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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간 사업 진척이 없던 팜파스
종합휴양관광단지 개발사업(이하 팜
파스 개발사업)이 승인 취소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팜파스 개발사업 시행승
인 취소 공고를 게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팜파스 개발사업
는 2008년 사업 시행승인을 받았으
며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인근
299만9971㎡ 부지에 휴양콘도미니
엄, 호텔, 시니어타운, 아트빌리지,
키즈랜드, 웰빙테마랜드, 팜마켓 등
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추진됐다.
제주도는 팜파스가 지난해 12월 31
일까지인 사업기간 만료일까지 사업
을 진척하지 못하자 청문회 등 절차
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이소진기자
2019년 3월 21일 목요일2 종 합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0일 환경도시위원회 등 소관 추경예산안에 대한 통합심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제주 공항소음피해지역이 지난해
8944세대(2만2805명)로 확대됐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없이 아직 확정
되지도 않은 제2공항 개발 사업을
위한 예산만 투입해 갈등을 양산하
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고현수)는 20일 제370회 임
시회 중 제2차 회의를 열어 환경도
시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농수
축경제위원회 소관 2019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합심사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제2공항 개발 사업과
관련해 공항인프라 확충 등의 명목
으로 올해 1억원과 내년 2억원 편성
계획을 세운 지역주민 해외공항 우
수사례 조사 예산이 도마에 올랐다.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제주시
용담1 2동)은 현재의 제주공항을
건설한 지 50년이 넘어 1993년부터
공항소음대책지역을 지정하고, 지난
해에는 지역을 확대 고시해 국가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지만 제주도는 어
떤 예산을 지원했느냐 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 제2공항에
만 몰두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확충
공사하고 1분42초마다 1대가 뜨고
내리는 현 공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며 2만2000여명에 달
하는 현 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들
은 해외공항 우수사례 조사는커녕
육지 한 번 못 가봤는데도 제2공항
과 관련해 주민 갈등을 조장하는 사
업 예산을 올렸다 고 질타했다.
정민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삼도1 2동)도 갈등을 예방해야 하
는 집행부가 아직 제2공항이 확정되
지도 않았는데 제주권 공항인프라확
충 범도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예
산을 지원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해
갈등을 양산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임상필 의원(더불어민
주당, 서귀포시 대천 중문 예래동)
은 도시계획도로 미불용지 보상을
위한 행정시 예산은 모두 법정도로
중심인데, 비법정도로는 보상 계획
이 없느냐 며 지가 상승 또는 소유
자 변경 등의 문제로 지역주민 간 갈
등이 많기 때문에 하루 빨리 지적 정
리만이라도 진행해야 한다 고 주문
했다.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시 일도1 이도1 건입동)은 제주인증
화장품 인터넷 교핑몰 고도화 사업
과 관련해 제주인증화장품 쇼핑몰
은 상품만 소개하고, 광고모델과
SNS 사용 후기 등 소비자와의 커뮤
니케이션도 없는데 뭘 고도화하겠다
는 것이냐 며 더구나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회사의 사이트에
는 같은 상품을 판매하면서 가격도
달라 소비자 신뢰를 잃을 수 있다 고
지적했다. 표성준기자
제2공항 치중… 현 공항 소음피해 뒷전
속보=정부가 수소경제 정책에 속도
를 내고 있지만 제주는 신중모드
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본보 2019년
2월 28일 1면)이 제기된 가운데 제주
도가 수소경제 대응 TF 를 조직하
고 있어 그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연구원
과 제주에너지공사, 제주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소경제 대응
TF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2일까지 전략의제를 수합하고
이달 말 제1차 전략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
에는 오는 2040년까지 수소차 생산
640만대, 충전소 1200곳으로 각각
늘리고, 연료전지를 수소생산과 연
계해 15GW급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15GW는 원전 15기 발전
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서
귀포시)도 지난 11일 제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도에) 수소연료전비 발전소
설치를 제안하고 싶다 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동안 제주도는 도내 화학단지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인프라가
없어 수소를 확보 생산할 수 있는 여
건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소경
제 정책 검토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TF 구성을 통해 수소
경제 이행에 필요사항과 정책방향
설정, 추진과정에서 대두되는 문제
해결 방안을 파악하기로 하는 등 입
장을 바꿨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의 수소경
제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제주형 정
책을 검토하는 한편, 필요시 도외 전
문가 자문그룹 등을 구성할 방침 이
라고 말했다. 이소진기자 [email protected]
제주특별자치도가 세종-제주자치분
권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이하 세종
제주특위)의 업무협약과 활동 내역
을 제주도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
에 대해 특위를 운영하는 대통령 소
속 자치분권위에서도 문제점을 인식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특위 구성에 참여했던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 관계자에 따르
면 제주도가 세종 제주특위 구성과
관련해 도의회에 협약 내용을 보고하
거나, 특위 내 논의 내용에 대한 의견
을 구하지 않은 것에 대해 위원회 측
도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제주도는 지난 2017년 11월 10일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 균
형발전위원회와 세종 제주특위와
운영 업무협약 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특위는 제주도의 자치분권
확대를 위한 지역발전 시책 및 행 재
정적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 의
결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도 제주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제
주도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물
론, 특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내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 지
난 18일 도의회 임시회에서는 이 같
은 점이 도마에 올랐다.
세종 제주특위는 세종시와 제주도
의 연방제 수준 자치분권 시범을 위
해 지난해 12월 대통령 소속 자치분
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
동 산하에 설치됐다.
특위 구성에 참여한 관계자는 제
주도가 특위 활동에 대해 도의회에
협약 체결 내용이나 특위 논의사항에
대해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은 우리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고 매우 부적
절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며 특위의
설립 취지는 제주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자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질과 현지 부합
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당연히 도
민을 대표하는 한 축인 도의회와 협
의하고, 내용을 정제해서 건의할 것
으로 봤다 며 특위 회의 내용이 비
공개라 하더라도 도의회와 내용을 공
유하고 의견을 구하는 것은 가능하리
라 본다 고 밝혔다. 서울=부미현기자
제주4 3희생자유족회가 국회를 찾아
4 3 특별법 개정을 위해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하고 나섰다.
제주4 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
문)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국
회를 방문해 각 당 대표와 원내대표
에 호소문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
한다.
현재 제주4 3 특별법 개정안은 행
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 중이
며 오는 4월 1일 논의될 예정이다.
제주4 3희생자유족회는 20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창일 의원(제
주시갑), 오영훈 의원(제주시을)과
차담을 시작으로 홍영표 더불어민주
당 원내대표와 정동영 평화민주당
당대표, 인재근 행정안전위원회 위
원장을 면담했다.
21일에는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
과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부의장,
그리고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 실
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제주4 3희생자유족회는 보궐선거
지원 유세와 일정 등의 이유로 면담
이 불발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당대표와 원내대표에게는 국가 폭
력의 희생자들인 4 3유족회는 이념
이나 세력의 유불리가 아니라, 피해
받은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한 화해
와 치유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자 는 호소문을 전달
할 예정이다.
유족회 관계자는 제주4 3 71주기
를 앞두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
가 폭력의 희생자인 제주4 3 문제의
완전한 치유와 화해가 절실하다 며
이념과 정당의 문제를 떠나 초당적
인 시야로 국가 폭력에 대한 희생자
를 위해 제주4 3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고 강조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강창
일 의원은 제주4 3의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이 수 년 간 걸리는 사법의
영역으로 개별적인 문제 해결을 기대
하기에는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
다. 국가의 잘못을 국가가 반드시 책
임질 수 있도록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 고 밝혔다. 서울=부미현기자
팜파스 개발사업 승인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