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꼭 알아야 하는 문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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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 3 01 꼭 알아야 하는 문법 - 음운편 국어의 음운 체계 음운 이란 탈 이라는 별개 단어의 의미를 다르게 하는 요소는 세 단어에 공통된 이 아니 라 초성 의 차이이다 이렇게 의미의 차이를 만드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 를 음운 이라고 한다 모음 공기가 목 안이나 입안에서 별다른 장애를 받지 않고 나는 소리 혀의 앞뒤 전설 모음 후설 모음 입술의 모양 혀의 높이 평순 원순 평순 원순 고모음 중모음 저모음 자음 공기가 목청을 통과해 목 안이나 입안에서 장애를 받으면서 나는 소리 조음 위치 조음 방법 입술소리 혀끝소리 센입 천장소리 여린 입천장소리 목청소리 파열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파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마찰음 예사소리 된소리 비음 유음 입술소리 혀끝소리 센입천장소리 여린입천장소리 목청소리는 자음을 발음할 때 가 장 좁아지는 부분을 의미한다 실제 자음을 발음해 보면 국어의 자음 체계를 쉽게 이 해할 수 있다 을 발음할 때 브 라고 발음하면 위아래 입술이 서로 맞닿으면서 소 리가 나고 을 발음할 때 역시 므 라고 발음하면 입술이 맞닿으면서 소리가 난 다 따라서 은 입술소리 라고 한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자음들도 발음해 보 면 혀가 특정 부위에 맞닿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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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약의 정수 3

    01 꼭 알아야 하는 문법 - 음운편1. 국어의 음운 체계

    ⑴ ‘음운’이란?

    ‘달, 딸, 탈’이라는 별개 단어의 의미를 다르게 하는 요소는, 세 단어에 공통된 ‘’이 아니라 초성 /ㄷ:ㄸ:ㅌ/ 의 차이이다. 이렇게 의미의 차이를 만드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

    를 ‘음운’이라고 한다.

    ⑵ 모음:공기가 목 안이나 입안에서 별다른 장애를 받지 않고 나는 소리

    혀의 앞뒤 전설 모음 후설 모음 입술의 모양

    혀의 높이 평순 원순 평순 원순

    고모음 ㅣ ㅟ ㅡ ㅜ중모음 ㅔ ㅚ ㅓ ㅗ저모음 ㅐ ㅏ

    ⑶ 자음:공기가 목청을 통과해 목 안이나 입안에서 장애를 받으면서 나는 소리

    조음 위치조음 방법 입술소리 혀끝소리

    센입천장소리

    여린입천장소리 목청소리

    파열음예사소리 ㅂ ㄷ ㄱ된소리 ㅃ ㄸ ㄲ

    거센소리 ㅍ ㅌ ㅋ파찰음

    예사소리 ㅈ된소리 ㅉ

    거센소리 ㅊ마찰음 예사소리 ㅅ ㅎ된소리 ㅆ

    비음 ㅁ ㄴ ㅇ유음 ㄹ

    ☆ ‘입술소리, 혀끝소리, 센입천장소리, 여린입천장소리, 목청소리’는 자음을 발음할 때 가

    장 좁아지는 부분을 의미한다. 실제 자음을 발음해 보면 국어의 자음 체계를 쉽게 이

    해할 수 있다. ‘ㅂ’을 발음할 때 [브]라고 발음하면 위아래 입술이 서로 맞닿으면서 소

    리가 나고, 또 ‘ㅁ’을 발음할 때 역시 [므]라고 발음하면 입술이 맞닿으면서 소리가 난

    다. 따라서 ‘ㅂ’과 ‘ㅁ’은 ‘입술소리’라고 한다. 같은 방법으로 다른 자음들도 발음해 보

    면 혀가 특정 부위에 맞닿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4 정채영 필국어

    2. 음운의 변동

    ⑴ ‘음운의 변동’이란?

    음운은 환경에 따라 바뀐다. ‘꽃, 꽃은, 꽃만’을 발음해 보자. 차례대로 발음을 옮겨 적어

    보면 ‘[꼳], [꼬츤], [꼰만]’과 같다. ‘꽃’을 적는 방법은 하나이지만, 주변에 어떤 말이 오느

    냐에 따라 음운은 바뀐다. 이렇게 환경에 따라 발음이 달라지는 현상을 ‘음운의 변동’이라

    고 한다.

    ⑵음절의 끝소리 규칙:음절의 끝소리가 ‘ㄱ, ㄴ, ㄷ, ㄹ, ㅁ, ㅂ, ㅇ’ 중의 하나로 바뀌어

    발음되는 현상

    ① 끝소리가 바뀌는 자음예 ∙꽃 ⇨ [꼳]:/ㅅ, ㅆ, ㅈ, ㅊ, ㅌ/ ⇨ /ㄷ/∙잎 ⇨ [입]:/ㅍ/ ⇨ /ㅂ/

    ∙부엌 ⇨ [부억]:/ㄲ, ㅋ/ ⇨ /ㄱ/

    ∙값 ⇨ [갑], 핥다 ⇨ [할따]:ㄳ, ㄵ, ㄼ, ㄽ, ㄾ, ㅀ, ㅄ ⇨ 첫째 자음이 남음.

    ∙맑다 ⇨ [막따]:ㄺ, ㄻ, ㄿ ⇨ 둘째 자음이 남음.

    ② 2음절 이상예 ∙꽃으로 ⇨ [꼬츠로] ──┐

    │∙옷은 ⇨ [오슨] ──┘

    ∙꽃 위 ⇨ [꼳 위 ⇨ 꼬뒤] ┐│

    ∙옷 안 ⇨ [옫 안 ⇨ 오단] ┘

    ⑶ 음운의 동화

    ①자음 동화:음절의 끝 자음이 그 뒤에 오는 자음과 만날 때 서로 같아지거나 비슷하게 바뀌는 현상

    ㉠비음화:비음 ‘ㅁ, ㄴ, ㅇ’의 영향으로 비음이 아닌 소리가 비음으로 동화되는 현상예 밥물 ⇨ [밤물], 섭리 ⇨ [섬니], 종로 ⇨ [종노], 남루 ⇨ [남누]㉡ 유음화:‘ㄹ’의 앞이나 뒤에서 /ㄴ/ ⇨ /ㄹ/예 천리 ⇨ [철리], 칼날 ⇨ [칼랄]

    ②구개음화:끝소리가 ‘ㄷ, ㅌ’인 형태소가 모음 ‘ㅣ’나 반모음 ‘ㅣ’로 시작되는 형식 형태소와 만나 그 ‘ㄷ, ㅌ’이 센입천장소리 ‘ㅈ, ㅊ’으로 바뀌는 현상

    예 해돋이 ⇨ [해도지], 붙이다 ⇨ [부치다]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가

    오면 원래 받침을 살려 발음한다.

    ⇨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실질 형태소가

    오면 음절 끝소리 규칙을 따른다. 대부분

    의 실질 형태소는 띄어쓰기로 구분할 수

    있다.

  • 요약의 정수 5

    ③모음 동화:모음과 모음이 만날 때, 한 모음이 다른 모음을 닮는 현상. 앞음절의 ‘ㅏ,ㅓ, ㅗ, ㅜ’ 모음은 뒤 음절에 전설 모음 ‘ㅣ’가 오면 이에 끌려서 전설 모음 ‘ㅐ, ㅔ,

    ㅚ, ㅟ’로 변한다. 그러나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예 손잡이[손잽이 ⇨ 손재비], 어미[에미], 아지랑이[아지랭이], 고기[괴기], 먹이다[멕이다 ⇨ 메기다]

    그러나 변하여 아주 굳어진 것들은 표준어로 인정하기도 한다.

    예 새끼, 재미, 멋쟁이, 채비, 내리다, 새기다, 올챙이, 수수께끼④모음 조화:양성 모음(ㅏ, ㅗ)은 양성 모음끼리, 음성 모음(ㅓ, ㅜ, ㅡ, ㅣ)은 음성 모

    음끼리 어울리려는 현상. 의성어와 의태어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중세 국어에

    서는 비교적 엄격하게 지켜졌으나, 현대 국어에 와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 알록달록/얼룩덜룩

    ⑷ 음운의 축약과 탈락

    ① 축약:두 음운이 합쳐져서 하나의 음운이 되는 현상㉠ 자음 축약:‘ㅂ, ㄷ, ㄱ, ㅈ’과 ‘ㅎ’이 서로 만나면 ‘ㅍ, ㅌ, ㅋ, ㅊ’이 되는 현상예 옳지 ⇨ [올치], 잡히다 ⇨ [자피다]㉡ 모음 축약:두 형태소가 서로 만날 때에 앞뒤 형태소의 두 음절이 한 음절로

    줄어드는 현상

    예 오+아서 ⇨와서, 두+었다 ⇨뒀다, 보+이어 ⇨뵈어/보여, 쏘+이어 ⇨쐬어/쏘여

    ② 탈락:앞뒤 형태소의 두 음운이 마주칠 때, 그 중 한 음운이 완전히 탈락하는 현상㉠ 자음 탈락예 ∙다달이(달+달+이), 따님(딸+님), 말다:마니, 둥글다:둥그니

    …합성과 파생 과정 혹은 활용의 과정에서 ‘ㄹ’이 탈락

    ∙놓아 [노아], 쌓이다 [싸이다]

    … ‘ㅎ’의 탈락(발음상)

    ㉡ 모음탈락예 ∙뜨다:떠/떴다, 끄다:꺼/껐다 … ‘ㅡ’ 탈락∙타았다:탔다, 켜었다:켰다 …동음 탈락

  • 6 정채영 필국어

    02 시험에 잘 나오는 한글 맞춤법1. 총 칙

    [제1항] 한글 맞춤법은 ①표준어를 ②소리대로 적되, ③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 로 한다.

    ①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대상으로 한다.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

    을 표준어라고 한다.

    ②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한글 맞춤법은 발음대로 적는 것을 제1원칙으로 하고 있다.

    ③ 어법에 맞도록 한다. 소리대로 적는다면 ‘은행잎이’를 ‘으냉니피’로 적어야 하겠지만,

    어법에 따라 체언과 조사를 분리해서 적는다. 이것은 뜻을 파악하기 쉽게 하기 위해

    서이다. 또한 ‘(우표를) 붙이다’를 ‘부치다’로 적지 않는 것은 동사 ‘(우표가) 붙다’와

    관련된 말이라는 정보를 표시해 주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어근과 접사 역시 구분해

    서 적어야 한다.

    [제2항]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④모든 단어는 띄어 쓴다. 단,조사는 단어이지만 체언에 붙여 써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2. 소리에 관한 것

    [제5항] ① 뚜렷한 까닭 없이 나는 된소리는 소리 나는 대로 된소리로 적는다.①뚜렷한 까닭이 없다는 것은 된소리화 환경도 아닌데 된소리가 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즉, 두 모음 사이, ‘ㄴ, ㄹ, ㅁ, ㅇ’ 받침 뒤에서 된소리가 나는 경우를 뜻한다.

    예 거구로(×) ⇨ 거꾸로(○), 듬북(×) ⇨ 듬뿍(○), 물신(×) ⇨ 물씬(○),움질(×) ⇨ 움찔(○)

    ☆ 주의:‘국밥, 몹시’처럼 ‘ㄱ, ㅂ’ 받침 뒤에서 된소리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즉,뚜렷한 까닭이 있는 경우이다. 따라서 이때에는 ‘국빱, 몹씨’라고 적지 않는다.

    [제6항] ‘ㄷ, ㅌ’ 표기가 ② ‘ㅈ, ㅊ’으로 발음되더라도 ‘ㄷ, ㅌ’으로 적는다.② 구개음화 현상을 의미한다. 이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고 어법대로 적는다.

    예 거치다(×) ⇨ 걷히다(○), 구지(×) ⇨ 굳이(○), 무치다(×) ⇨ 묻히다(○)[제8항] ‘ㅖ’는 ‘ㅔ’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ㅖ’로 적는다.③게수나무(×)⇨계수나무(桂樹)(○),사레(×)⇨사례(謝禮)(○),게시다(×)⇨계시다(○)

    ☆ 주의:계시판(×) ⇨ 게시판(○), 휴계실(×) ⇨ 휴게실(○)[제10항, 제11항, 제12항] 두음법칙은 표기에 반영한다.④ 한자 단어 첫머리의 ‘ㅣ’ 모음 앞에 오는 ‘ㄴ, ㄹ’은 각각 ‘ㅇ, ㄴ’으로 표기한다.

    예 년도(×) ⇨ 연도(年度)(○), 뇨도(×) ⇨ 요도(尿道)(○),녀자(×) ⇨ 여자(女子)(○), 룡궁(×) ⇨ 용궁(龍宮)(○)

  • 요약의 정수 7

    ⑤ 단어 첫머리가 아닌 경우 본래 형태대로 표기한다.

    예 남여(×) ⇨ 남녀(○), 배요(×) ⇨ 배뇨(排尿)(○),탐익(×) ⇨ 탐닉(耽溺)(○), 쌍용(×) ⇨ 쌍룡(○)

    ⑥ ‘모음’이나 ‘ㄴ’과 결합하는 ‘렬, 률’은 ‘열, 율’로 표기한다.

    예 선률(×) ⇨ 선율(旋律)(○), 백분률(×) ⇨ 백분율(排尿)(○),나렬(×) ⇨ 나열(羅列)(○)

    3. 형태에 관한 것

    [제15항] 어간과 어미는 구별하여 적는다.① 본뜻이 유지되어 원형을 밝히는 경우

    예 도라가다(×) ⇨ 돌아가다(○), 흐터지다(×) ⇨ 흩어지다(○)② 본뜻에서 멀어져 원형을 밝히지 않는 경우

    예 들어나다(×) ⇨ 드러나다(○), 살아지다(×) ⇨사라지다(○),쓸어지다(×) ⇨ 쓰러지다(○)

    ③ 종결형 어미 ‘-오’는 ‘요’로 소리 나더라도 ‘-오’로 적는다.

    예 공사 중이니 돌아가시요.(×) ⇨ 공사 중이니 돌아가시오.(○),냉큼 오시요.(×) ⇨ 냉큼 오시오.(○)

    ☆주의:어미 뒤에 덧붙는 조사 ‘요’와 구분하자. 보조사 ‘요’는 생략해도 문장의 문법성을 훼손하지 않는다. 가령 ‘밥을 먹어요.’에서 ‘요’를 생략한 ‘밥을 먹어’

    의 경우에, 높임법의 위계만 달라질 뿐 문장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반면에

    어미 ‘-오’는 생략할 수 없다. ‘냉큼 오시오.’에서 ‘오’를 생략하면 ‘냉큼 오시’

    가 되어 비문법적인 문장이 된다.

    [제18항]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뀌는 경우, ‘ㅜ’를 표기에 반영한다.④ 어간의 끝소리 ‘ㅂ’이 모음 앞에서 ‘오/우’로 바뀌는 현상으로, 표기에 반영한다.

    예 ∙눕다:누어 있었다.(×) ⇨ 누워 있었다.(○)∙굽다:잘 구은 김(×) ⇨ 잘 구운 김(○)

    ∙쉽다:문제가 쉬어서 금방 풀었어.(×) ⇨ 문제가 쉬워서 금방 풀었어.(○)

    [제19항] 어간과 어미를 ⑤ 구별하여 적는다.⑤어간에 ‘-이’나 ‘-음/-ㅁ’이 붙어서 명사로 된 것과 ‘-이’나 ‘-히’가 붙어서 부사로

    된 것은 그 어간의 원형을 밝히어 적는다.

    예 ∙명사:기리(×) ⇨길이(○), 달마지(×) ⇨ 달맞이(○), 거름(×) ⇨ 걸음(○),만듬(×) ⇨ 만듦(○)

    ∙부사:가치(×) ⇨ 같이(○), 구지(×) ⇨ 굳이(○), 일찌기(×) ⇨일찍이(○)

  • 8 정채영 필국어

    ⑥ 어간에 ‘-이’나 ‘-음’이 붙어서 명사로 바뀐 것이라도 그 어간의 뜻과 멀어진 것은

    원형을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

    예 문열이(×) ⇨ 무녀리(○), 걸음(×) ⇨ 거름(비료)(○),놀음(×) ⇨ 노름(도박)(○)

    [제25항, 제51항] ⑦ ‘-하다’가 붙는 어근에 ‘-히,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되거나,⑧ 부사에 ‘-이’가 붙어서 뜻을 더하는 경우

    ⑦ ‘-하다’가 붙는 어근에는 기본적으로 ‘-히’가 붙는다. 그러나 어근이 ‘-ㅅ’으로 끝나

    면 ‘-이’가 붙는다.

    예 꾸준이(×) ⇨ 꾸준히(○), 도저이(×) ⇨ 도저히(○),깨끗히(×) ⇨ 깨끗이(○), 어렴푸시(×) ⇨ 어렴풋이(○)

    ⑧ 부사에 ‘-이’가 붙는 경우

    예 더우기(×) ⇨더욱이(○), 일찌기(×) ⇨일찍이(○), 생그시(×) ⇨생긋이(○)

    [제30항] 사이시옷을 적어야 하는 경우(소리 나는 대로의 원칙을 지키자!)⑨ 순우리말로 된 합성어

    예 아래집(×) ⇨아랫집(○),바다가(×) ⇨바닷가(○), 아래이(×) ⇨아랫니(○),이몸(×) ⇨ 잇몸(○), 뒤일(×) ⇨ 뒷일(○), 나무잎(×) ⇨ 나뭇잎(○)

    ⑩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예 전세집(×) ⇨ 전셋집(○), 해수(×) ⇨ 햇수(○), 제사날(×) ⇨ 제삿날(○),퇴마루(×) ⇨툇마루(○), 예사일(×) ⇨예삿일(○), 가외일(×) ⇨가욋일(○)

    ⑪ 두 음절로 된 한자어의 경우는 다음의 예만 사이시옷을 쓴다.

    예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제40항] 준말로 바꾸었을 때 음절의 첫소리가 거센소리가 되는 경우⑫ ‘어근+-하다’형 용언이 준말로 바뀔 때 ‘ㅎ’이 다음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가

    된다.

    예 ∙‘다정하다’의 준말 ⇨ 다정다(×), 다정타(○)∙‘흔하다’의 준말 ⇨ 흔다(×), 흔타(○)

    ∙‘간편하게’의 준말 ⇨ 간편게(×), 간편케(○)

    ∙‘연구하도록’의 준말 ⇨ 연구도록(×), 연구토록(○)

    ☆주의:안울림소리(ㄱ, ㅂ, ㅅ) 받침 뒤에서는 거센소리가 나타나지 않는다. 예 거북치(×)⇨거북지(○),섭섭치(×)⇨섭섭지(○),깨끗치(×)⇨깨끗지(○)

  • 요약의 정수 9

    03 시험에 잘 나오는 표준어 규정1. ‘없슴’은 ‘없음’!‘없음’을 소리 나는 대로 적어, ‘없슴’이라고 적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틀린 말이다. 명사

    형 어미는 ‘-음, -ㅁ’이므로 ‘없-+-음’의 형태인 ‘없음’이라고 적어야 한다.

    2. 오늘이 며칠이야?‘몇 월’과 달리 ‘며칠’은 ‘몇 일’로 적지 않는다. 한국어 화자들이 [며칠]로 발음하기 때문이

    다. 만약 ‘몇 일’로 적는다면 [며딜]로 발음해야 할 것이다.

    3. 수퇘지는 수놈이다.수컷을 이르는 접두사는 ‘수-’로 통일한다. 그런데 접두사 ‘수-, 암-’은 대체로 뒤에 오

    는 말의 첫소리를 거센소리로 바꾼다. 거센소리로 음이 바뀌면 소리 나는 대로 적어야

    한다.

    예 숫강아지․암강아지(×) ⇨수캉아지․암캉아지(○), 숫개․암개(×) ⇨수캐․암캐(○),숫병아리․암병아리(×) ⇨ 수평아리․암평아리(○)

    다만, 다음의 세 단어는 ‘숫-’으로 적는다.

    숫양, 숫염소, 숫쥐

    4. 점쟁이가 점을 이렇게 못 쳐서야.‘점쟁이’인가? ‘점장이’인가? ‘기술자, 장인’이라는 뜻이 살아 있는 말은 ‘-장이’를 쓰고,

    나머지의 경우에는 모두 ‘-쟁이’를 쓴다. 따라서 ‘-장이’는 전통적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게 주로 쓴다.

    예 ∙미장이, 유기장이, 옹기장이∙겁쟁이, 고집쟁이, 개구쟁이, 멋쟁이, 난쟁이

    5. 글씨가 괴발개발이야.‘괴발개발’은 고양이(옛날에는 ‘괴’라 했다.)의 발과 개의 발이란 뜻이므로 ‘괴발개발’로 적

    는다. ‘개발새발’로 적는 것도 인정하였다. 참고로 잘못 적기 쉬운 관용어들은 다음과 같다.

    예 야간도주(×) ⇨ 야반도주(夜半逃走)(○), 산수갑산(×) ⇨ 삼수갑산(三水甲山)(○),홀홀단신(×) ⇨ 혈혈단신(孑孑單身)(○), 고분분투(×) ⇨ 고군분투(孤軍奮鬪)(○),

    풍지박살(×) ⇨ 풍비박산(風飛雹散)(○), 절대절명(×) ⇨ 절체절명(絶體絶命)(○)

    6. 어머나, 웬일이니?이때 ‘왠일’로 쓰면 안 된다. ‘웬일이니’의 ‘웬’은 ‘어찌된, 어떠한’의 뜻을 가진 관형사이고,

    ‘왠’은 이유를 뜻하는 ‘왜(why)’에 ‘-(이)ㄴ지’가 결합해 굳어진 부사 ‘왠지’에서만 나타나

    는 형태이다. 따라서 ‘왠지’는 ‘웬지’로 써서는 안 되고, ‘웬일’의 ‘웬’에는 이유의 의미가

    있지 않으므로 ‘왠일’으로 써서는 안 된다.

  • 10 정채영 필국어

    7. 자장면, 짬뽕 주세요.‘자장면’은 중국어에서 온 말인데 그 발음은 [zhaijiangmian]이다. 중국어 발음 [zh]는 우

    리말의 ‘ㅉ’ 보다는 ‘ㅈ’에 가깝기 때문에, 원어의 발음을 중시해서 ‘자장면’이라고 적는 것

    이다. ‘짜장면’도 인정되었다.

    8. 태지는 학원에 머물러 있었다.‘머물러’를 ‘머물어’로 쓰는 것은 잘못이다. ‘머무르다’에 어미 ‘-어’ 결합하면 ‘머물러’가

    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동사의 활용 형태를 잘못 적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예 치루고(×) ⇨ 치르고(○), 푸르른(×) ⇨ 푸른(○)9. 바짓가랑이가 뜯어졌다.‘가랭이’는 ‘가랑이’를 잘못 적은 것이다. 흔히 두 번째 음절에 ‘ㅣ’ 모음이 오면 역행 동화

    현상에 따라 앞의 음절에도 ‘ㅣ’를 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다.

    예 애기(×) ⇨ 아기(○), 아지랭이(×) ⇨ 아지랑이(○)단, ‘냄비’는 표준어로 인정한다. ⇨ 남비(×)

    10. 불법을 서슴지 않는 행동을 삼가 주세요.‘서슴지’, ‘삼가’를 ‘서슴치’, ‘삼가해’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두 단어

    의 기본형이 각각 ‘서슴다’, ‘삼가다’이므로 어미 ‘-지’, ‘-아’를 붙이면 ‘서슴지’, ‘삼가’가

    된다.

    11. 내일 또 봬요.‘뵈다’는 어른을 대하여 보는 경우에 쓰는 말이다. 이때 ‘봬요’는 ‘뵈어요’의 준말이므로

    ‘뵈요’라고 쓰면 안 된다. 이것은 ‘되다’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예 그것은 해도 되요.(×) ⇨ 그것은 해도 돼요.(○), 처음 뵈요.(×) ⇨ 처음 봬요.(○)12. 상황이야 어떻든 간에 아무튼 네가 알아서 해.‘어떻든’은 ‘어떻다’라는 말이 현대 국어에 있으므로 어원을 밝혀 적는 것이고, ‘아무튼’의

    ‘아뭏다’는 현대 국어에 없으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이렇게 현대 국어에 어근이 존

    재하지 않거나,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진 경우에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 것이 원칙

    이다.

    예 삭월세(×) ⇨ 사글세(○), 설겆이(×) ⇨ 설거지(○), 늙으막(×) ⇨ 늘그막(○),두루말이(×) ⇨ 두루마리(○), 불어지다(×) ⇨ 부러지다(○)

    13. 오뚝이는 ‘오뚜기’가 아니다.발음대로 적지 않고 어법에 맞게 적어야 하는 단어들이 있다. 바로 ‘오뚝이’가 그 예이다.

    ‘오뚝이’는 현대 국어의 ‘오뚝’과 관련된 말이므로 어원을 밝혀 적어야 한다.

    예 일찌기(×) ⇨ 일찍이(○) (‘일찍’과 관련된 단어), 더우기(×) ⇨ 더욱이(○),미다지(×) ⇨ 미닫이(○), 살림사리(×) ⇨ 살림살이(○)

  • 요약의 정수 11

    14. 너는 만날 발음이 틀리니?‘만날’과 ‘맨날’은 둘 다 표준어로 인정되었다. 그러나 아래의 예들은 인정되지 않았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예 덤테기를 썼다.(×) ⇨덤터기를 썼다.(○), 어거지를 부리다.(×) ⇨억지를 부리다.(○)

    15. 나는 통일이 되기를 바라.‘바람’의 기본형은 ‘바라다’이므로 ‘바람, -기를 바란다’가 맞다. ‘바라다’처럼 이유 없이

    ‘ㅣ’ 모음이 덧붙어 잘못 발음되는 동사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예 나무래다(×) ⇨나무라다(○), 설레이다(×) ⇨설레다(○),날씨가 개였다.(×) ⇨날씨가 갰다.(○)

    16. 해님과 달님은 설화에 등장하는 어휘이다.흔히 ‘해님’을 [핸님]으로 잘못 발음해서 ‘햇님’으로 적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사이시옷

    은 합성어 사이에 나타난다. ‘해님’은 합성어가 아니라 접사 ‘-님’과 결합한 파생어이다.

    반면에 다음과 같이 합성어에서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면 사이시옷을 꼭 적어

    야 한다.

    예 쇠조각(×) ⇨ 쇳조각(○), 자리세(×) ⇨ 자릿세(○)17. 위에 입는 옷은 윗옷, 겉에 입는 옷은 웃옷① 아래위가 구별되는 경우에는 ‘윗-’으로 통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예 윗넓이, 윗머리, 윗변, 윗수염, 윗몸② 단, ‘윗-’을 써야 하는 경우에도 된소리, 거센소리 앞에서는 ‘위’를 쓴다.

    예 위짝, 위쪽, 위채, 위층, 위팔③ 아래위 대립이 없다면 ‘웃-’으로 한다.

    예 웃옷, 웃돈, 웃어른18. 아니에요. 합격생은 바로 저예요.‘-이어요/-이에요’, ‘-여요/-예요’의 쓰임을 구분해야 한다.

    ① 받침이 있는 체언 뒤에서는 ‘-이어요/-이에요’를 쓴다.

    예 책이어요./책이에요, 좋은 사람이어요./좋은 사람이에요, 학생이어요./학생이에요.② 받침이 없는 체언 뒤에서는 준말 형태인 ‘-여요/-예요’를 쓴다.

    예 재미있는 이야기여요./재미있는 이야기예요,③ ‘아니다’의 경우, ‘아니다’ 뒤에 ‘-에요/-어요’가 결합하면, ‘아니에요/아니어요’가 되

    고 이들이 줄어들면, ‘아녜요/아녀요’의 형태가 된다.

  • 12 정채영 필국어

    04 혼동하기 쉬운 말 1. 액체나 기름은 엉기고, 실은 엉키다.‘엉기다’와 ‘엉키다’는 의미가 비슷해서 서로 바꿔 쓸 수 있지만, ‘엉기다’는 ‘점성이 있는

    액체나 가루 따위가 한 덩어리가 되면서 굳어지다.’라는 의미이고 ‘엉키다’는 ‘여럿의 실이

    나 줄, 문제 따위가 풀기 어려울 정도로 서로 얽히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므로

    ‘엉긴 머리카락’이 아니라 ‘엉킨 머리카락’이 맞는 표현이다.

    2. 문제는 맞히고, 옷은 맞추다.‘맞추다’는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의 의미이다. 그러

    나 ‘맞히다’는 답을 ‘알아맞히다’의 의미이다. 둘 이상의 대상만이 서로 ‘맞출’ 수 있다.

    ‘정답을 알아맞춰 보세요.’에서 ‘알아맞춰’는 ‘알아맞혀’로 바꾸어야 한다.

    3. 옷은 두껍고, 우정은 두텁다.‘두껍다’는 ‘두께가 보통의 정도보다 크다.’의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두텁다’는 ‘신의, 믿

    음, 관계, 인정’과 같은 것이 굳고 깊다는 뜻으로 구체적인 사물의 규모나 크기를 나타내

    는 말로는 쓸 수 없다.

    4. 시간은 한가하고, 공간은 한산하다.‘한가하다’는 겨를이 생겨 여유가 있음을 나타내는 말로, ‘시간’의 의미를 담고 있고, ‘한산

    하다’는 ‘인적이 없어 쓸쓸하다.’라는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따라서 ‘요즘 일이 없어

    서 한가하다.’라고 하면 맞지만, ‘지하철이 한가하다.’라고 하면 틀린 표현이다.

    5. 좋은 일은 맞고, 나쁜 일은 당하다.‘당하다’는 ‘상(喪)을 당하다, 사기를 당하다, 창피를 당하다.’와 같이 어려운 일을 겪을 때

    사용하는 표현이고, ‘맞다’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오는 어떤 때’를 대할 때 사용하는 표현

    이다. 그러므로 ‘오늘 생일을 맞으신 분들께 이 노래를 들려 드립니다.’와 같이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6. 규모는 작고, 수는 적다.‘작다’는 ‘길이, 넓이, 부피, 일의 규모, 범위, 정도, 중요성 따위가 비교 대상이나 보통보다

    덜하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적다’는 ‘수효나 분량, 정도가 일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다.’의 의미로 쓰인다. ‘작다’의 반대말은 ‘크다’이고, ‘적다’의 반대말은 ‘많다’이다.

    7. 양은 늘리고, 길이는 늘인다.‘늘이다’는 ‘본디보다 길게 하거나 아래로 처지게 하다.’라는 뜻이고 ‘늘리다’는 ‘크게 하거나

    많게 하다.’라는 뜻이다.그러므로 ‘고무줄을 늘이다, 엿가락 늘이다.’로 쓰고 ‘마당을 늘리다,

    수효를 늘리다.’로 쓴다.

  • 요약의 정수 13

    8. 미소를 띤 얼굴이 눈에 띄었다.‘띠다’는 ‘빛깔이나 색채, 감정이나 기운, 어떤 성질을 조금 가지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띄다’는 ‘뜨이다, 띄우다’의 준말이다. 그러므로 ‘띠다’는 ‘막중한 사명을 띠었다, 노란색을

    띠고 있다.’와 같은 표현에 쓰고 ‘띄다’는 ‘눈에 띄다, 사이를 띄다.’라는 표현에 쓴다.

    9. 옷장을 벽에 붙이는 것은 힘에 부친다.‘붙이다’는 ‘붙다’의 사동형으로, ‘무언가를 붙게 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반면에 ‘부치

    다’는 ‘붙다’와 관련이 없으며, ‘힘이 모자라다, 물건 따위를 보내다.’ 등의 의미로 쓰인다.

    ‘붙다’와 관련이 없다면 ‘부치다’로 써야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10. 딸린 식구가 많아서 힘이 달린다.‘딸리다’는 ‘어떤 것에 매이거나 붙어 있다, 어떤 부서나 종류에 속하다.’라는 뜻으로 쓰인

    다. ‘달리다’는 ‘재물이나 기술, 힘 따위가 모자라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실력이 딸리다,

    기운이 딸리다.’는 잘못된 표현이고, 이때의 ‘딸리다’는 ‘달리다’로 고쳐 써야 한다.

    11. 김치를 담가서 항아리에 담아야지.‘담그다’의 중심 의미는 ‘무엇을 액체 속에 넣다.’이다. 또한 ‘담그다’는 ‘김치, 술, 장, 젓갈

    따위를 만드는 재료를 버무리거나 물을 부어서, 익거나 삭도록 그릇에 넣어 두다.’라는

    주변 의미까지 갖고 있다. ‘담다’는 ‘어떤 물건을 그릇 따위에 넣다.’라는 의미이다.

    12. 공부는 가르치고, 칠판은 손가락으로 가리킨다.‘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알리다.’라는 뜻이고

    ‘가르치다’는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그

    는 손가락으로 북쪽을 가리켰다.’와 같이 쓰고 ‘공부를 가르치는 것’과 같이 쓴다.

    13. 그는 부모님을 여의고, 몸이 많이 여위었다.‘여의다’는 ‘죽어서 이별하다.’라는 뜻의 중심 의미와 ‘시집보내다, 멀리 떠나보내다.’라는

    뜻의 주변적 의미를 갖고 있다. ‘여위다’의 의미는 ‘몸에 살이 빠지고 수척하게 되다.’라는

    뜻이다.

    14. 나이가 지긋이 든 신사가 눈을 지그시 감았다.‘지긋이’는 ‘나이가 비교적 많이’라는 의미이며, ‘지그시’는 ‘슬그머니 누르거나 당기는 모양,

    어려움을 견디는 모양’의 의미이다. ‘지긋이’와 ‘지그시’는 발음이 같아서 혼동하기 쉽기 때문

    에 유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15. 사과 장수는 시장에서 장사를 한 지 삼 년이 됐다.‘장사’가 ‘이익을 얻으려고 물건을 사서 파는 일’을 의미한다면 ‘장수’는 ‘장사를 하는 사람’

    을 의미한다. 따라서 ‘호떡 장사’가 ‘이익을 얻으려고 호떡을 파는 일’이라면 ‘호떡 장수’는

    ‘호떡을 파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 14 정채영 필국어

    05 문장으로 기억하는 한자 성어 1. 그와 나의 관계는 관포지교라 할 수 있다.

    관포지교(管鮑之交):‘관중과 포숙의 사귐.’이라는 뜻으로, 매우 친한 친구 사이임을 이르는 말

    2. 그는 늘 나를 이해해 주는 소중한 지음이다.지음(知音):‘자기의 음(音)을 알아 준다.’는 의미로, 마음이 서로 통하는 친한 친구를 이르는 말

    3. 우리 경제는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 있다.풍전등화(風前燈火):‘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뜻으로, 사물이 매우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4. 분골쇄신하더라도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다.분골쇄신(粉骨碎身):‘뼈를 가루로 만들고 몸을 부순다.’는 뜻으로, 정성으로 노력함을 이르는 말

    5. 너의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앞으로 조심해야겠어.타산지석(他山之石):‘다른 산의, 나쁜 돌이라도 자기 산의 옥돌을 가는 데에 쓸 수 있다.’는 뜻으로, 남의 하찮은 말이나 행동도 자신의 지식과 인격을 수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6. 문제를 일으킨 내가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마무리할게.결자해지(結者解之):‘맺은 사람이 그것을 푼다.’는 뜻으로, 자기가 저지른 일은 자기가 해결해야 함을 이르는 말

    7. 근묵자흑이라고, 그 사람들과 어울리지 마라.근묵자흑(近墨者黑):‘먹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검어진다.’는 뜻으로, 나쁜 사람과 가까이 지내면 나쁜 버릇에 물들기 쉬움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8. 나와 동업자 김 씨는 순망치한의 관계에 있다.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으로, 서로 이해관계가 밀접한 사이에 어느 한쪽이 망하면 다른 한쪽도 그 영향을 받아 온전하기 어려움을 이르는 말

    9. 고진감래라더니 이렇게 좋은 일도 있구나.고진감래(苦盡甘來):‘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

    10. 조변석개식으로 일을 하니 무슨 안정감이 있겠는가?조변석개(朝變夕改):‘아침저녁으로 뜯어고친다.’는 뜻으로, 계획이나 결정 따위를 일관성이 없이 자주 고침을 이르는 말

  • 요약의 정수 15

    06 문장으로 기억하는 속담1. 시험이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 한다.

    가난한 집 제사 돌아오듯:가난한 집에서는 제사가 돌아오면 준비 때문에 부담을 많이 느끼게 되고 또 더 빈번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에서, 힘든 일이 자주 닥쳐옴을 이르는 말

    2. 가게 기둥에 입춘이라더니 초가집에 현대식 대문이 웬 말이니?가게 기둥에 입춘:‘추하고 보잘것없는 가겟집 기둥에 ‘입춘대길(立春大吉)’이라 써 붙인다.’는 뜻으로, 제격에 맞지 않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공금을 횡령한 자와 뇌물을 받은 자가 알고 보니 친구라던데, 역시 그 나물에 그 밥인 거 있지.그 나물에 그 밥:서로 격이 어울리는 것끼리 짝이 되었을 경우를 두고 이르는 말

    4.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라 했으니 조심해라.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홍두깨는 다듬잇감을 감아서 다듬이질 할 때 쓰는 방망이에 비해 매우 단단하고 큰 물건으로, 작은 피해를 입히면 더 큰 화를 입게 되는 경우를 이르

    는 말

    5.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내가 이 일을 해 봐서 잘 알아.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기를 먹을 때도 그것을 먹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더 맛있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경험이 있으면 더 잘하게 됨을

    이르는 말

    6. 네가 약속 시간을 지키는 경우는 가물에 콩 나듯 하는구나.가물에 콩 나듯:가뭄이 들면 콩이 드문드문 싹이 나는 것에 빗대어, 어떤 상황의 발생 빈도가 매우 낮거나 어떤 사물들이 드문드문 있는 상태를 이르는 말

    7.굽은 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지금은 저 사람이 별 볼일 없어도 나중에 큰 인물이 될 지 누가 알겠는가?굽은 나무가 선산(先山)을 지킨다.:자손이 빈한해지면 선산의 나무까지 팔아 버리나 줄기가 굽어 쓸모없는 것은 남아 오히려 선산을 지키게 된다는 뜻으로, 쓸모없이 보이는

    것이 도리어 제 구실을 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8. 네가 나를 걱정하다니, 고양이 쥐 생각하고 있네.고양이 쥐 생각:고양이는 쥐를 잡아먹는 존재라는 데서, 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품고 있는데도 당치도 않게 겉으로만 위하는 체하는 상황을 이르는 말

  • 16 정채영 필국어

    07 문장으로 기억하는 관용 표현1. 나는 귀가 여려서 상대방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 버려.

    귀가 여리다:속는 줄도 모르고 남의 말을 그대로 잘 믿다.2. 오리발을 내미는 범인의 뒷덜미를 잡을 증거를 찾았다.

    오리발 내밀다:잘못하고도 시치미를 떼거나 딴소리를 하다.3. 나는 입이 짧은 편이라 이것저것 많이 먹지는 않아.

    입이 짧다(밭다):음식을 심하게 가리거나 적게 먹다.4. 사진을 보니 어제 일처럼 그때가 눈에 선하다.

    눈에 선하다:지난 일이나 물건의 모양이 눈앞에 보이는 듯 기억에 생생하다.5. 그는 옆 사람에게 무슨 코가 꿰이었는지 꼼짝도 못한다.

    코가 꿰이다:약점이 잡히다.6. 그가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 물건을 모두 쉽게 팔 수 있었다.

    다리를 놓다:상대편과 관련을 짓기 위하여 중간에 다른 사람을 넣다.7. 입에 발린 소리 이제 그만하고 솔직히 얘기해 줘.

    입에 발린(붙은) 소리:마음에도 없이 겉치레로 하는 말TIP ‘입’에 관련된 관용구∙입이 쓰다:기분이 언짢다.∙입만 살다:행동은 없으면서 말만 그럴듯하다.∙입이 더럽다:말버릇이 고약하다.

    8. 나는 바빠서 눈도장만 찍고 나와야 할 것 같아.눈도장을 찍다:눈짓으로 허락을 얻어 내는 일이나 또는 상대편의 눈에 띄는 일을 이르는 말

    9. 그는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 겨우 목구멍에 풀칠하며 산다.목구멍에 풀칠하다:굶지 않고 겨우 살아가다.

    10. 그는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덜미를 잡혀 경찰에 구속되었다.덜미를 잡히다:못된 일을 꾸미다가 발각되다.

    11. 걱정 마, 합격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고.떼어 놓은 당상:어떤 일이 확실하여 조금도 염려가 없다.

  • 요약의 정수 17

    새로 추가된 표준어 목록

    ㅇ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으로 추가로 표준어로 인정한 것(11개)

    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간지럽히다 간질이다남사스럽다 남우세스럽다

    등물 목물맨날 만날

    묫자리 묏자리복숭아뼈 복사뼈세간살이 세간

    쌉싸름하다 쌉싸래하다토란대 고운대

    허접쓰레기 허섭스레기흙담 토담

    ㅇ 두 가지 표기를 모두 표준어로 인정한 것(3개)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택견 태껸품새 품세

    짜장면 자장면

  • 18 정채영 필국어

    ㅇ 현재 표준어와 별도의 표준어로 추가로 인정한 것(25개)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뜻 차이

    ~길래 ~기에 ~길래: ‘~기에’의 구어적 표현.개발새발 괴발개발 ‘괴발개발’은 ‘고양이의 발과 개의 발’이라는 뜻이고,

    ‘개발새발’은 ‘개의 발과 새의 발’이라는 뜻임.나래 날개 ‘나래’는 ‘날개’의 문학적 표현.내음 냄새 ‘내음’은 향기롭거나 나쁘지 않은 냄새로 제한됨.

    눈꼬리 눈초리․눈초리: 어떤 대상을 바라볼 때 눈에 나타나는 표정.예) ’매서운 눈초리’․눈꼬리: 눈의 귀 쪽으로 째진 부분.

    떨구다 떨어뜨리다 ‘떨구다’에 ‘시선을 아래로 향하다’라는 뜻 있음.뜨락 뜰 ‘뜨락’에는 추상적 공간을 비유하는 뜻이 있음.

    먹거리 먹을거리 먹거리: 사람이 살아가기 위하여 먹는 음식을 통틀어 이름.메꾸다 메우다 ‘메꾸다’에 ‘무료한 시간을 적당히 또는 그럭저럭 흘러가게 하다.’라는 뜻이 있음손주 손자(孫子) ․손자: 아들의 아들. 또는 딸의 아들.

    ․손주: 손자와 손녀를 아울러 이르는 말.어리숙하다 어수룩하다 ‘어수룩하다’는 ‘순박함/순진함’의 뜻이 강한 반면에,

    ‘어리숙하다’는 ‘어리석음’의 뜻이 강함.연신 연방 ‘연신’이 반복성을 강조한다면, ‘연방’은 연속성을 강조.

    휭하니 힁허케 힁허케: ‘휭하니’의 예스러운 표현.걸리적거리다 거치적거리다 자음 또는 모음의 차이로 인한 어감 및 뜻 차이 존재끄적거리다 끼적거리다 〃

    두리뭉실하다 두루뭉술하다 〃맨숭맨숭/맹숭맹숭 맨송맨송 〃바둥바둥 바동바동 〃

    새초롬하다 새치름하다 〃아웅다웅 아옹다옹 〃야멸차다 야멸치다 〃오손도손 오순도순 〃

    찌뿌둥하다 찌뿌듯하다 〃추근거리다 치근거리다 〃

  • 요약의 정수 19

    추가 표준어 현재 표준어 뜻 차이

    개기다 개개다개기다: (속되게) 명령이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버티거나 반항하다.(※개개다: 성가시게 달라붙어 손해를 끼치다.)

    꼬시다 꾀다꼬시다: ‘꾀다’를 속되게 이르는 말.(※꾀다: 그럴듯한 말이나 행동으로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생각대로 끌다.)

    놀잇감 장난감놀잇감: 놀이 또는 아동 교육 현장 따위에서 활용되는 물건이나 재료.(※장난감: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물건.)

    딴지 딴죽

    딴지: ((주로 ‘걸다, 놓다’와 함께 쓰여)) 일이 순순히 진행되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거나 어기대는 것.(※딴죽: 이미 동의하거나 약속한 일에 대하여 딴전을 부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사그라들다 사그라지다사그라들다: 삭아서 없어져 가다.(※사그라지다: 삭아서 없어지다.)

    섬찟* 섬뜩섬찟: 갑자기 소름이 끼치도록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섬뜩: 갑자가 소름이 끼치도록 무섭고 끔찍한 느낌이 드는 모양.)

    속앓이 속병

    속앓이: 「1」속이 아픈 병. 또는 속에 병이 생겨 아파하는 일. 「2」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속으로 걱정하거나 괴로워하는 일.(※속병:「1」몸속의 병을 통틀어 이르는 말.「2」‘위장병01’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3」화가 나거나 속이 상하여 생긴 마음의 심한 아픔.

    허접하다 허접스럽다허접하다: 허름하고 잡스럽다.(※허접스럽다: 허름하고 잡스러운 느낌이 있다.)

    ㅇ 현재 표준어와 같은 뜻을 가진 표준어로 인정한 것(5개)

    추가된 표준어 현재 표준어

    구안와사 구안괘사

    굽신* 굽실

    눈두덩이 눈두덩

    삐지다 삐치다

    초장초 작장초

    * ‘굽신’이 표준어로 인정됨에 따라, ‘굽신거리다, 굽신대다, 굽신하다, 굽신굽신, 굽신굽신

    하다’ 등도 표준어로 함께 인정됨.

    ㅇ 현재 표준어와 뜻이나 어감이 차이가 나는 별도의 표준어로 인정한 것(8개)

    * ‘섬찟’이 표준어로 인정됨에 따라, ‘섬찟하다, 섬찟섬찟, 섬찟섬찟하다’ 등도 표준어로 함께 인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