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yconkr 2015] 라이트닝토크 - 어느 여자 개발자의 육아휴직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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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자 개발자의 육아휴직 2년 박조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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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PyConKR 2015] 라이트닝토크 - 어느 여자 개발자의 육아휴직 2년

어느�여자�개발자의��육아휴직�2년

박조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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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on을�좋아합니다.�

NBT의�서버개발자�

두�아이의�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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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아이�엄마만의�이야기가�아니고��

내�가족,�주변�사람의�이야기�일�수도�있습니다.��아빠들도�육아휴직을�사용할�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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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둘째를�출산하며��2년넘는(첫째와�둘째의�육아휴직을�붙여서�사용했던)��

육아휴직을�보냈던��경험을�이야기�해보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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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2년��그게�가능한가요?

-�당시�인사�담당자의�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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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능합니다.고용노동부�상담전화�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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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시작�된��육아휴직�2년

시간은�그�어느�때�보다도�빠르게�흘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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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기간�동안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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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보고�설거지,�집정리,�빨래,�청소,�장보기�

해도해도�끝이�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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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항상�폭탄�맞아�있고�애는�씻겨도�씻겨도�거지꼴이고

기껏만든�이유식은�아기입이�아니라��엄마�입으로�꾸역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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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잘�때는�

폰으로�기저귀를�구매하기도�하고�

SNS도�하고�개발자커뮤니티에�올라온�글도�봅니다.��

전자책을�읽기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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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그냥�잠들어��버릴�때가�더�많습니다.

애가�나를�재우는�건지�내가�애를�재우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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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첫째는�유치원에�

둘째는�어린이집에�다니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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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엄마가�각자의�사회생활?을��준비할�수�있었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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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개발자�세미나와��

컨퍼런스�찾아다니고�

동네�도서관에서��

보고�싶었던�책들을�실컷�빌려다�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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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에�Jekyll�Blog도�개설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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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아이를�Youtube��너서리라임�리스트로��

방치하기도�합니다.�(...)�

근데�아이보다�엄마가�더�열심히�봅니다.�따라�부르기도�하고요��

매번�동요를�찾아주는게�귀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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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를�다시�만들고�삽질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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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ngo쉽고�빠른�웹개발�어무해!

Python + Django + nginx + uwsgi + fabric + AWS EC2 + Andr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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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다운받지��않습니다.

‘영어동요’로�검색했는데�아무리�스크롤을�해도�내�앱은�보이지�않음(...)�앱을�출시한지�일주일이�지났는데도�가족과�친구�외에�다운받은�사람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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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점진적인�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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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Stack�개발�

앱의�기획부터��

디자인,�마케팅,��

출시�운영까지�한�사이클을�경험�(이젠�‘영어동요’로�검색하면��

�나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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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지났습니다.�회사에�복직의사를�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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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나를�받아�줄��팀은�없다고�합니다.

그리고�본인도�모르는�사이에�일반휴직으로�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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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자에�대한��복직�거부는��

남녀고용평등법�위반1350�고용노동부�상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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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감독관(근로조정관,�노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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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이�되었지만��여전히�돌아갈�팀은�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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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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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직기간�동안�앱을�만들며��겪었던�경험들

결국,�스타트업으로�이직에�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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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아직도��육아휴직이라는�제도가�있어도��

마음놓고�육아휴직을�사용할�수�있는��회사는�많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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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아이와�많은�시간을�보내고�

•새로운�기술을�익히고�

•개인프로젝트를�해볼�수�있었던�시간�

•여러가지�시도와�경험을�얻을�수�있었던�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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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은�복지가�아니라�

아이들이�누려야�하는�권리이고�

부모가�누릴�수�있는��

기회�였으면�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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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어떻게든�지금�내가�일을�하며�살고�있다는�사실이�

자랑스럽고�스스로가�대견하다.��

그리고�아직도�더�되고�싶은�그�무엇이�있어서�다행이라고�생각한다.��

나는�결코�아이에게��"네가�나의�꿈이고�희망이고�미래야.��

너의�꿈이�나의�꿈이지"�같은�말을�하고�싶지�않다.��

언젠가�그�말이��

"내가�너�때문에�얼마나�고생했는지�알아?"라는�말로��

바뀔까�두렵기�때문이다.��

-�임경선,�엄마와�연애할�때�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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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