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을 위하여€¦ · 유아용 장난감 안전사고는...

2002 LG Global Challenger 최종탐방보고서

팀 명 Y-Not (Why Not?) - S0160

소 속 고려대학교 산업시스템정보공학과

참 가 자 윤수호(4년), 이세종(4년), 전종일(4년)

탐방기간 2002년 8월 10일 ~ 8월 23일

탐방국가 영국,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탐 방 지 HAMLEYS, BTHA, BEUC,

CRIOC, CEN, LEGO, BRIO

지도교수 장동식 교수님 (산업시스템정보공학과)

안전한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을 위하여

안전한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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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례

I. 문제제기

II. 탐방테마와 목적

III. 한국의 현황

1. 사전 탐방 조사 결과

2. 사전 설문 조사 결과

3. 사전조사를 통해 발견한 과제

IV. 유럽의 현황

1. 정부관점

2. 기업관점

3. 소비자관점

4. 기업협동조합관점

5. 소비자단체관점

6. 유럽기관 탐방을 통해 발견한 교훈

V. 결 론 : 장난감 안전성 확립을 위한 대안 연구

VI. 에필로그

� 첨 부: 탐방일정 및 변경내용,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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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문제제기

30대 중반의 당신은 아이 하나를 둔 평범한 집 가장이다. 오늘은 3살 먹은 아이와 장난

감을 사러 가기로 한 날, 당신은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동네 근처에 있는 장난

감 가게로 향했다. 장난감 가게에 들어서자, 당신과 당신 아내는 무슨 장난감을 아이에게

사줘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장난감의 교육성, 아이들의 선호도, 적당한 가격,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당신의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당신의 소중

한 아이를 위해 장난감의 안전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얼마 전 뉴

스에서 시중에 유통되는 목재 장난감에서 다량의 중금속이 검출 됐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여기 제품들의 안전성은 어떨까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당신을 잠시 괴롭힌다. 그런 불안감

을 해소하기 위해 당신은 “해외유명 브랜드는 안전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이들 제

품을 구입한다.

위의 이야기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보았을 문제에 관한 이야기이

다. 과연 우리는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그냥 믿고 살 수는 없는

것일까?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한국

유아용 장난감 안전사고는 해마다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1 또한,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장난감 21종 중 6종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DEHP 가소제가 검출됐다는2 사실은 유아용 장난감 관련 안전사고가

이미 위험수위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안전하지 않은 유아

용 장난감이 시장에 유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 해결책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유아용 장난감의 안전’이라

는 다소 생소한 주제를 가지고 LG GLOBAL CHALLENGER에 도전하기로 결심하였다. 지

금 우리의 프로젝트가 당장 대한민국을 안전한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으로 만들어 주리라

기대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는 오늘 우리가 흘린 조그만 땀방울이 훗날 우리 2 세들이

아무런 걱정 없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셍활할 수 있는 세상을 앞당기는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1 한국소비자보호원 위해정보시스템(CSN) http://www.cpb.or.kr

2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http://nader.consumer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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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탐방테마와 목적

‘오직 안전한 장난감만 시중에 유통되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질문은 우리가 이번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최초로 생각했던 질문이자, 동시에 마지막

까지 답을 찾고 있는 질문이다. 우리는 이제 그 답을 말하려고 한다. 해답은 장난감과 관련

된 모든 사회객체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안전한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은 정부, 장난감 기

업, 소비자, 장난감 공업협동조합, 소비자 단체가 그들의 사회적 위치에서 각각 그들만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해 낼 때 실현 가능하다.

장난감과 관련된 1차적인 사회객체는 장난감 기업과 소비자이다. 기업이 만든 장난감을

소비자가 구입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안전한

장난감을 만들고, 소비자가 이를 선택하여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장난감 안전사고 문제

는 자연히 해결될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기업이 안전한 장난감만 제조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또한, 일부 소비자

들도 그들의 무관심과 무지로 올바르게 장난감을 구입,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중재할 수 있는 제 3의 사회객체가 필요하다. 그 역할을 정부, 장난감 기업협동조합,

소비자 단체가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이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또한 생산해

야만 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장난감 기업협동조합은 기업의 이익을 대변

하면서, 동시에 장난감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들을 협력 시켜야 한다. 소비자 단체

는 정부와 기업에 비해 상대적 약자인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시키며 정부와 기

업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지금부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서 알

아보도록 하자.

안전한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한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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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한국의 현황: 사전탐방조사 결과

한국 기술 표준원

� 탐방일자 : 2002 년 3 월 15 일

� 담 당 자 : 한상미 사무원, 적합성 평가부, 제품 안전과

산업 자원부 산하 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산업표준화, 품질인증, 시험분석평가, 국제협력 등

기술하부구조를 구축, 관리하는 기관이다. 특히 신기술(NT), 우수품질(EM), 우수재활용제

품(GR) 인증 등의 인증제도를 도입하여 신소재, 자동화, 전자정보 등 차세대 산업기술 개

발에 우수한 기업을 발굴하여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있다.

장난감 안전관리 현황은 아래 표와 같다.

표 1 국내 인증마크 관리 현황 표2 국내 장난감 관련법 현황

인증마크 시행기관 강제성여부 검사 대상(장난감) 장난감 안전 관련법 적용 대상 제품

검 한국표준협회 YES 작동 장난감 품질경영촉진법 공산품

Q 생활용품시험연구원 YES 작동 / 비작동 제조물 책임법 제조물

ST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YES 작동 / 비작동 소비자 보호법 소비자물품 및 용역

GQ 생활용품시험연구원 NO 중소기업 장난감 전기용품 안전관리법 전기 용품

▶비작동 장난감은 ‘검’, ‘Q’, ‘ST’ 마크 중 하나만 받으면 됨

장난감 안전과 관련하여 여러 관련 법이 상존하여 제품의 특징에 따라 적용되는 법이 다

르다. 그렇기 때문에 중복되는 특징을 가지는 제품의 경우는 제조자들이 어떤 법의 적용을

받아야 할지 모호하다.

한국 생활용품시험연구원

� 탐방일자: 2002년 3월 21일

� 담 당 자: 신현환 계장, 내수검사팀

한국 생활용품 시험연구원은 1960년 3월 22일 설립된, 산업자원부 산하 특수 공익 법인이

다. 생활용품류 및 기타 공업제품류에 대한 시험연구, 품질검사, 기술지도, 교육훈련 및 과

학기술 조사연구를 통해 제품의 품질향상을 도모하여 수출진흥과 소비자 보호 및 생활용품

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한국 생활용품 시험연구원은 소비자 보호의 일환으로 각종 제품에 대한 시험검사를 통해,

적절한 품목에 한해서 품질인증마크를 발행한다. 한국 생활용품 시험연구원에서 발행하는

품질인증마크에는 Q마크, HS마크, GQ마크, PSC마크, SG마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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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도 시험검사 품목에서 예외가 아니다. 작동 장난감의 경우 안전검사(사전검사)를

받아 검마크를 획득한 제품만 시중에 유통 가능하다. 비작동 장난감의 경우는 안전검정(사

후검사)을 실시한다. 안전검정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장난감 중 일부를 회수, 검사하여

안전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다. 장난감은 검마크, Q마크, ST마크 중 하나를 획득하여야 시

중에서 유통이 가능하다. 단, 작동 장난감의 경우는 반드시 검마크를 획득하여야 한다.

한국 소비자보호원

� 탐방일자: 2002년 3월 13일

� 담 당 자: 김대중 과장, 소비자안전국

한국 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보호법에 의해 1987년7월 1일 설립된 재정 경제부 산하 특수

공익 법인이다. 소비자의 기본 권익을 보호, 소비생활의 합리화를 도모하며 나아가 국민경

제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토록 하는데 그 기본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은 대한민국에서 유통, 판매되는 모든 농수산물, 공산품에 대해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품목에 대해 자원을 집중할 수 없다. 그냥 당시 사회에서 이슈

가 되고 있는 품목에 대해 그때, 그때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은

2000년 1 월부터 4 월 사이에 장난감 안전에 관한 캠페인을 벌인 적이 있다. 그러나, 자

원(시간, 자본, 인력)의 부족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지는 못하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유통되는 장난감의 안전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

이 향상되었지만 아직까지 선진국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진단하였다. 그리고 보다 안

전한 장난감이 시중에 유통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일관성 있는 품질인증마크의 확립 및 관

련법 개정, 기업의 안전의식 강화, 소비자의 장난감 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및 활동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 탐방일자: 2002년 3월 21일

� 담 당 자: 박해경 부회장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소비자주권을 확립하고 소비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단체로, 1983 년 김동환 변호사를 초대 회장으로 하여

발족된 이래 자발적 • 비영리적 • 비정치적 전문 소비자단체로서 19 년 간 꾸준히

소비자운동을 전개해왔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에서는, 장난감 안전과 관련하여 자발적인 장난감

안전성 테스트를 시행하여 왔다. 작년 11 월에는 장난감 환경호르몬 잔류테스트를

실시하여, 충격적인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28 개의 유아용

장난감제품 중 6 개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장난감 제품들은 모두 중국산으로 판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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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장난감 안전성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자 하

나, 재원의 부족으로 그러지 못하고 있음을 아쉽게 생각했다. 또한, 이 모임은 기술표준원

의 안전위원회에 참가하여 장난감 안전의 엄격성을 당부하고, 각종 매체와의 견고한 협력

을 통해 소비자들이 국내문제에 대해서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활동하고 있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

� 탐방일자: 2002년 3월 14일

� 담 당 자: 김부식 부장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은 완구생산과 무역증진을 위해 1967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이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은 현재 123개 장난감 제조업체들을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95% 수준이다. 현재 한국 완구공업협동조합이 수행하는 활동은 크게

국내장난감제조업체의 이익대변과 품질인증마크인 ST마크 제도의 시행이라고 할 수 있다.

1. 국내 장난감 제조업체의 이익 대변

이 역할은 가장 기본적인 장난감 기업협동조합의 활동이다. 영세한 중소규모 기업들의 애

로사항을 보완해주며, 대내외적으로 그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수

행한다. 하지만, 회원의 범위가 국내 업체로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활동범위가 매우 좁다.

2. ST마크 제도의 시행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은 품질과 안전 면에서 신뢰할 수 있는 장난감을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높아진 품질 이미지를 통해 생산업체 경쟁력을 강화해 주기 위해서 ST

마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한국완구공업협동조합은 완구품질인증센터에서 소정의 품질

및 안전기준에 따라 장난감에 대한 시험, 검사를 실시하여 ST마크를 발행하고 있다. 현

재 전체회원 123개 중 23개의 업체가 ST마크제도를 획득하였다. 100개 업체들이 ST마

크를 획득하지 않은 이유는 ST마크가 강제성이 없는 자율 품질인증마크인데다가, 획득에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법의 개정에 따라, ST마크를 획득한 제품은 검마

크를 획득하지 않아도 되었던 특혜가 사라져, ST마크의 국내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립토이즈(주)

� 탐방일자: 2002년 8월 7일

� 담 당 자: 소재규 대표이사

한립토이즈(주)는 1974 년에 설립된 이래로 현재까지 약 250여 가

지의 다양한 교육완구를 생산해온 지능개발 교육완구의 대명사인 기업이다. 특히 전문기관

의 특허를 받으며 창의적이고 교육적인 완구만을 개발해 왔다. 한립토이즈(주)는 제품의 안

전성과 높은 품질을 인정 받아 한국생활용품연구원의 Q마크를 획득했으며, 유럽의 CE마크

도 획득한 믿을 수 있는 교육완구 업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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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난감 기업들이 시장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서 한립토이즈(주)도 예외

는 아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가격경쟁력 있는 중국산 장난감, 우수 인력 확보의 어려움, 국

내유통 업체들의 외국 제품 선호현상 및 인터넷거래로 인한 마진폭 축소로 인한 어려움들

은 국내 장난감 기업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한립토이즈(주)는 특정화된 전문 아이템을 바

탕으로 한 브랜드 확립이 이런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또한, 개발

자금이나 시설자금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일관된 품질인증마크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국내 작동 완구의 경우 검마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 품목 당

60~70만원 정도의 비용을 기업이 감당해야 한다. 그러나 품목 당 적은 경우에는 200개

정도만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비용을 감당하고서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 일본의 경우 정부에서 비용을 보조하여 모든 업체가 자국의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하여 ‘제품 안전성 확보’와 ‘기업 경쟁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

를 모두 잡고 있다. 검사는 엄격하게, 하지만 비용은 저렴해야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

는 제품을 막을 수 있다.

Think Toys

� 탐방일자 : 2002 년 8 월 8 일

� 담 당 자 : 유봉하 대표이사

씽크토이즈는 교육용 목재완구 전문 회사이다. 1984년에 창립된 이래 미국 몬테소리, 웅

진 등의 여러 회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5,200평방미터 규모의

생산현장에서는 천연 고무 나무로 만들어진 장난감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목재장난감 시장은 외국 업체가 90%이상을 장악하고 있으며 그 시장 규모 또한

매우 작다. 선진국과는 달리 목재 장난감 시장보다는 교구 시장이 발달되어 있다.

씽크토이즈의 장난감 품질은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와 비교해 봤을 때 90% 정도 수준에

이른다. 그러나, 기업의 영세성으로 인해 제품 개발이나 디자인은 해외 장난감 회사와 수준

차이가 많이 난다. 씽크토이즈는 자체 안전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나

생활용품시험연구소나 장난감공업협동조합에 의뢰하여 유럽인증 CE (EN-71) 표준규격과

미국 품질 인증 규격인 A.S.T.M 에 부합하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회사 모토는 세계적인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III. 한국의 현황: 사전설문조사 결과

� 설문지역: 프레야 타운 – 휴넥스 토이랜드 / 압구정 현대백화점 / 성수 E-마트

� 설문대상자: 장난감 코너에 장난감 제품을 고려 중인 성인 남녀 200명

� 대상자 연령분석: -30세 (29%) / 31-40세 (55%) / 41-50세 (14%) / 51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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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모른다23%

아주 조금알고 있다

50%

몇 개 알고있다

23%

많이 알고있다

4%

소비자의 장난감제품에 대한 의사결정단

계는 인지-구매-만족-참여로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소비자설문조사를

네 개의 의사결정단계와 각각 해당하는 평가

대상 (장난감제품/소비자단체/품질인증마크)

와 연결고리를 지어 그에 맞는 설문문항을

찾아내었고, 그 설문문항에 따라 소비자 설

문조사를 실시했다.

� 인 지 (Awareness)

장난감안전성에 관하여 소비자의식을 조사한 설문조사의 첫 단계는 “인지”단계에서 소

비자의식이 어느 정도인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소비자단체가 벌이는 활동에 대해서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지 조사하였더니, 80%가까운

비율이 전혀 알지 못하거나, 거의 알지 못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의 활동이 미비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소극적인 자세와 무

관심으로 소비자단체의 활동에 귀 기울이지 않는

한국 소비자 자신에게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풀이

된다.

두 번째로 조사한 인지도는 소비자가 국내외

품질인증마크를 얼마나 알고 있으며, 각 품질

인증마크의 특성에 관하여 알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이 문항에 관하여, 73%의

소비자가 전혀 모르거나, 1-2개의 인증마크만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아무리 시중에 제품의

종류와 특징, 그리고 인증마크의 성격에 따라 여러가지

인증마크가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대부분은 KS, 검, Q 마크와 같은 대표적 인

증마크만 알고 있으며,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각각의 인증마크의 차별성은 모르고 있었다.

* Key Findings:

� 한국소비자의 소비자단체활동 인지도 – 23 / 100

� 한국소비자의 품질인증마크 인지도 - 27 / 100

전혀 알지못한다

47%

거의 알지못한다

30%

조금 알고있다

21%

많이 알고있다

2%

그림 1 소비자단체의 활동에 대하여 알고 있는 지 여부

그림 2 품질인증마크 인지도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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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 매 (Making a purchase)

소비자들이 장난감제품에 관한 정보를 접하고, 탐색과정을 거친 후에는 장난감제품을

구매하는 과정에 돌입한다. 이 때, 한국의 소비자들이 장난감의 안전성을 얼마나 많이

고려하는지 조사해보았다.

82%의 소비자가 장난감

구입시 안전성을 고려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전성이 가장 중요한 고

려요소였고, 그 뒤를 이

어 교육성과 가격을 고

려한다고 답변했다. 그

렇다면, 82%의 소비자는

안전성을 무슨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알아보자.

장난감의 안전성을 고려

한다는 대답한 82%의 소비자중 대다수

가 주관적인 견해로 장난감의 안전성을

평가한다고 대답했다. 59%가 브랜드를

통해, 특정 브랜드의 제품은 안전할 것이

다라고 평가를 내리고, 26%의 소비자들

은 직접 장난감을 만져보고, 열심히 관찰

해보면서, 장난감의 안전성을 평가한다고

대답했다. 반면, 객관적인 안전성 식별표

인 품질인증마크를 통해 장난감의 안전

성을 평가한다는 소비자는 2%에 그쳐,

품질인증마크가 소비자들에게 객관성 있

는 안전성평가의 지표로 사용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Key Findings:

� 장난감구입시 안전성을 고려하는 비율: 82/100

� 장난감구입시, 객관적으로 안전성을 고려하는 정도: 1.6 /100

� 만 족 (Satisfaction)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한 이후에, 사용을 하면서, 소비자는 제품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

그림 5는 장난감제품을 국산, 중국과 동남아산, 그리고 미국과 유럽제품으로 나누어 제품

의 만족도를 물어 조사한 결과이다.

82%

77%

63%

안전성

교육성

가격

그림 2 장난감구입시 소비자가 고려하는 요소

가격13%

브랜드59%

외관26%

품질인증마크2%

그림 2 장난감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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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산은 가격

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

히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높은 전체적

인 만족도를 보여주었다.

특히, 미국/유럽산 장난

감은 안전성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국산품은 미

국과 유럽산의 3분의 2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하

고 있다. 물론, 가격적인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

만, 가격경쟁력이 전체

만족도에 큰 영향을 끼

치지 않음을 볼 수 있다.

동남아/중국에서 수입되는 장난감의 양이 많아지면서, 시장에서도 쉽게 그 제품들을 접할

수 있는데, 소비자들은 모든 면에서 낮은 만족을 표시했다. 가격이 싼 것에 매료되어 구입

하지만, 쉽게 고장 나고, 조잡하게 만들어진 것이 안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한 아주머니

의 말이 기억난다.

그렇다면, 품질인증마크에 대해서 한국 소비자들은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인지도 조

사에서 품질인증마크에 대하여 제대로 알고 있는 소비자는 27%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 신

뢰성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품질인증마크의 신뢰도는 인지도에

비해서는 좋았다. 53%의 응답자가 품

질인증마크 자체에 대해서 신뢰하거나

아주 신뢰한다고 대답한 반면, 11%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하였다.

품질인증마크를 신뢰하는 이유는 적합

한 기관에서 담당하므로, 신뢰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각각의 품질인

증마크를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해야 하

는 지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품질인증

마크를 활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았다.

* Key Findings:

� 국산 장난감제품의 안전성 만족도: 56 / 100

� 품질인증마크의 신뢰 정도: 53 / 100

신뢰하지 않는

다

11%

아주 조금 신뢰

한다

36%신뢰한다

42%

아주 많이 신뢰

한다

11%

그림 2 품질인증마크의 신뢰성 정도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안전성 56% 39% 84%

교육성 57% 44% 82%

가격 70% 47% 36%

전체 59% 43% 79%

국산 동남아/중국산 미국/유럽산

그림 2 소비자의 장난감제품 만족도 (각 카테고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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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여 (Participation)

소비자의 의사결정의 단계의 마지막은 참여라고 할

수 있다. 제품의 구매와 사용 후,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불평이 있을 경우, 이의를 제기하고, 더 나아

가 직접 주인의식을 발휘하여 소비자단체활동에 참여하

는 것은 무척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 소비자들

은 아직 이 단계에까지 와 있지 않은 것 같다.

소비자단체활동에 참여했는지 유무를 조사한 결과,

100% 모두 소비자단체 활동에 전혀 참여해본 적이 없

다고 대답했다. 소비자단체의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무관심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

만, 소비자단체 측면에서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만한 프

로그램을 개발하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좀 더 설

문의 결과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소비자단체가 소비자들을 위해서 프로그

램이 만들어져, 소비자단체활동에 참가할 기회가 생긴다면 참가할 것인가하고 물어 보았다.

결과는 55%가 참가하겠다고 대답했다. 여전히 45%의 소비자는 수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 Key Findings:

� 소비자단체 활동 참여도: 0 / 100

� 소비자단체 활동의 기여가 주었을 때, 참여할 가능성: 55/100

III. 한국의 현황: 사전조사를 통해 발견한 과제

사전탐방을 통해 국내 현 실태를 진단해 본 결과, 우리는 한국 유아용 장난감 안전성 부

실의 원인을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부실의 원인을 앞서 말한 5 가지 관점에서 살

펴보도록 하자.

정부의 관점

장난감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확실한 품질인증마크제도가 없다. 수많은 품질인

증마크의 난립과 장난감 관련법의 산재는 소비자와 기업을 혼란에 빠뜨린다.

장난감기업의 관점

국내 장난감 기업의 영세성과 이로 인한 안전의식 결여가 가장 큰 문제이다. 기업

규모가 영세하다 보니 기업은 제품 안전에 신경을 쓸 여력이 줄어들고, 이로 인한

장난감 품질저하로 소비자가 국산 장난감을 외면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참여해본적

이 없다

100%

그림 2 소비자단체활동의 참여 유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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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부 관점

소비자의 관점

소비자의 장난감 안전에 대한 관심 부족이 가장 큰 문제이다. 또한, 국내 소비자들

은 소비자 단체의 활동에 무관심하여 소비자 단체 영향력 행사에 힘을 실어 주지 못

하고 있다.

장난감 기업협동조합의 관점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실패하여 조합의 위상이 유명무실하다.

그 실례로, 장난감 기업협동조합의 자체 품질인증마크인 ST마크의 획득률이 전체

조합원의 16% 가량밖에 되지 않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장난감 유통은 배제한

채, 장난감 제조에만 많은 역량을 쏟고 있어 장난감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저해

한다.

소비자단체의 관점

소비자 단체의 영향력 미비가 가장 큰 문제이다. 소비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는 것

에 실패하여 힘이 있는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가?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우리나라 보다 앞서서 장난감 안전시스템을 이룩한 유럽을 방문하여

살펴보기로 하였다.

IV. 유럽의 현황

정부의 역할은 법을 제정하고, 그것이 잘 실행될 수 있는 시스템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그 후 그 시스템이 운영되는 것을 감시하고 확인하면서, 법을 어긴 기업조직에게 법의 구

속력으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한다. 장난감의 안전성만 놓고 생각해도 기본적인 정부의 역

할에는 변함이 없다.

장난감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볼 때, 정부의 역할은 크게 표준화와 시장감시로 요약될 수

있다. 표준화는 법의 제정과 관련이 있는 요소로, 사전에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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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이다. 반면, 시장감시는 시장 구성원의 100%가 정부에서 사전에 제시한 표준화를 지

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사후에 일어난 사건사례를 적발하고,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

하는 것이다.

이런 두 관점에서 봤을 때, 우리가 유럽탐방을 계기로 방문한 CEN은 정부의 첫 번째 역

할인 표준화를 훌륭하게 수행하고 있었다. 유럽은 EU출범 이후, CEN이라고 하는 EU기반

의 자발적 표준화 기구를 설립하여 각 나라마다 상이했던 표준화 정책을 통일하였다. 그리

고 이를 기반으로 단일 무역 시장형성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반면, 시장감시는 EU가

독자적으로 실시하지 않고, 각 나라에 위임하여 분권화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였다.

CEN (Comite Europeen de Normalization)

� 탐방일자: 2002년 8월 14일

� 탐방지역: Brussels, Belgium

� 담 당 자:

Mr. Stwart Sanson, Public Relations

Mr. Guido De Jongh, Project Manager

Mr. Hoang Liauw, Certification Officer

1. Introduction

CEN은 EU 출범 이후, 유럽 기술표준을 관장해 온 유럽 표준화기구이다. CEN은 유럽

각 나라의 파트너일 뿐만 아니라 ISO 같은 세계적 기구들과 협력하여 자발적인 기술적 일

치를 이끌어내는 것을 임무로 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큰 자발적 표준화기구인 CEN은

현재 20개의 National Member, 7개의 Associate Member, Counselors, 13개의

Affiliates(가맹회원), 그리고 여러 개의 사회, 경제적 제휴파트너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전

자기기 표준을 담당하는 CENELEC과 통신기기 표준을 담당하는 ETSI와 파트너쉽을 형성

하여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 CEN은 7500 여개의 표준화 법안을 제정/발간하였으며(연간

1000 개 수준), EN(European Standard), prEN(Draft European Standard), CEN/TS(CEN

Technical Report) 등이 그 예들이다.

2. Best Practice

2-1. 다단계 인증방식을 통해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고히 한다. – Firmness

2-2. CE마크를 통해, EU지역에 유통되는 모든 장난감이 강제적으로 최소요구조건을 만족

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 Essential Basic

2-3. Key마크라는 EU공동의 인증마크 도입으로 EU국가의 개별 인증마크에게 호환성을

제공한다. - Compatibility

� Firmness

강제적 의무와 자발적 품질인증마크로 크게 대표되는 이원체계를 꾸려나가는 유럽 표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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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는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고하게 해 주는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위의 그림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것처럼, 세 가지 마크 – CE마크, Key마크, 그리고 National마크 –가 유럽

시장 내에 존재하고, 각각

의 마크는 기능의 중복이

없는 상호 배타적인 관계

에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와 달리, 각 마크의 적용

범위가 제품의 종류나 성

격에 의해서 제한되는 것

이 아니라, 모든 제품에

통용된다는 특징이 있다.

유럽의 세 가지 마크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차이점은 적용분야의 이질성에 있는 것이 아니

라, 추구하는 목적과 깊이의 차이에 있다.

CE마크는 모든 제품에 강제적으로 부착되어야 하는 마크이지만, 마크 자체가 포괄하는

상세내역(Specification)의 깊이는 얇다. CE마크에 비해, National마크의 경우는 강제성을

띠지 않는 자발적 인증마크이지만, 그 마크가 포괄하는 상세내역(Specification)은 아주 자

세하다.

위에서 보았듯이, 유럽 표준화 정책은 세 가지 마크의 역할이 목적과 깊이 면에서 중복

됨이 없기 때문에 행정의 효율성이 높고, 또한 장난감의 위험요소를 철저히 커버한다.

� Essential Basic

일명 “제품의 패스포트”라고 하는 CE마크는 별명대로 유럽에서 제

품이 유통되기 위해서 반드시 획득해야만 하는 품질인증마크이다.

우리가 처음 탐방을 시작했을 때에는, CE마크의 강제성과 단일성

이, 품질인증마크의 혼재로 골치를 앓고 있는 우리나라에 좋은 모

범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유럽 내에는 CE마크뿐만

아니라 각 국가별로 인증하는 National마크가 존재하며, 또한 최근에는 CEN이 Key마크라

는 새로운 인증마크를 고안해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CE 마크가 우

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인가? 여전히 CE 마크의 존재성이 장난감의 안전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일까?

대답은 ‘Yes’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CE 마크의 기본적인 취지를 간과해 왔다. CE마크는

본래 장난감 제조업체를 위해 생겨난 마크이고, 마크의 목적은 EU 단일시장에 기폭제가

되어 자유로운 무역지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자는 것이었다. 자유로운 무역시장을 형성하

기 위해서는 무역마찰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장난감의 경우, 무역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

해서는 장난감안전과 관련하여 제품의 사전검사보다는 사후검사의 성격이 강해져야만 했다.

그렇다고 해서 EU시장에 들어오는 제품에 대해 아무런 제재 없이 무방비 상태로 제품을

National MarkNational Mark

Key MarkKey Mark

CECEMarkMark

개별성추구

필수요구조건

호환성보장 자발적

품질인증마크

강제적의무


Key MarkKey Mark

CECEMarkMark

개별성추구

필수요구조건

호환성보장


Key MarkKey Mark

CECEMarkMark


Key MarkKey Mark

CECEMarkMark

개별성추구

필수요구조건

호환성보장 자발적

품질인증마크

강제적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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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시킬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생겨난 강제적 시스템이 바로 CE마크이다.

CE마크는 장난감이 EN-71에서 규정한 최소요구조건을 만족시키도록 요구한다. CE마크는

자유무역 활성화와 장난감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영리한 시스템인 것이다. CEN은

CE마크의 부족함을 KEY마크를 통해 채우려고 한다.

� Extra Finding: CEN은 장난감제조업체에게 CE 마크를 획득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부과하지 않는다. 이는 한국 장난감 기업이 검마크를 획득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

이 60-70만원임을 고려해봤을 때, 아주 놀라운 사실이다.

� Compatibility

CE마크가 장난감 기업 입장에서 유럽 단일시장형성을 염두

에 두고 만들어진 것이라면, 품질인증마크는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들의 품질과 소비자의 선택에 중심을 두고 만들어졌다.

현재, 유럽 내에 있는 품질인증마크는 EU 회원국 수보다 많

다. 대부분의 EU 회원국이 EU통합 전에 가지고 있었던 품질

인증마크가 그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민간단체-실험실,

기업, 이익단체-에서 부여하는 품질인증마크가 또한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National마크

는 각국의 정부 산하에 있는 인증부서에서 각국의 안전기준과 품질기준에 부합한 표준을

기반으로, 실험단계 프로세스를 통해서 적합한 제품들을 심사하여 합격된 제품에게 부여된

다. 오랫동안 각국의 품질인증마크는 소비자 선택을 현명하게 해주고, 장난감 안전성 제고

에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EU출범 후, 각 나라의 안전/품질기준이 ISO와 같은 국제적 표준기구나 EU내

CEN에서 제안하는 안전/품질기준과 큰 차이가 없어짐에 따라 국가별 품질인증마크의 통일

과 호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EU 차원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CEN이 만들어낸 마크가 바로 Key마크이다. 현재 시점에서 Key마

크는 다음과 같은 순기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National마크인 NF마크를 소유

하고 있는 프랑스의 장난감기업이 다른 유럽지역으로 수출을 하고자 할 경우, 각 국가별로

품질인증마크를 모두 획득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Key 마크를 보유하고 있다면, Key마크

는 각 나라의 National마크와 호환되므로, 다른 지역의 National마크를 따로 획득할 필요

가 없어지는 것이다.

CEN은 장차 Key마크가 유럽 내 모든 품질인증마크를 흡수하여 통일할 것이라고 얘기한

다. Key마크의 도입으로, 유럽 소비자들은 단일 품질인증마크로 장난감 안전을 파악할 수

있고, 장난감 기업은 다른 나라의 품질인증마크를 획득할 필요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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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업 관점

장난감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장난감 기업들은 기업의 공동목표라고 할 수 있는 수익증대

말고도 고려해야 할 요소가 더 있다. 장난감의 특성상 어린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

에 안전해야 하며, 그 안전기준 또한 엄격히 유지되어야 한다. 하지만 좀 더 안전한 장난감

을 만드는 일은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가 방문했던 기업들은 장난감의 안

전을 비용의 개념이 아닌 경쟁력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장난감 안

전을 기업 최우선 목표 중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국제 기준보다도 높은 기준을 적용

하여 브랜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었다.

이번 장에서는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보를 위하여 기업들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으며

안전을 비용의 개념이 아닌 경쟁력의 하나로 만드는 그들의 Excellence in Strategy (전략

의 우수성), Excellence in Process (공정의 우수성), Excellence in Customer

Satisfaction(고객만족의 우수성)을 살펴 보겠다.

LEGO

� 업종: 프라스틱 블록 장난감

� 지역: 덴마크 빌런드

� 탐방일자: 2002년 8월 19일

� 담당자: Aksel Krabbe Nielsen (Company Communications)

Jan Klejs (LEGO Global Quality)

1. Introduction

1932년, 덴마크 빌런드에서 시작한 세계적인 블록 브랜드인 레고는 3 대에 걸쳐 내려온

가족 소유 회사이다. Old Kirk Christiansen에 의해 목재 완구로 시작한 레고는 현재 전세

계적으로 9,000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기업이다. 레고라는 브랜드 이름은 LEG

GODT(Play Well)에서 왔다고 한다. 현재, 아이디어와 제품 개발은 덴마크, 이탈리아, 영국,

생산은 덴마크, 스위스, 장식과 조립은 덴마크, 스위스, 체코, 포장은 덴마크, 스위스, 미국,

한국, 체코에서 한다고 한다. 레고는 전 세계적으로 125 개의 시장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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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est Practice

2-1. 전세계 시장의 품질의 리더가 되기 위해 Q+PS+E를 추구하고 있다.

(Excellence in Strategy)

2-2. 7가지 과정을 통하여 안전한 제품을 만든다. (Excellence in Process)

2-3. 고객의 만족을 극대화하기 위해 네가지 관점에서 문제를 접근하여 해결하고

있다. (Excellence in Customer Satisfaction)

� Excellence in Strategy

레고는 3대에 걸쳐 내려온 가족 소유 회사이다. 각 세대마다 그들만의 독특한 회사 운영

방침이 있었다. 제 1세대에는 제품의 품질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 때는 회사가 막 설립되

어 운영되는 단계였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다른 제품보다 우수한 제품을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제 2 세대에는 회사의 시스템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당시는 우수한 품질의 제품

을 생산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단계였기 때문에 우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

는 회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회사의 규모가 커져 갈수록 이를 통제할 수 있

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 3세대에는 브랜드에

초점을 맞추었다. 레고라는 브랜드를 고객들의 마음에 심어주는데 주안점을 둔 단계이다.

그 결과, 가족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레고는 1999년, 2000년에

7위를 차지 하였다. 레고가 믿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는 창조력(Creativity), 재미(Fun), 배

움(Learning), 품질(Quality), 상상력(Imagination)의 다섯가지이다. 그 중에서도 품질

(Quality)을 위해 레고는 Q+PS+E를 추구한다. Q(Quality)는 제품의 품질을 말한다. 앞서

말했듯이 레고는 전세계 시장에서 품질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PS(Product

Safety)는 제품의 안전을 말한다. 레고는 전세계적으로 하나의 통일된 제품 안전 표준을

가지고 균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제품 결함 발생시 리콜 등을 통해 신속히 대

처하여 소비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E(Environment) 환경을 의미한다. 레

고는 환경과 관련된 각종 법규를 준수하여 푸른 환경을 보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ISO

14001를 획득한 일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 Excellence in Process

레고는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몇 가지 원칙과 과정에 따라 제품의 품

질을 유지하고 있었다. 첫째, 제품의 안전이라는 관점에서 불량률 0퍼센트를 추구한다. 둘

째, 제품 설계 단계부터 가능한 모든 위험을 배제한다. 오랜 디자인 노하우를 통해 어떠한

디자인이 아이들 안전에 치명적인지 알고 있었고 제품 설계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었

다. 예를 들어 0-3세까지의 유아를 대상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경우 크기, 모양, 제품의 소

재 등등까지 구체적 데이터를 가지고 국제적 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설계하고

있었다. 셋째, 조립 공정에서 안전 테스트를 시행한다. 넷째,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가능성을 배제한다. 예를 들어 PVC의 경우 환경 호르몬 문제로 유해한지 무해한지

논란이 많은 소재이다. 이 소재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자 마자 ABS라는 소재로 대체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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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로 위험 가능성을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다섯째, 장난감과 관련된 위험에 관한

데이터들을 지속적으로 관찰, 감시한다. 레고는 매년 아이들 관련 사건, 사고를 분석하여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여섯째, 공급자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제품의 안전성을 추구한다. 안

전한 제품을 만든다고 안전한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그들은 생각

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제품을 안전하게 유통시킬 수 있는 믿을 만한 업체를 선별하

여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일곱째, 종업원들을 교육, 훈련시켜 제품의 안전성을 보

장한다.

마지막으로 자체 제품 안전 실험실과 소재 실험실을 가지고 있어 독자적인 제품 개발,

안전성 실험 및 새로운 소재 개발이 가능하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서 하나의 엄

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하여 세계 장난감 품질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 Excellence in Customer Satisfaction

레고는 고객의 만족을 위해 네가지 관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첫째는 장난감의 안

전이다. 장난감의 안전성이야 말로 고객의 만족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둘째는

기술적인 특성이다. 예를 들면,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어떤 모양으로 만들며, 어떻게 가공

하는지 등과 같은 것이다. 셋째는 프리젠테이션이다. 여기서 말하는 프리젠테이션은 회사가

고객들에게 제품의 안전정책에 관한 홍보 및 교육활동을 말한다. 단순히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인지시킴으로써 품질의 중요

성에 관해 고객들에게 알리는 데 있다. 마지막으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이다. 콜센터 등의

다양한 시스템을 통해 품질에 대한 고객의 불만사항을 신속히 해결하고 그 자료들을 바탕

으로 보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안전이 의심되는 제품은 그 수량의 많고 적음

에 상관없이 자발적인 리콜을 통해 소비자를 보호한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궁극적으

로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여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레고랜드와

같은 테마파크와 연계한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BRIO Company

� 업종: 목재 장난감 전문회사

� 지역: 스웨덴 오스비

� 탐방일자: 2002년 8월 21일

� 담당자: Monika Jocic, Brio Toy Division

1. Introduction

브리오는 1884년 설립된 스웨덴의 대표적 장난감 회사이다. 브리오 장난감은 세계 36개

국에 수출되어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00명의 정규직원 밖에 없을

정도로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세계 곳곳에 그들의 회사를 가지고 있다. 디자인 부분은 스

위스, 스웨덴, 독일, 홍콩에서 생산은 스웨덴과 중국에서 하는 등 철저하게 분업화되어 있

다. 매출액은 약 2300억이고 만든 제품의 75%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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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est Practice

2-1. 최고의 품질, 자체브랜드 수출 그리고 자체 유통망 구축이라는 세가지 전략

을 통해 작지만 강한 회사를 만들었다. (Excellence in Strategy)

2-2. 브리오는 3가지 다른 회사와 구별되는 공정을 가지고 있다.

(Excellence in Process)

2-3. 콜 센터 시스템을 활용하여 고객의 요구를 설계에 반영하고 리콜 조치를 취

하고 있다. (Excellence in Customer Satisfaction)

� Excellence in Strategy

세계적인 장난감 업체들에 비하여 규모는 작지만 120 년의 역사를 가지고 그들만의 독

특한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작지만 강한 회사, 그들의 전략

은 단순해 보이지만 기본에 충실하다. 첫째는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제품과 디자인

개발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있었다. 또한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자체 안전 실험실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품질에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둘째는 지속적인 자가 브랜드 수

출이다. OEM방식으로 수출하면 보다 쉽게 수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가 브랜드 수출

을 고집했다. 세계적 장난감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제품을 전시하여 세계 바이어 들에게 품

질의 우수성 알렸다. 셋째는 유통 경로 확보이다. 브리오 장난감만을 파는 유통 경로가 아

닌 북유럽에 장난감을 팔 수 있는 유통 경로를 확보하는데 힘을 썼다. 예를 들어 바비 인

형의 북유럽 유통 라이선스를 확보하여 유통망 개척에 이용하였다. 지금도 밥 빌더 같은

라이선스를 이용하여 독자적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었다. 이렇게 세계 유명 브랜드 제품의

유통을 겸하는 전략으로 장난감 시장을 확보했다.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 브리오는 유통망 강화와 세계 시장의 자체 진출로 이 문제를 해결하였다.

이렇게 모인 자금은 제품 개발에 투입되었고 좋은 품질의 제품은 더 많은 고객을 불러 드

리는 선 순환을 일으켰다.

브리오 제품 디자인에는 항상 두 가지가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었다. 첫 번째는 아이들

이 안전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가? 브리오 standard는 국제 규격이상을 만족한다. 예를 들

어 tense 시험의 경우 국제 기준이 90N 이라면 우리는 135N으로 50% 정도 더 엄격한

룰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브리오 제품은 브리오만의 언어를 담고 있는가? 색깔,

재료, 모양, 스토리 등으로 브리오 언어를 장난감에 담아내고 있었다. 색깔은 빨강, 노랑,

파랑, 녹색, 검정의 다섯 가지 색깔만을 원칙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모든 제품을 단

순하게 디자인하여 브리오의 언어를 명확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었다.

� Excellence in Process

브리오는 모든 생산 공정마다 불량품 검사를 하고 있다. 목재 완구의 경우 원료가 목재

이므로 자른 표면에 이상한 흠집, 구멍 등이 나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것들은 모두 불

량 처리되므로 제품의 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불량품 검사를 공정마다 한다면 더 많

은 비용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불량품이 완제품으로 조립되면 그 후속 비용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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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소비자 관점

많이 든다. 그들은 생산 공정에서도 이러한 역 발상으로 비용과 품질이라는 두 마리 토끼

를 잡고 있었다. 브리오 제품이 일반 제품들과 다른 점은 깨끗한 뒷마무리 공정에 있다.

제품에 불필요한 가공 중에 나오는 나무 이 물질이 제품에 끼는 것을 막기 위하여 조그만

구슬이 가득 들어 있는 통에 제품을 넣고 1시간 가량 돌리는 공정이 있다. 이 공정을 지나

기 전의 제품도 하자를 느끼지 못하는 제품이었지만 이 과정을 거친 제품이어야만 비로소

브리오의 제품이 될 수 있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최고의 원료만을 고집한다. 브

리오의 목재 장난감은 주로 Blond beech wood로 만들어 지고 있었다. 아이들이 가지고 놀

기에 가볍고 견고하며 결이 거의 없어 장난감을 만들기에 아주 적합하다. 그러나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보통의 나무 완구 업체들은 고무나무를 원료로 만드는데 가격이 훨

씬 싸나 나무의 결이 선명하다는 단점이 있다.

� Excellence in Customer Satisfaction

최고의 품질을 제품을 만드는 것이 소비자를 만족시킨다는 창업자 Ivar 의 기본 정신이다.

이런 품질을 바탕으로 스웨덴 왕실을 만족시킬 정도의 품질과 서비스를 자랑하고 있다. 또

한 콜 센터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의 불만을 제품의 설계에 반영하고 있었다. 소비자의 한

제품에 대한 불만이 자체 규정 이상의 수준을 넘으면 자발적인 리콜이 시행되도록 하고 있

었다.

소비자는 장난감을 구매하고 직접 사용하는 계층으로, 장난감안전과 관련하여 가장 중요

한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 소비자단체, 기업협동조합과 달리, 소비자는 장난감을 사용하는

주체로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한 조언자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소비자의 역할범위에 따라, 크게 수동적인 소비자와 능동적인 소비자로 나눌 수

있다. 수동적인 소비자는 제품의 구매자와 사용자로만 남아있는 반면, 능동적인 소비자는

제품구매 및 사용 후 제품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고, 소비자단체의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기도 한다. 능동적 소비자가 되어 직접 소비자단체의 일원으로 활동하기에는 현실여건상

힘든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소비자는 더욱더

늘어나야 하며, 모든 소비자가 이런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우리는 한국에서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소비자의 인지-구매-만족-참여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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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프로세스 전체를 통틀어, 한국의 소비자는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한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것을 알았다. 유럽의 소비자 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소비자와 크게 차별화되는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소비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럽소비자들의 장난감 안전성에 대한 의식수준을 설문조사결과를 통하

여 알아보고, 한국소비자에게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1. Introduction

� 설문지역/기간:

- 영국 런던 햄리스 장난감 백화점 / 2002년 8월 11일

- 독일 함부르크 알스터 호수 앞 / 2002년 8월 18일

� 설문인원: 영국 런던 (55명) / 독일 함부르크 (42명)

� 설문방법: 1:1 심층 인터뷰를 통한 설문조사

� 설문대상자 연령:

30세 이하 (32%), 31-40세 (45%), 41-50세 (20%), 51세이상 (3%)

유럽 소비자의 설문조사 시에도, 한국 소비자의 사전설문조사분석 시 사용한 네 가지

카테고리(인지-구매-만족-참여)를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한국에서 실시

한 사전 설문조사결과와 1:1로 비교해보았다.

0 100 200 300 400 500

한국

유럽

소비자의 소비자활동 인지도

소비자의 품질인증마크 인지도

장난감 구입시 안전성 고려 여부

장난감 안전성 평가 시 객관적 지표사용 여부

장난감 제품의 안전성 만족도

품질인증마크의 신뢰성 정도

소비자단체 활동 참가한 경험 여부

소비자단체 활동의 기여가 주었을 때, 참여 가능성

그림 3 소비자의 장난감안전성 의식수준비교 (유럽 vs 한국)

2. Best Practice

2-1. 유럽소비자의 장난감 안전의식수준은 한국소비자 의식수준의 1.5배이다.

2-2. 유럽소비자는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2-3. 20%의 유럽소비자가 능동적인 소비자이다.

유럽 소비자

장난감 안전성

의식 수준

설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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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소비자의 1;1 비교결과를 보면, 유럽소비자의 전체 의식수준이 한국 소비자의

수준보다 1.5배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다. 품질인증마크의 인지도를 제외한 7개 분야에서

유럽소비자는 한국소비자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가 유럽소비자보다 앞선

“품질마크의 인지도” 부문은 한국이 유럽보다 훨씬 더 많은 인증마크가 가지고 있다는 점

을 감안한다면 의미가 없는 결과이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 소비자의 의식수준은 아직

선진국 수준이 아니며, 의식수준향상을 위해 소비자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구분 평 가 내 역 한국 유럽

소비자의 소비자활동 인지도 23 80 인지

소비자의 품질인증마크 인지도 27 23

장난감 구입시 안전성 고려 여부 82 95 구매

장난감 안전성 평가 시 객관적 지표 사용 여부 1.2 25

장난감 제품의 안전성 만족도 56 87 만족

품질인증마크의 신뢰성 정도 53 64

소비자단체 활동 참가한 경험 여부 0 20 참여

소비자단체 활동의 기여가 주었을 때, 참여 가능성 55 67

297.2 461

* 참고: 각 평가내역의 수치는 설문문항에 대하여, “아주 많이 알고 있다”,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처럼

50%이상의 긍정적 의견이 나온 응답자의 백분율이다.

유럽소비자가 한국소비자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뛰어난 결과를 보인 측면은, 소비자의 객

관적 평가성과 능동적인 참여도이다.

첫째, 유럽소비자는 장난감 구입시 안전성을 고려한다는 소비자가 95%에 달했다. 한국의

소비자는 82%였지만, 유럽의 소비자는 이 보다 13%가 더 많은 숫자가 안전성을 고려한다

고 답했다. 특히, 유럽의 소비자는 안전성을 고려할 때, 품질인증마크라는 객관성 있는 잣

대를 사용하는 비율이 25%였다. 한국소비자가 오직 1.2%의 소수만이 품질인증마크를 사

용한다고 대답한 것에 비하여 상당히 많은 숫자이다. 이 결과는 간접적으로 유럽의 품질인

증마크 시스템의 적합성과 우수성을 대변해준다고 말할 수 있다.

둘째, 유럽소비자의 20%가 능동적인 소비자로 말할 수 있다. 소비자의 역할이 제품을 구

매하고 사용하는 소극적인 입장에서 머물지 않고, 소비자단체의 활동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은 장난감의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한국소비자들이 아무도 소

비자단체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것과 비교하면, 유럽의 소비자가 얼마나 우리보

다 앞서있는지 알 수 있다.

실제 설문조사를 할 때, 우리는 의외로, 장난감 안전성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시스템을

지적하고 불만을 토로하는 설문자가 많이 있었다. 그들은 여러 가지 관점에서 한국보다 뛰

어난 유럽의 현황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개선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현 시스

템이 모든 관점에서 한국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유를 우리는 장난감을 사용하고 평가

하는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하는 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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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업협동조합 관점

기업협동조합의 기본목적은 산업별로 공동의 일을 하는 기업들의 이해를 증진하는 것이

다. 그러나, 이번 유럽탐방을 통해, 기업협동조합이 기본목적을 넘어서 산업의 발전을 증진

하고, 그 산업이 사회의 공동목적에 위배되는 활동을 못하도록 이끌어나가는 역할을 수행

하는 모습을 보았다. 기업협동조합은 기본목적을 넘어, 보다 폭 넓고, 적극적인 활동을 통

해, 소비자와 정부로부터 기업활동에 대한 신뢰성을 획득하고 있었다.

기업협동조합의 Best Practice인 BTHA는 영국 장난감 기업협동조합으로서, 회원자격을

엄격히 유지하고 있으며, 적극적 자세로 장난감 기업들에게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국내기업

뿐만 아니라, 외국기업에게도 회원이 되기를 장려하고,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판매업체와도

협력을 유지한다. 이번 장에서는 장난감 안전성을 확립하기 위해 기업협동조합의 관점에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BTHA (British Toys & Hobby Association)

� 탐방일자: 2002년 8월 12일

� 탐방지역: London, UK

� 담 당 자: Mr. David Hawtin, Director General

1. Introduction

BTHA는 영국 15억 파운드 장난감시장을 대표하는 공식 장난감 기업협동조합이다.

BTHA는 1944년 설립된 이래, 영국 장난감산업의 이해를 도모해왔다. 현재, 유럽 장난감

제조업체의 95%가 BTHA의 회원이며, 외국의 유수 장난감 기업인 Mattel, Tyco, Lego,

Brio도 BTHA의 회원이다. BTHA의 Director General인 Mr. Hawtin 씨는 1977년도부터

BTHA에 재직하며, 장난감시장과 관련 이슈에 대해 해박하고 명확한 지식을 담고 있었다.

2. Best Practice

2-1. 회원가입 자격기준이 엄격하다. - Strictness

2-2. 장난감산업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한다. - Proactive Approach

2-3. 외국기업에게까지 회원가입을 장려한다. - Open-mindedness

2-4. 정부, 기관, 판매업체, 제조업체와 협력을 추구한다. - Co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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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ictness

우리가 BTHA에서 처음 발견한 것은 “엄격함”이었다. 현재

영국 제조업체와 판매업체의 95%가 BTHA 회원인 점을 생각

한다면, BTHA의 멤버가 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하지만, BTHA는 회원가입신청서에 엄격한

회원자격기준을 명시하고 있다. 회원가입 시, BTHA는 장난감

업체가 준수해야 할 Code of Practice를 소개하고, 이에 서명

할 것을 요구한다. BTHA의 Code of Practice는 장난감 제조/

판매 시 안전규약 준수를, Counterfeit(장난감 디자인의 모방)

와 함께 최우선순위로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BTHA가 장난감업체에게 요구하는 Code of Practice의 일부이다.

� 영국안전기준(BS-EN71/BS5665)에 부합하는 제품만을 시장에 유통시킬 것을 약속한다.

� 장난감 안전에 관하여, 계속적인 실천과 노력을 한다.

� 제품이 장난감 안전 규약에 위배될 때, BTHA가 효과적인 행동을 취하기 위하여 관련

기업에게 질의를 요구할 때, 즉시 응답한다.

� 제품이 장난감 안전 규약에 위배될 때, BTHA 불평위원회의 소집에 즉시 응한다.

� Code를 고의적으로 어겼을 경우, 장난감박람회에 참가할 수 없으며, 라이언마크 취득

은 취소가 된다.

회원가입 시 적용되는 엄격함으로 인해서, BTHA는 장난감제조업체와 판매업체가 안전을 바

라보는 시각이 향상되었음을 지적했다. Code of Practice가 회원가입 시 적용되는 엄격함이라면,

BTHA의 불평위원회(Complaint Committee)는 회원가입 후의 엄격함을 반영한다. BTHA 자체

나, 영국정부, 또는 시장감시자에게서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적발된 장난감업체

는 불평위원회에 회부되어, 평가를 받는다. 다행히, BTHA의 회원사 중, 안전기준 미 준수로 인

하여 회원자격이 박탈된 예는 60년 역사상 한 번밖에 없었다. 엄격함이 만들어 낸 좋은 예이다.

� Proactive Approach

BTHA의 장난감 산업에 대한 적극적 접근방식은 다른 기업협

동조합과 차별되는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BTHA와 같은 기

업협동조합이 단순히 장난감 기업의 이익만을 대변하기만 하고

다른 집단과 의견을 교환하지 않고 집단이기주의적 성격을 지니

고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다행히도 그런 편협한 성격에서 벗어나

장난감과 연계되는 다른 공동체와 의견을 조율하고, 안전과 환경

친화라고 하는 질 높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BTHA의 모습에서 안전한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었다.

다음은 BTHA가 현재 활발히 벌이고 있는 네 가지 적극적 활동이다.

C

O

P

SS

C

O

P

SS

C

O

PP

S

C

O

PP

S


26/40 페이지

1. Toy Fair 개최

BTHA의 Proactive Approach는 많은 장난감 기업들이 BTHA에 가입하려는 이유와 일맥

상통한다. 장난감 기업들이 BTHA의 회원이 되는 첫 번째 이유는 BTHA의 Toy Fair 때문이

다. BTHA에서 매년 주최하는 장난감 박람회는 독일 뉘렌베르크, 미국 뉴욕 장난감 박람회와

더불어, 세계 3대 장난감 박람회로 손꼽힌다. 장난감박람회를 통해서 15억 파운드가 유통된

다니 참으로 놀랄만하다. 그렇다고, BTHA의 회원업체만 장난감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은 아니다. 전 세계 장난감 업체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BTHA는 BTHA의 멤버

들에게 박람회 부스 사용료에 대하여 20% 할인율을 적용한다. 많은 장난감 회사들이 상당부

분의 매출을 박람회를 통해 거두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조건은 무시할 수 없는 이점이 된다.

또한, 장난감 박람회는 신규 장난감 기업들이 BTHA의 후원을 통해서 자사의 제품을 성공

적으로 런칭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존 장난감 기업들은 과감한 Public Relation Program

을 통해 자사의 시장을 창조하고 확대한다. 장난감 박람회 자체가 장난감의 안전성과 직접적

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BTHA는 영국 장난감 업체들로 하여금 세계시장에 선

보일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조언해줌으로써, 경제적인 안정성을 보장한다. 경제적인 안정

성이 장난감의 안전성으로 다시 연결됨은 당연한 일이다.

2. LION Mark 의 보 급

BTHA의 적극적인 활동 중 하나인 품질인증마크 “라이언마크”의

보급은 영국의 장난감 안전성 기여에 큰 영향력을 미쳐왔다. 영국의

표준화제정/인증기관인 BSI와 협력하여, BTHA는 1989년 라이언마

크를 만들어 BTHA 회원에 한하여 부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라이언마크가 만들어진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BTHA의 회원임을 구

분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이와 같이, BTHA의 회원에게만 배타적으로 부착이 허용되는 라이언마크를 통해서, 영국은

뛰어난 장난감제조업체와 그렇지 못한 장난감제조업체와의 구별을 가능하게 하고, 장난감제

조업체들이 계속해서 장난감안전성을 생각하면서 제품 만들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3. The National Toy Council을 통 한 의견교 환

BTHA는 장난감에 관련된 건전한 의견을 조성하여, 사회가 자연히 장난감 산업에 대한 긍

정적인 시각을 갖고, 좀 더 장난감의 안전과 품질에 대하여 인지하도록 노력한다. 그 대표적

인 예가 바로 The National Toy Council이다. The National Toy Council은 매년 BTHA가

장난감, 어린이와 관련된 기관과 협력하여 추진하는 자문위원회로서, 장난감 안전과 어린이

사고 등과 관련하여 일어난 이슈들을 토의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역할을 한다. BTHA와 함께

이 자문위원회를 이끌어가는 멤버들은

� Toy Safety Consultant, Child Accident Prevention Trust,

� Journalists, Consumer Affairs Manager,

� Deputy Head of Children's Program(BBC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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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diatrician and Scientific Advisor,

� Professor of Social Psychology, Universi ty of Utrecht

� Former Toy Manufacturer

등으로, 어린이, 장난감, 심리학, 의학, 언론, 컨설팅까지 장난감 안전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전문가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홍보책자 등을 발간하여 영국사회에 장난감 안전의식

을 각성 시키고 고취시킨다.

4. Information 제공

BTHA는 장난감 산업의 가장 최근 소식 및 동향을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자체적으로 도서관과 컨퍼런스룸을 구비하고 있어서, 회원들의 요청 시 언제든지 개방하여

사용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때 1:1로 응대하여 자료를 제공한다. 따

라서, Information의 Push와 Pull정책을 조화롭게 사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BTHA가 발

간하는 책자도 다양하여, 회원들의 관심과 구미를 만족하고 있다.

Information의 제공은 특히, 정보소유능력이 미비한 중소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BTHA는 기업의 R&D, 지식정보부서를 아웃소싱 하듯이, 장난감 중소기업들에게 최신의 정

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적극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Open-mindedness

회원가입자격기준이 엄격함은 이미 앞서 설명되었다. 하

지만, BTHA는 열린 자세로 외국기업에게까지 회원이 될

것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한국 장난감

공업협동조합과 큰 차이를 보이는 면이다. BTHA는 외국

의 장난감업체가 영국 내에 Trading office만 있을 경우,

회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민간차원에서 외국

장난감업체에게까지 국내 장난감업체에게 제공하는 동일

한 정보를 제공하고, 장난감 안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함

으로써, 장난감 산업전반의 안전성과 신뢰성은 더욱 크게

제고하고 있다.

� Co-operation

우리가 BTHA라는 영국의 장난감 협동조합에서 얻은

마지막 교훈은 다른 기관, 단체와의 협력(Cooperation)을

통한 시너지 효과의 창출이다.

BTHA는 설립초기부터, 영국정부의 주요부서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장난감산업에 영향을 끼칠만한 제반

문제들을 같이 협력하여 상의해왔다. 그 결과로 이루어진

괄목할만한 성과가 바로 영국의 표준화기관인 BSI와 함께

CC

O

P

S

CC

O

P

S

C

OO

P

S

C

OO

P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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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비자단체 관점

협력하여 제정한 라이언 마크이다.

또한, 장난감 판매업체조합인 BATR (The British Association of Toy Retailers)과의 협

력도 견고하다. 판매자와 제조자의 이익이 상충하여 문제가 발생할 우려도 있을 것 같지만

그런 불협화음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1991년 BATR이 내린 결정을

BATR과 BTHA의 좋은 협력의 예로 볼 수 있다. BATR은 BATR 회원

들이 적합한 장난감만을 판매하고 있음을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하여 장

난감 판매업체에게 인증을 주는 제도를 생각했다. 결국 BATR은 BTHA

와 협력하여 Approved Lion Mark Retailer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BATR

독자 인증제도를 만들지 않고, BTHA가 제조자에게 부과하는 엄격한

Code of Practice와 호환하도록 BATR이 BTHA의 기준을 표준으로 사용한 것이다.

Child Accident Prevention Trust, Leisure Libraries Association, European Commission,

Safety Consulting 등과 같은 단체의 협력은 BTHA가 좀 더 균형적인 의견을 갖게 해준다.

BTHA 본래 시각과는 전혀 다른 시각으로 장난감의 안전을 고려하는 다른 기관과 조직들과

대화창구를 마련하고, 토론을 통한

협력으로 장난감제조업체만을 위한

편협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고,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얘기를 경청하여

장난감제조업체의 나아가야 길을 제

시한다.

이렇게 장난감제조업체뿐만 아니

라, 정부, 장난감판매업체, 그리고

기타단체와의 견고한 협력을 통해

서 BTHA는 정부나 장난감판매업

체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편, 위

에 제시한 다른 기타 단체들로부터 자유롭게 영향을 받는다.

소비자 단체는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소비자 단체는

정부나 기업에 비하여, 상대적 약자인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

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소비자 단체는 주로 소비자 고발접수 및 상담, 캠페인, 각

BritishToy

Manufacturer

BritishToy

Manufacturer

LeisureLibraries

Association

LeisureLibraries

Association

Toy SafetyConsulting


ChildSafety

Prevention

ChildSafety

Prevention

EuropeanCommission

EuropeanCommission

BSIBSI

CENCEN

BATRBATR

BTHABTHABTHA

BritishToy

Manufacturer

BritishToy

Manufacturer

LeisureLibraries

Association

LeisureLibraries

Association



ChildSafety

Prevention

ChildSafety

Prevention

EuropeanCommission

EuropeanCommission

BSIBSI

CENCEN

BATRBATR

BTHABTHABT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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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제도와 정책연구 및 건의, 소비자 교육 및 출판, 소비자문제 조사연구, 상품테스트, 법률

상담, 국제활동 및 로비활동 등을 주요 활동으로 한다.

우리는 대표적인 유럽 소비자 단체 중 하나인 BEUC와 CRIOC를 방문하여 장난감 안전

을 확립하기 위한 그들의 활동을 조사하였다.

BEUC (The European Consumers’ Organisation)

� 탐방일자: 2002년 8월 13일


� 담 당 자: Georgina Siklossy

1. Introduction

BEUC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연합, 34 개국의 소비자 단체 연합이다. 올해로

써 설립된 지 40년이 되는 BEUC는 유럽연합 정책결정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이익에 기초하여 영향력을 행사한다. BEUC는 유럽 모든 소비

자의 이익을 보호하고 증진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적으로 한다. BEUC

의 회원들 중 상당수는 각자의 나라에서 BEUC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소비자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2. Best Practice

2-1. 소비자의 권리를 8 가지 기본권리로 구분한다. – Consumer Awareness

2-2. 소비자를 모든 잠재적인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한다. - Consumer Protection

� Consumer Awareness

BEUC가 다른 소비자 단체들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는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 권리를 체계적으로 구분하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어느 특정 권리가 경시되

지 않도록 조직적으로 신경 쓰고 있다. 구분된 여러 권리들에 기초한 균형된 소비자 권리

보호는 진정으로 그들이 소비자를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좋

은 예이다. BEUC가 소비자의 기본권리로 규정한 권리는 다음과 같다.

� 안전에(Safety) 관한 권리: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사용할 권리를 말한다.

� 정보에(Information) 관한 권리: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가질 권리를 말한다.

� 선택에(Choice) 관한 권리: 소비자가 제품을 선택하여 구입할 수 있도록, 여러 제품들을 제

공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대표에(Representation) 관한 권리: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의 생각대로

제품이 그 본연의 기능을 다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보상에(Redress) 관한 권리: 소비자가 불량 제품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보상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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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에(Education) 관한 권리: 소비자가 제품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기본적인 필요의 만족에(Satisfaction of Basic Needs) 관한 권리: 소비자가 특정한

필요에 의해서 제품을 구입했을 때, 소비자가 제품 구입을 통해 최소한의 필요가 만

족 되어질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 깨끗한 환경에(Clean Environment) 관한 권리: 소비자가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분하여 소비자 활동을 펼친 BEUC는, 이러한 노

력을 인정 받아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는 소비자 단체가 되었다. 소비자의 관심을 얻지 못

하는 소비자 단체는 그들의 영향력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다는 점에서 BEUC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 Consumer Protection

BEUC는 장난감의 모든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배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럽이 세계

에서 가장 안전한 장난감이 유통되는 시장 중의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거기에 만족

하지 않고 보다 완벽한 시스템을 정부, 기업에게 요구하고 있다. 정책 입안 단계부터 각국

의 소비자 단체 대표로 회의에 참석, 소비자의 의견을 전달한다. 최근에는 장난감의 명확한

정의(Definition of ‘Toy’), 엄격한 필수안전조건(Essential Safety Requirements), 강력한

법률의 집행(Enforcement)을 유럽연합에게 요구하고 있다.

� 장난감의 정의

-현재 유럽 법률상에서는 장난감과 비장난감의 구분이 모호하다. Grey zone에 속해

있는 제품은 장난감과 비장난감 어느 쪽에도 속해 있지 않다. 비비탄 총, 킥보드

(Kick board) 같은 제품이 대표적인 Grey zone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법을 적용해야 할 지가 모호하다. 그래서 BEUC는 이러한 모호한 구

분을 없앨 수 있는 보다 명확한 기준을 유럽정부에게 요구하고 있다. 아이들을 보호

하기 위하여 이런 Grey zone의 제품의 경우 장난감 안전 관련 법규가 적용되어야 한

다고 주장한다.

� 필수안전조건

- BEUC는 현재 제품을 시험하는데 적용되는 필수안전조건의 기준이 보다 엄격해져

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새로운 제품이 생산될 때마다 즉시 그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새로운 법규가 신속히 만들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BEUC가 현재 주장하고 있

는 몇 가지 법안을 아래에 기록하였다.

� 소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경고가 새로운 법률에 포함되어야만 한다.

� 현재 법률은 질식에 대한 정의가 너무 협소하다. 3 살 이하의 어린이들에게만 적

용되는 질식의 위험을, 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3 살

이상의 어린이에게도 적용되어야 한다.

� 장난감의 화학성분(6 가지 Phthalates)에 관한 안전조건이 보다 엄격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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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의 가연성에 관한 안전조건이 보다 엄격해져야 한다.

� 법률의 집행

� BEUC는 장난감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장난감에 대해서 유럽연합이 보다 강

력한 제재조치를 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CRIOC (Center of Research and Information in

Organisation of Consumers)

� 탐방일자: 2002년 8월 14일


� 담 당 자: Ingrid Vanhaevre, Carline Renard

1. Introduction

1976년에 설립된 CRIOC는 여러 갈래로 흩어져 있는 벨기에 소비자 단체들 사이에서 활

동하며, 그들의 연구와 리서치 기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현재는 50여 개의

벨기에 소비자 단체들을 대표하여 European Child Safety Alliance에 벨기에 대표로 참여

하고 있다. CROIC는 소비자 보호(Consumer Protection)를 그 주목적으로 한다. CROIC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법률자문(Legal Advice), 관련정보 제공(Information), 그리고 교육활

동(Education)을 주요 3대 활동으로 규정하였다.

2. Best Practice

2-1. 오직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조직인 ECSA(European Child Safety

Alliance)에 참여하여 다른 유럽국가 소비자 단체들과 교류한다.

– Consumer Awareness

2-2. 소비자 보호를 위해 자체적인 활동 뿐만 아니라 군소 소비자 단체를 지원하

는 역할도 수행한다. - Consumer Protection

� Consumer Awareness

CRIOC이 다른 소비자 단체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 안

전만을 위한 조직인 ECSA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보호 대상인 소비자를

어린이에게만 국한시켜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활동을 수행한다는 것

은 유럽 내 어린이들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우리에게 시

사하는 바가 크다.

� ECSA에 벨기에 대표로 참가

- 일반적인 소비자 안전기관이 아닌 보다 구체적이고 전문화된 어린이 안전 기관에

참여하여 각국의 대표 소비자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 ECSA는 유럽연합 회원국과

관련 소비자 단체들을 대표하는 전문화된 어린이 안전 조직이다. ECSA는 아래의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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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유럽기관탐방을 통해 발견한 교훈

� 국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통하여 어린이 안전을 옹호하는 입법 및 기금 마련

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담당한다.

� Best practice들과 성공적인 관련 프로그램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사고 원인

규명 네트워크(Injury Communications Network)를 구성한다. 회원국들은 표준

적인 방식아래 어린이 안전사고율과 발생건수를 공유하고 비교한다. 그리고 어

린이 안전사고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분석하여, 사전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한다.

� 어린이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정보를 회원들에게 제공한다.

� Consumer Protection

CRIOC는 다른 소비자 단체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CRIOC(Center of Research and

Information in Organisation of Consumers)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CRIOC는 재정

적인 문제로 취약해 질 수 있는 군소 소비자 단체의 연구와 리서치, 정보 제공의 부실을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CROIC는 법률자문(Legal Advice), 관련정보 제공

(Information), 그리고 교육활동(Education)을 주요 3대 활동으로 규정하였다.

� 벨기에 내의 군소 소비자 단체들과 협력

- 소비자 단체의 역할 중 하나는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에 대한 조사, 그리고 보다

품질 좋은 제품을 위한 소비자 문제 및 정책 연구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

구와 조사는 많은 자원(자본과 시간)을 요구하는 일들이다. 그리하여 많은 군소 소

비자 단체들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가 어렵다. CRIOC는 이러한 문제를 파악, 군

소 소비자 단체들의 그런 기능을 보완하여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법률자문: Legal Advisor를 자체적으로 조직 내에 보유하여 다른 소비자 단체들

의 법률적인 어려움을 도와주고 있다.

� 관련정보 제공: 일주일에 2 번씩 열린 도서관을 운영하여 여러 소비자 단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개방한다.

� 교육활동: 어린이 안전 보호관련 책자를 발행하여 소비자에게 유포하고 있다.

CRIOC는 책자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디자인하여 소아과에 배치, 진료 차례를

기다리는 부모들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하였다.

우리는 사전탐방을 통해 발견한 과제의 해결점을 찾기 위해서, 유럽의 각 기관들을 탐방

했고, 그 속에서 가치 있는 교훈을 발견할 수 있었다. 소비자를 중심으로, 정부, 기업, 소비

자단체, 기업협동조합이 맞물리듯 서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체계

화된 구조와 전통 속에서 우수한 시스템을 계속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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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다섯 개의 관점 별로 우리가 얻은 교훈이다.

정부의 관점

CEN은 EU 단일시장에서 모두 통할 수 있는 표준화안을 만들어내는 정부기관으로 강

제성을 띠는 CE마크와 자발적인 품질인증마크 Key마크를 통해서, 장난감의 안전성을

이중 확인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CE마크는 강제적으로 장난감제품이 최소한의

필수요구조건을 만족시키게 하고, Key마크는 나라마다 다른 각각의 품질인증마크에서

호환성을 부여한다.

장난감기업의 관점

기업은 안전한 장난감을 만드는 일을 비용이 아닌 경쟁력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전략

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기업의 특색에 맞게 안전에 대한 비전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

는 일이 중요하다. BRIO가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에 비해 영세함에도 불구하고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되었는지 그리고 LEGO가 초기에 어려움을 이겨내고 전략적 목표를 실천

하여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는지는 우리 장난감 기업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리

라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관점

유럽소비자의 안전의식수준이 한국의 1.5배가 됨을 설문조사를 통해 알았다. 그 결과

는 유럽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소비자단체의 활동에 참여하려는 욕구가 크고, 주관적인

견해에 의거 안전성을 판단하지 않고, 보다 객관적인 지표와 정보를 사용하여 안전성

을 판단하는 데서 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장난감 기업협동조합의 관점

장난감 기업협동조합을 탐방하고 나서, 가장 먼저 느꼈던 것은 장난감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BTHA가 미리 알아서 대처하여 제공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장난

감기업과 직, 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부, 소비자, 소비자단체, 각종 이익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정책으로, 장난감기업의 든든한 방패막이 되어주고 있었다. 결과적으

로, 그러한 노력은 장난감기업만을 위하지 않고, 인간과 사회의 가치를 중시하는, 상위

의 목적을 추구하게 됨을 알았다.

소비자단체의 관점

유럽의 소비자 단체가 우리나라의 소비자 단체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세 가지 정도

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소비자단체의 정책 참여 여부다. 유럽의 소비자 단체들은

정책 입안 시에 소비자를 대표하여 그들의 의견을 반영한다. 둘째는 조직의 전문성이

다. ECSA(European Child Safety Association)와 같이 아이들의 안전에 관련된 전문

소비자 단체가 있어 소비자의 권리를 체계적으로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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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1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소비자 단체들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활

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유럽의 소비자 단체들은 이 것을 모든 문제에 우선

한다.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잘못으로 고통 받아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뿌

리 깊이 박혀 있기 때문이다.

V. 결 론: 장난감 안전성 확립을 위한 대안연구

지금까지 우리는 국내 및 유럽 탐방을 통해 장난감 안전 시스템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국내 탐방을 통해 우리 시스템의 부족한 점을 파악할 수 있었고, 유럽 탐방을 통해 우리가

벤치마킹할 만한 요소들을 찾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결론을 단 하나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회 시스템

은 수학 문제처럼 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우리는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결론을 두 가지 방향에서 내려 보았다. 상황에 따라 보다 현실 가

능한 대안을 적용하면 될 것이다.

우리가 제시하는 첫 번째 대안은 장난감용 품질인증마크를

확립하는 것이다. 장난감용

품질인증마크로는 기존에

장난감 공업협동조합에서 발행하던 ST마크를 그대로 사

용한다. 그러나 ST마크를 검마크나 Q마크보다 엄격한 기

준의 마크로 업그레이드 시킨다.

이를 위해 일단 정부는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 먼저,

장난감이 시중에 합법적으로 유통되기 위해서 획득해야만 하는 단일 품질인증마크를 확립

한다.(기존의 검마크나 Q마크 중 하나 사용) 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장난감이 의무

적으로 획득해야만 하는 품질인증마크이다. 그리고 이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등

록비와 검사비는 정부가 보조하여 기업이 장난감의 안전에 보다 더 신경 쓸 수 있도록 한

다. 그리고 기존에 산재해 있던 장난감 관련법은 하나의 장난감표준법(가제)으로 통일한다.

장난감 공업협동조합은 정부와 협력하여 ST마크를 장난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최상

위의 독자적인 품질인증마크로 확립한다. 그리하여 ‘ST마크를 획득한 장난감 = 안전이

100% 보장된 장난감’이라는 등식을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킨다. 또한, 국내에서 장난감 박람

회를 열어 대한민국 장난감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다. 그리고 장난감에 관련된 최신 소식이

나 기술동향을 조합원들에게 제공하여 조합원들이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난감 공업협동조합은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장난감은 원산지에

관계없이 ST마크를 획득하도록 장난감 기업들을 독려한다. 그러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아

래와 같은 혜택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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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 2

또한, 정기적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장난감 안전에 관한 책자를 발간하여, 소비자들에게

장난감 안전에 대해 홍보한다.

장난감 기업은 장난감 안전이야말로 장난감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요소임을 주지

하고 장난감 공업협동조합과 협력하여 안전한 장난감을 생산한다. 안전을 무시하고 생산된

장난감은 결국은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장난감 기업은 주지한다.

소비자 단체는 장난감 안전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시장에서 감시자로서의 역할

을 수행한다. 그러기 위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언론매체나, 세미나, 캠페인 등을 통해

장난감 안전에 대해 교육한다. 또한, 장난감 안전 전문가를 양성하여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의 소비자 단체들과 연계하여 소비자 보호활동을 펼친다. 소비자는 소비자 단체 활동에 적

극적으로 참여하여 장난감 안전의 중요성 및 장난감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 교육 받는다.

그리하여 시장에서 안전이 확인되지 않은 장난감은 구입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장난감을

사용하다가 문제 발생시, 즉각적으로 소비자 단체에 알려 소비자 단체가 사고 원인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가 제시하는 두 번째 대안은 우리나라 품질인증마크체제

를 3단계로 나누는 것이다. 1 단계는 유럽의 CE마크와 같이 우

리나라에서 제품을 만들거나 유통시키기 위해서 반드시 받아야

하는 마크의 발행이다. 2 단계는 장

난감에 한해서만 적용되는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 3 단계는 유럽의

KEY마크와 같이 강제성은 없지만

획득한다면 제품의 우수성과 안전

성을 보장하는 마크의 발행이다.

현행의 품질인증마크 시스템은

많은 품질인증마크의 난립으로 소

비자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장난감의 생산자나 수입자의 경우, 검마크를 받는

데 드는 과도한 비용때문에 검사 자체를 꺼려 불법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는 빌미를 제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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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작동완구의 경우 검마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데, 이는 과도한 발행 비용으로 무

역장벽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다.

1 단계는 모든 공산품이 시중에 합법적으로 유통되기 위해서 획득해야만 하는 단일 품질

인증마크를 확립하는 것이다.(기존의 검마크 사용도 가능) 기준은 소비자 안전을 기본적으

로 보장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국제적으로 무리 없이 인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한다.

이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제품이 품목에 상관없이 획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안 1과

차별성을 둔다. 그리고 이 마크를 획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등록비와 검사비는 무료로 한다.

1 단계의 가장 큰 목적은 검사비용과 등록비용을 없애고 최소한의 안전 기준을 적용함으로

써 불법 유통 제품을 안전이라는 울타리 안으로 끌어 오는데 있다.

2 단계는 장난감 안전에 해당하는 좀 더 엄격한 규칙의 제정이다. 이것이 강제 조항은

아니지만 지키지 않았을 경우 PL법에 의거한 소비자 소송 시, 생산자나 수입자의 무죄를

증명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한다.

3 단계는 2 단계보다 더 확실하게 안전을 보장하는 마크의 제정이다. 이것이 강제조항은

아니지만 이를 획득했을 경우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시장에서 평가 받는다. 등록비, 검사비,

발행비 등 일정한 비용을 받는 대신 마크의 홍보활동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최상의 마크로

인식시킨다.

이것이 대안1 과 크게 다른 점은 두 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품질 인증 마크

의 수를 줄여 단일화했다. 즉 장난감이라는 품목에 국한하여 새로운 인증 마크를 만들지

않고 3단계로 단일화하여 다양한 인증마크로 인해 생기는 소비자의 혼란을 근본적으로 막

는다. 둘째, 안전규정을 너무 엄격하게 제정하고 민간기구에 많은 권한(한국완구공업협동조

합)을 부여함으로써 외국업체에게 무역 장벽으로 오인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한다.

수입 장난감이 국내 시장의 60%를 장악할 정도로 수입 장난감을 빼 놓고는 우리 나라

장난감 시장을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완구협동조합의 조합원의 99%가 우리나라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시장의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한국완구

공업협동조합의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우리나라 장난감 업체의 권익만을 대변하는 소극적

인 입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장난감 업체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적극적인 역할로 변

화가 필요하다.

국제적인 장난감 박람회를 유치하여 재원을 확보하고 조합원들에게는 부스 대여 할인 등

의 실질적인 혜택을 주어 가입을 유도한다.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앞에서 제시한 2 단계

의 수준을 만족하는 제품을 생산하여야 한다. 또한 제품의 안전에 관련되어 무리를 일으킨

조합원의 경우, 경고나 조합원 자격 박탈 등의 제재를 가하여 안전한 제품이 시장에 유통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은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들의 안

전성을 소비자들이 신뢰하게 함으로써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고하고 장난감 제품의 시

장 활로를 개척하여 조합원의 전체의 이익을 보호하는데 있다

이것과는 별도로 정부를 중심으로 병원과 소비자 보호원 등을 아우르는 사고 관련 DB구

축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사고사례나 일선기관에 접수된 사고사

례를 수집하여 통계를 내는 비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U는 우리보다 좀 더 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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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모든 병원의 사고사례가 실시간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는 점

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다. 호주의 경우 일선 병원과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여 사고현황

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며 그 자료를 바탕으로 제품의 위험성을 빠르게

간파하고 리콜, 안전기준 강화 등의 조치가 용이하다. 우리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

써 제품과 사고의 역학관계 조사를 더욱 정확하게 하여야 한다.

유럽에서 요즈음 새롭게 논의되는 개념 중의 하나가 Vertical Standard(제품별 기준)과

Horizontal Standard(위험 요소별 기준)의 혼합

개념이다. 우리나라는 EU와 마찬가지로

Vertical Standard에 근거하여 제품별로 안전 기

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단편적인 분

류만으로는 특정 제품에서 발생하는 안전 사고

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 쉽지 않았다. 위에서 언

급한 사고 관련 DB를 이용하여 위험 요소별 기

준을 혼합한 형태를 사용하면 사고 원인의 분석

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이상 징후 조기 발견, 리

콜, 관련법 정비나 안전기준 강화 등 적절한 조

치를 적시에 실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정보의 투명한 공유도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나라의 공공 기관들은 무슨 이유에서

인지 사고사례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마지 못해 정보를 내놓곤 한다. 정보의 투명한 공유야 말로 안전한 장난감이 시중에 유통

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최소한 매 분기마다 자료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

VI. 에필로그

‘유아용 장난감의 안전’,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중요한 문제라고 인정하지만 관심을 가

지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생소한, 우리의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주제를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로 정하면서, 언젠가는 대한민국에서 한 번쯤 유아용 장난감 안전문

제가 사회의 뜨거운 이슈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프로젝트 시작 당시에 우리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모든 장난감이 안전하지 않은 것은

확실한데, 사태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문제점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평소 장난감

안전문제가 중요하다는 생각만 가져왔었지, 그것에 관한 전문지식은 전무하였기 때문에 우

리는 어디서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할지 난감하였다. 닥치는 대로 인터넷이나 책,

논문을 통해 관련정보를 수집하고, 국내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탐방활동을 시작하면서 조금

씩 우리는 실마리를 찾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사전 탐방을 바탕으로 우리는 ‘대한민국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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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장난감 안전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지만,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사

회적 문제이다.’라고 결론 내렸다.

2 주간의 유럽탐방을 하면서 우리는 대한민국 유아용 장난감 안전 시스템이 유럽선진 국

가들의 시스템보다 크게 뒤떨어져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유럽에 가

면 무엇인가 엄청난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던 우리들은 어느 정도 실망을

하였다. 우리가 유럽을 탐방하면서 느낀 것은 제도의 우수성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을 생각

하는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모든 일의 최우선에 아이들이 있었고 그런 신뢰를 깨트

리는 집단은 발 붙이기 어려운 사회.. 그 곳이 유럽이었다.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럽의

유아용 장난감 안전 시스템은 유기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좀 더 엄격하고도 명확한 관련

법규, 단일 품질인증마크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장난감 기업들, 소비자의 적극

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소비자 단체활동 등은 우리나라가 본받아야 할 것들이었다.

지난 7 개월 동안 매달려 왔던 LG GLOBAL CHALLENGER도 이제 마지막에 이르렀다.

대학 4 년을 남들과 다르게 마무리하자는 취지 하에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우리가 흘린 조그만 땀방울들

이 안전한 유아용 장난감이 가득한 대한민국을 실현시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우

리는 만족할 것이다. 끝으로 지금까지 우리를 묵묵히 응원해 준 우리의 친구들과 국내, 해

외에서 우리의 탐방을 도와 주신 여러 관계자 여러분들 및 지인들, 그리고 이런 뜻 깊은

기회를 마련해 준 LG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 어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유아용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을 꿈꾸며…

� 첨 부 1: 탐방일정 및 변경내용

최종 합격되어 탐방세부일정을 E-mail을 통해 탐방기관과 조율하던 중 한 가지 사실을 알

게 되었다. 8월 16일은 벨기에의 국경일이기 때문에 소비자 단체인 ANEC과 BEUC의 방문

이 불가능하였다. 다행히 BEUC의 경우 일정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였지만 ANEC과는 일정

조직이 여의치 않았다. 물론 무리를 하면 탐방일정에 포함시킬 수 있었으나 ANEC과 BEUC

의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다른 소비자 단체를 탐방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해서 탐방

한 곳이 CRIOC다. 이 소비자 단체는 ECSA(European Child Safety Association)에 벨기에

대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장난감 안전에 관련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활발하게 펼치는 단체로

서 우리의 소비자 단체 방문 목적을 정확하게 만족하는 단체였다. 우리는 6월경 이 단체와의

E-mail 연락을 통하여 8월 14일 오전에 방문하기로 하였다. 물론 무사히 방문하여 유럽 소

비자 단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상세한 탐방일정은 밑에 첨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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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국/도시 탐방대상 담 당 자 탐방 활동 내용 일 정

영국

런던

Hamleys

장난감 백화점

소비자 설문 조사 및

시장 동향 분석 8.11일

영국

런던 BTHA David Hawtin

영국 장난감 산업의 현황 및 LION

Marking 제도 이해 및 한국 완구공업협

동 조합과의 비교

8.12일

벨기에

브뤼셀 BEUC Georgina Siklossy 8.13일

벨기에

브뤼셀 CRIOC

Carine Renard

/Ingrid Vanhaevre

소비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표준화

정책 참여 방식과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

연구활동에 대해 조사 8.14일

오전

벨기에

브뤼셀

CEN

본사

Stewart Sanson

/Guido De Jongh

/Hoang Liauw

한국 기술 표준원과 비교 분석 소비자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표준화 정책 참여

방식과 소비자 교육 프로그램, 연구활동

에 대해 조사

8.14일

오후

덴마크

빌런드

LEGO

본사

Aksel Krabbe

Nielsen /

Jan Klejs

8.19일

스웨덴

오스비

BRIO

본사 Monika Jocic

유아용 장난감에 대한 안전정책 시행방

향과 성장배경을 조사, 한국 업체와 비교

함으로써 한국 유아용 장난감 산업의 미

래를 점검 8.21일

영국, 독일 Retailer 유럽 소비자 유럽 소비자 의식 설문조사 8.11일-

8.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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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 부 2: 참고문헌

� Korean Toys 2001/2002 Korea Toy, ‘한국 완구공업 협동조합’

� 조합원 명단 2002, ‘한국 완구공업 협동조합’

� 유아용 완구의 안전성 실태조사 2000.4, ‘한국 소비자 보호원’

� 2001년 어린이 위해사고 사례 분석 결과, ‘한국 소비자 보호원’

� 어린이 장난감에서 환경호르몬 추정 물질 검출,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 기업의 제조물책임(PL) 대응방안 ‘한국 기술 표준원’

� 20세기는 어린이를 어떻게 보았는가 ‘혼다 마스코 지음, 구수진 옮김 – 한립 토이북’

� ‘한국 기술 표준원’ 홈페이지, ‘http://www.ats.go.kr’

� ‘한국 생활용품 시험연구원’ 홈페이지, ‘http://www.komtri.re.kr’

� ‘한국 완구공업 협동조합’ 홈페이지, ‘http://www.kotoy.or.kr’

� ‘한국 소비자 보호원’ 홈페이지, ‘http://www.cpb.or.kr’

� ‘소비자 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홈페이지, ‘http://www.cacpk.org’

� ‘Think Toys’ 홈페이지, ‘http://www.educationaltoys.co.kr’

� ‘Hamleys’, ‘http://www.hamleys.co.uk’

� ‘British Toy & Hobby Association’, ‘http://www.btha.co.uk’

� ‘European Committee for Standardization’, ‘http://cenorm.be’

� ‘The European Consumer Voice in Standardization’, ‘http://www.anec.org’

� ‘The European Consumers’ Organization’, ‘http://beuc.org’

� ‘Center of Research and Information in Organisation of Consumers’, ‘http://www.oivo-crioc.org/

� ‘European Consumer Safety Association’, ‘http://www.ecosa.org’

� ‘BRIO’, ‘http://www.brio.se’

� ‘LEGO’, ‘http://www.lego.com’

� Information for Students on the British Toy Industry & Trade ‘BTHA & BATR’

� TOY SAFETY INFORMATION ‘BTHA & BATR’

� FIRE PREVENTION AND EMERGENCY PREPAREDNESS GUIDE ‘BTHA’

� Toy Factories Sweat Shops or Role Models? ‘BTHA’

� The Official BTHA Handbook and Guide to the 49th Toy Fair 2002 ‘BTHA’

� Safety of toys- Part 1: Mechanical and physical properties ‘BSI’

� CONSUMER PROTECTION (The Toys Safety Regulations 1995) ‘BSI’

� International Journal for Consumer and Product Safety ‘CRIOC’

� International Journal for Consumer Safety ‘CRIOC’

� Annual Report Rapport annuel Jahresbericht and vade-mecum 2000-2001 ‘CEN’

� EN71 – The CEN Standards on the Safety of Toys ‘CEN’

� The Consumers’ Voice in the European Union ‘BEUC’

� Priorities for Child Safety in the European Union: Agenda for Action Nov. 2001 ‘European Child Safety Alliance’

� Toy Safety Standardization A Manufacturer’s View on the Needs and Desirable Directions of Future

Development ‘LEGO’

� Trademarks ‘LEGO’ , Play for Life ‘LEGO’, Fair Play ‘LEGO’, Annual accounts 2001 ‘LEGO’

� ANNUAL REPORT 2001 ‘BRIO’

안전한 장난감이 가득한 세상을 위하여€¦ · 유아용 장난감 안전사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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