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용 점자책 컨텐츠북 - 함께 아름다운 제주를 바라봅니다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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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푸른땅 제주 제주도 원더스제주 UNESCO 생물권 보전지역 UNESCO 세계자연유산 UNESCO 세계지질공원 2. 제주명품을 찾아서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비경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향토음식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특산물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도로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건축 3. 제주이야기 제주의 탄생설화 제주의 민속 의식주 삼다도 제주의 역사 제주의 축제 특산품과 토산품 03 04 06 08 10 14 19 22 24 26 28 30 35 37 40 42 49 52 54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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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book is published for "blind people" and "people with visual impairment."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제주점자도서관과 함께 시각장애인을 위한 제주관광안내가이드북 점자책 도서를 발행했습니다. 점자책을 ebook으로 전달할 수 없지만 이 전자책으로 컨텐츠 내용이 어떤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시각장애인분들께 전달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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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1. 푸른땅 제주

제주도

원더스제주

UNESCO 생물권 보전지역

UNESCO 세계자연유산

UNESCO 세계지질공원

2. 제주명품을 찾아서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비경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향토음식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특산물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도로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건축

3. 제주이야기

제주의 탄생설화

제주의 민속

의식주

삼다도

제주의 역사

제주의 축제

특산품과 토산품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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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땅제주

동경 126도 08분 ~ 126도 58분 / 북위 33도 06분 ~ 34도 00분 / 강수량(㎜) 제주 1,456.9 서귀포 1,850.8 / 평균기온(℃) 제주 15.5 서귀포 16.2 / 총면적 1,848.5㎢ / 최고점 한라산 1,950m / 상징하는 꽃 참꽃 / 상징하는 나무 녹나무 / 상징하는 새 제주큰오색딱따구리 / 상징하는 색 파랑

삼다도

三多島돌, 바람,

여자가 많아서

삼다도라 불리는 섬.

삼무도

三無島도적이 없고 거지가 없고

대문이 없어서

삼무도라고도 불리는 섬.

탐라

耽羅신비로운

탐라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섬.

한라산

추자도

제주해협

비양도

가파도

우도

서귀포시

제주시

마라도

제주도濟州島

05JEJU 01. 푸른땅제주

2011년 11월 12일 오전 4시 07분(한국시간)

제주는 전 세계 440곳의 명소를 대상으로 시작된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캠페인>에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세계 최고 관광지와 어깨를 나란히 하였습니다.

제주는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

로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자연과학분야 3개 분야를 동시에 달성한 세계유일의 지역입니

다. 또한 제주는 세계적 자연경관의 모든 테마(섬, 화산, 폭포, 해변, 국립공원, 동굴, 숲)

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원더스 제주(Wonders Jeju)!

세계가 인정한 제주의 가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7곳

Amazon 아마존 열대우림

Halong Bay 베트남의 하롱베이

Iguazu Falls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이과수폭포

Jeju Island 대한민국의 제주도

Komodo 인도네시아의 코모도 국립공원

Puerto Princesa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Table Mountain 남아프리카의 테이블 산

07JEJU 01. 푸른땅제주

지정일 2002년 12월 16일,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

생물지리학 지역 (Biogeographical Province) 아열대 및 온대 우림.

지리적 위치 (Geographical Location) 2개의 하천이 연결된 중심부와 제주도 남쪽에

위치한 3개의 부속 섬, 한라산 정상 해발 1,950m와 그 주변지역, 문섬 남서쪽 해양/해안

지역 평균해수면 아래 최대 깊이인 74m까지 모두 포함된다.

위도 (Latitude) 중심점 (한라산 정상) : 33° 21’29’’N, 126° 31’53’’E

완충지대 바깥경계 : 33° 17’34’’N ~ 33° 26’44’’N, 126° 23’6’’E-126° 40’29’’

해양부 : 33° 12’27’’N ~ 33° 13’56’’N, 126° 30’2’’E-126° 36’38’’

면적 (Area) 830.94 ha

해발 (Altitude) -74m ~ 1950m

해발 최고도 : 1,950m (한라산 정상) 해발 최저도 : 0m (해안)

해양/해안 지역 평균 해수면 아래 최대 깊이 : 74m (문섬 남서쪽 해안)

기후 (Climate)

아시아대륙 동쪽에 위치해 몬순(monsoon)의 영향을 크게 받음과 동시에, 바다로 둘러싸

여 있어 해양성 기후도 나타난다. 또한 섬 중앙부에 위치한 1,950m 높이의 한라산과 근

해를 흐르는 해류가 중요한 기후요인으로 작용해, 제주도만의 독특한 아열대 습윤기후를

형성한다. 한라산 정상의 연평균 기온은 3.7℃이며, 해발고도에 따라 아열대로부터 아한

대에 이르는 기후대의 수직분포가 잘 나타난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1,400mm로, 북·

서부 지역보다 남·동부지역에 많이 내린다. 또한 해발고도가 높아지면 강수량이 증가

하는데, 한라산 국립공원에 소재하는 성판악(750m)의 강수량은 2000mm를 상회한다.

외형적 특징 (Physical Features)

핵심지역인 한라산은 제주도의 중심에 위치하며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1,950m)으로 현

무암질 용암류가 누적되어 형성된 순상화산(shield volcano)이다. 화구저의 동쪽은 일

부 담수되어 화구호인 백록담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에는 제주에서‘오름’이라 부르는

368개의 단성화산체가 분포하는데 핵심지역인 한라산 국립공원에 약 46개, 고도 200m

이상 지역에는 약 260여 개가 분포한다. 하천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방사상의 하계 모양

(radial drainage pattern)을 보이나 대부분 건천을 이루고 있다. 일부 화산체의 분화구

에는 소규모의 습원이 발달했으며, 특히 한라산 서쪽 산록 1,100m 일대에는 소산습지

가 형성되어 있다.

UNESCO생물권보전지역

09JEJU 01. 푸른땅제주

01. 보배로운 영산, 한라산 · 유산명칭 한라산천연보호구역 Hallasan Natural Reserve · 유산면적 164.401㎢ (핵심지역 90.931㎢, 완충지역 73.474㎢)

·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182호(1966년) · 위치 제주시·서귀포시

1950m 높이의 남한 최고봉, 한라산의 가치는 이 산이 지닌 ‘특별한 이름’들 만큼이나 다양하다. 천연기념물, 천연보호구역, 국립공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이 그것. 한라산은 제주의 화산활동과 더불어 성장한 화산체로 순상화산의 정상에 성질이 다른 두

종류의 용암으로 이루어진 분화구가 놓여있는 복합화산체이며, 그 독특한 지형·지질이 이루는 생태계 또한 특이하다. 고도에 따라 한대·온대·

난대 등 식물의 수직분포가 뚜렷하고, 90여 종이나 되는 다양한 특산식물을 품고 있는 것.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구상나무 숲과 극지고산식물

의 다양성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가치를 자랑한다. 한라산 가치의 압권은 정상의 화구호 백록담,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신비로운 영실, 40

여 개의 오름들이 빚어내는 수려한 경관들이다.

추자도

비양도

마라도

우도

가파도

거문오름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용천동굴

당처물동굴

성산일출봉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세계자연유산 선정지역 >>핵심지역

완충지역

2007년 6월, 제주가 우리나라 첫 번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됐다.

그것도 세계유산위원회의 만장일치로. 보는 순간 사람의 마음을 빼앗는 제주의 매력 덕분이

리라.‘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이라는 이름으로 지정된 제주 세계자연유산은 한라산천연

보호구역,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등 3개 지구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UNESCO 세계자연유산

11JEJU 01. 푸른땅제주

03. 해 뜨는 오름, 성산일출봉 · 유산명칭 성산일출봉 응회구 Seongsan Ilchulbong Tuff Cone · 유산면적 1,688㎢ (핵심지역 0.518㎢, 완충지역 1.17㎢)

· 위치 서귀포시

5천 년 전 얕은 수심의 해저에서 수성화산이 분출하여 생겨난 응회구 성산일출봉. 특히 사발 모양의 분화구와 해안절벽을 따라 보여지

는 다양한 내부구조, 북서쪽을 제외하고 전면이 파도에 침식돼 명확히 드러나는 퇴적단면 등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만들어낸다. 과

거 화산활동과 수성화산의 퇴적과정을 연구하는 토대로 활용되며, 세계적으로도 높은 학술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02. 줄지어 선 아홉 개의 용암동굴, 거문오름용암동굴계 · 유산명칭 거문오름용암동굴계 Geomunoreum Lava Tube System · 유산면적 22,367㎢ (핵심지역 3.303㎢, 완충지역 19.064㎢)

· 위치 제주시

제주시 조천읍에서 행원리까지 형성된 거문오름용암동굴계는, 높이 456m의 단성 화산체인 거문오름에서 수 차례에 걸쳐 분출한 다량

의 현무암질 용암류가 지표를 따라 흐르면서 만들어졌다. 형성시기는 약 30만 년 전에서 10만 년 전 사이로, 현재까지 9개의 동굴이 발견

됐다. 특히 벵뒤굴, 만장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은 저마다 색다른 매력을 자랑하는데, 모두 오랜 형성시기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보존상

태를 유지하고 있다.

13JEJU 01. 푸른땅제주

A. 수월봉. 화산재층의 퇴적구조

B. 산방산. 수성화산분출

C. 용머리해안.

D. 대포동. 주상절리 용암

E. 서귀포층. 고시대 퇴적층

F. 천지연폭포.

G. 한라산. 제주도의 중심 봉우리

H. 만장굴. 용암동굴

I. 성산일출봉. 해저분출화산

세계지질공원핵심 사이트 >>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특별한 땅 세계지질공원

※ 2010년 10월 4일, 제주도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질공원이란?

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뛰어난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지역을 보존하면서 이를 토대로 관

광을 활성화해 주민소득을 높이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21개국 66곳

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더불어 세계지질공원에 선정되어 유네

스코 3관왕(Triple Crown)을 달성하였다.

대포동 주상절리 용머리해안

지질관광을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지역발전 등 ‘자연

유산의 활용’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은 자연유산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자 이상적인 관광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다양한 화산지형과 지질자원을 지니고 있는 제주는 섬 전체가

지질공원이다. 그 가운데 제주의 중심이자 상징인 순상화산체

한라산, 응회암 화산쇄설성 퇴적층 연구의 최적지로 손꼽히며

일찌감치 세계지질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수월봉, 제주의 용암

돔 화산체를 대표하는 산방산과 제주 형성 초기의 수성화산 활

동으로 만들어진 응회환의 잔존 화산체인 용머리해안, 주상절

리의 형태학적 학습에 최적의 조건을 지닌 중문대포해안 주상

절리대, 제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지층이자 100만 년 전의

해양환경을 알려주는 퇴적층인 서귀포층, 퇴적층의 침식작용

과 계곡·폭포의 형성과정을 전해주는 천지연폭포, 응회구의 지

형을 잘 간직하면서도 다양한 내부구조를 보여주는 성산일출

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가운데 유일하게 직접 체험해볼 수 있

는 용암동굴인 만장굴 등 7개 지역의 9곳이 제주도 지질공원

핵심 사이트이다.

15JEJU 01. 푸른땅제주

대한민국

면적 1,849.3㎢ (싱가포르의 2.7배 / 홍콩의 1.7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

우리나라 유일의 특별자치도.

대한민국 최남단.

불과 물이 빚어낸 세계적인 화산섬.

대륙(러시아, 중국)과 해양(일본, 동남아)을

연결하는 요충지.

천혜의 자연경관이 수려한

세계적인 휴양섬.

Wonders Jeju! New7Wonders of Nature, Jeju원더스 제주! 세계가 인정한 제주의 가치‘세계인의 보물섬 제주’ ‘세계7대불가사의’로 알려진‘뉴세븐원더스(TheNew 7wonders)’재단은 전 세계인의 투표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경관 7곳을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하였습니다. 2011년 11월, 제주도는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7대선정지역 제주도(대한민국), 아마존(남아메리카), 하롱베이(베트남), 이과수폭포(아르헨티나|브라질), 코모도국립공원(인도네시아),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필리핀), 테이블 마운틴(남아프리카공화국)

UNESCO Triple Crown Jeju유네스코 3관왕 제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제주도는 UNESCO가 인증하는 3관왕을 달성한

지역으로 전 세계인이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 할 환경자산의 보물섬입니다.

UNESCO

생물권보전지역(2002)

대상지역 한라산국립공원

천연기념물(천연보호구역)로

지정된 영천, 효돈천, 문섬,

범섬, 섶섬.

UNESCO

세계자연유산(2007)

대상지역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성산일출봉, 거문오름용암동굴계

(거문오름, 뱅뒤굴, 만장굴,

김녕굴, 당처물동굴, 용천동굴등)

UNESCO

세계지질공원(2010)

대상지역 제주도 전체, 한라산, 만장굴,

성산일출봉, 서귀포패류와화석층,

천지연폭포, 중문대포주상절리대, 산방산,

용머리해안, 수월봉, 우도, 비양도,

선흘곶자왈 동백동산

인구

기후

경제지표

산업구조

604,670명(싱가포르의 13% / 홍콩의 8%)

평균기온 _ 제주시 15.7℃, 서귀포시 16.7℃

평균강수량 _ 제주시 1,654.2mm, 서귀포시 2,277.8mm

평균풍속 _ 제주시 3.4㎧, 서귀포시 2.6㎧

지역내총생산 _ 13,7조원(2013년)

1인당 GRDP _ 21,439천원

1차 _ 17.9% 2차 _ 4.1% 3차 _ 78%

17JEJU 01. 푸른땅제주

제주명품을찾아서

제주명품을

찾아서

제주 7대명품은 관광과 1차 산업, 3차 산업 등을 연계한

제주비경과 특산물(1차산업 생산물), 향토음식, 아름다운 도로, 아름다운 건축물

5개 분야로 나눠져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설문조사와 학계 및 전문가의 추천 심의 등을 거쳐

선정한 명품들로 ‘보물섬’ 제주도를 찾는 사람이라면 꼭 경험해야할 35가지의

특별함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비경

음식

특산물

도로

건축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비경

01감귤밭에서 바라보는 한라산겨울에는 눈 덮인 한라산이 최고다. 눈꽃

이 핀 한라산 풍경, 이 보다 아름다운 설

경은 없다.

한라산국립공원 | 064.713.9950

02거문오름에서 바라보는 분화구거문오름은 주변에 많은 동굴들이 분포하

고 있다. 오름이 형성될 당시 분화구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해안선까지 내려오면

서 김녕굴, 만장굴 등 20여 개의 동굴을

만들었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 064.710.8980

03서귀포 칠십리공원에서 보는 천지연폭포천지연폭포는 기암절벽이 하늘 높이 치솟

아 마치 신선이 사는 곳에 들어온 것 같은

황홀경을 느끼게 한다.

천지연폭포 | 064.733.1528

04섭지코지 촛대바위 일출섭지코지는 드라마‘올인’의 영향으로 관광

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절벽 아

래 촛대바위의 일출은 한마디로 장관이다.

신양리사무소 | 064.782.2810

05푸른바다 위의 일출봉과 우도성산일출봉은 용암동굴계와 거문오름과 함

께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이끌어 낸

주인공이다. ‘섬 속의 섬’우도와 함께 해

가 갈수록 그 인기의 정도가 점점 더 커지

고 있다.

성산일출봉 | 064.783.0959

우도 | 064.782.5671

06지삿개 주상절리와 중문해변 절경중문관광단지 동쪽 해안가의 옛 이름인 지

삿개에 있는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자연의

위대함과 절묘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이다.

주상절리 | 064.738.1521

07협재해변에서의 저녁노을조개껍질가루가 많이 섞인 백사장과 코발

트 빛깔의 아름다운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한데 어우러진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해변이다.

협재리사무소 | 064.796.2404

한라산

천지연폭포

협재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주상절리와 중문해변

거문오름

23JEJU 02. 제주명품을 찾아서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향토음식

01자리돔물회자리돔물회는 제주도에서 여름철에 즐기

는 냉국 대용으로, 회를 떠서 무친 다음

물을 부어 먹는다 해서‘물회’라는 이름

이 붙여졌다.

02갈치국갈치국은 토막 낸 싱싱한 갈치에다 호박,

얼갈이배추, 풋고추를 넣어 소금간을 해

만든 국이다.

03성게국싱싱한 미역과 함께 끓인 성게국은 잔치

나 상례 등 경조사에 성게국을 끓여 손님

에게 접대하는 하는 일이 보편적이다.

04한치(오징어)물회여름철 어느 식당에서나 가장 큰 인기를

누리며 자리돔물회와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룬다.

05옥돔구이도미의 여왕이라 불리는 옥돔을 배를 갈라

소금을 뿌려 꾸덕꾸덕하게 말린 뒤 구운 것

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06빙떡빙떡은 삶은 무채로 만든 소를 메밀 전병으

로 말아 만든 떡이다. 메밀전의 담백한 맛

과 무채의 삼삼하고 시원한 맛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이 난다.

07고기국수고기국수는 마을의 잔칫날이나 큰 행사가

있던 날 즐겨먹던 음식이다.

제주 향토음식은 제주도내 재래시장, 오일시장, 제주특화거리 등 향토음식점에서 맛 볼 수 있습니다.tip

25JEJU 02. 제주명품을 찾아서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특산물

01감귤알칼리성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좋으며, 칼

슘의 흡수를 도와준다. 신진대사를 원활히

하며,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부미용과 피

로회복에 좋다.

02고사리단백질, 섬유소, 칼슘, 칼륨 등 각종 무기

질이 풍부하다. 추자굴비, 제주 돼지고기

와 특히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찌개, 무

침, 육개장 등으로 요리한다.

03자리돔5~8월이 제철! 물회, 강회, 구이, 젓갈, 조

림 등으로 요리된다. 열량이 낮아 비만인

사람에게 적합하며, 맛이 담백하고 기름기

가 적어 소화가 용이하여 병후 회복기 환

자에게 좋다.

04옥돔조선시대부터 왕실 진상품으로 올려졌다.

살은 단단하고 지방이 적고 단백질은 풍

부하다. 칼슘, 인, 철분 등의 미네랄과 비

타민 A, B1, B2 성분이 풍부하다.

05갈치9~10월이 제철! 살이 희고 부드러우며, 다

이어트 식사에 활용 및 어린이 성장발육촉

진에 좋다. 조림, 호박국, 구이, 튀김 등으

로 요리한다.

06말고기풍병이나 몸 가려움에 좋다하여 약용으로

이용되었으며, 다리뼈는 관절염, 신경통의

특효약이다. 어린이에게는 감기예방에 탁

월하다.

07돼지고기제주 돼지는 거의 모든 부위를 이용하여 요

리에 사용한다. 육질이 뛰어나고 비계 양이

적어서 맛이 월등히 좋다.

제주 특산물은 제주도내 재래시장 및 오일시장, (감귤/수산업/농업)협동조합 등 다양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tip

27JEJU 02. 제주명품을 찾아서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도로

015·16도로나무들이 저 마다의 가지를 뻗어 손을 잡

고 하늘을 덮으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아

름다운 도로이다.

02애월~하귀 해안도로애월~하귀 해안도로는 애월읍 하귀초

등학교 부근에서 애월항까지 연결하는

8.8km 구간으로, 아름답고 시원한 제주

의 서쪽바다와 해안 절벽, 검은 돌들 그리

고 쭉 뻗어 있는 길의 조화가 한 폭의 그

림 같다.

03사계 해안도로사계 해안도로는 해안과 섬, 산 등 자연의

모든 집합체가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서

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와 대정읍 상모리를

연결하는데 총 길이는4.4km 다.

04세화녹산장선 도로세화녹산장선 도로변을 따라 피는 유채꽃

이 4월벚꽃과 주변 오름까지 더해져 감탄

사가 나올 정도다.

05비자림로비자림로는 억새꽃이 손뼉 치는 가을과 안

개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라면 더더욱

낭만과 운치가 가득하다.

06월정리 해안도로월정리 해안도로는 사계절 에메랄드 빛의

월정리 해변을 끼고 있는 반원형 도로다.

해변을 지나칠 때면 신발을 벗지 않을 수

없다.

071100도로1100도로는 한라산의 남쪽과 북쪽을 가르

는 경계역할을 하는 도로로, 설경이 아름답

기로 유명하다.

사계 해안도로

5·16도로

월정리 해안도로

세화녹산장선 도로

비자림로

애월~하귀 해안도로

1100도로

29JEJU 02. 제주명품을 찾아서

01제주현대미술관제주의 돌, 현무암이 가진 특징을 잘 활

용해 중성적인 색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 14길 38

| 064.710.7801

02제주월드컵경기장제주의 자연과 문화, 제주인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경기장 안으로 끌어들여 설계했다.

서귀포시 월드컵로 33

| 064.738.0934~4

03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스페이스닷원)외부는 노출콘크리트지만 제주의 송이를

연상케 하는 마감처리로 제주적인 요소를

반영한 것이 돋보인다.

제주시 첨단로 242

| 1577.3321

04포도호텔제주의 오름과 초가집을 모티브로 만들어

져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한 송이의 포도

같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록남로 863

| 064.793.7000

05해심헌(海心軒)주거용 개인주택으로 제주의 돌인 현무암

의 특성과 디자인적 강점을 잘 보여주는 주

택으로 평가를 받는다.

제주시 이도2동 신설동길 45-13

06성읍민속마을제주가 3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을

때 정의현(1423~1914)이라 불렸던 곳의

도읍지로 약 500년의 세월 동안 묵혀진 모

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정의현로 104

| 064.78.1179

07제주목관아제주 전통관청 건축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제주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건축 사료이다.

제주시 관덕로 25

| 064.728.8665~7

꼭 경험해야 할 제주명품_ 7대 건축

제주월드컵경기장

성읍민속마을

해심헌

포도호텔

제주현대미술관

다음제주목관아

31JEJU 02. 제주명품을 찾아서

33JEJU 02. 제주명품을 찾아서

꼭 경험해야 할제주명품 35

MAP

7대 음식

7대 비경

7대 건축

7대 도로

추천관광(여행코스예시)

행운을 찾아 떠나는 여행! (2+1+4 Lucky 7 !!)(2가지 먹거리, 1가지 살거리, 4가지 볼거리)

■제주목관아지 → 거문오름(세계자연유산센터) → 세화녹산장선도로 → 성읍민속마을

■섭지코지(또는 성산일출봉) → 천지연폭포 → 주상절리 → 포도호텔

■사계해안도로 → 제주현대미술관 → 협재해변 → 애월~하귀해안도로

코스추천시 먹거리(향토음식), 살거리(특산품)

■먹거리 _ 서부두 명품횟집거리, 흑돼지거리, 국수문화거리, 칠십리음식특화거리, 아랑조을거리 등

■살거리 _ 제주시 동문시장, 서귀포매일시장 등 재래시장은 물론 각 지역 오일시장, 정보화마을(김녕해녀마을, 한남감귤마 을 등)의 특산품 쇼핑

시즌 추천

■고사리는 4~5월, 갈치는 9~2월, 5·16도로는 가을(단풍), 세화녹산장선도로는 3~4월(유채꽃)이 제철

체험관광(여행)과 연계

■ 수확의 재미 _ 농사체험(감귤, 고사리 등)■ 물고기와의 만남 _ 낚시, 스쿠버다이빙, 잠수함 등■ 바다체험 / 만들어 먹는 재미 _ 음식체험(빙떡 등)

제주이야기

제주의

탄생설화

37JEJU 03. 제주이야기

태초의 세상이 열린 이야기, 개벽신화

오랫동안 세상은 그저 암흑이었습니다. 어둠과 혼돈으로 휩싸인 암흑천지에 개벽의 기

운이 돌기 시작했어요. 갑자년 갑자월 갑자일 갑자시에 하늘 머리가 열리고, 을축년 을

축월 을축일 을축시에 땅의 머리가 열리며 미세한 금이 생겨났습니다. 금이 점점 벌어

지는 동안 땅이 솟아오르고 물이 흘러내려 하늘과 땅의 경계가 조금씩 분명해져 갔어

요. 이때 하늘에서 푸른 이슬이 내리고 땅에서 검은 이슬이 솟아나 서로 합쳐지고 트이

면서 만물이 생겨나기 시작했답니다. 별이 가장 먼저 생겨났대요. 동쪽에 견우성, 서쪽

에 직녀성, 남쪽에 노인성, 북쪽에 북두칠성, 중앙에 삼태성이 돋아나자 많은 별들이 속

속 돋아 펼쳐지며 하늘 가득 자리를 잡았습니다. 별빛만으로는 아직 어두웠어요. 그저

어두운 채로, 동쪽에선 푸른 구름이, 서쪽에선 하얀 구름이, 남쪽에선 붉은 구름이, 북

쪽에선 검은 구름이, 중앙에선 누런 구름이 오락가락했습니다. 어느 순간, 천황닭이 목

을 들고, 지황닭이 날개를 치고, 인황닭이 꼬리를 쳐 크게 우니, 동방에서 먼동이 트기

시작했어요. 이때 하늘에서 천지왕이 두 개의 해와 두 개의 달을 내보내자, 세상이 밝아

지며 천지가 활짝 열렸다는군요.

39JEJU 03. 제주이야기

제주섬이

빚어진 이야기,

설문대전설

탐라국이

생겨난 이야기,

탐라개국신화

옛날 옛적에 몸집이 아주 큰 설문대할망*이 있었답니다. 설문대할망은 힘 또한 장사였

는데, 어느 날 치마폭에 흙을 가득 퍼 날라다 넓디넓은 푸른 바다 한가운데 붓기 시작했

습니다. 얼마나 부지런히 날라다 부었는지 바다 위로 섬의 형체가 만들어졌지요. 저절

로 만들어진 오름들이 보기 좋았는지, 설문대는 흙을 집어 섬 여기저기에 오름을 만들

기 시작했어요. 흙을 너무 많이 집어놓았다 싶은 것은 주먹으로 봉우리를 탁 쳐서 균

형을 맞추었습니다. 봉우리가 움푹 파인 오름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드디

어 섬 한가운데에 은하수를 만질 수 있을 만큼 높은 산이 만들어졌습니다. 바로 한라

산이랍니다. 그런데 산이 너무 높아 보였는지, 봉우리를 툭 꺾어 바닷가로 던져버렸습

니다. 남서쪽 바닷가로 날아간 그 봉우리는 산방산이 되었답니다.

*제주신화에서의‘할망’은‘여신’을 일컬음.

한라산 북녘 기슭 땅에 심상치 않은 기운이 돌더니 땅 속에서 세 신인이 차례로 솟아

났습니다. 세 신인은 거친 산야에서 사냥을 해 가죽옷을 입고 고기를 먹으며 살았답니

다. 어느 날 동쪽 바닷가에 커다란 상자 하나가 떠 내려와 머무는 걸 발견하고 달려갔

어요. 그것은 자줏빛 흙으로 봉해진 나무상자였습니다. 상자를 여니, 붉은 띠를 두르

고 자줏빛 옷을 입은 남자가 새알 모양의 옥함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옥함을 여니 푸

른 옷을 입은 아리따운 처녀 셋과 망아지와 송아지, 그리고 오곡의 씨앗이 있었답니다.

상자에서 나온 남자는“나는 동해 벽랑국 사자입니다. 우리 임금님께서 세 따님을 두셨

는데, 삼신인이 솟아 장차 나라를 열고자 하나 배필이 없으니, 모시고 가라 해서 왔습

니다. 마땅히 배필을 삼으셔서 대업을 이루소서.”말하고는 홀연히 구름을 타고 날아가

버렸습니다. 세 신인과 공주는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차례로 짝을 정해 혼례를 올린

뒤, 물 좋고 땅이 기름진 곳으로 가 차례로 활을 쏘아 거처할 땅을 정했습니다. 이때부

터 오곡의 씨앗을 뿌리고 소와 말을 기르니 날로 백성이 많아지고 풍요로워져 마침내‘

탐라국’을 이루게 되었답니다.

송당본당굿

신구간

신화가 살아있는 제주만의 독특한 풍속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제주섬에도 신들이 자리를 비우는 유일한 기간이

있다. 바로 24절기의 마지막 절기인 ‘대한’ 후 4일부터 첫 절기인 ‘입춘’

전 3일까지의 8일 동안이다. 제주에서는 그 기간을 ‘묵은 철과 새 철의

사이’라는 뜻의 ‘신구간(新舊間)’이라 부른다. 24절기, 곧 음력이

아니라 양력에 토대를 둔 것이니 매년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가

그 기간이다. 제주에서는 신구간에 지상의 모든 신들이 천상으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1년 동안 인간세계에 있었던 모든 일들을

결산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신들이 없는 신구간에 평소에는

동티날까 두려워 못했던 이사, 집수리, 변소개축, 이장 등을

해도 괜찮다는 것. 그 속신이 아직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어

제주에는 신구간에 집수리를 하거나 이사하는 집이 많다.

포제단

제주에서 마을별로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제를 벌이는 곳

마을 남성들이 주관하여 유교식으로 거행하는

마을제를 포제라 하고, 이 포제를 행하는 장소가

바로 포제단이다.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속

제의인 당굿도 병존하고 있다. 당굿과 포제는

원래 하나였던 것인데 조선시대에 들어와서

유교식 의례가 도입되면서 남성 주도의

포제로 분화되었다.

와흘당제

송당본당굿

마을을 수호하는 신(神)이 사는 집

제주에는 마을마다 신들이 거처하는 장소인 당(堂)이 있다. 마을을 수호하고

모든 일을 관장하는 신을 모신 성소이며 제사장소다. 마을의 설촌 역사를

간직한 본향당, 아이들의 성장과 건강을 돌보는 일뤠당, 해녀와 어부들의 바다

일과 관련된 돈짓당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떤 마을은 7~8개소까지,

최소한 한 개소 이상은 지니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아직도 400여 개소의

당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 구경을 하고 싶다면, 어느 마을이건 그 마을

어른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그리고 겸허만 마음으로 조용히 둘러볼 것.

굿

1만8천 신들과 인간이 만나는 축제

무격(巫覡)을 둘러싼 주술종교의 모든 민속인 ‘무속(巫俗)’은 우리 민족의

고유 신앙이며 우리 민족문화의 근원을 밝히는 중요한 자료다. 1만8천

신들의 고향답게 제주에는 풍부한 무속이 전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무속이

바로 ‘굿’이다. 굿을 집행하며 신과 인간의 매개 역할을 하는 ‘무당’을

제주에서는 ‘심방’이라 부른다. 심방들이 하는 의례는 기회나 규모, 형식

등에 따라 일반굿과 당굿, 비념 등으로 나뉜다. ‘일반굿’은 가정에서 생사,

질병, 생업, 계절 등을 관장하는 신들을 청해 축원하는 가제(家祭)이고,

‘당굿’은 마을을 수호하는 당신에 대해 마을사람들이 합동으로 당에서 하는

마을제다.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굿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된

칠머리당영등굿이다. 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시 건입동 칠머리당에서

마을 수호신인 본향당신을 모시고 마을사람들이 하는 당굿이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되어 그 진가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소중하고

귀한 굿이 매년 음력 2월 1일과 14일에 사라봉 어귀에 자리 잡은 칠머리당에서

치러지고 있으니, 일부러 시간 내어 동참해볼 만하다.

칠머리당굿 영등송별굿제

영등송별굿제

제주의민속

41JEJU 03. 제주이야기

식(食)

흑돼지

제주도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과연 어딜 가야 맛있는 흑돼지를 먹을 수

있을지 우왕좌왕 하기 마련. 이러한 상황에 한 가지

명쾌한 해답을 내리자면 바로 ‘아무 데나’ 찾아가라는 것이다.

제주의 흑돼지 음식점은 어딜 가나 맛있으니까. 흑돼지 구이는

멸치로 만든 젓갈인 ‘멜젓’에 찍어 먹으면 맛이 더욱 좋아진다.

고기의 기름진 느끼함을 없애줌과 동시에 입맛을 돋운다.

꿩요리

제주엔 꿩이 많아 꿩요리 종류가 다양하다. 가을 꿩을

최고로 치는데 회로도 먹고 육포로도 만들어 먹는다.

꿩의 가슴살을 얇게 저며 샤부샤부로 먹는 꿩토렴은

별미이다. 제주산 메밀과 꿩 육수가 어우러진

꿩메밀국수는 밀가루로 만든 음식에 비해

소화가 잘 되고 담백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꿩만두국은

기름기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말요리

말요리는 옛날에 왕의 수라상에

진상되었던 최고급 음식이었다. 마육회,

마초밥, 탕수육, 갈비찜, 생구이, 불고기 등의

다양한 요리로 응용된다. 말고기는 소고기보다

담백하고 살코기를 비롯해 내장이나 생간 등

부위별 맛도 다양하다.

의.식.주 衣.食.主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유별난 자연환경으로 제주도의 의식주 문화는 특별하다.

제주도의 자연과 독특한 생활문화가 깃들어 있는 전통 살림집, 각종 생활도구들과 음식,

그리고 전통 의복에 이르기까지 제주만의 빛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갈옷

꿩메밀국수

꿩만두국

흑돼지

흑돼지고기

흑돼지-돌배고기

꿩불고기

말고기요리

의(衣)

갈옷

풋감을 즙으로 만들어 염색한 옷. 처음에는 황토빛을 띠며 뻣뻣

하 지만 입을수록 갈색이 되고 부드러워진다. 더러움이 덜 타고

땀이 배지 않아 노동복으로 그만이었다.

물옷

1970년대 초기 일본에서 검은 고무옷이 들어오기 이전에 제주

해녀들이 물질할 때 입던 옷. 상의인 물적삼, 하의인 물소중이,

머리에 쓴 물수건이 포함된다.

우장

비옷의 한 종류인 우장은 곱게 손질한 띠로, 가늘게 새끼를 꼬

아 지정된 틀에 맞게 제작한다. 띠가 밑으로 향하기 때문에 빗

물이 속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정당모자

야산에서 자생하는 댕댕이 줄기로 만든다. 모자골은 사용자의

머리에 맞게 하고, 갓은 비교적 넓게 만들어 해를 많이 가릴 수

있도록 했다. 주로 목자나 농부들이 사용하였다.

갈옷

물옷

43JEJU 03. 제주이야기

고기국수

제주도에는 고기국수집이 흔하다.

고기국수는 뽀얗게 우려낸 육수에 면을 넣고,

삶은 돼지고기를 얹은 뒤, 입맛에 따라 청양

고추와 고춧가루, 후춧가루 등을 넣고 먹으면

된다. 두툼한 중면에 수육까지 함께 먹으니

한 그릇만으로도 속을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고기국수는 해장용으로도 인기가 좋지만 술을

부른다는 단점 아닌 단점이 있다. 얼큰한 국물을

마실 때 소주 한 잔이 생각나는 것처럼 시원하면서

도 배지근한 고기국수 국물에는 술이 술술 들어간다.

제주도 지역 소주인 한라산과 함께 먹는다면 금상첨화다.

성게국

성게국은 미역을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 성게

와 오분자기를 함께 넣고 끓인다. 소금으로 간

을 하면 성게알은 노란빛을 더하고 순두부처

럼 엉겨 달짝지근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난

다. 제주에서는 성게를 ‘구살’이라 불러 구

살국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서 가장 흔한 생선 중 하나인 황돔은 저렴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육지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생선이니 꼭 한번 먹어보자. 황

돔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것으로는 회 중의 회라 불리는 갓돔(돌돔)이 있다.

일년 중 12~3월까지가 가장 맛있는 때로 봄이 시작될 즈음에 가장 물이 오르는 옥

돔, 6~8월까지가 제철이고 씹히는 맛이 부드러우며 감칠맛이 나 여름에 사랑받는 한

치, 9월부터 10월 말까지가 제철인 방어, 낚시로 주로 잡히는 어종으로 12~3월에 가

장 맛있는 횟감의 하나인 벵에돔 등도 제주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이다.

물회

4월 중순에서 5월 초에 많이 먹는 별미 물회. 자리물회, 해삼물회, 소라물회, 한치

물회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재료가 싱싱한데다 맛도 뛰어나기 때문에 취향

에 따라 골라 먹기만 하면 된다. 조리 방식은 주로 미나리, 배, 오이, 깻잎,

풋고추 등의 채소를 얇게 썰어서 해산물과 함께 갖은 양념으로 무친 후,

물을 붓고 얼음을 띄운다. 해산물을 모두 먹고 남은 양념에 공기밥 한 공

기를 슥슥 말아먹는 것도 맛있다.

갈치요리

제주도에서 갈치를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먼저 싱싱한 회로 즐길 수 있다. 갈치회는

비릴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나 천만의 말씀. 씹는 맛이 좋고, 고소해 인기가 좋

다. 다음으로 많이 먹는 방법이 조림이다. 싱싱한 갈치살이 입안에서 살살 녹

는다. 제주도의 매운 고춧가루로 양념한 조림은 밥에 쓱싹쓱싹 비벼

먹어도 맛있다. 갈치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구이가 좋다. 좀

더 특이한 맛을 원한다면 갈칫국에도 도전해보자. 말간 국물에

늙은 호박을 넣어 끓인 갈칫국은 매운 고추와 어우러져 해장용

으로도 그만이다. 마지막으로는 갈치젓이 있다. 뜨거운 밥 한

술에 갈치젓 한 점 얹어 먹으면 밥 한 그릇이 뚝딱이다.

고등어

고등어는 DHA와 아미노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염장하여 자반으로 말려 사시사철 즐겨

먹을 수 있지만 제철의 싱싱한 조림과 구이가 최고. 직접 불에 구우면

자체적으로 기름이 배어 나와 윤기가 흐른다. 그 풍부하고

깊은 맛이 가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다.

오분자기

제주도 해산물의 으뜸은 단연 ‘오분자기’일 것

이다. 오분자기는 전복과의 연체동물로, 수심

20m의 바위에 붙어 산다. 우리나라에서 어획하

는 오분자기의 약 70% 정도를 제주도에서 채취

하고 있으며, 칼슘 및 철분 등의 무기질과 비타민

B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구워서 먹거나 된장찌개, 죽

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하며 젓갈을 담가 먹기도 한다.

전복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로 영양이 풍부한 전복은 특히 제주에서 많이 채취된다.

전복을 회로도 많이 먹지만 죽, 뚝배기, 삼계탕, 각종 찌개류에 들어가면 고급요리가

된다. 전복을 얇게 썰어 참기름에 살짝 볶은 후 물에 불린 쌀을 넣어 끓인 참기름에

살짝 볶은 후 물에 불린 쌀을 넣어 끓인 전복죽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고기국수

갈치구이갈치국

고기국수

고등어조림

성게국

전복회

고등어구이

오분자기 뚝배기

전복구이

한치물회

45JEJU 03. 제주이야기

빙떡

소라

소라는 어류보다 단백질이 풍부하며 육질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

다. 소라구이는 약한 소금물에 씻은 뒤 통째로 숯불에 구워낸다.

구워 낸 소라를 몸통과 내장을 분리해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입

안 가득 바다향이 번지는 별미 중에 별미이다.

자리젓

제주 근해에서만 잡히고 있는 자리돔을 원료로 하여 염장한 것으

로 비늘을 제거하여 먹기에 좋고 맛도 구수하다. 특이한 냄새가 나

지만 이 냄새가 좋아서 자리젓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풋고추, 마

늘 등 갖은 양념을 곁들이면 밥 반찬으로도 좋다. 통째로 밥 위에

올리면 생선 한 마리를 그대로 먹는 것 같은 푸짐한 느낌을 준다.

멸치젓

멸치젓은 봄 가을에 생 멸치에 소금을 재 만든다. 다양한 방법으로

먹지만 상추나 싱싱한 콩잎에 싸서 먹으면 고기도 필요 없이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진다. 한여름에 땀을 흘리고 나서 먹으면 기력 보

충에도 좋고 입맛을 돋워 준다.

꽃멸치젓

제주 근해에서 많이 잡히는 꽃멸치는 붉은 갈색을 띠며 보통 멸

치젓과는 달리 숙성이 되더라도 육질이 거의 삭지 않는 것이 특

징이다. 가시나 뼈가 연해서 씹히는 맛이 쫄깃하고 부드러워 먹

기에도 좋다.

깅이죽

‘깅이’는 ‘게’의 제주어. 5월의 별미인 깅이죽은 깅이를 돌절구에

찧으면 나오는 진한 즙에 물을 넣고 채에 걸러내 국물을 낸다. 불

린 쌀을 참기름에 달달 볶다가 깅이즙을 넣어 저으면서 서서히 끓

여내면 된다. 기호에 따라 소금을 넣어서 먹어도 된다. 뼈에 좋은

칼슘과 키토산이 풍부하다.

문게죽

‘문게’는 ‘문어’의 제주어. 흔히 돌문어를 말한다. 독특한 식감

이 있는 제주 돌문어는 회를 쳐서 먹기도 하고 양념 조림이나 죽

을 만들기도 했다. 문게죽은 소박한 서민 보양음식으로, 내장을 제

거하고 손질한 문어를 절구에 찧어서 물에 불린 쌀과 함께 참기름

에 볶은 후 물을 부어 끓이면 된다. 이때 칼로 다지지 않고 절구에

찧음으로써 껍질의 붉은 색소가 배어나면 씹히는 느낌이 훨씬 부

드러워진다.

조개죽

고소하고 담백하며 뒷맛까지 개운해 다른 밑반찬이 필요 없는 조

개죽은 조개가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가장 맛이 좋은 여름에 먹어

야 제맛이다.

빙떡

빙빙 마는 떡이라 하여 빙떡이라고 부른다. 고운 메밀가루를 반죽

하여 얇고 둥글게 전을 부친 후 무, 당근, 파, 소금, 참깨가루, 참기

름 등을 골고루 섞어 소를 만들고 전 위에 올려놓아 둥글게 말면

빙떡이 된다.

47JEJU 03. 제주이야기

삼三다多도島

바람

바람 잘 날 없는 바람의 나라

태풍의 길목에 자리 잡은 제주는 바람의 섬이다. 태풍 부는 날, 바다에 서면 제주바람의

위력을 실감하고도 남는다. 제주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이름의 바람을 지닌 곳이 또 있을

까. 하늬바람, 높하늬바람, 높새바람, 샛바람, 마파람, 동마파람, 갈바람, 섯바람, 섯하늬바

람, 양두새바람, 양바람…. 제주사람들은 온갖 이름으로 찾아오는 바람과 싸우고, 맞서고,

비끼고, 때로는 달래고, 이용해가며 독특한 바람의 문화를 이루어왔다. 이제 제주바람은

모아지고 가두어져 전기에너지로 태어나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바람, 돌, 여자가 많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삼다도. 그

속에는 자연환경을 지혜롭고 억척스럽게 극복해온 제주

사람들의 삶의 역사가 담겨 있다. 태풍의 길목에 자리한

돌투성이 화산섬 속에서 지천에 널린 돌을 지혜롭게 이

용해 시도 때도 없이 불어대는 거친 바람을 달래고 이겨

냈던 것이다.

여자가 많다는 것은 그 수가 그렇다기보다는 활발하고

부지런하게 일을 하는 여자들이 눈에 많이 띠었기 때문

이었다.

야산에서도 밭에서도 바다에서도 장터에서도 일하는 사

람들이 대부분 여인들이었던 것이다.

정낭과 올레

제주 전통민가의 구성은 ‘올레’로부터 시작된다. 올레 입구에

는 ‘정낭’이 놓였다. 정낭은 올레 입구에 가로질러 놓는 세 개

의 통나무다. 올레 입구 양 편에 세워져 정낭을 끼우는 돌기둥

은 ‘정주목’이다. 정낭은 원래 말과 소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한

다. 제주에는 마소를 방목해온 전통이 있는데, 길에서 어슬렁거

리던 마소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정낭이 필요했

던 것이다. 문을 만들지 않고 통나무를 이용한 것은 바람 때문

이었다. 정낭은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태풍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다. 통나무는 왜 세 개였을까?집주인과 손님 사

이에 정보를 교환하는 신호였다. 세 개가 다 걸쳐져 있으면 집

주인이 종일 외출 중이라는 뜻이고, 두 개가 걸쳐져 있으면 좀

긴 시간 외출했다는 뜻이며, 한 개만 걸쳐져 있으면 잠깐 외출

했다는 뜻의 신호로 삼았다. 올레는 집에 따라 그 길이가 짧거

나 길기도 한데, 곧바르거나 휑하지 않고 곡선으로 구부러지며

넓어지거나 좁아지기도 하는 등 형태가 다양했다. 제주는 바람

이 잦은 섬이다. 거친 바람도 곡선으로 성글게 쌓은 올레돌담을

지나노라면 한풀 꺾여버린다. 올레가 있어 집 내부가 쉽게 들여

다보이지 않는다. 올레는 바람과 외부 시선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다. 정낭과 올레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오직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주거경관이다.

초가

제주의 초가 역시 오직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민가다.

우선 참 강건하다. 외부는 돌담을 쌓고, 벽은 흙을 발라 돌담을

단단히 하고, 지붕은 새(띠)를 덮은 뒤 굵은 밧줄로 바둑판처럼

꽁꽁 얽어놓았다. 비와 바람이 많은 자연환경을 극복하려는 제

주선인들의 지혜가 제주만의 초가를 지어낸 것이다. 모두 ‘一’

자형이라는 것도, 사랑마당과 사랑채가 없는 배치방식도 다른

지방과 사뭇 다른 점이다. 제주민가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거

리와 밖거리가 배치되는데, 안거리에서만 제사용 제주를 보관

하고, 제사를 준비하고 지낸다. 아들이 결혼하면 안거리에는 부

모세대가 살고 밖거리에는 아들세대가 산다. 그러다 일정기간

이 되면 서로 바꿔 산다. 그것은 ‘제사’의 주체가 부모세대에서

아들세대로 옮겨갔다는 뜻이다. 친족의 일, 부조, 공동재산권,

당에 가는 일 등도 안거리에 사는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일이었

다. 안거리는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안거리에도 밖거리

에도 부엌, 장독대, 통시 등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두 세대가 서

로 독립된 생활을 한다. 주거단위로는 한가족이지만 경제적 단

위로는 두 가족인 셈이다. 이처럼 제주민가 에는 제주만이 갖는

특이한 가족제도를 비롯해 기후에 대한 대처, 풍수지리, 무속신

앙 등 복합적인 문화가 깃들어 있다.

돗통시

제주의 전통측간, 돗통시. 바람과 외부 시선을 막는 낮은 돌담

벽만 있고 지붕이 없다. 발 아래서 오물이 튀거나 빠져죽을 염

려도 없고 악취도 없다. 그래서 안심하고 시원하게 주변을 조망

하며 일을 볼 수 있는 쾌적한 화장실이었다. 그러나 단순히 화

장실 기능만 하는 게 아니었다. 돼지우리를 겸하고 있었기 때

문이다. 돗통시 바닥에는 보릿짚을 깔았다. 돼지는 사람의 배

설물과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자랐다. 그 돼지 배설물과 섞인

보릿짚은 자연 발효를 거쳐 제주농사에 없어서는 안 될 기름진

거름이 되었다. 더할 나위 없는 환경정화 공간이자 자연퇴비생

산 공간이었던 돗통시 역시 오직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출

한 주거문화 요소다.

주(主)

49JEJU 03. 제주이야기

돌 여자

돌 없이 상상할 수 없는 돌의 섬

돌을 빼놓고는 제주를 상상할 수도 이야기

할 수도 없다. 제주는 섬을 이루고 있는 땅

과 산은 물론이고 섬을 빙 두른 해안선까

지 온통 돌투성이인 화산섬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일구며 살아야

했던 옛 제주사람들은 한 평생을 돌 속에

서 돌과 더불어 살다가 돌 속으로 돌아갔

다. 특히 손으로 일일이 쌓아 두른 돌담을

눈여겨보자. 집 어귀의 ‘올렛담’, 집 울타리

인 ‘울담’, 밭을 두른 ‘밭담’, 바다밭의 돌

그물인 ‘원담’, 무덤을 두른 ‘산담’이 다 돌

담이다. 어찌 그것뿐이랴. 읍성·현성·진성

등의 성을 두른 ‘성담’도, 외침을 막기 위

해 해안을 따라 두른 ‘환해장성’도 다 돌담

이었다. 제주돌담 속에는 제주의 삶과 문화

와 역사가 고스란히 쌓여있는 것이다. 제주

돌담의 총길이는 36,000천여 킬로미터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는 지구를 거의 한 바

퀴 돌 수 있는 길이다. 지구본에서 조그만

점에 불과한 섬 안에 그토록 긴 돌담이 있

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여신의 나라, 여자의 섬

제주섬은 여신의 나라다. 창조의 신 설문대, 생명의 신 삼승, 바람의 신 영등, 농경의 신 자

청비, 운명의 신 가믄장아기 등 제주섬의 중요한 신들은 물론 마을을 관장하는 당신, 집안

을 다스리는 가신들도 거의 여신들이다. 제주는 여신의 나라인 것이다. 제주섬에는 왜 여

신이 많은 것일까?인류사의 기원이 담긴 초기신화의 원형이 남아있기 때문이고, 척박한

환경과 거친 역사 속에서도 주체적으로 꿋꿋하게 삶을 이끌어온 제주여성들의 능동적인

기질과 무관하지 않다. 바다에 나가 물질을 하는 사람도, 밭에 나가 김을 매는 사람도, 장

터에 나가 장사하는 사람도, 땔감을 구하고 물을 길어 나르는 사람도 여성들이었으니 어찌

‘여다의 섬’으로 비쳐지지 않을 것인가. 여다의 섬, 그 이름은 여성들이 중심되어 이어온

제주섬의 오랜 역사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51JEJU 03. 제주이야기

제주

의 역

사천년의 역사 탐라

‘섬나라’라는 뜻을 지닌 ‘탐라’는 제주의 옛 이름이다. 제주섬에 탐라가 건국된 과정

은 ‘삼성신화’로 알려진 ‘탐라개국신화’에 잘 나타나 있다. 고고학적 흔적을 보고 싶

다면 ‘삼양동 선사유적’을 찾아가보면 된다. 국가사적 416호로 지정된 삼양동 선사 유

적은 원 삼국시대인 기원전 3세기경 제주에 처음으로 형성된 대규모 마을 유적으로 탐

라형성기(B.C.200~A.D.200)시대의 사회모습을 보여준다. 삼국시대의 탐라는 백제,

고구려, 신라와 각각 교역했으며, 나당연합군에 의해 백제가 멸망한 직후에는 일본과

중국 당나라와도 외교관계를 맺는 등 독자적인 해상왕국의 역사를 이었다.

‘탐라’가 ‘제주’로 바뀌다

고대 해양국가 탐라가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잃어버린 것은 고려 숙종 10년(1105)

때였다. 고종(1213~1259년) 때에 이르러서는 이름 또한 ‘바다 건너 큰 고을’이란 뜻

을 지닌 ‘제주’로 바뀌었다. 고려시대 제주의 대표적인 흔적은 삼별초와 관련된 유적

들이다. 제주섬은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주력군으로 활약했던 삼별초의 마지막 격전지

였던 것. 고려정부군과 삼별초군이 번갈아가며 해안에 쌓았던 환해장성이 남아 있고,

삼별초군이 주둔했

던 항몽유적지가 있다. 삼별초군은 애월에 각종 방어시설뿐만 아니라 궁궐과 관아까

지 갖춘 항파두리성을 쌓고 여몽연합군에 맞섰지만 고려 원종 14년(1273)에 함락되

었다. 그 후 제주는 고려 말 최영 장군이 목호군을 토벌할 때까지 몽골의 지배 속에 놓

여 있었다. 새별오름, 외돌개, 막숙, 범섬 등이 최영장군과 목호군이 격전을 벌였던 고

려시대의 유적지들이다.

한숨으로 얼룩진 ‘유배 1번지’

제주는 고려시대 때부터 유배지로 이용되었다. 고려를 복속시킨 원(元)은 삼별초 정벌

직후 제주를 그들의 직할지로 삼아 몇 차례에 걸쳐 도적과 죄인은 물론이고 왕족과 관

리, 승려까지 유배시켰다. 제주가 본격적인 유배지로 이용된 것은 조선시대에 들어서

였다. 조선시대 5백 년 동안 2백여 명이 유배를 왔는데, 왕족과 외척, 문무양반, 학자 등

은 물론 도적과 국경을 넘다 잡힌 범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 유배인들이 있었다.

조선조 5백 년을 통해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한 숱한 인사들이 제주에 끼친 영향도 적

지 않았다. 대표적인 인사 중 하나가 추사 김정희. 그 유명한 세한도와 추사체가 제주

유배생활 중 완성됐다. 대정읍 안성리에 추사적거지가 잘 복원돼 있다.

3읍 9진 25봉수 38연대

조선시대 제주는 5백여 년 동안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으로 구분되어 삼읍 체제로 통

치되었다. 각 읍마다 읍성을 쌓았고 읍성 안에 관아시설과 건물들이 들어섰다. 국가교

육기관인 향교도 각 읍마다 하나씩 설립됐다. 그리고 왜구 때문에 철저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제주 전 해안요소에 둘러쌓아진 환해장성, 오름 정상에 설치한 봉수, 해

안에 설치한 연대, 방호소로 설치된 진성 등은 조선시대 방어체계를 잘 보여주는 유적

들이다. 방호소는 화북진, 조천진, 별방진, 애월진, 명월진, 차귀진, 모슬진, 서귀진, 수

산진 등 9개 진이었고, 모든 진에 성이 쌓여졌다. 봉수는 산악을 연결하고 연대는 해안

선을 연결하는 통신연락시설이다. 25봉수와 38연대가 있었다. 방어시설 유적들은 제

주 곳곳에 제법 많이 남아있다.

아프지만 직시해야 할 상처, 일제강점기

일제의 가혹한 식민지 지배는 제주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1930년대 이후 전시체제로

접어들면서 제주도를 주요 군사기지로 인식한 일제는 섬 전역에 군사시설을 강화시켜

갔다. 군 사시설 공사에는 많은 제주도민들이 동원돼 고초를 겪었다. 상당수의 제주도

민들이 일제의 전시총동원령에 따라 징병·징용·정신대 등의 명목으로 부역에 동원되

거나 전장으로 끌려갔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주사람들의 항일운동은 대

단했다. 3·1운동보다 1년 먼저 일으킨 법정사 항일운동, 해녀들이 중심이 된 항일투

쟁, 일본으로 건너가서 벌였던 자주운항운동, 무정부주의 대중운동 등 다른 지역에서

는 보기 힘든 항일운동을 펼쳤다. 제주 곳곳에 남아있는 일제군사유적지, 우리나라에

서 유일하게 지역의 항일운동을 집대성해놓은 역사재현의 현장인 제주항일기념관 등

을 찾아가보자.

평화를 체험하려면 4ㆍ3 을 알아야

1948년 제주는 한국현대사에서 가장 큰 비극으로 꼽히는 4ㆍ3사건을 겪게 된다. 수만

명의 인명이 희생되고 130여 개의 마을이 초토화됐다. 4ㆍ3은 7년여 동안 제주섬 전 지

역을휩쓴 광풍이었다. 더불어 섬 구석구석 4ㆍ3유적지가 아닌 곳이 드물다. 이제 제주

섬은 관광의 섬, 세계 평화의 섬이 되었다. ‘진정한 평화’를 체험하려면 평화를 찾기까

지 제주가 겪었던 비극과 수난의 시대를 알아야 한다. 그것을 모르고 지나치면 반쪽 관

광이 될 수밖에 없다. 제주 4ㆍ3사건을 되돌아보고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4ㆍ3평화공원을 찾아가보자.조선조 5백 년을 통해 제주에서 유

배생활을 한 숱한 인사들이 제주에 끼친 영향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인 인사 중 하나가

추사 김정희. 그 유명한 세한도와 추사체가 제주 유배생활 중 완성됐다. 대정읍 안성리

에 추사적거지가 잘 복원돼 있다.

학창시절 제주의 역사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제주도는 굴곡진 역사를

지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삼국시대에서 고려, 조선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와 현대사의 격동기까지

제주 역사를 여행해 보자.

53JEJU 03. 제주이야기

제주들불축제

활활 타올라라, 아름다운 불길이여

예부터 제주에서는 봄이 오기 전 누렇게 마른

들판에 불을 놓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을 축제

로 승화시킨 것이 정월대보름 들불축제. 새별

오름 일대에서 벌어지는 이 축제의 가장 큰 볼

거리는 새별오름 전체에 불을 붙이는 순간이

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정상을 향해 치닫는

모습이 장관이다.

시기. 경칩이 속한 시기(금~일)장소.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문의. 제주시 관광진흥과 064.728.2752

탐라국입춘굿놀이

신명나는 굿 한마당 즐겨보실래요?

탐라국시대부터 탐라왕이 몸소 쟁기를 잡

고 백성 앞에서 농사시범을 보였던 세시풍

속이며 조선시대까지 계승되었던 신명나

는 민관합동 축제였다. 일제에 의해 맥이

끊겼다가 1995년 75년 만에 복원되었다.

그 후 매해 2월 초 입춘일에 펼쳐지는데 제

주민속의 진면목을 만나볼 수 있다.

시기. 매년 2월장소. 제주시 일원 (동·서자복~관덕로, 제주목관아 등)문의. 제주시 문화예술과 064.728.2714

제주의 축제

제주마라톤축제

푸른 바다를 끼고 달리는 시원함

국내외 마라톤 마니아들이 ‘원더풀’을 외치

며모여드는 그 현장. 화산섬 특유의 매력적

인 자연경관과 테마가 가득한 코스로 인기

가 높아 참가자들이 계속 늘어가는 추세이

다. 아프리카 원주민 의상이나 일본 전통복

장인 기모노를 입고 달리는 등 참가자들의

개성적인 퍼포먼스도 볼거리 중 하나이다.

시기. 매년 6월장소. 구좌생활체육공원 운동장 ~ 종달해안도로문의.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책과 064.710.3343~44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064.742.8861

추자도참굴비축제

영광굴비여 물럿거라, 추자도 참굴비가 납신다

따뜻한 밥 한 술에 굴비 한 점이면 임금님 수

라상도 부럽지 않다고 외치는 이들이여, 추자

도 참굴비를 먹어봤는지? 국내 최대 참조기

생산지역인 추자도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추

자 멸치젓 무치기 체험과 굴비요리대회, 참굴

비 엮기 등 독특한 문화체험 행사가 준비되

어 있다.

시기. 매년 6월장소. 추자면 일원문의. 추자면사무소 064.728-4264

제주유채꽃큰잔치

노랗게 물든 꿈결 같은 봄의 풍경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본 적이 있는가?제주도의 수많은 축제 중

가장 인기 있는 축제를 꼽으라면 단연 제

주 유채꽃큰잔치! 매년 4월 열리는 이 축

제는 제주의 푸른 바다, 검은 빛 돌담, 그

리고 유채꽃의 노란색이 어우러져 연인에

게는 사랑을, 가족들에게는 꿈을 주는 축

제이다.

시기. 매년 4월장소. 서귀포시, 제주시문의. 제주시 관광진흥과 064.728.2753 (홀수년도)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064.760.3942 (짝수년도)

55JEJU 03. 제주이야기

01 0402 0503 06

제주왕벚꽃축제

새봄의 향연을 즐기러 갑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벚꽃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곳이 제주이다. 따뜻한 남국에서 흐

드러지게 핀 벚꽃. 특히 제주도에는 벚꽃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 자생종

왕벚꽃이 만발해 그 경관이 더 아름답다. 겨우내 매서운 추위를 이기고 새 꽃을 피워 봄

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해주는 왕벚꽃축제는 새봄맞이 환영 행사이기도 하다. 제주 전

농로거리를 비롯해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벚꽃 구경에 제격이다.

시기. 3월말 ~ 4월초 장소. 제주종합경기장 일원 문의. 제주시 관광진흥과 064.728.2753festival

제주국제철인3종경기대회

철인 28호도 울고 갈 그들만의 축제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수영(3.8

㎞), 사이클(180㎞), 마라톤(42.195㎞) 코

스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제주국제아이언

맨대회. 이 경기는 세계철인3종경기연맹

(WTC)이 승인한 아시아 지역 공식대회로

서, 환상의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시기. 매년 7월장소. 서귀포시 일원문의.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064.760.3611

환경사랑 쇠소깍해변축제

무더운 여름엔 젊음이 넘치는 해변으로 와요

울창한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

루는 쇠소깍은 천혜의 절경이 입소문을 타

면서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곳

이다. 8월에 열리는 쇠소깍 해변축제는 유네

스코 환경보전지구로 지정된 효돈천과 쇠소

깍을 배경으로 수영대회, 비치발리볼 등 다

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시기. 매년 8월장소. 효돈동 쇠소깍 해변문의. 효돈동 주민센터 064.760.4632

성산일출제

새해의 소망을 태양빛에 담다

매년 12월 31일부터 이듬해 1월 1일까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성산일출봉

을 중심으로 제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성산

일출제. 해가 떠오르면 불꽃을 쏘아 올리

며 통일을 염원하는 연을 날리기도 한다.

시기. 매년 12월장소. 성산일출봉문의. 성산읍사무소 064.760.4283

서귀포칠십리축제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나는

아리랑 고개가 아니랍니다

아름답게 펼쳐진 서귀포 해안의 절경이 자그

마치 칠십 리나 이어진다면 종일 걸어도 피곤

함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해마다 9월이면 펼

쳐지는 서귀포 칠십리국제걷기대회는 제주

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만끽함과 동시에 가

족, 친구들과의 사이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

는 일석이조의 이벤이다.

시기. 매년 9월장소. 천지연 광장 및 시내 일원문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064.760.2656

탐라대전

천년의 탐라문화가 한자리에!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민속행사인

탐라문화제. 제주는 엄청난 문화예술의 풍족

함을 누리고 있으며 그것은 도민의 긍지이자

자존심이다. 불꽃놀이, 축제 행진, 밴드 행진

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각종 민속공연과 국악,

한라산신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제대로 된 문화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시기. 매년 9월장소. 제주도 일원문의.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064.753.3287 /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 064.710.3269

이중섭예술제

한국 미술의 거인, 그의 불꽃 같은 예술혼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잘 조화된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한국 근대미술의 여명

기를 연 이중섭 화백을 기리는 이중섭 예술제.

행위 및 전위예술공연, 풍물놀이, 거리 퍼포

먼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시기. 매년 9월장소. 서귀포시 이중섭미술관문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064.760.2484

57JEJU 03. 제주이야기

07 1008 09 11 12

제주마축제

사람과 말이 하나가 되는 축제

천연기념물인 제주마 뿐만이 아니라 제주의 모든 말을 대상으로 하여 人馬一體와 말산

업 육성을 주제로 2003년부터 개최된 제주마축제. 일반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말을 소

재로 한 제주만의 독특한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시기. 매년 10월장소. 제주경마공원 제주시내 일원문의. 한국마사회제주본부 064.741.9250 /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 064.710.2123

대정고을 추사문화예술제

괴이한 아름다움을 가진 개성적인 필체

자유분방함을 느끼게 하는 추사체와 세한

도 등 우리나라 문인화 최고 정수로 손꼽

히는 불후의 명작을 유배인의 신분으로 창

작한 추사 김정희 선생. 그의 문화적 가치

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 행사

에는 제향행사, 서예대전 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시기. 매년 10월장소.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추사적거지문의. 대정고을 역사문화예술 보존회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064.760.2481

in

Jeju

그 밖의 축제 01 | January

서귀포 겨울바다펭귄수영대회장소. 중문색달해변

문의. 서귀포시관광협의회 | 064.739.7201

한라산 만설제장소. 한라산 어승생악 정상

장소. (사)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 | 064.759.0848

03 | March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장소. 서귀포 월드컵경기장 및 서귀포 일원

문의.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 064.760.3601 서귀포시관광협의회 | 064.739.7201

04 | April

삼성혈 춘기대제장소. 삼성혈

문의. 고양부 삼성사재단 | 064.722.4413

한라산 청정고사리축제장소.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

문의. 남원읍사무소 | 064.760.4117

서사라 문화거리축제장소. 전농로 일원

문의. 삼도1동 주민센터 | 064.728.4531

우도소라축제 및 유채꽃잔치장소. 우도 일원

문의. 우도면 | 064.728.4321

가파도청보리축제장소. 가파도 일원

문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 064.760.3942 대정읍사무소 | 064.760.4086

05 | May

설문대할망 페스티벌장소. 제주돌문화공원 제주도 일원

문의. 제주돌문화공원 | 064.710.7731

방선문축제장소. 방선문계곡 일원

문의. 오라동 주민센터 | 064.728.4802

06 | June

도새기축제장소. 제주종합경기장 광장

문의. 제주특별자치도 축정과 | 064.710.2142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 064.729.7979

보목수산일품 자리돔 큰잔치장소. 서귀포시 보목항 포구(보목포구 행사장 및 보목마을 일원)

문의. 보목수산일품 자리돔 큰잔치 축제위원회

서귀포시 해양수산과 | 064.760.2743 송산동주민센터 | 064.760.4501

한라산 철쭉제 및 등산대회장소. 어리목 광장

문의. (사)대한산악연맹, 제주특별자치도연맹 | 064.759.0848

용연선상음악회장소. 용연구름다리 일대

문의. 제주시 문화예술과 | 064.728.2714

추자도 참굴비축제장소. 추자항(상추자) 광장

문의. 추자도수협 / 추자면사무소 | 064.742.8400 / 064.728.4264

07 | July

삼양검은모래축제장소. 삼양검은모래해변

문의. 삼양동연합청년회 / 삼양동주민센터 | 064.728.4711

한여름밤의 해변축제장소. 해변공연장

문의. 제주시 문화예술과 | 064.728.2711

표선해변백사대축제장소. 서귀포시 표선해변

문의. 표선백사축제위원회 / 표선면사무소 | 064.760.4413

59JEJU 03. 제주이야기

효돈동 환경사랑 쇠소깍 검은모래축제장소. 효돈동 쇠소깍

문의. 효돈동 | 064.760.4632

08 | August

이호테우축제장소. 이호테우해변 일원

문의. 이호동주민센터 | 064.728.4921~5

도두오래물축제장소. 도두항 일원

문의. 도두동 연합청년회 / 도두동주민센터 | 064.728.4951

금능원담축제장소. 금능리 으뜸원해변 일원

문의. 제주시 한림읍 | 064.728-7614

한여름밤 사랑나누기 미니콘서트장소. 동홍동 문부로공원

문의.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

예래생태마을해변축제장소. 서귀포시 예래 논짓물해변

문의. 예래동주민센터 | 064.760.4852

제주레저스포츠대축제(8~11월)장소. 제주시 일원

문의. 제주시 관광진흥과 | 064.728.2753

09 | September

산지천축제장소. 산지천 일원

문의. 건입동주민센터 | 064.728.4651~4

10 | October

덕수리전통민속재현축제장소. 덕수리 민속공연장(제주 조각공원)

문의. 덕수리마을회 /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 064.760.2482 안덕면사무소 | 064.760.4314

정의고을 민속한마당축제장소.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문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 064.760.2482 산지천등축제장소. 산지천 일원

문의. 일도1동주민센터 | 064.728.4411.4426

봉개 평화 트레킹 축제장소. 4.3평화공원 일원

문의. 제주시 봉개동주민센터 | 064.728.4741

제주커피축제장소. 제주커피농장

문의. 제주시 삼양동주민센터 | 064.728.4711

돌이멩이 골프대회장소. 오라골프장 및 도내골프장

문의. 제주시 관광진흥과 | 064.728.2751

제주해녀축제장소. 해녀박물관 일원

문의. 제주도 해양개발과 | 064.710.3251

11 | November

최남단방어축제장소. 대정읍 모슬포항 일원

문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 064.760.2651 대정읍사무소 | 064.760.4086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장소.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문의. 서귀포세계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 064.760.3265

61JEJU 03. 제주이야기

감귤

제주 감귤은 당도가 높아 맛이 좋고, 봄이 되면 근사한 감귤꽃 향을 선사한다. 감귤이

황금빛으로 익어 빛나는 풍경은 ‘귤림추색(橘林秋色)’이라 해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

힌다. 제주도 사람들은 감귤에 대한 인심이 넉넉해, 제철에는 여느 식당에서도 감귤

을 맛볼 수 있다. 또 귤 재배 농가가 많아 제주도사람이 귤을 사먹으면 바보라는 말까

지 나돌 정도이다.

한라봉

한라봉은 1972년에 일본에서 청견과 폰칸을 교배해 만든 만다린계의 교잡종 감귤이

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1990년대이며, 과일 꼭지의 튀어나온 부분이 산을 연상

시켜 한라산의 이름을 따 왔다고 한다. 한라봉은 일반 감귤보다 당도가 좋고 씹는 맛이

있으며, 향이 좋다. 손으로 쉽게 벗겨 먹을 수 있고 씨가 없어 먹기도 편하다.

오미자차

한라산의 자생 흑오미자에 꿀을 넣고 저온에서 발효시켜 만든 차. 흑오미자는 일반 오

미자와는 달리 열매가 검고 크며 단맛도 강하다. 처음에는 열매 상태로 먹다가 말려서

약용으로 달여 먹기 시작, 그 뒤에는 꿀에 재어 우러나온 꿀즙에 뜨거운 물을 타 먹는

오미자차로 발전했다. 진해와 감기, 해열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선인장

제주도의 선인장은 손바닥 모양으로 생겨 ‘손바닥 선인장’이라고도 부른다. 제주시

한림읍의 협재쪽과 마라도에서 자생하는데, 선인장의 잎과 빨간 열매는 노화방지, 항

암효과가 입증돼 약으로도 쓰인다. 제주도에선 주로 ‘백년초’라고 부르고, 열매를 따

서 잼이나 즙 등으로 즐겨 먹는다.

표고버섯

제주 표고버섯을 인공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건 1905년이지만, 한라산에서 표고버

섯을 채취한 것은 더 오래전으로 보인다. 주로 한라산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향기와

맛이 뛰어나다. 육질이 단단하고 희며, 마르면 그 특유의 향이 강해지는 게 특징이다.

제주 토종꿀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다양한 종류의 토종꿀이 발달돼 있다. 특히 밀감꿀과 유채꿀

은 제주의 밀감과 유채에서만 채취한 것으로 맛과 향이 독특해 인기가 좋다. 가짜 꿀

의 유통을 막기 위해 양봉협 회에서 일괄 생산해 공급하므로 믿고 구입할 수 있다. 특

히 감미료가 첨가되거나 정제과정을 거치지않은 천연 꿀로 주목받고 있다.

꿩엿

꿩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 제주도는 예부터 꿩 요리가 발달했다. 고급음식인 꿩고기를 오

래 두고 먹기 위해 만든 것이 꿩고기에 찹쌀, 맥아 등을 넣어 만든 꿩엿. 고단백 전통식품

인 꿩엿은 담백한 맛이 나고, 고기 살이 씹히는 느낌도 독특하다.

제주 술

쌀을 주원료로 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제주는 좁쌀로 술을 빚었다. 오지그릇인 ‘고소

리’에 고아내린 소주인 고소리술, 엿기름으로 발효시킨 감주, 오메기를 반죽해 빚은 청

주, 탁주 등이 있었다. 지금은 ‘오메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제주전통주, 제주암반

수를 이용한 소주, 막걸리 등이 인기가 높다.

갈옷

제주 사람들이 일할 때나 평상복으로 즐겨 입던 황토빛의 옷이다. 제주 토종 풋감을 따

서 즙을 내어 옷감에 감물을 들여 만드는 것으로 처음에는 뻣뻣하고 색도 불그스름하지

만 입다 보면 더욱 부드러워지고 갈색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러움을 타지 않고 늘

새 옷을 입는 느낌이 들어 자주 빨지 않아도 오래 입을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몸에 붙

지 않고 시원해 주목받고 있다.

제주향수

이 섬에 향기가 가득한 것은 유채꽃과 벚꽃, 감귤꽃 향기, 바다내음이 늘 머물러 있기 때

문이다. 이런 환경을 이용해 제주도는 감귤과 유채꽃을 원료로 제주향수를 개발해 시판

하고 있다.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기와 더불어, 제주의 바다와 한라산까지 느낄 수 있다.

돌하르방

다양한 아이템들과 접목시켜 관광상품으로도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캐릭터. 수호

신, 주술종교적 의미, 위치표시 등의 기능이 있으며, 제주도에는 총 45기의 돌하르방이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것은 제주시에 있는 181.6cm높이의 돌하르방이다.

제주 옥돔

제주 옥돔은 예부터 고급어종으로 분류돼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품으로 올려졌다. 등살이 붉

고 눈은 투명하면서 살바닥이 하얀 것이 제주산이다. 지방질이 적고 단백질과 미네랄이 풍

부해 간장, 신장, 뇌기능을 향상시키며, 완전히 말린 것보다는 약간 덜 말린 것이 맛이 좋다.

은갈치

제주 은갈치는 은빛 광택이 나면서 눈동자는 검고, 눈 주위가 흰 것이 특징이다. 칼슘과

인, 나트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기억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갈치회, 갈치구이, 갈치조리법도 다양하다.

고등어

살이 통통하게 오른 고등어는 절로 입맛을 돋운다. 값싸고 영양이 풍부하며, 요리도 쉬운

데 특히 고등어회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름에 산란을 끝내고 가을에 한창 살과 기름

이 오르기 때문에 가을에 먹어야 제맛이다.

젓갈류

제주에는 유독 젓갈의 종류가 많다. 제주 연안에서 잡은 자리를 발효시켜 만든 자리젓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이다. 육질이 부드럽고 비린내가 없다. 또 은멸치를 숙성시

킨 멜젓은 고기를 구워먹을 때 찍어먹기도 한다. 성게의 노란알로 만든 성게젓과 소라젓,

오분자기젓, 갈치젓 등도 제주의 맛을 살리는 대표적인 젓갈류이다.

특산품과토산품

제주의 흙이 빚어낸 보물

63JEJU 03. 제주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