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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1

Part III

신이 허락한 무슬림 소비, 할랄(Halal)

Commodity 황병진 02.3779-8828 [email protected]

할랄 산업, 이제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투자자들이 새로운 글로벌 성장 동력과 소비 주체를 찾아 나서면서 16억 거대

인구로 대표되는 무슬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2050년이 되면 현재 평

균 연령 20대 중후반의 글로벌 무슬림이 전세계 30%의 인구를 차지한다. 막대

한 인구배당과 이들의 소비시장이 상당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글로벌 무슬림의 소비는 『할랄(halal)』로 대표된다. 이슬람 율법 하에서 『신

이 허락한 것』을 뜻하는 할랄에 기반을 둔 이들의 소비시장은 무슬림들이 먹

고 마시는 문제부터 의약품, 화장품, 패션 그리고 물류, 관광, 금융까지도 확대

되는 추세다.

이번 Part는 1) 글로벌 시장이 왜 할랄을 주목하는가?, 2) 할랄 산업의 대표주

자인 할랄 음식료(F&B), 3) 할랄 산업 진입의 필수 관문인 할랄 인증과 더불어

4) 새롭게 비중을 확대 중인 기타 할랄 산업들을 살펴보았다. 한편, 박근혜 대

통령의 지난 3월 중동 방문과 맞물려 우리나라에서도 할랄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할랄 산업에 있어 우리나라

는 어느 정도로 준비되어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왜 할랄(Halal)을 주목하나?

최근 들어 무슬림의 할랄 시장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글로

벌 성장 동력을 찾아 나선 투자자들의 시선이 16억 거대 인구로 대표되는 무슬림으로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소득 증가에 기인한 이들의 높아진 구매력은 새로운 소비

주체의 출현으로 인식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순방에서 UAE와의 ‘할랄 식품 협력

증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함에 따라 그 관심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다.

‘할랄(Halal)’ 그리고 할랄 산업

할랄할랄할랄할랄(Halal)(Halal)(Halal)(Halal)은 사전적으로 이슬람 율법(Shariah)에서 『허용된 것』 또는 『신이 허락

한 것』을 의미한다. 이슬람 율법(Shariah)은 무슬림들의 정치, 경제, 가족법 등과 같이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의 생활 규범을 관장하는 총체적인 법제도이다. 즉,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무슬림들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는 신이 허락한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하람하람하람하람(Haram)(Haram)(Haram)(Haram)은 반대로 『금지된 것』을 의미하는데, 이 역시 무슬림들의 일상생활에

서 큰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하람으로 ‘돼지고기’, ‘피’, ‘알코올류’ 등을 들 수 있다.

전세계가 16억 무슬림 시장을 주목함에 따라, 무슬림들을 위한 식료품(F&B), 의약품,

화장품, 패션 산업까지 생겨났다. 이들이 바로 ‘할랄 산업’인데, ‘할랄 식품’으로 시작된

이후 그 영역을 확대해 최근 들어서는 제품의 유통이나 저장, 판매에 이르는 ‘물류’까지

아우르고 있다. 또한, ‘금융’과 ‘관광’도 할랄 산업의 한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인구의 30% 차지할 ‘무슬림 소비’를 잡아라!

선진국 중심의 출산률 저하와 고령화가 글로벌 최대 이슈가 된 반면, 대다수 무슬림 국

가들의 평균 연령은 20대 중후반 수준인 점이 주목된다. 결혼 적령기에 속한 대다수 젊

은 인구에 힘입어 이들 국가들은 글로벌리 가장 높은 인구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도 하

다. PEW Research Center는 『세계 종교의 미래: 인구 증가율 예측, 2010-2050』

에서 ‘2010년 글로벌리 23.2%를 차지하는 16억 무슬림 인구가 2050년에는 27.6억

명 수준까지 늘어 약 30% 될 것’을 전망했다. 또한, 최근 상당수 난민들의 유입으로 이

슈가 된 ‘유럽의 무슬림 인구 비중이 2010년 5.85%에서 2050년 10%를 초과할 것’이

라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최대 인구 비중을 차지하게 될 무슬림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글로벌 경제에서 무슬림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이들이 소비하는 모든 재화와 서

비스에 대한 연구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 이는 결국 글로벌 할랄 산업의 무한한 성장

성을 의미함과 동시에 할랄 산업 내 우위 선점을 위한 주요국 그리고 기업들간의 경쟁

강도도 점차 심화될 것임을 암시한다.

新대항해 시대의 개막: 동남아와 무슬림


표1 대륙별 전체 인구 중 무슬림 비중

((((명명명명)))) 2010201020102010 2050F2050F2050F2050F

전체전체전체전체 인구인구인구인구 무슬림무슬림무슬림무슬림 인구인구인구인구 무슬림무슬림무슬림무슬림 비중비중비중비중(%)(%)(%)(%) 전체전체전체전체 인구인구인구인구 무슬림무슬림무슬림무슬림 인구인구인구인구 무슬림무슬림무슬림무슬림 비중비중비중비중(%)(%)(%)(%)

Asia-Pacific 4,054,940,000 986,420,000 24.3324.3324.3324.33 4,937,900,000 1,457,720,000 29.5229.5229.5229.52

MENA 341,020,000 317,070,000 92.9892.9892.9892.98 588,960,000 551,900,000 93.7193.7193.7193.71

Sub-Saharan Africa 822,730,000 248,420,000 30.1930.1930.1930.19 1,899,960,000 669,710,000 35.2535.2535.2535.25

Europe 742,550,000 43,470,000 5.855.855.855.85 696,330,000 70,870,000 10.1810.1810.1810.18

North America 344,530,000 3,480,000 1.011.011.011.01 435,420,000 10,350,000 2.382.382.382.38

Latin America-Caribbean 590,080,000 840,000 0.140.140.140.14 748,620,000 940,000 0.130.130.130.13

전세계 6,895,850,000 1,599,700,000 23.2023.2023.2023.20 9,307,190,000 2,761,490,000 29.6729.6729.6729.67

자료: PEW Research Center,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림1 무슬림 인구의 대륙별 분포 그림2 단일 국가별 무슬림 인구

자료: PEW Research Center,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PEW Research Center,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림3 MENA, 동남아 중심의 할랄 시장은 점차 영역을 확대할 것

자료: 말레이시아 정부(Ministry of International Trade and Industry),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0.0

0.4

2.6

24.3

20.0

52.8

0.1

0.2

2.7

15.5

19.8

61.7

0 20 40 60 80

Latin America

-Caribbean

North America

Europe

Sub-Saharan

Africa

MENA

Asia-Pacific

(%)

전체 무슬림 인구 중 비중(2010)

전체 무슬림 인구 중 비중(2015F)

205

176 177

149

80 75

23 165 5 4 3

0

50

100

150

200

250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이집트

터키

중국

러시아

필리핀

프랑스

독일

영국

(백만명) 국가별 무슬림 인구 (2010, 상위 12개국)


할랄 산업은 ‘음식료(F&B)’가 대표주자

할랄(halal) 산업은 음식료(Food & Beverage)가 대표적이다. 서방국에 비해 무슬림

국가들의 경제적인 수준이 아직 낮아 소비자들의 지출이 주로 먹고 마시는 데 집중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글로벌 할랄 산업 2조 10억 달러 중 음식료는

1조 2,920억 달러로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음식료는 전세계 무슬림 시장을 연구함

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산업이다.

그림4 음식료, 할랄 산업의 약 65% 차지 → 2019년이면 68% 수준될 것

자료: DinarStandar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할랄 식품(Halal Food)

신이 허용한 음식 ‘할랄(halal) 푸드’

코란(Quran), 순나(Sunnah, 마호메트 언행록)등으로 대표되는 이슬람 율법(Shariah)

은 무슬림들에게 허용된 것과 금기시 된 것을 명시한다. 보통 ‘신이 허용한 음식’은 현

대 과학에 의해 검증된 1) 질(quality), 2) 안전(safe), 3) 위생(hygienic), 4) 청결

(clean 또는 sanitation), 5) 영양(nutrious), 6) 믿을 수 있는 것(authentic)이다.

한편, 무슬림들은 죽은 고기, 피 그리고 돼지고기를 먹어서는 안된다. 무슬림들의 하나

님인 Allah 신의 이름으로 도살(도축)되지 않은 고기도 먹지 못할 뿐더러 모든 동물의

도축 역시 이슬람 율법에 명시된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 또한, 무슬림들은 사람을 취

하게 만드는 술과 알코올성 음료도 섭취해서는 안된다.

코란(Quran)을 비롯한 이슬람 율법은 다음과 같이 할랄과 하람 식품에 대한 명확한 증

거를 제시한다.

((((Quran Quran Quran Quran 5:3):5:3):5:3):5:3): Forbidden to you (as food) are: 1) dead meat, 2) blood, 3) the flesh of swine,

and that on which has been invoked the name of other than God. That which has been

killed by strangling, or by violent blow, or by headlong fail, or being gored to death; that

1,292

2,536

0

500

1,000

1,500

2,000

2,500

3,000

3,500

4,000

2013 2019F

($Bn) 음식료관광미디어/여가제약패션화장품

전체전체전체전체 할랄할랄할랄할랄 산업산업산업산업 규모규모규모규모

$2,001$2,001$2,001$2,001 BillionBillionBillionBillion

전체전체전체전체 할랄할랄할랄할랄 산업산업산업산업 규모규모규모규모

$3,735 Billion$3,735 Billion$3,735 Billion$3,735 Billion



which has been (partly) eaten by a wild animal; unless you are able to slaughter it(in due

form); that which is sacrificed on stone(altars); (forbidden) also is the division (of meat)

by raffling with arrows; that is impiety.

(Quran 5:90):(Quran 5:90):(Quran 5:90):(Quran 5:90): O you who believe! 4) Intoxicants(all kinds of alcoholic drinks), and

gambling,….중략….. are an abomination of saitan’s handiwork. So avoid of all that

abomination in order that you may be successful.

(Hadith Qudsi):(Hadith Qudsi):(Hadith Qudsi):(Hadith Qudsi): Allah said, “O messengers, 1) eat from the good foods and work

righteousness, I, of what you do, am knowing.”

표2 할랄 식품과 하람 식품

할랄할랄할랄할랄 식품식품식품식품 하람하람하람하람 식품식품식품식품

● 취하는 성분이 없는 식품 ● 포도주, 에틸 알코올 등의 술과 알코올성 음료

● 소, 양, 산양, 낙타, 사슴, 고라니, 닭, 오리 등 ● 돼지고기와 그 부산물

● 우유(소, 낙타, 산양의 젖) ● 피와 그 부산물

● 벌꿀 ● 육식동물 (개, 고양이 등도 포함)

● 생선 (민물고기 제외) ● 민물고기

● 신선한 야채 (신선한 상태로 냉동한 야채 허용) ● 파충류(뱀 등)와 곤충

● 신선한 과일, 말린 과일(대추야자, 포도, 올리브 등) ● 동물의 사채, 도살 전에 죽은 동물

● 땅콩, 캐슈넛, 헤이즐넛, 호두 등의 견과류와 콩류 ● 이슬람 법에 따라 도살되지 않은 할랄 동물

● 밀, 쌀, 호밀, 보리, 귀리 등 곡물류 ● 그 밖에 할랄인지 하람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식품

자료: 삼정 KPMG(2015년 6월),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음식료는 특히 他 산업 대비 할랄 인지도가 높다!

OgilvyNoor1는 한 보고서를 통해 무슬림 소비자들의 할랄 인지도 차이를 세 가지 상품

군으로 분류했다. 그 중 반드시 이슬람 율법(Shariah)에 부합하는 제품, 즉 1단계 상품

군으로 음식, 음료, 낙농 유제품 등의 ‘음식료(F&B)’와 구강 관리용품을 들었다. 할랄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것은 무슬림 소비자들이 음식료를 소비함에 있어 무조건적으로

할랄을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무슬림 소비시장을 겨냥하는 음식료 산업과

기업 또한 할랄에 부합하는 제품을 제조해야 한다는 의미다.

표3 상품에 따른 무슬림의 할랄 인지도와 구분

구분구분구분구분 상품상품상품상품 비고비고비고비고

1단계 상품군 음식, 음료, 낙농 유제품, 구강 관리 용품 반드시 샤리아에 부합하는 제품

(할랄 인지도가 가장 높은 제품군)

2단계 상품군 패션 액세서리, 화장품, 일상적인 금융상품 할랄인지 아닌지 한번쯤 훑어보게 되는 제품군

3단계 상품군 항공∙호텔∙여행∙관광 상품, 대출∙보험 상품 할랄이 아니어도 소비하는 제품

(할랄 인지도 면에서 가장 관대한 제품군)

자료: 이슬람 마케팅과 할랄 비즈니스(엄익란 지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1 이슬람 브랜드 및 마케팅 컨설팅 회사


● 동물(animal)

□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동물이어야 함

□ 도살 시 살아있어야 함

● 도살자 (butcher)

□ 무슬림 (무교 혹은 타 종교인은 도살을 할 수 없다.)

□ 성숙한 청소년 또는 성인

□ 술에 취하거나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은 도살해서는 안 된다.

● 도살 연장(slaughtering tools)

□ 쇠, 돌 등의 뾰족한 도구 (이빨, 손·발톱, 뼈 제외) □ 마취, 충격 또는 주사로 도살할 경우 할랄 인정이 안 된다.

● 도살 방법(slaughter mathods)

□ 동물의 앞쪽(가슴을 마주보는 위치)에서 도살해야 한다.

□ 낙타는 목 아래 부분을 도살한다.

□ 도살은 빠르지 않게, 칼은 도살자의 손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

□ 도살 시 ‘알라신의 이름으로’를 말해야 한다.

□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서 도살해서는 안 된다.

□ 도살자는 도살 시 동물의 척추를 잡아서는 안 된다.

□ 도살 시 경정맥 두 개, 식도와 기도를 잘라야 한다. 불가능할 경우에는 그 중 3개를 절개한다.

□ 동물이 죽기 전에 가죽을 벗겨서는 안 된다.

□ 동물이 죽기 전에 몸과 머리를 분리해서는 안 된다.

□ 인두(pharynx)는 머리 부분에 달려 있어야 한다. 즉, 도살 부분은 인두 밑이어야 한다.

● 도살 시 권장되는 행위

□ 도살 전 물을 마시게 한다.

□ 다른 동물이 주위에 없을 때만 도살한다.

□ 칼은 도살 전 갈아야 하며, 동물이 없는 곳에서 간다.

□ 낙타는 앞다리 두 개를 묶은 후 앉힌 다음 도살한다.

□ 다른 동물은 왼쪽으로 눕힌 후 도살한다.

□ 조류, 염소, 소는 도살 시 목 위, 머리 바로 밑으로 절개한다.

□ 염소, 양, 소는 왼쪽으로 눕히고 왼쪽 뒷다리는 빼고 나머지 다리는 묶는다. □ 도살자는 오른쪽에 칼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동물이 움직이지 못하게 머리를 잡는다.

□ 동물의 목은 성지, 즉 메카(mecca)쪽을 향해야 한다. 도살자도 메카쪽을 바라봐야 한다.

□ 도살의 필수조건만 따라도 할랄은 성립된다.

● 추가 조건 및 규정

□ 도살 전 수의사가 질병 유무를 검진해야 한다.

□ 할랄 증명서(Halal Certificate)는 도살국에서 이슬람교 단체나 이슬람교 대표가 발행해야 한다.

□ 청소, 가죽을 벗기는 일과 포장은 이슬람교 샤리아 규정에 맞는 조건에서 자동화 시스템으로 실행해도 된다.

□ 할랄 동물의 사냥은 먹는 것을 목표로 했을 때 가능하다.

1) 사냥꾼이나 사냥감이 금지되어 있을 때 사냥은 금지된다. 2) Ihram에서의 사냥은 금지되어 있다. 3) 어떤 상황에서든지 사냥꾼은 ‘알라의 이름으로’를 화살이나 다른 사냥 도구를 사용할 때 외워야 한다. 3) 이는 알라신이 말하길 알라의 이름으로 사냥한 것이 아니면 먹지 말라 했기 때문이다.

□ 포장재료는 가죽, 섬유질 같은 비할랄 재료의 사용을 금지한다. 사람에게 해로운 포장재료도 금한다.

□ 이종 교배, 복제동물 등 비할랄 동물의 피가 섞여 있을 경우 식용이 금지된다.

□ 계란류: 비할랄 동물의 알은 먹을 수 없다. 할랄 조류와 어류의 알만 먹을 수 있다.

Case I: 할랄식 도살 (도축)



그림5 할랄 도축과 일반 도축간의 방식 비교

자료: KOTRA(Global Business Report), 보도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세계 16억 무슬림과 그들의 음식료시장

1조 2,920억 달러 규모의 음식료 소비시장(2013년 기준)

Thomson Reuters와 DinarStandard가 공동 발행한 『State of the Global Islamic

Economy 2014-2015』보고서는 왜 우리를 비롯한 G20가 무슬림 음식료시장을 주목

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한다.

2013년 기준, 글로벌 전체 무슬림의 음식료(F&B) 소비지출은 약 1조 2,92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동 기간 글로벌 음식료 소비지출(7조 3,020억 달러)의 약 17.7% 규모이

다. 보고서는 ‘2013년 약 10.8%yoy 성장한 무슬림들의 음식료 소비가 향후에도 연평

균 12%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로 인해, ‘2019년 무슬림 음식료시장 규

모는 약 2조 5,370억 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할랄 식품, 아시아태평양과 MENA 지역 중심으로 거대시장 형성

전체 무슬림을 단일 소비시장으로 가정할 때, 이들의 식음료시장은 중국과 미국보다도

큰 규모이다. 참고로, 지난 2013년 중국과 미국은 각각 7,760억 달러와 7,540억 달러

의 음식료를 소비했다. 더욱이, 무슬림에 의한 1조 2,930억 달러의 음식료 지출은 동

기간 단일 국가 중 3, 4위 규모를 차지한 일본(4,730억 달러)과 인도(4,03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할랄 식품시장은 아시아태평양과 MENA지역을 중심으로 거대하게 형성되어 있

다. 전세계 무슬림 인구의 81.5%가 이 지역에 집중된 점이 주된 이유이다. 그 중 전세

계 무슬림의 61.7%가 거주하는 아시아태평양에서 절반에 가까운 할랄 식품이 소비된

다. 한편, MENA를 비롯한 유럽, 북미 지역에 거주하는 비중은 각각 19.8%, 2.7%, 0.2%

에 지나지 않지만 인당 할랄 식품 소비지출은 아시아태평양 무슬림보다 높다. 상대적으

로 높은 수준의 소득에 기인함과 동시에 향후 할랄 식품시장의 무한한 성장성을 뒷받침

하는 증거이다.

그림6 무슬림 인구 그리고 할랄 식품시장의 약 81.5% 차지하는 아태지역과 MENA

자료: PW Research Center, DinarStandar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개별 무슬림 국가들의 할랄 식품시장을 볼 때는 인도네시아, 터키, 파키스탄, 이란 그리

고 이집트 순으로 그 규모가 크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지난 2013년 1,904억 달러 규

모의 무슬림 식음료를 소비함과 동시에 글로벌 할랄 식품시장의 약 14.75%를 담당했

다. 또한, 터키는 연간 1,685억 달러(글로벌 전체 중 약 13%)를 할랄 식품에 지출했다.

그림7 글로벌 할랄 식품시장 → 인도네시아, 터키, 파키스탄, 이란 순으로 큰 규모


190.4

168.5

108.497 94.8

59.9 52.743.7 41.1 37.7 35.4 35.4 27 24.5 21.3 16.6 14.5 12.8 12.5 11.9 11.5 10.1 9.9 8.7 8.4

020406080

100120140160180200

인도

네시

아

터키

파키

스탄

이란

이집

트

방글

라데

시

사우

디

러시

아

인도

나이

지리

아

이라

크

알제

리

수단

모로

코

UA

E

말레

이시

아

카자

흐스

탄

미국

아제

르바

…

프랑

스

예멘

중국

독일

쿠웨

이트

튀니

지

($Bn)

무슬림 식품시장 규모 (상위 25개국)



대다수 무슬림 국가들은 음식료 순-수입국

통계자료에 따르면, 57개 무슬림 국가들로 구성된 이슬람협력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는 2013년 총 790억 달러 음식료 순-수입을 기록했다. 또한,

동 기간 이들의 음식료 수입(2,010억 달러)은 글로벌 총 수입의 약 14.4%를 차지했다.

대다수 무슬림 국가들이 농·축산업에는 불리한 지정학적 위치인 점도 이들의 음식료

수입을 정당화하는 주원인이다. 최대 소맥(밀) 수입국인 이집트를 비롯한 MENA 국가

들이 상당 수준의 육류까지 수입에 의존하는 가운데, 이들의 음식료 수입은 브라질, 호

주, 미국을 비롯한 비-무슬림 수출국들에게는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되고 있다.

그림8 음식료부문에서 순-수입인 무슬림 국가들(OIC) 표4 주요 MENA 국가 육류 수출은 비-무슬림

주요주요주요주요 육류육류육류육류 수입국수입국수입국수입국(OIC)(OIC)(OIC)(OIC) 주요주요주요주요 육류육류육류육류 수수수수출국출국출국출국

국가국가국가국가명명명명 수입수입수입수입($Bn)($Bn)($Bn)($Bn) 국가명국가명국가명국가명 수출수출수출수출($Bn)($Bn)($Bn)($Bn)

사우디아라비아 2.70 브라질 4.7

UAE 1.51 인도 2.1

이집트 1.29 호주 1.6

말레이시아 0.90 미국 1.2

이라크 0.86 프랑스 0.8

요르단 0.63 터키 0.5

카타르 0.60 뉴질랜드 0.3

인도네시아 0.59 네덜란드 0.2

쿠웨이트 0.58 파키스탄 0.2

리비아 0.51 독일 0.2

자료: DinarStandar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DinarStandar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할랄 식품’시장을 선도하는 서방 다국적 기업들

지난 해 1조 2,93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한 할랄 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도 상당히 분주하다. 음식료를 순-수입하는 무슬림 국가들이 다국적

기업들에 침투할 공간을 제공한 가운데, 해당 시장에서의 우위 선점은 할랄 식품 시장

의 성장과 함께 고스란히 긍정적인 기업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미 굳건한 포지셔닝을 보유한 사례들도 많다. Nestle, McDonalds, Unilever 등이 가

장 빈번하게 할랄 식품 기업 성공사례로 지목되는데, Nestle는 이미 40년 전부터 할랄

산업을 준비해 온 점이 눈에 띈다. 1970년대부터 말레이시아 제조시설에서 할랄 산업

을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세계 450여개 공장 중에서 85개가 할랄 인증을

취득한 상태다. 세계 최대 할랄 식품 기업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대상의 자회사인 Miwon Group Indonesia가 오래 전부터 무슬

림 식품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 중이다. 1970년대 국내의 경쟁 과열을 벗어나 해외로

투자한 이후 원료조달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현지 판매까지 이끌어 내 인도네시아 조미

료 시장에서 M/S 1위를 차지했다. 당장은 국내 모기업 연결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

지 못하더라도 할랄 산업의 무한한 성장 잠재력은 이 기업을 더욱 주목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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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 Animal

Products

Vegitable Products Food Processing/

Manufacturing

($Bn)이슬람협력기구(OIC) 수출

이슬람협력기구(OIC) 수입


그림9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의 할랄 산업 진출 사례

기업기업기업기업((((단체단체단체단체))))명명명명 산업섹터산업섹터산업섹터산업섹터 상품군상품군상품군상품군 ((((사진사진사진사진)))) 주요주요주요주요 할랄할랄할랄할랄 산업산업산업산업 활동활동활동활동

NestleNestleNestleNestle

(www.nestle.com)

음식료(F&B)

■ 1970년대 말레이시아 내 제조설비 할랄 관례로 변경

■ 1980년 기업 내부 할랄 위원회 설치 후 1992년 그룹

차원의 정식 할랄 정책 도입으로 ‘할랄 식품’ 개발

■ 말레이시아 JAKIM 할랄 인증 취득

■ 전세계 450여 개 공장 중 85개 공장 할랄 인증 취득

: 말레이시아 내 7개 공장, 전체 매출액의 1/4이 할랄

수출

■ 2010년 세계 최대 할랄 식품 생산업체 등극

UnileverUnileverUnileverUnilever IndonesiaIndonesiaIndonesiaIndonesia

(www.unilever.co.id)

생활소비재 및

음식료(F&B)

■ 최대 주주: Unilever NV/PLC(85% 지분 보유)

■ IDX 상장기업 (티커: UNVR IJ Equity)

■ 인도네시아 진출 82년차(1933년 설립)로 글로벌리 잘

알려진 자사 브랜드뿐만 아니라 현지인 겨냥한 식품

개발 (예: Bango)

■ 인도네시아 최초 MUI 할랄 인증 취득

: 음식료뿐만 아니라 자사 Personal Care 카테고리 內

Pepsodent(치약) 등 피부에 닿는 모든 제품에 할랄

인증

McDonaldsMcDonaldsMcDonaldsMcDonalds

말레이시아

(www.mcdonalds.com.my)

음식료(F&B)

프랜차이즈

■ 1995년 식품뿐 아니라 식기, 운반과정, 보관, 조리,

사후 관리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해 말레이시아 JAKIM

할랄 인증 취득(말레이시아 진출 페스트푸드 기업 최초)

■ 공식 홈페이지 상에서 자사의 할랄 인증과 정책

(Halal Policy) 섹션 운영

■ 말레이시아 맥도날드 내 ‘Shariah Advisor’ 채용

■ 말레이시아에 이어 싱가포르, 호주, 영국에도 할랄

점포 오픈

Miwon Group IndonesiaMiwon Group IndonesiaMiwon Group IndonesiaMiwon Group Indonesia

(www.miwon.co.id)

음식료(F&B)

■ ㈜대상 자회사로 1973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 국내 시장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 벗어나 인니조미료

시장 진출에 1980년 이후 M/S 30% 이상 기록해

업계 1위 탈환... 최근 40%

(경쟁사인 SASA 30%, 아지노모토 25%)

■ 인도네시아 MUI 할랄 인증 취득

■ 조미료인 Miwon 외 Mamasuka 등 현지 브랜드 런칭

■ 원료조달과 현지판매 성공이 장기적 관점에서의

성공요인

자료: 보도자료, 삼정 KPM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최대 할랄 소비시장에서 잘 나가는 1등 음식료 기업

Indofood Sukses Makmur Tpk (이하 Indofood, INDF IJ Equity)는 인도네시아 최대 음식료 기업으로서 1990년 PT Panganjaya

Intikusuma가 PepsiCo Inc.의 계열사인 Seven-Up Netherlands BV와의 51:49 JV로 설립되었다. 1994년 PT Indofood Sukses Makmur

Tpk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인도네시아증권거래소(이하 IDX)에 상장되었다. 지주사로서 주력 계열사로는 종합식품회사(Consumer

Business Product)인 Indofood CBP (ICBP), 제분회사인 Bogasari, 팜유 중심의 종합농업회사인 Indofood Agri Resources(IFAR) 등이 있

다. 그 중 ICBP는 2010년 IDX 그리고 IFAR은 2007년 싱가포르거래소(SGX)에 기업공개를 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운송기업인 Pacsari

인수를 통해 물류 사업에 뛰어들었고, 최근 사탕수수 등 식품첨가제 원료와 채소부문까지 진출해 계열사간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Indofood CBP Sukses Makmur Tpk(ICBP),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맏형

ICBP는 Indofood를 이끄는 최대 계열사이다. 주요 제품으로 인스턴트 라면, 스넥, 조미식품, 이유식 등 영양제품 그리고 유제품과 음료

를 들 수 있다. 특히, 인스턴트 면제품인 Indo-mie가 유명한데 인도네시아 내에서 M/S 70%를 자랑한다. 취약한 인도네시아 물류 인프

라 하에서 전지역 동일 가격 보장을 위해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라면 공장만 15개소를 운영하는 것도 동사 마케팅의 강점이다. Nestle,

Asahi 등의 다국적기업들과의 JV를 통해 여타 음식료 부문에서도 R&D 투자와 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도시화로 인해 현대식 음식료에 대한 인도네시아 내수 소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생겨난 신조어인 Snaking Time이 인도네

시아 내 스넥 소비 증가를 잘 설명한다. 더욱이,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최대 종교행사이자 대가족이 모이는 라마단 기간에도 최

근 인스턴트 식품 구매가 증가 추세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할랄 측면에서도 동사 전 제품에 대해 MUI로부터 할랄 인증을 취득했고,

JV 파트너인 Asahi의 주류(Alcohol) 사업 제의를 매몰차게 거절하고 비주류(Non-Alcohol) 음료 사업만 영위하는 것이 대표적인 일화다.

Indofood Agri Resources(IFAR)의 EBIT 기여도 확대

IFAR은 과거 Indofood 계열사 중 두 번째로 매출액이 높았으나 동사가 영위하는 지속된 농산물(팜유) 가격 하락 영향으로 그 기여도가

손상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투자한 산업용 Forest Plantation과 더불어 Palm Oil 가격의 안정화에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은

점차 회복되는 추세이다. Indofood 연결실적에 대한 EBIT 기여도도 점차 회복되는 점에서 이후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IDR 약세가 한시적 주가 악재이나, 중장기으로 무한한 성장 여력은 여전!

Indofood도 내수 비중이 90%를 초과하는 음식료기업인 만큼 루피아(IDR) 환율 약세기에는 주가가 상당하게 반응한다. 원재료 수입 등

에 노출된 외환 리스크 탓인데, 연내 예상되는 미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이를 둘러싼 불확실성 요인도 해소될 전망이다. 연평균 두자리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네시아 음식료 소비 증가율은 중장기적으로 Indofood의 무한한 성장 여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림10 Indofood CBP 탐방 (당사 투자전략팀) 그림11 JCI와 Indofood, Indofood CBP 주가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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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R)(pt, IDR)자카르타 종합지수 (JCI, 좌)

Indofood (INDF, 좌)

Indofood CBP (ICBP, 우)

Case II : 인도네시아 『PT Indofood Sukses Makmur Tpk』


그림12 원료, 소비재, 물류까지 갖춘 종합식품기업 그림13 거점별 생산시설 배치 - 물류비용↓, 스피드↑

자료: Indofoo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Indofoo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림14 Indofood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그림15 Indofood CBP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림16 Indofood 매출의 47%는 Indofood CBP 그림17 Agri Resources의 EBIT 기여도 회복

자료: Indofoo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Infofoo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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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R)(IDR, 조) 매출액 (Indofood, 좌)

EPS (Indofood,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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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2012 2013 2014 2015F 2016F

(IDR)(IDR, 조) 매출액 (ICBP, 좌)

EPS (ICBP,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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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Consumer

Business

Products

47%

BOGASARI

25%

Agri

Business

20%

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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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매출매출매출 기여도기여도기여도기여도

(내부 - 2013년,

외부 -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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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umer

Business

Products

44%

BOGASARI

21%

Agri

Business

32%

Distribution

3%

EBITEBITEBITEBIT 기여도기여도기여도기여도

(내부 - 2013년,

외부 - 2014년)



할랄 산업 진입 위한 필수조건, ‘할랄 인증’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할랄 인증(Halal Certification)

할랄 산업으로의 진입을 원하는 기업(또는 단체)이라면 가장 먼저 할랄 인증을 준비해

야 한다. 할랄 시장에서 핵심 고객인 무슬림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할랄 인증기관으로부터 취득한 할랄 라벨(로고)은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대다수

무슬림 국가가 아직 할랄 인증 미비를 이유로 수입을 불허하지는 않지만, 나날이 높아

지는 무슬림 소비자들의 할랄 인지도는 더욱 할랄 인증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우위 선점 위한 할랄 인증 기구들의 발빠른 움직임

할랄 산업의 중요성은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할랄 인증기관들에서도 볼 수 있다. 전세계

적으로 현재 존재하는 인증기관 수는 약 200여 개에 달한다. 다만, 이슬람 법학파 및

지역 관습에 따라 할랄 기준이 상이해 할랄 인증을 위한 국제 표준이 없는 상황이다.

이를 이유로 실제 이슬람권역에서 신뢰하는 인증기관은 70여 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적으로 공인된 할랄 인증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주요 인증기관들도 우위 선점을 위

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JAKIM, 인도네시아 MUI, 미국 IFANCA,

싱가포르 MUIS 등이 가장 대표적인 할랄 인증 기구이다.

그림18 200여 개까지 늘어난 할랄 인증기관 가운데 공신력있는 기관은 약 70여 개

자료: 보도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말레이시아, 글로벌 할랄 산업의 최고 선두주자!

글로벌리 가장 공신력 높은 할랄 인증

현재 말레이시아의 할랄 인증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받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2년 정부 산하의 이슬람 개발부(Department of Islamic Development

Malaysia, “JAKIM”)를 유일 할랄 인증 기구로 지정한 이후 범정부차원에서 이슬람 국

가의 할랄 허브가 되기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국민들의 할랄 인지도 역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미 TV 등의 광고를

통해 JAKIM이 부여한 할랄 인증의 정통성을 높게 평가하는 가운데, JAKIM으로부터

의 할랄 인증은 여타 주요국보다 복잡하고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또한, 말레이시아는 현

재 JAKIM 또는 동등한 수준의 할랄 인증 없이는 식품 수입을 제한하고 있기도 하다.

더불어, JAKIM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취득하는 경우 미국 IFANCA를 비롯한 글로벌리

공신력 있는 주요국 할랄 인증 기구들과의 상호 인증도 가능하다. 이 같이 높은 공신력

을 이유로 글로벌 기업들은 JAKIM의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림19 말레이시아 JAKIM 할랄 인증 절차

할랄 식품 생산공정별 준수사항 (JAKIM)

공정공정공정공정 준수사항준수사항준수사항준수사항((((조건조건조건조건))))

원재료 ● 할랄인 것

식육처리 ● 할랄 개념을 이해한 무슬림이 샤리아법에 따라 도축

중간재 ● 최종제품에서 검출 안 되더라도 하람은 사용 불가

공장 ● 하람인 것과 접촉하지 않도록 설계 ● 양돈장, 하수처리시설로부터 분리

제조기계 ● 나지스(부정)한 것(하람)에 접촉하지 않을 ● 세척하기 쉽게 설계

공장조업 ● 양호한 위생상태

포장 ● 할랄 인증 심볼, 로고의 오해 여지 없앨 것 ● 할랄 인증 표시는 등록 당시의 것을 사용

보관/저장 ● 하람인 것과 분리 보관

판매 ● 소매의 경우, 할랄 전용 코너(비할랄 분리 진열) 비치

자료: JAKIM, 삼정 KPM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세계 할랄 산업 Hub로 도약

말레이시아는 주요 할랄 제품 수출시장에서의 우위 선점을 위해서도 범정부차원의 노력

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산하의 할랄산업개발공사(Halal Development Corporation,

“HDC”)가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2020년까지 GDP의 5.8%에 달하는 할랄 산업 육성’

이라는 마스터플랜 아래, HDC는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할랄 산업단지(Halal Park) 인

증 업무를 도맡고 있다.

2015년 현재 총 25개 할랄 산업단지가 조성된 가운데, 그 중 14개 할랄 산업단지는

이미 HDC로부터 공인 Halal Park 인증인 HALMAS를 취득한 상태이다. HDC는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할랄 산업단지 운영자, 참여자 그리고

물류업체에 대한 세금, 관세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표5 말레이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주요 할랄 산업단지(Halal Park)

Halal ParkHalal ParkHalal ParkHalal Park 소재지소재지소재지소재지 총총총총 면적면적면적면적 판판판판매형태매형태매형태매형태 개시년도개시년도개시년도개시년도 임임임임대조건대조건대조건대조건 HALMASHALMASHALMASHALMAS

Selangor Halal Hub Pulau Indah, Selangor 1,000 acres Leasehold 2003 60년 10.02.08

PKFZ National Halal Park Pulau Indah, Selangor 120 acres + 66 경공업 Unit

2007 30년 10.02.08

Melaka Halal Park Serkam, Melaka 134.68 acres 땅 (판매), 공장 (임대)

2008 60년(땅) 09.11.25

ECER Pasir Mas Halal Park Pasir Mas, Kelantan 108 acres Freehold 2012 60년 11.08.18

ECER Gambang Halal Park Gambang,

Pahang

200 acres Freehold 2012 60년 11.08.18

Palm Oil Industrial Cluster (POIC) Lahad Datu

Lahad Datu, Sabah 292 acres Freehold 2010 99년 10.12.10

Pedas Halal Park Pedas, Negeri Sembilan 100 acres Freehold 2003 60년 12.10.23

Palm Oil Industrial Cluster (POIC) Tanjung Langsat Halal Park

Tanjung Lansat, Johor 261 acres Freehold 2010 60년(땅) 12.04.20

PERDA Halal Park Kubang Menerong, Penang

165 acres 땅(판매), 공장(임대)

2003 12.10.24

Sedenak Industrial Park Kulajaya, Johor 700 acres Freehold 2008 99년 13.05.06

주: HALMAS는 HDC가 동 기간의 Halal Park 조건에 부합하는 할랄 산업단지 운영사에게 부여하는 인증

자료: HDC(Halal Industry Development Corporation, Malaysia),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전세계 No.1 이슬람 경제 활동 국가

말레이시아는 할랄 산업과 인증 제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슬람 경제 활동 측면에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국가이다. 최근 Thomson Reuters와 DinarStandard가 공동 주관

한 글로벌 이슬람 경제지수(Global Islamic Economy Indicator) 산정에서 말레이시아

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세부 할랄 산업에 대한 평가에서도 말레이시아는 음식료,

금융, 관광 그리고 화장품∙제약에 이르는 4개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결국, 할랄 산업 전반에서 말레이시아가 글로벌 최고 선두주자인 것은 제도적 장치 마

련과 지원을 아끼지 않는 범정부차원의 정책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표6 말레이시아, 글로벌 이슬람 경제지수 No.1 국가 (4개 부문에서 1위)

순위순위순위순위 전체전체전체전체 음식료음식료음식료음식료 금융금융금융금융 관광관광관광관광 패션패션패션패션 미디어미디어미디어미디어////여가여가여가여가 화장품화장품화장품화장품////제약제약제약제약

1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UAE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 UAE UAE 바레인 UAE 중국 UAE 이집트

3 바레인 호주 UAE 싱가포르 이탈리아 영국 싱가포르

4 오만 카타르 오만 터키 터키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5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몰디브 프랑스 레바논 UAE

6 카타르 요르단 쿠웨이트 바레인 인도 독일 요르단

7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요르단 남아공 프랑스 부르나이

8 요르단 쿠웨이트 파키스탄 태국 스리랑카 바레인 인도네시아

9 파키스탄 바레인 요르단 카타르 독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10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튀니지 싱가포르 카타르 오만

자료: DinarStandard(Thomson Reuters 공동 주관),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인도네시아, 글로벌 최대 할랄 소비시장

보편화되는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말레이시아와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할랄 인증을 부여하는 국가는 바로 ‘인

도네시아’이다. 당연히 ‘단일 시장 기준으로 최다 무슬림 인구를 보유함과 동시에 향후

글로벌 신소비를 이끌어 갈 할랄 산업의 최대 소비시장’인 점이 대표적인 이유이다. 전

체 2.5억 명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인구 중 약 87%가 이슬람교도인 가운데, 글로벌 전

체 무슬림의 약 13%가 인도네시아인인 점은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다.

한편, 2010년 기준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식품 수는 약 13,000여 개이고

의약품, 화장품 등을 포함하면 2만 개를 초과했다. 약 700억 달러 규모로 추산된 당시

인도네시아 할랄 식품 시장과 2013년 기준 1,904억에 달하는 규모를 비교할 때 할랄

식품 인증 제품 수는 훨씬 많을 것임에 틀림없다.

2019년부터 ‘할랄 인증 여부’ 표시 의무화

2014년 9월 25일, 인도네시아 의회는 ‘2019년부터 비할랄(non-halal)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에 대해 『Non-Halal』라벨 부착 의무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여태껏

인도네시아 내에서 할랄 인증이 권고 수준에 그친 반면, 법적인 효력이 발생하는 2019

년부터는 할랄 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할랄 인증 강화 법안(Halal Product Guarantee Act)’의 발효로 기업들에게는 ‘비용 부

담’을 증가시킬 것이다. 다만, 현행 품목당 약 100~500만 루피아 수준의 할랄 인증 비

용보다는 법을 어김에 따른 처벌이 더욱 크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강화 법안은 ‘할랄 규정을 어길 시 최소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억 루피아 이하

의 벌금에 처해질 것’을 명시하기도 했다.



할랄 인증 기구, MUI에서 BPJPH로 이전(2019년부터)

본래 인도네시아의 할랄 인증 기구는 이슬람 율법학자 위원회인 MUI(Majelis Ulama

Indonesia)로 잘 알려져 있다. LIPPOM MUI라는 부속기관의 중앙 및 33개 지역본부

에서 과학∙기술 관점으로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의 할랄성을 평가하고 현재까지 할랄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할랄 인증 강화 법안’의 효력이 발생하는 2019년부터는 ‘종교부(Ministry of Religious

Affairs)’산하의 BPJPH(Badan Penyelenggara Jamina Produk Halal)가 인증 발급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BPJPH는 현장 실사를 담당하는 제3의 감사기구를 두고 정부

차원의 엄격한 할랄 인증 기구로 거듭날 것이다. 한편, MUI의 독자적인 할랄 인증은 아

직은 여전하나 2019년부터는 본연의 기능으로 돌아가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더욱이, 새로운 법안 하에서는 대상 제품에 국한된 기존의 할랄 인증을 넘어 원료 공급

과 생산, 보관, 포장, 유통 그리고 소비자로의 판매 방식까지 현장 실사를 하게된다. 모

든 수입품도 이에 해당되는 점에서 인도네시아向 수출업체들은 MUI(또는 BPJPH) 또

는 BPJPH와 협약을 맺은 기관에서 무조건 할랄 인증을 취득해야만 수입이 허가된다.

그림20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절차

‘할랄 인증 강화 법안’ 기인한 주요 변경 사항

❶ 할랄 인증 의무 품목 규정 : 인도네시아 내 유통되는 모든 음식료, 화장품, 화학/바이오제품,

유전자 변형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 의무화

❷ 제품 원재료뿐만 아니라 생산, 유통과정도 '할랄 방식' 준수 : 원자재 공급/생산/보관/포장/유통/판매 및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방식까지 할랄 제품 공급과정(Halal Product Processing) 준수 의무화

❸ 인증 발행기관 신설로 인증 발급 절차 세분화 : BPJPH(Badan Penyelenggara Jamina Produk Halal)

설립으로 인증 발급 절차 세분화

❹ 비할랄 제품 'Non-Halal' 라벨 부착 의무화

자료: KOTRA(Global Business Report),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그림21 인도네시아 할랄인증 적용 사례

할랄 인증 표시한 ‘Indo mie’ (Indofood) 할랄 인증 조미료 (Unilever Indonesia)

글로벌 커피 체인점도 할랄 제품 사용 강조 현지 식당 할랄 인증 고지문 (Solaria)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아랍에미레이트(UAE), 2014년 말부터 새롭게 할랄 인증제도 정립

아랍에미레이트(UAE)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할랄 산업에서 앞서 나가는

국가 중 하나다. 다만, 지난 해 10월까지만 해도 UAE는 자국 내에서 직접 할랄 인증서

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 대신, 해외 IFNCA(미국), SICHMA(호주), KMF(한국)등의

이슬람 협회에 인증 발급 권한을 위임하고 할랄 산업 내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최근 글로벌 할랄 산업 성장 잠재력을 인식한 UAE는 2014년 10월부터 움직이기 시

작했다. 두바이 소재의 ESMA(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ization & Metrology)

이 로고 정비와 함께 할랄 인증에 나섰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동지역 할랄 산업의 종주

국이 되고자 노력함과 동시에 할랄 인증 관련 규제 움직임도 점차 강화하는 추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나?

우리나라도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Korea Muslim Federation)가 할랄 인증을 제

공하고 있다. 1994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한 것을 감안하면 역사도 약 20년이 넘는다.

하지만, 할랄 산업에 대한 국내 인식 부재와 함께 국내 할랄 인증(KMF)의 낮은 인지

도 등이 항상 문제점으로 대두된 바 있다.

올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 4개국 순방에서 UAE와 ‘할랄 식품 협력 증진’에 대한

MOU를 체결함에 따라 할랄 산업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도 할랄 식품 연구와 이슬람권 수출제품 개발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시작했다. 과거 싱가포르 MUIS, 말레이시아 JAKIM 등과 상호인

증을 체결한 바 있는 KMF도 최근 인도네시아 MUI 등 여타 할랄 인증 기구들과도

MOU를 준비 중인 점이 주목된다. 결국, 2014년 말 기준 133개 업체 404개 품목에

그친 국내 할랄 인증 실적도 점진적인 확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국내 할랄 인증, 아직은 음식료 산업에 국한!

할랄 산업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이슬람권 국가로

의 국내 농식품 수출액이 6.8억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무슬림 소비 확대로 2017년에

는 그 규모가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최근 5 년간 국내 음식료 기업 중심의 할랄 산업 투자와 인증 취득도 증가 추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상㈜, 대상FNF㈜, ㈜농심, ㈜아워홈, CJ제일제당 등의 가공식품 할

랄 인증을 들 수 있다. ㈜농심은 부산공장 할랄 전용 생산라인에서 생산된 ‘할랄 신라면

(소고기 스프를 콩 단백질로 대체)’으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최근 ㈜아워홈도 가공식

품 할랄 인증에 이어 인천공항 푸드코트 내 ‘할랄 코너’를 오픈한 가운데, 서울우유, 빙

그레 등도 유제품에 대한 JAKIM 인증을 받고 수출로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현행 음식료 산업에 치우친 할랄 산업의 중요성 인식은 아직 아쉬운 부분이다. 수

출용 제품을 위한 할랄 인증이라는 평가도 목표시장의 범주를 스스로 축소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국내 거주 무슬림 인구 증가세와 향후 국내를 방문하는 관광 수요까지 감

안한다면, 범국가 그리고 범국민적인 할랄 산업 이해가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된다.


표7 국내 주요 음식료 기업 할랄 산업 참여 현황 기업기업기업기업((((단체단체단체단체) ) ) ) 명명명명 브랜드브랜드브랜드브랜드 년도년도년도년도 인증기관인증기관인증기관인증기관 ((((국가국가국가국가)))) 인증인증인증인증 제품제품제품제품((((상품상품상품상품)))) 비고비고비고비고

대상㈜ 청정원 2013 MUI (인도네시아) 마요네즈, 김, 유지류 등 13 개 품목

청정원 2014 MUI (인도네시아) 맛소금, 미역 등 6 개 품목

대상 FNF㈜ 종가집 2009 MUI (인도네시아) 김치 4 종(맛/포기/열무/총각)

㈜농심 신라면 2011 KMF (한국) 할랄 신라면 (소고기 대신 콩 단백질 이용) 할랄 전용 생산라인(부산)

신라면 2013 JAKIM (말레이시아) 할랄 신라면

㈜아워홈 자연드림 2014 JAKIM (말레이시아) 조미김, 김치 떡볶이, 불고기 등 확대(계획)

푸드코트 2015 인천국제공항 푸드코트 ‘할랄 코너’ 예정

CJ 제일제당 2013 JAKIM (말레이시아) 햇반, 조미김, 김치 3 개 품목 43 개 제품 연내 ‘인니’ 확대(계획)

풀무원 자연은.. 2014 JAKIM (말레이시아) 튀기지 않은 라면 2 종 판매량 30 배 증가

롯데제과 JAKIM (말레이시아) 꼬깔콘

오리온 JAKIM (말레이시아) 초코파이 돼지기름 젤라틴 식물성 대체

동아원㈜ JAKIM (말레이시아) 밀가루 국내 제분업계 최초

서울우유 2015 JAKIM (말레이시아) 유제품

빙그레 2015 JAKIM (말레이시아) 유제품

자료: 보도자료, 삼정 KPM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표8 2015년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 인증 리스트

No.No.No.No. 기업기업기업기업((((단체단체단체단체) ) ) ) 명명명명 대상대상대상대상 제품명제품명제품명제품명 인증인증인증인증/ / / / 공고공고공고공고 일자일자일자일자 비고비고비고비고

1 한식당 eid

한식당 2015. 03. 03

2 ㈜아워홈

(www.ourhome.co.kr)

자연드림 김치

(맛김치, 포기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2015. 05. 26

3 면사랑

(www.noodlelovers.com)

면사랑 국수 2015. 05. 26

4 ㈜아워홈

(www.ourhome.co.kr)

전통 재래김 2015. 05. 27

5 농협(단위 농협)

진주시 수출 배 연구회 2015. 06. 01

6 쿠쿠전자

(www.cuckoo.co.kr)

정수기 2015. 06. 04

7 KERUAN

터키음식점 2015. 06. 11

8 Mr. KEBAB

터키음식점 (케밥) 2015. 06. 11

9 대상 FNF㈜

(www.daesangfnf.co.kr)

종가집 순살 떡 2015. 06. 25

10 대상 FNF㈜


종가집 김치 2015. 06. 25 수출용 限

11 대상 FNF㈜


종가집 석쇠구이 김 2015. 06. 25

자료: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홈페이지(www.koreaislam.org),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Case III: 국내 할랄 인증 사례



먹고 마시는 이슈를 넘어 선 할랄 산업

육류, 가공식품, 제과, 음료 등 음식료(F&B)에 집중되던 할랄 산업의 범주는 그 이상으

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무슬림들이 먹고 마시는 문제를 넘어 신체에 접촉될 수 있는 의

약품, 화장품, 의류와 함께 할랄 제품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연결하는 물류 등의 Value

Chain까지도 할랄 산업의 영역이 되고 있다. 더욱이, 향후 무슬림 소득 향상이 가져올

관광 산업과 금융까지도 최근 무슬림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거리이기도 하다.

할랄 의약품(Halal Phamaceuticals)

할랄 식품 시장, 즉 음식료(F&B)와 함께 가장 주목받는 할랄 산업은 바로 ‘의약품’이다.

무슬림의 입 등을 통해 몸으로 흡수되는 것이다 보니 이슬람 율법(Shariah) 하의 할랄

과 하람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글로벌 무슬림들의 의약품 소비지출은 총 720억 달러 수준이다. 동 기간

글로벌 전체 지출의 6.6% 수준으로 할랄 식품(동 기간 17.7%)과 견주기는 미미하나,

무슬림 인구 증가세와 소득 향상을 고려하면 무시할 것만도 아니다. DinarStandard는

‘할랄 의약품 시장 규모가 2019년까지 약 1,030억 달러(글로벌리 7.7%) 수준으로 성

장할 것’을 전망했다. 개별 국가들 중에서는 무슬림 인구와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순으로 의약품 소비지출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3년 OIC 국가들의 의약품 수입은 글로벌 전체의 7%, 즉 330억 달러 수준이

다. 대부분이 프랑스, 독일 등 선진 제조국으로부터 수입되는 가운데, 할랄 인증 실태는

아직 미미하다. 다만, 신앙심이 높은 무슬림들을 중심으로 제조사의 할랄 인증 여부를

따져보고 구매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니즈를 가장 잘 활용한 할랄 제약

사로 말레이시아 CCM Berhad와 인도네시아 Kalbe Farma가 자주 사례로 거론된다.

그림22 2013년 무슬림 의약품 소비 약 720억 달러 그림23 CCM Berhad, 2015 Halal Excellence 수상

자료: DinarStandar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CCM Berhad 홈페이지(www.ccmberhad.com)

8.9

5.9

4.9

3.4 2.9

2.5 2.4 2.3 2.2 2.2 2.0 1.6 1.6 1.5 1.4

0

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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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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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10

터키

사우디

인도네시아

알제리

러시아

이란

프랑스

이집트

미국

독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인도

UA

E 영국

($bn)주요 무슬림 화장품 소비시장 (상위 15개국)


할랄 화장품(Halal Cosmetics)

무슬림 화장품시장, 초기 단계지만 무한한 성장 잠재력 보유

DinarStandard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헤어 및 스킨케어, 색조제품 그리고 치약, 데오

도란트 등 개인위생용품을 포함한 화장품에 대한 무슬림 소비자들의 지출은 약 460억

달러로 추산된다. 동 기간 약 6,830억 달러 수준인 글로벌 전체 화장품 소비지출의

6.78% 수준이다.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할랄 산업 내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아직은 식품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무슬림 소비자들의 소득과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기호가 다양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임에 틀림없다. DinarStandard는 ‘향후 할랄 화장품시장은

연평균 약 8% 성장을 지속해 2019년 무렵 730억 달러(글로벌 M/S 8.2%) 규모로 성

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무슬림 화장품은 지난 2010년 말레이시아가 할랄 화장품 표준인 ‘MS 2200:2008 규

정’을 도입한 이후 부각되기 시작했다. 할랄 화장품은 이슬람 율법(Shariah)에 부합되

는 성분과 공정으로 제조되어야 하고 제품의 청결과 안전을 특히 중시한다. 따라서, 알

코올, 돼지 추출물을 식물성 천연 원료로 대체함과 동시에 동물실험을 금기시하고 윤리

적인 제조공정을 지향하는 것이 할랄 화장품의 대표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초 할랄 화장품 ‘Saaf Skincare’

영국 기업인 Saaf Skincare(http://www.saafskincare.com)은 무슬림 소비자들을 겨

냥하는 할랄 화장품시장의 대표 기업이다. 2008년 설립된 이후 세계 최초 할랄 화장품

을 개발했다. 100% 천연에서 추출한 원료(No added alcohol, fragrance or

colourings-Totally Natural, Totally Chemical Free, Totally Pure, Totally Safe)를

바탕으로 European Halal Authority에서 세계 최초 할랄 화장품 인증을 받기도 했다.

‘Pure in Persian’을 뜻하는 Saaf의 어원에서도 동사가 할랄 화장품을 목표시장으로 함

을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제품 구매자의 75%가 비무슬림일 정도로 Saaf Skincare의

할랄 화장품은 무슬림뿐만 아니라 비무슬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림24 영국 천연 화장품 제조사, Saaf Skincare 그림25 Saaf, 세계 최초 할랄 화장품 인증 취득

자료: Saaf Skin Care 홈페이지(www.saafskincare.com) 자료: Saaf Skin Care 홈페이지(www.saafsckincare.com)



16억 무슬림, 전세계 4위 규모의 화장품 소비시장

개별 무슬림 국가들로부터의 화장품 소비지출은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지난 2013년

16억 무슬림들이 지출한 전체 화장품 소비는 미국(810억 달러), 일본(780억 달러) 그

리고 중국(490억 달러) 다음으로 큰 세계 4위 수준의 규모이다.

개별 무슬림 국가들 중에서는 아랍에미레이트(UAE), 터키,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

순으로 할랄 화장품 소비가 많다. 특히, 할랄 화장품의 소비가 인구보다는 무슬림 인구

의 소득 수준에 비례하는 점을 통계자료는 잘 설명한다. 즉, 러시아, 프랑스, 독일, 영국

등은 무슬림 인구가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큰 규모의 할랄 화장품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서유럽, 미국 등에 기반을 둔 화장품 제조사들이 할랄 화장품시장에서

도 굳건한 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림26 2013년 460억 달러 규모의 할랄 화장품시장 그림27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 주도하는 유럽∙북미

자료: DinarStandar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DinarStandar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최근 할랄 화장품시장 트렌드

식물성 천연 원료가 할랄 화장품시장의 특성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무슬림 여성을 위

한 스킨케어, 색조 이외의 화장품 분야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남성용 화장품과

더불어 고급 헤어 관리 제품이 바로 그것이다. 대다수 무슬림 국가들의 덥고 습한 날씨

와 강한 햇볕에 기인한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확대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매니큐어 등의 손톱 광택 제품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사실 ‘손톱

의 겉에 물이 닿아야 올바른 세정 행위’라고 주장한 일부 법학자들 때문에 무슬림 여성

들의 손톱 광택제 사용은 종교적인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하루 다섯 차례 기도

해야 하는 무슬림 여성들을 겨냥한 통기성 매니큐어가 소개됨에 따라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이슬람 학자인 Mustafa Umar의 ‘통기성 매니큐어 할랄 판정’까지 이어지며

한때 이 제품은 수요를 못 따라갈 정도로 불티나게 판매되기도 했다.

한편, 아랍 지역 소비자들의 요구 사항이 더욱 특화됨에 따라 할랄 화장품시장도 피부

노화방지, 보습, 미백 등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기도 하다. 무슬림 인구 증가와 소득

향상을 기대할 때, 할랄 화장품도 결국 글로벌 기업들에는 무한한 기회임에 틀림없다.

0

1

2

3

4

5

6

UA

E 터키

인도

러시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프랑스

독일

영국

이집트

사우디

미국

이탈리아

중국

캐나다

($bn)주요 무슬림 화장품 소비시장 (상위 15개국)

16.64

11.17

11.05

8.21

6.13

4.51

4.38

4.04

3.62

3.31

0 5 10 15 20

프랑스

독일

미국

아일랜드

영국

싱가폴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네덜란드

(백만 달러)

주요 화장품 수출국 (상위 10개국)


할랄 패션(Halal Fashion)

무슬림 패션시장, 연평균 10.5% 성장률 지속 기대

무슬림들 고유의 패션도 할랄 산업의 한 영역이다. 글로벌 무슬림들은 의복도 코란과

순나에 근간을 둔 이슬람 율법(Shariah)을 따르기 때문이다. ‘단정함(modesty)’을 기본

으로 무슬림들은 보다 좋은 질(質) 그리고 멋스러우면서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겸손한 의류를 착용하려고 노력한다.

무슬림의 가치소비가 늘며 패션 소비도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Dinar Standard와

Thomson Retuers가 공동 발행한 『State of the Global Islamic Economy 2014-15』

보고서는 2013년 글로벌 무슬림 소비자가 의류와 잡화에 지출한 금액은 2,660억 달러

에 달한다. 동 시기 2조 2,380억 달러를 기록한 글로벌 전체 패션 지출을 감안할 때,

할랄 패션시장의 글로벌 비중은 약 11.9% 수준에 달한다. DinarStandard는 ‘2013년

연간 약 10% 성장한 무슬림 패션시장이 여전히 +10.5%yoy 수준의 성장세를 지속해

2019년에는 약 4,840억 달러(글로벌리 14.4%)를 기록할 것’을 전망했다.

전세계 3위 규모의 패션(의류∙잡화) 시장

16억 무슬림을 단일 국가로 가정할 때, 할랄 패션시장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다. 2013

년 기준으로만 봐도 미국(4,940억 달러), 중국(2,850억 달러) 다음으로 거대한 패션시

장이기 때문이다. 개별 국가들 중에서는 터키(393억 달러), 아랍에미레이트(225억 달

러), 인도네시아(188억 달러) 순으로 할랄 패션시장 규모가 크다. 대다수 인구가 무슬

림인 것이 이들 국가들의 공통점인 반면, 서유럽, 미국 등과 같이 무슬림 인구가 소수임

에도 불구하고 큰 규모의 할랄 패션시장이 형성된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무슬림을 위한 의류∙잡화는 무슬림 국가들에서 생산한다고 보기 쉽다. 실제

로 최대 할랄 패션 수출국은 무슬림 국가가 아닌 중국으로 지난 2013년 OIC 회원국向

의류 수출로 약 270억 달러를 벌었다. 그 외에도 인도,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등 비

OIC 회원국들이 무슬림 소비자들을 겨냥한 의류 수출시장에서 우위를 선점 중이다.

그림28 할랄 패션시장 약 $2,660억 수준(2013년) 그림29 최대 OIC 회원국 패션 수출국은 ‘중국’

주: 의류는 의복과 잡화(신발 등)를 모두 포함한 것(2013년 기준)


주: OIC = 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이슬람협력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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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터키

UA

E 인도네시아

이란

사우디

나이지리아

이집트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이라크

미국

쿠웨이트

독일

($bn)주요 무슬림 의류* 소비 시장 (상위 15개국)

27,085 3,315

1,960 1,491

1,005 987 611 583 459 413 340 266 246 184 161

0 5,000 10,000 15,000 20,000 25,000 30,000

중국인도터키

이탈리아프랑스

UAE영국

싱가포르독일

인도네시아시리아

미국태국

이집트파키스탄

(백만 달러)

OIC* 국가向 주요 의류 수출국



최근 할랄 패션도 E-Commerce가 대세

글로벌 패션시장의 E-Commerce 열풍과 함께, 무슬림을 위한 할랄 패션시장도 한 지

역/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을 중심

으로 무슬림 패션의 상징인 히잡(hijab) 쇼핑몰이 성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온라인 할랄 패션 쇼핑몰로 터키의 Modanisa를 들 수 있고, 말레이시아

의 Nashata도 무슬림 전용 스포츠 의류에 특화된 온라인 쇼핑몰이다. 한편, 요르단의

Shukr와 영국의 Islamic Design House 등은 기존의 할랄 패션시장이라고 부르는 여

성복 중심에서 벗어나 무슬림 남성을 위한 패션시장까지 목표시장으로 하고 있다.

그림30 Hijab/무슬림 여성복 기반의 터키 Modanisa 그림31 무슬림을 위한 스포츠 의류 쇼핑몰

자료: Modanisa 온라인 쇼핑몰(www.modanisa.com) 자료: Nashata 온라인 쇼핑몰(http://shop.nashata.com)

표9 Top 20 무슬림 패션 온라인 쇼핑몰

순위순위순위순위 국가국가국가국가 온라인온라인온라인온라인 쇼핑몰쇼핑몰쇼핑몰쇼핑몰 웹사이트웹사이트웹사이트웹사이트 주소주소주소주소(URL)(URL)(URL)(URL) 취급취급취급취급 패션패션패션패션 카테고리카테고리카테고리카테고리

1 터키 Modanisa http://modanisa.com 히잡(Hijab)/ 여성복

2 싱가포르 Zalora http://www.zalora.com 전통의상, 무슬림 여성복

3 인도 Cbazaar http://cbazaar.com 전통의상

4 인도네시아 Hijabenka http://www.hijabenka.com 히잡(Hijab)/ 여성복

5 인도네시아 Hijup http://www.hijup.com 히잡(Hijab)/ 여성복

6 UAE Rabia Z http://www.rabiaz.com 히잡(Hijab)/ 여성복, 전통의상

7 인도 My Batua http://www.mybatua.com 히잡(Hijab)/ 여성복, 기타

8 독일 CitraStyle http://citrastyle.com 히잡(Hijab)/ 여성복

9 말레이시아 Nashata http://shop.nashata.com 운동복 및 수영복

10 요르단 Shukr http://shukronline.com 여성복, 남성복, 기타

11 영국 Inayah http://www.inayahcollection.com 히잡(Hijab)/ 여성복

12 터키 Aker http://www.aker.com.tr 히잡(Hijab)/ 여성복

13 인도네시아 Moshaict http://moshaict.com 히잡(Hijab)/ 여성복

14 영국 Aab http://www.aabcollection.com 히잡(Hijab)/ 여성복

15 미국 Artizara http://artizara.com 히잡(Hijab)/ 여성복

16 UAE Anna Hariri http://www.annahariri.com 히잡(Hijab)/ 여성복

17 영국 Islamic Design House http://www.islamicdesignhouse.com 여성복, 남성복, 기타

18 터키 Armine http://www.armine.com.tr 히잡(Hijab)/ 여성복

19 말레이시아 Tudung People http://tudungpeople.com 히잡(Hijab)/ 여성복

20 영국 Pearl Daisy http://pearl-daisy.com 히잡(Hijab)/ 여성복

자료: Thomson Reuters, DinarStandard,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할랄 물류(Halal Logistics), 할랄 산업 발전과 함께 동반 성장

할랄 제품의 일반적인 유통 원칙에 따르면, 할랄 제품은 비할랄 제품과 섞이거나 동일

한 장소에서 보관, 운송 그리고 제조되어서는 안된다. 또한, 할랄 제품의 제조공정에 있

어서 비할랄 제품에 사용된 어떠한 장비/설비도 사용할 수 없다. 이 같은 이유로 원료

공급을 시작으로 제조공정, 보관, 유통 등에 걸친 가치사슬(Value Chain)을 연결할 수

있는 할랄 물류(Logistics)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고 있다. DinarStandard는 할랄 제품

의 최종 판매가격에서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15% 수준으로 추정했다. 2013년 글

로벌 할랄 식품시장 규모(1조 2,930억 달러)를 감안할 때 동 기간 할랄 물류비용은 약

1,940억 달러 수준이다. 또한, 할랄 식품 부문의 핵심 카테고리인 육류만 감안하면

225만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할랄 시장의 부상과 함께 할랄 물류 산업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아시아에서는 말레

이시아가 범정부 차원의 지원 하에서 Klang 할랄 항구를 개장하는 등 글로벌 할랄 유

통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의 Rotterdam 항구가 Eurofrigo,

VAT Logistics와의 컨소시엄으로 할랄 물류 서비스를 시작해 유럽 할랄 유통 관문으

로써의 기능을 수행 중이다. 또한, 프랑스도 말레이시아와 협력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마르세유 항구에 할랄 유통 센터를 개발 중이다. 그 외 터키,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도 지정학적인 이점을 이용한 할랄 물류 기지로써의 역할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그림32 할랄 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


향후 할랄 관광(Tourism)과 이슬람 금융도 주목할 것!

글로벌 무슬림 인구 증가세와 소득이 향상될수록 이들을 겨냥한 관광 산업과 금융의 성

장도 기대된다. 이미 영국, 싱가포르, 일본 등은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항에 기

도실을 설치하고 호텔 객실마다 메카의 방향을 표시하는 등 할랄 관광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한식재단과 글로벌할랄이 공동으로 무슬림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HalalKorea for Muslim’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무슬림 국가들을

중심으로 성장이 가시화되면 이들 국가와 기업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

아질 것이다. 이는 곧 이슬람 금융까지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할랄 산업, 우리에게도 ‘선택’ 아닌 ‘필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글로벌 할랄 산업은 전세계 무슬림 인구 증가와 더불어 그들의

경제적 지위가 향상됨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음식료(F&B) 산업은 특히 앞으로도 연평균 10% 이상의 양적 성장을 도모하며 할랄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또한, 이들 무슬림 시장의 내수 소비가 확대될수록 순

-수입 규모도 증가세를 더할 전망이다. 16억 무슬림을 겨냥하는 글로벌 수출기업과 무

슬림 국가에 직접 투자하는 다국적기업들에게는 결국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해 나갈 것

으로 판단된다.

이제 우리에게도 ‘필수’가 되어버린 할랄 산업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과 맞물려 우리나라에서도 ‘할랄(halal)’과

‘할랄 산업(halal industry)’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이다. 하지만, 오래전부

터 이미 무슬림 소비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할랄 산업에 투자해 온 미국, 서유럽 그

리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는 아직 걸음마 단계일 뿐이다. 무한한 성장

여력을 보유한 무슬림 소비시장에서 이미 우위를 선점한 주요국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이제 할랄 산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시기이다.

최근 모바일을 통해 공개된 ‘HalalKorea’ 어플리케이션은 우리나라도 할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한편, 해당 어플리케이션에서 소개된 할

랄 인증 식당과 Pork-Free 식당이 전국적으로 각각 3개와 4개에 그친 점은 아직은

아쉬움이 많은 부분이다. 음식료 기업들 주도의 할랄 인증 열풍까지 생겨난 가운데, 우

리가 향후 글로벌 할랄 산업의 주류로서 굳건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범정부 그리고 범국

민적인 중요성 인식과 관심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판단된다.

그림33 최근 국내에서 런칭된 ‘HalalKorea’ 어플리케이션

자료: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할랄 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할랄 인증을 취득하면 무슬림 시장에서 무조건 성공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할랄 인증과 관련된 이벤트가 기업 주가를 급등시키는 것을 보곤 한

다. 할랄 인증의 취득으로 해당 기업의 무슬림 국가向 수출이 급증해 기업 실적이 좋아

질 것이라는 점이 주가에 선반영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할랄 인증은 할랄 산업에 진입하기 위한 필수 관문일 뿐이다. 기업의 실적은 할

랄 산업에 진입한 후 ‘무슬림 소비시장 내에서 해당 기업이 인지도 제고를 위해 얼마나

많은 마케팅 측면의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실폐 사례들도 존재하는데, 지난

2013년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패스트푸드점은 할랄 치킨 샌드위치에 대한 허위광고 혐

의로 70만 달러의 손해배상을 판결받은 바 있다. 같은 해 중국 신장지역에서도 가짜 할

랄 마크를 단 제품 적발로 무슬림들이 분노한 바 있고, 우리나라도 올해 5월 가짜 할랄

육류 식품업체들이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또한, ‘이슬람 윤리관을 이해하고 무슬림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랍

에는 ‘친구에게는 법을 적용하지 않고 법을 해석한다’는 속담이 있다. 무슬림들에게는

인간관계가 제도를 앞선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즉, 중장기적으로 할랄 산업 우위를 선

점하려면 할랄의 구조적∙문화적∙경제적인 배경 분석과 더불어 무슬림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할랄(Halal)의 엄격성은 음식료에만 국한된다?

현행 65% 수준의 할랄 산업이 음식료(F&B)에 집중되어 있어 해당 오해는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미 언급한 것처럼 할랄 산업은 이제 무슬림이 먹고 마시는 문제를 넘어 의약

품, 화장품, 패션, 물류 그리고 관광과 금융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지금은 말

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같은 무슬림 국가들이 비할랄 음식료(특히 육류) 수입에만 엄격

한 규제를 적용하지만 그 범위는 언제든지 확대 가능함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할랄 인증을 취득한 음식료 수출/판매 극대화가 당장은 우리의 최대 관심사일 것이다.

단, 할랄 식품만큼은 아니더라도 무한한 성장 여력을 보유한 기타 할랄 산업에서도 선

제적인 투자를 통한 경쟁국 대비 우위를 가져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현재 지나치게 중

국 소비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산업의 리스크를 다변화할 것이라고 판단된다.

아시아와 중동이 최대 할랄 소비시장이다?

‘규모의 경제(Scale of Economy)’ 측면에서 약 80% 이상의 무슬림이 거주하는 아시아

태평양과 중동이 현행 최대 할랄 소비시장이자 성장 여력도 큰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한편, 시리아 난민 사태와 같은 무슬림의 대거 이동은 기존 선진 소비시장도 무한한 할

랄 산업 성장 가능성이 존재함을 의미한다. PEW Research Center 보고서도 ‘2010년

약 5% 수준에 지나지 않는 유럽 내 무슬림 비중이 2050년 10%를 초과할 것’을 전망

한 바 있다. 결국 할랄 산업 내에서 아시아와 중동 중심의 선제적인 투자가 요구되지만,

향후에는 글로벌 전체가 할랄 산업의 영토가 될 수 있음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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