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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ol. 255 능력중심사회의 디딤돌 한국산업인력공단 09 2017 09 Vol. 255 열정과 끈기로 이루는 꿈 김태욱 2017 서울지방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직종 은메달 & 제18회 한국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 귀금속공예 일반부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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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Vol. 255

능력중심사회의 디딤돌 한국산업인력공단

092017

09 V

ol. 255

열정과 끈기로 이루는 꿈김태욱 2017 서울지방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직종 은메달 &제18회 한국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 귀금속공예 일반부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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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eptember Vol. 255

발행일 2017년 9월 1일 발행인 박순환 편집인 권오직 등록번호 울산 라-01054 등록일자 1982년 9월 29일

발행처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실 주소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345(교동) 전화 052.714.8191 팩스 052.714.8200

편집·제작 효민디앤피 주소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신천대로 102번길 17 전화 051.807.5100 www.hyomindnp.co.kr

-월간 「HRD KOREA」는 평생능력개발, 국가자격시험, 외국인고용지원, 해외취업, 숙련기술장려 및 기능경기 등 국가인적자원개발(HRD)사업에 대해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월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 게재된 외부글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청춘을 만나다 인제대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첫 취업생 파견

김기덕, 김병재, 김태양, 이지한, 한강욱

열정을 만나다 2017 서울지방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직종 은메달 김태욱

성공을 만나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김종석

희망을 만나다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FOCUS ON 2017 직업능력의 달 행사 개최

ZOOM IN HRD ① 2017년도 신규직원 임용식 및 합숙교육

ZOOM IN HRD ② 공단, ILO 미주지식개발센터 기술위원회 참석

스펙보다 스토리로 새로운 시작과 넓어진 시야

블라인드 채용, 그것이 알고 싶다 블라인드 채용에 한 발짝 다가가다

해외취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 중국 상해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엔지니어를 꿈꾸다

부탁해, 직방! 취준생이 알아야 할 인·적성 검사 이야기

미디어 속 직업 탐방 범죄수사의 길잡이 프로파일러

직장인 공감 칼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길 따라 바람 따라 이효석문화마을

오! 나의 멘토, 오! 나의 멘티 당신에게 들려주고픈, 참 좋은 한마디

똑똑, 거기 뭐해요? 공단을 떠난 후 프랑스 개인전을 개최하기까지

청렴韓세상 상생과 윤리는 경영의 기본이다

HRD KOREA News

독자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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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호(통권 255호) www.hrdkorea.or.kr

능력 을 담다

일터 를 JOB다

희망 을 품다

HRD특파원

webzine.hrdkorea.or.kr

04 경영진 칼럼 Every Chance Job(잡) Go(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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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박순환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Every Chance Job Go!잡 고

8월 8일 서울 계동 인크루트 사옥. 취업포털 인

크루트가 엑스퍼트컨설팅, 에이디링크연구소

등 2개 기관과 블라인드 채용 및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은 현장이었다. 업무

협약(MOU) 체결을 통해 3사는 향후 블라인드

채용의 모집공고 및 입사지원 솔루션, 채용컨설

팅, 블라인드 면접도구 개발 및 면접관 교육 등

에 있어 공동사업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4경영진 칼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블

라인드 채용’은 입사지원서에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을 기재하지 않는 채용 방식으로, 불필요한 스

펙 평가 대신 산업현장에서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체계화한 NCS 직무

능력을 활용할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날 3사 대표는 ‘평등한 기회·공정한 과정’을 위

한 블라인드 채용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그 첫

걸음으로 9월 12일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의 공정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가칭)블라인드 채용 세미

나’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블라인드 채용이 취업전선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최근

전국 332개 모든 공공기관에 블라인드 채용 방식

을 전면 도입하고, 149개 지방공기업도 8월부터 시

행하겠다고 밝히면서 블라인드 채용에 관심은 갈

수록 높아지고 있다. NCS를 주관하는 한국산업

인력공단에서도 현재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북’을

마련하고 채용 컨설팅과 인사 담당자 교육을 지원

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

으로 한 실무형 인재 채용 설명회인 ‘찾아가는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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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모 전 에 서 최 우 수 작 으 로 선 정 된 슬 로 건 은 ‘ E v e r y C h a n c e J o b ( 잡 ) G o ( 고 ) ! ’ 이

다 . 블 라 인 드 채 용 으 로 누 구 나 평 등 한 기 회 , 공 정 한 과 정 을 통 해 일 자 리 를 잡 아 정 의 로

운 결 과 에 기 쁨 을 누 리 는 나 라 다 운 나 라 가 되 는 데 한 국 산 업 인 력 공 단 은 앞 장 설 것 이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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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설명회에서

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서 작성요령

과 면접전형 대비방법을 알려준다. 올 하반기 공

공기관 채용규모와 직무능력 자가진단, 채용공고

및 직무설명서를 분석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월 3일 서강대에서 첫 번째

설명회를 열었고, 앞으로 매달 서울·부산·대전·광

주·대구·인천 등 6개 권역별로 상시 설명회를 개최

할 예정이다. 또 아직까지 찾아가는 블라인드 채

용 설명회가 걸음마 단계인 만큼 앞으로 세부적

인 대비책을 마련해 취업준비생에게 취업 성공의

‘팁’을 제공할 방침이다.

물론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 아직도 찬반논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찬성하는 쪽에서는 학력이나

출신지 등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실력으로 뽑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한 방식이라 평가한다. 그

러나 학력 등 노력으로 얻은 요소까지 평가 대상

에서 제외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반대하는 주장

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공부를 잘한다고 운동을 잘하는 건 아니

다. 또 운동을 잘한다고 그림을 잘 그리거나 노래

를 잘하는 것도 아니다. 사람에겐 저마다 타고난

소질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래서 채용이라는 건

뽑히는 사람보다는 뽑는 사람의 입장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인성이라는 건 한 번의 면접으로 파악하

기도 어려우니 결국 뽑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일

에 가장 적합한, 소위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가

아니겠는가. 그런 관점에서 보면 블라인드 채용은

해당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뽑는 방식으로 사

람을 귀하게 여기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생각한

다. 나아가 블라인드 채용이 제대로 정착될 경우

에는 ‘학력보다는 실력’이 우선시되는 보다 건강

한 사회로 나아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개발의

중심을 자임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최근 블

라인드 채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권장하는 차

원에서 대국민 슬로건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공

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슬로건은 ‘Every

Chance Job(잡) Go(고)!’이다. 블라인드 채용으

로 누구나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통해 일자

리를 잡아 정의로운 결과에 기쁨을 누리는 나라

다운 나라가 되는 데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앞장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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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만나다 ● 글 전은영 사진 김재경

새로운 가능성의 길을 열다

4학년 2학기 취업 준비로 한창 머리가 아플 시기, 남들보

다 한 발 먼저 사원증을 목에 건 이들이 있다. 인제대학교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제 학습근

로자로 ㈜익스트리플 인턴사원이 된 김기덕, 김병재, 김태양,

이지한, 한강욱 씨이다. 아직은 서툴지만 어엿한 신입사원으

로 자신만의 영역을 갖추기 시작한 이들을 만났다.

인제대 IPP형 일학습병행제 사업 첫 취업생 파견

김기덕, 김병재, 김태양이지한, 한강욱

좌측부터 한강욱, 김태양, 이지한, 김병재, 김기덕

능력을 담다

인제대학교는 IPP형 일학습병행제의 첫 취업생 31명을

전국 강소기업에 파견했다.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현

장에 바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위해 고

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인제대는 지난 2016년 2월 경남지역 최초 운영대학으

로 선정된 후 올해 초 성과평가에서 최우수대학(S등

급)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사회에 첫 발을 디딘

제1기 학습근로자들은 ‘등교’에서 ‘출근’으로 바뀐 하

루 일과에 즐거움을 만끽 중이다. 회사 생활 자체가 도

전임에도,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배워가는 기쁨 덕

에 힘든 줄도 모르겠다고.

‘등교’에서 ‘출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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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을 만나다능력을 담다

김기덕 4학년 2학기가 되면 취업에 부담이 많이 되

는데, 취업 준비에서 자유로워서 좋습니다.

김병재 이론으로만 배웠던 것들을 실무에 활용해볼

수 있는 점이 재미있어요. 졸업하기 전, 반 년 빠

르게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IPP형 일학습병행제는 4년제 대학의 학생들이

교과과정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이수하는 제

도다. 4학년 1학기에 실무 관련 전공과목을 심

화해 공부한 후 2학기 때 기업으로 출근하여 현

장 업무를 맛보게 된다.

김기덕 2016년 말, 기업에 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봤

어요. 학교에서 나눠준 분야별 기업 리스트를 보

고 원하는 곳에 지원했죠.

김태양 기업이 결정되면 해당 직무 관련 강의를 듣습

니다. 기본적인 전공과목에 일학습병행제 연계전

공이 추가되거나 NCS기반 수업이 진행돼요.

한강욱 새로 접하는 내용에 ‘뭐야, 이런 방법도 있

어?’ 놀라기도 했어요.

방학 때도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강

의를 듣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리고

8월 7일, 드디어 학습근로자로서 첫 출근을 했

다.

일학습병행제에서는 이것을 ‘OJT(On the Job

Training)’라고 말한다. 기업에서 실제 직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업무를 익혀나가는 과정이다.

김병재 보통 근무 8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오전 3시

간은 업무를 하고, 오후 5시간은 교육을 받습니

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는 현장교사가 컴퓨터 프

로그램 개발, 마케팅 각 분야별로 한 분씩 계셔서

NCS기반 교재를 활용해 수업을 받고 있어요.

이지한 회사 선배들과 일대일로 멘토-멘티를 정해

요. 업무상 어려움이 있을 때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가 끝난 후 이들이 일하는 모습을 잠깐

지켜봤다. 멘토들이 나란히 붙어 앉아 업무 노

하우를 전달해주면, 하나라도 놓칠 새라 귀 기

울이는 학습근로자들의 얼굴이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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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리플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

5명이라는 적지 않은 수의 학습근로자를 채용

한 ㈜익스트리플. 이는 노진송 대표가 가진 일

학습병행제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됐다.

노진송 대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수급이 가장

큰 일입니다. 한 명을 뽑는 데 6개월 정도의 시간

이 걸리는데, 막상 그 친구들이 회사에 계속 남아

있겠단 보장이 없거든요. 그래서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유치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기업도, 학습근로자도, 학교도 제도를 시작한

참이라 시행착오가 많지만, 함께 배우고 만들어

가면 좋겠다며 그는 웃었다. 어느새 ㈜익스트리

플의 미래가 된 다섯 사람의 목표는 무엇일까.

이지한 우선은 회사에, 업무에 잘 적응하고 싶어요.

김태양 저도 이 기회를 잘 활용하고 싶어요. 원래 꿈

이던 물류 업무 대신 마케팅을 선택한 만큼, 후회

하지 않도록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한강욱 이곳에서 배운 것들을 기반으로 컴퓨터 업계

에서 유명해지고 싶습니다

김병재 제게 주어진 일은 뭐든 척척 해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기덕 기술적으로도, 제 삶에 있어서도, 상상하는

모든 것들을 이루고 싶어요.

저마다 꿈은 다르지만, 힘주어 말하는 자세만

큼은 꼭 닮았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길을 개척해나가는 다섯. 기업

과 함께 성장해, 각자가 그리는 내일을 마주하

길 응원한다.

WIN-WIN HRD KOREA! ㈜익스트리플은 어떤 기관?

㈜익스트리플은 국방IT, 증강 현실, IT융합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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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만나다 ● 글 김영은 사진 김재경

행복한 순간에 의미를 더하는 귀금

속. 갓난아이에게 선물하는 은수저

부터 백년가약을 맺는 부부의 결혼

반지까지, 인생의 중요한 시기에는

귀금속이 함께하는 일이 많다. 특별

한 순간을 더욱 빛내주는 귀금속을

20년 동안 꾸준히 다루어온 이가 있

으니, 바로 김태욱 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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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는 민간기능경기대회로, 기능인을 존중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한국 귀금속세공 및 CAD 분야의 디자인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적용하여 귀

금속·보석 분야의 현장 중심적 인재를 발굴하고 있기도 해 그 의의가 더욱

크다. 김태욱 씨는 18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서 최고상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전공이 금속공예과는 아니에요. 기계설계과를 나왔죠. 98년도 졸업 당시 IMF 때문에 경기가 어려워서

취업이 잘 안 됐어요. 직업박람회를 다니던 중 우연히 귀금속공예 관련 부스를 발견했어요. 평소에 뭔가

만들기를 좋아했던 터라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이 길을 걷기 시작했죠.”

그는 현재 국내 주얼리 브랜드 골든 듀(Golden Dew) 아틀리에(생산팀)에서 현장기사로 재직 중이다.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20년 이상 귀금속공예 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나무 같은 건 부서지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금속은 부러지더라도 다시 땜질을 해

서 접합할 수 있고 녹여서 주물로 만들 수도 있어요. 그렇듯 다양하게 변형시킬 수 있는 재료의 특색이

금속공예의 매력인 것 같아요.”

귀금속공예 분야에 입문하여 개인 공방을 운영하던 중 관련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같은 업

계 종사자들이 모여 이룬 남대문지구협회에서 적극적으로 출전을 권하며 지원을 해줬다. 그렇게 나

간 첫 대회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지는 못했다. 하지만 풀이 죽기는커녕 같은 일을 하는 또래들과 대

회에서 겨뤄볼 수 있어 참 즐거웠다고 그는 웃으며 회고한다.

보석에 빛을 더하는

장인의 손길

김태욱2017 서울지방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직종 은메달 &

제18회 한국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 귀금속공예 일반부 고용노동부장관상 수상자

20년 경력의 귀금속공예기술자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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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을 만나다

이후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7 서울 지방기능경기대회 귀금속공예직종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김태욱 씨는 현재 9월에 있을 전국기능경기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우수 숙련기술자 발굴과 사기진

작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능인 축제다.

“한국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를 준비하면서 전국기능경기대회도 함께 준비했어요. 평소 해오던 요령이

나 데이터를 머릿속에 반복해서 정립했죠. 여기서는 불을 얼마나 주고 산 처리를 해야 할지, 이 부분은 어

느 정도 부풀려야 할지, 줄질을 얼마나 가해야 할지, 그런 저만의 노하우를 연습하면서 몸에 익혔어요.”

서로의 기능을 겨루는 대회는 상당한 끈기와 실력을 필요로 한다. 경기 도중 포기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태욱 씨의 도전이 끝나지 않는 것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성장해나가는 자

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한 번 대회를 나갔다 오면 실력이 확 늘어요. 주변의 다른 참가자들을 보면서 자기 수준을 파악하게 되

고,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도 되죠. 여러 번 대회를 거치면서 알게 된 것은 연습이 답이라

는 겁니다. 꾸준히 연습해나가다 보면 방법을 터득하게 돼요.”

묵묵히 노력하는 그의 모습을 보니 2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우직함이 절로 느껴진다. 그 과정에서 쌓

은 수상이력은 결과라기보다는 자신을 완성시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9월 전국기능경기대회를

거치고 나면 그는 또 한 번 성장할 것이다. 그렇게 그는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노하우를, 기

술을 단련시키고 있었다.

자신을 완성시키기 위한 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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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급 수준의 숙련기능을 가진 이에게 주는 자격이 있다. 바로 기능장이

다. 기능장은 기능계 국가기술자격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꼽힌다. 도전의식

이 강한 그가 이것을 놓칠 리 없다. 부단히 노력하여 2010년 기능장 자격을

취득했다. 재작년에는 기능장 자격이 있는 사람만 응시할 수 있는 직군교사

자격증에도 도전했다. 이를 위해 제15회 한국귀금속공예기술경기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친구 장태

진 씨와 함께 창원까지 내려가 공부를 했다고. 그러다보니 지금은 귀금속가공 직무 관련 NCS 전문

가가 됐다.

“쉽지 않은 도전이죠. 귀금속가공은 타 업종으로 아예 옮겨가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힘든 분야에요. 저

역시 한편으론 끌려왔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끝까지 붙잡고 있었어요. 좋아하는 일이니 계속 할 수밖

에 없었거든요. 또, 제일 잘하는 것을 놓아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걸 시작하자니 막막하기도 했고요.”

앞으로도 도전할 수 있을 때까지 쭉 도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태욱 씨. 그는 앞으로도 누군가

의 인생에서 가장 반짝이는 순간을 함께할 귀금속을 열심히 만들어나갈 것이다. 곧 있을 전국기능경

기대회에서, 그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멋진 장신구만큼이나 빛나는 결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본다.

좋아하니 잘하고 싶고, 결국 잘하게 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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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만나다 ● 글 전은영 사진 한수흥

패이고 구부러진 |자동차를 다독이다

김종석 교수 약력

·2005년 ㈜현대자동차 사내경진대회 우승(자동차 차체수리)

·2006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차체수리 심사위원 위촉 (금/경남)

·2007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차체수리 심사위원 위촉 (은/충남)

·2008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차체수리 심사위원 위촉 (금, 은, 은, 장려/경북)

·2009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차체수리 심사위원 위촉 (금/광주)

·201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차체수리 심사위원 위촉 (은/경기)

·2015년 경북지방기능경기대회 용접 심사위원 위촉

·2015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선정(기계) (한국산업인력공단)

·2015년 일학습병행제 전문위원 선정(한국폴리텍대학 NCS일학습팀)

김종석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능력을 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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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으로, 인천으로 전국을 바쁘게 오가는 김

종석 교수에게 지난 7월 11일 기분 좋은 소식

이 날아들었다. 2017 대한민국명가명품대상 명

인명장 자동차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

다. 대한민국명가명품대상은 한 분야에서 기술

을 축적한 명인·명장과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바

탕이 된 명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시상식이다.

대한민국명가명품대상위원회와 컨슈머포스트

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협회, 대한민국국회 정

무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매순간 최선을 다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

습니다. 배우는 걸 좋아하는 성격 덕에 꾸준히 공

부도 많이 했거든요. 무엇보다 주위 분들이 마음

을 보태주셨어요. 특히 서정대학교 자동차과 박진

혁 교수님이 평소 정보를 많이 공유해주셨죠. 상

을 받는 데 도움주신 고마운 분이십니다.”

자동차 관련 기능 분야는 자동차 정비, 차체수

리(판금), 보수도장 총 세 가지이다. 김종석 교수

의 전문분야이기도 한 차체수리는 노후나 사고

때문에 손상된 차체를 공구와 장비를 이용해

원형대로 복원하는 기술이다. 김 교수는 차체수

리 과정에 ‘SPOT용접2)’을 적용해, 차를 더 깔

끔하게 수리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제가 이 일을 처음 시작한 93~95년에는 자동차

보수작업을 할 때 일반적으로 산소용접을 했어요.

SPOT용접을 적용한 건 95년경에 시작한 제가 아

마 우리나라 최초일 거예요. 지금은 대기업 자동

차 A/S직영점이나 협력업체에서도 SPOT용접을

기본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SPOT용접기는 자

동차 차체수리 2~3년 정도의 경력만 있으면 사용

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어요. 또, 용접에 걸리는 시

간도 짧고, 무엇보다 열에 의한 산화 부분이 적어

품질 좋은 도장면을 얻을 수 있는 게 장점이죠.”

어떤 차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새 차처럼 말끔

해지는 이유이다.

자동차 차체수리에 SPOT용접 적용해

A필러1)가 납작해진 92년형 소나타. 김종석 교수가 1993년 4월 처음 수리한 자동차이다. 지금도 그 순간을 선명하

게 떠올릴 수 있다. 자동차 차체수리 전문가가 되기까지 첫 발을 딛게 해준 고마운 기억이기 때문이다. 첫 수리 이

후 24여 년이 지난 오늘도 김종석 교수는 르노삼성자동차지정 군산정비센터에서 자동차와 함께하고 있다.

1) 자동차 지붕을 지탱하는 기둥으로 전면 사이드미러가 장착된 부분이다.

2) 용접할 부분을 겹쳐 전류를 흘린 뒤, 녹으면 압력을 가하여 접합하는 용접을 말한다.

1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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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만나다

김종석 교수가 처음부터 관련 공부를 했던 것

은 아니다.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 배운 것은 기

계과 선반 기능이었다. 가공 도면을 해석하고

작업 계획을 수립해 보통선반·CNC선반을 가

공 및 관리하는 기술이다. 김 교수가 자동차 차

체수리를 만난 것은 우연한 계기였다.

“창원기능대학에 들어가는 게 꿈이었어요. 1급 기

능사 자격증, 1년 경력이라는 입학 기준에 맞추려

낮에는 삼성중공업 협력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창원한백직업훈련원에 용접과 기계가공 기능사 1

급 과정을 다녔어요. 하지만 준비하던 중 입학 자

격이 바뀌었습니다. 고민하던 중에, 고등학교 은

사님이 ㈜현대자동차서비스 차체수리 분야 공고

가 떴다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전에 자동차정비

자격증을 취득했던 터라 실습에 들어갈 수 있었고

정식발령까지 받았습니다.”

㈜현대자동차서비스에서 1993년부터 2008년

까지 약 16년간 일했다. 현장에서 발로 뛴 경험

은 그의 자산이 됐다. 그러던 중 2004년 현대자

동차사내경진대회 참가 준비를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만났다. 공구를 빌리러 모교 전주공업

고등학교에 들른 것을 인연으로, 후배들의 기술

지원을 시작한 것이다. 학교 예산이 한정되어 있

어 기능 훈련에 한계를 느꼈던 고등학생 시절이

떠올라 재능기부에 나섰다. 다음 해에는 김 교

수의 선배인 ㈜현대자동차남부연수원 장귀현

씨와 전국 모임을 만들었다. 각 지역 실업계 고

등학교 자동차 차체수리 기능반을 대상으로 산

업계 전문가들이 자신의 기술과 학습법을 전하

는 활동을 진행했다.

“전주공업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자동차 차체수리

와 용접 분야에 부르는 곳이 있으면 달려갔습니

다. 기능경기대회가 다가오면 퇴근 후 밤 11~12시

까지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

피로도 누르지 못한 열의 덕분인지 학생들도 잘

따라와줬다. 김 교수는 지방·전국기능경기대회

에서 금, 은, 동, 장려까지 좋은 결과를 낸 친구

들이 많다며 자랑스럽게 웃었다.

공고생에서 ㈜현대자동차서비스 사원으로

능력을 담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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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을 만나러 다니고 기능경기대회 심사위

원으로 나서며 다양한 방식으로 자동차 기술을

전수하러 다니던 김종석 교수는 2015년 한국산

업인력공단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에 선정됐다.

이는 산업현장에서 오랜 경험과 지식을 축적한

기술인들이 기업이나 학교, 직업훈련기관에 실

습지도 및 특강 등의 형태로 기술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김 교수가 차체수리 과정에 SPOT용

접을 적용한 공과 재능 기부 활동을 이어온 것

이 통했다.

“전국 각지의 자동차 공업사를 찾아 낙후된 부

분을 개선할 수 있게 컨설팅하고, 실질적인 기술

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수리에

SPOT용접이 적용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군산 지

역만 봐도 총 서른세 개 자동차 공업사 중 대기업

직영 센터 외에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

다. SPOT용접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기계 사용법

등을 전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단순히 기술만을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 기술인

으로의 자세까지 함께 전한다. 기술을 연마하

는 데 집중하는 성실성과 안전사고에 대한 조심

성 등이다. 그 마음이 통했는지 고등학생 때 만

난 제자가 기술에 대한 배움을 이어가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에 입학했다는 소식을 전해오

고, 기업에서는 귀마개나 안전 장비를 꼼꼼하게

챙기게 됐다는 인사를 해온다.

“저도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 같아요. 이제 막

새롭게 배우는 친구들의 의욕 넘치는 눈빛, 더 나

은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을 마주할 때면 보

람을 느낍니다.”

자동차 차체를 수리하는 일도, 그 일을 다른 사

람과 나누는 일도, 자신의 천직이라 말하는 김

종석 교수. 언젠가 우수숙련기술자를 거쳐 명장

까지 도전하고 싶다는 그의 말이 이루어져 ‘명

장 김종석’으로 만나는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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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나다 ● 글 김영은 사진 권순일

적성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진로 고민과 직업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길을 찾아 헤매는 구직자들에게 소질에 맞는 일을 찾아주고

취업까지 이어주는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교육자의 사명감으로 최상의 기술교육을 선사하고 있는

이들을 만나봤다.

사람과 일터 사이에|튼튼한 다리를 놓다

대한상공회의소경기인력개발원

능력을 담다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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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WIN HRD KOREA!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은 어떤 기관?

기업과 구직자 간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고 산업 현장에 전문기술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맞

춤교육훈련을 제공하는 HRD 전문기관이다. 다양한 기업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훈

련과정을 개발하여 최적의 직능훈련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지지역 우수인력 양성의 중심지

1997년 설립된 경기인력개발원은 중소기업의 인

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실무중심

의 기술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고, 재직근로자

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기관이다. 국가기

간전략산업직종훈련, 지역산업맞춤형인력양성사

업 등 직무능력을 훈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모든 교육과정은 국가직무능

력표준(NCS)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

“수요가 있는 기업체에 HRD 전문가가 직접 방문

하여 채용계획인원, 훈련요구내용 등을 파악합니

다. 그 후 NCS능력단위를 고려해 기존 훈련과정

을 개선하거나 신규과정을 개발하죠. 그렇게 만들

어진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실시합니다. 각 훈련생

의 수준에 맞는 과제 또한 지속적으로 개발해 학

생들의 직무수행능력의 질을 한층 더 높이고 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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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만나다

경기인력개발원은 현장실무에 최적화된 교육훈

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공단 지정 국가기술자

격시험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중에는 학생들

이 공부하는 학교로, 주말에는 자격시험장으로

365일 풀가동된다. 그야말로 교육기관으로서의

모든 소임을 다하고 있는 셈.

“공단에서 시행하는 기능사 18종목, 산업기사 4

종목 시험을 비롯하여 국가공인자격시험 3종목

등 총 25종목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험자 규모

는 연 평균 3,000명, 월 평균 250여 명으로 많은

지역민들이 자격시험에 응시합니다. 교육생의 자

격증 취득률은 2016년 기준 수료 인원 대비 취득

률 142%, 1인 1자격으로는 83%의 달성률을 보

이고 있습니다.”

경기인력개발원은 2014년 8월부터 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로 지정되어 운영 중이기도 하다.

채용연계 맞춤형 훈련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직종

의 공통업무 중심의 훈련과정으로 편성되어 있

다면, 일학습병행제는 기업 내 학습근로자가 직

접 수행하는 직무 중심의 훈련이 이루어진다는

차이가 있다.

“취업 전에는 채용연계 맞춤형 훈련을 통해 기업

별 공통 필수 직무에 대한 훈련을 받고, 취업 후에

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

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죠. 지속적으로 직무능력

을 향상시키니 근로자의 근로의욕은 높아지고 이

직률은 낮아집니다. 기업의 안정적인 인력 확보에

기여할 수도 있으니 두 제도 사이의 시너지 효과

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채용연계 맞춤형 훈련으로 기초를 탄탄히 다지

고,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해마다 변화하는 산업

환경과 기술에 적응할 수 있다. 현장중심의 직무

능력을 강화하여 교육의 연속성과 직무만족도를

높이는 데 따로, 또 같이 기여하고 있다.

자격시험장+일학습병행제 공동훈련센터

기업이 요구하는 인력과 직무에 대한 분석을 바

탕으로 해당 직무의 종류와 수준에 맞는 훈련과

정을 제공한다. 이것이 ‘채용연계 맞춤형 훈련’이

다.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는 현장도면, 재료, 교육

기자재를 제공받아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직능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렇게 교육이 진행

되다보니 교육생의 취업률이 높은 것은 물론 기

업체에서의 적응도도 빠르다.

“지난해 10월 수료한 정보통신시스템과정, 그린

카정비과정 훈련생은 100% 취업을 달성했고,

12월 수료한 자동화시스템제어, 3D형상기계설

계실무, 컴퓨터응용기계 분야도 90%가 넘는 취

업률을 자랑합니다.”

각종 사업운영평가에서 달성한 업적도 화려하다.

2015년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훈련기관 선정,

2016년 우수훈련기관 선정(직업능력심사평가

원), 2016년 NCS기반 우수 직업교육훈련 경진대

회 훈련분야 동상/과정평가형 자격분야 은상 수

상 등 경기인력개발원의 정문은 각종 인증표지로

빼곡하다.

이러한 결과는 현장에 기반한 교육 덕분이라고.

경기인력개발원은 다가오는 7일 열리는 NCS기

반 우수 직업교육훈련 경진대회에 나갈 예정이

다. 또 한 번 열릴 값진 결실이 기대된다.

능력을 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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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력개발원이 채용연계 중인 기업은 총 647

개에 이른다. 파주시의 한울생약㈜, 고양시의 다

온네트웍스, 화성의 APS홀딩스㈜ 등 다양한 산

업체들과 협약을 맺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성남

의 ㈜로봇앤드디자인은 4차 산업 분야에 해당하

는 산업용 로봇을 제조하는 업체로, 취업한 훈련

생의 자부심이 대단히 높다고 한다.

“4차 산업 신성장 분야 수요에 맞추어 신재생에

너지인 태양광발전, 로봇제어, 자동차 튜닝, 3D

프린터, 드론 등 다양한 과정을 개발하여 운영 중

입니다.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항공사와 항공

종사자 대상 전문교육훈련을 위한 항공교육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기도 한데, 그를 통해 종합훈

련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공고히 하고자 합니다.”

경기인력개발원은 10월 말 ‘청년희망 맞춤일자리

박람회’ 개최도 앞두고 있다. 9월부터 본격적으

로 박람회 참여 업체 섭외에 착수해 작년 25개보

다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이 모든 것

은 교육생들이 취업의 쾌거를 거둘 수 있도록 하

기 위함이다.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적성, 흥미 등 많은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그렇게 선택한 뒤에 승부

수를 던져봤으면 합니다.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사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요. 취업이 안 된

다고 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기술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하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 개발원

의 역할이죠.”

새로운 HRD 분야를 개척하며 구직자와 일자리

를 연결시켜주는 ‘징검다리’ 경기인력개발원. 그

들의 부지런한 발걸음은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0%가 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교육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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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 글 편집실

HRD-FESTIVAL

9월은 ‘직업능력의 달’이다. 1997년부터 이어져온 직업능력의 달이 올해 20돌을 맞

이했다. 특히 이번에는 요즘 직업능력계의 핫이슈인 4차 산업혁명시대의 신기술을

필두로 한 컨퍼런스, 전시회 등이 열려 방문객들에게 알찬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

다.

인적자원의 가치를 높이는 직업능력개발

2017 직업능력의 달 행사 개최

능력을 담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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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자원의 가치를 높이다

직업능력의 달은 고용보험법 시행령 제52조에

의거,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진

시키고자 시행되고 있다.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직업능력의 중심

에 있는 인적자원개발(HRD)의 중요성을 대대

적으로 홍보한다. 9월이면 직업능력개발 관련

유공자와 명장에 대한 표창 수여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직업능력개발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

사가 마련된다.

2017년 직업능력의 달은 ‘직업능력개발! 당신

의 가치를 높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직

업능력개발이 사람, 즉 인적자원의 역량을 한

층 끌어올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모든 행사

는 ‘영예·경연·공유·국제·체험’이라는 특색 있는

다섯 개의 주제로 나뉜다. 구직자, 해외취업준비

생, 기업 인사 담당자 등 방문객들은 각자가 필

요한 맞춤형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행사 일정과

내용을 미리 알아두면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직

무 관련 최신 동향을 파악할 기회로 삼기 좋다.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 확대, 영예의 장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공단이 우

직하게 한 길을 걸어온 명장과 기능한국인 등

을 선정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직업능력

으로 각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이들에

대한 격려가 산업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생각에

서다.

우수 기능인의 업적을 기림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뜻깊

은 직업능력의 달의 시작을 표창식으로 여는 것

도 그 때문이다.

기념식에서는 직업능력개발에 앞장서 능력중

심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한 인물을 치하한다.

사업주, 근로자, 우수숙련기술인, 직업훈련기관

대표, 직업훈련교원, HRD(자격)업무 종사자 등

6개 분야 총 100명에게 포상된다.

9월 말에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에 대한 인

증수여식도 열려 직업능력의 달을 더욱 의미 있

게 마무리해줄 계획이다.

2017 직업능력의 달 엠블럼

•파랑·녹색·노랑은 각각 희망·역동·새로움을 상징

•개인·기업·국가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함을 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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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 HRM(Human Resource Management) 구성원의 잠재적 능력을 육성, 개발하여 조직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려는 인적자원계획활동, 인적

자원육성활동, 인적자원활용활동 등의 조직적 활동(지식경제용어사전, 산업통상자원부, 2010.11)

우수 직업능력개발 사례 전파, 경연의 장

경쟁과 발전은 상생한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

로 본받을 점을 발견하고 함께 발전해나가는 기

회를 얻을 수 있다. 직업능력의 달 행사에 유독

경진대회가 많은 것도 그와 맥락을 같이한다. 기

업 현장에 기반한 우수 사례를 널리 알려 직업능

력개발의 가치를 확신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2017 일학습병행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신입사원의 현장적응도

를 효과적으로 높인 기업 사례를 소개하고 포

상한다. 중소기업 학습조직화 성과 경진대회는

학습을 통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한 기업에 대

해 인증을 부여한다. 또, NCS기반 우수 직업교

육훈련 경진대회는 NCS를 준거로 하는 우수

교육훈련프로그램과 그 훈련교사를 시상한다.

그밖에도 제8회 컨소시엄 Best CHAMP 대회,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등 각종 경연을 통해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을 전파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위한 화합, 공유의 장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했다. 수많

은 기업체에 기술적인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

다. ICT, IoT, AI,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에 얼마

나 기민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산업의

향방이 결정된다. 이로 인해 기존 산업들 또한

신기술과의 융복합을 활발하게 도모하는 추세

다.

4차 산업혁명 관련 트렌드를 공유하며 나아가

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고 모색하는 자리가 이

번 직업능력의 달 행사에 마련된 이유다.

제11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슬로건은

‘Learning Today, Leading Tomorrow’으로 내

일에 대한 희망과 발전에 대한 기대를 함께 담

았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외 HRD, HRM* 최

신동향과 선진 기법 등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

류가 이루어진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베스

트먼트 회장, 선대인 경제평론가, 황성현 다음

카카오 부사장 등 각계각층 전문가의 알찬 강

연으로 이틀이 채워진다. 2017 직무능력표준

세미나도 함께 열려 모범사례 공유는 물론 능

력중심사회 구현의 핵심인 국가직무능력표준

(NCS)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

이다.

대한민국 인적자원의 한류화, 국제의 장

9월 7~8일 양일간 K-Move 해외취업 박람회가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와 병행된다. 박람회에

능력을 담다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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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는 해외기업체가 국내 우수 구직인력을 채용

할 수 있는 면접의 장이 열린다. 구직자들은 해

외 우수 일자리 등 해외취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더욱이 기존에는 하루만

진행되던 일정이 이틀로 늘어나 청년층의 해외

취업에 대한 높은 수요를 한층 더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9월 중순에는 해외 HRD 사례를 공유하기 위

한 ILO CINTERFOR(국제노동기구 미주 직업훈

련 지식개발센터) 초청 중남미 워크숍이 열린

다. 지난 8월 공단은 중남미 ILO CINTERFOR

기술위원회에 참석하여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

원개발 사례를 전파한 바 있다. HRD를 선도하

며 HRD의 수출국에 가까워지는 첫걸음으로 중

남미 국가와의 활발한 교류가 펼쳐진다.

미래의 직업능력을 꿈꾸는 자리, 체험의 장

직업능력의 달을 맞이하기에 앞서 지난 7월 14

일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 미래일자리 UCC 공

모전에 대한 시상식이 이루어진다. 공모전은 제

4차 산업혁명시대 속 미래 일자리 탐색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

되었다. 미래의 새로운 일자리, 제4차 산업혁명

등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동영상은 9월 초

온라인 사전투표를 거친 후 인적자원개발 컨퍼

런스에서의 발표와 현장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

작이 결정된다. 이와 더불어 한국폴리텍대학이

주관하는 제9회 내 모습 그리기 대회도 열린다.

미래 일자리 모습에 대한 공감과 직업에 대한

이해, 올바른 직업관 형성을 목적으로 수상작

은 국회 지하철 역사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직업능력개발을 통한 재도약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산업 최신 트렌드인 4차

산업혁명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자격검정시험 응시분야와 기능경기대

회 출전분야에도 발 빠르게 4차 산업혁명 기술

이 포함되고 있다. 산업 전반적으로 급속한 변

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의 대체·생

성 등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현 국면에서 직

업능력개발의 역할과 가능성을 조망한다.

직업능력의 달은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산업계

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해답으로 HRD

를 제시하고 있다.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곧 인적자원에 대한 가치를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는 것. 이는 새 정부 국정운영방

침의 중심에 있는 ‘일자리’와도 맞물려 돌아간

다는 점에서 뜻깊다. 직업능력의 달 행사를 통

해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재조명이 이

루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 2017 직업능력의 달 운영사무국

(02-907-4862, 4866)

2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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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HRD ① ● 글 편집실 사진 권순일

함께 능력중심사회를꿈꿀 새 가족

2017년도 신규직원 임용식 및 합숙교육

공단은 스펙이 아닌 실무능력 중심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이러한 합리적인

채용 시스템을 도입한 지 3년 차를 맞이한 공단이 올해의 새 식구를 맞았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초, 한 자

리에 모인 신규직원들은 3박 4일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공단의 핵심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각오를 다졌다.

능력을 담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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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N E W FA M I LY함께 능력중심사회를 꾸려갈 새 식구 맞이

지난 8월 1일 공단 본부에서는 신규직원 70여 명을 맞이

하는 임용식이 열렸다. 행사는 가족초청으로 진행됐다. 신

규직원의 가족들도 공단을 이해하고 소속감을 가질 수 있

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특히 외국인력도입팀 이세

렬 사원의 아버지 이동석 씨는 몸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부모님 대표로 기념식수 행사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아버

지로서 아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규직원들은 인턴 기간 3개월 간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교육을 지원받았다. 직무수행에 대

한 적합성을 고려하여 선발된 인재들이 인턴 생활을 거치

며 직무 역량을 한층 더 키운 것. 총 87명의 인턴 중 정규

직으로 전환된 72명은 공단 본부 및 전국 지역본부·지사

에 배치되어 근무하게 된다.

공단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3박 4일의 동고동락

임용식을 치른 신규직원들은 경주교원드림센터로 이동하

여 3박 4일간 합숙교육을 받았다. 교육은 신입사원이 알

아두어야 할 기초지식에 관해 이뤄졌다. 노사관계 기초소

양 및 근로기준법 입문, 고객응대 및 VOC 처리 실무, HRD

직무특강, 청렴교육, 팀 빌딩, 사회초년생의 자산관리 등

공단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근로자로서 갖

추어야 할 소양까지 두루 익힐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었

다.

토론, 실습, 발표, 시뮬레이션 등 모든 교육과정이 참여형

으로 이루어진 것도 눈여겨볼 점. 신규직원 70명은 8개조

로 나뉘어 자유로이 대화하고 협력하며 주어진 과제를 수

행했다. 이는 실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동기들과의

유대를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공단 박영범 이사장은 임용식을 통해 “신규직원들이 공단

의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

다. 3박 4일간의 교육 일정은 새내기 공단인들이 HRD 전

문가로서 빠르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HR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거예요.”

정윤미 대리

(본부 능력평가국 4차산업 대비 자격개편 T/F팀)

공단 입사 전 고용디딤돌과정을 수료하

면서 HR에 대한 관심이 커졌어요. 이

번 교육에서 들은 HR직무특강을 통

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전

보다 잘 이해하게 됐죠. 공단의 사업들

은 단순한 행정업무가 아닌 우리나라

의 근본인 인적자원을 다루는 일이잖

아요? 거기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서 자부심이 커요. 앞으로 우리나라 실

정에 맞는 HR을 개발하여 HR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싶어요.

“다양한 경험을 통해

HRD 전문가가 되고 싶어요.”

김동현 대리

(울산지사 직업능력개발팀)

평소 HR 분야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다

고 생각했었는데, 공단 시험에 합격하

고 인턴 생활을 거치면서 진정으로 내

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고 느꼈어

요. 청탁금지법 관련 교육을 들으면서

공공기관 소속으로서 더욱 청렴해야겠

다는 마음가짐도 들었죠. 공단의 다양

한 사업을 조금씩 다 경험해보면서 전

문성도 함께 쌓아나갈 거예요.

신규직원 Mini Interview

2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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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HRD ② ● 글 편집실

한국 인적자원 개발사례, 중남미로 가다

제43차 ILO 미주 직업훈련 지식개발센터(ILO CINTERFOR) 기술위원회가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

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공단은 한국의 우수한 인적자원 개발사례를 전파

해 눈길을 끌었다. 이로써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를 마련한 공단은 앞으로 중남미 지역

과의 협력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DEVELOPMENT CASE

공단, ILO 미주지식개발센터 기술위원회 참석

능력을 담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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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훈련 분야의 최대 규모 회의

지난 8월 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미주 직업훈련 지식개발센터 기술

위원회에 참석하여 한국의 인적자

원 개발사례를 전파했다.

기술위원회는 중남미 국제노동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직업훈련 분야 관계자

들이 모여 동 분야의 우선순위를 논

의하고, 경험 공유와 국가 간 협력

사업을 발굴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

로 꼽힌다.

43차를 맞이한 이번 회의에는 중남

미 20개국의 직업훈련 분야 노사정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직업의 미래-기술직업훈련의 도전

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공단은 중남미 교류협력사업 확대

를 위해 지난해 11월 30일 국제노

동기구 미주 직업훈련지식개발센터

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를 계기로 기술위원회에 초청되어,

한국의 인적자원 개발 모델을 발표

할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전화익 글로벌숙련기술원장은 “인

적자원개발을 토대로 단기간에 경

제성장을 이룩한 대한민국은 중남

미 국가들에게 좋은 롤모델이다”며

“현재 공단에서 개발, 운영 중에 있

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일학

습병행제를 소개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능력중심사회를 위해 한 걸음 더

공단은 현재 NCS, 일학습병행제, 기능경기대회, 글로벌 인재

양성 K-Move, 청년취업아카데미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

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단의 이러한

사업과 관련, ‘고용과 직업기술교육훈련의 격차 해소방안’과

‘기능경기 협력 우수사례 및 중남미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가

이루어졌다.

특히 ‘고용과 직업기술교육 훈련의 격차 해소방안’ 발표에서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적 노

력에 대해 공유했다. 또한 각국의 직업훈련 관계자에게 공단

의 사업을 홍보하고 신규 협력사업 발굴 기회로 활용하기 위

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공단은 이번 기회를 발판삼아 중

남미 지역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사업 확대

도 모색하고 있다. 공단은 지난 4월 방한한 코스타리카 대통

령의 요청에 따라 코스타리카 기능경기 선수 및 관리자를 초

청하여 3주 동안 연수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콜롬비아 등 중

남미 내 다른 국가에도 한국의 인적자원 개발모델을 전파하

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청

년들에게는 불필요한 스펙 경쟁을 줄이고 직무능력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을, 기업들에게는 직무에 맞는 인재

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넓히기 위해 앞으로 더 노

력할 예정이다. 이러한 공단의 노력이 있기에 대한민국은 능력

중심사회로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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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과넓어진 시야

경영학과 졸업을 앞두고 있을 무렵,

학교 산학협력단과 연계하여 진행 중

인 비전공자를 위한 IT산업 교육과정

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다. 평소 컴

퓨터로는 영화 보기나 웹서핑, 문서

작업하는 것이 다였기 때문에 IT분야

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경영학과 졸업만으로는

취업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IT기업에

취업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나만의 무

기를 보완하기 위해 청년취업아카데

미를 신청했다.

청년취업아카데미로 깨달은 새로운 흥미

아카데미 강의 첫 주는 수료기간에 배울 내용, 사업 소개와

함께 흥미 위주로 쉽게 체험해 볼 수 있는 수업들로 진행되

었다. 때문에 IT 문외한인 나도 재미있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특히 강의 초반에는 MSSQL을 통한 쿼리문 작성에

대해 배웠는데 수업 종료 전 다양한 예제를 통해 배운 내용

을 복습했다.

수업이 끝난 후 수업내용을 100%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집에서도 꾸준히 연습을 했다. 어려운 예제를 해결해 나가

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새로운 쿼리문에 대한 문제 해결능

력을 갖게 되면서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특히 강의 중

반부에 배운 eclipse로 웹사이트의 기초적인 디자인과 액

션들이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나만의 프로그램과 웹사이트

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매우 흥분했던 기억이 난다.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는 팀프로젝트의 로또 번호

생성기를 들 수 있다. 랜덤형식으로 1부터 45번까지의 번호

를 뽑는 것인데, 실생활에 프로그래밍이 적용되는 것을 보

고 내가 만든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이 생겼고, 좀 더 편리하

고 유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열정도 생겼다.

마지막 팀프로젝트는 visualstudio를 사용하여 웹사이트를

스펙보다 스토리로 ● 글 이정환 2016 청년취업아카데미 수기공모전 장려상 수상자일터를 JOB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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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것이었다.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었지만 덕

분에 더욱 와 닿았다. div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고, 디자인 css 공부가 덜 되

어 있는 상태에서 전체적인 흐름을 읽으려고 했기

때문에 프로그램 언어를 몇 번이나 고치고 바꾸었

다. 그럴 때마다 강의실 옆 테라스에서 바람을 쐬면

서 팀원들과 고민도 나누고 다른 팀의 지식도 배워

가며 이겨냈다.

강사님의 강의방식도 만족스러웠는데 어려움에 막

혀있을 때 답을 바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

어주며 스스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해 나의 역량

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 또한 팀원뿐만 아니라

수료생들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활발했고, 회식 등

자체적으로 친목 도모가 꾸준히 이루어져 공감대

를 형성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서로 윈윈할 수

있었다.

도전정신으로 이뤄낸 성취

프로그래밍 강의 외에도 주기적으로 외부 강사님들

의 취업 관련 강의와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수료생 한 명 한 명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강사님

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덕분에 나도 집중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무에

서 유를 창조하고, 아이디어와 열정이 담긴 결과물

을 만들어 내면서 은행이나 공공기관에만 취업하려

했던 나의 좁은 시야도 더욱 넓어지게 되었다.

수료가 끝난 후 아카데미 강사님과 수료생 그리고

그 전 기수 수료생과 함께 탱글(Tenggle)이라는 이

름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하고 있다.

취업이 아닌 도전적인 정신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

이다. 조금이라도 더 젊을 때 해보고 싶은 것에 도전

해보자는 열정으로 시작한 사업이 약 9개월의 시간

이 지난 지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탱글 웹사이

트는 완성되었고, 애플리케이션 작업도 막바지이다.

탱글을 개발하며 팀원들과 “코딩을 해서 개발하는

건지, 버그를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할

때가 있었는데, 버그들을 해결했을 때 느꼈던 희열

과 성취감은 그 어떠한 것보다 컸다. 비록 첫술에 배

부를 순 없지만, 팀원들과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새

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에 있으니 희망적이라

고 생각한다.

청년취업아카데미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이 많은 만

큼 후배들에게도 적극 추천했는데, 최근에 과정

을 수료한 후배도 있다. IT를 어렵게만 느끼는 지인

이 있다면 생각의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3개월이라는 짧은 수료 기간이지만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

과 무엇이 자신을 즐겁게 하고 어떠한 일을 해야 행

복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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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에한 발짝 다가가다 Every Chance Job Go!

블라인드 채용, 그것이 알고 싶다 ● 글 편집실일터를 JOB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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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블라인

드 채용 의무화’를 발표한 이후, 블라인

드 채용이 주목받고 있다. 이제 막 출발

점에 섰지만 벌써부터 다양한 해석과

예측이 곳곳에서 쏟아진다. 사회적으로

청년고용정책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생소한 제도에 대한 궁금증도 많기 때

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이러한 관심을 계

속 이어가는 한편 제도를 낯설어 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고자 ‘평등

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위한 블라인드

채용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했다. 7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전 국민

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을 표현하는

한 문장을 지원받았는데, 공모 결과 총

233명 443건의 슬로건이 접수됐다. 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창의

성, 구체성, 적합성, 대중성 등 기준에

따라 총 10개의 당선작을 선발했다.

그중 김민석 씨의 ‘Every Chance

Job(잡) Go(고)!’가 최우수상으로 선

정됐다. 모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

신에게 꼭 맞는 일을 향해 나가겠다는

포부가 느껴진다. 블라인드 채용에 담

긴 ‘평등한 기회’와 ‘모든 기회(Every

Chance)’를 잡는다는 의미가 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Every Chance Job(잡) Go(고)!

청년들이 자신의 앞에 펼쳐지는

모든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된다.

누구나 평등하게 기회를 얻고, 학벌이나 학력, 출신지 등

채용 과정에서의 차별적 요소를 가리고

능력으로만 평가받을 수 있는 변화의 첫 걸음이다.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도입될

블라인드 채용이 지방공기업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슬로건 공모전 및청년 간담회를 개최했다.

슬로건 공모전,블라인드 채용을 한 문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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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그것이 알고 싶다

슬로건 공모전과 동시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블라

인드 채용 제도의 당사자인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

기 위해 7월 28일 오전 10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청년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나승일 서울

대학교 교수가 토론좌장으로 나섰으며, 김시태 블

라인드채용확산지원단장과 백경훈 청년이여는미

래 대표, NCS청년기자단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날 청년대표로 나선 백경훈 청년이여는미래 대

표는 청년고용정책 현황 발표를 통해 “블라인드 채

용이 도입된다고 하여 청년취업 문제가 바로 해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면서 “사회적 논의와 합

의, 양보를 통해 현 세대가 동행할 수 있는 일자리

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고

용정책에 따른 취업준비방안을 발표한 정동열 한

국고용정보원 박사는 “취업준비를 하는 청년들이

원하는 직무 중심으로 필요한 내용을 학습하는,

직무중심의 준비가 강화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

에도 김진실 블라인드채용확산지원단 부단장은 블

라인드 채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10

문 10답을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타이

틀에 맞춰 약 80분에 걸친 토론으로 진행됐다. 블

라인드 채용에 대한 가감 없는 질문과 대답이 오가

며, 더 나은 제도 도입을 위해 의견을 더하는 시간

이었다.

최우수상 외 선정된 슬로건에서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청년들의 기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우선 과

정의 공정함을 바라는 슬로건이 눈에 띈다. 가치

와 실력으로 경쟁하려는 바람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가치, 눈 감으면 보입니다!’, ‘사람의 가치를

봅니다’, ‘실력으로 평가받는 내일(Job)의 희망!’ 등

공정한 과정을 내세운 블라인드 채용의 본질에 닿

는 내용들이 많다.

동시에 블라인드 채용이 그 이름처럼 제대로

‘blind’ 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담겼다. 바로 차별과

편견이다. ‘차별은 없애Go! 실력은 갖추Go!’, ‘기

회는 차별 없이, 과정은 편견 없이!’, ‘편견을 제로

로! 실력을 제일로!’ 등의 슬로건은 모든 이들이 자

신에게 주어진 ‘Every Chance’를 ‘Job(잡) Go(고)’

능력중심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사회에 대한 소망

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채용은 Blind하게! 미래는 Bright하게!’

는 이번 블라인드 채용이 청년 구직자들에게 밝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길 바라는 마음을 비췄

으며, ‘편견에 눈감다, 가능성에 눈뜨다’처럼 청년

들에게 더 큰 가능성을 선사하는 기회가 되길 응

원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사회적 관심과 기대 아래 이제 막 첫 발을 내디딘

블라인드 채용.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보장

하는 능력중심 사회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청년간담회,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궁금증을 한 번에

가치와 실력 YES! 편견과 차별은 NO!

일터를 JOB다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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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담회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가공함.

블라인드 채용에 관한 문답

Q 블라인드 채용을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A 채용 과정은 구직자에게도, 기업에게도, 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항이다. 그런 만큼 기업

이나 업무에 꼭 맞는 적합한 인재를 뽑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블라인드 채용은 오버 스펙

에 가려져 발생했던 차별과 선입견을 가리고, 해당 기업의 인재상과 직무에 꼭 맞는 인재를

뽑기 위한 방식이다. 채용 과정에서 출신지, 가족 관계 등 항목은 걷어내고, 직무기술서 등을

활용해 직무역량을 선별하는 데 집중한다.

Q 서류에서 스펙을 가리면 지원자들 간의 변별력을 어떻게 둘 것인가 궁금하다?

A 서류 전형이 완화되는 대신 변별력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기시험의 난이도를 조정하

고, 면접관 교육을 확실하게 해서 직무기반의 면접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실제 332개 기관

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여 블라인드 처리 항목을 압축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공단에서도 노력하고 있다.

Q 블라인드 채용,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A 원하는 직무를 선정한 후, 그 분야에 대한 ‘직무관련설명자료’를 통해 지식·기술·태도(KSA)

등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서류전형에서는 관련 교육, 자격, 경력이나 경

험을 작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필기전형은 직무수행능력평가와 직업기초능

력평가를 가리는 것으로 능력중심채용사이트를 활용해 대비하고, 면접전형은 채용 사이트에

구체적인 면접방법이 제시되면 그에 따라 직무설명자료를 토대로 미리 예측하며 연습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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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 ● 글 김현식 K-Move 해외진출 성공 수기·사진 공모전 수기 분야 장려상 수상자

중국 상해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엔지니어를 꿈꾸다

“나는 누구인가? 왜 이 곳에 왔는가? 무엇을 위해 이 먼 타지에서 고생하는가?” 중국 상해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전

진하기 위해 습관처럼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지금 한국에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묻고 싶다. 당신은 누구인

가? 현재의 위치에서 어떤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진정

으로 원하는 삶의 꿈에 대한 답을 찾는다면 본인의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내가 원하는 꿈을 찾

고자 중국 상해로 떠난 사람이다.

어렵게 얻은 중국 상해로 가는 기회

상해에 도착하기 일주일 전만 해도 나는 대한민국

의 바다를 지키는 직업군인이었다. 추구하는 삶을

살고자 전역을 결심하고 중국으로 가는 길을 찾던

중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에서 상해 연수취업 프로

그램 정보를 발견했다. 입항 후라 서둘러 서류를 제

출하고 왕복 10시간을 넘게 달려가 면접을 봤지만,

일주일 후 돌아온 답은 불합격이었다. 아쉬운 마음

을 뒤로 한 채 전역을 준비하는 중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 명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내가 추가합격 되었다는 전

화였다. 어리둥절했지만 급하게 가족과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여권, 비자 등을 챙겨 출국했다. 비행

기 창문 너머로 꿈에 그리던 상해 푸동공항이 보였

다. 하지만 상해에 대한 설렘과 기대는 그때가 마지

막이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오염된 공기와 무질

서한 교통, 코를 찌르는 알 수 없는 냄새가 나를 반겼

다. 게다가 할 줄 아는 말이라곤 인사말 뿐이라 중국

인들과의 소통마저 어려웠다. 국제미아가 된 느낌이

었다. 입국심사부터 식사주문 등 중국어를 잘하는

기수의 도움 없이 내가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때서야 심각성을 깨달았다.

낯선 언어와 문화, 다른 생활방식, 어떠한 배경지식

일터를 JOB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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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없는 내가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응이

절실히 필요했다. 어학연수로 정해진 시간은 길어야

5개월. 그 안에 승부를 걸어야 했다. 대부분 연수생

들은 HSK 시험 합격을 위해 책상에 앉아 시간을 보

냈지만 책만 보고 있기에는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중국인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을 위한 ‘광

대’가 되기로 결심했다. 길에서 무작정 “地铁站在哪儿?(지하철역이 어디에요?)”라며 아는 길도 모르는

척 다시 물어보고, 학교 체육관에서는 운동하는 사

람들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하는 등 남녀노소, 시간

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가가 이야기를 걸었다. 그

렇게 3개월이 지나자 중국인 친구들이 생기기 시작

했다.

플랜트 엔지니어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서다

어학연수가 끝날 때쯤엔 플랜트 엔지니어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었다. 그러나 상해에 상존하는 플

랜트 엔지니어 회사가 그리 많지 않아 직장을 구하기

가 쉽지 않았다. 더군다나 중국어 자격증이 없던 나

에겐 면접을 볼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점점 불

안감이 엄습해 왔다. 중국어 실력이 부족하던 나에

게 동기들이 농담으로 하던 “한국 언제 가?”라는 말

이 현실이 된 것이다. 마냥 웃어넘길 수만은 없어 당

장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기로 마음먹었

다. 가장 먼저 중국 운전면허증을 취득했다. 다음 상

해 화동정법대학에서 중국 비즈니스 중간관리자과

정을 수료했다. 이렇게 하나씩 채워 나갈 때쯤 드디어

화학플랜트 설계 회사에서 “면접을 볼 수 있겠냐”는

연락이 왔다. 면접을 본 그 날 바로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다. 중국어 최하위 실력의 내가 상해에 같이 온

동기들 중 가장 처음으로 취업의 문을 열었다는 사실

이 믿기지 않았다.

생각의 방향성, 나를 움직이는 힘

나는 지금 상해 중심에 있는 화학 플랜트 설계 회사

를 다니며, 화학 플랜트 P&ID, 3D 설계 및 관리감독,

영업까지 기술 사업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비즈

니스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대학에 다닐 때 스스로

에게 “무엇을 위해 이 과정을 겪고 있을까? 대학을 나

오고 안정된 직업을 가진 다음에는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라고 늘 질문했고, 답을 내리기까지 생각보

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론 해외취업이 도피처가 될

순 없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가 바탕이 된 해외경험은

그 어떤 경험보다 값진 것이 된다. 해외로 나가기로 결

정했다면, 각종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

집해야 한다. 그럼 그 정보가 나를 끌고 갈 것이다. 그

후 자신만의 스펙(역량)과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해놓

는 것이 좋다.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에는 해외취업,

해외인턴, 해외봉사, 국비지원 연수취업 프로그램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들이 올라온다. 그래서 나는 비

교적 원하는 정보를 수월하게 얻을 수 있었다. 또한,

K-Move에서 수시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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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취업. 치열한 무한경쟁사

회에서 좁은 취업 문을 뚫기 위해 ‘스펙’

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취준생들. 청춘

들의 행복과 성공, 내일로 가는 길은 어

디에 있을까? 한국직업방송 ‘청산유수’

에서는 고민 많은 2030 청년 구직자들

을 위해 사회적으로 성공한 멘토들이

진솔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강연을 펼

친다. 취업과 인생의 가이드가 되어줄

힐링 강의쇼 ‘청산유수’를 만나보자.

취준생이 알아야 할 인·적성 검사 이야기

부탁해, 직방! ● 글 편집실

기획의도 2030 청년 구직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힐링 강의쇼

방송시간 매주 월~금요일, 11:30~12:00

알쏭달쏭 인·적성 검사 파헤치기

8월 말부터 10월은 하반기 공채 시즌이다. 최근 ‘고스펙’을

발판삼아 ‘넘어야 할 산‘으로 여겼던 취업의 트렌드가 변하

고 있다. 이미 332개 공공기관에서 블라인드 채용 시스템

을 도입했으며, 민간기업 역시 열린 채용을 통해 불필요한

스펙보다 지원자들의 실제 직무 수행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인·적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채용을 일방적인 조건이 아

닌 서로를 함께 알아가는 과정으로 여기는 것이다. 하지만

검사 방식은 기업마다 천차만별. ‘청산유수, 취준생이 알아

야 할 인·적성 검사 이야기’에서는 알쏭달쏭한 인·적성검사

의 특징과 트렌드를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일터를 JOB다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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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채널 | Olleh KT 252번, BTV 414번, SKYLIFE 189번, C&M 515번, HCN 425번, T브로드 230번

- 홈페이지 VOD다시보기 / 스마트폰 앱 시청 가능 / 티빙, 에브리온으로 실시간 방송시청

- 세부시청방법 및 지역별 채널번호는 직업방송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공단 직업방송매체팀(052-714-8295)으로 문의

한국직업방송을 만나는 방법

‘강의쇼 청산유수’ 뒤집어보기(2017년 7월 24일 방영)

인·적성 검사의 기본 이해

인·적성 검사는 인성(人性)과 적성(適性)검사를 합친 용

어로 지원자의 직무적합도, 인성 등을 평가하는 인성 검

사와 영어, 수리, 추리, 상식 등을 테스트하는 적성 검사

로 나뉜다.

▲ 공기업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으로 인재를 채용하

는 경우가 많다.

▲ 대기업은 자체 인·적성 검사체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성 검사와 적성 검사를 따로 진행하는 방식과 한꺼

번에 시행하는 방식이 있다. 삼성 SSAT가 대표적이며,

두산 DCAT, 현대 HMAT, CJ CAT, SK SKCT 등이 있다.

대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고, 재교육의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적성 검사를 실시한다.

▲ 중소기업(및 중견기업)은 간혹 자체 검사 프로그램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비용적인 문제로 없는 곳이 대다

수다.

인·적성 검사의 목적

보통 채용 프로세스는 ‘지원서 접수 >> 서류 통과 >> 인·

적성 검사 >> 1차 면접 >> 2차(및 최종) 면접’으로 이루어

진다. 기업별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인재를 검증해

선발 오류를 줄이는 것이 인·적성 검사의 목적이다.

세분된 단계별 ‘스크리닝’은 실제 직무 역량이 뛰어난 지

원자가 스펙으로 인해 서류에서 탈락하지 않게 하는 한

편 스펙은 좋지만, 조직문화와 직무역량이 부족한 사람

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다. 서류와 면접에서 알 수 있는 스

펙과 지식 스킬이 아닌 그 사람의 기질을 평가해 직무 역

량을 가늠하는 것이다.

CHEAK! 인성 검사

● 지원 기업의 인재상이 무엇인지부터 분석해야

한다. 각 기업 홈페이지에는 추구하는 인재상

과 비전 등이 기재되어 있다.

● 특정한 직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

한 상황판단 검사 문항이 늘어나고 있다.

● 기업별 선호행동 특성을 숙지한 후, 지원 기업

과 본인의 성향이 맞을 시 중간 성향 체크를 자

제하고 최대한 나의 성향을 살려 일관성 있게

체크한다.

● 인성 검사는 적성 검사와 달리 정답은 없지만,

해당 보기마다 배점이 다르며 기업의 고성과자

와 행동 패턴이 가까울수록 유리하다.

CHEAK! 적성 검사

● 적성검사는 대개 언어, 수리, 추리, 시각적 사

고·도식이해, 상식·인문학·한국사·세계사 분야

로 구분된다.

● 인성 검사는 적성 검사 후에 하는 경우가 많으

며, 중요 비중은 5:5로 거의 비슷하다.

● 각 영역(문제) 대비 가능하며, 단기학습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어 각 문항의 유형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요즘은 자료 해석 부분과 긴 지문을 읽고 두

세 문제를 푸는 해석능력 중심의 문항이 늘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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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매주 수, 목 오후 10시 50분)

미디어 속 직업 탐방 ● 글 편집실

1991년 조디 포스터와 안소니 홉킨스가 주연한 영화 <

양들의 침묵>. 한니발 렉터(안소니 홉킨스) 박사는 본인

의 살인 ‘경력’을 바탕으로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하나부

터 열까지 꿰뚫고 있다. FBI 신참요원인 스털링(조디 포

스터)은 처음 맡게 된 사건의 범인을 추격하기 위해 비

슷한 범죄를 저지르고 수감된 렉터 박사를 취조한다. 두

사람이 벌이는 심리게임에서 관객들은 프로파일러가 어

떻게 범인의 심리를 파악하고 단서를 얻는지 확인할 수

있다.

범죄수사의 길잡이 프로파일러

희망을 품다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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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양들의 침묵>이 개봉되고 9년이 지난 2000년,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과학수사계에 범죄행동분석팀

을 설치하면서 대한민국에도 첫 프로파일러가 탄생했다. 이후 프로파일러는 강호순 사건, 안양 초등학생 살

인사건, 군포 부녀자 살인사건, 유영철 사건 등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들을 해결하는데 혁혁한 역할

을 하며 화제가 되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궁금한 이야기 Y>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범죄

자의 심리분석을 돕는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수정 교수나, 경찰대학 교수 출신인 표창원 의원 등이 일

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프로파일러이다.

범죄심리분석관 또는 범죄심리분석요원(범죄심리행동분석요원)이라고도 불리는 프로파일러는 일반적 수

사로는 해결하기 힘든 연쇄살인사건 등에 투입되어 용의자의 성격, 행동 유형 등을 분석하고, 도주경로나

은신처 등을 추정하는 역할을 한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에는 약 40명 정도의 프로파일러가 활동하고 있

으며 경찰청 본청, 각 지방경찰청에 1~4명 정도의 범죄분석요원이 배치되어 있다.

이제 더 이상 ‘프로파일러(Profiler)’는 생소한 직업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었던 “크리미널 마인

드(미국 CBS방송)”는 프로파일러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드라마. 2005년 9월에 처음 방영한 후 지

금까지 총 12시즌이 나온 미국 최고의 범죄 심리 수사물 중 하나이다. 어둡고 진지한 수사 과정 속에서도 드

라마와 액션의 밸런스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았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크리미널 마인드”가

한국판으로 리메이크됐다. 한국의 감성에 맞게 재해석된 tvN “크리미널 마인드”는 잔혹한 범죄자들을 상대

하는 국가범죄정보국 행동분석팀(NCI) 요원들의 수사와 일상을 심도 깊게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김현준(이준기)은 몸으로 하는 일이든 머리로 하는 일이든 어디를 가나 에이스 자리를 놓쳐본 적 없

는 최고의 현장 요원.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분노할 줄 아는 인간미까지 갖춘 인물이다. 극중 NCI

의 팀장이자 자타공인 최고의 프로파일러로 묘사되는 강기형(손현주)은 날카로운 분석과 판단력으로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아무리 힘든 사건이라도 요원들이 힘을 합치면 짧은 시간 내에 해결이 된다.

스크린 속에서는 이와 같이 매력적으로 그려지지만, 정작 프로파일러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프로파일

러가 되는 방법으로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경찰이 된 후 해당 직무에 지원하거나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심

리학 관련 전공을 취득한 후 요원 모집 공고에 지원하는 식이다. 기본적으로 심리학, 사회학, 그리고 범죄학

관련 전문지식이 필요한데, 학사학위 소지자의 경우 2년 이상의 근무(연구) 경력이 있어야 한다. 그 외 연령,

자격, 신체조건 등은 기본 경찰 채용공고와 동일하고, 실기시험과 면접시험이 있다. 프로파일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멋지고 화려하지만은 않다. 강력사건이 터지면 언제든 출동을 해야 하기에 매일이 긴

장의 연속이다. 범인처럼 행동하고 생각해야 하며,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는 힘들고 고된 일이기

도 하다.

‘지식보다 상상이 더 중요하다’는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상상과 생각이 과학적 지식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프로파일러.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범죄들. 생각만 해도 끔찍한 기사들로 채워지는 신

문 사회면. 흉악한 사건사고가 날로 늘어나는 요즘, 프로파일러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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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공감 칼럼 ● 글 신유경

<스트레스를 부르는 그 이름, 직장 상사>

라는 영화가 있다. 최근에는 <상사세끼>라

는 웹드라마도 방영하기 시작했다. 누구보

다 잘 지내고 싶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직장 상사들. 오늘도 땅 꺼지는 한숨을 쉬며

눈치를 보는 당신에게 건네는 관계 개선법.

직장인 공감 칼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

상사를 떠올리며 분노하는 그대여

부하 직원에게 일을 미루는 과장의 목을 대신

해 닭 모가지를 자르고, 공을 채가는 대리의

정강이를 대신해 마늘을 깐다. JTBC에서 방영

중인 웹드라마 <상사세끼>의 한 장면이다. 매

일 저녁 상사를 떠올리며 분노의 요리를 하는

주인공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하고 있

다.

물론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직

장생활의 애환 중 상사와의 관계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95.8%의 직

장인이 상사와 갈등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갈등의 주된 원인은 업무 스타일, 성격, 회식

및 야근 등 다양한 부분에서 나타났는데, 대

부분의 직장인들이 동료와의 뒷담화(46.8%)

나 친구 및 지인에게 하소연(41.4%), 술을 마

시는 방법(33.9%)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고 응답했다.

싹싹함이라는 무기를 들자

만능 해결책은 아니지만 조금 덜 고생할 수 있

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그 키워드는 바로 ‘싹

싹함’. 업무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이 싹싹함

은 마법의 물약처럼 관계를 부드럽게 만든다.

입에 발린 말 한마디를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

이 아니다. 말을 못하겠으면, 행동으로 보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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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성격으로 알아보는 유형별 대처법

모든 이들의 성격이 다르듯 상사의 유형도 제각각이다. 지피지

기면 백전백승. 상사의 유형을 아는 것이 그 시작이다.

독재자형 │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 스타

일. 자신만만하며 거만하고, 자기 식대로 처리해야만 일이 잘

되어간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배려하는 면이 부족하고, 모든

일에 대해 자신의 허락을 받도록 한다.

Solution 상사의 견해를 경청하고 인정하자. 자신의 논리로 맞서

지 말고 간접적으로 의견을 제시한다. 진행 중인 업무에 대해

정기적으로 상세히 보고한다.

완벽주의형 │ 업무처리능력이 우수하지만 융통성과 개방성

이 부족하다. 완벽주의를 추구해 규칙, 목록, 순서 등에 집착

하는 경향이 있다.

Solution 상사가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를 수집해 원칙과

논리를 중심으로 소통하자. 이 기간을 수련기간이라 생각할

것. 정해진 시간보다 앞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업무회피형 │ 자신의 업무를 남에게 떠넘기는 상사. 자연히

모든 일은 부하 직원에게 넘어가 직원들의 업무가 과다한 경우

가 많다.

Solution 상사가 시키는 일을 거절할 수는 없다. 단, 이것을 기회

로 삼을 것. 상사의 능력과 관계없이 존경한다는 모습을 보이

면 승진 등 상사만이 할 수 있는 답례가 따라온다.

자기도취형 │ 모든 공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하는 타입.

좋은 뜻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기중심적인 의도

가 있다.

Solution 상사가 잘한 일은 인정하자. 하지만 자신이 한 일에 대

해서는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표시할 것. 단, 맞선다는 느낌을

주어서는 곤란하다.

02

03

01 상사와의 업무성향을 맞출 것

상사의 업무성향을 관찰해 맞추는 것은

가장 기본이다. 전화, 이메일, 대면보고

등 의사소통 방법에서부터 업무 습관과

방식을 조절할 것. 상사는 부하 직원의

업무를 책임지는 위치다. 때문에 업무의

우선순위를 미리 상사와 협의하고, 문제

가 발생할 것 같으면 미리 보고해야 한

다.

실수를 했을 때는

빠른 인정과 행동력으로

몇 년째 같은 일을 하더라도 실수는 일

어난다. 신입이라면 문제없다. 배워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관대하게 이해를 해줄

수 있다. 하지만 연차가 높아진 경우라

면 혼나는 방법을 잘 유도하자. 예를 들

어 오랫동안 준비한 프로젝트의 마무리

가 약하다면 보고하는 순간 슬쩍 결론

이 어려웠음을 흘리고, 마감 기안을 깜

빡했다면 빠른 시간 내 잘못을 인정하

고 그 문제를 바로잡으려는 행동력을 보

여야 한다.

평소에 공감대를 형성할 것

상사도 사람이다. 인간적인 관계를 다져

놓는 노력이 분명히 필요하다. 애교의

기술, 싹싹함의 기술은 대단한 행동과

말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감사를 표시

하자. 질문을 잘 하고 빠른 피드백을 보

여주면, 플러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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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바람 따라

하얀 메밀꽃바다에|

발을담그다

이효석문화마을

● 글 전은영 사진제공 평창군 희망을 품다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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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 봉

평면은 산허리가 ‘온통 메밀밭

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이 소금

을 뿌린 듯’* 아름답다. 풍경에

반해 빈 곳 없이 만개한 꽃밭

사이로 한 발 들어서면, 길게

목을 뺀 꽃잎이 허벅지를 간질

이며 반갑다는 인사를 건넨다.

파란 하늘과 새하얗게 내린 메

밀꽃이 투명하게 빛나는 곳, 평

창군 봉평면 ‘이효석문화마을’

에서 만날 수 있는 장면이다.

‘메밀꽃 필 무렵’을 한 장씩 넘기다

‘이효석문화마을’은 가산 이효석 선생이 태어나 자란 곳으로

제1호 문화마을**이다. 동시에 선생의 작품이자 우리나라 대

표 단편소설인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이기도 하다. 소설은 그

린 듯 아름다운 배경과 실감나는 묘사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데, 메밀꽃과 자연이 만들어내는 선명한 풍광 앞에 서면

소설 속 표현이 절로 이해가 된다.

이효석문화마을을 즐기기 위해서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을

품에 지니고 오길 추천한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공간들이 곳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소설 줄거리만 잘 기

억해도 이효석문화마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시작점은 마을 맞은편에 있는 봉평오일장이다. 주인공 허 생

원이 봉평장에서 제대로 돈을 벌지 못해 대화장에서의 한탕

을 기대하던 곳. 지금은 그 규모가 많이 줄었지만, 소설의 첫

장면처럼 복작복작한 분위기나 사람 냄새나는 활기는 아직

남아 있다. 특히 앞으로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과 연계

해 소설 속 전통장터의 느낌을 듬뿍 더할 예정이다.

본격적으로 이효석문화마을에 들어서면 초입에 ‘물레방앗간’

이 먼저 보인다. 허 생원이 평생 잊지 못한 성씨 처녀와 하룻밤

사랑을 나눴던 공간을 재현한 곳이다. 시원하게 돌아가는 물

레방아 옆에 초가를 올린 단촐한 공간이 나란히 서 있는데,

세차게 떨어지는 물소리가 어쩐지 아직도 거기 남았을 허 생

원과 성씨 처녀의 은근한 대화를 가리려는 것 같다.

남녀의 은밀한 만남을 못 본 척 서둘러 나오면 메밀밭이 열린

다. 봉평을 대표하는 경치이자, 허 생원이 친구 조선달, 동이와

함께 걸었던 길이다. 이곳에서 허 생원은 동이가 자신의 아들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나란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

었을 그들의 흔적을 뒤따르다 보면, 젊은 날 스쳐 지났던 여

인에 대한 그리움이나 정착하지 못하고 떠도는 장돌뱅이들의

헛헛함이 느껴진다.

*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중 한 구절. 소

설은 장돌뱅이로 살아가는 주인공 허

생원이 강원 봉평에서 대화 장터로 가

는 여정을 담았다. 허 생원은 평생 젊

은 날 하룻밤을 보냈던 성씨 처녀를 그

리워하는데, 우연히 만난 젊은 장돌뱅

이 동이가 자신의 아들일지도 모른다

고 생각한다. 달밤 메밀밭 묘사가 백

미.

* *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지역

브랜드화 사업. 지역의 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 자체가 고유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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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다 한 페이지씩 넘기다 보면 이번엔 이효

석 선생이 마중을 나온다. 강원도 평창 출생인

선생은, 고향 산천의 푸름을 작품에 그대로 녹여

내 우리나라 단편문학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선생의 문학 세계를 더 깊이 배우고 싶다면 이효

석문학관으로 향하자. 책상에 앉은 선생의 동상

이 먼저 반긴다. 곧은 자세로 무언가를 써내려가

는 노트에는 ‘메밀꽃 필 무렵’의 한 구절이 막 마

무리되고 있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문학관 내부

로 들어서면 인간 이효석과 그 작품세계를 총망

라한 자료들이 깔끔하게 정리 및 전시되어 있다.

그가 걸어온 삶의 궤적도 되짚어보고, 우리나라

문학의 한 시절도 느껴보자. 특히 1930년대 선생

의 평양 집을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재현한 집필

실이 재미있다. 벽면의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Merry X-mas’ 문구에서 축음기까지, 잘 꾸며놓

은 공간에서 선생의 세련된 취향을 엿볼 수 있다.

문학관에서 선생의 문학세계를 들여다봤다면 이

효석 생가에서는 선생의 삶과 마주할 수 있다. 실

제 생가 터의 조금 아래쪽에 지역 어른들의 고

증을 토대로 복원된 초가집이 자리한다. 건물 안

에는 약간의 가구와 병풍 등으로 분위기를 냈다.

봉평장에서부터 생가까지 오느라 오래 걸었던

다리를 여기서 조금 쉬어도 좋겠다. 고즈넉한 분

위기 속에서 작은 나무 마루에 앉아 숲 속 소리

를 조용히 듣고 있자면, 이곳에 앉아 자연을 벗

삼아 소설을 구상했을 이효석 선생의 온기가 느

껴진다.

선생의 이름을 딴 ‘이효석 문학의 숲’도 있다. ‘메

밀꽃 필 무렵’ 속 장소나 배경을 조성해둔 곳으

로, 푹신한 흙길을 따라 걸으면 마치 영상을 한

편 보는 기분이 든다. 봉평장부터 동이가 농을 걸

던 충주집 주막, 강에 빠진 허 생원을 업고 건너

는 동이의 상 등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푸르게 이어지는 강원도의 맑은 공기도

마실 수 있으니, 소설 읽기와 산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장소이다.

이효석 선생을 만나다

길 따라 바람 따라희망을 품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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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WHEAT B L O S S O M

이효석문화마을이 더욱 환상적으로 변하는 때

는 메밀이 활짝 피는 순간이다. 그 시기에 맞춰

열리는 ‘평창효석문화제’는 전국적으로도 손꼽히

는 축제이다. 허 생원이 단 하룻밤 인연이었던 성

씨 처녀를 잊지 못한 데서 착안해 ‘메밀꽃밭에서

일어난 생애 단 한 번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9월

초에 개최된다.

이 시기 이효석문화마을에는 하얀 바다가 펼쳐

진다. 빼곡하게 들어 찬 메밀꽃이 만개한 풍경이

다. 드넓게 이어지는 광활한 대지 위, 희게 반짝

이는 메밀꽃이 뿌려진 장관 앞에 문득 걸음을 멈

춘 채, 한 번의 만남을 일생동안 간직한 허 생원

의 마음을 헤아려보는 건 어떨까?

축제인 만큼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된다. 시골 장

터를 배경으로 다양한 민속놀이가 펼쳐지는 전

통마당이 첫 번째이다. 한쪽에선 메밀을 주재료

로 한 메밀음식마당이 열려 봉평의 맛을 선보이

고, 또 한쪽에서는 메밀타작이 바쁘게 진행된다.

선생의 이름을 딴 축제인 만큼 문학마당도 이어

진다. 전국효석백일장, 메밀꽃 필 무렵 영화 상영,

작가와의 만남 등 ‘메밀꽃 필 무렵’을 느끼고 이

효석 선생을 기리는 시간이다. 문화마을에서는

한 발 물러나 관람하는 입장이었다면, 축제에서

는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다.

마지막은 소설 속 메밀밭과 강원도의 자연을 활

용한 자연마당이다. 말갛고 청청한 푸름 속에서

얻은 영감을 소중한 사람에게 엽서로 쓰거나, 음

악 사연으로 남길 수 있다. 소원을 빌어 날리는

풍등 행사도 진행된다고 하니 속에 담아둔 마음

을 꺼내보는 것도 괜찮다. 허 생원이 동이를 만났

듯, 바라던 일이 하나쯤은 이루어질지도 모를 일

이다.

무더운 여름이 한풀 꺾인 틈으로 신선한 풍경을

만나고 싶다면 이효석문화마을을 찾자. 무한하

게 이어지는 하얀 메밀꽃 바다를 배경으로 우리

문학의 순수함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것이다.

평창효석문화제를 즐기다

+ 46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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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신유경 사진 권순일오! 나의 멘토, 오! 나의 멘티

당신에게 들려주고픈,참 좋은 한마디서울남부지사 멘토-멘티의 말 릴레이

곁에 있는 이들의 이야기는

든든하고, 없던 힘도 솟게 만든다.

힘든 일을 함께 겪은 동료이기에,

그들의 말은 더욱 강력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약손처럼 서로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말 한마디에 대한 이야기.

특파원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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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과 한 편의 영화 속 주인공들은 지나간 시절에 대해서, 그리고 다가올

시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를 보다보면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그 속에서 자신

의 모습을 찾게 된다. 주인공의 여러 감정을 함께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그 순간을 더듬어봤다. 멘토에게, 그리고 멘티에게 건네고 싶은 한마디들. 어색함

은 찰나였다. 마음으로 들려주는 한마디는 상대에게 곧장 날아가 심장을 울린다.

멘토는 스스로가 멘티였던 순간이 있었고, 멘티는 앞으로 멘토가 될 순간이 있기

에, 서울남부지사의 멘토-멘티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고 있었다.

백 마디 위로보다강렬한 한마디

사진 왼쪽부터 이화수, 김서환, 정명진, 이윤아

49+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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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멘토, 오! 나의 멘티

이 굉장한 회사를 만든 건 바로 당신입니다.

-영화 「인턴」

지역일학습지원팀 김서환 대리

영화 속 한 장면!

‘워킹맘이자 CEO인 앤 헤서웨이. 일과 가정 사이

에서 균형을 잃고 고민하던 그녀는 직접 회사를

이끌고 싶지만 외부 CEO 영입을 고민하게 된다.

길을 잃은 그녀에게 70세 인턴인 로버트 드니로가

했던 위로의 말.’

김서환 대리가 ‘인턴’이란 영화를 만난 것은 본인이

인턴이었을 당시였다. 사회생활이 처음이었던 탓

에 걱정도, 고민도 많았던 만큼 영화가 더욱 깊숙

이 다가왔다는 그. 그럴 때마다 이화수 팀장과 다

른 선배들의 격려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던 인턴 기간이 즐거울 수 있

었던 것은 따뜻한 조언과 관심 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김서환 대리가 가슴 깊숙이 머금었던 영

화 속에서 이화수 팀장을 위해 꺼낸 한마디.

“부드러운 카리스마라는 말을 팀장님을 보며 이해

하게 됐어요. 격려해주시며 힘을 주시는 팀장님이

계셨기에 저도, 다른 팀원들도 힘을 낼 수 있었습

니다. 그래서 이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이 자리를

빌려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를 전합니다.”

용서와 변화의 의지가 있는 사람-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

지역일학습지원팀 이화수 팀장

책 속 한 장면!

‘한 밤, 불빛과 맞닥뜨린 배 한 척.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가 항로를 변경해야 하는 상

황. 항로를 변경하라는 선장의 메시지에도 상대는

응하지 않는다.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선장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상대에게 화만 낸다. 하지만 그 상

대는 움직일 수 없는 등대였다.’

이화수 팀장이 고른 한마디는 조엘 오스틴의 「긍

정의 힘」이라는 책의 한 구절이다. 직장생활을 하

다 보면 부딪칠 수밖에 없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책을 읽었다는 이화

수 팀장. ‘내 인생의 한마디’라는 미션을 듣자마자

이 책을 떠올렸다. 2017년 신입으로 사회생활을

처음 하게 된 김서환 대리가 새로운 변화에 잘 적

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김서환 대리는 인턴 때부터 지역일학습지원팀에

서 시작했어요. 성실하고 일을 잘 해서 계속 같이

근무하기를 원했는데, 우리 팀으로 오게 돼서 정

말 반가웠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여러 상황에 유

연하게 대처하면서 초심을 잃지 말기를 바랍니다.”

특파원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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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슬러 오른다는 것은 힘겹지만 아름다운 일

- 안도현의 「연어」 -

직업능력개발2팀 이윤아 대리

책 속 한 장면!

‘알을 낳기 위해 강을 거스르는 연어들. 인간이 만

들어놓은 쉬운 길이 있지만, 주인공 은빛연어는 힘

든 길을 택한다. 쉬운 길을 택하다 보면 거기에 익

숙해지고 말 것이라는 은빛연어. 그는 힘들지만 연

어답게 폭포를 뛰어오르며 자신이 가야할 길을 뛰

어넘는다.’

이윤아 대리에게 이 책은 유독 특별하다. 힘들 때

마다 위로가 되어준 친구 같은 책이기 때문이다.

힘에 부치더라도 과정의 일부라고, 목표에 도달했

을 때 더 큰 행복이 주어질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

하며 극복해왔단다. 정명진 주임에게 전해줄 구절

을 이 책 속에서 선택한 것도 바로 이 이유 때문이

었다.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책이, 멘티인 그녀

에게도 힘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따뜻한 마음으로.

“제가 입사했을 때 멘토였던 대리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저도 그만큼 전해주고 싶었죠. 정명진

주임은 어린 나이답지 않게 성실하게 중심을 잡고

일을 잘 처리해요. 어려운 순간이 와도 이제까지처

럼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마디를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영화 「인턴」

경험은 나이 들지 않아요. 경험은 절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죠.

직업능력개발1팀 정명진 주임

영화 속 한 장면!

‘영화의 포스터를 장식하고 있는 대사이자 70

세 인턴인 로버트 드니로가 남긴 명대사. 깊은 밤

CEO인 앤 헤서웨이와 대화를 나누는 그는 이곳

에서 예전에 일했던 경험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이윤아 대리에게는 감사한 마음밖에 없다는 정명

진 주임. 멘티였던 인턴 때는 물론이고 현재까지도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 업무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푸는 법까지 배운 덕에 힘든 회

사생활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었다. 그렇게 축적된

경험을 앞으로 만날 후배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

고 한다. 그 마음으로 고른 한마디. 내리사랑이 있

는 서울남부지사는 언제나 훈훈!

“대리님을 보면서 공감했던 메시지입니다. 대리님

의 경험을 배우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었어요. 앞

으로 이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려

고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하게 되어 뜻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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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거기 뭐해요?

공단을 떠난 후 프랑스 개인전을 개최하기까지

with 김성수 공로연수직원

모든 사람은 태어난 이유가 있을 것이며

주어진 사명의 완성을 위해 노력을 다할 때,

‘나’라는 정체성에 대해 당당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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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5년 공채로 한국산업인력공단 경북지사

에서 초임업무를 시작한 나는 올해 서울지역본부

전문자격시험팀장을 끝으로 31년간의 공단생활을

마감하고 2017년 7월 1일부로 공로연수에 들어갔

다. 직장생활 중에도 꾸준히 해오던 그림 작업에 보

다 집중하고 있다. 사실 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원 회화과를 졸업한 전문 화가다. 학부 전공은 무역

학이지만 학창시절 했던 미술 공부를 잊지 못해 회

사를 다니며 야간대학원을 졸업, 미술을 공부했다.

그러길 어언 30년이 됐다. 전북도립미술관을 포함

하여 국내외 10회에 걸쳐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아트페어에 6회, 단체전에 80여 회 참여한 이력이

있다. 그간의 작품들은 한국국립현대미술관, 동경

미와자까 화랑,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법인과 개인

등이 소장하고 있다.

● 현재 작업은 서울 성산동에서 하고 있다. 작

업에 전념하고 있던 차 2개 화랑으로부터 개인전을

열어달라는 초대를 받았다. 현대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잔과 인상파의 거장 모네를 비롯해 반 고

흐까지 많은 화가들을 탄생시킨 세계의 문화강국이

자 회화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였다. 이

곳에서 혼신을 다한 나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할 나위 없는 뿌듯함이 몰려왔다. 내가

꾸준히 미술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해준 공단에 대

한 감사한 마음과 함께 공단인으로서 자긍심이 느

껴졌다. 한편 심도 있는 작품을 전시하여 유럽인들

이 문화의 변방이라 여기는 한국이 실은 오천 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국가라고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었다.

● 이번 전시는 8월 23일부터 9월 7일까지 프

랑스 홍플뢰르에 있는 “아틀리에 갤러리”와 파리의

“퐁데자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생성과 소멸>이

라는 주제로 총 1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가 표현

하고자 하는 작품세계는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영

원하지 않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생명체든 무생

물체든 존재하는 모든 사물은 반드시 소멸하여 형

태가 바뀌고, 다시 윤회하여 또 다른 형태가 된다고

본 것이다. 즉, 그 어떤 사물이라도 이원론적으로 분

리된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변신하기 위한 또 다

른 연속적인 과정에 있다는 일원론적 관점으로 봤

다. 이러한 생각을 기반으로 반복되는 격자의 형태

나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표현한 것 같은 물성을 작

품에 담았다. 이는 시간성과 연결되어 생성과 소멸

이 반복되는 순환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 나는 작품을 통하여 알 수 없는 심연의 정신

세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그것은 작품에서 보이

는 거친 질감과 색감의 형태로 나타났다. 시각을 통

해 들어온 이미지가 감각화되어 다양한 사유의 세

계로 이끌어가길 바랐다. 이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내가 작품을 하는 이유이자 기쁨의 근원이다. 많은

분들이 나의 그림을 보며 같은 과정을 겪었으면 좋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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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韓세상 ● 글 김영일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감사

●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The 7

habits of highly effective people)의 저자인 미

국의 스티븐 코비 박사는 인간관계를 6가지 패러

다임으로 구분하였다. 첫째 ‘승-승’(Win-Win), 둘

째 ‘승-패’, 셋째 ‘패-승’, 넷째 ‘패-패’, 다섯째 ‘승’,

여섯째 ‘승-승 아니면 무거래’ 사고이다.

● 무한 경쟁사회에서 개인들이 오로지 자기

자신만의 승리에만 집착하여 상대방의 입장을 전

혀 배려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너무나 삭막하

고 처참한 약육강식의 동물의 세계와 별반 다르

지 않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이 6가지 인간관계에서

높은 수준의 용기와 배려가 필요한 ‘승-승’(Win-

Win)적 사고방식이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보장하

는 가장 바람직한 대안임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

다.

● 이 결론은 개인뿐만 아니라 부부, 친구, 단

체, 조직, 회사 나아가 국가관계 등 모든 분야에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나도 살고 너도 살고(공

존) 또는 나도 이기고 너도 승리(공영)하는’ 승-

승(Win-Win)적 상생의 사고가 최상의 상책이

다. ‘나만 살고 너는 죽어야 한다’, ‘내가 이기고 너

는 져야 한다’ 또는 ‘너도 죽고 나도 같이 죽자’ 식

의 관계 및 태도는 치열한 무한 경쟁사회를 갈등

없이 극복해 나가는 방법으로는 전혀 바람직하지

못하며 오히려 최하책이 될 수밖에 없다.

● 지난 7월에 문 대통령이 총 15개 기업인들

과 호프 미팅을 가지면서 중견기업인 오뚜기를 초

청한 것이 세간에 화제가 되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

(God+오뚜기)로 부른다면서요”라고 덕담을 했

고, 청와대는 오뚜기를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부

문서 모범적 기업”이라고 격려를 하였다고 한다.

상생과 윤리는 경영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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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뚜기는 2017년 3월 말 기준, 전체 직

원 3,000여 명 가운데 기간제 근로자가 단 36

명으로 비정규직 비중이 1.16%에 불과해 정규

직 비율이 무려 98.84%에 달한다. 또한 상속세

1,500억 원을 지체 없이 납부하여 수조 원의 재

산을 물려받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납부한 16

억 원과 비교되기도 했다. 이렇듯 최근 오뚜기를

둘러싼 각종 미담이 오뚜기의 브랜드 명성을 국

민들에게 드높이는 효과를 가져와 향후 오뚜기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업계에서

예상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상생 및 윤리경영이

선택이 아니고 기본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 이와는 반대로 윤리경영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는 세계적인 기업인 폭스바겐 자동차 회사

의 배기가스 조작사건을 들 수 있다. 폭스바겐은

오랫동안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유럽

과 미국의 시장에서 디젤 자동차 신화를 만들어

냈다. 그러나 경영진의 윤리의식 결여로 배기가스

배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도 이를 은폐하는 결정을 함으로써 한순간에 브

랜드 명성이 추락하는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였다.

● 최근 재계가 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

를 계기로 새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에 따라 ‘일자

리 창출 및 상생협력’에 너도 나도 앞장서 구체적

인 이행 계획을 발표하는 것은 너무나 고무적이

다. 현재 맞이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우리에게 내

려 준 마지막 전화위복의 기회로 받아들여, 상생

및 윤리경영으로 힘 있는 자와 힘없는 자 및 부자

와 가난한 자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

다. 또한 지금까지의 적폐를 모두 청산하고, 화합

과 번영으로 모든 국민이 희망찬 내일을 설계해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정의로운 선진 복지국

가로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를 하나하나 차근히

리셋(재건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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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범 이사장 퇴임식 개최

제13대 박영범 이사장이 8월 11일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박 이사장은 2014년 취임한 후 공

단 비전을 ‘사람과 일터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적자원

개발·평가·활용 지원 중심기관’으로 새롭게 수립하고

사업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기 위한 현장중심

경영을 실천하여 지구 10바퀴에 달하는 거리(약 40

만Km)를 국내외로 다녔다. 일학습병행제 안착, 국가

직무능력표준(NCS) 개발·확산, 해외취업인원 증가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유공 포창을 받았다. 또

한 교육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직원의 역량강화를 도모하고 일-가정 양립을 위한 PC-OFF제도를 도입하여 가족친화 우수기

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현장, 성과, 소통·공감, 투명·신뢰를 강조한 경영방침으로 공단은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구

축했으며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과정평가형 자격 우수 교육훈련과정 및 자격취득사례』 시상식 개최

공단은 8월 18

일 ‘2017년도

과정평가형 우

수 교육훈련과

정 및 자격취

득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모전은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한 훈련

기관과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공

모된 사례 가운데 훈련과정 10건과 자격취득사례 15건 등

총 25건이 선정됐다. 선정된 사례는 사례집 발간, TV 방영

등으로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두북농업협동조합 ‘지역 쌀 애용’ 업무협약 체결

공단은 지난 8

월 16일 공단

본부에서 울산

울주군 두북농

업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

결했다. 이는 최근 쌀 소비 감소와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이루어졌다.

공단은 내년 5월까지 농협 쌀 120포를 구매하고, 공단직원

이 두북농협과의 직거래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지역 농

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HRD KOREA 뉴스

해외사업연계 청년채용 지원을 위한『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동서발전 업무협약 체결』

공단은 8월 11

일 한국동서발

전 본 사 에 서

「K-Move스쿨

(연수과정) 개

설 및 동서발전

해외사업연계 청년채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

서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을 해외취업연수생으로

선발하여 K-Move스쿨을 개설, 맞춤 연수를 시행한 후 동서

발전이 투자 및 운영자로 참여하고 있는 해외법인에 취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노동조합 창립 제29주년

8월 10일 공단

본부에서 공단

노 동 조합 제

29주년 창립

기념식이 개최

됐다. 자체 축

하행사로 이루

어진 1부에 이어 2부에서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초청하

여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행복한 노동,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이란 주제로 열린 콘서트에는 울산 혁신도시 이전 공

공기관 9개 노동조합이 함께 했으며 노동, 청년, 여성, 임금

등 다양한 쟁점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KORE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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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소리를 귀담아듣겠습니다

독자의 소리

<HRD KOREA>에 여러분의 목소리를 들려주세요! 이번 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앞으로 다뤘으면하는 내용, 청년 일자리 관련 슬로건 등을 독자엽서 혹은 이메일([email protected] / 발송인 주소, 연락처 기재)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류보미 | 울산 중구

꿈꾸라 상상하라,가슴 뛰는 삶을 포기하기엔 우린 너무 젊다직장생활 5년 차에 K-Move의 존재를 알게 되어 퇴사

후 처음 서울 K-Move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친절한

안내와 설명을 들으니 너무 늦게 안 것이 후회됩니다.

해외취업 희망자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바랍니다.

길성경 | 경기 의정부

꿈을 놓지 않는 청년<다문화 가족에 한 걸음 더> 점점 늘어나는 결혼 이

주민 여성들의 취업을 돕고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공단의 봉사가 의미 있는 결실로 맺어지길 바랍

니다.

구범모 | 서울 영등포구

그동안 솔직히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는데 HRD KOREA를 통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많은 관심을 가지자고 다짐

해봅니다.

김황민 | 전남 광양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그 길은 꽃길이다남들이 원하는 직장이 아닌 내가 원하는 직업을

고민했다는 <스펙보다 스토리로> 박연영 씨의 글

에 느끼는 게 많았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이 말을

꼭 가슴에 새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조광진 | 부산 사하구

용기를 잃으면 노인과 다름없다왕청 양의 기사를 보며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한

국미용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외국인이 그 기술

을 배우러 올 만큼 매력적이란 것이 자랑스러웠습

니다.

송유정 | 경기 과천

재작년 싱가포르에 갔을 때 호텔에 취업한 친구가

월드잡과 산업인력공단 얘기를 해주더군요. 저도

경력을 더 쌓은 후 월드잡 무료첨삭 서비스를 받

아 해외취업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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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편 엽 서

보내는 사람

이 름

주 소

전 화

우편요금

수취인 후납부담

울산우체국

승인 제40219호

발송유효기간

2016. 5. 1~9999. 4. 30

울산광역시 중구 종가로 345 (교동)

한국산업인력공단 홍보실

HRD KOREA 담당자 앞 T. 052) 714-8191

2017년 9월 국가자격시험 일정

국가자격시험 시행일정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큐넷(www.Q-net.or.kr)을 참조하세요. 시험일 합격자 발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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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접수 일정

■ 합격자 발표 - 산업안전·보건지도사 3

■ 합격자 발표 - 기사 제3회 필기(예정)

■ 기능사 제3회 실기시험 (9.9~9.22)■ 기능장 제62회 실기시험 (9.9~9.22)■ 손해평가사 2차 시험■ 한국어교육능력검정 1차

시험

■ 합격자 발표 - 제32회 경영, 기술지도

사 2차 - 제34회 관세사 2차

■ 합격자 발표 - 기술사 제113회 필기

(예정)

■ 합격자 발표 - 감정평가사 2차 - 농산물품질관리사 2차 - 청소년지도사 1차 합격 (예정)

■ 합격자 발표 - 기능사 제3회 1차(최종) - 기능장 제62회 1차(최종)

■ 기사 제3회 실기 접수 (9.11~9.14)

■ 경비지도사 1, 2차 접수 (9.18~9.27)

■국내여행안내사, 호텔 3종 1, 2차 접수(9.18~9.27)

■기술사 제113회 면접 접수 (9.18~9.21)

■ 수산물품질관리사 2차 접수(9.4~9.13)

■ 정수시설운영관리사 1, 2차 접수(9.4~9.13)

■ 관광통역안내사 1차 시험

■ 기사 제4회 필기시험

■ 소방시설관리사 2차 시험

■ 청소년상담사 1차 시험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 동의서

·수집 및 이용 목적 : 엽서 당첨자 공지 및 상품 발송

·수집항목 : 이름, 주소, 전화번호

·보유기간 : 동의 철회 시까지

동의함 동의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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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능력중심사회의 디딤돌 한국산업인력공단

학벌이 아닌 능력중심사회 구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앞장섭니다.

9월호에 실린 기사 중 가장 만족스럽고 유익했던 내용과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앞으로 <HRD KOREA>에서 다뤘으면 하는 내용 등 사보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을 적어주세요.

한국산업인력공단, 혹은 이번호 <HRD KOREA>에 등장했던 인물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청년 일자리 관련 ‘한 줄 슬로건’을 자유롭게 만들어 주세요.(예시_능력중심사회의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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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완성되는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원석이라 해도,

그것을 갈고 닦는 연마과정이 필요할 수밖에 없죠.

그렇게 노력하는 동안

서서히 꿈에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당신의 땀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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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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