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blian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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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172 / NOVEMBER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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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 S U E 1 7 2 / N O V E M B E R / 2 0 1 4

헤리티지와 컨템퍼러리. 나란히 마주 보고 있는 두 단어는 만나고 나뉘기를 반복하면서 문화

를 만들고 삶을 이야기합니다. 동양과 서양이 만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가운데 ‘조화로

움’이 돋보이는 콘셉트 매거진 NOBLIAN. 우리는 근원적인 조화로움을 우주와 자연에서 찾기

로 했습니다. 긴 시간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얻어낸 놀라운 사실은 조상은 이미 예전부터 이런

만물의 이치를 터득했다는 것입니다. 별을 이루는 다섯 원소에서 우주 순환의 이치를 알고, 자

연의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사람도 이해할 수 있음을 깨달았지요. 동양에서 ‘오행’을 알아

가는 동안 서양에서는 숫자 5에 주목했습니다. 완벽한 숫자로 알려진 ‘5’는 균형과 안정의 수

입니다. 그런 까닭에 오랜 시간 건축과 디자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해온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전통 오행 사상과 트렌디한 숫자 5가 조화를 이루는 데서 NOBLIAN 리뉴

얼이 시작되었습니다. 물水, 불火, 나무木, 쇠金, 흙土의 다섯 가지 자연 요소는, 각각의 의미

를 적용한 콘텐츠가 담긴 섹션명과 감각적인 타이포그래피로 존재합니다. 이를 통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오행의 자연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바로 NOBLIAN입니다.

물水은 지혜를 의미하며 감성적인 인문학적 접근으로 다양한 장르 안에서의 전통을 찾아가는

스페셜 테마로 이뤄집니다. 불火은 생성, 열정, 지혜를 의미하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서의 이슈를 소개합니다. 나무木는 창조와 생명을 의미하며, 예술·문학 등 우리 시대의 다양

한 문화 이야기를 전합니다. 돌金은 진귀함과 새로운 탄생을 뜻하며, 감각적인 비주얼의 아이

템 화보가 펼쳐집니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담아내는 것이 바로 흙土. 생명의 근원이 되

는 흙은 우리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사로 채워질 것입니다.

콘텐츠와 조화를 이룬 디자인 역시 매력적입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컨템퍼러

리 디자인으로 NOBLIAN만의 타이포그래피를 개발해, 섹션 타이틀로 자리매김하며 책의 곳

곳에서 감각적인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특히 각각의 칼럼명과 매치된 한문 타이포그래피와 오

각형이 매치된 아이콘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모습이 달라져 재미를 더합니다. 또 전통적인

여백의 미와 과감한 풀 레이아웃 등이 균형을 이뤄 디자인적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전통과 어우러진 모던 컨템퍼러리의 차별화된 콘셉트로 유니크 스타일 매거진을 선보이는

NOBLIAN. 전통과 현대가 만나 또 다른 오늘과 내일을 만들어가는 것처럼. NOBLIAN만의 헤

리티지로 오늘의 컨템퍼러리를 만들고, 새로운 퓨처리즘에 도전합니다.

C O N C E P T

C O V E R

01

BREITLING NAVITIMER 01

1952년은 시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해로 기억된다. 바로 브라이틀링의 시그너처 시계 내비타

이머NAVITIMER가 세상에 첫선을 보인 해였기 때문이다. 전문가를 위한 장비(Instruments

For Professionals)라는 모토를 지닌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은 완벽한 기계식 시계인 내비타

이머를 통해 비행 시 필요한 모든 계산을 할 수 있는 회전형 슬라이드 룰을 가능하게 했다. 이

는 시계 역사는 물론 항공 기술에서도 혁신적인 결과물인 셈이다. 획기적인 기능과 디자인의

내비타이머는 AOPA(Aircraft Owners and Pilot Association)의 공식 시계로 인정받으며,

내비타이머가 항공 마니아는 물론 항공 업계에 종사하는 전문인 사이에 베스트 아이템으로 선

정되었다.

6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내비타이머는 당시의 스타일을 지켜주기 위해 과거의 빈티지 스타일

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시계사의 위대한 업적으로 인정받는 내비타이머의 빛나는 헤리티지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기억하기 위함이다.

이런 내비타이머는 브라이틀링 칼리버 01에 의해 브라이틀링 역사상 새롭고 획기적인 사건을

맞이한다. 바로 브라이틀링에 의해 개발, 생산된 고성능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가

등장한 것이다. 내비타이머 01은 블랙 다이얼과 레드 초침, 금장의 B 날개 로고로 특별함이 돋

보인다. 숫자 인덱스에는 브라이틀링의 시그너처 디테일을 적용해 매력적인 아이코닉 다이얼

을 완성했다. COSC 크로노미터 공식 인증을 받은 브라이틀링 칼리버 01을 탑재해 70시간 이

상 파워 리저브를 자랑하며, 회전 슬라이드 룰의 양 방향 회전 베젤을 장착하고 있다. 다이얼

은 43mm 사이즈로 블랙과 실버 서브 다이얼, 바 또는 숫자 인덱스에 적용되었다. 또 솔리드

로 처리한 케이스 백에는 비행 시 필요한 정보 가운데 하나인 온도 환산 정보로, 섭씨를 화씨로

바로 환산할 수 있는 눈금이 새겨져 있어 항공 워치로서의 기능성을 갖췄다.

0 3 2

S p e c i a l T h e m e

0 4 2

N o w

0 4 4

S t y l e

0 4 6

G u y

0 5 0

B e a u t y

0 4 8

A t t r a c t i o n

0 5 2

E v e n t

0 5 6

Tr e n d

0 5 8

A u t o

0 6 0

P i c k

0 8 0

A r t

0 8 2

L i t e r a t u r e

0 8 4

S c o p e

0 8 8

Pe o p l e

0 9 0

Pe o p l e

0 9 2

B e a u t y

0 9 8

J e w e l r y

1 0 4

Fa s h i o n

1 1 0

A u t o

1 1 6

L i v i n g

1 2 0

Tr a v e l

1 2 8

J o u r n e y

1 3 6

Pe t

1 3 8

D e l i g h t

1 3 4

H e r i t a g e

1 4 0

E c o n o m i c

1 4 6

G e a r

1 4 2

C l i n i c

1 4 4

L e p o r t s

E D I T O R I A L

E D I T O R I N C H I E F

최선아 Sunah Choi

[email protected]

D E P U T Y E D I T O R I A L D I R E C T O R

전선혜 Sunhye Jun

[email protected]

E D I T O R

김새봄 Saebom Kim

[email protected]

최윤정 Yunjung Choi

[email protected]

신민주 Minju Shin

[email protected]

윤보배 Bobae Yoon

[email protected]

C O P Y E D I T O R

정혜경 Hyekung Chung

E N G L I S H C O P Y E D I T O R

Joel Browning

C O R R E S P O N D E N T

Sookkyoung Lee(London)

Yunkyoung Oh, Hyekyung Han(Tokyo)

Haeeun Kim, Barbie Rang(New York)

Semi Lee(Las Vegas)

Kyoungyun Kang(Moscow)

Ginger(London) SIM(Paris),

Meehee Cho(Milan)

Carrie Kim(Frankfurt)

D E S I G N

C R E AT I V E D I R E C T O R

안준영 Junyoung An

[email protected]

D E S I G N E R

전효진 hyojin jeon

[email protected]

박지윤 jiyoon park

[email protected]

P H O T O G R A P H Y

F U N S T U D I O김상민 Sangmin Kim

정준택 Juntaek Joung

A D V E R T I S I N G

A D V E R T I S I N G D I R E C T O R

김영 Young Kim

[email protected]

T E A M M A N A G E R

최성진 Sungjin Choi

[email protected]

M A N A G E R

이승수 Seungsoo Lee

[email protected]

박원기 Wonki Park

[email protected]

이시범 Sibum Lee

[email protected]

M A R K E T I N G

M A R K E T I N G D I R E C T O R

윤영길 Younggil Yoon

[email protected]

M A N A G E R

신정란 Jungran Shin

박지선 Jay Park

[email protected]

송보림 Bolim Song

[email protected]

A D M I N I S T R AT I O N

M A N A G E R

김영미 Youngmi Kim

[email protected]

차지영 Jiyoung Cha

[email protected]

A D V I S E R

김금주 Kumju Kim

D I V I S I O N H E A D

류인석 Insuk Ryu

[email protected]

C E O & P U B L I S H E R

임중휘 Rennie Lim

[email protected]

발행사 (주)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04 신사빌딩 3F Tel 82 2 541 6665 Fax 82 2 541 6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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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A S T H E A D

N O B L I A NN o 1 7 2 2 0 1 4 / 1 1

EDITOR JUN SUNHYE, CHOI YUNJUNGCOOPERATION ANDONG FOLK MUSEUM(82-54-821-0649)

福, 일상 속에 담긴 이야기

T H E S H I L L A 032

S P E C I A L T H E M E

The Tale of Bok--Contained in our Everyday Lives

Bok is a Korean word which is often

interpreted as “very good fortune” or

“great luck and complete happiness”.

The concept of bok is a permanent

fixture in the everyday life and

consciousness of Koreans. This is

perhaps the reason it has been so

difficult to understand and no significant

efforts have been to do so. Desire for

bok is unseen because it is so close and

forgotten because it is always with us.

This sort of mentality makes various

appearances in everyday life. A closer

examination of the tools of our

ancestors reveals a myriad of symbols

desirous of bok.

N O B L I A N 033

T H E S H I L L A 034

S P E C I A L T H E M E

매년 설날이면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

며 인사를 한다. 그리고 ‘건강은 오복五福 중 하나’

라고도 한다. 이처럼 복은 한국인의 일상생활과 밀

착되어 있다. 복은 흔히 ‘아주 좋은 운수’ 또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사전적 의미와는 별개로 한국인에게 복은 몇 가지

단어로 규정할 수 없는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다. 복

은 한국인의 삶의 밑바닥에서 움직이는 보편적인

관념으로, 그 속에는 현세의 삶을 긍정하고 충실히

살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사람에 따라, 시대

에 따라, 또는 사회나 문화에 따라 무수하게 다른

풀이가 나올 수 있는 것이 복이다. 그러나 한국인은

스스로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복을 빌면서 살아

왔고 또 살아가고 있다. 현대에 와서는 일상과 의식

에 너무 밀착되어 있어 오히려 인식하기 어려웠고,

지금까지 크게 인식하려고도 하지 않았다. 늘 가까

이 있기에 보지 못하고, 언제나 더불어 있기에 쉬이

잊어버리는 것이 복을 비는 마음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래 살고, 큰 재산을 모으고, 높은 권세를

얻고, 자손이 잘되기를 바라며 살아간다. 이런 소

망은 곧 그림이나 문양, 문자 등의 표현 방식으로

의식주를 비롯한 생활 전반에 두루 나타나게 되었

다. 과거 우리 선조는 가족과 공동체의 행복을 구하

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점복이나 부적, 주술에 의

지하기도 하고, 복을 기원하며 옷에 ‘복福’ 자를 넣

어 지어 입기도 했다. 또 음식을 먹으면서도 복을

바라며 오복 문양이 찍힌 음식을 먹거나 그릇에 복

을 새겼다. 집 안 곳곳에도 수복壽福 문자와 십장생

이 새겨진 가구를 놓았고, 그림을 통해서도 복을 빌

었다. 이렇듯 복을 염원하는 다양한 상징이 선조의

생활 도구 속에 담겨 있다.

안동민속박물관은 선조의 생활 도구 속에 담긴 다

양한 복에 대한 염원과 상징을 소개하고자 전시

<福, 일상 속에 담긴 이야기>를 12월 10일까지 개

최한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 선조가 바랐던 복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N O B L I A N 035

우리 선조는 현재의 삶을 중시해 가족과 공동체의 행복을 구하고, 재앙을 물리치기 위해 점복이나 부적, 주

술 등에 의지했다. 사람과 가까이 있기에 보지 못하고 언제나 더불어 있기에 잊어버리는 것이 복을 비는 마

음이다. 대를 이를 자손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자祈子 도끼와 패물을, 불행을 막고 행운을 불러들이려는 마

음에서 부적을 항상 몸에 지녔다. 이는 사람이 많은 재물을 가지고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자손이 번성하기

를 바라는 소망이다.

복을 바라는 지극한 마음은 때로 신앙이 되기도 했다. 복이 오다 달아날까 염려한 마음은 행동을 삼가게 했

고, 숱한 금기를 낳았으며, 현재에 누리는 복을 대대손손 오래 이어가고 싶은 간절함에 사람들은 영험한 존

재에게 정성을 바치며 복을 빌었다. 자식을 낳게 해달라 빌고, 장원급제하기를, 병이 낫기를, 오래도록 건

강하게 살기를 기원하며 해와 달에 빌고, 바위, 샘, 돌 서낭당, 칠성당을 찾아 정화수를 떠놓고 절을 하며

두 손 모아 빌었다. 때로 무속의 힘을 빌려 굿을 하기도 했으며, 복을 부르고 액을 막는 부적을 지니거나 장

식품인 노리개에 의미를 담아 부적 대용으로도 썼다. 복을 간절히 기원하는 만큼이나 복을 받기 위해 액을

막고 화를 멀리하는 것, 선조의 복에 대한 간절함은 믿음이 되었다.

바라다

대를 이을 자손을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니고 다닌 기자 패물, 안동민속박물관 소장

점을 칠 때 쓰는 산가지를 넣는 산통, 안동민속박물관 소장

T H E S H I L L A 036

S P E C I A L T H E M E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귀주머니와 박쥐칠보노리개, 안동민속박물관 소장

복을 기원하는 상징은 전통 사회 의생활 곳곳에서 다양하게 보인다. 아이가 세상에 태어날 때 맨 먼저 아이

를 싸주는 강보襁褓와 베갯모에 수놓은 글자, 아이가 돌날 입는 수복壽福 문양의 전복(戰服: 겉옷 위에 덧

입는 소매 없는 옷), 돌잡이를 통해 부모와 가족은 아이가 복을 타고나서 일생 동안 잘살기를 바랐다. 성인

남성이나 부녀자의 의복과 신발에도 복福 자를 수놓거나 복福 자 무늬의 옷감을 이용했고, 안방의 반짇고

리·바늘겨레·자尺 등 바느질과 관련된 물건과 가구, 여인의 장신구에 흔히 쓰이는 장식거리 하나까지 복

을 기원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사람들은 복을 바라는 마음을 바늘에 꿰어 옷을 지었다. 비단옷을 입든 무명옷을 입든 복福 자를 넣어 옷을

지어 입는 마음은 구중궁궐에서부터 여염에 이르기까지 다르지 않았다. 정화수 떠놓고 하늘에 비는 데 그

치지 않고, 인간의 영원한 바람인 수복강녕壽福康寧과 부귀공명富貴功名을 뜻하는 문양과 글자를 천 위에

바늘로 꿰매고 만들어 붙이고 수놓아 사시사철 입고 지낸 것이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수壽·복福 자와 거

북·사슴·학 문양을 옷 위에 단단히 박아두었는가 하면, 용맹한 기운을 얻고자 호랑이문을, 입신양명을 꿈

꾸며 영원한 행복과 풍운의 꿈을 상징하는 구름문과 파도문을 새겨 넣음으로써, 옷을 입음에 복을 함께 입

고자 했다.

입다

N O B L I A N 037

정월 초하루에는 마을에서 음식 조리 도구인 복조리를 사고팔았다. 우리 선조는 무병장수를 위한 기본 조

건이 ‘잘 먹는’ 것에 있음을 알고 있었으며,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복스럽게 먹는다고 칭찬하는가 하면

복이 달아나겠다고 꾸짖기도 했다. 1년 중 특별한 날(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먹는 음식에는 오복五福 문

양이 찍힌 음식을 먹었고, 다식판茶食板이나 떡살 또는 식기류에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무늬를 새겼다.

설을 앞둔 그믐께에는 으레 집집에서 떡 치는 소리가 났다. 정월 초하루에 먹는 떡으로는 백수를 상징하는

흰떡과 인절미가 주를 이뤘는데, 가래떡을 만들어 얄팍하게 썰어 떡국을 끓이고, 떡살무늬를 놓아 만든 떡

을 층층이 고아 차례상에 올렸다. 차례를 지낸 뒤 복福 자와 희喜 자 선명한 흰떡을 골고루 음복하고, 떡국

을 끓여 여러 사람과 나눠 먹었다.

철철이 해 먹는 음식은 물론, 1년 삼백예순날 식구들이 음식을 담아 먹는 반상 하나 수저 하나에까지 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귀한 손이 오거나 특별한 날에는 수壽 자와 복福 자 다식판으로 곱게 빚은 다식

을 정갈한 그릇에 담아내어 대접했다.

먹다

우리 선조는 음식을 먹는 수저 하나에까지 복을 담고자 했다. 수복강녕을 상징하는 무늬를 수놓은 수저집, 안동민속박물관 소장

복을 상징하는 문자를 새긴 화로, 안동민속박물관 소장

T H E S H I L L A 038

S P E C I A L T H E M E

(Clockwise from the Left) 우리 선조는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주거 공간 물품에도 복을 기원하는 문자를 새겼다.

경대, 담배합, 안동민속박물관 소장. 재떨이, 개인 소장. 촛대,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N O B L I A N 039

신랑과 신부가 복을 가득 채우며 백년해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혼수함, 안동민속박물관 소장

일상의 대부분을 보내는 주거 공간 곳곳에서 복福을 바라는 마음이 발견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집터를 고를 때도 좋은 자리를 찾기 위해 풍수를 보았고, 집과 집 안에서 쓰는 여러 가구에도 수복壽福 문자

와 십장생 같은 길상吉相 문양을 적절하게 장식함으로써 복을 바라는 마음을 주거 공간 곳곳에 새겼다.

집은 사람이 평생을 머무는 둥지라, 우리 선조는 그 터를 마련할 때는 자연과의 조화를 따져 집안의 안녕과

후손의 발복發福을 염원했으며, 집 안에 가구를 들이거나 그림 한 점을 걸 때도 그 방위와 그곳에 거하는 사

람의 복록을 해치지 않으려 조심했다. 장롱이나 반닫이, 서안은 물론, 안방이나 사랑방의 문틀에도 수복 문

자나 길상 문양을 새겨 넣었으며, 집 안에 필요한 집기나 서책 하나를 구해 새로 들여올 때도 물건의 기운이

집의 복록을 해치지 않을지를 생각한 뒤에 들일 만큼 집 안 곳곳을 발복과 수복의 장치로 둘러놓았다.

꾸미다

T H E S H I L L A 040

S P E C I A L T H E M E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생활 속의 복 기운을 가득 품고 살아간다. 민화民畵속에 등장하는 소재 대부분이

복을 비는 표상이다. 십장생도十長生圖의 그림이나 길상 문자를 채색, 변형해 회화화한 병풍 등이 그런 것

들이다. 예컨대 수복 문자를 사용해 만든 수복문자도壽福文字圖, 백수백복도百壽百福圖는 수복의 상서로

운 의미를 담았는데, 오늘날에도 흔히 볼 수 있는 전통이다. 이는 복의 상서로운 기운을 바라는 마음이 변

치 않도록 생활 곳곳에 펼쳐놓음으로써 죽는 날까지 복을 누리고자 하는 소망이 오늘에까지 이어진 것이

다. 복을 기원하는 화가의 마음은 일상을 넘어 작품으로 남았다. 저잣거리에서 화가는 뭇사람들의 소망을

꽃, 새, 풀, 나무 그림에 담았고, 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수복문자도와 백수백복도로 그렸다. 무병장수를 바

라는 인간의 염원은 끝이 없어 장수를 상징하는 해, 달, 산, 물, 대나무, 소나무, 거북, 학, 사슴, 불로초를

한 화면에 집어넣어 십장생도를 그려 병풍으로 두르게 했다. 또 오래 사는 동물과 영험한 동물을 한 화폭에

담아 수복을 소망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기운을 눈으로 직접 느끼게 하고자 했다.N

그리다

책의 무늬를 새기기 위해 만든 능화판,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N O B L I A N 041

장수와 행운을 기원하는 수복문자도,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장수를 기원하거나 70세가 되었음을 축하하는 뜻에서 사용되던 묘국도, 문경옛길박물관 소장

T H E S H I L L A 042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PALSUN(82-2-2230-3366)

THE SHILLA SEOUL’s Chinese restaurant PALSUN is showcasing the essence of the Guangzhou

region’s cuisine. Chef Gui Hui Tan, famous Chinese culinary expert, was invited for the

“Cuisine of Guangzhou” event held from October 29 to 31. T H E S H I L L A

다채로운 식자재와 각양각색의 진미가 펼쳐

지는 곳. 바로 미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

중 하나인 중국이다. 중국은 거대한 대륙의

크기만큼이나 지역마다 각기 다른 특징의 요

리를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광둥 지방은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해 동서양의 음식문화가 공존하며 발달

했다. 전 세계에 알려진 중국 요리 대부분이

광둥 요리이기도 하다.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은 미식의 고장 광저우 요리의 정수를 만

날 수 있는 ‘식재광주食在廣州’ 행사를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다.

광둥 요리는 자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신선한

재료를 강한 불에서 살짝 익히고 간을 약하게

해서 싱겁고 기름기도 적어 중국에서도 건강

식으로 손꼽힌다. 광저우는 음식이 발달한 광

둥 성에서도 가장 유명한 미식의 고장으로 ‘미

식은 광저우에서’라는 뜻의 ‘식재광주’라는 말

이 생겼을 정도다. 팔선의 이번 프로모션은

광저우 10대 요리 명인 중 한 명인 구오후이

탄Gui Hui Tan 셰프를 초청해 ‘제비집’ ‘전복’

등 중국의 전통 3대 진미 요리를 선보였다. 구

오후이탄 셰프가 선보인 요리는 중국의 최고

급 식자재를 광둥식 조리법을 이용해 재료 본

연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구

오후이탄 셰프는 광저우 행정부와 산업권위

기구가 공동 주최해 선정한 명인 10인 가운데

한 명이자, 현재 중국 조리 문화와 기술을 해

외에 가장 활발하게 알리는 요리사 중 하나

다. 또 그는 1960년 프랑스에서 창설된 요리

사 협회인 ‘오귀스트 에스코피에 요리사 협회’

의 중국 지부 명예회장이며, 광저우 시 특별

공헌 기능의 대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신라호텔이 중국 4대 요리인

광둥廣東, 상하이上海, 쓰촨四川, 베이징北

京 요리를 소개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

난 6월 중국의 공식 영빈관인 조어대의 셰프

를 초청해 베이징 요리를 선보인 데에 이어 두

번째로 현지의 광둥 요리를 소개한 대규모 행

사다.

M E E T T H E E S S E N C E O F

C H I N E S E C U I S I N E

N O W

T H E S H I L L A 044

S T Y L E

EDITOR SHIN MINJU

COOPERATION CÉLINE(82-2-3479-1988) MARC JACOBS(82-2-3479-1380) Chloé(82-2-310-1633)

This season, cozy knitwear has emerged as a trend.

Longer, elegant si lhouettes will softly envelope your body.

T R A N S F O R M AT I O N O F

K N I T W E A R

베이식 아이템으로 치부되던 니트가 이번 시

즌 잇 아이템으로 등극했다. 무난함과 포근함

으로 겨울의 모범생 같은 존재의 니트가 과감

하게 변신한 것. 깊게 파인 브이넥 니트, 온몸

을 휘감은 벌키한 니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늘어뜨린 롱 니트까지 수많은 디자이너가 런

웨이에서 각양각색의 니트를 선보이며 새로

운 유행을 예고했다. 셀린은 같은 컬러의 니

트 튜닉과 니트 판탈롱 팬츠를 상하 세트로 매

치해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자칫 단조로

울 수 있는 니트 룩을 가늘게 늘어지는 실루엣

으로 지적이고 세련되게 풀어냈다. 손가락까

지 완전히 감싼 니트웨어는 묘한 신비감을 자

아내고 과감한 슬릿으로 페미닌한 무드를 극

대화했다. 마크 제이콥스는 이브닝드레스로

도 손색없을 만큼 몸매를 과감히 드러내는 니

트 원피스를 선보였다. 깊게 파인 브이넥 라

인으로 관능미를 표출하고 엄지손가락만 보

이는 소매 디자인으로 우아함까지 더했다. 이

로써 ‘니트는 코트 속 이너웨어로 받쳐 입기

좋은 베이식한 아이템’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났다.

한편, 끌로에는 몸을 옥죄지 않는 넉넉한 사

이즈의 오버사이즈 니트 룩으로 여유롭고 편

안한 멋을 보여주었다. 니트웨어에 특별한 디

테일을 가미하지 않았지만 메탈 소재의 청키

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어 니트 소재를 더

욱 부각했다. 그 밖에도 클래식한 니트 룩을

선보인 마이클 코어스, 하늘하늘한 니트 소재

로 소매를 한없이 늘어뜨린 스텔라 맥카트니,

와일드한 지퍼와 가죽 오브제를 조화시킨 발

렌시아가 등 많은 패션하우스에서 니트를 색

다르게 재해석했다. 다가오는 겨울, 새 시즌

의 니트로 포근하고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

해보자. 단, 니트만으로 코트나 모피만큼의

과감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이번 시즌 니

트 스타일의 핵심 포인트라는 점을 기억하면

서 말이다.

T H E S H I L L A 0 4 6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DIOR HOMME(82-2-513-3232) DOLCE & GABBANA(82-2-3444-0077)

When shopping for a suit you’ll wear every day the materials and fit are important,

but sometimes a sl ight deviation from the norm can also be rewarding.

Introducing a suit style that has attempted change through a witty new way of thinking.

옷 입기를 어려워하는 남성에게 슈트는 가장

좋은 모범 답안이다. 하지만 매일 입는 옷은

자연히 지겨워지기 마련이고, 이럴 때는 뭔가

다른 아이템을 찾게 된다. 올 시즌 패션 월드

는 남성의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 재치 있는 슈

트를 내놓았다. 일단, 무슈 디올의 타이에서

볼 수 있었던 도트 패턴을 재해석한 핀 스트라

이프 슈트를 보자. 도트 무늬를 수놓은 재킷

과 팬츠에 일란성 쌍둥이처럼 같은 패턴과 컬

러의 백과 슈즈를 매치했다. 언뜻 생각하면

지나치게 유머러스할 것 같지만, 완급을 조절

해 정도를 지키는 영민함을 보여준다. 스트라

이프는 선 사이의 간격을 좁혀 가까이서 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하고, 도트의 컬러는

선명해 상극인 두 패턴이 조화롭게 어우러지

며 세련된 인상을 준다. 이 밖에도 무슈 디올

시절 볼 수 있었던 변칙적인 스트라이프 슈트

나 커다란 장미를 장식한 디자인도 신선하다.

빅 포켓 4개를 단 슈트는 또 어떤가. 밀리터리

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실용주의적인 플랩 포

켓을 클래식한 슈트에 커다랗게 배치한 룩은

그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베스트 룩이다.

만약 디올 옴므보다 정제된 스타일을 원한다

면 돌체앤가바나로 눈을 돌려보자. 이번 시즌

돌체앤가바나의 슈트 스타일링은 시칠리아 섬

의 감성을 담아 이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

기를 물씬 풍겼으며, 셔츠의 패턴과 액세서리

를 통해 은근한 변화를 꾀했다. 이를테면 그레

이 컬러 스트라이프 슈트는 라펠에 브라운 톤

벨벳 소재와 누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고, 셔

츠에는 시칠리아의 풍경을 녹여냈다. 노르만

의 궁전과 십자가, 열쇠와 같은 아이콘을 현대

적인 일러스트로 바꾼 것이다. 이런 셔츠는 담

백한 맛이 느껴지는 슈트 안에서 존재감을 확

실히 드러낸다. 위트 넘치는 패턴의 셔츠와 타

이로 포인트를 준 돌체앤가바나의 스타일은

리얼 웨이에서도 충분히 시도할 만하다.

더 이상 남성의 슈트는 교복이 아니다. 똑같

은 슈트와 스타일링은 보는 이마저 지루함을

느낀다. 변칙적인 슈트 스타일링이 다소 부담

스럽다면 타이나 셔츠를 바꾸는 작은 변화부

터 시작해보자.

N E W S U I T PA R A D I G M

G U Y

T H E S H I L L A 0 4 8

EDITOR KIM SAEBOM

COOPER TATION ESTĒE LAUDER(82-2-3440-2772)

Developed using ESTĒE LAUDER ’s revolutionary technology, Re -Nutriv Ultimate

Diamond Sculpting/Refinishing Dual Infusion provides rare beauty and experience.

매 시즌마다 수많은 뷰티 신제품이 쏟아져 나

온다. 그 때문에 신제품을 선보이는 론칭 행

사장은 그야말로 아이디어의 장이 되곤 한다.

각종 신기술로 무장한 제품 가운데 하나만 기

억하기가 쉬울까마는 최근 선보인 에스티 로

더의 신제품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다이아

몬드 듀얼 인퓨전’ 론칭 행사는 제품의 아이덴

티티를 고스란히 살린 실로 진귀한 경험이라

할 만했다. 에스티 로더의 ‘리-뉴트리브 얼티

미트 다이아몬드 듀얼 인퓨전’은 1956년 최초

로 프레스티지 코즈메틱의 장을 연 에스티 로

더 여사의 비전과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제품

이다. 골드와 플래티넘 2가지 컬러의 병을 하

나로 합친 독특한 케이스에는 각각 다른 포뮬

러가 담겼다. 2가지 포뮬러의 효능을 보존하

기 위해 분리된 형태로 담은 것이다. 골드 컬

러 병에는 피부의 자연스러운 활성화를 도와

피부의 밀도, 유연성, 탄력을 개선하는 블랙

다이아몬드 트러플 추출물이, 플래티넘 컬러

병에는 피부 표면을 정돈하고 피부 결을 매끄

럽게 하는 스킨 리휘니셔 포뮬러가 들어 있

다. 진귀한 포뮬러 2가지가 신선한 상태로 각

각 보존되고, 사용 시 자연스레 섞이면서 피

부에 강력한 효능을 선사한다.

지난 9월 25, 26일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

이스’에서는 신제품 론칭 프레스 행사가 열렸

다. 1970년대 건축가 김수근이 설계, 건립해

등록 문화재로 선정된 옛 ‘공간사옥’ 건물인

이곳은 지난 9월 갤러리로 새롭게 오픈했다.

‘Rare Experience, Rare Beauty’라는 콘셉

트와 부합하는 완벽한 장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리-뉴트리브’를 통해 진귀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던 에스티 로더 여사의 비전과

도 맞아떨어졌다. 마스터 큐레이터의 갤러리

투어로 참석자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리-뉴

트리브 얼티미트 다이아몬드 듀얼 인퓨전의

소개와 함께 제품 핵심 원료인 트러플 디너 코

스를 선보여 완벽하게 진귀한 경

험을 제공했다. 자연의 보물과

에스티 로더의 혁신적인 테크놀

로지의 만남으로 탄생한 ‘리-뉴

트리브 얼티미트 다이아몬드 듀

얼 인퓨전’은 2014년 11월 1일부

터 전국 백화점 에스티 로더 매장

에서 만나볼 수 있다.

R A R E E X P E R I E N C E

R A R E B E A U T Y

AT T R A C T I O N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TOM FORD BEAUT Y(82-2-3440-2945) sisley(82-80-549-0216)

CHANEL(82-80-332-2700) NARS(82-2-6905-3747)

From the launching of TOM FORD BEAUT Y to holiday make -up products—

ample beauty issues abound like the blue autumn skies.

E A G E R LY AWA I T E D

B E A U T Y

뷰티 마니아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 가슴 설레

는 11월이다. 홀리데이 메이크업을 비롯한

뷰티 이슈가 쏟아질 때인 데다, 올해는 유난

히 반가운 소식이 많아서다. 첫 번째 주자는

드디어 국내에 상륙한 톰 포드 뷰티. 해외에

서 직접 또는 직구나 지인을 통해 어렵게 공

수하며, 얼굴 볼 날만 오매불망 기다려온 톰

포드 뷰티가 아닌가. 지난 9월 25일 반얀트

리 클럽 & 스파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베일

을 벗던 날, 에디터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찬

사를 쏟아냈다. 디자이너 톰 포드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시

크한 패키지는 물론, 역사가 오래된 뷰티 하

우스 제품에 비견할 만큼 뛰어난 제품력까

지. 향수는 따로 언급할 필요가 있을까. 론칭

행사장에는 톰 포드 뷰티 인터내셔널 수석 부

사장 저스틴 복스포드Justin Boxfod와 인터

내셔널 트레이닝 디렉터 매튜 타일러

Matthew Tyler가 참석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설명, 향수 시향과 메이크업 데모를 진

행했다. 프레스 행사에 이어 국내 메이크업

아티스트, 톱 모델,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 뷰티뿐 아니라 패션 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칵테일파티가 열렸다. 톰 포

드 뷰티 일부 품목을 판매하던 톰 포드 패션

매장에는 이미 웨이팅 리스트가 있을 정도.

국내에 첫발을 디딘 톰 포드 뷰티는 스킨케

어, 메이크업, 향수 라인을 전개하며 11월부

터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론칭 이슈는 시슬리의 신제품 ‘휘

또 땡 엑스퍼트’다. 12시간 동안 자연스럽고

빛나는 피부 톤을 지켜주는 롱 라스팅 파운데

이션으로 신제품 출시에 앞서 신사동 JNB갤

러리에서 론칭 행사가 열렸다. 블랙과 화이

트를 기본으로 꾸민 행사장은 파운데이션의

누드 베이지 컬러를 곳곳에 포인트 컬러로 사

용해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시슬리 메이크

업 스튜디오 콘셉트의 테스팅 공간이 따로 마

련됐고,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신제품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2014 F/W 메이크업

T H E S H I L L A 050

룩 ‘아티 파리Arty Paris’를 직접 시연했다.

행사장에는 배우 조민수를 비롯해 이요원,

씨스타 다솜, 김성은, 최윤영, 공서영 등 많

은 셀러브리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새

롭게 출시되는 ‘휘또 뗑 엑스퍼트’는 피부 톤

을 균일하게 하고, 피부의 결점을 자연스럽

게 보완하는 파운데이션 기능은 물론 스킨케

어 효능을 겸비해 여성들이 원하던 진정한 파

운데이션의 모습을 실현했다.

샤넬의 신제품 ‘루쥬 알뤼르 글로스’도 올 시

즌 주목해야 할 아이템 중 하나. 클릭하면 애

플리케이터가 빠져나오는 심플한 라인의 블

랙 케이스는 ‘루쥬 알뤼르’의 새로운 버전을

보는 듯하다. 립스틱의 강렬한 컬러, 립글로

스의 매혹적인 광채를 겸비한 제품으로, 입

술에 미끄러지듯 가볍게 발리며 텍스처는 놀

라울 정도로 쫀쫀하다. 한 번 바르는 것만으

로도 선명하게 발색되고, 립글로스에 기대하

기 어려웠던 지속력도 뛰어나 에디터는 감히

궁극의 립글로스라 표현하고 싶다.

홀리데이 메이크업 제품도 빼놓을 수 없다.

앞다퉈 출시되는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

중 메이크업 브랜드 나스의 컬렉션을 주목할

만하다. 2014 나스의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

렉션의 테마는 ‘커팅 에지 컬러’. 크리에이티

브 디렉터 프랑수아 나스가 미래의 여성을 위

한 대담하고 새로운 메이크업 룩으로, 패키

지에는 저명한 건축 디자이너 ‘크리스 카바

시’의 디지털 프린트가 더해졌다. 나스 고유

의 소프트한 질감의 패키지에 검은 광택의 크

리스 카바시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물 이

미지의 ‘디지털 레이스’를 입혀 유니크하고

모던하게 완성됐다. 특히 이번 컬렉션을 위

해 새로운 포뮬러로 제작한 하드와이드 립스

틱은 풍부한 컬러감과 텍스처로 매혹적인 홀

리데이 메이크업 룩을 완성해준다.N

B E A U T Y

T H E S H I L L A 052

E V E N T

EITOR YOON BOBAE

COOPERATION Cartier(82-2-3440-5584) CHAUME T(82-2-3442-3159) TASAKI(82-2-3461-5558)

PROJEC T POCE(82-2-3449-5964) PARA JUMPERS(82-2-3449-5977) i l ly(82-2-510-5051)

The season has come when you have to wear a coat and jumper every day because of the harsh cold

temperatures. Various new items have come out so you can have a more enjoyable winter.

G R E E T W I N T E R W I T H

S O M E T H I N G N E W

T H E S H I L L A 054

이제 곧 겨울이다. 서둘러 월동 준비를 해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이런 마음을 알아차렸

는지 다채로운 브랜드에서 당신의 겨울을 포

근하게 해줄 각종 신상품과 새로운 론칭 소식

등을 알려왔다. 먼저 반짝이는 빛으로 지루한

겨울 스타일에 활기를 불어넣을 주얼리 브랜

드의 소식부터 소개한다. 쇼메는 지난 10월 7

일 수국을 모티브로 한 호텐시아Hortensia

컬렉션을 선보였다. 꽃잎 모양을 메인 패턴으

로 한 3가지 컬러 섹션으로 나눴는데, 핑크는

오팔과 핑크 사파이어 등으로 싹트는 사랑의

감정을, 블루는 탄자나이트, 블루 사파이어

등을 세팅해 대담한 사랑을, 레드는 핑크와

레드 투어말린과 루비 등으로 깊은 사랑을 표

현했다. 같은 날 타사키는 2014 F/W 컬렉션

과 새롭게 론칭한 M/G 라인을 소개했다. 먼

저 M/G 라인은 진주를 중심으로 스털링 실

버, 파라디움 등 메탈릭한 소재를 사용해 우

아함의 상징이던 진주를 펑키한 무드로 변신

시켰다. F/W 컬렉션은 별을 모티브로 한 펜

던트를 불규칙적으로 이은 롱 네크리스나 진

주 사이사이에 삐죽하게 튀어나온 별 모티브

가 독특한 네크리스 등 여성스러우면서도 파

격적인 스타일로 선보였다. 까르띠에는 워치

메이킹의 역사를 담은 브랜드 필름 ‘Shape

Your Time’을 공개했다. 1912년 선보인 미스

터리 클락을 시작으로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

스터리 더블 뚜르비옹 워치, 전차에서 영감을

받은 탱크, 블루 컬러 원형 크라운이 돋보이

는 발롱 블루 모델까지. 브랜드의 역사적 모

델들이 차례로 등장해 시계의 부품들이 분해

되고, 브랜드의 아이콘인 팬더로 결합하는 내

용을 담았다. 더불어 10월 16일에는 브랜드

의 아이콘인 팬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새

로운 컬렉션 '팬더 드 까르띠에Panthere de

Cartier' 컬렉션을 런칭하며 성대한 파티로 이

를 기념했다. 추운 겨울철 듯한 보호막이 되

어줄 다운 코트 브랜드의 신제품 소식도 있

다. 먼저 우리나라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탈

리아 브랜드 프로젝트 포체는 밀리터리 파카

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네이비와

카키 컬러를 중심으로 포켓과 퍼 라이닝을 덧

댄 컨템퍼러리한 스타일이 돋보였다. 앵커리

지 항공 구조대의 아우터로 이름을 알린 파라

점퍼스는 양가죽, 나일론 등 서로 다른 소재

를 믹스한 스페셜 라인과 스키 웨어 라인을 선

보였다. 캐나다산 코요테 퍼와 핀란드 라쿤

퍼를 사용해 퀄리티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일리는 찬 바람이 부는 겨울날 부드러운 향으

로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줄 에스프

레소 머신을 소개했다. 새롭게 출시한 프란시

스 프란시스 Y3 모델은 일리의 특허 시스템인

아이퍼 에스프레소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블랙,

오렌지, 민트, 화이트 등 4가지 컬러로 출시한

다. 이제는 각 브랜드에서 당신을 위해 준비한

따듯한 새 아이템들로 추운 겨울을 포근하게

지낼 일만 남았다.N

1

4

2

5

3

6

1 Cartier 2 TASAKI

3 illy 4 CHAUMET

5 PARAJUMPERS 6 PROJECT POCE

E V E N T

T H E S H I L L A 0 5 6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iittala(82-2-3406-2187) BANG&OLUFSEN(82-2-518-1380)

Scandinavian style gives off a comfortable allure because of its unfettered, neat designs.

BANG & OLUFSEN and the newly launched lifestyle brand littala have revealed new Scandinavian style trends.

지나치게 트렌디한 스타일일수록 시간이 지

난 뒤 다시 보면 촌스러운 느낌을 받곤 한다.

한번 구입하면 바꾸기도 쉽지 않은 가구의 경

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 면에서 실용주의와

자연주의, 특유의 심플한 멋과 색감이 조화를

이루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탁월한 선택

이라 할 수 있다.

핀란드 남부 지방의 이탈라 마을에서 유리 공

장으로 시작한 이딸라는 우리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재치 넘치는 디자인으로 완성한다. 스

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유행과 함께 최근 급격

히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사실 1881년 탄생

한, 123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 깊은 브랜드

다. 이딸라의 제품은 앞서 말한 것처럼 탄생

한 뒤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젊은 감각

이 느껴질 정도로 정제된 디자인이 돋보인다.

역사가 가장 오래된 제품은 핀란드를 대표하

는 디자이너 알바 알토의 ‘알토 화병’이다. 호

숫가 곡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제품으

로, 유리의 투명한 질감과 곡선적 부드러움의

조화가 두드러진다. 핀란드의 유리 공예가 중

한 명인 오이바 토이카의 대표 작품인 버드 시

리즈는 유리 장인이 직접 입으로 숨을 불어넣

어 완성해 제품마다 조금씩 다른 디테일을 발

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올해로 창립 89주년을 맞은 덴마크의 홈엔터

테인먼트 브랜드 뱅앤올룹슨에서도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톨슨 밸러가 디자인한 4k UHD

TV 베오비전 아방트BeoVision Avant는 시청

자가 어떤 각도에서나 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더불어 브라운관이 돌아갈 때 보이는 후면 디

자인의 심미성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직

선적 디자인에 자연적인 우드 소재를 사용해

모던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정수를 보여준

다. 함께 출시한 무선 스피커 베오랩BeoLab

20은 종 모양 실루엣에 실버와 블랙 컬러로 완

성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무

선 전송 기술로 고음질 음원을 전송해 CD보다

뛰어난 음질을 자랑한다.

가을을 맞아 집 안을 세련된 공간으로 바꾸

고 싶다면, 심플하면서도 에지 있는 스칸디

나비아 스타일로 눈길을 돌려보자. 대를 이

어 물려줘도 좋을 만큼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F E E L G O O D,

S C A N D I N AV I A N S T Y L E

T R E N D

T H E S H I L L A 0 5 8

EDITOR CHOI YUNJUNG

COOPERATION HYUNDAI MOTORS(82-2-3141-1377) Audi(82-2-6009-0078)

As time goes by collaborations between brands and art l ike architecture, music and media art, are continuing to increase.

HYUNDAI MOTORS and Audi have both conveyed their own special stories through artist collaborations.

브랜드와 예술과의 협업 프로젝트는 이미 일

상에 스며든 지 오래다. 브랜드의 감성과 가

치를 전하는 데에서 예술은 효과적 수단이 되

었고, 그건 자동차 브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더 브릴리언트 아트 프로

젝트: 드림 소사이어티-X brid> 전시를 열었

다. 작년에는 ‘그랜저’와 ‘현대차 브랜드’를 활

용한 전시를 선보였고, 올해는 X brid를 주제

로 삼아 사진, 영상, 설치, 패션, 음악, 미디어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해,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생각과 가능성을 알렸다. X brid는 혼

성물, 이질적인 것의 결합 등을 뜻하는 하이

브리드Hybrid를 근간으로 X라는 복합적 의

미를 중첩해 창조적이고 진보적인 다양한 의

미를 내포한다. 설치미술가 박여주는 건축 구

조물의 일부를 전혀 다른 공간에 배치해 공간

이 지니는 고유한 특성에 대한 변화의 흐름을

이식시켰다. 이탈리아 베니스의 ‘탄식의 다리’

를 벽과 벽이 만나는 코너 공간에 설치해 새롭

게 생성되는 공간성에 대한 낯선 감각을 경험

할 수 있다. 사진가 강영호는 남녀 배우들을

거울 앞에 배치해 주체와 객체의 전통적 이분

법을 모호하게 표현했다. 거울 속의 신비한

모호함 속에서 카메라로 분리되는 우주 만물

이 아닌 하나로 되어 있는 전체라는 사실을 깨

달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건축가 김찬중, 미디어

아티스트 파블로 발부에나Pablo Valbuena, 패

션 디자이너 요시카즈 야마가타Yoshikazu

Yamagata 등 예술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작

품을 선보인다. 아우디는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7일 ‘아우디 라운지 by 블루

노트Audi Lounge by Blue Note’라는 이름으

로 유니버설 뮤직의 세계적인 재즈 레이블 블

루노트Blue Note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

다. 현대 재즈를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재키 테라슨Jacky Terrason과 한국의 일렉

트로닉 밴드를 대표하는 이디오테잎Idiotape

의 디제이 디구루Dguru와 함께 재즈와 클럽

신이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펼쳤다.

아우디는 블루노트에서 발매한 재즈 음반을

픽처 디스크 1000장 한정판으로 제작했으며,

향후 여섯 차례의 공연 시에도 블루노트가 발

매한 음반이 한정 제작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앞으로도 아우디 라운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공연을 통해 혁신적이고 다이내믹한 브

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W H E N A U T O M O B I L E S

M E E T A R T

A U T O

T H E S H I L L A 060

P I C K

A FA N TA S T I C WAT C H O V E R F LO W I N G W I T H L I F E

EDITOR SHIN MINJU

RICHARD MILLE BOUTIQUE(82-2-2230-1288)

R ICHARD MILLE RM 51-01TIGER AND DRAGON - MICHELLE YEOH

시, 분 및 48시간 파워 리저브가 표시되는 수동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워치.

수작업으로 섬세하게 조각된 레드 골드 소재의 호랑이와 용이 번영과 행복을 상징한다

P I C K

Created from 3N rose gold, the legendary figures inhabiting the interior of the movement are

carved and incised entirely by hand

RICHARD MILLE RM 57-01 PHOENIX AND DRAGON - JACKIE CHAN

시, 분 및 48시간 파워 리저브가 표시되는 수동 와인딩 투르비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워치.

섬세하게 조각된 레드 골드 소재의 봉황과 용맹스러운 자태의 용은 자비와 행운을 상징한다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NOBLIAN 독자를 위한 감각

적인 커버리지는 일반적인 애드버토리얼도 유니크하게 선보입니

다. 애드버토리얼 단독 섹션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가이

드와 더불어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도 효과적인 툴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We bring all the pages to turn the magazine into

something of a booklet like <Noblian>, by featuring

stories and images dedicated to a brand. The magazine

functions as a guide to a brand by featuring stories

about the brand. So the magazine features everything a

reader wants to know about a certain brand. By doing so,

this will be a more attractive tool of communication.

W H E R E

L I F E S T Y L E

M A K E

I N F O R M AT I O N WAT C H

HUBLOT has completed a large scale

installation in collaboration with Chinese

artist Xu Zhen. Introducing a work of art

that contains the philosophy of HUBLOT

in which Western and Eastern culture

coexist simultaneously.

H U B LO TLO V E S A R TEDITOR SHIN MINJU

COOPERATION HUBLOT(82-2-2118-6208)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위블로가 이번 시즌에는 시계가 아닌

특별한 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중국의 현대 미술 작가 주젠Xu

Zhen과 협업해 대형 설치 작품 ‘ETERNITY–HOURGLASS OF

TIME’을 완성한 것. 수개월에 걸친 정밀한 작업을 통해 완성된

이 작품의 높이는 5m가 넘는 대형 오브제로, 베이징 중심가 798

아트 존에 전시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양의 명품 시계

장인들과 동양의 예술가가 열정을 모아 함께 완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 위블로는 오래전부터 ‘아트 오브 퓨전Art of

Fusion’을 브랜드 철학으로 삼았기에 이번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위블로 역사에 혁신적 업적을 기린 셈이다. 위블로의 중국

총괄 매니저 로익 비버는 “주젠과 협업한 공공 미술 작품은

그동안 위블로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작품 중 가장 상징적이고

자랑스러운 작품이다”라며 경의를 표했다.

위블로의 예술을 향한 실질적인 도전은 이뿐이 아니었다.

단순히 예술 작품을 완성한 것에 그치지 않고, M WOODS

박물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PALE FIRE-Boundaries’

오프닝 전시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M WOODS 박물관은

베이징의 798 아트 존에 처음 생긴 예술 박물관으로,

중국의 예술품 수집가로 유명한 린한이 설립했다.

린한 역시 위블로의 예술적 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더불어 예술 문화의 번영에 뜻을 모았다. 이번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예술 문화에 발자취를 남긴 위블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티스트와 수집가, 그리고 예술 단체와

손잡고 도전적·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브랜드 철학을

실천해갈 것이다.

동서양의 융화, ‘ETERNITY–HOURGLASS OF TIME’

위블로가 주젠을 만나면서 ‘아트 오브 퓨전’이라는 브랜드의

철학은 한층 확고해졌다. 주젠은 중국의 현대 미술 작가로

제49회 베니스 비엔날레 페스티벌에 참가했고, 2001년에는

중국 현대 미술 시상식에서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예술계의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인 주젠의 타고난 예술적 감성과

위블로의 철학이 조화를 이뤘기에 완벽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 작품은 바로 ‘ETERNITY–HOURGLASS OF

TIME’이다. 주젠의 대표작 ‘Eternity’에 모래시계를 뜻하는

‘Hourglass of Time’을 결합해 동양과 서양의 융화를 표현하고

있다. 중국의 전통 시계인 시첸Shi Chen이 서양식 시간

측정기로 재해석된 작품이고, 시간을 잴 때 쓰이는 모래로

만들었다. 이 대형 설치 예술 작품의 높이는 5m가 넘으며 몸통,

시계, 그리고 기반을 모두 중국과 스위스에서 제작했다.

수개월간의 정밀 작업을 통해 완성된 작품은 주젠의 예술성과

위블로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은 채 베이징의 798 아트 존에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798아트 존에 전시된 주젠과

위블로의 협업 작품

ETERNITY–HOURGLASS OF TIME

I N F O R M AT I O N WAT C H

R E M I N I S C I N G T H E Z E N I T H R E V O L U T I O N O F 1 9 6 9 EDITOR SHIN MINJU

COOPERATION ZENITH(82-2-512-6088)

제니스 DNA의 결정체

제니스는 1969년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계보에

한 획을 그은 역사적 무브먼트를 선보였다. 제니스

매뉴팩처에서 자체 개발한 이 매커니컬 칼리버는 초당

10회 진동하는 시스템으로 10분의 1초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그 정확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의 대명사가 되었다.

에스페란토어로 ‘최고’의 의미를 지닌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가 그것이다.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의 명성을 결정하는

요소로는 무브먼트의 뛰어난 기능과 더불어 차별화된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다이얼 컬러의

트렌드는 단색이었지만,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는

카운터 3개를 각기 다른 컬러로 표시한 획기적

디자인을 선보인 것. 거기에 세컨드 크로노그래프는

레드 컬러 핸즈를 차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기계식

무브먼트의 정확성과 가독성을 높인 혁신적 디자인의

엘 프리메로 모델은 이후 50년간 제니스 매뉴팩처의

DNA로 자리 잡았다. 제니스 고유의 정체성을 그대로

간직한 엘 프리메로 모델은 지금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다양한 라인으로 출시되고 있다.

ZENITH’s El Primero Chronomaster 1969 has been born anew.

One can feel the ZENITH manufacturer’s prestige in the refined design

added to movement that was revolutionarily developed 50 years ago.

전설의 귀환,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

제니스는 역사적인 DNA를 모두 결합한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를 새롭게 출시했다. 최초의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블루, 다크 그레이

컬러가 조화를 이룬 초기 크로노그래프의 카운터를 그대로

접목했다. 3시 방향의 30분 단위 카운터는 미드나잇 블루

컬러를, 6시 방향에 자리한 12시간 단위의 카운터는 차콜

컬러를 매치해 세련된 두 컬러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의 정교한 움직임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오픈 형태의 다이얼로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이를 위해 10시 방향으로 칼리버와 조속기 부분을

이동하기 위해 무브먼트의 주변 구조를 변환하도록 새로운

발상을 구상했다.

반짝이는 실버 톤 다이얼 안에 베젤 링을 3개의 블루 컬러

스크루로 고정해 미적 효과를 높였다. 그리고 자동차의 회전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태코미터 기능도 갖췄고, 푸시 버튼은

빈티지 스타일의 라운드 형태로 제작됐다. 지름 42mm의

스틸 케이스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로 고급스러운 무드를

자아내고, 100m 방수가 가능하다.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에는 자체 개발, 생산한 새로운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 칼리버 4061을 탑재했다. 기존의 엘

프리메로 무브먼트와 마찬가지로 초당 10회의 진동, 즉 시간당

3만6000회를 진동하므로 10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다.

5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새로운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4061은 부품 282개를 사용해 정교하게 마무리했다. 이처럼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를 살펴보면, 초기 엘 프리메로

모델의 디자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제니스 매뉴팩처의

오랜 명성과 고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I N F O R M AT I O N FA S H I O N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이하 콜롬보)에서 깊어가는 가을만큼 풍요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0월 1일 콜롬보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열린

론칭 행사의 주제는 L’autunno in Italia(Autumn in Italy). 행사장에서는

2014년 콜롬보의 새로운 백 컬렉션, 퍼 컬렉션 그리고 수미주라

Su Misura 벨트 컬렉션 등 브랜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채러티 옥션도 진행되었다. 론칭 행사장은 가을이라는 시즌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파사드와 인테리어로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짙은 녹색의 태산목과 빨간 홍가시나무 잎 사이로 매그놀리아와 붉은

베리로 장식한 파사드, 그리고 붉은 홍옥으로 꾸민 입구는 이탈리아의

가을 숲과 정원을 연상시켰다. 퍼플 톤 플라워와 탐스러운 포도 넝쿨로

장식한 1층에서는 샹들리에 사이로 주얼 백 컬렉션을, 2층에서는 퍼

컬렉션과 주얼 백 컬렉션, 수미주라 벨트 컬렉션 등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또 3층에는 넨도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선보이는 Pocket,

8 Bags 컬렉션과 함께 옥션에 출품된 상품을 전시했다. 이탈리아식

정원을 콘셉트로 꾸민 4층 루프톱은 공연이 열리는 메인 공간으로, 크고

작은 나무와 화분, 은은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털 스탠딩 캔들로 가을의

정취를 한껏 뽐냈다. 이곳에서 펼쳐진 소프라노 색소폰 아티스트 데니

정과 뮤지컬 배우 손준호-김소현 부부, 감미로운 목소리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공연으로 파티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참석한 배우 장미희, 하지원, 권상우, 차승원을

비롯해 아나운서 박은영 등 약 400명에 이르는 유명인사들은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채러티 옥션에도 함께해 행사의 뜻깊은 의미를

더해주었다. 콜롬보의 아이코닉 제품과 무라카미 다카시, 데미안

허스트, 농원으로 유명한 이대원 작가의 작품, 그리고 프랑스 파리

박람회 ‘혁신 그랑프리 금상(Appliances 부문 1위)’을 수상한 삼성전자

WW9000 프리미엄 세탁기 등 다양한 상품이 옥션을 통해 판매됐다.

수익금 일부는 ‘사회가 함께 희망의 새싹을 키우자’라는 모토 아래

창립된 ‘위스타트We Start’와 함께 소외된 지역의 저소득층 어린이를

위한 교육, 환경, 복지를 위해 쓰이며, 이런 취지의 행사는 앞으로도

계속할 예정이다.

held an event to display its new

2014 collection under the theme

“Autumn in Italy.”

R I C H A U T U M N F R A G R A N C E S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COLOMBO via della spiga(82-2-2230-1225)

Jewel Bag Collection

주얼 백 컬렉션은 인피니티와 프로미스, 그리고 블로썸

라인으로 구성됐다. 무한함을 상징하는 보석이 클러치 중앙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인피니티 라인은 사랑의 영원함을 의미한다.

프로미스 라인은 ‘새로운 세계를 열다’는 뜻으로, 토트백 그리고

장지갑과 명함 지갑 등을 함께 선보인다. 마지막 블로썸 라인은

만개한 부케를 연상시키는 라운드 모양의 보석을 클러치 중앙에

화려하게 장식했으며, 보석은 클러치의 악어가죽 색상과 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Fur Collection

2014 F/W 시즌을 위한 콜롬보 퍼 컬렉션은 최상의 퀄리티와 함께

모던 럭셔리의 정수를 보여준다. 프리미엄 라인, 시그너처 라인,

릴렉스 라인 등 총 3가지로 구성되었고, 모두 세련된 디자인과

슬림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라인은 세이블, 친칠라, 상위

2%의 블랙 그라마 등 최고급 소재로 선보이며, 시그너처 라인은

데님에도 매치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함이 돋보인다. 릴렉스

라인은 최고급 캐시미어 100% 소재에 밍크가 트리밍된

스타일부터 다양한 베스트와 케이프 등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더불어 고급스러운 색감이 돋보이는 스누드, 밍크 숄,

세이블 숄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Nendo Collection

지난 4월 8~13일에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론칭한

콜롬보와 넨도의 컬래버레이션 ‘Pocket’과 ‘8 Bags’ 컬렉션이

첫선을 보였다. 마치 포켓이 가방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포켓 컬렉션은 최상급 소가죽에 악어 소재의 핸들과 숄더

스트랩 등을 더했고, 넨도가 추구하는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혁신적인 디자인이 담겨 콜롬보의 디자인과 넨도의 특징을

동시에 보여준다. 기존의 4가지 컬러 외에 그린, 그레이, 블랙

3가지 컬러가 추가되었으며, 8 Bags는 총 2세트로 선보인다.

두 컬렉션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가방 내부 로고에 넨도의

유머스러한 시그너처 사인과 에디션 넘버가 새겨져 있다.

Su Misura Belt Collection

콜롬보에서 처음 선보이는 수미주라 벨트 컬렉션은 맞춤 오더

서비스로 가죽 색상부터 버클까지 선택할 수 있다. 버클의

디자인은 베이식 스퀘어 디자인부터 로고 이니셜, 주얼 장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소재도 화이트 골드, 옐로 골드, 로즈 골드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 패치워크된 가죽이 아닌 악어 머리부터

꼬리까지 전체를 사용한 통 악어 가죽 테스타코다Testa Coda로

완성되어 최상의 가치와 품격을 느낄 수 있다. 제작 기간은

2~6개월로 이탈리아 장인의 자부심이 깃들어 있다.

Jewel Bag Collection Promise

Jewel Bag Collection Blossom

Su Misura Belt Collection

I N F O R M AT I O N WAT C H

T O T H E D E V E LO P M E N T O F C U LT U R A L A R T SEDITOR SHIN MINJU

COOPERATION MONTBLANC(82-2-2118-6053)

MONTBLANC currently contributes to the development of variousC

cultural arts around the globe. One of its most notable contributions is

the MONTBLANC de la Culture Arts Patronage Awards Ceremony.C

몽블랑의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이 올해로 23회를 맞았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1992년 몽블랑 재단이 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자신의 시간과 열정, 그리고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인물을 선정해 격려하고 경의를 표하기 위해

제정했다. 독일의 몽블랑 문화재단 주관하에 진행되고, 국가별로

심사위원 3명과 수상 후보자 3명이 선정된다. 해마다 예술가,

작가, 음악가 등으로 새롭게 구성된 국제 심사위원단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가 선출된다. 수상자에게는 1만5000유로(약

2000만원) 후원금과 그해의 수상자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국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23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한국 수상자로는

금호아시아나 재단의 이사이자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박삼구

회장이 선정됐다. 그는 ‘문화가 살아야 일류 국가’라는 소신으로

문화예술 전반에 걸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03년에 단편

영화를 위한 국내 유일의 국제 경쟁 영화제 <아시아나

국제단편영화제>를 출범시켰고, 역사적인 뉴욕 필하모닉 평양

공연을 위해 아시아나 항공 전세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금호아시아나 솔로이스츠 등

클래식 음악과 미술 재단에 대한 후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번 시상식이 진행된 신라호텔에서는 몽블랑 브랜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과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부상 펜 에디션 23개를 함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의

우리나라 수상자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인이 참석해

올해의 수상자 박삼구 회장의 수상을 축하해주었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축사와 함께 영화배우 안성기, 첼리스트 정명화의 축하

영상으로 시상 식장은 더욱 빛났다. 이날 박삼구 회장은 수상

후원금 1만5000유로를 재단법인 통영국제음악재단에 기부했다.

2014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 에디션

몽블랑은 해마다 선정되는 수상자에게 전달할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특별한 펜은 역사 속

인물의 업적을 기리며, 그가 추구한 문화예술 양식은 물론

활동했던 시대의 특징을 담아 디테일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담아

제작된다.

올해의 문화예술 후원자상 펜은 일생 동안 음악계에 혁신을

일으킨 헨리 E. 스타인웨이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몽블랑 아틀리에에서는 몽블랑의 전통적인

제작 기술로 헨리 E. 스타인웨이의 특징을 담아 2가지 버전으로

탄생시켰다.

헨리 E. 스타인웨이 4810에디션은 딥 블랙 래커 소재와 골드

플레이티드 장식의 배럴을 지니고 있다. 이는 대표적인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의 특징을 살려 블랙과 골드 컬러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 만년필의 캡은 하프 또는 오버스트렁 피아노의

상징적인 악기의 핵심 부분으로 장식되었다. 헨리 E. 스타인웨이

888 리미티드 에디션은 스타인웨이 그랜드 피아노의 모든

상징적인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캡은 750 솔리드 골드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피아노 하프를 묘사하고 있다. 섬세하게 제작된

스켈레톤 디자인의 캡을 통해 스타인웨이의 초상화가 정교하게

장식된 골드 닙을 볼 수 있고, 888리미티드 에디션의 상징적인

몽블랑 엠블럼은 고급 마더 오브 펄로 제작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헨리 E. 스타인웨이 888

I N F O R M AT I O N FA S H I O N

VACHERON CONSTANTIN

reconfirmed its astute

discernment, knowhow and master

craftsman spirit at the Asian

luxury watch exhibition

“Watches & Wonders.”

VA L U E B E Y O N D A N Y M E R E WAT C H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VACHERON CONSTANTIN(82-2-3440-5817)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홍콩 컨벤션 & 전시 센터에서는

‘워치스 & 원더스Watches & Wonders 아시아고급시계박람회’가

열렸다. 워치스 & 원더스(이하 W&W)는 아시아의 열정적인 고급

시계 애호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박람회 기간에

각 브랜드는 아시아 전역에서 찾아온 시계 수집가 및 애호가에게

엄격한 기준하에 탄생한 컬렉션의 진귀한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W&W에는 세계 최고의 파인 워치 메이커

13개 브랜드 및 아시아 퍼시픽 12개국이 참여해 고급 시계 분야의

독특한 문화와 혁신 등을 선보이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개최된 첫 W&W보다 넓어진 공간에서 브랜드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점성술의 기원부터

현대적인 시간 정밀 측정 기기에 이르기까지 시계의 발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시계 역사 전시관이 함께 마련되어 방문객에게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우아함과 품격을 갖춘 타임피스를 만나는 영광스러운 자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워치 메이커 바쉐론

콘스탄틴 역시 혁신적인 타임피스를 선보였다. 한 단계 발전한

기술력으로 완성된 워치 컬렉션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깊은 통찰과

노하우, 장인 정신을 다시 한번 경험하게 했다.

천체 기능을 탑재한 궁극의 컴플리케이션 워치,

매트르 캐비노티에 아스트로노미카

바쉐론 콘스탄틴은 설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 2005년 전

세계에서 복잡한 시계 가운데 하나인 ‘투르 드 릴’을 출시했다.

‘투르 드 릴’에서 영감을 받은 ‘매트르 캐비노티에

아스트로노미카’는 극도로 섬세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장착한 손목시계로, 고난도 시계 제조 기술의 계보를 잇고 있다.

숙련된 마스터 워치 메이커가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한 이 모델은

전 세계에서 한 개만 제작되었다.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의

복잡한 무브먼트 중 하나인 수동 기계식 칼리버 2755-B1을

탑재했으며, 천체 기능을 포함해 최고급 시계라면 갖춰야 할

까다로운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모두 담았다. 부품 839개에 의해

작동되는 컴플리케이션 15가지는 58시간 동안 파워 리저브로

가동된다. 칼리버는 지름이 33.9mm, 두께가 12.15mm며, 다이얼

앞뒤 면에 기능을 표시함으로써 최적의 가독성과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바쉐론 콘스탄틴이 새롭게 론칭한 수준이 가장 높은

컬렉션 매트르 캐비노티에에 속하는 최초의 모델로 약 30억원을

호가한다. ‘매트르 캐비노티에 아스트로노미카’는 이번 W&W 시작

직후 바쉐론 콘스탄틴의 VVIP이자 아시아의 저명한 시계

애호가에게 판매됐다.

우아한 여성미를 더한 머캐니컬 무브먼트,

트래디셔널 문페이즈 앤드 파워 리저브 스몰

260년에 이르는 바쉐론 콘스탄틴의 역사 속에서 주요 자리를

차지해온 여성용 시계. 섬세하게 연마된 컴플리케이션을 내장한

새로운 모델 ‘트래디셔널 문페이즈 앤드 파워 리저브 스몰’은 기존

트래디셔널 모델을 보다 여성적으로 해석한 워치다. 유연한 곡선과

섬세하게 보석 세공된 케이스 내에 수동 기계식 칼리버 1410을

탑재했으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모두 바쉐론 콘스탄틴

매뉴팩처에서 완성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오차 범위를

줄여 최고의 정확성을 자랑하는 문페이즈 기능이다. 또 고정밀 기어

트레인의 정교한 기능 덕에 122년에 단 한 번만 조정해도 사용할 수

있다. 시·분·초, 문페이즈와 함께 40시간 파워 리저브 포인터

인디케이션도 다이얼에 표시된다.

핑크 골드와 화이트 골드 2가지 컬러로 출시되는 케이스는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함에 페미닌한 아름다움을 더한다. 은은하게 빛나는

지름 36mm의 펄 자개 다이얼에는 1.2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81개가 섬세하게 세팅돼 있다. 더불어 트래디셔널 컬렉션이

보여주는 슬림한 베젤, 스크루-인 사파이어 크리스털 후면,

페인팅으로 마무리한 분 표시 트랙 등 미적 코드도 공유해 단아한

멋을 더한다.

자연에 바치는 찬사, 메티에 다르 레로쥬 드 라 네이처

바쉐론 콘스탄틴은 기요셰, 에나멜링, 인그레이빙과 같은 다양한

영역의 공예를 결합한 워치를 선보임으로써 전통적인 장식 예술을

보존해왔다. 이렇듯 예술과 공예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는 바쉐론

콘스탄틴 메티에 다르에서 자연주의 미학을 표방한 새로운 모델

3가지를 선보인다. 메티에 다르 레로쥬 드 라 네이처 컬렉션이 그것.

이 컬렉션은 동서양의 동물을 테마로 사실주의와 그래픽 요소를

결합해 완성했다. 핸즈가 없이도 시계를 읽을 수 있는 독창적인

구조의 칼리버를 장착했으며, 각 다이얼 위에는 자연에서 볼 수

있는 야생 동물을 묘사했다. 사실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숙련된 장인들이 공동으로 작업했다. 광활하게 펼쳐진 공간에서

야생마 3마리가 발산하는 패기와 경사진 언덕을 뛰어 내려오는

샤무아 2마리의 생동감을 전하기 위해 인그레이빙 장인들은

1mm도 채 되지 않는 부분도 세밀하게 장식했다. 또 광활한 호수

위를 날아가는 우아한 두루미 한 쌍을 인그레이빙 장인, 기요셰

장인과 에나멜 장인이 교대로 작업해 핑크 골드 플레이트에 새겨

넣었다. 세 모델 모두 완벽에 가까운 공예 기술은 물론 전문성과

내구성까지 갖춰서 권위 있는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았다.

MAîTRE CABINOTIERS ASTRONOMICA

TRADITIONNELLE MOON PHASE AND POWER RESERVE SMALL MODEL

I N F O R M AT I O N L I F E S T Y L E

S T I M U L AT I N GT H E F I V E S E N S E S - Chef & SommelierEDITOR SHIN MINJU

COOPERATION Chef&Sommelier by Nobilkorea(82-2-2232-9070)

(From Left)

셰프앤소믈리에 프리미엄 라인, 제닉스 임프레션

충격 저항력이 뛰어난 제닉스 인텐시티

남과 다른 개성이 담긴 식기와 테이블웨어를 찾는다면 셰프앤소믈리에(Chef&Sommelier, C&S)를

눈여겨보자. 185년 전통의 프랑스 테이블웨어 기업 아크인터내셔널이 만든 전문가를 위한 고급화된

와인 및 식기 브랜드로 와인잔, 디캔터, 디너웨어 등 다양한 테이블웨어 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셰프앤소믈리에의 식기와 와인잔은 과학적인 설계로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8년 첫선을 보인 이후, 호텔 및 레스토랑의 셰프와 와인

전문가, 그리고 소비자에게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또 2010년에는 G20정상회담에서 프랑스, 독일,

스페인, 러시아 등 20개국 정상들의 만찬용 테이블웨어에도 선정됐다. 셰프앤소믈리에의 와인잔으로는

오픈업Open Up과 그랑 세파쥬Grands Cépages를 꼽을 수 있고, 테이블웨어로는 제닉스 소재의

임프레션이 대표적이다. 모든 제품은 콱스, 맥시마, 제닉스 등 아크인터내셔널에서 와인잔과

테이블웨어만을 위해 직접 연구, 개발한 최첨단 신소재로 우아한 빛깔과 자연스러운 광택이 돋보인다.

견고함과 유니크한 디자인의 셰프앤소믈리에 제품은 현재 국내 유수의 호텔에서 사용된다.

Chef & Sommelier is a premium tableware brand that

satisfies the tastes of experts. Not only does the tableware bring

out the rich tastes in food, but it is also visually pleasing.

오픈업Open Up

그랑 세파쥬Grands Ce′pages

와인의 풍부한 맛을 살려주는 오픈업Open Up

셰프앤소믈리에의 와인잔 오픈업에 와인을 마시면 비로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셰프앤소믈리에를 대표하는 오픈업은 글라스 보디 중심 부분에 굵은 커브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와인의 향과 맛을 높이기 위해 과학적인 설계를 시도한 것. 와인이

오픈업의 꺾인 부분에 닿으면 와인 분자들이 잔 속에서 소용돌이치며 표면에 흩어지고

향이 풍부하게 퍼진다. 와인을 따른 뒤 몇 분이 지나면 와인이 부드러워지고, 타닌도

연해져 연식이 낮은 와인에서도 최고의 맛을 끌어낼 수 있다. 오픈업은 와인이 닿는

혀의 위치까지 고려했다. 잔의 윗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갔을 경우, 마실 때 고개를 뒤로

젖혀서 와인이 바로 혀 뒷부분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그 때문에 와인 특유의 쓴맛과

신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그뿐 아니라 모이는 와인잔 입구에 향이 집중돼 와인의

풍부한 향을 음미할 수 있고, 콱스 소재로 잔의 바닥과 보디, 손잡이가 견고하게

연결되어 잘 깨지지 않는다. 와인잔 오픈업은 국제 소믈리에 대회 공식 글라스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열린 국제 소믈리에 대회와 각종 요식 행사 및 대회에서도

각광을 받으며 아시아 시장으로 그 무대를 점차 넓히고 있다.

와인 종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그랑 세파쥬Grands Ce′pages

최근 오픈업에 이어 그랑 세파쥬가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그랑 세파쥬 역시 오픈업과

마찬가지로 과학적인 설계에 의해 와인의 맛을 풍부하게 살리며 와인 종류에 따라

달리 사용할 수 있다. 오목한 밥그릇을 연상시키는 레드 와인 전용 글라스는 보디의

아랫부분에서 와인의 향이 묵직하게 퍼져 나간다. 와인잔이 넓게 벌어진 만큼 글라스

안에서 타닌과 향이 전체적으로 퍼져 와인의 맛을 풍성하게 살린다. 보디 중심부가

동그랗게 부풀어 오른 화이트 와인잔은 보디 중심부에서 향이 넓게 퍼져 신선한 과일

향이 나는 와인을 마시기에 적합하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세련된 디자인의 그랑

세파쥬는 로맨틱한 레스토랑이나 각종 파티 분위기를 화려하게 빛내줄 것이다.

EDITOR SHIN MINJU

COOPERATION Siwy(82-2-518-3511)

I N F O R M AT I O N FA S H I O N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has created an event in which various

types of blue jeans can be seen in a

single viewing. One can experience the

background and birth of blue jeans,j

learn about their long history

and various Siwy jeans.

청바지를 즐겨 입는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전시 소식이 있다.

‘청바지’라는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데님 브랜드가 참여한 청바지

특별전이 시작된다. 그중에서는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씨위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바지의 탄생 배경을 비롯해

청바지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고, 데님 브랜드를 대표하는

씨위의 청바지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

씨위는 2005년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이래 독특한 컬러와 워싱,

입체감을 고려한 고도의 테일러링 기법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면서 청바지 360여 벌을

기증하고, 국내외 주요 청바지 업체를 소개하는 등 전시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시장에 마련된 ‘업계 관계자 인터뷰’

섹션에서는 한국인 사업가로서 해외 데님 시장의 입지를 다져온

미국 씨위 본사의 대표 크리스박을 만날 수 있다. 그가 처음

청바지를 만들면서 겪은 고충과 청바지에 대한 남다른 사랑,

그리고 브랜드 성공 스토리까지 생생하게 들려준다. 거기에

최근 선보인 씨위의 신상품 이미지와 동영상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가 전시를 더욱 흥미롭게 이끈다. 전시장 마지막의

‘이야기가 있는 청바지’ 섹션에서는 씨위 바지만으로 장식한

이색 대형 철제 구조물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이곳에서는 작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어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도 있다.

그 밖에도 청바지 원단인 데님의 다양한 종류에 대한 설명,

청바지 재단과 워싱 가공 등 제작 공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고, 1970년대 말 유행한 청바지와 통기타, 음악다방의

모습도 재현한다.

청바지를 즐겨 입는 젊은 세대에게는 호기심을,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킬 청바지 특별 전시는

2015년 2월 23일까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B L U E J E A N S F O U N D I N T H E M U S E U M

EDITOR SHIN MINJU

COOPERATION SUNGJINFUR CO.,LTD(82-2-576-7033)

I N F O R M AT I O N FA S H I O N

buzz words of “Comfort, Leisure,

Confidence and Grace” and

through a nature motif, SUNGJIN

FUR offers alluring style for the

upcoming season.

N AT U R A L , C L A S S I C A L B E A U T Y

‘소중하고 보배로운 제품을 완성하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성진모피(成珍毛皮, SUNGJIN FUR)는 모피라는 천연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고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모피 전문 기업이다.

‘자연Nature’을 모티브로 해 ‘편안함·여유·자신감·기품’의

연상어를 디자인에 반영, 자연스럽고 세련된 실루엣으로 룩을

통해 단아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 이미지를 표현한다. ‘절제된

디테일로 세련된 실루엣을 표현’하는 디자인 철학은 성진모피만의

자연스럽고Natural 고전적인Classic 디자인에 동화되어 ‘타임리스

내추럴리즘Timeless Naturalism’으로 재해석된다.

최고의 원단과 품질에 대한 노하우와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매

시즌 다채로운 컬렉션을 담아내는 성진모피. 2014~15 A/W

시즌에는 다양한 패턴과 고급 소재의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트렌드 이슈는

바로 ‘내추럴리즘; 자연으로의 회귀’이다. 이는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 넘쳐나는 패션계에 자연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룩을

제안하며, 내추럴리즘의 정통 모피 스타일을 다양하게 표현한다.

특히 추상적인 라인, 과장된 비율과 다양한 면적 및 색상의 변화도

멋스럽다. 그레이 컬러의 뉴트럴 톤에서 우드 브라운과 깊이 있는

블랙 & 화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컬러 배리에이션이

돋보인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WOMAN) 블랙 볼륨 재킷 시크한 블랙 컬러의 과감한 버티컬 패턴이 유연한

실루엣을 표현하는 디자인으로 시어드Sheared 트리밍을 배치해 볼륨감 있게 연출할

수 있다 (MAN) 블랙 시어드 하프 코트 시어드 소재가 사용된 하프 코트는 칼라

부위에 내추럴 헤어를 사용해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WOMAN) 타탄체크 하프 코트 클래식한 타탄체크를 블랙 & 화이트로 모던하게

재해석한 하프 코트는 시크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MAN) 블랙 시어드 칼라 쿨

베스트 슬림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블랙 시어드 칼라 쿨 베스트는 아우터와 이너

베스트로 연출할 수 있다

(MAN) 친칠라 맨즈 머플러 희소성은 물론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감으로 가치가

돋보이는 친칠라 맨즈 머플러는 올 시즌 필수 아이템 (WOMAN) 블랙 크로스

볼륨 슬리브 코트 역동적인 패턴이 돋보이는 블랙 크로스 하프 코트는 라운드넥과

벌룬 슬리브로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했다

(MAN) 더스티 브라운 싱글 코트 플로킹 소재로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유러피언 감성의 더스티 브라운 싱글 코트 (WOMAN) 러시안 세이블 클래식 하프

코트 러시안 세이블 소재 코트는 절제된 디테일과 완성감 있는 테일러링이 돋보이며,

파이톤 레더 트리밍이 고급스러움을 더한 성진모피 최상의 아이템이다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YOUNG DONG GAGU(82-2-547-7850)

I N F O R M AT I O N L I F E S T Y L E

For those seeking a more

comfortable sofa, the Cosyform

recliner sofa by Himolla is the

most definite solution.

자신이 원하는 대로 등받이와 발판 등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체어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안락한

휴식을 주는 일종의 안식처와 같은 가구다. 이런 의자를 찾고

있다면 히몰라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리클라이너 체어를

주목하자. 히몰라는 1948년 독일 타우프커첸에서 탄생한

가구 제조 브랜드로, 완벽한 착석감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2002년 ‘바바리안 품질상’을 수상했다. 이번

11월을 맞아 출시하는 코지폼Cosyform 2.0은 60여 년의

숙련된 기술에 30년 된 리클라이너 체어 제조 노하우를

접목해 탄생했다. 가스 실린더 메커니즘을 사용해 자유자재로

등받이 기울기를 조절하고, 시트 높이는 6cm까지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시트의 높이를 변화시켜도 특유의 편안한

착석감은 그대로 유지되는 기술력이 놀랍다. 이는 자체

개발한 슈퍼래스틱 몰드폼을 사용했기에 가능하다.

헤드레스트 역시 간편한 방법으로 형태를 바꿀 수 있으며,

모든 조절을 전동과 수동으로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섬세함도 돋보인다. 더불어 100여 개의 패브릭과 가죽 중

원하는 것으로 업홀스터리를 할 수 있고, 하부 프레임의

디자인과 금속 코팅법도 선택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최상의 편안함과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모두 맛볼 수 있는

히몰라의 코지폼 2.0은 한국 공식 수입원인 ㈜영동가구에서

구입할 수 있다.

olution.

T R A N S F O R M , B E S T O F R E S T

L U X U R Y S L E E P E R S B Y H ä s t e n sEDITOR CHOI YUNJUNG

COOPERATION Hästens(82-2-516-4973)

I N F O R M AT I O N L I F E S T Y L E

Hästens is a luxury bed brand that

makes the highest quality mattresses by

hand. With 162 years of tradition and

master craftsmen spirit, Hästens

provides comfortable relaxation and ortable relaxation and

luxury sleep.

1852년 스웨덴에서 전 세계 최고 명품 침대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그

주인공인 해스텐스Hastens는 최고급 수제 안장을 만드는 브랜드에서

출발, 수작업으로 완성한 매트리스를 선보이며 명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뛰어난 내구성과 안락함으로 완성된 해스텐스

침대는 1952년 국왕 구스타프 6세에 의해 왕실 납품 업체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게 된다. 해스텐스의 모든 침대는 천연 양모Wool,

순면Cotton, 아마Flax, 말총Horsehair과 같은 최상의 천연 소재만

충전재로 사용하며, 모든 과정은 완벽하게 수작업으로만 이뤄진다.

장인 정신에 의해 완성된 침대는 단순한 제품 이상의 가치로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해스텐스의 철학인 셈이다.

Hastens Limited Edition 2014

2014년 가을, 명품 수제 침대 해스텐스가 전 세계 한정판으로

‘스톡홀름-화이트’ 색상의 침대를 선보인다. ‘스톡홀름-화이트’는

스웨덴의 대표 색상으로 흰색에 포근한 색감의 노란색을 더한

색상으로, 북유럽 스타일 홈 인테리어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리미티드 에디션 캠페인 기간에 침대를 주문하면, 전 세계의

‘스톡홀름-화이트’ 침대를 주문한 순서에 따른 고유 번호와 ‘Hastens

Limited Edition 2014’라는 문구가 새겨진 네임 플레이트를 부착해

한정판의 의미를 더해줄 것이다. 해스텐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명품 수면을 경험할 수 있는 테스트 스위트를 예약제로

운영하며, 고객의 연령층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 콘셉트를

제공함은 물론, 스웨덴 본사에서 직접 교육 받은 수면 컨설턴트가

개개인의 수면 패턴에 적합한 침대를 고를 수 있게 돕는다.

해스텐스는 11월 3일부터 3주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며, 12월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도 11월

해스텐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팝업 스토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침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는 오는

12월 말까지만 주어진다.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나만의 침대를

원한다면 오는 12월까지 해스텐스 매장을 방문해보면 어떨까.

C O Z Y B U T C L A S S I C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BOGLIOLI (82-2-310-1685)

I N F O R M AT I O N FA S H I O N

Clothing finished with detailed

patterns and various materials

including linen, cashmere and cotton.

Introducing the exclusive retailer of

BOGLIOLI—a brand representative of

Italian masculinity that has perfected

its soft and dignified image.

남성의 옷 입기에서 재킷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완벽한

테일러링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만나 완성된 재킷은 그저 걸치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와 권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재킷을 만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만약 이번 시즌,

내게 맞춘 듯 만족스러운 재킷과 슈트를 구입할 계획이라면

신세계백화점 본점 6층에 새롭게 오픈한 이탈리아 브랜드

볼리올리BOGLIOLI를 추천한다.

볼리올리는 1900년대 초반 이탈리아 브레시아의 감바라

지방에서 원단을 제조, 재단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옷을 제작한

뒤 염색 공정을 거치는 ‘가먼트 다잉’ 기법으로 만들어 오랜 시간

착용해도 형태와 색감의 변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특유의 빈티지한 분위기가 유연하고 격조 있는

남성상을 표현해준다.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각기 다른 패턴과

길이로 완성해 고루하지 않으면서도 클래식한 재킷은 모든

남성이 욕심 낼 만한 아이템이다. 거기에 팬츠와 셔츠, 추운

겨울을 위한 코트, 남성의 모든 TPO에 맞춰 응용할 수 있는

각종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셀렉션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번에 오픈한 단독 매장은 이탈리아에 이은 전 세계

두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라 특별하다. 내부는 이탈리아 밀라노

매장의 클래식하면서 모던한 감성을 그대로 구현해 브랜드의

감성적이고 풍요로운 느낌을 극대화했다. 블랙 컬러의

철제 프레임과 이것을 불규칙적으로 잇는 골드 톤 라인이

트렌디하면서도 감도 높은 볼리올리의 브랜드 색을 여실히

보여주고, 중앙에 자리한 우드 테이블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몸을 부드럽게 감싸며 편안함과 멋, 2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볼리올리의 재킷과 모든 제품은 당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EDITOR KIM SAEBOM PHOTOGRAPHER JOUNG JUNTAEK

COOPERATION IAMPROTEIN(82-1544-4761)

I N F O R M AT I O N L I F E S T Y L E

After an intense workout your body

needs sufficient restoration. Taking

the proper supplements can help

quickly restore your body by

providing energy and rejuvenating

muscles.

스포츠 선수는 물론 현대인에게 운동 후의 회복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도 높은 훈련이나 경기 과정에서 지속적인 근육

손상과 에너지 손실이 발생하기에 반드시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

잘 회복되면 이전보다 더 높은 운동 수행력을 가질 수 있지만,

반대로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 훈련이나 경기에 대한 의욕이

떨어질 뿐 아니라 잦은 부상과 만성 피로를 겪게 된다. 회복을

통해 얻는 것은 에너지원과 수분 보충, 근육 손상 감소, 근육

재생의 촉진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로 영양이며, 그중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혼합 섭취가 중요하다.

아이엠프로틴의 프로틴파우더Q는 이에 최적화된 보충제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충제의 목적은 격렬한 운동 중 몸속에 저장된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되기 전에 근육을 위한 연료를 보충하는

것인데, 프로틴파우더Q는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4:1로 들어 있어

에너지 공급과 근육 회복을 돕고, 장시간의 집중력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선수에게 효과가 있다. 또 운동 시 영양

공급에서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무엇을 언제 먹느냐’다.

경기와 훈련 이후 30분에서 1시간 사이를 회복하는 데서

골든타임이라고 할 만큼 영양에 대해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근육은 단백질의 합성과 분해, 그리고 교체라는 사이클을

반복하는데, 경기와 훈련 이후에는 단백질 분해가 더 많은 비율로

일어나 이때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단백질 합성의

환경을 최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프로틴파우더Q스틱은 스틱포

타입 파우더로, 쉽고 간편하게 필요한 시간과 장소에 적합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준다. 아미노산, BCAA, 마그네슘,

칼슘, 아연, 비타민이 첨가돼 있어 근지구력, 근육 피로 해소에도

탁월한 종합 뉴트리션으로, 아이엠프로틴은 관절 통증을

해소하고, 연골 재생을 도와주는 관절탄탄Q스틱을 비롯한

간편하고 다양한 스포츠 푸드를 선보인다.

F O R Y O U A N D Y O U R W O R K O U T

T H E S H I L L A 080

A C C O U N T S F R O M T H E G WA N G J U A N D B U S A N

A R T F E S T I VA L S EDITOR CHOI YUNJUNG WRITER BAN E JUNG

COOPERATION GWANGJU BIENNALE(82-62-608-4224) BUSAN BIENNALE(82-51-503-6111)

Biennales opened around the country this past September. We compare the

opening ceremonies for the Gwangju Biennale and Busan Biennale, both art

festivals which are well-recognized and boast long histories.

A R T

이배(Bae LEE), ‘무제(Untitled)’, 부산비엔날레재단

N O B L I A N 081

(From Left) 엘울티모 그리토, ‘미장센’, 광주비엔날레재단. 안와르셈자, ‘추상적 글쓰기’, 광주비엔날레재단

지난 9월을 전후로 전국에서 개최되는 미술 비엔날레 가운데,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역사가 오래된 광주와 부산의 개막식을 다녀온 뒤에 둘을 비교해봤다.

세계 유명 동시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결집한다는 점에서, 비엔날레의 고정적인 풍경은 현

대 미술의 격전장이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그렇지만 비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하러 광주

나 부산으로 향하는 전문가의 마음이 늘 기대에 차 있는 건 아니다. 전공자 입장에서 비엔

날레는 2년 주기로 광주나 부산 등지로 떠나는 외유의 성격이 분명히 있다. 축제 분위기로

들뜬 외지에서 동료 미술인들과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지방의 문화 행사라는 인상이 내겐

없지 않다. 드물게 남다른 기획안을 전시로 구현한 성공적인 비엔날레를 만날 때도 있지

만, 그런 일은 어디까지나 드문 일이다. 매회 광주, 부산, 서울 등지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미술 축제에 대한 평가가 호평보다는 혹평으로 쉽게 기울 때가 많은 것도 비엔날레를 향한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점을 방증한다. 비엔날레 과잉은 관람의 피로감을 쌓는다.

규모, 인지도, 역사 등에서 광주비엔날레가 부산비엔날레보다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부산비엔날레는 언제나 광주비엔날레의 비교 대상으로 평가되어왔고, 번번이

부산은 광주에 비해 열세로 평가되곤 했다. 그렇지만 올해 비엔날레만 한정한다면 나는

광주보다 부산이 나아 보였다. 2014 광주비엔날레를 좋고 나쁨으로 단순화한다면 나는

나쁜 쪽으로 판단했다. ‘터전을 불태우라’라는 선언 같은 대주제 아래, 비엔날레 전시실 5

곳에 각기 다른 소주제 5가지를 배당한 전시 구성이다. 요컨대 1전시실-구속·투쟁 속의

신체, 2전시실-소비문화의 물질적 생산,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렇지만 전시실과 배당된

주제 사이의 유기성을 느끼기에 쉽지 않다. 도리어 다섯 전시실의 각기 다른 주제 사이에

서 편차를 느끼기 어려웠다는 게 맞다. 인상적인 대표작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니 전시

가 전반적으로 방만하다는 인상을 주게 된다.

한편 본전시에, 바다 미술제와 조각 프로젝트를 통합해서 운영해온 부산비엔날레는 올해

부터 본전시와 2개의 특별전으로 편성을 변경했다. 종전에 비해 동시대 미술에 집중한 느

낌을 받게 된다. ‘세상 속에 거주하기’라는 모호한 대주제 아래, 전시장을 소주제 7가지로

배당한 점은 올해 광주의 편성과 다르지 않다. 그렇지만 다채로운 동시대 실험 작품을 수

용할 수 있는 드넓은 비엔날레 전용관을 갖춘 광주에 비해 목재 바닥에 정형화된 모양의

전시실을 갖춘 부산시립미술관의 불리한 여건을 감안한다면, 소주제 전시실 7곳은 응집

력 있는 작품들을 선별한 축에 속한다. 그래서 부산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었다. 나아가

사료 정리에 소홀한 채 오직 현재의 성과에만 올인하는

우리 문화의 척박함을 고려한다면, 올해 부산비엔날레는

세계 비엔날레 축제에 출품한 우리나라 미술가들의 지난

이력을 모은 아카이브 전시를 특별전으로 마련했는데, 이

점 역시 고무적이다.

광주는 ‘터전을 불태우라’, 부산은 ‘세상 속에 거주하기’

다. 경직되지 않고 시적인 화두여서 유연한 어감부터 좋

다. 그렇지만 이현령비현령 식의 오지랖이 너무 넓은 화

두이기도 하다. 어떤 작품을 모아놓건 문제되지 않는, 그

러나 구체성을 떨어뜨리는 기획안이라는 얘기다. 광주는

우려처럼 그렇게 됐다. 올해 광주와 부산의 화두는, 전국

비엔날레 행사가 봉착한 포화 상태를 느끼게 한다.

전 세계 미술 비엔날레 과잉으로, 전 세계 모든 비엔날레

도 매회 변별력을 발휘하긴 힘들어졌다. 먼저 기획 주제

와 작가의 다양성이 소진된 형편이다. 우리나라는 무수한

비엔날레 개최국 중 한 곳이니 어련할까. 전공자 입장에

서 지방 도시의 비엔날레가 축제 참관이라는 성격이 있는

것처럼, 지방 도시도 비엔날레를 자체 문화 행사로 경쟁

적으로 개최한 면이 있다. 포화 상태가 된 국내 지방 도시

의 비엔날레들이 방만한 주제에 안주할 수밖에 없는 이유

다. 올해 광주와 부산의 비엔날레를 참관하며 품은 또 다

른 생각은 외국인 감독제다. 지금까지 광주의 경우만 두

고 볼 때, 외국인 감독 선임은 국제적인 미술계 명사를 불

러, 자체 행사의 인지도를 높인 점만으로도 부족함이 없

었다. 하지만 올해 광주비엔날레의 완성도나 감독 선임

문제로 행사 전부터 논란을 일으킨 부산비엔날레의 사례

를 보면서, 이제 이런 의문을 품게 된다. ‘꼭 외국인 감독

이어야 했을까?’

반이정은 원래 꿈은 배우였으나 현재는

미술평론가다. <한겨레> <경향신문>

<중앙일보> <시사IN> 등에 미술 평론과

시사 칼럼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새빨간

미술의 고백> <세상에게 어쩌면

스스로에게> <사물 판독기> 등이 있다.

T H E S H I L L A 082

T H E B R I L L I A N T A N T I C I PAT I O N O F

T R AV E L L I N G A LO N EEDITOR CHOI YUNJUNG

WRITER JUNG YEOUL

COOPERATION DULNYOUK(82-31-955-7381)

L I T E R AT U R E

<리스본행 야간열차>(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들녘 펴냄, 2014)

N O B L I A N 083

The true meaning of travel cannot be found in amazing pictures or

beautiful scenery. Travel is only complete when one follows some vague

desire in search of the unknown and comes face to face with herself.

혼자 떠나는 여행에는 처절한 낭만이 있다. 미칠 듯이 외로운데, 그 외로움이 또 미치게

좋다. 평소 우리의 몽상은 항상 미디어의 자극으로 인해 방해받는다. 생각에 좀 빠져볼

만하면 전화가 오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만하면 카카오톡 메시지가 뜬다. SNS 세상이

된 뒤 우리는 고독의 요새에서 편안하게 쉰 적이 없다. 혼자 떠나는 여행에서 나는 휴대

전화도 끄고 인터넷도 하지 않은 채 온전히 나만의 공상에 빠져 지낸다. 그제야 마음속

깊은 곳에서 꿈틀거리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평소에는 꺼내볼 수 없던 깊은 슬픔이

물 만난 고기처럼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혼자 떠나고 싶은

날, 아니 혼자 떠날 수밖에 없는 순간의 지독한 방황에 대한 이야기다.

그레고리우스는 평생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언어의 아름다움, 문학의 아름다움

속에 빠져 살았다. 철학자 칸트 부럽지 않게 시계처럼 정확한 일상의 시스템을 준수하며

살았던 이 천하의 모범생은 비 오는 어느 날 빨간 가죽 코트를 입은 여인이 다리에서 강

물 위로 떨어질 뻔한 모습을 발견한다. 그는 미친 듯이 달려가 그녀를 구해내는데, 그녀

의 다음 행동이 어처구니없다. 그녀는 그레고리우스의 이마 위에 사인펜으로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적는다. 그 순간 그레고리우스는 불쾌감을 느낀 것이 아니라 황홀경에 빠진

다. 그녀가 무례하게도 낯선 사람의 이마에 적어주는 그 전화번호가 마치 세상에 하나뿐

인 보물섬을 향한 지도처럼 그의 가슴속에 깊이 아로새겨진다. 그때부터 그는 평소라면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그는 그녀를 자신이 수업하는 교실로 데

려가고, 그녀가 수업을 듣다 조용히 떠나자 마치 거대한 자석에 이끌리듯 어디론가 떠나

기 시작한다. 그녀는 이미 멀리 떠나버려 찾을 수 없지만, 그녀의 모국어 ‘포르투갈어’가

그의 나침반이 된다. 헌책방에서 그는 포르투갈 의사가 쓴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책을

발견하고, 그 책의 저자를 꼭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바로 이 문장 때문이었다. “우

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

게 되는 걸까?”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지만, ‘자기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

험해보지 못했음을 알고 있다. 나는 이 대목을 읽으며 ‘내 안에 있지만 내가 한 번도 꺼내

쓰지 못한 가능성’이 내 가슴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음을 느꼈다. 정말 어떻게 되는 걸까.

내가 차마 표현할 수 없었던 내 안의 수많은 감정, 열망, 가능성 또는 나조차 인식하지 못

하고 있던 무의식의 꿈들은, 과연 어디로 가버린 걸까. 그레고리우스는 그 화두를 붙들

고 과감하게 떠난다. 용감한 젊은이의 모험 가득한 여행

은 아니지만, 이 순간이 그의 삶을 바꿀 최고의 기회인지

도 모른다. 그는 리스본행 열차에 몸을 싣고, 두고 온 모

든 삶에 대한 후회로 몸부림치기도 하지만, 끝내 자신이

원하던 여행을 떠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서서히 해방감

을 느끼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나답다’고 기억하는 것,

내가 ‘나다운 것’이라 믿는 그 모든 것에서부터 벗어나는

것. 그것은 익숙한 나로부터의 결별이며, 새로운 자아를

찾기 위한 눈부신 여정이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우스는 <언어의 연금술사>를 보물섬의 지도로

삼아 자신의 여정을 계속한다. 그는 더 이상 책 읽기만으

로는 만족할 수 없다. 책 속의 주인공, 책 속의 사람을 찾

아 그를 만나고 싶은 열망을 느낀다. 그리고 그 책의 저

자인 포르투갈 의사가 수많은 사람들의 오해를 받았고,

그 오해 때문에 괴로워했던 훌륭한 작가이자 혁명가였음

을 알게 된다. 그와 전혀 상관없는 낯선 사람의 고통스러

운 인생에 공감하면서, 그는 자기 여행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그레고리우스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으러, 멋진 사

진을 찍으러, 여행을 떠난 것이 아니라 오직 이해할 수

없는 자신의 열망을 따라, 알 수 없는 대상을 향한 막연한

그리움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그런 여행이 바로 나 자신

을 찾기 위한 세상에서 가장 마음 설레는 여행이 아닐까.

당신이 만약 누구에게도 구구절절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

은 채 훌쩍 혼자 떠나고 싶다면, 이 책과 함께 기차에 올

라도 좋으리라.

글을 쓴 정여울은 문학평론가이자 <내가 사랑한 유럽 TOP 10> <그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마음의 서재> 등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쓰고 싶은 글을 자유롭게 쓰고자 노력 중이다.

T H E S H I L L A 084

P E R S O N A L T I M E

S C O P E

Sponsored by Hyundai Motor

Company,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presents MMCA Hyundai Motor

Series, a 10-year project which

supports one prominent Korean artist

every year. 2014 is the first year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is launching

the series, and the artist chosen for the

inaugural installment of the series is

Lee Bul (b. 1964). Since the late

1990s, Lee has been featured in

exhibitions at many of the world’s most

prestigious international venues,

including the Museum of Modern Art,

the New Museum, and the

Guggenheim in New York, the Venice

Biennale, and the Centre Georges

Pompidou in Paris.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 ARY AR T, KOREA(82-2-3701-9500)

‘Aubade III’를 위한 스터디

2014, 30.5×45.5 cm

Paper, india ink, acrylic paint, metallised tape

Photo : Jeon Byung-cheol Courtesy : Studio Lee Bul

N O B L I A N 085

Aubade III

2014, Aluminum structure, polycarbonate sheet, metalized film, LED lighting, electronic wiring, stainless-steel and fog machine, dimensions variable

Photo : Jeon Byung-cheol Courtesy :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T H E S H I L L A 086

S C O P E

Shown in the exhibition are

Civitas Solis II and Aubade III,

2 large suspended installation

works which were produced as

part of Mon Grand Recit.

Civitas Solis II is a spatial

installation project in a maze

form, consisting of mirrors that

fill the entire walls and floor of

an overwhelmingly large space

measuring 33m in width, 18m in

length and 7m in height. The

stunning vertical

tower, Aubade IIII, with

flickering LED lights and fog

which fills up and entire space

and vanishes in fixed interval of

time, generate complex

multilayered meaning, taking

further the depth and weight of

the work.

N O B L I A N 087

Civitas Solis II

2014, 33×18×7m

Polycarbonate sheet, acrylic mirror,

LED lighting, electronic wiring,

30x3325x1850cm as installed

Photo : Jeon Byung-cheol

Courtesy :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The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and Hyundai Motors have

joined forces for MMCA Hyundai Motor Series 2014. The first artist to be

featured in this series is female artist Lee Bul. When one enters her works, veiled in

social ideology and stories collected over time, one can experience a deep and

meaningful moment of communion with the artist.

T H E S H I L L A 088

P E O P L EP E O P L E

S A K E T H AT S TAY S T R U E T O I T S R O O TEDITOR CHOI YUNJUNG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ARIAKE(82-2-2230-3356)

N O B L I A N 089

Kubota Sake began as a small store in 1830 and went on to become one of

the most recognized high quality brands of Japanese alcohol. We sat down

with Hirasawa Makoto, advisor for Kubota Sake, at THE SHILLA SEOUL’s

Japanese restaurant ARIAKE to commemorate the 10th anniversary of

Kubota exporting the Korean market.

196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이 된 일본 혼슈 니가

타 현. 메이지 시대 5대 개항장 중 하나였던 이곳은 겨울이면 스키와 온천을 즐기러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눈이 많아 물이 풍부한 덕에 일본 전통주인 사케의 명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니가타 현은 구보타, 코시노 칸바이, 핫카이산 등의 고급 사케를 제조하고 있으

며, 그중 구보타 사케는 한일 양국 모두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 구보타 사케는 2004년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제품을 수출했고, 그 이듬해인 2005년 신라호텔 일식당 아리아

께에서 열린 갈라 디너 이벤트로 우수성을 알렸다. 지난 9월 한국과의 아름다운 인연을 추

억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구보타 사케의 히라사와 마코토 고문이 내한했다.

구보타 사케가 한국에 이름을 알린 기간은 10년이지만, 구보타 브랜드의 시작은 18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사히 주조는 1830년에 설립한 양조장 구보타야久保田屋의

장인 정신과 가치를 이어받아 1985년 구보타 브랜드를 만들었다. 구보타 사케는 일본의

변화하는 식문화에 주목해 이전과는 다른 맛의 사케를 개발해 크게 성공했다.

“구보타 사케의 상품을 설계할 당시 일본은 여전히 밭일과 같은 노동을 많이 하던 시절이

었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다 보면 맛이 강한 술을 원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기계화되

면서 사람들이 땀을 덜 흘리고 음식도 가벼운 맛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술 역시

자극적이고 강한 느낌보다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술을 원하지 않을까 싶어 사케를 만들었

습니다.”

사케의 맛은 쌀과 물, 기후에 의해 결정된다. 그중 구보타 사케가 가장 중요시한 것은 원

료였다. 고품질 원료는 구보타 사케를 만드는 기본 요건이고, 184년 전통을 지킬 수 있었

던 원동력이 되었다.

“원료를 뛰어넘는 사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케를 만들 때 쌀을 가장 신경 써서

고릅니다. 최고 품종의 쌀에서 가장 맛있는 구보타 사케가 만들어진다고 믿습니다.”

구보타 코우주·센주·스이주 등 구보타 사케 시리즈 중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높은 것은

단연 구보타 만주다. 구보타 브랜드 중 최고봉으로 꼽히는 구보타 만주는 부드러운 향기

속에 숨어 있는 깊은 맛이 일품이다. 구보타 만주는 구보타 센주와 하쿠주의 성공 후 고품

질의 사케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에서 시작되었다.

“처음 만주를 만들 당시 제조 설비 자체가 노후되었기 때문에 만주를 만든다 해도 수요에

적절히 대응할지 알 수 없었습니다. ‘잘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되

는 나날을 보냈죠. 그러던 중 사케 양조 장인인 시마테이지가 연구 담당으로 오면서 품질

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하게 되었고, 원료도 꼼꼼히 따져 만주를 완성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 끊임없이 새로운 사케를 개발해온 구보타 사케는 탄생 30주년을 맞

아 내년 가을 일본에서 특별 한정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완성 단계에 있으며, 한국 고객과도 빨리 만날 수 있

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아리아께는 2005년

갈라 디너 이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구보타 시리즈를 맛

볼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해왔다. 지난 9월 구보타 사

케 5종을 곁들인 자연송이 갈라 디너를 선보였고, 11월

말까지 구보타 사케 한국 진출과 아리아께 리뉴얼 10주

년을 축하하며 ‘성공한 명사들의 사케 구보타久保田’라는

이름 아래 도쿠게츠, 구보타 만주, 구보타 스이주, 구보타

코우주를 프로모션으로 선보인다.

다가오는 겨울, 서울신라호텔 아리아께에서 따끈한 구보

타 사케 한잔으로 계절의 낭만을 즐겨보기를!

T H E S H I L L A 090

P E O P L EP E O P L E

The Classic, much beloved for their albums Magic Castle and

Lady Rainy Night, have released their first album in nearly 17 years.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HEI PARK

COOPERATION castle music(82-2-6261-6337)

T H E R E T U R N O F T H E C L A S S I C

N O B L I A N 091

언제부터인가 모든 것이 너무도 빨라졌다. 그만큼 잊히고 사라지는 것 또한 많아졌다. 음

악도 그렇다. 과거에는 한 노래가 인기를 끌면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두세 달까지 이어

졌지만, 요즘은 하루 천하가 허다하다. 최신 가요라고 해서 들으며 귀에 익었다 싶으면 금

세 다른 노래가 나온다. 그러다 보니 최신 가요보다는 과거에 즐겨 듣던 음악을 찾아 들을

때가 더 많아졌다. 그러던 중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마법의 성>과 <여우야>로 사랑받

은 더 클래식이 17년 만에 새 음반과 함께 돌아왔다는 것이다. 선선한 10월의 어느 날, 여

의도 한 카페에서 그들을 만났다.

“2009년부터인가 다시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저는 2년 전까지 회사를 다녔고, 박용준 씨도 음악 일로 바빴지요. 그러다 ‘마법의 성’을 발

표한 지 10주년이 되기도 했고, 올해를 넘기면 안 될 것 같아서 올해 초에 쓴 10곡 중 5곡

을 골라 음반을 냈어요.”

더 클래식은 싱어송라이터 김광진과 뮤지션 박용진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그룹으로,

1994년 1집 음반 <마법의 성>과 1995년 2집 <여우야>를 히트시켰다. 1997년 3집 <해피

아-워>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각자의 생활에 충실하며 살았다. 이 기간에 김광진은 펀드

매니저로 일하며 간간이 솔로 음반을 냈고, 박용진은 편곡과 세션 등의 음악 작업을 하면

서 지냈다. 그리고 17년 만에 더 클래식으로 다시 만났다. 이번에 발표한 미니 음반 <메모

리 앤 어 스텝Memory & A Step>에는 총 5곡이 실렸다. 김광진이 작곡한 ‘우리에겐’과 박

용진이 작곡한 ‘종이피아노’ 두 곡이 먼저 발표되었다. ‘우리에겐’은 그가 회사를 그만두고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친퀘테레를 여행하면서 영감을 받아 만든 곡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보며 떠오른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종이피아노’는 좀처럼 노래하지 않는 박용

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이어 공개된 ‘소소한 행복’은 어쿠스틱 기타와 어우러

진 잔잔한 곡이며, ‘느린’은 박용준의 피아노 연주곡으로 예쁜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곡

이다. 그리고 ‘비 유어 셀프Be Your Self’는 펑키 디스코 곡으로 다른 곡과 달리 흥겨운 멜

로디가 특징이다. 시간이 흘렀어도 더 클래식의 음악은 여전했다.

“더 클래식 2집과 3집에는 많은 것을 시도했지만, 이번 음반은 오히려 1집과 비슷해요. 오

랜만에 의기투합한 만큼 더 클래식만의 색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

고 생각했어요. 1집을 만들었을 때처럼 음악에만 순수하게 집중했어요.”

더 클래식의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은 그들의 음악을 그룹 이름처럼 오랫동안 사랑받게

한 원동력이기도 하다. 특히 ‘마법의 성’ ‘여우야’를 비롯해 김광진의 솔로 곡 ‘편지’ ‘동경소

녀’ 등을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하며 다시 인기를 얻기도 했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들

어도 감미로운 멜로디와 가사가 인상적이다.

“시간이 지나도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음악 자

체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대의 유행을 좇기보다는 저

희만의 색을 담아 섬세하고 절제된 멜로디로 만들어내요.

또 어쿠스틱한 실제 연주로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이 연주

하는 따스함이 담겨 있어요. 저희는 최선을 다해 좋은 음

악을 만들 뿐이에요. 물론 후배들이 리메이크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되기도 하고요.”

이번에 음반을 발표하고도 크게 홍보하지 않았다. TV 방

송 출연도 하지 않고, 오직 라디오와 공연을 통해서 팬들

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11월 15, 16일에는 연세대 백양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더 클래식 결성 20주년을 기념해 콘서트를 기획했어요.

더 클래식의 기존 노래와 새로운 곡도 콘서트에서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공연을 만들고 싶어요. 가수 이승환 씨가 공연 연출

을 해줄 예정이라 더 클래식의 음악 색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연이 될 것 같습니다.”

더 클래식의 미니 음반이 발표되는 날에도 수많은 신곡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더 클래식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그간 더 클래식의 음악처럼 천천히 오랫동안 사랑받을 테

니까. 그것이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더

클래식이 가진 힘이다.

The Classic’s music, a perfect combination of

delicate melodies and the sweet voice of Kim KwangJin,

is evoking analog sentiments in the digital age.

EDITOR KIM SAEBOM PHOTOGRAPHER JOUNG JUNTAEK AR T WORK PARK J IYOON

COOPERATION M.A.C(82-2-3440-2782) CHANEL(82-80-332-2700) ESTĒE LAUDER(82-2-3440-2772)

GIORGIO ARMANI beauty(82-80-022-3332) TOM FORD BEAUT Y(82-2-3440-2945)

The stars that feel the lonely autumn night with light and the beautiful

beauty products that resemble them.

SPARKLING AUTUMN

E WN

JENITH

N O B L I A N 109

6

5

7

4

8

9

3

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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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

3

1

11

13

Heirloom Mix Collection

(Clockwise from the top left)

Cremesheen Glass Ceremonial

Lipstick Salon Rouge

Pressed Pigment Prim and Proper & Regal Affair

Veluxe Pearlfusion Shadow Copperluxe & Amberluxe

M.A.CPISCES

E WN

JENITH

T H E S H I L L A 110

1

(Clockwise from the top left)

Le Vernis Nail Colour #635 Expression & 633 Intention

Joues Contraste #170 Rose Gracier

Rouge Allure #146 Craquante

Ombre Essentielle #114 Admiration & 208 Exaltation

CHANEL

32

4

5

6

7

8

9

5

6

7

2

4

3

ANDROMEDAE WN

JENITH

N O B L I A N 111

1

2

3

4

5

7

6

8

9

11

10

(Clockwise from the top right)

Pure Color Gelee Powder Eyeshadow Cyber Lilac

Pure Color Eyeshadow Trio #09 Camo Chrome

Pure Color High Intensity Lip Lacquer Peach Glass

Pure Color Envy Shine #480 Arirang Pink

Pure Color Gelee Powder Eyeshadow Cyber Copper

7

11

CETUSE WN

JENITH

ESTEE LAUDER

T H E S H I L L A 112

Fade to Gray Collection

(Counterclockwise from the top left)

Nail Lacquer #724 & 624

Eyes to Kill Liner #3

Fade to Grey Eyeshadow Pallette

GIORGIO ARMANI beauty

5

1

2

3

4

5

PISCES AUSTRINUSE WNN

JENITH

N O B L I A N 113

(Clockwise from the top right)

Nail Lacquer Viper

Lip Color Indian Rose

Ultra Shine Lip Gloss Rose Crush

Eye Color Quad Orchid Haze

TOM FORD BEAUTY

1

54

3

2

6

7

8

55

PEGASUSE WN

JENITH

T H E S H I L L A 108

The High Jewelry Collection Café Society contains a message that is

desirous of beauty, leisurely life and eternal love—the qualities

sought by Mademoiselle Chanel. Introducing 18 pieces which were showcased

at the Paris Biennale des Antiquaires in September 2014.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CHANEL(82-2-3442-0963)

Rebirth of Café Society

N O B L I A N 109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20년대는 문물의 발전에 힘입

어 아름다움을 탐닉하고자 하는 욕구가 절정을 이룬 격변

의 시대다. 사람들은 일상에서 발견한 새로운 학문과 아름

다움을 공유하고, 양질의 삶을 꾸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

류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마드모아젤 샤넬을 중심으로 파

블로 피카소, 에릭 사티 등 당대 최고 예술가들이 모였던

‘카페 소사이어티’의 주인공들은 샤넬의 깡봉 31번가 메종

을 아지트로 삼았다. 샤넬이라는 브랜드와 카페 소사이어

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100여 년이 흐른 지금,

샤넬은 대화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탐구하고, 예술을 발전

시킨 카페 소사이어티 정신을 기념하고자 동명의 화인 주

얼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까멜리아나 별처

럼 ‘샤넬’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콘에서 벗어나 더욱 새롭

다. 카페 소사이어티의 일원이 기존의 문화와 예술에서 벗

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했던 탐구 정신을 화인 주얼리

라는 아트 피스에 녹여내며 새로운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그 이유다. 또 전통적인 에나멜 처리 기법과 문양 기법 등

샤넬 하이 주얼리 워크숍에서 이룬 완벽한 기술적 노하우

는 샤넬 여사가 갈구하던 자유라는 가치를 확실히 보여주

는 기폭제 같은 역할을 했다. 더불어 파리, 베니스, 롱 아일

랜드를 누빈 코즈모폴리턴 정신과 자유로움을 직선과 원

형 등을 이용한 아르 데코 스타일로 표현했다.

카페 소사이어티 컬렉션은 2014년 7월 오트 쿠튀르 컬렉

션에서 선보인 69점에, 9월 파리 앤티크 비엔날레에서 새

롭게 소개한 이번 18점을 포함한 총 87점으로 구성된다.

특히 유색 젬스톤과 다이아몬드, 화이트 골드를 사용해 베

니스, 뉴욕, 상하이, 프랑스 등 세계적 명소의 사계절 풍경

을 담은 모습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머

더오브펄의 오색찬란한 빛깔이 매력적인 카페 소사이어티

컬렉션의 유일한 타임피스인 버드 케이지와 우아하고 고

상한 방돔 반지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자, 이토록 아름

다운 카페 소사이어티 컬렉션 피스를 하나씩 만나보자.

photo by Sara Moon

T H E S H I L L A 110

Spring in Venice Broach동그란 18K 화이트 골드 플레이트에 에메랄드,

사파이어, 타보라이트, 아쿠아마린,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베니스 거리의 건물, 산과

별을 완성한 브로치다. 원형의 외각에 2캐럿의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포인트를 주었는데,

다이아몬드와 플레이트 사이의 벌어진 사이가

초승달을 보는 듯해 그 모습이 더욱 낭만적이다

Summer in New York Necklace모서리를 둥글린 사각형을 일렬로 연결해 완성한 썸머 인

뉴욕 목걸이. 중앙에 핑크·오렌지·레드 톤 멀티 컬러

사파이어를 총 114개 세팅한 플레이트와 그 아래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플레이트, 이 사이를 잇는

5.8캐럿의 에메랄드 컷 옐로 다이아몬드가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스트랩에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26개와 트라페즈 컷 다이아몬드 4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2480개를 사용했다

4 Seasons Of Café Society

N O B L I A N 111

Autumn in Shanghai Necklace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집과 물레방아가 자리한 고요하고

한적한 풍경. 옐로 다이아몬드 94개로 장식해 연출한

구름과 물결, 브릴리언트 컷 가넷 14개와 바게트 컷 가넷

3개, 레드 래커 등 옐로와 레드 컬러의 대비가 중국

특유의 화려하고 풍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팔각형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830개를

세팅해 완성한 스트랩의 조화가 아름답다

Winter in France Ring중앙에 놓인 5캐럿의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20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126개를

세팅한 반지다

T H E S H I L L A 112

Nearly 100 years since its founding, Chanel is releasing a fine

jewelry collection commemorating Café Society, the search for new culture

and development of art through conversation.

The Bird Cage깡봉가에 자리한 샤넬 여사의 아파트 응접실의 커피 테이블 위에는 사랑스러운 새 2마리가 들어 있는 마더오브펄 소재 새장이 놓여 있다. 이 장식용 새장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버드 케이지는 샤넬의 워치 메이킹과 하이 주얼리 분야의 노하우를 한데 결합해 더욱 특별한 작품이다. 총 61.5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타보라이트, 록크리스털과 마더오브펄을 이용했다. 까멜리아와 이파리, 정교하게 표현한 새의 깃털까지. 마주 보며 지저귀는 한 쌍의 새를 보는 듯 정교하다

The Bird Cage

N O B L I A N 113

Vendôme Ring

Vendôme Comète초벌구이 전 염료로 그림을 그리고 소성하는 그랑푸Grand Feu 기법으로 완성한 플레이트가 동화 속 한 장면처럼 환상적이다.

중앙에는 1.5캐럿의 쿠션 컷 옐로 다이아몬드를, 반지의 외각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수놓았다

Vendôme San Marco18K 화이트 골드와 옐로 골드, 록 크리스털을 더한 방돔 산 마르코 반지는 우아한 꽃 한 송이를 연상시킨다.

1.2캐럿의 버마산 루비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Vendôme Lion섬세하게 조각해 완성한 사자의 얼굴과 반지 하단 중앙부에 놓인 1.5캐럿 다이아몬드가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럽다

Vendôme Camélia한 가지색으로 농담을 조절해 그림을 완성하는 그리자유Grisaille 기법으로 완성한 까멜리아가 고전미를 느끼게 한다.

반지 중앙에는 에메랄드 컷 사파이어를, 화이트 골드 프레임 까멜리아에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EDITOR SHIN MINJU

COOPERATION LOUIS VUIT TON

This season LOUIS VUITTON is joining forces with creative artists to offer a

revolutionary new collection. Six renowned iconoclasts from the fields of fashion, art,

architecture and design have been chosen to reinterpret the LOUIS VUITTON

MONOGRAM. This project is called “The Icon and The Iconoclasts.”

THE ICON AND THE ICONOCLASTS

CELEBRATING MONOGRAM

올해로 브랜드 탄생 160주년을 맞이한 루이 비통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모노그램’을 테마로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

행한다. 모노그램은 1896년 루이 비통의 아들 조르주 비

통Georges Vuitton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는 세상을 떠난

부친을 기리고자 루이 비통의 이니셜과 양식화된 꽃무늬

로 구성된 패턴을 제작했다. 이 패턴은 당시 과감한 시도와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고,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루이 비통을 대표하는 시그너처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모노그램 캔버스는 세계적으로 인

정받는 디자이너 6명에 의해 상상 이상의 혁신적인 컬렉션

으로 재탄생했다. 건축가 프랭크 게리는 건축적 요소가 돋

보이는 트위스티드 박스 백을, 패션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

보와 칼 라거펠트는 각각 구멍 장식 가방과 샌드백 모티브

의 가방을 선보이며 창의성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구두 디

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과 사진작가 신디 셔먼은 자신의

개성을 고스란히 담은 레드 컬러 쇼핑 트롤리와 컬러풀한

스티커를 붙인 트렁크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산업 디자

이너 마크 뉴슨은 양털 소재 백팩을 선보이며, 기존 모노그

램 캔버스를 자유롭게 활용했다. ‘THE ICON and THE

ICONOCLASTS’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컬렉션은 모노

그램의 가치 있는 역사를 회고할 수 있음은 물론 극소량의

한정판으로 출시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LOUIS VUITTON

-

THE ICON and

THE ICONOCLASTS

-

CINDY SHERMAN

CHRISTIAN LOUBOUTIN

FRANK GEHRY

MARC NEWSON

REI KAWAKUBO

KARL LAGERFELD

October 15th, 2014

From : CINDY SHERMAN

컬러풀한 스티커를 붙인

루이 비통 카메라 메신저 백

마치 세계 일주를 하고 돌아온 여행자의 가방을 연상시키는 스튜디오 트렁크

신디 셔먼은 1970년대 중반 이래 이미지 메이커이자 필름 메이커로

활약하며, 여러 경계선을 허문 뛰어난 여성 아티스트다. 그녀는 차용된

시각적 형태를 활용해 작품 주제에 접근한다. 이를테면, 필름 스틸,

반나체의 여성 사진, 패션 사진, 역사적인 초상화, 성적 이미지 등 모든

이미지는 작품의 소재가 되었다. 지난 2012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회고전을 비롯해

세계 유수의 미술관 전시에 참여한 신디 셔먼은,

1995년 일명 ‘천재상’으로 불리는 명망 높은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To : LOUIS VUITTON

From : CHRISTIAN LOUBOUTIN

From : FRANK GEHRY

크리스찬 루부탱의

트레이드마크인 레드 컬러를

접목한 루이 비통 쇼핑 트롤리

프랭크 게리 특유의

곡선이 돋보이는

루이 비통 트위스티드 박스

프랭크 게리는 합판, 체인 링크, 금속 벽면 등 일상 속

사물을 활용해 예상 밖의 화려하고 현대적인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96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건축 사무소를 설립한 이래 전 세계

유명 건축물을 설계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또 자신의 샌타모니카 자택에서부터 1997년 완공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등 건축적인 경관을 멋지게

재정의했다. 그는 올해 말 파리 시내에 완공될 예정인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을 비롯한 권위 있는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찬 루부탱은 어릴 때부터 여성들 사이에서 자랐기

때문에 여성미와 하이힐 고유 라인에 관심이 있었다. 그

시절의 작은 관심이 열정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구두

디자이너가 되어 1991년, 파리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이후

가방과 남성 라인을 추가하며 현재 전 세계 90개 매장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가 디자인한 구두의 '빨간색 밑창'은

크리스찬 루부탱의 트레이드마크이자 유혹의 상징이 되었다.

T H E S H I L L A 112

From : MARC NEWSON

From : REI KAWAKUBO

레이 가와쿠보는 학창 시절에 예술과 문학을 전공했지만,

졸업 후에는 섬유 회사에 취직하며 독학으로 패션

디자이너가 되었다. 창의성의 한계는 없다고 믿어온

그녀는 인습을 타파하고 규칙을 깨뜨리는 급진적 행보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1969년에 설립, 1973년

기업화한 꼼데가르송에서도 그녀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그녀는 그래픽과 광고는 물론, 매장

인테리어를 비롯해 옷과 액세서리의 디자인 및 제작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인 전 과정에 참여했고, 1981년 그녀는

첫 번째 꼼데가르송 파리쇼를 선보였다. 디자인 속에

녹아든 그녀만의 독특한 미적 감각은 미에 대한 개념까지

바꿔놓았다.

마크 뉴슨은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기 이전에 조각과

주얼리 디자인을 배웠다. 이런 경험 덕에 기존의 것을

재해석하는 접근법과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무는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는 항공우주산업과 과학

기술 분야에서부터 가구와 패션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산업 디자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가 23세에 디자인한 라운지 체어는

직관적이고도 개인적인 자신만의 접근법으로, 시대의

진정한 디자인 아이콘이 되었다.

마크 뉴슨만의 위트가

느껴지는 양털 백팩

레이 가와쿠보만의 독창성이

엿보이는 구멍 장식 가방

N O B L I A N 113

샌드백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펀칭 백 모노그램을 위트 있게 재해석한 펀칭 트렁크

From : KARL LAGERFELD

칼 라거펠트는 아이콘을 새롭게 해석하는 접근 방식과 탁월한 안목으로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17세의 나이로 패션계에 첫발을 디딘 그는 피에르 발맹을 위해

일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파투와 끌로에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1965년 이후

펜디와 협업해 수년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면서

브랜드를 끊임없이 진화시켰고, 1983년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한 이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패션 하우스를 이끄는 수장 칼 라거펠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아이콘이자 아이콘의 재해석자다.

루이 비통의 펀칭 글러브

Lexus’s exclusive hybrid compact hatchback THE NEW CT200h has returned more stylish and sportier than ever before. Get lost in the allure of THE NEW CT200h which shines brightly among the brilliant city lights.

THE NEW CT200h, SEDUCING THE CITY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LEXUS(82-80-4300-4300)

THE NEW CT200h, as the most renowned hybrid hatchback, maximizes its own unique allure through its spindle grill, low center of gravity frame, and Lexus’s

first black skin roof with a two-tone color design. The F Sport model, which has inherited the DNA of Lexus’s luxury super car LFA, has improved on Lexus’s unique

aerodynamic design and boasts 17 inch graphite two-tone wheels, a large rear spoiler, and unique mesh front grill for an even sportier design.

#1 STYLISH DESIGN

THE NEW CT200h has incorporated the most advanced Lexus hybrid drive system to achieve outstanding driving performance, quiet driving, superior fuel efficiency and lower emissions. The 1.8 liter VVT-i gasoline engine and electric motor work in combination to produce an overall fuel efficiency of 18.1 km/l. To enhance the joy of driving one can select from one of four driving control modes, EV, ECO, NORMAL, and SPORT, according to different driving conditions. EV mode, which relies strictly on electrical power, achieves the quietest, smoothest and cleanest drive possible.

#2 DYNAMIC DRIVING

To provide an optimum driving sensation THE NEW CT200h has incorporated state-of-the-art technology. In particular THE NEW CT200h offers a clearer, more natural sound through

the inclusion of up to 10 speakers with bamboo charcoal resin diaphragms, the first of their kind in the world. It also includes “scratch prevention coating” technology on the exterior

for increased durability and utilizes a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TPMS), 8 SRS airbags, wide angle mirrors for increased visibility, and hill start assist (HAC) to prevent rolling

backwards to create the safest car in its class.

#3 HIGH TECHNOLOGY

With the release of THE NEW CT200h, Lexus also launched a new collaborative design project entitled “ART BY CT.” “ART BY CT” is an artist collaboration project run independently by Lexus Korea that fits well with the concept of Lexus’s global brand campaign “AMAZING IN MOTION.” This project featured the theme “Urban Reflection — CT resembles the city and the city resembles CT.” Photographer Munmo Yang and graphic designer Gyuhyeok Jeong worked together to complete a patterned design of the city as reflected by THE NEW CT200h.

#4 ART BY CT

T H E S H I L L A 116

L I V I N G

F R E N C H C U I S I N E T H AT E X U D E S WA R M T H

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CONTINENTAL(82-2-2230-3369)

옥수수 갈레트와 졸인 발사믹 식초의 프랑스산 푸아그라 구이

N O B L I A N 117

THE SHILLA SEOUL held a special event by inviting the chef of

two-star Michelin restaurant La Bouitte to its French restaurant Continental.

It was the perfect opportunity to experience new French cuisine that

exuded both simplicity and warmth. T H E S H I L L A

이탈리아산 햄과 양파 수프를 곁들인 달걀 요리, 시트러스 마리네이드한 바닷가재와 셀러리 무슬린

레터스, 비네그레트와 얇은 빵을 올려 구운 고등어

T H E S H I L L A 118

L I V I N G

바삭하고 부드러운 폴렌타를 곁들인 국내산 오리 가슴살 수비드

호두를 넣은 미니 타르트 수플레와 청사과 셔벗, 맥주 스타일의 복숭아 워터, 사프란 리솔레

N O B L I A N 119

‘예술’ ‘패션’ ‘명품’ 등 ‘프랑스’ 하면 여러 단어가 함께 떠오른

다. 그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요리’다. 다양한 식자재와 조

리 방식을 통해 전 세계인의 오감을 사로잡은 프랑스 요리는

아름다운 예술 작품에 비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화려한 요리 외에도 소박함과 따스함이 담긴 요리

도 있다. 고품격 요리를 선보여온 서울신라호텔 프렌치 레스

토랑 콘티넨탈에서 프랑스 요리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특

별한 행사를 진행했다. 바로 지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

슐랭 가이드>에서 별 2개를 받은 ‘라 부이트La Bouitte’의 부

자父子 셰프 초청 행사가 그것. 르네 & 맥상 뮐러Rene &

Maxime Meilleur 부자가 운영하는 라 부이트는 프랑스 사부

아 지역에 자리한 레스토랑으로, <미슐랭>에서 2003년 별 1

개를, 2008년 2개를 받은 곳이다.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사부

아 지역 향토색이 가미된 창의적인 프렌치 정찬을 선보였다.

먼저 애피타이저로는 이탈리아산 햄과 양파 수프를 곁들인

달걀 요리와 시트러스 마리네이드한 바닷가재와 셀러리 무슬

린이 입맛을 돋운다. 특히 62.5℃에서 68분간 익힌 달걀 요리

는 젤리처럼 질감이 부드럽다. 레몬·오렌지·자몽의 껍질과

과육, 주스와 향신료를 넣고 1시간 동안 마리네이드한 바닷

가재는 보기만 해도 입안 가득 침이 고인다.

애피타이저를 먹고 나면 레터스, 비네그레트와 얇은 빵을 올

려 구운 고등어가 준비된다. 얇은 빵을 붙여서 구운 고등어는

바삭함이 더해져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로메인 레터스도 살

짝 굽고 드레싱했으며, 너무 많은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가능

한 한 식자재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요리는

1984년 메뉴에 들어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빠진 적 없

는 라 부이트의 시그너처 메뉴다. 45℃에서 7일간 수비드

Sous Vide한 푸아그라를 겉만 살짝 구운 뒤 옥수수 갈레트와

졸인 발사믹 식초가 곁들여진다. 테린과 같은 질감이 부드러

운 푸아그라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특유의 풍미가 퍼져

나온다. 푸아그라의 풍미가 사라지기 전 오리 가슴살 요리가

메인 요리로 라 부이트 정찬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45℃

에서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부드럽고 탱탱한 오리 가슴살

은 7일간 수비드하는 푸아그라와는 달리 당일에 만들어낸다.

이번 정찬은 라 부이트만의 창조적인 디저트로 마무리된다.

복숭아 주스를 이용해 알코올은 없지만, 맥주의 생김새를 닮

은 복숭아 맥주, 사부아 지역에서 많이 나는 호두를 듬뿍 넣어

만든 미니 타르트 수플레와 청사과 셔벗, 귀한 사프란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지는 사프란 리솔레. 사프란 리솔레는 셰프의

할머니가 자주 만들어준 추억의 요리다.

이번 행사에는 프랑스 대표 와인 ‘샤토 딸보Chateau Talbot’

중에서도 최고의 빈티지만 엄선해 함께 페어링해 특별함을

더했다. 샤토 딸보 와이너리의 장 폴 비뇽Jean Paul Bignon

이 프랑스 와인 셀러에 보관해온 시그너처 와인을 한국 고객

을 위해 직접 공수해 라 부이트의 요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마리아주를 선사했다.

19세기 프랑스의 법률가이자 미식가로 유명한 장 앙텔므 브

리야 사바랭Jean-Anthelme Brillat-Savarin은 자신이 쓴

<미식 예찬>에서 “식사의 쾌락은 다른 모든 쾌락이 사라지고

난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고 말했다.

라 부이트의 요리는 그 따스함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전달돼

행사가 끝난 후에도 여운이 오래도록 남았다.N

T H E S H I L L A 120

T R AV E LT R AV 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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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LO V E N I A , S M A L L B U T B E A U T I F U L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SLOVENIAN TOURIST BOARD(www.slovenia.info)

REFERENCE <JUST GO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시공사)

Slovenia is located on the Balkan Peninsula in Southeast Europe.

Take a trip to Slovenia that boasts the allure of the Alps, Mediterranean

Sea and cities from the Middle Ages, earning it the apt nickname

“Europe in Miniature”.

T H E S H I L L A 122

T R AV E L

첫 해외여행은 일본 도쿄였다. 한번 맛본 해외여행의

매력에 중독돼 해마다 휴가철에는 몸살을 앓았다. 도

쿄, 홍콩, 동남아를 거쳐서 호주, 프랑스, 스페인 등

국내에서 점점 더 먼 곳으로 떠나보니 여행의 진정한

묘미를 느끼게 됐다. 1년에 한 번, 아니 적어도 2년

에 한 번은 해외로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다짐했다.

여행을 할수록 느끼는 것이 이제는 남들이 가본 곳보

다는 나만의 여행지를 찾고 싶어졌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곳이 슬로베니아다. 생소한 이름만큼 지도에

서 그 위치를 찾기도 힘들었다. 유럽의 동남부 발칸

반도에 자리한 슬로베니아는 우리나라 전라도 면적

만 한 크기에 약 20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나라

다. 서쪽으로는 이탈리아, 북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동쪽으로는 헝가리, 그리고 남쪽으로는 tvN 예능 프

로 <꽃보다 누나>로 잘 알려진 크로아티아와 면하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유럽의 미니어처’로 불릴 만큼

알프스, 지중해, 중세 도시의 매력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데다, 눈 덮인 알프스, 호수, 광천 온천 지대, 와

이너리 등 볼거리도 많은 나라다.

처음 만나는 류블랴나

여행 시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은 아마 그 나라의 수도

가 아닐까?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Ljubljana

는 유명한 여행 안내서 <론리플래닛>이 뽑은 ‘2014

최고 유럽 여행지’에서 2위를 차지한 곳이다. 깨끗

한 자연 경관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 풍부한 전통,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으로, 로마의 도시 에모나

Emona의 중세 성곽부터 바로크 양식 건축물 등 지

난 5000년간의 다양한 역사물을 보존하고 있다. 류

블랴나의 거리는 언덕 위에 서 있는 류블랴나 성을

중심으로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구시가와 류블랴

나 강을 끼고 펼쳐진 신시가로 나눌 수 있다. 구시

가에는 역사적 건축물이 많으며, 오렌지색 기와지

붕이 늘어선 거리 풍경이 황홀함을 자아낸다. 신시

가는 바둑판처럼 질서정연하게 정비되었으며, 슬

로베니아를 대표하는 건축가 요제 플레츠니크

가 지은 독특한 건축물과 다리가 어우러진

경관이 환상적이다. 류블랴나는 토로모스토브예

다리와 프레셰르노브 광장

Trg을 중심으로 좁은 범위에 볼거리가 집중되어 있

다. 구시가와 신시가를 이어주는 토로모스토브예

다리는 3개의 다리가 한 몸처럼 붙어 있다. 프레셰

르노브 광장은 보행자 천국인 초포바 거리

와 이어져 사람의 왕래가 끊이지 않는다. 광

장에는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민족 시인 프란체

프레셰런 상이 있으며, 그의 시선

끝에는 그가 짝사랑한 여인 율리야 상이 자리

해 서로를 마주 보고 있다. 그리고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분홍색 외관의 프란체스코 교회

를 만날 수 있다. 프란체스코 교회는

1646~1660년에 지은 건축물로, 20세기 인상파

화가 마테이 스테르넨이 그린 천장의 프레스코화

가 유명하다. 시내 중심부의 서쪽에는 류블랴나에

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티볼리 공원이 자리한

다. 공원 중심에는 17세기 예수회가 지은 티볼리

성 이 있으며, 북쪽의 세키노브 성

안에는 국립현대사 박물관

이 자리해 제1차 세계대전부터

슬로베니아 독립에 이르기까지 격정의 시대와 관

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류블랴나를 한눈에 보

고 싶다면 작은 언덕 위에 있는 류블랴나 성

에 올라보자. 9세기 무렵에 세운

뒤 합스부르크 왕가와 영주의 성관으로 이용되어

온 이곳에서는 류블랴나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

진다. 성 안에는 성의 역사와 관련된 박물관, 레스

토랑과 기념품점 등이 있으며, 1489년에 세운 예배

당은 류블랴나 시민이 동경하는 결혼식 장소다.

이 외에도 류블랴나에는 미술관과 박물관, 갤러리

를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단이 있어 해

마다 1만여 가지에 달하는 문화 행사가 열린다. 유

럽에서도 손꼽히는 작은 수도로, 이동 거리가 짧아

주변 산책로, 하이킹,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여행

하기에 제격이다. 천천히 산책하며, 슬로베니아만

의 개성 있는 문화 예술을 접해보는 것도 류블랴나

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그림 같은 블레드 호수

‘알프스의 눈동자’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

는 슬로베니아 최고의 여행지다. 둘레

6000m의 거대한 블레드 호수는 17세기경부터 유

럽에서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귀족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으며, 20세기 초에는 오

스트리아 제국에서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스파로

유럽 귀족을 매료시켰다. 대표적 볼거리로는 절벽

위에 세운 블레드 성 과 그림 같은 블레

드 섬, 그리고 섬 안에 위치한 성모 승천 교회다. 높

이 130m의 호숫가 절벽에 우뚝 솟은 블레드 성은

Slovenia’s capital of Ljubljana was selected second among the 2014 Best European

Travel Destinations by international travel guide Lonely Planet. With more than

just clean natural scenery, Slovenia boasts diverse culture, rich traditions and a youthful

energy. The Medieval walled Roman fortress city of Emona in particular features

Baroque period architecture and various historic artifacts from the past 5,000 years.

T H E S H I L L A 124

T R AV E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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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R AV E L

N O B L I A N 127

1004년 독일 황제 하인리히 2세가 세워 브리크센

주교에게 하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는

박물관과 레스토랑, 와인 저장과 활판 인쇄소 등이

있다. 호수 중앙에 떠 있는 블레드 섬은 슬로베니아

에 있는 유일한 섬으로, 수세기를 지나면서 도시의

상징이 되었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환상적인 경관으로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뱃

사공이 손으로 노를 젓는 작은 보트 ‘플레타나’를 타

고 블레드 섬에 들어가면, 바로크 양식의 성모 승천

교회를 만날 수 있다. 8~9세기에 지은 것으로 알려

진 이곳은 17세기에 현재의 바로크 양식으로 개축했

다. 슬로베니아에서 인기 있는 결혼식 장소 중 하나

이며, 1534년에 세운 종탑에 올라 종을 울리면 소원

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그림 같은 풍경을

이루는 블레드 호수를 본 뒤에는 근교인 빈트가르

계곡 을 방문해보자. 블레드 호수에서

북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이곳은 버스로 30분가

량 걸리며,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 자전거를 이용해

서 가볼 수 있다. 슬로베니아의 멋진 자연 관광지 중

하나로 계곡을 따라 길이 에 이르는 산책로가

정비되어 있어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와 푸른 숲의

청량감을 만끽하며 산책하기에 제격이다.

아드리아 해의 숨은 보석, 피란

슬로베니아 남서쪽 아드리아 연안에 자리한 피란

은 ‘슬로베니아의 베니스’라 불리는 대표적 휴

양지다. 작은 어촌 마을인 피란은 고풍스러운 중세

도시의 모습과 해안 도시의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곳이다. 13~18세기에 베네치아 공화국

의 일부였기에 이탈리아와 베네치아의 영향을 받

은 중세 건축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돌이

깔린 좁은 골목이 줄눈처럼 뻗어 있는 구시가는 돌

로 된 벽과 오렌지색 지붕의 집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다. 시내 한가운데 자리한 원형의 타르티니 광장

은 피란 여행의 출발점이자 중심지이다. 작곡가이

자 바이올리니스트 주세페 타르티니

의 이름을 본뜬 광장에는 그의 탄생 200주년

을 기념하는 동상이 세워져 있다. 광장에서 도보로

3분이면 도착하는 성 유리야 교회는 피란의 상징으

로 1344년에 세웠다. 1637년에 개축해 각기 다른

양식이 공존하는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며, 종탑에

오르면 피란의 구시가를 내려다볼 수 있다. 해안 마

을의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다면 프레셰르노보 거

리 를 가볼 것. 그곳에는 아드

리아 해를 바라보며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카

페가 밀집해 있다.

세계적인 종유 동굴, 포스토이나

류블랴나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작은 도시 포

스토이나Postojna.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카르스

트 동굴이 있어 이를 보기 위해 매년 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포스토이나 종유 동굴

은 총 에 달하는 동굴에 자연적

으로 생긴 희귀한 모양의 종유석이 장관을 이룬다.

종유석마다 ‘스파게티’ ‘커튼’ ‘노아의 방주’라는 이

름이 붙어 있고, 하얗고 표면이 부드러운 ‘브릴리언

트’라는 석순이 이곳을 대표하는 종유석이다. 특이

한 모양의 휴먼 피쉬 라는 물고기

가 자생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동굴 속 내부 온도

는 항상 10℃를 유지하고, 관광객을 위한 가이드가

함께 탑승하는 동굴 기차를 운행하기 때문에 안전

하게 관람할 수 있다. 동굴 관람에는 총 1시간 반이

소요된다. 포스토이나 동굴에서 약 떨어진 곳

에는 높이 123m의 절벽에 달라붙듯 자리한 프레자

마 성이 위치하고 있다. 12세기에 처음 지

은 이곳은 16세기에 현재의 형태로 보수했고, 성

내부에는 16~19세기의 가구나 무기, 미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성 뒤로는 종유 동굴이 있어 가이드

투어를 통해 동굴 내부를 둘러볼 수 있다. 포스토이

나 동굴에서 떨어진 곳에는 1986년 세계 자

연유산에 등재된 슈코치안 종유 동굴

도 있다. 가량 이어진 동굴 내부에는 무수

한 종유석과 ‘침묵의 동굴’이라 불리는 동굴 안 호

수, 깊이 250m의 대계곡을 보며 자연의 위대함을

절감하게 된다.N

TIPS FOR TR AVEL

TIME DIFFERENCE

우리나라보다 8시간 늦다. 서머타임 기간인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까지는 7시간 늦어진다.

CLIMATE

슬로베니아는 작은 나라임에도 산악 지형이라 다양한 기후가

나타난다. 지중해 알프스-디나릭 산맥이 걸쳐 있는 남서부 지방은

지중해성 기후, 알프스 산맥 저지대에 위치한 중부 지방은 알프스

기후가, 북동부는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LANGUAGE

공식 언어는 슬로베니아어다. 문자는 라틴 문자를 사용하고,

제2외국어로 영어를 쓴다.

HOW TO GO

인천공항에서 슬로베니아까지 가는 직항 편은 현재 없다.

터키항공이 이스탄불을 경유해 류블랴나까지 가는 항공을 매일

운항한다.

Slovenia’s greatest travel destination is located in northwestern portion of the country.

Lake Bled(Blejsko Jezero) was formed by the glaciers of the Julian Alps and is sometimes

referred to as the “Eye of Alps”. It boasts one of the most noteworthy attractions

in Bled Castle(Blejski Grad), built atop a cliff overlooking the lake, as well as

the picturesque scenery of Bled Island and the Assumption of Mary church located thereon.

T H E S H I L L A 128

J O U R N E Y

A N AT T U N E D H O T E L

E X P E R I E N C E O F

S H I L L A S TAY

EDITORCHOI YUNJUNG COOPERATION SHILLA STAY(82-2-2230-3000)

Following the opening of SHILLA STAY DONGTAN, SHILLA

STAY YEOKSAM officially opened on October 1. Located near

Teheran-ro in Gangnam-Gu, SHILLA STAY YEOKSAM has

optimum conditions for business clients. T H E S H I L L A

N O B L I A N 129

T H E S H I L L A 130

J O U R N E Y

비즈니스 업무에 최적화된 공간

지난해 11월 경기도 동탄에 문을 연 신라스테이SHILLA

STAY 1호에 이어 지난 10월 1일 신라스테이 2호인 신라

스테이 역삼이 오픈했다. 스마터 스테이Smarter Stay를

콘셉트로 한 신라스테이 역삼은 신라호텔의 상품과 서비

스 가치 위에 새로운 감성을 더한 공간이다. 서울 지역에

는 처음으로 오픈한 신라스테이 역삼은 총 306개의 객실

과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e, 바, 피트니스룸, 미팅룸 등으

로 구성되었다.

신라스테이의 특별함은 입구에서부터 드러난다. 호텔 대

부분이 1층에 로비가 있는 데 반해, 신라스테이의 로비는

2층에 자리해 있다. 체크인할 때는 번거로울 수 있지만,

객실을 이용할 때는 북적이는 로비를 지나지 않고 바로 엘

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갈 수 있어 빠르고 프라이빗

하게 이용할 수 있다.

2층 로비에는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소파와 공동 테이블이

놓여 있어 간단한 미팅과 업무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컴퓨터 2대와 프린트 1대도 구비해두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마치 호텔의 최상층에 위치한 EFL(Executive

Floor Lounge)을 로비로 옮겨놓은 듯한데, 낮에는 티타임

을 즐길 수 있는 모임 공간으로, 밤에는 음악과 와인을 즐

길 수 있는 장소로 바뀐다. ‘사람이 모여 즐기는 공간’이라

는 콘셉트로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트렌디한 분

위기의 바Bar에는 칵테일, 와인 등 음료 40여 종이 구비되

어 있다.

3층 뷔페 레스토랑 카페는 서울신라호텔의 엄선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조식, 브런치, 런치, 디너 뷔페를

상시 운영한다. 총 106석의 넓은 공간을 확보해 직장인과

가족 고객의 회식과 모임 장소로도 활용 가능하다. 조식은

신선한 샐러드 및 갓 구운 크루아상 등이 제공되며, 라이

브 스테이션에서 오믈렛을 비롯한 달걀 요리, 쌀국수를 즐

길 수 있다. 디너는 인기 메뉴인 대게, 신선한 초밥을 포함

해 연어, 각종 샐러드 및 치즈케이크, 한식 메뉴 등으로 풍

성하게 구성했다.

5층의 피트니스룸에는 러닝머신, 바이크, 크로스 트레이

너 등 다양한 운동 기구를 갖춰놓았다. 이용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며, 투숙객은 누구나 무료로 이

용할 수 있다. 운동하면서 경제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경제지도 함께 비치한 것이 인상적이다. 같은 층에 있는

미팅룸은 LCD 프로젝터 및 스크린과 플립 차트Flip

Chart 등을 구비해두어 비즈니스 회의를 열 수 있다.

5~16층에 자리한 객실은 총 306개로 스탠다드룸, 디럭

스룸, 그랜드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5~9층의 스탠다드룸

각각의 면적은 23.1㎡로 아늑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

다. 10~16층의 디럭스룸은 스탠다드룸과 객실 크기는 같

은데, 강남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기 좋다. 16층에 자리

한 그랜드룸 세 개의 면적은 각 46.2㎡로, 신라스테이 역

삼에서 공간이 가장 넓다. 특1급 호텔 수준의 침구와 고급

어메니티인 아베다AVEDA 제품을 객실마다 비치해 품격

을 높였다. 특히 침구는 뛰어난 수분 흡수력과 복원력을

가진 100% 헝가리산 거위털을 사용해 가볍고 포근한 수

면 환경을 제공한다. 또 업무 능률을 높일 수 있는 가구 배

치와 동선으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성이 돋보였다.

N O B L I A N 131

한국적 감성을 더한 피에로 리쏘니의 미니멀리즘 디자인

신라스테이 역삼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피에로 리쏘니가 디자인을 맡았다. 피에로 리쏘니는 지난

해 오픈한 신라스테이 동탄의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탁

월한 감각을 선보였다.

피에로 리쏘니의 디자인은 공간마다 필요한 것만 구성하

는 실용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미적 측면도 놓치지 않고,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2층 로비는 장식을 배

제하고, 몰딩 없이 직선으로 이뤄지는 리쏘니의 미니멀리

즘적 디자인 콘셉트가 가장 잘 구현된 공간이다. 다크 우

드, 그레이 스톤, 메탈 시트 등을 주재료로 차분하고 세련

된 느낌으로 벽면과 바닥을 구성했다. 여기에 포인트로 질

감이 따뜻한 천 소재 소파와 펜던트 조명, 부드러운 곡선

의 도자기 등으로 안정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입구 쪽 벽면에 구성된 모자이크 타일은 일일이 손으로 다

듬어 만든 것으로, 들어오는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뷔페 레스토랑과 객실 역시 로비의 연장선에서 디자인적

으로 통일감을 이뤘다.

뷔페 레스토랑인 카페는 로비와 통일감을 이룬 디자인 요

소를 적용해 심플하고 정갈한 인테리어에 네덜란드 화가

몬드리안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패턴의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라이브 스테이션 상단의 후드를 감싸는 용도로 조성

된 박스 형태의 조명은 기능적 측면에 심미성을 더했다.

객실도 피에로 리쏘니가 로비와 레스토랑 등 공용 공간에

적용한 디자인 요소를 사용했다. 객실 내에 욕실과 침실을

분리하는 메탈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해 모던한 감각을 극

대화했다. 도어를 열면 욕실까지 따뜻한 자연광이 유입돼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도어를 닫으면 바깥의 소음

도 완벽히 차단해 안락한 공간이 된다. 리쏘니는 객실 바

닥에 내추럴한 원목 마루를 깔아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끼

기를 바랐다. 일반 비즈니스호텔과 달리 조도를 낮춘 이유

도 업무로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미

기 위해서다. 하지만 모든 공간을 이탈리아 감성만으로 채

운 것은 아니다. 객실 안의 커피 테이블은 우리의 김칫독

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으며, 호텔 내부의 둥그스름한 등

을 사용해 전통적 느낌을 더했다. 모던하고 간결한 미니멀

리즘 디자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한국적 디자인 포인

트를 찾는 건 신라스테이 역삼에 머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듯하다.N

J O U R N E Y

T H E S H I L L A 132

INFORMATION OF SHILLA STAY YEOKSAM

OPEN DATE 2014년 10월 1일

PRICE 18만9천원부터(세금 별도, 패키지 기준)

WEBSITE www.shillastay.com

CONSTRUCTION 지상 17층, 지하 5층(호텔층 2~16층)

ACCOMMODATION 스탠다드룸 5~9층, 각 23.1㎡

디럭스룸 10~16층, 각 23.1㎡

그랜드룸 16층, 각 46.2㎡

FACILITIES 객실, 레스토랑, 바, 피트니스 센터, 미팅룸, 비즈니스 코너

INQUIRY 82-2-2230-3000

N O B L I A N 133

H E R I TA G E

P R I D E O F“ M A D E I N I TA LY ”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e-Tradeplus(82-2-575-7444, www.buti.co.kr)

2대째 내려오는 이탈리아 가죽 장인 브랜드 부티는 1958

년 작은 공방에서 디자이너 부티 필라데Buti Pilade에 의

해 시작되었다. 초기에는 가죽과 밤나무를 이용해 짠 독

창적인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오랜 경험과 숙련을

바탕으로 60여 년간 밀라노와 피렌체에서 개최하는 세계

적인 패션 가죽 쇼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로부터

크리에이티브한 제품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

약했다. 1973년에는 유럽에서 우수한 제품으로 인정받아

오스카 아카데미코Oscar Accademico에서 트로페오 아

카데미아 알타 모다Trofeo Accademia Alta Moda를 수

상하기도 했다.

부티의 컬렉션은 전통을 바탕으로 한 클래식과 우아한 디

자인에 엄선된 재질과 액세서리를 사용해 퀄리티가 높다.

특히 모든 영감은 진정한 ‘Made in Italy’에서 시작되며,

퀄리티와 창조성과 디테일에 대한 관심까지 이탈리아의

감성이 그대로 녹아 있다. 디자이너 부티의 이런 감성에

서 탄생한 컬렉션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온다.

부티의 제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우아하면서도

창조적인 디자인과 더불어 전통적인 핸드메이드 제작 방

식을 토대로 한 생산 과정에 있다. ‘Made in Italy’라는 자

부심으로 부티의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에서 생산된다. 또

높은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소재를 사용함은

물론, 이를 다루는 오랜 숙련을 거친 장인의 노하우를 통

해 제품으로 탄생한다. 파이톤, 오스트리치, 크로커다일

등 최고급 이그조틱 가죽은 숙련도 높은 장인들만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장인들은 가죽을 선택하고 커

팅하며, 제품을 결합하고 마무리한 뒤 꼼꼼한 검수까지

거쳐 깨끗하고 완벽한 제품을 완성한다. 또 모든 생산 과

정은 부티 가문의 협력과 철저한 감독 아래 진행된다.

부티의 생산 방식은 세계적인 브랜드에서도 인정받아 콜

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COLOMBO via della spiga, 에스

카다ESCADA, 세인트 존St. John(USA), 데렉 램

DEREK LAM, 라페 뉴욕RAFE NEW YORK, 로베르토

델 카를로ROBERTO DEL CARLO, 바니스 뉴욕

Barneys New York(USA)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생산하기도 했다.

특히 부티는 자신들의 컬렉션 또한 오랜 시간을 거치며

발전시켜왔다. 그중 에바Eva 백과 캐티Caty 백은 부티

고유의 모델로, 오랫동안 사용해온 클래식 모델이다. 프

랑스와 이탈리아의 최고급 송아지 가죽을 선별해 이탈리

아에서 염색, 가공을 마무리한 고품질 가죽을 사용해 이

탈리아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소재 자체의 고급스러

움을 부각한 클래식하고 우아한 모델로, 다양한 소재와

컬러는 물론 실용성까지 갖춰 부티의 아이콘 백으로 사랑

받고 있다.

약 60년 전 작은 공방에서 시작한 부티는 이탈리아의 장

인 정신과 창조적 디자인으로 현재 유럽을 비롯해 미국,

일본과 우리나라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T H E S H I L L A 134

(Clockwise from the Left Top)

장인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부티 컬렉션, 우아한 디자인의 에바 백, 1970년대 오스카 아카데미코 포스터, 클래식한 디자인의 캐티 백, 부티의 공장 모습

Buti began in a tiny workshop in Italy in 1958.

Buti, which contains the sensibilities of Italy, now captivates the hearts

of people all around the world with its classic and elegant designs.

N O B L I A N 135

T H E S H I L L A 136

P E T

S A F E T Y A N D H A P P I N E S S F O R Y O U

A N D Y O U R P E TEDITOR YOON BOBAE WRITER BARBIE RANG

COOPERATION PUP SAVER(www.pupsaver.com)

N O B L I A N 137

애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반려동물을 넘어 가족

과 같은 의미로 자리 잡았다. 그런 면에서 요즘은

자신의 외로움을 덜고 싶은 싱글이 반려견을 키우

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견주

라면 어디에 가든 동행하고 싶어 한다. 이런 이유로

반려견을 차에 태운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동

반자가 있을 때는 대부분 뒷좌석에 태우지만 그렇

지 않을 땐 주로 조수석에 태운다. 심지어 반려견을

안은 채 운전하는 이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경우 운

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짐은 물론, 반려견의 돌발 행

동으로 운전자에게 위협을 가할 때가 많고 시야 확

보에 지장을 받거나 전방 주시율이 떨어져 사고 위

험이 높다. 그 때문에 모두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

카시트 사용을 추천한다.

일반적으로 캐리어를 들고 나설 때는 안전벨트로

고정하는 방식을 쓴다. 하지만 캐리어 안에서 짖거

나 불안해하는 반려견을 위해서는 카시트를 장착

하는 것이 현명하다.

펍 세이버Pup Saver사에서 출시한 카시트는 소형

견에서부터 15kg 정도의 강아지까지 사용할 수 있

는 스마트한 제품이다. 조수석의 안전벨트를 이용

해 간단히 고정할 수 있으며 급정지 시에도 에어쿠

션 기능으로 안전하다. 무엇보다 캐리어가 아닌 돔

모양 쿠션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위험한 순간

에도 부드러운 쿠션감으로 충격을 흡수한다. 태어

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작은 강아지를 뒷자리에 홀로

두기 불안한 소형 견주는 자신의 반려견이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고안한 부스터 시트

Booster Seat를 눈여겨보자. 부스터는 조수석의 안

전벨트에 부스터 클립을 꽂거나 콘솔 박스 위에 설

치하는데, 오픈 캐리어 형태로 제작해 반려견이 편

안하게 이동할 수 있어 견주가 반할 만한 제품이다.

내부는 부드러운 면 소재를 사용했으며 목줄을 걸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어하

고, 운전에 방해되는 돌발 행동을 방지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반려동물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지만

털과 오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카시트에 반려견을 태우면 발톱 탓에 발생하

는 스크래치를 방지할 수 있고 털이나 사료, 물, 용

변을 치우는 것도 비교적 용이하다.

그렇다면 자동차에 타는 것을 두려워하는 반려견

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집 근처를 돌며 두려움

을 없애거나 평소 좋아하는 장난감을 차 안에 두는

등의 방법으로 내부 환경을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

록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처음에는 5분, 그다

음에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로 탑승 시간을 점차

늘리며 적응시키는 방법도 좋다.

집중력이 떨어진 채 운전하는 것은 견주의 안전에

도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반려견과 드라

이브하기로 결심했다면 반려견이 자동차를 편안하

게 느낄 수 있도록 사전에 훈련하고, 안전 장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Being able to take a drive with one’s pet is a special kind of happiness

for dog owners. To more perfectly enjoy these happy moments we

recommend a car seat for your dog. Experience these precious moments

more fully with increased safety and joy.

T H E S H I L L A 138

D E L I G H T

Story of HERMES

에르메스는 품격 있는 디자인에 장인 정신과 최고의

소재를 결합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제품을 완성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177년의 시간 동

안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음은 물론이다. 특유의 유

려한 디자인과 섬세한 마감으로 완성한 레디 투 웨

어, 주얼리, 타임피스, 홈 컬렉션 모두 천재적 예술

가의 마스터피스를 보는 듯 완벽해 누구나 하나쯤

갖고 싶어 하는 꿈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고객들

의 이런 끊임없는 사랑에 힘입어 2006년 도산공원

에 둥지를 튼 메종 에르메스가 영민한 변화를 꾀한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는다.

이번 변신은 르나 뒤마 건축 사무소(Rena Dumas

Architecture Interieure, RDAI)에서 진행했으며,

RDAI의 아티스틱 디렉터 드니 몽텔Denis Montel

이 총괄 지휘를 맡았다. 기존 건물의 구조와 정신은

유지하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공간을 재활용하

는 등 16개 제품군의 풍부함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동

선과 공간을 구성했다. 마치 고유의 정통성에 트렌

드라는 옷을 입힌 에르메스의 레디 투 웨어처럼 말

이다. 지금부터 작지만 확실하게 변화한, 그래서 더

욱 진일보한 에르메스의 레노베이션을 감상해보자.

Third Floor

이번 변화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곳은 3층이다. 넓이

274㎡의 공간을 홈 컬렉션만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바꾸며 가구, 텍스타일, 벽지, 테이블웨어, 스포츠

및 레저용 비치 용품과 피크닉 제품을 포함한 다양

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서재, 침실, 거실 등으로 테

마를 나눠 구성한 공간은 에르메스의 홈 컬렉션에서

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여유롭고 부드러운 분위기

가 물씬 풍긴다. VIP를 위한 전용 룸도 마련했다. 안

락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인 공간에서 프라이빗한 쇼

핑을 즐길 수 있으며, 룸과 연결된 문을 열고 나서면

도산공원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작은 티타임도 가

질 수 있는 발코니로 이어진다.

First Basement Level

지하 1층으로 자리를 옮긴 카페마당은 완전히 새

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메종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나선형 계단을 따라 내려가며 만나는

공간은 오크로 벽과 바닥, 천장을 모두 채워 마치

나무 상자 속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조명은 이를 뒤덮은 오크 장식

물 사이사이로 빛을 드리우며 은근한 존재감을 드

러낸다. 카페마당은 지하부터 하늘까지 정사각형

으로 비워둔 공간이자 메종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아트리움과도 연결되며, 이곳을 사이로 맞은편에

자리한 규모 380㎡의 전시장과 마주하게 된다. 카

페마당에서 보내는 풍요로운 시간에 에르메스의

감도 높은 손길로 선정한 전시를 보며 감성을 충전

할 수 있는 것.

더불어 오픈 8주년을 맞아 ‘카페마당 한우 버거’와

샌드위치, 스콘, 쿠키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세트’

도 새롭게 선보인다.

M A I S O N H A S D O N N E D N E W AT T I R E

EDITOR YOON BOBAE COOPERATION HERMÈS(82-2-3015-3251)

N O B L I A N 139

Entering Maison HERMÈS Dosan Park, which has finished its first

remodel in eight years, we were greeted by its space. We were presented

with the perfect results of the master craftsman spirit that has established

itself amid the silent flow of time and clean air.

T H E S H I L L A 140

E C O N O M I C

P O S I T I V E O U T LO O K F O R T H E C H I N E S E

S T O C K M A R K E TEDITOR CHOI YUNJUNG WRITER KIM JUIL COOPERATION SNI HOTEL SHILLA(82-2-2250-7979)

N O B L I A N 141

There has been an unusual upswing in the Chinese stock market during

the second half of the year. Between July and October 14 the Shanghai

Stock Exchange Composite Index (SHCOMP) recorded a 15% increase.

What is the cause of this rise in the Chinese stock market when it has

fallen short of recent economic indices?

최근 발표되는 여러 지표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제조업 지수인 PMI가 7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했

지만, 8월에는 51.1로 6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

다. 또 소비자 신뢰 지수는 반등 중이나 고점이 낮

아지고 있고, 소매 판매 증가율 역시 오랫동안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지표가 부진한데도,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

대로 중국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여러 매체에서도

중국 증시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실 연초

이후 중국 정부가 펼친 정책은 부양보다는 구조 개

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속된 경

기 침체 탓에 중·장기적으로는 개혁 기조를 유지하

면서도 단기적 정책 방향은 경기 부양으로 선회하

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이후 지준율 인하, 대출 조

건, 완화 등 통화 정책까지 발표하고, 9월에는 5대

국유 은행에 총 5000억 위안 수준의 자금을 공급했

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뿐 아니라 과거와 달라진 기업 경쟁력과 ‘후강통’ 시

행이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는 이

유다.

첫째, 최근 경제 시장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후강통’이다. 지난 10월부터 시행 중인 후강통은

그동안 제한하던 상해와 홍콩 증시 간에 직접 매매

를 가능하도록 허용했으며, 금융 시장 대외 개방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A 시장에

있는 주식에 투자하려면 기관 투자자가 QFII(적격

외국인 투자자), RQFII(위안화 적격 외국인 기관

투자자) 등의 자격을 취득해야 가능했지만, 후강통

은 개인에게도 적용되면서 특별한 투자 자격 조건

이 필요 없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와 대만에서도 1990

년대부터 비슷한 형태의 주식 시장 개방이 진행돼

왔다. 두 나라 모두 외국인 지분율 규제 폐지나 외

국인 거래 자격 제한인 QFII 한도 폐지 후에 증시

상승이 동반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후강통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 자금 확대와 그로 인한 주식 시장

의 수급상 긍정적 요인이 기대된다.

둘째, 중국 기업의 경쟁력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2000년대 초반까지 외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투자

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 법인세 감면 등의 여러 혜택

을 주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국의 기업 경쟁

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 기업에 대한 혜택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게다가 기업 지원을 위한 R&D

투자 규모 증가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 해

R&D 규모가 세계 2위 수준으로, 2022년 미국을

넘어 세계 1위의 R&D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끊임없는 투자와 자국 기업 경쟁력 강

화를 위한 노력으로, 예전의 값싼 노동력과 낮은 원

가의 가격 경쟁력을 통한 제조업 수출뿐 아니라 기

술 경쟁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2013년 세계

500대 기업 중 중국 기업은 9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3년 12개에 불과하던 중국 기업은 어느덧 국가

별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서비스, IT, 모바일

분야에서는 과거에 짝퉁을 만들어 값싸게 팔던 시

절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전했다.

샤오미가 대표적인 예다. 처음에는 애플과 비슷한

모습의 짝퉁이라는 오명을 쓴 기업으로 출발했지

만,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

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면서 몇 년간 중국 스마트

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던 삼성전자를 제치고,

지난 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최

근 기업 공개로 이슈를 불러일으킨 IT 기업 알리바

바도 뉴욕 시장에 상장하면서 투자자의 굉장한 호

응을 받았다.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중국의 거상으

로 불리는 알리바바는 800만여 회원을 보유하면서

꾸준히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뿐 아니라 게임

및 포털 업체 텐센트, 검색 엔진인 바이두 같은 기

업 역시 매출 성장률 30~40%대를 기록하며 경쟁

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기 부양책, 증시 개방과 국영 기업 개혁 정책, 예

전과는 다른 중국 기업의 기업 경쟁력에도 거래되

는 주가는 아직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앞으로 중

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가시화되고, 펀더멘털상 개

선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면 주가의 강한 상승, 즉 불

마켓Bull Market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PROFILE김주일 부장은 삼성증권 Master PB로 <헤럴드경제> 재테크 칼럼을

기고했으며, <머니투데이-더벨>에서 꼽은 100인의 PB에 선정되었다.

T H E S H I L L A 142

C L I N I C

C R E AT E T H E D E F I N E D FA C I A L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CLINIC AT THE SHILLA SEOUL(82-2-2230-3395)

N O B L I A N 143

미인의 기준이 서구화되면서 동양인은 서양인과

같은 입체적인 얼굴을 꿈꾼다. 에디터도 예외는 아

니다. 셀피Selfie를 찍을 때면 항상 ‘얼짱’ 각도를

유지한다. 얼짱 각도에서 찍어야 눈은 크고, 얼굴

은 갸름하게 나온다. 그렇게 사진을 찍다 보니 악명

높은 졸업 사진이나 주민등록증 혹은 여권 사진 같

은 정직한 사진 속 내 모습이 낯설어 보이기도 한

다. 가끔 인터뷰나 화보 촬영 시 테스트용으로 주인

공 대신 사진이라도 찍을 때면 화면에 뜨는 넙데데

한 얼굴은 내가 맞나 싶을 정도다. 그 사진을 보노

라면 코를 세우고, 턱을 깎고, 이마와 턱은 봉긋하

도록 지방을 넣는 여성의 심정이 완전 공감된다. 그

러나 그렇게 만든 입체적인 얼굴은 아마 강남 어디

에선가 나와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를 만나고 나면

깊이 후회하게 됨을 잘 알기에 언제나 마음뿐이다.

그러던 중 얼굴에 칼을 대지 않고도 입체적인 얼굴

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

울신라호텔에 자리한 더 클리닉을 방문했다. 이곳

에서는 다양한 시술과 치료를 통해 작고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어준다.

대표적인 것이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의 인체

역학을 바탕으로 한 밸런스 프로그램이다. 카이로

프랙틱은 그리스어에서 파생했는데, 손을 뜻하는

‘카이로cheiro’와 치료를 뜻하는 ‘프랙틱스praxis’

의 합성어로, 약물이나 수술에 의존하지 않고 맨

손으로 치료하는 수기 의학의 한 종류다. 카이로

프랙틱은 주로 척추 교정 치료에 이용해온 방법이

지만, 더 클리닉의 박승훈 부원장은 카이로프랙틱

의 인체 역학을 바탕으로 체형 등급을 나누고, 습

관, 바른 자세 등을 바꾸는 전문 운동 프로그램을

만들어 체형과 얼굴 대칭의 등급을 향상시켜준다.

여기에 더 클리닉에서 진행하는 울쎄라, 콜라겐

리프팅, 필러 등을 병행하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더

욱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 수 있다.

나이가 듦에 따라 여러 원인에 의해 골격이 틀어

지거나 늘어나 비대칭과 각지고 우울한 얼굴로 변

하게 된다. 비대칭, 악관절 등의 질환 및 턱뼈의

틀어진 구조로 이를 가는 습관 등의 질환이 있을

때도 효과가 뛰어나다. 또 치열 교정을 받을 때는

효과가 더 빠르고 드라마틱하게 나타날 수도 있

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처음엔 주 4회 이상으로

자주 받는 것이 좋고, 어느 정도 치료를 받은 뒤에

는 1주일에 2~3회로 횟수를 줄일 수 있다.

20~30대 여성을 기준으로 15~30회를 받으면 가

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이후에는

3~4주에 한 번씩 관리해주면 반영구적인 효과가

지속된다. 나이 든 경우에는 뼈를 연결하는 섬유

인대가 굳어지기 때문에 좀 더 자주, 오랜 시간에

걸쳐 관리를 받아야 한다. 1회에 받는 소요 시간

은 30분 정도며 특별한 부작용은 없다고 한다. 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중력에 의해 얼굴

이 처지기 때문에 목을 빼는 자세는 되도록 하지

않고, 이를 다물거나 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좀 더

빠르게 교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더 클리닉의

박승훈 부원장은 페이셜 리퍼밍 센터Facial

Reforming Center 원장이자 척추신경 전문의로,

호주 왕립대학교 카이로프랙틱 의과대학을 졸업

했으며, 대한카이로프랙틱닥터협회 정회원이자

홍보이사다.

모임이 잦아지는 연말연시가 머지않았다. 자연스

럽고 입체적인 얼굴로 모임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면, 세심한 상담으로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더 클

리닉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The end of the year and its associated events, parties and gatherings

are rapidly approaching. If you want to make an impression at

these events with natural, defined facial features then

you can find the solution in THE CLINIC’s chiropractic treatments.

T H E S H I L L A 144

L E P O R T S

2014 로얄 살루트 폴로컵 대회

청명한 가을날, 제주에서는 ‘2014 로얄 살루트 폴

로컵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푸른색 깃발이 휘날

렸다. 기수의 뒤를 이어 파란색 유니폼의 그레이

스Grace 팀과 흰색 유니폼의 파워Power 팀 선수

단이 입장했다. 경기가 시작되고 양 팀 선수 8명

이 탄 말들의 말발굽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

다. 로얄 살루트 월드 폴로 홍보대사 말콤 보위크

Malcolm Borwick와 한국 폴로 컨트리클럽

KPCC 이주배 대표가 속한 파워 팀이 연이어 골

을 넣으며 기세를 잡았다. 하지만 이내 그레이스

팀의 추격전이 시작되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4처커 중 두 번

째 처커가 끝난 뒤 주어진 휴식 시간에 선수들과

관람객 모두 경기장으로 나와 말발굽으로 파헤쳐

진 잔디인 디봇을 함께 밟는 트레이딩 인

Trading-in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진행된 경기

는 9대 7로 파워 팀이 승리의 영예를 안으며 마무

리되었다. 우승 팀인 파워 팀에게는 로얄 살루트

다이아몬드 트리뷰트Royal Salute The Diamond

Tribute가 주어졌다.

경기 다음 날 관람객 중 일부가 폴로 레슨을 받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경기장에 모였다. 이번 폴로

레슨은 영국 프로 폴로 선수이자 로얄 살루트 월

드 폴로 홍보대사인 말콤 보위크가 진행했다. 폴

로 레슨은 잔디 위에서 망치 모양의 타구 봉이 달

린 말렛Mallet으로 공을 정확히 쳐내는 훈련을

위한 스트라이크 더 볼Strike the Ball 레슨, 목마

위에서 안정된 자세로 말렛을 다루는 방법을 배

우는 스트라이크 더 볼 온 홀스백Strike the Ball

on Horseback 레슨, 그리고 폴로의 기본인 잔디

밭에서 말에 올라타는 법, 내리는 법, 걷기 등 기

초 승마 훈련인 홀스라이딩Horse-riding 레슨까

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었다. 레슨을 통해 생

소한 폴로의 세계에 입문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왕족이 즐기는 격조 높은 스포츠답게

폴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매너를 지키는 것이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은

폴로를 대하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자세다.

왕의 스포츠 폴로

폴로는 기원전 600년경 페르시아 국왕의 정예 부

대와 직속 기마대의 훈련용 경기에서 시작했다.

한 팀에 100명가량으로 구성되었던 폴로는 티베

트와 중국을 거쳐 인도로 전해지며 큰 인기를 얻

었다. 하지만 폴로를 근대적 스포츠로 발전시킨

나라는 영국이었다. 처음에는 인도에 주둔한 영

국군 사이에서 성행하다 차츰 왕실 및 귀족에게

전해지며 로열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폴로는 공격 위치를 1번 선수와 1번 선수를 백업

하는 포워드 위치의 2번 선수, 팀 전략을 짜는 3

번 선수, 수비를 담당하는 4번 선수, 이렇게 4명

이 한 팀을 이룬다. 선수들은 왼손으로 폴로 전용

말인 폴로 포니Polo Pony의 고삐를 잡고 오른손

으로는 말렛을 휘두르며, 하키처럼 골대 안에 볼

을 넣어 득점해야 한다. 심판진은 말을 탄 엄파이

어Umpire 2명과 사이드라인의 레퍼리Referee 1

명으로 구성된다. 각 처커는 중앙선 양측에 평행

으로 선 양 팀 사이로 엄파이어가 공을 던져 넣으

면 시작된다. 한 경기는 7분에서 7분 30초씩 6처

커를 한다. 처커는 한 피리어드 개념으로 나라에

따라 4처커나 8처커를 하는 곳도 있다. 피리어드

사이에는 3분 또는 5분의 휴식 시간이 있다.

폴로는 현재 태국, 필리핀, 인도, 영국, 프랑스,

모나코 등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3만 명이 즐기

는 귀족 스포츠다. 특히 영국의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는 왕실 자선 경기에 선수로 참여할 정

도로 폴로 마니아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2010년 한국 폴로 컨트리클럽의 이주배 대표가

제주도에 폴로 경기장을 오픈하면서 점점 인기

를 더해가고 있다. 기회가 되면 폴로를 꼭 한 번

접해보기를 바란다. 말과 함께 달리며 말렛이 볼

을 정확하게 쳐낼 때 들리는 타격 음은 그 어떤

소리보다 청명하다. 지금도 그 소리가 귓가에 들

리는 듯하다.

P O LO, T H E O F F I C I A L S P O R T

O F R O YA LT YEDITOR CHOI YUNJUNG

COOPERATION PERNOD RICARD KOREA(82-2-3466-5700)

N O B L I A N 145

ROYAL SALUTE held the Royal Salute Polo Cup 2014 this past September

at the Korea Polo Country Club(KPCC) in Jeju. It was an elegant

combination of the sport of the royal family and the whisky of the Queen.

G E A R

W H O C R E AT E S T H E D R I V I N G ?

EDITOR CHOI YUNJUNG

COOPERATION HANKOOK TIRE CO., LTD(82-80-022-8272)

자동차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조용한 주행력, 부드러운 가

속력, 높은 효율의 연비 등 운전자가 바라는 기본 옵션은

다양해졌고 그를 뒷받침하는 기술력 역시 높아졌다.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애플리케이션으로 편리

한 주행을 돕는 스마트 드라이빙이 더는 낯설지 않은 때가

온 것이다. 그에 반해 똑똑한 타이어를 기대하는 운전자는

많지 않다. 타이어는 자동차가 가진 기능을 강화하는 부속

품일 뿐 드라이빙의 주체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타이어는 자동차처럼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드라

이빙의 주체가 될 수 없는 것일까? 에디터가 품은 의문에

답이라도 하듯, 지난 10월 6일 한국타이어가 하이 테크놀

로지High Technology와 실험 정신으로 무장한 마인드 리

딩 타이어Mind Reading Tire를 선보였다. 마인드 리딩 타

이어는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선보인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The Next Driving Lab의 첫 번째 시리즈인 드라이빙 일

루전Driving Illusion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한국타

이어는 드라이빙 일루전 프로젝트에서 LED를 장착한 차

체 반대편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도심의 모습을

촬영해 그 영상을 LED로 구현했다. 마치 타이어만 도로 위

를 달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투명 드라이빙 주체로서의

타이어 모습을 전달했다.

이번에 선보인 마인드 리딩 타이어는 동력 장치인 엔진, 조

향 장치인 스티어링 휠 없이 오직 운전자와 타이어의 교감

만으로 드라이빙에 도전했다. 그렇다면 타이어는 어떻게

운전자의 생각을 인식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는 것일까?

우리 뇌에는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데 어떤 생각을 하느냐

에 따라 주파수도 달라진다. 먼저 직진, 좌우 회전, 후진 뇌

파 등을 보낸 뒤 각각의 주파수를 이모티브Emotiv라는 헤

드셋에 저장한다. 운전자가 자동차에 탑승한 후 원하는 방

향을 생각하면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icro Controller

Unit은 헤드셋에 저장된 주파수 정보를 인식해 구동 장치

에 전달한다. 타이어 휠 내부에 모터를 장착한 구동 장치인

인휠 모터In-wheel Motor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으

로부터 변환된 신호를 전달받아 타이어가 엔진 없이 드라

이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캠페인 영상으로 머

리에 뇌파 감지 헤드셋을 낀 남자가 팔짱을 낀 채 유유히 드

라이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마인드 리딩 타이어를 간접 경험할 수 있도

록 11월 1일, 여의도 IFC 몰에서 자동차 시승 행사를 진행

한다(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누구나 체험 가능). 더 넥

스트 드라이빙 랩의 두 번째 시리즈인 마인드 리딩 타이어

캠페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타이어 캠페인 사이트와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혁신적인 하이 테크놀로지를 통해 타이어를 중심으로 변화

하는 새로운 드라이빙을 꿈꾸는 한국타이어. 더 넥스트 드

라이빙 랩 시리즈는 타이어를 드라이빙의 객체가 아닌 주

체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내년에 만나게 될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의 세 번째 프로젝트가 벌써 기다려

진다.

한국타이어 캠페인 사이트(tndl.hankooktire.com)

T H E S H I L L A 146

HANKOOK TIRE CO., LTD has launched its second campaign in

The Next Driving Lab series entitled Mind Reading Tire. This campaign reflects

HANKOOK TIRE’s philosophy of seeking out new challenges and innovation.

N O B L I A N 147

T H E S H I L L A

T H E S H I L L A 148

H O T

파란 하늘과 따스한 햇살, 빨갛게 물든 단풍만큼이나 깊어가는 가을, 정신없이 바

쁜 일상에서 벗어나 차 한잔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다면 서울신라호텔의 가을 패

키지 ‘어텀 데이즈Autumn Days’를 눈여겨볼 것. 서울신라호텔은 애프터눈 티 세

트를 즐길 수 있는 어텀 데이즈 패키지를 출시한다. 올가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

는 영국 정통 애프터눈 티 세트와 가을의 낭만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서울신라

호텔 로비층에 자리한 바 &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The Library에서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는 3단 트레이와 프리미어 티로 구성되어 있다. 3단 트레이에는

샌드위치 5종과 갓 구운 따끈한 스콘, 페이스트리류로 구성되며, 직원이 트롤리로

직접 서빙하는 케이크도 맛볼 수 있다. 또 프랑스 프리미엄 티 브랜드 ‘포숑

Fauchon’을 비롯해 TWG Tea, 다질리언, 트와이닝, 니나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프리미엄 티 30여 종으로 구성된 티 컬렉션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해 마실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어텀 데이즈 패키지는 풍요한 가을만큼이나 풍성한 혜택으로 가

득하다. 비즈니스 디럭스 객실 1박, 더 라이브러리에서의 애프터눈 티 세트, 레드

와인 1병과 패스트리 부티크 초콜릿, 신라 베어 기프트, 그리고 어번 아일랜드 릴

렉세이션 존 입장 혜택(2인),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무료 혜택, 발레파킹 1회 무료

등으로 구성되었다. 객실에는 패키지 고객만을 위해 신라 베어와 함께 소믈리에가

선정한 레드 와인 1병과 패스트리 부티크의 프리미엄 초콜릿이 준비되어 있어 여

유로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또 어번 아일랜드 릴렉세이션 존의 야외 자쿠지

와 핀란드식 사우나에서 가을 풍경과 함께 즐기는 이국적인 휴식은 도심 속 힐링

을 완성한다.

서울신라호텔의 어텀 데이즈 패키지는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며, 요금은

39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 여기에 2만원을 추가하면 애프터눈 티 세트

대신 에그 베네딕트, 퀴시 등과 같은 시그너처 브런치 메뉴를 다양한 티와 함께

즐기는 ‘티 브런치’를 선택할 수 있다.

R E L A X AT I O N I N A U T U M N D AY S서울신라호텔 ‘어텀 데이즈’ 패키지

N O B L I A N 149

EDITOR JUN SUNHYE COOPERATION THE SHILLA SEOUL(82-2-2230-3310)

A F T E R N O O N T E A F O R C E L E B R AT I O N

생일이나 결혼기념일과 같은 기념일을 좀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서울신라호

텔의 바 &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에서 선보이는 ‘셀러브레이션 애프터눈 티

Celebration Afternoon Tea’를 추천한다. 영국 정통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 세트에

기념일 고객을 위한 라이브 축하 연주, 그리고 하트 모양 셀러브레이션 케이크가

결합된 ‘셀러브레이션 애프터눈 티’는 영국 주요 호텔 몇 곳에서만 제공되는 특별

한 상품으로 서울신라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셀러브레이션 애프터눈 티

의 하이라이트는 축하곡 연주와 함께 직원이 셀러브레이션 케이크를 증정하며 기

념일을 축하해주는 시간이다. 오후에 어울리는 현악 사중주나 하프 연주 등으로

우아하면서도 경쾌한 축하곡을 연주해 소중한 순간을 함께 기념할 수 있다. 셀러

브레이션 케이크는 크림치즈와 화이트 초콜릿 풍미가 돋보이는 하트 모양 케이크

가 제공된다. 여기에 샌드위치 5종, 갓 구운 따끈한 스콘, 가을을 맞아 업그레이드

한 페이스트리류로 구성된 영국 정통 스타일의 애프터눈 티 3단 트레이가 제공된

다. 곁들이는 음료로는 30여 종의 티나 커피, 샴페인 가운데 2잔을 선택할 수 있

다. 특히 더 라이브러리는 TWG Tea, 다질리언, 트와이닝, 니나스 등 고급 티 셀렉

션으로도 유명한데, 이번 출시를 기념해 프랑스 프리미엄 티 브랜드 ‘포숑

Fauchon’의 차 14종을 국내 호텔 가운데 최초로 추가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

다. 3단 트레이의 메뉴 외에도 오스트리아 대표 초콜릿 케이크 ‘자허 토르테’와 붉

은색 베리류의 풍미를 더한 ‘루즈 파운드’ 중 하나를 선택해 맛볼 수 있다. 이 케이

크는 직원이 트롤리로 고객이 있는 곳까지 이동해 즉석에서 케이크를 잘라줘 더

촉촉하다.

더 라이브러리의 ‘셀러브레이션 애프터눈 티’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최소 이틀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더 라이브러리 ‘셀러브레이션 애프터눈 티’ 세트

T H E S H I L L A

T H E S H I L L A 150

F L A S H

만물이 풍성하게 무르익는 계절, 가을이다. 그간 소중히 키워온 사랑의 결실을 맺고

자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연인에게는 즐거운 고민도 만만치 않을 시기다. 그 어느 때

보다 특별한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라면, 제주신라호텔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메리미Marry Me’ 패키지를 주목해보자. 낭만적인 리조트, 라이브 공연이 흐

르는 라이브러리 바 ‘올래’에서의 프러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다. 제주

신라호텔의 스위트룸은 각각 독특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가졌다. 퍼시픽 디럭스룸, 프

리미어 스위트룸, 로열 스위트룸은 기호가 서로 다른 고객에 맞게 준비됐다. 모든 스

위트룸 투숙 고객에게는 공항에서 호텔까지 편안히 이동할 수 있도록 픽업 & 센딩,

익스프레스 체크인 서비스가 제공되며, 레이트 체크아웃도 요청할 수 있다. 그중 가

장 인기 있는 스위트 객실은 퍼시픽 디럭스룸이다. 제주신라호텔 신관 3~8층에 자

리한 이 객실에서는 침실과 욕실 어디서나 바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연인들에게

인기 높다. 밤 12시까지 야외 온수풀과 따뜻한 자쿠지에서 야외 노천 스파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밤하늘에 드리운 야자수와 제주의 달빛 아래서 즐기는 스파는 피로 해

소에 제격이다. 특히 11월 23일까지 야외 풀사이드에서는 아르헨티나 카를로스 코펠

로Carlos Copello 탱고 컴퍼니 소속 무용수들의 화려하고 정열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50분 사이에는 ‘풀사이드 탱고 디너쇼’가 진행된다. 메뉴로는

전복과 아보카도 타르트, 트러플 양송이 크림 수프, 시저 샐러드, 바닷가재와 쇠 안심

스테이크, 애플 슈트르델과 요거트 아이스크림, 커피 또는 차가 마련되고, 입장객에게

는 탱고 음악의 거장 카를로스 가르델이 작곡한 악보가 새겨진 아르헨티나 프리미엄

와인 1병과 탱고 황제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CD 1세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단, 디너

쇼는 하루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11월 23일 이후에는 탱고 공연 마감으로 탱고 디너

쇼 대신 더 파크뷰 디너 2인 특전이 제공된다. 라이브러리 콘셉트의 프라이빗 공간

‘라운지 S’에서는 시간대별로 특색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 아침 9시부터 11시까지

는 신선한 주스와 갓 구운 페이스트리,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다양한 차와

달콤한 디저트,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따듯한 커피, 오후 8시부터 밤 11시까지는

맥주와 와인을 제공한다.

프러포즈를 준비했다면 사전에 호텔에 알려야 한다. 호텔에서 프러포즈를 정성스럽

게 준비해주기 때문이다. 풍미 가득한 ‘꼬드 데 로제’ 와인 3종과 마리아주 요리를 비

롯해 꽃으로 장식한 생크림 케이크와 로맨틱한 꽃다발이 시간에 맞춰 세팅된다. 프러

포즈의 밤이 지난 뒤, 새롭게 맞이하는 아침을 제주도 내 최고의 호텔 조식 뷔페로 알

려진 ‘더 파크뷰’와 함께한다면 여행은 완벽히 마무리된다. 메리미 패키지 요금은1박

에 120만~20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고, 기간은 2014년 12월 31일까지다.

W I L L Y O U M A R R Y M E ?

로맨틱한 프러포즈, 메리미 패키지

N O B L I A N 151

EDITOR KIM SAEBOM COOPERATION THE SHILLA JE JU(82-1588-1142)

제주신라호텔에서는 계절만큼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문라이트 피에스타 패키지

Moonlight Fiesta Package를 선보인다. 첫 번째 혜택은 밤 12시까지 야외 수영장과

자쿠지를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 특히 패키지 기간의 야외 수영장은 탱고의

열기로 채워져 이국적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11월 23일까지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

일 밤 8시 30분에서 9시 30분까지 아르헨티나의 정열적 선율이 가득한 ‘Moonlight

Swimming with Tango’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막시 코펠로Maxi Copello, 니디아 존슨

Nidia Johnson이 포함된 ‘카를로스 코펠로Carlos Copello’의 탱고 컴퍼니 소속 무용

수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주신라호텔에서 공연을 펼친다. 탱고 거장으로부터 진

정한 아르헨티나 탱고를 배우는 탱고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고, 공연 후에는 무용수

들과 함께 기념 촬영도 할 수 있다. 더불어 탱고 바 콘셉트의 풀사이드 바에서는 아르

헨티나 지역 요리와 맥주를 유료로 제공한다.

깊어가는 가을밤과 어울리는 ‘와인 파티’도 마련된다. 은은한 조명과 플라워 데코로

꾸민 야외 전망대에서 잔잔한 파도 소리와 정상급 뮤지션들의 라이브 공연을 감상하

며 와인을 즐기다 보면 낭만적 분위기가 무르익는다. 세계 유명 산지의 프리미엄 와

인 10여 종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는데, 이번 와인 파티에서는 스페인 페네데스 지역

과 이탈리아 스푸만테 와인과 트라피체의 ‘멜로디아스Melodias’ 등 아르헨티나 지역

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 와인 파티를 즐기는 동안 소믈리에가 와인에 대한 설

명을 해주며,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은 믹스 치즈와 견과류, 비스킷 등도 무제한 제공

해 와인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해준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패키지 혜택으로 주어지는 라운지 S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

자. 호텔 로비층(6층)에 자리한 라운지 S는 간단한 쿠키와 프리미엄 티 TWG가 구비

되어 있으며, 다양한 장르의 서적과 무성 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편안한 휴식 공간

이다. 라운지 S 입장권을 소지한 고객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라 더욱 프라이빗하

다. 또 패키지 2박 투숙 시 풀사이드 바에서 ‘프리미엄 맥주 세트’를 1회 제공하며, 패

키지 3박 투숙 시 영국 왕실의 오후를 맛볼 수 있는 ‘로비라운지 애프터눈 티’를 1회

증정한다. 특히 11월 2~5일, 9~13일, 16~20일, 23~27일에 투숙하는 고객에 한

해 1박당 더 파크뷰 디너 1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특별 선물도 준비했으니 11월에 제

주신라로의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 기간을 이용하길 추천한다. 패키지는 9월 10

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요금은 1박에 42만원부터다(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

M O O N L I G H T F I E S TA PA C K A G E

깊어가는 가을, 문라이트 피에스타 패키지

T H E S H I L L A

T H E S H I L L A 152

A R C A D E / L I F E S T Y L E Z O N E

T I M E TO P R E PA R E F O R W I N T E R

S a nt a M a r i a N ove l l a

산타 마리아 노벨라가 고귀한 역사와 진한 향기가 여운

을 남기는 아이리스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기원전

15세기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아이리스는 품위 있는 컬러

와 자태로 메디치 가문, 프랑스 왕실 등의 문장으로 사용

된 꽃이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아이리스 컬렉션은 샴

푸, 비누, 향수, 캔들로 구성되었다. 샴푸 아이리스는 두

피의 피지 균형을 맞추고, 모발에 윤기를 더한다. 사포네

라떼 아이리스 비누는 풍부한 우유 성분에 야자수, 코코

넛 오일 성분을 더해 보습 효과가 뛰어나다. 아쿠아 디

콜로니아-아이리스 향수는 단아하고 우아한 아이리스를

닮아 은은한 파우더리 향이 매력적이고, 칸델라 퍼퓨메이

트 아이리스 향초는 피렌체의 상징인 아이리스꽃의 전통

문양을 새긴 진한 바이올렛 컬러가 매력적이다.

Location B1st Tel 82-2-2233-1612

H E R M È S

에르메스가 남성 향수 ‘떼르 데르메스’를 새롭게 제안한

다. 떼르 데르메스는 만물의 근원이자 거짓을 말하지 않

는 땅을 테마로 한다. 땅에서 태어난 모든 원료를 조합해

각 재료의 새로운 면모를 밀도 있게 부각하며 새로운 후

각의 체험으로 초대한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우디, 베

제탈, 미네랄 향으로, 그레이프프루트의 향기와 오렌지의

상큼함 그리고 부싯돌의 광물적 뉘앙스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보틀의 디자인은 떼르 데르메스만의 깊이와 가

벼움, 조형미와 섬세함을 향으로 담아내기 위해 에르메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틀 위쪽의 메탈

은 하늘을, 바닥은 땅을 상징한다.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

작하는 11월, 만물의 요소를 음미할 수 있는 ‘떼르 데르

메스’와 함께 서정적인 여행을 떠나보자.

Location 1st Tel 82-2-2232-6567

N O B L I A N 153

EDITOR SHIN MINJU

Va l ex t ra

발렉스트라가 갈레리아GALLERIA 백을 새롭게 선보인다.

갈레리아 백은 원형 셰이프의 모던하고 우아한 디자인

이 특징이다. 발렉스트라 메종의 우수한 장인 정신과 독

특한 마감 기술인 코스타 래커 수공 작업을 더해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조화시켰다. 상단의 시그너처 벨트 버클

디테일의 잠금장치가 돋보이고, 탈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

으로 숄더 겸 클러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 TPO에 맞

춰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더없이 실용적이

다. 이 외에도 비비드한 블루 페트롤리오, 로쏘 레드 컬러

등 송아지 가죽으로 제작해 발렉스트라 본연의 클래식한

디자인 요소와 어우러져 단조로운 룩에 생기를 더해줄

것이다.

Location B1st Tel 82-2-2232-1937

A K R I S

아크리스가 스포티함과 럭셔리한 감각이 동시에 묻어나

는 양털 모피 코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포근한 양털과 실

크 2가지 면을 가진 실용적인 리버서블 디자인으로 제작

됐다. 양털 모피 코트는 아크리스에서 해마다 선보이는

시그너처 코트로도 유명하다. 화려한 광택이 흐르는 최고

급 양털 소재로 모피 천연의 컬이 살아 있어 눈길을 사로

잡는다. 또 고급스러운 브라운 컬러와 조화를 이뤄 우아

한 무드를 자아낸다. 지퍼 여밈과 밑단 드로 스트링으로

캐주얼한 감각을 더해 실용적이다. 전체적으로 편안한 실

루엣으로 겨울철 어떤 룩에도 간편하게 연출하기 좋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153

I S S E Y M I YA K E

이세이 미야케가 겨울에 유용할 루츠 스트레치 롱 재킷

을 새롭게 선보인다. 2014 F/W 시즌을 맞아 탄생한 루츠

스트레치 롱 재킷은 이세이 미야케만의 유니크한 테크닉

인 스팀 스트레치가 만들어낸 주름이 특징이다. 나무뿌리

가 지닌 강한 생명력과 굴곡진 형태를 다이내믹한 플리

츠 형태로 표현했다. 이세이 미야케 고유의 주름이 고급

스럽고 리치한 컬러가 돋보여 단조로운 겨울 룩에 포인

트를 줄 수 있다. 또 착용감이 편안해 더없이 실용적이다.

고혹적인 무드의 루츠 스트레치 롱 재킷은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며 딥한 네이비와 블랙 컬러로 출시될

예정이다.

Location B1st Tel 82-2-2231-6282

T H E S H I L L A

T H E S H I L L A 154

B r i o n i

이탈리안 하이엔드 브랜드 브리오니가 신세계백화점 본

점에 남성 럭셔리관으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오픈했다.

브리오니 부티크는 총면적 93㎡ 규모로, 보다 넓고 편안

한 쇼핑 공간을 제공한다. ‘우아함과 영원불멸의 가치

Elegant & Timeless’라는 브리오니 고유의 인테리어 콘셉

트를 적용해 모던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자아낸다. 고객

의 동선을 고려해 포멀과 캐주얼웨어 섹션을 분리 배치

했고, 슈즈와 가방, 선글라스, 모자 등 액세서리존을 대폭

강화했다. 브리오니는 최근 패션에 관심이 높아진 남성

고객이 편안하게 원스톱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이에 부

합하는 제품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

정이다. 현재 브리오니의 국내 매장 수는 신세계백화점

본점을 비롯해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본점, 하얏트

호텔, 신라호텔 등 총 5곳이며, 올 하반기 매장 1곳을 추

가 오픈할 계획이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321

FAT H E R to S O N

파더투선은 ‘세대를 초월한 가치가 담긴 최상위 품질의

클래식한 남성 패션을 다루는 곳’이라는 이념하에 만든

셀렉트 숍이다. 그 때문에 전 세계 최상위 0.01%의 하이

엔드 브랜드만 독점 계약하고 뛰어난 수준의 장인들을

엄선해 방한을 추진한다. 이번 시즌 파더투선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슈트, 셔츠, 구두

모두를 한자리에서 맞춤 가능한 특별한 비스포크 트렁크

쇼를 개최한다. 이탈리아 나폴리 최고의 셔츠 브랜드 마

리아 산탄젤로, 피렌체 구두 장인 로베르토 우골리니, 전

통 이탈리아 핸드메이드 슈트를 제작하는 파더투선까지

브랜드 3가지를 한 공간에서 동시에 만날 수 있어 그 의

미가 크다. 이벤트 기간에는 각 브랜드의 테일러가 방한

하고, 파더투선의 나재현 대표가 직접 고객을 위한 코디

네이션을 준비했다. 11월 15, 16일 이틀간 신라호텔 6층

파더투선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Location 6st Tel 82-2-2230-3005

A R C A D E / L I F E S T Y L E Z O N E

T I M E T O P R E PA R E F O R W I N T E R

N O B L I A N 155

EDITOR SHIN MINJU

CO LO M B O N o b l e Fi b re s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이탈리아 브랜드 콜롬

보 노블 파이버에서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편안하면서

도 품격 있는 맨즈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그중 집업

재킷은 고급스러운 소재와 세련된 디테일이 매력적이다.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특별한 소재로 부드러운 감촉과 편

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집업 재킷은 클래식한 디자인이

지만 앞부분에 스웨이드 소재를 믹스해 유니크한 디자인

이 특징이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겨울 룩에 포인트를

주고 럭셔리한 무드를 선사할 것이다.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콜롬보 노블 파이버의 집업 재킷은 신라호텔

아케이드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월드타워점·부

산점, 대백프라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129

K i to n

키톤은 보온성을 높여줄 여성 밍크코트를 새롭게 제안한

다. 키톤의 밍크코트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스타일

로 출시돼 겨울 룩에 우아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최고

급 재료만 사용하는 키톤은 여성 밍크도 최고급 퀄리티

로 제작했다. 절제된 우아함으로 키톤 특유의 고급스러움

을 느낄 수 있고, 데일리 룩과 포멀 록을 넘나든다. 뛰어

난 보온성은 물론 스타일도 살린 모피는 신라호텔 아케

이드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Location B1st Tel 82-2-2236-3088

CO LO M B O v i a d e l l a s p i g a

콜롬보 비아 델라 스피가가 2014 리미티드 주얼 백 컬렉

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주얼 백 컬렉션은 인피니티, 프로

미스, 블로썸의 3가지 테마 라인으로 구성되었다. 인피니

트는 중앙에 부와 복을 상징하는 주얼리 장식으로 미니

클러치와 직사각형의 콰드라토 클러치를 전개한다. 사랑

과 약속, 신뢰를 상징하는 프로미스 컬렉션은 열쇠와 자

물쇠 장식의 토트백, 장지갑, 명함 지갑으로 이뤄졌다. 마

지막으로 블로썸 컬렉션은 콜롬보의 번영을 상징하며, 다

이아몬드나 사파이어로 세팅해 고급스럽고 우아한 무드

를 자아낸다. 주얼 백 컬렉션은 오묘한 색감의 악어가죽

과 아름다운 보석이 조화를 이뤄 단조로운 룩에 화려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Location B1st Tel 82-2-2230-1225

S H I L L A S TAY

T H E S H I L L A 156

D E L I G H T

지난 10월 1일 신라호텔의 가치와 새로운 감성을 담은 신라스테이 역삼이 동탄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했다. 서울 강남의 비즈니스 중심지 테헤란로에 인접한 신라

스테이 역삼은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장소로, 오픈하기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

대를 모았다. 신라 브랜드답게 격조 있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하는 객실은 물론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도 비즈니스 고객에게 크게 각광받고 있다.

신라스테이 역삼 3층 뷔페 레스토랑 ‘카페’는 서울신라호텔의 맛을 담아 ‘프티 파

크뷰’로 불린다. 엄선된 메뉴와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대한 입소문이 나서 인근 직

장인과 가족 고객의 방문이 점점 늘고 있다.

신라스테이 역삼의 카페는 투숙객을 위한 조식과 인근 직장인 고객을 위한 브런

치, 런치, 디너 뷔페를 상시 운영한다. 총 106석의 넓은 공간 덕분에 직장인과 가

족 고객의 회식과 모임 장소로 활용 가능한 것도 카페의 큰 장점이다. 음식도 사

전에 대량으로 만들지 않고, 소량으로 그때그때 내놓아 신선도와 신라의 맛을 유

지한다. 음식으로 내놓는 데에서 신선하고 질적인 재료를 씀은 물론, 조리할 때의

식자재 역시 아낌없이 사용한다.

조식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과일 및 갓 구운 크루아상 등을 제공한다. 라이브 스테

이션은 음식을 미리 만들고 보여주기에만 급급한 구색 갖추기용이 아닌 현장에서

신선한 재료로 직접 조리해 바로 담아냄을 원칙으로 한다. 오믈렛을 비롯한 달걀

요리, 쌀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T H E S H I L L A S TAY Y E O K S A M ’ S P R E M I U M R E S TA U R A N T C A F E 신라스테이 역삼의 프리미엄 레스토랑 카페

EDITOR CHOI YUNJUNG COOPERATION SHILLA STAY(82-2-2230-3000)

오픈을 기념한 카페의 특별한 선물

A S P E C I A L G I F T F R O M T H E C A F EC O M M E M O R AT I N G I T S O P E N I N G

N O B L I A N 157

카페는 신라스테이 역삼 오픈을 기념해 디너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4인 이상의 주중 디너 뷔페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뷔페와 잘

어울리는 프리미엄 와인 1병을 제공한다. 라비에이유 훼름LA VIEILLE FERME 와

인은 황홀한 체리빛에 붉은 과일과 꽃향기가 어우러진 달콤한 맛을 자랑하며 다

이닝의 풍성함을 더한다. 뷔페 레스토랑 카페는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엄

선된 메뉴와 프리미엄 와인까지 제공해 회식을 계획하는 직장인에게도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디너 뷔페는 인기 메뉴인 대게, 신선한 초밥을 포함해 연어, 한식 메뉴, 각종 샐러

드 및 치즈케이크, 제철 과일 등으로 풍성하게 구성했다. 손님의 편의를 위해 대게

의 꺾이는 부분을 미리 손질해놓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 뷔페 이용 시

제공되는 코바Cova는 신라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커피로, 이탈리아 밀라노 코

바에서 자체 블렌딩하고, 커피 장인이 수작업으로 원두를 로스팅하는 최고급 커피

다. 디너 뷔페는 1인 5만5000원이며, 프로모션은 10월 20일부터 11월 2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예약은 신라스테이 역삼 뷔페 레스토랑 카페(82-2-

2054-9107~8)에서 가능하다.

J O U R N A L

트리플썸(3SUM) 바이 제임스진스에서 폭시 바이커

재킷을 소개한다. 제임스진스 고유의 빈티지 워싱과

소매 부분의 가죽 패치로 와일드한 무드를 자아낸

다. 탈착이 가능한 풍성한 볼륨감의 리얼 라쿤 털과

칼라의 스터드 주얼 장식이 화려하게 돋보인다.

문의 82-1599-3623

버버리 타임피스가 더 시티 워치 컬렉션을 선보인

다. 12시 방향에 브랜드 로고를 새겨 브랜드 아이텐

티티를 강조했고, 3시 방향에 날짜 창과 서브 세컨

드 기능을 더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에, 다

이얼은 버버리 고유의 체크무늬로 클래식한 무드를

자아낸다. 문의 82-2-3440-6500

B E A K E R

비이커가 겨울 아우터 WOOLRICH×BEAKER 다운

파카를 선보인다. WOOLRICH와의 컬래버레이션으

로 완성된 WOOLRICH×BEAKER 다운 파카는 아틱

파카에 토끼털 칼라를 더해 보온성이 뛰어남은 물

론, 어떤 룩과 매치해도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다. 문의 82-2-543-1270

B U R B E R R Y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해러즈 백화점과의 특별한 윈

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쇼윈도의 마네킹 뒤로 펼

쳐지는 희미한 현대 도시의 풍경은 신속하게 움직이

며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러한 콘셉트는

2014 F/W 쿠튀르 컬렉션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문의 82-2-518-0285

E r m e n e g i l d o Z e g n a

반하트 디 알바자가 2015 S/S 서울 패션 위크에 참

가한다. 이번 컬렉션은 이탈리아 미래주의 화가 자

코모 발라가 생각하는 미래주의를 패션으로 재해석

하는 과정을 모티브로 삼았다. 현실과 미래가 공존

하는 세계를 이탈리아 감성의 강렬한 색감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문의 82-2-3274-6356

V a n H a r t d i A l b a z a r

티파니가 전에 볼 수 없었던 TIFFANY T 컬렉션을 새롭게 선보인다.

TIFFANY T 컬렉션은 모던하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TIFFANY T 와이어 브레이슬릿은 티파니 고유의 곡선

과 각도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 건축적 요소가 담겨 있다. 로즈, 옐로,

화이트 등 다양한 18K 골드 소재로 선택 가능하고, 양 끝의 T 문양을

따라 정교하게 세팅된 라운드 컷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 제품까지 선

택의 폭이 넓다. 다이아몬드 세팅이 고급스럽게 빛나고 가는 메탈이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 착용감이 뛰어나다. 다양한 소재와 미니멀한 디

자인으로 출시돼 여러 겹으로 레이어링할수록 구조적 형태를 완성한

다. 문의 82-2-547-9488

T I F F A N Y & C o.

먼싱웨어가 추운 겨울을 대비한 프리미엄 이노베이

션 다운을 선보인다. 이노베이션 다운은 하이테크

발열 소재를 활용해 방풍·방수 기능이 뛰어나고 장

시간 보온성을 유지해준다. 방수 지퍼를 사용해 디

자인에 포인트를 주었고, 블루·블랙 2가지로 컬러로

선보인다. 문의 82-2-3479-1944

M u n s i n g w e a r

J A M E S J E A N S

에코의 클레오CLEO 부츠는 모터사이클 라이딩 부

츠에서 영감을 얻어 중성적인 느낌으로 깔끔하게 제

작되었다. 안감에 털을 부착해 보온성이 뛰어나고,

양옆의 지퍼는 신고 벗기 편하게 실용성을 더했다.

천연 소가죽으로 부드럽고 통기성이 뛰어나다.

문의 82-31-628-4800

e c c o

마에스트로의 구스다운 경량 코트는 로로피아나 스

톰 시스템의 고급 소재를 사용해 방풍과 방수 기능

이 뛰어나다. 구스 충전재로 가볍고 따뜻함을 더했

으며, 클래식하면서도 깔끔한 무드를 자아낸다. 점퍼

와 코트 2가지 스타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문의 82-2-3479-1960

a d i d a s g o l f

아디다스 골프의 아디퓨adipure 헤비다운 재킷은 골

프 스윙에 최적화된 겨울용 점퍼다. 신체 구조에 맞

게 입체감을 살린 엔지니어드 커팅을 적용해 몸에

꼭 맞는 착용감을 선사한다. 덕다운 충전재를 강화

해 한파나 영하의 날씨에도 야외 활동 시 보온성이

뛰어나다. 문의 82-2-3415-7300

M A E S T R O

질스튜어트 액세서리가 모던함과 페미닌한 감성이

돋보이는 크레타CRETA 숄더백을 선보인다. 소프트

한 소가죽에 골드 컬러의 체인과 금속 버클의 미니

멀한 디자인으로 마무리했다. 유니크한 퀼팅 디자인

과 은은한 광택으로 고급스러움을 부각했다.

문의 82-2-772-3132

J I L L S T U A R T A C C E S S O R Y

빈스의 퍼 칼라 피코트는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스

타일을 자아낸다. 클래식한 피코트에 살짝 길어진

기장과 슬림한 라인으로 변형되었고, 더블 버튼이

모던한 무드를 자아낸다. 울 소재의 가벼운 피코트

에 코요테 퍼 칼라는 한층 고급스러운 룩을 완성한

다. 문의 82-2-6905-3860

V I N C E

블랑팡이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모델을 새롭게 출시한다. 두께

6.65mm의 새로운 블랑팡 매뉴팩처 칼리버를 장착해 시간당 3만6000

회의 진동률을 자랑한다. 이 무브먼트는 칼럼-휠 크로노그래프 메커니

즘과 버티컬 클러치를 지니고 있다. 플라이백 기능은 4시 방향의 푸셔

를 누르는 것만으로 크로노그래프의 재설정과 재시작이 가능하도록

고안되었다. 돔 형태의 블랙 다이얼 위에 직선과 도트 형태로만 인덱

스를 표시했으며, 4시 방향에는 날짜 창이 있다. 지름 43mm의 그레이

다이얼의 브러쉬드 스틸 케이스에 캔버스 스트랩을 매치했다. 이는 특

히 수상에서 이용할 때 유용하고, 300m 방수 기능을 갖췄다.

문의 82-2-6905-3376

B L A N C PA I N

오스트리아 시계 보관함 전문 브랜드 부벤&줴르벡

BUBEN&ZO–RWEG이 워치 와인더 타임무버™ 팬톰

Phantom 4를 새롭게 선보인다. 5mm 알루미늄 케

이스는 푸시 N 슬라이드 오프닝 시스템으로 안전성

뿐 아니라 고급스러움과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문의 82-2-757-9866

B U B E N & Z Ō R W E G

J O U R N A L

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클래식 뚜르비용 엑스트라 플

랫 오토매틱 5377은 중심부를 약간 벗어난 오프센

터 뚜르비옹으로, 특별하게 만든 티타늄 캐리지를

장착했다. 케이스 두께는 7mm, 무브먼트는 칼리버

581DR을 장착했으며, 8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

하다. 문의 82-2-6905-3571

B r e g u e t

다이얼에 새긴 나비 모티브가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자태를 뽐내는 드 빌 프레스티지 버터플라이 모델을

출시한다. 샴페인과 실버 컬러 다이얼, 코-액시얼

2500 무브먼트를 탑재한 오토매틱 버전과 쿼츠 무

브먼트 1376을 장착한 2가지 버전으로 나누어 출시

한다. 문의 82-2-511-5797

O M E G A

핑크빛 로즈 골드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인

덱스 디자인이 돋보이는 콘퀘스트 클래식 모델을 출

시한다. 국내에 한 점만 출시하는 이번 모델은 다이

아몬드 12개로 장식한 시간 인덱스, 스테인리스 스

틸 스트랩을 매치한 심플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문의 82-2-310-1597

L O N G I N E S

MCM이 독일 출신 아티스트 스테판 스트룸벨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소개한다. 브

랜드의 아이콘인 비세토스 패턴에 그의 대표적 작품

인 뻐꾸기 시계 그라피티를 결합한 디자인이 펑키함

을 물씬 풍긴다. 백팩, 클러치, 탬퍼린 백 등으로 구

성했다. 문의 82-2-2194-6705

M C M

에스카다가 데일리 웨어부터 고상한 매력의 이브닝

웨어까지 두루 매치할 수 있어 실용적인 포인티드

토 힐을 소개한다. 뾰족한 앞코와 T 스트랩은 매니

시한 무드를 자아내며, 10.5cm의 스틸레토 힐은 여

성스러움을 드러내는 대조적인 디자인이 멋스럽다.

문의 82-2-3014-7414

E S C A D A

샤넬 화인 주얼리가 브랜드의 핵심 라인 울트라 컬렉션의 새로운 모델

을 선보인다. 중심 디자인은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사각형에 중앙을

가로지르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심플한 스타일이다. 반지

는 여기에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로 빼곡히 채운 원형 플레이트를 더해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반지 몸체를 브랜치 3개로

나눠 무게를 줄이고 착용감을 개선한 점도 돋보인다. 총 1.8캐럿에 달

하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144개와 변색이 적고 내구성이 좋은 세라

믹 소재를 사용했다. 문의 82-2-3442-0963

C H A N E L F i n e J e w e l r y

클래식한 영국 감성을 담은 닥스 레이디스의 배색

하프 코트를 선보인다. 같은 소재에 컬러를 달리한

안감과 겉감의 센스가 돋보이는 코트는 심플한 디자

인에 브라운 컬러 버튼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세피

아와 라이트 베이지 등 2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

다. 문의 82-2-3441-8457

D A K S L A D I E S

에펠탑의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새로운 모

델 트래디셔널 오픈 워크. 아르누보 스타일로 인그

레이빙한 인하우스 칼리버의 세심하고 정교한 디테

일이 놀랍다. 18K 화이트 골드 소재 케이스에 블랙

컬러 크로커다일 스트랩의 조화가 고급스럽다.

문의 82-2-3446-0088

V A C H E R O N C O N S TA N T I N

창립 110주년의 역사를 함께한 무브먼트 생산 업적

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한 오리스 캘리버 110 모델을

소개한다. 구리와 금을 합금해 제작한 케이스와 다

이얼에 자리한 파워 리저브 표시창이 눈길을 끈다.

10일간의 파워 리저브가 가능한 제품으로, 110개만

한정 판매한다. 문의 82-2-757-9866

O R I S

말로가 고급스러움과 보온성을 두루 갖춘 구스 다운

코트를 준비했다.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보온성이

장점인 캐시미어를 트리밍한 숄 칼라와 소매 헴라인

이 포인트인 제품으로, 허리의 벨트를 이용해 슬림

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다.

문의 82-2-245-2218

m a l o

이번에 출시하는 BR-123 스포츠 헤리티지 모델은

지름 43mm 스틸 케이스에 머캐니컬 오토매틱 무브

먼트를 장착했다. 100m 방수 기능에 양면 반사 방

지 글라스를 사용해 기능적인 부분까지 만족시킨다.

실버 스틸 케이스와 블랙 컬러 러버 밴드의 매치가

돋보인다. 문의 82-2-6905-3345

B e l l & R o s s

유니크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듀에 발볼레 컬렉션의

한정판 헬멧 겜블 모델. 모터바이크와 브랜드의 관

계를 기념하기 위한 컬렉션으로 헬멧 브랜드 수오미

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수오미의 대표 헬멧 제품의

일러스트를 다이얼에 새겨 넣었다.

문의 82-2-6905-3345

M E C C A N I C H E V E LO C I

새롭게 선보이는 노틸러스 트래블 타임 크로노그래프는 기존 모델의

디자인에 타임존 기능을 새롭게 적용해 한층 진화된 기술력을 보여준

다. 시침과 10개의 시간 인덱스에는 야광 18K 화이트 골드를 사용했

으며, 중심부 하단에는 낮과 밤 인디케이터가 자리한다. 지름 40.5mm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에 머캐니컬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CH

28-520 C FUS를 탑재했으며, 12시 방향에는 아날로그식 날짜 창을,

6시 방향에는 60분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배치했다. 120mm 방수가

가능하며, 뒷면은 사파리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사용해 파텍 필립 무

브먼트의 정교하고 기계적인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82-2-6905-3339

PAT E K P H I L I P P E

클래식과 현대적 감각을 두루 갖춘 오스트리아 브랜

드 가이거가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하는 보일드 울

하프 코트를 선보인다. 립 조직 니트를 트리밍한 네

크라인과 볼드한 단추 장식이 포인트인 제품으로,

바이올렛, 라이트 핑크, 와인 등 3가지 컬러로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82-2-772-3503

G E I G E R

J O U R N A L

투미가 보야져 컬렉션의 큐-토트백을 소개한다. A4

크기까지 수납 가능한 넉넉한 사이즈와 초경량 나일

론 소재를 사용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이지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올리브 컬러를 사용했으며, 정제

된 디자인과 토트와 숄더 모두 가능한 손잡이 길이

가 실용적이다. 문의 82-2-546-8864

T U M I

기라로쉬는 스포티즘의 영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네오프렌 소재를 사용한 롱 코트를 출시한다. 네오

프렌은 뛰어난 보온성와 독특한 실루엣이 특징인 소

재로, 지퍼를 이용해 손쉽게 착용할 수 있다. 심플한

디자인과 소재 특유의 중성적 느낌이 매력적이다.

문의 82-2-547-5754

G u y L a r o c h e

타사키는 새롭게 선보이는 M/G 라인과 메인 컬렉션

의 이번 시즌 신상품을 소개하는 프레스 행사를 열

었다. 특히 고상함을 상징하던 진주에 메탈릭 소재

를 매치해 완성한 M/G 라인의 네크리스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문의 82-2-3461-5558

TA S A K I

사바티에는 투 톤 그레이 컬러가 돋보이는 램다운

슬리브 맨즈 재킷을 선보인다. 몸판 전체는 보온성

이 뛰어난 양털을 트리밍하고, 움직임이 많은 팔은

구스다운을 패딩한 스타디움 재킷이다. 네크라인과

소매는 립 조직을 트리밍해 보온성을 배가했다.

문의 82-2-512-4544

s a b a t i e r

씨위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10월 15일~2015년

2월 23일에 열리는 <청바지 특별전시회>에 참여한

다. 씨위의 청바지를 이용해 완성한 이색적인 대형

철제 구조물이 인상적이며, 신상품 이미지와 동영상

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문의 82-2-3274-6482

S i w y

훌라는 이탈리아산 소가죽을 사용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돌리

백을 선보인다. 핸들 부분에 장식한 브랜드 이니셜인 F자 모양의 참

장식과 골드 컬러 지퍼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브라운, 네이비, 핑

크, 블랙 등 4가지 컬러로 출시하며, 심플한 디자인과 넉넉한 수납공간

을 자랑한다. 탈착 가능한 스트랩으로 다양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문의 82-2-3484-9664

F U R L A

새롭게 선보이는 아보리티스 펜 컬렉션. 항공 및 포

뮬러 산업에서 쓰이는 소재로 완성한 비행기 동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멋스럽다. 펜촉이 나온 상태에

서는 셔츠에 볼펜을 꽂을 수 없도록 섬세하게 디자

인한 클립이 특징이다. 롤러볼 펜과 잉크 펜으로 출

시한다. 문의 82-2-3440-5615

A l f r e d D u n h i l l

‘약속’을 뜻하는 이름의 프로메스 컬렉션은 타원형

베젤에 다이아몬드 30개를 정교하게 세팅해 우아한

자태를 뽐낸다. 오묘한 빛을 자랑하는 머더오브펄

다이얼에 드레이프 테코와 로마 숫자 인덱스를 더했

다. 지름 30mm 케이스에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사

용했다. 문의 82-2-2118-6225

B A U M E & M E R C I E R

레드 골드 소재 베젤에 스틸 소재 케이스, 크로커다

일 레더의 질감을 표현한 러버 소재 스트랩의 조화

가 눈에 띈다. 3시 방향에는 30분 크로노그래프, 6시

방향에는 12시간 크로노그래프, 9시 방향에는 영구

초침 크로노그래프가 자리한다.

문의 82-2-3438-6030

H U B L O T

최초 모델인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의 의미를 기

리기 위해 새롭게 출시하는 모델인 엘 프리메로 크

로노마스터 1969는 다이얼에 오픈 콘셉트를 적용해

브랜드의 정교한 기술력을 감상할 수 있다. 50시간

파워 리저브와 100m 방수가 가능하다. 케이스 크기

는 42mm. 문의 82-2-512-6088

Z E N I T H

해리 윈스턴의 부티크가 자리한 뉴욕 5번가에서 영

감을 받은 직사각형의 베젤에 세팅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머더오브펄 케이스의 우아함이 시선

을 사로잡는다. 새틴 스트랩과 크로커다일 스트랩으

로 출시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문의 82-2-540-1356

H A R R Y W I N S T O N

새롭게 출시하는 아쿠아레이서 300M 칼리버 5. 바

다의 수평선을 상징하는 가로 줄무늬가 새겨진 다이

얼에 야광 마커 처리한 인덱스와 핸즈를 부착했다.

300m 방수 기능과 더불어 안전 푸시버튼 및 다이빙

익스텐션을 장착해 수상 스포츠를 즐기기 위한 최적

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문의 82-2-776-9018

TA G H e u e r

브랜드의 역사를 압축한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내비

타이머 01의 로즈 골드 버전이다. 자체 제작 무브먼

트 칼리버 01을 장착했으며, 케이스 크기는 지름

43mm, 70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블랙 컬러

다이얼에 레드 컬러 초침, 브랜드를 대변하는 B 로

고를 장식했다. 문의 82-2-3448-1230

B R E I T L I N G

J O U R N A L

라 메르가 ‘크렘 드 라 메르 컬렉션’을 11월 한정 출

시한다. 크렘 드 라 메르 60ml & 15ml로 구성된 이

번 컬렉션은 풍부한 영양과 힐링 에너지를 담은 크

렘 드 라 메르를 60ml 가격에 75ml의 혜택으로 만

나볼 수 있다. 11월 14일부터 전국 백화점 라 메르

매장에서 선보인다. 문의 82-2-3440-2775

L A M E R

달팡은 신제품 리바이탈라이징 오일을 출시했다.

98% 이상 자연 유래 성분으로 이뤄진 제품으로, 4

가지 에센셜 오일과 9가지 진귀한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홉합해 완성했다. 페이스, 보디 그리고 헤어

에 즉각적인 영양과 생기를 전달하며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다. 문의 82-2-3440-2906

D A R P H I N

크리니크는 소닉 퓨리파잉 클렌징 브러쉬의 출시를

기념해 ‘입체 클렌징 라운지’를 진행한다. 11월 7~9

일, 3일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되며 셀프

체험존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더

불어 전국 크리니크 매장에서도 ‘입체 클렌징 페이

셜 서비스’를 진행한다. 문의 82-2-3440-2773

C L I N I Q U E

아베다는 새로운 핸드 전용 리페어 트리트먼트 제품

핸드 릴리프 나이트 리뉴얼 세럼을 선보인다. 24시

간 주기 리듬을 활용해 수면을 취하는 동안 피부의

자연적인 개선 과정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다음 날

아침까지 강력한 보습과 탄력을 선사한다.

문의 82-2-3440-2905

AV E D A

랩 시리즈는 남성의 촉촉하고 생기 있는 입술을 위

한 신제품 립밤 프로 엘에스 립 테크를 출시했다. 번

들거리지 않고 산뜻한 발림성으로 남성이 부담스럽

지 않게 수시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바르는 즉시 입술

을 부드럽게 가꿔줘 건조한 공기와 찬 바람으로부터

입술을 보호할 수 있다. 문의 82-2-3440-2774

L A B S E R I E S

에스티 로더는 신제품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다이아몬드 스컬프팅/리

휘니싱 듀얼 인퓨전을 출시한다. 희귀한 블랙 다이아몬드 트러플과 에

스티 로더만의 독자적인 유쓰-서스테이닝 테크놀로지가 만난 혁신적

인 제품으로, 포뮬러 2개가 분리되어 담겨 있다. 골드 컬러 병에는 피

부의 밀도와 탄력을 개선하는 블랙 다이아몬드 트러플 추출물이, 플래

티넘 컬러의 병에는 피부 결을 매끄럽게 해주는 스킨 리휘니셔 포뮬러

가 담겨 있어 함께 바르는 순간 섬세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해준다.

문의 82-2-3440-2772

E S T Ē E L A U D E R

바비 브라운은 화려하고 글래머러스한 파티 메이크

업을 연출할 수 있는 홀리데이 기프트 기빙 컬렉션

을 11월 한정으로 선보인다. 바비 브라운이 직접 선

정한 8가지 아이섀도와 립 컬러로 구성된 2단 메이

크업 팔레트 등 어디서나 매력적인 룩을 연출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문의 82-2-3440-2781

B O B B I B R O W N

불가리는 ‘오페라 프리마’를 10월 6일부터 2주간 롯

데백화점 에비뉴엘에 전시했다. 고대 로마에서 귀중

한 것들을 담아 운반하던 ‘암포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250캐럿의 시트린, 25캐럿 이상의 다이아몬

드, 4.45캐럿 이상의 아메시스트를 장식해 불가리의

예술적 가치를 선보였다. 문의 82-80-990-8989

B V LG A R I

시세이도는 ‘이부키 소프닝 컨센트레이트’의 대용량

버전을 한정 판매한다. 이 라인은 피부 트러블로 고

민하는 2534세대 젊은 여성을 위한 수분 케어 라인

으로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2배

커진 용량(150ml)에 40%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문의 82-80-564-7700

S H I S E I D O

펜할리곤스는 ‘트레이드 루트 콜렉션’ 향수 3종을 출

시한다. 19세기 무역 교류가 활발하던 영국 런던 인

근의 항구와 그곳에 가득했던 고급스러운 무역품들

로부터 영감을 받은 향수로,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향취의 엠프레사Empressa, 레반티움Levantium, 로

테어Lothair로 구성됐다. 문의 82-2-555-5152

P E N H A L I G O N ’ S

스위스퍼펙션은 6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가을철 집중 스킨케어를 위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셀룰라 시너지 케어 3종, 클렌징 페이스 케어 2종 세

트가 그것. 이 밖에도 셀룰라 라이트닝 아이 마스크

(5ml)와 세면 타월, 퓨어 화이트 코튼 등 다양한 사

은품을 마련했다. 문의 82-2-555-5152

S W I S S P E R F E C T I O N

필로소피는 안티에이징 신제품을 출시한다. ‘타임 인

어 보틀 포 아이즈 데일리 에이지-디파잉 아이 세

럼’은 예민한 눈가에 영양을 공급해주고, ‘타임 인 어

보틀 데일리 에이지-디파잉 토너’는 피부에 즉각적

으로 수분을 공급해 다음 단계의 스킨케어가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다. 문의 82-80-850-0708

P h i l o s o p h y

겔랑의 크리스마스 컬렉션은 오페라 하우스의 특별한 저녁에서 영감

을 받았다. 이번 시즌, 신사의 보타이와 발레리나의 헤어 리본에서 감

흥을 얻어 1937년 탄생한 꼬끄 도르를 재해석한 ‘꼬끄 도르 퍼퓸드 쉬

머 파우더’를 비롯해, 아이 메이크업과 블러쉬를 동시에 연출할 수 있

는 ‘페트루슈카 팔레뜨’, 골드빛 패키지로 변신한 ‘메테오리트 에뚜왈

라이트 리빌링 펄 파우더’, 레드 패키지에 골드 펜던트를 입은 ‘루즈 G’

등 매혹적이면서도 시크한 크리스마스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문의 82-80-343-9500

G U E R L A I N

오휘에서는 안티에이징 제품 론칭 15주년을 맞아

‘에이지 리커버리 수퍼 안티에이징 에센스 스페셜

에디션’을 한정 출시한다. 아기 피부처럼 탱탱한 피

부로 가꿔주는 제품으로, 이번 에디션은 서울의 야

경과 한강 다리 불빛에서 모티브를 얻어 골드 컬러

로 됐다. 문의 82-80-727-5252

O H U I

J O U R N A L

라프레리는 피부를 윤기 넘치고 빛나는 피부로 만들

어주는 레디언스 콜렉션에 쎌루라 레디언스 나이트

크림을 새롭게 출시한다. 수분 공급, 피부 결 개선에

효과적인 나이트 전용 크림으로 풍부하고 반짝이는

텍스처가 본래의 피부 기능을 회복 및 재생해 자연

스러운 광채를 부여한다. 문의 82-80-511-6626

l a p r a i r i e

Re:NK의 대표 제품 ‘셀 투 셀 에센스’가 세계적인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펜타어워즈’ 럭셔리 부문에서

브론즈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셀 투 셀 에센스

는 ‘리얼 셀’ 100만 개를 한 병에 담아낸 에센스로,

은은하게 빛나는 골드빛 컬러와 부드러운 곡선의 아

름다운 패키지가 돋보인다. 문의 82-80-200-5100

R e : N K

쥴리크는 환절기를 맞아 ‘뉴트리-디파인’ 라인을 제

안한다.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인 내추럴 식물 성

분 5가지를 담은 ‘Biosome 5’를 함유해 수분과 영양

을 공급해주고 촉촉하고 탄력 있는 피부로 가꿔준

다. 세럼, 데이 크림, 오버나이트 크림으로 구성됐다.

문의 82-2-3446-1882

J u r l i q u e

쌍빠는 오피스 여성을 위해 바쁜 일상과 건조한 날

씨로 지친 피부를 관리해줄 ‘쏘 머치 투 듀 미드나잇

마스크’를 제안한다. 가벼우면서도 수분감이 뛰어나

피부의 수분, 영양, 유연성을 높여 하룻밤 사이 몰라

보게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로 가꿔준다.

문의 82-80-080-4512

S A M PA R

끌레드뽀 보떼는 홀리데이 리미티드 컬렉션 보떼 셀

레스트를 출시한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듀오 디자이

너 스와시런던과 컬래버레이션한 컬렉션으로 천상

의 빛에서 영감을 받은 메이크업 키트와 쉬머링 립

글로스 트리오, 콤팩트 파우더 총 3가지 제품을 선

보인다. 문의 82-80-564-7700

C l é d e Pe a u B e a u t é

샹테카이는 베니스의 운하와 정교한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르 크롬

룩스 아이 듀오를 소개한다. 세련된 반짝임을 선사하는 아이섀도 2개

로 구성됐으며, 마른 상태에서 사용함은 물론 물에 적셔 촉촉한 메탈

느낌으로도 연출할 수 있다. 그린빛이 도는 그레이 컬러와 금빛으로

구성된 그랜드 커넬 듀오, 짙은 퍼플과 소프트 그레이 컬러의 피아자

산 마르코 듀오 2가지로 선보여, 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문의 82-2-517-0960

C H A N T E C A I L L E

르네휘테르는 예민해진 두피와 모발을 건강하게 가

꿔줄 ‘토뉘시아 토닝 마스크’를 제안한다. 건조하고

손상된 두피와 모발을 위한 스페셜 케어 제품으로,

밀 단백 추출물과 시멘트리오 성분이 두피와 모발

깊숙이 풍부한 영양을 공급해 싱그럽고 촉촉하게 가

꿔준다. 문의 82-2-548-6002

R E N E F U R T E R E R

몰테니앤씨가 사용자의 공간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

을 구성할 수 있는 티타임 소파를 선보인다. 등받이

와 팔걸이가 낮게 배치되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

며, 하나로 모아지는 특유의 가는 다리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문의 82-2-543-5093

M o l t e n i & C

스웨덴 명품 브랜드 해스텐스가 11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 3차 팝업 스토어를 오픈한다. 11월

3일부터 3주 동안 열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팝업 행사 중 침대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스톡홀

름-화이트로 제작한 베드 스커트를 추가로 증정한

다. 문의 82-2-516-4973

H ä s t e n s

도무스디자인이 2014 밀라노 가구박람회에 소개된

유럽 가구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코이노의 소파

및 리클라이너 6종과 포토코의 소가구 5종 등 다양

한 제품군으로 구성되었다. 이 중 특히 주목받는 제

품은 코이노의 오메가 소파로 커스텀 오더메이드가

가능하다. 문의 82-2-6091-3295

D O M U S d e s i g n

프리미엄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클럽메드에서 럭셔

리 허니문 빌라 피놀루 빌라Finoluhi Villas의 내년 2

월 오픈을 공식 발표하고 지난 10월부터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갔다. 몰디브에 위치한 피놀루 빌

라는 로맨틱 휴가를 꿈꾸는 허니무너를 대상으로 지

은 독채형 풀빌라다. 문의 82-2-3452-0123

C l u b M e d

독일 오텐슈타인Ottenstein, 슈태틀론Stadtlohn 지역

최고 장인들의 손길로 만드는 휼스타의 엘루모

ELUMO2는 혁신적이고 섬세한 기능을 갖춘 침대 프

레임이다. 엘루모2의 조정 가능한 헤드보드는 사용

자에게 안락한 휴식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문의 82-2-547-7850

h ü l s t a

전통 예술과 현대 문화의 접점을 지향하는 명품 공예 브랜드 채율에서

장미 나전 술병&술잔 세트를 선보인다. 레드·블랙의 회화적인 투 톤

컬러의 옻칠 위에 빛에 따라 오묘한 빛깔을 내는 장미꽃 무늬의 나전

이 어우러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옻꽃이 피어나는 옻칠의 매력과 광택

으로 장인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문의 82-2-3467-8765

C H E Y U L

(주)휴럼에서 제주 관광 상품 브랜드 ‘맛있는 귤공방’

을 론칭했다. 2012년 출시한 감귤파이 제주파이의

선풍적인 인기와 고객 관심에 힘입어, 기존 제주파

이 패키지를 리뉴얼하고 제품군을 확장한 제주 특산

품 브랜드 맛있는 귤공방을 선보이게 되었다.

문의 82-80-075-0075

H U R U M

J O U R N A L

모엣&샹동이 다가오는 연말 시즌을 맞아 버블리 백

과 버블리 기프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버블리 백은

모엣&샹동 임페리얼이 들여다보이는 투명한 컬러

가 돋보이며, 버블리 기프트 박스는 화려한 골드 컬

러로 배열된 골든 버블 모티브가 인상적이다.

문의 82-2-2188-5100

M O Ë T & C H A N D O N

스카치위스키 발렌타인이 11월부터 약 두 달간 고

객을 위한 스페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전국의 주

요 호텔 바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발렌타인

17년 또는 21년을 주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

며, 발렌타인의 품격에 걸맞은 프리미엄한 혜택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의 82-2-3466-5700

B a l l a n t i n e ' s

세계 3대 샴페인 하우스 멈이 한남동의 핫 플레이스

리스퀘어와 멈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 리스퀘어가

선보이는 멈 스페셜 메뉴는 안심스테이크, 콜드 가

니쉬, 육회 타르타르, 연어찜 4가지다. 각 메뉴 구입

시 멈 꼬르동 루즈 1병을 13만원에 만나볼 수 있다.

문의 82-2-3453-7397

G . H . M U M M

싱글몰트 위스키 더 글렌리벳이 공식 홈페이지(ko.

theglenlivet.com)를 오픈했다. 더 글렌리벳 홈페이

지는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제품 소개, 브랜드 이슈

등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더 글렌리벳만의 차별

화된 품격과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82-2-3466-5700

(주)오리엔트골프가 스트로크 분석을 통해 개개인의

퍼팅 상황에 맞춰 퍼팅 조절이 가능한 해피퍼터를

출시했다. 로프트각, 라이각, 오프셋, 웨이트 추를 이

용한 클럽 웨이트 조절이 가능하며,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 모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문의 82-2-582-5787

O R I E N T G O L F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이 론칭 1주년을 맞아 존워커앤선즈 프라이빗

컬렉션을 선보였다. 컬렉션 중 첫 번째 론칭한 The 2014 에디션은 스

모키를 주제로 마스터 블렌더 짐 베버리지가 스코틀랜드에 있는 29개

의 비스포크 캐스크만으로 블렌딩한 것이 특징이다. 아메리칸 오크 캐

스크에는 바닐라와 캐러멜을, 유럽산 오크 캐스크에서는 프루티한 향

을 담아내 각각의 캐스크가 가진 풍부하고 깊은 향과 맛을 살렸다. 전

세계에 8888개만 출시되었고, 조니워커하우스 서울에서는 252병만

만날 수 있다. 이 제품은 조니워커하우스 서울 1층 리테일 숍에서 판

매 중이다. 문의 82-2-545-1949

J O H N N I E W A L K E R H O U S E

2014년 가을 프리미엄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가 영

화배우 정우성과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일상 속 다양한 시간과 장소에서

정우성과 그의 지인들이 기네스를 마시며 깊은 교감

을 나누는 모습을 표현했다.

문의 82-2-796-1082

G U I N N E S S

T H E G L E N L I V E T

닛산이 안전 및 편의 사양 등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중형 세단 알티마 2015년형을 새롭게 출

시했다. 첨단 안전 기술을 대거 적용한 테크Tech 모

델이 추가됨으로써 2.5, 2.5테크 및 3.5테크 총 3가

지 구성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문의 82-80-010-2323

N I S S A N

인피니티가 파리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Q80 인스퍼

레이션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Q80 인스퍼레이션은 4 도어 패스트백

(Fastback: 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 구조의 차)

모델로, 관습에 도전하는 진보적인 보디 스타일링과

대담한 비율을 자랑한다. 문의 82-80-010-0123

I N F I N I T I

랜드로버가 2014 파리 모터쇼에서 월드 프리미어인

‘재규어 XE’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Discovery

Sport’를 공개했다. 파리에서 발표한 월드 프리미어

2종 모두 재규어와 랜드로버 브랜드의 전략 모델로

향후 판매 확대를 이끌 새로운 브랜드 엔트리 모델

이다. 문의 82-2-2071-7000

L A N D R O V E R

포르쉐가 파리 모터쇼에서 뉴 카이엔 SE-하이브리

드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뉴 카이엔 SE-하이

브리드는 3L V6 엔진과 전기 모터가 발산하는 416

마력의 출력과 60.20kg·m(590Nm)의 토크가 결합

해 스포츠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낸다.

문의 82-2-788-7321

P O R S C H E

벤틀리 모터스포츠는 앱솔루트 레이싱과 파트너십

을 체결하고, GT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한다고 발표

했다. 역대 벤틀리 양산 차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

랑하는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에 기반을 둔 컨티

넨탈 GT3는 지난 10월 GT 시리즈 상하이 라운드에

서 데뷔전을 치렀다. 문의 82-2-3448-2700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의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해 지난 10월 서

울 강남에 자리한 클럽 옥타곤에서 ‘아우디 라운지 by 블루노트Audi

Lounge by Blue Note’를 개최했다. 아우디 코리아의 10주년을 기념한

‘아우디 라운지 by 블루노트’는 유니버설 뮤직의 세계적인 재즈 레이

블 ‘블루노트Blue Note’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었으며, 현대 재즈

를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재키 테라슨Jacky Terrasson’과 한국의

일렉트로닉 밴드를 대표하는 ‘이디오테잎Idiotape’의 디제이 디구루

Dguru가 함께 재즈와 클럽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펼쳤다.

문의 82-2-6009-0000

A u d i

폭스바겐이 3세대 시로코를 업그레이드한 신형 시

로코 R-Line을 출시했다. 184마력으로 업그레이드

된 2.0 TDI 엔진은 최고 출력이 더욱 넓은 실용 영역

에서 뿜어져 나오며, 순간 가속력이 획기적으로 개

선되어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이

7.5초다. 문의 82-80-767-0089

Vo l k s w a g e n

B E N T L E Y

T H E S H I L L A 170

S A K E T H AT S TAY S T R U E T O I T S R O O TEDITOR CHOI YUNJUNG PHOTOGRAPHER KIM SANGMIN COOPERATION ARIAKE(82-2-2230-3356)

Niigata, Honshu in Japan is the setting for

Snow Country, a novel by Kawabata

Yasunari, Laureate of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One of the five ports during the

Meiji Era open to foreign trade, Niigata

overflows with people in the winter who visit

to enjoy the skiing and hot springs. It’s a

place famous for the traditional Japanese

alcohol sake because of its abundant snow

and water. Niigata Prefecture produces

various high quality sake brands and among

them Kubota Sake has received much

acclaim in both Korea and Japan. Kubota

Sake began significantly exporting to Korea

in 2004 and was awarded first place at the

Open Gala Dinner event at THE SHILLA

SEOUL’s Japanese restaurant ARIAKE the

following year in 2005. Hirasawa Makoto,

official advisor at Kubota Sake, visited

Korea this past September to commemorate

the company’s beautiful relationship with

Korea and to express gratitude on behalf of

his company.

Kubota Sake’s brand name has only been

known in Korea for the past 10 years, but it

got its start nearly 184 years ago. Inheriting

the craftsman spirit from the Kubotaya

brewery of ASAHI-SHUZO SAKE

BREWING CO., LTD. established in 1830,

the Kubota brand was created in 1985.

Kubota Sake heeded to the changing culinary

culture of Japan and experienced great

success by developing sake that tasted

different from its predecessors.

“When Kubota Sake’s product was being

developed, Japan was still largely a society

dominated by agrarian labor. When you work

up a sweat you crave an alcohol with a strong

taste. However, as time went by and

agriculture became more mechanized people

began to sweat less and their dietary habits

changed to a lighter fare of food. Based on

this we thought that people might prefer a

cleaner, softer alcohol to one which was

strong and overpowered the senses and made

our sake accordingly.”

The taste of sake is determined by the rice,

water and climate. Among those factors

Kubota Sake placed the most emphasis on its

ingredients.

“In my opinion there is no sake that is greater

than its ingredients. That’s why we take the

utmost care when choosing the rice when we

make sake.”

Among the Kubota Sake series like Koujyu,

Senjyu, Suijyu, etc., the most popular series

for Koreans is definitely Manjyu. Kubota

Manjyu, the pinnacle among the Kubota

brand, has a deep taste hidden amid a soft

fragrance. Kubota Manjyu began as a

proposition to create higher quality sake

following the success of the Senjyu and

Hakujyu series.

“When Manjyu was first created, the brewing

equipment was old and out of date and we

were not sure whether we could meet the

demand or even if we could brew the sake.

We spent a lot of time just hoping for the best

with a vague sense of anticipation and

apprehension. It was about this time that sake

brew master Mr. Shima teiji arrived as the

research director and began actively

researching and meticulously selecting

ingredients to perfect Manjyu.”

Kubota Sake, which has ceaselessly strived to

develop sake appropriate for the times, plans

to release a special limited edition next

autumn to commemorate the thirty years

since its founding. It’s currently in the final

stage of development and Kubota is eager to

introduce it to Korean clients. Since that first

Gala Dinner event at THE SHILLA SEOUL’s

ARIAKE in 2005, there have been many

promotions providing opportunities to sample

a variety of Kubota’s sake series.

Until the end of November there will be a

promotion of the 10th anniversary of

Kubota’s entry into the Korean market and

the renewal of ARIAKE under the name “The

Sake of Successful People—Kubota” which

will feature Tokugetsu, Kubota Manjyu,

Kubota Suijyu, Kubota Koujyu. This winter

enjoy the romance of the season with a warm

glass of Kubota Sake at THE SHILLA

SEOUL’s Japanese restaurant ARIAKE.

N O B L I A N 171

T H E R E T U R N O F T H E C L A S S I CEDITOR JUN SUNHYE PHOTOGRAPHER HEI PARK COOPERATION castlemusic(82-2-6261-6337)

At some point in time the world went and got

itself in a big hurry. Many things have

become forgotten and lost as a result. The

same is true of music. In the past a song’s

popularity would last as long as two or three

months, but these days everything happens in

day. With contemporary music, once you

have grown used to hearing a song another

comes to take its place. As a result people

often seek out songs they enjoyed listening to

in the past rather than listening to recent

music. Amid these trends there is some

welcome news. The Classic, much beloved

for its albums Magic Castle and Lady Rainy

Night, is releasing its first album in almost 17

years. On a refreshing day in October we sat

down with the band at a cafe in Yeouido.

“We talked about getting back together in

2009, but it too longer than we had expected.

Until two years ago I was busy working for a

company and Park Yong Jin was busy with

his music. Then before we knew it we had

reached the ten year anniversary of the

release of Magic Castle and we decided that

it wouldn’t be good to let another year go by

without doing anything so we selected five

tracks from ten songs we had written earlier

this year and made the album.”

The Classic, a group comprised of the

kindred spirits singer-songwriter Kim Kwang

Jin and musician Park Yong Jin, had hits with

their first and second albums, Magic Castle

and Lady Rainy Night in 1994 and 1995

respectively. After the release of their third

album Happy Hour, they both focused on

their individual lives for quite some time.

During this time Kim Kwang Jin worked as a

fund manager while occasionally releasing

solo albums and Park Yong Jin worked on

various musical projects, arrangements and

sessions. Then after 17 years the band got

back together. Their most recently announced

mini-album, Memory & a Step, includes five

tracks. The first two tracks to be released

were “To Us” composed by Kim Kwang Jin

and “Paper Piano” composed by Park Yong

Jin. “To Us” was written after Kim quit his

job and was traveling in a small village in

Italy called Cinque Terre. He was inspired by

his trip and was reminded of his first love

looking out over the beautiful ocean and

wrote this inspiration into a song. “Paper

Piano” is a song that gives us a chance to

hear the often unheard voice of Park Yong

Jin. The next tracks to be released were

“Small Happiness”, a tranquil song with

acoustic guitar, and “Slow”, which featured

the beautiful piano melodies of Park Yong

Jin. Unlike the other pieces, the final track,

“Be Yourself”, is a funky disco track with a

unique cheerful melody. Even with how

much time has passed The Classic’s music

remains the same.

“The Classic experimented a lot in our

second and third albums. But this album is

actually more similar to our first. We decided

that after getting back together after such a

long time we needed to make quality music

that demonstrated The Classic’s unique flare.

Just as we did in the first album, this time we

tried to focus purely on the music.”

The pure passion for music by The Classic is

one of the reasons their music will continue

to be loved for a long time as the band name

would indicate. The Classic’s tracks “Magic

Castle” and “Lady Rainy Night” as well as

Kim Kwang Jin’s solo tracks “Letter” and

“Tokyo Girl” have recently been remade by

other singers and are experiencing a

resurgent popularity. Even ten years later the

melody and lyrics are impressive.

“I think that the ability to be loved for such a

long time is one of the powers exclusive to

music. Rather than chasing the trends of the

day, we try to put a little bit of ourselves into

the music to make subtle, restrained

melodies. Also because we made it with

actual acoustic accompaniment it contains

the warmth of humanity. We do everything

we can to create the best music. The remakes

from contemporary singers have also been a

great help to us as well.”

The day The Classic’s mini-album was

released a myriad of new songs came out as

well. The Classic is not impatient, however,

as its music will continue to be loved slowly

for a long time to come. The Classic’s

music’s strength is its ability to stimulate

analog feelings in a digital age.

NOVEMBER 11

S M T W T F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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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 s t

AVEDA

새로운 핸드 전용 리페어 트리트먼트 제품 핸드 릴리프 나이트

리뉴얼 세럼 출시

ESTEE LAUDER

희귀한 블랙 다이아몬드 트러플과 유쓰-서스테이닝

테크놀로지가 만난 신제품 리-뉴트리브 얼티미트 다이아몬드

스컬프팅/리휘니싱 듀얼 인퓨전 출시

GUERLAIN

크리스마스 컬렉션 ‘오페라에서의 저녁UN SOIR A L’OPERA’

출시

1 s t ~ 2 7 t h

THE SHILLA SEOUL

‘어텀 데이즈Autumn Days’ 패키지 진행

~ 6 t h D e c

GALLERY BATON

악셀 가이즈Axel Geis 개인전 <Persona>, 갤러리 바톤

~ 1 0 t h D e c

Andong Folk Museum

전시 <복, 일상 속에 담긴 이야기>, 안동민속박물관

1 4 t h

LA MER

크렘 드 라 메르 60ml & 15ml로 구성된 크렘 드 라 메르 컬렉션

한정 출시

~ 1 6 t h

Seoul Museum of Art

전시 <The Brilliant 아트 프로젝트: DREAM SOCIETY-X brid>,

서울시립미술관

SHILLA STAY

그랜드 오프닝 패키지 진행

~ 2 3 r d Fe b 2 0 1 5

The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전시 <청바지>, 국립민속박물관

~ 2 7 t h

A.by BOM

김유순 개인전 <A Nocturne>, 에이바이봄

~ 3 0 t h

THE SHILLA JEJU

문라이트 피에스타 패키지, 키즈 캐빈 패키지 진행

~ 3 1 s t D e c

THE SHILLA JEJU

연인을 위한 메리미 패키지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