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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호 제 16권 제4호 특별 새벽부흥회 영어회중 금식수양회 제자 훈련의 결실 비전스쿨 정트리오 콘서트 프라임타임/건물관리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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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중 금식수양회 제자 훈련의 결실 비전스쿨 정트리오 콘서트 프라임타임/건물관리부 활동 특별 새벽부흥회 2008년 4월호 제 16권 제4호 - 2000년 묵은 포도주를 예수님과 대작할 그 날을 기다리며 “구원하심을 보리라”는 주제로 3월 10일부터 시작된 2주간의 특별 새벽부흥회가 마음의 부흥, 심령의 부흥을 사모하고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은혜 의 단비를 부어주었다. 짧지 않은 2주일, 길지 않은 2 3 는 귀를 치는 자인가? 아니면 귀를 만져 고쳐 주는 자인가? 4 복되어야 할 교회의 도덕성과 개 인의 도덕성에 우리 모두가 하늘 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살아갑시다. 5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쌔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같 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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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4월호 제 16권 제4호

특별 새벽부흥회 영어회중 금식수양회

제자 훈련의 결실

비전스쿨

정트리오 콘서트

프라임타임/건물관리부 활동

2

“구원하심을 보리라”는 주제로 3월 10일부터

시작된 2주간의 특별 새벽부흥회가 마음의 부흥,

심령의 부흥을 사모하고 찾는 모든 이들에게 은혜

의 단비를 부어주었다. 짧지 않은 2주일, 길지 않은

2주일의 새벽시간이 하나님의 은혜로 메릴랜드 캠

퍼스와 버지니아 캠퍼스에서 영어, 한어로 동시에

멋지게 진행되었다. 메릴랜드 캠퍼스는 첫 주에 월,

화, 수요일은 김원기 목사께서 말씀을 인도하시고

목,금,토, 둘째 주의 월, 화, 수요일은 장승민 목사,

그리고 목, 금 토요일은 김원기 목사께서 ‘하나님께

속한 구원’에 대해, 우리의 기도에 대해 말씀하셨다.

버지니아 캠퍼스는 월, 화, 수요일에 김영채 목사께

서 말씀을 인도하고 목,금, 토요일과 둘째 주의 월,

화, 수요일에 김원기 목사, 목, 금요일에 장승민 목

사께서 인도하시고 특새 마지막일인 토요일에는 합

동으로 메릴랜드에서 진행되었다. 두 캠퍼스의 찬

양은 김명중 장로와 김영채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

었다. 한어회중과 영어회중이 함께 모여 찬양과 더

불어 설교말씀이 동시통역이 되었는데 우리는 주님

안에서 하나임을 배우고 느끼며 사랑을 나누는 귀

한 시간이었다.

영적인 공격을 이기고 나가는 첫 날

성령충만함을 받을 자세가 준비되었나? 성령충

만은 인간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내가

원한다고, 받고 싶다고 받는 것도 아니다. 성령충만

하면 나의 처한 상황이 달리지지 않는다 해도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이 생긴다. 나와 하나님의

관계에서 승리하는 굳건한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했

던 사도 바울처럼 “우리의 삶도 오직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바라고 살고 있는가?”라고 김원기 목사는

도전하였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또는 외부의 분위

기로 은혜받는 것이 아니라 나의 기도와 간구로 성

령님을 만나는 새벽 부흥회가 되자며 첫 날은 시작

되었다.

2008 사순절 특별 새벽부흥회 - 2000년 묵은 포도주를 예수님과 대작할 그 날을 기다리며

지금 사는 세상의 잔잔한 것에 연연하여 찡그리지 말고 2000년 된 포도주를 주님과 함께 마시게 될 그 날을 기다리고 기

대하며 격조 있는 믿음 생활을 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풍성해질 것이다. 십자가 앞에서도, 나를 배신하는 모든 대적들 앞

에서도 감사하는 예수님처럼 상황을 초월하여 감사를 배우고 실천하는 우리가 되자.

글 - 이연일

3

둘째 날: 나에게 있어 하나님은 누구인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얻

으리로다’하고 말씀하셨는데 ‘주’의 대상을 나는 바

르게 알고 있는가? 소리높여 불렀으니 전달이 됐다

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자문을 한다. 나의 문제를

벗어나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자세와 믿음을 가

지고 기도하라. 비록 반복되는 문제의 연속일지라

도 하나님 품안의 행복, 나를 부인하고 나보다 하나

님의 뜻을 우선하며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는

자세가 성숙한 삶이며 이것이 하나님 나라에 속한

자의 삶이다. 복음과 생활이 일치되어 내 심령엔 하

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한다.

셋째 날: 영적인 사람들의 사명과 책임

준비된 기도, 준비된 삶을 살지 않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변명을 한다. 당장에 나를 따르라는 주님

의 말씀에 “아버지 장사 후”라고 답한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까지 기다리고 그 동안 나름대로 효도

하겠다는 말을 하지만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누가

아는가. 또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구실을 언

제까지 할 것인가. 즉각적으로 따르지 않는 자세의

우리 모습을 본다. 삶에 있어서 한눈 팔지 말고 목

표를 향해 살아라. 누구를 무엇을 좇을 것인가? 삶

의 목적과 방향은 바르게 설정되었는가? 혹시 우리

에게 너무 많은 안식처가 있다는 것이 오히려 책임

을 회피하는 도구가 되어있지는 않은가? 깊은 질문

을 품는다.

넷째 날: 하나님께

관심이 없는 집은 더 이

상 하나님의 집이 아니

다.

장승민 목사의 설교

로 진행된 날이다. 진정

한 교회의 관심은 하나

님의 집에 거하시는, 하

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다. 죽음을 준비하고 잘

죽기 위해 사는 존재인

인간인만큼 관대하고

넓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지 않은가? 밤마다

감람산에 올라가 나와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

는 예수님을 본받아 우

리의 삶도 단지 특별 새벽기도 기간만이 아닌 보통

날에도 기도와 더불어 사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한

다.

다섯째 날: 물통 지고 가는 사람이 많기를

12명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가룟 유다의

위치를 보면 회계라는 중직을 맡길만큼 평소에는

신뢰가 있었던 사람이었다. 오늘날의 유다는 누구

인가? 주님 옆에, 주님 몸 가까이, 교회에 함께 있

는 가룟 유다였다. 성 안으로 물지게를 지고 가는

사람이 있고, 주님께서 집을 제공하라는 말씀에 순

수히 제공하는 집주인이 있다. 몸은 주님 가까이 있

지만 그것을 이용하여 싼 값에 팔아먹는 가룟 유다

가 되지 말고 우리 스스로가 물지게에 물통을 달고

물을 지며 탐욕없이 살아가는 우리가 모두가 되기

를 소망한다.

여섯째 날: 나를 기다리시는 주님

사랑에 따르는 기쁨과 고통,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사랑과 고통. 고통이 있음에도 사랑하는

것은 기쁨이 고통보다 더 크기에 감수하는 것이다.

지금 사는 세상의 잔잔한 것에 연연하여 찡그리지

말고 2000년 된 포도주를 주님과 함께 마시게 될

그 날을 기다리고 기대하며 격조 있는 믿음 생활을

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 풍성해질 것이다. 십자가 앞

에서도, 나를 배신하는 모든 대적들 앞에서도 감사

하는 예수님처럼 상황을 초월하여 감사를 배우고

실천하는 우리가 되자.

4

일곱째 날: 세상의 지도

력과 주님의 지도력

제자 훈련과 리더쉽은

다르다. 세상은 섬기는

자보다 섬김을 받는 자

가 크다고 말하지만 하

나님 나라의 법은 섬기

는 자가 크다. 제자 훈

련은 예수님의 십자가

를 기준으로 나의 관점

에서 바라보던 모습에

서 주님의 관점에서 제

자를 사랑하시는 모습

으로 바꾸는 것이다. 베

드로라는 이름을 받을

때가 ‘주는 그리스도시

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다’라는 신

앙 고백을 할 때였다.

즉 형제를 굳세게하는 사도가 되리라는 말씀이다.

우리는 형제를 제대로 잘 세우고있는가?

여덟째 날: 제자들과 무릎꿇고 아버지의 뜻대로

부르짖어 기도하라

기도하며 금식을 준비하자. 감람산의 겟세마네

동산으로 올라가시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위

해 꼭 거쳐야하는 겟세

마네 동산의 기도가 동

반된 사역이었다. 자기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

기도가 동반된 결과인

만큼 감당못하는 것에

서 감당하는 것으로 전

환하는 것이 기도의 힘

이다. 인간이 태어나 시

간이 흐름에 따라 행동

이 발달되는 것처럼 영

정인 신앙성장도 비례

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

한 흐름이다. 기도 안하

는 자였던 베드로가 혈

기로 귀를 쳐서 잘라버

린 것을 기도하시는 에

수님은 그 잘린 귀를 만

져 고쳐주셨다. 과연 나

는 귀를 치는 자인가?

아니면 귀를 만져 고쳐

주는 자인가?

아홉째 날: 나는 숨

어있는 그리스도인인

가?

앞에 나서기를 좋아

하나 상황이 급박하게

흐르자 숨어있는 베드

로를 찾아 눈을 마주치

는 예수님이다. 사람은

속일 수 있으나 예수님

을 속일 수는 없다. 무

너짐을 두려워하지 않

는 용기와 희망, 사실을

싫어하는 죄의 본성, 부

정하고 싶은 마음을 이

겨야한다. 실패의 장면

을 연상시키며 부끄러워 할 시점에 있는 우리에게

나를 사랑하느냐며 회복시키시는 예수님의 따스함.

침묵할 때와 입을 열 때를 분별하시는 예수님의 지

혜를 본받아 혼돈한 세상, 기준이 허물어지는 세상

을 바로 보자.

열흘: 본인은 변명하나 비겁한 태도의 빌라도

빌라도에게 끌고 간

종교 지도자의 마비된

양심-나의 죄성은 무엇

인가? 냉철한 파악을

하고 숨겨진 죄의 포장

을 띁어야한다. 헤롯과

빌라도는 당시 그만한

능력과 기회가 주어졌

음에도 세상과 타협하

는 방법을 따라 결과를

추진하는 비겁한 태도

의 빌라도. 백성들에게

기회를 주는 척하며 누

명을 씌우려하였으나

사도신경의 고백은 ‘본

디오 빌라도에게 고난

을 받으사…’로 연결된

다. 바르게 살고 그대로

진행하시는 예수님. 회

5

복되어야 할 교회의 도덕성과 개

인의 도덕성에 우리 모두가 하늘

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살아갑시다.

열 하루째: 나 자신이 아닌 하

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울자

자원하는 마음으로 사역하는

것이 기쁨을 맛보기에 좋으나 억

지로 상황에 의해 하는 것도 나쁘

지만은 않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늘 기쁜 것만은 아니나 목적

과 방향이 바르다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고행을 택하지 않을 수

도 있었으나 고행을 택한 예수님

의 선택은 여느 죽음과 다른 진정한 의미의 선택한

죽음이었다. 성 금요일의 뜻을 기리자.

열 이틀째: 이미 열렸다

기대와 관심, 기다림을 안고 준비하는 여인들의

자세를 보며, 예수님의 준비를 보며 하나님의 준비

는 이미 돌을 옮긴 일이었고 생명을 잃은 후에 찾아

오는 새로운 얻음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

는 것은 살릴 수도 있고 쓰러졌을 때 일으킬 수 있

는 힘이다. 갈증을 해소시키고, 깨어진 인간관계를

살리는 것은 오직 말씀이다. 알려야 한다. 기도를

겸비한 전도를 하고 생명을 살리는 희생제물이 되

어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믿음을 갖고 부활, 죄사함,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소망을 안고 힘차게 나아가

자. 돌을 옮기고 무덤에서 나오신 주님의 자녀임을

잊지 말고.

예배와 기도를 마친 후 이른 아침마다 오이코스

별로 준비된 식사를 먹는 기쁨은 특별새벽 부흥회

가 주는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다니엘금식기간이었

던만큼 고기나 생선을 금하는 메뉴였음에도 정성껏

만든 음식은 모두의 식욕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영

육간의 양식을 듬뿍받은 모두는 세상을 향해 나간

다. 내 안에 무장되어 있는 단단한 기도와 늘 살아

서 움직이는 확고한 말씀이 있기에.

6

못해서 많이 힘들어 하고 뒤돌아서 온다는 것이다.

이곳으로 이사오기 1년 전부터 우리 부부는 교회에

서 채울 수 없는 성령님의 임재를 향한 갈급함과 가나

안으로 들어가기 전 40년의 광야 생활과 같은 계속되

는 영적 메마름을 경험하면서 새로운 교회와 지역을

놓고 기도해 오고 있었다. 남들이 들으면 웃을지 모르

지만 회사에서 곧 정리해고(Lay-off)가 있을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나와 아내는 이제 하나님이 역사하

시는 때가 되었다고 기뻐했었다. 하나님께서는 직장을

구하며 쉬는 기간에는 조급함 대신 기도와 평안함의

시간을 갖게 하셨다. 정말로 내안에 역사하시는 하나

님을 느끼며 지내던 시간들이었다.

좋은 교회와 직장을 함께 허락하셔서 이곳으로 이

사온 후, 내 아내는 결혼 전부터 날 위해 기도했던 성

령의 충만에 대해 더욱 자주 이야기하곤 하였다. 그리

고 난 매번 기도때마다 성령님의 강한 임재를 경험하

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매달렸다. 신년 부흥회부터 더

욱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한 나에게 금식기도회에 가

보라는 아내의 말을 너무 피곤해서 어려울 것 같다는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쌔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형체로 비둘기같

이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

시니라(누가 3:21-22)

믿음이란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지는 것이라

했는데…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난 후부터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나에겐 경험하

지 못한 그래서 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많은

교인들 중에 몇몇은 붕붕 날아다니는 것처럼 늘 웃으

며 지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에겐 내가 가질 수 없

는 미소와 넘치는 아름다움이 늘 함께 하였다. 하나님

과 예수님의 얘기를 할 때면 그들은 얼마나 기쁨으로

넘치는지 그 충만한 에너지에 난 늘 그들을 부러워할

수밖에 없었다. 언젠가 찬양을 인도하시는 한 집사님

께서 주일 아침에 내 몸을 그냥 맡기어 보는 것과 같은

것이라 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 한 발자욱을 내딛지

넓은 잔디밭에 누워 맞는 따뜻한 봄바람 전정호

7

핑계로 흘려버렸다. 그리고 기도회 참석자들부터

금식기도회에서의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들은 나는 참으로 많이 후회하였었다. 그리

고 이번에 있었던 사순절 특별 새벽기도회가 시작

되기 며칠 전부터 나는 기다림과 설레임으로 아침

을 시작하였다.

3월 10일, 누가복음 3장 21-22절 말씀으로

시작한 새벽기도회는 내 인생에 잊지 못할 시간이

되었다. 뜨거운 찬양과 예수님의 성령세례에 대한

말씀을 가지고 묵상하며 시작한 기도회는 김원기

목사님의 도전적인 설교로 더욱 내 마음을 설레게

하였다. 목사님은 이번에 여러 가지 이유로 특별

새벽기도회의 준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많이 힘

들어 하신다며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하시기도

하셨다. 그러시면서 무엇보다 한사람 한사람이 욕심을

내어 하니님께 좀더 열심을 내자는 말씀을 하셨다. 그

래 이번에는 꼭 내가 은혜를 받아야지 하면서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이어진 기도 시간에 나는 놀랍고 엄청

난 은혜를 받았다. 내게 성령님께서 강하게 임하셨던

것이다. 얼마나 울었는지… 너는 내가 특별히 구별하

여 지명한 내 아들이다. 너는 내것이다. 내가 널 사랑

한다. 그때의 그 감격과 기쁨…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

면 그 감격에 눈시울이 적셔지곤 한다. 내게는 주어지

지 않을 것 같았던 보물과 같은 선물을 하나님께서는

기쁘게 부어주셨다. 정말로 내가 생각해도 나 같은 사

람에게는 주어질 수 없는 그 사랑을,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그 넘치는 사랑을 부어 주시는 것이다. 기도와 함

께 찾아드는 평온함과 감사함은 마치 넓은 잔디밭에

홀로 누워 맞는 따뜻한 봄바람과 같았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은 그 때에 옆에서 함께 기도해 주셨던 형제님에

게도 성령님께서 강하게 임하셨다고 한다.

날마다 이어지는 감격적인 2주간의 새벽기도회는

내게 정말로 날마다 기다려지는 시간이었다. 말씀과

찬양으로 부어주시는 은혜는 정말로 지금껏 느껴보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참으로 자유함을 느끼며 찬양하며

기도했었던 귀한 시간들… 기도를 마치고 나올 때면

평소에는 춥게만 느껴졌던 아침의 차디 찬 바람이 시

원하게 느껴지곤 하였다. 몸은 고달프고 힘들었지만

날마다 이른 새벽 어김없이 일어나 교회로 달려갈 때

면 세상이 모두 내것과 같았다. 가서 기도하면 ‘너는

내 아들이다 라고 또 말씀해 주시겠지’하며 너무 기뻐

차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져 달려기기도 하였다. 십자가

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떠 올리며 또 많이 울었다. 근심

하며 기도하다 잠이든 제자들을 예수님이 꾸짖으시는

그날의 말씀을 내게 주시며 쉬지말고 기도하라고 하실

때도 있었다.

내 마음이 성령님의 임재하심으로 충만해지니 전에

는 쉽게 지나치던 작은 죄들도 이제는 절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가 없다. 성령님께서 오시면 죄에 대해

서 가르쳐 알게 하실 것이라는 성경말씀처럼, 내가 죄

인이라는 사실이 정말 깨달아지기 시작한다. 내 모든

죄들로 인해 내 가슴이 답답해져 올 때면, 내 죄를 위

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이 떠오른다. 그의 손

과 발에 못 박은 쩡하는 망치 소리가 골고다 언덕에 울

리고, 십자가 위에서 창으로 찔림 당하시고 그 커다란

고통을 지고 돌아 계실때, 난 그분의 고통을 알지도 못

하고 어디에서 무얼하며 나의 유익과 쾌락을 위해 죄

를 짖고 있었나…이런 내 자신을 용서할 수 없는데 그

는 날 용서하시고 구원하셨다니, 그 넓은 사랑에 보답

할 길 없어 그저 눈물이 날 뿐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봄이 되면 사람들은 공원이나 들에 핀 꽃들과 물 오

른 나무들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 난 자연을 전체

적으로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하나 하나 자세히 보는

걸 더 좋아한다. 특히나 막 올라오는 새싹들이나 나뭇

가지의 새 순들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한

참을 들여다보곤 한다. 어쩌면 그렇게 이쁘고 깨끗한

지, 연두색의 뽀오얀 새싹들은 흙먼지 하나 묻어 있지

않다. 그게 생명이다. 성령이 충만한 은혜는 하나님의

역사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걸 난 잘 알고 있다. 하

나님께서 이제 내게 새생명을 주시고 프로포즈를 해

오셨으니 봄에 예쁘게 올라오는 새싹처럼 나의 믿음을

자라게 하시리라. 내안의 성령님이 앞으로 내 삶속에

어떻게 역사하실지 기대속에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

신호등에 멈추어 서기라도 하면 옆차 상관없이 아침부

터 박수치며 찬양하는 나, 이것이 요즈음 내 모습이다.

8

절하다보니까 친구

들이 술자리에 아예

부르질 않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자리

에 한번이라도 친구

들이 실수로 연락없

고 저를 안 부르면

정말 삐져서 난리를

했었지만 이제는 그

런 친구들이 고맙습

니다. 제가 거절하기 미안해 할까봐 저를 생각해서 알

아서 자기들끼리 마십니다. 친구들은 항상 말합니다.

저녀석 얼마 지나면 정신차리고 제자리 찾아 돌아올꺼

라고…하지만 전 확신합니다. 제가 돌아가는 게 아니

라 친구들이 저와 함께 할 것이란 확신 말입니다. 언제

인가 하루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자리에서 한 두잔 마셨

는데 다음날 술병이 났습니다. 예전 같으면 간에 기별

도 안 갈 양인데 그것 참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제

안의 성령님은 술을 못하시는 샌님이신가 봅니다.

정말 자연스럽게 유치한 버릇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교회를 다시 출석하면서 좀 양심에 거리낌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냥 계속 그 습관을 유지했습니다. 그것은 여

러 가지로 제게 믿음생활 하는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저를 잘 아시는 모 집사님은 그런 저에게 “괜찮아 조

금만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할꺼야” 라는 점쟁이 같은

말씀을 하셔서 의아해 했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그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 집사님 돗자리 깔아도 될듯싶

습니다.

두번째 외적인 변화라 하면 제 인상 되겠습니다. 한

마디로 예전에는 사람들이 저를 별로 안 쳐다 봅니다.

평범하지 않은 머리 스타일에다 날카롭게 공격적인 저

의 인상으로 인하여 무서워서라기보다는 더러워서 피

했다고 사려됩니다. 그로 인한 에피소드로 영화 몇 편

가능합니다. 함께 나누고 싶지만 지면이 허락치않아

넘어갑니다.

그런데 저를 오래전부터 알았던 친구 동생이 저희

전 신앙생활을 통한 제 삶의 변화에 대해 심도있게

구체적으로 또 아주 적나라하게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막상 적나라하게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자판기를 두들

기다보니 은근히 걱정이 앞섭니다. 전 교회적으로 망

신이 되지 않을까, 혹 교회를 옮겨야 하는 일이 생기는

건 아닐까…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용기와 막가파

담력을 가지고 진도 나가보겠습니다.

삶의 변화하면 일상적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외적인 변화라 할 수 있겠습니

다. 먼저 유치한 습관인 담배, 술입니다. 건강 생각, 몸

짱 생각하면서 구슬땀 흘리고 운동을 하고서는 힘들었

던 운동 시간을 위로하기 위해 담배 한 대 꺼내 비웁니

다. 이게 무슨 참담한 짓입니까. 그러나 그때는 그게

마냥 좋았습니다. 그만큼 운동해서 몸도 좋아졌으니

까짓 한 대 쯤이야 하며 스스로 위로를 하면서 말이죠.

특히 화가 날 때, 감정이 복받칠 때 왜 그리도 담배맛

이 좋은지. 400가지 이상의 화학약품이 첨가된 백해

무익 담배에 저의 감정 다스리기 위해 의지했다는 것

이… 참으로 창피합니다.

제가 또 술 한 잔 합니다. 한 잔이란 어감속에 느끼

시듯이 보통 사람들보다는 좀 많이 마셨습니다. 술에

얽힌 에피소드는 책 한권을 써도 모자랍니다. 대표적

인 것을 들자면 운전하는 도중에 일어난 구토 사건입

니다. 그때 그 상황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겁니다. 옷

과 차안이 만신창이가 되었는데도 옆에 있는 경찰차

때문에 아무렇지않은 듯 태연하게 앉아 운전했던 그

사건… 지금 생각하면 사고 안 나고 경찰에 붙잡히지

않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었나 하는 염치없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담배로 다스릴 만한 감정의 기복이

생기질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심에 항상 기쁘기

때문이죠. 그래도, 가끔은 인간인지라 화가 나고 다운

될 때가 있지만 그때마다 기도로 평강과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술도 이젠 먹고 싶어도 먹질 못합니다. ‘술’

하면 항상 주동하다시피 했었는데 이젠 왕따가 되었습

니다. 교회일로 바쁘게 지내며 한번 두번 술자리를 거

내 안의 성령님은 샌님

양윤호

9

교회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누었는데 제 친구에게

교회를 다녀서 그런지 제 인상이 정말 많이 유해졌다

고 하더라는 소리를 듣게 됬습니다. 오랫만에 저를 본

사람들이 그렇게 봐 줬다니 반가운 소리가 아닐 수 없

습니다. 잠언 15:13절의 말씀이 생각이 납니다. 마음

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

령을 상하게 하느리라. 아멘~~~

세번째 외적인 변화는 제 언행에 있습니다. 저와 친

구들은 만나 술 한 잔 하면서 대화를 하면 xx으로 시

작해서 xx으로 끝나야 문장이 완성이 됩니다. 가끔 외

부사람들이 모임에 끼게 되면 저와 친구들은 정말 과

묵해집니다. 말더듬이가 됩니다. 혹시나 욕지거리가

본인도 모르게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노심초사 하

면서 말이죠. 그런 언행이 지속되다 보니 집에서도 아

주 가끔 나도 모르게 언어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아내에게 본의 아니게 상스러운 언행을 하고 나면 제

체면과 가장으로서의 위치가 한 단계 다운됩니다. 어

떻게 쌓아올린 그래봐야 얼마 올라가지도 못했었지만

위치인데… 서글프고 미안해서 한동안 쥐죽은듯 살아

야 했었습니다.

그런 언행은 어느 순간부터 씻은듯이 사라졌습니다.

정말 버릇처럼 되뇌이던 상스런 욕지거리가 요즘은 가

장 격하게 하면 “미친x”입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

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도 잘

합니다. 오이코스에서 아주 과묵했던 제가 이제는 제

법 나누기도 하고 재미난 농담도 하고 이제는 말더듬

이병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언제인가 한번 혼자 운전

하다가 너무 놀란 일을 격고 xx욕을 한 적이 있는데

바로 제 모습을 돌아보는 성찰의 눈이 생기

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제가 욕을 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았는데 말입니다.

네번째 변화는 분냄과 집착입니다. 저의

어머님은 제 성격을 마른 나뭇잎에 불 붙인

듯한 성격이라고 표현 하셨었습니다. 그 성

격으로 인해 많은 불이익과 후회가 있었습

니다. 하지만 그 성격은 쉽게 고쳐지지 않았

습니다. 그리고 정말 사소한 것 가지고 끝까

지 제 속이 시원할 때까지 따지고 언쟁을 해

야 속이 편했습니다. 제가 맞다고 생각한 것

은 상대방이 인정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교

만과 아집이 가득했습니다. 미안하게도 저

의 아내가 그때 참 많이도 고생했습니다.

짧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스스로를 돌

아보는 계기가 많이 생겼습니다. 하나님 앞

에 선 제 모습을 자주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그럴 때마다 내가 지금껏 의식하지 못하고 가슴에

품고 있던 상처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픔을 느끼

지 못하는 암같은 상처들을 돌아보며 기도할 때마

다 하나님은 하나 하나 치유해 주셨습니다. 그런 상

처들을 발견하고 기도하여 치유받다 보니 그 상처

의 자리에 평안과 화평 그리고 온유가 대신 들어선

것은 느낍니다. 나도 모르게 분냄이 사라졌습니다.

따지기를 피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이해하기 쉬워졌습니다. 지금은 저의 아내에게 그

때의 빚을 이자까지 해서 갚고 있습니다… 겸허

히…

이러한 외적인 변화들은 바로 속사람의 변화에

서 비롯된 것임을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말씀을 마음으

로 묵상하고 입으로 기도와 찬양을 드림으로 말미

암아 제 입과 마음은 조금씩 세탁되고 있었던 것입

니다. 히브리서 4:12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

동력이 있어…라는 말씀이 이처럼 피부로 느껴지기

는 처음입니다. 그리고 작은 순종 속에서 너무나 커

다란 하나님의 선물을 듬뿍 받았습니다. 힘들었지

만 성경공부, 맥체인 성경읽기, 신년부흥회, 금식기

도회, TD, 사순절 새벽기도회를 통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저의 마음과 생각을 씻으시고 치료하시고

위로하셨습니다. 무엇보다는 감사하고 은혜로운 일

은 저에게 가장 가까운 아내의 다음과 같은 간증을

들을때 입니다. “여보, 나 완전히 딴 사람과 사는

것 같아…옛날 데이트 할 때보다 더 행복해!...”속

으로 외쳤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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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o weeks of Early Morning Prayer have been a true blessing to me. Even though I’ve had to wake up at 4:00 am every morning, it brought me closer to God and I am really glad that I was able to attend without missing a single day.

Even though I was tired, the Early Morning Prayer not only helped my spiritually and it has helped to focus on school work as well as God. This time has given me a chance to let go of all the issues that were distracting and stressful. I was able to focus and pray through the issues and God has given me a chance to pray hard for new prayer requests and others. God broadened my ability to pray which was more powerful and influential than I have ever expected. The Early Morning Prayer environment provided an atmos-phere to pray earnestly and to seek His voice. I was glad to see some of my friends especially since this week were the Spring break. I pray that my friends were touched and blessed by God like I was.

Ever since the Timothy Winter Retreat back in December, my spiritual high slowly turned into a spiritual low like it always does after an amazing event like that. The early Morning Prayers brought me back to closeness with God once again made my heart prepare for the Eng-lish Congregation fasting retreat.

Early Morning Prayer time has opened my eyes to see that God will forgive me no matter what and that He loves me even after I mess up and strayed from the path He has set for me. He gave me a confidence and promise that He will always be near me and not to depart from me. I just want to conclude by saying one thing, “Praise God!”

2주 동안의 특별새벽부흥회는 저에게 큰 축복

이었습니다. 물론 새벽 4시에 일어나야 했지만 하

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할 수 있어서 기뻤고, 이 새

벽부흥회를 통해 정말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었

습니다.

물론 피곤하기는 했지만 이번 새벽부흥회는 저

에게 영적으로도 도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학교

에 집중하며 또 하나님께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2주 동안의 부흥회는 저를 스트레스

받고 정신없게 하는 일들에서 해방해 주었습니다.

또한 이번 부흥회에 전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서 집

중해 기도할 수 있었고, 저의 새 기도제목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서 저에게 기도할 수 있는 능력을 넓혀주신 것은 제

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강하고 영향력있는 것이

었습니다. 새벽부흥회는 진심으로 기도하고 정말

하나님의 음성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

습니다. 특별히 이번 봄방학 기간에 있었던 새벽부

흥회에 여러 친구들이 함께 참석할 수 있어서 기뻤

습니다.

언제나 뜨거운 은혜를 받은 집회가 끝나면 그렇

듯이, 작년 12월에 있었던 티모시 겨울 수양회를

통해 받은 뜨거웠던 저의 영적 기쁨은 조금씩 식어

가기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새벽부흥회를

통해서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게

되었고, 또 제 마음을 영어권 금식수양회를 위해 준

비할 수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새벽부흥회는 하나님께서 저의 어떤 죄도 용서

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예비해주신 길에서 제가 아

무리 비껴 나가도 저를 사랑해 주신다는 것을 깨닫

게 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제 곁에 계

시고 절 절대로 떠나지 않으신다는 확신과 약속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말 한 마디를 하고 싶습니다. “하

나님을 찬양합니다!”

<번역: 양하영>

Praise God

Choi, L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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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서. 지금 좁다해도 더 넓어질 수 있는 기대감을 잃지

않게 도와주소서.

소없는 쟁기 창고 한편에 녹슬어 서있지 않도록. 나

와 함께 가는 소의 역할은 누구이며 바른 방향을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가? 정신도 건강하고 신체도 건강하

여 주인의 뜻을 바르게 깨달아 정직하게 나가는 우직

한 소의 사명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내가 소

가 되어 소의 몫으로 살아가야 한다 해도 순종하는 마

음 한 자락을 놓지 않게 도우소서.

쟁기 혼자는 아무런 구실을 할 수 없는 지극히 평범

한 진리를 잃지 않게 하소서. 쟁기는 이끌어가는 소와

바른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의 눈이 함께 어우러져야

제대로 움직이는데 쟁기와 함께 건강한 소가 같이 가

고 있는지 돌아본다. 이랴 이랴 워이 워이 하는 주인의

구령에 맟춰 나아가는 소와 쟁기잡은 사람의 목표가

맞아 원하는 목적지에서 함께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한

다. 더불어 사는 즐거움의 결실을 기대하며 즐겁게 하

소서.

내가 나아갈 목표물을 바라보는 시야는 조준이 되

어 있나? 밭의 끝자락에서 회전하여 다음 이랑을 기경

하는 안목을 잃지 않도록 지혜를 주소서. 멍하게 허상

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가능성 희박한 목적지를 막연

히 동경만 하는 것이 아니도록 현실을 바로 보고 깨닫

게 도우소서. 쟁기를 들고 뒤돌아보아 하나님 나라에

적당치 않은 자가 아니라 쟁기들고 바로 전진하여 하

나님 나라에 지극히, 아

주 귀하게 쓰임받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소서.

소와 쟁기와 쟁기잡은 사

람이 함께 씨뿌릴 밭의

소출을 기대하며 희망을

꿈꾼다. 지금은 육신 곤

고해도 가을의 수확이 있

을 것을 믿기에, 그 날의

기쁨을 맛보아 알기에.

선생님이 어디로 가시든지 따라가겠습니다 라고 말

하는 자에게 예수님은 쟁기를 들고 뒤를 돌아보는 사

람은 하나님의 나라에 적당치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누가복음 9장 62절)

쟁기는 소에 이끌려 농사지을 때 쓰이는 도구의 하

나로 농사짓는 장소가 아니면 필요하지도 않고 쓰일곳

이 별로 없는 기구이다.

나에게 주어진 쟁기를 잡고 아무 것도 아닌 나였는

데 믿고 쟁기를 주셨음에, 주신 분께 감사한다.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고 쟁기를 그려본다.

나의 손에 들려진 쟁기는 있을 곳에 제대로 있는

가? 아스팔트 포장 위에, 빌딩 사이에, 집 앞 마당에,

침대 위에 놓여있지는 않은가 돌아본다. 풍성하게 물

고인 논이나 밭을 갈 땅의 쟁기가 되어 헛된 땀이 아닌

소출 풍성한 농부가 되고 싶다.

내 밭의 넓이는 어느 정도인가? 수 많은 사람이 뛰

어 놀 넓은 공간일까? 저 멀리 보이는 곳까지여서 많은

이들의 식량을 공급할 땅일까? 아니면 어린 시절 땅따

먹기 하던 만큼의 몇 발자국 앞이 다 인가? 넓게 주어

졌다면 넓은 일을 할 능력도 함께 주시고, 적은 땅이라

도 불만하

지 않고 성

실하게 경

작할 마음

을 주시옵

나의 쟁기와 밭

이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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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줄 왼쪽부터) 이인영 목사, 장희석, 손승환, 황병준, 황윤, 유찬재

(가운데줄 왼쪽부터) 김덕규 장로, 장선영, 신준호, 신기옥, 손슬기, 김남식, 김윤진, 전정림, 전정호, 이양호 장로, 유현

(아래줄 왼쪽부터) 전영자, 이규순, 김원기 목사, 김혜정 사모, 박경남, 박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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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피폐했던 나는 부모님과의 상의 후에, 학교

를 잠시 쉬고 호주에 있는 한 선교 단체에 일년동안

자원봉사를 다녀오기로 결정했습니다.

나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호주행 비행기

에 올랐습니다. 선교단체에 도착한 나는 그곳의 자

매님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분들의

눈에는 빛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최소한의 소유

를 누렸음에도 이 세상 누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었

는 아이같은 기쁨과 평안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나

는 그 비 을 알고 싶어졌습니다. 그분들께 하나님

은 추상적인 개념이나 종교의 상이 아니라, 손을

뻗치면 닿을 것처럼 실제적인 존재였습니다. 나는

하나님과 어떻게하면 그런 관계를 가질 수 있는지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하나님은 그곳에서의 생활을 통해 나를 전인적

으로 치유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깨끗한 자연과

맑은 공기속에서의 적당한 육체 노동을 통해 나는

조금씩 건강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내게 배정된 기

도 자매님과의 나눔을 통해 정신적 균형을 찾아갔

습니다. 매일 저녁 묵상의 시간에는 영어 성경을 통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십 년 전, 나는 가치관과

신앙관의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기독교 학에

입학하면서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시작한 나는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을 전심으로 환영했습니다.

어려서부터 다니던 교회의 가르침은 더 이상 내게

흥미의 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만

이 나의 모든 것’라는 등의 찬양의 고백들이 나의

양심을 건드리기 시작했고, 더 이상 스스로에게 거

짓말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나는 교회를 떠났

습니다.

교내의 유일한 반기독교적 동아리였던 연극부

에서 활동하며 나는 수업을 밥먹듯이 빠지고 밤낮

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다녔습니다. 한동안 그런 생

활을 계속하면서 조금씩 공허함을 느끼시 시작한

나는 이제 니체와 까뮈같은 허무주의와 실존주의

철학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내 일기장은 삶의

무의미함에 한 끄적임으로 채워졌습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을 준비하고, 또는 데이트

를 하는 그 어떤 것에도 나는 흥미를 갖지 못했습니

다. 나에겐 모든 것들이 목적 없고 무의미한 움직임

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허무를 노래

하다 30세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여류 수필가의 글에 매료된 나는, 그녀를 숭배하다

시피하며 내 영혼을 그녀의 메세지로 전염시켰습니

다.

그 무렵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인지 고등학교 때부터 문제가 있었던 갑상선이

다시 나빠지기 시작했고, 육체적인 연약함은 나를

더욱 다운시켰습니다.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정말 목숨을 끊을 자신이 없었던 나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스스로를 조금씩 파괴해 갔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러 더 이상 출구

를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나는 참으

로 오랜만에 하나님의 이름을 다시 부르기 시작했

습니다. 하지만 스스로의 늪에서 헤어나오기에는

나는 그분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전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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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그 때… 언제

부터인가 다시 평

안과 기쁨을 잃어

버린 나 자신을 발

견하기 시작했습니

다.

계속해서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를 하

고 많은 일들을 했

지만, 더 이상 그것

들이 은혜가 되지

않았습니다. 지체

들을 사랑하기보다

쉽게 판단하고 비

판했으며, 소리 없이 낮은 자리에서 있기를 원치 않

고 스스로가 드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가르침을 받기보다는 가르치려 들고,

용서하기보다는 굳게 마음을 닫아버렸습니다. 하나

님의 말씀을 들으려하기보다는 그분께 내 불평과

불만을 이야기하기에 바빴습니다. 하나님은 더 이

상 내 일이나 사역을 축복하지 않으시고, 모든 문들

을 닫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그분

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한참 동안이나 그분의 부당

함에 해 계속해서 피폐해졌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계기가 되어 전에 다녀온

호주의 선교단체의 창시자께서 쓰신 ‘My all for

Him’ 이라는 책을 번역하게 되었습니다. 그책을 통

해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향한 첫사랑을 잃어버린

나를 책망하시고, 조금씩 그 사랑을 회복시키기 시

작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의 갑작스런 실직이 있었고 매

릴랜드에서의 새 직장이 정해지기 전까지 둘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며 기도로 나아갔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휄로쉽교회에서 첫 예배를 드리

던 날, 찬양 중에 성령께서 내 마음을 깊이 만지셨

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없이는 텅빈

존재와도 같은 나 자신의 실체를 보게 하셨습니다.

십 년 전 너무나 가난한 마음으로 엎드려 주님

께 나아갔던 그 때처럼, 그렇게 가난하고 참회하는

마음으로 다시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나는 그분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내게는 예수님이 필요합니다.

날마다 매 시간시간 새롭게 회개를 통해 예수님의

구원의 문을 열고, 그분과의 풍성한 교제 안으로 들

어갈 수 있도록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해주신

그분을 영원히 찬양하기 원합니다.

독하면서 성령의

새로운 조명하심

가운데 말씀이 새

롭게 살아오는 것

을 체험했습니다.

다른 봉사자들과의

공동체 생활을 통

해 나는 다시 교제

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나를 회복시키시며

마음밭을 고르신

하나님께서는 수개

월 후에 성령 세례를 통해 나를 성령의 능력으로 옷

입혀주셨습니다. 성령 충만을 경험한 나는 곧 스스

로의 죄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참을 수 없는 충동을

느꼈습니다. 기도 자매님께 내 모든 죄를 고백하고,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으로 모든 죄의 사슬이 끊어

짐을 선포한 나는 표현할 수 없는 자유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나는 기쁨으로 빛이 났습니다. 하

나님께서는 내 음악의 달란트를 축복하시고 여러

곳에서 그분의 사역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길들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음악을 통해 예배를 섬기

는 자로서의 내 사명과 비전을 보여주셨습니다.

호주에서 돌아온 나는 다시 교회로 돌아가 열심

으로 많은 곳에서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과 미전도 종족을 향한 선교의 열정을 부어주시고,

선교 단체들을 통해 훈련시키셔서 나로 하여금 세

상을 품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나는 모

든일에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신앙의 흔들림으로 고민하던 주위의 친구들은 내

변화로 인해 자극을 받고 그들도 호주에 가서 훈련

을 받기도 했습니다. 나의 오랫동안의 방황으로 인

해 힘들어하섰던 부모님과의 관계도 회복되기 시작

했습니다. 음악을 통한 치료, 찬양과 예배를 통한

치유에 열정을 가졌던 나는 졸업 후 곧 음악치료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가진 지 십년, 그

십년 동안 너무나도 많이 변한 나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중요

할 게 없었던 그 때, 그분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버리고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그 때, 아주 작

은 죄 때문에도 고민하고 아파하며 회개했던 그 때,

다른 어떤 은사보다도 사랑의 은사를 달라고 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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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선물이었을까요? 하나님

을 영접하고 하나님 가운데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

하면서 우리는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어

쩌면 저는 그 전부터 믿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

는데 저의 남편을 설득하기엔 너무 역부족이었습니

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좋은 목자까지 만나게 하면

서 저의 남편도 별 어려움 없이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영접한다는 마음을 먹었지만 아직까

지 너무나 부족하고, 무지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만 그래도 확실히 우리 가정은 많이 변화하기 시작

했습니다. 아니 저에게 조금씩 변화가 찾아왔습니

다. 바로 제가 믿고 의지할 곳은 아버지도, 남편도,

자식도 아닌 바로 하나님이었습니다.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지만 공기처럼 존재하는 하나님

을 믿고 의지하면서 세상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렇

게 생각하기 시작하니 그렇게 밉던 저희 남편도 이

해가 되고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내가 모든 사랑과 정성을 쏟아야만 한

다는 생각을 갖고 너무 힘들었었는데 우리 아이들

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랄 것을 생각하니 너무

든든하고 뿌듯합니다. 내가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

하는 모든 것 나 자신까지도 이제는 모두 내려 놓습

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더 크신 사랑과 믿음으로 충

만된 삶을 주시고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30년을 살았습니다. 그냥 평범

한 부모님 밑에서 사랑받으며 살아왔습니다. 하지

만 아이들이 생기고 자라면서 그동안 주목되던 저

의 생활은 어딘가로 사라지고 이제는 가족들에게

헌신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내가 없는 나

의 삶은 항상 저를 방황하게 만들었고 나의 결정에

의한 퇴직이 되었지만 경제적 능력마저 없어지면서

나의 삶은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평범한 주부는 아무 걱정 없이 살림만 하면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그냥 행복하게 살면 되는 줄 알

았는데 정말 그 상황이 되고 보니 미래가 없는 나의

삶이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고, 게다가 임신과 출산

의 과정을 거치면서 몸마저 힘든 상황에서 기댈곳

은 한 곳 바로 저의 남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마저 직장에 회의를 느끼고 방황을 하

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나의 모든 것

을 포기하면서 남편에게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데

남편도 한명의 인간인 것을 느꼈을 때는 정말 마음

한 구석에서는 이해를 하고 보듬어주어야겠다고 생

각하면서도 다른 한편은 그런 그가 못마땅하고 나

를 포기한 삶이 후회되고 너무 불안해지기 시작했

습니다.

둘째가 생기면서 정말 몸도 마음도 바쁜 하루를

보내야만 하는데 결국 남편이 회사를 그만두고 공

부를 더 하는 방향으로 미국 오는 결정을 했습니다.

난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았기에 나도 언젠간 미국

가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둘째 출산에 맞춰 그런 결정을 한 남편이 너무나 미

웠고 정말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우리 가정이 정말 큰 고비를 맞게 되었

습니다. 남편과 저는 너무나 입장 차이가 커서 좁혀

들지 않았고 우리는 매일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정

말 꿈꿔왔던 결혼 생활과 행복한 출산은 없어지고

모든 일이 짜증이 나고 조절되지 않는 상황이었습

니다. 우리 부부는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영

내가 의지할 곳, 바로 하나님 신기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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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교회를 오게 됐고, 한마음 청년부에 소속되어 3

년 여간의 시간 동안 공동체를 통한 섬김, 위로와

사랑, 말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제자반을 통

한 훈련, 오이코스는 제 삶에 말씀과 기도의 도전이

되었고, 짧은 저의 신앙생활에 밑거름이 되었습니

다.

친정식구들 없는 결혼식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속에서 말씀과 기도는 제 마음을 봍잡아 주었

고, 한마음지체들의 섬김속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아이를 낳고 어른 오이코스로 배정받아 새로운 신

앙생활의 도전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없이는 제 아이조차 사랑할 수 없

는 존재임을 깨달아가며,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

와 사랑을 체험하여 우리 가정을 통한 하나님의 계

획하신 뜻을 알기를 소망하며 하나님의 도구로 사

용되어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풍족한 삶은 아니지만 주님안에서 기뻐할 수 있

고, 평안을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의 특권에

참으로 감사하며, 최근에는 ‘주는 나의 목자시니 내

게 부족함 없으리로다’보다 ‘내가 흑암골짜기를 다

닐지라도 두려워하지 않음을 주께서 나와 함께 하

심이라’에 더 은혜를 받으며 어떠한 상황 가운데에

서도 늘 선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나 같은

죄인을 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죄인 중에 죄인인 저를 만나주시고, 새생명 허

락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주신 은혜를 감

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세상에서 방황하던 지난 제 삶의 시간들 속엔

가정의 불화, 아빠와의 갈등, 엄마의 별세, 이민 등

으로 저는 모든 갈등을 세상속에서 위로받으려 했

고 늘 허전한 맘속엔 사랑에 한 갈망, 삶의 무의

미함, 우울증, 육신의 질병으로 삶의 희망을 잃어

버렸습니다. 결국엔 허리의 질병으로 움직일 수 없

는 순간, 제 삶이 끝나버렸다는 좌절, 두려움, 죽음

의 갈등속에 예수님에 한, 교회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날 내 자신의 죄가 너

무 크기에 그럴수 없다는 단정 하에 교회에 나갈 엄

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을 때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습니다. 본인은 교회에 다닌다는 그 말이 얼마나

부럽게 느껴지던지…

그렇게, 그 친구를 따라 교회에 참석할 수 있었

고 입구부터 흘러나오는 찬양 소리에 눈물을 흘리

며 드렸던 예배, 목사님의 안수기도에 알 수 없는

눈물만을 계속 흘리며 예배를 마치고, 내가 죄인되

었을 때에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

스도를 내 구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저의 새 삶

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쉽게 변하지 않는 제 삶 속의 방식, 가

치관들, 지난날의 죄들은 계속 저의 발목을 잡았습

니다. 다니던 교회를 떠나 새 교회를 찾던 중 휄로

흑암골짜기를 다닐찌라도 유현

19

20

제 1회 유년부 성경 구절 암송 대회 수상자 명단

휄로쉽교회 유년부에서는 지난 1월 27일, 2008

년도 제 1회 성경구절 암송대회를 개최했습니다. 1

학년부터 5학년까지 모든 어린이들이 기본 성경 구

절 16개와 4학년과 5학년 어린이들에게는 기본 성

경 구절 16개 외에도 추가로 특별 성경구절 16개

를 암송하며 겨루었습니다. 어린이들은 각 학년 교

실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심사위원이 되어 암송한

것을 심사 받았습니다. 다음은 수상자들의 명단입

니다.

제 2회 성경구절 암송대회는 3월 30일에 있었

다. 유년부에서는 격월로 암송 대회를 하면서 어린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몸소 지닐 수 있게 하는 것

에 힘쓰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님들의 협조가

많이 요망되는 자녀 신앙 교육의 하나로 자리를 잡

아갈 것을 기대합니다.

유년부 성경 구절 암송 대회

5학년

1등: Jonathan Kim (25 구절)

2등: Hyung Chae (14 구절)

3등: Michelle Cha (11 구절), Joanne Oh (11 구절)

4학년

1등: Gabriella Han

2등: Jaime Ghiorzi

3등: Jean Hee Yu

3학년

1등: Ji Woo Park

2등: Sarah Bang, Sarah Lee, Grace Kim

3등: Dennis Kim

2학년

1등: Daniel Lee ( 16 구절)

2등: Samuel Na (15 구절)

3등: Julianne Ghiorzi (13 구절)

1학년

1등: 황유빈 (16구절)

2등: Tiffany Jung (16 구절)

3등: Eleneor Zang (16 구절)

21

Prime Time

프라임 타임

지역 사회봉사의 하나로 교회주변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이는 회원들.

마음을 깨끗하게 교회를 깨끗하게 이웃을 깨끗하게 그리고 하나님처럼

성결하게

24

다음날, 우리는 마지막 가가호호 방문전도를 했

습니다. 제가 걱정을 하자, 팀 멤버들이 이 모든 것

이 하나님에 관한 것임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우

리는 단순히 순종하도록 부르심을 받았고, 우리의

말에 달려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셨고, 그 날 모든 심령

들이 구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곳의 사람들은 가

진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주님을 받아들일 마음이

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죄인이고 타

The next day, we had a final door‐to‐door evan-gelism. I was anxious, but my teammates reassured me that it is all about God. We are simply called to be obedient and that it is not about our words at all. He allowed hearts to receive, and that day every house was saved. I was under the impression that because these people have so little, they would be more inclined to accept Christ. God was teaching me that all people are so sinful and depraved, that none of us can desire Him unless He softens our hearts first. All people, in the U.S. and through the

신실하신 하나님 Part II Lisa Keem

처음에는 나이든 여인 한 명만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을 때, 천천히 더 많은 어른과 십대들과

아이들이 주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저의 팀원 중의 한 명이 담대하게 열정적으로 마을의 한 남자에게 설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자매들은 아이들을 끌어안고 자진해서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모두의 마음을 휩쓸어가셨

습니다. 우리는 그저 하나님을 경외하며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25

락했으며,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의 마음을 부드럽

게 해주시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갈망하

지 못한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미국은 물론

세계의 구석구석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똑같

이 의심이 많고,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을 주저합니

다. 그러나 우리가 바랄 때, 우리가 하나님께서 누

군가를 만져주시기를 갈망할 때, 하나님께서는 언

제나 만나주십니다. 선교란 멀리 여행을 떠나는 것

만이 아닙니다. 매일 내 자신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

고, 매일 하나님을 선택하고, 매일 잃어버린 영혼들

을 위해 부르짖는 것입니다. 우리의 임무는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입니다.

이 모든 일들이 불과 지난 며칠 사이에 일어났

다는 것이 말도 안 되게 느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바꾸셨고, 우리는 미국을 떠날 때와는 전혀

다른 필사적인 심정으로 그 분을 갈망했습니다. ‘산

로께’부터 우리는 차를 타고, 배를 타고, 걸어서 ‘로

하스’를 갔습니다. 진흙투성이에 미끄럽고 더웠던

이 여정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역사가 놀랍

게 일어났습니다. 우리 모두가 어느 한 사람 발목이

삐거나, 복통이 나거나, 탈수가 되는 일 없이 무사

히 도착했다는 것은 놀랄만한 일입니다. 우리는 도

착하자마자, 주민들의 환영인사를 받았고, 그들은

묻지도 않고, 우리의 신발을 벗기고, 깨끗하게 닦아

주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기다리거나,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보답을 바라지

도 않고, 그저 단순히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었습니

다.

산로께에서의

숙박시설과는 다

르게 로하스에서

는 더 이상 침대

도 없었고, 뜨거

운 물도 없었고,

수돗물도 없었지

만, 우리는 겸손

하게 지냈습니다.

가가호호 방문전

도를 통해 하나

님께서는 우리

안에서는 물론

로하스에서도 계

속 역사하셨습니

다. 어린이 사역

deepest corners of the world, are equally skeptical and reluctant to believe in the gospel. However, when we ask, when we hunger for Him to touch someone, He does, always. Missions is not about traveling far away, but it is about surrendering daily, choosing Him daily, and crying out for His people who are lost daily. Our commission is not to travel, but to preach the gospel to all.

It is crazy to think that all of what happened lasted only a few days. He changed us and we hun-gered for Him with a desperation that was so dif-ferent from when we left the States. From San Roque, we drove, rode a boat, and made the hike to Roxas. It was amazing to see God’s protection at work, because it was indeed muddy, slippery, and hot. It is shocking to think that all of us arrived without any ankle rolls, sprains, cramps, or dehy-

dration. When we arrived, there was an immedi-ate welcoming. Without even asking, they took our shoes and scrubbed them clean. They did not ask or wait for a ‘Thank You’ but simply loved us, without any ex-pectation of re-ciprocation. Our accommo-dations were

26

과 교제를 통해 우리의 마음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아이들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이 아이들은 나

뭇잎으로 해키쌕(hacky sack – 제기차기처럼 손을

대지 않고 발로 조그만 주머니를 차는 게임에서 쓰

는 조그만 주머니 – 편집자 주)을 만들고, 맨발로

콘크리트 길을 뛰어다니고, 가족이든 아니든 상관

없이 서로를 생각해줍니다. 산로께에서는 우리가

회사 숙소에 있었기 때문에, 주민들과 떨어져 있었

지만, 로하스에서는 가깝게 지냈습니다. 밤에 아이

들이 “예수님은 나의 수퍼히어로”를 부르는 것을

듣는 것이 은혜였습니다.

매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기후를 바꿔 주

셨습니다. 돌아가는 여정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우

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진정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다시 되돌아 갈 때는 길이 참으로 깨끗하여, 너무도

쉽고 빠르게 갈 수 있었습니다. 로하스에 갈 때와

비교해보면, 진짜로 진흙이라고는 하나도 없었습니

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간구와 기도에 놀랍도록

신실하셨습니다.

필리핀을 생각하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가르쳐

주신 것을 생각하면 저는 그저 놀랄 뿐입니다. 하나

님을 그토록 명확하고 힘있게 증거하기 위해 제가

무엇을 했단 말입니까? 제가 누구기에 복음을 선포

한단 말입니까?

부족한 것이 아무 것도 없고, 필요한 모든 것은

가지고 있으면서도, 저는 종종 하나님께 불만을 가

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며, 저는 그것에 굉장히 감

사합니다. 선교

를 떠나기 전에

저는 하나님과

갈등 속에 있었

습니다. 첫사랑

의 열정이 죽었

다고 느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저의 모든 감정

이 무감각해졌습

니다. 하나님께

서 저를 버리셨

다고 느꼈습니다.

지금 되돌아

보면, 이제 모든

것을 확실히 볼

수 있습니다. 하

different, but good. No more beds, no more hot water, no more running water, but we lived humbly. Through the door‐to‐door evangelism, God contin-ued to work in us and in Roxas. The children’s ministry and fellowship allowed our heart to break for these kids who have nothing. These kids would make hacky sacks out of leaves, run barefoot on concrete, and would care for each other regardless if they were related by blood. Because we were in the company’s house in San Roque, we were iso-lated from the people, but in Roxas we were near. We could hear children at night practicing and singing “Jesus, you’re my superhero,” and it was a blessing.

Each day God changed the weather for us, and on our way back, God truly demonstrated his love for us. The hike back was so easy, fast, and clean. In comparison to what we walked in to get there, there was practically no mud at all. God was so

incredibly faith-ful to our suppli-ca t ions and prayers. As I think about the Philippines, what God has taught me, I am simply amazed. What have I done to witness Him work so clearly and pow-erfully? Who am I to proclaim the gospel? I lack nothing, my needs are met,

Lisa Keem과 현지 아이들

27

나님께서는 절대 저를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메

말랐던” 시간들은 어떤 시련이나 시험이 아니었습

니다. 제가 감정이나 느낌을 떠나서 하나님을 신뢰

하도록 가르치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

로지 축복만을 구하고, 고조된 영적감정만을 바라

고, 무엇인가를 더 잘하기를 구하는 것을 그만하고,

벧엘에서 나오라고 손짓하며 부르고 계셨습니다.

브니엘로 가서, 하나님을 일대일로 만나고, 이제는

더 깊이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전을 받아들이는 것은 여전히 어렵

습니다. 저의 이해나

저의 제한된 삶의 시

각을 의지하지 않고,

온 만물을 창조하신

그 분만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그

분을 갈망하고 경배하

도록 애써야 합니다.

비록 저의 삶이 완전

히 바뀌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계속해

서 저의 눈을 열어주

시고, 사랑에 대해서,

선교에 대해서 하나님

의 나라에서의 저의

역할에 대해서 가르치

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모든 일로 인해 하나

님을 찬양합니다. 하

나님의 풍성하신 사랑

을 찬양합니다. 하나

님의 넘쳐나는 신실하

심을 찬양합니다. 저

는 교회가 한 몸으로

서 잃어버린 영혼들을

위해 마음이 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넘쳐나는 기쁨과 자유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슬퍼하며 눈물을 흘리기를 기도합니

다. 그리고 우리는 한 몸으로서 우리의 이웃에게 하

나님의 희생을 증거하기 위해 애써야합니다. 우리

모두 담대하게 살며 하나님을 전합시다. 그러한 일

을 먼 지역에 나가서 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께

서 우리에게 살라고 명하시고 주신 땅에서 그렇게

합시다.

and yet I am so often dissatisfied with God. But His love and grace cannot be questioned, and I am so grateful. Before, I left I struggled with God. I felt like the first love, the passion had died. All of my feeling for God had become numb. I felt as if He had abandoned me. When I reflect now, I see all the more clearly, that He has never, ever left me, and that those times of “dryness” were not testing or hardship, but Him teaching me to be reliant on him, beyond emotions and feeling. He was teach-ing me, beckoning me to come out of the place of

Bethel, to stop asking for only blessings and emotional highs, and mature into something better. Come to the place of Peniel, meet Him face to face, for now is the time to go deeper. It is still hard to meet His challenge. To trust in Him, not on my understanding, not on my limited per-spective of life, but on Him who has created all, therefore con-stantly fighting to de-sire and adore Him. Though my life has not been completely changed or trans-formed, He has and is still opening my eyes and teaching me much about love, about mis-sions, and about my role in His kingdom.

Praise God for everything He has done, for His wealth of love, and for His overflowing faithful-ness. I pray that as a church, as one body, our hearts will break for the lost, that we will weep for those who have not experienced His overwhelming joy and freedom. And as one body, we would reach out all around us and testify to His sacrifice. Let us live and speak in boldness, for those are not actions limited to faraway places, but actions of a life He has destined and demanded us to live.

28

2008년 여름 중고등부 단기선교 후원을 위한 정트리오 콘서트의 공연이 3월 8일 메릴랜드 캠퍼스 본당에서 열

렸다. 음악을 사랑하고 청소년의 미래를 사랑하는 300여명이 모인 자리는 풍요로움 그자체였다. 음악이 아름답다

는 고상함을 일깨워준 귀한 자리를 글로 적어본다.

29

이런 말이 있다. “하나님은 그저 그런 것을 갖고

아무 것이나 뚝딱 만들어 주는 기술자가 아니다. 그

분은 우리의 최고를 원하신다. (God is not the engi-neer of mediocrity; He desires our best.)”

어떻게 들으면, 이 말은 신앙의 엘리트주의를 강

조하는 것 같아 거부감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하지

만, 솔직해지자. 준비는 소홀히 한 채 하나님만을

찾았을 때, 큰 역사가 일어났다는 말을 나는 들어

본 기억이 없다.

김원기 목사님도 올해 부활절 특별 새벽부흥회

에서 이런 요지의 메시지를 전하셨다. “하나님에게

쓰임을 받으려면 먼저 실력을 길러야 한다. 성경과

헬라어에 능통했던 바울을 통해 신약 신학이 정립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2008년 3월 13일, VA

캠퍼스)”

공연 관람기를 쓴다면서 왜 나는 이렇게 ‘실력

이 어떻고, 최고가 어떻고’라며 사설을 늘어놓는 것

일까? 다른 이유가 아니다. 제니(피아노), 엘렌(바이

올린), 쥴리(첼로)의 세 자매로 구성된 정트리오의

공연(2008년 3월 8일)을 관람하면서 줄곧 이런 생

각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상상해 보자. 꿈 많고 호기심 가득한 이들 젊은

세 자매가 살아 왔을 지난 20 여 년의 삶을. 모르긴

해도, 이들은 눈 뜨고 지낸 대부분의 시간을 악기

연습으로 사용했을 것이다. 몇 번이나 당장 그만 두

고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

었을 것이다. 실제로 몇 번은 그런 시도를 했을 수

도 있다.

이들의 부모님은 또 어땠을까? 처음에는 ‘재능

이나 알아보자’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세 자매의 음악성이 깊어감에 따

라 훌륭한 선생님들을 찾아 천 리 길도 마다하지 않

아야 했을 것이다. 싫증내는 아이들을 달래고, 어르

고, 때로는 협박(?)도 해야 했을 부모님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래서 고독과 자기 절제, 인내의 시간을 견뎌

낸 이들에게 시설 좋은 전문 연주장과 ‘들을 귀 있

는’ 고급 청중의 갈채가 기다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는 전문 연주자의 음악적 성취

를 돕는 공연 장소로 그리 적합하지 않은 게 사실이

다. 자신의 뛰어난 음악성을 드러내는 데 교회가 오

히려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는 연주자들도 적지 않

다.

정트리오가 남들과 차별되는 점이 바로 이것이

다. 요컨대, 자신들의 재능을 잘 이해하지 못할 수

도 있는, 상대적으로 덜 준비된 청중에게도 필요하

다면 ‘언제든 달려 갈’ 준비가 돼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정트리오의 웹사이트(www.jungtrio.com)에

서 확인해 보니, 2007년 한 해에만 세 곳의 교회에

서 세계 선교 기금 마련 등을 위해 공연을 했다. 정

트리오의 음악성을 묘사할 때, 왜 ‘영혼을 흔드는

(soul‐stirring)’이라는 관형구가 동원됐는지 짐작

이 가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다. 이들은 연신 자리에서 뒤척이며 소

음을 내는 아이들에게 동요되지도 않았다 (이 중에

는 내 아이도 끼어 있었다). 곡 중간에 모르고 박수

를 친 청중의 무안함을, 박수가 잦아들기까지 잠시

기다리는 여유로 덮어 준 이들의 너그러움도 돋보

였다.

이런 이유로, 정트리오의 공연을 맞는 감회는 남

달랐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우리가 비록 고급 청

중은 아닐지 모른다. 그럼에도, 긴 기간 자기 절제

와 훈련을 통해 실력을 갖춘 이들의 고급 공연을 다

른 곳도 아닌 휄로쉽교회에서 가까이 접하게 됐다

는 사실이 고마웠다. 이렇듯 준비된 이들을 하나님

정트리오 공연 관람기

God Is Not the Engineer of Mediocrity; He Desires Our Best

글 -이형기 (휄로십교회 오케스트라 지휘자)

30

께서 어떤 식으로 사용하실지 궁금하기도 했다.

공연 전반부에 연주한 드보르작(A. Dvorak)의

‘피아노 삼중주 F Minor (Op. 65)’는 그의 ‘피아노

사중주E‐Flat (Op. 87)’과 더불어 가장 흔하게 연주

되는 실내악곡이다. 일반적인 피아노 삼중주에서

첼로의 역할은 대개 저음부를 보강하는 것이지만,

드보르작의 ‘피아노 삼중주 F Minor (Op. 65)’는 첼

로의 과감한 기교적 요소로 유명하다. 즉, 첼로가

마치 독주 악기인 양 연주되는 부분이 전 곡에 걸쳐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나는 현악기인 첼로를 타악기처럼 연주

할 수도 있다는 데에 더 놀랐다. 무슨 말인가 하면,

현을 짚어 가는 손놀림의 경쾌함과 손목의 스냅이

어우러져 현이 악기에 부딪히는 둔탁한 소리들이

마치 타악기처럼 들렸다는 것이다. 자칫, 잡음에 불

과할 수도 있는 이런 소리가 이 경우에는 원래 악보

에 표시돼 있는 음표처럼 잘 어울려 들린다는 사실

이 신기했다.

연주회가 끝난 다음에 첼로를 연주한 쥴리에게

이것을 말했더니 살짝 놀라는 기색이다. 하긴 본인

은 몰랐을 수도 있을 터.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청중에게 그것조차 미리 계획된 연주의 한 부분처

럼 들렸다는 사실이다.

잘 알려진 멜로디가 있는 곡으로 공연 후반부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청중에 대한 배려였다. 특

히, 연주회 마지막 곡인 Amazing Grace with Bach

는 매우 탁월한 선택이었다. 왜냐하면 나를 포함해

많은 청중들은 대개 마지막 곡만을 기억하기 때문

이다. 이런 이유로, 누구에게나 친근한 Amazing

Grace가 주 선율로 편곡된 이 곡은 오랜 여운을 남

겼다.

이 곡의 이름을 Amazing Grace ‘with Bach’와 같

이 붙인 이유는, 곡 도입부에서 첼로가 연주하는 악

구를 편곡자가 바흐(Bach)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

Prelude’에서 따 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바흐

사후 약 200 여 년 동안 빛을 보지 못하던 이 곡은,

첼로의 거장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가 13세

때 바르셀로나의 헌 책방에서 찾아 낸 뒤, 무려 12

년 동안의 연구와 연습을 거쳐 1909년에 초연한 것

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첼로를 전공하는 연주자라

면 누구나 연주하고 싶어하는 ‘첼로의 성서’가 된

곡이다.

나는 이 곡을 마침 오케스트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다. 그래서

정트리오에게 이메일을 보내, 어디에서 악보를 구

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며칠 만에 답신이 왔다. 휄

로쉽교회에서 연주하게 돼 매우 기뻤다는 인사와

함께, 친절하게 악보 구입에 관한 정보를 알려 주었

다. 워낙 다른 일정으로 바쁠 것이 틀림없기 때문에

정트리오의 답신까지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이들

의 따뜻한 배려에 다시금 잔잔한 감동이 몰려 왔다.

언제부터인가 교회 음악은 그렇고 그런, 이류 음

악처럼 여겨지는 게 당연하듯 받아들여졌다. 이러

한 현상은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고전음악에 바탕

을 둔 전통적인 성가곡도, 현대 세속음악의 형식을

빈 경배찬양곡도 모두 최고의 수준이나 음악적 탁

월성을 달성하려는 열의가 없이 불려지고, 연주되

고, 전파됐다.

교인들도 이 사실을 당연하게 여겼다. 은혜만 끼

치면 된다는 게 주 이유였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

이 꼭 옳지 않을 수도 있다. ‘Exploring Worship’이

라는 책을 쓴 ‘밥 소르기(Bob Sorge)’는 이 깨달음

을 이렇게 표현했다. “음악적 탁월성은 교회 내 다

른 여러 사역 분야의 수준을 반영한다.”

요컨대, 우리가 ‘그렇고 그런 (mediocre)’ 교회

음악에 만족하고 있으면, 우리의 봉사, 교육, 전도,

선교도 모두 ‘그렇고 그런’ 상태에 머물러 있을 가

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음악적 탁월성은 우

리 자신, 회중, 나아가 복음 증거의 유익과 효율성

을 위해서라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이다.

이제 막 오케스트라를 시작해서 교회 내 음악

사역에 대한 여러 가지 학습 경험을 하고 있는 내게,

정트리오의 공연은 그래서 시의 적절했다. 교회 음

악에서 탁월성을 회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들을 통해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

내와 자기 절제를 통해 축적된 이들의 실력이, 겸손

함과 남을 배려하는 신앙 인격과 어우러질 때 얼마

나 감동적인지도 직접 목격했다.

정트리오의 공연을 기획하신 교회 관계자들께

도 감사한 마음이다. 알고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공연이 휄로쉽교회 음악 사역의 수준을 제고한

일대 ‘사건’ 또는 ‘분수령’으로 기억될 그 날이 꼭

올 것이다.

31

저는 평범한 집안의 3형제 중에서 장남으로 태

어났습니다. 가족 중에서 어머니만 불교 신자였고

다른 가족들은 무신론자였습니다. 어느 누구도 저

에게 종교에 대한 강요나 토론을 하지 않았습니다.

일종의 자유를 누렸지만 때론 공허하고 우유부단함

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넉넉한 생활

은 아니었지만 정직과 성실함을 보여주셨고 저희

형제들이 평범한 삶을 사는데 본보기가 되지 않았

나 생각합니다.

결혼하고 10여년 살던 하와이에서 이곳 메릴랜

드로 이주하고 나서, 아내와 먼저 출석하던 교회에

함께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두 아들과 아내와 함

께 희망을 가지고 새 출발을 하던 중, 여러 어려움

에 부딪쳐 방황하고 힘들 때였습니다. 제 자신이 힘

들고 스스로도 주체할 수 없을 때 기도는 제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기도의 형식이나 방법도

모르지만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면 어느덧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지곤 하였습니다.

몇 주 전, 오이코스에 참석해서 기도하던 중에

는 두 손 모은 제 손을 누군가가 꼬옥 감싸 쥐는 경

험도 하였습니다. 감히 하나님께서 제 손을 잡아 주

지 않으셨나 여겨집니다. 비록 그리스도인으로서

참여는 이르지 않았지만 성경말씀에 충실하고 노력

하는 평신도로서 낮은 곳으로 임하는 삶을 살고 싶

습니다.

새 생명을 받고 이효이

저는 불교신자인 어머니와 교회를 너무 열심히

다니던 언니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며 살았습니다.

가끔 엄마와 언니의 갈등을 보며 종교에 회의를 갖

기도 했습니다. 대학에 합격하자 엄마는 저를 절로

데려가 그 동안 기도해주신 스님에게 감사의 인사

를 드리라 했고, 언니는 간곡하게 교회 대학부 수련

회에 가기를 권해 수련회를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수련회를 다녀온 후 교회를 몇 번 나갔지만, 믿음

없이 몸만 나가기가 미안하다는 핑계로 교회를 나

가지 않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아빠는 전 재산을 잃어 형편이 나

빠진 가운데 저는 결혼을 하와이로 오게 됐습니다.

낯선 곳에서의 결혼 생활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정

신적으로 의지할 곳을 찾고 싶은데, 시어머니도 불

교신자라 감히 교회에 가겠다는 말을 못했습니다.

이상한 것은 친정과 시댁 모두 절에 다니시는데 교

회에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했습니다. 메릴랜

드로 이주하면서 저는 남편에게 교회를 다니자고

했고, 2007년 5월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지난 날 내가 헛된

것에 가치를 두고 산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

을 모르고 돌아가신 저의 아버지가 너무 안타깝고

저의 식구들이 구원의 문제도 걱정이 됩니다. 하나

님을 믿기까지 저는 겁쟁이였고 모든 것을 제 상황

에 맞춰 합리화하며 살았습니다. 세례를 받음으로

써 영적으로 새 생명을 얻길 원합니다.

내 손 잡아주신 하나님 이종석

32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또한 교회에서 어

떻게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거룩’한 척,

‘기쁜’ 척 하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하나님

은 속일 수가 없었다. 지난 18년간, 나는 하나님을

한 쪽으로 밀어놓고 있었다. 그저 내가 잘못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아서였다. 나는 가능

한 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살기를 원했다.

내가 친구들과 재미있는 일을 좀 해보려고 밖에 나

가면, 내 가족이나, 친구, 학교에 문제가 생겼다. 그

리고 나는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의 탓으로 돌렸다.

내가 무지했기 때문이었다. “왜 하나님은 내가 지

루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겁니까?” 내가 재미있게

놀려고 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내 삶에 불러일으키

신 그 모든 문제들을 피하기 위해, 나는 집에만 있

었다. 하나님께서 내가 재미있는 삶을 살지 못하게

하셨기 때문에 나 또한 하나님이 내 삶에 들어오시

지 못하게 할 생각이었다.

나는 할 수 있는 한, 하나님을 내 삶에서 몰아내

고, 다시 들이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애를 썼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 하나님은 짜증나는 부메랑

처럼 언제나 계속 돌아오셨다. 왜 하나님께서 계속

해서 돌아오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하는

것이라고는 하나님의 이름을 수도 없이 저주할 뿐

이라는 것을 하나님은 알고 계셨을 것이다. 마침내

내 팔은 부메랑을 집어던지느라 피곤해졌고, 내 혀

는 저주를 말하느라 지쳐버렸다.

2007년 여름, 나는 내 자존심을 버렸다. 내가

안에서부터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숨기느라 애썼

던 것들을, 하나님께서 나에게 드러내시도록 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들을 보여주셨다. 모든 아픔,

상처, 하나님이 보시기에 거룩하지 않은 모든 것들

을. 나는 이 모든 것들을 인정했다. 내가 거짓말쟁

이이고, 위선자이고, 굉장히 교만하고, 이기적이라

는 것을 모두 인정했다. 그리고 그것이 다였다. 인

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가끔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

Like many of you, I know how to put on a mask for church, and pretend to be "holy" and "pleasing". But I was unable to fool God. For 18 years, I pushed God aside because I just did not want to hear what I was doing wrong. I wanted to live the most safe and comfortable life that I could possibly live. If I tried to have fun with my friends and go out, trouble came to my family, friends or school. And because of my blindness, I blamed it all on God, "Why are you trying to make me live such a boring life?" So, to get away from all the drama, God always brought into my life every time I tried to have fun, I stayed home. And because he did not let me have fun, I was not going to let Him in my life either.

As much as I tried to push Him out of my life and keep Him out, I was unable to; he was like this annoying boomerang, always coming back. I did not understand why he kept coming back; He knew all I would do was curse His name countless number of times. Eventually my arms got tired of throwing the boomerang

부메랑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Susan Omi Kwon

33

법이라고 생각하는 대로 살았다.

여기서 이야기가 끝나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여전히

나는 내가 가증스럽고 수치스럽게 느껴졌다. 이해

할 수가 없었다. 나는 용서를 구했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던 것이 아니었는가 말이

다. 아니었다. 하나님께는 나를 용서하는 것이 다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내 삶의 전부가 되길 원하

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

분을 위해 살기를 원하셨다! 그것은 내가 온 힘을

다해 지키려고 했던 모든 것들을 내버리는 것을 의

미했다. 하나님께서는 내 모든 의심과 모든 것을 잃

는다는 두려움을 넘어서는 희망을 느끼게 해 주셨

다.

그리고 2007년 12월 31일, 나는 하나님께 순종

했다. 내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

다. 심지어 내 삶을 지배하시게 된 하나님에 대해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을 정

도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포기해야 했던 것들 보

다 더 많은 것을 주셨다. 내가 포기했던 것들과 하

나님께서 보여주신 것들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그

리고 하나님께 순종한 이후로, 이제 겨우 47일이

지났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다시 나를 가르치시고

계시다. 나는 그 분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이 있다.

이제 내 삶에는 한 가지 목적이 있다. 그것은 내가

그 분 안에서 계속 자라야 한다는 것이고, 그 분을

더 많이 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끝이 없

다. 나는 매일 매일 하나님을 더 필요로 한다. 하나

님 없이 나는 하루도 살 수 없다! 나는 하나님이 이

세상에서 찾을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더욱 더

위대하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시간을 가지고 그 분을 신뢰하라 그러면 그 분

께서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곳으로 데리고 가

실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삶이 하나님

께서 보여주신 모든 것들을 반영하기를 기도한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들을 말로써 표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 제가 예수님의 눈에 거룩하게 보이길

원합니다. 예수님에게 기쁨이 되길 원합니다.

저를 버리시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부메랑인 당신을 사랑합니다!

and my tongue got tired of cursing, so during the summer of 2007, I gave up my pride and allowed God to reveal to me the things that I have been trying so hard to hide because I was dying inside. he showed me everything, every pain, every hurt, and everything unholy in His eyes. I accepted all of this, the fact that I was a liar, a hypocrite, very prideful, and selfish. And that was it, I just accepted it, asked for forgiveness, and continued to live my life the way I have been with God, in my thoughts, once in a while.

End of story? I don to think so, God would not leave me alone, I still felt so hideous and ashamed, and I did not understand, I thought I asked for forgiveness, I mean was that not what God wanted? No, He did not want to just forgive me; he wanted to be my life. He wanted me to surrender everything and live for Him! That means give everything away that I have tried so hard to keep! He gave me this sense of hope above all my doubts and fears of losing everything, and so on December 31, 2007, I obeyed. I had no idea what I was get-ting myself into, but I do not even know where to begin to tell you about God taking over my life! God has given me even more than what I had to give up! The things I gave up cannot even compare to the things he has shown me and it has only been 47 days! God is teaching me from scratch, and I have a lot more to learn from Him. Now there is one purpose in my life and that is the fact that I have to keep growing in Him and to get to know Him even more! There is no end to this; I need more and more of Him each and every day, I cannot live a day without Him! I am telling you He is for greater than anything you will ever find here on this earth. Take time and trust in Him, and he will take you places far beyond your imagination! I pray that the life I live now will reflect all the things He has shown me, because I cannot put them into words!

Jesus, I want to be holy and pleasing in Your eyes.

Thank you for not letting me go! I love you boom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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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began trickling in as the starting time neared. We had officially 186 people registered, but the total number soon approached close to 200 as the unregistered people joined. What a scene! Who in today’s society would want to pay money and travel this far to fast and pray? They may ask, “Are you out of your mind?” But we, as believ-ers at NCFC, actually wait for this opportunity. Those who had tasted goodness of God keep com-ing back for more every year.

As the worship began, I could feel something

different from the previous fasting retreat. We were experiencing the sweet and pleasant Spirit of God moving through and touching us as a Father gently touches his child, and saying that He was very pleased with us. But this year, as I was wor-shiping, two words were coming to my mind, “Expectancy and Anticipation.” Those two words were tugging at my heart throughout the worship time, and those words were confirmed by P. Ja-mie’s message.

P. Jamie gave us the Words from Philippians

2008 Fasting Retreat

글 - Neil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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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 with the title of “In the Partnership in the Gospel,” and he used the analogy of a basketball team. He pointed out that in order for us to experi-ence the true excitement of the game and earn a championship ring, we must play the game as a player, not watching the game as a spectator. We must join the team as a player and play the game. Also, when we play, we must the play the game the way the coach wants us to play. And as we play together, players begin to bond and build a close relationship with the coach. In the same way, in order for us to engage in the spiritual battle, we must join the ministry and fight the battle. As we battle, we are able to build relationship with others and build an intimate relationship with God. Inti-macy happens when we join the team and we find how affectionate our God is. P. Jamie challenged

us saying that many of us want to sit on the side-line and watch the game rather than play in the game. He also pointed out that it will only sepa-rate us further from God if we decided to stay away from the game. How long are we going to wait?

This is where the two words came together in

my mind, and I got really excited! The words ex-pectancy and anticipation meant things such as visions and goals that God wants us to obtain and experience with joy in obtaining them. But in or-der to do it, we must play the game. We just can’t do it by sitting on the sideline.

We had a small group sharing/prayer time fol-

lowing the message. It’s always good to see sm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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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up of people gather their heads together, and share and pray for one another. The time was ap-proaching midnight as people were sharing and praying together ……

Next morning our session began with the inter-

cessory prayer time, and God prompted us to pray on our knees. He wanted us to pray with earnest and sincerity. We began praying for our country and the leaders. How often do we pray for our country, that is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We, the second generation and beyond, call ourselves Korean-American. Does it mean that we are Ko-rean first before being an American? No, in actual-ity we are Americans with Korean heritage. We must take the ownership of this country as believers and pray for America, and at the same time we should be proud of our Korean heritage. God bless America! Revival begins with prayer. So

we prayed for revival in the region and beyond. We prayed for unity in the church, and for repentance, healing and unity amongst churches in the region, and for power and the filling of the Holy Spirit, and conviction and impartation of the Spirit to all believ-ers and churches. Then, we lifted up our church pastors and leaders to the Lord for his anointing, wisdom and protection, and also asked God for his provision and guidance on

all ministries at NCFC. We went on to pray for our missionaries and the short-term mission teams that are scheduled to be sent out this summer. And we wrapped up our intercessory prayer time with prayer for healing and restoration for those who are dealing with broken relationships, mental and emotional disturbances, physical illness, sins and strongholds, and defeats. We truly believe God wants to heal us and restore us to His original intent! And God is willing and 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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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last session, P. Jamie stressed that the success and failure of the church is only one generation away, and we must be on alert and persevere. We are enjoying the fruits and benefits from the price that were paid by those who have gone before us, and we must continue to carry the ball and sustain it for generations to come. Are we will-ing to pay the price? And each of us must be faithful to what’s been allotted to us by God and obey his calling with complete humility, in order to join His team and bring victory.

At last, we concluded the day with

communion. Here comes the Hawai-ian bread and the juice! The smell of the bread and the juice filled the air, and they were calling to our stomach and enticing us by saying, “Come! Eat me! Drink me!” But not yet …… P. Jamie led us into ministry time, and asked leaders and those who feel prompted to pray for others to go around and pray. This was the high-light. How beautiful and wonderful it was to see brothers and sisters praying together. Some were crying and oth-ers were smiling. Two people holding hands and others hugging as they were praying. I could picture our God looking down from heaven with a huge grin on his face and saying, “What a team! That’s the way to play the game. Keep it going!” Praise the Lord!

As we were leaving the retreat cen-

ter, there was another hope waiting for us, all we meat eaters. Hello all you delicious beef, pork, chicken and fish, we’r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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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너의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

나니(빌립보서 2장 13절)

어릴 때부터 신앙 생활을 해 왔기에 교회 생활은 나

의 삶이 되었습니다. 미국으로 와서 약간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작은 교회를 다니며 나름대로 열심히 주님

을 섬기며 교회 사역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제대로 된 신앙 교육을 받지 못해 다른 아이들보다 뒤

쳐지는 듯 해 보이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면서도

아이들에게는 “모두 다 큰 교회를 가면 작은 교회는 누

가 섬기니? 너희들이 희생한 것 하나님이 다 알아주실

거야” 라고 격려를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너무

나도 하나님 말씀에 대한 갈증과 영적 생활에 대한 목

마름이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수를 사

모하듯 생겨났습니다.

교회 생활이 재미없고 형식적으로 되어가던 차에

이곳 저먼타운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왜 섬기

던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집을 주시지 않고 멀리 떨어

진 곳에 집을 주셨는 지 그때는 몰랐습니다. 큰 아이가

자기는 가까운 교회에 다니겠노라고 찾아온 곳이 휄로

쉽교회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큰 아이의 신앙생활하는 모

습이 몰라보게 달라져 교회에 열심히 가면 가정에서도

하나님 말씀을 읽으며 심지어는 금요 철야 기도회까지

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저 교회에 뭔가 다른 것이 있

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휄로쉽교

회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갈등하며 기

도하면서 휄로쉽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모든 것이 나를 사랑하사 나의 마

음의 소원을 아시고 인도하신 주님의 섭리였음을 고백

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에서 기초과정 공부를 마

치고 정식으로 가족으로 인정 받은 날을 잊을 수가 없

습니다. 곧이어 성장반 공부로 이어지는데 나의 선생

님은 내가 평소에 영적으로 도전을 받으며 성령충만한

김경자 권사님이셨습니다.

마침내 권사님의 인도로 시작된 공부는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

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

게 함이니라” (에베소서 2장 8-9절) 라는 말씀으로 구

원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임을 다시 한번 깨

닫게 되었습니다.

이 나이에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으나 암송 방법을 자세히 가

르쳐주시며 시간 시간마다 모든 암송 구절을 시험 보

시는 선생님의 열심으로 지금은 열 여섯절을 암송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친히 본인이 말씀을 암송해가며 가르치셨

고 수업을 철저히 준비하는 모습과 학생들을 위한 눈

물의 중보기도는 마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가르칠 때

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도 했습니다. 준비된 리더자의 모습이 학생들의 영적

인 성장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

게 되었습니다. 공부과정 중에 우리 가정에 뜻하지 않

는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군인인 둘째 아이가 계획에도 없는 위험한 이라크

로 가게 된 것입니다. 너무나 놀라 저는 두려움에 싸여

있었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주님은 이 말씀을 주셨습

니다.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의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이사야 12장 2절) 시시

때때로 두려운 마음이 생길 때마다 내가 배우고 암송

하는 이 말씀을 어디에서나 묵상하며 적용하고 살고

있습니다.

또한 둘째 아이가 이라크에 가서도 환경을 보고 두

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면 능히

할 수 있다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긍정적인 마음을 갖

성장반을 마치며 김경애

교사: 김경자 권사 (가운데)

수료자: (왼쪽부터) 노준석, 안창환, 양윤호, 체이니민자,

김경애, 정은정, 황혜자 (사진 외 수료자: 이경석)

39

게 해 달라고 기도할 수있게 됐습니다.

성장반 공부를 통해서 우리 모두는 상한 감정이 있

음을 알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내려와 모든 고통을 다 당하고 경험하셨기에 그

분만이 우리의 고통을 아시며 진정한 치유자가 되심을

고백하며 저의 상한 감정의 쓴 뿌리를 그 분께 내어드

리며 치유함을 받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주 안에서 참된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

다. 또한 지금은 보이지 않는 영적 전쟁을 하고 있음도

말씀을 통해서 더 잘 아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오 정사와

권세,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에베소서 6장 12절) 그 동안의 저

의 삶속에서 영 육이 연약할 때 악한 영이 얼마나 나를

힘들게 하고 좌절시켰는지 깨닫게 됐으며 그것은 제가

말씀과 기도에 붙잡힌바 된 삶을 살지 못했기 때문이

었습니다.

이제 주님이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

녀된 권세를 부여받은 저는 주께서 주시는 말씀으로

악한 영을 대적하며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고 기도로 매달리는 저에게

은혜의 주님께서는 사모해 왔던 방언의 은사를 주셨습

니다. 더 많이 중보기도에 힘쓰라고 주신줄 믿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은사로 교회 공동체에서 겸손하게 충성

하며 다른 사람을 세워주며 덕을 끼치며 주의 이름을

높여드리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제자로서의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제자반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성령께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한 학생들에게 감사를 드

리며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성장반을 마치며 제니스 노

이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성장반을 처음

시작한 날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시작한 지 몇 주 안된

것 같은데 벌써 끝이 나나…’ 하는 시원섭섭함이(?!!)

몰려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양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교회

일’에 치여 지칠대로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오래 섬

기던 교회 떠나 기도하던 중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

찾게 된 휄로쉽교회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하게 된 성장반.

성장반을 통해 얻은 가장 귀중한 사실 중 하나는 어

느 순간부터 저의 영혼이 ‘기아’ 상태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살아있어 운동력있

는 말씀은 언제부터인가 그냥 수학 공식처럼 외워져

머리속에서만 맴돌고, 사단의 공격앞에 말씀으로 무장

된 전사의 모습이 아닌, 그저 또 한 고비를 무사히 넘

길 수만 있으면 된다는 안일했던 저의 영적상태가 성

장반을 통해 한 과 한 과를 공부해 나갈 때마다 적나라

하게 드러났고 저에게 많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처음 몇 주 동안은 매주 외워야하는 성경구절이 버

겁게 느껴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작성해

야 하는 대답들에 한숨쉬며 힘들어하던 때도 있었지만

일주일이라는 그 긴 시간 동안 고작 성경 한 구절 외우

는 것에도 마음과 시간을 100% 쓰지 못하는 제 자신

을 책망하며 곰같이 그저 누워만 있던 제 영혼을 매일

흔들어 깨워야 했고, 싸워야 했고, 실망해야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운전을 할 때, 잠들기 전에 틈틈히 하나

님의 말씀을 외우고 또 묵상하도록 제 자신을 협박하

며 그렇게 수업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말씀 앞에 너무 순전하시고 열정적이신 우리

선생님, 김성호 집사님의 생활이 묻어나는 진솔한 간

증, 성경 전체를 뒤져 찾아주시는 말씀들을 통해서 ‘정

말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이런 모습이구나…그

리스도인이라면 정말 이래야 되는 거야…’하며 은혜도

많이 받고 감동도 많이 받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장반에서 함께 공부한 형제, 자매님들을

통해서 서로의 문제들, 간증들을 나누고 서로 격려하

면서, 살아계신 하나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

랑의 띠로 한테 묶인다는 것이 이런 거구나… 기도의

힘이 이런 거구나…하며 다시 한번 깨닫고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성장반은 이제 끝이 났지만 이제 정말 시작인 것 같

은 생각에 마음이 설렙니다. 성장반을 통해 배운 하나

교사: 김성호 집사 (왼쪽에서 두번째)

수료자: (왼쪽부터) 김명례, 한미경, 장수영, 장수진, 김춘환, 장미진

(사진 외 수료자: 제니스 노, 제프 한)

40

님의 말씀들이 제 안에서 꿈틀거리기 시작합니다. 창

백했던 얼굴에 볼그레한 화색이 돌고, 뼈만 앙상했던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초점없이 흔들리던 눈동자에는 어느새 ‘불끈불끈’ 힘

이 들어갑니다.

성장반에서 다시 만난 예수님을 통해 용서하지 못

했던 친구를 용서하고 또 용서를 빌게 되었고, 사랑하

지 못했던 사람들을 사랑하고 용납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그 사랑에 가슴이 메어 와서 주님과 함께 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삶을 다시 살아야겠습니다. 지키지도

못하는 약속을 매일 해대며 주님 맘에 상처만 주는 연

약한 저의 모습이 언젠가는 주님을 위해 피 흘리기까

지 싸울 수 있는 믿음의 용사로 거듭날 그날을 위해 더

욱더 열심을 내어 살아야겠습니다.

교사: 곽지현 권사 (가운데)

수료자: (왼쪽부터) 이숙자, 이경아, 맹순화, 최혜순, 박지영,

이봉생, 최병성, 정세권, (사진 외 수료자: 양하영, 김은경, 안지희)

평신도 훈련센터 교사 (윗줄) 이진서, 정대영 장로, 정명철, 김우성 목사, 이종두, 지용한 장로, 임성호

(아랫줄) 곽지현 권사, 김정실 권사, 김명숙 사모, 최테레사, 김경자 권사, 장승민 목사

41

몇 주 전부터 교회에서 ‘비전 스쿨’을 한다는 광

고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한국에서 비전 스쿨을

마친 내 아내는 세계 선교와 ‘인터콥’의 사역에 대

해 자주 이야기를 해 주곤 했었다. 대학 시절, 그 당

시에는 교수님이셨던 최바울 선교사님의 사무실에

서 친구들과 모여 기도하고 교제하며 선교에 대한

꿈을 키웠다던 아내의 말에, 내심 부럽기도 하고 인

터콥이라는 단체가 어떤 일들을 하는지도 궁금하기

도 하였다. 이런 참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사역을 하

시는 강요한 선교사님께서 ‘세계 선교 운동에 대한

전략적 조명’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전하신

다고 하기에 직장에서 돌아오자마자 가족과 함께

교회로 향했다.

선교사님은 마태복음 24장 14절 “이 하늘 나라

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서, 모든 민족에게 증

언될 것이다. 그 때에야 끝이 올 것이다”라는 말씀

을 시작으로 세계 선교 운동에 대한 전반적인 개요

를 말씀해 주셨다. 이 말씀은 이 마지막 때에 주님

의 복음을 활발하게 그리고 역동적으로 전파하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힘이 되는 메시지이다.

국민의 70%가 이슬람교 신자인 나라, 그리고

40%의 국민 경제를 한국의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나라 우즈베키스탄. 그곳에 하나님의 능력

의 말씀을 전하는 단기 선교 ‘FO (Field Opera-

tion)’팀이 매번 주요 도시를 다니며 복음을 전파한

다고 한다. 놀랍게도 이들은 교통비만을 가지고 3‐4명씩 팀을 짜서 전도 파송예배 후 2‐3주 전도 여

행을 간다고 한다. 인터콥 단기 선교팀은 주로 아프

가니스탄, 터키, 이란 등 이슬람 국가를 방문하여

말씀으로 행하며 눈물로, 그리고 기도로 전진하며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고 한다. 폭탄 테러와 전쟁 그

리고 살인, 강도를 일삼는 그곳에서 우리의 젊은이

들이 말씀에 의지하며 복음을 전파한다는 말씀에

내 자신의 안일한 삶을 반성하게 되었다.

예전에 아내는 종종 10여 년 전에 다녀왔던 터

키 단기 선교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다. 젊은이의

열정과 하나님이 주신 비전으로 합숙 훈련을 하며

기도로 단기 선교를 준비했던 일들, 그리고 주님의

역사 가운데 놀라운 방법들로 선교 비용이 마련된

이야기들, 교통비와 지도만 가지고 대학생 셋이서

낯선 지방 전도를 다닐 때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우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셨던 일들… 나는 아내

가 들려주는 이런 선교의 준비 과정부터 현지에서

일어났던 하나님의 놀라운 은총의 역사를 들으면서

도 별 감흥이 없이, 그냥 “그래”하면서 흘려버리곤

하였다.

비전 스쿨을 시작하며

오랫동안 내게 선교는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선교사님들이나 유별난 사람들이 하는 것인냥 느껴졌었고, 그래서 선뜻 나서

지 못하는 닫힌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게 믿음도 비전도 없었던 내가 기대감을 가지고 선교 집회에 참석할 만큼 나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이 놀라울 따름이다.

글 - 전정호 (MD, 워싱턴 DC 4기 비전 스쿨 훈련생)

비전 스쿨 강사 강요한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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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내게 선교는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선교사님들이나 유별난 사람들이 하는 것인냥 느껴

졌었고, 그래서 선뜻 나서지 못하는 닫힌 마음을 가

지고 있었다. 그렇게 믿음도 비전도 없었던 내가 기

대감을 가지고 선교 집회에 참석할 만큼 나를 변화

시키신 하나님이 놀라울 따름이다.

1990년도에 5명의 진정한 믿음의 그리스도인

이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현재 2000명이 예

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현

지인들은 예수를 믿는 순간 자신의 목숨과 예수를

바꾼다고 한다. 언제든지 테러, 퇴학, 그리고 직장

에서 쫓겨날 수 있는 엄청난 위험을 감수하며 생활

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편하게 예수 믿으며, 때때

로 세상의 편의와 즐거움을 위해 예수를 버리는 우

리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내 스스로에게 묻게 되

는 말씀이었다. 과연 우리에게 무슨 특권이 있기에

내 기분대로 예수를 믿는 것인가. 참으로 이들은 천

국에 모든 소망을 걸고 오직 믿음으로 이 땅을 살아

가는 소수의 크리스천으로서, 늘 모여서 찬양하고

기도하며 말씀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현지에서는 종종 선교사님들이나 현지 신앙인

들이 경찰서에 끌려가 심문을 받는다고 한다. 무엇

을 믿으며 어디에서 모이며 무얼 하는 지에 대한 여

러 가지 질문에 “나는 예수를 믿고 주를 그리스도

라 시인하며 교회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양하며

교제하며, 말씀으로 성장하고 하나님과 성령님과

예수님이 삼위일체라는 것을 믿는다”라 대답하며

전도하고 싶은 모든 내용들을 상세히 말하여 줄 수

있으므로 전도하기 가장 쉬운 곳이 경찰서라는 간

증을 전해들을 때엔 얼마나 현지의 상황이 긴박하

며 절실한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선교는 주의 축복이며, 마지막 때는 모든 세대

모든 자들을 다 부르는 ‘지상 대명령’이다.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

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내가 세상 끝날까

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

음 28: 18‐20). 마지막으로 달려가고 있는 이때에

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총력 선교

로 나아가는 때이다.

작년 통계에 보면 아직도 약 3500여개의 종족

에 복음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선교사님이 어

느 오지 마을에 가서 복음을 전하신 일에 대해 말씀

하여 주셨다. 그리고 돌아올 때에 환송하러 나오신

중년의 원주민을 붙잡고 많이 우셨다고 한다. 참으

로 순수하고 깨끗한 이들에게 왜 복음이 없는가. 왜

말씀이 전해지지 않는가.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님께

이런 마음을 주셨다고 한다. 생명의 전도자가 오지

않으면 그 땅에는 생명이 없다. “누구든지 주의 이

름을 부르면 다 구원을 받으리라” 그렇지만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전파하는 자 없

이 어찌 믿을 수 있겠는가. 하나님은 그들의 구원받

지 못한 책임을 마지막 때에 교회에 물으실 것이다.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예수님의 그 물음에 대답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 남은 미전도 종족은 중국 서쪽 티베트에서

부터 마지막 예루살렘까지이다. 마지막 세대는

‘BTJ 세대 (Back To Jerusalem Generation)’, 즉,

예루살렘을 향해 달려가는 세대이다. 5100개의 종

족, 90% 이상 하나님의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사람

들이 모여 있는 지역,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인도,

동남아시아를 포함하는 ‘10/40’ 창을 향해 나아가

는 운동이다.

한국, 중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의 크리스천들이

이를 위해 가고 있다. 몇 년 전부터 한국은 10만 선

교사를 보내는 비전을 선포하고, 10만 선교사 보내

기 운동을 시작하였다. 10년 전에는 25명의 선교사

밖에 없던 한국이 이제는 2만 명의 선교사를 보내

는 선교 대국이 되었다. 하나님의 지상 명령을 담대

히 일구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지하교회 역

시 하나님의 일꾼으로, 그리고 아시아의 군대로 복

음의 열정을 가지고 100만 선교사를 보내는 비전

을 품고 지하교회 지도자인 목사님들이 이를 위해

기도하며 선교사님들을 보내고 있다.

선교는 축복이라 하였다. 마지막 날 예수님이

우리를 만나주실 때 열방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지

않았다면 예수님은 우리를 반겨주셔도 우리는 아쉬

움과 부끄러움이 마음에 있을 것이다. 이제 곧 시작

하는 비전 스쿨을 통해 내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

을 듣길 원한다. 그동안 늘 나는 내 가정을 제대로

돌보는 것이 최고의 선교이며, 세계선교는 선교사

님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말했었다. 늘

소극적인 자세로 임했던 내게 선교에 대한 막연하

나마 관심과 기대를 심어주신 주님께서, 앞으로 어

떠한 방법으로 내게 선교에 대한 비전과 사명감까

지 갖게 하실지 기대감을 가져본다. 오래전 태평양

을 건너온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기도문을 보며 내

게도 열방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갖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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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 초기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

보이지 않는 조선의 마음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은 옮겨와 앉았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 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 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사람 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질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질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 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와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어 느

휄로쉽의

*발행인: 김원기 *편집위원: 오장석, 이연일, 오진이, 지용한, 이창환, 안선희 *인쇄: KOREA Monitor

MD Campus: 18901 Waring Station Rd., Germantown, MD. 20874 Tel (301) 444-3100 Fax (301) 444-3115 VA Campus: 1439 Shepard Dr. Sterling, VA. 20164 Tel (703) 444.5634 Fax (703) 444.0567 http://www.fellowshipusa.com (제출하신 글이 편집 방향에 따라 수정되거나 게재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양지 바랍니다.)

제 61차 새가족 환영회에서 테이블마다 한 사람씩 새가족이 된

기분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박일홍 교우, 이름이 불리어지자

기쁜 마음으로 뛰어나와 마이크를 잡았다. “(제 차례를) 기다렸

습니다. 정말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머뭇거리다 이어

지는 말, “그런데 질문이 무엇이었지요?”

◆ 4월 4일(금) - 5일(토) 중고등부 기아체험 24시간

◆ 4월 5일(토) 선교후원 골프시합

◆ 4월 12일(토), 19일(토), 26일(토) 지구촌교회 주최 농구대회

◆ 4월 26일(토) 3:3 농구대회

찬양 함께! 율동 따로?

제 61차 새가족 환영회에서 새가족 멤버의 오이코스 인도자들의 율동.

생각이 다르니 몸놀림도 다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