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이후 삼성의 미래(future of samsung, after lee ku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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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 Fin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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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과의 빅딜? 국가의 개입은 어디까지… 짝퉁 경제 민주화와 주주 자본주의의 양면성. 스타급 경제학자들 총출동, 한국경제 사상 최대의 논쟁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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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이후 삼성의 미래 . ‘ 한국의 경제학자들‘ 출간 기념 특강 .

이정환 . 11 월 1 일 신촌 미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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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순서 .

• 삼성의 현재와 미래 , 이건희 이후 삼성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

• 이재용의 아킬레스건 .

• 이재용의 황태자 재테크 .

• 사회적 대타협의 가능성 .

• 삼성과 재벌 개혁 , 경제 민주화를 보는 7 가지 시선 .

• 삼성 미디어 제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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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 이재용 ) 왕국의 최대 아킬레스건 .

• 순환출자 금지 .

• 금융산업 분리 .

• 상속세 .

• ( 그리고 어머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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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죽어도 죽을 수 없는 이유 .

• 상속법 개정안에 따르면 홍라희 여사가 선취분으로 50%, 나머지 50% 를 . 1.5+1+1+1 로 분할 .

• 홍라희 여사가 50+16.7%. 나머지 세 자녀가 11.1% 씩 .

• 현행 상속법으로는 1.5+1+1+1. 홍라희 여사가 33.3%, 나머지 자녀들이 22.2% 씩 .

• 사실 이재용에게 상속세는 큰 부담이 아닌데 , 유서가 관건 .

• 2003 년 김정태 행장의 사례 .

• 이맹희씨 사례 .

• 왕이 누워있으면 왕비가 실권 장악 .

• 한전부지 입찰의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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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의 자산은 .

•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13 조원에 육박한다 . 삼성전자 지분이 3.4%, 삼성생명 지분이 20.8%, 제일모직 ( 에버랜드 ) 지분이 3.7%, 그리고 삼성물산과 삼성종합화학 지분이 각각 1.4% 와 1.1% 씩 있다 . 지난 5 월 기준으로 1 년 평균 주가로 환산한 결과 이것만 해도 11 조 7180 억원 . 여기에 비상장 주식이 4790 억원 정도 되고 부동산이 공시가격 기준으로 6780 억원 정도 더 있다 .

• 최대 50% 의 상속세 세율이 적용되지만 여러 가지 상속세를 줄이는 합법적인 수단이 있기 때문에 만약 이재용 부회장이 아버지의 재산을 모두 물려 받는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내야 할 상속세는 적게는 3조원에서 많아봐야 5 조원 정도가 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은 삼성전자 0.6%, 제일모직 25.1%, 삼성 SDS 11.3%, 삼성자산운용 7.7% 등 모두 더해도 3 조원이 채 안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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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지주회사 관련 법이 개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건희 회장이 세상을 떠나고 상속이 개시된다면 이재용 부회장은 떠밀리듯 지배구조 개편에 착수해야 한다 . 최악의 경우 삼성생명을 계열 분리하고 계열사 상당 부분을 정리해야 할 수도 있다 . 이재용 후계 구도와 관련한 수많은 시나리오가 나돌지만 어떤 시나리오도 지배력 축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 준비 안 된 상태에서 상속이 시작되는 게 이재용 부회장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

• 재벌이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다는 관점과 오히려 경제력 집중으로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관점이 충돌하지만 분명한 건 3 세 경영으로 들어가면서 삼성이 직면한 위험이 한국 경제의 시스템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 흔히 대마불사라고 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보면 대마가 무너지면 최종 대부자는 국가가 된다 . 국가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를 사회적 논의의 영역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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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후계 구도의 전제 조건 .

•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주가가 충분히 낮을 것 .

• 삼성 SDS 의 주가가 충분히 높을 것 .

•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것 .

• 무엇보다도 어머니와 두 동생 사이에 재산 분할 합의가 전제 조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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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황태자 재테크 .

• 삼성왕국의 황태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속을 받기도 전에 재산을 증식하는 과정은 재벌 그룹 후계 작업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정교하고 치밀하다 . 1995 년 , 이 부회장이 스물일곱살 , 삼성전자 부장이던 시절 , 아버지 이건희 회장에게 60 억 8000 만원을 증여 받은 게 전부였다 . 이때 낸 증여세가 16 억원 , 이 부장은 나머지 44 억 8000 만원으로 비상장 기업이었던 에스원과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사들였다가 상장 직후 처분해 떼돈을 벌어들인다 .

• 각각 7877 원과 1860 원에 산 주식이 3 만 5593 원과 2 만 8099 원으로 뛰어오르고 이 부장은 42억원을 투자해 457 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다 . 이듬해에는 제일기획 주식을 2016 원에 사서 역시 상장 직후 1 만 6116 원에 내다 팔아 182 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다 . 이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이 부장은 그해 12 월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에 48 억 3000 만원을 투자해 31.9% 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된다 . 직책은 부장이었지만 이 부장은 이때 일본 유학 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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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부터 이미 삼성그룹은 에버랜드를 중심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 . 이재용 부장이 에버랜드의 대주주가 된 뒤 에버랜드는 삼성생명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다 . 매입가격은 9000원 , 에버랜드의 삼성생명 지분은 20.7% 로 뛰어오른다 . 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물산 ·삼성카드 · 삼성 SDI→ 에버랜드의 순환출자 구조가 이때 뿌리를 내렸다고 볼 수 있다 .

• 이 과정에서 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헐값에 발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총자산이 8387 억원에 이르는 회사의 지분 50.2% 를 이재용 남매는 97 억원에 사들였다 . 에버랜드 사장 등을 상대로 제기된 배임 소송에서 법원은 에버랜드 주식 1 주의 순자산가치가 22 만 3659 원이라고 밝혔다 . 거의 30 분의 1 수준에 사들였다는 이야기다 . 이렇게 파격적인 조건인데도 기존 주주들이 전환사채 청약을 포기했다는 사실도 그룹 차원의 특혜가 아니라면 납득하기 어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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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장은 2000 년 e- 삼성을 설립해 삼성그룹의 인터넷 사업을 총괄 지휘 , 본격적인 후계자 수업에 나섰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 이 부장은 2001 년에는 입사 9 년 4 개월만에 상무보로 승진한다 . 보통 22 년이 걸리는 임원 승진 코스를 이 상무보는 해외 유학 기간 동안에 끝냈다 . 그러나 e- 삼성은 손 대는 사업마다 실패했고 이 상무보가 보유하고 있었던 계열사들 지분은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등 계열사들이 넘겨받아 5000 억원 이상의 손실을 떠안았다 .

• 이 상무보는 2003 년에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2007 년에는 전무로 , 2009 년에는 부사장으로 , 그리고 그해 12 월에 곧바로 사장으로 , 2012 년에는 부회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다 . 2008 년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폭로 이후 삼성전자 최고고객책임자 (CCO) 에서 물러나 해외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듬해 곧바로 복귀했다 . 이재용 프로젝트라고 불렸던 중국 디스플레이 공장 신규 투자 역시 성과가 그리 좋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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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 삼성물산 등에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재용 부회장은 에버랜드와 삼성 SDS 지분이 거의 전부다 . 삼성 SDS 와 삼성 SNS 가 합병 이후 상장하면 이 부회장의 지분은 11.3%, 6578 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이 부회장이 삼성 SDS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헐값 매각 논란이 있었지만 이 지분이 향후 이재용 왕국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지분 맞 교환의 종자돈이 될 것으로 보인다 .

• 결국 이 부회장이 시가총액 300 조원이 넘는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든 비용은 1995 년 이 회장에게 60 억 8000 만원을 증여 받으면서 낸 증여세 16 억 6000 만원이 전부다 . 이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4 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 삼성생명을 정점으로 순환출자 구조를 구축한 덕분에 삼성생명의 대주주 에버랜드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는 이 부회장이 그룹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더 막강하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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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대타협론 .

• 기본 문제의식은 고용 없는 성장과 주주 자본주의 .

• “삼성과 같은 재벌을 사회적으로 통제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 이를 테면 경영권 세습을 용인할 테니 노동조합을 인정하라 , 이사회의 40% 정도를 정부와 노동조합 , 시민단체 등에 할당해 사회의 감시를 받아라 , 그리고 이런 체제 아래서 10 년 후에 그 경영권 세습의 결과를 평가하자 , 이런 요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 스웨덴의 찰츠요바덴 협약 . 발렌베리와 LO 의 대타협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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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 .

• 10 년 전 장하준 교수가 사회적 대타협론을 처음 이야기했을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

• “재벌을 깨는 게 최선입니까 . 재벌보다 더 위험한 게 주주 자본주의입니다 . 재벌을 주주 자본주의에서 독립시켜야 합니다 .”

• 그래서 내놓은 대안이 이른바 빅딜론이었죠 .

• “지금은 자본파업 시대입니다 . 고용도 투자도 늘지 않아요 . 재벌 후계 구도를 용인하고 대신 받아낼 걸 받아내자는 겁니다 . 스웨덴 살스쇄바덴 협약처럼 말이죠 .”

• 그런데 장하준 교수는 10 년 동안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그동안 삼성 특검도 있었고 이명박 정부 때 재벌 규제는 거의 다 풀렸죠 . 도대체 뭘로 타협을 할 건데 ? 그런 이야기가 나올만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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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임금과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

• 동일노동에 동일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이 원칙은 과도한 임금인상을 억제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저임금으로 버티는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

•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은 대기업 노동자들의 경우 상당 부분 임금이 깎이는 걸 감수해야 한다 . 강력한 연대의식과 중앙조직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

• 동일노동 · 동일임금 원칙은 경쟁력 없는 기업들의 퇴출과 무더기 실업으로 이어진다 . 이 원칙이 가능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노동시장 정책이 필수적이다 .

• 실업급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제공해야 하고 끊임없이 고용창출을 고민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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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준 교수는 소액주주 운동을 주도했던 김상조 교수와 장하성 교수 등을 “진보의 탈을 쓴 신자유주의자들”이라고 불렀습니다 .

• “투기자본의 앞잡이들 !”

• 재벌이 신자유주의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는 장하준 교수의 주장은 엄청난 공격에 부딪혔습니다 .

• “재벌 옹호론자 !”

• “재벌의 하수인 !”

• 그렇지만 장하준 교수만큼 책이 많이 팔린 경제학자가 없죠 . 장 교수의 주장은 한국 사회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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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와 장하성 .

• 김상조 교수나 장하성 교수 등은 오히려 주주 자본주의로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고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 김상조 : “ 한국 재벌은 주주 자본주의가 아니라 천민 자본주의다 .”

• 장하성 : “ 한국은 아직 신자유주의를 제대로 해보지도 못했다 .”

• 이분들은 여전히 주주들이 권리를 찾아야 경제 정의가 실현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 장하성 교수는 “월스트리트 앞잡이라는 비난에 동의하지 않지만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해서 여의도 앞잡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죠 .

• “전문 경영인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는 주주들의 외부 통제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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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

• 장하준 교수를 두고 “수구 좌파”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고 김상조 교수를 두고 “진보의 탈을 쓴 신자유주의자”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었죠 .

• 진짜 좌빨 김성구 교수는 두 사람을 모두 싸잡아 비판합니다 .

• 장하준 교수를 겨냥해서는 • “재벌과 화해하면서도 진보적 성향의 교수로서 명망을 유지하려는 기회주의적 방식”• 김상조 교수에 대해서는 • “전에는 케인스주의자였고 지금은 제도주의 경제학을 추구하고 있으며 신자유주의에 의해서도 적지

않게 오염된 경제학자”라고 평가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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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구 교수는 신자유주의라는 개념부터 잘못돼 있다고 주장합니다 .

• 신자유주의가 정부가 개입하지 않고 시장에 맡겨두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끊임없이 정부가 시장의 실패를 보완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는 거죠 . 그리고 그런 개입이 오히려 독점자본의 존립기반을 무너뜨린다고 주장합니다 .

• 김성구 교수는 재벌 해체가 아니라 재벌의 사회화를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

• “재벌 개혁은 신자유주의의 음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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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봉 .

• 김상봉 교수는 아예 투표로 삼성전자 회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 “왕의 목을 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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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과 김정호 .

• 가장 오른쪽에는 윤창현 교수나 김정호 교수 같은 분들이 있습니다 .

• “재벌을 질투하지 마라 . 재벌 덕분에 먹고 사는 사람이 1000 만명이나 된다 .”

• “국가가 못한 일을 왜 재벌에게 떠넘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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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할 것인가 , 지배할 것인가 .

• 분명한 것은 정치적 배려가 없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이건희 왕국을 그대로 물려받는 게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칫 그룹이 공중분해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

• 그렇지만 이재용 부회장 주변을 보면 그다지 다급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 믿는 구석이 있는 걸까요 .

• “게임의 룰을 어기는 것을 넘어 게임의 룰을 바꾸려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 전성인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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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의문 .

• 송원근 교수는 “출자 관계가 정리된 것만으로 지배구조가 개선됐다고 보기 어렵고 부당 내부거래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단정하기도 어렵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 재벌 체제가 의결권보다 더 많은 지배력을 행사하는 게 문제라고 본다면 지주회사 전환 이후 이런 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이야기죠 . 이런 문제의식은 과연 지주회사 체제가 대안인가 하는 의문에 새로운 실마리를 던져 줍니다 .

• 과거 그룹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했던 구조조정본부가 실체가 있는 지주회사로 바뀌면서 그룹 전체의 의사결정 기능이 더욱 강화된 것은 분명합니다 . 송원근 교수는 지주회사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 자회사들과 부당 내부거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 한 계열사의 부실이 다른 계열사에 확산되는 걸 막기도 어렵다는 거죠 . 소유의 집중과 함께 투명성이 높아졌지만 지주회사 전환을 과연 지배구조의 개선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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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개입 .

•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국가의 개입이 자유경쟁을 제한하고 그래서 위기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가를 축출하고 시장의 자유를 확대하고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그러나 현실을 돌아보면 신자유주의 이후 오히려 위기가 반복되고 그때마다 국가의 개입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됩니다 . 2008 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적으로 양적완화가 확산되는 것만 봐도 그렇죠 . 국가의 개입 없이는 지속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는 거죠 .

• 김성구 교수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 “ 신자유주의자들은 국가의 개입을 공격했지만 국가의 개입은 자본주의 존립의 불가결한 조건이 됐습니다 . 실제로 권력을 잡은 신자유주의자들은 자신들의 교리대로 국가개입주의를 철폐하지도 않았죠 . 오히려 국가개입주의는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 신자유주의 교리에 따라 정책을 집행하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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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개혁 논쟁의 7 가지 스펙트럼 .

• 김성구 - 김상봉 - 이병천 - 장하준 - 김상조 - 장하성 - 김정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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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디어 제국 .

• “이런 마켓 파워를 이용해 이건희 · 홍석현 일가가 자신들의 사적인 이해와 더 많은 이익을 위해 기업 검열을 행사하고 있다”는 게 김춘효 박사 논문의 결론이다 . 김 박사는 “신자유주의적 미디어 산업 구조 개편이 경쟁을 촉진시키기 보다는 소수 재벌 그룹의 과점 구조를 강화하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한다 . 김 박사는 “삼성은 30 년 이상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한국 사회를 통치하기 위해 미디어 제국을 유지하고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김 박사는 “ JTBC 뉴스가 진보적 논조를 펼쳐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지만 손석희 사장 역시 삼성 미디어 제국이 확장하는 과정에서 도구로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제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필요하다면 시스템에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에서 얼마든지 진보적인 색깔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결국 버려질 거라는 이야기다 . 김 박사는 “ JTBC 가 삼성의 치명적인 부분 , 자본주의의 근본을 건드리는 걸 본 적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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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 한국 경제의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는 자본권력이 국가권력과 결탁했거나 오히려 국가권력을 주무르고 있다는 관점입니다 . 다른 층위에서는 스스로를 잠식하는 시장의 탐욕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습니다 . 재벌이 국가권력과 결탁해 기득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관점이나 재벌이 신자유주의와 결합해 국민경제에서 이탈하고 있다는 관점이 모두 가능하죠 .

• 재벌과 타협을 하든 재벌의 약점을 공격하든 재벌이 국민경제에 복무하도록 유인하려면 재벌과 국가권력의 결탁을 차단하는 게 우선입니다 . 어느 쪽이든 결국 국가가 실행 주체가 돼야 할 테니까요 . 재벌이 먼저 타협하자고 나설 이유도 없겠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듯이 정부와 국회는 재벌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 타협의 상대방이 한 편이니 애초에 동등한 거래가 성립할 수가 없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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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삼성과의 싸움을 넘어 삼성이 이미 장악한 국가권력과의 싸움이 돼야 할 거라는 이야기입니다 . 소액주주 운동 정도로 이건희 · 이재용 부자를 움직일 수 없습니다 . 법 위의 삼성 , 그 서슬퍼런 특검 수사도 헤쳐 나왔던 사람들이니까요 . 아울러 재벌과 한국 사회가 공존하는 국가 차원의 성장 전략도 고민해야 하겠죠 . “ 권력은 이미 시장에 넘어갔다”고 개탄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

• 탈정치화된 시장도 존재하지 않고 탈정치화된 국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 완벽하게 잘 작동하는 효율적인 시장이 김상조 교수의 환상인 것처럼 신자유주의에 맞서 싸우는 국가를 기대하는 장하준 교수의 이론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 국가권력과 결탁한 자본권력 , 또는 자본권력에 지배당한 국가권력을 사회적으로 통제해야 한다는 결론은 식상하지만 가장 원론적인 접근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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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무능하면 백성들이 고통을 받지만 삼성 같은 재벌 체제에서 회장이 무능하면 그룹 전체가 위기를 맞거나 아예 망할 수도 있습니다 . 장하준 교수는 국민연금이 실질적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하되 이재용 부회장에게 경영을 맡겨서 검증해보자는 제안을 했죠 . 발상을 전환하면 이재용 부회장이 지배를 하되 경영에서 물러나는 그림도 가능할 겁니다 .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일궈온 그룹의 명운을 걸고 힘에 부치는 모험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

• 재벌이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었다는 관점과 오히려 경제력 집중으로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관점이 충돌합니다만 분명한 건 3 세 경영으로 들어가면서 삼성이 직면한 위험이 한국 경제의 시스템 리스크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 흔히 대마불사라고 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보면 대마가 무너지면 최종 대부자는 국가가 되죠 . 국가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를 사회적 논의의 영역으로 끌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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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질문 .

• 대타협의 가능성은 남아있나 .

• 그 이전에 우리는 어떤 사회를 꿈꾸는가를 먼저 질문해야 합니다 .

• 욕망하면서 혐오하는 그 이름 , 재벌 .

• 지구 반대편의 스웨덴 모델이 해법이 될 수 없고 모든 문제를 일거에 쾌도난마하는 대타협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것도 분명합니다 . 삼성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할 필요도 없지만 과대평가할 이유도 없고요 . 다만 재벌 의존적인 성장 전략과 기득권을 유지 · 강화하는 분배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 정치경제학적 상상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