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청담동 91-2 복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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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1본부 강신국 건축1본부 김준련 건축1본부 김용재 주거본부 김익환 주거본부 김준호 주거본부 오석 건축1본부 한규빈 건축2본부 김상훈대리 건축2본부 오소은 전략기획본부 정민정 감리본부 이수민 POAR 2기 기자단을 소개합니다. ( 좌측부터 : 박희태 차장 / 강유리 과장 / 한규빈, 오소은, 임희정 사원 / 방찬혁 과장 / 김정수 이사 ) 1기 편집장 1기 2기 편집장 2기 2기 2기 1,2기 강남구 청담동 91-2 복합시설 신축공사 김정수 / 건축1본부 동우건축 새가족 김정수 / 건축1본부 발행처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동우건축 발행인 겸 편집인 강철구·이용익·김인배 편집부 김정수(편집장)·강유리·방찬혁 / 김헌준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92 (150-801) 02 519 6300 02 540 7231 http://www.dongwoo.net (주)동우건축 사내매거진 ISSUE NO.37 발행일 2016. 03. 11 DW_NEWS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청담동 패션거리의 중간위치에 호텔, 오피스텔, 근 린생활시설이 복합적으로 계획된 시설을 건축1본부는 작년11월에 사업 계획 변경 승인을 득한 후 올해 1월 건축허가를 취득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하고 있다. 사업부지의 위치가 패션과 변화의 중심지에 위치하다 보니 건축주의 요 구는 패션과 변화, 고품격의 이미지를 간직한 건축물의 외관을 요구하였 으며, 많은 디자인의 사례조사와 주변상황의 리서치 및 입면 디자인의 변경을 통하여 현재의 디자인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 지역은 일반상업지 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 2개의 지역에 걸쳐있으며, 중심미관지구로 지정 되어 있다.이 프로젝트에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점은 사업대지가 2개의 지역에 걸쳐있는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의 대지가 속한 지역의 건 폐율과 용적률을 각각 적용받는데(상업지역에 걸쳐있는 가장 작은 대지가 660㎡ 이하일 경우는 각각대지의 가중평균값 적용), 본 사업부지는 국토 법 개정전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서 개정전 국토법을 적용받게 되었다. 개정전 국토법을 적용하게 되면 사업대지가 2개이상의 지역에 걸쳐있는 경우 가장 넓은 면적이 속하는 지역의 규정에 따르게 되어있다. 이로 인 하여 용적률은 인센티브를 포함하여 약 850%를 적용하게 되었는데 이는 약 300%이상의 용적률을 추가로 적용받게 된 사항이다. 건축규모는 지하 3층/지상16층이며, 대지면적 1,331㎡, 건축면적 796.83㎡, 연면적 14,12.65㎡이다. 지상1,2,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계획되어져 있고, 지 상 4층부터 7층 까지는 호텔 객실이 총30실로 계획되어져 있으며, 지상 8층 부터 16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계획되어져 있다. 근린생활시설, 호텔, 오피 스텔 3가지의 용도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다 보니 1층에는 각각 근린생활시설 출입구, 호텔 출입구, 오피스텔 출입구를 분리 설치하여 이용자의 동선 및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 시켰다. 건물의 저층부에 AL루버, AL패널, 석재 등을 사용하여 주변 저층 건물과의 조화를 고려하였으며, 호텔, 오 피스텔이 위치한 건물의 고층부에 커튼월을 사용하여 채광 및 조망을 확보하였다. 2016년! 동우건축을 이끌어 갈 신입사원들을 소개 합니다. 건축1본부 3명, 2본부 2명, 주거 본부 3명, 전략기획본부 1명, 감리 본부 1명 총 11명의 새로운 가족 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낯설고 두근거리는 사회생활의 첫 걸음 을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동우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모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동우건축 사내지 POAR가 발행된 지 벌써 4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1년 12월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7회 동안 회사의 크고 작은 소식들과 직원들이 제공해 준 많은 기사를 통해 POAR의 내용을 알차고, 재미있게 꾸밀 수 있었습니다. POAR 38호 부터는 제 2기 멤버로 새롭게 구성된 기자단이 POAR를 이끌어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 앞으로도 부탁드리며, 더욱 새롭고 신선해진 POAR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제 1기 POAR 기자단 일동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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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강남구 청담동 91-2 복합시설 신축공사dongwoo.designpixel.or.kr/poar/pdf/37.pdf근린생활시설, 호텔, 오피 스텔 3가지의 용도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다

건축1본부 강신국 건축1본부 김준련 건축1본부 김용재

주거본부 김익환 주거본부 김준호 주거본부 오석

건축1본부 한규빈 건축2본부 김상훈대리 건축2본부 오소은

전략기획본부 정민정 감리본부 이수민

POAR 2기 기자단을 소개합니다.

( 좌측부터 : 박희태 차장 / 강유리 과장 / 한규빈, 오소은, 임희정 사원 / 방찬혁 과장 / 김정수 이사 )

1기 편집장

1기

2기 편집장

2기 2기 2기1,2기

강남구 청담동 91-2 복합시설 신축공사 김정수 / 건축1본부

동우건축 새가족 김정수 / 건축1본부

발행처 (주)종합건축사사무소 동우건축

발행인 겸 편집인 강철구·이용익·김인배

편집부 김정수(편집장)·강유리·방찬혁 / 김헌준

주 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92 (150-801)

전 화 02 519 6300 팩 스 02 540 7231

http://www.dongwoo.net(주)동우건축 사내매거진 ISSUE NO.37 발행일 2016. 03. 11

DW_NEWS

압구정 로데오거리와 청담동 패션거리의 중간위치에 호텔, 오피스텔, 근

린생활시설이 복합적으로 계획된 시설을 건축1본부는 작년11월에 사업

계획 변경 승인을 득한 후 올해 1월 건축허가를 취득하고 실시설계를 진행

하고 있다.

사업부지의 위치가 패션과 변화의 중심지에 위치하다 보니 건축주의 요

구는 패션과 변화, 고품격의 이미지를 간직한 건축물의 외관을 요구하였

으며, 많은 디자인의 사례조사와 주변상황의 리서치 및 입면 디자인의

변경을 통하여 현재의 디자인을 계획하게 되었다. 이 지역은 일반상업지

역과 제3종일반주거지역 2개의 지역에 걸쳐있으며, 중심미관지구로 지정

되어 있다.이 프로젝트에서 관심있게 보아야 할 점은 사업대지가 2개의

지역에 걸쳐있는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의 대지가 속한 지역의 건

폐율과 용적률을 각각 적용받는데(상업지역에 걸쳐있는 가장 작은 대지가

660㎡ 이하일 경우는 각각대지의 가중평균값 적용), 본 사업부지는 국토

법 개정전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서 개정전 국토법을 적용받게 되었다.

개정전 국토법을 적용하게 되면 사업대지가 2개이상의 지역에 걸쳐있는

경우 가장 넓은 면적이 속하는 지역의 규정에 따르게 되어있다. 이로 인

하여 용적률은 인센티브를 포함하여 약 850%를 적용하게 되었는데 이는

약 300%이상의 용적률을 추가로 적용받게 된 사항이다. 건축규모는

지하 3층/지상16층이며, 대지면적 1,331㎡, 건축면적 796.83㎡, 연면적

14,12.65㎡이다. 지상1,2,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계획되어져 있고, 지

상 4층부터 7층 까지는 호텔 객실이 총30실로 계획되어져 있으며, 지상 8층

부터 16층까지는 오피스텔로 계획되어져 있다. 근린생활시설, 호텔, 오피

스텔 3가지의 용도가 복합적으로 존재하다 보니 1층에는 각각 근린생활시설

출입구, 호텔 출입구, 오피스텔 출입구를 분리 설치하여 이용자의 동선

및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 시켰다. 건물의 저층부에 AL루버, AL패널,

석재 등을 사용하여 주변 저층 건물과의 조화를 고려하였으며, 호텔, 오

피스텔이 위치한 건물의 고층부에 커튼월을 사용하여 채광 및 조망을

확보하였다.

2016년! 동우건축을 이끌어 갈

신입사원들을 소개 합니다.

건축1본부 3명, 2본부 2명, 주거

본부 3명, 전략기획본부 1명, 감리

본부 1명 총 11명의 새로운 가족

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낯설고

두근거리는 사회생활의 첫 걸음

을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동우

가족들의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모두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합니다.

동우건축 사내지 POAR가 발행된 지 벌써 4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2011년 12월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7회 동안 회사의 크고 작은 소식들과

직원들이 제공해 준 많은 기사를 통해 POAR의 내용을 알차고, 재미있게 꾸밀 수

있었습니다. POAR 38호 부터는 제 2기 멤버로 새롭게 구성된 기자단이 POAR를

이끌어 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아낌없는 성원 앞으로도 부탁드리며,

더욱 새롭고 신선해진 POAR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제 1기 POAR 기자단 일동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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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통건축 글·사진 박창운 / 건축1본부

STORY 1

전통은 하나의 민족이나 지역의 정체성에 대한 공통적인 인식으로써

문화범위에 속한다. 전통문화의 정체성이 전통건축의 기본형태를 이루고

일정한 전통문화의 형태를 보여주기도 한다. 따라서 전통건축의 특징은

민족과 지역의 특색이기도 하다.

한,중,일 삼국의 전통건축은 언뜻 비슷한 모습이지만 각 나라의 정서나

문화로 인한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국의 전통건축은 소박하고 부드러우며

단아한 미를 나타내고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는 특징이 있는 반면, 일본의

전통건축은 간소하고 섬세하며 절제된 화려함을 보여주며 기계적

날카로움으로 직선적이고 평면적인 구성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넓은 국토를 기반으로 한 중국의 궁궐건축과 전통건축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나타내어지며 웅장하고 큰 스케일을 엿볼 수 있다.

건축물의 처마사각의 비첨을 높이 들어올려 무게감을 줄이고 예술성을

높임으로써 건축물 자체에 활력을 넣었다. 건축은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예술이기도 하다. 중국 고대건축은 장기간의 노력을 거쳐 중국의 기타

전통예술 특히 회화, 조각, 공예미술 등 조형예술의 특징을 흡수했으며

풍부한 예술형상을 창조하였다.

빨간벽과 기둥 황금색 지붕, 대리석 바닥으로 건축물을 도배하고 각양각색의

색채화와 조형물을 더하여 그 화려함을 표현하였다.

중국 전통건축의 특징은 크게 대기(大氣=웅장하다), 생기(生氣=활력있다),

부여(富麗=화려하다), 중산림풍수(重山林風水=산림풍수를 중요시 하다)로

분류할 수 있다.

대기(大氣=웅장하다)

나무기둥으로 건물의 기본 틀을 만들고 천정과 지붕의 무게는 트러스를

통해 분산되어 기둥으로 전달된다. 담벽은 칸막이 작용만 할 뿐 전체 건물을

받치는 구조부분에 속하지 않는다. 이러한 틀식 구조가 대기(大氣)한

건축물을 가능케 한 것이다.

건축물의 대규모(大規模), 대문(大門), 대창(大窗), 대처마(大屋檐)로 그

웅장함을 표현함으로써 편안한 공간을 형성하였다. 정교하고 과학적인

틀식구조는 중국고대건축의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 주로 목조로 건축된다.

청(淸-1644~1912) 북경 북해 소서천(北京 北海 小西天)

명(明-1368~1644) 영락(永樂)14년 장능 능은전(長陵 稜恩殿)

중국 전통건축의 4가지 특징

생기(生氣=활력있다)

부여(富麗=화려하다)

평요 시루 (平遶 市樓)

청(淸-1644~1912) 북경 옹화궁 만복각 (北京 雍和宮 萬福閣)

청(淸-1644~1912) 북경 자금성 태화전 (北京 紫金城 太和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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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통건축은 자연의 산림풍수를 중요시함과 동시에 인공적인

산림풍수를 결합하였다. 중국 고대건축에는 평면배치에 간단한 규칙이

존재한다. 매개 주택, 궁전, 절 등은 모두 한 개의 건물과 일부 담벽 등으로

정원형식으로 이루어진다. 동시에 이와 같은 정원식의 구조와 배치는 보통

균형대칭이며 종축선과 횡축선을 따라 설계를 진행한다. 중심이 되는

건축물을 종축선 위에 놓고, 부수적인 건물들은 좌우양측 횡축선 위에

놓는다. 중국의 정원식 건축배치가 형성한 예술효과는 유럽건축과 비교할

때 더 독특한 매력을 가진다. 중국의 고대건축은 한폭의 그림처럼 자세히

살펴보아야만 그 정교함과 신비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중국인이 추구하는

천인합일(天人合一)사상의 최고표현이다.

중국은 넓은 국토 만큼 민족과 지역에 의하여 다소 양식의 차이가 있지만

전통 건축의 구조, 공간의 배치, 건축자재, 장식예술 등 방면에서 공통적인

특징을 나타내고있다.

중산림풍수(重山林風水=산림풍수를 중요시하다)

명(明-1368~1644) 영락(永樂)10년 호북 무당산 남암궁(湖北 武當山 南岩宮)

복건 녕덕 루하촌 (福建 寧德 樓下村) 민가

복건화안 이의루 (福建 華安 二宜樓)

안휘 완남 (安徽 皖南) 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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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2

건축인이라면 연애할 때꼭 필요한 전통건축 상식 조선의 궁궐건축 ③_昌德宮 김헌준 / 전략기획본부

동궐도(東闕圖) 조선후기 순조 연간에도화서 화원들이 창덕궁과창경궁의 전각과 궁궐 전경을그린 그림. 현재 두점이전해지는데, 고려대와 동아대박물관에 각각 소장되어 있으며, 이를 근거로 창덕궁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역사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고, 경복궁을

창건한다. 태조의 뒤를 이은 정종은 도읍을 다시 개성으로 옮기고, 정종의

뒤를 이은 태종은 즉위 4년(1404년) 개성에 남으려는 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다시 한양으로의 천도를 결정한다. 이때 한양에 이미 경복궁이

있었지만 이곳에서의 정치적 혼란을 꺼려한 정종은 새로 창덕궁을 건설하여

양궐체제를 성립하게 된다. 창덕궁은 동쪽으로 창경궁과 맞닿아 있어

두 궁궐을 더불어 동궐(東闕)이라 불렀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과 함께

창덕궁도 소실되었지만 경복궁이 풍수적으로 길하지 못하다는 의견에

더하여 이때까지 왕의 주된 거처였던 창덕궁이 먼저 복구된다.

창덕궁의 복구는 광해군 초까지 계속되지만 중건된지 약 10년 후인

1623년 인조반정때 대부분의 전각이 소실되어 방치 되다가 20여년이

지난 1647년 다시 복구된다.

이후 효종과 숙종, 정조의 시대를 거치면서 크게 확장되었으나, 순조시대에

다시 큰 화재가 발생했고, 마지막 화재인 1917년에는 복구를 의해 경복궁의

교태전과 강녕전 등 전각을 이건하는 것으로 주요 부분을 충당했다. 이때의

복구공사로 창덕궁의 모습이 크게 바뀌게 되었고, 차고와 전기, 탁자, 커튼

등 근대식 설비와 가구의 도입 등 생활방식의 변화 또한 궁의 모습을

바꾸는데 일조하게 된다.

돈화문(敦化門)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은

태종 때 세워졌으며, 지금

의 돈화문은 임진왜란때

소실된 것을 선조 40년(

1607년)에 재건한 것으로,

현존하는 궁궐의 정문 가

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경복궁이나 창경궁의 정문이 정전과 일직선상에 놓인 것과 달리 돈화문은

궁의 서남쪽 모퉁이에치우쳐 있는데, 이는 귄위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지형에 맞추어 건물을 배치한 결과이다.

비원(秘苑)

일반적으로 궁궐은 인위적

으로 권위를 드러내도록

지어지지만 창덕궁은 북

악산 산자락의 생김새에

맞춰 적절하게 궁궐의 기

능을 배치하여, 가장 한국

적인 궁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궁의 후원인 비원은 한국의 정원양식을 대표하는 곳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우리에게도 창덕궁 이라

는 이름보다 비원이라는 명칭이 더 친숙하기도 하다.

알랑가몰라 궁궐은 당대 건축 중 가장 정점에 위치한다. 그런 만큼

그 안에 놓여지는 작은 부분들 역시 의미없이 던져지지 않음은 당연한

일이다. 궁궐건축을 구성하는 각 부분은 물론이고, 구석구석 놓여있는 소품과

장치들에 이르기까지 나름대로 명확한 쓰임새와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 몇가지를 알아보고, 기회가 된다면 아는 척 해보자.

① 부시/오지창 전통건축은 구조적으로 새들이 앉거나 집을 짓기 좋은

모양새를 가지고 있다. 새들의 배설물은 강한 산성이라 목재에 필연적으로

오염과 훼손을 유발하기에 이로 인한 오염을 막기 위해 처마에 치는 그물인

‘부시’를 치거나 ‘오지창(혹은 삼지창)’을 꽂아 새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② 드므 법전 월대의 내 모서리에 쇠솥모양의 커다란 그릇이 놓여있다.

조선의 궁궐들은 목재구조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했는데 이곳에 물을 담아

놓아 화재 발생시 사용할 방화수로 사용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정도 양으로

화재에 효과가 있지는 않았을 것이고, 그 보다는 불귀신이 물에 비친 자신의

흉측한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가라는 의미로 일종의 의식용이라할 수 있다.

③ 차일고리 궁궐 법전의 기둥과 박석 마당, 지붕에 박혀있는 둥근 쇠고리

들을 볼 수 있다. 이 고리들은 법전 마당에서의 행사 등 관료들이 장시간

모여 있을 때 햇빛이나 비를 가려줄 천막을 칠때 천막을 지탱해 주는 줄을

메어 걸기 위해 박아 놓은 것이다.

부시 오지창 드므 차일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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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품의 활용_사무집게편 글·사진 방찬혁 / 주거본부

STORY 3

직장에서 아주 흔하게 볼수 있는 사무용품중 하나인 사무집게.

이번 연재는 서류철을 묶는 것만으로 사용하기엔 너무 아까운 사무집게의

다양하고 기발한 활용법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이즈가 같은 집게가 남는다면 앞서 말한 휴대폰거치대 말고도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휴대폰 거치대를 만들 수도 있다. 서로를 지지한 종이는

어느것이나 활용해도 된다.

06 휴대폰 거치대2

중, 소, 집게를 활용한 휴대폰 거치대로 아래그림과 같이 소집게의 손잡이를

펴서 중집게로 잡고 소집게를 꺾어 올려주면 끝!

01 휴대폰 거치대

겨울철에 뜨개질을 취미로 가진 분들은 실을 바로 뽑아 쓰기보다 손잡이를

통해 실을 뽑아 쓰면 실타래가 땅바닥에서 굴어다니는 일은 없을 것이다.

07 뜨개질 실 사용시

노트북이나 컴퓨터에 사용하는 USB선들이 지저분하게 느껴질 때 아래와

같이 정리하면 보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02 사무용선 정리법

설거지 후 수세미를 아래와 같이 보관한다면 쉽게 건조하여 보관할 수 있을

것이다.

08 싱크대 정리법(수세미)

비싼 휴대폰 충전 거치대는 필요없다, 아래와 같이 충전잭을 소집게로 잡고

손잡이를 빼낸 후 같은방향으로 중집게로 잡아주고 마찬가지로 손잡이를

빼내어 사진과 같이 세워놓고 휴대폰을 충전하면 휴대폰거치대를 겸용한

충전대(DOCK)가 완성된다.

03 휴대폰 충전기

여러분들은 치약을 어떻게 보관하는가? 요즘에는 반쯤 짜여진 치약을 짤

수 있는 도구도 있지만 그런 제품을 따로 구입할 필요가 일을까? 흔하게

있는 서류 집게가 있는데..

09 깔끔한 치약보관법

면도기는 남자들의 출장 필수품 일 수 있다. 날카로운 날을 손상없이

보관하려면 아래와 같은방법을 사용하면 딱!

04 여행시 면도기 보관

남는 서류집게가 하나뿐이라면 아래와 같이 휴대폰을 쉽게 거치할 수

있겠다. 물론 새휴대폰을 쓴다면 이 방법을 추천하지는 않겠다.

10 휴대폰 거치대3

출퇴근 길 이어폰 사용시 아래와 같이 보관하면 엉킴걱정 없이 보관 할 수

있다.

05 이어폰 보관

꼭 실생활에 유용한 팁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력은 생각보다 상당하지만

우리회사에서는 서류 집게를 아래와 같이 활용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BONUS 집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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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ARCHITECTURE]

[REVIEW]

[EXHIBITION]

CULTURE

재능문화센터위치:혜화동/ 개관:2015.10 /건축가:안도 타다오

하늘과 바람과 별과 時윤동주 지음 / 소와다리 출판사

김태수 전과천국립현대미술관/ 2016.02.19 ~ 2016.06.06

마돈나를 춤추게한 허브릿츠 글·사진 강유리 / 전략기획본부

늦겨울의 봄을 알리는 비가 유난히도 세차게 내린 늦은 오후. 허브릿츠 사진전 초대권을 득템한

덕분에 오랜만에 즐기는 꿀 같은 휴가의 오후를 한적하고 조용한 전시장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허브릿츠는 1980~1990년 할리우드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던 패션&누드 사진가로 우연히 찍은

친구의 사진이 매거진에 실리면서 사진가의 길을 가게된다. 그 친구는 바로 미국의 유명한 배우

‘리차드 기어’ 이다. 사진작가의 이름이 익숙하지는 않다. 하지만, ‘이 사람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느낌은 ‘마돈나를 춤추게한 허브릿츠’라는 전시의 제목에서부터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1980년대 가장 화려했던 할리우드 시대의 재현을 통해서 할리우드의

마당발이자 사랑의 메신져였던 허브릿츠의 작품 속 스타들의 이면을 보여주는 이

사진전은 할리우드 황금기, 패션, 누드 등 총 3개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허브릿

츠가 촬영한 각계각층 유명인사들의 흥미로운 순간을 보여주는 할리우드 황금기 구역은

리차드 기어, 잭 니콜슨, 달라이 라마, 스티븐호킹 등 셀러브리티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1980년대의 슈퍼모델들을

통해 보그, 타임지, 롤링스톤, 베니티 페어 등 패션 잡지의

커버를 장식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 해낸 그의 작품도

만날 수 있으며, 사진계의 혁신으로 불리는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가 돋보이는 흥미로운 누드 사진들도 전

시되고 있다. 특히 누드 사진들은 외설적이라기 보다는 몸의 근육과 동작의 움직임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

어서 인상 깊었다. 하지만 그에게도 우리에게도 설레고 흥미있는 작품은 역시 ‘마돈나’ 일 것이다. 1980년

대 혜성처럼 등장한 팝의 여왕 마돈나는 허브릿츠가 작업한 앨범 커버사진 한 장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세기의 아이콘이 되었기 때문인데 관능적이면서도 신비롭고 음울함을 담고있는 마돈나의 사진은

당시 그녀에게 도전장을 내민 다른 여가수들의 패배가 당연할 만큼 우아하고도 아름답다. 누구도 발견

하지 못한 그 사람의 내면의 모습을 사진을 통해 표현하고 존재감을 부여하는 능력은 실로 매력적

이라는 사실을 대놓고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피사체의 내면을 바라볼때의 그의 정신과 마음가짐이

문득 궁금해졌다. 나는 과연 어떤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는가에 대한 성찰도 조심스레 해보았다.

스타를 더욱 반짝이게 만들어준 스타들의 별 허브릿츠. 별에 비유된 그를 기리며 곳곳에 디자인된

별형상을 찾아보며 즐겁게 전시를 즐겨보길 바란다.

일본 유학 중 독립운동 및 한글창작 혐의로 체포

되어 옥중에서 요절한 민족시인 청년 윤동주의

유고시집이다. [초판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시], [별헤는밤], [십자가] 등 주옥같은 시 31편

이 수록된 초판본에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던 원

고를 더하여 서거 10주기를 기념하며 1955년 발

행된 증보판이다. 현재 영화 ‘동주’도 상영중이니

영화를 관람하고, 그의 아름답운 시를 통해 깊은

감동을 마음속에 간직해도 좋을 듯 싶다.

재능문화센터는 교육문화기업인 재능교육과 세

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꿈과 개성, 철학이 담

긴 100년 건물’을 만들어 보자는 뜻으로 건립한

문화의 소통 공간이다. ‘길에서 사람들이 만나고

사랑하고 싸우고 부딪히며 대화한다’ 는 테마를

가지고 혜화문을 향해 오르는 작은 언덕길 위에

설계된 이 건물은 음악 공연 및 다양한 전시를 경

험할 수 있는 아트센터와 강연, 토론, 퍼포먼스,

연구 등의 창의적 활동 공간을 위한 크리에이티

브센터로 이루어져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서

울 사대문 안에 세워진 안도의 작품으로써 모든

시민에게 열린 문화공간으로 태어나길 바란다.

본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이전 30주년

기념 특별전·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의 기획

전시로 건축가 김태수의 삶과 작품을 전체적

으로 조망하는 회고전이다. 따라서 전시는 작가

의 국내 학창시절에서부터 미국 유학시절과

건축사사무소 운영 시기 등이 연대순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그의 주요 작품 등이 다수 소개되고

있다. 합리성과 경험주의를 바탕으로 현재까지

미국 코네티컷 주의 하트포드시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그는 늘 한국현대건축의 발전에

보탬이 되기를 바래왔다.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함께 이러한 바램 역시 전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