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14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바이블 스타강사 이시한의 공기업 취업하기 불패노트 Written by 이시한

Upload: others

Post on 04-Mar-2020

2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바이블

스타강사 이시한의

공기업 취업하기 불패노트

Written by 이시한

Page 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2

머리말

국가직무능력표준 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 확정 고시로

스펙초월 기조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임금피크제의 전면 실시로 인해 공

기업의 채용 인원 확대가 대대적으로 일어난 요즘, 채용계에서는 가장 hot

한 아이템이 바로 공기업 취업입니다.

NCS는 근로자가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식, 기술, 소양 등을 산업

별로 체계화한 인력 양성 지침으로,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채용을 진행하

는 것을 NCS채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사실 NCS채용은 모순적인 채용방

법이죠. 신입 공채가 채용의 프로세스의 대세인 우리나라에서, 경력과 경

험 중심의 채용 방법인 NCS의 기준은 취준생들로서는 사실 충족시키기 어

려운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대학을 갓 졸업한 신입들이니까요.

그런 이유에서 실제 현장에서 NCS채용이 진행될 때는 서류에서 직무

맞춤의 지원자를 뽑는데 큰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방법으

로, 서류 통과를 많이 시켜주고, 필기시험에서 걸러서 면접에 가는 인원을

조절하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따라 필기시험이라든가 면

접 같은 경우도 영향을 받게 되죠.

그래서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개별 공기업의 적용과정에서

드러나는 현실적인 채용 방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는 이상적인 NCS의

모습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Page 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3

저희 이시한닷컴 www.leesihna.com 에서는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준생

여러분에게 실용적이면서도 도움 되는 정보를 전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

습니다. 이 책 역시 그런 정보 전달차원의 일환으로 나온 것으로, 공기업

채용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내비게이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이시한

Page 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4

차례

공기업, 눈높이를 맞추다 6프롤로그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15Part 01

01 공기업 공채에서 경력을 본다? / 16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20

03 NCS로 인한 대학의 변화와 저학년의 취업준비 패턴,

그리고 학교의 서열/ 38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45Part 02

01 NCS기반 입사지원서/ 46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55

03 실제 출제된 NCS 자소서 문항 비교와 분석/ 76

Page 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5

공기업 필기시험 87Part 03

01 필기시험의 구성/ 88

0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92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02

공기업 면접 121Part 04

01 공기업 면접은 뭐가 다르가? / 122

02 공기업 면접의 형태적 분류/ 127

03 공기업 면접의 내용적 분류/ 130

Page 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6

프롤로그:공기업 취업, 눈높이를 맞추다!

멍청한 축구팀이 드문 일일까?

유럽 각국 축구리그 우승팀들끼리 경쟁시켜 왕중의 왕을 가린다는 챔피

언스리그. 한 축구팀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해보자.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기로 된 상대팀들이 장신공격수가 많다보

니, 공중에서 경합하다 먹는 헤딩 골에 취약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장신

수비수가 필요하다. 그리고 왼쪽 공격수로 발빠른 선수가 절실히 필요하기

도 하다. 그래서 감독은 구단주에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선수단 보강이 필요하니, 좋은 선수를 좀 수급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단주는 돈 많은 중동의 갑부 ‘억수르’다. 선수단 보강에 대한 요청을

듣고 돈은 걱정하지 말라고 호언장담을 하더니, 전부터 개인적으로 좋아하

던 세계 최고의 센터필드, 그러니까 가운데에서 골을 담당하는 스트라이커

와 어떤 골도 막는다는 거미손 콜키퍼를 엄청난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팀에

데려왔다. 문제는 이미 이 팀은 최고의 공격수와 골키퍼를 보유한 팀이라

는 것이다.

수비수가 필요한 시점인데, 공격수만 자꾸 공급된다. 방법은 어쩔 수없

이 공격수가 수비를 하면 되는 것이다. 어차피 우수한 축구 인재는 수비도

잘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포지션이 맞지 않기 때문에 선수도 팀도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결국 선수가 들어온 지 1년도 안 되 트레이드를

요청한다. 이적료로 지불한 돈의 반만 받고 결국에는 제대로 선수를 활용

도 못한 채 다른 구단에 이 선수를 보낸다. 배 아픈 건 그 선수가 이적한

구단에 가서 펄펄 날라 다닌다는 것이다.

이런 멍청한 팀이 실제로 있냐고? 많다! 2016시즌의 영국 프리미어리그

의 맨체스터 같은 팀들 말이다. 그리고 사실 이런 멍청한 팀들은 축구보다

도 훨씬 많은 빈도로 우리나라 기업들에서 발견된다.

Page 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프롤로그:공기업 취업, 눈높이를 맞추다! 7

우리나라의 채용 시스템은 ‘공채’다. 서구의 채용 시스템은 특채가 기반

이기 때문에, 서양의 채용과는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인다. 공채는 수만 명

의 인재들을 경쟁시켜서 그 중 최고의 인재를 뽑는 일이다. 그런데 이 공채

에서 뽑히는 사람들을 보면, 그 자체로 최고의 인재이긴 한데, 과연 기업이

필요한 인재인가 하는 의문이 들고는 한다.

토익 점수도 원어민에 가깝고, 학점은 만점에 가깝고, 명문대도 나온 최

고의 인재. 하지만 우리 팀에서 원하는 사원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

면서 꼼꼼하게 회계처리를 잘 해주는 경영지원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자

기 잘난 맛에 사는 스트라이커형 인재는 억지로 맡겨진 경영지원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결국 입사 1년 만에 사표를 내고, 다른 기업의 공채

를 준비하게 된다.

설마 이런 채용대란의 시기에 이런 사람이 있냐고? 많다. 매년 발표되는

통계들을 보면 깜짝 놀라 정도인데,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

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1년 내 퇴사율이 25.2%에 이른다. 또 한 취업 포털이

“귀하는 현재 이직을 고민하고 있습니까?”라고 질문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놀랍게도 72.8%가 ‘그렇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이직을 고민하게 된 원인

으로는 가장 일순위로 뽑은 것이 바로 49.6%가 뽑은 ‘업무 불만족'이었다.

이 상황이 앞서 멍청한 축구팀과 달라 보이는가?

배우자를 원하듯 인재를 원한다.

축구팀이든 기업이든 간에 중요한 것은 최고의 인재가 아니라, 최적의

인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최적의 인재

를 뽑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어떤 인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리고 명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내가 예전에 출연했던 <잡매거진>이라는 프로그램을 맡고 있었던 담당

PD는 배우자를 만날 때, 놀랍도록 정확하게 배우자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Page 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8

기도했다고 한다. ‘집안은 너무 멀지 않은 서울 근교에서 농사를 지었으면

하고,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이지만, 행동이나 생각은 컨츄리틱하면 좋겠고

…’ 하는 식으로 10여 가지의 정도의 아주 구체적인 모습을 가지고 배우자

에 대한 기도를 했는데, 정말 딱 그런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기도를 하고 상을 그린다고 해서 반드시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아니

겠지만, 적어도 이런 식의 구체적인 배우자상을 가지고 있으면 연애를 하

면서 나와 맞는 사람이다 아니다 정도는 그래도 쉽게 판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준이 정확하니까, 판별도 쉬워진다.

기업의 채용은 이보다 더 직접적이다. 혼자서 조용히 기도하듯이 인재

상을 조심스럽게 읊조릴 필요 없이, 필요한 인재를 직접 말하면, 그것에 맞

다고 생각하는 구직자들이 줄을 서기 때문이다. 그게 바로 NCS다.

NCS는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의 약자로, 국가직무능력표준

이라는 말로 번역된다. 직무별로 어떤 능력이 요구되는지를 정확히 분류해

놓고, 그에 맞춰 사람을 뽑으면 기업에서도 필요한 사람을 정확하게 뽑을

수 있어서 좋고, 준비하는 취준생들도 필요한 것을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

어서 효과적이지 않겠는가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NCS다.

NCS채용은 현재는 우선적으로 공기업에 적용되어 쓰이고 있기 때문에,

마치 공기업 전용 채용방법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전 산업분야에서

쓰이기 위하여 개발된 채용이다. 321개 공기업 채용 방식이 모두 NCS로

바뀐다고 하니, ‘NCS → 공기업’이라는 도식은 성립하지 않지만, ‘공기업

→ NCS’라는 도식은 성립한다. 그래서 공기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NCS채용이라는 부분을 준비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Page 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프롤로그:공기업 취업, 눈높이를 맞추다! 9

왜 공기업인가?:첫 번째 이유- 탈스펙의 희망

정성적인 직무능력을 정량적으로 계량하고 싶다는 이 지극히 기계적인

아이디어가, 취준생들에게 희망의 파랑새가 된 것은, NCS시행의 전제 때

문이다. 직무에 필요한 능력만 정확하게 제시한다고 하니까, 직무에 직접

적인 필요가 없었던 외모, 학벌, 가족사항, 토익점수 등 이른바 취준생들을

옥죄던 ‘스펙’이라는 부분이 채용과정에서 대거 제거될 수밖에 없다. 그래

서 NCS의 채용의 다른 이름은, 직무능력중심 채용, 조금 더 대놓고 호칭하

면 스펙초월 채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스펙초월이라는 기조는 낯선 것은 아니다. 몇 년 전부터 취업 시

장에서 등장했던 용어로 대기업에서 시험적으로 일부 채용 과정에서 도입

해 진행하던 것들이다. 그런데 유독 지금 NCS라는 이름에 열광적인 반응

을 보이는 이유는, 이 NCS도입이 전면적으로 급격하게, 그리고 파격적으

로 이루어진다는 데에 있다. 바로 공사, 공단, 공기업에 말이다.

공무원의 안정성과 대기업의 수익성을 둘 다 가지고 있다는 인식 때문

에 이른바 학력 좋은 취준생들이 우선 지원을 한 결과가 공사, 공단, 공기

업의 고스펙화였다.

예를 들어 <한국예탁결제원>의 경우 2009, 2011년 (2010년은 경력직 채

용만 있었음)의 신입사원 분포를 보니까, 총 21명이 신입으로 뽑혔는데, 그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그러니까 이른바 SKY대가 12명이었다. 과반이

훨씬 넘는다는 얘기다. 다른 대학들의 면면은 부산대, 충남대 등으로 이른

바 지방 명문대라고 할 대학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래서 공기업에 지원할 학생들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다. 고시공부

를 하던 학생들(고시도 사실 SKY학생들이 많이 준비한다. 사시의 경우 합

격생의 65~70%정도가 SKY대학이었다.)이 그대로 법학이나 행정학 공부

하던 가락으로 필기시험 봐서 합격하던 것이 바로 공기업이었다. 다는 아

니겠지만, 이런 식의 인식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epass_YHJ
Sticky Note
"실험적"으로 표현해야 맞는게 아닌지?
epass_YHJ
Sticky Note
공사·공단·공기업
Page 1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0

하지만 NCS도입 이전부터 공기업에서는 탈스펙화가 나타났었고, NCS

가 도입된 이후로는 이런 식의 은근한 학교 차별은 공식적으로도 비공식

적으로도 없어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공기업 직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감사인데, 감사결과 채용 결과에 특정학교 편향이나 비공식적인 차별

이 존재하게 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적으로도 2015년, 2016년에 NCS채용을 도입하면서, 예전 같으면

공기업을 꿈도 못 꿀 학벌, 영어점수, 학점을 가진 학생들의 채용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국립공원관리공단 합격자 같은 경우 한 신문사

와 인터뷰 한 2015년 합격자들을 보면, 조선대 법학과, 공주대 원예과, 군

산군장대 소방안전광리과 등 다양한 대학의 다양한 과 출신들이 포진해 있

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가려진 채용 기준뿐 만아니라 공개된 채용 공고 자체에서도 이

런 변화가 크게 드러나기도 했다. 예를 들어 토익이 890점 정도 되면 낮은

점수 때문에 지원을 포기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라 여겨지던 공사, 공단,

공기업에서 토익 점수는 필요 없으니 가져오지 말라거나, 뭐 굳이 내겠다

면 어느 정도만 넘으면 다 인정해주겠다는 식으로 채용 공고 자체가 바뀌

었다. 그래서 토익 450점 합격자가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토

익 점수를 낸 게 아니라, 아예 토익점수를 안 내고 합격했다는 의미다.

왜 공기업인가?:두 번째 이유- 마트보다 더한 1+1의 달콤함

지금 공기업에 주목해야 하는 또 하나의 아주 중요한 이유는 NCS채용

은 직무역량 중심의 대기업 채용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어떻

게 보면 민간에서 몇 년 째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이라고 해서 계속 해오던

방향성을 정부가 NCS라는 이름으로 이슈를 인터셉트한 모양새라고 보아

도 될 것 같다. 그만큼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은 우리나라의 대세이며, 세계

적인 흐름이다. 그래서 NCS채용은 공공기업을 준비하면서도 대기업을 같

이 준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epass_YHJ
Sticky Note
기준뿐만 아니라
epass_YHJ
Sticky Note
소방안전관리
Page 1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프롤로그:공기업 취업, 눈높이를 맞추다! 11

그래서 NCS채용은 공공기업 준비생들이 대기업을 같이 준비한다는 개

념보다는 대기업을 준비하던 취준생들이 공공기업에도 자원해본다는 개념

으로 확산 될 것 같다. 사실 지금까지 공공기업 준비생들은 조금 특수한

계층들이 많았다. 코트라만 3년을 지원한다든가, 행정고시 준비하다가 안

되서 공단 취업으로 돌았다든가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공사·공단·

공기업 준비생은 공무원 준비생과 취준생의 중간 정도 되는 위치였었다.

그냥 보통의 취준생이 공사·공단·공기업을 같이 준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모두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의 공사·공단·공기업들이 자

소서 따위는 보지 않고 하이 스펙만 따지는 스펙전용 채용을 고집한데다

가, 아주 구태의연한 스타일의 옛날식 필기시험(예를 들어 논술이나 상식

같은)을 요구했기 때문에, 일반 취준생의 기업 준비법과는 상당히 다를 수

밖에 없었다. 조금 더 대놓고 말하면 그냥 고시 준비하듯이 암기와 스펙으

로 준비하는 스타일이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NCS로 바뀌면서 일단 가장 먼저 유도하는 것은 스펙의 제한선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필기시험은 한꺼번에 없앨 수는 없지만, 점차적으로 능력 중

심의 AT(Aptitude Test)테스트 형태로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능력

중심의 채용을 이룩하여, 여러 능력 있는 취준생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이 NCS채용이다.

그런데 이런 채용 방식은 바로 대기업에서 4~5년 전부터 선보이던 방

식이다. 삼성 같은 경우 아예 서류 단계를 없애서 신청한 사람이라면 누구

나 다 필기시험을 보게 하기도 했었다. 그러다보니 한 번 시험 볼 때마다

10만 명씩 몰리며 사회 이슈가 되다보니, 지금은 서류 단계를 시행하긴 하

지만, 여전히 서류에서의 경쟁률은 1:2나 1:3정도 밖에 안 된다. 그래서

삼성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직무능력검사인 GSAT(Global Samaung

Aptitude Test)이다. 과거의 스펙이 아니라 지금의 능력을 중요시하겠다는

말이다.

epass_YHJ
Sticky Note
Global Samsung Aptitude Test
Page 1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2

토익 점수 안내고 그냥 말하기 능력을 증명하는 시험을 봐서 일정 정도

이상이면 문제없게 영어 토익에 대한 ‘다다익선’ 정책을 폐기한 것도 대기

업에서 먼저 시작한 일이다. 그래서 대기업을 준비하는 방식은 스펙에 목

숨걸기보다는, 필요한 경력을 쌓아나가고, 직무능력검사에 대한 대비를 하

며, 면접에서 말할 수 있는 ‘꺼리’와 ‘논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또한 NCS채용을 준비하는 기본 모드이기도 하다.

공기업이냐 사기업이냐 같은 기업의 성격에 따라 준비가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직무에 따라 준비 과정이 통합된다. 그러므로 취준생 입장에서는

1+1전략이 가능해진다. 대기업과 공공기업을 같이 준비하는 것이다.

왜 공기업인가?:세 번째 이유- 공기업 채용 인원의 증가

321개 공공기업 NCS도입, 임금피크제로 인한 절감비용을 모두 청년 채

용에 투입. 추경 예산 청년 일자리에 투자 등, 공기업 채용이 늘어나야 만

하는 이유들이 속속 눈에 보이고 있다.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최근의 현황에서, 기업의 채용 현황 역시

좋을 턱이 없다. 대학 졸업자들은 적체되고, 일자리는 더욱 줄어드는 현황

에서 정부가 늘릴 수 있는 것은 바로 공기업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공기업 채용이라는 키워드와 가장 맞물리는 키워드가

바로, 사상 최대라는 말이다. 예를 들어 코레일 같은 기업은 년간 1,000여

명의 인원을 채용하고 있다. 그래서 신문기사에서도 “한해 1000명이 넘는

인원 채용은 코레일이 2005년 공사로 전환된 이후 최대 규모다.”라고 소개

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뽑는 공식적인 이유는 호황 때문이 아니라,

“일자리 창출로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정부의 청년실업난 해소

정책에 부응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경제 상황도 안 좋고 AI같은 기술

때문에,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 지금 같은 때에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Page 1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프롤로그:공기업 취업, 눈높이를 맞추다! 13

실제적인 공기업 취업의 방법에 대해서 …

공기업에서 NCS를 전면적으로 도입하기로 해, 2017년까지는 321개의

모든 공사, 공단, 공기업이 다 NCS채용을 도입한다. 이 책을 통해서 공기

업 채용과 그것의 구체적인 채용 방식인 NCS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데, 어차피 NCS란 무엇이며, 왜 만들어졌는지 같은 것은 산업인력공

단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충분히 이야기되는 만큼, 이 책은 그런 것보다

는 취준생에 포커스를 맞춰서 취준생의 눈높이에서 이해되는 NCS 이야기,

취준생의 입장에서 필요한 NCS준비 방법 등을 주로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공기업 취업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겠

다는 말이다.

epass_YHJ
Sticky Note
공사·공단·공기업
Page 1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Page 1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1PART

01 공기업 공채에서 경력을 본다?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03 NCS로 인한 대학의 변화와 저학년의 취업준비 패턴,

그리고 학교의 서열

Page 1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6

공기업 공채에서 경력을 본다? 01

필요한 팀에서 필요한 선수로

한 프로야구 팀에서 고등학생 선수를 찾고 있고 당신이 스카우트

담당자라고 해보자. 감독의 주문은 이렇다. “유격수로, 우완이고 도

루 20~30개가 가능할 정도로 빠른 사람이 필요하며, 타율은 2할 6

푼만 넘으면 되지만, 선구안이 좋아서 출루율이 3할5푼은 넘는 사람

이 필요하고, 부상 경력이 없으면 좋지만 4주 이하의 부상 경력 정도

는 괜찮다.” 이에 맞는 사람을 찾으려면 전국의 고등학교를 뒤지며

유격수를 관찰해야 하겠지만, 찾기만 한다면야 낭비라고는 없는 아주

아름다운 그림이 될 수밖에 없다. 팀 입장에서는 가장 필요한 포지션

의 사람을 데려온 것이니, 어떻게든 조련해서 빠른 시일 내에 실전에

이 선수를 투입할 것이며, 선수 입장에서도 프로로 들어와서 팀 사정

에 맞춰 좌익수로 전향해야 하는 상황 같은 것을 피하고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그대로 발휘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등학교 선수를 뽑을 때 ‘그냥 두루두루 성적이 좋은 훌륭

한 선수를 순서대로’ 뽑는다면, 선수 자체야 훌륭할 수 있지만, 그 선

수가 팀에 맞는 선수가 아니라면 팀과 선수, 서로 간에 낭비가 될 수

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지금은 당당한 메이저리그의 베테랑인 추신수

선수는 처음 시애틀에 입단했을 때, 같은 포지션에 이치로라는 거인

이 버티는 바람에 시애틀에서 6년을 고생하며 제대로 기회 한 번 얻

Page 1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1 공기업 공채에서 경력을 본다? 17

지 못하다가,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었고, 그 트레이드 후에 얻은 기

회를 잘 살려 지금처럼 메이저리그 대표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팀도

선수도 낭비가 없는 건 팀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필요한 사람을 뽑아

야 하고, 선수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자신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팀에

들어가야 한다.

한국적 특성이 반영된 공채제도의 공고함

한국의 공채제도는 이런 비효율의 전형 같은 채용시스템이다. 필

요한 직무와 필요한 경력을 생각하지 않고, 일단 잘할만하고 쓸모 있

을 만한 친구들을 적당한 기준에 맞춰 뽑아서, 연수원을 통해 성적을

매긴 다음에, 그에 맞춰 희망직무와 일을 배분하는 식이다.

이런 비효율을 고치기 위해서 한국의 채용 시스템을 경력이 주가

되는 외국의 특채 시스템으로 바꾸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조금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의 특채 제도가 정착되기는 정서적으

로 힘들다. 입시의 특채제도라고 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제도 한국에

서는 정착하지 못했다. 온전하게 정성평가에 맞춰진 평가 방법이 불

신의 시대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 탓이

다. 취업 역시 마찬가지다.

대한민국에서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이 바로, 군대와 입시다. 이

부분에 대한 비리나 청탁, 편법은 국민감정을 건드리기 때문에 막강

한 정치권의 실세도 이 부분만큼은 조심하려고 무척이나 애쓴다. 이

제 거기에 하나 추가해애 할 것이 있다. 바로 취업이다. 열심히 공부

하고 노력하는 사람들도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에 부모님의 도움으로

epass_YHJ
Sticky Note
'입학사정관제'
epass_YHJ
Sticky Note
추가해야
Page 1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8

쉽게 취직이 되었다거나, 아는 사람의 청탁으로 이른바 낙하산을 매

었다는 것이 밝혀지면 거의 군대 비리 수준의 지탄을 받는 것이 요즘

의 한국사회다. 사회적 신뢰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앞으로도

한국에서 신입 채용이 공채에서 전면적인 특채로 갈 일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특채의 가장 큰 장점인 경력직 위주의 채용

이라는 장점을 기업으로서는 누릴 수가 없다. 외국의 특채 시스템은

정확하게 필요한 사람을 뽑기 때문에, 경력 위주로 많이 뽑을 수밖에

없고, 그렇기 때문에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인턴 문화가 발달해 있다.

심지어 그 유명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처음 사회생활의 시작은 휴

렛팩커드 사의 무급인턴이었다. 무급인턴이라고 하면 한국의 ‘열정페

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노동착취’의 프로세스를 떠올리는 사람

들이 많은데, 그런 면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 면만 있다

고 할 수도 없다. 외국의 인턴은 교육 프로그램에 가까워서, 일한 만

큼의 확실한 경력과 지식 쌓기를 보증하기 때문에 인턴 교육이 끝났

을 때, 다른 직장에 경력을 이야기하면서 취직하기가 한결 수월해지

는 것이다.

교육 프로그램과 병행하는 이상적인 인턴 프로그램은 그렇게 보자

면, 경력직 채용이 주가 되는 사회에서 발달할 수밖에 없다. 신입 공

채가 주가 되는 우리 사회에서는 인턴이 큰 각광을 받기가 어려운 측

면이 분명히 있다. 뼈빠지게 3~6개월 동안 월급도 제대로 못 받고,

누구보다도 눈치 봐가며 일하지 않더라도 좋은 학점과 토익 점수면

대기업 공채가 되는데, 굳이 그런 ‘노가다’를 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

다. 기업들도 다른 곳에 갈지도 모를 인턴을 가르치느니, 신입들은

매년 들어오기로 예정되어 있어 어차피 교육비가 배정되어 있는 것이

니만큼, 신입을 열심히 가르치는 방향을 택했다.

Page 1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1 공기업 공채에서 경력을 본다? 19

공기업에 NCS채용 시스템의 도입

공채라는 큰 틀은 변하지 않는 대신, 신입직 채용에 따른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이 사회차원에서 논의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

었다. 스페셜하게 잘하기보다 제네럴하게 잘하는 사람을 뽑아왔기 때

문에, 어 쓸 일 없는 회계 파트의 사원이 토익 950점을 보유하게

되고, 현장감이 중요한 직무에 ‘공부가 제일 쉬었다’고 외치는 책상물

림들이 배치되고 있다. 하지만 신입 채용을 없애고 경력직 채용만 진

행할 수도 없다. 그래서 만들어진 것이 공기업 채용의 도구로 쓰이는

NCS채용이다. NCS채용의 아이디어는 한마디로 ‘신입인데도 불구하

고 여러 가지 루트로 직무적인 경력을 쌓은 상태라면 어떨까?’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NCS가 지향하는 것은 바로 이런 채용 시스템이다. 필

요한 사람을 정확하게 공지하고, 그에 맞는 사람이 지원해서 채용이

된 즉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실전적인 인재를 뽑는 도구가 바로

NCS라는 말이다. ‘Best’인재보다는 ‘Right’인재라는 말이 이를 간

단하게 설명한다.

Page 2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20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채용공고문

02

그렇게 ‘직무’, ‘직무’하는 이유

모든 HR담당자들이 공감하는 것은 교육을 죽어라 잘 시켜서 인재

를 만드는 것보다 처음부터 인재를 뽑는 것이 훨씬 낫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콩 심은 데 콩 난다’는 격언을 인사담당자들은 절감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업에서 채용을 담당할수록 절실하게 느끼는

것이, ‘뽑을 때 잘 뽑자’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잘 뽑는다.’는 것에는 여러 의미가 있는데, 적확함이라는 말로 표

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본적인 퍼스널리티로는 팀원들과 어울릴 수

있는 사회성이 있고, 다양한 변화환경들과 마주쳤을 때 적응하고 해

결해낼 수 있는 문제해결력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능력과 인성이 뛰어나도 금방 회사를 뛰쳐나가는

경우도 많다. 회사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도 맞아야 한다. 이 이야기

는 굉장히 원론적이기는 하나, 생각보다 중요하다. 개인의 비전과 맞

는다면, 회사가 목표로 하는 것을 굳이 강요하지 않아도 개인들이 알

아서 열심히 하게 되지만, 지향점이 다른 사원과 회사는 서로에게 불

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저녁형 인간인 아내와 아침형 인간인 남편

의 결혼 생활 같은 것이 회사 생활 내내 이어질 수밖에 없고, 그 끝은

서로에게 길들여지든지, 아니면 합의이혼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Page 2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21

개개인에게 회사가 길들여질 리는 없으니까, 결국 개인이 회사에 맞

추지 못한다면, 나가는 수밖에 없다.

직무적인 적합함도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사실 취준생들이 경

지원에는 특별히 잘 맞고, 기획에는 아주 젬병인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어떤 직무든지 다 ‘So So’인 경우가 70%정

도는 될 것이다. 하고 싶은 직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직무에

대한 기대감은 잘못된 일루션을 보고 가지게 된 경우가 많다.

‘전략기회’ 같은 것을 하면 회장님 아들인 실장님과 멋진 PT만 하

면 다 되는 줄 알고, ‘ 업’을 하면 다 미생의 장그래 같이 거래처와

진심으로 소통하여 혁혁한 공로를 세울 줄 알고, ‘R&D’를 하면 굉장

히 중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경쟁회사에서 서로 스카웃하려고 혈

안이 되는 인재가 될 줄 안다.

하지만 전략기획은 80%가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기획안을 밤새가

며 준비하는 허무와의 전쟁이고, 업은 실적의 압박 때문에 원형탈

모까지 일어나는 스트레스와의 전쟁이며, R&D는 경쟁사와의 비교

때문에 초조함과 불안감을 달고 사는 극한과의 전쟁인 회사들이 간혹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이 생각했던 회사원의 모습, 자신이 생각했던 직무,

자신이 생각했던 일과 너무 달라서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Y라는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대표로 있는 친한 후배 하나는 원래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어렵게 들어간 은행을 8개월 만에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법학과를 나왔다는 이유로 은행에서 채권업무를 맡

게 되면서, 돈을 갚지 못한 채무자에게 빚독촉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원래 심성이 착하고 여린 편인 이 후배는 채무자의 사정

epass_YHJ
Sticky Note
전략기획
Page 2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22

을 들어보면, 그 사정들이 이해가 되고 안타깝고 동정심이 일어나는

데, 자신은 냉정한 은행의 자세를 취해야 했기 때문에 그 몇 달 사이

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한다.

직무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라면 당연히 비전도 세울 수 없고,

세우더라도 잘못된 방향을 가진 비전일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 직무

불일치의 문제는 단기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나가는 감기가 아니

라, 평생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불치병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렇게 ‘직무’, ‘직무’하는 것이다.

NCS로 인한 채용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변화

NCS채용에서는 그래서 직무 능력 중심의 채용을 모토로 내걸었

다. 취준생들이 직무에 대해 관심도 없고 이해도도 없는 것은 그들의

잘못이라기보다 몰라서 그런 것이라는 전제하에서, 각 직무별로 할

일에 대한 매뉴얼과 그에 필요한 역량 목록 등을 정리하며 직무를 이

해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가장 달라지는 것의 하나이자, 내가 보기에는 NCS로 인한

채용 시스템의 핵심적인 변화 중 하나가 바로 채용공고문이다. 과거

의 채용공고문은 아주 간단했었다. 다음의 예를 보면 기업부문의 ‘석탄’이라는 직무가 도대체 어떤 직무인지 알 길이 없다.

Page 2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23

[모집(00명)]

부문 사업/직무 선호 전공 및 어학 비고

사업

부문

석탄∙자원개발 관련 전공(석사 우대),

상경계열

∙상경계열 외 인문·사회계

열도 지원 가능하며, 중국

어/러시아어/일본어/인니

어/스페인어 가능자 우대

∙근무지: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석유 ∙자원개발 관련 전공(석사 우대)

비철 ∙상경계열

IT ∙ IT, 컴퓨터공학, 산업공학/중국어

Project∙상경, 화학공학, 전기공학, 기계

공학/러시아어

석유화학 ∙화학공학/중국어

지원

부문

회계 ∙상경계열

HR ∙심리학(석사 우대), 상경계열

이런 채용공고문을 본 취준생들은 기업에서 모집하는 직무가 어떤

것인지 스스로 조사하고 분석해서 알아가야 했다. 그래서 기업분석,

직무분석 같은 것이 한 때의 큰 유행이 되었던 것이다. 물론 이 기업

분석과 직무분석은 지금도 큰 유행이긴 한데, 두 가지 의미에서 점점

유행은 지나갈 것이다. 첫째는 이런 분석이 유행이 된 것은 경제가

어려워져서 고객을 잃어버린 기업 컨설팅 업체들이 취업 시장에 들어

와서 자신들의 할 일을 찾기 위해 기업분석 같은 것을 강요하는 과정

에서 강조된 경향이라는 점이다. 취준생들의 필요보다는 기업컨설팅

업체들의 필요에 의해 강요된 필요다. 따라서 생각보다는 이런 분석

들이 의미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취준생들은 취준생 시각에서의

분석이라는 것이 얼마나 쓸데없는 것인 줄 알게 된다.

두 번째 이유는 직무에 대한 분석은 사실 NCS를 통해서 다 이루

어졌다는 이유 때문이다. NCS가 ‘국가직무능력표준’이라는 의미이

니만큼, Stanndard를 제시하는 기준이라는 것이다. 직무에 대한 분

epass_YHJ
Sticky Note
Standard
Page 2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24

석을 멋대로 하지 말고, ‘직무에 대한 분석을 해 놓을 테니 거기에 맞

는 사람이 지원하라’는 취지의 채용방식이 NCS인 것이다. 기업에서

NCS를 채택하든 안하든 중요한 것은 이 NCS를 통해서 직무적인 분

석은 완벽하게 제시된다는 것이다. 만약 직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

다 싶으면 혼자서 말도 안되는 공상을 하지 말고, 그냥 NCS사이트에

가서 찾아보는 것이 훨씬 빠르다.

이런 두 가지 이유로 분석에 대한 취준생들의 요구와 유행은 NCS

의 정착과 함께 사라져 갈 것이다. 이미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자

신이 거기에 맞는지, 안 맞는다면 어떤 것을 갖춰야 할지를 고민하는

방향으로 취업 준비가 흘러갈 가능성이 많다.

직무기술서의 실제 예

단촐한 채용공구문과 이름 밖에 안 알려주는 직무 때문에, 취준생

들이 고민했었지만, NCS채용은 이 부분을 바로잡는다. 아래는 경

지원의 경 기획 중 경 평가 파트에 지원할 사람을 찾는 채용공고문

중 일부이다.

직무조직의 지속적 성장을 위하여 경영목표에 따른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일

정기간동안 조직이 수행한 성과를 이 기준에 따라 분석·정리하여 보고

필요 지식경영조직 체계 및 평가방법론, 노사관계법, 인사관련 규정분석, 일정관

리방법론, 정보수집 및 분류체계 기법 등

필요 기술경영공시 시스템 사용기술, 공문서 작성능력, 정보수집 기술능력, 평가

분석(SWOT) 활용기술 등

Page 2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25

채용분야 행정분류

체계

대분류 02. 경영·회계·사무

중분류 01. 기획사무 02. 총무인사

소분류 01. 경영기획 01. 총무 03. 일반사무

세분류 01. 경영기획 01. 총무 02. 사무행정

공단주요사업∙능력개발, 자격검정, 외국인고용지원, 해외취업/국제교육협력, 숙련

기술진흥/기능경기대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핵심책무

∙ (경영기획) 경영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최적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도록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체계적

으로 지원

∙ (총무) 조직의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

임직원에 대한 원활한 업무지원 및 복지지원, 대·내외적인 회사의

품격 유지를 위한 제반 업무를 수행

∙ (사무행정) 문서관리, 문서작성, 데이터 관리, 사무자동화 관리운용

등 조직 내부와 외부에서 요청하거나 필요한 업무를 지원하고 관리

직무수행내용

∙ (경영기획) 사업환경 및 경영실적 분석, 경영방침 및 계획, 예산 및

사업별 투자 관리 등

∙ (총무) 사업계획수립, 행사지원·부동산·비품·차량운영·용역·

총무문서·총무보안 관리, 복리후생 및 업무지원 등

∙ (사무행정) 문서작성·관리 및 데이터 관리, 회의운영·지원 등

직무가 정리되어 있고, 그러한 직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지식과 기

술이 명시되어 있다. 이런 공지가 NCS채용의 핵심이다. 해야 할 일

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그에 따라 필요한 역량이나 기술을 공고하는

식말이다. 직무에 적절하게 필요한 요소를 나열해 주는 것은 지원자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된다. 할 일을 정확하게 공고해주니 불확실성

이 걷히는데다가, 자신이 생각한 일과 자신이 맞는지 안 맞는지 여러

가지 정보를 가지고 생각해 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사실 실제 채용공고문은 이것보다 더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다. 다

음은 산업인력공단이 채용시에 취준생들에게 제시한 직무 설명자료

다. 행정 업무에 대한 공문인데, 여러 정보가 한꺼번에 다 들어 있는

효과적인 표라고 할 것이다.

[NCS기반 채용 직무 설명자료:행정]

epass_YHJ
Sticky Note
한국산업인력공단
Page 2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26

전형방법∙직무능력평가 → 직무능력면접 → 인턴선발 → 인턴근무기간평가 →

최종정규직 전환

일반요건연령 공고문 참조

성별 무관

교육요건학력 무관

전공 무관

필요지식

∙ (경영기획) 내·외부 환경분석 기법, 사업별 핵심성과 평가기준 및

전략기술 등

∙ (총무) 개인정보보호법, 계약 및 구매관련 법, 단체협약, 도로교통법,

매매 및 임차 표준계약서, 보안정보시스템 운영기준, 복리후생관련

법, 부동산 관련법, 사내 인력관리 규정, 소방 및 시설물 관련법, 자산

관리 규정, 차량관리 규정, 협상방법론 등

∙ (사무행정) 업무처리 지침 개념, 문서기안 절차 및 규정, 전자정보관

리 및 보안 규정, 회의운영 방법 등

필요기술

∙ (경영기획) 사업기획 및 보고서 작성 기술, 문제예측 및 대응방안 능

력, 분석기법 및 통계 프로그램 운영기술, 의사결정 능력 등

∙ (총무) 견적서 및 계약서 작성 기술, 문서작성 능력, 문제해결 능력,

법규 해석 능력, 벤치마킹 기술, 대인관계 능력, 장부정리 및 재고관

리 능력, 행사 및 협상기술

∙ (사무행정) 데이터베이스 관리 능력, 문서분류 및 관리 능력, 사무기

기 활용 능력, 회의내용 이해 및 처리 능력 등

직무수행태도

∙ (공통) 객관적인 판단 및 논리적인 분석 태도, 사업파악 및 개선의지,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의 청렴성, 문제해결에 적극적인 의지, 창

의적인 사고 노력, 수용적 의지 및 관찰 태도, 다양한 정보수집을 하

려는 태도, 고객 지향적인 사고, 데이터 특성 및 분석 기술, 업무규정

준수, 상호업무협조 노력, 회의처리 태도, 안전수칙 준수, 상황 판단

력과 관찰력이 있는 자세 등

필요자격 ∙경영 및 행정 관련 전문지식 및 경험 보유자

직업기초능력∙의사소통능력, 조직이해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계발능

력, 자원관리능력, 정보능력, 대인관계능력, 기술능력, 직업윤리

참고사이트 ∙www.ncs.go.kr 홈페이지 → NCS·학습모듈 검색

*2차 직무수행능력면접 시에는 상기 직무의 필요지식, 필요기술, 직무수행능력태도 평가 예정

행정은 많이 아는 것이니까, 구체적 직무를 제시한 정보기술 파트를

마저 보도록 하자. 상당히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age 2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27

채용

분야

정보

기술

분류

체계

대분류 20. 정보통신

중분류 01. 정보기술

소분류 02. 정보기술개발03.

정보기술운영

04.

정보기술관리

세분류

02.

응용SW엔지니어링

03. DB엔지니어링

01. IT시스템

관리

01.

IT프로젝트

관리

공단

주요

사업

∙능력계발, 자격검정, 외국인고용지원, 해외취업/국제교육협력, 숙련기술

진흥/기능경기대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핵심

책무

∙ (응용SW엔지니어링)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로 각 업무에 맞는 소프트웨어

의 기능에 관한 설계, 구현 및 테스트를 수행하고, 사용자에게 배포하며, 버

전 관리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서비스를 개선

∙ (DB엔지니어링) 데이터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부터 데이터베이스를 설계, 구

축, 전환하고, 데이터베이스가 최적의 성능과 품질을 확보

∙ (IT시스템관리)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지속적 점검과 모니터링을 통해 제시된 제반 문

제점들을 분석하여 사전 예방활동 및 발생된 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치 수행

∙ (IT프로젝트관리) IT프로젝트 인도물의 납기 준수를 위하여 IT프로젝트를 기

획하고, 범위, 일정, 원가, 인적자원, 품질, 위험, 의사소통, 조달, 변경, 보안,

정보시스템, 성과 등을 통합 관리

직무

수행

내용

∙ (응용SW엔지니어링) 요구사항 확인, 어플리케이션 설계 및 구현, 화면 구

현, 데이터 입출력 및 통합 구현, 개발자 테스트, 정보시스템 이행, 소프트웨

어 패키징 등

∙ (DB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 요구사항 분석, 개념데이터 모델링, 논리 및

물리 데이터베이스 설계, 데이터베이스 구현 및 성능 확보, 데이터 품질관

리·표준화 등

∙ (IT시스템관리) IT시스템운영기획, 자원획득관리, 서비스 수준관리, 통합관

리, 응용SW 운영관리, HW·NW·DB운영관리, 보안관리 및 시스템 사용자

지원 등

∙ (IT프로젝트관리) IT프로젝트 기획·통합·범위·일정·원가·인적자원·

품질·위험·의사소통·조달·변경·보안·구축·성과 관리 등

전형

방법

∙직무능력평가 → 직무능력면접 → 인턴선발 → 인턴근무기간평가 → 최종

정규직 전환

Page 2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28

일반

요건

연령 공고문 참조

성별 무관

교육

요건

학력 무관

전공 무관

필요

지식

∙ (응용SW엔지니어링) 요구분석 기법, 단위업무에 대한 이해, 업무 특성에 대

한 이해, 설계 모델링 기법,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 테스트 레벨(단위/통합/

시스템/인수)별 테스트 접근 방법, 프로그래밍 표준에 대한 이해 등

∙ (DB엔지니어링) 관계의 개념 및 특성, 관계형 데이터 모델의 특성, 논리데이

터 모델레 대한 지식, DB 특성, DB의 논리/물리 구조에 대한 지식, 무결성

제약조건에 대한 규칙, 서브쿼리 사용방법, 인덱스에 대한 이해, 트랜잭션의

특성, 트리거와 이벤트에 대한 지식, SQL 문법과 사용방법 등

∙ (IT시스템관리) 네트워크 관리 및 유지보수 방법론,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

템 성능분석기법, 백업 관련 운영관리, 사용자 및 보안관리 방법, 서버·스

토리지·네트워크·소프트웨어 전문지식, 시스템 운영관리기법, 어플리케

이션 구성 이해, 운영체계 특성, 정보보호법 이해, 테스트 설계기법, IT요소

기술, 계약 관련 법, 국내 및 국제표준규격 등

∙ (IT프로젝트관리) 프로젝트 기획방법론, 프로젝트 관리방법론, 견적서 요청

및 검토방법, 제안요청 프로세스, 협상 방법, S/Wroqkf 기능에 대한 지식,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능에 대한 지식, 서버 장비 운영에 관한 지식 등

필요

기술

∙ (응용SW엔지니어링)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언어 및 도구 활용능력, 기

술 영역별 미들웨어/솔루션 활용, 데이터 연계/이관 도구 활용 능력, 소스코

드 인스펙션 능력, 어플리케이션 모니터링 도구 활용 능력 등

∙ (DB엔지니어링) 현행 정보시스템 모델 분석기술, 요구사항 정의서 작성 기

술, 단일행 함수와 집계함수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조회하는 select 명령문

작성 기술, 데이터베이스 물리 구조에 대한 생성 및 관리 기술, 내부조인·

외부조인·셀프조인을 구분하여 사용하는 능력 등

∙ (IT시스템관리) 어플리케이션 환경 이해 및 운영 기술, 의사소통 능력, 정보

수집 및 관리 능력, 네트워크분석·운영관리 기술, 데이터 복구 프로그램 사

용 기술, 문서화 작성 및 발표 능력, 위험요인 사전식별 및 장애조치 능력,

침해사고 대응 및 복구 절차 능력 등

∙ (IT프로젝트관리) 프로젝트 계획 능력, 사용자 기능·비기능 요구사항을 기술

할 수 있는 능력, 커뮤니케이션 기술, 프로젝트 상황분석 및 미래예측 기술, 위

험 대응 전략에 따른 대응계획 수립 능력, 단계별 외주 개발처의 성과를 평가

할 수 있는 능력, 보안관리 프로세스의 준수 여부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 등

Page 2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29

직무

수행

태도

∙ (공통) 다양한 기술적 대안을 탐구하려는 의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책임감,

요구사항에 대한 일관성 부여 및 명확한 판단력, 객관적이고 종합적인 분석

태도, 고객 중심적인 사고,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의 청렴성, 창의적인

사고 노력, 의사결정 판단 자세, 문제점(위기대처)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 시

스템 개선 의지, 시스템분석 및 기술습득 노력, 정보기술 정보수집의 적극

성, 원인분석 의지, 객관적인 평가·분석 작성 노력, 규모산정의 합리성과

정확성을 갖추려는 자세, 정확한 근거를 확보하려는 자세, 창의성을 갖추려

는 태도, 원가를 절감하려는 자세, 중복계산 및 누락을 방지하려는 자세, 목

표 달성 의지 등

필요

자격∙정보기술(IT) 관련 전문지식 및 경험 보유자

직업

기초

능력

∙의사소통능력, 조직이해능력,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계발능력, 자원

관리능력, 정보능력, 대인관계능력, 기술능력, 직업윤리

참고

사이트∙www.ncs.go.kr 홈페이지 → NCS·학습모듈 검색

*2차 직무수행능력면접 시에는 상기 직무의 필요지식, 필요기술, 직무수행능력태도 평가 예정

이러한 채용공고표를 산업인력공단에서는 계속 만들어 놓고 있다.

직무를 대분류로 나누고, 다시 중분류, 소분류로 나눈 상태에서의 세

부기술들을 채워나가는 중인데, 아마 대부분의 공공기업들은 따로 직

무분석표를 만들기보다는 산업인력공단이 표준으로 만들어 놓은 이

직무분석표를 그대로 채용공고에 쓸 가능성이 많다. 따라서 자신이

직무만 정한다면, 그 직무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실 채용공고

가 나오기 전에 알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이다.

epass_YHJ
Sticky Note
한국산업인력공단
Page 3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30

직무의 구체적인 분류

산업인력공단에서는 분석해야 할 직무를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로 나누어 놓았다. 대분류는 사실 산업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는

데 다음과 같이 24가지 산업이 분류되어 있다.

01 02 03 04 05

사업관리 경영ㆍ회계ㆍ사무 금융/보험 교육/자연 법률/경찰

06 07 08 09 10

보건/의료 사회복지ㆍ종교 문화예술ㆍ디자인 운전ㆍ운송 영업판매

11 12 13 14 15

경비ㆍ청소 숙박ㆍ여행ㆍ오락 음식서비스 건설 기계

16 17 18 19 20

재료 화학 섬유ㆍ의복 전기전자 정보통신

21 22 23 24

식품가공 인쇄ㆍ목재ㆍ가구 환경ㆍ에너지 농림어업

Page 3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31

그리고 이것을 다시 중분류와 소분류, 세분류로 나누고, 그에 맞는

능력단위를 매칭하는 식으로 직무를 나누어 놓았다. 예를 들어

2-1-1-1에 해당하는 경 기획에 대한 직무분류표는 다음과 같다.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 능력단위

02. 경영·

회계·

사무

01. 기획사무 01. 경영기획 01. 경영기획

사업별 투자 관리

신규사업 기획

경영방침 수립

사업환경 분석

이해관계자 관리

경영실적 분석

경영 리스크 관리

예산 관리

경영계획 수립

마지막에 아주 잘게 분류된 것이 바로 능력단위로서, 사실 각 분류

에 따라 이 능력단위까지 다 소개하려면 이 책 한권 분량의 지면이

필요하다. 그래서 능력단위를 제외하고 직무를 대분류, 중분류, 소분

류로 나눈 상태의 표를 소개한다. 자신이 관심 있는 직무의 능력단위

를 알고 싶으면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도록 한다. NCS사이트의 아래

와 같은 검색 화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바의 항목에서 NCS학습모

듈검색에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검색 화면을 찾을 수 있는데 여기에

키워드 검색으로 분류명칭, 능력단위명칭, 능력단위요소명칭으로 검

색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아니면 분야별 검색에서 대분류를 선택한

후에 서칭할 수 있게 되어 있다.

Page 3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32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

02. 경영·

회계·

사무

01. 기획사무

01. 경영기획01. 경영기획

02. 경영평가

02. 홍보·광고01. 기업홍보

02. PR/광고

03. 마케팅

01. 마케팅전략기획

02. 고객관리

03. 통계조사

키워드를 찾을 분류는 아래의 표에서 제시된 직무 분류표를 참고

하면 된다. 이 정도만 봐도 자신이 특별히 관심이 가는 직무를 어느

정도는 선별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의 예를 보면 직무가 어떤 식으로 분류되어 있고, 그 안에 일

들이 어떻게 세부적으로 구분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제시하는 것은 샘플이니, 더 자세한 것은 NCS사이트에서 검색을 통

해 확인하도록 하자.

Page 3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33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

02. 경영·

회계·

사무

02. 총무·인사

01. 총무

01. 총무

02. 자산관리

03. 비상기획

02. 인사·조직01. 인사

02. 노무관리

03. 일반사무01. 비서

02. 사무행정

03. 재무·회계

01. 재무01. 예산

02. 자금

02. 회계01. 회계·감사

02. 세무

04. 생산ㆍ

품질관리

01. 생산관리

01. 구매조달

02. 자재관리

03. 공정관리

04. SCM

02. 품질관리 01. QM/QC관리

03. 유통관리01. 물류관리

02. 수출입관리

03. 금융·

보험01. 금융

01. 금융영업

01. 창구사무

02. 기업영업

03. PB영업

04. 카드영업

02. 금융상품개발

01. 여수신상품개발

02. 투자상품개발

03. 연금상품개발

04. 카드상품개발

03. 신용분석

01. 개인신용분석

02. 기업신용분석

03. 여신심사

Page 3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34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

03. 금융·

보험

01. 금융

04. 자산운용

01. 펀드운용

02. 주식·채권운용

03. 파생상품운용

04. 대체투자

05. 신탁자산관리

05. 금융영업지원

01. 결제

02. 채권추심

03. 리스크관리

06. 증권·외환

01. 증권거래업무

02. 외환·파생업무

03. 인수업무

04. 증권상장업무

05. 외화조달·외화대출업무

06. 무역금융업무

02. 보험

01. 보험상품개발

01. 보험동향분석

02. 보험상품개발

03. 보험계리

02. 보험영업·계약

01. 보험모집

02. 보험계약심사

03. 보험계약·보전

04. 위험관리

03. 손해사정

01. 재물손해사정

02. 차량손해사정

03. 신체손해사정

17. 화학

01. 화학물질·

화학공정

관리

01. 화학물질관리

01. 화학물질분석

02. 화학물질검사·평가

03. 화학물질취급관리

02. 화학공정관리

01. 화학공정설계

02. 화학반응공정개발운전

03. 화학공정유지운영

Page 3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35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

17. 화학

02. 석유·기초

화학물 제조

01. 석유·천연가스

제조01. 석유제품제조

02. 기초유기

화학물제조

01. 석유화학제품제조

02. 합성수지제조

03. 합섬원료제조

04. 합성고무제조

05. 고분자복합재료제조

06. 기능성고분자제조

03. 기초무기

화학물제조

01. 무기질비료제조

02. 산·알카리제조

03. 정 화학

제품제조

01. 생리활성화

제품제조

01. 의약품제조

02. 농약제조

03. 화장품제조

02. 기능성정 화학

제품제조

01. 계면활성제제조

02. 첨가제제조

03. 색소(염·안료)제조

04. 도료제조

05. 접착제제조

03. 바이오

의약품제조01. 바이오의약품제조

04. 바이오화학

제품제조

01. 범용바이오화학소재제조

02. 바이오플라스틱제조

03. 특수바이오화학제품제조

04. 플라스틱

제품제조

01. 플라스틱

제품제조

01. 압·사출성형

02. 코팅성형

03. 중공·진공성형

04. 컴파운딩

Page 3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36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

22. 인쇄·

목재·

가구·공예

01. 인쇄ㆍ출판 01. 출판

01. 출판기획

02. 편집디자인

03. 편집

04. 제작·공정관리

02. 공예

02. 인쇄

01. 프리프레스

02. 평판인쇄

03. 특수인쇄

04. 후가공

01. 공예

01. 칠공예

02. 도자기공예

03. 석공예

04. 목공예

05. 금속공예

06. 가구제작

07. 섬유공예

08. 나전칠기

09. 단위화훼장식

02. 귀금속·보석

01. 귀금속가공

02. 귀금속품위감정

03. 보석가공

04. 보석감정

05. 보석디자인

06. 주얼리마케팅

Page 3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2 공기업 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채용공고문 37

6개월 전에 하는 채용공고

직무에서 필요한 사람을 뽑는 데 어떤 사람이 필요한지 뽑는 사람만

알고 지원자는 모른다면, 지원자 입장에서 재대로 지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런 잘못된 관행이 그동안 계속 되풀이되어 왔는데, NCS채

용은 그런 깜깜이 지원을 없앨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직무적인 필요와 세분류를 잘 해놓았는데, 아직도 기

존의 공채에 임하듯이 공채전에는 찾아볼 생각도 안하다가, 막상 취

업 카페에서 어디 채용공고 떴다고 하면 그제서야 찾아가서, 한번 훑

어보고 지원을 해버리는 안일한 지원자도 있다. 하지만 직무 맞춤형

채용에서 그런 식의 제네럴한 접근은 연전연패하기 딱 좋은 접근일

수밖에 없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필요한 역량과 기준을 참고한 후에 자신이 잘

맞는다고 판단하면 지원하면 되는 것이다. 요구하지도 않은 스펙을

쌓고, 적정 한도 이상의 오버 스펙을 쌓을 필요가 조금도 없다. 들어

가고는 싶은데 자신과 맞지 않는다 싶으면 그에 맞춰서 교육이나 대

외활동으로 직무 역량을 기르면 된다.

NCS 채용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런 식의 채용공고를 적어도 6개

월에서 1년 전에는 해야 하는 것으로 규정되기 때문에, 6개월에서

1년 간은 필요한 능력을 기를 시간이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것이

야말로 진정한 구직 준비가 된다. 정확히 어떻게 반 될지도 모를 토

익이나 자격증 같은 정량적인 평가요소들을 향한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다.

Page 3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38

NCS로 인한 대학의 변화와 저학년의 취업준비 패턴, 그리고 학교의 서열

03

NCS시대의 대학의 역할 변화

NCS채용 시스템에서 가장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곳은 대학이다.

사실 실무적인 경험과 이력을 쌓을 기회를 학생 스스로 가지기는 어

렵기 때문에, 대학에서 이런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과목들이 배치되

고, 학생들의 희망 직무나 직업 등에 맞춰 효과적으로 과목 수강에

대한 디자인이 일어나야 한다.

간호학과 학생들의 수업이 NCS하에서 일어나는 가장 바람직한 형

태의 수업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긴 한데, 기

본적으로 간호학과 3학년쯤 되면,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는 수업이 실

시되기 시작한다. 오전에는 학교에서 이론을 배우고, 오후에는 병원

으로 실습을 나간다든지, 한 달 정도 이론을 배우고, 한 달 정도는

여러 병원으로 다니면서 실습을 배운다든지 하는 식으로 실전에 투입

이 되는데, 이때는 실습생의 신분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일을 맡는다

기보다는, 간단한 업무를 도와주며 옆에서 실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보고 배우게 된다.

간호학과 학생들의 실습 지침서 같은 것을 보면, 학생이라기보다

는 초보 직장인을 위한 주의사항 같은 것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험담을 하지 말 것. 왜냐하면 환자나

Page 3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3 NCS로 인한 대학의 변화와 저학년의 취업 준비 패턴, 그리고 학교의 서열 39

관계자들이 듣고서 그대로 당사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니까’하는 식이

다. 아주 현실적인 직장 생활지침들이다.

아직은 학생인 3~4학년들이 배우는 것은 직장생활에 임하는 태도

만은 아니다. 가장 많이 배우는 것이 바로 업무다. 현장에서 일어나

는 실제적이고, 생동감 있는 업무를 배운다. 백날 책을 파고 있는 것

보다 한 번의 실습이 실무에 있어서는 훨씬 더 가치 있는 가르침을

주기 마련이다.

좋아하는 여성의 남자친구가 되는 것은 참 보람 있는 일이지만 내

가 하나 남자친구 되기를 피하라고 권하는 여성이 있다. 바로 간호대

4학년. 이들의 남자친구는 혈관주사의 실습험대상이 되어서 멀쩡한

팔뚝에 주사 바늘을 몇 번 꽂아야 하기 때문이다. 간호대는 철저한

실습으로 과가 이루어져있고 대학과정이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3~4학년 때 병원을 돌며 실습을 마친 간호학과 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병원에 가게 되면 바로 출근한 날부터 실전에서 무리

없이 일하게 된다. 사실 저번 주와 이번 주의 차이는 학생과 졸업생

이라는 차이 뿐, 저번 주에도 실습 나와 실무에 투입되었었고, 이번

주도 그럴 것이라는 점에서 일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하겠다.

NCS채용에서 실무 위주의 커리를 자꾸 요구하는 이유다. 현재

대졸자를 뽑아서, 그들이 현실에서 업무를 잘 수행하는데 짧으면

1년 길면 2년 정도를 본다. 그리고 그에 들어가는 돈을 5,000만원

에서 1억 정도로 추산하는 기업도 있다. (이 수치는 좀 과장한 혐

의가 짙긴 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할 사람을 뽑아 놨는데, 아

무 것도 몰라서 (심지어 윗사람에 대한 기본매너까지도) 돈과 시간

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취준생의 입장에서는 대학 내내 ‘무언가’

epass_YHJ
Sticky Note
내가 남자친구 되기를 피하라고 권하는 경우가 하나 있다.
Page 4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40

를 배웠는데, 막상 취업하는 과정에서나, 취업 되고 나서의 실무에

서는 별로 도움 되는 이야기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대학 내내

배웠던 것은 도대체 ‘무언가?’하는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상

황이다.

대학에서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업무와 상관없는

학문에 관한 것은 그에 맞는 과라든가, 대학원에 진학해서 배우게 하

자는 것이 NCS채용의 저의다. 그래서 NCS시대에는 어느 대학 어느

과를 나왔다고 하면 그에 관계된 업무는 바로 내일부터라도 수행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된다. 지금처럼 관계된 과를 나와 봤자 업무를 하

려면 어차피 다시 배워야 하기 때문에 뽑을 때 아예 ‘전공 불문’이라

고 하는 비효율은 사라지게 된다.

실무와 연계된 커리의 장점

실무와 연계된 대학의 수업은 또 하나 자신의 적성을 빨리 알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내 동생은 원래 광고를 굉장히 좋아해서 대

학생 내내 광고동아리를 하고, 공모전을 준비하며 광고에 대한 꿈을

키웠었다. 그리고 졸업할 때 쯤에 우리나라 3위 안에 들어가는 광고

회사에 취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광고판에 들어가 보니, 너

무나 많은 격무, 그리고 사람이 소모되는 듯한 느낌, 무엇보다 소수

만이 살아남는 한정된 비전 때문에 그렇게 꿈꿔왔던 광고 회사를 그

만 두고 지금은 일반 기업체에서 홍보일을 하고 있다. 마감 때문에

애태우고, 밤새워서 창조적인 퍼포먼스를 만들어야 하는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 자체도 이런 일들에 대한 적성이 되는 것이다. 만약 광

Page 4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3 NCS로 인한 대학의 변화와 저학년의 취업 준비 패턴, 그리고 학교의 서열 41

고 회사에서 6개월 정도 실습하면서 실제 광고회사가 돌아가는 것들

을 보았다면, 선택이 조금 달라질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적성에 대한 문제 뿐 아니라, 실제 실무라는 것은 학교에서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직무랑은 차이가 있다. 광고 예를 다시 생각해

보자면 평소 공모전 같은 것을 많이 준비해서 마감에 익숙하다고 생

각하는 취준생들도 생각해보면, 공모전이 선택적 마감이라는 것이다.

정 안되면 그만 둘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광고판에서는 그럴 수가

없다는 것. 그리고 또 하나 가장 다른 점이 젊은이들이 광고라는 직

무를 꿈꾸는 가장 큰 이유는 창조적인 일에 대한 열정 때문이다. 하

지만 실무는 창조적인 퍼포먼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광고주 마음

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의외로 창의적인 것을 추구하는 젊

은이들의 지향점이랑 다른 점이 많은 곳이 광고판이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이벤트 마케팅 같은 경우, 막상 해보면 한정된 예산, 실적의

압박 등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 팀원들 간에서 생기는 인간

관계에 의해 아이디어가 채택된다는 현실이 가장 절망스럽다는 친구

들도 있다.

결국 이런 실전에서 얼마나 그런 부분을 견디고 자신의 능력을 펼

쳐갈 수 있을 것인가는 또 다른 적응의 문제가 된다.

epass_YHJ
Sticky Note
문제뿐만 아니라
Page 4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42

현실적인 준비방법의 필요성

최근의 취업난에도 이상한 수치가 하나 있는데, 처음 얻은 직장을

1년 안에 그만두는 비율이 25%정도라는 것이다. 이런 수치가 나오는

이유가, 구직자들이 적성이나 생각과 맞지 않은 직장에 적응하지 못

해서인데,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강의 형태는 이런 수치들을 획기적

으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직장에 들어가서 자신이 일할 모습을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대학 때 이미 그런 것을 보고 알기 때문에,

만약 적응이 잘 안 될 것이라 생각하면 일찍부터 다른 길을 찾을 여

지가 있기 때문이다.

NCS적인 커리를 통해 대학 생활에서 실제로 이런 실무를 경험하

게 되면 실무와 직무의 차이를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고, 직무적으로

는 끌리지만 실무와도 맞는 지까지 체크할 수 있다. 그러니까 NCS가

지향하는 것은 이러한 직무와 이론이 병행된 대학의 강의 시스템이라

고 할 수 있다. 수업을 통해서 이론을 배우고, 그것을 바로 직업이나

직무와 연계된 현장에서 적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실적인 감각을

몸에 익히면 ‘준비된’ 직업인이 될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공채라는 이름으로 뽑은 백지의 신입사원들을 따

로 가르치고 준비시킬 1~2년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서 좋고, 취준

생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필요한 일에 필요한 모습으로 가게 되니까,

적응할 시간과 마음이 준비된 상태여서 좋다. 또한 직무에 필요도 없

는 토익, 상관없는 자격증, 언어연수 등 쓸데없는 구직 준비로 들어

갈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서 또 좋다.

이런 논의에서 ‘진리의 상아탑’인 대학이 취업학원이 되는 것 아니

냐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상아탑이라는 말 자체가 이

Page 4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채용 전 준비운동

03 NCS로 인한 대학의 변화와 저학년의 취업 준비 패턴, 그리고 학교의 서열 43

미 ‘속세를 떠나 조용히 예술을 사랑하는 태도나 현실도피적인 학구태

도를 이르는 말’이라고 풀이되는 만큼 지금 한국의 대학이 현실을 떠

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에 마주하게 된다. 학령인구의 70%가 대학에

진학하는 지금 같은 때에, 대학생들 모두 다 현실을 떠나 학문을 추구

하게 되면 도대체 일은 누가 할 것이며, 국민연금은 누가 낼 것인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한 사람의 건전하고 정상적인 사회인이 되

기 위한 중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직업을 얻고, 자신의 일을

가지는 것은 그런 사회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때문에 이런

기능이 배재된 대학이라는 것은 반쪽의 효용성밖에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공부를 해서 학문에 이바지할 사람이라면 대학원에 진학해서

학문에 매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고, 취업할 사람들을 위해서는

대학에서 그에 맞는 교육 형태를 제공하는 것이 적절하다. 1~2학년

때는 기본적인 소양이나 교양을 쌓고, 3~4학년 때는 이론과 실습이

병행된 형태의 전공과목들을 수강하는 것이 사실 대학에서 원래 설계

된 수업의 과정이기도 하다. NCS채용은 이런 본연의 모습을 잘 살려

사회적인 효용성을 개선하자는 데에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아직 대학의 시스템은 이렇게 되지 않았

는데, 당장 NCS채용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있

다. 또한 NCS가 어느 정도 시행되어도 대학교의 이러한 관행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기득권의 저항이 워낙 거세기 때문인데, 문제

는 비단 NCS뿐만 아니라, 전 사회의 채용 시스템이 직무역량 중심으

로 가고 있는데, 대학은 여전히 직무적인 교육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

이다. 결국 이런 고래 싸움에 터져나가는 것은 취준생들의 등짝이다.

그래서 NCS가 요구하는 대학의 변화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그러한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도 혼자서 준비하는 현실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물론 이 책은 그런 부분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는 것이다.

Page 4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Page 4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PART

01 NCS기반 입사지원서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03 실제 출제된 NCS 자소서 문항 비교와 분석

Page 4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46

NCS기반 입사지원서 01

여백의 미를 존중하는 입사지원서

NCS채용의 가장 획기적인 변화는 바로 이 입사지원서다. 지원서

류에서 써야 할 여러 가지 요소를 없애줬기 때문에 지원서류작성이

한결 간편해진 것이 NCS채용의 큰 장점이다. 칸 몇 개 없앴다고 얼

마나 큰 변화가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그 몇 칸을 채우기 위해 들여야 할 시간과 비용을 없애준 것이다. 예

를 들어 자격증 쓰는 란을 아예 없앴다면, 자격증을 따기 위해 노심

초사하지 않아도 되게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물론 직무에 대한 자격

증은 직무적합도에 연결이 되기 때문에 필요하다. 여기서 제거해야

할 자격증이란 직무와 큰 상관이 없이 무분별하게 숫자만 늘려 나가

는 그런 자격증을 말한다.

사실 이런 경향은 대기업이나 금융권을 중심으로 몇 년 전부터 조

금씩 유행하던 트렌드다. 은행권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이 가고 싶어하

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같은 리딩 은행들은 서류에서 자격증 쓰는 란

을 과감히 없앴다. 그 결과 은행권 취업의 필수스펙이라 여겨지던 금

융권 자격증 3종 세트인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상담사, 펀드투자

상담사를 따는 취준생은 없어지게 되었다. 이 자격증들의 경우 이 자

격증을 전문으로 따기 위한 학원들이 따로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

던 자격증이지만, 하루아침에 학원 문을 닫게 생긴 것이다.

epass_YHJ
Sticky Note
이 부분은 사실과 좀 다른 내용이 있는데, 어쩌지?
Page 4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1 NCS기반 입사지원서 47

NCS 채용에서도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여러 가지 정량적 평가요

소를 많이 배재하고 있다. 이러한 배재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생기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학점 쓰는 란을 없애서, 학점관리에 매진

할 필요를 없게 만들었다. 이런 변화는 학교생활에 큰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학점관리라는 말에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수강과목의 학점을 취득

한다는 개념도 있지만, 처음부터 학점 따기 쉬운 과목을 수강한다든

지 하면서 계획적으로 학점 따기를 설계하는 것도 포함되는 개념이

다. 그러니까 학점관리를 열심히 하는 취준생의 입장에서 학점따기

어려운 전공과목 수강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 전공은 졸업하기 위

해서 필요한 정도로만 하고, 학점따기 편한 교양으로 깔아버리는 것

이 학점관리를 위한 현명한 길이 된다. 그래서 학점관리 기조하에서

는 학점은 따서 졸업은 하는데, 전공은 잘 모르는 취준생들이 양산될

수 있다.

그런데 NCS채용 서류에서는 학점 쓰는 란을 없애고, 들은 과목이

어떤 것인지를 쓰는 방식을 채택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이런 방법은

전공과목을 들어서 전문성을 키울 유인이 된다. 어떤 과목을 들었는

지는 체크하지만 그 부분에 대한 학점을 크게 따지지 않는다면, 학점

따기는 쉽지 않지만 필요성이 강한 전공을 들을 때도 그 선택에 부담

이 없게 된다. 그런 전공을 듣는다는 것은 곧 전문성 확보 교육을 받

는다는 말이 된다.

Page 4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48

NCS채용에서 영어 점수 쓰는 란을 없애라.

입사지원서에 쓸 요소를 없앤다는 것은 결국 스펙초월 전형을 확

산시킨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지원서에 쓰는 것은 한 줄이지만 그

한 줄을 쓰기 위해 들여야 힐 비용과 시간은 엄청나다. 특히 토익 같

은 경우는 900점대를 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데, 몇몇 대기업들이 아예 어 점수를 제출하지 않는 채용을 실

시하면서 토익에 대한 필요는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과감하게 어를 아예 없애지는 않았더라도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토

익보다는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등 말하기 시험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

다. 만약 대기업만 지원할 요량이라면 토익 점수는 없어도 되는 시대

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이다. NCS채용도 어에서 자유한 채용을 권

장하지만, 어로 필터링을 하며 채용 과정을 편하게 진행했던 기존

의 공사·공단·공기업들이 한꺼번에 어를 없애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진행되는 NCS전형을 보면 실제로 토익에 대한 제한을

없앤 곳도 있고, 어에 대한 제한이 있더라도 일정 점도 이상이면

다 동일하게 평가해서 쓸데없이 900점을 받기위해 노력할 필요를 제

거해 버린 곳도 있다. 조금 더 광범위하게 이런 분위기가 퍼진다면

취준생의 수험 준비 비용에서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토익 준비비

가 대폭 줄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에서 발간한 <청년구직자 취업준비 실태 보

고서>에 따르면 취준생은 취업 사교육에 월 평균 30만4000원을 썼

고, 수도권 대학생들(월 32만 2000원)이 비수도권 대학생들(월 29만

3000원)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대략 30만원 정도가 사교

육 비용이라 생각하면, 이 사교육의 80%가 바로 토익이다. 그러니까

월 30만원의 취업 준비비가 토익만 끊을 수 있다면 24만원 정도로

epass_YHJ
Sticky Note
할할
epass_YHJ
Sticky Note
자유로운
Page 4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1 NCS기반 입사지원서 49

내려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어 말하기 시험도 결국에는 비슷하지

않냐고 하겠지만, 기간의 차이가 있다. 토익은 욕망의 시험으로 끊임

없이 ‘조금 더’를 외치게 되어 있다. 750이 되었으면 조금 더 하면

800점이 될 것 같도, 800점이 나오면 이왕 한 것 850을 목표로 하

게 된다. 850이 되는 순간 900점도 고지가 눈 앞에 보이 게 된다.

결국 2년 정도 토익에만 매진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어 말하기

는 일정 등급 이상만 넘으면 세분화해서 평가하지 않는 자격시험이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매월 24만원을 2년 동안 쓰느

냐 3~4개월 동안 쓰느냐의 차이는 무척 크다.

NCS채용은 어 시험을 없애고 필요 직무는 그에 맞는 면접이라

든가 다른 방법으로 체크하기를 희망하지만 모든 공공기업들이 한 번

에 이 같은 대열에 동참하지는 않을 것이다. 공공기업 채용담당자에

게 어는 채용과정을 간편하게 해주는 마법과 같은 도구라, 그 편리

를 쉽게 포기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토익만 없애준다면 일단 취

준생들을 압박하는 사교육의 80%는 해결해 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

하고, 이왕 NCS채용으로 하는 것 과감하게 취준생을 위한 결단을 내

려줬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다. 물론 개인의 소망이기도 하지만 NCS

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Page 5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50

NCS입사 지원서의 구체적 샘플

그러면 도대체 어떤 요소들이 입사지원서에 남고 어떤 요소들이

없어지는 것일까? NCS채용의 샘플로 제시된 입사지원서는 충격적

일 정도로 심플하다. 우선 적어야 하는 인적사항에서 사진이나 가족

관계 은 다 빼고 아래와 같이 단순화 시켰다.

1. 인적 사항

※인적 사항은 필수항목으로 반드시 모든 항목을 기입해 주십시오.

지원구분 신입( ) 경력( ) 지원분야 접수번호

성명 (한글) 생년월일 (월/일)

현주소

연락처(본인휴대폰)

전자우편(비상연락처)

사실 사진이나 가족관계 등의 요소들은 대기업이나 금융권등도 다

빠지고 있는 추세다. 그래서 디지털 사진 시대가 되면서 먹고 살길이

막막했던 사진관들의 몇 안 되는 돈 줄이었던 이른바 ‘뽀샵’ 처리해

주는 ‘취업사진’도 점점 필요가 없어지고 있다. 사진을 붙이지 않아도

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사실 사진은 몇몇 외국인들이 방

송에 나와서 외모차별주의를 조장하는 후진적인 채용 형태라고 비판

하기도 많이 했다. 아마도 사진을 붙이는 관행은 웬만하면 점점 없어

질 것이다.

그런데 이런 관행 가운데에서도 NCS채용은 한 단계 더 나아가서

학교, 전공, 학점, 군필여부, 자격증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싹 없앴다.

위에서 보면 알겠지만, 연락할 방법만 적어 넣었다고 보면 된다. 그

러면 도대체 입사지원서라는 것이 무슨 필요고 아무런 역할도 없느냐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사실 앞에서 설명한 인적사항이 1번이라는

Page 5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1 NCS기반 입사지원서 51

것은 적어도 2번도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2번에서 적어야 할 것은

스펙은 아니다.

2. 교육 사항(모집대상 직무와 연관이 있는 학교교육/직업교육을 사전에 list-up하여 입사지원자에게 제시)

※학교교육은 제도화된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고등교육과정을 의미합니다. 아래의 지시에 따라 해당되는 내용을 기입해 주십시오.

학교교육

∙ [경영/경제/회계/무역] 관련 학교교육 과목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통계] 관련 학교교육 과목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경영전략/평가/성과관리] 관련 학교교육 과목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인사/조직관리] 관련 학교교육 과목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광고/홍보/매스컴] 관련 학교교육 과목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예’라고 응답한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아래에 기입해 주십시오.

과 목 명 주 요 내 용

※직업교육은 학교 이외의 기관에서 실업교육, 기능교육, 직업훈련 등을 이수한 교육과정을 의미합니다. 아래의 지시에 따라 해당

되는 내용을 기입해주십시오.

직업교육

∙ [경영/경제/회계/무역] 관련 직업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통계] 관련 직업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경영전략/평가/성과관리] 관련 직업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인사/조직관리] 관련 직업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광고/홍보/매스컴] 관련 직업교육 과정을 이수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예’라고 응답한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아래에 기입해 주십시오.

교 육 과 정 명 주 요 내 용 기 관 명 교 육 기 간

개인이 받은 직무교육에 대한 궁금증이 바로 2번 요소가 된다. 학

교에서 받은 직무교육도 괜찮고, 학교가 아닌 외부에서 받은 직무교

육도 괜찮다는 것이다. 전공을 안 쓰도 개인이 이수한 교과목만으로

개인의 관심사는 직무적인 준비도를 판단한다면, 대학교 저학때부터

착실하게 준비만 한다면 중문과를 졸업하고도 경 직무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충분히 생긴다. 경 관련 과목을 이수했다고 하고, 그에

대한 추가질문에 답하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과목을 들어서 경

직무에 대한 소양이 제대로 쌓아져 있다면, 그냥 경 과목만 전공한

epass_YHJ
Sticky Note
쓰고
Page 5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52

사람보다 중국어가 자유롭다는 특기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유

리할 수도 있다.

그리고 대학에서 받는 실무 교과는 한계가 분명한 상황이다. 대학

에서 실무 위주의 교육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

다. 그래서 대학 외의 기관에서 직무 교육을 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 놓았다. 자신이 대학에서 정식적인 직무 교육

을 받을 시기를 놓쳤다고 해도 마음만 먹으면 대학 외의 교육 기관에

서 얼마든지 직무 교육을 이수할 수 있고, 그것을 인정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 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자격증 쓰는 부분이 있는데,

이 경우 직무와 연관된 자격증을 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3. 직무 능력 관련 자격 사항(NCS 내 환경분석 내 자격현황 참고)

※ 자격은 직무와 관련된 자격을 의미합니다. 코드를 확인하여 해당 자격증을 정확히 기입해주십시오.

A. 국가기술자격 B. 개별법에 의한 전문자격

C. 국가공인 민간자격 D. 기타자격

※위의 자격목록에 제시된 자격증 중에서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을 아래에 기입해 주십시오.

코드 발 급 기 관 취 득 일 자 코 드 발 급 기 관 취 득 일 자

※그 외, [직무 혹은 직무관련 지식]에 관련된 자격증은 아래에 기입해 주십시오.

자격증명 발 급 기 관 취 득 일 자 자격증명 발 급 기 관 취 득 일 자

직무위주의 채용에서 경력은 상당히 중요한 근거가 된다. 경력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는 경력기술서를 따로 줘서 풀어 놓게 할 가능성

도 많다. 입사지원서는 팩트 위주로 간단히 쓰고 경력을 쌓는 과정을

따로 언급하게 만든 것이 경력기술서인데, 아래 4번 요소에 대한 자

세한 주석의 역할을 하게 된다.

Page 5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1 NCS기반 입사지원서 53

4. 경력사항(지원하는 직무와 연관성 있는 경력사항을 제시토록 안내)

※ 경력은 금전적 보수를 받고 일정기간 동안 일했던 이력을 의미합니다. 아래의 지식에 따라 해당되는 내용을 기입해주십시오.

∙기업조직에 소속되어 [경영기획(능력단위 삽입)]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기업조직에 소속되어 [경영평가(능력단위 삽입)]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기업조직에 소속되어 [홍보(능력단위 삽입)] 관련 업무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예’라고 응답한 항목에 해당하는 사항을 아래에 기입해 주십시오.

근 무 기 간 기 관 명 직위 / 역할 담당업무

※그 외, 경력 사항은 아래에 기입해 주십시오.

근 무 기 간 기 관 명 직위 / 역할 담당업무

※자세한 경력 사항은 경력기술서에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람이 경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사실 인턴이 아니라면 기업

체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

다. 따라서 경험기술서라는 또 다른 형식의 서루가 등장한다. 경험을

통해 직무적인 경험을 간접으로라도 부딪혀 본 바에 대해서 쓰라는

것이다. 이런 경험기술서를 쓰기 위해 기초적인 팩트를 체크하는 것

이 아래와 같은 5번 직무관련 활동이 된다.

5. 직무관련 기타 활동

※ 직무관련 기타 활동은 직업 외적인(금전적 보수를 받지 않고 수행한) 활동을 의미하며, 산학, 팀 프로젝트, 연구회, 동아리/

동호회, 온라인 커뮤니티, 재능기부 활동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아래의 지시에 따라 해당되는 내용을 기입해주십시오.

∙ [경영기획(능력단위)] 관련 활동들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경영평가] 관련 활동들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홍보] 관련 활동들을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 ) 아니오( )

※ ‘예’라고 응답한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아래에 기입해 주십시오.

활 동 기 간 소 속 조 직 주 요 역 할 활 동 주 요 내 용

※자세한 직무관련 기타 활동 사항은 경험기술서에 작성해주시기 바랍니다.

epass_YHJ
Sticky Note
서류
Page 5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54

이와 같은 입사지원서는 개인이 원하는 직무를 위해 어떤 것을 준

비해왔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령 마케팅 직무를 위해서 받은

관련 교육, 딴 관련 자격증, 관련 경력이나 경험에 대해서 적는 것이

다. 중요한 것은 ‘관련’이라는 것이다. 봉사활동이나 해외연수 경험

등은 직무와 특별한 관련이 없다면 쓸데 없는 얘기가 되고 만다. 지

원서에 쓸 공간도 없는 셈이다. 그러니 흔히 얘기하는 ‘오버스펙’을

지양하는 입사지원서가 되는 것이다.

Page 5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55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02

자소서 문항의 Before와 After

NCS자소서는 직무역량 중심이다. 이 직무 역량 중심이라는 것은

대기업 지원자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이지만, 그 동안 공사·공단·공

기업만 준비해왔던 취준생들에게는 아주 생소한 단어다. 사실 공

사·공단·공기업은 학력 중심 채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필기시험이

나 어 시험 점수에 염려와 시간을 온통 바쳤던 공공기업 취준생들

의 입장에서, 채점 요소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준비에 시간이 걸리

는 NCS의 직무역량 중심 자소서에 대응하기가 무척 힘들다. 코트라

의 예를 들어보자. 그 동안 코트라 자소서의 항목은 다음과 같이 자

유문항이었다.

NCS이전 코트라 자소서

∙특별한 양식이 없이 응모자가 자유롭게 기술(1매 이내)

- 자기소개, ○○○부 등에 지원하게 된 동기 등을 자유롭게 기술

- 글씨크기:13, 줄간격 160%, 글씨체:휴먼명조, 글자색:검정

사실 이런 자유형식은 10여 년 전 스타일이긴 하다. 이런 자유형식

을 접하는 취준생들은 대부분 지원동기, 장단점, 성장배경 정도로 크

게 소제목을 스스로 잡은 다음에, 항목별로 쓰는 경향이 있다. 그러

Page 5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56

다보니 써야 하는 요소도 상당히 한정되어 있고 쓰는 내용도 비슷비

슷해서, 도무지 자소서에서 지원자들의 개성을 찾아본다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런 식의 성의 없는 자소서 항목을 가지는 기업들은 자소

서를 그렇게 중요하게 채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쓰는 사람

이나 받는 사람이나 그냥 의례적인 형식의 문제로 자소서를 주고 받

았던 경향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NCS가 도입된 후의 코트라 자소서는 일반 대기업의 자소

서와 대동소이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NCS 코트라 자소서

1. 입사지원서에 기술한 경력사항 및 경험사항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 주시기 바랍

니다. (1,000자 이내)

2. 코트라 지원동기(1,000자 이내)

3. 지원 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강점과 약점(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 그 이유에 대해) 및 생활신조(1,000자 이내)

4. 본인의 코트라 입사 5년, 10년, 15년 후 계획, 목표, 포부 등을 자유롭게 기술

(1,000자 이내)

이런 식의 자소서는 대기업에서는 2~3년 전 한참 유행하던 스타

일이다. (지금은 살짝 유행이 지나서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는 중인

데, 이에 대해서는 추후에 다시 설명하겠다.) 어쨌거나 많은 대기업

에서 아직도 나오는 스타일인, 이런 직무 역량 중심의 자소서는 호구

조사를 하던 예전 자소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왜냐하면 직무역량 중

심이라는 말을 다른 각도에서 보자면 직무에 대한 것 외에는 다 주변

부의 이야기가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Page 5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57

그러니 직무에 대한 비전과 계획이 없는 사람들에게 직무역량 중

심의 채용은 비 오는 날 우산 없이 비 안 맞고 1km를 걸어야 하는

미션과 같다.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지금 공공기관 준비생들

에게 그 불가능한 미션이 떨어진 상황이다. 사실 공공기관 준비생들

은 특별한 직무라기보다는 그냥 그 기관에 들어가고 싶어서,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다. 취업에 필요한 부분은 직무에 대한 소양보다는 그

냥 상식, 전공 같은 필기과목이었기 때문에, 직무적인 분석보다는 시

험에 대한 분석을 더 필요로 하는 곳이 공사·공단·공기업 준비 시

장이다.

전공이 직무에 대한 소양 아닌가 생각하는 순진한 취준생도 많을

텐데, 전공은 전공일 뿐 실제적인 직무와는 다르다. 실제로 전공을

잘 아는 사람이 직무도 잘 한다면 가장 업무를 잘 할 사람들은 대학

교수님들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경 학과 교수님들치고 주식해서 돈

버는 사람 없고,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님치고 소통 잘 되는 분이 드

물다(이건 개인적인 편견이므로 동의하지 않을 수 있는 사례가 되는

분도 많다는 것은 인정한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공사·공단·공기업 준비생들에게 직무분석과

그에 대한 직무적인 준비와 그에 따른 채용이라는 방향성은 없는 것

과 마찬가지다. 위에서 소개한 NCS이후의 자소서가 낯설고 쓰기 어

려운 이유다.

하지만 이런 식의 자소서는 기존의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 준비를

해왔던 대기업 준비생들에게는 컴퓨터 하드에 20개쯤의 버전은 있을

만한 아주 익숙한 유형이다. 그러니 공공기업 준비생들은 이제라도

직무역량 중심의 자소서를 쓰는 방법을 익히고, 가능한 미리 써놓는

것이 필요하다.

Page 5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58

사실 그 동안의 공사·공단·공기업의 준비라는 것은 ‘공부’ 다.

그것도 암기에 근거한 학력평가가 많아서, 평소 공부에 자신이 있던

취준생들이 선택하는 취업의 트랙이었다. 하지만 이제 공공기업이 공

부머리만으로 준비할 수 있는 대상에서 벗어나고 있다. NCS라는 새

로운 경향이 직무적인 대비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거르는 장치가 되

다보니, 점수가 좋고 직무적인 준비가 없는 사람은 그물에 걸릴 수밖

에 없다. 그래서 과거에는 다수 존재했던 고시를 하다가 실패해서 전

향하는 공공기업 채용자들의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 것이다. 비슷한

공부를 하면, 필기시험에 있어서는 최강의 전사들인 사시준비생이나

행시준비생들은 공공기업 필기에도 어느 정도 통하는 구석이 있었는

데, NCS라는 개념이 가미된 공공기업 채용에서는 약자가 될 수밖에

없다. 수트를 안 입고 헐크와 싸우는 아이언맨이라고나 할까. 직무적

인 준비는 전혀 없고, 오로지 필기시험 점수만 있을 뿐인 사람들이니

까 말이다. 고시 준비 한 사람만 그럴까? 사실 그 동안 공사·공단·

공기업에만 매진하던 사람들이라면 아마 다 비슷하게 직무적인 준비

보다는 필기시험에 온통 정신을 빼앗긴 게 사실이다. 그러니 아마 다

비슷한 경쟁 라인에 놓여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준비생들이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NCS가 급하게

실시되었기 때문에, 사실 차곡차곡 직무에 맞는 준비를 해 온 공사·

공단·공기업 준비생이 거의 전무한 지경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

나 직무에 대한 대비가 없다. 그러니 앞으로 2017년 정도까지는 직

무를 차곡차곡 대비해 온 사람보다는 그동안 해 온 경험이나 자신이

원래 가졌던 것을 직무에 맞춰 그럴 듯하게 설명해내는 사람이 더 대

세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직무에 맞춰 커리어를 쌓아서 정말 맞춤

형이라는 생각이 드는 NCS 신인류들은 2017년 이후에는 출현가능

하고, 그 전에는 새로운 시대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혁신적인 구인류

Page 5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59

들이 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혁신적인 구인류라는 은유는 자신이 실제적인 직무 경험이

없고, 그에 맞는 인턴 경험 같은 것도 없고, 전공과도 아주 일치하는

것이 아니어서, 직무에 대한 적합성을 증명할 길이 없다 하더라도,

경험이나 대외활동, 생각, 성향, 알바 경험, 가치관 등 여러 가지 자

신이 가진 모든 것을 활용하여 자신이 직무적인 준비를 해왔음을 어

필하는 사람이다. 얼핏 관계가 없어 보여도, 그러한 경험을 통하여

무엇을 느꼈고 배웠는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직무적인 적합

도는 조금 달라 보일 수도 있다. 물론 직무적으로 대학교 1학년 때부

터 완벽하게 준비해 오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지만, 아

직은 그런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것을 잘 발견하고

표현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유리한 위치에 선다는 말이다

우선 가장 먼저 자신에 대한 직무적합도를 표현할 길은 자기소개

서다.

NCS 자기소개서 문항의 특징과 그에 따른 기술법

(1) NCS 자기소개서는 구체적이다.

NCS이전의 공사, 공단 같은 공공기업의 자소서들은 상당히 ‘올드’한 경향이 있었다. ‘지원동기’, ‘장·단점’, ‘입사 후 포부’ 같이 자소

서의 문항 자체가 한 줄이 안 넘게 제시되는 옛날 스타일이라는 말이

다. 사실 이런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문항을 제시하는 자소서는, 서류

과정에서의 향력이 많지 않은, 그러니까 조금 더 직접적으로 말하

Page 6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60

면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에서 주로 쓰이던 자소서 형식들이었다. 하

지만 NCS하에서의 자소서는 이런 식의 성의 없는 자소서 문항들을

지양하고, 조금 더 구체적인 형태로 취준생들에 대한 궁금증을 표현

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문항들이다.

코트라입사지원서에 기술한 경력사항 및 경험사항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 주

시기 바랍니다.

한국전력

한전의 고객을 특정 기준에 따라 분류하고, 해당 고객에게 가장 적합

한 서비스 또는 고객만족 방법은 무엇일지 귀하의 아이디어를 기술하

여 주십시오.

한국공항공사

본인이 알고 있는 한국공항공사에 관한 내용(국내외 환경 변화, 조직

특성, 추진업무 등)은 무엇이며, 그 정보를 어떻게 얻게 되었는지 기술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그 중 어떠한 면에 이끌려 우리 공사에 지원

하게 되었는지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자소서 문항들이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질문들이 되면, 대

답하는 취준생 역시 구체적으로 자신의 역량과 생각을 꺼내 놓을 수

밖에 없다. 가령 지원동기를 물어보는데, 한국공항공사처럼 물어보

면, ‘어렸을 때 공항에 와서 공항의 드넓은 품에서 신기함과 안식을

느꼈던 경험이 생각나 지원하게 되었다’는 식의 황당한 지원동기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구체적 질문에 대해 두루뭉술한 답이 불가능하

다는 것은, 몇 가지 표준 폼을 써 놓고서 ‘Ctrl-C’와 ‘Ctrl-V’로 작

성을 했던 취준생들의 자소서 작성 습관이 깨질 수밖에 없다는 뜻도

된다.

Page 6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61

(2) NCS자소서의 특징은 또한 직접적이다.

직접적으로 취준생의 능력에 대해 묻는 질문들이 나온다. 가령 한

국전력 같이 고객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서비스 방법을 찾아보라는

식의 요구는 취준생에게 할 것이 아니라, 한국전력 과장님이나 부장

님한테 해야 하는 요구가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준생에

게 이런 식의 질문을 하는 것은 ‘장·단점’ 같은 문항에서는 도저히

파악되지 않는 취준생의 분석력, 기획력,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을

보려는 의도가 있다. 실제로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인가 아

닌가가 자소서 문항에서도 어느 정도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많

은 취준생들이 장·단점 같은 문항에 노력, 성실, 정직 등의 키워드

를 가지고 쓰는데, 회사에 지원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태도’들은 장점

이 아니라 당위다. 그러니 남들과 차별화 되는 ‘능력’이 될 수는 없

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필요한 업무에 적합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뽑

고 싶은 것인데, 간접적인 질문에서는 한계를 많이 본 기업들이 이제

는 직접적으로 ‘당신이 가진 능력은 무엇입니까?’하고 물어봄으로써,

취준생들과 직접 아이컨택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문항들은 일부 취준생들의 잘못된 태도 던 대필 같은 행태

도 사라지게 할 수 있다. ‘한전’에 맞는 고객분석이 ‘코트라’에 적용되

는 것은 아니니까 지원하는 기업마다 실제적인 아이디어와 관심이 드

러날 수밖에 없고, 개인의 분석력이 매개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자

소서 대필이나 하고 있는 사람의 아이디어가 수많은 경쟁자를 뚫을

정도의 참신함과 독창성이 있을 리가 없으니 말이다.

NCS하의 자소서에 대비하는 취준생의 실제적인 방법은 마치 논술

처럼 접근하는 것이다. 자소서 문항들의 의미를 분석하고, 원하는 바

를 파악해서 그에 맞춰 쓰는 작성 프로세스가 필요하다.

Page 6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62

NCS자소서 작성의 단계

NCS 자소서의 전체적인 작성 플랜을 한눈에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단계 미션 내용

1단계 직무 선정자신이 원하는 직무, 지원할 직무, 전공과 상관있는 직

무 등 하반기에 지원할 직무를 설정한다.

2단계 특성 파악 직무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3단계 정보 조사인터넷으로 직무와 지원 산업에 대한 관련기사들을 살

펴보고 정보들을 수집한다.

4단계 비전 설계산업, 직무에 투신해서 하고 싶은 일, 이룩하고 싶은 꿈

등을 구체적인 과정을 생각하여 설정한다.

5단계 기업 선정 후 실습

자신이 원하는 산업, 직무에 맞춰서 실제 자소서 문항

에 따라 작성해 보는 연습을 한다. 미리 작성한다는 차

원이 아니라, 논술 문제 연습하듯이 나올 만한 문제를

연습한다는 차원으로 접근한다.

● 1단계:직무선정

NCS는 직무중심의 채용이다. 그러니까 NCS는 기본적으로 취준

생 각자가 지원할 직무가 분명히 정해진 상태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문제는 많은 취준생들은 지원할 기업의 군만 정해놓지 지원기업이나

직무는 정확하게 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NCS채

용이 어려워진다. 마케팅을 직무에서 사람을 뽑으면 마케팅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지원하면 뽑히게 되어 있는 것이 NCS채용의 지향점

이다. 제네럴한 스펙이 아닌, 직무에 대한 스페셜함이 채용의 기준이

되는 만큼, 반대로 직무에 대한 이해도 없고 적합함도 없다면 굳이

그런 사람을 사원으로 뽑을 수 없다. 그래서 직무를 구체적으로 선택

Page 6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63

하는 것은 무척 필요한 일이다.

가장 좋은 것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저학년때부터 직무를 정해서

거기에 맞춰 경험과 경력을 쌓는 것이겠지만, 현실적으로 고등학교

때는 물론이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나의 평생 직무는 업이지’라고 하며 자신의 직무를 정해 놓을 학생은 거의 없다. 모두가 대학에

가려는 고등학교 교육을 받고, 제네럴한 역을 테스트하는 수능을

보면서 대학 입학을 했던 대학생들에게 이런 직무 위주의 교육과 그

에 따른 선발은 사실은 아직 현실적이지는 않은 것이다.

원래 한 두 개의 직무에 맞춰 준비한 사람이라면 직무 선택에 문제

가 없을테고, 직무선택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은 여태까지 따로 직

무적인 준비를 한 적이 없다는 얘기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직무적인 준비가 된 사람보다 안 된 사람이 훨씬 많다. 직무중심의

채용이 갑자기 이루어진 경향이 있어서, 저변 확대가 안 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다보니, 탄탄하게 직무준비를 하고 채용에 나서는 사람들이

나오려면 몇 년은 더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직무 중심의 채용

이라는 말에 너무 주눅들지 말고, 과감하게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지금 잘나가나는 직무, 사람을 많이 뽑는 직

무 이런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앞으로 직무 중심의 채용이

정착되면 직무중심의 이직이 활성화 되고, 이직 문화가 본격화 될 것

이다. 그러니 평생직장의 개념보다는 평생직무의 개념이 중요해지는

데, 평생 종사할 직무를 정하는 데 있어서 신중한 통찰력을 가지고

선정할 필요가 있다. 기술의 발달과 그에 따른 환경의 변화 등을 생

각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직무를 선택해야 한다. 지금 많이 뽑는다

고 해서 생각 없이 하향 추세의 직무를 선택하면 10년 후에는 그야말

로 구조조정의 칼날을 피해가기가 힘들다. 하지만 상승하는 직무에서

epass_YHJ
Sticky Note
잘나가는
Page 6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64

10년을 경험을 쌓는다고 하면 10년 후에는 인기 있는 스카웃 대상이

될 것이다. 그러니 직무 선정은 적어도 10년 후의 미래까지 생각하면

서 해야 한다.

● 2단계:특성파악

많은 취준생들이 하는 이야기는 직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데, 어

떻게 직무를 알고, 그에 따른 직무 수행 계획을 세우냐는 것이다. 그

런데 이런 말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것 같다. 대학 들어가는 고등학

생들이 학업계획서 내라고 하면 그 과에서 어떤 것을 배우는 지 정확

하게 모르는데, 어떻게 학업계획을 내라고 징징대는 것이나 비슷하

다. 그런 학생들에게 해주는 충고는 ‘그래서 학업계획서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택한 과에 대해서 스스로 무언가를 알아보

고 조사한 다음에, 과를 선택하는 정성은 필요하다. 과 이름이 멋져

보여서 선택한 과에서 성공적으로 적응해서 전공을 잘 살려서 취업까

지 할 친구가 얼마나 있을까?

똑같은 충고가 NCS직무에서도 가능하다. 적어도 자신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서 조사하고, 이해하고 적응해야 그것을 지원하는 것이

고, 그렇게 지원해야 오래오래 그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 번 택한

직무는 10년, 20년 자신의 평생 직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그러니 시간을 들여서 알아보고 조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NCS 같은 경우는 앞에서 설명한 직무 설명서가 같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기초 자료는 있는 셈이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 준비하게 되

면 남들과 똑같은 수준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나아야

뽑힐 수 있는 채용의 세계에서는 한계가 있다. 그러니 직무기술서에

서 알려주는 직무 소개 외에도 자신이 검색을 통하여 직무마다 더 자

Page 6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65

세한 업무의 구체적 모습을 파악해야 한다.

NCS라고 해도 직무를 들어가보면 대기업의 직무와 겹치는 것이

많을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회사 안에서 일하는 것이니, 그 돌아

가는 원리는 유사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공공기업에 먼저 도

입하고, 대기업도 NCS를 도입하기로 MOU를 체결하고 있는 상황

이다.

그래서 너무 NCS직무기술서만 믿지 말고 현장에서 적용되는 태를

알아보기 위해 대기업 채용 사이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기업의

경우 대부분 채용 사이트를 따로 운 하고 있는데, 그 운 사이트

안에 들어가 보면 직무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와 있는 경우가 많

다. 현재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존 사원들의 인터뷰와 함께 말이

다. 그러니 비슷한 직무들의 경우 그런 인터뷰들을 참고하면 조금 더

자세하고 현실적인 모습을 알 수 있다. 다만 대기업 사이트의 소개이

기 때문에 아주 현실적인 이야기는 못할 수 있으니, 가장 좋은 모습

이고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실제적 현실은 그것

보다 50~70% 밖에 안 된다고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직무에 대한 어둠의 이야기들을 접하려면 현직자들이 현실적인 이

야기들을 털어 놓아 대기업 뒷담화(?) 사이트라고도 볼 수 있는 잡플

래닛의 이야기들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다만 직무보다는 기업 자체

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은 점은 있다.

epass_YHJ
Sticky Note
형태 ? 실태
Page 6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66

현대차 그룹의 직무소개 사이트:

http://www.hyundai.co.kr/Careers/Job-Descriptions.hub

두산 그룹의 직무소개 사이트:

https://career.doosan.com/front/subsidiaries/intro.jsp

대기업 직무 소개 사이트의 예

Page 6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67

CJ그룹의 직무소개 사이트:http://recruit.cj.net/

이 외에도 대기업들은 모두 직무에 대한 소개를 운 하고 있다. 웬

만한 대기업 채용 사이트에 들어가서 직무소개 카테고리를 들여다보

면 된다.

● 3단계:정보조사

직무의 특성 파악과 다른 점은, 산업 전반의 특성 파악이라는 점이

다. 이 단계는 직무가 지금의 직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의 미래와 연관시켜, 그 때의 직무 모습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식의 자소서나 면접 문제를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산업에 대한 이해, 그리고 직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기

술 발전의 모습과 방향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그런 발전이 결국 산

업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지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한다.

Page 6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68

예를 들어 CJ그룹의 자소서 항목 중 하나는 다음과 같은 것이 나

왔다.

여러분이 예상하는 2020년 문화트랜드는 무엇인가요?

① 3개의 키워드를 적고, ② 그렇게 생각한 이유, ③ 지원한 직무와 접목해서 어떻

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이 자소서 항목을 쓰기위해서는 2020년의 문화트랜드 예상이 가

장 먼저다. 그런데 사실 문화라는 것은 기술 발전을 가장 먼저 반

한다. 스마트 폰 기술 발전에 따른 SNS의 활성화로 인해 전세계는

어디나 연결되어 있는데, 사실 2007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10년도

안된 사이에 일어난 변화가 엄청나다. 이런 부분을 생각하고 통찰하

려면 혼자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 조사와 서핑

이 필요한 것이다. 여러 사람의 예상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더해 미

래 변화를 예측하고, 그것에 따른 직무적인 비전과 지금 준비해야 할

것 등을 뽑아 낼 수 있다.

먼저 ① 기술발전을 예측한 자료들을 살펴보고, ② 그에 따른 미래

의 변화를 제시한 자료가 있다면 참고해야 한다. 그리고 ③ 자신이

선택한 직무에서 나타날 변화를 예측하고, 최종적으로 ④ 미래 환경

에서의 직무에 대한 비전을 생각하는 것이다.

● 4단계:비전설계

직무에 대한 20년 후의 예측이 현실적인 비전 설정이라면 비전 설

계는 그 과정까지의 여정을 구체화하자는 말이다. 20년 후에 하는

일을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면 그 과정에서 먼저 선취해야 할 일

들에 대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가령 중국과 관련된 무엇인가를 하고

epass_YHJ
Sticky Note
쓰기 위해서
Page 6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69

있다면 그 중간과정에 필요한 것은 중국 연수일 것이고, 그 전에는

중국어 배우기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의 배치는 잎으로 5년까

지는 중국어 배우기, 그리고 그 다음에는 회사에서 보내주는 중국 발

령의 기회를 노리다가 기회가 오면 신청하기 등, 그 과정들이 분명하

게 연결된다.

직무에 대한 비전을 구성할 만한 요소들을 설정하고, 그것을 점으

로 늘어놓고 일정한 기간에 따라 그것을 선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나

는 <역진적 액션 플랜>이라고 이름 지었다.

원래 미래를 그려나가는 것은 완전한 창작인 것 같아서 무언가 부

담스럽고 잘 진전이 안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먼저 아주 미래를 설

정하고 거꾸로 과거를 짐작하는 식으로 한다면 그건 조금 더 쉽게 느

껴진다. 구체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과거를 회상하는

것 같지만, 미래를 먼저 보고, 다시 과거로 회귀하는 이 역진적 액션

플랜은 사실은 지금부터 1년, 3년, 5년, 10년 후의 미래를 그려나가

는 작업이다.

멋지게 만들 필요도 없고 그저 아래와 같은 표를 채워나간다고 보

면 된다.

시기 할 일 / 하고 싶은 일

1년후

3년후

5년후

10년후

15년후

20년후

epass_YHJ
Sticky Note
앞으로
Page 7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70

● 5단계:기업 선정 후 실습

자기소개서를 바로 써야 한다면 그냥 자신이 지원하는 곳의 자소

서를 쓰면 되고, 아직 연습하는 단계고 실제 채용에 나서는 상태가

아니라면 자신이 원하는 곳의 예전 자소서를 다운 받아서 그에 맞춰

서 써본다. 실제적으로 써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의 자소서를 보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자소서, 흔히들 얘기하는 합격자소서 (사실 그게 합격한 것인

지에 대한 보장도 없다. 그냥 시중에 돌고 있는 자소서일 뿐이다.)를

보게 되면 아무래도 그에 따라 가게 되어 있다. 그게 정답 같고 구성

도 따라야 할 것 같고 그런데, 사실 그럴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개인의 특성이나 차별화 포인트가 사라져버리는 아주 일반적인 자소

서가 나오게 될 수도 있으니 가능한 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히려 한 번 작성한 이후에 정 불안하면 보고서, 그 다른 점을 인

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그 다른 점이 차별화 포인트라 인지되

면 그대로 고 나가면 되고, 그냥 너무 튀는 점이라 싶으면 그 부분

정도만 수정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앞서의 요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 번이라도 작성

을 해보는 것이다. 당장 이번에 내는 것이 아니면 억울해 하는 사람

들도 있는데, 여러 가지 자소서 문항을 작성해 보는 연습은 실제로

공채시즌이 시작되면 큰 도움이 된다. 하루가 멀다하고 다가오는 자

소서 마감일에 뒤처지지 않게 자소서를 써 낼 수 있는 힘을 준다.

표준 자소서를 쓰고 Ctrl-C와 Ctrl-V의 마법으로 자소서를 완성

시키는 사람들은 자신의 자소서가 필터링 당하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외부 첨삭을 받아서 아주 노멀해지고, 개성이 없어

진 자소서도 마찬가지다. 결국 자신의 생각과 느낌, 비전을 자신이

Page 7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71

직접 쓰는 것이 가장 진정성 있는 자소서가 되는데, 그건 결국 시기

에 맞게 자신이 쓸 때 만들어진다.

쓰는 연습을 많이 해 본다는 의미에서라도 부지런히 자소서의 문

항에 맞춰 직접 작성해 보자.

각 단계의 포인트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단계 미션 실전 포인트

1단계 직무 선정

하나의 직무를 선정해서 거기에 맞춰 자신의 경험을 쌓는 것이

가장 좋지만, 실제로 취업시즌에 임해보면 한 직무만 지원하게

되지는 않는다. 애초에 2~3개 정도의 직무에 눈독을 들여야

한다.

2단계 특성 파악

NCS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직무별로 하는 일과 필요한 일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다. 그리고 잡플래닛 같은 곳에 들어

가서, 조금은 뒷담화스러운(?) 실제 직무에서 일어나는 현실적

인 일들을 살펴볼 수도 있다.

3단계 정보 조사

채용 시즌으로 가면 산업에 대한 예측이나 직무에 대한 분석이

수반되는 자소서를 써야 하는 일이 생기는데, 갑자기 그 때 정

보를 모으게 되면 그 시기에 검색 내용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비슷한 자소서가 양산되게 된다. 조금 다른 시기에 모은 정보는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정보를

모으는 것도 필요하다.

4단계 비전 설계

거창하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직무와 산업에 대한 미래예측

과 그에 따른 자신의 회사에서의 구체적인 행동지침이라고 생

각하면 된다. 20년 후를 먼저 생각하고, 15년, 10년 하는 식으로

거꾸로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는 역진적 액션 플랜을 세워본다.

5단계기업 선정

후 실습

희망하는 기업의 희망하는 직무들을 몇 개 선정하고, 논술 문제

풀어 나가듯이 자소서 항목에 대해 작성해본다. 이 때 문항 당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다. 안그러면 미뤄지게 마련이니까, 스스

로 마감을 정하고 정해진 시간 안에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는

연습을 해본다. 궁극적으로는 시즌 때 급변하는 자소서 문항에

대해 재빠르게 쓸 수 있는 능력 자체를 기르는 것이다.

Page 7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72

좋은 자소서 작성을 위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들

지금 할 애기들은 보통의 취준생들이 평소에 듣는 내용들과는 조

금 다르다. 그 이유는 일반적인 강의와 책들이 예전 기준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인데, 지금 내가 하는 얘기들은 앞으로를 기준으로 쓰기 때

문이다. 그러니 어떻게 보면 이번 단원의 이야기는 앞으로의 경향이

기 때문에 지금 당장 보편적인 것은 아니지만, 취업계의 변화는 상상

을 초월할 정도로 다이나믹하기 때문에 먼 장래의 일은 아니라고 생

각한다. 아주 가까운 시기에 자소서도 이렇게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다.

(1) 첫째- 자소서를 냉동보관하지 말아라.

많은 책들과 강의, 컨설팅들은 ‘자소서를 미리 작성하라’고 권한

다. 방학 기간을 활용해서, 회사에 ‘어필’할 자신만의 콘셉트를 정하

고, 콘셉트가 잘 표출되는 이야기를 선정하고, 두괄식으로 이야기의

구조를 정리하고, 정리한 이야기를 예상되는 자소서 문항에 맞춰 서

술하라는 것이 이런 충고들의 핵심이자 전부이다.

하지만 사실 최근의 자소서 동향들은 또 이런 흐름과는 다르다. 취

업계는 그야말로 다이내믹하게 변해서, 6개월에 한 번씩 동향이 바뀐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앞서 이야기하는 자소서 작성의 방법은 1

년 전이라면 훌륭한 지침이 되겠지만, 지금은 이미 철지난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2015년 상반기의 기업들 자소서 동향을 보면, 절대 미

리 작성해 놓을 수 없는 특징적인 질문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이

질문들에서 NCS 자소서의 미래도 예측 가능하다. NCS 채용과 현재

대기업의 직무역량 중심 채용은 본질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epass_YHJ
Sticky Note
철 지난
Page 7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73

기업들의 자소서 문항을 크게 분류해보면 다음의 세 가지다.

문항 분류 특징 구체적 예

전통적

호구조사형

질문

지원동기, 장·단점, 성

장배경 등에 기반한 전

통적인 형태의 문항들

본인의 지식과 성격의 측면에서 장단점을 기

술해 주십시오. (제주항공)

경험적

역량평가형

질문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어필하는 문항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낸 경험

에 대해 기술하시오. (800자 8단락) (SK그룹)

분석적

통찰력형

질문

미래예측이라든가, 분석

미션 등의 질문으로 개

인의 통찰력과 사고력을

보는 문항들

웨어러블 시장이 빠르게 팽창하고 있는 가운

데 시장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합

니다. 웨어러블 기기 내 헬스케어 기능의 미래

모습을 제시하고,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고객층을 선정하여, 이를 홍보하기 위한 효과

적인 마케팅 전략을 함께 기술하시기 바랍니

다. (1,500자 이내) (삼성전자 영업마케팅)

지난 몇 년 동안 전통적인 자소서 문항에서 두 번째의 경험적 역량

평가형으로 많이 넘어온 게 사실이다. 미리 작성해 놓으라고 권장하

는 자소서가 바로 역량평가형인데, 이는 개인의 경험을 미리 정리하

고 구조화할 필요가 있어서다. 미리 생각하다보면 필요한 경험을 만

들 시간도 벌게 된다. 예를 들어 ‘어려움을 이겨낸 경험’을 쓰기 위해

서 방학 때 마라톤을 신청해서 완주하라며, 필요하면 그룹을 모아 같

이 뛰어 주겠다는 컨설턴트가 있을 정도 다.

하지만 최근의 자소서는 그런 부분보다는 개인의 통찰력 질문이

자소서의 차별화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 사실 전통적 질문이나 경

험형 질문들에 대한 대답들이 거의 대동소이한 것이 현실이다. 대학

생의 경험이라는 것이 다양하지 않은데다가 책과 강의, 대학 취업 센

터에 의한 컨설팅이 비슷한 자소서 문구를 양산하고 있어서다.

Page 7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74

그런데 분석형 질문은 대부분 자신의 직무와 큰 상관이 있다. 미래

나 고객, 상품의 특징들을 단순히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직

무와 연결 지어서 예측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같은 계열사 내에서

도 직무별로 항목이 다르다. 이 같은 항목을 작성하기 위해서 통찰력

뿐 아니라 직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바탕이 될 수밖에 없다. 당연

히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고, 누가 만들어 줄 수 없고, 개인의 편차

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NCS자소서의 미래가 이렇게 갈 수밖

에 없는 것이다.

직무 중심의 NCS 채용인데, 직무적 특징이 안 나타나고 자소서

항목이 일률적이라고 한다면, 그건 그냥 인사담당자가 채점하기 편하

게 구성했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 제대로 되었다면 직무별로 자소서

항목이 달라야 정상이고, 그 항목들을 작성할 때 취준생의 직무에 대

한 이해와 비전, 애정들이 온전히 나타나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직

무별로, 계열사별로, 년도(시장이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마다 다른

질문들이 나오는데, 자소서를 미리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러므로 자소서를 써 놓는 것보다 필요할 때 빨리 자소서를

써내는 방법론을 익히는 것이 NCS채용 하의 올바른 자소서 준비법

이 되는 것이다.

(2) 둘째- 네 이웃의 자소서를 탐내지 마라.

합격자 자소서는 언제나 탐스럽다. 합격자 자소서를 보면 그 안에

서 에너지가 넘쳐나는 것 같고, 한번쯤이라도 읽지 않으면 큰 실수를

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합격자 자소서다. 하지만 내가 권하는

것은 합격자 자소서를 절대로 미리 보지 말라는 것이다. 큰 실수를

하기는 싫다라는 의미는 남들과 똑같은 일반적인 길을 가겠다와 같은

Page 7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2 NCS기반 자기소개서 특징과 작성 플랜 75

말이다. 하지만 10명 중에 1명을 떨어트리는 시험을 보는 것이라면

중간만 가도 충분하겠지만, 10명 중에 1명을 뽑는 시험이라면 중간

을 가서는 절대로 뽑힐 수 없다.

힙합 가수인 타블로는 그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꿈꾸는 라디오>에

서 취준생의 고민을 상담해주다가 자신이 <쇼미더 머니>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을 맡았을 때의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 적이

있다. 다들 너무 잘하다보니, 잘하는 것이 귀에 안 들어오더라는 것

이다. 차라리 투박하고 얼핏 들어서 못하지만, 개성이 있고 특이한

가수가 눈에 띄게 되더라는 경험을 이야기하며 차별화가 중요하다는

투의 이야기 다.

차별화가 중요하다. 자신의 차별화된 이야기를 일반화하고, 특징

적인 자소서를 평범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합격자 자소서에 향 받지 않는 것이다. 합격자소서를 섭렵하

면 어느 새 자신의 눈에 잔상으로 자소서의 그림자와 틀이 남는다.

자신은 그저 참고일 뿐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어느새 자소서는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 전범이 되고 만다.

만약 다른 사람과 너무 달라 걱정이라면 어느 정도 자소서를 작성

한 다음에 예가 될 만한 자소서를 보고, 더 좋은 점을 취하면 될 것이

다. 불안해서 자소서를 보려고 한다면 작성한 이후에 보든가 하자.

Page 7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76

기업 자소서 문항

한국가스공사

- 인턴 채용

KOGAS에 지원하게 된 동기 및 KOGAS의 일원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

표를 기술하여 주십시오.

1) 요약 (200Byte)

2) 서술 (1,000Byte)

아래 KOGAS 인재상 중 택 1하여 그에 부합하는 자신의 경험(행동)을

자유롭게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황- 본인의 행동- 그로

인한 결과”가 포함되도록 작성)

KOGAS인재상

∙미래에 도전하고 변화를 선도하는 사람

∙믿고 협력하여 공통의 성공을 실현하는 사람

∙자기분야의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

1) 요약 (200Byte)

2) 서술 (1,000Byte)

실제 출제된 NCS 자소서 문항 비교와 분석 03

NCS자소서 실제 출제 문항 비교

자소서에 대해 작성하는 연습을 해보려면 일단 어떤 문항들이 나

왔는지 알고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에 몇몇 공공기업들의 NCS

형 자소서 문항들을 비교해 보도록 하자.

Page 7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3 실제 출제된 NCS 자소서 문항 비교와 분석 77

기업 자소서 문항

KOGAS가 본인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와 관련하여,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문구 또는 단어를 자유롭게 기술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여 주시

기 바랍니다.

1) 요약 (200Byte)

2) 서술 (1,000Byte)

한국수력원자

01 지원한 직무와 관련한 경험(금전적 보수 없음) 혹은 경력(금전적

보수 있음)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학, 팀 프

로젝트, 연구회, 동아리/동호회, 온라인 커뮤니티,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모집직무와 관련한 경험을 쌓은 내용 혹은

모집직무와 관련된 경력사항에 대해 최근 5년 이내의 사례를 작

성해 주십시오. (1,000자 이내)

1-1. 본인이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활동은 어떤 내용인지 간략히

기술해 주십시오. (200자 이내)

1-2. 해당 조직이나 활동에서 본인이 맡았던 역할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 주십시오. (400자 이내)

1-3. 해당 활동의 결과와 이를 통해 본인이 배운 점은 무엇인지

상세히 기술해 주십시오. (400자 이내)

02 지원자 본인이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할 때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

신이 맡은 일을 보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최근 5년 이내의 사례를 아래 세부항목에 따라 작성해

주십시오. (800자 이내)

2-1. 당시의 상황과 본인의 역할을 육하원칙에 따라 간략히 기술

해 주십시오. (200자 이내)

2-2. 당시 본인이 맡은 역할을 보다 저 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상세히 기술해 주십시오. (400자 이내)

2-3. 그러한 노력으로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 기술해 주십시

오. (200자 이내)

03 지원자 본인이 자신만의 이익이 아닌 집단이나 공동체의 이익을

보다 중시하는 사람임을 잘 보여주는 최근 5년 이내의 사례를 아

래 세부 항목에 따라 작성해 주십시오. (800자 이내)

3-1. 당시의 상황과 본인의 역할을 육하원칙에 따라 간략히 기

술해 주십시오. (200자 이내)

Page 7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78

기업 자소서 문항

3-2. 당시 어떤 행동을 했는지,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는지 상세

히 기술해 주십시오. (400자 이내)

3-3. 이와 유사한 또 다른 경험이 있다면 한 문장으로 간략히 기

술해 주십시오. (200자 이내)

04 지원자 본인이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

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해결한 임무(과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최

근 5년 이내의 사례를 아래 세부 항목에 따라 작성해 주십시오.

(800자 이내)

4-1. 자신의 전문성 향상에 가장 큰 영향을 기쳤던 것은 무엇인

지 상세히 기술해 주십시오.

4-2.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했던 당시의 상황과

해결방법에 대해 상세히 기술해 주십시오. (400자 이내)

4-3. 향후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고 이를 잘 활용하기 위해 어

떻게 노력할 것인지 간략히 기술해 주십시오. (200자 이내)

근로복지공단

01 (대학, 회사, 인턴, 아르바이트, 등의 활동 중) 업무와 관련된 자

료나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하여 업무에 활용했던 경험에 대

해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000자)

02 (대학, 회사, 인턴, 아르바이트, 등의 활동 중) 어떤 문제나 어려

움에 직면하여 이를 극복했었던 경험에 대해 작성해 주시기 바랍

니다. (4,000자)

03 (대학, 회사, 인턴, 아르바이트, 등의 활동 중) 팀이나 그룹의 리

더 또는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업무를 수행했었

던 경험에 대해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000자)

한국전력공사

01 본인이 지원한 분야의 필요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받은 학교교육

또는 직업교육 내용을 기술하고 현업에서의 활용방안에 대한 생

각을 기술하십시오. (띄어쓰기 포함 800자 이내)

1-1. 과정명:

1-2. 과정내용:

1-3. 활용방안:

2-1. 과정명:

2-2. 과정내용:

2-3. 활용방안:

Page 7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3 실제 출제된 NCS 자소서 문항 비교와 분석 79

기업 자소서 문항

02 1의 필요지식 이외에 귀하가 한전에 입사하여 효과적인 업무수행

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능력은 무엇입니까? 귀하는

최근 3년 이내에 해당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였

습니까? 관련 능력을 발휘했던 경험이 있다면 기술하여 주십시

오. (띄어쓰기 포함 400자 이내)

03 귀하가 우리 사회 또는 한전에 대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항은 무엇입니까? 그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개선

을 이루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

십시오.

04 귀하가 최근 2년 이내에 가장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낸

구체적인 경험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하여 기

술하여 주십시오. (띄어쓰기 포함 400자 이내)

05 귀하가 최근 3년 이내에 공동(조직) 또는 타인의 이익을 위하여

나에게 예상되는 손해(피해)를 감수하고 일을 수행한 경험이 있

다면 구체적으로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하여 기술하여 주십시오.

(띄어쓰기 포함 400자 이내)

코레일공항철

도 인턴채용

01 지금 현재의 본인이 있기까지 가장 영향력을 준 사람 또는 경험

은 무엇이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그

사람(경험)이 없었다면 지금의 본인과 어떻게 다를 것이라 생각

하는가?

02 지금까지 가장 강하게 소속감을 느꼈던 조직은 무엇이며, 그 조

직의 발전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

는 경험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일

과 그 때 했던 행동과 생각, 그 결과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

시오.

03 (인턴) 인턴과정을 통해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

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한국도로공사(직업윤리) 사회봉사 및 이타적 행동경험에 대해 기술하시오.

※ 최소 400자 이상 최대 500자 이내 입력

Page 8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80

기업 자소서 문항

(대인관계능력) 협동 및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 사례에 대해

기술하시오.

※ 최소 400자 이상 최대 500자 이내 입력

(자기개발능력) 타인과 차별화된 본인의 경쟁력에 대해 기술하

시오.

※ 최소 400자 이상 최대 500자 이내 입력

(조직이해능력) 자신 및 도공의 가치를 높일 아이디어를 기술하

시오.

※ 최소 400자 이상 최대 500자 이내 입력

코트라

01 입사지원서에 기술한 경력사항 및 경험사항에 대해 상세히 기술

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02 코트라 지원동기 (1,000자 이내)

03 지원직무와 관련된 본인의 강점과 약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 그 이유에 대해) 및 생활신조 (1,000

자 이내)

04 본인의 코트라 입사 5년, 10년, 15년 후 계획, 목표, 포부 등을

자유롭게 기술 (1,000자 이내)

한전 KPS

01 우리 회사에 지원한 동기(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시기 증)와 지

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부터 우리회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 계기는 무엇

인지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원자 본인이 우리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라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02 지원분야에 대한 지원자 본인의 직무전문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원분야에 대한 본인의 전문성(전공분야, 전문분야)을 보유하

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한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

한 계획을 간략히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Page 8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3 실제 출제된 NCS 자소서 문항 비교와 분석 81

기업 자소서 문항

03 소속조직에서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경험

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상황과 발생한 갈등, 어려움 등 문제상황을 간략히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울인 본인의 노력과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문제해결을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인지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04 정확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문제상황을 효과적으로 해결했던 경

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제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점들을 고려하였습니까?

∙효과적으로 해결했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지 기

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05 스터디 그룹, 학과, 동아리, 회사부서와 같은 조직내에서 친분이

없던 사람과 새롭게 친분을 형성하여 일을 처리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간략히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조직에서 친분이 없던 사람들과 친분을 형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습니까?

∙사람들과 함께 일을 처리해나가면서 그 사람들과의 긍정적 관

계 구축을 위해 추가적으로 기울인 노력과 그 결과에 대해 기술

해 주시기 바랍니다.

Page 8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82

NCS자소서의 키워드 분석

이 자소서들의 키워드를 뽑아보자. 상당히 많은 항목들 같지만 공

통적인 키워드가 겹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은 키워드들을 뽑을 수 있다.

지원동기, 리더십, 협업, 성취, 헌신, 주인의식, 분석, 공동체, 전문성, 어려움, 비전,

협동, 문제해결, 봉사, 도전, 집단, 이타, 직무, 업무

이 키워드들을 다시 종류별로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

헌신, 주인의식, 집단, 공동체, 협동, 협업, 봉사, 이타

직무, 전문성, 업무

리더십, 문제해결

지원동기, 비전

도전, 성취

분석

다른 것에 비해 협업이나 공동체를 위한 헌신 같은 것들이 압도적

으로 많다. 흔히 조직친화력이라 말하는 요소들에 관한 질문이 많다

는 것이다. 이런 키워드의 분포를 보면 NCS 자소서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혼자서 일할 사람인가 같이 일할 때 시너지가 나는 사람인

가에 대한 구분이라는 말이다.

NCS자소서인데도 예상외로 직무에 대한 이야기가 적은 것은 사

실, 경력기술서나 경험기술서의 형식으로 따로 존재하는 것들이 있어

서다. 그러니까, 직무에 대한 이야기는 직무를 전문으로 쓰는 형식의

글에 따로 써야 하기 때문에 자소서에서는 덜 물어보게 되는데, 경력

Page 8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3 실제 출제된 NCS 자소서 문항 비교와 분석 83

기술서나 경험기술서를 받지 않는 기업도 있어서 어느 정도는 자소서

에 등장하는 것도 있다.

아무래도 지원동기 또한 매 자소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

인데, 중요한 것은 지원한 동기만이 아니라, 그것이 비전이나 준비사

항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그러니 ‘우연히 수업시간에 이 기업에 대해

서 듣고 그 때부터 관심을 가졌다’는 식의 ‘풍문으로 들었소’ 형의 지

원동기는 설 자리를 잃는다.

또한 자신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이나 구체적인 5년,

10년 후의 계획 등, 입사 후에 자신을 발전시킬 확실한 계획이 없으

면 서술이 굉장히 어려운 문항도 눈에 띈다. 보통 취준생들은 입사까

지만 생각하지, 입사 후에 어떤 것을 하리라고 잘 생각하지 않기 때

문에, 이런 질문을 어려워한다.

키워드로 본 서술의 방향성

NCS가 되어서 바뀐 후의 자소서의 문항들은 방향성 면에서 어느

정도 공통적인 것들이 있다. 크게 보자면 다음과 같다.

① 개인적인 경험 위주라는 것.

② 질문이 구체적이라는 것.

③ 직무적인 방향성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

Page 8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84

(1) 개인적인 경험 위주라는 것

사실 이것은 비단 NCS자소서 만의 경향은 아니다. 대기업의 원하

는 직무역량의 자소서들도 모두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

력을 증명하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의 자소서 문항들은 개인의

역량을 검증하려고 하는데, 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말로만 떠드는 것

이기 때문에 나쁜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없는 말들을 꾸며낼 수 있

는 것이 자소서다.

그래서 자소서를 쓸 때 구성 자체가 나는 ‘성실하다’ 같은 주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는 성실하다. 왜냐하면 ~~한 일을 겪었기 때

문이다’ 같이 증명의 근거를 가지게 된다. 그러니까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이나 차별점들을 구체적으로 증명할 논거가 필요한데, 그것이 바

로 개인이 겪었던 일화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당연히 개인적인 경

험 위주로 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아예 경험의 교훈을 지정하는

경향이 있다. ‘창의력을 발휘했던 경험’, ‘협동심을 발휘했던 경험’하는 식으로 말이다.

따라서 NCS하에서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장점을 미

리 뽑아 놓는 것 뿐 아니라, 그 장점에 맞는 경험도 발굴해 놓을 필요

가 잇고, 자주 나오는 키워드에 대한 경험도 발굴해서 정리해 놓을

필요가 있다. ‘갈등을 해결한 사례’를 쓰라고 했는데, ‘자신은 늘 갈

등을 유발하는 측이었기 때문에 쓸 말이 없다’라는 식으로 쓸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쥐어짜서라도 어디선가는 내 삶에서 갈등을 해

결했던 사례를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시간이 필요하다. 미리 경험을

정리해 놓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epass_YHJ
Sticky Note
있고
Page 8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서류 준비하기

03 실제 출제된 NCS 자소서 문항 비교와 분석 85

(2) 질문이 구체적이라는 것

질문이 구체적인 것은 편한 면이 있다. 가령 ‘개인의 장점을 쓰라’고 하면 어떤 점을 강조해야 기업에서 좋아할지 몰라 자신이 가진 여

러 가지 장점을 다 보여주려고 백화점식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하지

만 기업에서 원하는 장점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래서 최근에는

아예 기업들이 우리는 이러이러한 장점을 원하니 그것을 가진 사람만

모이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소서에도 대놓고 ‘협업했던 경험’, ‘헌신했던 경험’, ‘리더십을 발휘한 경험’ 등을 묻고 있다.

그리고 이런 구체적인 문항들은 서술의 구성까지 정해주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서술이 굉장히 편하다. 가령 다음과 같은 자소서 문항

을 보자.

“소속조직에서 공동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이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했던 경험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시 상황과 발생한 갈등, 어려움 등 문제상황을 간략히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울인 본인의 노력과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문제해결을 통

해 느낀 점은 무엇인지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문항은 문제상황에 대한 기술, 그래서 이러저러한 노력을 기울

여서 해결이 되었는데, 그 과정에 느낀 것은 어떤 것이라는 순서가

정해져 있는 질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주제도 정해져 잇고 구성까지

정해져 있는 이 문항에서 차별화가 될 것은 사실 소재밖에 없다. 그

래서 자신의 인생에서 소재를 찾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야 하

는 것이다. 편하게 쓰면 수업 과제 같이 해결하거나 동아리 행사 준

비하면서 겪었던 일을 쓰게 되는데, 10명 중에 7~8명은 그런 소재

를 쓴다고 보아야 한다. 조금 더 특수하고 얘기 거리가 될만한 소재

를 찾아 자신의 삶을 들여다보자.

epass_YHJ
Sticky Note
있고
Page 8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86

(3) 직무적인 방향성이 드러나야 한다는 것.

결국 NCS채용은 직무에 대한 것이다. 자소서에도 직무를 위해 준

비해 온 과정이 드러나야 하고, 직무적으로 준비가 된 상태가 드러나

야 한다. 그러니까 ‘본인을 채용해야 하는 이유’가 태도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누구보다 열심히 할 자세가 되어 있다’든가, ‘시켜만 주시면 열정을 가지고 성실하게 수행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하는 식으로 말이다. 다른 사람에 비해서 자신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누구보다도 직무적으로 준비가 되어서’가 되어야 한다. 직무중심의

NCS채용에서 직무적으로 준비가 되었다는 이유보다 더 강력한 적합

함의 이유가 없다.

‘직무전문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를 쓰라고 직무적인 것을 대

놓고 물어보는 자소서 문항에 대해서는 그대로 쓰면 되는데, 주의할

것은 ‘지금 현재의 본인이 있기까지 가장 향력을 준 사람 또는 경

험’ 같은 것도 이왕이면 직무적인 적합도에 맞춰서 기술하면 좋을 것

이다. 가령 업에 지원하는 사람에게는 활발한 대인관계 같은 것이

좋은 플러스 요인이 되니까, 지금의 본인이라고 자신을 정의할 때

‘좋은 인간관계’, ‘활발하게 대외활동을 하며 리드하는 성격’ 같은 것

을 강조하며 업에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는 식으로 말이다.

Page 8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PART

01 필기시험의 구성

0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Page 8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88

필기시험의 구성 01

필기시험이 공기업 취업의 키

100배수, 50배수, 30배수 … 이 수치들은 공기업 경쟁률이 아니

다. 100배수는 대학생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을 뽑을 때 늘

3위권 안에 드는 공기업인 마사회의 서류 통과자 인원 수다. 전체 채

용인원의 100배수를 서류 통과시키겠다는 의미다. 그 3위권 안에 있

는 또 다른 기업인 한국전력 역시 사무직의 경우에는 100배수를 통

과시킨다.

서류에서 어느 정도 자격 요건을 둔 공기업이라 해도, 자격 요건이

라는 것이 최소 조건인 경우도 많다. NCS채용이 표방하는 게 스펙초

월이다 보니 생긴 현상이다. 원리적으로 직무 능력 중심인 NCS하에

서는 학벌이나 나이 따위가 사람을 평가하는 요소가 되어서는 안 되

는 것이다. 그래서 자격 요건에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있다면 어

점수 정도인데, 그렇게 까다로운 점수들은 아니다. 가령 토익으로 치

면 700점 정도의 점수만 있으면, 상관없다는 정도다.

사실 서울시설공단이나 남부발전 같은 경우는 서류 통과라는 개념

이 별로 없다. 특히 에너지 공기업 쪽이 그런 경향이 많은데, 서류는

자격 요건에 불과하고 자격조건에 맞으면 서류를 낸 후 다 필기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업도 상당수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도로공

Page 8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1 필기시험의 구성 89

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같은 공기업들이 그렇다.

예전에는 공기업 서류는 초고스펙의 향연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

데, 지금은 오히려 스펙 없으면 공기업 써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스펙의 역할은 축소되었다.

NCS현장 적용의 현실적인 모습은 필기시험 강화의 형태로

그래서 최근 공기업 채용의 핵심은 필기시험이다. 면접은 실제적

으로 지원자들을 불러서 1인당 적어도 1~2시간은 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인원수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처음 예를 든 마사회의

경우는 4배수, 한전의 경우에는 3배수가 필기통과자다. 그러니까 대

규모의 필터링이 서류에 있지 않고, 필기시험 단계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공기업 취업의 key가 필기시험에 있는 셈이다.

공기업 취업에서 필기의 향력은 강력하다. 하지만 많은 취준생

들이 스펙과 서류 작성 때문에, 필기준비는 잘 안하다. 한 기업의 필

기를 타겟팅해서 준비했는데, 혹시 서류가 안 되면 그 노력이 모두

헛고생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류가 되기 전에는 그 이후의 단계

들에 대해서 별로 크게 준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막상 1차 합격을 한다 해도, 실제 서류 발표가 되어서 필기

까지 주어지는 시간은 많지 않다. 평균적으로는 서류 합격자 발표가

나고 1~2주 안에는 필기시험이 뒤따른다. 그러니 서류 합격자 발표

가 난 다음에 준비를 하게 되면 거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

서 필기시험을 보게 되는 꼴이다.

Page 9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90

시험의 종류

공기업의 필기시험은 현재 형태로만 보면 네 가지라고 볼 수 있다.

① NCS직업기초능력

② 전공시험

③ NCS직업기초능력+ 전공시험

④ 시험 ×이 중에 시험을 아예 안 보는 ④번 형태는 채용 자체가 공채라는

개념이 없고, 1년에 한 두 명 뽑는 정도의 공기업에서 가끔 행해지는

채용형태다. 물론 한 두 명 뽑는다고 필기시험을 전부 생략하는 것은

아니다. 필기시험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아끼고 싶어 하고, 특별

히 필기시험에 대한 변별성을 갖추지 못한 곳에서 면접만으로 사람을

뽑는 경우가 있는데, 가뜩이나 채용 비리라든가, 채용청탁에 민감한

공기업들이기 때문에 이런 형태는 많지도 않고 있다고 해도 점점 사

라지는 추세다. 면접만으로 뽑으면 면접 합격자가 내정되어 있다는

소문이 금방 나고, 공기업 입장에서는 이런 오해를 받기 싫을 것이

다. 진짜가 아니라면 말이다.

사실은 시험을 안 보는 유형이 아니라면 현재 공기업 필기시험의

분포는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다.

NCS직업기초능력+ 전공시험 50%

NCS직업기초능력 40%

전공시험 10%

Page 9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1 필기시험의 구성 91

그러니까 전공시험과 NCS기초능력평가를 같이 보는 형태가 가장

많긴 한데, NCS직업기초능력만 보는 기업도 그에 못지않게 많다.

이제는 전공시험만 보는 경우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전공

시험에 대한 비중을 점점 줄인다고 하니, 갈수록 NCS직업기초능력

만 보는 기업이 늘어날 것 같다.

어쨌거나 지금 공기업에 가려면, NCS직업기초능력이 필수라는 것

은 이 분포에서도 알 수 있다.

Page 9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9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02

공기업채용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NCS 직업기초능력평가

현실적으로는 공기업 채용에서는 NCS기초능력 평가가 상당히 중

요한 역할을 한다. 사실 NCS라는 새로운 채용 방법은 급하게 도입된

감이 없지 않아, 개별 공기업 담당자들에게는 새로운 업무와 그에 따

른 스트레스를 많이 주고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공사는 작년만 해도

자소서는 어차피 읽지 않기 때문에 그냥 내는 의례적인 서류 는데,

NCS채용 하에서는 꼼꼼히 읽어야 하는 것으로 바뀌게 되면서 채용

업무가 대폭적으로 증가하게 된 것이다. 면접은 자유롭게 실시되어서

면접관의 역량이 중요한 평가 었는데, 구조화 역량 면접이 되면, 어

느 정도 정답의 방향이 있기 때문에 면접의 매뉴얼이 완벽하게 갖춰

져야 한다. 이것 역시 담당자들의 노력과 야근으로 작성되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업 채용 담당자들이 가장 손쉽게 바꿀 수 있

는 것이 NCS기초능력검사다. 사실 이 시험은 ‘외주’이기 때문이다.

외주사에 주문만 하면 그에 따라 스타일 다른 문제를 가져 오는 것이

기 때문에 채용담당자 입장에서는 직접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서 변화가 가장 손쉽다. 사실 대기업들도 인·적성검사만큼은 대부분

외주를 주는 만큼, NCS기초능력검사를 외주로 준다고 해서 특이한

일은 아니다.

Page 9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93

그래서 NCS기초능력평가는 기존 대기업의 적성검사를 만들어 오

던 곳에서, 자신들의 원래 기업 적성 스타일에다가 PSAT나 LEET

같이 이미 개발된 형태의 공적인 시험의 방향성을 덧붙이는 형태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 산업인력공단에서 외주사에 의뢰해 제

작한 NCS기초능력평가 샘플 문제는 이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했다.

한마디로 NCS기초능력평가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시험이 아니라,

기존의 스타일들을 적절히 혼합하고 버무려서 만든 아주 낯익은 시험

이라는 얘기다. 당연히 준비하는 방법이나, 점수를 올리는 방법들은

이미 공개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미 있는 시험들의 리믹스

버전 정도니까 말이다.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의 개요

(1) 개요

NCS사이트(www.ncs.go.kr) 자료실의‘직업기초능력’내에서 주

요평가 요소를 발췌, 이를 준용하여 평가도구 개발

(2) 영역도출

직업기초능력 10개의 역 중 해당기관의 인재상, 핵심가치 등과

의 맵핑을 통해 신규직원 채용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역을 도출하

고, 직업기초능력× 필기시험 매트릭스를 통해 평가방법 선정

epass_YHJ
Sticky Note
한국산업인력공단
Page 9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94

(3) 문항개발

직업기초능력평가 문항은 탈맥락적이고 추상적인 지식 평가를 지

양하고 직무 맥락에 기반하여 과제를 제시함으로써 무엇을 아는가 보

다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는데 초점

(4) 문항구성

개별 직업기초능력을 각각 구성할 수도 있고, 여러 능력들을 묶어

서 평가(cross-sectionalapproach)할 수 있음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가 과연 현실적일까?

기본적으로 NCS직업기초능력 검사는 다음의 10가지 직업 기초능

력이라고 선정된 것을 평가하는 것이 기본목적이다.

직업기초능력 영역 하위능력

1 의사소통능력문서이해 능력, 문서작성 능력, 경청능력, 의사표현 능력, 기

초외국어 능력

2 수리능력 기초연산 능력, 기초통계 능력, 도표분석 능력, 도표작성 능력

3 문제해결능력 사고력, 문제처리 능력

4 자기개발능력 자아인식 능력, 자기관리 능력, 경력개발 능력

5 자원관리능력시간자원 관리능력, 예산자원 관리능력, 물적자원 관리능력,

인적자원 관리능력

6 대인관계능력팀웍 능력, 리더십 능력, 갈등관리 능력, 협상능력, 고객서비

스 능력

7 정보능력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처리 능력

8 기술능력 기술이해 능력, 기술선택 능력, 기술적용 능력

9 조직이해능력 국제감각, 조직체제 이해능력, 경영이해 능력, 업무이해 능력

10 직업윤리 근로윤리, 공동체 윤리

Page 9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95

직업기초능력을 10가지로 나누고, 이것들을 대학과정에서 가르칠

교재나 그에 따른 교습 매뉴얼까지 다 준비해 놓고 있다. 하지만 현

실적으로는 이것들을 가르치는 것과 테스트를 통해서 우열을 가리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그러니까 10개 역을 다시 34개의 하위 역

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객관식 문제를 내겠다는 야망은 이른바 ‘탁상

공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근로윤리나 공동체 윤리 같은

인성적인 부분을 우열이 가려지는 문제로 만들기는 만만한 일이 아니

기 때문이다. 게다가 스펙이 사라지면서 대량으로 필터링을 할 수 있

는 요소가 없어져, 예전보다 많은 인원이 서류 통과를 할 예정이라,

객관식 문제에서 어느 정도 우열을 가려 많은 이들을 떨어트리지 않

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문제들을 실력이 드러나는 능력

적인 문제가 아니라, 인성적인 문제로 가른다면 문제를 제기당하기

쉽다.

10가지 역을 객관식 문제로 내는 것은 한계가 있다. 가령 직업윤

리 같은 경우 객관식 문제의 정답과 오답을 변별성 있게 가려내는 것

은 한계가 있다. 가령 다음과 같은 문항에서 정답이 헷갈리겠는가?

당신은 A회사의 구매담당자인데, 거래처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잘 부탁한다”며 돈

이 든 흰 봉투를 당신의 주머니에 넣어준다. 어떻게 하겠는가?

① ‘고맙다’고 예의를 갖춰 인사한다.

② ‘절대 받을 수 없다’며 무조건 돌려준다.

③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경찰에 신고한다.

④ 화장실에 가서 얼마인지 확인하고 그에 따라 결정한다.

⑤ 회사에 가서 상사에게 보고하고 상사와 정확하게 반씩 나눠 가진다.

Page 9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96

직업윤리를 보여줘야 한다면 ②번일 수밖에 없고, 결국 이런 문제

들은 능력문제라기보다는 인성 문제가 되게 된다. 인성문제로는 우열

을 가릴 수가 없다. 실제 기업에서도 인성 검사는 하나의 참고자료이

지, 당락을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로 쓰이지 않는다. 당락을 가르는

것은 맞고 틀리고가 분명한 능력 문제들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성 검사에 가까운 문항들이 양상 될 수밖에 없는

직업기초능력은 직업윤리, 대인관계능력, 정보이해능력 정도가 된

다. 대인관계나 정보이해가 문제해결력을 물어보는 소재로 등장은

해도 그 문제 자체로 능력문제로 쓰이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하

겠다.

또 다른 의미에서 정보능력과 기술능력 역시 NCS직업기초능력 검

사의 베이직으로 쓰이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술이나 정보의 지식적인

면을 물어보면, 그건 직업기초능력이 아니라, 전공 시험이다. 그러므

로 이 유형의 문제들 역시 상황이해나 문제 해결을 위한 소재를 제공

해주기는 해도, 그 자체로 문제 되는 일은 많지 않다. 예를 들어 프로

그램 언어를 몇 개 지정해 준 다음, <조건>에 맞는 상황에서 어떤 키

워드를 칠 것인지 묻는 식의 문제다. 원리를 주고 원리를 적용하는

능력을 보는 문제지만, 그것을 컴퓨터나 기술적인 소재로 상황적인

요소를 가미한 다음에 그것을 문제로 내는 식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Page 9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97

책임자 재고상품 코드번호 책임자 재고상품 코드번호

윤보경 08024J0501224580 유지수 09027R0601533288

김주리 08022E0100212471 김빛나 08023G0200453238

정희열 09088T0100113112 장주희 08028S0400909272

김수연 08086M0501200705 최재필 09085K0200512489

송의진 08085L0200500040 박준후 08083H0601508254

강진주 09083H0200407240 김만지 09084I0501233728

윤보라 08086O0100100735 이의진 09027R0100152398

김만성 09023H0100303054 이주만 08085L0501209245

박준호 08027Q0100153238 박하연 09021C0601657086

박병주 08025L0400943561 김경민 09088S0501122320

예시> 재고 상품 코드

2008년 2월에 강원도 제2공장에서 26540번째로 생산된 냉/난방용 에어컨 코드

0802-2e-03006-26540

0802 - 2E - 03006 - 26540

생산 연월 생산공장 제품 종류 생산 순서

∙ 0802- 2008년

2월

∙ 0808- 2008년

8월

∙ 0902- 2009년

2월

∙ 0908- 2009년

8월

지역 코드 고유 번호

1 경기도

A 제1공장

B 제2공장

C 제3공장

2 강원도D 제1공장

E 제2공장

3충청북도

F 제1공장

G 제2공장

H 제3공장

4충청남도

I 제1공장

J 제2공장

5경상북도

K 제1공장

L 제2공장

6경상남도

M 제1공장

N 제2공장

O 제3공장

7전라북도

P 제1공장

Q 제2공장

R 제3공장

8전라남도

S 제1공장

T 제2공장

분류 코드 고유 번호

01 조리용

001전자

레인지

002 가스오븐

003 믹서기

02 저장용

004일반

냉장고

005김치

냉장고

03냉/

난방용

006 에어컨

007 전기장판

008 전기히터

04청소

기구

009 청소기

010식기

세척기

05

영상/

음향

기기

011 스피커

012 오디오

013 텔레비전

06

컴퓨터

및 주변

기기

014 컴퓨터

015 스캐너

016 프린터

∙ 00001부터

시작하여 생

산 순서대로

5자리의 번

호가 매겨짐

∙ 생산연월에

따라 번호가

갱신됨

Page 9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98

01 상품 중 2008년도에 경상북도 제2공장에서 생산된 오디오의 코드로 알맞은

것은 무엇인가?

① 08024J0501224580 ② 08085L0200500040

③ 09084I0501233728 ④ 08085L0501209245

07 다음 중 생산연월과 생산순서가 동일한 제품을 보관하는 물류 창고의 책임자

들로 짝지어 진 것은?

① 이의진-유지수 ② 김수연-윤보라

③ 박준호-김빛나 ④ 유지수-김빛나

1번 문제는 ①번이고, 상품 코드 13085K0601555302의 완성 개

수는 50302이기 때문이다. 2번의 경우는 ④번이 정답으로,

08085L0501209245에서 0808은 2008년도 8월 상품임을 뜻하고

5L은 경상북도 제2공장을 뜻하며 05012는 상/음향기기 중 오디

오임을 뜻한다.

이 경우는 정보처리 능력에 해당을 하는데, 이 문제에서 보듯 정보

처리 능력이라는 마치 컴퓨터 기술 같은 것을 따로 암기해서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원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적용하여 실생활

에서 드러나는 의문에 대한 답을 구하는 식의 문제인 것이다.

사실 이런 식의 문제가 NCS직업기초능력 검사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원관리 능력의 시간관리 능력도 따로 프로세스와 암기할

사항이 존재한다기보다는 시간에 대한 정보와 그것을 어떤 식으로 배

치하면 좋을지에 대한 원리를 주면, 그것을 적용하여 시간의 흐름을

정하는 식의 문제다. 그러니까 암기를 뜻하는 ‘학력’ 시험이 아니라,

‘능력’시험인 것이다.

Page 9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99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의 실제적인 구분

직업기초능력의 하위 역에 따라 10가지로 나뉘긴 하지만, 실제

2차 관문이 될 직업기초능력 평가는 인성적인 부분은 제외하거나 소

재만 취해서 내고, 실제로 평가가 되어서 우열이 갈릴 파트는 언어,

수리, 추리 등 기존 적성의 측정 요소들이 될 가능성이 많다. 가령

“팀원들이 여름휴가 계획을 정하고 있는데, 김대리의 어머님이 갑자

기 아프셔서 원래 계획과 조금 다른 상황이 발생했다. 팀원들끼리 여

름휴가 계획을 재조정하려고 하는데, 김대리의 휴가를 한 주 앞으로

당긴다는 할 때, 다른 팀원들의 휴가 희망 날짜와, 현실적으로 가능

한 날짜를 고려하여 적어도 2/3의 겹치는 구간을 발생시키고자 한

다, 그렇다면 이과장이 가야할 휴가 날자는?” 같은 식이다. 실제로는

이산수학의 ‘계획세우기’라는 결정이론을 바탕으로 합리적 의사결정

과 약간의 수학계산식이 들어간 문제인데, 소재적으로는 팀원끼리 배

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NCS사이트에서 공개한 샘플문제들도 기존 대기업 적성에서

보아왔던 문제들과 겹치는 것이 많았다. 하지만 문제 유형이 이렇게

만 되면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이 문제들은 상황적용이라는 포장을

하게 된다. 현실 상황에 이런 문제들이 적용되는 형태로 문제가 출제

된다는 말이다. 또한 새로운 유형도 등장을 하게 되는데, 직접적인

문제해결력이나 원리찾기 등의 문제가 그것들이다.

그래서 NCS직업기초능력평가 문제를 현실적으로 재분류해보자면

언어, 수리, 추리, 문제해결, 상황판단 정도가 될 것이다.

epass_YHJ
Sticky Note
당긴다고
Page 10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00

NCS직업기초능력의 실제적인 문제분류와 구체적 유형

그렇다면 NCS직업기초능력 평가의 실제적인 유형 구분은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 그것에 대한 추론을 하기 위해 필요한 몇 가지 가이

드라인은 다음과 같은 정도다.

현재 나오는 NCS직업기초능력 문제들은 10개의 역에 대해서 다

나오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정보능력이나 직업윤리 같은 것을 단독

으로 객관식 문제로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현재는 여러

능력들을 묶어서 문제해결력이나 상황판단력이라는 이름으로 합쳐질 수

있도록 개발되어 있다. 예를 들어 시간자원관리능력이 단독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자원관리능력+도표분석능력>, <기초연산능력+

조직이해능력>하는 식이다. 그래서 “개별 직업기초능력을 각각 구성할

수도 있고, 여러 능력들을 묶어서 평가(cross-sectionalapproach)할

수 있음”이라고 명시해서 10가지 역의 통합 출제를 예고한한 것이다.

∙ 정보를 이해하는 의사소통능력과 수리능력은 기본적으로 능력

테스트에서는 하나의 독립된 역들로 출제가 된다.

∙ 그 외의 능력들은 모두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을 물어보는 것으로

크게 묶으면 문제해결력이고, 그것을 두 개로 나누면 상황판단능

력과 의사결정 능력,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업윤리’ 같은 것을 점수화 되는 객관식 문제로 물어

볼 수는 없다. 자기개발 능력이나 자원관리 능력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은 기껏해야 소재적으로 쓰일 뿐이다. 예를 들어

부서원들의 휴가계획을 준 다음에 최적의 휴가계획을 짜라는 것은 자

원관리 능력 중에 시간관리능력에 해당하는 것인데, 사실은 <문제해

Page 10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101

결능력>이나 <의사결정능력>을 체크하는 것이다.

이런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앞에서 설정한 10가지 직업기초능력에

대해 역별로 문제를 출제하는 것보다는 아래와 같은 형태의 분류가

더 쓸모 있을 것이다.

해당영역 구체적 내용

1 의사소통능력 제시문 읽기, 다양한 형식의 정보 읽기,

2 수리능력 수추리, 응용계산, 표, 그래프 읽기

3 문제해결

능력

‖(상황판단

능력

+

의사결정

능력)

추리능력 추리퀴즈

4 상황판단능력 상황을 파악하고 적용하기

5의사결정능력

수치에 근거한 결정, 최적화 이론, 이산수학에

기반한 결정방법6

7

정보이해능력 원리 읽고 적용하기, 매뉴얼 읽기

자기개발,

자원관리능력문서작성, 문서읽기

Page 10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02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의사소통> 영역을 위한 정보 이해력 키우기

(1) 의사소통능력 개요

NCS 기초능력검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기존 기업의 적성

검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중에 하나 던, 언어 역 부분이다.

NCS기초능력 검사에서 이 부분의 이름은 ‘의사소통능력’으로 바뀌었

는데, 이 네이밍은 상당히 타당한 선택이다.

기존 적성검사에서 ‘언어 역’은 그 이름 때문에 수능의 국어를 연

상시키고, 나오는 문제 또한 비문학 같은 문제들이다보니 취준생 입

장에서는 ‘국어’ 같이 이해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취업에서 언어

는 국어라기보다는 정보읽기 능력 테스트라고 보면 된다. 생각해보면

기업의 적성검사는 사회에서 일을 잘 할 사람은 뽑는 것이기 때문에

국어 맞춤법에 통달하거나 한국어의 계통이 우랄알타이어족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특히 문학이나 시 같은 경

우 업무와 상관되어서 접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래서 취업에

서 언어 쪽 문제들은 Text로 된 정보를 주고 정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식으로 특화될 수밖에 없다.

의사소통능력문서이해 능력, 문서작성 능력, 경청능력, 의사표현 능력,

기초외국어 능력

Page 10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03

NCS기초능력검사의 의사소통능력은 문서를 작성하고, 작성된

문서를 이해하고, 문서를 기본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능력을 보고자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문서들은 기업의 여러 가지 상황에서 자

주 접할만한 실제적인 문서들이다. 계약서라든가, 약관 같은 것들

말이다.

실제로 공개된 샘플 문제들을 보면, 문서의 종류가 다양하다. 계약

서외에도 안내문, 매뉴얼, 광고지, 신문기사 등 이른바 실제적 업무

환경, 생활환경에서 만나는 실용문서들을 준 다음에 그에 대한 이해

를 묻고 있는 문제들이다.

앞으로 이 유형은 조금 더 현실적인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처럼 나

오면서도 특정한 전공에 유리하지 않도록 다양한 형식의 문서와 내용

들을 출제할 것이다. 처음 보는 형식의 문서에 당황하지 말고, 그 문

서의 핵심과 구성 요소들을 훑어서 파악한 다음에 문서의 맥락이라는

부분을 확실하게 알고 독해를 시작하면 된다.

(2) 의사소통능력의 공부방법

다양한 형식과 유형이 나오면 나올만한 유형과 형식들을 모두 섭

렵하려는 취준생들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 유형에서는 많은 형식의

문서를 알고 있는 사람을 뽑으려는 것이 아니라, 처음 보는 문서라도

그걸 읽어내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문서작성도 원활

하게 해낼 것이다. 있는 문서에 내용을 채워 넣는 사람보다는 상황에

맞게 문서 자체의 형식과 틀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이니 말이다. 그러니 연습을 할 때는 다양한 내용을 접하면서 처

음 보는 것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지, 나오는 족족 외

우겠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 역의 문제를 준비하기위해서는 한정된 시간에 주어진 ‘낯선’

Page 10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04

정보를 빨리 읽는 훈련이 필요한 만큼, 리딩스킬과 전체적인 정보 중

핵심을 읽어내는 핵심읽기 등의 훈련이 필요하다. 단순한 비문학 문

제뿐 아니라, 매뉴얼이라든가, 가이드, 법적인 문서, 기안서 등 다양

한 유형의 정보들을 읽고 그것을 체크하는 식으로 연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다양한 분야의 여러 가지 실용정보들이 모여 있는 신문기사를,

아침마다 읽는 습관을 들여 놓는 것도 좋은 연습방법이 될 수 있다.

(3) 의사소통능력 예제

다음 글을 통해 추론할 수 있는 내용은?

보험은 보험자인 보험회사가 일정한 보험료를 내는 보험가입자에게 특정한 손

실이 발생했을 경우에, 사전에 약정한 보험금을 가입자 또는 수혜자에게 지불

하는 명문화된 약정이다. 보험금액은 사전에 결정되는 경우도 있고, 손실 비용

의 전액 또는 일부를 사후에 보전할 수도 있다. 즉 보험은 보험 가입자에게 보

험 약관에 명시된 재해에 의해 발생한 경제적 손실을 보상해주는 계약이다. 보

험 가입자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보험자로부터 보장받기 위해 일정

하게 약정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에 의해 보험 가입자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경제적 위험을 보험회사에 이전시키는 것이다. 결국

예상되기는 하지만 발생이 불확실한 손실의 위험이 피보험자로부터 보험자에

게로 이전되는 것이 보험이다.

① 사전에 약정한 보험금은 보험가입자만 지급받을 수 있다.

② 보험자는 일정한 보험료를 일정한 기일에 납부하여야 한다.

③ 명확히 예상되는 손실에 대해서는 보험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④ 불확실한 손실의 위험에 대비해 보험료를 한 번에 예치할 수 있다.

[정답] ③

[해설] ① “사전에 약정한 보험금을 가입자 또는 수혜자에게 지불”하기 때문에, 수혜자에게도

지급할 수 있다.

② 일정한 기일에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은 이 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③ “결국 예상되기는 하지만 발생이 불확실한 손실의 위험이 피보험자로부터 보험자에

게로 이전되는 것이 보험이다.” 보험의 정의가 이렇다보니, 명확하게 발생하는 손실

에 대해서는 보험이 성립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④ 납부 조건에 대한 정보는 알 수 없다.

Page 10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05

NCS직업기초능력평가:수리능력은 수학이 아니다

(1) 수리능력 개요

NCS기초능력검사에서 기존의 적성검사와 가장 유사한 역이 바

로 수리능력이다. 응용계산과 자료해석이 수리능력의 두 축이 되는

유형인데, 이는 대기업의 적성검사에서도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자료해석은 거의 그대로라고 보면 되고, 응용계산 같은 경우는 문제

의 스토리를 조금 더 기업적인 업무 상황으로 만들었을 뿐이지, 계산

자체는 응용계산 문제 그대로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수리 능력을 구

성하는 하위 분류를 보면 정확하게 필요한 부분이 분류되어 있다.

수리능력 기초연산능력, 기초통계능력, 도표분석능력, 도표작성능력

기초적인 연산이 가능한지는, 여러 가지 응용계산 형태의 문제들

을 보면서 체크하게 된다. 그 외에는 자료에 대한 문제들이다. 기초

적인 통계를 이해하고, 도표를 분석할 수 있고, 그리고 필요한 도표

를 작성할 수도 있는 능력을 요구한다. 사실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회사에서 기획안을 작성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기본 언어가 바

로 수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수치들은 도표나 그래프 등의 자료

적인 형태로 사람들에게 표현되는데, 수리능력은 그런 의미에서 회사

생활의 기본 언어를 알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2) 수리능력 공부방법

‘수학을 못했기 때문에’, ‘수포자 기 때문에’ 수리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는 취준생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사실 적성의 수

Page 10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06

리는 수학과는 큰 관계가 없다. 기껏해야 응용계산인데, 응용계산은

수학이라기보다는 유형별 외운 공식의 시의 적절한 적용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NCS기초능력검사는 실제 회사 상황을 가정해서 문

제를 내는 경우가 많다. 가령 도형의 최소공배수와 최대공약수 문제

같은 경우는 ‘놀이방에 매트를 깔아야 하는데, 매트가 총 몇 장 필요

할까?’ 하는 식으로 스토리를 입게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가격 할인

이라든가, 확률 정도의 문제는 낼 수 있어도 소금물 문제나 거속시

문제를 실제 업무 상황에 맞춰 문제를 내기는 힘들다. 공부할 유형이

일반 적성보다 더 줄어든다는 말이다.

NCS기초능력검사의 기초연산능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출제 문

제들을 유형별로 정리하고, 여러 가지 상황에 적용하는 훈련이 필요

하다. 익숙해지면 상당히 빨라져서 어느 정도 점수를 받을 수 있으

니, 수포자라 하더라도 얼마든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섣불리

‘수리’라는 이름을 보고 포기하는 취준생이 없었으면 한다.

자료해석은 일반 기업의 적성을 준비했던 취준생들에게는 상당히

쉬울 것이다. 다만 이것을 조금 더 실제적인 회사 생활에서 주게 되

니까, 예전에는 더하기와 곱하기 등을 얼마나 빨리 하는가가 큰 차별

포인트 다면, NCS기초능력검사에서는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곱하

는가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핵심 포인트가 된다. 이 역시 실제적

인 상황을 주고, 그 안에서 상황을 이해하며 찾아야 되기 때문에 나

오는 현상인데, 계산이나 자료의 복잡함은 조금 덜 할 것이기 때문에

수리가 약해서 대기업의 적성을 통과하지 못했던 취준생들에게,

NCS기초능력검사는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Page 10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07

(3) 수리능력 예제

사무실의 적정 습도를 맞추는데, A가습기는 16분, B가습기는 20분 걸린다. A가습

기를 10 분 동안만 틀고, B가습기로 적정 습도를 맞춘다면 B가습기 작동시간은?

① 6분 30초 ② 7분

③ 7분 15초 ④ 7분 30초

[정답] ④

[해설] A=

, B=

× + ×

= 1

NCS직업기초능력평가:<추리능력>

(1) 추리능력 개요

NCS기초능력검사에서도 추리라는 부분은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기존의 정보들을 활용하여 새로운 정보를 창출하는 추리

능력은 문제해결력이나 창의력, 분석력, 통찰력 등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 능력이기 때문이다. NCS기초능력검사의 기본 10가지 역 중

에 ‘추리력’이라는 역구분이 아예 없기 때문에, 추리력이 가장 기본

적인 능력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문

제해결력에 들어간 사고력이 기본적으로 추리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

이다. 그뿐 아니라 자기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등은

모두 추리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2차적인 능력이다. (사실 산업

인력공단에서 분류한 NCS기초능력검사의 능력들이 1차적인 기본능

epass_YHJ
Sticky Note
한국산업인력공단
Page 10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08

력과 2차적인 응용능력이 섞여있는 채로 제시되었기 때문에, 왜 이렇

게 분류가 되어있는지 솔직히 의문이 들기는 한다.)

추리력은 사실 AT테스트의 핵심적인 능력이기 때문에, 당연히

NCS기초능력검사에서도 중요하게 제시될 수밖에 없다. NCS기초능

력검사에서의 추리능력은 기본적으로는 대기업의 적성에서 나오는 추

리 능력에, 수리추리능력이 덧붙여졌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현실적인

상황을 주고, 그 상황의 정보를 모두 종합하여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

내는 상황판단형의 문제가 결국 추리능력의 응용형태라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보자면 기본 형태로는 수추리, 도형추리, 퀴즈 문제 같

은 것부터 응용형태로 원리추리, 상황판단, 수리추리 형태까지 해당

된다. 정학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모든 구분에 향

을 미치는 광범위한 역의 문제가 바로 추리능력이다.

(2) 추리능력의 공부방법

NCS문제가 실제적인 업무 상황을 가정하여 문제를 구성하는 경향

이 있다보니, 수추리나 도형추리 같이 원론적인 문제는 점점 출제가

줄어들고 있다. 수추리나 도형추리는 원래 목적이 숨겨진 원리찾기

능력을 체크하는 것이다. 그 목적에 부합한, 업무적인 상황을 준 다

음에 그 안에 숨겨진 원리를 찾아서 답을 해야 하는 상황추론, 판단

의 문제들이 NCS기초능력검사에서는 수추리나 도형추리의 문제들

을 대치하고 있다.

NCS기초능력평가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수리추리 문제는, 업무 상

황에서 주어지는 간단한 계산을 수행하는 문제다. 가령 공사 항목 당

견적 테이블을 준 다음에, 상황에 해당하는 공사비는 결국 얼마가 될

것인가 같은 형태의 문제다. 수학 능력을 보는 것이 아닌 만큼 계산

epass_YHJ
Sticky Note
정확하게
Page 10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09

이 복잡하지는 않다. 다만 수리추리 문제이니 주어진 상황에서의 정

보들이 단순히 숫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상황이 주는 한계와 조건을

참고해서 최종적인 계산을 수행해야 한다. 몇 번 해보다 보면 결국

상황이 주는 함정이라는 것이 시간제한, 거리제한, 특별조건, 단서조

항 등의 몇몇 형태로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금방 익숙

해 질 수 있다.

대기업의 적성에서는 가장 문제시 되는 퀴즈 문제 같은 경우는 그

나마 안심이다. 개별 공공기업에 따라 아예 출제를 안 하는 곳도 있

다. 혹 출제된다하더라도 업무적인 상황과 연결시키다보니, 조건 자

체가 복잡하지 않아서 대기업의 난이도에 비하면 쉬운 편이다.

추리 문제의 대부분은 주어진 업무 정보를 정확하게 읽고 그 안에

서 원리나 조건을 찾는 유형의 문제들이다보니, 취준생 입장에서는

‘마치 모든 문제가 언어문제 같다’는 후기가 나오게 된다. 이런 유형

의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빠르게 정보를 파악하고, 그 안에 숨겨진

유형을 빠르게 정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한 문제나 유형을 집요하

게 파는 것보다는 여러 낯선 유형의 문제들을 접하고 분석하는 방법

으로 공부 계획을 짜야 한다.

(3) 추리능력의 예제

영업실적에 대해 다음 네 명의 사원 중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진실을 말했다고 할

때, 다음 중 거짓말을 하고 있는 사원은?

용석:내가 이번에도 꼴찌구나

남진:나는 희영이보다 또 못했네

희영:나는 남진이, 용석이보다 못했네

용진:역시 내가 이번에도 매출 1등이야

① 용석 ② 남진

③ 희영 ④ 용진

Page 11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10

[정답] ③

[해설] 각자의 말이 모두 진실이라고 가정하고 기술해보면 남진과 희진의 말은 동시에 참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이 중에 거짓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달리 말하면 용석과 용진은 참을 말했다는 것이 되니까 다음과 같은 부분은 확정된다.

1 2 3 4

용진 용석

그런데 희영이의 말이 참이면, “남진, 용석> 희영”이 되는데, 문제는 용석은 4위이기

때문에 이런 식의 부등호는 성립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희영이의 말은 거짓이

다.

자연스럽게 나진이의 말이 참이 되면서 “희영> 남진”이 성립한다. 순서표를 채워 넣으

면 다음과 같다.

1 2 3 4

용진 희영 남진 용석

NCS직업기초능력평가:문제해결력- 가장 중요한 요소인 문제해결력

(1) 문제해결능력 개요

기존 대기업의 적성 출제 역에는 따로 구분이 없는 것이 바로 문

제해결 역이다. 굳이 따지면 문제해결력은 면접에서 구조화 역량

면접의 형식으로 주어지는 주관식에 적합한 문제이지, 객관식으로 다

룰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PSAT나 LEET같

은 상급의 AT테스트에는 이런 문제해결력 문제가 주어지고 있다. 그

러니까 어려운 난이도의 문제이지 객관식이 불가능한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대기업 적성에서는 문제해결 역으로 분류할만한

문제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NCS기초능력검사에서 문제해결력은 상당히 강조되고, 강

조되는 만큼 중요한 역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해결력은 개인의 역

Page 11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11

량을 측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문제해결력이 없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매뉴얼대로 성실하게 시행하려고 할 것인데, 대부분의 문제

는 매뉴얼에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그러니까 매뉴얼만 원리원칙대

로 지키는 사람에게는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지침이 없는 셈이므로,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지거나 ‘매뉴얼에 없으면 불가’만 외치는 고집

스러운 모습을 보이게 된다. 즉각적인 상황판단과, 그에 따른 최적의

결론 도출이 필요하다. 회사 생활도, 기업의 이익 추구 활동도 이런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이끌게 되어 있다.

문제 해결력의 프로세스는 일단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상황을 분

석하고, 원리를 추출하고, 적용을 통하여 문제점을 도출한다. 도출된

문제점에 대한 원인을 추론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창의적

으로 찾아내는 것이 바로 문제해결력의 과정이다. 문제점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 바로 대안이면서, 해결책이 되는 것이다.

기존의 대기업 적성검사는 이런 문제해결력을 간접적으로 측정했

었다. 문제해결력의 기본 바탕이 되는 정보이해력, 분석력, 추리력

등을 체크해서 문제해결을 할 자질을 테스트 하는 식으로 말이다. 반

면 NCS 기초능력 평가에서는 문제해결력을 직접적으로 테스트하고

있다.

그렇다고 문제해결력의 모든 단계가 문제화 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 문제점의 원인으로 가장 알맞은 것은?’ 따위의 추론문제는 정

답을 확정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우리기업의 상품이 최근 들어 매

출 하락세를 보이는 원인은?’ 같은 문제에 대해 ① 기업 이미지가

좋지 않아서 ② 상품이 최근 트렌드에 맞지 않아서 ③ 경쟁사 제품

이 출시되어서 ④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지 않아서 등의 선택지에서

답을 골라낼 수 있을까? 어떤 게 더 적절하고 덜 적절한지 판단하는

Page 11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12

것은 결국 주관의 역이다. 선택지가 이런 식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정말 어려운 문제고, 정답을 발표해도 결국에는 논란이 될 문제다.

답이 되려면 ‘⑤ 사람들이 다 좋아해서’ 처럼 정반대 방향의 선택지

가 하나 있어야, ⑤번이 가장 적절치 않은 대답이 된다라고 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NCS기초능력검사의 문제해결력은 이런 추론의 역에서

문제를 내지 않고 문제해결력의 마지막 단계인 해결책을 도출하여 여

러 해결책 중에 가장 효과적인 하나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주로 내게

된다. 왜냐하면 이 때 선별의 기준이 주로 수치로 주어지기 때문이

다. 수치를 다루는 기준을 주고 기준에 맞춰 수치 계산을 시킨 뒤에

선택을 하게 하니까, 정답에 이견이 있을 수가 없다.

(2) 실제적인 업무 상황과 연관 짓는 문제 작법

사내 체육대회를 기획해야 하는 이과장의 입장에서는 어떤 장소에

서 해야 할지, 몇 시부터 시작할 지, 점심은 어떤 것을 먹어야 할지,

구체적인 종목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든 것이 결정을 요하는 요소들

이 된다. 그런데 그런 결정을 할 때 그냥 ‘느낌적인 느낌’을 따라 하

는 것이 아니라, 수치와 효용, 비용을 따지며 숫자적인 우위를 따지

는 것이 바로 문제 해결력 문제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실제적인 업무 상황을 가정하려고 노력하는 것인 NCS기초능력검

사의 특징이다 보니까, NCS기초능력검사에서 문제해결력은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그러니 다른 파트보다도 더 많은

공부를 요구하는 파트이지만, 다른 적성들에서 많이 출제되지는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취준생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기도 하다.

Page 11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13

가령 기차편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준 뒤에 ‘그 중 가장 빠른

기차편은?’ 또는 ‘연료비가 가장 적게 드는 기차편은?’하는 식으로

묻는다. 어떤 행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각 준비 요소의 단계와 걸

리는 시간을 제시한 다음에 몇몇 단계는 동시적으로 준비될 수 있다

는 전제를 주고, 결과적으로 ‘전체 걸리는 시간’을 묻는 문제 같은 경

우도 문제해결력을 시험하기 좋은 문제들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과정에서 A안보다 B안이 맞는 이유는 수치적

인 이유다. 총합이 높다든가, 나눠보면 더 효율적이라든가, 비용이

가장 적게 든다든가 하는 이유로 최종 안에 채택이 되는 것이다. 그

러니까 문제해결의 과정이지만, 실제적으로 수행에 필요한 것은 수치

적 계산이 된다는 말이다.

(3) 문제해결능력의 공부방법

이산수학에 최적화 이론 같은 경우는 주어진 조건에서 최적의 결

론을 찾아내는 유형의 문제들을 소개하고 있다. 게임이론이나 배낭

꾸리기, 계획 세우기, 경로 찾기, 투표하기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

들이 존재하는데, 문제해결력은 이산수학의 이러한 유형의 문제들을

활용하기 좋은 파트다. 그러므로 이산수학에 나오는 최적화 이론을

공부하면 아무래도 문제해결형의 문제에 대해서는 좋은 대비가 될

것이다.

이런 이론적 기초를 닦지 않아도 문제 자체가 난해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큰 곤란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 문제해결이라

는 거창한 목표를 내려놓고 문제의 형태만 단순하게 보자면 수치에

대한 기준이나 선정의 방향 같은 것을 문제에서 설명하고, 그에 대한

Page 11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14

계산 수행을 통해서 최적의 결론을 찾는 문제다. 수치를 다루는 기준

을 빨리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고, 낯선 문제가 주는 조건을 빠른

시간에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문제해결형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적성 테스트에 등장하는 것은

NCS기초능력검사가 처음인 만큼 많은 문제를 접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해결력 문제의 본질적인 모습은 사칙연산

이다. 어떤 수를 더하고, 어떤 수를 곱할 지를 상황을 보며 판단하

는 것 뿐이다. 문제의 형태가 실제적인 상황을 소재로 덧입히는 식

으로 구성되기 쉬운데 이에 현혹되지 않고, 본질적인 사칙연산이

어느 부분에서 이루어져야 하는지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사칙연산을 통해 수치를 비교하는 형식의 문제는 자료나 수치 파트

를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는 문제다. 그러므로 문제해결력 문제를

구하기 어렵다고 불평하지 말고, 자료나 수치적인 문제들을 잘 연

습해서 간접적으로 문제해결력 문제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놓아야

할 것이다.

Page 11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15

(4) 문제해결능력의 예제

A는 휴가 때 전국의 유적지들을 답사하려 한다. 자료 1과 자료 2는 A의 집을 중심

으로 A가 갈 유적지들의 위치와 유적지간의 거리를 나타내고, 자료 3은 도로별 연

비를 나타낸다. A는 집에서 출발하여 모든 유적지를 둘러보았다. A가 최단 거리로

이동했다고 할 때 A가 이동한 거리는 몇 km인가?

<자료 1> 유적지 위치도

<자료 2> 연결로 길이(단위:km)

집 가 나 다 라 마

마 80 70 70 50

라 90 100

다 40

나 70

가 60

① 290km ② 300km

③ 320km ④ 330km

[정답] ③

[해설] 집 - 가 - 라 - 마 - 다 - 나

60 100 50 70 40

Page 11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16

NCS직업기초능력평가:상황판단력-여러 영역들의 포괄적인 문제 형태

(1) 상황판단력 개요

NCS기초능력검사에서 실제적인 기초능력은 의사소통능력, 수리

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개발능력, 자원관리능력, 대인관계능력,

정보능력, 기술능력, 조직이해능력, 직업윤리의 10가지다. 이 중 이

미 다루었던 의사소통능력과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을 제외한 다른

역의 문제들은 사실 상황판단능력이라고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

겠다.

상황판단이라는 것을 하나의 정보판단 능력으로 정의하면, 문제해

결이나 대안제시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가 되는 능력이 된다. 하지만

상황판단이라는 역을 주어진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추론을 하고,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생각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포

함하는 범위로 확장시키면, 사실 모든 역이 적절한 상황판단을 향

하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상황판단력은 다른 능력들을 모두 포함하

는 가장 큰 카테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만큼 상황판단

이라는 카테고리 안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제시될 수 있다.

상황판단은 주어진 상황을 판단한다는 심플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회사 생활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보를 읽고, 분석하고, 그에 맞는 결론을 내리는 과정을 다 지칭하

니까 말이다. 심지어 이런 이성적인 사고의 작용뿐만 아니라, ‘오늘

부장님 심기가 불편한 것 같으니, 결재서류는 내일 올리도록 하자’ 같은 감성적인 판단을 하는 것도, 일종의 상황판단력이라고 할 수 있

다. 그러니까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요소리고 할 수 있는 ‘눈치’도 일

종의 상황판단력의 작용이다.

Page 11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17

많은 기업들에서 과거에는 암기력이 좋은 사람을 인재라고 뽑았

다. 시험 점수 좋은 사람, 학벌 좋은 사람 등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

런 사람들은 그 때 그 때 상황판단을 하고 대처를 적절하게 하기보다

는, 철저하게 매뉴얼을 외운 다음에 매뉴얼에 있는 대로 하는가 아닌

가를 따지는 원칙적인 사람이 되기 쉬웠다. 물론 조직에서는 원리,

원칙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만나고, 민원인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원칙보다는 유연함이 더 필요했다. 그래서 기업이나 조직

에서는 암기형 인재가 아닌 순발력을 가진 문제해결형 인재, 상황판

단형 인재를 찾아 나서게 된 것이다.

(2) 실제적 문제 분석

상황판단 역이라는 이름의 형태는 기존 대기업에서도 나왔었다.

하지만 대기업에서 나왔던 유형은 “상사가 여자친구와 1년 기념일 날

갑자기 야근을 시킨다. 어떻게 하겠는가?” 같이 인성과 적성의 중간

쯤 되는 문제들을 주로 지칭한다. 이런 유형의 문제들은 사실 정답을

논하기는 어렵다. 그에 비해 NCS기초능력검사의 상황판단 같은 경

우는 명확한 정답이 있고, 풀어가는 과정도 뚜렷한 문제들이다. 단

정답을 찾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어렵다기 보다

는 낯선 문제라는 표현이 더 가까울 것이다.

예를 들어 SWOT 분석법을 작성하는 방법을 알려준 다음에, 바로

SWOT 분석을 통해서 나온 것 중 아닌 것을 고르라는 문제를 내거

나, 복잡한 형태의 그래프 작성 원리를 알려준 다음에 원리에 따랐을

때 제시된 것 중 그래프 작성 원리에 어긋난 것을 찾으라는 식이다.

반대로, 주어진 여러 가지 사건이나 상황들을 보고 공통된 원리를 추

출하는 식의 문제도 있다. 그러니까 NCS기초능력검사의 상황판단

Page 11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18

능력은 원리의 추출, 원리의 적용 후 일반화라는 식으로 정리할 수

있다.

제품의 사용 매뉴얼을 준 다음에 여러 가지 고장 상황을 제시하고,

그 원인을 찾고 고쳐 나가는데 있어서 과정을 물어보는 식의 문제도

있다. 주어진 상황을 판단하고 매뉴얼 상 어떤 위치에 있는 이야기를

매칭시켜야 하는지의 판단력을 묻는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이와 유

사하게 전화 받는 방법을 알려준 다음에 바로 적용하는 문제라든가,

서류 작성시 적용해야 할 규칙을 알려준 다음에, 서류에서 잘못 작성

된 부분을 찾는 문제들도 상황판단 역의 문제들이다.

(3) 상환판단영역의 공부방법

문제의 형태가 개별 사건에 대한 판단력이 되다보니 사실 공부를

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센스’있는 사람이 잘 보게 되는

문제일 수도 있다. 결국 직장생활에서도 ‘센스’있는 사람이 성공한다

는 측면에서 이 같은 성향은 잘 맞는 것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런 유형의 문제를 공부하려고 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고정

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원리찾기 후 적용, 상황들 사이에서 원

리찾기 정도의 방향성 아래에서 다양한 형태의 문제가 나올 수 있으

니 최적의 공부방법은 이러한 여러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서 원리 찾

기 능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잘 나가는 커피숍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분석해본다거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상품들의 공

통점을 추출하는 것이 바로 이런 연습이 된다. 문제에서는 여러 상황

들이 주어지고, 그 상황들을 이해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제들을 풀어

봐야 한다. 낯선 지시 사항들을 보고 빨리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하

다. 그러니 한 유형을 죽어라 푸는 것은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 유

Page 11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필기시험

03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영역별 mini 가이드 119

형에만 익숙해지는 것이니까 말이다.

적성을 공부할 때 보통 전년도 기출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상황판단 역을 공부할 때는 딱히 그렇지도 않다. 문제에서

물어보는 것이 ‘새로운 원리나 규칙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가?’이다

보니, 매해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내세우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그러니 이 유형의 문제들을 풀기위해서는 늘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을

찾아서 풀어보고, 그 과정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결과

가 아니라 과정에서 튀어 나오는 원리찾기 능력이니까 말이다.

(4) 상황판단력의 예제

이름 부서 직위 내역 변경전 변경후 금액(천원)

김재식 인사팀 부장 자녀 대학진학 지원 불가 2,000

박가현 총무팀 차장 장모상 변경 내역 없음 100

정희진 연구 A 차장 병가 실비 지급금액 지원

추가

500

(실비제외)

윤병국 홍보팀 사원사택 제공

(A-102)변경 내역 없음 -

유현영 연구 B 대리 결혼 변경 내역 없음 100

김희훈 영업 1팀 차장 부친상 변경 내역 없음 100

이민지 인사팀 사원사택 제공

(F-305)변경 내역 없음 -

김도윤 보안팀 대리 모친 회갑 변경 내역 없음 100

하정열 기획팀 차장 결혼 변경 내역 없음 100

이동식 영업 3팀 과장 생일 상품권 기프트 카드 50

최제민 전략팀 사원 생일 상품권 기프트 카드 50

아래의 제시 상황을 보고 이어지는 질문에 답하시오.

자원 회사 인사팀에서 근무하는 N은 20X5년도에 새롭게 변경된 사내 복지 제

도에 따라 경조사 지원 내역을 정리하고 공시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었다.

<20X5년도 1/4분기 지원 내역>

Page 12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20

N은 20X5년도 1/4분기 지원 내역 중 변경 사례를 참고하여 새로운 사내 복지 제도

를 정리해 추가로 공시하려 한다. 다음 중 N이 정리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복지 제도 변경 전후 모두 생일에 현금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② 복지 제도 변경 후 대학생 자녀에 대한 학자금을 지원해드립니다.

③ 변경 전과 달리 미혼 사원의 경우 입주 가능한 사택동 제한이 없어집니다.

④ 변경 전과 같이 경조사 지원금은 직위와 관계없이 동일한 금액으로 지원됩니다.

[정답] ③

[해설] 다른 제도 변경은 전후 비교를 통해 확실히 알 수 있는데, ③번의 경우 어떻게 변했는지

이 자료만 가지고 확실하게 알 수는 없다.

Page 12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4PART

01 공기업 면접은 뭐가 다르가?

02 공기업 면접의 형태적 분류

03 공기업 면접의 내용적 분류

Page 12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22

공기업 면접은 뭐가 다르가? 01

구조화 역량 면접의 첫 번째 키워드:구조화 면접

NCS면접은 기본적으로 구조화 역량 면접이라고 불린다. 두 가지

포인트가 있는 셈이다. ‘구조화’와 ‘역량’이 그것이다. 먼저 구조화라

는 네이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살펴보자.

직무역량 중심이 되면서 스펙이 가장 먼저 힘을 잃게 되는데, 채용

단계에서 보자면 이는 1단계 서류에서 떨어지는 인원이 조금은 줄게

된다는 의미가 된다. 스펙이라는 칼로 무차별하게 난도질 했던 것이

공공기업 기존 채용 관행의 1단계 기 때문이다. 사실 1단계에서 스

펙으로 거른 인원을 2단계의 필기시험에서 거르면 어느 정도 ‘성적’으로 추려진 인물들이 면접으로 오기 때문에, 이 경우 면접은 ‘부드

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펙초월 채용 1단계에서 스펙은 자격요건이 되면서, 3단

계 면접의 선발이 이전보다는 더 중요해졌다. 이는 면접에서 주관성

의 요소가 빠지면서 객관적으로 점수를 내야 한다는 의미가 되었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면접 질문의 변화가 생겼다.

1) “밥은 먹고 왔어요?”, “아버지 뭐 하시노?” 같은 류의 신변잡기적

인 질문으로는 지원자간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으니까, 질문 자체

가 점수를 도출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되게 된다. 그러니까 상

Page 12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1 공기업 면접은 뭐가 다르가? 123

황에서 선택을 한다든가, 자신이 가진 경험을 통해 가치관이 드러

나는 식으로 면접 질문들이 구성되게 되었다.

2) 그리고 그 대답들 듣고 어떤 지원자는 잘 했고, 또 어떤 지원자는

못했다는 것을 판단해야 하니까 점수 포인트도 다 정해 놓은 질문

이 될 수밖에 없다.

3) 또한 한 사람의 대답을 다른 사람의 대답과 비교해서 점수를 매겨

야 하다 보니, 질문의 풀이 정해져 있을 수밖에 없다. 지원자들이

같은 질문을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를 구체적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은 것인데, 이 표는

면접 질문의 구조화된 문제풀 중 일부로 <조직이해능력>을 체크하는

문제들이다.

질문 1 학교의 규칙이나 제도 중에서 불합리하다고 느껴본 경험이 있었습니까?

질문 1-1 불합리하다고 느껴지는 점은 무엇이었고, 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질문 1-2 그 상황에서 당신이 한 행동은 무엇이었고,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질문 1-3 그러한 경험을 통해 당신이 배운 것은 무엇입니까?

질문 2 (대안질문) 당신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규칙이나 규범을 잘 지키는 편입니

까? 그것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사례를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2-1 규칙이나 규범을 지키기 위해 어떤 것은 포기하거나 희생해야 했습

니까?

질문 2-2 규칙이나 규범을 지키려는 자신의 노력이 공동체에 어떤 기여를 했

다고 생각합니까?

*대안질문:지원자가 위의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할 경우 본 질문을 활용해 주십시오.

이 질문에 대한 채점 기준도 1~5점까지 다 마련되어 있고, 이 질

문에 대한 후속질문도 핵심질문, 구체질문, 압박질문으로 구분되어

서 역시 테이블 형태로 이미 다 구조화되어 있다. 그런 의미에서 구

조화 면접이라는 것은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답

Page 12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24

변의 방향성 정도는 정해진 면접이라고 보아야 한다. 채점 테이블에

서 가장 낮은 1점짜리 채점기준은 “아무 대답도 못하거나, 질문의 의

도에 맞는 대답을 하지 못함”이니까,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 방

향성에 맞춘 대답을 구성하는 것이 구조화 면접의 가장 기본이 된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조화 역량 면접의 두 번째 키워드:역량 면접

구조화 역량 면접인 NCS면접에서 역량의 의미를 알아보기로 하자.

기존의 면접은 주로 태도와 인성에 대한 테스트라고 생각할 수 있

다. 이런 면접 같은 경우 가볍게 신변잡기적인 질문으로 이야기를 풀

수도 있고, 양자택일적인 상황을 주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가치관을 알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면접의 한계는 분명하다.

쉽게 말해서 ‘입만 살아서 나불대는’ 지원자를 가려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 같이 취업이 힘든 시기에 최종면접까지 간 지원자

가 자기 자신에 대해 조금 미화해서 말하는 것이 큰 흠이 되지는 않

는다.

그래서 평가하는 입장에서는 가치관이나 태도 같이 조금은 꾸미기

좋은 질문 외에, 차등 포인트를 찾아낼 수 있는 다른 부분들에 주목

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역량이다. NCS하에서의 면접은 크게

보면 두 가지로 나뉘는 셈인데, 하나는 태도나 가치관과 관계있는 직

업기초능력 기반 면접이고, 또 하나는 역량과 관계있는 직무수행능력

기반 면접평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에 역량이라는 부분에 조금 더 방점을 찍고 있다. 이

Page 12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1 공기업 면접은 뭐가 다르가? 125

런 질문들은 개인의 역량, 그러니까 구체적으로는 문제해결력을 측정

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에 관하여 추가하거나 경험에 대한 서

술을 보탬으로써 채점포인트를 찾으려는 면접 문제들이다. 예를 들어

다음은 산업인력공단의 행정 직무 관련 면접 기출 문항들이다.

능력단위 분류 면접문항 추가질문

문서관리

(사무행정)

문서

수발신하기

회사 내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공

문서들이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지 않으면 분실 등 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음에 따라

공문서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관하

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지?

취업준비를 위한 정보를

쉽게 검색하거나 취득한

정보를 쉽게 찾기 위해 정

보를 관리한 경험이 있는

가?

본인이 경험한 효과적인

정보관리 방법을 설명해

준다면?

행사

지원관리

(총무)

행사

운영하기

창립기념행사의 일환으로 1,000

그루의 나무심기 행사를 50명의

직원이 참여하기로 계획하였다.

하지만 식목행사 실시 당일 20명

의 직원밖에 참석하지 않은 상황

인데 어떻게 할 것인가?

학창시절 동아리 활동 등

들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례는 없었는가? 어

떻게 했는가?

행사

지원관리

(총무)

행사

사후관리하

본인이 담당하는 행사는 정상적으

로 종료되었는데, 종료 후 정리과

정에서 임대를 한 장소의 기물이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였다. 행사

장 임대계약에서는 기물 파손에

대한 항목은 없지만 행사장 관리

사무소 측에서 기물 파손 시 관리

소홀로 수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다. 어떻게 처리하겠는가?

<추가 예산을 받아 기물

파손 비용을 계산하겠다

고 답변하는 경우>

추가적으로 예산이 배정

되지 않는 상황일 때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실제적인 업무상황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물어보는 질

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돌발 상황에 대한 문제들은 매뉴얼

에 적혀 있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개인의 문제해결역량에 대한

epass_YHJ
Sticky Note
한국산업인력공단
Page 12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26

질문들인데,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면접의 채점

결과가 달라지는 만큼, 간단하게 답할 문제들도 아닌 것이다. NCS

하의 면접은 이렇게 역량이라는 부분이 강조되는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Page 12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2 공기업 면접의 형태적 분류 127

공기업 면접의 형태적 분류 02

원석보다는 정련된 보석

NCS 면접은 구조화역량 면접이기 때문에, 개인의 역량을 약속된

형태로 물어본다고 했다. 이런 면접의 장점이자 단점은 정답의 방향

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조금 다른 식으로 말하면 지원

자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모두 받아주면서 가능성을 보는 원석 찾기보

다는, 어느 정도 갈고 닦아진 정련된 보석을 찾는 것이 NCS면접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현재의 대학교육 아래에서는 이런 식의 정련 작업

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내용적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강의 역시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식이지, 토론을 통하

여 학습이 이루어지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토론이나 발표처럼 공적

인 말하기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평균적인 지원자들은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Page 12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28

NCS 면접의 형태적 분류

단기간에 NCS면접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유형화와 그에 따른

솔루션 익히기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조금 더 쉽게 말하자면

면접 질문의 종류를 몇 가지로 분류한 다음에 그 분류의 특징에 맞는

말하기의 프로세스를 익혀서, 상황에 맞게 답변을 해나가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현재 채용과정에서 주로 쓰이는 면접의 형태들을 내용

별로 나누면 인성면접, PT면접, 토론면접 정도로 볼 수 있다. 이 중

인성면접은 임원면접이라고도 불리는데, 지원자들의 개별적인 경험

이나 가치관을 대놓고 물어보는 형태다.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

가?”, “가장 힘들었던 일은 무엇인가?” 같은 문제들이다.

토론면접 같은 경우는 지원자들을 6명 정도 한꺼번에 몰아넣고 일

정 주제를 준 다음에 1시간 정도 토론을 시킨다. 면접관은 토론에 개

입하지 않고 지켜보다가 토론이 바람직하지 않게 흐르면(가령 한 명

이 발언을 독점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이를 제어하는 정도의 역할만

한다. 토론면접에서 지원자들이 오해하기 쉬운 것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펼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기업들에서는 쟁점의 찬·반까

지 정해주는 경우도 많다. 굳이 회사 측에서 정해주지 않더라도 가령

1:5로 토론하게 되면 토론 자체가 힘들어지니까, 사전에 지원자들끼

리 알아서 찬·반을 나누곤 한다. 그러므로 토론면접의 찬·반은 주어

지는 미션이지, 자유로운 의사가 아니다.

PT면접 같은 경우는 일정한 문제상황이나 기획해야 할 상황을 준

다음에 그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과제를 푸는 것이다. 물론 이를

Page 12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2 공기업 면접의 형태적 분류 129

수행한 다음에는 그에 따른 후속질문에 답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NCS면접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이런 PT형 면접이다. PT

면접이라고 따로 형식을 지정하지 않더라도, 물어보는 면접 질문 자

체가 PT면접에서 나올만한 과제와 그에 따른 솔루션을 물어보는 식

으로 구성된다. 가령 개인의 경험을 물어볼 때도, “가장 힘들었던 일

은?”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른 후속질문인 “그런 힘들었던

일을 어떤 솔루션을 가지고 극복했는가?”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다. 이런 경우 답변은 문제해결력의 솔루션에 맞춰서 구성하는 것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NCS면접은 10대 기초능력을 토대로 한다는 내용적인 부

분까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유형화도 중요하다. 어떻게

보면 NCS 채용에서 가장 준비하기 힘든 부분이 NCS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보자면 면접 질문의 유형화와 그에 따른 대

비만 잘하면 면접 자체가 예측 가능성의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Page 13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30

공기업 면접의 내용적 분류 03

NCS면접의 내용적 분류:인성면접 1(NCS 인성면접의 구성과 채점요소)

NCS 인성면접의 특징은 다른 질문들과 섞여서 같이 채점되는 경

향이 있다. 그러니까 인성면접, PT면접, 상황면접 같은 것이 다 따

로 제시되는 것보다는 한 문제에 여러 가지 채점 요소를 넣어서 같은

질문으로 한꺼번에 채점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국립공원관리공

단>이 공개한 면접 문제를 보자. 시간은 25분, 방식은 1 대 3 면접으

로 내부인사 1명,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된 면접관이 면접을 실시하

다.

참가자 해결과제:당신은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생태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다음 제시상황을 살펴보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대책을 제시해

주십시오.

제시상황:10년 전 치악산국립공원은 치악산 내 고산지대 약 2만㎡의 면적에 걸쳐

고산지대 식물로 구성된 ‘하늘마루 식물원'을 조성하였다. 그런데 온난

화의 영향으로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허브 식물 5종이 사라질 위기

에 처했으며, 진딧물이 확산되는 등 국내 유일의 고산지대 식물원인 '하

늘마루 식물원’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강원도 지역에서 잘 발견되지 않던 ‘주홍날개 꽃매미’를 포함, 각종

신규 병해충이 발견되기 시작하였으나, 이는 기존에 남부지역에서만 발

생하던 피해사례로서, 이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치악산 국립공원사무소

의 대처가 늦어지고 있다.

Page 13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3 공기업 면접의 내용적 분류 131

이 예시 문제를 보고 인성면접을 이야기하면서 PT면접 문제의 예

제를 잘못 낸 것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 면접 문제가 인성을 체크한 면접 문제가 맞다. 조금 더 정확

하게 말하면 이 문제 하나로 여러 가지를 체크하고 있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긴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면접 문제의 구성표를 보면

“경험면접(직업기초능력)+상황면접(PT_직무수행능력)+인성면접”으로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NCS면접에서 인성면접은 신

상을 물어보는 질문으로 따로 존재하기보다는 직무적인 질문이 오가

는 상황 속에서 같이 체크되는 식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신변잡

기적인 질문보다는 직무적인 이야기가 오가면서 인성적인 메시지도

같이 어필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인성면접은 모든 면접에 다 들어있고, PT나 토론면접 같은

다른 면접에 비해서 내용이 친숙하기 때문인지 많은 지원자들이 부담

을 덜 느끼는 편이다. 하지만 위 문제에 구조화 되어 붙어 있는 다음

의 채점표를 보면 이런 생각은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다.

구분 기준 배점

경험 기술능력기술적인 요소들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능력20점

상황

정보능력 정보 수집 분석 후 이를 활용하는 능력

15점의사소통능력

다른 사람의 뜻을 파악하고, 자신의 뜻을 이해시

키는 능력

분석능력 문제점을 분석하고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15점문제해결능력

문제를 창조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통하여 해결

하는 능력

인성자연을 사랑하는 인재/사회를 사랑하는 인재/열

정이 넘치는 인재50점

Page 13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32

상황면접으로 제시되는 요소들은 한 요소에 7.5점인데다가 다 합

쳐도 30점인데 반해 인성면접의 배점은 무려 50점이나 된다. 그러니

까 아무리 기술을 알고, 임기응변이 뛰어나도 인성이 안 된 사람이라

면 면접을 통과할 수는 없다는 뜻이다. 면접에서 인성면접이 가장 중

요하다. 면접을 치르며 이 부분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NCS면접의 내용적 분류:인성면접 2(NCS 인성면접 대답의 기술)

배점의 비중을 참고할 때 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성면접이 면접 중

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문제는 인성면접을 준비하는 과

정이 매우 추상적이라는 데에 있다. 가령 인성면접의 채점 요소로

“자연을 사랑하는 인재/사회를 사랑하는 인재/열정이 넘치는 인재” 이렇게 제시되어 버리면, 이런 말들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인성을 채점하는 것이 상당히 추상적인

미션처럼 느껴지게 된다.

하지만 직무 중심의 NCS 인성면접은 비교적 간단하게 일반화된

다. ‘자신의 직무를 사명감을 가지고 사랑하는 사람인가?’라는 질문

으로 요약되는 것이다. 이 기준에서 두 가지 키워드인 ‘사명감’과 ‘사랑’을 뽑아내어 살펴보자.

‘사명감’은 일을 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를 책임감을 가지

고 임하는가, 그리고 윤리적인 행동의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는가

정도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회사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새로운 일을 하는가 안

하는가에 있다. 주인의식 없이 그냥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만 무탈하

Page 13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3 공기업 면접의 내용적 분류 133

게 따박따박 수령하는 것이 목표인 사람은, 괜히 일을 벌 다가 잘못

되면 안 되니까 가능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지시하는 것 외에 먼

저 하자고 하는 것 없고, 어떤 일이든 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낸다.

소위 복지부동의 이런 사원이 회사로서는 정말 무섭다. 결국 이런 사

람들이 조직을 장악하게 되면 그 조직은 침몰하게 되니까 말이다.

면접 답변을 할 때, 질문에 대해 ‘어떻게 하면 될 것인가?’의 관점

보다 ‘무엇이 문제인가?’만 생각하는 태도라면 이런 사원이 될 가능

성이 있다.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이유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지,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기 위해서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어떤 문

제든지 해결 가능의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또한 직장인으로서 기업의 윤리, 직업인의 윤리, 개인으로서의 윤

리라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원칙적

이고 이상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관행이나 팀 웍 유지라는 이름으로

회사의 원칙에 어긋나는 선택을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일이다.

‘사랑’이라는 키워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이고, 그것은 다른

말로 ‘일에 대한 열정’으로 번역할 수 있다. 사실 면접에서 “나는 시

키는 것 외에는 열심히 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할 사람은 없

다. 그래서 열정의 진위를 알아내는 것은 면접관으로서는 상당히 고

난도의 일이다. 하지만 경험상 직무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은 그 직무에 대한 상식이 많고, 또 그 직무를 대했을 때의 비전도

비교적 뚜렷한 편이다. 그러니까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비전

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열정을 엿보기 쉽다. ‘10년 후 나의 모습’이나 ‘입사 후 자기계발 계획’ 등이 비교적 뚜렷하고 구체적인 사람일

수록 이런 직무에 대한 이해와 비전이 잘 갖춰진 사람이라고 보일 확

률이 높다.

Page 13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34

흔한 얘기로 즐기는 자가 열심히 하는 자를 앞선다고 하는 데, 자

신의 일을 즐기는 사람은 그 일이 너무 즐겁고 사랑스럽기 때문에 그

일을 같이 하는 동료들과의 케미도 매우 좋은 편이다. 예를 들어 배

우가 너무 하고 싶어서 계속 오디션 보다가, 5년 만에 드디어 조그만

배역을 맡아 촬 장에 간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보는 사람마다 인사

하고, 즐겁게 촬 하며, 밝은 미소가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한 태

도를 싫어할 회사는 없다. 그래서 열정을 체크할 때는, 동료와의 케

미의 지표인 배려심이나 희생정신 등이 평가의 한 부분으로 자리하게

된다.

NCS면접의 내용적 분류:경험면접

NCS면접의 특징 중 하나는 경험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지원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먼저 묻고, 이어지는 후속질문으로 구체적인 업무수

행력과 직업기초능력을 체크하려는 질문이다. 사실 경험면접이라는

것이 따로 존재한다기보다는 면접 질문의 형태 중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질문이 경험 면접이라고 할 수 있다.

1-1. 최근에 어떠한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파악해 본 적이 있습니까? 어

떠한 경우였습니까?

1-2. 어느 정도 구체적으로 예산을 작성하였으며, 과다하게 배정된 예산 또는 조정

이 필요한 예산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1-3. 예산을 집행하고 난 후 그 예산이 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확인해 보셨습니까?

2-1. 프로젝트나 학업을 수행하면서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될 것이 무엇이고 이를 어

떻게 평가해야 하는 지 생각해 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2-2. 핵심적으로 추진할 것에 대한 정보는 어떠한 근거로 만드신 것입니까?

2-3. 핵심사항이 계획과 다르게 진행된 경우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셨습니까?

2-4. 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을 하셨습니까?

Page 13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3 공기업 면접의 내용적 분류 135

지원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묻는 형식의 이 면접방식은 사실 “입사

지원자가 현재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이 없는

경우도 많으므로, 입사지원자별 특성을 감안한(신규직/경력직) 면접

평가 문항선정”이라는 산업인력공단의 NCS가이드에 따른 질문이다.

따라서 취준생들의 활발한 인턴 활동 등으로 업무적인 경력이 많아지

고, 대학에서 산학협력으로 직접적인 직무 교육이 보편적으로 이루어

진다면, 이 문항들은 간접적으로 업무 능력을 묻기보다는 직접적으로

업무에서 마주치는 문제로 물어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직은 신

입 공채 같은 경우는 직무 관련 경험이 없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잘 활용해서 답하는 경험면접으로 치러진다.

경험 면접의 질문들은 자기소개서에서 물어보는 형태와 유사하기

도 하다. 그래서 대답 역시 자기소개서에서 흔히 사용하는 STAR구

조를 쓰는데, Situation(상황), Task(담당업무), Action(고민과

행동), Result(결과)의 프로세스를 염두에 두고 답변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대답 방식은 평면적일 수 있어서 필자가 개발한 방식

인 STAR + 구조를 추천한다. 이는 으로 기존의 STAR구조에서 통

찰력과 깨달음 부분을 업그레이드 한 것인데, Situation 상황 →

Role 역할 → Problem 문제 → Thinking 생각 → Action 행동

→ Result 결과 → Learning 배움의 7단계를 둔 것이다.

중요한 것은 Thinking과 Learning이다. 행동을 이끈 생각이 어

떤 것이었고, 이러한 일을 경험하면서 배운 것은 무엇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이다. 사실 경험질문의 핵심은 그 일을 잘했냐가 아니라

비슷한 업무상황을 잘 할 수 있는가이다. 그런 가능성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다’거나 ‘어떠한 것을 새로 알았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같은 부분을 생각해서 답변하는 것이 지원자가 앞

으로 닥칠 업무적인 일에 대해서 제대로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가 된다.

epass_YHJ
Sticky Note
한국산업인력공단
Page 13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36

NCS면접의 내용적 분류:토론면접

상황면접, 인성면접, PT면접, 어면접, 토론면접 등 여러 가지

면접의 형태들이 있는데, 이 중 NCS상황하해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이 토론면접이다. 대기업 채용에도 많이 존재했던 기존 토론면접들

은 찬·반으로 쟁점이 갈려지는 주제를 준 다음에 그 주제에 대해 서

로를 설득하는 콘셉트로 구성되는 식이었다. 그런데 보통 6명이 들어

가서 이야기하다보면 3:3으로 정확히 갈라지기 보다는 5:1, 심지어

6:0으로 의견이 갈라지는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어 진화론과 창조

론을 가지고 토론을 하게 되면, 논리적 증거를 들이 어야 한다는 점

에서 아무래도 진화론이 입장을 표명하기 쉬운 만큼 지원자들의 선택

이 몰리게 마련이었다. 하지만 이래서는 토론이 곤란하기 때문에, 회

사에서 토론면접 주제를 내면서 아예 찬·반까지 지정해주든가, 아니

면 회사에서 지정해주지 않더라도 지원자들끼리 알아서 서로 역할을

나눠서 찬·반의 토론자를 맡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그러니까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보다는, 미션으로 받은 의견의 설득력

을 찾아내는 능력을 연습해야 하는 것이 바로 토론면접이었다.

그런데 NCS하에서의 토론면접은 이런 기존 토론면접의 폐해를 조

금은 개선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문제는 지원자들에게는 조금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앞서의 토론면접이 대립의 개념이라면 NCS토

론면접은 합의의 개념이 더 강한데,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식이다.

예 1) 공단이 부정업체에 지원금을 잘못 지원해주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

기 위해 예방 차원의 해결책을 토론을 통해 도출하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예 2) 원자력 제어시스템을 새로 도입하는데 각자가 그 제어시스템을 관리하는 팀

의 일원이라고 생각하고 필요한 역략을 도출하라. (한국수력원자력)

epass_YHJ
Sticky Note
역량
Page 137: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3 공기업 면접의 내용적 분류 137

그러니까 토론의 주제가 굉장히 ‘직무적인 상황’으로 바뀐 것이다.

일하면서 마주칠 수 있는 문제점이나 새로운 환경 등에 대해서 ‘해결

책’ 같은 솔루션을 내놓는 식이 된 것이다. 이런 주제는 학교 수업시

간에 팀을 만들어서 과제로 PT발표를 하던 주제와 오히려 비슷하다.

그래서 지원자들에게는 이런 주제가 아주 낯선 것은 아니다. 대학교

에서 역량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하는 캠프에서 밤만 되면 조를

지어 전지에 써내려 가던 솔루션들을, 입사 토론면접에서 1시간 안에

낯선 이들과 도출해내는 것으로 바뀐 것뿐이고, 내용 자체가 아주 새

로운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이런 형태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1) 시사나 고전적인 쟁점의 이해보다는 직무에 대한 이해가 중요한

데, 생각해보면 직무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직무에 대한 지식

보다는 지혜가 필요한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이

담당하고 싶은 직무에서 벌어질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머릿속에

서 시뮬레이션 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가능한 직무에 관한 인터

뷰를 많이 읽어보자.

2) 문제의 형태는 바뀌었지만, 사실 토론면접의 채점 포인트는 똑같

다. 누가 얼마나 목소리를 크게 내어서 자신의 주장을 관철했느냐

가 아니라, 적절한 토론 과정을 거쳐 합의해 이르렀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가며 서로간의 양보를 통

해 합의점을 찾아 결론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니까, 사실 이 토

론면접은 ‘토론’을 하는 능력을 보기보다는 ‘회의’를 하는 능력을

체크하는 시험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Page 138: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38

NCS면접의 내용적 분류:영어면접

NCS 면접의 종류 중 하나로 어 면접이 들어 있기는 해도, 2015

년 하반기 기출들을 보면 아직까지 직무적인 부분을 어로 물어보는

경우는 많지 않다. 일단 원어민 면접관들이 각 직무에 대해 다 이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그리고 더 솔직하게

는 실제 직무에 필요해서 어면접을 실시하는 것이 아닌 경우도 많

다. 예를 들어 ‘에너지 그룹의 기계직무’에 왜 꼭 어가 필요한지 쉽

게 이해가 가지 않으니까 말이다.

영어 면접의 몇 가지 예들

∙중부발전:자기소개, 지원동기,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 중부발전에 대한 생

각, 에너지 산업에 대한 생각

∙마사회:졸업 후 한 일, 가장 보람된 순간?, 마사회에 입사 후 비전?

∙한수원:자소서 읽어보고 그에 대한 추가질문

∙한국국제교류재단:자기소개 기반 질문

위와 같이 실제로 실시된 어면접 기출들을 보면, 인성면접의 가

장 기본적인 질문들을 어로 물어보는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지원자들은 그냥 오픽 수준인 것 같다는 식으로 총평을

하기도 한다.

어면접에서 주의할 사항 네 가지를 체크해 보도록 하자.

1) 한국어 면접이 되어야 어면접이 가능하다:내용을 보면 결국

지원동기와 비전 등이 확실해야 하는데, 사실 이 내용은 그냥 한

국어로 해도 쉽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니 이렇게 자주 기출 되는

문제의 경우 한국어로 내용을 완성한 후, 그것을 어로 표현하는

Page 139: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공기업 면접

03 공기업 면접의 내용적 분류 139

연습을 해 놓아야 한다.

2) 발음은 나빠도 된다:한국인들이 어에 자신감을 잃는 이유 중

하나는 발음 때문이다. 미국인 같은 유창한 발음이 아니면 자신의

어에 대해 자신 없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히려 또박또박

발음하는 것이 의사소통에는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비정상회

담>의 외국인들이 한국인처럼 발음하지는 않지만, 발음이 외국인

같아 한국말을 못 알아 듣겠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다.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여부고 태도다. 발음이 자신 없어, 소극적인 태도

로 일관하면 발음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 태도 때문에 떨어지게

된다.

3) 자신의 말을 요약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조금 길게 말했을

때, 요약해서 다시 얘기해보라는 질문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요구

를 받게 되면 보통은 떨어졌구나하고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진짜 떨어질 사람은 더 이상 들어볼 필요도 없기 때문에,

이런 요구 자체도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요구가 있다는 것은 자신

의 말에 관심이 있다는 뜻이니, 어가 부족해서 못 알아 들었나

하고 스스로 자괴심에 빠질 필요는 전혀 없다.

4) 어면접에서 어는 중요하지 않다:조금 과장해서 표현하긴 했

는데, 어가 완벽한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는 얘기다. 실제로 그 직무에서 외국인 만날 기회가 거의 없는 경

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에 대한 태도와 적극성이라고 보

면 된다. 문법 좀 틀려도 내용이 괜찮으면 합격인 것이다.

Page 140: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40

구 분 (주무기관) 기관명

시장형

공기업

(14)

(산자부)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국토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해수부) 부산항만공사

준시장형

공기업

(16)

(재정부) 한국조폐공사

(문화부) 한국관광공사

(농식품부) 한국마사회

(산자부) 대한석탄공사

(국토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감정원,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방통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해수부)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

(16)

(교육부) 사림학교교직원연금공단

(인사처) 공무원연금공단

(문화부) 국민체욱진흥공단, 영화진흥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언론진흥재단

(산자부)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복지부) 국민연금공단

(고용부) 근로복지공단

(금융위) 기술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중기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

(73)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장학재단

(안전처)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문화부) 국제방송교류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시아문화원

(농식품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미래부) (재)우체국금융개발원, (재)한국우편사업진흥원, 우체국물류지원단,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2016년 공공기관 지정안 (NCS채용기반 진행)

Page 141: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41

구 분 (주무기관) 기관명

위탁진행형

준정부기관

(73)

(신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석유관리원,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력거래소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서회보장정보원,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한국복지인력개발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고용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한

국장애인고용공단

(여가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국토부) 교통안전공단,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해수부) 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공정위) 한국소비자원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보훈처) 독립기념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농진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중기청)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특허청) 한국지식재산전략원

(기상청)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식약처)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

(방통위) 시청자미디어재단

기타

공공기관

(202)

(국조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토연구원, 대외경

제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

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

과정평가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노동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

구원,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

원, 한국조세재정연구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청소년정책

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형사정책연

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재정부)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Page 142: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42

구 분 (주무기관) 기관명

기타

공공기관

(202)

(교육부)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 강원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경

상대학교병원,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동북아역사재단, 부산대학

교병원,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충북대학교병원, 한국고전번역원, 한국사학진

흥재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통일부)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사)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정부법무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IOM

이민정책연구원

(국방부) 국방전직교육원, 전쟁기념사업회, 한국국방연구원

(행자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재)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

(문화부) (재)국악방송,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재)예술의전당, (재)정동

극장, (재)한국문화정보원, 게임물관리위원회, 국립박물관문화

재단, 그랜드코리아레저(주),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체육회,

세종학당재단, 영상물등급위원회, 태권도진흥재단, 한국공예디

자인문화진흥원,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한국문학번역원, 한국

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예술인복지재단,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체육산업개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농식품부) (재)한식재단,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국제식물검역인증원, 농

업정책보험금융원

(산자부) (재)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강원랜드, ㈜한국가스기술공사,

기초전력연구원, 전략물자관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산

업기술시험원, 한국원자역문화재단, 한국전력기술㈜, 한일산업

기술협력재단, 한전KDN㈜, 한KPS㈜

(복지부) (재)한국보육진흥원, (재)한국장애인개발원, 국립암센터, 국립

중앙의료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한적십자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건강증진개발원, 한국국제보

건의료재단,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재)한국장기기

증원, 한국인체조직기증원

(환경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상하수도협회

(고용부) 건설근로자공제회, 노사발전재단, 학교법인한국폴리텍, 한국기

술교육대학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국잡월드

Page 143: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143

구 분 (주무기관) 기관명

기타

공공기관

(202)

(여가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한국여성인권진흥원

(국토부) ㈜워터웨이플러스, ㈜한국건설관리공사, 주택관리공단㈜, 코레

일관광개발㈜, 코레일네트웍스㈜, 코레일로지스㈜, 코레일유통㈜,

코레일테크㈜, 항공안전기술원,

(미래부) (재)우체국시설관리단, 광주과학기술원, 국가과락기술연구회,

국립광주과학관, 국립대구과학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대구경

북과학기술원,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

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

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나노기술

원,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산기

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원자력

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

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

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해수부) 국립해양박물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주식회사 부산항보안공사,

주식회사 인천항보안공사,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해양과학기

술원, 한국해양조사협회, 항로표지기술협회

(금융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공정위)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식약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식픔안전정보원

(보훈처) 88관광개발㈜

(관세청) (재)국제원산지정보원

(문화재청) 한국문화재재단

(기상청) (재) APEC기후센터, (재)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방사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산림청) 녹색사업단

(중기청) (재)중소기업연구원, ㈜중소기업유통센터,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보호원,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특허정보원

Page 144: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Page 145: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

인쇄 / 2016년 월 일발행 / 2016년 월 일

지 은 이 이 시 한

발 행 인 이 재 남

발 행 처 이패스코리아

서울시 등포구 경인로 775 에이스하이테크시티

2동 10층

전 화 1600-0522

팩 스 02-6345-6701

홈페이지 www.epasskorea.com

이 메 일 [email protected]

등 록 번 호 제318-2003-000119호(2003년 10월 15일)

※잘못된 책은 교환해드립니다.

이시한의 공기업 불패노트

Page 146: 스펙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안, 공기업 취업하기의 …철폐다. 쓸데없는 고득점 토익 같은 것은 아예 안 내는 것으로 바꿔버리고, 암기 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