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면 레이아웃 2 17. 9. 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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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7 109일 월요일 제3338호 종 합 내년 독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블 전문 전 시회가 열린다. 전시·컨벤션 기업 메쎄 뒤셀도르프는 내년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 에서 13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하는 ‘2018 국 제 와이어·케이블 전시회(Wire 2018)’를 개최한다 고 9월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와이어·케이블의 제조와 가공, 프로세스 관련 기술과 재료, 공구, 부속자재 등 다양한 신제품과 기 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50여개국에서 1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 6만㎡에 이르는 공간에 부스 를 꾸미고 제품·기술을 전시한다. 한국에서도 22개사가 전시회에 참여한다. 와이어 제조·가공기계, 프로세스 엔지니어링용 공구, 보조가공 기술·원료, 특수 와이어·케이블, 제 어계측 기술, 실험기술 및 특수분야 등 글로벌 와이 어·케이블 시장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전 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kube@ 기후변화·에너지전환으로 대변되는 세계 에 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 다. 지난 9월 28일 서울 광화문포시즌스호텔에 서 열린 ‘서울-기후 에너지회의 2017’에 참석 한 전문가들은 “기존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곧 새로운 사업의 탄생”이라며 “지속적 인 노력과 투자를 통해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에너지 전환의 시기에 주도권을 잡 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과 전력· 에너지산업의 융합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4차산업혁명은 이미 전력산업의 변화를 추 동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나게 되 면 스마트그리드 등을 통한 전력계통의 실시간 운영도 필수적이다. IoT, 빅데이터는 이미 소비 자의 선호와 사용패턴을 진단하고, 맞춤형 서비 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4차산 업혁명과 에너지혁신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정부는 에너지혁신과 4차산업혁명의 융합을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현을 지원할 것”이 라며 “에너지 전환기에 이뤄지는 많은 도전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선 점하기 위해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내 수립이 예정된 8차전력수급기 본계획과 신재생에너지 3020 세부계획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을 견인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 로 최근 에너지산업을 둘러싸고 이뤄지는 일련 의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통해 한전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혁명 2030의 저자인 토니 셰바 와 만났을 때, 한전이 언제쯤 없어질 것인지 물 어본 적이 있다”며 “당시 그는 한전이 곧 없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력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한전은 황혼기를 맞겠지만, 지금의 변 화를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친다면, 전력산업은 밝은 아침 직전의 새벽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는 또 “유틸리티 사업 전반의 모든 활동을 데이터화하는 등 디지털화는 신재생, 에너지효 율 등 기후변화대응에 필요한 요소들은 보다 효 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며 “한전은 전 력산업의 신사업 발굴, 디지털화,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디지털 중 심 플랫폼인 KEPCO 4.0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pkm@ 세계 에너지패러다임 변화 , 국내산업엔 기회 서울 기후-에너지회의…‘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제로 논의 에너지전환 위한 조직개편 추진 1면서 계속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 불공정 관행 바로 잡는다 1면서 계속 세계 최대 케이블 전시회 내년 4월 ‘개막’ 獨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서 ‘2018 국제 와이어·케이블展’ 기존에는 발주청의 입찰안내서에 시공사 책임이 아닌 민원, 공사기간 연장 등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 생할 경우에도 예산증액이 불가한 것으로 명시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계약 상대자의 책임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상대자가 비용 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찰안내서상의 규정을 삭제토 록 했다. 또한 발주청은 구체적인 과업내용이 포함돼 있는 입찰안내서를 시공사 입찰참여가 결정된 이후에 공 개해 예상치 못한 과업으로 인해 입찰사에 손실이 된다는 지적도 있어, 업체가 입찰에 참여 여부를 충 분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발주청의 입찰안내서를 입찰을 공고할 때 제시하도록 규정했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진흥업무 운영규정’ 개정뿐만 아니라, 발주기관도 입찰안내서상 불공정한 관행을 스스로 발굴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턴키 등 기술 형 입찰의 불공정관행이 개선되고 기술경쟁을 통한 건전한 건설산업 문화가 정착돼, 건설업계의 기술 력이 증진되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하 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에너지산업정책관 내에 는 전력정책과가 신설되면서 주무 과로 격상되는 게 특징이다. 반면 석유산업과와 가스산업과 는 석유가스산업과로, 석탄산업과 와 광물자원팀은 석탄광물산업과 로 통합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 다. 한편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 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과 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 ) ( ) 2 3 · ( ) 9월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7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 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이 중요정책과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부지선정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용성을 높인다는 의견이 나 왔다. 지난 9월 28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주최한 ‘제4회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에 서 패 트 릭 랑 드 (Patrick Landais) 안 드 라 (ANDRA) 실장은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전통적인 공론화 과정과 함께 다양한 방식 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CIGEO(시제오) 프로젝트’로 불리는 고준위 방폐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제오 프 로젝트의 두 가지 원칙은 ‘점진적으로’, ‘국민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프랑스 방사성폐기물관리청인 안드라는 인터 넷을 통해 9차례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154개 의 다양한 공론화 웹사이트에서 질의응답을 벌 였다. 또 지역신문에 방폐장과 관련한 질의응답 섹션을 별도로 구성하고 주역주민과 적극 소통 했다. 패트릭 실장은 시제오 프로젝트의 성공요인 으로 자발적인 부지선정 참여와 시민 대표들의 의견 수렴 등을 꼽았다. 그는 “지역주민과의 활 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 하고 프로젝트에 반영했다”며 “주민 의견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시범단계를 마련했 고 일정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일본 도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야마다 모토유키 NUMO 부장은 “NUMO는 방 폐장 부지 적합도가 높게 나온 지역을 대상으로 부지선정 장단점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 고 있다”며 “지속적인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NUMO는 일본의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과 건설, 운영, 폐쇄 관리 등 전반을 담당하는 기관 이다. 일본은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 해 방폐장 건설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거액의 지 역개발지원금을 내건 2002년 방폐장 부지공모 에 3400여명 거주하는 소규모 지역인 고치현 도 요초 지자체가 응모했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다가 유치의사를 밝힌 지 자체장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2007년 응모를 철 회했다. 한국에서도 지역주민과 협의없이 방폐장을 건설하려다가 반대에 가로막힌 경험이 있다. 패널토의에 참여한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 구소 소장은 “안면도, 구록도, 부안까지 방폐장 부 지선정에 실패했다”며 “부지적합성 못지않게 주 민 수용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지역의 수용성은 국가적 차원의 공론화와 별개 이므로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민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위험인식 낮 추기’와 ‘기대편익 높이기’도 제시됐다. 위험인식 낮추기는 주민들이 위험인식을 낮 출 수 있도록 안전한 부지확보와 운영방안을 수 립하는 내용적 합리성과 객관적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의사 확인방안을 강구하 는 절차적 합리성이 있다. 기대편익 높이기는 유치지역 발전과 지원계 획을 제시하고 주민들에게 직접 수헤가 가능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방식이다. 오영석 동국대 교수는 “경주에 중·저준위 방 폐장은 한수원과 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로 이 전하고 막대한 지원금을 주는 등 기대편익을 높 이는 방식으로 수용성을 높였다”며 “향후 고준위 방폐장 건설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 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 “지역주민과의 공론화가 방폐장 수용성 높인다” ‘제4회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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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17년 10월 9일 월요일 제3338호종 합

내년 독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케이블 전문 전

시회가 열린다.

전시·컨벤션 기업 메쎄 뒤셀도르프는 내년 4월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

에서 1300여개의 전시업체가 참가하는 ‘2018 국

제 와이어·케이블 전시회(Wire 2018)’를 개최한다

고 9월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와이어·케이블의 제조와 가공, 프로세스 관련

기술과 재료, 공구, 부속자재 등 다양한 신제품과 기

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50여개국에서 13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참여, 6만㎡에 이르는 공간에 부스

를 꾸미고 제품·기술을 전시한다.

한국에서도 22개사가 전시회에 참여한다.

와이어 제조·가공기계, 프로세스 엔지니어링용

공구, 보조가공 기술·원료, 특수 와이어·케이블, 제

어계측 기술, 실험기술 및 특수분야 등 글로벌 와이

어·케이블 시장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전

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김병일 기자 kube@

기후변화·에너지전환으로 대변되는 세계 에

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

다.

지난 9월 28일 서울 광화문포시즌스호텔에

서 열린 ‘서울-기후 에너지회의 2017’에 참석

한 전문가들은 “기존 에너지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는 곧 새로운 사업의 탄생”이라며 “지속적

인 노력과 투자를 통해 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에너지 전환의 시기에 주도권을 잡

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날 전문가들은 4차산업혁명과 전력·

에너지산업의 융합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4차산업혁명은 이미 전력산업의 변화를 추

동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늘어나게 되

면 스마트그리드 등을 통한 전력계통의 실시간

운영도 필수적이다. IoT, 빅데이터는 이미 소비

자의 선호와 사용패턴을 진단하고, 맞춤형 서비

스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날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4차산

업혁명과 에너지혁신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그는 “정부는 에너지혁신과 4차산업혁명의

융합을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발현을 지원할 것”이

라며 “에너지 전환기에 이뤄지는 많은 도전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수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선

점하기 위해 정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내 수립이 예정된 8차전력수급기

본계획과 신재생에너지 3020 세부계획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을 견인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조환익 한전 사장도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

로 최근 에너지산업을 둘러싸고 이뤄지는 일련

의 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통해 한전이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혁명 2030의 저자인 토니 셰바

와 만났을 때, 한전이 언제쯤 없어질 것인지 물

어본 적이 있다”며 “당시 그는 한전이 곧 없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력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지

않는다면 한전은 황혼기를 맞겠지만, 지금의 변

화를 외면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펼친다면, 전력산업은 밝은 아침

직전의 새벽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는 또 “유틸리티 사업 전반의 모든 활동을

데이터화하는 등 디지털화는 신재생, 에너지효

율 등 기후변화대응에 필요한 요소들은 보다 효

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든다”며 “한전은 전

력산업의 신사업 발굴, 디지털화, 생태계 구축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디지털 중

심 플랫폼인 KEPCO 4.0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민 기자 pkm@

“세계 에너지패러다임 변화, 국내산업엔 기회”서울 기후-에너지회의…‘기후변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제로 논의

에너지전환 위한 조직개편 추진

☞ 1면서 계속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 불공정 관행 바로 잡는다☞ 1면서 계속

세계 최대 케이블 전시회 내년 4월 ‘개막’

獨 뒤셀도르프 국제전시장서 ‘2018 국제 와이어·케이블展’

기존에는 발주청의 입찰안내서에 시공사 책임이

아닌 민원, 공사기간 연장 등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

생할 경우에도 예산증액이 불가한 것으로 명시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계약

상대자의 책임여부와 상관없이 계약상대자가 비용

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찰안내서상의 규정을 삭제토

록 했다.

또한 발주청은 구체적인 과업내용이 포함돼 있는

입찰안내서를 시공사 입찰참여가 결정된 이후에 공

개해 예상치 못한 과업으로 인해 입찰사에 손실이

된다는 지적도 있어, 업체가 입찰에 참여 여부를 충

분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발주청의 입찰안내서를

입찰을 공고할 때 제시하도록 규정했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진흥업무 운영규정’ 개정뿐만

아니라, 발주기관도 입찰안내서상 불공정한 관행을

스스로 발굴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턴키 등 기술

형 입찰의 불공정관행이 개선되고 기술경쟁을 통한

건전한 건설산업 문화가 정착돼, 건설업계의 기술

력이 증진되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하

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에너지산업정책관 내에

는 전력정책과가 신설되면서 주무

과로 격상되는 게 특징이다.

반면 석유산업과와 가스산업과

는 석유가스산업과로, 석탄산업과

와 광물자원팀은 석탄광물산업과

로 통합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

다.

한편 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

은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과

장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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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 기후-에너지회의 2017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이 중요정책과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부지선정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용성을 높인다는 의견이 나

왔다.

지난 9월 28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주최한

‘제4회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에서 패트릭 랑드(Patrick Landais) 안드라

(ANDRA) 실장은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전통적인 공론화 과정과 함께 다양한 방식

으로 지역주민과 소통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CIGEO(시제오) 프로젝트’로 불리는

고준위 방폐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제오 프

로젝트의 두 가지 원칙은 ‘점진적으로’, ‘국민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프랑스 방사성폐기물관리청인 안드라는 인터

넷을 통해 9차례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154개

의 다양한 공론화 웹사이트에서 질의응답을 벌

였다. 또 지역신문에 방폐장과 관련한 질의응답

섹션을 별도로 구성하고 주역주민과 적극 소통

했다.

패트릭 실장은 시제오 프로젝트의 성공요인

으로 자발적인 부지선정 참여와 시민 대표들의

의견 수렴 등을 꼽았다. 그는 “지역주민과의 활

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

하고 프로젝트에 반영했다”며 “주민 의견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시범단계를 마련했

고 일정도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일본

도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야마다 모토유키 NUMO 부장은 “NUMO는 방

폐장 부지 적합도가 높게 나온 지역을 대상으로

부지선정 장단점 토론회를 적극적으로 추진하

고 있다”며 “지속적인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NUMO는 일본의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과

건설, 운영, 폐쇄 관리 등 전반을 담당하는 기관

이다. 일본은 지역주민의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

해 방폐장 건설에 실패한 사례가 있다. 거액의 지

역개발지원금을 내건 2002년 방폐장 부지공모

에 3400여명 거주하는 소규모 지역인 고치현 도

요초 지자체가 응모했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치다가 유치의사를 밝힌 지

자체장이 재선에 실패하면서 2007년 응모를 철

회했다.

한국에서도 지역주민과 협의없이 방폐장을

건설하려다가 반대에 가로막힌 경험이 있다.

패널토의에 참여한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

구소 소장은 “안면도, 구록도, 부안까지 방폐장 부

지선정에 실패했다”며 “부지적합성 못지않게 주

민 수용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지역의 수용성은 국가적 차원의 공론화와 별개

이므로 절차적 정당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주민수용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위험인식 낮

추기’와 ‘기대편익 높이기’도 제시됐다.

위험인식 낮추기는 주민들이 위험인식을 낮

출 수 있도록 안전한 부지확보와 운영방안을 수

립하는 내용적 합리성과 객관적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의사 확인방안을 강구하

는 절차적 합리성이 있다.

기대편익 높이기는 유치지역 발전과 지원계

획을 제시하고 주민들에게 직접 수헤가 가능한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방식이다.

오영석 동국대 교수는 “경주에 중·저준위 방

폐장은 한수원과 원자력환경공단이 경주로 이

전하고 막대한 지원금을 주는 등 기대편익을 높

이는 방식으로 수용성을 높였다”며 “향후 고준위

방폐장 건설시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다양한 방

안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재학 기자 2jh@

“지역주민과의 공론화가 방폐장 수용성 높인다”

‘제4회 방사성폐기물 안전관리 국제 심포지엄’

02-1면_레이아웃 2 17. 9. 28. 오후 6:21 페이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