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투리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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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제주도 사투리 연구 이광수 * 11월 24일 화요일 p.m 22:30 - 재미있는 나의 이야기를 쓰자! 나는 수업을 마치고 바로 기숙사로 올라가지 않고 상진이와 식사를 하고서 기숙사 로 올라 왔다. 출장에서 오자마자 바로 수업을 들어가 식사를 하지 못하였고 상진이 도 못하였다고 하여 식사를 위해 궁동으로 갔다. 뭐 먹을까? 고기종류? 밥종류? 고민 하던 중 오랜만에 치킨을 먹기로 하여 ‘오빠닭’(오븐에빠진닭)을 들어가 치킨을 주문 하고 기다리면서 맥주를 마셨다. 확실히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마쳐서 그런지 맥주 가 꿀 맛 같았다. 매일 이렇게 수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치킨을 먹으면서 상진이와 이것저것을 얘기했다. 오늘 있었던 수업의 얘기, 지도교수 님 선정, 논문, 그리고 남자들이 뭉치면 꼭 한다는 여자얘기 등에 대하여 얘기 를 했다. “지방사” 수업은 참 매력이 많다. 교수님이 보시니깐 하는 말이 아니다. 또한, 아부를 떨기 위해서 하는 말도 아니다. 지금까지 과제를 할 때 남의 중심이 아니라 내가 주도 하여 나의 생각을 펼치고 궁금증을 풀어내는 과제를 해보았는가? 과제를 해오면 어느 교수님이 일일이 피드백 해주시고 논쟁을 펼치라고 말하겠는가? 이런 수업은 정말 선하고 살면서 처음이었다. 이런 것이 진정한 배움의 수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 다. 그리고 수업의 분위기를 위해서 앞으로는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은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었다. 수업을 떠나 현재의 내 인생, 앞으로의 내 인생, 지금과 다른 내 인생을 위해서라도 항상 발전하고 잘해야 한다. 대학원생활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보통 지도교수님의 선정은 1학기를 끝나고 하지만 우리 동기들은 2학기를 마치고 한다. 1학기 끝나고 지도교수 선정에 대해서 작성 한 후 제출 하였지만 기록관리에 대해 직 모르는거 같아 2학기 수업을 더 들어보고 결정하라고 하셨다는데 내 생각에는 우리 동기들이 교수님 한분한테 너무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들한테 지도교수님 누구 선정했어? 물어보면 1지망은 거의 다 동일하였다. 3학기 때 누구를 선정하여야 할까? 논문주제에 맞게 정해야 하는 것인가? 좋아하는 교수님을 정해야 하는 것인가? 내가 교수님을 지목했는데 교수님이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내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논문의 주제는 “한국연구재단 기록관리 구축 연구”대한 연구이다. 일하고 있는 곳이라 정보를 구하기 쉽고 연구재단에서 기록관을 구축하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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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제주도 사투리 연구 - contents.kocw.netcontents.kocw.net/KOCW/document/2015/chungnam/kimsootae/10.pdf · - 1 - 제주도 사투리 연구 이광수 * 11월 2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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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투리 연구

이광수

* 11월 24일 화요일 p.m 22:30 - 재미있는 나의 이야기를 쓰자!

나는 수업을 마치고 바로 기숙사로 올라가지 않고 상진이와 식사를 하고서 기숙사로 올라 왔다. 출장에서 오자마자 바로 수업을 들어가 식사를 하지 못하였고 상진이도 못하였다고 하여 식사를 위해 궁동으로 갔다. 뭐 먹을까? 고기종류? 밥종류? 고민하던 중 오랜만에 치킨을 먹기로 하여 ‘오빠닭’(오븐에빠진닭)을 들어가 치킨을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맥주를 마셨다. 확실히 좋은 분위기에서 수업을 마쳐서 그런지 맥주가 꿀 맛 같았다. 매일 이렇게 수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치킨을 먹으면서 상진이와 이것저것을 얘기했다. 오늘 있었던 수업의 얘기, 지도교수님 선정, 논문, 그리고 남자들이 뭉치면 꼭 한다는 여자얘기 등에 대하여 얘기를 했다. “지방사” 수업은 참 매력이 많다. 교수님이 보시니깐 하는 말이 아니다. 또한, 아부를 떨기 위해서 하는 말도 아니다. 지금까지 과제를 할 때 남의 중심이 아니라 내가 주도하여 나의 생각을 펼치고 궁금증을 풀어내는 과제를 해보았는가? 과제를 해오면 어느 교수님이 일일이 피드백 해주시고 논쟁을 펼치라고 말하겠는가? 이런 수업은 정말 신선하고 살면서 처음이었다. 이런 것이 진정한 배움의 수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수업의 분위기를 위해서 앞으로는 더욱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것은 너무 단편적인 생각이었다. 수업을 떠나 현재의 내 인생, 앞으로의 내 인생, 지금과 다른 내 인생을 위해서라도 항상 발전하고 잘해야 한다. 대학원생활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보통 지도교수님의 선정은 1학기를 끝나고 하지만 우리 동기들은 2학기를 마치고 한다. 1학기 끝나고 지도교수 선정에 대해서 작성 한 후 제출 하였지만 기록관리에 대해 아직 모르는거 같아 2학기 수업을 더 들어보고 결정하라고 하셨다는데 내 생각에는 우리 동기들이 교수님 한분한테 너무 집중되어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동기들한테 지도교수님 누구 선정했어? 물어보면 1지망은 거의 다 동일하였다. 3학기 때 누구를 선정하여야 할까? 논문주제에 맞게 정해야 하는 것인가? 좋아하는 교수님을 정해야 하는 것인가? 내가 교수님을 지목했는데 교수님이 싫다고 하면 어떡하지?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내가 현재 생각하고 있는 논문의 주제는 “한국연구재단 기록관리 구축 연구”에 대한 연구이다. 일하고 있는 곳이라 정보를 구하기 쉽고 연구재단에서 기록관을 구축하고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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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에 대한 목록화 작업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주제로 논문을 접근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편으론 기록관리가 구축이 되면 “한국연구재단”에서도 기록관리전문가 인력을 충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충원 한다면 내가 한국연구재단 기록관리 구축에 대한 논문을 썼기 때문에 남들보다 유리하며 더욱 말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였다. 지도교수님이 선정이 되면 가장 먼저 이러한 주제로 논문을 접근해도 되는지 여쭤보고 싶다. 남자들 끼리 만나거나 술을 마실 때 빠지지 않는 얘기가 있다. 그것은 여자얘기, 예를 들어 좋아하는 얼굴 및 체형, 성격, 스타일 등에 대한 여자얘기는 꼭 빠지지 않는다. 남자들이 여자얘기를 꼭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본능적으로 하는 것인가? 나와 여자가 다르기 때문에 하는 건가? 혹시 이런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논문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 ‘디비피아1)’에 한번 검색해 보았다. 검색어를 “남자들이 여자얘기를 하는 이유”로 검색하였더니 총 36건이 나왔지만, 관련 없는 논문들이었다. 그래서 다시 “남자 여자”로 검색하였더니 3,710건이 나와 있어 한 페이지씩 넘기면서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이 있나 제목을 보면서 확인해보았다. 10페이지 까지 확인해 보았지만 내가 찾고자 하는 내용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엔 ‘구글2)’에 들어가 “남자들이 여자를 찾는 이유”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다. 다양한 목록들이 나왔는데 가장 눈에 띄는 “남자들이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는?”를 클릭해 보았다. 그 이유는 “남성들은 번식의 성공 확률이 높은 여성을 선호했다.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다면 자신의 후손을 많이 퍼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조건을 가진 여성은 어떤 여성일까? 바로 '젊고 건강한 여성'이다.3)”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아직 후손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은 나는 그것이 그렇게 가깝게 느껴지는 얘기는 아니었다.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나와는 다른 젊음의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찾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얘기를 하는 이유는?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공감대가 형성 되어야 얘기가 계속 이어지는데, 남자 입장에선 공감대를 가잘 잘 형성 할 수 있는 얘기는 여자 얘기가 아닐까? 그래서 남자들이 여자얘기를 하는 것 같다. 상진이와 많은 얘기를 한 것 같다. 그것이 학습적이건, 비 학습적이건, 얘기를 통해서 서로가 서로를 알아 가는건 참으로 좋다. 기록학과 동기로서 나와 상진이는 나아갈 방향이 같다. 어떻게 보면 평생을 알고지내야 하는 사람일수도 있다. 서로가 서로를 통해 좋은 관계를 맺고 윈윈 하였으면 한다. 교수님 카카카오톡 프로필에 ‘관계’에 대해 나와 있는 것이 생각난다. “관계는 사랑을 담는 그릇이다.” 교수님 어록인건가? 참 좋은 말이다. 이번 주제인 ‘제주도’에 대해 하나도 쓰진 못하였지만 몇 시간동안 발생한 일에 대해 글로 쓰고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해보고 너무 재미있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글을 쓰는데 한 장 채우기도 힘들었고 오래 걸렸는데 예전에 비하면 그렇게 힘들지도 않고 시간도 엄청 짧아 진거 같다. 기분이 좋았다. 교수님 말씀처럼 집에 가서 자랑하고 싶었다.

1) 디비피아 홈페이지 : http://www.dbpia.co.kr/2) 구글 홈페이지 : https://www.google.co.kr/3) 『오마이뉴스』. 2013.남자들이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는?,12월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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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육룡이 나르샤’를 보러 가야겠다. 실제 역사와는 각색이 많이 됐지만 6명의 주인공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연기를 잘 하고 있다. 현재 정도전이 이성계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도당세력(이인겸, 길태미, 홍인방)들과 싸우고 있다.

* 11월 25일 수요일 p.m :12:20 – 주제 정하기

나는 점심을 먹고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번 과제는, 과제?, 이제부터는 과제라 하지 않겠다.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제주도 과제가 아니라 제주도 연구이기 때문에 연구라고 하겠다. 이번 연구의 지역은 “제주도”이다. “제주도”에 대해 먼저 생각해보았다. 제주도 하면 삼다(돌, 바람, 여자), 한라봉, 감귤, 돌하루방, 말, 용두암, 쇠소깍, 해수욕장, 여러 종류의 테마파크, 성산 일출봉, 옥돔, 삼다수, 해녀 등이 생각난다. 제주도에 대한 남의 생각을 한번 들어보고 싶어 회사 실장님께 “제주도” 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여쭤보니 제주도는 “관광지” 라고 하셔서 나는 단순 관광지 말고 좀 더 자세하게 관광지 중에 무엇입니까? 라고 다시 여쭤보니 제주도 보내주면 다녀와서 다시 말씀해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성공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친구들한테도 물어보았다. 친구들은 내가 처음에 한 생각과 거의 비슷하게 말했으며 뜬금없이 울릉도, 독도가 생각난다고 하는 친구도 있었다. 섬을 연관 지어서 생각을 한 것인가? 뻔한 주제 말고 신선하며 재미있는 나만의 제주도 연구를 하고 싶었다. 무엇이 좋을까? 고민하던 중 제주도 특유의 “사투리”가 생각났다. “제주도 방언” 이라고도 부르는데, “사투리”를 선택한 이유는 사투리는 언어의 한 종류로서 언어에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스며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이 어려서부터 겪어 온 체험과 경험과 기억이 녹아 있으며, 제주도 사람들이 언어를 통하여 섬세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주제로 선정하였다.

* 11월 25일 수요일 p.m :10:20 – 연구계획 정하기

나는 상진이와 궁동에서 밥을 먹고 기숙사로 올라 왔다. 기숙사에서 나오는 메뉴가 점심 때 회사에서 나온 메뉴와 동일하여 궁동에서 식사를 하였다. ‘아저씨’라는 곳에서 고기(목살)를 먹고 소주를 각 1병씩 마셨다. 확실히 소주를 마시면 진솔한 얘기를 하는 것 같다. 가족, 학교 얘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얘기를 하며 생각 등을 함께 나누었다. 상진이와는 수업도 같이 듣고 출퇴근도 같이 하고 하루 중 가장 오래 같이 있는 사람이 상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로가 다 잘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더욱 열심히 해야겠지만... 저번주 연구는 자료를 목록화 한 후 질문과 해답을 찾았지만, 이번 과제는 그 순서를 한번 바꿔서 해볼까 한다. 어떤 방법이 정답이라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방법, 저 방법을 다해보고 가장 나와 잘 맡고 좋은 방법을 선택하겠다. 이번 연구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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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계획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제주도 사투리에 대한 질문을 생각해 보겠다.두 번째, 질문에 해답을 찾으면서 자료를 목록화 하겠다. 그리고 자료를 찾을 때 제주도 사투리에 대한 연구인 만큼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 보다는 좀 더 사투리 연구에 접한 한 곳을 찾아 검색해보도록 하겠다. 그곳이 어디일까?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것은 항상 놀랍고 기대된다. 마치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와 같은 느낌일 것이다. 비유가 너무 거창했다는 생각도 든다.

* 11월 26일 목요일 p.m :12:40 – 제주도 사투리 질문과 해답 + 자료 목록화

나는 이전에는 회사에서 점심을 먹은 후 남은시간에 잠을 자거나 핸드폰으로 게임을 했었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지방사” 수업을 들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어두운 책상4)에 앉아 이렇게 연구를 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점심 때 연구에 대해 생각해 보면 무엇인가 내 자신이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에 이렇게 변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 사투리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 제주도 사투리에 앞서 제주도에 대해 조금만 알아보겠다. 제주도를 알아보기 위해 “네이버5)”에서 제주도를 검색하고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6)”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홈페이지에는 유네스코 3관왕제주, 수학여행 안내, 크루즈 관광 등 명품제주에 대한 내용과 여행코스, 안내, 관광명소 등이 나와 있었다. 명품제주를 클릭해 보니 제주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제주도는 동서로 약 73㎞, 남북으로 31㎞인 타원형 모양의 화산섬으로, 섬 중심부에 높이 1,950m의 한라산이 우뚝 솟아 있다.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도는 섬 전체가 '화산 박물관'이라 할 만큼 다양하고 독특한 화산 지형을 자랑한다. 땅 위에는 크고 작은 368개 오름7)이 펼쳐져 있고, 땅 아래에는 160여 개의 용암동굴이 섬 전역에 흩어져 있는데, 작은 섬 하나에 이렇게 많은 오름과 동굴이 있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물다.” 그렇다면 지금도 화산 활동이 진행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사무실의 불이 켜졌다. 벌써 1시가 됐나보다. 참 시간이 빨리 간다. 검색은 퇴근 후에 해봐야겠다.

* 11월 26일 목요일 p.m :22:00 – 제주도 사투리 질문과 해답 + 자료 목록화

나는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와서 책상에 앉았다. 너무 피곤해 바로 침대로 갈까? 아니야, 마음을 추스르고 책상에 앉았다. 점심시간에 하려고 했던 검색을 하기 위해 “디비피아”에 가서 “제주도 화산활동”이라고 검색을 해보았다. 총 21건이 나왔는데 제목만 보고 “화산활동”이랑 관련된 논문을 확인하였더니 9건8) 이었다. 논문 9건 중 4건

4) 회사 정책 상 점심시간에는 모든 불이 소등이 된다. 5) 네이버 홈페이지 : http://www.naver.com/6)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홈페이지 : http://www.jejutour.go.kr/7) 소규모 화산체를 뜻하는 제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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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저자가 동일한 것을 발견 하였다. 그 저자는 “고기원” 이라는 분이신데 이분은 무엇을 하시는 분일까? 궁금하였다. 그래서 구글에 “고기원”을 치고 검색 해보았다. 『미디어 제주』에 관련기사를 확인해보니 그 분의 이력이 나와 있었다. 제주 서귀고등학교와 제주대 대학원 해양학과를 졸업한 뒤 부산대 지질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제주개발공사 물산업연구센터장을 재임 중 이다. 2001년부터 제주도 해발 600m 이하지역에서 화산암류에 대해 지질주상도 해석, 암석성분 분석을 집대성하여 제주도의 화산 활동사를 새롭게 정립한 “제주도의 화산활동”이라는 논문으로 ‘과학기술 논문상’을 수상하였다.9) 이분을 찾기 전에는 단순 화산 만을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전문요원 일거라고 예상했는데 아니었고 하나의 연구를 14년 동안 지속해서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고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렇다면 저 분이 재임하고 계신 물산업연구센터는 무엇을 하는 곳일까? 다시 구글을 통해 검색해 보았다. 『제민일보』에 물산업센터에 대해 확인하였다. 물산업연구센터는 제주지하수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이다. 지하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제주의 특수한 물 이용여건에 비추어 볼 때, 지하수에 대한 조사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물산업연구센터가 만들어짐으로써 제주의 물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되었다.10) 제주도 물 하면 “삼다수”가 생각나는데 “물산업연구센터”와 “삼다수”와 관련이 있는 것인가? 아쉽게도 두 곳이 같이 연관된 자료는 없었다. 물산업연구센터와 삼다수는 제주개발공사에 속해 있는 사업의 한 부분인 것 같다.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은 “삼다수”가 제주도의 물인지는 알았지만 공기업에서 생산한다는 것 자체는 몰랐었다. 혹시 나만 모르는건가 해서 룸메이트한테 혹시 삼다수가 어디서 생산하는지 알아? 라고 물어봤다. 룸에이트도 삼다수가 제주도에서 생산 되는 물인지는 알지만, 공기업에서 생산한다는 것은 처음 듣는다고 한다. 그래서 삼다수는 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에서 생산 한다고 알려주었다. 별거 아니지만 모르는 것을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8) 1. 고기원, 박준범, 강봉래, 김기표, 문덕철, 제주도의 화산활동 대한지질학회, 지질학회지 49(2), 2013.4, 209-230 (22 pages)

2. 이진영, 김진철, 박준범, 홍세선, 임재수, 최한우, 제주도 상창리 제4기 퇴적층 연대와 화산활동, 대한지질학회, 지질학회지 50(6), 2014.12, 697-706 (10 pages)

3. 고기원, 박기화, 박준범, 박원배 제주도 서부 비양도의 화산활동 해석(Ⅰ), 대한지질학회,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 2008.10, 27-27 (1 page)

4. 고기원, 박기화, 박준범, 박원배, 제주도 서부 비양도의 화산활동 해석(Ⅱ), 대한지질학회,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 2008.10, 28-28 (1 page)

5. 고기원, 박윤석, 박원배, 제주도 동부지역 지하분포 화산암류의 ⁴⁰Ar-³⁹Ar연대와 화산활동 해석, 대한지질학회, 대한지질학회 학술대회 , 2005.10, 69-69 (1 page)

6. 정창식, 최정헌, 김진철, 손영관, 정기영, 제주도 최후기 화산활동에 대한 OSL 연대측정, 한국암석학회, 한국암석학회 학술발표회 논문집 , 2005.5, 97-98 (2 pages)

7. 윤성효, 고정선, 김석연, 제주도 동부 섭지코지 지역 선돌분석구의 화산활동 및 암석학적 연구, 한국암석학회, 한국암석학회 학술발표회 논문집 , 2001.6, 65-67 (3 pages)

8. 박준범, 권선택, 제주도의 솔리아이트 화산활동, 권성택한국암석학회, 암석학회지 5(1), 1996.6, 66-83 (18 pages)

9. 김동학, 제주도 화산활동 연구, 한국연구재단, [NRF] 특정연구개발사업/원자력연구개발사업 학술기사, 2002 9) 『미디어 제주』2014.제주개발공사 고기원 물산업연구센터장,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07월13일10) 『제민일보』 2014. [제민 열린광장]제주물산업연구센터를 아십니까, 01월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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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제주도가 지금도 화산활동이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제주도 화산활동” 이라는 논문의 서론과 결론을 확인하였다. 이 논문은 현재 화산활동이 진행되는지에 관한 연구가 아닌 화산활동사를 새롭게 제시하는 연구였다. 그래서 화산 관련 논문 중 가장 최근에 나온 “제주도 상창리 제4기 퇴적층 연대와 화산활동”이라는 논문을 살펴보았다. 논문의 요약 부분에 “이번 연구결과는 제주도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제4기 미고화 퇴적층들의 연대 측정을 통하여 최근까지 진행된 제주도 내륙에서의 화산활동 시기와 화산활동 휴지기 동안의 환경 변화 규명이 가능함을 지시한다.”11) (이진영 외5 2014) 라고 나와 있어 결론의 내용을 확인해 보았다. “지금까지 보고된 화산활동 시기보다 더 최근까지 제주도 내륙에서 화산활동이 진행되었음을 지시한다.”12)(이진영 외5 2014) 라고 나와 있었다. 그렇다면 화산활동이 지금도 진행된다는 얘기인데, 관련 뉴스가 있을까? 찾아보았지만 최근 제주도의 화산활동에 관련된 뉴스는 없었다. 그렇다면 미세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인가? 혹시 화산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제주도에 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네이버”에 “제주도 화산연구소”를 검색해보았더니 “제주화산연구소”라고 연구소 위치와 전화번호가 있었다. 그래서 다음날(11월27일 금요일, 11월30일 월요일) 화산에 관해서 문의하기 위해 전화를 해보았는데 받지를 않았다.

* 11월 27일 금요일 p.m : 23:40 – 제주도 사투리 질문과 해답 + 자료 목록화

나는 이전에 다녔던 회사 팀장님과 식사하고 술을 한잔 마시고 기숙사에 왔다. 지금 다니는 회사와 학교,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으며, 다시 이전 회사로 오라고도 하셨다. 농담으로 그러셨겠지만, 인연의 끈이 풀리지 않도록 이렇게 자리를 마련하여 주셔서 참으로 감사하였다. 다음에는 내가 먼저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늦은 시간에도 잘 준비를 하지 않고 이렇게 오자마자 책상에 앉아 무엇인가를 하는 모습이 예전과는 달라진 것을 느낀다. 피곤함이 느껴져 언제까지 책상에 앉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달라진 현재의 모습에 뿌듯하다. 제주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으니 이제 사투리에 대해 알아보겠다. 사투리에 관련되어 검색 할 적당한 곳은 어디일까? 이전에 했던 “홈페이지 확인”에 대한 과제를 살펴보았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국회도서관” 이었다. 국회도서관에서는 내가 찾고자 하는 자료가 가장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국회도서관 홈페이지13)에 들어가서 “사투리”를 검색해보았다. 사투리를 검색해보니 총 206건 (도서자료 80건, 학위논문 11건, 학술기사 97건, 인터넷자료 7건, 전자자료 4건, 비도서 자료 7건)이 검색되었다. 도서자료와 학위논문 외에 학술기사, 인터넷 자료 까지 검색 시스템이 엄청 잘되어 있었다. 사투리의 유래 및 제주도 사투리에 대한 자료가 있는지 쪽 당 출력건수를 최대(50)로

11) 이진영, 김진철, 박준범, 홍세선, 임재수, 최한우 (2014). 제주도 상창리 제4기 퇴적층 연대와 화산 활동. 지질학회지, 50(6), p.2

12) 상게서.,p.9 13) 국회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nanet.go.kr/main.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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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206건 자료들에 대한 제목들을 확인해 보았다. 206건의 자료 중 16건14)(일반도서 5건, 국내학술기사, 6건, 논문 3건, 멀티미디어자료 1건)의 자료를 추려냈다. 그리고 학교 도서관 홈페이지15)에 들어가 일반도서 중 학교에 있는 책이 있는지 검색해 보았다. 6권 중 한권(사투리의 미학)이 있었다. 네이버 책16)에서 책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니 “ 지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지역어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인 용어를 가급적 배제하고 쉬운 용어를 사용했다.” 고 한다. 읽기에 부담 없는 책 일 것 같다. 도서관에 가서 빌려야겠다. 다음날 도서관 가서 책을 빌렸다. “사투리의 미학” 이라는 책 외에 제주도 방언에 관련된 “제주도 방언의 통사론적 연구”, “제주도 방언의 풀이씨의 이음법 연구”를 빌렸는데 내용이 너무 어려웠다. 책을 봐도 이해가 잘되지 않았다. * 11월 28일 토요일 a.m : 11:36 – 제주도 사투리 질문과 해답 + 자료 목록화

나는 주말이라 푹 자고 일어나, 기숙사 앞에 있는 파파이스에서 간단히 밥을 먹고바로 책상에 앉았다. “국회도서관”에서 찾았던 자료를 확인 하던 중 멀티미디어자료인 “사투리의 눈물”이 가장 눈에 먼저 띄었다. “사투리의 눈물”은 과연 어떤 내용일까? 궁금하여 클릭하였다. 이 자료는 온라인상으로 볼 수 있는 자료가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국회도서관 디지털정보센터(의정관 3층)에서 이용 가능하였다. 자료를 검색해보면 온라인상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네이버”에 “사투리의 눈물”을 검색해 보았다. 네이버 카페 중 “언어학 공부모임 카페17)”에 “사투리의 눈물”을 시청 할 수 있게 하이퍼

14) 1. (일반도서) 고동호, 정승철, 송상조, 고영진, 김지홍, 오창명, 문순덕, 2014, 제주방언 연구의 어제와 내일,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2. (일반도서) 고재환, 송상조, 김지홍, 오창명, 오승훈, 문순덕, 2014, 제주어 표기법 해설, 제주발전 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3. (일반도서) 국립국어원, 2014, 방언의 조사, 활용을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 국립국어원 4. (일반도서) 신승원, 2014, 새콤달콤한 우리 방언, 역락 5. (일반도서) 국립국어원, 2013, 제주 지역어 전사 보고서, 국립국어원 6. (일반도서) 이근열, 2005, 사투리의 미학, 세종출판사 7. (국내학술기사) 강영봉, 2014, 제주어, 제주문화의 정수, 제주특별자치도. 통권 118호 pp.190-196 8. (국내학술기사) 오새내, 2014, 진짜 사투리? : 지역어 변화에 대한 단상, 말과 글. 제138호 pp.86-91 9. (국내학술기사) 이태영, 2013, 사투리, 과거로 통하는 신비한 언어, 기록인(IN). 제22호, pp.76-81 10. (국내학술기사), 한성우, 2013, 정겨운 사투리 귀에 착 붙죠~ : '나 떨고 있니?'에서 '니 함 씨부리 바리'까지… 맛깔나는 사투리가 드라마 살려, 주간동아. 통권915호, pp.30-32 11. (국내학술기사) 장동수, 2004, 성서 : '사투리'로 읽는 하나님 말씀 : 한국교회 100년 전 모습과

현재, 신앙과교육. 통권 제199호 (2004. 10), pp.64-68 12. (국내학술기사) 황인원, 2003, 사투리 긍정적인 면 더 많다 : "다양한 문화생산에 좋은 영향...표준어 혼란·지방분화 야기할 수도" 뉴스메이커. 제12권 제29호 통권533호, pp.42-43 13. (논문) 조태린, 2014, 제주어와 제주방언, 이름의 정치언어학. 어문학, 126, 117-135. 14. (논문) 구윤희, 2009, 사투리를 극복하기 위한 화술 방법에 관한 연구, 단국대학교 대중문화 예술대학원 15. (논문) 고영진, 2002, 제주도 방언의 상대높임법의 형태론, 한글 제256호, 7-44 (38 pages) 16. (멀티미디어자료), MBC 프로덕션, 2012, 사투리의 눈물 [비디오녹화자료] / MBC 프로덕션 15) 충남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 : http://library.cnu.ac.kr/16) 네이버 책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88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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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18)로 연결 시켜 놓았다. 클릭하였더니 바로 동영상이 연결되었다. “사투리의 눈물”은 2012년도에 나온 특집 다큐멘터리로 50분 정도의 분량이었다. “사투리의 눈물” 영상을 보았다. 이 영상은 시대의 흐름, 사회에서의 압력, 살기 위해, 인정받기 위해, 교양 있어 보이기 위해, 피해보지 않기 위해, 사투리는 저속한 사람들이 쓰는 말투라는 인식 등의 많은 이유로 사람들이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고 표준어를 배움으로서 사투리가 점멸되고 있어 사투리의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하였다. 사투리의 자부심이 가장 강한 제주도에서도 60대 이상은 사투리를 쓰지만, 20~30대는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사투리는 지역의 역사이며 정서가 남아있다고 말하고 있다. 사투리를 쓰는 이유가 지역의 ‘역사’, ‘정서’ 라고 하는데 사투리를 쓰지 않는 나는 잘 이해가 되진 않는다. 그렇다면 좀 더 자세히 사투리의 긍정적인 면을 알아보겠다.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 “국회도서관”에서 검색한 “(국내학술기사) 황인원, 2003, 사투리 긍정적인 면 더 많다.”를 확인해보았다. “사투리 긍정적인 면 더 많다.”의 학술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사투리의 긍정적인 면을 두 가지로 표현하고 있다. 첫 번째는 “우리말에 재미 불어넣는 요소”, “'비표준어'라는 부정적 의미로만 인식되던 사투리가 최근 우리말에 재미를 불어넣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영화-개그-TV 드라마에 이어 만화에까지 사투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당신과 결혼하고 싶습니다."를 경상도식으로 "내 아를 나도"라고 표현해 오랫동안 일반인이 입에 오르내린 적도 있다. 이는 표준어에 익숙한 관객이 다른 지역 언어 표현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한 것이고 호기심이 즐거움을 준 결과다.” (경향신문-뉴스메이커,2003) 나도 실제로 KBS 개그콘서트, TVN 응답하라1994 등 개그와 드라마에서 사투리를 접한 기억이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인기가 있었고 성공 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다면 사투리가 시청자를 끌어들이는 요소 중의 하나로 잡힌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다양한 언어를 흡수할 수 있는 계기”, “자기가 사는 공간의 말과 다른 말씨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곧 타지역 사람의 삶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한다. 서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의미다. 국어 자체에 관심 폭이 넓어지고 표준어가 다양한 언어를 흡수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19)”(경향신문-뉴스메이커,2003) 저자가 말한 것처럼 표준어가 다양한 언어를 흡수한다고 하면 표준어에 혼란이 오진 않을까? 그렇게 되면 표준어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표준어는 딱 정해져 있는 규범으로서의 언어인데, 진정으로 표준어와 사투리가 공존 한다는 것은 가능한 것일까? 사투리를 규정하고 무조건 표준어 만 써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표준어와 사투리가 공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이러한 논문이 있지 않을까 하여 “디비피아”에 “표준어와 사투리의 공존” 이라고 검

17) 네이버 카페(언어학 공부모임) : http://cafe.naver.com/linguisticstudy/226118) 사투리의 눈물(MBC경남) : http://www.mbcgn.kr/onair/video.php?id=REVIEW&seq=632870019) 황인원, 2003, 사투리 긍정적인 면 더 많다 : "다양한 문화생산에 좋은 영향...표준어 혼란·지방분화 야

기할 수도" 뉴스메이커. 제12권 제29호 통권533호, pp.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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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하였더니 아무런 자료가 검색이 되지 않아, “구글”에 가서 똑같은 검색어로 검색하였더니, “예우회20)” 라는 카페를 통해 2005년도에 EBS에서 제작 된 “울고 웃는 우리말, 사투리 03” 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조금 전에 봤던 “사투리의 눈물”처럼 “사투리는 가장 익숙한 말이면서 버리고 싶은 말”이라고 설명 하고 있다. 그리고 후미에는 사투리를 왜 유지시켜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모든 분야의 언어를 종합하는 것이 바로 그 민족의 전체 언어이고 커다란 문화재 이다. 각 지역마다 계층마다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하려면 언어에 표준어와 더불어 사투리와 전문어를 포함시키는 것이 문화재를 발전시키는데 촉매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말을 통해 자유로운 소통과 풍요로운 감성을 키워야 한다. 처음에는 내가 사투리를 쓰지 않기 때문에 사투리에 대해서 별 생각도 없었고 사투리로 인해서 무슨 말인지 모르는 말들도 있었는데, 사투리가 있어야 할까? 이런 생각을 가지기도 하였다. 하지만 두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고서는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생생한 울림이라는 “언어”를 통해 삶과 문화는 다양해야한다. 본인 필요에 의해 표준어를 배울 필요는 있겠지만, 일상생활에서 표준어를 쓰기 위해 노력하거나 배우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갑자기 “온고지신”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올랐다. 옛것을 알면서 새것도 안다. 조상님들의 말은 틀린 것이 하나도 없다. 언어는 가장 익숙하지만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 사투리를 잘 보존하는 것도 그 지역의 숙제라고 생각한다. 사투리에 대하여 더 알아보고 싶지만, 집에서 김장을 한다고 하니, 도와드리러 가야할 것 같다. 김장을 하면서도 사투리에 대해서 생각해보겠다.

* 11월 29일 일요일 p.m : 21:36 – 제주도 사투리 질문과 해답 + 자료 목록화

할아버지의 86번째 생신을 맞이하여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부여로 가서 식사를 하고 기숙사로 왔다. 저번 추석 때 뵈었을 때 보다 더욱 좋아지신 할아버지를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앞으로 나의 형수님 될 사람을 처음으로 소개하였는데, 어른들 모두 좋아하시고 잘 어울린다고 말씀하셨다. 우리 할아버지는 형수님한테 “울애기” 라고 까지 하셨다. 오늘 처음 뵙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끝나서 다행이다. 형수님은 아마 긴장을 많이 하셨을 것 같다. 그리고 할아버지 생신 케이크에 86세(“10세” 초 8개, “1세” 초 6개-총 14개의 초)의 초를 꽂았더니 케이크에 초 만 덮여 있는 것 같아서 이쁘지 않았다. 초는 “10세” 와 “1세” 두 종류만 있는데, 이제 “50세”, “5세” 초도 제작이 되었으면 하는 재미있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제작된다면 초를 6개 만 꼽으면 된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제주도 사투리에 대한 연구를 하겠다. 지금까지 연구를 하면서 사투리의 필요성 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

20) 까페(예우회) : cafe.daum.net/54cheongun/GhaI/385 (2005. EBS특별기획다큐 “울고 웃는 우리말, 사투리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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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즉 방언도 언어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는데 방언과 언어가 구분 되어서 설명 될 수도 있는 것일까? 이것을 찾기 위해 네이버를 통해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21)에 들어가, ‘언어’ 와 ‘방언’ 모두 검색해 보았다. ‘언어’는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 또는 그 음성이나 문자 따위의 사회 관습적인 체계”이고, ‘방언’은 “한 언어에서, 사용 지역 또는 사회 계층에 따라 분화된 말의 체계”로 정의된다. 특정 집단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의사소통 체계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언어와 방언은 구분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사투리를 쓰는 지역은 강원도,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 제주도 등으로 알고 있다. 각 지역의 사투리를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그 지역 사투리에는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생각해 보진 않았었다. 각 지역의 사투리는 어떠한 것이 있으며 그 특징들은 무엇일까? 그래서 구글에 “지역별 사투리의 특징”을 검색해보았다. “눈높이대백과22)” 라는 사이트에 정리되어 있었다. 먼저 경상도 사투리의 특징은 무뚝뚝하다는 데 있다. 개그콘서트 생활사투리 라는 프로그램에서 들어 본 기억이 있다. 경상도 남자는 '밥 도!(배고픈데 밥 좀 줘!), 아는?(아이들은 뭐하고 있어?), 자자!(피곤한데 그만 자자!)'라고 하루에 딱 세 마디만 한다고 한다. 실제로 그렇다기보다는 그만큼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경상도 방언도 여자들이 하면 때로는 애교스럽게 들리는 것 같다. 경상도 여자들의 '오빠야~' 소리는 다정하고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살살 녹는 느낌이 든다. 전라도 사투리는 끝을 약간 끄는 경향이 있고 거친 말이 많지만, 들을수록 구수하다는 특징이 있다. '아따, 참말로 왜 그런다요?', '식사는 하셨소?'와 같이 말을 한다. 전라도 사투리 하면 영화 “황산벌”에서 유명해진 '거시기'라는 사투리가 생각난다. ‘거시기’ 라는 말은 특별한 의미 없이 모든 경우에 쓸 수 있다. ‘아따 거시기 하여’ 도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대화가 이어지는 것을 보면 전라도 사람들은 다 알아듣는 것 같다. 지역사람들의 유대감 때문인가? 충청도 사투리의 특징은 무엇보다 말이 느리다. '안녕하셔유~?', '야~, 그려유.' 등 말끝에 '~유, ~여'를 붙여 길게 늘이는 특징이 있다. 이것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충청도 아버지와 아들이 산에서 나무를 하고 있는데 큰 돌이 아버지 쪽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이것을 본 아들이 "아부지, 돌 굴러 가유~." 하고 외쳤는데 너무 느리게 말해서 말하는 동안에 그만 돌이 굴러 떨어져 아부지가 돌에 맞았다. 그리고 대전에 살면서 기다. 기여? 겨? 를 가장 많이 들어 본거 같다. 강원도는 산맥이 많고 지형이 험해서 그런지 끝이 좀 짧고, 어떤 면에서는 북한말과 비슷하다. 강원도 방언은 '~했드래여' 라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강원도 하면 “웰컴투 동막골”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데, 강원도 사투리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여기 비암이 나와.', '비암한테 물리면 마이 아파.' 라는 ‘강혜정’이 연기 할 때 너무나 귀여

2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홈페이지 : http://stdweb2.korean.go.kr/main.jsp22) 눈높이대백과 홈페이지 : http://newdle.noonnoppi.com/xmlViewCulture.aspx?xmldid=10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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웠다. 지금은 타블로와 결혼하여 잘 살고 있지만, 사람의 첫 이미지 라는 것이 강한게 아직도 ‘강혜정’을 보면 제일 먼저 강원도 사투리가 생각난다. 그만큼 연기를 잘 했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사투리는 제주도 방언, 제주어 라고도 한다. 육지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표준어(서울말)와 굉장히 많이 다르지만 한글의 원형을 가장 가깝게 간직하고 있다. 무심코 들으면 저쪽 동남아 외국어처럼 들릴 수도 있다. '무시거마씨?'는 '뭐라고요?.'라는 뜻이고, '폭싹 속았수다.'는 '많이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이다. 어릴 적 제주도를 갔을 때 가계 마다 ‘혼저옵서예’라는 말이 붙여져 있었다. 처음에는 ‘혼자왔어요?’ 라는 말인지 알고 아버지께 왜 가계에 혼자왔어요? 라고 붙여져 있어요? 라고 여쭤보니 ‘어서오세요’라는 말이라고 가리켜 주신 기억이 난다. 다른 사람한테 물어 봤으면 엄청 창피 할 뻔 했다. 이렇듯 사투리에는 각 지역의 풍습이 남아 있다. 하지만 현재 젊은이들은 그 지역에 살면서도 사투리를 알거나, 익힐려고 하지 않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제주도 학생들은 사투리를 얼마나 사용할까? 알아보기 위해 “구글”에 제주도 사투리 현황을 검색하였더니, 기사 하나가 검색되었다. 기사의 내용을 보면 120개 대표 어휘를 선정하여 제주도 학생들 400명을 대상으로 사투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였는데, 제주지역 중·고교생의 사투리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23). 제주대학교 국어문화원 김순자 연구원은 “제주어 보전을 위해 제주어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체계적인 학교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유네스코가 제주어를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함에 따라 제주어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24)(경향신문, 2011) 기사의 내용을 보면 2011년도에 제주어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고 하였는데, 현재는 제주어연구소가 설립되어 제주어를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구글”에 제주어연구소를 검색해보았다. 제주어연구소 관련 홈페이지는 없었고, 2014년에 6.4 도의원에 출마하는 의원이 “제주어연구소를 반드시 설립해야”한다는 공약25)을 내세운 부분은 있었다. 꼭 제주어연구소가 설립 되어야 제주어가 활성화 된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제주어연구소가 매개체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2011년도에 제주어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제주어연구소를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지금까지도 설립이 되지 않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23) 대표 어휘 가운데 전체 학생의 90%가 아는 어휘는 아방(아버지), 어멍(어머니), 하르방(할아버지), 할망(할머니) 등 4개(3.3%)에 그쳤다. 학생의 50% 이상이 안다고 응답한 어휘는 도새기(돼지), 강셍이(강아지), 보말(고둥), 하영(많이), 호미(낫), 봉그다(줍다), 귓밥(귀지) 등 19개(15.8%)에 불과했다. 인지도 20% 미만인 어휘는 곱을락(숨바꼭질), 야게기(목), 누넹이(누룽지), 개역(미숫가루), 주멩기(주머니), 빙에기(병아리), 정지(부엌) 등 69개(57.5%)로 나타났다. 10% 미만의 인지도를 보인 어휘는 전체 120개 중 45개나 됐다. 임댕이(이마), 둑지(어깨), 상삐(행주), 고고리(이삭), 삥이(삘기), 푸끄다(까부르다), 험벅(헝겊), 통시(변소), 잠대(쟁기), 상고지(무지개), 소게(솜), 홀목(손목) 등 45개 어휘는 인지도가 9% 이하였다. 인지도가 가장 낮은 어휘는 눌(가리·1.0%), 고고리(1.3%), 상고지와 노단손(오른손·이상 2.8%) 등이다.

24) 경향신문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3102223065&code=950313, 2011, 제주 중·고생 “제주사투리, 나도 몰라요”

25) 미디어제주 : https://www.mediajeju.com/news/articleView.html?idxno=156933, 2014, “제주어연구소 반드시 설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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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는 더 이상 흉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개성이다. 사투리로 인해서 연예인들이 일약 스타가 되는 것을 보면 알 것이다. 사투리는 우리 언어의 소중한 일부로서 아끼고 발전시켜야 한다. 나도 사투리를 연구 하지 않았으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 이다. 하루 속히 제주어연구소가 설립되어 제주어가 소멸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지역어는 숲으로 보아야 한다. 나비 채집처럼 이상하고 신기한 나비가 초점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나비가 살아 숨 쉬는 공기, 강과 나무 그리고 작은 돌멩이까지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심지어 숲속에 살아 있는 작은 애벌레까지 현재의 나비를 존재하게 한 소중한 요소이다. 지역서 속에 존재하는 특이한 어휘나 문법 등은 지역어의 문화와 인식, 그리고 다른 언어 체계와 상관성을 가지며 살아가는 존재이지 결코 특이한 것이 아니다.26)” “사투리의 미학” 이라는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글이다.

* 11월 30일 월요일 p.m : 22:05 – 제주도 사투리 질문과 해답 + 자료 목록화

나는 수업을 마치고 기숙사로 올라와 빨래를 하고, 책상에 있는 달력을 보고 오늘이 11월의 마지막 날 인 것을 확인하였다. 이제 2015년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참으로 시간이 빨리 가는 것 같다. 내년이면 33살, 친구들은 거의 자리를 잡고 결혼을 하고 애가 있지만, 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 란 생각이 갑자기 밀려온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를 괜히 그만뒀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나는 이전 보다 더 좋은 자리를 만들기 위해 결심하고 이렇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리고 공부 만 할 상황이 안 되어 일을 하고 야간에 수업을 듣는다. 솔직히 일 끝나고 와서 바로 수업을 들으면 너무 피곤하고 쉽진 않다. 정말 둘 중에 하나만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여러 번 하였지만, 둘 중에 하나만 할 수 없다. 이제는 1년의 과정이 거의 끝나간다. 내년에는 논문을 써야하니깐 더 힘들겠지만, 열심히 할 것이다. 좋은 약 일수록 쓴 법이니깐 (여기서 이 말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생각났다.) 그리고 모든 일은 과정 없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그 힘든 과정 안에서 내가 무엇인가를 배우고 느낀다면 결과는 좋아지게 될 것이다. 지금 현재에 두려워말고 앞으로만 전진해 나아가겠다. 달력을 보고 울컥하여 여기까지 쓰게 되었다. 제주도 사투리를 검색 하다 보니 몇 달 전 방영한 드라마 제목도 눈에 띄었다. “맨도롱또똣"이라는 드라마인데, 제주도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라 제주도 사투리가 꽤 쓰였다고 한다. 나는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 드라마에 관련된 글이나 사투리가 있을까? 하고 더 검색을 해보았다. 여러 “블로거27)”들이 드라마에 대한 평과 함께 제주도 사투리에 대한 해석을 쓴 글들이 꽤 있었다. “맨도롱또똣” 이라는 말은 “기분 좋게 따뜻한” 이라는 말이라고 한다. 무엇인가 투박함이 느껴지면서 따뜻함이 묻어있는 것 같다. 이 드라마가 그렇게 인기가 많지는 않았지만,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에게 사

26) 이근열, 사투리의 미학, 세종출판사, 200527)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singsingham/220359031669, 2015.05.14, 맨도롱 또똣한

제주도 사투리 배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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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리를 더 알리고 이목을 끌고 관심을 갖게 하였다. 역시 대중매체의 파급력은 대단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사투리의 여러 해석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주도 사투리는 문법상으로 존댓말과 반말 구분이 가능할까? 이것을 알아보기 위해 이전 “국회도서관”에서 검색한 논문 중 “제주도 방언의 상대높임법의 형태론”을 확인해 보았다. 논문의 내용을 서론과 결론을 확인하고 이해가 되지 않아 본론의 내용을 빠르게 살펴보았다. “제주도 방언의 상대높임법의 형태로 거론되어 온 것은 '-읍/ㅂ-', '으우/우-', '-수-'의 세 종류이다(고영진 2002).28)”라고 하는데, 솔직히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구글”에 다시 검색해 보았더니, 어느 한 블로그29)에 “제주도 사투리 많이 쓰는 문법- 존댓말 경어”에 대해서 나와 있었다. “제주도 사투리는 반말과 존댓말이 다르다. 끝을 ~해수다.(했습니다.)30),~우다.(입니다.), ~하고있수다.(하고있습니다.) 로 끝나거나 ~예(공부 해수다예), ~양(공부 해수다양)을 붙이면 평서문에 대한 존댓말이 된다. 의문문은 ~광으로 끝난다. ~해수광?31)(했습니까?), ~우광?(~입니까?), ~하고이수광?(~하고 있습니까?)이다. 제주도 반말 사투리는 말이 좀 짧다. 평서문을 보면, ~핸(했다.), ~하고인/~하맨(~하고있다.), ~인(~있다.), ~신디(~는데)32) 보통 'ㄴ' 이 들어가면 과거의 의미를 갖고, '맨' 으로 끝나면 진행의 의미를 갖는다. 의문문은 평서문에 물음표를 붙이고 끝을 올려주면 된다.33)” 블로그를 통해서 제주도 사투리의 존댓말과 반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쉽게 이해가 되었고 재미있었다. 그래서 룸메이트한테 제주도 사투리로 얘기하고 제주도 사투리의 평서문과 의문문은 각각 무엇으로 끝나면 문장이 완성되는지 알려주었다. 제주도 사투리 중 극히 일부분을 알아서 그런지 몰라도 제주도 사람에게 다가 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여기서 드는 의문사항이 생겼다. “한글” 기능 중 맞춤법이 틀리면 빨간 줄이 그어져서 사용자에게 맞춤법이 틀렸다고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제주도 사투리를 입력하였는데, 빨간 줄이 그어져있다. 제주도 사투리는 맞춤법이 틀린 것도 아니고, 사투리도 하나의 언어로 간주하고 있는데, 왜 “한글”에 사투리에 대한 맞춤법이 등록 되어 있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한글”에 F1키를 누르고 한/

28) 고영진, 2002, 제주도 방언의 상대높임법의 형태론, 한글 제256호, 7-44 (38 pages)29) 이즈해피 블로그 : http://ishappy.tistory.com/entry/, 제주도 사투리 많이 쓰는 문법 - 존댓말/경

어30) 밥 먹고 있습니다 : 밥 먹고 이수다 공부하고 있습니다 : 공부하고 이수다 낮에 공부했습니다 : 낮에 공부해수다31) 밥 먹고 있습니까? : 밥 먹고 이수광? 공부하고 있습니까? : 공부하고 이수광? 낮에 공부했습니까? : 낮에 공부해수광?32) 공부했어 : 공부핸 공부하고있어 : 공부하고인 / 공부하맨 집에 엄마가 있어 : 집에 엄마인 집에 엄마 있는데 : 집에 엄마 이신디33) 공부했어? : 공부핸? 공부하고있어? : 공부하고인? / 공부하맨? 집에 엄마있어? : 집에엄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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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2007 도움말 화면 검색창에 “사투리”라고 작성 후 검색하였더니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맞춤법”으로 검색하였더니, 맞춤법 검사기 기능의 특징이 나와 있었다. “한/글 맞춤법 검사기는 약 40만여 개(기본 사전: 33만, 보조 사전: 7만)의 단어를 이용하여 호응 관계 검사, 높임법 검사, 수사 검사, 문장 부호 검사 등의 강력한 맞춤법 검사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을 검색하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깐 지금 사투리를 연구한다고 사투리 만을 중심적으로 생각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글과 같은 문서를 작성 할 때는 대부분 공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예를 들어 뉴스, 연설, 강연 등 공적인 자리나 장소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표준어를 기준으로 한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렇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투리가 등록이 안 되어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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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이근열, 사투리의 미학, 세종출판사, 2005

<논문>고기원, 박준범, 강봉래, 김기표, 문덕철, 제주도의 화산활동, 대한지질학회, 지질학회

지 49(2), 2013.4, 209-230 (22 pages) 이진영, 김진철, 박준범, 홍세선, 임재수, 최한우 (2014). 제주도 상창리 제4기 퇴적층 연대와 화산 활동. 지질학회지, 50(6), p.2고영진, 2002, 제주도 방언의 상대높임법의 형태론, 한글 제256호, 7-44 (38 pages)

<멀티미디어 자료>사투리의 눈물(MBC경남) : http://www.mbcgn.kr/onair/video.php?id=REVIEW&seq=6328700울고 웃는 우리말, 사투리 03 : cafe.daum.net/54cheongun/GhaI/385 (2005. EBS특별기획다큐)

<뉴스>『오마이뉴스』2013. 남자들이 젊은 여자를 좋아하는 이유는?, 12월06일『미디어 제주』2014. 제주개발공사 고기원 물산업연구센터장, 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07월13일『제민일보』2014. [제민 열린광장]제주물산업연구센터를 아십니까, 01월06일『뉴스메이커』2003. 사투리 긍정적인 면 더 많다 : "다양한 문화생산에 좋은 영향... 표준어 혼란·지방분화 야기할 수도" 『경향신문』2011. 제주 중·고생 “제주사투리, 나도 몰라요, 3월10일『미디어제주』2014. 제주어연구소 반드시 설립해야, 3월 28일

<검색도구>디비피아 홈페이지 : http://www.dbpia.co.kr/구글 홈페이지 : https://www.google.co.kr/네이버 홈페이지 : http://www.naver.com/제주특별자치도 관광정보 홈페이지 : http://www.jejutour.go.kr/국회도서관 홈페이지 : http://www.nanet.go.kr/main.jsp충남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 : http://library.cnu.ac.kr/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홈페이지 : http://stdweb2.korean.go.kr/main.jsp네이버 책 :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208824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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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언어학 공부모임) : http://cafe.naver.com/linguisticstudy/2261, 사투리의 눈물 자료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singsingham/220359031669, 2015.05.14, 맨도롱 또똣한 제주도 사투리 배워봅시다이즈해피 블로그 : http://ishappy.tistory.com/entry/, 제주도 사투리 많이 쓰는 문법 - 존댓말/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