濟 州 日 報 道-의회, 예산안 위법성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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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과 함께한 74년 jejuilbo.net 濟 州 日 報 제22330호 2019년 12월 3일 화요일 (음력 11월 7일) 1945년 10월 1일 창간 | 대표전화 (064)757-5000, 757-3114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의 위법성 여부를 두고 정면 충돌하 면서 향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 방이 예고되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이날 제주도 예산안에 대해 위법성이 있다고 지적하자 제주도가 이를 정 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지 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이 같은 제주도의 반박에 “일언 반구할 가치도 없는 해명”이라는 입장을 밝 히면서 그동안 도내 주요 사안에 대한 견해 차로 삐걱거렸던 제주도와 도의회의 관계가 더욱 악화돼 이른바 ‘예산 전쟁’으로 비화하 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이에 더해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에서 제주도 가 요구한 제2공항 관련 예산의 반영 여부와 도의회가 신청한 제2공항 갈등 해소 용역 예 산 반영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예산안 심사를 하루 앞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 예산안 을 사전 검토한 결과 새해 예산안이 법령과 조례를 무더기로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며 “제주도가 법령과 조례에 따라 편성해야 하는 ‘재정안전기금’, ‘지역농어촌기금’, ‘재해 구호기금’, ‘주차장특별회계’, ‘장기미집행 도 시계획시설 대지보상 및 기반시설 특별회계’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거나 의무 전출규모 에 미달해 편성했다”고 꼬집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또 “제주도가 내년도 교통유발부담금에 대한 세출예산을 편성했 음에도 세입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은 지방 재정법 위반”이라며 “막대한 지방채 발행으 로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채무 부담이 막 대한 상황”이라고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을 평가했다. 이 같은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제주도는 이 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도의회 예결특위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강만관 제주도 예산담당관은 이날 오후 3 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는 전출금의 전출 시기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재원여건 상 일부 의무 전출금을 당초 예산 에 반영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추경을 통해 회계연도 내에 전출금을 편성하면 법적 문제 가 없고, 따라서 법령과 조례 위반이라는 표 현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강 예산담당관은 교통유발부담금 예산 편 성과 관련해서도 “실제 부과는 10월에 이뤄 지는 것이고, 추경 제도를 통해 세입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며 “지방재정법 위반은 무리 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예산담당관은 이어 “2017년도 지방채 제로화 선언을 해서 지방채 발행 여력을 비 축해 뒀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에 문제가 없 다고 보고 있다”며 “재정안정기금을 활용해 2022년부터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면 2025 년이 되더라도 채무비율을 14% 이내로 관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예결특위 관계자는 “예 산을 편성하면서 추경을 예상해 편성하는 경우는 없다”며 “일언반구 할 가치조차 없는 해명”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 은 5조8000억원이지, 추경을 한다고 해서 6 조원이 넘는 것이 아니”라며 “추경은 불가피 한 경우에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3일부터 오는 13일까 지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을 심 사하고, 오는 16일 열리는 제378회 정례회 6 차 본회의에 심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관련 기사 3면 현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道-의회, 예산안 위법성 놓고 ‘충돌’ 기금 의무 전출금 미편성 등 쟁점 의회 “법령·조례 무더기 위반” 지적 道 “문제 없다…무리한 주장” 반박 예결특위 심사서 치열한 공방 예고 일부서 ‘예산 전쟁’ 비화 등 우려도 주최 = ·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주관 =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후원 =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찬바람이 불면서 제주섬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2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호떡과 어묵을 사려는 사람들 로 북적이고 있다. 임창덕 기자 [email protected] 겨울의 문턱인 12월에 접어들면서 본격 적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제주 지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 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 기온은 6~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으 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불어 체감온 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 기가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3일 새벽 중산간 이상 에는 진눈깨비가,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눈 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한라산과 1100도로, 516도로 등은 결빙되 는 구간이 있겠으니 등반길 안전사고와 교 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해안지역에는 빗방 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5㎜미만, 적 설량은 1㎝ 내외다. 한편 2일 한라산에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돈내코 등산로가 전면 통제 되고 성판악 등산로 중 진달래밭~정상, 관 음사 등산로 중 삼각봉~정상 코스가 통제 됐다. 김지우 기자 [email protected] 찬바람 ‘쌩쌩’…시작된 겨울 한파 부문 왕위부 단체부 동호인 유단자부 동호인 급부 여성부 중·고등부 초등최강부 초등고학년부 초등저학년부 참가 자격 제한 없음 아마3단 이하 3인 1팀 아마4단(기원2급)~아마초단(기원5급) 아마1급(기원6급)~아마3급(기원8급) 도내 여성 도내 중·고등학생 도내 초등학생 도내 초등학생 4~6학년 도내 초등학생 1~3학년(유치원생 포함) 비고 총호선 총호선 칫수제 칫수제 칫수제 총호선 총호선 총호선 총호선 일시 및 장소=12월 15일(일) 오전 9시30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2층) 가 비 = 왕위부 1만원, 동호인부 1만원, 단체부 3만원 여성부·학생부 무료 ※참가 선수 전원 중식 제공 참가 접수 및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756-5033) 제주일보는 창간 74주년을 맞아 바둑인구의 저변 확대와 ‘제주바둑’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제주특별자치 도바둑협회 주관으로 제46기 제주특별자치도 왕위 전 바둑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기전에 바둑 애호가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랍니다. 제46기 제주특별자치도 왕위전 체감온도 ‘뚝’…오늘 한라산 눈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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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濟 州 日 報 道-의회, 예산안 위법성 놓고 ‘충돌’pdf.jejuilbo.net/2019/12/03/20191203-01.pdf · 1945년 10월 1일 창간 | (064)757-5000, 757-3114 도민과 함께한

도민과 함께한 74년  jejuilbo.net 濟 州 日 報 제22330호    2019년 12월 3일 화요일 (음력 11월 7일)1945년 10월 1일 창간  |  대표전화 (064)757-5000, 757-3114

알 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의 위법성 여부를 두고 정면 충돌하

면서 향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치열한 공

방이 예고되고 있다.

제주도의회가 이날 제주도 예산안에 대해

위법성이 있다고 지적하자 제주도가 이를 정

면으로 반박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지

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이 같은 제주도의 반박에 “일언

반구할 가치도 없는 해명”이라는 입장을 밝

히면서 그동안 도내 주요 사안에 대한 견해

차로 삐걱거렸던 제주도와 도의회의 관계가

더욱 악화돼 이른바 ‘예산 전쟁’으로 비화하

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일고 있다.

이에 더해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가 출범한 상황에서 제주도

가 요구한 제2공항 관련 예산의 반영 여부와

도의회가 신청한 제2공항 갈등 해소 용역 예

산 반영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예산안 심사를 하루

앞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 예산안

을 사전 검토한 결과 새해 예산안이 법령과

조례를 무더기로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며 “제주도가 법령과 조례에 따라 편성해야

하는 ‘재정안전기금’, ‘지역농어촌기금’, ‘재해

구호기금’, ‘주차장특별회계’, ‘장기미집행 도

시계획시설 대지보상 및 기반시설 특별회계’

예산을 전혀 편성하지 않거나 의무 전출규모

에 미달해 편성했다”고 꼬집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또 “제주도가 내년도

교통유발부담금에 대한 세출예산을 편성했

음에도 세입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것은 지방

재정법 위반”이라며 “막대한 지방채 발행으

로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채무 부담이 막

대한 상황”이라고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을

평가했다.

이 같은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제주도는 이

날 오후 해명자료를 내고 도의회 예결특위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강만관 제주도 예산담당관은 이날 오후 3

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의무적으로 편성해야 하는 전출금의 전출

시기에 대한 명문화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재원여건 상 일부 의무 전출금을 당초 예산

에 반영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추경을 통해

회계연도 내에 전출금을 편성하면 법적 문제

가 없고, 따라서 법령과 조례 위반이라는 표

현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강 예산담당관은 교통유발부담금 예산 편

성과 관련해서도 “실제 부과는 10월에 이뤄

지는 것이고, 추경 제도를 통해 세입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며 “지방재정법 위반은 무리

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강 예산담당관은 이어 “2017년도 지방채

제로화 선언을 해서 지방채 발행 여력을 비

축해 뒀기 때문에 지방채 발행에 문제가 없

다고 보고 있다”며 “재정안정기금을 활용해

2022년부터 지방채를 조기 상환하면 2025

년이 되더라도 채무비율을 14% 이내로 관리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예결특위 관계자는 “예

산을 편성하면서 추경을 예상해 편성하는

경우는 없다”며 “일언반구 할 가치조차 없는

해명”이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주도의 내년도 예산

은 5조8000억원이지, 추경을 한다고 해서 6

조원이 넘는 것이 아니”라며 “추경은 불가피

한 경우에 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도의회 예결특위는 3일부터 오는 13일까

지 제주도와 도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을 심

사하고, 오는 16일 열리는 제378회 정례회 6

차 본회의에 심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 관련 기사 3면

 현대성 기자 [email protected]

道-의회, 예산안 위법성 놓고 ‘충돌’

기금 의무 전출금 미편성 등 쟁점

의회 “법령·조례 무더기 위반” 지적

道 “문제 없다…무리한 주장” 반박

예결특위 심사서 치열한 공방 예고

일부서 ‘예산 전쟁’ 비화 등 우려도

주최 =                   ·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주관 =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후원 =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찬바람이 불면서 제주섬에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2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 호떡과 어묵을 사려는 사람들

로 북적이고 있다.   임창덕 기자 [email protected]

겨울의 문턱인 12월에 접어들면서 본격

적인 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일 제주

지역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 가

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 기온은 6~8도로 평년과 비슷하겠으

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불어 체감온

도는 더욱 낮아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또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

기가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3일 새벽 중산간 이상

에는 진눈깨비가,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눈

이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한라산과 1100도로, 516도로 등은 결빙되

는 구간이 있겠으니 등반길 안전사고와 교

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 해안지역에는 빗방

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5㎜미만, 적

설량은 1㎝ 내외다.

한편 2일 한라산에 눈이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돈내코 등산로가 전면 통제

되고 성판악 등산로 중 진달래밭~정상, 관

음사 등산로 중 삼각봉~정상 코스가 통제

됐다. 김지우 기자 [email protected]

찬바람 ‘쌩쌩’…시작된 겨울 한파

부문

왕위부

단체부

동호인 유단자부

동호인 급부

여성부 

중·고등부

초등최강부

초등고학년부

초등저학년부

참가 자격

제한 없음

아마3단 이하 3인 1팀

아마4단(기원2급)~아마초단(기원5급)

아마1급(기원6급)~아마3급(기원8급)

도내 여성

도내 중·고등학생

도내 초등학생

도내 초등학생 4~6학년

도내 초등학생 1~3학년(유치원생 포함)

비고

총호선

총호선

칫수제

칫수제

칫수제

총호선

총호선

총호선

총호선

● 일시 및 장소=12월 15일(일) 오전 9시30분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2층)

● 참   가  비 = 왕위부 1만원, 동호인부 1만원, 단체부 3만원

                   여성부·학생부 무료 ※참가 선수 전원 중식 제공

● 참가 접수 및 문의 =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756-5033)

제주일보는 창간 74주년을 맞아 바둑인구의 저변

확대와 ‘제주바둑’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제주특별자치

도바둑협회 주관으로 제46기 제주특별자치도 왕위

전 바둑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기전에 바둑 애호가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바랍니다.

제46기 제주특별자치도 왕위전

체감온도 ‘뚝’…오늘 한라산 눈 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