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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변화와 내 삶의 성숙 여성 수양회 제 15권 제 4호 휄로쉽 교회 월보 2007년 4월 1일 어찌보면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서 많은 여성 또는 남성분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았었는지도 모르겠 . 그러나 용기있는 여성, 내 안의 변화를 추구하는 여성 105명은 32일부터 23일간의 수양회를 기다렸다. 리고 드디어 그 날 오후 5, 오션시티를 향하여 나섰다. 넓은 공간이 여유있는 편안한 코치버스에 메릴랜드와 버 지니아에서 모인 분들이 두 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두워지는 3월의 밤을 맞이하며, 넓게 펼쳐진 바다가 바로 보이는 호텔에 도착하여 찬양의 파도에 발을 담갔다. 기다렸던 여성들만의 수양회는 김경연 목사와 김성 주 사모의 찬양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었다. ‘주만 바라 볼 찌라하는 심정으로 아주 간절하게 등장한 강사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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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워지는 3월의 밤을 맞이하며, 넓게 펼쳐진 바다가 바로 주 사모의 찬양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었다. ‘주만 바라 볼 기다렸던 여성들만의 수양회는 김경연 목사와 김성 어찌보면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서 많은 여성 또는 남성분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았었는지도 모르겠 넓은 공간이 여유있는 편안한 코치버스에 메릴랜드와 버 할 수 있는 친구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나를 위해 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 기도해주시는 여러분에게도 이 기회를 통해 감사하다는 다. 이 많은 모래알도 귀하게 쓰시는 하나님께서 언젠가 티 김 선교사의 말씀은 웃음과 울음, 감동과 생동감으로 잠재되었던 정말 쓰레기 같은 과거의 기억들, 그런 것들 적인 건강함으로 살아갈 것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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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변화와 내 삶의 성숙 여성 수양회

제 15권 제 4호 휄로쉽 교회 월보 2007년 4월 1일

어찌보면 너무 광범위하고 추상적이어서 많은 여성

또는 남성분들에게 크게 어필하지 않았었는지도 모르겠

다. 그러나 용기있는 여성, 내 안의 변화를 추구하는 여성

105명은 3월 2일부터 2박 3일간의 수양회를 기다렸다. 그

리고 드디어 그 날 오후 5시, 오션시티를 향하여 나섰다.

넓은 공간이 여유있는 편안한 코치버스에 메릴랜드와 버

지니아에서 모인 분들이 두 대에 나눠 타고 출발했다. 어

두워지는 3월의 밤을 맞이하며, 넓게 펼쳐진 바다가 바로

보이는 호텔에 도착하여 찬양의 파도에 발을 담갔다.

기다렸던 여성들만의 수양회는 김경연 목사와 김성

주 사모의 찬양으로 우리의 마음을 열었다. ‘주만 바라 볼

찌라’ 하는 심정으로 아주 간절하게 등장한 강사 크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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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된 삶으로 나아가는 디딤돌

안혜령

정말 오랫만에 하는 나 혼자만의 나들이다. 그것도 겨

울 바다로…

들뜨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모르는 두려움이

있었다. 그것은 ‘여성 수양회’라는 단어. 가서 낯선 사람과

함께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이틀밤을 보내야 하며, 같

이 식사를 하고 등등등…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데.

하지만 2007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결심한 것이 있기

에 ‘그래. 이것이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도전하였다. 역시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의 결과는 너무

좋았다. 내 자신을 바꾸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내 안에

잠재되었던 정말 쓰레기 같은 과거의 기억들, 그런 것들

때문에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하고, 또 나를

아프게 한 사람들을 원망하며, 미워하고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거야 라는 말을 되새긴 것. 아니, 지금은 다 잊었고

용서했다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잡티 같은

것.

김 크리스티 선교사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나의 내면

에 세계로 들어가 곰곰히 묵상해 보았다. ‘내 자신이 내

티 김 선교사의 말씀은 웃음과 울음, 감동과 생동감으로

우리의 살았던 시간, 연륜에 상관없이 묵었던 찌꺼기, 껄

끄러움을 말씀의 공식에 대입하여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을 입기에 충분했다. 건강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하

여성수양회

속에 들어가 나의 내면을 살았구나’. 정말로 내가 못난이

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이기적이 마음이 상대방을 힘

들게 했고, 용서하지 못한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할 것이다.

나는 왜 상대방을 탓하기 전에 내가 잘못했을 거라는 생

각은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는지 나에게 상처와 아픔을

주었던 사람들도 나보다 더 상처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는지, 내가 용서를 기다리기

보다 내가 왜 먼저 용서를 구하지 못했는지, 참 미련하다

는 생각을 하며 후회를 했다. 내가 변화하는 이 기회를 통

해 정말로 하나님께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이것

이 나의 성숙된 삶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아니겠는가.

새벽녘의 잔잔한 파도와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이 세

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본

다. 이 많은 모래알도 귀하게 쓰시는 하나님께서 언젠가

는 나도 하나님의 계획대로 귀하게 쓰시겠지! 그 때를 위

하여 내가 오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때를 기다리고 그때 하나님께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주님 안에서 함께 의논하며 동참

할 수 있는 친구를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여러분에게도 이 기회를 통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나님의 가치관을 안고 얼마 남은 시간일줄 모르지만 영

적인 건강함으로 살아갈 것이다.

<이연일>

강사 김 크리스티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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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둘째 날부터 강의의 열기는 더해가고 해결하지 못했

던 문제의 문제들 (관계, 질투, 미움, 이해, 사랑 등등) 내

려놓지 못했던 모든 것들 정말 진실되게 하나님 앞에 내

려놓고 용서못했던 이들을 용서하면서 내 자신의 치유도

시작이 되었습니다. 한결 자유로워졌습니다. 조별로 장끼

자랑에서는 저마다 가지고 있는 ‘끼’ 들을 한껏 발휘했고,

그 중 ‘김혜정 사모님’의 끼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셋째날 주일 예배속에서 상영된 감동의 영상을 보면

서 우리 하나님의 멋지심이 더욱 더 높아보였습니다. 그

렇다! 우리 주님께서 선택하신 백성은 어떠한 시련에도

절망하지 않고 든든한 반석 위에 우뚝 서시게 하심에 그

누가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으랴. 사랑하지 않으리요.

또 한편은 낙태의 심각성과 그 잔혹한 증거를 잠깐

보면서 우리 모두 생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헤어지는 시간이 점차 가까워지면서 아쉬움

속에 사랑이 넘치는 분위기가 고조되었습니다. 미국에 와

서 처음으로 다녀온 수양회 영원토록 내 마음과 우리들

에 기억에 남을 시간이 되었습니다.

영원토록 내 기억에 남을 시간

한광숙

여성 수양회의 2박 3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우리와

항상 함께 거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첫째 날은 장시간의 운전과 짧은 만남의 시간이 되었습

니다. 화끈하고 시원시원한 김 크리스티 처녀 선교사님과

웃음과 울음으로 수양회에 오신 여러분의 마음의 문이

서서히 열렸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지는 시간에 가진 소

그룹 모임에서 맛보았습니다. 전율에 가까운 성령님의

음성과 임재의 감격스러움을 생각하며, 지금도 감사의

눈물이 고입니다.

처음으로 밤을 같이 맞이했던 우리 오이코스(213) 식

구들. 모두 다음날을 기대하며 다들 곤히 잠든 밤에도 잠

자리가 바뀐 탓인지 아니면 한시라도 떠나지 않고 지켜

주셨던 그 은혜 때문인지, 아니면 꼬박 밤을 새우고 둘쨋

날을 맞이했고, 시원하고 탁트인 아침의 바닷가 산책을

했습니다. 잠깐 동안의 시간이었지만 백사장의 사진 촬영

에서 한껏 포즈를 취했던 배불뚝이 은경 (임신 6개월),

귀여운 윤주, 참한 수민, 왕언니 연옥, 늘 챙기고 얼르고

보호하는 은실씨, 모두 사랑스러운 우리 오이코스 자매들

여성수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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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그렇게 안전하고 평안했던 등이 미국이라는 낯설고

물설은 곳에서 흔들거릴 때 난 너무나도 당혹스러웠고

두려워 숨쉴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께

서 우리를 너무도 깊게 사랑하시어 터치하고 계시다는

것을 깨닫게 되며 우리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즉 고립

된 사랑이 아닌 세상을 향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시기 위한 계획이신것을…

그래서 우리는 아파야 했었습니다. 우리의 거친 부분

이 깎여나갈 때마다… 그리고 앞으로도 아파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 부부가 깨닫고 결심한, 하나님께로 향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꿇은 무릎으로 인해 흘

리는 눈물로, 통곡의 소리로, 그 몸부림으로 우리는 결국

우리 안에 계신 주님만을 자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성수양회를 다녀와서 쓴 편지

정미혜

희원 아빠에게

당신은 내게 너무나도 소중한 사람입니다. 사랑합니

다. 당신을 나의 남편이 되게 해주신 하나님께 늘 감사했

고, 지금도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만난 20대 초부터, 병들고 시들어가며 죽

음의 고비를 넘기며 살 소망조차 없는 듯한 삶의 긴 기간

동안, 단 한번의 불평도 없이 끔찍하도록 한결같고 무조

건적인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었던 당신. 당신 등 뒤에만

있으면 난 너무나 안전했고, 너무도 편안해 그 등 뒤에서

단 한 발자국도 밖으로 나오고 싶지 않았고, 나가지도 않

았습니다

당신이 내 삶의 전 영역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

여성수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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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 특별새벽기도회 (버지니아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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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라오면서 하나님,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버지에게서 항상 들어왔

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내내, 우리는 기도

를 하기위해 매일 아침 조금씩 일찍 일어났다. 아버지는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아름다운 하루를 준비해 주신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잘 지낼 수 있도록 기

도하셨다. 교회도 다녔지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기 때

문에 나는 주말마다 양쪽을 왔다갔다 해야했고, 열심히

다녔다고 해도, 결국 격주로 교회를 다닌 것이었다. 이러

한 상황은 믿음을 가지는데 있어서 나에게 또 다른 장애

물이었다.

왜냐하면 어머니는 신앙심이 없는 분이었고, 그런 면

에서는 전혀 협조적이지 않으셨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는 예수님이 계시는가, 계시지 않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진 적은 없었다. 어떻게 인지는 모르지만, 나에게 예수

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집안문제로 고민을 많

이 하던 나는 종종 예수님께 나와 함께 해주시기를 기도

했었다. 그러나 여전히 제자가 된다는 의미는 알지 못했

었다. 우리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과 적극적으로 함께 한

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메릴랜드 주립대학 1학년 때, 나는 지금의 남자친구

인 Josh를 만났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나는 그가 미쳤

다고 생각했다. 그가 너무나도 솔직하게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그

러나 많은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을 자랑스

럽게 여기는 사람을 본다는 것이 동시에 신선하게 느껴

졌다. 함께 임팩트(IMPACT)를 참석하기 시작했고, 곧

휄로쉽교회에 다니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

를 가지기를 소망하는, 똑같은 목적을 가진 같은 또래의

사람들과 있다는 것이 참으로 편안했다.

지난 12월, 우리는 세인트 루이스의 어바나라는 곳을

다녀왔다. 만약에 내가 믿는 사람이 아니었다고 해도, 하

나님을 예배하는 23,000명의 사람들로 가득 채워진 스

타디엄에 들어선 순간 하나님을 믿게 되었을 것이다. 여

러 세미나를 들으면서, 나는 비로소 하나님은 하루 24시

간, 1년 365일, 언제나 나와 계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

었다. 하나님은 점심 휴식시간도 없으시다. 심지어 내가

하나님께 신경 쓰고 있지 않을 때도 (자주 있는 일이다)

내 옆에 계신다. 어바나에서 나는 삶이 바뀌는 경험을 했

지만, 하나님께서 나를 어떤 특별한 삶으로 인도하신다

는 확신을 가지는 순간은 없었다. 그저 내가 지금 올바른

장소에 와 있으며, 앞으로 나의 삶은 다를 것이라는 것을

알았을 뿐이었다.

나는 이제 도움이 필요할 때만 기도하지 않는다. 매

일 기도를 한다. 강의실로 걸어가면서, 나는 하나님과 대

화를 나누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도 나와 하루

를 보내주시기를 바라면서 하나님을 초청한다. 나는 이

제 하나님의 마음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 우리 죄를 사하

시려 하나 뿐인 아들을 죽게 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말할

수 없이 사랑하실 것이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리

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지 않을 때, 혹은 아예 하나님에

대해서 알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고통스러우

실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나는 성경을 읽으며 그 길을

찾는다.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대신에 나는 나의 불안을

모두 예수님 발 앞에 내려놓는다. 최근에 나는 5월에 떠

나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필요한 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었다. 나는 하나님께 “하나님, 제가

이스라엘에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께서

가능하게 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기도했다. 그

세례 간증

하나님을 초청합니다

Christina Court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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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나는 돈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더 이상 걱

정하지 않았다.

그 날 이후, 얼마 되지 않아, 나는 필요한 자금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은 내 삶에 실제로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

달았다. 그리고 나는 지금 그 어느 때 보다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열정적이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말할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나는 지금 자랑스럽게 선언한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며, 내 삶에 하나님을 반갑게 초청한다

고 말이다.

Growing up, my dad always taught my sister and me how important it is to have a personal relationship with God and Jesus. Throughout my elementary, jun-ior high, and high school years we would get up a little earlier every morning and he would pray for us, thanking God for the beautiful day He had prepared for us and asking Him to enjoy it with us. We went to church, but since my parents were divorced we alter-nated weekends between them and only went at the most, every other Sunday. That was another obstacle for me, because my mother is not religious and was-n’t really supportive in that regard.

However, it was never a question for me whether or not Jesus existed. Somehow I knew He was avail-able to me and I asked Him often to be with me be-cause I struggled so much with family issues. But I still did not really know what it meant to be a fol-lower, I didn’t understand what a blessing it is to have Christ actively participating in our daily lives.

My freshman year at the University of Maryland, I met my current boyfriend, Josh. I thought he was

crazy when I first met him because he talked about God so openly and to anyone. But it was so refresh-ing at the same time, to see someone be so publicly proud of loving Jesus. I started attending IMPACT with him and then church. I was really comfortable in an environment with people my own age who are all searching for the same thing – a personal relationship with God. This past December, we all traveled to Urbana in St. Louis. I think that if I had not been a believer to start with, I would have become one in the first second that I stepped into that stadium packed with 23,000 people all worshipping god. Through the seminars there, I began to understand that God is apart of my life 24/7. He doesn’t take a lunch break and He’s there even when I pay no attention to Him (which happens quite a lot). Urbana was life-changing, but there wasn’t really one single moment where I thought God was calling me to a specific life. I just knew that I was in the right place and that my life would be different.

Now, I don’t just pray when I need help with something. I pray every day, and try to remember to talk with God while walking to classes, just to invite him to enjoy the day with me. I am beginning to think about God’s heart and how much he must love us to have sent his only son to die for our sins so that we could have eternal life. I also think about how much He must suffer, when His children don’t seek after him, or don’t know about him at all. I have a great study Bible that I search through to find ways to deal with certain problems. Instead of feeling hope-less I offer up all my insecurities and I lay them down

at the feet of Jesus. Recently, I asked for God’s help because I signed up to go to Israel in May, and had no money at the time to pay for the whole trip. I said, god, if it is your will that I go to Israel then I know you will make it possible. And I just stopped worrying about where the money would come from. Since that day, which wasn’t even that long ago, I have received $400. I know that God is real in my life and I am more passionate than ever about serving Him. I still have an infinite amount of things to learn but for now, I am proud to proclaim that I love God and I welcome having Him in my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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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짊어질 아이들

저를 지켜보셨다던 권사님의 손에 이끌려 중등부 교

사로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영혼이 얼마나 귀하

고 소중한지 온갖 정성을 들여 양육하니 저희 반이 부흥

이 제일 잘 되었고 출석율 또한 좋아, 없는 주머니를 털

어 짜장면도 사주고 햄버거도 사주고 어린영혼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한 사람 한 사람을 놓고 기도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습니다. 올해로 3년 째 봉사인데 어른 전도

도 중요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어린 영혼의 전도가 더

욱 중요함을 깨닫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

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린 영혼들이 세상에 살지만 예수님께 사로 잡혀 사

는 삶이 되도록 기도했으며 그들의 문제, 생각, 판단 등

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강아지까지 치료하시는 하나님

집에서 기르는 강아지가 포메라이언 종인 암컷 강아

지인데 매우 영리하고 예쁩니다. 저희 집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강아지입니다. 그 강아지가 임신을 하여 새

끼를 출산하는데 초산이라 매우 힘들게 낳았습니다. 동

물도 산후 몸조리가 중요하다고 해서 미역국을 정성껏

끊여 사료와 먹이는데, 도통 밥을 못먹고 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곧 죽을 것 같은 겁니다. 새끼들 젖을 먹여야 하

는데 물릴 생각도 안하고 축 몸이 늘어져 있어서 겁이 덜

컥난 나와 우리 아이들이 강아지를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병명이 산후풍이라는 겁니다. 링거를 맞고 입원을 시키

라는데 의료보험도 안되니 하루에 5만원씩이나 되는 병

원비를 어떻게 감당합니까? 일주일 정도면 나을 수 있다

고하니 산 생명 죽일 수도 없고 걱정을 하는데 아이들은

입원시키자고 합니다. 매일 5만원씩 들여가며 치료할 형

편이 아니라 저는 해리를 퇴원시켜 집에 돌아와서 기도

했습니다.

“주님, 이순간 저에게 신유은사를 허락하셔서 제가

믿음으로 안수기도할 터인데 해리를 고쳐 주시옵소서”

하며 아픈 해리를 바닥에 뉘여놓고 배에다 내 손을 얹고,

“내가 채찍에 맞으므로 너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 해

리도 덩달아 나음을 입었도다”, 기도하며 눈을 살짝 떠서

해리의 변화를 지켜보는 겁니다. 히브리서 11장의 믿음

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

는 말씀을 붙잡고 믿음의 기도를 했는데... 주여!!어찌된

일입니까?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군요. 다음날 해리는 언

제 산후풍에 걸려서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듯 꼬리를 흔

들며 예전과 같이 건강하게 살아난 겁니다. 할렐루야!

말씀만 하셔도 나의 하인이 낫겠습니다 고백하는 백

부장의 믿음처럼 믿음의 기도가 해리를 살린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병원에 웬만하면 가지 않습니다. 치과만 빼

고는 아이들이 배 아프다, 머리 아프다 조금만 그래도 기

도를 합니다. 그러면 언제 아팠느냐 할 정도로 깨끗이 나

아서 아이들도 기도에 몸을 맡깁니다. 남편은 아직 신유

기도의 능력을 믿지 않는지 기도를 안받으려 하지만, 저

는 끝내 남편이 자는 틈을 이용해 기도합니다.

너는 나의 종이다

주님과 만나는 기도시간을 갖고 찬양과 예배는 기쁨

으로 드리다보니, 심령 가운데 주님과 대화를 나누게 되

는 은혜를 받습니다. 묵상 가운데 잠잠히 대화를 나누는

데 그 체험을 하신 분들은 그 기쁨을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어느날 기도중 묵상하는데, “너는 너는 너는 나의 종

이다!” “주님, 저는 주님의 영원한 종입니다”라고 답했습

니다. 주님께서 내게 말씀하시는 종과 제가 답한 종은 틀

린것이라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이나 전도

사님을 통하여 듣고 놀랐습니다. 주의 자녀는 누구나 주

님의 종인데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신 종은 주의 종이 되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의 대답은 “NO” 였습니다. 이

나이에 신학을 공부하여 전도사가 된다는 것도 우습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저의 고등학교 2학년

때의 모습을 보여 주시며, 내가 무릎꿇고 기도하는 모습

간증

아! 하나님 은혜로 다시 밟은 땅

김용선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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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시절에 주님을 위해서 살겠다는 고백을 기억하고, 잊

지 않으셨던 겁니다. 제가 다닌 학교가 숭의여고 크리스

찬 고등학교였는데, 신앙부장을 하며 기도실에 들어가

울며 기도하는 내 모습을 생생히 비디오로 보여 주시는

겁니다.

까마득하게 잊고 살았던 25년 전의 모습을 통해 고백

을 듣게 해 주셨고 “네게 능력을 주시는 자 안에서 무엇

이든 능치 못할 일이 없다”라는 말씀을 주셨음을 기억나

게 하셨습니다. 오! 주님 이미 저는 그때 선택받은 주의

자녀였던겁니까? 온갖 나쁜 우상숭배와 미신을 믿으며

세상에 취해 살아온 내 모습을 주님께선 참으시고 기다

려 주신겁니다. 지금껏 제가 살아있는 것도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떼를 쓰다

기도원에서의 잊을수 없는 주님과의 대화로 인하여,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순종, 죽으면 죽으리라 하

는 에스더의 고백을 하면서 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

편의 사업도 더 어렵고, 아이들 가르치는 것도 장난 아니

고, 저까지 신학공부를 한다는 것은 도저히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주님! 순종하지만 돈 벌어서 제

손으로 등록금 벌어서 갈래요. 이미 모집시험도 끝났고

내년이나 후년이나 신학교에 갈께요” 기도했는데, 이미

주님께서 예비하시고 완벽하게 학교까지 지정해 놓으셨

습니다.

영산 순복음 신학교인데 조용기 목사님께서 설립하

신 4년제 학교입니다. 졸업하면 조용기 목사님의 제자가

되어 순복음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개척할 수 있도록 개척자금도 어주시고, 여러가지 혜

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학박사이면서 한국에서 유명

하신 목사님들이 훈련을 맡아 지도하십니다.

“등록금은요?” “가서 떼써 봤니? 떼써봐!!” 그러시는

겁니다. 떼쓸 일이 따로 있지 쪽팔리게 등록금 없다고 학

장님을 찾아가 떼쓰라니요? 그러나 제가 어떻게 했을까

요? 절대 순종이라고 했지요. 날짜도 지났지만 무작정 학

교에 찾아가서 교수님을 만나서 다짜고짜 “주님께서 보

낸 주의 종인 제가 이렇게 왔습니다” 했더니, “주님께서

보낸 주의 종을 제가 어떻게 입학을 안시킵니까?” 그러

는 겁니다. 모든 일들이 착착 순조롭게 진행되어, 친정언

니를 통하여 등록금도 해결되는 기막힌 일들이 일어났습

니다. 등록금을 안내고 다녀도 큰소리로 “할렐루야” 손

을 흔들고 다녔고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들 등록금도 못내면서 뭐가 그렇게 즐겁고 기쁘

냐고 물었지만, 오히려 제가 그들을 위로했습니다. 걱정

근심하지 말라고요.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는데 뭘 걱정

하냐고 말입니다. 매일 경건기도는 영성점수에 매우 큰

작용을 해서 의무적으로 1~2시간씩 통성으로 기도하며

예배로 수업을 시작하여, 종례예배로 수업을 마칩니다.

어느 신학교보다도 영산 순복음 신학교는 기도와 말씀에

서 영성이 뛰어나다고 말씀하십니다. 산상기도와 새벽까

지 이어지는 금요철야, 전도대회 노방전도 등을 통하여

주님께서 쓰시고자 하는 합당한 도구가 되도록 훈련하며

오직 순종을 합니다.

하나님 속 시원하세요?

제가 이곳에서 거듭나서 지낸 4년 동안의 일들을 간

증하라 하면, 석달 열흘이 걸려도 다 말을 못하지만 재미

있는 에피소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의 자녀로 택함

을 받은 후 제일 먼저 달라진 것은 죄에 대해 민감해졌다

는 겁니다. 무심결에 내뱉은 예쁜 거짓말들, 행동들이 거

울속에 비쳐보이고, 양심이 말을 합니다.

한국에는 한증막 목욕탕문화가 발달하여 가족단위로

많이들 찾는데, 저도 땀내고 목욕하는 것을 즐깁니다. 여

성전용 한증막은 온도가 매우 높아서 가운을 입고 가마

니를 덮고 땀을 내는데, 다들 얼마나 독한지 가운도 벗은

채로 피부가 벌겋도록 땀을 냅니다. 매주 언니와 저의 딸

민지와 한증막을 갔습니다. 그날도 충분히 땀을 빼고 때

를 었습니다. 때를 때의 그 맛이란 때를 어본 분

만이 아실 줄 믿습니다. 술술 때를 미는데 한증막에서 제

공하는 알뜨랑 싸구려 비누가 왜 그날따라 제 눈에 꽂혔

는지요. 싸구려 업소용 비누라서 일반 가정에서는 안 쓰

는 비누인데, 왜 그날따라 제가 그 비누가 간절히 필요했

는지, 때를 미는 척하면서 때수건 속에 큰 비누 새 것을

돌돌 말아 목욕바구니에 숨겨놓고 언제 그랬느냐, 때를

었습니다.

간단한 스타킹이나 양말 빨 때 때가 잘 빠질 것이라

는 단순한 생각에 주인 아줌마한테 하나 가져간다고 이

야기해야지 했는데, 순서가 잘못된 것을 스스로 위안하

면서 열심히 때를 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목욕하

던 언니가 바구니 속의 때수건을 뒤지면서 때수건 속에

감추어진 비누를 발견하고는 제게 “용선아! 이 비누뭐

니? 너 이 비누 훔쳐 갈려고 하니? 너희집에 비누 없니?

“하며 큰소리로 묻는겁니다. ‘주여! 쥐구멍이 있다면 피

하고 싶습니다.’ 옆에 있던 아줌마들도 어이없다는 듯 쳐

다보며 큰소리로 웃는겁니다. “아냐! 언니 나가면서 아줌

마한테 말하려고 했어” 했지만, 이미 나의 행동은 도둑질

이었고 상황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습니다. 언니는 “내

가 비누 사줄께 하면서 꺼내놓는 겁니다. 이게 웬 개망신

입니까? 제 체면도 완전히 땅에 떨어졌습니다. 더군다나

딸 앞에서 말입니다.

주님, 제가 이렇게 쪽팔리는 모습에 속 시원하세요?

조용히 깨닫게 하시지 이렇듯 한바탕 소동을 일으키시니

말입니다. 귀엽지만 옳지 않은 작은 행위조차도 기뻐하

지 않으시는 주님.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고 큰

간증

9

Page 10: NCFC-2007-April

일 하나하나를 통해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 가운데 있음

을 알게 하셨고, 제 삶의 모든 포커스를 주님께 맞추게

하셨습니다.

환경미화원 전도사

미국 오기 전 마지막 학사일정으로 동계 전도대회를

지방으로 가는데 조를 짜서 갑니다. 저는 경북 구미에 있

는 중앙 순복음 개척교회에 가게되어 기도로 준비 중이

었는데, 어머님의 전화를 받고 간증거리를 더해 주십사

따끈따끈한 간증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더 구

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귀신을 쫓는다든지, 병자를 치유

한다든지, 생생하고 스펙타클한 체험을 위해 기도했는데

주님께서 제 기도를 들어 주셨습니다.

같은 학우인 12명의 전도사들과 함께 그 지역의 복음

화를 위해서 3박 4일간 전도를 위해 내려갔는데, 구미에

있는 구평 중앙교회에 도착하자마자 예배를 드린 일행은

목사님이 급히 심방가시게 된 집에 합류하여 동행을 했

습니다. 영문도 모른채 저희 일행은 가는 차 안에서 가는

집의 상황 설명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귀

신 들린 형제 집에 심방가는 것이며, 집중기도 중이란 말

씀과 함께 2년 반 동안 귀신들린 채로 살아야 했을 형제

의 몸 상태와 가정환경 등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 혼자서 귀신을 대적하며 기도 중이셨고 치료 중

이셨던 겁니다.

온갖 병원 치료도 다 해보았지만 낫지는 않고 병세만

악화되고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헛소리만 하는 아들

을 보다 못한 엄마가 특수사역을 하시는 목사님께 지푸

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데려와서 예배도 드리고 치료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기도 용사인 저희들 전도

사 일행이 합류하게 되어 중보기도를 통하여 귀신과 대

적하여 싸우게 되어 큰 힘이 된다고 목사님께서는 말씀

하셨습니다.

저는 저의 기도대로 귀신을 준비하신 주님께 이미 승

리한 게임임을 감사드렸고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귀신

들린 형제의 모습을 보면서 긍휼한 마음에 가슴이 아프

고 저려왔습니다. 2년 반 동안 원인도 모른채 겪어야 했

을 가족과 형제의 고통이 내 마음에 전달되어오며 이 가

정이 예수께 사로잡힌 가정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드렸습

니다. 주님, 제발...제발...

“너의 정체를 밝혀라!” “난 바알세불이다. 다들 덤

벼 ! 내가 나갈 것 같애?” 하며 발악을 하는 동안 저희는

형제의 몸을 붙잡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께

서 귀신들린 형제의 귀신이 쫓겨가는 환상을 주셨고, 기

도를 통하여 귀신의 세력이 약해지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두려움 귀신, 의심, 간음, 불면증을 가

져오는 귀신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그동안 형제의 육채

와 영혼을 죽이고 있었던 귀신이 떠나감을 직접 볼 수 있

었습니다.

주님의 치료하시는 손길을 느낄 수 있었던 저는 함께

간 전도사 일행에게 이미 치료받았다고 선포했으며, 목

사님께서도 응답받으셨다며 기도했습니다. 더 놀라운 주

님의 일하심은 귀신들린 형제의 어머니가 더욱 주님께

맡기고 기도 하였을 뿐 아니라, 교회에 출석한지 3일만

에 그 어머니에게 방언의 선물을 주셔서 더 열심히 주께

다가왔고, 회개를 통하여 아들치료에 더욱 간절히 부르

짖으며 기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성령체험을 통해 흔들

리지 않는 믿음을 허락하신 주님께서 이 어머니가 더욱

주님을 신뢰하도록 성령의 단비를 내려 주셨습니다. 주

님께서 구원을 어떠한 때 어떠한 방법으로 행하실지 아

무도 모르기 때문에, 저와 성도님께서는 끊임없는 노크

와 영혼사랑하는 마음으로 전도하여야 할 줄 믿습니다.

3박 4일동안 축호전도와 노방전도를 통하여 예수님을 전

하며 전도했습니다. 마을 경로당을 찾아 준비해간 음식

으로 대접하며 예수님을 증거했습니다. 한 영혼의 구원

이 이렇게 귀하고 값진 줄을 노방전도를 통하여 알게 되

었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목사님께서 귀신이 나간 뒤 귀신들렸던 형제에게 나

를 가르키며 “이분이 누구시냐” 물으면서 한바탕 웃었습

니다. 왜냐하면 귀신들린 형제가 기도 중 저에게 직업이

환경미화원이라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난 속으로 ‘귀

신이 귀신같이 알아맞춰’ 하며 환경미화원이란 말이 맘

에 들었고 더러운 것을 청소해 주는 청소부가 됨을 자랑

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모두 모여 다과를

나누는 시간에 저에게 영적인 환경미화원이라고 한 것이

니 오히려 귀신에게 인정받은 겁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하시며 날 위로하셨지만 난 나에게 귀신들린 형제가 얘

기해준 환경미화원이란 말이 제 맘에 딱 들었습니다. 저

는 세상에서나 영적인 세계에서나 환경미화원을 자처하

며 살아갈겁니다.

구미에 있는 구평중앙 순복음교회에 머무는 3박4일

동안 세상의 나쁜 영들을 몰아내는 환경미화원 전도사가

되어 한 영혼이라도 더 구원코자 하였으며 살아계신 하

나님을, 야훼 라파 하나님을 만나는 전도대회였습니다.

할렐루야! 귀신들린 형제가 귀신에서 놓임을 받는 순간

저희는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 드렸습니다.

전도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하는 성도여러분!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은혜도 어머님과

김혜숙 집사님의 시간과 장소를 초월한 간절한 영혼 사

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끊임없는 기도와 전도로 제가 변화 되었고 축복 받았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전도는 방법이 아니라 영혼을 사

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간증

10

Page 11: NCFC-2007-April

2007년도도 벌써 세 달이 휙 지나가고, 네 달째로 접

어들었습니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초등부 2학년 오후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중 성경 묵상 숙제를 두 달 동안 시

도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와 지나온 과정에 대해서 초등

부의 여러 학부모님들과 어린 아이들의 신앙 교육에 관

심이 있으신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제가 이 과제를 시작하게 된 동기는, 어린 아이들이

자기가 왜 교회에 오는지조차 모르고, 그저 부모님이 데

리고 오시니까 따라올 수 밖에 없어서 온다고 대답하는

것을 듣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뭔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 동기가 되었습니다. 아마 주일 학교에

도 숙제가 있다는 것을 들어본 일조차 없는 분들이 많으

실 겁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부모님들과 주중 성경 묵상

숙제에 대한 얘기를 했을 때, 주일 학교에 무슨 숙제가

있느냐고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여럿 계셨습니다.

1월 첫째 주에, 이제부터 두 달 동안 주중 성경 묵상

숙제가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첫 숙제를 배부하자 아이

들이 아우성을 쳤습니다. 왜 이런 것을 해야하느냐, 내

가 주중에 얼마나 바쁜데 이런 것까지 할 수 있을 것 같

으냐, 주일학교에서는 숙제를 내주는 것이 아니다 등등

반응이 다양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너희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니?” 그러자 이구동성으로

사랑한다고 대답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에 대해서 알고

싶지 않느냐?” 하니까 끄덕 끄덕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서 알려면, 주일에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주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숙제를 하는 것이라고 하자, 어떤 아이가

학교 숙제가 많아서 이런 숙제를 할 시간이 없다고 변명

을 합니다. 학교 숙제와 하나님 말씀 공부를 하는 숙제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묻자, ‘엄마가’ 학교 숙제

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셨다고 소리칩니다. 학교 숙제를

안하면 엄마한테 혼날 것이니, 주일학교 숙제는 할 시간

이 없다고 합니다.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무도 대답

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무슨 대답을 해야하는지 모

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입식 교육의 실체입니다.

초등부

아이스크림 파티

신율미

11

Page 12: NCFC-2007-April

주입식 교육은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해서 판

단하지 못하게 합니다. 당장 엄마한테 달려가서 뭐라고

대답을 해야하는지 물어보고 와야 할 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생각을 전개해 나갈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차

근 차근 이야기를 해 나갔습니다. 너희 부모님들은 어떻

게 생겨나셨니? 너희들은 어떻게 생겨났고? 너희들의

건강은 누가 주신 것이니? 너희들은 어떻게 해서 학교에

다닐 수 있는 것이니? 등등 물어가면서, 하나님께로 초

점을 맞춰갔습니다. “학교 숙제하는 시간 이전에 하나님

을 위한 시간이 있어야 하지 않겠니?” 하는 질문에 초롱

초롱한 눈망울로 끄덕끄덕거리는 아이들이 몇몇 생겼습

니다. 이 아이들은 자기 생각에 납득이 된 겁니다.

그래도 납득이 안 되는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이 숙제를 꾸준히 하면 상도 줄 것이고, 마지막 날엔 파

티를 하자고 제의를 했습니다. 파티를 하자고 하자 모두

들 흥분되어 들떠서 이런 저런 제안을 내 놓았습니다.

그 중에 가장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것이 아이스크

림 파티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이 추운 날씨에 웬 아이

스크림…?’ 했지만, 아이들이 원하기 때문에, 주중 성경

묵상 숙제가 끝나는 주일에 아이스크림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했다는, 주중 성경

묵상 숙제가 어떤 것이었는지 공개합니다. 매 주일 아이

들은 주중 성경 묵상(Weekly Bible Devotions) 숙제 묶

음을 가지고 가게 됩니다. 이 숙제 묶음은 다섯장으로

되어 있는데, 하루에 한 장씩 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Devotions for Girls, God and Me!(Legacy

Press)”라는 교재를 사용하였고, 남자 아이들은 “Cool

Devotions for Boys, Gotta Have God(Legacy

Press)”이라는 교재를 사용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생각

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저는 이 숙제를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하는 것을 원

칙으로 세웠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명

기 6장 7절에 주신 말씀인, “네 자녀에

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

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

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

론할 것이며”라는 말씀에 근거를 두고,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얘기하는 시간을 매일 가지는 것이 아

이들의 신앙 교육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숙제 묶음

의 겉표지에는 첫째 날, 둘째 날,… 다

섯째 날의 숙제를 부모님과 함께 했다

는 증거로 부모님의 서명과 그 숙제를

한 날짜를 쓰는 란을 만들었습니다. 날짜를 쓰는 란을

만든 것은 다섯 장의 숙제를 한 날에 한꺼번에 하지 않도

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어를 힘들어하시는 부모님들

을 위해 간단한 한글해석도 첨부했습니다.

매 주일 아이들은 그 다섯 장의 묶음을 저한테 제출

합니다. 그러면 저는 아이들의 숙제를 주중에 검토하면

서, 아이들이 쓴 답에 간단한 코멘트를 달고 잘했다는 스

티커를 붙여줍니다. 돌아오는 주일에, 검토한 숙제를 캔

디나 성경 말씀이 써 있는 연필, 책갈피와 같은 보상과

함께 돌려줍니다. 숙제를 안 해오던 아이들도 숙제를 해

온 아이들이 보상을 받는 것을 보고 숙제를 해오기 시작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주중 성경 묵상 숙제는 매일 열심히

해오는 아이들에게는 큰 유익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해온 숙제에 적힌 아이들의 하나님을 향한 생각은 참으

로 순수했습니다. 어린 아이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씀이 생각나며, 교사인 제가 오히려 많은 도

전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순수한 아이들의 생각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감사했습니다. 부모님들의 반응도 비교

적 긍정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워 하시는 듯

했는데, 지나고 보니 그 숙제로 인해 매일 같이 아이들과

하나님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참 보람

되고 좋았다고 하시는 부모님이 여럿 계셨습니다. 부모

님의 협조 없이는 해 나가기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부모

님의 협조와 아이들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이

있었기에 열매 맺는 과제가 된 것 같습니다.

7 주간의 주중 성경 묵상 숙제를 마치고, 아이들이 그

렇게 고대하던 아이스크림 파티를 하는 날은 참으로 뿌

듯한 날이었습니다. 숙제를 해온 아이들에게 선물도 하

초등부

12

Page 13: NCFC-2007-April

나씩 주었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뿌려먹을 수 있게, 아이들이 좋아

하는 고명(sprinkles)을 가지고 오도록

했습니다. 그 고명을 사기 위해 부모님

께서 아이를 위해 또 한번 시간을 내주

실 것을 바라고 그렇게 했습니다. 아이

들에게는 엄마가 혹은 아빠가 자기를

위해 시간을 내주셨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릅니다. 그 시간이 비

록 길지 않았더라도, 아이는 “내가 엄

마/아빠한테 사랑을 받고 있구나” 하는

확신과 함께 자신이 부모에게 그 만큼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은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일에 직결됩니다. 숙제를 부모님과 함

께 해와야 한다고 했을때, 한 아이가 수

심이 가득한 얼굴로 염려스럽게 물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그 아이의 염려는,

자기 엄마는 너무 바쁘셔서 자기하고 이 숙제를 결코 같

이 해주실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에게

있어서의 엄마는, 아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많아서 아이

한테 시간을 내줄 수 없는 엄마로 아이한테 인식되어 있

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찮은 자기의 숙제로 엄마를 성가

시게 만드는 것이 두려운 것입니다.

내 아이도 혹시 이 아이가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 생

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아이가 하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사랑은 시간

입니다. 바쁜 생활 속에 너무 바빠서 아이와 친 한 시

간을 가질 겨를 조차 없다면, 그 바쁜 일을 조금 줄이고

조정해야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그 아이의 엄마는 아이

의 염려와는 다르게 아이의 신앙교육을 위해 아주 협조

적이셨습니다. 아마 그 아이도 이 일을 통해서, 자신이

엄마한테 있어서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는 것을 인식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새 학년도에는 초등부 전체가 주중 말씀 묵상 숙제를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라는 공동체가 하나님을 사

랑하고 신앙생활을 열심으로 하는 사람들만의 공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초등부의 모든 아이들이 주중에도 하나

님의 말씀을 접할 것을 숙제로 한다는 것에 무리가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7 주간의 숙제를 단 한번도

안 해온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여러번 그 부모님께 연락

을 해서 협조를 구했지만, 부모님들 자신이 부담스러워

하시고, 그 숙제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 있었

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부담스럽게 만들지 않기 위해

우리 아이들의 신앙 교육을 양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 길을 열어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바라보려고 하는 사람들의 아이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훈육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주일 학교의 본질을

유지하는 것이고, 주님의 몸된 교회에 유익이 된다고 생

각합니다.

지난 두 달동안 아이들의 주중 말씀 묵상 숙제를 도

와주시고, 성경 말씀을 암송하는 것을 도와주신 부모님

들께 감사드리며, 또한 이런 귀한 기회를 통하여 우리 교

회의 주일 학교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초등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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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지난 3월 11일, 메릴랜드 캠퍼스에서는 안수집사회

의 주최로 서리집사들의 모임이 있었다. 이 날, 한기선

집사는 인사말을 통해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서는 사역을 동반해야 하는데, 사역에 동참하고 싶어도

사역의 종류와 사역자가 필요한 부서들이 어떤 곳인지

몰라 사역에 같이 동참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그래서

다 같이 일하고 다 같이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서리집사

들에게 교회의 여러 사역을 알려주고자 한다”며 모임의

이유를 밝혔다. 한기선 집사는 미리 준비한 자료를 보여

주며 각 부서의 사역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사역자

가 필요한 부서가 어디인지 지적해주었다. 이어서

설명을 들은 서리집사들은 신청 용지에 기재된 부

서들 가운데 자신들이 섬기고 싶은 부서에 신청하

는 시간을 가졌다.

김석재 집사는 앞으로 있을 사역 계획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고, 집사들의 모임을 보다 자주 가

지며 서로를 돕고 집사들 간의 연락망을 구축할 것

을 제안하였다.

김원기 목사는 “휄로쉽교회가 참 좋은 교회”임

을 상기시키고, “지난 16년을 뒤돌아보며 내가 은

퇴한 후에도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이제부터

일을 다듬고 마무리하리라 생각하며 정착하려 했

는데,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오히려 ‘정리할 때가

아니라 앞으로 더 열정적으로 꿈을 꾸고 창조적으로 사

역을 계속해야 한다’ 말씀하셨다”며 개인적으로 받은 도

전을 나누고 함께 갈 것을 권면하였다.

황일하 목사는 “하나님의 교회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

해 서로의 짐을 나누어 감당하자”고 전하며 교회와 교역

자, 그리고 사역자들을 위해 다 같이 기도하는 시간을 인

도하였다. 곧 이어, 푸짐하게 마련된 저녁식사가 참석한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하였다.

<오장석>

서리집사들의 모임

함께 은혜받자

Page 15: NCFC-2007-April

집사들의 모임

그로서리 쿠폰 판매에

동참해주세요 쿠폰 판매에서 얻어지는 수익금(판매액의 5%)은

귀한 선교사역비로 사용되어집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동참이 곧 선교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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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NCFC-2007-April

사울은 세례를 받고 음식을 먹으며 점차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사울은 이 일이 있은 후에 아라비

아로 갔다고 갈라디아서에서 밝히고 있다.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그 아들을 이방에 전하기 위하여

그를 내 속에 나타내시기를 기뻐하실 때에 내가 곧

혈육과 의논하지 아니하고 또 나보다 먼저 사도된

자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 아니하고 오직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메섹으로 돌아갔노라”

(갈 1:15-17)

우리는 사울이 말하는 아라비아가 정확히 어디

인지, 또 얼마나 그 곳에 머물렀는지 알 수 없다. 하

지만 그가 아라비아로 향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나

름대로 짐작해볼 수 있다. 아나니아와의 만남을 통

해 사울은 예수에 대해, 또 예수를 따르는 성도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사울은 자신이

직접 예수님을 만나기도 했거니와 아나니아의 이야

기를 통해서 예수가 ‘메시아’임을 확신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다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그는 평생을 통해 율법과 전통에 대해 배워왔다.

“나는 유대인으로 길기리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예루살렘)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

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하는 자라” (행

22:3)

사울의 부모는 로마 시민이었지만, 경건한 유대

인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에서도 율법의 규례대로

살았던 바리새파였던 점을 감안하면, 사울도 어린

나이 때부터 가정과 회당에서 정기적으로 율법을

공부하고 유대인들의 전통을 익혀가며 전형적인 히

브리인으로 성장하였을 것이다. 사울이 어느 나이

에 예루살렘으로 옮겨갔는지 알 수 없지만, 그는 보

다 깊은 공부를 위해 유대인들의 중심인 예루살렘

으로 가서 학식이 깊은 가말리엘의 제자가 되었다.

가말리엘은 위대한 스승 힐렐의 손자로 추정되

며, 훗날 7인의 탁월한 랍비 중 제 일인자로 꼽히는

사람이었다. 당시에는 위대한 스승 두 사람, 즉 힐

렐과 샴마이 계열이 있었다. 힐렐 계열은 진보적이

고 개방적인 유대주의를 가르쳤던 반면, 삼마이 계

열은 율법을 엄격하게 해석하고 적용하였다. 그 차

이점은 힐렐이 바빌론에서 돌아왔다는 점에서 찾아

야 한다.

‘디아스포라’, 즉 이스라엘 지역 바깥으로 흩어

진 유대인 공동체의 처해진 상황(힐렐의 경우는 바

빌론)은 예루살렘과 전혀 다른 환경이었다. 따라서

힐렐은 사람들이 실행에 옮길 수 없는 규칙이나 요

구를 부여하기보다는 현실 상황을 고려하고 그에

알맞은 율법을 사람들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믿었다.

또한 샴마이는 하나님의 목적 가운데 이방인이 설

자리는 전혀 없다고 주장한 반면, 힐렐은 이방인들

에게 적극적으로 전도하고 그들은 환영하였다. 이

러한 점은 바울이 훗날 이방인의 사도로 나설 때 도

움을 주었을 교훈이다.

그리고 사울은 율법과 전통 뿐만 아니라 헬라

문화와 사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

했음을 그의 서신과 설교에 나타난 인용문구에서

짐작할 수 있다. (디도서 1:12, 사도행전 17:28; 시

인 에피메니데스, 아라투스, 클레안테스에 대한 언

급)

이렇듯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높은 학문을 쌓았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예수’가 ‘메시아’되

심을 알지 못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사

울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율법과 예언,

말씀을 놓고 씨름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가족

이나 스승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기도하고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자신의 모든 학문을 다시 정

립해야했다. 예수가 누구인지, 그에 관한 예언의 말

씀이 어디에 있었는지, 예수를 통한 구원과 영생,

회개와 구속, 용서와 관용, 믿음과 소망 등 복음의

뼈대를 다시 세워야했다.

사울은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뒤, 예수님이 율

법의 완성임을 깨달았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

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롬 10:4)

예수님이 말씀에 약속되었던 바로 그 분, 메시

아 (또는 그리스도)였다는 것을 알았다. 말씀에 기

록된 것과 같이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

사도 바울 (3)

복음의 사도로 변하는 사울

오장석

16

Page 17: NCFC-2007-April

시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사실은 사울 개인에게 있

어서 뿐만 아니라 유대인과 온 세상을 향한 구원의

역사의 중심임을 알았다.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이

는 성경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위하여 죽으

시고 장사 지낸바 되었다가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

시 살아나사” (고전 15:3-4)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

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

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

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

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

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하나님

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지 아니하셨으리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

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

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

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

시 살아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사망이

사람으로 말미암았으니 죽은 자의 부활도 사람으로

말미암는도다” (고전 15:21-21)

사울은 훗날 여러 서신들을 쓰면서 부활에 관한

이야기를 여러 차례 반복할 만큼, 예수님이 메시아

(그리스도)되심을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믿었다. 왜냐하면 모든 믿는 사람

들에게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믿음의 실재

요 본질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또한 사울은 이 점을

자신이 경험했던 세례식을 통해 자주 설명하였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

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 받은 줄을 알지 못

하느뇨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

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

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

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을 본

받아 연합한 자가 되리라“ (롬 6:3-5)

사울은 아라비아에서 돌아와 다메섹에서 여러

날들을 보냈다. (행 9:19-23) 사울이 다메섹에서

이방인들에게 다가갔는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

은 회당에 들어가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임”을 선

포하였다. 비록 사울이 ‘이방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오로지 이방인만을 위한 부르심은 아니

었다. (행 9:15, 행 22:21) 그는 어느 지역을 가든

지, 회당이 존재하면 항상 회당에서 먼저 복음을 전

했고, 그 후에 이방인들에게 갔다.

사울은 다메섹의 회당에 섰다. 회당에 모여 있

던 유대인들은 이미 사울이 변했다는 소문을 접했

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

다. 본인으로부터 직접 들어본 적은 없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대제사장의 위임장을 보여주며, “여러

분, 제가 예수를 따르는 무리들의 소굴을 다 파악했

습니다. 자, 일어나 모두 잡으러 갑시다”라고 외치

며 자신들을 인도해주기 바랬다.

하지만 놀랍게도 사울의 입에서는 “예수는 하나

님의 아들이다”라는 말이 나왔다. 사울은 단지 “예

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라는 사실만을 선포하는

데 그친 것이 아니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

하였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헬라어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이다. 히브리어로는 ‘메시아’와 동

일한 말로, 유대인들에게는 자신들을 압제에서 해

방시켜줄 자를 칭했다. 따라서 유대인에게 있어 예

수라 함은 십자가상에서 수치스럽게 죽어갔던 사람

일 뿐이었다.

그런데 사울은 그렇게 생각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명’하고 있다. 사울은 유대

인의 성서를 가지고 예수가 메시아임을 설명하였다.

그 시점까지 어느 누구도 말씀에 기인하여 탁월하

게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사람은

없었다. 사울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가며 본인

이 배웠던 해박한 지식에서 기독교 사상을 바르게

이끌어내었다. 사울이 제시하는 논리에 유대인들은

반박하지 못하고 굴복해갔다.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

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들을 굴복시키니라” (행

사도 바울 (3)

17

Page 18: NCFC-2007-April

9:22)

유대인들이 우려했던 일이 자신들의 눈앞에서

벌어졌다. 사울은 더 이상 자신들의 지도자도, 동료

도 아니었다. 오히려 적이 되어 나타났다. 그것도

새로운 기독교 사상을 말씀 위에 논리적으로 정립

을 해서. 유대인들은 사울을 제거하기로 작정했다.

자신들의 신앙을 저버린 것도 용서할 수 없는데, 새

로운 신앙을 전파하고 다닌다니! 사울을 향한 유대

인들의 증오는 증폭되었다.

유대인들은 밤낮으로 성문을 지키며 사울을 잡

으려 했다. 한편, 이러한 계획은 또한 사울과 성도

들에게도 전해졌다. 다메섹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였기 때문에 몇 안 되는 성문을 지키고 있다면

빠져나갈 다른 길은 없었다. 그러나 다메섹의 성도

들은 색다른 묘안을 짜 내었다.

“그의 제자들이 밤에 광주리에 사울을 담아 성

에서 달아 내리니라” (행 9:25)

훗날 사울은 이 일을 고린도후서에서 다음과 같

이 기록하고 있다.

“다메섹에서 아레다 왕의 방백이 나를 잡으려고

다메섹 성을 지킬새 내가 광주리를 타고 틀창문으

로 성벽을 내려가 그 손에서 벗어났노라” (고후

11:32-33)

그런데 아레다 왕의 방백은 왜 사울을 잡으려했

을까? 아레다는 당시 아라비아, 즉 나바티안 왕국

의 왕이었다. 아레다 4세는 37년 로마 황제 티베리

우스가 죽은 뒤, 새로 등

극한 황제 칼리굴라에

의해 다메섹을 관할하게

되었다. 칼리굴라는 나

바티안 왕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그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 다메섹

을 아레다에게 맡겼다.

아레다 4세의 방백이

사울을 원했던 이유는

어쩌면 로마 황제로부터

눈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서이다. 아레다는 새로운

황제로부터 다메섹 지역

을 관할하도록 위임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다메섹에서 어떠한 종류의 혼란도 일어나기 원하지

않았다.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소동을 일으키는 주

범 사울을 잡아 도시에 폭동과 같은 혼란이 일어나

지 않도록 사전에 막자는 의미이다. 어떤 이유에서

든지, 유대인과 아레다 왕의 방백은 하나가 되어 사

울을 잡으려 했다.

다메섹은 삼면이 산악으로 둘러싸인 2,200피트

높이의 평지에 있으며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였기

에 그들은 성문만을 지키면 쉽게 사울을 잡을 수 있

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한 예상을 깨고 다메섹

의 제자들은 어느 밤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벽으

사도 바울 (3)

18

밥 기산(Bab Kisan) 성문.

다메섹의 일곱 개 옛 성문의 하나로, 전설에 따

르면 사도 바울이 이 주변 성벽을 타고 내려와

다메섹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현재는 성 바울 성당(St Paul's Chapel)이다.

황제 칼리굴라의 두상

Page 19: NCFC-2007-April

로 달아내렸다! 그들이 사용했던 벽은 아마도 남서

쪽 성벽일 것이다. 비록 다메섹이 나바티안 왕국의

관할 하에 있었지만, 분명하게 로마의 영토였다. 로

마의 병사들은 다메섹의 남서쪽에 자리한 반면, 나

바티안 왕국의 병사들은 다메섹의 남동쪽에 위치하

여 서로의 충돌을 피했다. 따라서 로마의 시민인 사

울이 다메섹의 남서쪽으로 도주한다면 나바티안 왕

국의 병사들이 설령 사울의 도주 사실을 뒤늦게 안

다 해도 바라만 볼뿐 병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사울은 무사히 다메섹을 벗어날 수 있었지

만, 이 이후로 다시 다메섹을 방문했다는 기록은 없

다.

다메섹을 탈출한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향했다.

3년 전 제사장의 위임장을 손에 쥐고 살기등등하게

예루살렘을 떠났던 사울이 이제는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증거하는 복음의 사도가 되어서 예루살렘

으로 돌아가고 있다.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목적에

대해 사울은 갈라디아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그 후 삼 년 만에 내가 게바를 심방하려고 예루

살렘에 올라가서” (갈 1:18)

여기서 ‘심방’이라는 말의 의미는 ‘어떤 사물이

나 사람에 대해 알고자하는 목적으로 방문’하는 것

을 말한다. 사울은 베드로를 만나 듣고 싶은 이야기

가 많았을 것이다. 예수님과

함께 다녔던 장소며, 예수님

과 나누었던 이야기 등을 통

해 예수님의 사역과 생애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기를 원

했다. 또한 사울은 베드로에

게 자신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났는지, 그 이후에 자신이

어떻게 변했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더불어 사울은 자신

이 스데반의 순교에 어떻게

가담을 했는지 고백했을 것

이며, 베드로는 자신이 예수

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한 일을 털어놓았을 것

이다. 15일간을 같이 머물면

서 베드로와 사울은 기쁜 기억들과 슬픈 기억들을

주고받으며 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했다.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여러 제자들과 만나고 싶

어했지만 (행 9:26) 제자들은 사울을 여전히 두려

워했다.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사울을 두려워하는

것이 무리도 아니었다. 자신들의 눈으로 3년 전 사

울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예루살렘의 성도들을 핍박

했는지 보았기 때문이다. 비록 사울이 변하여 예수

님의 제자가 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어떠한 간

계가 숨어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바나

바의 주선으로 사울은 베드로와 만나게 되었고, 베

드로 이외에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만을 만났을 뿐

이다. (갈 1:19)

사울은 예루살렘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복음을 듣기는커녕 어찌하면 사

울을 죽일까 공모하였다. 예수님은 이러한 상황을

성전에서 기도하는 사울에게 알려주었다.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

도할 때에 비몽 사몽간에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

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저희는 네가 내게

대하여 증거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행 22:17-18)

한편 예루살렘에 있는 믿음의 형제들도 유대인

들의 계획을 알아채고, 사울을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그의 고향 다소로 보냈다.

사도 바울 (3)

다메섹 성벽의 모습

19

Page 20: NCFC-2007-April

지난 호에서 부모가 자녀에게 무엇을 반영하고 있는

지 검토해 보았습니다. 이 공부를 함께 했던 어머니들이

자신이 거의 매일 부정적인 것을 아이에게 반영해 온 것

을 알게 되어 섬뜩했답니다. 자신이 부정적인 것을 아이

에게 반영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던 상태에서 자신이 그

렇다는 것을 점검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되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유익이라 여겨집니다. 이번 호

에서도 자녀의 자존감을 심어주는 길로써 자녀의 긍정

적인 면을 확인하고 인정해주는 것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I. 자녀의 긍정적인 면을 확인하고 인정해

주라

1. 자녀에게 긍정적인 반영을 해줄 수 있는 네 가지

방법

자녀에게 긍정적인 자질들을 확증해주는 것은 긍정

적인 자아개념을 심어주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아이에게서 발견한 긍정적인 면을 아이 스스로에게 되

비추어줄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긍정적인 성격의 특성을 확인해준다

2. 긍정적인 성장을 언급해준다.

3. 성공을 확인해준다.

4. 아이가 성취한 것, 노력, 행위를 칭찬해준다.

1 단계: 긍정적인 성격의 특성을 확인해준다 – 이것은 당

신 자녀에게 있는 긍정적인 성격을 찾아서 당신이 확인

한 그 특성을 아이에게 말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명랑하다 친절하다 동정심이 많다

정직하다 협동을 잘한다 유머가 있다

용감하다 믿을 만하다 예의 바르다

깔끔하다 창의적이다 순종한다

관심이 많다 정리를 잘한다 결단력이 있다

잘 참는다 열정적이다 화해를 잘 시킨다

시간을 잘 지킨다 공평하다 융통성이 있다

존경심이 있다 용서를 잘한다 책임감이 있다

다정하다 자제력이 있다 재미있다

감사를 한다 사이 좋게 나눠 쓴다

부드럽다 열심히 일한다 지혜롭다

잘 돕는다 이해를 잘 해준다

여러분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아이의 긍정적인 성격

의 특성을 인정해줄 수 있습니다.

다음의 예들을 연구해보십시오. 구체적인 성격적 특

성은 빨강색으로 그 사례는 파랑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

다.

“엄마가 오기 전에 장난감을 다 치워놓다니 너는 정

말 책임감있는 행동을 했구나.”

“오늘 학교에서 선생님이 네가 좋아하지 않는 아이

와 짝을 지어주셨을 때도 너는 매우 협동을 잘 하더구나.

자녀 교육 시리즈 – (10) 자녀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길

훈육하라 사랑하라 X 신율미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때 보니까 너는 참 ……하더구나.”

(성격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한다.)

20

Page 21: NCFC-2007-April

바른 태도와 협동정신을 보이더라.”

“영철이가 아까 와서 네게 용서를 구할 때 너는 쉽

게 용서를 해주더구나. 무척 화가 나 있었을텐데도. 영

철이를 진심으로 용서하니 참 사랑스런 친구구나.”

“엄마가 누나랑 얘기하는 동안 너는 정말 잘 참아주

었어. 고맙다. 지루할텐데 오래 기다려주었구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서 근거를 갖고 아이를 격려해

주십시오. “너는 착한 소녀야”, “너는 정말 천사지”라는

식의 일반적인 확증이나 칭찬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온통 덮어버리는 듯한 발언을 듣게 되면 그들의

자존감은 오히려 낮아집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은 언제

나 그런 발언에 합당하게 살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아

이는 어른들의 그러한 기대치를 인식하고 있고 동시에

자신이 항상 그렇게 행동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

습니다.

이제 확증을 연습해보십시오. 위의 예를 참고로 하여

아래의 경우들에 당신이 어떻게 자녀를 격려할 수 있는

지 구체적인 표현을 들어 기록해보십시오. 다른 분들이

하신 기록을 교회 웹사이트 (www.fellowshipusa.com)

‘우리하나되어’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가) 당신의 세 살짜리 아이가 할머니로부터 받은 사

탕 한 봉지를 이웃의 아이들과 나눠 먹고 있다.

나) 계절은 8월. 지난 두 주 동안 아이는 무척 지루해

했다. 당신이 아무런 제안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 혼

자 친구집에 가서 책을 몇 권 빌려왔다.

다) 오후에 당신의 두 아들은 자전거를 서로 타려고

싸웠었다. 형이 아우에게 “좋아, 현수야. 오늘은 네

가 타. 그대신 내일 오후에는 내가 탈께”라고 말하는

것을 어깨 너머로 들었다.

라) 백화점에서 우연히 회사 상사를 만났다. 여덟 살

된 당신의 아이를 그 분께 소개시켰다. 아이는 그에

게 고개를 숙이며 공손히 인사했다. (그 동안 당신은

아이에게 인사를 가르치려고 애써왔었다).

2단계 :긍정적인 성장을 언급해준다 – 아이의 성장을 지

켜보면서 아이가 성장하고 있는 영역을 확인하십시오.

그런 다음 아이가 긍정적으로 변화를 보이고 자라가는

영역을 언급해주는 것입니다.

• 신체적 성장이나 발달영역을 언급한다. – “혼자서

신발 끈을 묶을 수 있다니 정말 많이 컸구나!”

• 사회적 성장을 언급한다. – “식사 예절이 무척 좋아

졌구나. 장난도 치지 않고.”

• 지적 성장을 언급한다. – “지난 학기엔 수학이 ‘C’

였는데 이번에는 ‘B’네. 더 좋아지다니 대단하구

나.”

• 성격의 진보를 언급한다. – “지난 주부터 교회 갈

때 제시간에 맞추어 준비를 잘하네. 이제는 시간

지키는 일을 상당히 잘 하게 되었구나. 훌륭하다.”

3단계 : 성공을 확인해준다 – 부모는 운동선수의 코치와

같습니다. 당신은 아이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연습시킨

다음 “너는 잘할 수 있어”라고 말하며 아이를 실제 게임

에 내보내는 것입니다.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은 아이에게 성공을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아이가 해낼 수 있다고

그 아이를 믿어주는 것입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 때

문에 아이가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더 근본적으로

는 당신이 자녀를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를 실패

하게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음의 예들은 아이에게 성공을 확증해 주는 표현입

니다.

• 지난번 과학 시험점수가 나빴던 5학년 된 아이에

게: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거야. 엄마는 알고

있어. 공부하는 방법만 조금 더 익히면 돼. 시험준

비를 어떻게 해야할 지 엄마가 가르쳐줄께.”

• 일곱 살 된 아들에게: “새로 이사온 친구를 사귀고

싶지? 그냥 가서 같이 놀자고 해보렴. 조금 어색하

겠지만 잘할 수 있지?”

아이에게 성공을 확증해 줄 때는

가. 아이의 능력을 정확히 이해하고 현실적이어야 합니

다. 아이에게 너무 벅찬 과제를 지우지 마십시오.

자녀 교육 시리즈 – (10) 자녀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길

21

Page 22: NCFC-2007-April

그렇지만 아이 안에 감춰져 있고 아직껏 사용치 않

은 잠재력을 보도록 하십시오.

나. 아이를 지도하십시오. 당신의 지식과 경험으로 아

이에게 필요한 지식을 지도해주십시오.

다. 아이를 새로운 영역으로 이끌 때인지 조금 더 준비

되기를 기다려야 할지를 민감하게 파악하십시오.

당신이 아이들과 깊이 있는 시간을 갖고 아이를 이

해하며 아이의 느낌과 생각을 파악하고 있을 때 이

러한 분별력이 발휘됩니다.

라. 아이가 스스로 목표를 설정했을 때 그 목표에 아이

가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십시오. 그 목표가

당신에게는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목표가 바람직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

니다. 그러나 아이가 그 목표에 도달하기를 원하면

아이를 믿어주십시오. 이것이야말로 아이를 퐁요

롭게 해주는 훌륭한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4단계: 아이가 성취한 노력, 행위를 칭찬해준다 – 1단계는

아이가 갖고 있는 긍정적인 성격적 특성을 확증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구체적인 실례를 들면서 당신이

확인한 ‘사실’을 언급해주는 것입니다. 성격적 특성을 확

인해주는 것은 아이가 이미 갖고 있는 것을 확증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칭찬한다’는 것은 성격적 특성을 포함

하지 않고 아이가 보여준 노력이나 성취해낸 일에 대한

인정이나 기쁨을 나타내주는 것입니다. 칭찬을 할 때에

도 마찬가지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 “이번 주에 너는 참 피아노를 잘 쳤다. 아주 아름답

게 들리더라. 박자도 정확하고.”

• “오늘 엄마를 도와 집안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해주

니 정말 고맙구나.”

•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윤호 네가 56단어나 읽을 수

있다면서? 그렇게 많은 단어를 배웠다니 자랑스럽

구나.”

II. 자녀를 향한 긍정적 반영의 연습

아래의 연습은 당신이 자녀와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면을 반영해주기 위한 네 가지 방밥을 적용케 하는 것입

니다. 아래의 내용을 3세 이상의 자녀에게 각각 활용해보

십시오. 자녀가 더 있는 경우에는 다른 종이에 당신의 반

응을 적으십시오. 한 아이당 최소한 15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여 한 번에 한 장씩 기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다른 분들의 실례를 교회 웹사이트 (www.fellowshipusa.

com) ‘우리하나되어’ 게시판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을 반영함

(아이 이름 나이 )

1. 앞에서 다루었던 긍정적인 성격적 특성을 훑어보고

이 아이에게 있는 특성을 네 가지 이상 기록하십시

오.

이 아이가 열심히 애쓰거나 뭔가 이루어놓은 긍정

적인 것을 두 가지 기록하십시오. (집이나 학교, 교

회 등에서 아이가 참여한 활동이나 기술 등을 생각

해보십시오.)

아이가 신체적, 사회적, 지적 또는 성격적인 면에서

자라가고 있는 영역을 두 가지 이상 기록하십시오.

(1) 지금 아이가 갖고 있는 목표나, (2) 아이가 애쓰

고 있는 영역을 기록하십시오.

자녀 교육 시리즈 – (10) 자녀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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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위의 기록을 활용하여 아이에게 확인시켜줄 격려의

말을 계획하십시오. 아이에게 말할 표현을 구체적

으로 생각하고 그것을 아래에 기록하십시오.

발언1:

발언2:

발언3:

발언4:

발언5:

이 계획의 마지막 단계는 당신이 연습한 말을 아이에

게 실제로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 당신의 자

녀에게 매일 한 가지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을 계획

해 보십시오. 당신이 계획하고 실제로 아이에게 해 준 격

려와 칭찬의 말을 기록해보십시오. 그리고 아이가 보인

반응으로 여겨지는 것도 기록해보십시오.

발언1:

에게

당신이 한 말:

아이의 반응:

발언2:

에게

당신이 한 말:

아이의 반응:

발언3:

에게

당신이 한 말:

아이의 반응:

* 아이가 깊이 실망했거나 좌절감을 느낄 때, 또 힘든 시

기를 지낼 때는 특별히 긍정적인 반영을 적극적으로 많

이 하여 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는 자녀를 연구하고 그의 독특함을 이해하는

것을 공부하고 연습해 볼 것입니다.

자녀 교육 시리즈 – (10) 자녀에게 자존감을 심어주는 길

23

Page 24: NCFC-2007-April

“노아 육백세 되던 해 이월 곧 그 달 십칠일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들이 열

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창 7:11-

12)

노아홍수는 지난 호에서 살펴보았던 것과 같이

큰 깊음의 샘들이 먼저 터짐과 더불어 하늘의 창이

열리면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40일간 계속 비가 내

렸다.

“홍수가 땅에 사십일을 있었는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더 많아져 땅에 창일

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 더니 물이 불어

서 십 오 규빗이 오르매 산들이 덮인지라” (창

7:17-20)

물은 땅에서 계속 불어올라 결국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 다고 창세기는 전한다. 천하에 높은 산

이 다 덮 다? 그렇다면 창세기는 노아홍수가 정말

전 지구를 덮었다고 말하는 것인가? 이것은 단지

비기독교인들과의 논쟁뿐만 아니라, 기독교인 사이

에서도 이견이 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성경은 정말

노아홍수가 전 지구적이었음을 의미하는지 창세기

에 사용된 본문과 창세기 이외에 묘사된 본문들을

살펴보면서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하늘의 창’이라는 단어는 창세기에 두 번

나온다. 큰 깊음의 샘이 터지며 하늘의 창이 열리면

서 비가 내렸고 (창 7:11),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

이 막히며 비가 그쳤다 (창 8:2). 구약 성경에서 창

세기를 제외하고, ‘하늘의 창’이라는 표현이 세 번

언급되었다.

“그 때에 한 장관 곧 왕이 그 손에 의지하는 자

가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엘리

사가 가로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

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

리라 하 더니” (왕하 7:2,19) 여기서는 기적적인

비를 의미하고 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

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

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말

3:10) 여기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베풀어지는

무한한 은혜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하늘의 창’은 우리의 일상에서 경험되어

질 수 없는 기적적인, 무한한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나타내준다. 이러한 ‘하늘의 창’이 ‘비’와 결합되었

다면, 그 비는 단순한 비가 아닐 것이다. 초자연적

인 비 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늘의 창에 대한 또 다른 단서는 하나님께서

궁창을 만드시는 장면에서 엿볼 수 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물 가운데 궁창이 있어 물

과 물로 나뉘게 하리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

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

매 그대로 되니라” (창 1:6-7)

창조의 둘째 날, 하나님께서는 궁창을 만드시기

위하여 물을 나누셨다. 이는 궁창(대기권) 위에 물

층이 있었음을 암시한다. 따라서 이 궁창 위의 물이

노아홍수 동안 비가 되어 쏟아져내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궁창 위의 물이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

는지, 또 어느 두께로 쌓여 있었는지 안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부분은 과학적으로 접

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단지, 여러 성경적 상황들이 홍수 이전에 궁창

위에 물이 존재했었다는 것과 홍수 이후에 사라졌

다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즉, 홍수 이전과 이

후 물 층의 존재 유무에 따라 예측되어지는 변화들

을 통해 알 수 있다.

물 층이 있음으로 인해 예상되는 일반적인 현상

은 ‘온실효과’이다. 따라서 지구 어디서나 온난한

기온을 예상할 수 있다. 다시 말해, 현재의 극지방

도 얼음으로 덮여있는 것이 아니라 따스한 지역이

되는 셈이다. 식물들도 얼마든지 자랄 수 있는 환경

이다. 실제로 남극 부근에서도 석탄층이 발견되는

데, 이는 과거 어느 시점 남극 지방도 따스한 환경

아래 놓 음을 암시해준다. ‘온실효과’는 또한 오늘

날 볼 수 있는 폭풍이 없었음을 암시해준다. 폭풍은

성경적 창조론 - 노아의 홍수 (3)

물이 땅에 더욱 창일하매

오장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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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5: NCFC-2007-April

더운 곳과 차가운 곳이 있어야 생겨난다. 따라서 물

층으로 인해 어느 곳이나 기온이 비교적 일정했다

면 추위와 더위를 예상할 수 없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성경에서 추위와 더위에 대한 언급이 노아

홍수 이후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흠향하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의 계획하는 바

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

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창 8:21-22)

노아홍수 이후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단을 쌓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자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하신

말씀이다. 후반부에 보면 심음과 거둠,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에 대한 언급이 있다. 여기서

심음과 거둠은 이미 타락의 결과로 생겨난 것이다.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

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

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창 2:17)

타락 이전에는 수고하지 않아도 먹을 수 있었다.

땅에서 나는 채소와 나무의 열매를 자유롭게 먹으

며 살도록 되어 있었다. 하지만 타락 이후에는 평생

토록 수고하여야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즉, 심음

과 거둠의 시작이 된 것이다.

여름과 겨울 (즉, 계절), 낮과 밤은 창조와 더불

어 시작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추위와 더위에 대한

언급은 처음 창조 기사에 나타나지 않고 노아 홍수

이후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궁창 위의 물 층이 사라

지면서 온실효과 상실로 더 이상 지구 어디나 따스

하지 않다면 자연스럽게 위치에 따라 기온의 차이

가 생기고, 이로 인해 추위와 더위를 예상할 수 있

다. 우연의 일치일까?

창세기에 나오는 사람의 수명이 아담 이후 서서

히 줄어오다가 노아 홍수를 지나면서 급격히 떨어

지기 시작한다. 우리는 궁창 위의 물 층이 자외선과

같이 인체에 해로운 단파(빛에서 파장이 짧은 부

분)를 차단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외선은

인체에 돌연변이를 일이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따

라서 물 층이 사라지면서 인체에 해로운 단파가 지

상에 도달하기 쉬었으며, 이는 인간의 노화에 큰

향을 주었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의 악화

는 동물의 화석에서도

엿볼 수 있다. 화석을

살펴보노라면, 현재와

동일한 모습인 반면, 많

은 동물들에게서 오늘

날의 것보다 훨씬 큰 것

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커다란 생물들이 홍수

이전에는 살기에 부족

함이 없는 환경이었지

만 홍수 이후에는 그들의 적응한계를 뛰어넘는 환

경의 변화로 인해 살아남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러

한 점들이 창조 둘째 날에 만들어졌던 궁창 위의 물

이 육지로 쏟아지면서 생겨나는 환경의 악화로 설

명될 수 있다.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창 7:12)

여기서 사용된 ‘비’라는 단어 또한 그 의미가 강하

다. ‘비’라는 뜻으로 사용되는 두 개의 다른 히브리

단어가 있는데, 하나는 ‘마타르(matar)’이고 다른

하나는 ‘게셈(gesem)’이다. 극심한 가뭄 끝에 엘리

야가 비를 달라고 기도하자, 내린 비가 ‘게셈’이었

다. “조금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서 하늘이 캄

캄하여지며 큰 비가 내리는지라 아합이 마차를 타

고 이스르엘로 가니” (왕상 18:45)

‘게셈’에 대한 묘사는 다음의 에스겔 구절에서

보다 자세히 파악해볼 수 있다. “그러므로 너는 회

칠하는 자에게 이르기를 그것이 무너지리라 폭우가

내리며 큰 우박덩이가 떨어지며 폭풍이 열파하리니

그 담이 무너진즉 혹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그것에

칠한 회가 어디 있느뇨 하지 아니하겠느냐 그러므

성경적 창조론 - 노아의 홍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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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화석. 화석에 나타난 커다란

바퀴벌레의 크기는 9-10cm에 달한다.

Page 26: NCFC-2007-April

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분노하여 폭풍으

로 열파하고 내가 진노하여 폭우를 내리고 분노하

여 큰 우박덩이로 훼멸하리라” (겔 13:11-13) 여

기서는 맹렬한 폭우가 회칠한 벽을 파괴하고 있는

데, 폭풍과 큰 우박덩이와 함께 묘사되고 있다. 즉,

엄청난 파괴를 일으키는 폭풍을 동반한 비로 표현

되었다.

큰 깊음의 샘이 터지고, 하늘의 창이 열리며 40

일간 맹렬한 폭우가 쏟아져 내렸다. 이로 인해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더 많아져 땅

에 창일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물이 땅

에 더욱 창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 다고 창

세기는 전한다.

여기서 사용되고 있는 ‘창일하다(prevail)’는 말

의 의미는 무엇일까? 구약에서 사용되었던 다른 예

들이 단어의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창세기

49장 26절에는 야곱이 요셉을 축복하면서 “네 아

비의 축복이 내 부여조(조상)의 축복보다 나아서

(prevail)”라고 말한다. 그것은 처음 축복보다 훨씬

압도적으로 큰 축복을 말한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prevailed)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기더니

(prevailed)” (출 17:11) 모세의 손이 들려질 때,

이스라엘을 아멜렉을 이길 수 있었다. 여기서는 하

나의 힘이 다른 하나를 강력하게 압도하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따라서 물이 땅에 ‘창일하매’라는 말은 물이 땅

을 압도적으로 덮어버리는 모습이라 하겠다. 이러

한 의미는 ‘더욱’이라는 강조의 말에서 보다 분명해

진다.

우리는 무엇을 강조하기 위해서 보통 비교법을

사용한다. 하나의 가치를 보다 분명하게 표현하기

위해 다른 하나를 들어 비교한다. 그런데 하나의 가

치가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월등하

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최상급으로 나타낸다.

비교법을 사용하지 않고 강조하는 다른 경우는

같은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그 의미를 부각

시키는 것이다. 때로는 한 단어를 연이어 사용하거

나, 때로는 문단을 통해 여러 번 사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창일하매’와 함께 사용되

었던 ‘더욱’이라는 단어가 최상급이 두 번 연속 사

용된 경우라는 것이다. 히브리 말에 ‘메오드

(meod)’라는 단어가 있는데 ‘대량적인 힘’이라는

뜻에서 파생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가장 최고’를 나

타낸다.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

에 ‘심히(meod)’ 좋았더라” (창 1:31) 하나님은 창

조의 주간 매일, 창조 이후에 그 날의 모습을 보시

고 ‘좋았더라’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마지막 날은

특별히 ‘심히(meod)’ 좋았더라고 말씀하신다. 모든

창조 사역을 마치고 바라보시니 ‘가장 최고’의 모습

이었던 것이다.

‘메오드’라는 말이 연이어 두 번 쓰여진 경우가

창세기 내에 있다. 자식이 없는 아브라함에게 하나

님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자손을 주시겠다고 약

속하셨다.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세워 너로 ‘심

히(meod meod)’ 번성케 하리라 하시니” (창 17:2)

“내가 너로 ‘심히(meod meod)’ 번성케 하리니

나라들이 네게로 좇아 일어나며 열왕이 네게로 좇

아 나리라” (창 17:6)

그리고 이 약속은 말씀대로 ‘심히(meod meod)’

완성되었다!

최상급을 두 번 연속해서 사용하여 초강력의 뜻

을 나타내는 이 말이 바로 물의 증가를 표현하는데

사용된 것이다.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물이 ‘더

(meod meod)’ 많아져 땅에 창일하매 방주가 물 위

에 떠 다녔으며 물이 땅에 ‘더욱(meod meod)’ 창

일하매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 더니” (창 7:17-

19)

창세기 기자는 당시의 홍수가 얼마나 엄청난 사

건이었는지 표현하기 위해 최상급을 두 번 연속적

으로 사용하며 물이 육지를 압도적으로 덮는 당시

의 모습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수고 속에서 노아홍수가 얼마나 강력했으면 사람의

말로 표현할 수 없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짧은 몇 구절로 설명되어진 노아 홍수의 시작과

경과이지만, 그 안에 담겨진 단어들은 하나같이 당

시의 격변적인 상황을 담아보려고 강력한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

다’는 말로 홍수는 그 절정에 이른다. 다음 호에 이

어서 ‘천하에 높은 산이 다 덮 다’는 말을 살펴보

고자 한다.

성경적 창조론 - 노아의 홍수 (3)

26

Page 27: NCFC-2007-April

3월 추천도서 I

27

저자: 존 맥스웰 목사

인간이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근본적으로 어떤 생

각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인

간관계를 준비, 교감, 신뢰, 투자, 승리의 5단계에 따른

25개의 원칙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 25개의 원칙은 누

구나 한번쯤 경험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구

성되어 있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하나를 택한다면

그것은 바로 '신뢰'다. 동료와 원만하지 못한 관계로 갈

등을 빚고 있을 때, 자신의 존재가치를 못 찾아 심한 우

울증에 빠져 있을 때, 평생을 함께 할 진정한 친구를 찾

고 싶을 때 인간관계의 기본이 무엇인지 마음 속 깊이

새겨줄 것이다.

한 병사가 부상당해 부대로 귀환하지 못하자 친구

는 상관의 만류도 무시하고 그를 구하기 위해 적진으

로 뛰어든다. 얼마 후 그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채 귀

환한다. 그리고 그가 데려온 친구 병사는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어 있었다. 그의 상관은 불같이 화를 냈다.

"내가 가지 말라고 하지 않았나! 이제 너의 둘 다 죽게

됐으니, 얼마나 무의미한 짓인가!" 그러자 이 병사는 대

답했다.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다가갔을 때 녀석은 '난

네가 꼭 와 주리라 믿었어'라고 말했으니까요."

- 본문 중에서

3월 추천도서 II

저자: 프랜시스 A. 쉐퍼

믿음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한 젊은 여성에게 보

내는 편지에, 프랜시스 쉐퍼는 이렇게 쓴 적이 있다.

"우리 개인의 실제적인 문제는, 우리가 영적인 실

재 속에서 순간순간을 하나님과 회복된 관계 속에서

살며, 일상생활 가운데 우리가 믿는 바대로 행동하며

살기 사직할 수 있는 지점을 찾는 것입니다."

이 말은 단순히 어느 그리스도인 개인의 고민을 요

약해 놓은 것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말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배워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핵심

을 설명하고 있다. 진정한 영성은 사랑이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시작된다. 그러다가 성령이 우리 삶

에서 일하시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인격을 더 많이 닮

아갈수록 삶의 모든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난다.

쉐퍼의 삶에서 볼 수 있는 동심원의 구조는, 첫째로

영적 실재에 대한 재각성이 있고, 다음으로 그것이 쉐

퍼 자신의 개인적인 삶에서 영향을 미쳤으며, 그 다음

에는 삶과 문화 전체로까지 뻗어 나가는 더 큰 원들이

있다. 쉐퍼의 다양한 관심과 글 그리고 활동들을 이러

한 동심원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흥미롭다. 쉐퍼의 활동

이 좀더 넓은 삶과 문화의 영역들을 끌어안으면서 강

조의 지점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의 삶의 중심에는 변하지 않은 영적 실재를 기초로

하는 연속성이 있다.

함께 승리하는

신뢰의 법칙 쉐퍼의 편지

Page 28: NCFC-2007-April

■ 4월 2일(월) - 6일(금) 오전 5시

고난주간 합동 특별 새벽부흥회 (MD/VA)

장소: Hilton Hotel, 맥클린

■ 4월 6일(금) 오후 7시 - 7일(토) 오후 3시

고난주간 합동 특별 금식수양회 (MD/VA)

장소: Hilton Hotel, 맥클린

■ 4월 22일(일) 오전 10시 30분

2007 새 생명 축제 (MD)

■ 4월 28일(토) 오후 1시

체육친교부 골프대회

■ 4월 28일(토) 오후 6시

2007 새 생명 축제 (VA)

발행인 : 김원기

편집위원 : 오장석, 이연일, 오진이

지용한, 복진웅, 이창환

기자 : 정선희

타입세팅 : 안선희

인쇄 : KOREA Monitor

교회행사

휄로쉽의 어느 날 여성수양회에서 상품을 타기 위해 숨겨놓은 실력을 발휘하는 여성들! (썬글라스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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