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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Inside - 2016년 국세기본법 주요 개정사항 - 2016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주요 개정사항 TAX ANALYSIS Yulchon LLC January 2017 Vol.17 Focus on 특집기사 - 투명성이 높아진 국제조세환경에 대한 기업의 대응방안 Success Case Analysis - 게임회사 임직원들에 대한 증여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승소 - 정유회사들의 석유수입부과금환급금소송 승소 - 프랑스계 금융회사의 홍콩 금융회사 및 한국 지점 인수 관련 자문 What’s new on Yulchon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In-depth Analysis - 주요 판례 해설 - 골드뱅킹에 대해 배당소득세 과세할 수 없어 - 재화 공급이 일부 있었다면 월 합계 세금계산서에 2% 가산세 부과할 수 없어 - 재조사결정을 통하여 증액된 후속 처분과 불이익변경금지원칙 위반 Yulchon in Spotlight! - 율촌, 한국세법학회 창립 30주년 공로상 수상 - ALB Korea Law Awards 2016에서 3개 부문 수상 - 공정거래·송무·지적재산권·조세·펀드/ PE, Asialaw Profiles 최우수등급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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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Yulchon LLC January 2017 Vol · 2016-12-26 · 1 Issue Inside - 2016년 국세기본법 주요 개정사항 - 2016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주요 개정사항 TAX ANALYSIS Yul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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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Inside- 2016년 국세기본법 주요 개정사항

- 2016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주요 개정사항

TAXANALYSIS

Yulchon LLC January 2017 Vol.17

Focus on 특집기사- 투명성이 높아진 국제조세환경에 대한 기업의 대응방안

Success Case Analysis- 게임회사 임직원들에 대한 증여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승소

- 정유회사들의 석유수입부과금환급금소송 승소

- 프랑스계 금융회사의 홍콩 금융회사 및 한국 지점 인수 관련 자문

What’s new on Yulchon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In-depth Analysis - 주요 판례 해설- ‘골드뱅킹’에 대해 배당소득세 과세할 수 없어

- 재화 공급이 일부 있었다면 월 합계 세금계산서에 2% 가산세 부과할 수 없어

- 재조사결정을 통하여 증액된 후속 처분과 불이익변경금지원칙 위반

Yulchon in Spotlight! - 율촌, 한국세법학회 창립 30주년 공로상 수상

- ‘ALB Korea Law Awards 2016’에서 3개 부문 수상

- 공정거래·송무·지적재산권·조세·펀드/PE, Asialaw Profiles 최우수등급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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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이 높아진 국제조세환경에 대한 기업의 대응방안

디지털 경제의 도래와 함께 전자상거래, 컴퓨터 클라우딩, 핀테크 등을 활용한 국제거래들이 급

속히 증대하고 있고, 국제적 투자와 금융거래 방식도 날로 복잡·다기화 되어가고 있다. 한편 구

글, 애플, 스타벅스 등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들이 첨단정보통신 기술 환경을 기반으로 한 국

제거래를 통해 엄청난 규모의 소득을 창출하고서도 각국의 조세특례와 과세상 맹점을 활용하여

실제로 외국에 납부하는 세금은 매우 미미하다는 사실이 유럽과 미국의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보도되자, 국제여론은 이들 다국적 기업들이 “정당한 몫의 세금(fair share of tax)”을 납부하지

않았다며 국제적 과세기준과 일부 국가들의 조세특례와 과세방식에 대한 비판을 높여갔다. 급기

야 2013년부터는 소위 BEPS라고 불리우는, 다국적기업들의 인위적인 세원잠식과 과세소득 이

전 행위를 막기 위한 국제적 프로젝트가 OECD와 G20 국가들의 주도로 시작되었고 현재 이 프로

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이 프로젝트의 주요한 추진방향 중의 하나가

국제적으로 과세상 투명성을 제고함으로써, 실제 부가가치가 창출된 기업이 소재하는 국가에서

정당한 과세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인 바, 이러한 방향으로 상당수의 국가들이 이미 제

도를 정비하기 시작하였고 이에 대한 국제적 공조도 강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국제

거래를 수행하는 기업들은 불과 2-3년 사이에 자신의 기업활동에 대한 주요 정보들을 거주지국

과 해외 진출국에 제공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에 직면하게 되었다.

Focus On 특집기사투명성이 높아진 국제조세환경에 대한 기업의 대응방안

세무사 이경근

미국 회계사 김규동

미국 변호사 이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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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EPS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기 이전부터 OECD 국가들은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국가간 정

보교환 노력을 수십 년간 지속해 왔는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자 OECD 및 G20 국가

들은 정보교환에 소극적인 조세피난처들에 대한 정보교환 압력을 한층 더 강화하였다. 이에 따

라 스위스 등 전통적으로 금융정보보호(bank secrecy)를 지켜왔던 대다수의 국가들이 이러한 국

제적 압력에 백기를 들게 되었고 이제는 지구상 대부분의 국가들이 다른 국가들과 금융 또는 조

세정보 교환 협정을 체결하여 정보를 교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중 매년 수십 개의 국가들

은 비거주자 또는 외국법인의 금융정보를 수집하여 상호간에 자동으로 교환하는 체제를 구축하

여 이를 곧 실행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와 같은 점을 감안하면 이제 전세계적인 조세환경은 자국의 조세환경과 다를 바 없을 정도

로 조세상 투명성이 높아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고, 이러한 환경에서 향후 기업이 어떻게 대

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본고에서

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제적인 조세·금융정보 교환 제도 및 이전가격 문서제출 제도 및 이

에 대한 국제적 동향을 살펴보고, 정보교환 이슈와 관련된 최근의 국제조세 사례도 검토한 후

향후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제안해 보고자 한다.

OECD는 2005년 OECD 모델조세조약 제26조를 개정하면서 제4항과 제5항에 정보교환에 관

한 내용을 추가하였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정보교환 요청을 받은 국가 입장에서 관련

정보를 필요로 하지 않더라도 정보교환 요청에 응하여야 하는 의무가 명문화되었으며, 또한

정보교환 요청을 받은 대상이 금융기관 등이 보유하는 정보이더라도 정보교환 요청을 거부

할 수 없도록 하였다. 특히 동조 제5항은 소위 은행의 비밀정보라고 하여 그 동안 전통적으로

금융정보교환의 실효성을 약화시켰던 장애요인을 제거한 것으로, 정보교환에 있어 괄목할만

한 진전을 이룬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후 2008년에는 UN도 모델조세조약을 개정하여 OECD

모델조세조약 제26조 제4항 및 제5항과 동일한 내용을 UN 모델조세조약에 반영하였다. 이에

따라 정보교환에 관한 OECD의 입장은 OECD 회원국뿐 아니라 비회원국에게도 모범적 기준

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2006년부터 조세조약 제정협상 또는 개정협상을 할 때, 위의 개정된 OECD 모

델조세조약의 정보교환 조항을 포함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체결되

거나 개정된 홍콩, 스위스, 싱가폴, 벨기에,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오스트리아와의 조세조약

뿐 아니라, 현재 개정 절차를 밟고 있는 호주, 말레이시아와의 조세조약 또한 위와 같이 개정

된 OECD 모델조세조약의 정보교환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조세정보교환에 관한 국제적 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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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2월과 5월에 발생한 리히텐슈타인 LGT 사건1)과 스위스 UBS 사건2)은 전례가 없었던

규모의 국제적 탈세 사건으로서 2008년 9월에 발생한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맞물려 조세피난

처 문제를 국제정치의 화두로 만든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후 개최된 일련의 G20 정상회담

에서 각국 정상들은 조세회피 및 조세피난처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예를 들어 2009

년 4월에 열린 런던 G20 정상회담에서는 조세피난처에 대하여 일정한 제재 조치를 취하여 한

다는 점과 이를 위하여 OECD가 조세피난처에 대하여 평가한 목록을 발표하여야 한다는 선언

이 채택되었다3). 이와 함께 OECD는 2009년 4월 “국제적으로 합의된 조세기준에 관한 OECD

글로벌 포럼에 의한 진척상황 보고서(Progress Report on the Jurisdictions Surveyed by

OECD Global Forum in Implementing the Internationally Agreed Tax Standard)”를 발

표했다. 위 보고서에서는 OECD 모델조세조약 제26조의 준수 여부를 기준으로 세계 각국을

(i) white list(국제적으로 합의된 조세기준을 실질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가 또는 지역), (ii)

gray list(국제적으로 합의된 조세기준의 준수를 약속하였지만 실질적으로 실시하고 있지 않

는 국가 또는 지역), (iii) black list(국제적으로 합의된 조세기준의 준수를 약속하지 않는 국가

또는 지역)로 나누었다. 위 gray list에서 white list로 재분류되기 위해서는 OECD 모델조세

조약 제26조가 반영된 조세조약 또는 이와 유사한 내용을 가진 TIEA를 12개 이상 국가와 체

결·서명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많은 나라들이 조세조약 및 TIEA를 체결하였다. 실제로 2008

년에는 TIEA의 체결 건수가 46건에 불과하였으나, 런던 G20 정상회의와 OECD의 새로운 조

세피난처 분류를 거치면서 2010년에는 TIEA 체결 건수가 379건에 이르게 되었고 그 후에는

500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조세정보교환협정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2016년 9월 현재 쿡

아일랜드, 마셜제도, 바하마, 버뮤다와 체결한 협정은 이미 발효되었고, 바누아투, 안도라, 영

국령 버진 아일랜드, 사모아, 저지, 건지, 모리셔스와 체결한 협정은 공식적으로 서명되었으며,

케이만제도, 라이베리아, 세인트루시아, 앵귈라, 코스타리카, 세인트 빈센트 그레니딘 및 지브

롤터와 체결한 협상은 가서명이 완료된 상태이다.

*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정보교환 협정 체결 현황

1) 독일 과세당국은 조세피난처인 리히텐슈타인 소재 최대 금융기관인 LGT(Liechtenstein Global Trust)은행의 고객명부를 내부자로부터 확보하여 LGT은행 계좌명의자에 대하여 대대적으로 탈세 조사를 하였다.

2) 스위스은행 UBS(Union Bank of Switzerland) 직원이 2008년 11월경 미국 고객의 자산을 은닉하면서 조세포탈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되었다. 이 과정에서 미국 과세당국은 UBS 은행에게 미국고객의 UBS 계좌공개를 요청하였고, 결국 UBS는 2009년 8월경 탈세 혐의가 있는 미국 고객 약 4,000명의 계좌 내역을 미국 과세당국에 제공하였다.

3) 2009.4.20. G20 런던회담에서 은행비밀의 시대가 끝났음(The era of banking secrecy is over)을 선언했다. 런던회담에서 당시 조세피난처로 여겨졌던 많은 국가들이 조세 정보교환협정에 준수하겠다는 뜻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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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미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2010년 3월, 미국은 해외금융회사에 대해 자국 납세자의 금융정보 보고를 의무화하는 조항

(Foreign Account Tax Compliance Act, “FATCA”)을 신설하고 금융정보 교환을 위하여

2012년부터 다른 나라들과 정부간 협정 체결을 추진하였다. 우리나라는 2012년 4월 한·미 재

무장관 회의에서 상호교환 방식으로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을 체결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한 결과, 2014년 3월 협정문에 합의한 후 2015년 6월 정식 서명하였다. 또한 정부는 국제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국조법”)과 동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정기 금융정보 교환을 위한 국내

법적 근거를 마련하였다. 국내 금융회사들은 2014년 7월부터 시행된 “정기 금융정보 교환을

위한 조세조약 이행규정”에 의거하여 미국 거주자 및 시민권자들의 금융계좌정보를 확인하

고 있으며, 2016년 12월말 국세청은 위 정보를 미국 국세청과 처음으로 교환할 예정이다. 미

국과의 금융정보자동교환이 이루어지면, 국내 금융회사들은 미국 FATCA에서 정한 원천징수

30%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게 된다.

2) 다자간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미국이 전 세계 각국과 양자간 금융정보자동교환을 추진한 이후, 미국을 제외한 OECD 및 G20

국가들을 중심으로 각국의 거주자인 고객의 금융정보를 상호교환하기 위한 “다자간 금융정

보자동교환협정”(Multilateral Competent Authority Agreement on Automatic Exchange

of Financial Account Information, “MCAA”)이 추진되었고, 2014년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51개국이 서명하였다. 각국의 금융정보자동교환에 관한 의무는 OECD

가 제정한 금융계좌 보고기준 및 고객 실사 절차에 관한 공통보고기준(Common Reporting

Standard, “CRS”)을 바탕으로 이행된다. 2016년 11월 현재 MCAA에 서명한 국가 및 지역은

총 87개국으로 앞으로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53개국의 자동정보교환

조기이행그룹은 2016년부터 금융회사들이 외국 거주자의 국내 금융정보를 확인하고, 2017년

각국 과세당국과 금융정보를 처음 교환하게 된다.

해외금융계좌의 신고제도는 미국, 프랑스, 호주,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여러 국가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정부도 국외재산조서 제출제도를 도입하였다. 미국의 경우 제도

도입 후 30여년 동안 역외금융계좌 신고비율이 저조하였으나, 2000년대 들어와서 조세정보

교환협정을 체결하는 수가 늘어나고, 2008년 이후 과세당국이 금융정보를 얻게 되면서 그 실

효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0년 말 국조법에 제8장(해외금융계좌의 신고)을 신설하여 해외금융계좌 신고

제도를 도입하였고, 그 후로 계속 보완·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6월부터 현재까지 5차

례의 해외계좌신고가 있었는데 최근의 신고실적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국가간 금융정보자동교환 제도 추진 현황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의 도입·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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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현황>(단위:명, 건, 조원)

구 분2015년 2014년 2013년

인원수 계좌수 금액 인원수 금액 인원수 금액

전 체826

(6.7%)

8,337

(5.5%)

36.9

(52.1%)774 24.3 678 22.8

개 인412

(5.9%)

1,593

(1.2%)

2.7

(-)389 2.7 310 2.5

법 인414

(7.5%)

6,744

(6.5%)

34.2

(58.8%)385 21.6 368 20.3

* ( )안은 전년 대비 증가율

해외금융회사에 해외금융계좌를 개설·보유하고 있는 거주자 및 내국법인이 신고대상연도의

매월 말일 중 어느 하루의 보유계좌잔액(보유계좌가 복수인 경우에는 각 계좌잔액을 합산함)

이 10억원을 넘는 경우, 해외금융계좌정보를 다음 연도 6월에 납세지 관할세무서에 신고하여

야 한다. 해외금융회사란 국외에 소재하는 금융업, 보험 및 연금업,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

업 및 이와 유사한 업종을 하는 금융회사로서「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제2

조 제1호에 따른 금융회사 등 또는 외국의 금융 관련 법령에 따라 설립된 금융회사 등 중 이

와 유사한 금융회사 등을 말한다. 해외금융계좌란 해외금융회사와 금융거래를 위하여 해외금

융회사에 개설한 계좌로서 은행업무, 해외 증권거래, 파생상품거래 등 금융거래를 위해 개설

한 계좌를 가리킨다.

신고의무자가 신고기한 내에 해외금융계좌정보를 신고하지 아니하거나 과소신고한 경우에는

해당 납세지 관할 세무서장은 그 신고의무자에게 신고의무 위반금액의 출처에 대하여 소명을

요구할 수 있다. 소명을 요구 받은 신고의무자가 신고의무 위반금액의 출처에 대하여 소명하

려는 경우에는 통지를 받은 날부터 90일 이내에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금액 출처 확인

서’를 납세지 관할 세무서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신고의무자가 신고기한 내에 해외금융계좌정보를 신고하지 않거나 과소신고한 경우에는 미

(과소)신고금액의 20% 한도 내에서 아래의 기준에 따라 과태료가 부과된다.

미(과소)신고 금액 과태료 부과기준

20억원 이하 해당 금액의 10%

20억원 초과 ∼ 50억원 이하 2억원 + 20억원 초과금액 × 15%

50억원 초과 6억5천만원 + 50억원 초과금액 × 20%

위 기준에 따라 산정된 과태료는 그 위반행위의 정도, 위반횟수, 위반행위의 동기와 결과 등을

고려하여 해당 과태료 금액의 1/2 범위에서 줄이거나 늘릴 수 있다. 다만, 늘리는 경우에는 과

태료 상한액인 미(과소)신고금액의 20%를 초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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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해외금융계좌정보의 신고의무자로서 신고기한 내에 신고하지 아니하거나 과소신고한 금액)

이 5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신고의무 위반금액의 20%이하에 상당

하는 벌금에 처한다. 징역형과 벌금형은 병과할 수 있으나 벌칙으로 처벌되는 경우 과태료는

부과하지 아니한다. 내국법인의 대표자, 내국법인 또는 거주자의 대리인, 사용인, 그 밖의 종

업원이 그 내국법인 또는 거주자의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와 관련한 범칙행위를 하면 그 행

위자를 벌할 뿐만 아니라 그 내국법인 또는 거주자에게도 벌금형을 과(科)한다4).

OECD는 2013년 7월 다국적기업의 세원잠식과 과세소득의 부당한 이전을 방지하기 위한 구

체적인 행동계획의 일환으로서 “Action Plan on Base Erosion and Profit Shifting”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15개의 실행계획(Action Plan)의 내용을 제시 하였는데, 이중 Action

Plan 13이 이전가격 문서화(Transfer Pricing Documentation)에 관한 규정이다. 다국적기업

의 국제투자가 증가하고 거래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세원 관리를 위한 과세당국의 정보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국적기업으로 하여금 본국은 물론 해외에 진출한 각 국

가별로 수행한 주요 사업 내용을 모두 공개하게 함으로써 다국적기업에 대한 국제적 공동 대

응을 강화하는 한편 세무행정상 투명성을 높이려고 하는 것이 Action 13 보고서의 작성 취지

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다국적기업의 국제적 소득분배, 경제활동, 납세현황 등을 관련 국가

들의 과세당국이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ction 13 보고서가 작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Action 13 보고서의 주요 권고 내용을 요약한다면 다국적기업은 아래와 같은 파일들을 작성

하여 본국 또는 현지진출국에 매년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1) 마스터 파일 (Master File)마스터 파일은 다국적기업 전체의 조직도, 사업 설명, 무형자산, 관계사간 금융거래, 재무현황

등을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사업 운영, 이전가격정책 등 경영활동 전반에 관한 총괄적인 성격

의 정보를 담아 다국적기업 본부 차원에서 작성해야 하며, 다국적기업이 활동하는 관련 국가

에서 본사와 현지 관계회사들이 해당 과세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2) 로컬 파일 (Local File)로컬 파일이란, 다국적기업그룹의 현지기업이 다른 국가에 소재한 특수관계회사들과 행한 거

래의 거래가격, 거래량 등에 대한 정보와 현지기업의 기능과 자산, 부담위험 등 이전가격 결

정을 위한 분석 내용 기타 소재지국 과세당국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에 대한 구체적 정보

로 구성되어 있는 파일로서 각 현지 개별 기업별로 작성하여 해당 소재지국 과세당국에 보고

해야 하는 파일이다. 이러한 정보는 특정거래와 관련 있는 재무정보, 비교가능성 분석, 그리고

가장 적합한 정상가격 산출방법의 적용과 선택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전가격 문서화 관련 BEPS 프로젝트

4) 다만, 내국법인 또는 거주자가 그 위반행위를 방지하기 위하여 해당 업무에 관하여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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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3) 국가별보고서 (Country by Country Report)국가별보고서는 다국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국가별로 수익, 세전이익, 납부세액, 고용자수,

자본금, 유보이익, 유형자산 등에 대한 통계자료와 국가별로 해당국에서 활동중인 개별기업

의 리스트 및 사업활동에 대한 정보를 포함시킨 보고서이다. 국가별보고서는 다국적기업의

최종 모회사가 작성하여 관할 과세당국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고 해당국가의 과세당국은 조

세조약상 또는 다자간 정보교환협약에 규정된 정보교환 방식을 통해 다른 국가의 과세당국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그러나 모회사가 소재한 국가에서, 과세당국에 자료를 제출할 의무를

법령으로 규정하지 않고 있거나, 모회사의 소재지국이 자회사가 소재하는 국가와 관련 협정

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 또는 자료를 교환하는 상대국가가 정보교환 의무를 준수하지 않는 경

우에는 현지국 자회사가 현지과세당국에 직접 관련 정보를 제출하도록 되어있다. 국가별 보

고서 제출대상 기업은 직전 연도 연결매출액이 7억 5천만 유로 이상인 다국적기업군에 속한

기업이며, 이 기준은 2020년에 재검토할 예정이다. 시행시기와 관련하여서는 2016.1.1 이후

에 시작하는 회계연도에 대해 그 회계연도 마지막 날부터 1년이 되는 날까지 과세당국에 국

가별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일부 국가들의 경우 국내법 정비에 다소 시간이 걸

릴 수가 있다는 점이 반영되어 이행시기에 대해서는 각국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

능하도록 조정되었다.

국가별보고서의 정보교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하여 OECD와 G20국가들은 2015

년 상반기에 “국가별보고서 이행 패키지(Country-by-Country Reporting Implementation

Package)”를 개발하였고 이를 2015년 10월 BEPS Action 13의 최종보고서에 포함하여 발표

하였다. 국가별보고서 이행 패키지는 다국적기업의 최종 모회사 소재지국에서 제정해야 할 국

가별보고서 관련 국내 법률 규정에 대한 표준모델과 국가별 보고서 교환을 위한 각국의 권한

있는 당국 간의 협정에 대한 표준모델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권한 있는 당국간의 협정은

다자간 상호행정협정, 양자간 조세조약, 조세정보 교환협정에 근거한 것의 3가지로 분류된다.

2016년 1월 영국, 독일, 일본 등 31개 국가는 국가별보고서 교환을 위한 다자간 협정(“CbC

MCAA”) 서명식을 개최하였는데, 이는 대다수의 OECD 국가들이 국가별 보고서의 교환방식

을 기존에 구축된 다자간 자동정보교환 시스템에 포함시켜 교환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총 44개국이 이 협정에 서명하였다.

1)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국회와 정부는 BEPS Action 13 보고서에 맞추어 2015년 12월 이전가격문서화에 관한 『국

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이하 “국조법”)』을 개정하였다. 이에 따라 동 보고서에 소개된 마스

터파일과 로컬파일이 각각 “개별기업보고서”와 “통합기업보고서”라는 이름으로 명명되고 이

를 통칭하는 국제거래정보통합보고서라는 문서의 제출의무가 국조법에 규정되어 (i) 매출액

이 연간 1,000억원을 초과하고, (ii) 국외특수관계인과의 거래금액이 연간 500억원을 초과하

는 납세의무자인 내국법인 또는 외국법인의 국내사업장은 동 보고서를 매년 각 사업연도말

로부터 12개월 이내에 관할세무서에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되게 되었다. 국제거래정보

통합보고서 전부 또는 일부를 제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제출하는 경우에는 3천만원의 과태

료가 부과된다.

이전가격 문서화와 관련된 최근 우리나라의 세제개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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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기업보고서에는 개별 납세의무자에 대한 설명(조직, 사업 등), 주요 특수관계거래 및 관

련거래에 관한 가격산출정보, 재무현황 등이 포함되어야 하고, 통합기업보고서에는 납세의무

자가 속한 계열그룹 전체에 대한 조직구조, 사업내용, 무형자산, 자금조달활동 및 재무현황 등

이 포함되어야 한다.

2) 국가별보고서2016년 12월에 개정된 국조법에 따르면 다국적기업의 최종모회사인 내국법인으로서 직전연

도 연결재무제표 매출액이 1조원을 초과한 기업그룹에 대해서는 당해연도 국가별 현지법인

의 사업활동(매출액, 수익, 종업원수, 자산현황 등) 및 세금납부 현황 등을 포함한 국가별보고

서를 매년 사업연도 종료 후 1년 이내에 관할 세무서에 제출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해당 기

업은 2016 과세연도분에 대해서는 국가별 보고서를 작성하여 2017년말까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해야 한다.

1) 사례 1수년 전에 영국 다국적 기업의 한국자회사가 우리나라 세무당국에 의해 세무조사를 받았

다. 세무조사 과정에서 한국자회사의 외국인 임원 중 일부가 영국모회사가 부여한 스톡옵션

(stock option) 관련 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영국모회사는 스톡옵션 관련 비용

을 한국자회사에게 청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한국자회사는 스톡옵션 관련 소득

의 납세자도 아니고 원천징수의무자도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 세법 규정상 과세당국의 스

톡옵션 관련 자료요청에 반드시 따라야 할 의무는 없었다. 실제 한국자회사는 요청자료를 과

세당국에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자 국세청은 영국 국세청에 한∙영조세조약 제27조(정보교환)

에 의거하여 정보교환 요청서를 보내 영국모회사가 과거 한국자회사 임원에 부여한 스톡옵

션에 관한 정보 및 이 옵션의 행사와 관련 정보를 한국 국세청에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국가간 조세정보교환이 세무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례

영국모회사

한국자회사

한국자회사임원(*)

국외

국내

(*) 영국, 인도, 싱가폴 국적자

Stockop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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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조세조약 제27조 제1항에 따르면 “양 체약국의 권한있는 당국은 이 협약의 제규정을 시

행하거나, 또는 당해 국내법에 의한 과세가 이 협약에 반하지 아니하는 한 이 협약의 적용대

상이 되는 조세에 관한 체약국 국내법의 제규정을 시행하는데 필요한 (necessary)정보를 교

환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사안에서는, 한국 국세청이 영국 국세청에 요청한 정보가 과

연 한·영조세조약의 적용대상이 되는 조세에 관한 한국의 세법규정을 집행함에 있어서 반드

시 필요한 정보인지 여부가 영국 국세청의 정보 교환여부 결정에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왜냐

하면, 만일 해당 정보가 한국의 세법규정을 집행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아닐 경우

에는 이러한 정보를 한국 과세당국에 제공하는 것은 영국국내법 위반이 되는 상황이었기 때

문이다. 그런데 한국자회사 임직원 중 영국 거주자들이 아닌 임원들5)이 있었기 때문에 국세

청이 요구한 정보는 한·영조세조약의 적용대상이 되는 조세에 관한 정보라고 말할 수는 없었

고 따라서 엄밀한 의미에서 보면 한·영조세조약에서 규정한 정보교환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

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거에 따라 영국 국세청은 우리 국세청의 정보교환요청을 거부하였다.

2) 사례 2외국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의 고액자산가 A 회장이 세무조사를 받았다. A 회장은 한국소득

세법 및 조세조약상 비거주자여서 국외자산에서 발생한 소득에 대해 소득세 신고·납부 의무

가 없으며 해외금융계좌에 대한 신고의무도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국세청은 A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시, A 회장은 한국소득세 및 조세조약에 따라 한국 거주자라고 판단하고, 싱가

폴 및 스위스 과세당국에 대하여 A 회장의 해당 국가 금융기관이 보유하는 금융정보에 대한

정보교환을 우리 국세청에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당시 정보교환 요청대상이 된 금융 및

계좌정보는 A 회장이 본인 명의 혹은 차명으로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SPC 명의계좌뿐만 아

니라 A 회장과 지분관계는 없으나 이사로 등기된 SPC 명의의 계좌 관련 금융정보를 모두 요

청하였다.

국내자산

외국자산

국외

국내

싱가폴, 스위스, 홍콩에 본인 및SPC 명의 금융계좌 다수 보유

비거주자(A회장)

5) 해당 임원들의 거주지국은 인도 또는 싱가폴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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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위스 조세조약은 2012년 의정서 개정에 의하여, 그리고 한국-싱가폴 조세조약은

2013년 의정서 개정에 의하여 각 조세조약들의 정보교환 관련 조항이 2005년에 개정된 OECD

모델조세조약상의 정보교환조항의 규정과 같이 개정되었고 또한 2013년부터 발효된 싱가폴-

스위스 조세조약은 제26조에 정보교환 규정을 두고 있는 데, 이 규정 역시 2005년에 개정된

OECD 모델조세조약상의 정보교환조항의 규정을 따르고 있다. 그런데 OECD 모델조세조약상

의 새로운 정보교환조항 규정에 의하면, “체약국의 권한 있는 당국은 과세가 이 협약에 반하지

않는 한, 협약 규정의 시행 또는 협약의 대상이 되는 조세에 관한 국내법의 시행 또는 집행에

관련될 것으로 예상되는 (foreseeably relevant)정보를 교환한다”라고 되어있다. 따라서 한국

국세청이 싱가폴 과세당국에 대하여 교환을 요청한 정보가 과연 한국-싱가폴 및 싱가폴-스

위스 조세조약상 정보교환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와 싱가폴 및 스위스 과세당국이 국세청의

정보교환요청에 응하는 것이 각국의 내국법상 저촉되는지 여부가 주된 쟁점이 되었다.

싱가폴과 스위스 과세당국은 세무상 거주지국 판정 등 기술적인 쟁점이 조세조약상 정보교

환 집행 여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함에 따라 국세청이 싱가폴 과세당국에 요청

한 정보는 한-싱가폴 조세조약의 대상이 되는 조세의 한국 국내법의 집행에 관련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보로 취급되었고 결국 이들 과세당국들은 국세청이 요청한 금융정보 모두를 해

당은행에 요청하고 수집된 금융정보를 한국 국세청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A 회

장은 정보교환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싱가폴 및 스위스 법원에 제기하여 현재 이에 대한 심

리가 진행 중이다.

위 두 사례를 통해서 발견되는 의미 있는 사항은, 첫째, 2005년 OECD가 수정 제안한 정보교

환 문구를 포함시킨 조세조약과 그렇지 않은 조세조약상 실제로 정보교환 실무에서 커다란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과, 둘째 과거 자국의 은행에 계좌를 둔 비거주자의 금융정보 보

호에 적극적이던 스위스나 싱가폴 등의 국가가 더 이상 bank secrecy를 금과옥조처럼 여기지

않고 국가간의 정보교환에 적극 임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기술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이제 기업의 조세환경은 국내에서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도 과거 수년 전보다는 판이하게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업의 주요 사업 및 투자 활동

내용은 자국의 과세당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과세당국에 모두 노출이 될 수 밖에 없고, 자국이

나 외국의 과세당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제공은 여러 채널을 통한 상호검증(cross-check)을

통해 곧 밝혀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가고 있다. 한마디로 이제부터 직면하는 기업의 국

제조세 환경은 ‘투명한 환경’이라는 점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조세정보 교환을

위한 국제적 공조가 확대·강화되고 있는 환경에서는 사실관계를 기술적으로 감추는 것이 불

가능하며 이들 사실관계가 국내 또는 해외에서의 세무조사시 적발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이제 요행에 가까운 일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회사 소유구조, 역외투자구조, 해

외계좌 등 모든 정보 및 사실관계가 국세청과 해외 과세당국에 노출된다는 전제하에서 국제

거래나 국제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을 해야 하고 또한 이러한 전제하에서 우리나라와 각국에

대한 세무신고를 진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 기업들은 물론 각 사안별로 다양한 측면에서 많

은 점들을 고려해야 되겠지만 본고에서는 다음의 3가지 원칙을 제시하고자 한다.

향후 기업의 대응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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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국제적으로 제공되는 정보의 일관성(Consistency) 유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나

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과세당국에 제출할 로컬파일(local file)과 우리나라 과세당국에 제

출하는 통합기업보고서(master file) 그리고 국가별보고서들은 상호간에 일관성이 유지되어

야 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과세당국이 자체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다국적기업의 연례보고서

(annual report), 거래소 공시정보 등 여러 채널을 통해 수집할 수 있는 정보들과도 일관성

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들 정보가 결국은 금융계좌의 잔액과 상호대사 될 수 있다

는 점도 고려하여 해외 금융계좌의 신고시 특이점은 없는 지 그리고 예상되는 세무상 지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사전에 종합적으로 점검을 한 후 각종 신고와 보고를 할 필요

가 있다고 하겠다.

특히 이전가격 세무조사와 관련하여 비록 BEPS Action 13 최종보고서에서는 국가별 보고서

가 로컬파일이나 마스터 파일 등과 같은 여타의 문서들과 사전에 대사(reconcile)를 하여 이

들 숫자가 반드시 일치시키도록 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기술하고 있으나, 각국의 과세당국은

여러 과세정보들을 실제로 상호 대사를 시도해 볼 것이고 이들 사이에 차이가 많을수록 우선

적으로 조사대상으로 선정할 가능성이 크므로 이에 대한 사전 검토와 대응 준비가 필요하다

고 하겠다. 또한 이러한 자료들은 과세당국에 매년 제출해야 하는 자료들이므로 과거와 기 제

출한 자료 그리고 향후에 제출할 자료들과도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유념해야 할 것이다.

두 번째로, 기업의 대응방안으로 고려해야 할 원칙은 각 관계회사 또는 관련 부서간의 긴밀

한 협력(Cooperation)과 조정(Coordination)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료의 일관성 (Consis-

tency)와 정확성(Correctness)이 중요할 뿐 아니라, 위와 같은 일관성과 정확성이 지속적으로

담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룹내 각 기업들간에 자료를 생산하고 관리하는 단계에서

부터 긴밀한 협력과 조정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향후에는 그룹 내 국제적 거래에 있

어 일관된 이전가격 정책(Transfer Pricing Policy)의 수립 및 적용이 중요해지는 상황이 될

것이므로 아직 이전가격 정책이 수립되지 않은 그룹 또는 기업은 이에 대한 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그런데 주지의 사실이지만 적정한 이전가격 정책의 수립과 이의 차질없는 집행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일선 부서, 세무부서와의 긴밀한 협력과 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최고 경영자가 우선적으로 일관된 이전가격 정책 수립과 집행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

한 인프라가 차질 없이 갖추어 질 수 있도록 각 해당부서의 협력과 조정노력을 지속적으로 독

려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본사의 국제조세 라인은 현지국의 조세담당라인에 대한 확실한 통제(Control)를 통

해 다국적기업 그룹 전체적으로 볼 때 적어도 세무문제에 관한 한 대외적으로 하나의 입장을

견지하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향후에는 현지 과세당국이 마스터

파일을 통해 특정 다국적기업의 본사에서의 과세상황은 물론 제3국 진출국에서의 과세상황

까지 국가별 보고서를 통해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므로, 현지 자회사가 자력만으로 자국 과

세당국의 이전가격 조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즉, 그

룹차원의 주요정보를 집중하고 있는 모기업의 세무부서가 현지 과세당국의 질문이나 자료요

구에 직접 대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훨씬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따라

서 모기업의 세무부서는 현지 세무부서를 과거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통제·감독해야 할 필요

가 있고, 모기업 차원에서 각 현지국에서 발생하는 제반 이전가격 이슈들을 사전에 조망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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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대해 적용될 현지법인들의 적정 이익률수준, 정상가격산출방법, 비교가능성 분석, 비

교대상거래 또는 비교대상기업의 선정등의 문제들에 대해 일관성 있는 원칙과 정책을 수립하

고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향후에는

다국적기업 그룹 본사 세무부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

는 현지국가 과세당국들의 이전가격을 포함한 각종 세무문제에 대해 본사차원에서 적극적으

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이경근 세무사([email protected])

이경근 박사는 현재 법무법인(유) 율촌의 조세자문부문을 이끌고 있으며, 주된 업무분야는

외국법인의 국내 진출, 인수합병 및 국내기업의 다양한 형태의 해외 투자시 발생하는 제반

조세문제(이전가격 업무 포함)에 대한 자문입니다.

이경근 박사는 기획재정부 재직 당시, 중국, 호주, 캐나다 등의 과세당국과의 조세조약 개정

협상에 수석대표로 활동했으며, 1995년에는 이전가격세제 등 주요국제조세제도가 포함된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초안을 작성하는 등 우리나라 이전가격세제의 주요 기틀을 만들

ANALYSIS JANUARY 2017 Vol.17

Yulchon LLC

TA X

었습니다. 1999-2003년 중에는 OECD 재정위원회 사무국에서 이전가격세제 등을 다루는 부서의 주무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2003-2007년 동안 조세심판원 과장, 재정부 소득세제과장, 국제조세과장, 법인세제과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05. 7부터 만 4년간 UN 조세전문가 위원회 부의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동 위원회 「이전가격

소위원회」에 민간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기구 한국조정위원 및

조세일보 객원 논설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김규동 미국 회계사([email protected])

김규동 미국 회계사는 현재 조세 그룹(Tax Group)의 파트너이며 국제조세팀에 소속되어 있

습니다. 한양대 수학과 출신으로 2000년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을 합격한 후, 삼일회계법인

에서 근무하고 PricewaterhouseCoopers LLP London, Manager 직을 역임, 이후 삼일회

계법인 이사직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유) 율촌에 재직 중입니다. 김규동 회계사는 한국과 영

국에서 다국적 기업의 복잡한 세무 이슈 자문과 관련된 방대한 경험과 지식을 쌓아 왔습니

다. 또한, 해외펀드의 국내투자 및 국내기업의 해외투자와 관련된 다수의 Structuring 자문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이선영 미국 변호사([email protected])

이선영 미국 변호사는 조세 그룹(Tax Group)의 국제조세팀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서강대

학교 영어영문학과/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 학위(영문

학)를 취득한 뒤 한동국제법률대학원에서 법무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미국 District of

Columbia 변호사 자격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Page 14: Yulchon LLC January 2017 Vol · 2016-12-26 · 1 Issue Inside - 2016년 국세기본법 주요 개정사항 - 2016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주요 개정사항 TAX ANALYSIS Yul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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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세기본법 주요 개정사항

Issue Inside• 2016년 국세기본법 주요 개정사항

• 2016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주요 개정사항

가. 현행 국세기본법 규정과 실무현행 국세기본법(이하 ‘법’)에 의하면, 조세심판원에 접수된 심판청구 사건은 원칙적으로 「조

세심판관회의」가 심리를 거쳐 결정하고, 다만, 소액이거나 경미한 사건, 청구기간 경과 사건

인 경우 심판관회의의 심리 없이 주심 심판관이 결정할 수 있다(법 제78조 제1항). 심판청구

사건이 접수되면, 조세심판원장은 사건에 관한 조사와 심리를 담당할 주심 조세심판관 1명과

배석 조세심판관 2명 이상을 지정하여 「조세심판관회의」를 구성하는데(법 제72조 제1항),

실무상으로는 상임조세심판관 2인과 비상임심판관 2인으로 구성되는 현재 6개의 심판부 중

한 곳에 사건이 배정되고, 사건을 배정받은 각 심판부가 「조세심판관회의」를 개최하여 출

석 조세심판관 과반수의 찬성으로 인용 여부를 의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변호사 신기선

변호사 김준희

1. 「조세심판관회의」 결정에 대한 처분청의 재의 요구제도 신설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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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세심판관회의」에서 ① 종전에 조세심판원에서 한 세법의 해석·적용을 변경하는

의결을 하거나 ② 그 밖에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유에 해당할 때에는 「조세심판관합동회의」

가 심리를 거쳐 결정한다(법 제78조 제2항). 그리고 현행 국세기본법 시행령(이하 ‘시행령’)은

“조세심판원장이 조세심판관합동회의에서 심리·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를

위 합동회의의 심리, 결정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시행령 제62조의2 제1항 각호). 현행 시행

령이 조세심판원장에게 합동회의 부의 권한을 부여한 셈이고, 위 합동회의 부의 권한의 원활

한 행사를 보장하기 위하여 주심조세심판관은 심판청구 사건에 관한 심리 내용을 지체 없이

조세심판원장에게 통보하여야 한다(시행령 제62조의2 제2항).

이에 따라 「조세심판관회의」에서 인용 여부를 결정한 심판 사건은 조세심판원 행정실 조정

계에서 해당 결정의 선결정례 저촉 여부나 국세행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검토를 마친 후 조

세심판원장의 최종 결재를 거쳐 그대로 확정되거나 또는「조세심판관합동회의」에 다시 회

부되는 것이 현행 실무의 모습이다.

나. 국세청의 재의 요구제도 도입 시도위와 같은 현행 조세심판 절차에 대하여, 국세청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처분청에게 「조세심

판관회의」의 인용 결정에 대한 재의 요구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국세기본법 개정(안)이 의원

입법의 형식으로 2016. 10월 정기국회에 발의되었다.

당초 제시된 제의요구제도는 심판청구에 따른 인용결정이 ① 법원 판결 또는 기재부 유권해

석과 배치되는 경우, ② 법령해석에 관한 새로운 쟁점으로 법원의 판결을 받아볼 필요가 있

는 경우, ③ 동일·유사 쟁점 사건이 다수이거나 일정 금액 이상의 사건으로 국세행정에 중대

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처분청이 국세청장을 통해 재의를 요구하면, 「조세

심판관합동회의」에 회부하여 다시 심리·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조세심판관회

의」의 인용 결정에 대한 처분청의 불복을 허용하여 「조세심판관합동회의」에서 다시 판단

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다. 개정된 국세기본법의 내용과 향후 전망그러나, 위 개정(안)에 따라 처분청의 재의요구권을 인정하게 되면 하급행정청이 상급재결기

관의 결정에 불복하는 결과가 되어 국가행정조직의 지휘·명령체계에 부합하지 아니하고, 처

분청이 재의를 요구하면 조세심판원장은 의무적으로 조세심판관합동회의에 해당 사건을 부

의하여야 하므로, 재의요구제도는 조세심판의 독립성 강화라는 조세심판원의 설립 취지를 저

해하는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도 조세심판은 행정심판의 일종으로, 과세관청의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하여 납세자의 불복이 있을 경우, 법원의 판단을 받기 전에 행정청에 자기시정의 기

회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이다. 처분청에 대한 재의 요구권 인정은 이러한 조세심판의 본질에

부합하지 아니하는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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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16. 12. 2.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의결된 국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에서 처분청

의 재의요구권은 입법되지 않았다. 다만, 현행 시행령 제62조의2에 규정되어 있는 조세심판

원장의 합동회의 부의 권한이 개정 법률안 제78조으로 옮겨 규정되면서, 개정 법률안 제78조

제2항은 합동회의 부의 사유로 ‘세법의 해석이 쟁점이 되는 경우로서 조세심판원의 선결정례

가 없는 경우’(제1호), ‘그 밖에 국세행정이나 납세자의 권리·의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

로 예상되는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제4호)를 추가하였다.

개정 법률안 제78조 제2항은 ‘조세심판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 합동회의에 회부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므로, 개정 법 아래에서는 처분청의 요구가 있다고 하여 조세심판원장

이 의무적으로 합동회의에 심판 사건을 회부하여야 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

4호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경우’가 어떤 내용이 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고, 향후 개정 시

행령의 내용에 따라서는 조세심판원장의 합동회의 부의 권한을 처분청이 사실상 제한하는 경

우가 발생할 지도 모른다. 개정 시행령의 내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가. 재조사 결정의 의의와 기속력세법에 따른 처분에 대하여 납세자의 심사∙심판청구가 있는 경우, 국세청장 및 조세심판원

은 결정의 한 유형으로 「재조사 결정」을 하고 있다. 그 동안 행하여진 재조사결정은 처분청

으로 하여금 하나의 과세단위의 전부 또는 일부에 관하여 당해 결정에서 지적된 사항을 재조

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과세표준과 세액을 경정하거나 당초 처분을 유지하는 등의 후속 처분

을 하도록 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조세심판원의 경우 2014년에는 전체 처리건수의 5.3%인

465건, 2015년에는 7.5%인 611건의 재조사 결정이 이루어졌다.

대법원은 재조사결정의 성격에 관하여 “재결청의 결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관해서 처분청의

재조사결과를 기다려 그에 따른 후속 처분의 내용을 심판청구 등에 대한 결정의 일부분으로

삼겠다는 의사가 내포된 변형결정”에 해당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재결청의 재조사 결정은 처분청의 후속 처분에 따라 내용이 보완됨으로써 결정

으로서 효력이 발생하므로, 심사∙심판청구에 대한 재조사 결정에 따른 행정소송의 제소기간

은 후속 처분의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기산되고(대법원 2010. 6. 25. 선고 2007두12514 전원

합의체 판결), 재조사결정의 취지에 따른 후속 처분이 심판청구를 한 당초 처분보다 청구인에

게 불리하면 불이익변경금지원칙에 위배되어 후속 처분 중 당초 처분의 세액을 초과하는 부

분은 위법하게 된다(대법원 2016. 9. 28. 선고 2016두39382 판결). 또한, 재조사결정 역시 재

결청의 결정이므로 행정청을 기속하고, 행정청은 결정의 취지에 따라 즉시 필요한 처분을 하

여야 하므로(국세기본법 제80조, 제81조, 제65조), 재조사 결정의 취지에 따른 재조사를 하지

아니하고, 만연히 당초 처분을 유지하는 경우 그 당초 처분은 재조사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여

위법하다고 볼 소지가 다분하다.

2. 재조사 결정에 대한 근거 규정 마련 및 후속 처분에 대한 불복절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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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재조사 결정에 대한 법령상 근거 정비그런데, 사실 재결청의 결정의 한 유형으로 행하여지는 재조사 결정에 대한 현행 국세기본법

상의 근거가 분명하다고 보기 어렵다. 현행 국세기본법 제65조 제1항 제3호는 “심사청구가 이

유 있다고 인정될 때에는 ... 처분의 취소, 경정 결정을 하거나 필요한 처분의 결정을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을 뿐이고, 위 ‘필요한 처분의 결정’을 재조사 결정의 근거로 삼고 있으나, 충

분하다고 보기 어렵다.

이에 2016. 12. 2. 국회 본회의에서 수정∙의결된 국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국세기본법 제

65조 제1항 제3호에 “다만, 취소, 경정 또는 필요한 처분을 하기 위하여 사실관계 확인 등 추

가적으로 조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처분청으로 하여금 이를 재조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취소·

경정하거나 필요한 처분을 하도록 하는 재조사 결정을 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을 신설하여

재조사 결정의 법적 근거를 명확히 하였다.

아울러, 재조사 결정에 따른 처분청의 조사기간을 재조사 결정일로부터 60일로 하고, 결정서

주문에 기재된 범위 내로 조사범위를 한정하여 구체화하였으며(제5항 신설), 그 밖에 재조사

결정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였다(제6항 신설)

다. 재조사 결정에 따른 후속 처분에 대한 불복방법 추가대법원이 설시한 바와 같이 재결청의 재조사 결정을 “재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처분의 내용을

심판청구 등에 대한 결정의 일부분으로 삼겠다는 의사가 내포된 변형결정”이라고 본다면, 후

속 처분은 재결청의 결정을 보충하여 완성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재결의 일부분

을 이루는 후속 처분의 내용에 대한 불복 절차로 당해 재결청에 대한 심사·심판청구를 또 다

시 인정하는 것은 하여 법체계상 적절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에 현행 국세기본법은 재조사 결정에 따른 후속 처분에 대하여는 심사·심판청구를 허용하

지 않고 있다(국세기본법 제55조 제5항 제1호). 따라서, 재조사 결정에 따른 후속 처분에 대

하여 불복하는 납세자는 후속 처분이 송달된 날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

이 유일한 불복방법이었다.

그런데, 국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재조사 결정을 한 재결청에 대한 심사∙심판청구를 허

용하는 내용으로 현행 법률을 개정하였다. 즉, 국세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제55조 제5항에

“제65조제1항제3호 단서(제81조에서 준용하는 경우를 포함한다)의 재조사 결정에 따른 처분

청의 처분에 대해서는 해당 재조사 결정을 한 재결청에 대하여 심사청구 또는 심판청구를 제

기할 수 있다.”는 단서 규정을 신설하였다.

따라서, 심사·심판청구에서 한 재조사 결정에 따라 후속 처분을 받은 납세자는 후속 처분 결

과 통지일부터 90일 이내에 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고, 후속 처분에 대하여 재차 심

사· 심판청구를 제기한 후 그 결정 통지일로부터 90일 이내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게

되었다. 즉, 후속 처분에 대한 심사·심판청구는 임의적, 선택적 절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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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 처분에 대한 불복방법으로 심사·심판청구을 인정한 개정법률안은 납세자의 구제수단을

다양화하여 권익보호를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수긍할 수 있다. 향후 재조사 결정에 따른 적절

한 후속 처분을 받지 못한 납세자는 심사·심판절차를 이용하여 조속히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신기선 변호사([email protected])

신기선 변호사는 현재 조세 그룹(Tax Group)에 소속된 파트너 변호사입니다. 서울대학

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8년 한국공인회계사(CPA)시험, 2000년 사법시험에 합격

하여 2003년 서울중앙지방법원 예비판사를 시작으로 2007년까지 서울서부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하였습니다. 조세쟁송 및 조세자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ANALYSIS JANUARY 2017 Vol.17

Yulchon LLC

TA X

1. 개정 내용개요 현행 개정 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특

수관계 있는 성실공익법인의

주식보유한도 축소

성실공익법인은 내국법인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

의 10%까지 보유할 수 있

음.

성실공익법인 중 상호출자제

한기업집단과 특수관계가 있

는 성실공익법인은 내국법인

의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

수의 5%까지만 보유할 수

있음.

성실공익법인의 사후관리 요

건 강화<신설>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5%를 초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성실공익법인 등은 출

연재산가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매년 공익목적사업에

사용해야 함.

* 구체적인 내용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 위임

2. 세법 개정의 취지 및 적용시기국회는 현행 성실공익법인에 대한 주식출연제도가 대기업의 편법적인 상속수단 또는 계열회

사에 대한 지배권 강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감안하여,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과 특수관계에 있는 성실공익법인의 주식보유한도를 5%로 낮추고,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

수의 5%를 초과하여 보유하고 있는 성실공익법인의 사후관리 요건을 강화하는 것으로 상속

세 및 증여세법을 개정하였다.

2016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주요 개정사항

Ⅰ. 성실공익 법인 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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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2017. 7. 1. 이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특수관계에 있는 성실공익법인에 대해

5%를 초과하는 주식을 출연하는 경우에는, 그 초과하는 부분은 상속세나 증여세 과세과액에

산입된다. 그리고 성실공익법인이 내국법인의 의결권 있는 주식 등을 5%를 초과하여 보유하

고 있는 경우에는 2018. 1. 1. 이후 개시하는 과세기간부터 강화된 사후관리 요건이 적용된다.

3. 세법 개정에 따른 유의사항위 세법 개정에 따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2017. 7. 1. 이후로는 사실상 성실공익법인 제

도를 이용하는 것이 무의미해졌다.

한편, 이미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5%를 초과하여 보유한 성실공익법인들은 2018. 1.

1. 이후 사후관리 요건으로서 출연재산가액의 일정 비율 이상을 매년 공익목적사업에 사용해

야 하는 부담이 추가로 발생하게 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출연재산가액을 산정하는

구체적인 방법과 비율은 대통령령에 위임되어 있으므로, 성실공익법인은 향후 상속세 및 증

여세법 시행령의 개정 내용을 반드시 확인하여 사후관리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비할 필

요가 있다.

1. 개정 내용개요 현행 개정 후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요건 위반 시 이자상당액 부과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요건 위반 시 공제받은 금액에 해당일까지의 기간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율을 곱하여 계산한 금액을 상속개시 당시의 상속세 과세가액에 산입하여 상속세를 부과함.

<단서 신설>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요건 위반시 공제받은 금액에 해당일까지의 기간을 고려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율을 곱하여 계산한 금액을 상속개시 당시의 상속세 과세가액에 산입하여 상속세를 부과하되, 이자상당액*을 그 부과하는 상속세에 가산함.

* 구체적인 내용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에 위임

2. 세법 개정의 취지 및 적용시기기획재정부는 당초 국회에 가업상속공제의 사후관리요건을 완화하는 것으로 개정안을 제출

하였다. 그러나 국회는 가업상속공제의 세제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조건을 빈번하게 완화하

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고려하여 기존의 사후관리요건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

로 확정하였다.

또한, 국회는 가업상속공제의 사후관리요건 위반 시 공제받은 상속세를 과세하는 것 외에 다

른 제재가 없으므로, 납세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사후관리요건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세제혜

택이 부여된 기간 동안의 이자상당액을 상속세에 가산하여 부과하는 것으로 상속세 및 증여

세법을 개정하였다.

이에 따라 2017. 1. 1. 이후 개시하는 과세기간에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요건을 위반하는 경

우에는 상속세를 추가로 납부하는 것 외에 시행령에서 정하는 이자 상당액을 가산하여 납부

할 의무가 있다.

Ⅱ.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위반 시 이자상당액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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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세법 개정에 따른 유의사항가업상속공제를 받은 기업이 유상증자 또는 신규 투자를 계획하는 경우 가업상속공제의 사

후관리요건 위반이 문제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후관리 요건에 관한 규정이 불명

확한 부분이 있으므로 그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개정된 세법에 따르면,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기업은 2017. 1. 1. 부터는 사후관리요건을

위반하는 경우 기 공제받았던 상속세만을 납부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이자를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업상속공제를 받은 기업은 향후 사후관리요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업상 중요한

의사결정 시 사후관리요건 위배 여부를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

다.

김준희 변호사([email protected])

김준희 변호사는 현재 조세 그룹(Tax Group)에 소속된 변호사입니다. 고려대학교 경영

대학을 졸업하였으며,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과 한국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습니

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조세 사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ANALYSIS JANUARY 2017 Vol.17

Yulchon LLC

TA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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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뱅킹’에 대해 배당소득세 과세할 수 없어

In-depth Analysis 주요 판례 해설

• ‘골드뱅킹’에 대해 배당소득세 과세할 수 없어

• 재화 공급이 일부 있었다면 월 합계 세금계산서에 2% 가산세 부과할 수 없어

• 재조사결정을 통하여 증액된 후속 처분과 불이익변경금지원칙 위반

Ⅰ. 사실관계 ‘골드뱅킹’은 고객이 은행에 현금을 입금하면 입금 시점의 금 매수가격으로 환산하여 통장에

일정한 금이 예치된 것으로 표시되고, 고객이 해당 금을 인출하면 인출 시점의 금 매도가격으

로 환산하여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고객이 ‘골드뱅킹’ 통장에 가입하여 금을 예치하였다가 인출하였을 때 금의 시세 차이로 인하

여 이익을 얻은 경우, 해당 이익이 ‘배당소득’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었다.

대법원은 ‘골드뱅킹’에서 발생한 이익은 배당소득에 해당하지 아니한다고 판단하였다.

소득세법은 납세자가 얻은 모든 이익에 대하여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소득의 종류와

범위를 열거하여 규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소득에 대하여만 소득세를 과세한다. 이에 따라 소

득세법은 배당소득의 종류와 범위 또한 열거하여 규정한다. 소득세법상 배당소득에는 우리

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주식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뿐만 아니라 펀드에 투자하여 받는 이익

등 다양한 종류의 소득이 열거되어 있다. 따라서 ‘골드뱅킹’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배당소득

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그 이익이 소득세법에 열거된 배당소득들 중 하나에 해당하는지에 따

라 달라진다.

Ⅱ. 쟁점의 정리

Ⅲ. 대법원의 판단

Ⅳ.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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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구 소득세법(2012. 1. 1. 법률 제11146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7조 제1항은 “국내 또

는 국외에서 받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집합투자기구로부터의 이익”(제5호)과 “제1호부터 제

7호까지의 규정에 따른 소득과 유사한 소득으로서 수익분배의 성격이 있는 것”(제9호)을 각

각 배당소득의 하나로 규정하였다. 그리고 ‘골드뱅킹’에 대한 과세와 관련이 있는 구 소득세법

시행령 제26조의3은 위 규정을 구체화하여 규정된 내용이었다. 따라서 ‘골드뱅킹’에서 발생한

이익이 배당소득에 해당한다고 보려면 우선 위 소득세법 규정에 따라 ‘집합투자기구로부터의

이익과 유사한 소득’에 해당하여야 한다.

대법원은 아래와 같은 점들을 고려할 때 ‘골드뱅킹’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집합투자기구로부

터의 이익과 유사한 소득’에 해당하지 아니하므로, 구 소득세법상 배당소득에 해당하지 않는

다고 판단하였다.

즉, ‘골드뱅킹’의 고객은 각각의 계좌에 적립된 금의 양에 따라 그에 해당하는 원화 또는 실물

금을 개별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을 뿐인 점, ‘골드뱅킹’에서 고객이 얻는 수익의 크기는 그 해

지에 의한 반환청구권 행사의 시기와 범위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어서 전적으로 고객의 의

사에 따른 것이지 은행 또는 그 위임을 받은 운용자의 독립적 의사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

닌 점, 은행이 ‘골드뱅킹’을 통하여 고객으로부터 입금 받은 원화 등을 운용하여 수익을 얻는

다고 하더라도 그 수익이 고객의 투자에 비례하여 귀속되는 것이 아니므로 은행의 운용 결과

와 고객이 얻는 수익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는 점 등이 그것이다.

대법원이 적절하게 설시하고 있는 바와 같이 ‘골드뱅킹’은 그 자체로서 집합투자기구(펀드)로

부터의 이익과 유사한 성격을 가진다고 보기 어렵다. 대상판결의 결론은 타당하다고 사료되

고, 대상판결은 오랜 기간 논란이 되어 온 ‘골드뱅킹’ 과세에 대하여 대법원이 최초로 판단을

내린 판결로 선례적 의미가 있다고 사료된다.

최 완 변호사

([email protected])

02-528-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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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 공급이 일부 있었다면 월 합계 세금계산서에 2% 가산세 부과할 수 없어

Ⅰ. 사실관계

대법원 2016. 11. 10. 선고 2016두31920 판결

*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관세관청

제3의업체

유통3사

중소기업유통센터

정상거래

가공 순환거래

2% 가산세 부과

甲은 3개의 유통업체(이하 ‘유통 3사’)를 운영하여 오면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출자하여 설립

한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상품의 매입과 납품 등에 관한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매입과 매출 업

무를 대행하여 처리하여 왔다. 甲은 투자 손실로 인하여 거액의 채무를 부담하게 되자, 실제

로는 상품이 유통되지 않음에도, 유통 3사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상품을 납품하고, 다시 중소

기업유통센터가 유통 3사에 대하여 상품을 납품하는 것처럼 순환거래를 가장하기로 하였다.

甲은 이 과정에서 제3의 업체들에게 부탁하여 유통 3사와 중소기업유통센터 간의 거래 사이

에 제3의 업체들을 중개업체로 개입시키고, 이들에게 매출금액의 0.1~0.5% 수준의 중개수수

료를 지급하였다. 그에 따라 실제 세금계산서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제3의 업체들에게 상품

을 판매하고, 다시 제3의 업체들이 유통 3사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발행되었다.

제3의 업체들이 중소기업유통센터로부터 매입한 상품에는 유통 3사와 관련 있는 가공순환거

래 관련 부분과, 정상적인 상품거래 관련 부분이 혼재되어 있고,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제3의 업

체들에게 매월의 거래 전체에 대하여 한 장의 월 합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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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쟁점의 정리

Ⅲ. 대법원의 판단

Ⅳ. 해설

*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발행한 월 합계 세금계산서들이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 없이 수수된 세

금계산서로서, 2%의 세율이 적용되는 세금계산서 불성실 가산세 부과 대상인지 여부가 쟁점

이 되었다.

월 합계 세금계산서의 경우, 그 형식이 일반 세금계산서와 동일하여 외관상 구분되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세금계산서 자체로는 개별거래의 구분이 불가능하고, 불성실가산세 관련 조항에

서도 이를 일반 세금계산서와 달리 취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지 아니하므로, 재화 또는 용역의

일부 공급이 있는 월 합계 세금계산서는 1%의 가산세율이 적용되는 공급가액을 부풀린 세금

계산서에 해당한다.

부가가치세법은 ‘세금계산서의 필요적 기재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가 착오 또는 과실로 적혀

있지 아니하거나 사실과 다른 경우’ 그 공급가액에 1%를 곱한 금액을 가산세로 부과하도록

하고 있고,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하지 아니하고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거나,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받지 아니하고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공급가액의 2%를 곱한 금액을 가산세

로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종전에는 사실과 다른 세금계산서에 대하여 일률적으로 1%의 가산

세를 부과하다가 그 중 재화나 용역의 공급 없이 수수되는 세금계산서에 대하여는 가중된 세

율의 가산세를 부과하기 위하여 2%의 가산세가 신설되었다.

대법원은 이러한 2% 가산세의 신설 이유에 비추어보면, 그 적용 대상은 재화 또는 용역의 공

급이 없이 수수된 세금계산서만을 대상으로 하고, 당해 세금계산서에 공급가액으로 기재된

금액을 기준으로 가산세를 부과할 것이며, 단순히 공급가액을 부풀린 세금계산서에 대하여는

2%의 가산세를 부과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였다.

부가가치세법은 거래처별로 1역월의 공급가액을 합하여 해당 달의 말일을 작성연월일로 하

여 세금계산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렇게 발행된 세금계산서를 월 합계 세금계

산서라고 부른다. 대법원은 월 합계 세금계산서 제도는 1역월의 범위 내의 거래를 1장의 세금

계산서로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특례로서, 그 형식이 일반 세금계산서와 동일하여 외관상 구

분이 되지 아니하고, 그 세금계산서 자체로는 개별 거래의 구분이 불가능하므로, 이러한 월 합

계 세금계산서에 기재된 공급가액 중 일부라도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이 있었던 경우에는 2%

의 불성실가산세를 부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이와 같이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 없이 수수된 세금계산서와, 재화 또는 용역의 공급은 있지

만 공급가액을 부풀린 세금계산서를 구분하여 그 취급을 달리하는 것은 조세범처벌법의 적용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법원은 실제 재화 등의 공급은 있었으나, 공급가액을 부풀리거나 축

소한 세금계산서는 허위의 세금계산서라고 보아, 재화의 공급 없이 공급가액을 기재한 가공

세금계산서와는 구분하고 있고, 그 적용 법조 역시 조세범처벌법에서 달리 하고 있다(대법원

2014. 7. 10. 선고 2013도10554 판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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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2016. 9. 28. 선고 2016두39382 판결

재조사결정을 통하여 증액된 후속 처분과 불이익변경금지원칙 위반

Ⅰ. 사실관계

이준엽 변호사

([email protected])

02-528-5845

*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세금계산서 불성실 가산세 부과에 있어서의 월 합계 세금계산서에 대한 취급은 2% 가산세의

도입 취지에 비추어 타당한 것으로 보이며, 대법원의 입장에 찬동한다.

과세관청은 2013. 6월경 의료업을 영위하는 원고에 대한 종합소득세 통합조사를 실시한 후,

원고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원고의 처 명의의 계좌(이하 ‘이 사건 계좌’라 한다)로 입금

된 금액 중 현금영수증 발행분을 제외한 나머지 약 7억 4,000만원을 매출누락된 의료수입금

액으로 보아, 2013. 9. 1. 원고에게 2011년 제2기 ~ 2012년 제2기 부가가치세를 경정·고지하

였다. 한편, 과세관청은 2013. 9. 9. 위와 같은 이유로 원고에게 2008 ~ 2012년 귀속 종합소득

세를 경정, 고지하였다.

원고는 이의신청을 거쳐 2014. 3. 25. 조세심판원에 심판청구를 제기하였다. 조세심판원은

2015. 2. 6. 소득금액을 추계하여 과세표준 및 세액을 경정하라는 내용의 재조사결정을 하였

고, 과세관청은 2015. 2. 12. 2008 ~ 2010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각 감액경정하고, 2015. 2. 13.

201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추가 고지하였다(이하 세목을 구분하지 아니하고 위 각 부가가치

세 및 종합소득세를 ‘이 사건 처분’이라 한다).

이 사건 처분 중 조세심판원의 재조사결정에 따라 증액경정 된 2012년 귀속 종합소득세 부분

이 불이익변경금지원칙에 반하는지 여부이다.

국세기본법(이하 ‘법’) 제65조 제1항, 제81조는 심판청구에 대한 결정의 유형으로 각하결정,

기각결정, 처분의 취소·경정 또는 필요한 처분의 결정을 각 규정하고 있고, 법 제79조 제2항

은 “조세심판관회의 또는 조세심판관합동회의는 제81조에서 준용하는 제65조에 따른 결정

을 할 때 심판청구를 한 처분보다 청구인에게 불리한 결정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Ⅱ. 쟁점의 정리

Ⅲ. 대법원의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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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해설

*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심판청구에 대한 결정의 한 유형으로 실무상 행해지고 있는 재조사결정은 재결정의 결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관해서 처분청의 재조사결과를 기다려 그에 따른 후속 처분의 내용을 심판청

구 등에 대한 결정의 일부분으로 삼겠다는 의사가 내포된 변형결정에 해당하고, 처분청의 후

속 처분에 따라 그 내용이 보완됨으로써 결정으로서 효력이 발생하므로(대법원 2010. 6. 25.

선고 2007두12514 전원합의체 판결 참조), 재조사결정의 취지에 따른 후속 처분이 심판청구

를 한 당초 처분보다 청구인에게 불리하면 법 제79조 제2항의 불이익변경금지원칙에 위배되

어 후속 처분 중 당초 처분의 세액을 초과하는 부분은 위법하게 된다.

조세심판원의 2015. 2. 6.자 심판결정은 과세표준과 세액을 산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경정기

준을 제시하지 아니한 채 소득금액을 추계조사하여 과세표준과 세액을 경정할 것을 명하고

있으므로 재조사결정에 해당하는데, 그에 따른 후속 처분 중 2012년 귀속 종합소득세 부분은

당초 처분보다 불이익하므로, 2012년 귀속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중 위와 같이 증액된 부분은

위법하다고 할 것이다.

국세기본법 기본통칙 79-0…1(불이익변경이 아닌 경우)은 “소득금액 추계조사결정에 불복한

데 대하여 이를 인용하는 재결에 따라 당초 처분을 취소하고 실지조사를 한 경우 다시 결정한

과세표준이 추계결정 과세표준보다 많다 하더라도 이는 불이익변경금지의 원칙에 반하는 것

으로 보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실무상 과세관청은 조세심판원의 재조사결정에 따른 후속 처분 시 각 과세연도별 당초

처분의 부과처분액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증액경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 규정은 조

세심판원의 재조사결정이 아닌 인용결정으로 당초 처분이 취소되어 그 효력이 소멸한 이후

과세관청이 별도의 새로운 과세처분을 하는 경우 이는 불이익변경금지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다는 취지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조세심판원의 재조사결정 이후의 후속 처분은, 재조사결정과 무관하게 새로운 조사로

서의 실질을 갖춘 조사에 기초하여 과세관청의 고유한 경정권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닌 이

상 당초 처분보다 불이익하게 증액되었다면 위법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서울고등법원 등 하급심 법원은 이 사건과 같이 ‘조세심판원의 재조사결정에 따른 후속

처분이 전체적으로는 당초 처분보다 감액되었으나, 일부 과세연도에 한하여 증액된 사안’에

서 여러 차례 대상판결과 동일한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이 사건은 대법원이 과거 전원합의체 판결의 연장선 상에서, 재결청의 재조사결정에 따른 후

속 처분은 증액된 사유를 특별히 고려하지 않더라도, 당초 처분보다 증액된 부분은 청구인에

게 불이익하여 위법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하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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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조세심판원 등의 재조사결정 이후 당초 처분을 증액경정 하는 과세관청의 잘못된

관행이 바로잡히길 기대해 본다.

정영훈 변호사

([email protected])

02-528-5641

*클릭하면 해당 영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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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무 사례

게임회사 임직원들에 대한 증여세부과처분 취소소송 승소

율촌은 게임회사 임직원들인 원고들을 대리하여 증여세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판결을

받았습니다.

본 사건에서 과세관청은 게임회사(현재 A사)의 임직원들이었던 원고들이 제3자 배정방식으

로 취득한 같은 회사 주식이 이후 A사와의 합병을 통하여 우회상장됨으로써 가치가 상승한

부분과 관련하여, 제3자 배정 당시 게임회사 최대주주였던 B사로부터 증여받은 것과 마찬가

지라고 보아 주위적으로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1조의5, 예비적으로 구 상속세 및 증여세

법 제2조 제3항을 적용하여 증여세 과세가 가능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율촌은 원고들을 대

리하여 ①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1조의5는 최대주주로부터 증여 혹은 양도받거나 최대

주주로부터 증여받은 재산으로 해당 주식을 취득한 경우에만 적용되므로 제3자 배정방식으

로 취득한 주식은 적용대상이 아니라는 점, ②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1조의5에서 준용하

는 제41조의3 제6항 역시 최대주주로부터 연원한 주식을 기초로 증자된 주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 ③ 원고들은 게임회사의 임직원들에 불과하여 최대주주인 B사로부터 이익을 분여

받을 아무런 이유가 없고 발생한 이익은 원고들의 사업상 기여와 노력에 따른 것이어서 증여

세 과세대상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점, ④ 포괄증여 규정 역시 한계가 있어 이 사건과 같이 특

정유형의 거래에 대하여 증여세가 부과되는 사례에서 과세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는 포

괄증여를 이유로 과세할 수 없다는 점 등 다양한 법적 쟁점에 관하여 치밀한 법리적 주장을 전

개함으로써, 승소판결을 이끌어냈습니다.

본 판결은 구 상속세 및 증여세법 제41조의5(합병에 따른 상장 등 이익의 증여) 및 제41조의

3(주식 또는 출자지분의 상장 등에 따른 이익의 증여)의 적용범위에 있어 최대주주로부터 연

원하지 아니한 제3자 배정방식으로 취득한 주식에 대하여는 증여세 과세를 할 수 없다는 점

을 분명히 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습니다.

Success case Analysis

강석훈 변호사

([email protected])

02-528-5669

김근재 변호사

([email protected])

02-528-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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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회사들의 석유수입부과금환급금소송 승소

율촌은 A사 및 B사를 대리하여 제기한 석유수입부과금환급금소송에서 최종 승소하였습니다.

A사 및 B사를 포함한 정유회사들은 석유제품 등을 수출할 경우 석유 수입시 납부한 부과금

을 환급 받아 왔습니다. 그런데 감사원은 정유회사들이 환급금 산출시 원유정제공정에서 발

생하는 연료가스 등을 반영하지 않는 방법으로 과다환급을 받았다는 이유로 시정요구를 하

였고, 이에 한국석유공사는 정유회사들에게 1000억원이 넘는 석유수입부과금환급금환수처

분을 하였습니다.

율촌은 석유수입부과금환급제도의 취지와 관련 법령의 연혁을 총체적으로 검토한 후, 관련

법령의 치밀한 해석론을 펼치면서 부과논리의 모순을 공격하였습니다. 또한 복잡하고 어려운

법령과 석유화학 공정을 설명하기 위하여 최신 프레젠테이션 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재판부를

설득하였습니다. 그 결과 대법원은 율촌이 제기한 모든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정유회사들에게

승소판결을 선고하였습니다. 본 사건은 정유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에서 율촌의 주도로

업계 전체의 승소를 견인하였다는 점에서, 율촌의 명성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

으로 보입니다. 특히 8년이 넘는 불복기간 동안 여러 전문가들의 협업으로 이룬 결과라는 점

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이종혁 변호사

([email protected])

02-528-5657

박세훈 변호사

([email protected])

02-528-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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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계 금융회사의 홍콩 금융회사 및 한국 지점 인수 관련 자문

율촌은 프랑스 금융회사를 대리하여 영국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홍콩 소재 금융회사의

주식 100% 및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우리나라에 소재한 홍콩 금융회사의 지점 경영권

을 인수하는 거래를 성공적으로 종결하였습니다.

본 거래는 영국 금융회사가 홍콩 및 한국에서의 증권업에서 철수하는 것을 계기로 프랑스 금

융회사가 우리 나라에서의 증권업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세계적인 프랑스 금융회사가 우리 나라에서의 증권업 진출 계기를 마련하게 되는 중요한 거

래에서, 프랑스 로펌과 협력하여 국제적인 수준의 자문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

습니다.

율촌은 이번 거래에서, 인수 대상 회사에 대한 법률실사, 노동조합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증

권업 인허가 유지를 위한 법적 검토 및 금융감독당국과의 협의, 금융감독당국에 대한 보고 및

신고 등 본 거래 전반에 걸쳐 종합적인 법률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김규동 미국 회계사

([email protected])

02-528-5542

조준영 회계사

([email protected])

02-528-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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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new on YULCHON?Yulchon in Spotlight!

율촌, 한국세법학회 창립 30주년 공로상 수상

한국세법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11월

25일(금)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

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지난 30년 세법 판

례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기념식을 개최

한 가운데, 율촌은 세법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법인 회원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창록 대표변호사는 조세법 연구

와 조세법률문화 창달에 업적을 남긴 공로를

인정받아 ‘조세법률문화상’을, 소순무 변호사는 ‘개인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ALB Korea Law Awards 2016’에서 3개 부문 수상

아시아지역 법률전문 미디어인 Asian Legal Business

(ALB)가 지난 11월 17일(목) 개최한 ALB Korea Law

Awards 2016에서 율촌이 ‘올해의 해외분야 로펌상

(Overseas Practice Law Firm of the Year)’ 등 총 3개

의 부문에서 수상했습니다.

율촌은 ‘올해의 해외분야 로펌상(Overseas Practice

Law Firm of the Year)’을 비롯해 역대 한국 최대 규모

의 M&A 거래인 MKB파트너스의 홈플러스 인수 자문으

로 ‘올해의 M&A 딜(M&A Deal of the Year)’과 ‘올해의 한국 딜(Korea Deal of the Year)’상

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ALB Korea Law Awards는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매체 중 유

일하게 한국 시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상식으로, 한국 주요 로펌과 기업법무팀으로부터

일 년 간의 주요 실적과 팀 정보 등을 취합한 뒤,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

단의 투표를 통해 올해의 로펌, 기업법무팀, 딜을 선정하여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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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송무·지적재산권·조세·펀드/PE, Asialaw Profiles 최우수등급 선정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률 전문 디렉토리인

Asialaw Profiles가 2017년 edition을 통해

분야별 랭킹을 발표한 가운데, 율촌은 공정

거래, 송무, 지적재산권, 조세, 펀드/PE 5개

분야에서 최우수등급인 Outstanding 등급

에 선정되었습니다.

Asialaw는 영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금융전문지 Euromoney가 발행하는 아시아 지역 법률

전문잡지로, 매년 발행하는 Asialaw Profiles 디렉토리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로펌을 대

상으로 분야별 랭킹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평가는 기업 인수 합병, 지적재산권, 조세, 노동 등 18개 분야에 걸쳐 설문 조사와 의뢰

인 인터뷰 등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Page 33: Yulchon LLC January 2017 Vol · 2016-12-26 · 1 Issue Inside - 2016년 국세기본법 주요 개정사항 - 2016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 주요 개정사항 TAX ANALYSIS Yulc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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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X ANALYSIS는 일반적인 정보제공의 목적으로 격월로 발행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수록된 내용은 법무법인(유) 율촌의 공식적인 법적 견해나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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