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5 호 2009. 9. 16) · 2. 유니클로(uniqlo): 저가의류시장의 제왕 2001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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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45 호 2009. 9. 16) . 시장 및 마케팅 1. 대만 과자업체 쉬푸지(徐福記)의 대륙원정기 /2 2. 유니클로(UNIQLO): 저가의류시장의 제왕 /8 3. 7Days Inn, 회원제 마케팅으로 4계절 호황 /11 . 지역 및 업종 동향 1. 후난성 창주탄: 중부하이테크산업의 배후기지 /13 2. 9월, 10월 부동산거래 위축 가능성 /16 . 경제 이슈 1. 8월 PMI 54%, 빠른 경제 회복세 보여 /20 2. 금년 공업성장률 11~12% 예상, 과잉생산능력 문제 심각 /23 * 주: 본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에 실린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견해가 아니 며, 중국 현지 경제관련기관, 연구기관, 언론사 등의 자료를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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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북경경사사무무소소))

    (제 45 호 2009. 9. 16)

    Ⅰ. 시장 및 마케팅

    1. 대만 과자업체 쉬푸지(徐福記)의 대륙원정기 /2

    2. 유니클로(UNIQLO): 저가의류시장의 제왕 /8

    3. 7Days Inn, 회원제 마케팅으로 4계절 호황 /11

    Ⅱ. 지역 및 업종 동향

    1. 후난성 창주탄: 중부하이테크산업의 배후기지 /13

    2. 9월, 10월 부동산거래 위축 가능성 /16

    Ⅲ. 경제 이슈

    1. 8월 PMI 54%, 빠른 경제 회복세 보여 /20

    2. 금년 공업성장률 11~12% 예상, 과잉생산능력 문제 심각 /23

    * 주: 본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에 실린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견해가 아니

    며, 중국 현지 경제관련기관, 연구기관, 언론사 등의 자료를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Ⅰ. 시장 및 마케팅

    1. 대만 과자업체 쉬푸지(徐福記)의 대륙원정기

    매년 명절 때만 되면 까르프(家樂福, Carrefour), 월마트(沃爾瑪,

    Wal-Mart), 하오여우뚸(好又多) 등과 같은 대형 마트 식품코너에 각종

    형형색색의 캔디와 과자가 가득 진열되곤 하는데, 그 중 ‘쉬푸지’가 단

    연 돋보인다.

    사탕, 과자 등과 같은 기호식품을 앞세워 대륙 시장에 진출한 쉬푸

    지는 10년 만에 전국 판매네트워크를 구축했고, 1,900명에 불과했던

    직원도 1만 명을 넘어섰다. 12만㎡에 달하는 초대형 생산공장에서는

    매일 200톤의 과자·사탕류와 180톤의 과일푸딩을 쏟아내고 있다. 쉬푸

    지는 그야말로 ‘캔디 대왕’이라 불릴만하다.

    (1) 타이완에서 온 ‘캔디 대왕’

    쉬푸지는 원래 타이완의 쉬푸(徐鐠), 쉬청(徐乘), 쉬항(徐沆), 쉬겅(徐梗) 4형제가 함께 세운 쉬지식품(徐記食品)에서 비롯됐다. 중국 대륙에

    진출하기 전에 쉬푸지는 타이완에서 14년간 과자·사탕류를 생산하면서

    업계에서 ‘20년 역사의 식품업계 대부”로 인정받고 있었다.

    1990년 초에 타이완 경제가 주춤거리고 임금과 원자재 가격이 오르

    면서 과자·사탕류의 수익이 점차 줄어들자, 4형제는 젤리와 땅콩캔디와

    같이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의 생산라인을 임금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던 와중에 중국 대륙의 토지와 인력에서 장점을 발견하고 본부

    를 중국 대륙으로 옮기기로 결정, 1992년에 광둥성(廣東) 둥관(東莞)에

    토지를 임대해 타 회사의 캔디를 OEM 생산해 전량 수출하는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대륙에는 아직 캔디시장이 형성되지 않았고 단지 설을 보낼 때

    나 사서 먹을 뿐이었다. 그러다 덩샤오핑의 남방순례 이후 대륙경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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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쉬청은 소비자의 소득이 늘면 캔디나 과자 같은

    기호식품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1995년 마침내 중국 내수시

    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대륙 내수시장에 진출하면서 만든 자체 브랜드

    가 바로 ‘쉬푸지’이다.

    쉬청은 자기 회사의 대표제품인 젤리를 시장개척의 무기로 삼았다.

    왜냐하면 젤리는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고 시장도 매우 넓으며, 중국

    대륙에서는 경쟁자가 거의 없는 블루오션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중국

    대륙의 캔디시장은 우유사탕이 주류였는데, 젤리가 선을 보이자 마자

    아주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쉬푸지는 연속하여 얼음캔디, 우유캔디,

    종합캔디 등등 그 해 무려 40여 종의 캔디를 한꺼번에 선보였는데, 이

    는 중국내 기타 사탕과자업체 전체의 신제품 종류를 넘어서는 규모였

    다.

    쉬푸지는 품종이 다양하고 품질도 우수하다. 타이완에도 잘 알려진

    누가(nougat), 대추떡(南核棗糕)은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누렸고, 그

    뒤에 나온 박하사탕, 젤리, 과일푸딩 등도 마찬가지였다. 경제가 다소

    침체된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쉬푸지는 중국에서 ‘사탕도 좋은 것을

    먹어야 한다’는 소비관념을 불러일으켰다.

    (2) 낱개 판매를 통한 시장개척

    쉬푸지는 탁월한 맛과 함께 독특한 판매수단을 통해 중국 대륙의 거

    대한 시장을 열었다.

    시장개척 초기에 유통업자들이 쉬푸지 포장박스에 다른 회사의 제품

    을 넣어 파는 바람에 참 고생을 많이 했다고 쉬청은 회상했다. 그래서

    쉬청은 그 해결책으로 ‘브랜드 전문매장’을 설치해 커다란 통에 캔디를

    가득 채우고 화려하게 꾸밈으로써 쉬푸지를 소비자의 마음 속에 빠른

    속도로 다가서게끔 하였다. 또한 쉬푸지는 소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

    지는 연말연시에 소비자들에게 직접 광고를 한다. 이와 같은 독특한

    광고 전략은 쉬푸지가 매출을 극대화하는데 아주 큰 공헌을 하였다.

    (3) 유통채널 쟁패

    쉬푸지는 대륙 진출 초기에 브랜드 지명도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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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매대리업체와 합작할 수 밖에 없었고, 주로 롄화(聯華), 농공샹(農工商)

    등 국유 슈퍼마켓 판매채널을 이용했다. 그러나 제품 판매가 큰 호황

    을 누리면서 대리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는 등 소매시장에서 갖은 혼란

    이 초래됨에 따라 쉬푸지는 판매전략을 수정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

    다.

    2000년 이후 월마트, 까르프 등 국제적 대형 마트들이 중국에 진출

    하면서 새로운 유통채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쉬푸지는 바로 이와 같

    은 대형 마트에 전문 매장을 설치함으로써, 대형 마트들이 중국 전역

    으로 세력을 확장함에 따라 쉬푸지도 화동과 화북의 대도시까지 자신

    의 지명도와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쉬푸지는 그야말로 대대적인 세력확장 전략을 펼쳐 신장

    위구르지역은 물론 티베트까지 판매채널을 구축했다. 그리고 대형 마

    트 외에 자체 전문매장, 편의점, 대리상, 소형 매장 등과 같은 판매 채

    널도 동시에 구축했다. 2008년 쉬푸지는 중국에 90여 개의 판매 지사

    와 1만 3,500개가 넘는 소매점을 확보해 중국 최대의 캔디 판매업체로

    부상했다.

    쉬푸지 4형제는 “티베트에서 광저우까지 모든 대형 매장에서 저희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4) 캔디업계 최초로 균일가격제 실시

    균일가격제 도입도 쉬푸지가 시장점유에 성공하게 된 이유 중 하나

    이다.

    당시 중국에서 파는 캔디는 같은 브랜드라 할지라도 종류마다 가격

    이 달라 계산할 때마다 종류별로 따로 담아 무게에 가격을 산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쉬청은 고객의 요구를 통찰하여 균일가격제를 과감히 시도했다. 쉬

    푸지의 각종 캔디 가격을 모두 통일해 젤리나 사탕 또는 귤맛, 레몬맛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마음에 드는 대로 한 봉지에 담아도 그대로 가

    격계산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는 소비자들의 여러 제품을 한번에 맛보

    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켜 단숨에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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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인사들은 당시를 회상하며 쉬푸지는 중국 내륙시장 식품판매에 있어

    커다란 혁신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여러 종류의 캔디와 균일가격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누비던 쉬푸지

    는 곧 국제적 투자기관의 눈에 들게 되었다. 싱가포르의 Transpac 회

    이야(匯亞)그룹, 중화(仲華) 해외투자펀드는 둥관의 쉬푸지와 합자기업

    인 ‘BVI 쉬푸지 국제그룹’을 설립했다. 둥관의 쉬푸지가 다국적 투자에

    한발을 내딛게 된 것이다.

    고속성장기에 접어든 쉬푸지의 성장세는 각종 통계자료에서도 엿볼

    수 있다. 국가통계국의 ‘업종별 기업정보 연도조사’에 따르면, 1998년

    ~2008년 쉬푸지는 연속 11년 동안 전국 업종별 판매액 1위를 유지하

    면서 ‘캔디 대왕’으로서의 자리를 굳혔다.

    (5) 24시간 가동

    쉬푸지는 캔디업계의 대표주자로서 품질유지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대해 반품제를 실시하고 있다. 쉬푸지는 유통

    기한이 만기된 제품은 바로 회수해 폐기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

    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7년, 쉬푸지는 둥관 진출 15주년을 맞아 그 동안 굳게 닫아두었

    던 생산기지를 최초로 언론에 공개했다.

    쉬푸지 공장 내부에는 대형 소각로가 있는데, 이 소각로는 전국 각

    지에서 회수한 유통기한 만기 제품을 소각하는데 쓰인다. 하루 수 톤

    에 달하는 제품을 소각하고 있지만 회수 제품을 전부 처리하기 위해서

    는 거의 매일 24시간 내내 가동시켜야 한다.

    이 소각로는 국제적 최신 설비로, 소각시 생기게 마련인 검은 연기

    를 전혀 볼 수 없다. 쉬청 회장은 앞으로 이 시설을 전국 각지에 설치

    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처리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는 예전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에 대해 반품을 허용하되 상여금을 줄

    이는 정책을 실시했었지만, 소매상들이 날짜를 바꾸는 등의 편법행위

    가 발생하자 상여금 공제 대신 주문량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판촉활

    동을 격려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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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6) 전방위 브랜드 전략

    쉬푸지 제품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것은 수신탕(酥心糖)이다.

    쉬청은 “쉬푸지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설이 되면 자연스럽게 쉬푸지 신

    넨탕(新年糖)과 수신탕이 생각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똑같은 것만 팔

    수는 없다. 시장 추세에 맞춰 신제품을 계속 생산해내야 한다. 쉬푸지

    도 신넨탕의 성공 이후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바로 사치마(沙琪瑪)가 그것이다. 중국 대륙 제과회사들이 만든 사치

    마는 입안에 넣으면 치아에 달라붙기 십상인데 비해 쉬푸지 제품은 소

    아, 노인, 성인 등 집안 전체 구성원들의 입맛을 연구해 생산했기 때문

    에 시장에 선보이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쉬푸지는 맛 외에 종류도 다양화시켜 중국 대륙 소비자의 마음을 사

    로잡았다. 쉬청은 식품업종에 30년 넘게 종사하고 있는데, 대륙 소비

    자와 타이완 소비자간 입맛에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타이완에서 성

    공한 제품은 대륙에서도 마찬가지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대륙 소비자들은 다양한 맛을 즐기길 좋아합니다.” 쉬청은 쉬

    푸지의 제품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부류의 소비자 기호를 만족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쉬푸지는 제품 종류를 다

    양화시키면서도 고효율 생산과정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는 점이

    다.

    쉬청은 “우리는 매년 50여 종에 달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오

    래 전에 이미 제품기술위원회를 구성해 제품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선

    진 설비와 고급 전문인력을 확보함으로써 ‘연구개발, 마케팅, 관리 등

    전방위적 노력을 통한 황금 브랜드 만들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쉬청에 따르면, 현재 쉬푸지는 캔디 외에도 과자, 사치마, 초콜릿,

    푸딩 등 총 60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향후 중

    국 시장의 수요에 맞춰 캔디 제품의 비중은 점차 줄이고 스낵류의 비

    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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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7) 본업에만 몰두

    쉬푸지는 2006년 말에 싱가포르 증권시장에 상장함으로써, 왕왕(旺

    旺) 이후 2번째로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한 중국 식품업체가 되었다.

    쉬푸지는 상장 이후에도 매출의 빠른 성장을 지속해 작년 연말에는 매

    출액 30억위안을 초과했다.

    쉬청에 따르면, 쉬푸지는 향후 3-5년간은 다른 업종에 눈을 돌리지

    않고 계속 본업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그리고 둥관의 생산라인이 이미

    포화상태에 근접하고 있고 화동 및 화북지역의 비중이 날로 높아짐에

    따라, 쉬푸지는 작년부터 허난성(河南省) 주마덴(駐馬店)시와 저장(浙

    江)성 후저우(湖州)시에서 공장 신축에 들어갔다. 또한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생산 및 저장기지를 마련해 서남부 시장 개척에 나서

    고 있다.

    이처럼 생산기지 확충 외에도 강력한 마케팅채널 확보를 위해 늘어

    나는 공장 수에 맞춰 대륙과 북부 지역에 판매거점을 확충할 계획이다.

    각 지역 직영판매부문에 따르면, 쉬푸지는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약 1

    만 4,000여 개의 최종 소매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매출액도 매년 20-

    30%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또 쉬푸지의 3대 주력제품인 캔

    디, 사치마, 과자의 생산량은 연간 20만 톤이 넘는다.

    마케팅과 생산거점이 자리를 잡음에 따라, 쉬푸지는 최근 대대적인

    연구개발 인력확보에 나서면서 제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그리고 쉬

    푸지 전문 매장을 3,000개 이상으로 늘리고, 교육받은 전문 판촉직원

    2,000여 명을 배치했다.

    쉬청은 중국은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 가능한 시장도 매우

    많다며, 특히 2-3급 중소형 도시와 농촌시장은 생산거점 신설과 운송

    단가 절감에 힘입어 중장기 사업발전의 기지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

    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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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2. 유니클로(UNIQLO): 저가의류시장의 제왕

    2001년까지 유니클로가 생산한 양면 파카가 일본에서 3,650만 점이

    나 팔려, 평균 3명중 1명이 이 옷을 입을 정도로 일본 국내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시장에서의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

    름에 따라 매출이 둔화되자, 유니클로는 아시아의 다른 시장, 특히 중

    국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게 되었다.

    (1) 험난했던 시장진입 여정

    유니클로는 2001년 중국에 정식으로 상륙했다. 판닝(潘寧) 중국지부

    본부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중국은 그 당시 의류소매업에 대해 완전

    히 시장을 개방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 회사는 중국천펑(晨風)그룹과

    중일 합작형식으로 쉰샤오(迅銷) 의류유한공사를 설립할 수 밖에 없었

    다. 그러다 2004년 12월에 중국 정부가 소매업을 완전히 개방하면서

    독자경영이 가능해졌고, 유니클로도 독자로 쉰샤오(중국)상무유한공사

    (이하 쉰샤오)를 정식 설립하게 되었다”라고 소개했다. 현재 중국지역

    유니클로 브랜드 소유업체인 쉰샤오는 최신 유행 트랜드에 민감한 도

    시인 상하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중국미디어대학 비즈니스브랜드전략연구소 소장 비서 콩칭시(孔清

    溪)는 유니클로의 두 차례 중국 진출에서 취한 전략적 차이는 포지셔

    닝에 있다고 분석했다.

    원래 야나이 타다시(柳井正) 유니클로 오너경영자는 일본에서 대중

    화로 성공한 경험을 중국에도 그대로 적용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

    방법이 중국시장에는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즉시 알게 되었다. 즉,

    비록 대중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한 장에 59위안하는 티셔츠는 당시

    거리에서 10위안에 티셔츠를 사고 20위안에 바지를 구입하던 소비자

    들에게 너무 높은 가격이었다. 그래서 당시 유니클로는 대도시 중저가

    캐주얼 의류매장의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양국 간 중산층의 소비 차이를 간과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

    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소득차가 심하지 않고, 국민의 90%가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경제도 발달했기 때문에 일정한 구매력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유니클로는 중산층 전반에 걸쳐 시장을 확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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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에서 높은 보급률을 얻기 위해서는 제품가격을

    대폭 낮추어야 한다. 이는 유니클로의 입장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결국 유니클로는 판매 부진으로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저희가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판닝은 그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평가했다.

    2006년 노동절 연휴 직후, 유니클로는 베이징에서 철수했고 상하이 강

    후이(港匯)플라자의 매장도 정리하기 시작했다.

    (2) 유니클로의 반격

    하지만 야나이 회장은 “미래 세계 최대의 소비시장이 될 중국을 그

    냥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2년간의 조정기간을 거치고

    2008년 3월말에 중국시장에 다시 도전했다.

    유니클로는 베이징 시단(西單)의 다웨청(大悅城), 왕푸징(王府井) 신

    둥안(新東安), 싼리툰(三裏屯) VILLAGE 등의 3대 백화점에 입점함과

    동시에, 항저우(杭州) 등에서 대형 매장을 개장했다. 이와 같은 유니클

    로의 반격은 다시금 각계 인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유니클로는 중국시장에 재진출하면서 목표대상을 중국 중산층으로

    정하고, 중국의 토종 캐주얼 의류업체들과의 가격경쟁을 피하기로 했

    다. 그리고 제품의 품질과 품격 홍보에 주력함과 동시에, ZARA, H&M,

    C&A 등과 같은 최신 유행 브랜드들이 자리한 패션거리에 개장함으로

    써 소비자들에게 ‘절약, 저가, 패션’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콩칭시가 설명했다.

    물론 외국 동종 업체들과의 경쟁도 수월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중

    국 토종 업체들에 비해 이들의 실력이 너무 강했기 때문이다. 침체기

    에서 막 빠져 나온 유니클로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 뜻을 두고

    있지만,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최신 유행 브랜드에 비교하면 아직도

    보수적인 면이 엿보인다. 가령 H&M 매장에는 화려한 에나멜 가죽 핸

    드백이 가득한 반면, 유리클로 매장에는 편안한 면 재질의 의류가 주

    로 전시되고 있다.

    유니클로는 최신 유행에서 H&M보다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판닝

    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보수적인 전략을 고집하면서 수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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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은 규정들을 정했다. 예를 들어 단추의 실밥 길이는 5㎜를 넘으면 안

    되고, 세탁시 단추가 빠지지 않도록 너무 짧게 해서도 안 된다.

    판닝은 “저희는 원단 선택에 있어서도 매우 엄격하다. 또한 제품 디

    자인에서도 원단의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디자인이 끝나면 공장에서

    가공을 하게 되는데 이 단계도 전문 품질검사과정을 두어 매 단계별로

    엄격한 검사를 하고 있다”며, 유니클로의 가격과 품질은 ZARA와 견줄

    만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유니클로의 중국내 매출액이 2007년의 두 배로 늘었다. 그

    리고 이는 중국지역 브랜드 소속사인 쉰샤오그룹의 2008년도 4/4분기

    재무보고에도 반영되어 해외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아시아시

    장에서 매출이 계속 증가한 덕이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유니클로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 정

    도가 심각하지는 않은 편이다. 야나이 회장은 위기가 다 나쁜 것만은

    아니라며, “글로벌 위기는 일본회사들로 하여금 해외투자에 나서게 했

    고, 독자 경영이 어려운 해외회사의 합병을 유도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앞으로 40억 달러를 해외투자예산으로 책정해 일부 의류소매업

    체와 생산업체를 인수하고, 2010년까지 연간 매출액을 1조엔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같이 구매력이 왕성한 시장에

    서의 매출실적이 아주 중요하다. 판닝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올해 베이

    징에 10개의 전문매장을 오픈한 뒤, 베이징을 중심으로 동북3성, 산둥

    (山東), 허베이(河北), 텐진(天津) 및 화북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그 다음에 서남부와 화남지역에 매장을 설립하여 전국적 범위로 확대

    해 나갈 계획을 잡고 있다. 판닝은 “브랜드 충성도와 매장 판매수익

    및 규모에 있어서 유니클로는 최단 기간 내에 베이징에서 1위, 중장기

    적으로는 중국에서 1위를 각각 차지할 것이다. 이는 10년 안에 이루어

    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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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3. 7Days Inn, 회원제 마케팅으로 4계절 호황

    2005년 설립된 이후 현재 300여개의 체인점을 두고 있는 7Days

    Inn(7天酒店)의 정난옌(鄭南雁) CEO는 이 호텔에 비수기가 없는 이유

    가 회원제, IT시스템, 적극적 확장모델을 통해 대리판매 원가를 줄이고

    충성도가 높은 고객군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중국의 경제형 호텔업계에서 시에청(攜程), E-dragon(E龍) 등과 같

    은 포털을 통한 광고는 아주 일반적인 홍보방식으로 통한다. 하지만

    7Days Inn은 이와 같은 광고대행업체를 거치지 않는다. 설립 때부터

    여행사나 호텔예약대리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회원제 마케팅을

    고집함으로써 대리판매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정 CEO는 “광고

    대행업체를 쓸 경우, 객실 한 칸당 하루에 손님이 지불해야 하는 광고

    대행료가 30-40위안이나 된다. 고객이 연간 6일을 숙박한다면, 대행업

    체에게 돌아가는 비용은 최소 180위안이다. 우리는 자체 회원제를 운

    영함으로써 장기적 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도 편리하게 사

    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7Days Inn은 회원제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리고 고객 의견

    수렴을 통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인력과 관리원가를 대폭 절감

    하고 있다. 정 CEO는 “본사의 마케팅 핵심은 바로 회원들이 저가로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누리게 하는 것이다. 회원제 시스템은 본사 브랜

    드의 주요 홍보방식으로, 일부러 브랜드 홍보에 나서지 않아도 마케팅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가 이루어진다. 이처럼 회원제 시스

    템은 ‘7Days Inn’의 브랜드 형성에 강력하고 지속적인 영향력을 가지

    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운영원가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자

    신있게 말했다.

    정 CEO는 “경영은 당신이 무엇을 하고 싶으냐가 아니라 고객을 위

    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를 고민하는 것”임을 항상 강조한다. 7Days

    Inn의 마케팅 핵심은 바로 더 많은 이익을 소비자에게 돌려주어 고객

    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욱 브랜드를

    선호하게 되고 결국 7Days Inn의 충성 고객이 된다.

    7Days Inn은 회원들에게 통일적인 저가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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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고 가격책정은 Back Push 가격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즉 우선 시장가

    격을 책정한 후, 원가를 역추산하여 그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수익은 확보하면서 고객에게 잉여 수익을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7Days Inn의 회원제는 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바로 소비자와 직접 연계

    운영되기 때문에 절차가 간편하고 회원관리도 철저하게 진행된다. 그

    결과 7Days Inn은 현재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회원시스템을 갖춰 현

    재 3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그 중 실제로 호텔을 이용한 회원수

    만도 100만 명을 넘어섰다.

    7Days Inn는 IT정보기술을 통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중국 국내 최초로 인터넷망, 호출센터, 메시지, 휴대폰 WAP, 호텔서비

    스 관리를 하나로 집약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 시스템을 통해 실

    시간 온라인예약, 확인, 지불이 가능해 졌다. 또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

    고 신속하게 문의 및 예약할 수 있게 되었다. 정 CEO는 이와 같은 경

    영모델을 ‘마우스+시멘트’모델이라고 부른다. 즉 컴퓨터와 네트워크기

    술로 호텔을 무장시켜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현재

    7Days Inn은 4가지 방식을 통한 예약이 가능하다. 인터넷 예약, 핫라

    인 예약, WAP 예약, 메시지 예약이 있다. 이 외에도 7Days Inn은 호텔

    서비스 품질관리, 개발평가추진, 현금흐름관리, 프로젝트 구매, 인력자

    원 시스템과 같은 세부 운영시스템도 구축해 운용하고 있다.

    7Days Inn은 인터넷 결제, 온라인 마케팅 등 방면에서 혁신적인 합

    작 운영을 하고 있다. 가령 제3자 온라인 결제 플랫폼인 차이푸통(財

    付通)과 합작해 고객에게 안전하고 다양한 온라인뱅킹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텐야(天涯), 눠린넷(若鄰網)과 전자상거래 업무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생활관련 검색사이트인

    쿠쉰(酷迅), 커우파이넷(口牌網), 열차시간문의사이트(火車時刻查詢網

    站), 페이여우넷(飛友網) 그리고 신용카드 및 개인 재테크 제품 홍보사

    이트인 상눠(商諾) 등과 합작, 고객에게 더욱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

    를 제공하고 있다. 7Days Inn은 이처럼 광범위한 업종간 합작을 통해

    전자상거래 서비스 시스템을 완벽하게 구축함으로써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전자상거래 소비습관을 유도하

    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전자상거래로 인해 7Days Inn의 강

    점이 더욱 돋보이게 되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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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7Days Inn의 총 예약량 중 50% 이상이 온

    라인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 비율은 중국내 모든 경제형 호텔 중에서

    최고 수준이다. 3G 시대가 도래하면서 7Days Inn은 다시 휴대폰 메시

    지 예약과 휴대폰 WAP 인터넷 예약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들이 방을

    예약하는데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제공 하고

    있다. 정 CEO는 “인터넷의 힘을 믿고, 이 기술의 힘을 믿는다. 우리

    회사의 이 같은 전략은 고객들의 수요에 비교적 부합한다. 이 서비스

    에 익숙한 고객들은 방을 예약하는데 15초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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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Ⅱ. 지역 및 업종 동향

    1. 후난성 창주탄1: 중부하이테크산업의 배후기지

    후난성(湖南省) 창사시(長沙), 주주시(株州), 샹탄시(湘潭)는 모두 샹

    장(湘江) 중류에 위치한 지역으로서, 후난성정부는 창주탄(長株湘)산업일체화

    를 계획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 창주탄지역의 생산총액은 2216.96억위안으

    로 13.6% 증가했다. 상반기 창주탄 3개 시에서 후난성 경제성장 기여도는

    55%에 달한다. 현재 창주탄지역에는 18개 공업단지가 있다. 전체 창주탄지

    역의 1천분의 7, 전체 후난성 면적의 1만분의 9밖에 불과한 창주탄지역의

    18개 공업단지는 창주탄지역의 5분의 1, 全省의 10분의 1의 외국인 직접투

    자가 유치되었으며, 후난성 80% 이상의 하이테크기업이 집중되어 있다. 집

    약경제발전과 외자유치, 하이테크산업발전 분야에서 창주탄 공업단지는 후난

    성의 시범지구로 분류된다.

    BYD가 창사의 후난환경보호과학기술산업단지와 정식 계약을 체결하

    게 되면서 “창사는 전국 3대 BYD자동차 생산기지의 하나가 되었고

    BYD사의 모든 시리즈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고 BYD 창사지역 담당

    1  후난성 창사, 주주, 샹탄 3 개 시를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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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자는 말했다. 3년간의 협상을 거쳐 체결된 이 프로젝트는 현재 후난성

    에서 규모가 가장 큰 자동차프로젝트의 하나이며 후난성의 대표적인

    兩型産業2의 하나라고 한다.

    그렇다면 BYD는 무엇 때문에 창사를 전부 시리즈제품의 생산지로

    정했을까? 우선 창사는 중부도약의 지역적 우세가 뚜렷하고 자동차물

    류에서 전국을 커버하기 더욱 편리하다. 다음으로 창사의 兩型사회 3

    건설목표는 신에너지 차량을 선도한다는 BYD의 전략적 목표와 아주

    일치하다. 후난성 환경보호과학기술산업단지는 “兩型사회건설시범단

    지” 내에 있어 특혜정책과 환경보호발전이념에 좋은 산업발전 플랫폼

    을 마련해준다.

    (1) 중부산업클러스터의 후방기지

    창사, 주주, 샹탄 3개 도시는 모두 湘江 중류에 위치해 지역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는데다 경제사회적으로도 상당히 많은 관계를 가진

    다. 몇 십년의 발전을 거쳐 창주탄 3개 시는 비교적 완벽한 공업체계

    를 구축했다. 그러나 계획경제시대에는 각자의 계획에 따라 발전하게

    되면서 공업구조가 서로 비슷하면서 노화되고, 기술이 낙후되고, 혁신

    능력이 떨어지고, 고부가가치의 심층가공과 하이테크업종이 부족한 문

    제점이 존재하게 되었다. 따라서 산업이 분산되고 규모 또한 작아 규

    모경제를 형성할 수 없었다. 자료에 따르면 창주탄 3개 시의 산업구조

    相似계수는 0.98 이상에 달했었다고 한다.

    ‘분산’을 줄이고 ‘집중’을 강화해 창주탄산업배치에서 ‘群’을 형성해

    야 한다는 것이 후난성 정부의 공동의 생각이었다. 창사경제기술개발

    구는 조성된지 이미 17년이 되었고 현재 312개(그 중 173개는 공업기

    업) 기업을 유치하였거나 육성해 공정기계, 자동차와 부품 등 주도산

    업과 전자정보와 가전, 신소재, 식품음료, 경인쇄와 포장 등 4대 우세

    산업을 구축해 횡적으로는 群을 이루고 종적으로는 사슬을 이룬 산업

    클러스터 우세를 가지게 되었다.

    2  자원집약형과 환경친화형 산업 3  자원집약형과 환경친화형 사회를 말함. 자원집약형사회는 용지의 집약화, 순환경제 시범구 건설, 자원가격의 심층개혁 등 내용이 포함된다. 환경친화형 사회는 테마기능구 조성, 평가

    지표 제정, 생태보상과 환경제약 정책, 오염배출권 유상 양도제도 등이 포함된다. 중국공산

    당 17 차 대표대회 이후 우한(武漢)도시권과 창주탄도시군은 중앙정부로부터 ‘양형사회’ 시

    험구로 확정되어 먼저 시범을 보일 수 있는 정책적인 권리를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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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상탄에 위치한 쥬화(九華)경제구는 짧은 5년 동안에 투자·창투브랜드

    를 구축해 아무도 안 사는 무인지경에서 현대공업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지금은 ‘공업신구, 강연안 신도시’의 최고급 설계에 따라 ‘1천

    억위안 산업단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쥬화산업단지 경제는 경제의

    성장포인트에서 경제성장 전환으로 빠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위

    아이궈(余愛國) 샹탄시 시장은 말했다.

    금년 상반기 창주탄지역의 생산총액은 2216.96억위안으로 13.6%

    증가했다. 상반기 창주탄 3개 시에서 후난성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

    는 55%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상주탄시험구 핵심 성장거점

    (growth pole)의 역할이 더욱더 강화되고 산업단지에 의존해 창주탄산

    업 클래스터를 건설한다는 푸른 설계도가 곧 그려지게 되었다.

    (2) 하이테크단지 황금거점

    현재 창주탄지역에는 18개 공업단지가 있다. 전체 창주탄지역의 1천

    분의 7, 전체 후난성 면적의 1만분의 9밖에 안 되는 작은 지역에서 창

    주탄지역의 5분의 1, 全省의 10분의 1의 외국직접투자를 유치하고 있

    으며 후난성 80% 이상의 하이테크기업이 집중되어 있다. 집약경제발

    전과 외자유치, 하이테크산업발전 지표에서 볼 때 창주탄단지는 후난

    성의 시범지구라고 할 수 있다.

    2000년을 예로 들어 단지 내 하이테크 생산액은 동기대비 28.6%

    증가해 창주탄지역 하이테크 생산액의 72%를 차지하고 후난성 하이테

    크 생산액의 40%를 차지했다. 하이테크 성장률은 동기대비 33.4% 증

    가해 창주탄지역 하이테크 성장률의 70%를 차지하고 후난성 하이테크

    성장률의 39%를 차지했다. 18개 공업단지의 공업성장률이 상주탄지역

    의 공업성장률에 대한 기여율은 32.21%에 달하게 되었다. 이런 것들

    은 창주탄공업단지는 이미 후난성 지역경제발전의 주요 성장거점이 되

    고 있다는 얘기다.

    “후난성 경제발전의 차이점은 어디에 있는가? 공업에 있다. 공업의

    차이점은 또 어디에 있는가? 공업단지에 있다”고 메이커바오(梅克保)

    후난성위 부서기는 말했다. 그는 “경제의 단지화, 단지의 산업화, 산업

    의 클래스터화 시대에 후발주자인 후난성이 선두주자를 따라잡고 경제

    발전과 대외개방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려면 반드시 산업단지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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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거해야 한다. 이것은 후난성 공업발전의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며 유일

    한 선택이기도 하다. 공업은 산업단지를 떠날 수 없다. 산업단지발전이

    잘 된 지역은 공업발전이 빠르다. 공업단지를 떠나서는 새로운 공업화

    와 경제발전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후난성통계국 (湖南省統計信息局, www.hntj.gov.cn)

    후난성정부사이트 (湖南省政府網, www.hunan.gov.cn)

    중국경제시보 (中國經濟時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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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9월, 10월 부동산거래 위축 가능성

    7월 이후 중국의 부동산시장에 분양가는 오르는데 거래량은 주는 새

    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업계전문가들은 5~6월의 거래량이 지나치게 컸기 때

    문에 7~8월에 거래량이 감소하게 된 것은 자연스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거래감소추세가 뚜렷해 9,10월에는 거래량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그

    러나 많은 부동산회사에서 5, 6월에 이미 금년도 판매목표를 달성하였기 때

    문에 거래량이 상반기보다 감소되더라도 금년 전체 판매액은 전년도에 비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이미 거래량 감소에 대비하고 있어

    9,10월에도 분양가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 1~8월 주요도

    시 고급 별장 거래량도 모두 증가했지만, 9,10월에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이후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가격은 오르는데 거래량은 감소하는

    새로운 변화가 나타났다. 국가통계국의 최근 집계결과 7월달 전국 70

    개 大中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동기대비, 전달대비 모두 상승했으며 상

    승폭은 각각 전달보다 0.8%p와 0.1%p 확대되었다. 이에 따라 금년

    들어 전국의 70개 大中도시 아파트가격은 연속 5개월간 상승하게 되

    었다. 다른 한편으로 7월 전국의 상품아파트 분양면적은 7646만평방미

    터로 6월의 9465만평방미터보다 거의 20% 감소하고, 상품아파트 거

    래액은 3800억위안으로 6월의 4411억위안보다 거의 14%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기 두 가지 지표는 금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

    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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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이런 추세는 8월에도 계속되었다. 베이징부동산거래관리사이트의 집

    계결과 8월달 베이징 아파트 평균 거래가는 평방미터당 14825억위안

    으로 7월의 14408위안보다 417위안 상승했다. 분양가는 전달보다 평

    방미터당 400위안 상승했지만 6,7월 2개월 사이에 1106위안 상승한

    것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었다.

    오름세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베이징의 평균 분양가는 관성에 의해

    계속 상승하고 있다. 8월의 평균 분양가는 역사 최고기록을 세웠으며

    심지어 금년 1월의 평방미터당 10438위안보다는 무려 4387위안 상승

    해 42%의 상승폭을 기록, 2007년의 폭등단계의 상승폭을 초과했다.

    “베이징의 아파트 가격은 역사 최고 기록을 세웠다. 심지어 2007년

    의 상승폭을 초과했다”고 중국국유경제연구센터 주임 보조 왕원청(王

    文成) 박사는 말했다. 그는 금년의 상승폭은 과거의 어느 해보다도 높

    았다고 했다.

    가격의 상승과 함께 거래량은 더욱 감소했다. 베이징부동산거래관리

    사이트의 집계결과 7월달 선물 아파트 거래량은 6월보다 10.5% 하락

    하고 8월에는 7월보다 또 5.6% 하락했다. 한편 8월의 현물아파트 거

    래량은 7월보다 무려 45.73% 폭락했다.

    (1) 거래량 감소는 정상적인 현상

    “거래량 감소는 정상적인 현상이다. 감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비정상

    적이다. 이처럼 높은 거래량과 가격을 시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ehousechina 산하의 커얼루이(中國)연구센터 천샤오텐(陳嘯天) 사장은

    말했다. 7,8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썬쩐 등지의 아파트 거래량이

    연속 하락한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얘기다.

    그는 상하이의 경우 아파트 거래량이 월 100만평방미터를 유지하게

    되면 부동산업계는 생존을 유지할 수 있고, 120만~150만평방미터에

    달하면 부동산경기는 호황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런데 금년

    7,8월의 상하이 월 평균 거래량은 170만평방미터였고 4,5월에는 무려

    200만평방미터나 되어 2007년의 120만평방미터를 크게 초과했다. 지

    금의 경제상황에서 이와 같은 거래량은 당연히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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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천샤오텐 사장의 관점은 일부 부동산개발업체의 견해를 대표하고 있

    다.

    “지금의 거래량도 전혀 적은 것은 아니다. 5,6월의 거래량이 너무 컸

    을 따름이다”고 룽후(龍湖)부동산 상하이회사 마케팅 부사장 까오완칭

    (高晩淸)은 말했다. 그는 “거래량 하락은 지나친 증가에 따른 자연적인

    현상으로 부동산시장 둔화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필수

    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져 향후의 부동산시장에 여전히 낙관했다.

    푸리(富力)부동산 상하이회사 마케팅기획부 부경리 쟈페이(賈緋)는

    금년에는 분양성수기가 앞당겨 나타나 많은 회사에서 5,6월에 이미 금

    년의 대부분 판매목표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푸리부동산의 경우 금년

    상반기 판매액은 이미 작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향후 거래량이 상반기보다 다소 감소한다고 하더라도 금년의 판매액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2) 9,10월에 거래량은 감소해도 가격하락은 힘들 듯

    ‘金九銀十’이라 불려온 9,10월은 오래 전부터 아파트 거래 성수기로

    알려졌다. 그러나 작년에는 금융위기 영향으로 ‘金九銀十’이 나타나지

    않았다. 심지어 지난해 9,10월의 거래량은 그 해의 최저를 기록했다.

    업계인사들은 거래량 하락으로 금년에도 ‘金九銀十’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개발업체도 9,10월에 거래량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

    고 있기 때문에 거래가격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천샤오텐 사장은

    말했다.

    “아주 강한 외부요인의 추진역할이 아니고서는 부동산업체에서 스스

    로 가격을 내리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천샤오텐 사장

    은 말했다. 연초에 부동산개발업체들은 자금사슬이 끊기는 자금압력을

    받았지만 지금은 이런 상황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

    부동산개발업체는 가격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

    한편 천샤오텐 사장은 이런 세가지 경우에 부동산개발업체들이 기꺼

    이 가격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하나는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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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으로 가격을 내려 판매해 판매규모를 확대한 후 높은 판매규모로 회사

    의 주가를 올리는 경우, 다음은 건설규모가 커서 후속출시 아파트의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기 위해 처음에 낮은 가격이나 일반가격으로

    내놓는 경우, 그 다음은 더 많은 부지를 보유하기 위해 낮은 가격에

    팔아 현금을 거머쥐기 위한 경우 등이다.

    상기 세가지 가능성 외 만약 정부가 대출을 바짝 줄여 자금난을 겪

    게 된다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쟈페이 부경리는 은행에서

    자금줄을 전격 줄일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적어도 금

    년에는 거시적으로 부동산시장 억제정책을 펴내지 않을 것이다. 앞서

    출시한 일부 정책은 구매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급량을

    증가하기 위해서였다.

    사실상 천샤오텐 사장이 말한 첫 번째 가능성도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까오완칭 룽후(龍湖)부동산 상하이회사

    마케팅 부사장은 “주가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판매가를 높이

    는 것이다. 판매가를 높여야 개발업체의 이윤이 높아지고 발행가도 높

    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3) 고급아파트가 오히려 더 잘 팔릴 가능성

    금년 1~8월 주요 도시 고급별장 거래량은 모두 증가세를 보여줬다.

    중국부동산연구센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베이징의 누

    계 별장 거래량은 1340개로 2008년 1~3분기의 거래량에 맞먹었다.

    그렇다면 부동산거래 성수기인 9,10월에도 고급별장이 잘 팔릴까?

    여기에 대해 천샤오텐 사장은 앞서 고급별장이 잘 팔리게 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金九銀十’에도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겠지만 수요량은 증가하지 않

    아 주요 거래품목이 꼭 고급별장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천샤오텐 사장은 고급 별장의 주요 구매자는 저장성(浙江省)과 장쑤

    성(江蘇省)의 실업가와 펀드매니저들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호전으로

    저장성과 장쑤성의 많은 기업인들이 ‘金九銀十’에 자금을 다시 생산에

    돌리게 되면서 고급별장을 구매하려던 일부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

    한편 증시하락으로 펀드매니저의 수입도 영향을 받게 되었다. 이에 따

    - 19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라 ‘金九銀十’에 고급별장 수요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료출처:

    중국국가통계국사이트 (中國國家統計局, www.stats.gov.cn)

    중국지수연구원 (中國指數硏究院)

    매일경제신문 (每日經濟新聞)

    중국증권보 (中國證券報)

    신경보 (新京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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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 경제 이슈

    1. 8월 PMI 54%, 빠른 경제 회복세 보여

    중국물류구입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PMI)는 54%로 전달대비 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전

    문가는 8월에도 PMI가 상승을 보인 것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를 증명하

    는 것이라며, 단기간에 다시 최저치로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분석했

    다. 8월 신규 수출오더지수는 52.1%로 연속 4개월간 50% 이상을 유지했지

    만, 최근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어 수출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달 주요 원자재가격지수는 62.6%로 상승, 작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제조업계의 원자재 가격과 기업 제조원가가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의 발표에 따르면, 8월달 제조업 구매자관

    리지수(PMI)는 54%로 전달대비 0.7%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PMI지수가 50% 이상이면 경제확장을 나타내고, 그 이하이면 쇠퇴를

    의미한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학술위원회 장리췬(張立群) 부비서장은

    최근 몇 달동안 PMI지수가 계속하여 50%를 넘어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 20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도표1: 2008년 이후 중국 PMI 변동 추이

    (1) 수출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해

    8월의 생산자가격지수는 57.9%로 전달대비 0.6% 상승, 작년 5월

    이후로 최고치를 기록해 제조업 생산은 여전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

    음을 보여줬다. 주요 원자재 재고지수는 48.8%로 여전히 분기점 이하

    로 나타났다.

    신규오더지수는 8월에 소폭 상승, 56.3%를 기록해 전달대비 0.8%p

    상승해 연속 7개월간 분기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장수

    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8월달 신규수출오더지수는 52.1%로 전달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중

    국물류정보센터 까오웨이(高偉) 고급경제사는 “수출오더지수가 연속 4

    개월간 50% 이상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최근 상승세가 둔화돼 수출형

    세는 여전히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의 수출형세에 대해 하이퉁(海通)증권 리밍량(李明亮) 거시경

    제분석가는 세계 경제형세가 여전히 회복단계에 있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도 저조할 수밖에 없다며, 금년 하반기에는 세계경제의 호전에 따

    라 수출 하락폭이 점진적으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2) 가격변동, 수요의 불안정 나타내

    54

    45.3

    4952.4 53.5

    53.1 53.2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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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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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8월 주요 원자재 가격지수가 62.6%로 전달

    대비 2.7%p 상승해 작년 8월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즉

    제조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기업의 구입원가가 증가했다는 말이다.

    하이퉁증권 리밍량 거시경제분석가는 “원자재 구매가격의 상승은 전

    방산업의 수요가 활발해 구입량이 급증하였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원

    가 상승으로 기업의 이윤이 줄어들게 되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하이퉁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구매가격지수는 전반적으로 낮

    은 수준에서 안정적인 회복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구매가격지수

    가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하면 내년에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수도 있

    다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20개 업종에서 담배, 전문설비제조업 등 2개 업종이

    50%에 조금 못 미쳤고, 기타 18개 업종은 모두 50% 이상을 기록했다.

    그 중 13개 업종은 60% 이상, 4개 업종은 70% 이상에 달했다. 그러

    나 철강, 화학섬유업계의 구매가격지수는 8월에 각각 9.8%와 11.4%

    하락해 큰 변동폭을 보여줬다. 중국물류센터 까오웨이 고급경제사는

    가격변동이 크다는 것은 시장수요가 안정적이지 않으며, 일부 업종에

    서는 심각한 생산능력 과잉 문제가 존재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

    고 지적했다.

    한편 까오웨이 경제사는 “금년 1~8월 업종별 구매가격지수로 볼 때

    건축업이 60% 이상으로 앞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화공, 방직, 목재

    등 업종은 46% 안팎에 그쳤다. 이는 즉 이번 경제성장은 규모의 경제

    에 힘입은 것이지 결코 기업 내부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님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3)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적어

    베이징대학교 국가발전연구원 황이핑(黃益平) 경제학교수는 8월의

    PMI수치는 중국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증명했다며,

    단기적으로 볼 때 다시 하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데 상반기 경제의 빠른 성장을 지탱해준 요인 중 하나인 대출규

    모는 7월 들어 크게 감소했다. 7월 위안화 대출규모는 3559억위안으로

    - 22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대폭 줄어 2008년 11월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이후 월 최저치를 기록

    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이 대출규모를 지나치게 빨리 감축하면

    은행의 불량대출율이 늘어나 심지어 경제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들은 아시아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거시조정정책의

    하나로 대출을 갑작스럽게 줄이면서 많은 부실공사가 나타나 중국경제

    가 2차 하락을 겪게 되었던 점을 예로 들었다.

    여기에 대해 황이핑 교수는 만약 7월부터 매월 대출규모를 3~4천억

    위안으로 제한한다고 하더라도 금년 한 해의 대출규모는 무려 10조위

    안에 달해 현금유동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경제지표의

    하락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국가물류정보센터 까오웨이 고급경제사는 경제성장패턴이 기존

    의 수출주도형에서 투자견인형으로 바뀌고 있으며, 정부는 민간자본과

    소비를 격려해 내수를 더욱 전면적으로 촉진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

    중국국가통계국사이트 (中國國家統計局, www.stats.gov.cn)

    중국물류구입사이트 (中國物流和采購網, www.chinawuliu.com.cn)

    금융계 (金融界, www.jrj.com.cn)

    제일재경일보 (第一財經日報)

    Top

    2. 금년 공업성장률 11~12% 예상, 과잉생산능력 문제 심각

    중국공업정보화부 운행모니터링협조국(中國工業和信息化部運行監測

    協調局)과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2009년 중국공업경

    제운행 하계보고서』에 따르면, 금년도 3분기 공업성장률은 동기대비 11.5%

    증가하고, 금년 전체적으로 평균 1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

    는 공업분야 회복세가 확실시되지만, 공업경제는 아직도 정상궤도에 완전히

    진입하지 못해 하행압력이 크고, 수요분야의 약세와 과잉생산능력 문제가 가

    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 23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1) 작년의 저조한 상황과 경제진흥정책의 이중 호조에 힘입어

    최근 중국공업정보화부 운행모니터링협조국(運行監測協調局)과 사회

    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는 공동으로 『2009년 중국공업경제운행 하계

    보고서』(이하 ‘하계보고서’로 약칭)를 내놓았다. 보고서는 3분기 일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성장률은 동기대비 11.5% 증가해 금년에

    11~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년 1~2월 공업성장률은 3.8%였지만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은 각각 8.3%, 7.3%, 8.9%, 10.7%로 증가했다. 『하계보고서』의 2명

    의 기획자의 한 사람인 공업정보화부 총엔니지어 겸 운행모니터링국

    국장 주훙런(朱宏任)은 “공업성장률이 바닥을 벗어나 안정세로 회복되

    고 있다는 점이 더욱 확실시 되었다”고 지적했다.

    도표1: 2008년 이후 중국의 공업성장률

    “공업의 안정적인 회복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지난해의 수치가 낮

    았던 점과 관계된다. 정부의 일련의 경기부양정책은 경제에 대한 잇단

    호조신호였다. 한편 금융위기는 지난해 하반기에 전격 폭발하게 되었

    는데 공업성장률 역시 그때부터 급감하게 되었다”고 『하계보고서』의

    다른 한 기획자의 한 사람인 사회과학연구원 공업경제연소 소장 진뻬

    이(金碚)는 말했다.

    15.4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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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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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도표2: 2008년 이후 중국의 경공업 및 중공업성장률

    최근 2개월간 공업의 다른 한가지 특성으로 중공업의 역할을 들 수

    있다. 금년 6월에는 중공업성장률이 2008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처

    음으로 경공업을 초과했다. 7월에 이 태세는 더욱 뚜렷해졌다. 7월달

    중공업성장률은 11.3%로 경공업성장률보다 2%p 높았다.

    “지난해의 수치가 낮았던 점 역시 공업성장률의 회보속도가 빠르게

    회복한 원인의 하나이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공업성장률은 16%였

    으나 7월부터는 대폭 하락하기 시작해 11월에는 5.4%까지 떨어졌다.

    따라서 단순히 수치적으로만 볼 때 금년 하반기의 공업수치는 꽤나 화

    려할 수 있다”고 『하계보고서』의 집필자의 한 사람인 사회과학원 공

    업경제연구소 웬레이(原磊)는 말했다.

    (2) 수요와 생산능력 과잉 문제 공존

    공업의 안정적인 회복태세가 갈수록 확실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하

    계보고서』는 “공업경제는 여전히 정상궤도에 들어서지 못했으며, 하

    행압력은 여전히 크다”고 경고했다.

    “1~7월의 공업성장률이 7.5%에 달하기는 했지만 이것은 정상 증가

    수준의 절반밖에 안 되는 수치다. GDP 8%를 실현하려면 공업성장률은

    12%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합리적인 성장속도이다. 따라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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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공업성장률 중공업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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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지금으로서는 지나치게 낙관할 수 없다”고 진뻬이 소장은 말했다.

    『하계보고서』의 집필자의 한 사람인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소장 보조 스딴펀(史丹分)은 아직은 수요가 그다지 강하지 않다며 외

    수부족과 민간투자 수요가 따라주지 않아 공업의 회복이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우선 세계경제회복은 길고도 곡절적일 것이어서 외부수요는 여전히

    중국의 경제발전을 제약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일부 경제지표에서

    도 세계경제는 지금 바닥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강

    력한 회복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 IMF는 7월달 최신 보고서에서

    금년의 세계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1.4%로 전망했다.

    정부의 소비진작정책의 작용으로 국내소비가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

    가하면서 소비류 제품 생산의 안정적인 회복을 어느 정도 부추겼다.

    그러나 외수부족이 워낙 심각해 단기적으로 내수만으로는 그 점을 보

    충하기 어렵다. 『하계보고서』는 만약 금년의 수출 하락폭이 20%에

    달할 경우 그로 인한 수출부족총량은 2조위안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했

    다.

    다음으로, 민간투자 원동력이 부족한 점과 내수의 빠른 증가로서는

    외수둔화로 인해 생기는 부분을 보충하기 어려운 점을 들 수 있다. 도

    시 고정자산투자자금 원천에서 1~7월 정부예산 내 자금은 84.9% 증

    가해 기타 자금원천보다 높았다. 이것은 투자의 빠른 증가는 정부투자

    의 힘에 의해 작동된 것이지 시장의 힘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는 얘기

    다.

    정책의 최종 효과는 민간자본을 이끌어내 지구적인 성장 원동력을

    형성하는 것이다. 만약 민간투자가 충분히 가동되지 않는다면 정책에

    의한 선도효과는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주훙런 국장이 우려하는 또 다른 문제는 생산능력 과잉문제다. 중국

    의 대다수 공업제품은 세계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충격으로 생산능력 과잉문제는 더욱 두드러지

    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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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45호 (2009.9.16)

    그 사례로 주훙런 국장은 지난해 중국의 시멘트 생산량은 13.9억톤

    이었지만 생산능력은 19억톤에 달했고 지금 건설중의 시멘트공장도

    200여개나 되어 그것이 준공되면 2억톤의 생산능력이 추가되는 점을

    예로 들었다. 만약 모든 공장이 전부 가동한다면 생산능력은 21억톤에

    달하게 된다.

    생산량은 증가하는 반면 이윤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저장성(浙江省),

    장쑤성(江蘇省), 안후이성(安徽省), 산둥성(山東省) 등 일부 시멘트 주

    요산지는 모두 생산능력 과잉문제가 존재한다.

    유리업종도 생산능력 과잉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중국의 유리생

    산량은 5.74억 weight case(2밀리미터 두께의 유리 50킬로그램을 1

    weight case라고 함)였다. 한편 중국은 203개의 유리공장을 가지고 있

    다. 금융위기 영향으로 30개 공장이 가동에 들어갔지만, 새로운 건설

    붐이 불면서 금년에 건설에 들어간 유리공장이 거의 120개나 된다고

    한다.

    “만약 120개 공장을 전부 가동한다면 우리는 또다시 생산능력의 심

    각한 과잉문제에 부딪치게 된다”고 주훙런 국장은 말했다.

    한편 『하계보고서』는 “철강업계는 1억톤의 생산능력 과잉문제가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금년에 새로 착공한 프로젝트는 동기대비 20%

    증가하고, 알루미늄제련업종의 생산능력 이용률은 65%밖에 되지 않으

    며, 산화알류니늄과 전해알루니늄 생산능력은 569만톤과 200만톤에

    달한다. 이밖에 조선, 화공, 평면유리 등 업종도 모두 심각한 생산능력

    과잉문제가 존재한다.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신흥산업의 중복건설,

    무질서현상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자료출처:

    중국국가통계국사이트 (中國國家統計局, www.stats.gov.cn)

    공업정보화부사이트 (工業和信息化部網, www.miit.gov.cn)

    중국경영보 (中國經營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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