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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18년 8월 9일 목요일 9 대한민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2 018년 무더위는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심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강원 홍 천의 수은주는 섭씨 41℃까지 치솟았다. 1942년 8월 1일 대구(40.0℃)의 기록이 76년만에 바뀐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전국 95곳 기상 관측소에서 가운데 57곳(60%)에서 역대 최고기온이 수립됐다. 지난 1일 홍천 41℃, 춘천 40.6℃, 의성 40.4℃, 양평 40.1℃, 충주 40.0℃ 서 울 39.6℃ 등 지역별로 111년만에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제주지역도 북부 동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29일 째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제주와 고산지역에는 2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 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성근 교수의 도움으로 폭염에 대 비한 건리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지 속되며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온열질환이란 고온에 노출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지 럼증, 발열,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온열질환의 종류에는 그 증상과 정도에 따라 열경련, 열탈진 혹은 일사병, 열사병 등으로 분 류할 수 있다. 열경련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노동이나 운 동을 할 때 주로 발생한다. 고온에 노출되는 동 안 시간당 1~3ℓ 가량의 수분이 땀으로 소실되 는데, 이 땀에는 염분이 함유돼 있어 염분 결핍 이 발생하게 되고, 염분 결핍은 통증을 동반한 근육경련을 유발한다. 열경련의 치료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다. 뜨거운 환경을 피하고 노동이나 운동을 중 단하며 땀으로 소실된 물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 이다. 입으로 섭취가 가능하다면 전해질 음료를 음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가 있고, 심한 경우 에는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탈진은 열경련보다 더 심한 상태를 의미하 는 질환이다. 열경련과 마찬가지로 열탈진도 고 온의 환경에서 매우 심하게 땀을 흘려 발생하 게 된다. 수분과 염분소실,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의식상태의 변화, 어지러움, 구역, 구토, 두 통을 일으키고 경도의 체온상승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열탈진 역시 뜨거운 환경을 피하고 수액을 보충해주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하 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열탈진의 증상이 발생 하면 바로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 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우리몸의 체온 조절능력이 완전히 망가질 때 나타나는데 체온은 40℃ 이상으로 상 승하고, 이는 체내 모든 조직에 손상을 주고 전 체 몸 허탈을 유발한다. 그래서 열사병은 진정 한 응급상황으로 간주된다. 열사병은 유형에 따 라 전형적 열사병과 운동성 열사병으로 구분된 다. 전형적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지속 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하는데, 주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소아나 노인, 만성 질환자에게 서 흔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더운 낮에 차 안에 남겨진 소아나 난방중인 뜨거운 방에서 지내는 노인에게 발생할 수 있다. 이와는 대조 적으로 운동성 열사병은 주로 젊고 건강한 사 람에게 발생한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운동하 는 운동선수나 군인들에게 발생한다. 열사병은 대개 의식변화로 증상이 나타난다.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에 빠지기도 하며, 괴상한 행동을 하거나 환각상태를 보일 수 있다. 적절 하게 치료받지 못하면 저혈압, 부정맥, 응고장 애, 신부전, 간부전등의 다발성 장기 손상이 발 생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가능한 한 빠르게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이나 고온이 발생되 는 환경으로부터 환자를 옮기고, 의복을 제거 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방법으로 체온을 낮출 수 있다. 또 수액 공급이나 다발성 장기손상에 대한 평가 및 치 료를 위해 전문진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11 9를 통해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이성근 교수는 온열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 해서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할 경우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주고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해야 한 고 조언했다. 조상윤<61> 온열질환 대비해야 제주학교병원 한라보 공동기획 어지럼증 발열 구토 등…목숨 잃염분결핍은 통증반 근육경련 유발 열사의심되면 우선 체온 낮춰줘야 이성교수 건강 플러스 흐르는 물에 누로 30이상 손을 씻습니다. 음식익혀 먹습니다. 끓여 마십니다. 채소, 과일은 깨끗물에 을 벗겨 먹습니다. 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리를 하않습니다. 위생적으로 리합니다. (칼 리후 소독, 생고기 채소 등도) 손씻기를 드시 해야 하는 경우 음식 리전 수유하기 전 배변 전. 후 기저귀 교체 전, 후 사증상이 있는 람을 간호한 경우 외출 후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 국 내외 여행 등 여가 및 단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물과 식품으로 인한 수인성 식품매개 감 염병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 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병원균 증식의 적합 한 환경으로, 이러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 할 때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감시결과, 캄필로 박터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 발생이 증가 추세이며, 2인 이상 의 사례가 발생한 집단 건수도 작년 대비 증 가했다.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흐르 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 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칼, 도마 조리 후 소 독, 생선 고기 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이 있다. 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비브리오패 혈증과 같은 비브리오증이 증가할 수 있으며, 간에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 및 취급에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 는 바닷물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 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 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올들어 필리핀 등을 여행한 후 발생한 해외 유입 세균성이질 및 장티푸스가 전년대비 약 270% 증가해 해외여행 시 1군감염병을 포함 한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 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친지, 가족 등과 함께 단체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집단발생사례로 이어질 수 있어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외여행객 대상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예 방수칙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길거리 음식 먹기 않기 ▷과일, 채소 는 먹기 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 겨먹기 등이다. 입국 시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 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도록 한다.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감 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하고, 질병관 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속된 폭염으로 설사, 구 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인성 식품매개 감 염병 발생 우려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 생을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을 먹고 마실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상윤자 sycho@ihalla. com 고온에 장시간 노출 피하고 휴식 수분 섭취를 연령대별 온열질환 빈도 발의사항 0~18세: 공원 행락지(강가/해변 수영장 등) 39명(65%), 길가 10명(17%), 차안 4명(7%) 순. ☞ 폭염 시 실외놀이터 공원에서 장시간 활동 을 피하고, 특히 아이들이 차안에 오래 있지 않도 록 보호자 등 주의 필요. 19~39세; 야외작업장 168명(38%), 길가 78명 (18%), 공원 행락지(강가/해변, 골프장, 산 등) 5 9명(13%), 실내작업장 53명(12%) 순. ☞ 실외활동 시 건강수칙을 준수하고, 실내에서 도 과도한 신체활동에 주의. 특히 휴가철을 맞아 행락지에서의 실외활동이 많으므로 온열질환 예 방에 주의! 40~64세; 야외작업장 399명(43%), 길가 138명 (15%), 실내작업장 93명(10%), 논 밭 87명(9%), 공원 행락지(산, 공원, 강가/해변, 골프장 등) 83 명(9%) 순. ☞ 건강수칙을 준수하고 실내 외 작업 시 과도한 신체활동에 주의. 특히 휴가철을 맞아 행락지에서 의 실외활동이 많으므로 온열질환 예방에 주의! 65세 이상; 길가 194명(32%), 논 밭 151명(25 %), 집안 117명(19%), 야외작업장 44명(7%) 순. ☞ 노약자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므로,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더욱 자제 하고, 집안에서도 건강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본인은 물론 보호자 관심 필요. ☞ 폭염 시 일반적으로 뜨거운 열을 피하기 위 하여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실내 냉방기 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전국 약 4만5000여 개 소)를 적극 활용. * 고령자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 중, 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폭염에 더 취약 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 인폭이이어지고있. 계속되는 염으로 온열자가 속출하고, 하는 례까하고 있. 온열 이란 고온에 하는 환으로 어지, 발열, 구토, 근육심하면 있는 병이. 온열환을 예방면 고온에 장시간 출되는 하고 충한휴식과 섭취 하는 것이 좋. 제주학교병원 응급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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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획 2018년 8월 9일 목요일 9

대한민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2

018년 무더위는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심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강원 홍

천의 수은주는 섭씨 41℃까지 치솟았다. 1942년

8월 1일 대구(40.0℃)의 기록이 76년만에 바뀐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전국 95곳

기상 관측소에서 가운데 57곳(60%)에서 역대

최고기온이 수립됐다. 지난 1일 홍천 41℃, 춘천

40.6℃, 의성 40.4℃, 양평 40.1℃, 충주 40.0℃ 서

울 39.6℃ 등 지역별로 111년만에 최고 온도를

기록했다. 제주지역도 북부 동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8일까지 29일

째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제주와 고산지역에는

20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

로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성근 교수의 도움으로 폭염에 대

비한 건리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이 지

속되며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온열질환이란 고온에 노출

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지

럼증, 발열,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온열질환의 종류에는 그 증상과 정도에 따라

열경련, 열탈진 혹은 일사병, 열사병 등으로 분

류할 수 있다.

열경련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노동이나 운

동을 할 때 주로 발생한다. 고온에 노출되는 동

안 시간당 1~3ℓ 가량의 수분이 땀으로 소실되

는데, 이 땀에는 염분이 함유돼 있어 염분 결핍

이 발생하게 되고, 염분 결핍은 통증을 동반한

근육경련을 유발한다.

열경련의 치료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다. 뜨거운 환경을 피하고 노동이나 운동을 중

단하며 땀으로 소실된 물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

이다. 입으로 섭취가 가능하다면 전해질 음료를

음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가 있고, 심한 경우

에는 병원에서 수액을 맞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탈진은 열경련보다 더 심한 상태를 의미하

는 질환이다. 열경련과 마찬가지로 열탈진도 고

온의 환경에서 매우 심하게 땀을 흘려 발생하

게 된다. 수분과 염분소실,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의식상태의 변화, 어지러움, 구역, 구토, 두

통을 일으키고 경도의 체온상승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열탈진 역시 뜨거운 환경을 피하고

수액을 보충해주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 하

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열탈진의 증상이 발생

하면 바로 응급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

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우리몸의 체온 조절능력이 완전히

망가질 때 나타나는데 체온은 40℃ 이상으로 상

승하고, 이는 체내 모든 조직에 손상을 주고 전

체 몸 허탈을 유발한다. 그래서 열사병은 진정

한 응급상황으로 간주된다. 열사병은 유형에 따

라 전형적 열사병과 운동성 열사병으로 구분된

다. 전형적 열사병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지속

적으로 노출될 때 발생하는데, 주로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소아나 노인, 만성 질환자에게

서 흔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면 더운 낮에 차

안에 남겨진 소아나 난방중인 뜨거운 방에서

지내는 노인에게 발생할 수 있다. 이와는 대조

적으로 운동성 열사병은 주로 젊고 건강한 사

람에게 발생한다.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운동하

는 운동선수나 군인들에게 발생한다.

열사병은 대개 의식변화로 증상이 나타난다.

헛소리를 하거나 혼수에 빠지기도 하며, 괴상한

행동을 하거나 환각상태를 보일 수 있다. 적절

하게 치료받지 못하면 저혈압, 부정맥, 응고장

애, 신부전, 간부전등의 다발성 장기 손상이 발

생하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열사병이 의심되면 가능한 한 빠르게 체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이나 고온이 발생되

는 환경으로부터 환자를 옮기고, 의복을 제거

후 젖은 수건으로 닦아주거나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방법으로 체온을 낮출 수 있다. 또 수액

공급이나 다발성 장기손상에 대한 평가 및 치

료를 위해 전문진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바로 11

9를 통해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이성근 교수는 온열 질환들을 예방하기 위

해서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환경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동을 해야 할 경우는 자주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주고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해야 한

다 고 조언했다. 조상윤기자

<61> 온열질환 대비해야

제주대학교병원 한라일보 공동기획

어지럼증 발열 구토 등…목숨 잃기도

염분결핍은 통증동반 근육경련 유발

열사병 의심되면 우선 체온 낮춰줘야

이성근 교수

건강 플러스

흐르는 물에비누로 30초 이상손을 씻습니다.

음식은 충분히익혀 먹습니다.

물은끓여 마십니다.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씻어 껍질을 벗겨먹습니다.

설사증상이 있는경우에는 조리를 하지

않습니다.

위생적으로 조리합니다.(칼도마 조리후 소독,생선고기채소 등 도마 분리사용 등)

손씻기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음식 조리전수유하기 전배변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설사증상이 있는 사람을 간호한 경우

외출 후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이 지속되고, 휴가철 국

내외 여행 등 여가 및 단체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물과 식품으로 인한 수인성 식품매개 감

염병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

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병원균 증식의 적합

한 환경으로, 이러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

할 때 감염병 발생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감시결과, 캄필로

박터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살모넬라균

감염증 환자 발생이 증가 추세이며, 2인 이상

의 사례가 발생한 집단 건수도 작년 대비 증

가했다.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흐르

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

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

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칼, 도마 조리 후 소

독, 생선 고기 채소 등 도마 분리 사용) 등이

있다.

 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비브리오패

혈증과 같은 비브리오증이 증가할 수 있으며,

간에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 및

취급에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

는 바닷물 접촉을 피하도록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

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

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올들어 필리핀 등을 여행한 후 발생한 해외

유입 세균성이질 및 장티푸스가 전년대비 약

270% 증가해 해외여행 시 1군감염병을 포함

한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

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은 친지, 가족

등과 함께 단체여행을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집단발생사례로 이어질 수 있어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해외여행객 대상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예

방수칙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포장된 물과 음료수

마시기 ▷길거리 음식 먹기 않기 ▷과일, 채소

는 먹기 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

겨먹기 등이다.

 입국 시 발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사를 받고, 결과 통

보 시까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자제하도록

한다. 입국 후 발열, 설사, 복통과 같은 장관감

염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하고, 질병관

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하도록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속된 폭염으로 설사, 구

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수인성 식품매개 감

염병 발생 우려로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

생을 철저히 하고 물과 음식을 먹고 마실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상윤기자 [email protected]

고온에 장시간 노출 피하고 휴식 수분 섭취를

연령대별 온열질환

다빈도 발생장소 및 주의사항

 ▶0~18세: 공원 행락지(강가/해변 수영장 등)

39명(65%), 길가 10명(17%), 차안 4명(7%) 순.

 ☞ 폭염 시 실외놀이터 공원에서 장시간 활동

을 피하고, 특히 아이들이 차안에 오래 있지 않도

록 보호자 등 주의 필요.

 ▶19~39세; 야외작업장 168명(38%), 길가 78명

(18%), 공원 행락지(강가/해변, 골프장, 산 등) 5

9명(13%), 실내작업장 53명(12%) 순.

 ☞ 실외활동 시 건강수칙을 준수하고, 실내에서

도 과도한 신체활동에 주의. 특히 휴가철을 맞아

행락지에서의 실외활동이 많으므로 온열질환 예

방에 주의!

 ▶40~64세; 야외작업장 399명(43%), 길가 138명

(15%), 실내작업장 93명(10%), 논 밭 87명(9%),

공원 행락지(산, 공원, 강가/해변, 골프장 등) 83

명(9%) 순.

 ☞ 건강수칙을 준수하고 실내 외 작업 시 과도한

신체활동에 주의. 특히 휴가철을 맞아 행락지에서

의 실외활동이 많으므로 온열질환 예방에 주의!

 ▶65세 이상; 길가 194명(32%), 논 밭 151명(25

%), 집안 117명(19%), 야외작업장 44명(7%) 순.

 ☞ 노약자는 체온조절기능이 약해 온열질환에

더 취약하므로, 낮 시간대 실외활동을 더욱 자제

하고, 집안에서도 건강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본인은 물론 보호자 관심 필요.

 ☞ 폭염 시 일반적으로 뜨거운 열을 피하기 위

하여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나, 실내 냉방기

기 사용이 어려운 경우 등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 (전국 약 4만5000여 개

소)를 적극 활용.

 * 고령자와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

중, 투석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폭염에 더 취약

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사망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이란 고온에 노출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어지럼증, 발열, 구토, 근육경련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심하면 사망에까

지 이를 수 있는 질병이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섭취

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