이

는 엄마의 말 한 마디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준다. 작가의 상상력과 메시지가 돋보이는 작품.

엄마펭귄은 새끼 펭귄과 다시 건강하게 만나게 됐을까? 다시

만나게 됐다면 어떻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을까. 아

이들의 책이라고 쉽게 읽지 말고 감정이입 한 번 해보자.

01

고함쟁이 엄마

유타 바우어 저, 이현정 역, 비룡소

02

천리포에서 보낸 나무편지

고규홍 저, 김근희, 이담 그림, 아카이브

추천, 이런 북

74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75

Page 78: Memories vol 21

촬영장에서 우리들이

친해지는 방법!

TALENT OF ACTING아역의 일상

촬영장에서 우리들이

친해지는 방법!

TALENT OF TALENT OF T ACTING아역의 일상

유경빈 유규빈 이성현 (왼쪽부터)

TALENT OF ACTING아역의 일상

이번 여름에는 수영하러 가기로 약속 했어요.

시원한 물에 첨벙첨벙 물놀이 하고 싶거든요~

물속에서 수영도하고 공놀이도 하고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요~

시원한 수박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요.

단,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 나니까 조심

해야죠.^^ 생각만 해도 너무 즐거워요~

빨리 여름이 돼서 수영장에 가면 좋겠어요!

여름아~ 빨리 와!!

방학 때 우리들이 가고 싶은 여행지?

76

Page 79: Memories vol 21

유치원에서 놀러갔다 와서!

하소민 정보민 최태웅 (왼쪽부터)

유치원에서 얼마 전에 놀이공원

다녀왔는데 너무 즐거웠어요.

친구들이랑 놀이기구도 타고 사진도

많이 찍고 솜사탕도 먹었어요.

유령의 집에 들어갔는데 깜짝

놀라서 우는 친구도 있지만

저는 울지 않았어요! 다음에는

동생이랑 엄마랑 아빠와

같이 가고 싶어요!

76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77

Page 80: Memories vol 21

TALENT OF ACTING

서윤서 & 박세은활동성 좋은 반바지와 원피스, 모험가를 떠올리게 하는

모자와 노란 꽃 장식 포인트 신발로 포인트.

신승은 & 노명주이국적인 원피스와 앞이 트인

샌들로 시원하게!

78

Page 81: Memories vol 21

장현서 & 고미연명랑하지만 여성스런 원피스! VS 시원한 청 원피스!

조예솔 & 박소연

햇볕을 가리기에도 좋지만 스타일을 내기에도

좋은 밀짚모자와 땋은 머리로 스타일 강조.

78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79

Page 82: Memories vol 21

THEME TRAVEL테마여행

글·사진. 정철훈 여행작가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에 자리한 휴빌리지캠핑장은 우리나라 사설 캠핑장 중 글램핑이라는 개념

을 가장 완벽하게 도입하고 있는 캠핑장 중 한 곳으로 꼽힌다. 글램핑이 도대체 뭐기에 너도나도

글램핑, 글램핑 할까. 글램핑이 궁금하다면 일단 GO!!

누구도 즐겨보지 못한 화려한 캠핑의 시작

포천 휴빌리지 글램핑

80

아침부터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비가 그칠 줄을 모른다. 가는 봄을 아쉬워하는지 양도 제법이다. 캠퍼들에게 비는 그다지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물론

우중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없지는 않지만, 초보 캠퍼들에게 비는 분명 부담스러운 존재다. 텐트를 치고 걷는 것, 그리고 철수 후 장비 정돈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램핑이라면? 상황은 180도 달라진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바람이 불든, 장비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장비뿐 아니다. 저녁에는 먹음직스러운 바비큐, 아침에는 가벼운 토스트까지 서비스 받을 수 있으니 정말 몸만 가면 그만이다.

휴빌리지캠핑장은 이동갈비로 유명한 포천시 이동면에 자리했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를 달려 백운계곡에서 흘러내린 자그마한 개울을 지나면 휴빌

리지캠핑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약 11만 ㎡에 이르는 캠핑장은 일반 캠퍼를 위한 공간과 글램핑을 위한 글램핑존으로 나뉘어 있다. 캠핑장 입구 관리동과

마주하고 있는 곳이 글램핑존이다. 글램핑존에는 15동의 글램핑 하우스가 마련돼 있으며, 26개에 이르는 일반 캠핑 사이트가 글램핑존을 감싸듯이 자리

해 있다.

몸만 가면 그만!

Page 83: Memories vol 21

휴빌리지캠핑장은 현재 15동의 글램핑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80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81

Page 84: Memories vol 21

추위와 더위를 고민할 필요 없다!

휴빌리지캠핑장에서 시선을 끄는 건 단연 글램핑 하우스다. 글램핑

(glamping)은 ‘화려하다’는 의미의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야영을 의미

하는 ‘캠핑(camping)’의 합성어. 말 그대로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캠핑을 가

리킨다. 유럽에서는 글램핑 리조트가 생길 정도로 인기가 높은 캠핑 아이

템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글램핑과 대여 텐트가 혼용되는 게 현실

이다. 그러다 보니 기존의 텐트와 장비를 설치해두고 글램핑이라 부르는

곳도 적지 않다. 하지만 휴빌리지캠핑장의 글램핑 하우스는 자체 제작한

텐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모습에서부터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일단 외

관은 둥글둥글 원형으로 이뤄진 기존 텐트와 달리 복잡하지 않은 간결한

직선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산뜻한 모습이다. 거기에 전체를 베이지색 천

으로 덮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 천 역시 상시 설치해둬야 하는 글램핑

의 특성을 고려해 자체 제작한 것을 사용하고 있다.

군더더기 없는 외관만큼 실내 공간도 여유롭다. 우선 가로 4.5m, 세로

7.2m의 글램핑 하우스 내부는 거실과 침실로 나뉘는데, 그 모습은 일반 거

실형 텐트에 이너룸을 설치한 것과 흡사하다. 다만 길게 늘어뜨린 침실 출

입구의 디자인처럼 구석구석 글램핑의 느낌을 살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간혹 춥지 않을까, 덥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는

전기밥솥, 투버너 등 각종 취사시설이 구비된 키친 테이블

휴빌리지캠핑장 글램핑 하우스 내부 모습, 글램핑 하우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

데, 외벽을 감싸는 천과 침실을 구성하는 천 사이에 여유 공간

이 에어쿠션 역할을 해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또 통풍을 위해 앞뒤 좌우로 창을 냈다. 거기에 겨울에는 난로,

여름에는 이동식 에어컨을 제공한다. 이 정도면 추위와 더위를

고민할 필요가 없지 싶다.

글램핑 하우스 내부는 글램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고급스럽

게 꾸며졌다. 바닥에는 폭신한 카펫이 깔려 있고, 정강이 높이

로 단을 올린 침대에는 매트리스와 전기요 그리고 침낭이 차

곡차곡 정리돼 있다. 침대 옆에는 아이들을 위한 앉은뱅이 테

이블이 있으며, 거실 공간에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입식 테이블이 마련돼 있다. 저녁시간 캠핑의 멋을 완

성해줄 무드용 방수랜턴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밥솥

을 포함해 각종 취사도구가 꼼꼼히 구비돼 있는 키친 테이블도

고급스러움에서 빠지지 않는다.

82

Page 85: Memories vol 21

여행정보

휴빌리지 캠핑장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440-34

문의 | 010-2916-3456, cafe.daum.net/camping2010

이용료 | 글램핑 하우스 2인 기준 13만 9,000원(1인 추가 시 2만 5,000원 추가, 5세 미만 무료). 일반 캠핑 사이트 3만~3만 5,000원

찾아가는길

자가운전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IC → 의정부 방면 → 금신교차로에서 포천 방면 우회전 → 43번 국도 → 부인터사거리에서 우회전

→ 내촌면사무소 → 47번 국도 → 베어스타운 → 이동교차로에서 좌회전 → 여우재삼거리에서 좌회전 → 휴빌리지캠핑장

대중교통 | 동서울터미널에서 도평리행 버스 20~40분 간격 운행(1시간 30분 소요)

맛집

이동폭포갈비 | 포천시 이동면 여우고개로 698, 031-531-4415

이동궁전갈비 |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362, 031-536-4292

원조이동김미자할머니갈비 | 포천시 이동면 화동로 2087, 031-532-4459

느티나무갈비 | 포천시 이동면 성장로1289번길 57, 031-532-4454

제주여행 |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로 293, 031-533-4477

캠핑의 재미, 바비큐가 무료!

캠핑의 재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비큐다. 글램핑 하우스 앞 여유 공간은 바비큐를 위한 공간. 매력적인 건 글램핑

하우스 이용객에게는 바비큐 그릴과 숯은 물론이고 바비큐용 통삼겹살 500g, 수제소시지 4개, 감자, 쌈장, 채소(양파, 상

추, 고추, 단호박)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부족한 건 매점에서 구입하면 된다. 글램핑존 앞에 위치한 매점에서 즉

석밥과 생수, 음료는 물론 포천의 명물 돼지왕갈비도 판매한다. 휴빌리지에서는 글램핑 이용객에 한해 바비큐용 재료 외

에도 다음날 아침식사용으로 토스트와 야채수프, 계란, 주스 등을 제공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은 아

니다. 화로대와 주방 소모품은 별도의 이용료를 내고 빌려야 한다. 화로대는 장작 포함 1만 5,000원, 수세미 · 부탄가스 ·

식용유 · 쓰레기봉투 등 주방 소모품은 3,000원이다. 매점 옆으로 아이들을 위한 부대시설인 에어바운스도 마련해두었

다. 글램핑 하우스 이용객과 일반 캠핑 사이트 이용객들이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운영되는 에어바운스

82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83

Page 86: Memories vol 21

NEWS & EDU

84

국제중 존폐 논란

‘귀족학교’라 불리는 영훈국제중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영훈국

제중학교는 서류를 조작해 영훈국제중 교

사가 명예퇴직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영

훈고로 전보 처리해 1억 9백여만원을 부당

수령하고 13억원을 학교회계에서 부당지

출 하는 등 비리를 저질렀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

은 바로 입학비리입니다. 점수를 조작해

합격시켜 주거나 경제적배려대상자가 합

격권에 들었지만 주관적 영역의 추천서 점

수를 최하점으로 매겨 탈락시키기도 했습

니다.

대원국제중학교의 경우에는 차세대리더

십 전형에서 탈락하면 일반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데도 탈락자 20명 모두 일반전형

에 다시 지원해 그 중 5명이 합격했습니다.

게다가 두 학교 모두 입시서류를 심사할

때 이름과 수험번호를 가리고 심사하는 규

정도 지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동안 연 천만원의 수업료와 입학 심사

등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국제중학교

의 비리가 실상으로 드러나자 김형태 서울

시의회 교육의원은 “국제중 설립은 지난

정권 차원의 비리”라며 존폐 논란의 중심

에 섰습니다.

존폐논란의 종지부가 될 ‘인가 취소 여부’

에 대해 조승현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운영성과 평가를 통해 조치를 취할 것”이

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작년 졸업생 40%

가 특목고에 입학하며 학부모들의 선망 학

교가 되었던 국제중학교. 이들 학교의 운

영성과 평가는 2015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학교폭력이 난무할 때 ‘요즘 학교는 사회

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입학비

리부터 회계부정 등 ‘비리 백화점’이라 불

리는 국제중 비리 사태 역시 사회의 축소

판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면 비

리와 폭력의 한 가운데에서 우리 아이들

은 교육받고, 자라나고 있는 것인지 안타

깝습니다. 교육은 비리와 돈에서 가장 멀

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동음란물 유통되는

P2P 사이트 감시

24시간 내내 아동음란물(3~18세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내려받거나

유포하는 사람들을 감시할 수 있는 아동

온라인보호서비스시스템이 범죄 용의자

추적에 이용됐다고 합니다. 지난 5월 9일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음란물

을 보관하거나 유포한 42명을 불구속 입

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동온라인보호서비스시스템은 미국 ‘아

동대상온라인범죄대응팀’이 전세계에 보

급한 것으로 파일명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

는 디지털 지문인 해쉬(Hash)를 아동음란

물에 부여해서 추적할 수 있도록 한 시스

템입니다. 아동음란물을 배포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 단

순 소지자는 1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오는 6월 19일부터)형에 처해

집니다.

학생들 스마트폰 중독 심각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3월 25일부터 2주

동안 서울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

년, 고등학교 1학년 26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을 조사한 결

과 고교생 11만여명 중 위험사용자군이

2천3백여명, 주의사용자군이 7천4백여명

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마

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학생은 일상생

활에 지장을 주고 알림이 오지 않아도 메

시지를 확인하는 등 불안 증세를 보인다

고 합니다. 이번에 과다사용자로 분류된

학생들은 부모의 동의를 받아 전문기관의

상담이나 병원 연계 치료를 받게 된다고

합니다.

최근 스마트폰 중독의 문제점으로 ‘팝콘

브레인’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팝콘 브레

인’은 사람의 뇌가 영상 등 눈앞의 자극에

는 반응하지만 현실의 돌발상황에는 정작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스마트폰 중독은 성인과 청

소년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도 예외가 아

닙니다. 스마트폰 대신 책을 주면 아이가

울어버린다는 이야기는 이미 익숙하고 친

구들과 말이 아닌 문자로 대화하는 바람

에 수업시간 중간에도 틈틈이 휴대폰을

확인해 집중력이 떨어지고, 몇 번의 클릭

만으로 정보를 얻어낼 수 있어 뇌가 충분

히 활동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유치원, 초·중학교

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미국소아

과학회는 2세 이하 유아에게 스마트폰 등

을 보여주지 말라고 권고한다고 합니다.

우는 아이를 달래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여주는 엄마들과 2015년 종이책을 없애

고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을 준비하는

교육계 모두 이런 우려에 대해 한 번쯤 다

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SAT 한국 시험 취소

지난 5월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 SAT 한

국 시험이 전격 취소되고 강남의 학원들

은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

다. SAT를 주관하는 미국 비영리회사 칼

리지보드는 한국 학원가에서 SAT 문제

Page 87: Memories vol 21

NEWS & EDU

84

가 유출된 것을 이유로 한국 시험을 취소

했습니다. 한국은 이번 뿐 아니라 2007년 1

월에도 문제를 유출해 시험 응시자 9백명

의 성적이 취소되는 일이 있었고, 2010년

에는 나라별 시차를 이용해 문제를 빼내려

는 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같은 목표를

가진 경쟁자들로서 부정을 저질러서라도

합격하고 싶은 학생들의 욕망도 욕망으로

남았을 때 ‘그럴 수 있다’고 이해받을 수 있

는 일인데, 학원이 나서서 문제를 유출하

고 다른 학생들까지 피해를 봐야 했던 이

번 사건은 ‘한국은 교육열이 높다’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일 수밖에 없는 우리 교육의

그늘이었습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VS

어린이집 근무환경

최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이 연이어 발

생해 부모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이가

울면 울음을 그칠 때까지 이불을 덮어 놓거

나 아이를 심하게 흔들어 대는가하면 엉덩

이에 피멍이 들 때까지 때리기도 하는 모습

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겨 부모들은 경악

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에 보육교사들에 대

해 비난이 쏟아지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

는 목소리도 흘러나왔는데요.

일각에서는 반대로 열악한 어린이집 근무

환경을 고발하며 보육교사들의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잠깐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 때문에

점심시간을 따로 가질 수 없고 임금 수준은

111여만원, 시간외 근무수당이 없는 주당

5~7시간 초과근무를 하는 교사는 56.6%(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보육교사근무현

황’, 2013.1)라고 합니다. 물론 연차나 출산

휴가도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고 하는데요. 보육교사의 아동학대와 열악

한 근무조건, 상관관계가 없을 수는 없겠지

만 있어서도 안 될 일인 것 같습니다. 출산

율 낮은 나라로써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여러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이에게 맞는 방학캠프 찾기

방학이 다가오고 캠프 시즌이 왔습니다. 언

제부터인가 ‘◯◯캠프’가 방학의 필수코스

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깊은

고민 없이 다른 집 아이들이 가는 캠프에

아이를 따라 보내거나 주위의 권유에 떠밀

려 보내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전문가

들은 캠프에 왜 가는지 목적과 필요성을 잘

설명해주라고 조언합니다. 좋은 프로그램

도 아이의 의지가 없다면 ‘실패한 캠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요즘 프로그램

들은 인성 향상, 학습 고양, 해외 체험, 영어

학습 등 각각의 캠프 목적에 맞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설 기관에서 진행

하는 캠프의 경우 학부모들의 다양한 요구

를 수렴해줄 수 있는 반면 안전과 비용의

부담이 있을 수 있고, 지자체 캠프는 비용

의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다양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아이의 의견

입니다. 방학 동안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이

휴식인지, 경험인지, 학습인지 아이와 함께

고민해서 선택하고, 부모님들은 캠프를 주

최·주관하는 곳에 대한 정보와 프로그램

을 꼼꼼하게 더 따져봐야겠습니다. 주최하

는 곳과 주관하는 곳이 다를 수 있고 안전,

환불 규정 등이 명확하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안전사고에 대비한 시스

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살펴보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안전사고에 대비한 보조 인

력이나 주변 환경 등을 체크하고 혹시 일어

날지 모르는 사고 후에 어떻게 조치가 취해

지고 어떤 보상이 이루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캠프에 휘둘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안전하

고 즐겁게 방학을 보내는데 캠프가 일조하도

록 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하겠습니다.

프로그램 기간 대상 비용(원) 주최 문의

마포구-서강대

2013 여름방학

영어캠프

2013. 7. 24 ~

8. 3 (1차)초3~6

330,000

(저소득층 무료)

마포구청,

서강대학교02. 3153. 8954

2013 종로구

여름방학 영어캠프

2013. 7. 22 ~

8. 17초1~6

400,000

(다자녀 30만,

저소득층 무료)

종로구청,

상명대학교02. 2148. 1985

우등생

공부습관 만들기

2013. 7. 21 ~

7. 26 (1차)초4~중3 730,000 인성스쿨 02. 720. 6253

KAIST

창의과학캠프

2013. 7. 29 ~

8. 3 (1차)

초3~6,

중1~3920,000

KAIST자회사

(주)새로운교육02. 556. 2622

교과서 속

핵심 유럽답사

2013. 8. 13 ~

8. 23

만 12세 미

만, 이상

2,750,000

(12세 이상

2,980,000)

신명나는

문화학교02. 568. 2175

2013 캠프 예시

출처_각 기관

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85

Page 88: Memories vol 21

뮤지컬

초강력 아빠팬티

힘들고 바쁜 아빠라며 미뤘던 아이와의

외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아빠와 함께 보면 좋을 뮤지컬 <초강력

아빠팬티> 이야기다. 매번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웅과 비교되는 아빠는 정말

강력한 힘을 가진 ‘에너자이저’일까?

아빠가 아이의 눈높이로 낮아질 기회,

그리고 아이가 아빠의 입장을 이해해볼

수 있는 기회다. 중독성 있는 노래와

흥겨운 움직임 속에 진행되는 공연,

아이들의 눈과 귀는 무대에 맡기시라.

일시 2013.4.20~2013.6.30

장소 동서울아트홀

가격 전석 2만원

문의 02.3436.7777

뮤지컬

미술관은 살아있다

그림 속에 살고 있는 ‘동키’와 장화

신은 고양이 ‘야옹이’는 밤이 되면 그림

밖으로 나온다. 그러던 어느 날 순간이동

우주선을 타고 미술관에 들어가 그림을

훔쳐 나오던 중 빛과 어둠의 화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 속

할아버지와 마주친다. 할아버지는

동키와 야옹이에게 집 나간 아들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렘브란트,

다빈치, 고흐, 얀 베르메르 등 세계적

화가들의 명작과 모차르트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명작들과의 만남이 기대되는

공연이다.

일시 2013.6.26~2013.8.25

장소 인천어린이과학관공연장

가격 일반석 2만원

문의 02.353.2505

전시

앤서니 브라운의 2013동화책 속 세계여행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의 어린이와

엄마들은 한 번쯤 듣고 한 번쯤

읽어보았을 책의 저자, 앤서니

브라운을 통째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그의 그림책 전작의 일러스트

원화 280여점과 주요작품을 형상화한

조각과 포토존, 작은 도서관과

미술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주중에는 세 번에 걸쳐 도슨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체험프로그램은

예약이 필수다. 어린이 1인을 동반한

4인 가족 가족권은 3만2천원, 단체는

할인된다.

일시 2013.4.6~2013.7.7

장소 부산 KNN월석아트홀

가격 일반 1만2천원, 어린이 9천원

문의 1577.7600

PLAY ROU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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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2013서울국제도서전

2013국제도서전이 열린다.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올해는 인도를

주빈국으로 하여 인도 원서 및 인도관련

도서전시, 관련 세미나와 특별전시,

부대행사 등을 마련했다. 부대전시로

‘조선활자 책 특별전’ ‘주제가 있는

그림책’ ‘일러스트레이터스월’ 등이

준비돼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이밖에

저자와의 대화, 인문학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10일까지 사전등록을 하면 출판사 부스

관람과 부대행사 참여가 무료다.

일시 2013.6.19~2013.6.23

장소 서울 코엑스 A, B홀

가격 일반 3천원, 학생 1천원

문의 02.6000.1441

행사

2013 서울 농부의 시장

서울시에서 주최하고 쌈지농부가

주관하는 축제 장터가 열린다. 농촌,

도시의 농부들을 중심으로 경제인,

예술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행사다.

7, 8월 폭염기 휴장을 제외하고 지난

4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북서울꿈의 숲, 보라매공원, 광화문

햇살 농부시장에서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살 수 있다. 요즘은

온라인 직거래 사이트도 늘어나 유기농

농작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지만

더 더워지기 전에 아이와 ‘시장 축제’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일시 2013.4.20~2013.11.16

매주 토, 일요일

장소 북서울꿈의숲, 보라매공원(격주로

매주 토요일),

광화문 햇살 농부시장(매주 일요일)

가격 방문객은 무료

문의 031.949.9353

축제

제9회 해운대 모래축제

대표 해수욕장답게 대형 모래축제다.

9회째를 맞는 만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시간별 프로그램과 테마별

프로그램을 각각 찾아볼 수 있다. 주제가

모래이니만큼 세계 모래조각전이

준비돼 있고, 씨름과 샌드축구대회를

비롯해 축제에 어울리는 록페스티벌과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8시부터

진행하는 어린이 영화제는 덤. 다양한

퍼포먼스로 가득한 거리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해운대를 찾는다면

모래를 잊지 말자. 기본적으로 참여는

무료지만 샌드보드 3천원, 가족단위

모래조각만들기 체험은 최대 1만원

정도의 비용이 있다.

일시 2013.6.7~2013.6.10

장소 해운대해수욕장 일원

가격 무료

문의 051.749.4000

86나눔을 실천하는 감성 교육잡지 메모리즈 87

Page 90: Memories vol 21

메모리즈 365희망기부로

나눔을 실천하세요.

메모리즈 희망기부캠페인이란

MEMORIES를 만나는 모든 독자들이 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대한민국 구석구석 희망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입니다.

MEMORIES는 무료로 배포되지만 건강한 교육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구독료 자율참여 희망기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희망기부 금액 60,000원

(1년, 12회 배송비 포함)은 희귀 난치성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의

치료비 지원과 대한민국 구석구석 희망이 필요한 곳에 쓰여

집니다.

매월 희망기부를 신청하신 10분께 다중지능연구소의 다중지능

계발교구 또는 쌍계명차의 우리아이 뽀로로차를 드립니다.

279602-04-104034 국민은행 강순희 희망기부365희망기부 전화 02-546-9939 [email protected]

희망기부 참여 선물이벤트

사 랑 을 전 하 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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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문의

www.dghanbook.co.kr02)6220-2381

200명

30명

10명

5명

100명

10명

메 모 리 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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