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와 제주 잇는 세번째 hvdc 선로 건설...

1
2017년 2월 2일 목요일 5 제3270호 전 력 육지와 제주를 잇는 세 번째 HVDC 선로가 건 설된다. 특히 이번 선로는 국내 최초 전압형 HVDC로 구축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 다. 한전은 육지와 제주를 연결하는 세 번째 HVDC 선로 건설을 계획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육지계통과의 전력 융통을 통해 제주지역의 안 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는 게 한전 측의 전언이다. 이번 공사는 육지와 제주 측의 변환소 2곳을 건 설하고, AC 설비 계통연계를 목표로 추진된다. 설비는 200MW급 전압형 HVDC 방식으로 건설 될 예정이며, 통신 광케이블을 포함해 해저 89km, 육지 10km 등 약 100km 규모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한전은 계통 강건도에 미치는 영향 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력의 역송 확대 등을 종합 적으로 고려해 전압형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류형으로 건설했던 지난 제1·2연계선과 달리 전압형 HVDC로 구축된다 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압형 HVDC는 국내에 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전압형은 전력전송의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 다는 게 장점이다. 전류의 방향을 전환하려면 컨버터의 전압극성 을 바꿔야하는 전류형에 비해 전압형은 전압의 극성에 손대지 않고도 전압차를 이용해서 손쉽 게 전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사이리스터 밸브를 컨버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를 보내는 송전단과 받는 수전단에 AC전압 이 반드시 필요한 전류형과 달리 IGBT 밸브를 이용하는 전압형은 온·오프 동작만으로 자체 제 어가 가능하다. 또한 전압형 HVDC는 송전전력의 50~60%를 무효전력으로 보상하는 전류형과 달리 무효전력 보상이 필요없다. 고조파 필터도 전류형에서 AC 및 DC측 필터 를 필요로 하는 데 반해 전압형은 필터를 거의 필 요로 하지 않는다. 넓은 면적이 필요한 고조파 필 터가 없기 때문에 전류형 대비 50~60% 정도의 부 지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반면 최대전송거리가 200~500km 정도인 전압 형은 2000km까지 전기를 보낼 수 있는 전류형 대 비 전송거리가 짧고, 전송용량도 적다. 건설비용 은 15~30% 정도 추가로 소요된다. 이처럼 대규모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대용량의 전기를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는 데 유리한 전 류형에 비해 전압형은 신재생에너지 등과 연계 해 중소용량의 전기를 중·단거리로 전송하는 데 이점을 갖고 있다. 한전 측 관계자는 “기술규격 수립을 위한 용역 업체 선정을 이달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압형 HVDC 사 업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 측면 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육지와 제주를 잇는 HVDC 선로는 지난 1998년 준공된 해남~ 제주간 300MW급 제1 연계선과 2013년 구축된 진도~제주간 400MW급 제2연계선 등이 있다. 조정훈 기자 jojh@ 동서발전이 세계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에 너지저장장치(ESS)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24일 울산 본사 에서 동서발전 R&D 총괄팀과 울산과학기술원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해수전지 ESS 구축 산학협력 연구과제 간담회’를 개최했 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울산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에너 지신산업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지역산업발전을 위해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지난해 12월 울산과 학기술원과 선정과제 중 하나인 차세대 ESS 공 동개발을 협약한 바 있다. 배터리로 연결되는 세상을 뜻하는 BoT(Bat- tery of Things)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인더스 트리 4.0 기술에서 배터리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국내 ESS 시장규모는 기존 4800억원에서 4 조원까지 확대됐다. 동서발전 측은 “국내 ESS 시장규모 확대와 전 기자동차 등에 따른 수요급증으로 리튬 가격 급 등이 예상된다”며 “해수전지 기반의 차세대 ESS 는 무한한 자원인 나트륨을 이용하기 때문에 차 세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경쟁력 있는 시스템 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과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를 이 용한 10kWh급 ESS설비 구축을 목표로 2018년 11월까지 24개월간 20억원을 투자한다. 해수전지 를 이용한 파일럿급 ESS 설비구축 원천기술의 개발·시험을 위해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 셀 개발·ESS시스템 구축을 맡고, 동서발전은 울 산화력 ESS 테스트베드 제공을 비롯해 각종 업 무를 지원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무한자원인 바닷물을 사용하는 해수전지를 활용한 ESS는 세계 최초 로 진행되는 것으로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발 전소는 최적의 조건을 갖는다”며 “ESS 패러다 임에 변화를 불러와 차세대 ESS 개발에 선도 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 다. 박경민 기자 pkm@ 육지와 제주 잇는 세번째 HVDC 선로 건설 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 설 연휴 마지막 날 수도권 전 력공급 설비 현장점검에 나서 한전의 송변전설비 현대화와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결의 중요 성을 강조했다. 주 장관은 “분산전원의 확 산, 신기술 등장 등 전력산업의 환경변화에 맞춰 송배전망도 21세기 전력망으로 진화해 나 갈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최 근 부각되고 있는 4차 산업혁 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 도록 변전소 무인제어, 드론 활 용 설비감시, 디지털 변전 자동 화 등 디지털 기술·사물인터넷 (IoT) 등의 신기술을 적극적으 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한전의 송배전망 보강이 중요 하다”며 “최첨단 기술과 장비의 도입, 지중화 등 송변전설비의 현대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변전소 용 량확대, 배전망 보강 등 신재 생에너지 계통연결 투자에 2021년까지 총 9000억원을 투 자하겠다고 밝혔다. 송변전설비 현대화에는 송 전선로 지중화 2조4000억원, 배전설비 지중화 9000억원, 변 전소현대화 7000억원 등 2021 년까지 4조원이 투입될 예정 이다. 이날 한전 신성남변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주 장관 은 철저한 설비관리로 대국민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전 신성남변전소는 충남 등지 에서 생산돼 345kV로 송전돼 온 전력을 다시 수도권으로 배 급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 약 1000만kW의 전력 수요 중 약 30%에 해당하는 전 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운 영하고 있다. 주 장관은 “전력시스템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도 중 요하지만, 전기소비자인 국민 과 접점에서 전력을 최종단계 로 공급하는 변전소도 매우 중 요하다”며 “송배전설비는 자연 재해·보수불량·설비결함 등 원 인으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 했다. 또 “사이버공격, 물리적침투, 지진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 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워나가야 한 다”고 주문했다. 한편 주 장관은 “지난 1월 23 일 전력수요가 8366만kW를 기 록하며 역대 겨울철 최대전력 수요를 경신했다”며 “발전소뿐 만 아니라 송·변·배전설비도 늦 추위, 이상한파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2월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설 연휴에도 불철주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수 고하는 전력분야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파 트 노후변압기 등에 대한 점검 을 차질없이 시행해 설비고장 으로 인한 정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 혔다. 박경민 기자 “안정적 전력공급 위해 송변전설비 현대화 중요” 주형환 장관, 지난달 30일 수도권 최대 성남변전소 방문 전력수급상황 점검 한전, 2021년까지 송변전설비 현대화에 4조·신재생 계통 연결에 9천억 투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1월 30일 경기 성남시 한 국전력 신성남변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동서발전,세계 첫 바닷물 활용 ESS 개발 추진 해수전지 활용 ESS 설비 구축 목표 20억원 투자 울산과학기술원과 협력, 차세대 ESS 개발 착수 24일 동서발전 울산 본사에서 열린 세계최초 해수전지 ESS 구축 산학협력 연구과제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동서발 전 R&D총괄팀과 울산과학기술원 실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UAE에 중소기 업 수출지원센터를 열었다. 한수원(사장 이관섭)은 25일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한수원 협 력사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지 원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가졌 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관섭 한수원 사 장과 박강호 주아랍에미레이트 대사, 김형호 대·중소기업 협력재단 사무총 장,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 10개사 관 계자들이 참여했다. 센터에는 중동 지역과 원전산업에 정통한 전문가와 현지 인력들이 배치 돼 현지의 입찰정보와 진입 및 협상 전략 등을 제공함으로써 중동과 북아 프리카로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 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한국 컨소시움이 UAE 원 자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 후, 한수원은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 께 해외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 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한국이 세 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보유하 는데 원자력산업 중소기업들의 역할 이 컸다”며 “앞으로 이들 중소기업들 의 해외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 다”고 밝혔다. 김형호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 총장도 “한수원의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며 “UAE 지원센터가 우리 중소기업들 의 수출 진흥에 큰 역할을 해주기 바 란다“고 말했다. 정형석 기자 azar76@ 한수원, UAE에 中企 수출 지원센터 개소 전문가 전진 배치…입찰 정보 등 제공 한전, 국내 첫 전압형 방식 구축… 용역 업체 선정 이달 중 완료 전류방향 전환 용이·고조파 필터 필요 없어 부지면적 최소화 장점

Upload: others

Post on 21-Feb-2020

0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육지와 제주 잇는 세번째 HVDC 선로 건설 된다pdf.electimes.com/201702/02_3270_5.pdf · 2017-02-01 · 제3270호 전 력 2017년 2월 2일 목요일 5 육지와 제주를

2017년 2월 2일 목요일 5제3270호 전 력

육지와 제주를 잇는 세 번째 HVDC 선로가 건

설된다. 특히 이번 선로는 국내 최초 전압형

HVDC로 구축된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

다.

한전은 육지와 제주를 연결하는 세 번째

HVDC 선로 건설을 계획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육지계통과의 전력 융통을 통해 제주지역의 안

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는 게 한전 측의 전언이다.

이번 공사는 육지와 제주 측의 변환소 2곳을 건

설하고, AC 설비 계통연계를 목표로 추진된다.

설비는 200MW급 전압형 HVDC 방식으로 건설

될 예정이며, 통신 광케이블을 포함해 해저

89km, 육지 10km 등 약 100km 규모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 한전은 계통 강건도에 미치는 영향

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력의 역송 확대 등을 종합

적으로 고려해 전압형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전류형으로 건설했던 지난

제1·2연계선과 달리 전압형 HVDC로 구축된다

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압형 HVDC는 국내에

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전압형은 전력전송의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

다는 게 장점이다.

전류의 방향을 전환하려면 컨버터의 전압극성

을 바꿔야하는 전류형에 비해 전압형은 전압의

극성에 손대지 않고도 전압차를 이용해서 손쉽

게 전류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사이리스터 밸브를 컨버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를 보내는 송전단과 받는 수전단에 AC전압

이 반드시 필요한 전류형과 달리 IGBT 밸브를

이용하는 전압형은 온·오프 동작만으로 자체 제

어가 가능하다.

또한 전압형 HVDC는 송전전력의 50~60%를

무효전력으로 보상하는 전류형과 달리 무효전력

보상이 필요없다.

고조파 필터도 전류형에서 AC 및 DC측 필터

를 필요로 하는 데 반해 전압형은 필터를 거의 필

요로 하지 않는다. 넓은 면적이 필요한 고조파 필

터가 없기 때문에 전류형 대비 50~60% 정도의 부

지면적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반면 최대전송거리가 200~500km 정도인 전압

형은 2000km까지 전기를 보낼 수 있는 전류형 대

비 전송거리가 짧고, 전송용량도 적다. 건설비용

은 15~30% 정도 추가로 소요된다.

이처럼 대규모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대용량의

전기를 멀리 떨어진 곳으로 보내는 데 유리한 전

류형에 비해 전압형은 신재생에너지 등과 연계

해 중소용량의 전기를 중·단거리로 전송하는 데

이점을 갖고 있다.

한전 측 관계자는 “기술규격 수립을 위한 용역

업체 선정을 이달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압형 HVDC 사

업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분 등 여러 가지 측면

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육지와 제주를 잇는 HVDC 선로는

지난 1998년 준공된 해남~ 제주간 300MW급 제1

연계선과 2013년 구축된 진도~제주간 400MW급

제2연계선 등이 있다.

조정훈 기자 jojh@

동서발전이 세계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에

너지저장장치(ESS)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용진)은 24일 울산 본사

에서 동서발전 R&D 총괄팀과 울산과학기술원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최초 해수전지

ESS 구축 산학협력 연구과제 간담회’를 개최했

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울산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에너

지신산업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지역산업발전을

위해 연구과제를 공모하고, 지난해 12월 울산과

학기술원과 선정과제 중 하나인 차세대 ESS 공

동개발을 협약한 바 있다.

배터리로 연결되는 세상을 뜻하는 BoT(Bat-

tery of Things)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인더스

트리 4.0 기술에서 배터리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국내 ESS 시장규모는 기존 4800억원에서 4

조원까지 확대됐다.

동서발전 측은 “국내 ESS 시장규모 확대와 전

기자동차 등에 따른 수요급증으로 리튬 가격 급

등이 예상된다”며 “해수전지 기반의 차세대 ESS

는 무한한 자원인 나트륨을 이용하기 때문에 차

세대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경쟁력 있는 시스템

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서발전과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를 이

용한 10kWh급 ESS설비 구축을 목표로 2018년

11월까지 24개월간 20억원을 투자한다. 해수전지

를 이용한 파일럿급 ESS 설비구축 원천기술의

개발·시험을 위해 울산과학기술원은 해수전지

셀 개발·ESS시스템 구축을 맡고, 동서발전은 울

산화력 ESS 테스트베드 제공을 비롯해 각종 업

무를 지원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무한자원인 바닷물을

사용하는 해수전지를 활용한 ESS는 세계 최초

로 진행되는 것으로 바닷가에 인접해 있는 발

전소는 최적의 조건을 갖는다”며 “ESS 패러다

임에 변화를 불러와 차세대 ESS 개발에 선도

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

다.

박경민 기자 pkm@

육지와 제주 잇는 세번째 HVDC 선로 건설 된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 설 연휴 마지막 날 수도권 전

력공급 설비 현장점검에 나서

한전의 송변전설비 현대화와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결의 중요

성을 강조했다.

주 장관은 “분산전원의 확

산, 신기술 등장 등 전력산업의

환경변화에 맞춰 송배전망도

21세기 전력망으로 진화해 나

갈 필요성이 있다”며 “특히 최

근 부각되고 있는 4차 산업혁

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

도록 변전소 무인제어, 드론 활

용 설비감시, 디지털 변전 자동

화 등 디지털 기술·사물인터넷

(IoT) 등의 신기술을 적극적으

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한전의 송배전망 보강이 중요

하다”며 “최첨단 기술과 장비의

도입, 지중화 등 송변전설비의

현대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한전은 변전소 용

량확대, 배전망 보강 등 신재

생에너지 계통연결 투자에

2021년까지 총 9000억원을 투

자하겠다고 밝혔다.

송변전설비 현대화에는 송

전선로 지중화 2조4000억원,

배전설비 지중화 9000억원, 변

전소현대화 7000억원 등 2021

년까지 4조원이 투입될 예정

이다.

이날 한전 신성남변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주 장관

은 철저한 설비관리로 대국민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

전 신성남변전소는 충남 등지

에서 생산돼 345kV로 송전돼

온 전력을 다시 수도권으로 배

급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 약 1000만kW의 전력

수요 중 약 30%에 해당하는 전

력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운

영하고 있다.

주 장관은 “전력시스템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도 중

요하지만, 전기소비자인 국민

과 접점에서 전력을 최종단계

로 공급하는 변전소도 매우 중

요하다”며 “송배전설비는 자연

재해·보수불량·설비결함 등 원

인으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

했다.

또 “사이버공격, 물리적침투,

지진 등 새로운 위험요인에 대

비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키워나가야 한

다”고 주문했다.

한편 주 장관은 “지난 1월 23

일 전력수요가 8366만kW를 기

록하며 역대 겨울철 최대전력

수요를 경신했다”며 “발전소뿐

만 아니라 송·변·배전설비도 늦

추위, 이상한파 등 돌발상황에

대비해 2월에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설 연휴에도 불철주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수

고하는 전력분야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아파

트 노후변압기 등에 대한 점검

을 차질없이 시행해 설비고장

으로 인한 정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

혔다.

박경민 기자

“안정적 전력공급 위해 송변전설비 현대화 중요”

주형환 장관, 지난달 30일 수도권 최대 성남변전소 방문 전력수급상황 점검

한전, 2021년까지 송변전설비 현대화에 4조·신재생 계통 연결에 9천억 투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1월 30일 경기 성남시 한국전력 신성남변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동서발전,세계 첫 바닷물 활용 ESS 개발 추진

해수전지 활용 ESS 설비 구축 목표 20억원 투자

울산과학기술원과 협력, 차세대 ESS 개발 착수

24일 동서발전 울산 본사에서 열린 세계최초 해수전지 ESS 구축 산학협력 연구과제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동서발전 R&D총괄팀과 울산과학기술원 실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UAE에 중소기

업 수출지원센터를 열었다.

한 수 원 (사 장 이 관 섭 )은 25일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한수원 협

력사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지

원센터를 설립하고 개소식을 가졌

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관섭 한수원 사

장과 박강호 주아랍에미레이트 대사,

김형호 대·중소기업 협력재단 사무총

장, 한수원 협력 중소기업 10개사 관

계자들이 참여했다.

센터에는 중동 지역과 원전산업에

정통한 전문가와 현지 인력들이 배치

돼 현지의 입찰정보와 진입 및 협상

전략 등을 제공함으로써 중동과 북아

프리카로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기업

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한국 컨소시움이 UAE 원

자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

후, 한수원은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

께 해외진출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

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한국이 세

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을 보유하

는데 원자력산업 중소기업들의 역할

이 컸다”며 “앞으로 이들 중소기업들

의 해외 진출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

다”고 밝혔다.

김형호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

총장도 “한수원의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노력에 감사한다”며

“UAE 지원센터가 우리 중소기업들

의 수출 진흥에 큰 역할을 해주기 바

란다“고 말했다.

정형석 기자 azar76@

한수원, UAE에 中企 수출 지원센터 개소

전문가 전진 배치…입찰 정보 등 제공

한전, 국내 첫 전압형 방식 구축… 용역 업체 선정 이달 중 완료

전류방향 전환 용이·고조파 필터 필요 없어 부지면적 최소화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