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글쓰기 - 에코리더 양성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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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삶글쓰기 - 에코리더 양성과정

삶글쓰기

20150318 청년에코리더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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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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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까 ?

• 생각과 말은 흩날려 사라진다• 지난 주 이 시간–대화 중 얼마나 많은 것을 기억할까 ?–그 대화들이 쓸모 없는 것이었을까 ?

• 인간은 잊기 마련이다–따라서 쓴다는 것은 – ‘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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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까 ?

• ‘ 잊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면…–두서 없던 생각이–두서 없는 글이 되면–읽기가 싫어진다–그래서 두서를 만든다

• ( 두서 ( 頭緖 )[ 명사 ] 1. 일의 단서 . 2.=조리 )–글을 쓰는 것은 흩어지는 생각을 잡아–말이 되는 말로 기록하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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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까 ?

• 글은 가장 간단한 매체다– 내 생각을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매체– 내 생각의 시비를 가려볼 수 있는 매체–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매체

• 따라서 글을 통해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 SNS 에 깨작거리는 것과–책을 쓰는 것 사이에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겁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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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쓸까 ?

• 우리가 기록한 오늘 = 내일의 자산• 개인의 자산일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의 자산이 될 수도 있다• 혼자 본다고 쓰는 글이라도 누군가에게 큰 감동을 줄 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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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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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면 된다

• 생각한다• 쓴다•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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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제일 어려울까 ?

• 생각한다• 쓴다•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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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1. ‘ 나’에서 시작해보라–내가 오늘 뭘 했지 ? –처음으로 두근거렸던 경험은 ?–살면서 제일 ‘쪽’팔렸던 것은 ?–지우고 싶은 기억은 뭘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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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2. 읽고 / 보고 / 듣고 / 접한 것을 생각해보라 그리고 자신과 연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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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내가 오늘 뭘 했지 ?

– 오늘은 내가 7 년 만에 여자사람친구를 만났지 .

• 처음으로 두근거렸던 경험은 ?– 사랑에 관해서 기억나는 글 / 영화 / 노래

• 살면서 제일 ‘쪽’팔렸던 것은 ?– 나는 취해서 노상방뇨를 한 게 ‘쪽’팔리린다 . 노상방뇨는

범법행위일까 ? 노상방뇨가 당연한 시대도 있지 않았을까 ?

• 지우고 싶은 기억은 뭘까 ?– 나는 그 기억을 지우고 싶은데 , 다른 사람들은 그런 기억을

어떻게 했을까 ? 지울 수 있을까 ?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은 없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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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3. 질문하라–왜 하필 오늘 기억 중에 7 년만에 만난

여자사람친구에 관한 기억이 가장 생생할까 ?–왜 하필 사랑에 관한 그 글 / 영화 / 노래가 내게

가장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을까 ?–언제부터 노상방뇨는 불법이 됐을까 ?–다른 사람은 어떻게 그 기억을 극복했거나 그 기억

때문에 무너졌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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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 을 반복해봅시다( 눈 안 마주치시는 분 우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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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어생• “ 글”은 한 인간의 총체적 Output–나를 구성하는 기록–그 자체로 자산이다

• 그렇다면 Input 이 있어야 한다–가장 훌륭한 도구 : ‘ 책’과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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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1

• 여행을 좋아한다–여행을 갈 때는 공부를 한다–전공자처럼 공부를 한다–아는 만큼 많이 보는 것도 있지만

• 아는 만큼 “정확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관찰에 대한 정확한 묘사가 글의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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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1

• 공식 인용한 책 : 23 권

• 참고한 글 : 모르겠음

• 메모 : 신국판 노트 세 권 대학노트 두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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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 쓰기• 메모• 메모• 메모• 메모• 메모• 메모•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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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그냥 써라–앉아서 써라–서서 써도 된다–자신 있으면 누워서 써도 된다–일단 생각한 걸 써라– “ 아무도 안 읽으니까 걱정 마라”–그만큼 생각했으면 안 쓰는 게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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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나만 본다고 생각하고 써라–누가 본다고 생각하면 못 쓴다–누가 본다고 생각하면 진실할 수 없다–그런 글은 예리한 사람에게 걸린다–글에 남은 거짓말은 티가 난다–안 걸릴 자신 있으면 당신은 천재

바로 등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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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부풀리지 마라–자신을 부풀린 글은 재미가 없다–자신의 장단점을 쓸 때는

자신의 “단점”부터 솔직하게 써보면 더 매력적인 글이 나온다

–창작 역시 약자의 편에 서는 게 더 재미있다• 최근에 본 영화 이야기를 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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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 무엇보다 중요한 것 , “빨리 써라 !”–빨리 쓸수록 더 좋은 글이 될 확률이 높다–고칠 시간이 많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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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 혼자 보는 글에서 벗어나는 시기–다 쓰고 난 다음에 자신의 글을 보면 엉망–나도 마찬가지로 초고는 언제나 엉망–차마 다시 볼 수 없다–하지만 다시 봐야 한다–왜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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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 왜냐 ?•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면 참담하지만–세수하고 화장하면 볼 만해진다

• 반월당 지하상가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으면 엄청 잘 나온다–이를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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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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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 우리의 얼굴도 뽀샵을 하면 예뻐지듯 –많이 고칠수록 글에 두서가 생긴다–많이 고칠수록 글이 예뻐진다–많이 고칠수록 읽을만한 글이 된다–고치면 고칠수록 글이 된다–보기 싫어 토가 나올 정도면 명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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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 고치면서 관련 글을 읽어라–내용을 추가할 수도 있고–잘못된 게 있으면 뺄 수도 있고–어떻게 고쳐야 할 지 참고 할 수 있다• 가령 번역자들은 한 권의 책을 번역하기 위해

10 권의 관련 서적을 읽는다• 하물며 본인의 글을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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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 그리고 다시 내 글을 읽어라–지치면 쉬었다가 다시 읽어라–하지만…–쉬기 전에는 반드시 ‘결말’지어야 한다–중간까지 두고 한참을 쉬면–그냥 다른 글 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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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 소리 내서 읽으면 문장이 부드러워진다–고칠 만큼 고쳤다 싶을 때 소리 내서 읽으라–또 고칠 것이 들린다–자연스럽게 읽히지 않는다면–부자연스러운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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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 남에게 보여줘라–고친다는 것은 화장하는 것과 같다–화장하면서 자기만족이라는 건 뻥이듯 , 고치면서 혼자 볼 거라는 건 뻥 !–그러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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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기• 그러니 부끄러워하지 말고 보여줘라–독설가일수록 좋다–안면몰수 할수록 좋다–다시 안 볼 사이일수록 좋다–원수 같은 사이일수록 좋다

–어쨌든 보여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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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_

• 부사를 없애라 (王중요 )– Ex) 대학 신입생 .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죽을 만큼 띵~

• 반복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지워라– ‘킁킁’ , ‘ 도리도리’ , ‘긁적긁적’ , ‘You know’

• 문장과 문단은 독립할 수 없다 ( 시가 아닌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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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는 것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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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는 고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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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2

• 2014. 9. 20. (첫 번째 원고 )• “ 인권의 출발은 평등이다 .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 . 이

말은 인권의 중요한 사상이다 . 또한 가장 낮은 , 가장 약한 사람들의 열망으로 바꿔온 인권의 역사는 오랜 시간을 거쳐 발전되었다 . 인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 일어나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인권은 아직도 권력아래 , 무관심 , 외면으로 인권의 보편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 겉으로는 인권을 외치면서도 아직도 곳곳에는 부자와 가난한 자로 갈리고 학벌에 따라 대우가 달라지는 것은 쉽게 접 할 수 있는 현실이다 . 시대가 발전하고 생활의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많은 여성들이 경제적 , 사회적으로 차별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 여전히 여성을 낡은 관념과 관습의 뿌리 깊은 인식이 남아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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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2

• 2014. 10. 5. ( 세 번째 수정 )• “ 가장 낮은 , 가장 약한 사람들의 열망으로 바꿔온

인권의 역사는 오랜 시간을 거쳐 발전되었다 . 인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 일어나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인권은 아직도 권력 아래 , 무관심 , 외면으로 인권의 보편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 겉으로는 인권을 외치면서도 아직도 곳곳에는 부 자와 가 난 한 자 로 갈 리 고 학벌에 따 라 대 우 가 달라지는 것은 쉽게 접 할 수 있는 현실이다 . 시대가 발전하고 생활의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많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시선은 옛날과 다를 바 없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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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2

• 2014. 10. 5. ( 세 번째 수정 )• “ 그 중 사회적 약자의 범주 안에 들어있는 여성들의 경제적 ,

사회적 차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 아직도 낡은 관념과 관습이 뿌리깊이 남아 있다 . 여성에 대한 인식은 여성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는가 하는 문제이다 . 시각에 따 여성의 위상과 역할은 달라 질수 있다 . 여성을 아름다운 상징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 아주 연약한 존재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 거며 , 위대한 존재로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 시대마다 , 나라마다 , 문화마다의 그 색깔은 다르며 시각도 각양각색이다 . 그런 다양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의 인권도 매 나라마다 사회마다 똑 같이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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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2

• 12 월 19 일 ( 다섯 번째 수정 )• “ 어릴 적부터 나는 집에서는 부모님 말을 잘 듣는 딸로 ,

학교에서는 선생님 말을 그대로 따랐고 , 친구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 언제나 북한 사회의 질서와 규정에 맞게 생활했고 , 법을 지키며 생활했다 . 그렇게 유년기를 보내가다 사춘기가 다가왔을 때 우연한 기회로 암암리에 돌던 남한 라디오 방송과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 그리고 나는 여기와 다른 바깥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드라마의 동갑내기 여주인공을 보면서 자유로운 그녀의 모습에 부러움을 금치 못했고 내 모습을 비교해보며“난 왜 자유롭지 못하지 ?” 라는 질문을 처음 던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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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2

• 12 월 19 일 ( 다섯 번째 수정 )

• “드라마 속 그녀가 사는 남한은 내가 듣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 조금씩 드라마속 세상이 궁금해졌다 .  내가 사는 세상은 답답해져만 갔다 . 너도나도 똑같은 머리 스타일로 묶고 다니는 것도 그만하고 싶었다 . 옷 입는 것까지 단속 받으며 살아야 되는 고향이 싫어졌다 . 드라마의 주인공들처럼 좋은 환경 에 서 우 아 한 생활은 누 리 지 는 못 할 지 라 도 누군가에게 구속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고 싶었다 . 한껏 멋을 낸 긴 머리를 풀고 거리를 활보하는 것이 사춘기 시절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꿈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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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3

• 2014. 10. 1. 첫 원고• “ 이때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것은 변방이었다 . 평양과 멀리 떨어질수록

‘주체’가 강조되었다 . 이 시기 ‘주체’는 북한의 자립을 뜻하기보다는 국가가 책임질 수 없으니 자력갱생하라는 뜻이 더 도드라졌다 .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위험을 지방화시키고 죽음을 외주화하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 한국의 경우에도 위험을 지방화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 다 . 핵발전소를 서 울 에 지 으 라 는 주 장 은 일종의 농담처 럼 받아들이면서 서울과 가장 멀리 떨어진 부산 인근 소도시와 시골에는 30년짜리 수명을 넘긴 핵발전소들이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 . 그 발전소에서 나온 전기를 대도시에 보내기 위해 초대형 송전탑을 세우려는 것에 맞서 밀양과 청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10 년 가까이 싸우고 있다 . 죽음 또한 외주화되어 변방으로 밀려난다 . 2013 년 한 해 동안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으로 인정받은 사례는 2 천 건이다 . 직업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죽음이 인정받은 건만 하루에 5.3 명인데 , 2000년 이후 13 년 간 약 3 만 명이 된다고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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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3• 2014. 10. 1. 첫 원고• “ 하지만 이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죽음들은 13~30배 이를 것이라 추정하는

것이 학계의 공통된 입장이다 . 특수고용형태로 고용된 경우나 , 사실상 고용되었으나 자영업 형태로 외주사업자로 등록된 경우 서류상으로는 노동자가 아닌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 유가족들이 산재신청 방법을 모르는 경우도 의외로 흔하다 . 현장에서 망자가 생겨도 앰뷸런스를 부르지 않고 현장 차량으로 운구하며 은폐하는 것도 일종의 관행이다 . 형사처벌을 피하기 위해 합의나 협박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 민주화 정도는 당연히 비교할 수 없고 , 경제적 격차 역시 한참이나 벌어져 있는 한국사회도 이러한데 초유의 식량 및 경제 위기 상황에서도 이례적으로 견고한 전체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 내 변방지역의 상황은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다 . 식량기구 연구결과와 국내외 추정치를 종합하여 대기근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사망한 인원이 40~60 만 명으로 추산된다 . 이런 경제적 폐허는 사회체계와 국가운영에서 서로 다른 두 측면으로 이전과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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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_3• 2014. 12. 19. (네 번째 수정 )• “ 이때 가장 많은 타격을 받은 것은 변방이었다 . 평양과 멀리 떨어질수록 ‘주

체’가 강조되었다 . 이 시기 ‘주체’는 북한의 자립을 뜻하기보다는 국가가 책임질 수 없으니 자력갱생하라는 뜻이 더 도드라졌다 . 경제적 위기상황에서 위험을 소외지역으로 돌리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 한국의 경우에도 위험을 ‘지방화’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가령 핵발전소를 서울에 지으라는 주장은 일종의 농담처럼 받아들이면서 서울과 가장 멀리 떨어진 소도시나 시골에는 설계수명을 훌쩍 넘긴 핵발전소들을 계속 운용하는 것도 이런 위험의 지방화라고 볼 수 있다 .

• 북한과 민주화 정도는 비교할 수 없고 , 경제적 격차 역시 한참이나 벌어져 있는 한국사회도 이러한데 초유의 경제 위기 상태에서도 견고한 전체주의 체제를 유지한 북한의 변방지역 상황은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다 . 란코프는 세계식량기구의 연구결과와 국내외 추정치를 종합하여 대기근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사망한 인원은 40~6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하며 , 미국의 연구자 놀런드 등은 60만에서 100만명 사이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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