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꽃 2016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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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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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인천여성회 총회&공동체축제사진으로 돌아보는 2016 인천여성회 총회&공동체축제2016 총회&공동체축제 뒷이야기

알립니다2월 보라바람 - <나쁜나라> 공동체상영과 유가족 간담회3월 보라바람 - 3.8세계여성의날 108주년 돌봄노동자에게 빵과 장미를!

본부 소식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듣는다나쁜 정치인 OUT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남동구지회부평구지부서구지부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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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회 총회&공동체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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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016년 13차 정기총회1월 29일 금요일 저녁, 영화공간주안 컬쳐팩토리에 모인 인천여성회 회원들. 지나온 2015년을 평가하고 새롭게 시작할 2016년을 계획하는 총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공식적인 회의라 딱딱할 수밖에 없는 총회 분위기, 의사봉 같은 것들이 어색했다는 회원들이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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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운영위원들의 오프닝무대그러나 어색함도 잠시. 총회가 끝나고 자리를 정리하는 듯 싶더니, 언제 갈아입었는지 모를 1988년 복장을 하고 무대에 오른 운영위원들. 응답하라 1988이라도 찍는 건가요?마음은 덕선이었지만, 몸은 일화였던 우리 운영위원들. ㅠㅠ 이상은의 “담다디” 1절만 했는데도 헉헉...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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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복면사회자 등장인천여성회의 2015년을 돌아보는 영상이 끝난 뒤 비로소 2016년 인천여성회 공동체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머! 이건 누구죠?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씨가 인천여성회 공동체축제 사회를 위해 어려운 발걸음 해주셨네요!과연 저 복면 뒤엔 누가 숨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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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중동구지부 “튼튼체조”공동체축제의 첫 무대는 중동구지부! 딱딱한 총회 하느라 몸이 굳어 있을 회원들을 위해 튼튼체조를 준비했네요. 객석도 하나되어 모두 함께 튼튼체조! 뼈마디가 시원해지는 느낌, 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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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연수구지회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해경도 송도에 있고 문제 많은 황우여 전 장관도 연수구 의원이고... 작년 한 해 연수구지회 회원들은 부정의에 맞서 열심히 싸웠지요.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한 일인시위도 꾸준히 이어갔고요.뜨거웠던 연수구지회의 2015년이 이 플래시몹에 다 담겨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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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드디어, 복면사회자 복면을 벗다!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와 소녀의 순정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인천여성회 공동체축제 사회자의 정체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아하, 아주 낯익은 얼굴이었네요!손보경 중동구지부장과 신선희 부평구지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었답니다. (이미 다 눈치챘다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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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평화동아리, 백세인생 “전해라~”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나온 평화동아리의 백세인생. 원곡을 뛰어넘는 어마무시한 개사로 큰 웃음을 주었죠. 이애란 선생도 울고 갈 평화동아리의 “전해라” 짱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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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남동구지회 “나팔바지”댄스머신이 나타났다! 인천여성회 회원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춤을 잘 췄던가요? 10대부터 50대에 이르는 어마무시한 세대차를 전혀 느낄 수 없던 퐌타스틱한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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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부평구지부 “난타”매년 환상적인 춤과 난타로 우리의 눈과 귀를 황홀하게 해온 부평구지부. 올해도 역시 멋진 난타공연을 보여주었어요. 거기에 우아한(?) 차력까지! 둥둥둥, 북소리에 맞춰 심장도 둥둥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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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서구지부 “금요일금요일밤에”아, 이 끼를 어쩌면 좋을까요? 연희동 태티서, 부은나미와 충청도 붐붐, 소붕차까지... 코믹댄스의 신세계를 보여준 서구지부 회원들, 공동체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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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운으로 2016년 한해도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배움과 소통의 성평등공동체 인천여성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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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총회의 여운을 남동구지회 뒷풀이에서 마무으리!

지회공연 “나팔바지”를 준비하며, 싸이의 댄스 영상을 처음 봤을 때는 누가 따라 할수 있느냐고 항의(?) 했던 회원들이 사흘동안 연습을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총회에서 멋진 마무리까지. 총회를 마치고 남동구로 자리를 옮겨 뒷풀이를 진행했습니다. 술안주는 살아 있는 싱싱한 ‘낙지’ 그리고 밤늦도록 언니들은 노래방에서 총회의 밤을 불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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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부평구지부 난타공연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 보고 싶다 카리스마! 조명이 켜지면 순희언니가 관객을 향해 째려보려고 준비 중이었으나 음악이 먼저 나가는 바람에~~~~ 음메에에에~~~ 허둥지둥~ 아쉬운 마음에 뒤풀이 때 째려봐주셨습니다.

둘. 어둠 속의 춤사위

그 누구보다 화려한 춤사위가 있었으나 무대 아래에서 조명빨도 없이 몸부림으로 그쳐야만 했던 두 자매!

▲ 민현희! 분명 민현희 맞음!

◀ 안영숙! 진짜 맞음. 안영숙 분명 공연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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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그녀의 물구나무! 헉! 진교야~~ 진교 어딨니~~ 어디갔니~?연습할 땐 분명 가뿐했는데.... 괜찮아요? 많이 놀랬죠?? 그녀의 허리는 괜찮습니다~

#03. 준비부터 뒷풀이까지 재미지고 즐거웠던 서구지부해마다 서구지부 회원들이 스타로 변신하는 공동체축제!서구지부 회원들에게는 숨겨놓은 끼와 재능을 낱낱이 끄집어내어 다같이 즐기는 아주 오래된 ‘그날’입니다.올해는 복고바람의 최고봉이었던 [응답하라 1988]에서 나왔던 가요와 프로그램을 엮어서 메들리로 꾸며보았습니다. 3팀으로 꾸려서 소방차 짝퉁 – 소붕차, 나미와 붐붐 패러디 – 부은나미와 충청도 붐붐, 전국노래자랑 출전팀 - 노래하는 치타걸스로 나뉘어 연습하는데 서로 웃겨서 배꼽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출전하지 못하는 회원들은 비눗방울 발사하는 스텝으로, 소품 구해서 오는 소품팀으로도 활약을 해주셔서 ‘그날’이 우리들의 날이 되기에 전혀 모자람 없는 총 준비의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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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당일 서구지부의 회원들의 무대는 가장 빛나고 우리들은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무대연습이 어려워 당일 참석하신 회원들 역시 뒷풀이에서 서로 가발 써보고 치타옷 입어보고 오히려 뒷풀이가 훨씬 재미지고 즐거웠다고 회원들의 소감이~며칠 지나 신입회원이 보내주신 서구지부 단체사진을 보니 내년에도 올해만큼 서로 건강하고 좋은 인연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한 해 한 해 언니들의 얼굴이 늙지 않았으면 좋겠고, 새로운 얼굴이 더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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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공동체축제 참가기 Ⅰ_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한걸음씩 함께!부평구지부 민현희

인천 여성회 공동체 축제에 올라간 부평지부의 난타공연은 자진모리 부분과 음악난타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자진모리 부분은 음악 난타에 비해 더 많은 연습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부분이지만 더 많은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자진모리 부분이 끝나고 나면 짧은 시간을 쳤음에도 불구하고 온 몸의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되고 그 느낌을 되새기며 기분 좋은 흥분감에 절로 미소 지어진다. 또 칠 때 마다 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북소리는 나에게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고 삶의 활력제가 되어준다.

반면에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온 소방차의 「어제밤이야기」라는 곡에 맞춘 음악난타는 자진모리보다 더 편안한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마냥 편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거기엔 음악이 주는 경쾌함, 편안함과 더불어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음악난타에는 음악을 결정하고 안무를 구성하고 어긋나는 부분을 수정해 가며 서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되는 모습과 공동체 축제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함께 전전해 가는 법을 배우는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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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공동체축제 참가기 Ⅱ_ 정기총회, 공동체축제 10줄로 말하기

부평구지부 신입회원 최인수

1. 책임감이 강하고 맡은 일을 정확하게 하려고 한다.

2. 해야 할 일을 자신이 알아서 잘하는 편이다.3.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4.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칭찬하고 도와주면서

쉽게 사귀는 편이다.5. 상대방을 기쁘게 하는 말을 잘한다.6. 다양한 방면에서 리더쉽을 발휘한다.7. 소설, 음악, 미술 등 예술적인부분에 대한 흥

미가 강하다.8. 자기스스로 앞장서진 않지만 추천을 받아 무

대에 서면 상당한 연기력을 보여준다.9. 예민하고 까다로운 면이 있다.10. 억지로 시키거나 강요하면 강하게 반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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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지회 신입회원 이성희(민들레)

실은 ‘여성회와 함께하며..’라는 주제로 청탁을 받았으나, 저의 한해를 돌아보건데 ‘함께’라는 말은 어쩐지 어울리지않았습니다. ‘여성회’라는 이름을 부담스러워하고, ‘성평등’이란 말은 어쩐지 불편해서 내뱉지 못하는 제 속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여성회’라는 이름이 아니었다면, 빨리 동참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심을 해본적도 있었습니다. 인천여성회가 아니라 ‘F-club’ 따위의 이름으로 정체를 숨긴다거나..

시작부터 변명이 길었습니다. 간증은 이제부터입니다.‘안녕하세요’라는 그 흔한 인사 한마디 건넸을 뿐인데, ‘민들레다!’‘어서

와요!’라는 기쁜 환호성을 듣는 곳은 이곳, 여성회예요. 늘 감동받곤 했습니다.

매주 중요하지만 몰랐던 사실들을 일깨워주는 괜찮은 공부하게 해준 곳은 이곳, 여성회예요. 제대로 읽은 책도 비록없지만...(부끄러움)

아이들을 맘놓고 데려와서 놓고 있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은 이곳, 여성회. 정말 최고예요. 모두 여성회니까 가능하고 여성회만이 해주는 것들입니다.

여성회가 뭐야? 라고 물으면 한마디로 정의한 답을 듣지 못해서 궁금하

#06. 공동체축제 참가기 Ⅲ_ 여성회와 함께 하며 여성회의 곁에 서다

이성희 회원이 제주도에 잠깐 내려갔는데, 컴퓨터가 없어서 손글씨로 써서 사진찍어 보내준 글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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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동시에 의아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여성들이 이렇게 다양하고 멋진 일들을 하고 있는데, 무슨 수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요?

작년 겨울 늘푸른교실에서 열렸던 동지축제는 처음으로 여성회의 실체를 마음으로 느끼게 해준 행사였습니다. 좋은 공간에 그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밥을 먹고, 한 해의 이야기를 나누고, 그간 연습한 여러 재능들을 나누고, 뭔가 보여주고, 또 그 준비를 놓고, 또 돕고, 함께 즐려주고, 기뻐해주고, 열심히 준비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건 충분히 심장 어딘가를 뜨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이상하게 울컥하고 한쪽이 뜨거워져서 참이상하다. 이게 무지? 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나 감동받았구나 깨닫고 그날의 감동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날 행사를 진행한 사회자 커플(엄마와 아들 – 장수진 김민석)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아직도 그 생각을 하며 혼자 웃곤 합니다.

지난 봄, 성평등 교육을 듣던 시간들, 언니네 반찬가게에서 함께 했던 몇 번의 노동들, 가진 것 별로 없는 제게 요리수업이다 인형수업까지 맡겨주신 덕에 많은 일을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힘들지만 즐거웠고 뿌듯한 일년이었습니다. 모두 여성회가 아니었다면 해보지 못했을 일들입니다.

나에게 여성회란, ‘여성’이란 이름이, 굴레가 아님을 보여주는 멋진 사람들이 있는 곳이며, 내가 아주아주 천천히 다가가도 기꺼이 기다려주며 언제나 환영해준 곳이며 너무 많은 일을 너무나 좋은 일을 너무나 여러 가지 을을 다 해내는 엄청난 곳이기도 합니다. 그 에너지가 존경스럽고, 동시에 나도 할 수 있을까 두렵고 망설이게 되지만, 결국은 한걸음씩 걸어서 여기까지 왔군요, 남은 먼길도 조금씩 조금씩 가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먼곳까지 와서 카오스 속에서 오랜만에 손글씨로 원고를 쓰다보니 제정신이 아닙니다만, 여성회니까 이해해주겠죠. 늘 고맙고도 고마원 분들이 모인 여성회. 그때까지 잘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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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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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보라바람]

알립니다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해 행동하는 인천여성회 회원여러분 세상은 오늘도 우리를 움직이게 하네요. 혼자보다는 집단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들이 많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 실천 보라바람은 그렇게 용기를 북돋게 하고, 집단적 실천을 만들어갑니다. 지난 일본군 ‘위안부’ 합의무효에 목이 쉬게 목소리를 높이고, 어느 순간 그 당시 그들과 호흡하는 느낌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끈 회원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리멤버0416 2주기를 맞으며 팽목항을 함께 걷고자 했던 계획은 여러 사정으로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다음 기회에 팽목항 함께 걷는 길에 동행해주세요.

2월 보라바람은 기억하는 행동입니다. 국민 말고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나쁜나라’ 상영회와 유가족 간담회입니다. 나쁜나라는 다큐멘터리로 기록 영상입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잊지 않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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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

영화는 2014년 4월 16일 참사가 일어난 직후부터 국회에서 세월호특

별법이 제정되던 순간까지, 참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희

생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로지 자식이 왜 죽었는지 그 이

유를 정확히 알고 싶어서 진도 팽목항으로, 안산으로, 국회로, 청와대

앞으로, 광화문으로…, 하늘을 지붕 삼고 아스팔트를 이불 삼아 거리

로 나선 가족들의 걸음을 그대로 좇으며 부모들의 절규와 한숨, 눈물

을 담아낸다.

...

‘나쁜’ 나라의 ‘나쁜’ 국민이 되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채 세월호참사 2주기를 맞는 유가족들의 손

을 다시 잡아야겠다.

너무 오래 되어 낡아버린 가방의 노란리본부터 새로 달아야겠다

<시사인천 이영주 시민기자의 영화읽기 중 일부>

회원여러분, 가족들만 하겠습니까, 저희 다시 노란리본을 달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기억하는 행동을 오늘도 함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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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가 2시간입니다. 9시 20분부터는 유가

족 간담회가 진행됩니다. 모두 마치면 10시

가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리 스케줄 조

정하셔서 시간을 충분히 갖고 와 주세요.

• 4.16연대와 416가족협의회에서는 특별법

개정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잊혀지는 것이

가장 무서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함께 기억

하고 행동하기 위해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

여를 부탁드립니다.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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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보라바람]

알립니다

3.8 세계여성의날 108주년오는 3월 8일은 세계여성의날 108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세계여성의날은 1908년 미국에서 1만5천여 여성노동자들이 정치적 평등권 쟁취와 노동조합 결성,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해 제정한 국제적인 기념일로, 여성의 정치적, 경제적 권리를 확인하고 함께 연대하는 날입니다.

인천여성회는 매년 세계여성의날 주간이 되면 여성노동자들과의 연대의 의미를 담아 빵과 장미를 선물하며 세계여성의날을 축하해 왔습니다. 올해 역시 돌봄노동,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많은 여성노동자들과 함께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고자 합니다.

돌봄노동자에게 빵과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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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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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가 1월 28일 주

관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듣는

다 2’를 인천여성회 지부, 지회 회원들과 함께

참여했습니다.

현재 인천에 사는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

생존자는 7명입니다. 지난해 11월 16일, ‘인

천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여성근로자 지

원 조례’ 제정으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는 생활보조비(월 30만원)ㆍ진료비ㆍ사망 시

장제비 등을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조례를 제정하고, 조선여자근로정신대의 존재

에 대해 세상에 알려내고, 함께 손을 잡아준 사

람들을 만나고 싶어하시는 피해할머니들의 마

음이 모여 증언대회 자리가 작년에 이어 두 번

째로 열리게 된 것입니다. 이날 증언대회에 나온

피해자 4명은 모두 1932년생으로 초등학교 6학

년 때 일본으로 끌려가 도야마현에 있는 후지코

시 공장에서 강제노역을 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은 전쟁 상황이 자기들한테 좋지 않

자, 군수공장에서 일하던 청년들을 전장에 투입

하고 그 빈자리를 조선의 13~14세 소녀들로 채

웠습니다. ‘일본에서 공부하며 일하고 꽃꽂이도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일본으로 건너갔는

조선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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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소식

데 여학생들에게 주어진 일은 한달 간의 혹독한 군산 훈련을

받고 군수공장에 배치되어 베어링을 닦거나 선반기계를 돌

리는 일등 작은 몸집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 넘어서까지 일을 해야 했고, 일이 힘

든 것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제일 견디기 힘든 것은 배고픔

이었다고 합니다. 힘든 노동과 배고픔의 고통도 있었지만 가

슴이 아팠던 것은 해방이 됐지만 한국으로 돌아올수 없었다

는 것이었습니다. 월급을 한푼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후지코시 공장에서 강제 노역한 피해자 중 일부는 1992년 일

본에서 후지코시를 상대로 피해배상 청구 소송을 하기도 했

으며, 2013년엔 서울중앙지방법원에도 제소해 현재 서울고

법에 계류 중입니다. 지난 해 2월 4일 일본연금기구는 1944

년 5월 나고야 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 할

머니 세 명에게 후생연금 탈퇴수

당을 199엔(한화 1854원)씩 지

급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의 화폐 가치를

반영하지 않은 것입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할머니 한분이

다른 지역의 피해자들과 함께 용

기있게 행동해 주셨고, 지역의 시민사회단체가 관심을 가

지면서 의원발의로 조례제정까지 만들어내면서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이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전달이 되

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역사가 많습니다. 우리가 행동해야

하는 일도 많습니다.

현재 할머니들은 계양구, 남구, 남동구, 부평구, 서구에 살

고 계십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들이 한분, 한분과 관계를

맺으며 역사를 이어가고, 평화의 발걸음을 내디뎌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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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대·조선여자근로정신대·일본군 ‘위안부’ 뭐가 다른가요?

정신대 : 정신대는 ‘일본 국가(천황)을 위해 솔선해서 몸을 바치는 부대’라는 뜻입니다. 일제가

인력동원 등 수탈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만든 용어로 성별이나 연령에 무관하게 남녀노소 모든

계층에 적용한 포괄적이고 상징적인 말일뿐입니다.

조선여자근로정신대 : 넓은 의미의 조선여자근로정신대는 ‘아시아태평양 전쟁 말기, 부족한 전

시 노동력 충당을 위해서 일제에 의해 식민지 조선에서 군수공장으로 동원된 다수의 미성년 여

성인력’을 의미합니다. 주로 한반도와 일본 본토로 동원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여자근로정신대’

방식의 동원은 좁은 의미의 조선여자근로정신대에 해당하는데, 여자근로동원력 촉진에 관한 건

(1943년 9월), 여자정신대제도강화방책요강(1944년 3월).여자정신근로령(1944년 8월) 등

에 의해 실시되었습니다. 위 법령에 의한 ‘여자근로정신대’는 1944~45년경, 10대 초중반의 여

학생들을 주로 일본인 교장 및 담임선생이 거짓말로 속이고, 지원을 종용하여 동원하였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 일본이 만주사변(1931.9.18)을 일으킨 후 ‘전쟁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서’라는 명목으로 설치한 ‘위안소’에 동원되어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여성들을 말합

니다. ‘위안부’로 간다고 하면, 나설 사람이 아무도 없으므로 일제는 포괄적인 개념인 ‘정신대’로

간다는 말로 여성들을 동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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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2월호

지난 2월 3일 새누리당 소속이자, 전 교육부 장관인 황우여 국회의원에

대한 낙천,낙선운동을 지역시민사회단체와 학부모 단체가 함께 진행했

습니다.

지난 1년 5개월간 교육부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누리과정 예산의 파행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방교육재정을 악화시킨 데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

행으로 역사 왜곡에 앞장선 나쁜 정치인에게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

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하고, 새누리당도 황우여 의원을 공천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우여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낙선운동에 돌입할 것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습니다.

기자회견 장에서 연수지회 장수진 회원은 국정교과서 반대를 위해 우리

황우여 전 교육부 장관 OUT

가 어떻게 실천해 왔는지를 발언했습니다.

황우여 의원은 최근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자

신을 ‘20년 이상 자란 거목’으로 비유하고 ‘당

선되면 그 자체가 인천의 정치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 ‘거목’이 아니라 ‘고목’인데 역

시 다르게 세상을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황우여 의원은 자칭 ‘거목’ 운운에 싯구

절이 떠올랐습니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

의 뒷모습을 얼마나 아름다운가]

누리과정으로 인한 교육재정 파탄, 국정교과

서로 과거로의 회귀로 만들어 놓은 장본인 황

우여 의원은 나쁜 정치인이이자, 인천의 부끄

러운 정치인입니다.

이제 4월이면 총선입니다. 나쁜 정치인들이 부

지런이 움직이겠지만 우리도 부지런히 움직여

거꾸로만 가는 정치, 역사를 조금은 좋은 방향

으로 돌려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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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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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2월호

남동구지회

[동아리] 동아리 1년 계획을 세우다!

▶ 등산모임 『읽고 가보고』이름도 짓고 1년 활동계획도 세웠어요.

늘 산행만 했던 활동을 한 달에 한번 산에 갈 때 마

다 “여성동학다큐소설”을 읽고 서로가 느낀 감동을 나

누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7월과 12월은 동학의 무대였던 공주와 제주

도를 가는 것으로, 3월 모임에서는 “비구름을 삼킨 하

늘” 공주편을 읽기로 했습니다.

▶건강모임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건강모임은 몸 건강, 마음건강 두 가지 다 실천하는

해로 정했습니다.

책도 읽고, 생활 글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생활요가로 중년의 몸을 건강하게 돌보는 프로젝트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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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2월호

부평구지부

어릴 적 엄마 아빠가 읽어주던 동화책으로 나만의

세상을 상상하고 글자를 익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많아진 요즘은 아이들이 그 시

간을 홀로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대신하거나 학원에

서 보내는 일이 많아졌지요.

달팽이미디어도서관이 위치한 산곡 청천동은 부

평구의 원도심 지역으로, 노후된 다세대 주택과 저층

아파트가 많으며 작은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는 공단

지역으로 저소득 맞벌이 가정이 많고 인접해 있는 타

동에 비해 수급자 비율과 저소득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매우 높은 문화적 소외지역입니다.

동화책으로 동심의 세계를 키우고 학습하며 정서

를 가꿀 수 있는 시기는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2016

년에도 달팽이미디어도서관은 사람의 온기로 동화책

을 읽어줄, 따뜻한 추억과 예쁜 꿈을 함께 만들어 줄

수 있는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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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2월호

겨울방학교실로 북적댔던 신나는!부평구지부

[부설 신나는도서관]

1월 보름 동안 겨울

방학교실로 도서관이

북적댔었어요~ 설날 북

아트, 우리역사(화장실

과 탑), 손바느질로 소

품만들기, 책이랑 신나

게 놀자의 4가지 강좌

를 했습니다.

강사님들 모두가 도서관 후원회원 또는 삼산동 주민으

로 재능기부 해주셔서 고마운 마음 가득했던 시간이었지

요.

특히 영선초 학부모님들과 후정초 병설유치원 책엄마

들과는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되서 더욱 의미있는 시간이었

습니다. 다음 겨울방학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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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2월호

서구지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청소년 영상제작 동아리 2016년 첫 오리엔테이션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의 터줏대감인 청소

년영상제작동아리 친구들이 2016년 첫 활동

을 게시하였습니다. 올해는 기존의 어린이

영상제작교육 친구들이 중학교에 진학하면

서 기존에 활동하였던 [터치]친구들과 합치

게 되었습니다. 초등 6학년부터 중학교 3학

년까지 분위기도 사뭇 다르고, 새로 들어온

친구들도 있어서 노심초사 걱정을 많이 하였

는데 막상 서로 만나고나니 그런 걱정이 얼

마나 부질없는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

니다.

다음주부터는 이제 본격적으로 중딩들의

동아리 이름도 새로 짓고, 규칙도 새로 정하

고 매주 금요일 저녁을 어른들 못지 않게 불

금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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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2월호

네가 있어 내가 있다, 우리가 있다! 회원 워크샵 매년 1월이면 지회, 지부 총회를 진행해왔습니다. 대부분

의 사업이 종료되는 12월부터 한해를 어떻게 살았는지 자료

를 정리하고 평가를 할 때면 어떻게 이 많은 일들을 해냈을

까 늘 감탄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또한 함께하지 못하는 사

람들을 떠올리며 미안함과 함께 아쉬움이, 그리고 놓쳐버린

부분들을 확인하면서 속상하기도 하고 남모를 속앓이를 하

기도 했습니다. 부족함을 확인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2016년 새로운 한 해를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민하면서

지난 5년이 떠올랐습니다. 춥디추운 겨울날 동구지회가 발

족한 뒤 동네에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들을 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진한 인연을 맺고 있고

아주 많이 성장했음을 느낍니다. 한 달에 한번 있는 회원의

날은 항상 회원들의 정성으로 채워졌고 우리가 벌여낸 동네

일들은 회원들의 머릿속에서, 대화속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었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소소한 일상들, 삶의 순간들을 챙

기며 우리는 함께 나이가 들고 서로의 변화를 이끌고 지지하

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

중동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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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2월호

중동구지부

선 절대 할 수 없었던 많은 일들을 하면서요. 새로운

한해가 우리의 그 지난 5년이 만들어낸 또하나의 디

딤돌이 되길 바라며 예정되었던 총회를 과감히 한 달

미루고 회원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네가 있어 내가

있다.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요~

역시나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5년간 해온

사업도 많은데 그것을 확장시키는 아이디어들, 그리

고 또 새로운 의견들, 이것들을 다 어떻게하지 고민

스러울 정도로 자신의 일로,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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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6년 2월호

중동구지부

야 할 것들을 나누고 앞에서 발표하

면서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

다. 그리고 이제 2월 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아

이디어들이 다듬어져 올 한해 우리

의 목표가 되고 다시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야 할 한 해가 될 것입니다.

2016년 변화를 통해 더욱 성장하는

중.동구지부!! 파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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