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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Report 76 100m_ 기계기술 2000년대 산업단지의 동향과 과제 임종인 본부장(경영학 박사) / 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지난 50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 주역이 산업단지였음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 울산 공업 센터를 필두로 1964년에는 구로 수출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산업단지 시대를 열었다. 초기에는 주로 수도권과 경부 축에 개발되었으나, 임해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다가 내륙지역으로 확산되어 왔다. 그동안 구조고도 화 등 질적 성장과 더불어 2000년대 후반에는 양적으로도 급격히 성장하여 조만간 산업단지 1,000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0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 주역이 산업단지였음은 아 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 울산 공 업센터를 필두로 1964년에는 구로 수출공업단지가 조성 되면서 산업단지 시대를 열었다. 초기에는 주로 수도권과 경부축에 개발되었으나, 임해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 가 조성되다가 내륙지역으로 확산되어 왔다. 그동안 구조 고도화 등 질적 성장과 더불어 2000년대 후반에는 양적으 로도 급격히 성장하여 조만간 산업단지 1,000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산업단지는 939개인데 1) , 단 지수로는 일반단지와 농공단지가 가장 많지만 면적기준으 로는 국가단지가 60 % 이상을 차지한다. 또 입주업체, 종업원, 생산과 수출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제조업에서의 산업단지 비중을 보면 꾸준히 증대되어 왔는데, 기간별로 보면 IMF 사태를 극복하고 경 제회복이 본격화되었던 2000년대 중반이 가장 큰 폭의 증 가세를 보였다. 업체수를 기준으로 보면 2000년에는 7.9 %였으나, 2009년에는 16.3 %로 8.4 %포인트나 증대되 었다. 특히 2003년 이후 지식산업센터와 임차기업의 증가 에 힘입어 그 폭이 더욱 커졌다. 생산은 2000년 51.1 %에 서 2009년에는 62.3 %로 11.2 %포인트가 증가했는데, 특히 2003~2006년에는 7.7 %포인트나 증가하여 다른 기간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수(개) 면 적(백만㎡) 입주업체 수(개) 종업원 수(천명) 생산액(조원) 수출액(십억 달러) 국 가 40 804 44,400 967 643 2,758 일 반 469 483 21,779 607 292 1,239 농 공 430 69 6,028 138 50 123 939 1,356 72,207 1,714 985 4,120 <표 1> 산업단지 현황(2010) ※ 자료 : 한국산업단지공단 1) 도시첨단단지는 9개인데, 그 비중이 매우 미미하여 제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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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00년대 산업단지의 동향과 과제100m.co.kr/upload/201305/1563_m201208i.pdf3) 산업단지에는 지식기반 서비스업, R&D, 물류 등 비제조업의 입주가 가능한데,

Issue Report

76 100m_ 기계기술

2000년대 산업단지의 동향과 과제임종인 본부장(경영학 박사) / 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지난 50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 주역이 산업단지였음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 울산 공업

센터를 필두로 1964년에는 구로 수출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산업단지 시대를 열었다. 초기에는 주로 수도권과 경부

축에 개발되었으나, 임해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가 조성되다가 내륙지역으로 확산되어 왔다. 그동안 구조고도

화 등 질적 성장과 더불어 2000년대 후반에는 양적으로도 급격히 성장하여 조만간 산업단지 1,000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50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 주역이 산업단지였음은 아

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 울산 공

업센터를 필두로 1964년에는 구로 수출공업단지가 조성

되면서 산업단지 시대를 열었다. 초기에는 주로 수도권과

경부축에 개발되었으나, 임해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

가 조성되다가 내륙지역으로 확산되어 왔다. 그동안 구조

고도화 등 질적 성장과 더불어 2000년대 후반에는 양적으

로도 급격히 성장하여 조만간 산업단지 1,000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11년 말 기준 우리나라의 산업단지는 939개인데1), 단

지수로는 일반단지와 농공단지가 가장 많지만 면적기준으

로는 국가단지가 60 % 이상을 차지한다.

또 입주업체, 종업원, 생산과 수출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제조업에서의 산업단지 비중을 보면 꾸준히

증대되어 왔는데, 기간별로 보면 IMF 사태를 극복하고 경

제회복이 본격화되었던 2000년대 중반이 가장 큰 폭의 증

가세를 보였다. 업체수를 기준으로 보면 2000년에는 7.9

%였으나, 2009년에는 16.3 %로 8.4 %포인트나 증대되

었다. 특히 2003년 이후 지식산업센터와 임차기업의 증가

에 힘입어 그 폭이 더욱 커졌다. 생산은 2000년 51.1 %에

서 2009년에는 62.3 %로 11.2 %포인트가 증가했는데,

특히 2003~2006년에는 7.7 %포인트나 증가하여 다른

기간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수(개) 면 적(백만㎡) 입주업체 수(개) 종업원 수(천명) 생산액(조원) 수출액(십억 달러)

국 가 40 804 44,400 967 643 2,758

일 반 469 483 21,779 607 292 1,239

농 공 430 69 6,028 138 50 123

계 939 1,356 72,207 1,714 985 4,120

<표 1> 산업단지 현황(2010)

※ 자료 : 한국산업단지공단

1) 도시첨단단지는 9개인데, 그 비중이 매우 미미하여 제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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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 2000년대 산업단지의 동향과 과제100m.co.kr/upload/201305/1563_m201208i.pdf3) 산업단지에는 지식기반 서비스업, R&D, 물류 등 비제조업의 입주가 가능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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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2 77

수출은 같은 기간 중 19.7 %포인트 증가했는데, 특히

2003~2006년에는 11.8 %포인트로 가장 큰 폭으로 증

가했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의 여파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어 수출이 저조해지면서 산업단지의 비중이

1.3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적으로는 기계가 31.9 %로 가장 많

고, 그 다음이 전기·전자, 비제조업, 석유화학 등의 순

이다.2) 유형별로 구분하면 국가단지는 비제조업3), 농공

단지는 음식료, 석유화학, 기타 제조업의 비중이 상대적

으로 높고, 일반단지는 비교적 고른 업종분포를 보이는 것

이 특징이다.

지난 10년간 산업단지는 매년 고용은 5.0 %, 생산은

11.9 %, 수출은 무려 13.2 %씩 증가하여 제조업 전체는

물론 GDP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유형

별로 보면 일반산단이 가장 높았고, 국가산단, 농공단지의

순이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일반산단과 농공단지 수가 크

게 늘어났음을 감안하면 단지 수나 면적규모에서 큰 변화

를 보이지 않았던 국가산단이 산업단지 성장을 견인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기간 중 국가산단은 36개에서 40개로 4개만 새로 조

성되었다. 반면 일반단지는 162개에서 434개로 약 2.7

배, 농공단지는 295개에서 421개로 1.4배로 증가했다.

이렇게 일반산단이 급증한 이유는 IMF 사태를 극복하면서

2000년 중반 이후 기업의 입지투자가 늘어난 데다 2008년

이후 산업단지 개발관련 규제가 크게 완화되어 민간을 중심

으로 산업단지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2000 2003 2006 2009 비중의 변화(2000~2010)

업체 수 7.9 10.0 13.1 16.3 8.4 %p

생 산 51.1 52.2 59.9 62.3 11.2 %p

수 출 59.4 68.6 80.4 79.1 19.7 %p

고 용 28.9 30.8 37.1 42.1 13.2 %p

※ 자료 : 한국산업단지공단

※ 주 : 1) 사업체 수와 고용의 비중은 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비제조업을 제외한 수치임.

2) 제조업 생산액은 종업원 수 10인 이상 기준인 반면 산업단지는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므로 생산비중은 실제보다 다소 높음.

<표 2> 제조업에서의 산업단지 비중 변화(2000~2009) (단위 : %)

2000 2010 연평균증가율(2000~2010)

단지 수 고용 생산 수출 단지 수 고용 생산 수출 고용 생산 수출

국 가 36 54 190 758 40 90 538 2,142 5.3 10.9 10.9

일 반 162 32 67 201 434 55 262 1,173 5.5 14.6 19.3

농 공 295 10 15 35 421 13 44 116 2.2 11.0 12.8

계 493 96 273 994 895 158 844 3,431 5.0 11.9 13.2

<표 3> 산업단지 유형별 성장추이(2000~2010) (단위 : 개, 만 명, 조원, 억 달러, %)

※ 자료 : 한국산업단지공단

2) 그러나 종업원수나 생산액을 기준으로 하면 다소 다른 양상을 보임. 즉, 석유화학, 운송장비는

대기업의 비중이 높아 업체 수 비중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임.

3) 산업단지에는 지식기반 서비스업, R&D, 물류 등 비제조업의 입주가 가능한데, 이 같은 결과는

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이 90 %(약 1만개) 이상에 이르는 서울디지털단지의 영향이 가장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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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Report

78 100m_ 기계기술

2000년 이후 10년간 산업단지의 업체수와 고용 성장추이를 보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업체수의 증가는 서울이 27.5 %로 평균의 3배 수준에 이르

며, 경기와 대전, 부산도 각각 14.0 %와 13.9 %, 11.0 %로 전국평균을 웃도는 수준이

었으나, 여타 지역은 10 % 미만의 증가에 그치고 있다. 업체수의 증가가 상대적으로 저조

한 지역은 경북, 강원, 충북, 울산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000년 이후 개발붐을 이루

었던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한 중소기업이, 경기도는 스핀옵(spin-off)이 활성화되면서 영

세 임차기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향은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같은 기간 종업원의 증가 추이를 보면 업체수가 많이 늘어난 서울이 13.9 %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충남, 부산, 경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은 0.6 %로 가장 낮

았고, 그 외 울산, 강원, 대구, 제주 등도 2 % 미만에 그쳤다. 서울의 경우 제조업보다는 대

부분 IT, S/W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창업이나 스핀옵에 의한 것이지만 여타 지역은 주로

기업 이전이나 신규 기업의 증가에 기인한다. 대규모 공장에서는 설비자동화 등의 영향으

로 꾸준히 인력 감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에서는 설비 확장이

나 산업구조 고도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향후 고용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000 2010 연평균 증가율(2000~2010)

업체 수 비중 종업원 비중 업체 수 비중 종업원 비중 업체 수 종업원

서 울 927 3.8 35 3.6 10,509 15.7 129 8.1 27.5 13.9

부 산 1,262 5.1 29 3.0 3,593 5.4 667 4.2 11.0 8.6

대 구 1,756 7.1 70 7.3 3,748 5.6 82 5.2 7.9 1.5

인 천 4,166 16.9 88 9.1 8,348 12.5 116 7.3 7.2 2.8

광 주 1,216 4.9 32 3.3 2,173 3.3 56 3.5 6.0 5.8

대 전 275 1.1 12 1.2 1,007 1.5 27 1.7 13.9 8.7

울 산 776 3.1 100 10.4 1,379 2.1 111 7.0 5.9 1.0

경 기 5,388 21.9 160 16.6 19,924 29.8 363 23.0 14.0 8.5

강 원 640 2.6 16 1.7 1,087 1.6 19 1.2 5.4 1.3

충 북 688 2.8 42 4.4 1,195 1.8 64 4.0 5.7 4.2

충 남 872 3.5 36 3.7 1,775 2.7 93 5.9 7.4 10.0

전 북 1,128 4.6 43 4.5 2,232 3.3 62 3.9 7.1 3.6

전 남 1,017 4.1 40 4.2 1,852 2.8 72 4.5 6.2 5.8

경 북 2,254 9.1 131 13.5 3,684 5.5 138 8.8 5.0 0.6

경 남 2,232 9.1 127 13.2 4,201 6.3 180 11.4 6.5 3.5

제 주 43 0.2 0.5 0.0 76 0.1 0.6 0.0 5.9 1.9

계 24,640 100.0 964 100.0 66,783 100.0 1,577 100.0 10.5 5.0

<표 4> 지역별 산업단지 업체 수와 고용의 성장추이(2000~2010) (단위 : 개사, 천명, %)

※ 자료 : 한국산업단지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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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12 79

2000~2010년 중 산업단지의 생산과 수출 증가 추이를 보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지만

업체 수나 종업원의 증가 추이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업체 수나 고용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던 서울은 생산이나 수출에서는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4)

생산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부산으로 연평균 36.4 %였고, 그 다음이 충남 22.7 %,

경기 14.1 %의 순이었다. 반면 서울, 강원, 경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수출은 충남이 27.5 %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그 외 부산, 강원, 대전 등의

순이다. 반면 제주는 6.7 %의 감소를 보였고, 경북과 서울도 증가율이 저조했다. 이 같은

결과는 부산의 녹산과 신호, 충남의 아산, 대산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

고, 경기와 대전은 신규업체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산업단지는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정책 환경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외형

적으로는 공업단지에서 산업단지로, 산업단지에서 혁신집적지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패러

다임으로의 전환이 더욱 긴요해졌다. 우선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과거 생산공간에서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즉, 그동안에는 본사나 국내외 기술도입선 또는 납품처 등으로

부터 주어진 스펙에 따라 단순히 제작에 전념해 왔던 생산공간에서 R&D 등을 포함한 혁신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다음으로 독립공간에서 관계공간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과거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던 시대

에는 입주업체 하나하나가 단위공장 완결형 독립공간(공장)의 집합체였지만 범위의 경제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협업형 관계공간(클러스터)으로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지면서 가격보다는 품질, 품질보다는 개성이 중시되는 시대가 보편화되고 있다.

따라서 소품종 대량생산에 의한 비용우위보다는 개성화에 대응한 차별화의 우위가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이다. 따라서 기업은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대량의

고객관리가 더 중요해졌다. 이제 산업단지(입주기업)도 독립공간으로는 살아남기 힘들고,

네트워크를 기초로 한 관계공간으로서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끝으로 산업단지는 산업공간에서 복합공간으로의 변신이 불가피하다. 초기의 산업단지는

생활 터전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어 제품의 제조에만 초점을 맞추어온 산업공간

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산업공간에서 휴식, 배움, 즐김, 생활, 계발, 가치 창조 등 여러 가

지 인간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때가 되었다. 이처럼 산업단지를 둘

러싼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향후 산업단지가 추구해야 할 과제를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4) 서울디지털단지는 비제조업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서비스 생산

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어 있지 않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이들

업종은 수출보다는 내수비중이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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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2000년대 산업단지의 동향과 과제100m.co.kr/upload/201305/1563_m201208i.pdf3) 산업단지에는 지식기반 서비스업, R&D, 물류 등 비제조업의 입주가 가능한데,

Issue Report

80 100m_ 기계기술

2000 2010 연평균 증가율(2000~2010)

생산 비중 수출 비중 생산 비중 수출 비중 생산 수출

서 울 5,362 2.0 1,603 1.6 7,774 0.9 2,207 0.6 3.8 3.2

부 산 969 0.4 722 0.7 21,539 2.6 5,708 1.7 36.4 23.0

대 구 9,079 3.3 2,531 2.5 22,673 2.7 5,686 1.7 9.6 8.4

인 천 11,672 4.3 2,369 2.4 29,606 3.5 5,805 1.7 9.8 9.4

광 주 7,097 2.6 2,976 3.0 19,706 2.3 7,506 2.2 10.8 9.7

대 전 3,497 1.3 655 0.7 10,299 1.2 3,218 0.9 11.4 17.3

울 산 58,674 21.5 24,320 24.5 157,895 18.7 70,857 20.7 10.4 11.3

경 기 33,374 12.2 8,501 8.5 124,837 14.8 37,215 10.8 14.1 15.9

강 원 2,181 0.8 336 0.3 3,755 0.4 1,712 0.5 5.6 17.7

충 북 11,442 4.2 4,053 4.1 32,433 3.8 12,040 3.5 11.0 11.5

충 남 11,464 4.2 4,375 4.4 88,984 10.5 49,621 14.5 22.7 27.5

전 북 11,647 4.3 4,897 4.9 31,283 3.7 13,704 4.0 10.4 10.8

전 남 29,480 10.8 8,549 8.6 92,987 11.0 37,617 11.0 12.2 16.0

경 북 44,733 16.4 20,959 21.1 101,254 12.0 37,126 10.8 8.5 5.9

경 남 32,585 11.9 12,506 12.6 9,965 11.7 53,076 15.5 11.8 15.6

제 주 51 0.0 6 0.0 161 0.0 3 0.0 12.2 △6.7

계 273,307 100.0 99,438 100.0 844,351 100.0 343,101 100.0 11.9 13.2

<표 5> 지역별 산업단지 생산과 수출의 성장추이(2000~2010) (단위 : 십억 원, 백만 달러, %)

※ 자료 : 한국산업단지공단

5) 2012년 현재 25개 거점단지, 168개 협력단지에서 70여개의 업종별 미니

클러스터가 활동 중임.

첫째, 노후 산업단지의 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 현재 가

동 중인 우리나라의 산업단지 가운데 면적기준으로 절반

이상이 조성된 지 20년 이상의 노후 산업단지이며, 30년

이상 된 단지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주요 선진 공업국

들의 경험으로 볼 때 이대로 방치할 경우 슬림화가 불가피

하여 사회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산

업단지는 아파트 단지와 달리 전면적인 재개발이 현실적

으로 불가능하므로 도로 등 기반시설의 재정비와 더불어

구조고도화를 통하여 산업단지로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둘째, 지속적으로 클러스터를 추진해야 한다. 혁신은 향

후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다. 정부와 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05년 이후 산업단지

를 중심으로 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초기에는

7개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추진해 왔으나, 현재는 거점단지

를 중심으로 인근 단지 나아가 단지 외 기업까지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5)

셋째, QWL(Quality of Working Life)을 추진해야 한

다. 산업단지는 단순히 제품 생산만 아니라 사람의 활동 터

전으로서 기업, 근로자, 주민, 지원기관 등을 아우르는 공

간이므로 이들의 편익을 도모함으로써 생활의 질을 높여

주어야 한다. 이를 위해 QWL 로드맵을 설정하고, 정부

(지자체), 산업단지공단(관리기관), 기업, 근로자 등의 역

할을 분담하여 일과성이 아닌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추진

해야 한다.

넷째, 새로운 관리 패러다임을 정립해야 한다. 이제 산업

단지는 개발의 시대에서 관리의 시대로 접어들었고, 산업

단지의 관리도 현황파악이나 입주관리 등 행정서비스에서

S/W 지원, 나아가 H/W 지원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

서 향후 산업단지의 관리는 양적, 형식적, 행정적 지원에

서 질적, 실질적, 비즈니스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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