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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의미론」 제 14장 - 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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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직시의 개념 2.직시의 중심 3.직시표현의 용법 ① 제스처 용법 ② 상징적 용법 4. ‘이 그 저’의 직시 체계 5.직시의 유형 ① 인칭 직시 ② 시간 직시 ③ 장소 직시 ④ 사회 직시 ⑤ 담화 직시 6.직시 표현의 비지시적 용법 : 조응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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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시의 개념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 표현 가운데는 화자가 말을 하면서 어떤 대상을 직접 지시하는 일이 있는데 이것을 직시(deixis)라고 한다.

(1)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사장님은 내일 귀국 하십니다.’ (2) ㄱ. 영호가 수자를 12월 25일 12시에 명동 성당 앞에서 기다렸다. ㄴ. 나는 너를 어제 12시에 이 성당 앞에서 기다렸다.

발화의 맥락을 이루는 요소들을 말로써 직접 가리키는 문법적 현상을

직시라고 하며 직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언어적 형태

‘직시표현’이라 하고, 같은 대상을 가리키지만 발화맥락을 직접

가리키지 않는 표현을 ‘비 직시표현’ 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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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시의 중심

화자가 어떤 대상을 가리킬 때 중심이 되는 기준점 필요! 직시의 중심

(3) ㄱ. 내가 찾는 사람은 이분이 아닙니다. –나: 화자자신 이분: 화자가까이 있는 제3자 ㄴ. 조용히 얘기를 나누기에는 저 곳이 좋겠어요. – 저곳:화자로부터 떨어진 장소 ㄷ. 어제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 어제: 하루 전날의 시간

사람,장소,시간을 지시하며 화자가 중심이 되어 지시대상을 직접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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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시의 중심

뷜러 (K.Buhler,1934) : 지시적장의 한가운데는 ‘원점’이라고 하는 I-here-now 세 단어가 직시의 중심을 이룬다고 말하였으며, 직시의 기본적 표현인 인칭,장소,시간에서 나-여기-지금이 중심임을 지적하였다.

레빈슨(S.C.Levinson1983:1964) :직시의 중심을 구성하고 연결하는 지점을 다섯 가지로 전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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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시의 중심 레빈슨(S.C.Levinson1983:1964) :직시의 중심을 구성하고 연결하는 지점을 다섯 가지로 전형화 (4) ㄱ. 중심인물 : 화자 ㄴ. 중심시간 : 화자의 발화 시간 ㄷ. 중심장소 : 발화시간(또는 기호화 시간)의 화자위치 ㅁ. 담화중심 : 화자 자신이 발화 할 때 존재하는 지점 ㅂ. 사회중심 : 청자 또는 제3자와 관련된 화자의 상대적 신분이나 지위

직시의 중심은 발화당사자인 화자와 화자의

시간, 공간, 존재시점, 사회적 지위 등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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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시의 중심

투사 : 화자가 직시의 중심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그 곳에 화자 자신이 위치한 것처럼 말하는 것 (5) 지금은 외출 중입니다. –청자의 시간에 화자 자신을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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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시 표현의 용법

① 동작이나 제스처가 수반되는 제스처 용법 ② 체스처가 없어도 맥락 속에서 내용 파악이 가능한 상징적 용법 ① 제스처 용법 : 직시표현과 함께 손짓이나 몸동작 또는 얼굴이나 눈의 표정 등으로 지시 대상을 가리킨다. 이와 같이 어떤 행위를 동반하면서 사용되는 직시 표현을 제스처용법이라 한다.

(6) 너, 너, 너는 선생님과 함께 교실 청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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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시 표현의 용법

(7) ㄱ. 이것은 짝퉁이고, 이것이 진짜 명품 시계입니다. ㄴ. 저 사람은 주인이 아니라 관리인 입니다. ㄷ. 그것 말고 그것 옆에 있는 그것, 그렇지, 그것을 가지고 오너라.

제스처를 사용함으로써 지시대상을 분명하게 하는 직시표현의 용법을 ‘제스처 용법’ 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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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시 표현의 용법 ②상징적 용법 : 제스처 없이 맥락 속의 지시대상을 파악할 수 있는 직시 표현의 용법 :발화장소와 시간, 대화참여자의 위치와 사회적 신분 등 맥락의 매개변수에 대한 지식을 청자가 가지고 있다. (8) 그가 뭐라고 대답했어? (9) ㄱ. 이 미술관에서 다음 주에 만납시다. ㄴ. 그분이 허락하신다면 너는 나와 함께 갈 수 있다. ㄷ. 거기가 우리가 갈 곳입니까?

직시 표현의 해석을 위해서 그것이 사용되는 맥락의 매개변수에 대한

지식을 청자가 가지고 있어야 할 때가 있는데, 직시 표현의 이러한 용법을 상징적 용법 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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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그,저’의 직시 체계 ‘이’ : 화자 가까이 있는 것 ‘그’ : 청자 가까이 있는 것 ‘저’ : 화자와 청자로부터 떨어져 있는 것

(10) ㄱ. 이 아이가 제 둘째 녀석입니다. ㄴ. 자네 앞에 있는 그 사진은 누구인가? ㄷ. 우리는 저 곳으로 가서 얘기합시다. (11) ㄱ. 이 사람(아이,놈,자식..)/ 그 사람(아이,놈,자식..)/저 사람(아이,놈,자식..) ㄴ. 이 곳/ 그 곳/ 저 곳, 이쪽/ 그 쪽/ 저 쪽 ㄷ. 이 때 / 그 때 /*저 때 , 이 다음/ 그 다음/ *저 다음 (12) ㄱ, 이분/그분/저분,이이/그이/저이,이것/그것/저것 ㄴ. 여기/거기/저기,이리/그리/저리 ㄷ. 이제/그제/저제 (예로 ‘그제서야’,’이제나저제나’), 이번/ *그번/저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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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그,저’의 직시 체계

국어의 직시체계 : 3원 체계 영어의 직시체계 : 2원 체계(근거리,원거리) This/here/now That/there/then 한국어는 인간 지향적인 언어/ 스페인어는 거리 지향적인 언어 스페인어 화자가까이 화자로부터 멀리 화자로부터 가장멀리 화자

마다카스카르의 말라가시어 : 복잡한 구조 화자에 가까운 화자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ity io itsy iny iroa 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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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그,저’의 직시 체계 나 먼저 원리 : 연속해서 쓰이는 직시 표현의 병렬구조에서 화자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인간의 심리를 반영한다. :일본어,러시아어 등 몇몇 언어를 제외하고는 이러한 배열 순서를 가짐 예: 영어- this and that, here and there, now and then 불어- deci dela deci 독어- dies und dass 국어-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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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그,저’의 직시 체계 (17) ㄱ. 이것저것, 여기저기, 이리저리, 이럭저럭, 이만저만, 이모저모, 이러쿵저러쿵, 이쪽저쪽, 요리조리, 이제나저제나 ㄴ. 엊그제, 오늘내일, 내일모레,금명간 ㄷ. 나남, 자타, 안팎, 국내외, 남북, 한미

(18) ㄱ. 이 설움 저 설움 해도 배고픈 설움이 제일 ㄴ. 이 방 저 방 해도 서방이 제일 ㄷ. 이 장 떡이 큰가 저 장 떡이 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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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직시의 유형

• 직시의 중심에 화자가 있고, 직시의 구성도 화자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은 앞에서 충분히 설명하였다.

• 직시의 구성을 화자중심의 다섯 가지 요소로 유형화할 수 있음을 보인 바 있는데 결국 다섯 가지 요소가 직시의 유형으로 설정된다.

인칭직시

사회직시 시간직시

담화직시 장소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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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1. 인칭 직시

• 인칭 직시 : 대화와 관련 있는 사람들의 역할을 기호화하여 화자가 그 대상을 직접 지시하는 것이다.

1인칭

2인칭

3인칭

화자 자신에 대한 지시를 기호화

청자에 대한 화자의 지시를 기호화

화자나 청자가 아닌 제 3자를 지시대상으로

기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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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칭 직시는 인칭대명사에 의해서 실현되는데, 인칭대명사의 체계는 인칭 범주와 수(number), 성(gender) 등에 의해서 조직화되어 있다. 위의 표를 통해서 대강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국어의 인칭 대명사 체계는 세 영역의 인칭 범주와 함께 단수와 복수의 구별이 있다. 성의 구별이 있기는 하지만 크게 부각 되지는 않는다. 3인칭을 보면 주로 지시관형사 ‘이, 그, 저’와 명사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단 수 복 수

1인칭 나, 저 우리, 저희

2인칭 너, 자네, 당신, 그대 너희, 여러분

3인칭 그, 그녀

이 / 그 / 저 사람

(분, 이, 어른, 아이, 자식, 양

반, 놈, 년 등…)

그네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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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직시표현

단 수 복 수

나, 저 우리, 저희

1인칭

직시

기본형태

화자가 자신을 낮추어

과인, 짐

단수 복수

저 저희

봉건주의 시대 왕이 자신을

*소인, 소생, 소자, 소녀 등이 있지만 문어체 성격이 강하며 최근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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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하와 재석이 말한 ‘우리’는 청자를 포함 하고 있다. • 명수가 말한 ‘우리’는 청자를 포함하지 않는다. • 명수가 준하에게 한 말이면 청자인 준하가 포함되지 않고, 명수가 재석에

게 한 말이면 재석이가 포함되지 않는다. • 명수가 말한 ‘너’가 준하거나 재석이거나 간에 명수가 말한 ‘우리’속에는

청자가 배제되어 있다. • 청자가 포함된 ‘우리’를 ‘포함된 우리’라고 하고, 청자를 포함하지 않는 ‘우

리’를 ‘배제된 우리’라고 한다.

준하 : 재석아, 우리 놀이공원에 가자. 재석 : 그럴까? 우리 어느 놀이공원 갈까? 명수 : 안돼, 너는 갈 수 없어. 우리끼리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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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하와 재석이 말한 ‘우리’는 청자를 포함 하고 있다.

재석아, 우리 놀이공원에 가자

그럴까? 우리 어느 놀이공원 갈까?

재석이 청자이므로‘우리’ (준하, 재석) 는 청자를 포함

준하가 청자이므로‘우리’ (준하, 재석) 는 청자를 포함

사진 출처 : Imbc 무한도전 280회 무한달력 배달특집 (2011.12.17 방영) 279회 명수는 12살 (2011.12.10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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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가 말한 ‘우리’는 청자를 포함하지 않는다.

안돼, 너는 갈 수 없어. 우리끼리 갈 거야.

안돼, 너는 갈 수 없어. 우리끼리 갈 거야.

안돼, 너는 갈 수 없어. 우리끼리 갈 거야.

청자인 준하는 ‘우리’에 포함되지 않음.

청자인 재석은 ‘우리’에 포함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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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함된 우리 (inclusive-we) 배제된 우리 (exclusive-we)

재석아, 우리 같이 놀자.

야 저리가. 우리끼리 놀 거야.

본인(명수), 재석

본인(명수), 재석

청자인 재석을 포함한‘우리’ = 포함된 우리

청자인 준하를 포함하지 않은‘우리’ = 배제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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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희’는 청자에게 자신을 낮출 때 쓰는 말인데, 이러한 낮춤말을 청자를 포함하여 사용하는 것은 논리적 모순을 가져온다. 그러므로 청자를 포함하는 ‘우리’는 낮춤말로 ‘저희’로 사용하지 못한다.

*당신이 거절한다면 이 것은 우리끼리 가지겠습니다.

*우리 모두 경건한 마음으로 호국영령에게 묵념을 올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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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칭 복수인 ‘우리’가 단수로 쓰이는 경우.

• ‘우리’의 수식을 받는 말이 가족이나 구성원들의 공유 대상이기 때문에 ‘나’대신에 ‘우리’가 선택.

• ‘우리 아버지’, ‘우리 아내’라는 표현은 가족을 공유하는 뜻의 다소 애매하고 민망한 표현인데도 언어적인 관습으로 오늘날까지 그렇게 쓰고 있다.

우리 학교

우리 식구

우리 나라

우리 집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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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칭 복수 표현인 ‘너희’

• ‘우리’ 처럼 단수의 뜻으로 사용

너희 집

너희 식구

너희 아버지

너희 학교

너희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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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하가 의도한 청자 ▶중심청자 = 재석 • 하하가 의도치 않은 청자 ▶주변청자 = 준하, 명수, 형돈 • 일반적으로 ‘청자’는 ‘중심청자’를 가리킨다.

화자가 의도한 청자

화자가 의도하지 않은 청자

중심 청자 (addressee)

주변 청자 (overhearer)

너, 이따가 나 좀 보자.

사진 출처 : Imbc 무한도전 340회 소문난 7공주 (2013.07.27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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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청자의 역할이 부각되는 경우

• 명수가 매니저에게 하는 말이지만 속뜻은 재석이 들으라고 하는 말이다.

• 화자의 전달 의도가 중심청자(매니저)보다는 주변 청자(유재석)에게 있는 셈이다.

• 즉, 중심청자에게 실질적인 말을 건네지만 본 뜻과 의사전달은 주변 청자에게 하고 있는 것이다.

명수 : 재석이가 내 생일에 무엇을 선물할까?

나는 땅문서가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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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칭 직시

• 이, 그, 저와 명사가 합성된 표현을 쓰는 것이 일반적.

이 그 저

이 사람, 이 분, 이 여자 등. . .

그 사람, 그 분, 그 여자 등. . .

저 사람, 저 분, 저 여자 등. . .

화자 가까이 있는 사람

청자 가까이 있는 사람

화자와 청자로부터

떨어져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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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의 직시 표현은 우리, 저희, 너희, 여러분과 자네들, 당신들, 저 사람들과 같이 접미사 들을 붙여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복수표현에는 지시 대상의 수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들어가있지 않다.

당신들, 너희들, 자네들 등등..

2명 ? 3명 ? 4명 ? 00명?

• 이 점은 한국어 뿐만 아니라 다른 대부분의 언어도 마찬가지지만 어떤 언어는 좀더 다양한 복수 표현을 가지고 있다.

아랍어

영 어

피지어

단수 대명사와 두 사람을 나타내는 양수 대명사, 그 이상을 나타내는 복수 대명사가 따로 있으며, 남성과 여성을 나타내는 단어 또한 따로 있다.

‘we’, ‘you’, ‘they’가 구체적인 수효와 성별에 구별없이 쓰임.

수의 체계로 단수, 양수, 3수, 복수의 네 종류가 있으며 여기에다가 3수와 복수에는 화자를 포함하는 의미의 대명사와 화자를 배제하는 의미의 대명사를 따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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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 그것/ 저것은 맥락 속의 어떤 사물을 가리키는데 직시의 유형으로 분류하면 어디에 속하는가?

• 사물 직시를 독립적으로 설정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나누다 보면 직시의 유형이 지나치게 많아진다.

• 직시의 유형에 대한 다섯 가지의 통상적인 분류에서도 사물에 대한 직시 표현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있다.

이것(그것/저것)은 선대로부터 내려온 우리 집의 가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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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 시간 직시

• 시간 직시는 화자가 사건이 일어난 시간을 기호화하여 그 시간을 직접 가리키는 것을 말한다.

• 시간 직시 표현은 어휘 목록을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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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시간 직시

시간적 위치를 제한 해 주는 직시 + 달력의 시간개념

이, 그, 저 + 명사 에 의한 시간 직시

시제표현을 나타내는 시제

선어말어미

지금, 방금, 시방, 아까, 요즈음, 요사이, 오늘, 어제, 내일, 모레 등의 부사 (명사)

하루 전, 나흘 후, 이번 주, 지난 주, 다음 주, 이번 달, 다음 달, 올해, 작년, 금년, 내년, 내주 금요일, 지

난 달 셋째 주 등

이때 / 그때, 이제 / 그제 / 저제, 이번 / 저번, 이 다음 / 그 다음 / 저 다음

-는-, -었-, -었었-, -겠-,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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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의 동시성 시간 직시를 이해하기 위해서 두 가지 시점을 구별할 필요가 있는데, 하나는 화자의 발화시이고 다른 하나는 청자의 수신시 이다. 발화시와 수신시가 같은 것을 직시의 동시성이라 하며, 직시의 동시성을 갖는 발화가 대부분 표준적 발화임.

한 시간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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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의 동시성 시간 직시를 이해하기 위해서 두 가지 시점을 구별할 필요가 있는데, 하나는 화자의 발화시이고 다른 하나는 청자의 수신시 이다. 발화시와 수신시가 같은 것을 직시의 동시성이라 하며, 직시의 동시성을 갖는 발화가 대부분 표준적 발화임.

한 시간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지금 시간은 한 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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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의 동시성 시간 직시를 이해하기 위해서 두 가지 시점을 구별할 필요가 있는데, 하나는 화자의 발화시이고 다른 하나는 청자의 수신시 이다. 발화시와 수신시가 같은 것을 직시의 동시성이라 하며, 직시의 동시성을 갖는 발화가 대부분 표준적 발화임.

한 시간 후에 돌아오겠습니다. 지금 시간은 한 시 입니다.

발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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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의 동시성 시간 직시를 이해하기 위해서 두 가지 시점을 구별할 필요가 있는데, 하나는 화자의 발화시이고 다른 하나는 청자의 수신시 이다. 발화시와 수신시가 같은 것을 직시의 동시성이라 하며, 직시의 동시성을 갖는 발화가 대부분 표준적 발화임.

나는 경주로 가는

KTX 열차에서

이 편지를

쓴다.

나는 경주로 가는

KTX 열차에서

이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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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의 동시성 시간 직시를 이해하기 위해서 두 가지 시점을 구별할 필요가 있는데, 하나는 화자의 발화시이고 다른 하나는 청자의 수신시 이다. 발화시와 수신시가 같은 것을 직시의 동시성이라 하며, 직시의 동시성을 갖는 발화가 대부분 표준적 발화임.

나는 경주로 가는 KTX 열차에서 이 편지를

쓴다.

나는 경주로 가는 KTX 열차에서 이 편지를

썼다.

직시의 중심이 화자의 발화시에 있기에 현재시제를 사용

직시의 중심이 청자의 수신시에 있기 때문에 과거시제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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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화자가 위치한 현재 시간으로 발화시를 포함하는 시간 직시 표현의 기본형태

<지금>

나는 지금 간다

나는 지금 밀린 과제를 하고 있다

발화하는 그 시점을 지시

발화하는 시점의 이전 또는 이후의 연장된 시간까지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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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내일 보다는 지금 하는 것이 좋아.

발화시와 동일한 시점을 말하는지 ‘내일’과 대조해서 ‘오늘’을 말하는지가 불분명.

ㄱ. 어제가 명수 생일이었다. ㄴ. 준하가 어제 명수한테 발로 차였다.

오늘의 하루 전날로서 전체 기간을 지시

전체 기간 안의 어느 시점을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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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석이는 교실에서 공부한다.

준하도 교실에서 공부했다.

나도 교실에서 공부하겠다.

재석이가 공부하는 일과 발화가 같은 시점

준하가 공부한 것이 발화 이전 시점

내가 공부하는 것이 발화시 이후 시점

각각 현재, 과거, 미래시제인데 이와 같이 시제는 발화시를 기준으로 사건이 일어나는 시간을 지시하는 시간 직시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시제에 의한 직시 표현은 ‘-는-, -었-, -겠-’과 같은 시제 선어말어미에 의해서 실현된다. ‘지금,어제,내일’과 같은 시간 직시 표현의 개입을 예상할 수 있는 것도 시제표현이 시간 직시의 범주에 있음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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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경주 간다.

이 일을 엄마가 알면 나는 죽었다.

지금 한창 술판이 벌어졌겠다.

‘-는-’이 쓰였지만 현재가 아닌 미래의 사건

과거를 나타내는 ‘-었-’이 쓰였지만 미래의 사건

미래를 나타내는‘-겠-’에 현재의 사건이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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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의해서 그 내용이 바뀔 수 없는 일반론적이거나 자연법칙적인 표현으로, 시제는 현재이지만 현재 사건을 지시하는 직시 기능은 갖지 않는다. 위에 과거나 미래와 같은 시제 변화를 가하면 부자연스러운 발화가 되는데, 이것은 이 발화들이 비직시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 둘 더하기 셋은 다섯이다. 2. 두더지는 땅에서 산다.

3. 수은에 열을 가하면 팽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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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에 의해서 그 내용이 바뀔 수 없는 일반론적이거나 자연법칙적인 표현으로, 시제는 현재이지만 현재 사건을 지시하는 직시 기능은 갖지 않는다. 위에 과거나 미래와 같은 시제 변화를 가하면 부자연스러운 발화가 되는데, 이것은 이 발화들이 비직시적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1. 둘 더하기 셋은 다섯이다. 2. 두더지는 땅에서 산다.

3. 수은에 열을 가하면 팽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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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법칙적인 발화가 아닌 개인이 경험한 사건을 진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위의 과거시제에는 발화시 이전의 사건이라는 직시 기능이 들어있다.

수은에 열을 가하면 팽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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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기회야. 이때를 놓치면 기회가 다시 오지 않아.

중학교 다닐 때 못된 친구들과 자주 어울렸는데, 그때는 내가 철이 없었어요.

너는 박사학위를 받은 후에나 결혼해야겠구나. 그러면 그때 네 나이는 몇 살이지?

발화와 가까운 시간을 지시.

과거의 시간. 화자가 현재 상황에서 먼 것으로 생각.

미래의 시간, 화자는 현재에서 먼 것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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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그때

근거리 표현

원거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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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라도 듣고 싶은데, 이때 / 그때 영호한테서 전화가 온 거 예요.

화자의 발화 시점과 가까운 것으로 화자는 전화가 온 시간을 심리적으로 가깝게 인식하고 있다.

화자의 발화 시점과 먼 것으로 전화가 온 시간을 화자는 심리적으로 멀게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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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 교문 앞, 하루 앞, 교탁 앞, 한 시간 앞

공간상 ☞ 앞과 전, 뒤와 후의 의미가 일치 시간상 ☞ 앞과 전의 대립 , 뒤나 후의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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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십 년 { 앞, *전, 뒤, 후}를 내다본다. ㄴ. 십 년 {*앞, 전, *뒤, *후}를 회상해 본다.

전일 / 앞날, 뒷날, 후일

유재석은 십 년 앞의 무한도전을 생각한다. 유재석은 십 년 전의 무한도전을 생각한다. 유재석은 십 년 뒤의 무한도전을 생각한다. 유재석은 십 년 후의 무한도전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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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직시

• 발화와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의 공간적 위치를 기호화하여 직접 지시하는 것을 말한다.

• 가. 여기/거기/저기, 이곳/그곳/저곳 • 나. 이리/그리/저리, 이쪽/그쪽/저쪽 • 다. 오른쪽, 왼쪽, 앞, 뒤, 전, 후 • 라. 오다, 올라오다, 내려오다, 돌아오다, 뛰어오다, • 데려오다, 가져오다 • 가다, 올라가다, 내려가다, 돌아가다, 뛰어가다, • 데려가다, 가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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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영호: 여기는 눈이 오는데 거기 날 씨는 어떠냐?

창수: 거기는 눈이 와? 여기는 하늘이 말짱한데.

② 여기는 김철수라고 내 고향 친

구이고, 여기는 박영수라고 나하고 같은 회사에 근무해.

③ 폭포도 있고, 식물원도 있고, 멀리 한라산도 보이지? 여기가 어디인지 알겠어?

가. 여기/거기/저기, 이곳/그곳/저곳 나. 이리/그리/저리, 이쪽/그쪽/저쪽

지시관형사 ‘이 그 저’와 (의존)명사가 결합된 합성어이다.

방향은 공간 곧 장소의 개념 속에 포함 될 수 있기 때문에 사물의 이동 방향을 가리키는 직시 표현도 장소 직시의 하나로 간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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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ㄱ.저 빌딩 오른쪽에 조그마한 꽃집이 하나 있습니다. ㄴ. 느티나무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냐? ② ㄱ. 그 빌딩 오른쪽 건물이 우리 회사 사옥입니다. ㄴ. 창수 앞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야?

다. 오른쪽, 왼쪽, 앞, 뒤, 전, 후

명사들은 ‘창수 오른쪽, 신호등 앞’과 같이 구체명사와 함께 쓰여 지시대상의 위치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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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ㄱ. 철수가 이리 온다. ㄴ. 철수가 그리 / 저리 간다. ② 창수가 당신을 찾아오면 잘 타일러서 집으로 보내주세요. ③ 영이가 학교에 왔습니까?

라. 오다, 올라오다, 내려오다, 돌아오다, 뛰어오다,

데려오다, 가져오다 가다, 올라가다, 내려가다, 돌아가다, 뛰어가다,

데려가다, 가져가다

사물의 이동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이동 방향을 지시하는 특성을 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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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직시

대화 참여자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관계 또는 대화 참여자와 다른 지시 대상과의 사회적 관계를 언어 구조 속에 기호화한 것이다.

화자는 발화를 통해서 대화 참여자의 사회적 신분 또는 관계를 기호화할 수 있는데 이러한 직시를 사회 직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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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ㄱ. 저기 창수가 온다. ㄴ. 저기 아버지께서 오신다. ② ㄱ. 영이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ㄴ. 영이가 집으로 돌아왔소. ㄷ. 영이가 집으로 돌와왔네. ㄹ. 영이가 집으로 돌아왔다. ③ ㄱ. 영이가 집으로 돌아왔어요. ㄴ. 영이가 집으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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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화 직시

발화 그 자체를 포함하고 있는 담화상의 어떤 부분에 대한 지시를 기호화한 것이다.

담화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언어적 표현에 대한 지시를 담화 직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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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ㄱ. 앞에서 말씀하신 대로해주시기만 한다면 우리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ㄴ. 위에서 우리는 환경 파괴의 주요 원인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ㄷ. 다음 장은 발화행위에 대해서 설명하게 된다. ㄹ. 미처 언급하지 못한 내용은 아래 단락에서 다시 보충하여 설명 할 것입니다.

② ㄱ. 이것은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말입니다. ㄴ. 그 소문은 많은 사람들이 거의 사실로 믿고 있습니다. ㄷ. 저렇게 말하고 나서 뒤에 다른 말은 하지 않겠지? ③A: 차림표에 설롱탕이라고 써 놓았더군. B: 그래? 그것은 잘못 쓴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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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시 표현의 비지시적 용법 : 조응 직시적 용법: 대화 맥락 속에서 어떤 지시 대상을 직접 가리키는 것

비직시적 용법: 문장이나 문맥 속에서 이미 어떤 대상이 언급 되었고 그것을 다시 대명사가 지시하는 것

글의 맥락 속에서 이미 언급된 사물을 다시 지시하는 문법적 기능을 조응이라고 한다.

ㄱ. 영이는 크고 예쁜 꽃병i 을 깨뜨렸다. 그것i은 생일 선물로 받은 것 이었다.

ㄴ. 골목길을 걸어가다가 하마터면 그것i을 밟을 뻔 했어. 길 한 가운데에 개똥i이 소북이 쌓여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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